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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신(新)실크로드와 중국몽/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신(新)실크로드와 중국몽/오일만 논설위원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는 ‘현대판 대장정’이다. 건국의 아버지 마오쩌둥이 대장정(1934~1936년)을 통해 신중국의 초석을 닦았다면 5세대 지도자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를 통해 중화 부흥의 꿈(中國夢)을 실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2013년 10월 시 주석이 인도네시아에서 이 구상을 밝혔다. 중국 건국 100주년을 맞는 2049년을 목표로 육·해상 실크로드 주변의 60여개국을 거대 경제권으로 묶는 야심 찬 프로젝트다.일대(一帶)는 ‘하나의 띠’란 의미로 한(漢) 무제가 개척한 동서 교역로인 비단길이다. 중앙 아시아를 거쳐 터키를 지나 유럽으로 향하는 유라시아 횡단 축과 일치한다. 일로(一路)는 명(明) 영락제 당시 정화(鄭和)의 남해 원정로, 즉 해상 실크로드에 해당한다. 남중국해를 지나 말라카해협을 거쳐 인도양~아프리카로 이어지며 지중해를 지나 유럽과 연결하는 축이다. 육·해상 두 축을 통해 해당 국가들의 교통 인프라를 연결하고 자유무역 지대를 건설한다는 원대한 꿈이다. ‘21세기 신(新)실크로드’로 불리는 이유다. 일대일로 구상은 ‘범중화 경제권’이 목표다. 60여개국의 44억명을 포괄하고 21조 달러, 우리 돈 약 2경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이 지배하는 달러 경제권을 허물면서 ‘위안화 제국’을 세운다는 원모심려가 엿보인다. 중국이 경제개발 과정에서 누적된 생산 과잉의 모순을 국내외 인프라 건설을 통해 해결하면서 새로운 실크로드를 통해 국가 경제의 근원인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일석다조(一石多鳥)의 노림수도 엿보인다. 밑바닥에 깔려 있는 외교 안보적 사고도 눈여겨봐야 한다. 다극주의를 꿈꾸는 중국은 최강의 패권국 미국과 한판 대결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시시각각 조여오는 대중 포위전략에 대한 전방위적 반격전의 의미가 있다. 일대일로에 참여한 국가들과 ‘경제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미국의 세계질서를 서서히 중국 위주로 돌려놓는다는 구상이다.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15일 폐막됐다. 28개국 정상을 포함해 130여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매머드 회의였다. 세계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이라고 규정한 시 주석은 ‘복숭아와 오얏나무는 말이 없어도 그늘 아래 자연히 길이 생긴다’(桃李不言 下自成蹊)는 고사를 인용하며 성공을 다짐했다. 그럼에도 중국의 신팽창주의를 우려하는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포럼을 권력 기반 강화를 위한 시 주석의 ‘정치 선전장’으로 공격했다.
  • 유진기업 1분기 영업이익 170억원

     유진기업은 올해 1분기 매출 2643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7% 늘어났다. 순이익 또한 같은 기간 61.9% 오른 115억원을 기록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전방산업인 건설업의 호황이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고 건자재 유통 등 신규사업부문도 꾸준한 성장세”라며 “계열사인 동양과의 시너지도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한동안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별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6% 성장한 1754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84.6% 늘어난 168억원, 순이익은 68% 증가한 121억원을 나타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맨유에 2-1 승리 손흥민 72분 뛰고 교체…평점 6.77

    맨유에 2-1 승리 손흥민 72분 뛰고 교체…평점 6.77

    손흥민(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토트넘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열린 2016-2017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2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영국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손흥민에게 팀 내 8번째인 평점 6.77을 줬다.2선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이날 좌우 측면을 오가며 수차례 득점 기회를 엿봤지만 5경기째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이 전반 19분 중앙선에서부터 과감하게 드리블 돌파해 맨유 수비 숲을 헤치고 나와 문전에서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막힌 장면이 아쉬웠다. 후반 7분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 전방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3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때린 슈팅도 수비수에게 막혔다. 손흥민은 2-0으로 앞서던 토트넘이 한 골을 실점한 직후인 후반 27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돼 나왔다. 토트넘은 이날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를 2선 공격수로 세웠고 4백 수비라인을 들고 나왔다. 이에 비해 맨유는 부친상을 당한 폴 포그바를 비롯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마르코스 로호,애슐리 영 등이 부상으로 결장해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에릭센이 감아 찬 공을 문전에 있던 케인이 수비수와 경합하며 오른발을 갖다 대 추가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왼쪽 돌파에 이은 웨인 루니의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토트넘은 이날 118년 역사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열린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토트넘은 또 올 시즌 리그 홈 14연승을 포함해 홈 전 경기를 무패(17승 2무)로 마감하며 리그 2위를 확정했다. 토트넘(승점 80)은 한 경기를 남겨둔 3위 리버풀(승점 73)은 물론 2경기를 남긴 4위 맨체스터시티(승점 72)의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가 됐다. 손흥민은 19일 레스터시티,21일 헐 시티와의 리그 마지막 두 차례 원정경기에서 다시 한 번 골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달 리그에서 5골 1어시스트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두 차례나 EP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차범근(1985-1986시즌 분데스리가)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19골)과 박지성의 한국인 역대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골(8시즌·27골) 기록을 동시에 넘어설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병대 남매 중대장 “서부전선 이상무”

    해병대 남매 중대장 “서부전선 이상무”

    “서해 최전방 지역 방어는 우리 남매에게 맡겨라!”해병대 장교인 남매가 나란히 서해 최전방 방어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는 14일 해병대 2사단에 속해 임무를 수행 중인 김유신(30) 대위와 그의 여동생 김유선(28) 대위의 사연을 소개했다. 김유신 대위는 현재 김포·강화 지역 전방 부대 소총 중대장이고 김유선 대위는 같은 지역을 책임지는 연대 본부중대장이다. 해병대 소속 남매 장교가 중대장으로서 같은 지역 방어 임무를 수행하기는 이들이 처음이다. 이들 남매는 해군사관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김유신 대위는 해사 65기이고 김유선 대위는 66기다. 이들이 나란히 해사에 입교한 데는 해병대 중위 출신이었던 할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어린 시절부터 할아버지의 군 복무 시절 사진을 보고 해병대의 꿈을 키운 것이다. 여동생 김유선 대위는 적극적인 여성이 되고 싶어 군인이 됐고 그중에서도 해병대 장교를 택했다고 한다. 장교 5∼6년차로 부대 관리에 바쁜 나날을 보내는 이들은 만날 여유도 없지만, 자주 전화 통화를 하며 서로 든든한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다. 자신만의 부대 관리 방법을 공유하는 경우도 많다. 김유신 대위는 “전방 부대 중대장으로서 적의 도발에 찰나의 망설임 없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중대를 만들기 위해 매일 밤 고민한다”면서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부대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김유선 대위는 “‘대한민국 0.1%’가 되겠다는 자부심으로 해병대 장교가 됐다”면서 “모두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올바른 인성과 전문지식을 갈고닦아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사설] 4강 특사, 국익 지키며 현안 조율사 역할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대 강국에 특사를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특사에는 노무현 정권 시절 주미대사를 지낸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정해졌고, 중국에는 중앙언론사 홍콩 특파원을 지낸 ‘중국통’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간다고 한다. 다만 청와대는 박 의원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단장 자격이지 특사와 무관하다고 밝혀 향후 특사를 보낼 수도 있다. 일본 특사에는 한·일의원연맹회장을 지내 일본 정세에 밝은 같은 당 문희상 의원이, 러시아 특사로는 푸틴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송영길 의원이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한반도는 열강의 쟁탈전에 노출된 구한말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북핵에 따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으로 중국과의 관계는 수교 25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치졸하다 싶을 정도로 무차별적인 경제 보복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러한 보복은 단순히 경제 분야에 그치지 않고 문화·예술, 지자체 교류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른바 혈맹이라는 미국과의 관계도 ‘미국 우선주의’를 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으로 예전만 같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대통령 후보 시절 주한 미군을 철수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트럼프는 최근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 비용을 우리에게 전가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공세 등으로 한·미 동맹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우리와 가까운 일본은 졸속·굴종 협의 논란을 빚고 있는 12·28 위안부 한·일 협의 이행을 요구하고 있고, 독도 교과서 도발로 우리 국민의 심사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특사들은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크고 작은 갈등을 풀 사전 조율사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중국에는 새 정부의 사드에 관한 입장을 명확히 전달해 이해시키고 보복 중단을 하루라도 빨리 이끌어 내야 한다. 미국에도 우선 사드 비용 부담과 FTA 재협상 등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최대한 국익을 지켜 내는 쪽으로 이해와 공감을 얻어 내야 할 것이다. 양국을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먼저 사드 배치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정한 다음에 접점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본은 이미 문 대통령이 위안부 합의를 재협상하겠다고 밝힌 만큼 큰 반발이 예상돼 특사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문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미국, 중국, 일본과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만큼 회담에 앞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새 정부는 전 정권과 다른 외교 노선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특사들이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할 막중한 소임을 갖고 있다. 상대국과 불편한 관계를 조성할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주권이 훼손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 이어령·정세균 등 66명 농업의 내일을 말하다

    이어령·정세균 등 66명 농업의 내일을 말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농촌의 장기적 비전과 발전방안 등을 한 권의 책에 담은 정책자료집 ‘농설(農說), 농업·농촌의 내일을 말하다’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저명인사, 전문가, 청년 등 66명의 인터뷰와 대담을 묶은 이야기 형식의 책자다. 수요자 눈높이에서 정책을 바라본 만큼 가독성이 높고, 정책 담당자와 쌍방향 소통에 충실한 점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첫 번째 장은 농업·농촌이 당면한 과제와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해 입법부와 행정부, 학술·종교·언론·문화·체육 분야의 저명인사 21명의 의견을 담았다. 이어령 문학평론가와 정세균 국회의장, 김영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영배스님 통도사 주지, 조정환 전 육군참모총장, 백종원 한우 홍보대사, 오세득 닭고기 홍보대사 등이 참여했다. 이어령 문학평론가는 인터뷰에서 “다음 세대를 이끌 혁신은 생명의 신비를 가장 자주 그리고 가까이서 지켜보는 농부들이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장은 농식품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34개의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정책별로 담당 공무원의 설명과 함께 대학 교수, 연구자, 기업인들이 생각하는 정책 개선과 보완 사항 등을 묶었다. 주요 정책 주제로는 ▲미래성장 산업화 기반 구축 ▲농가소득 안정 ▲농촌활력 제고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식량 안보 ▲ 소통과 협력을 통한 농식품산업·농촌 발전 등이 제시됐다. 이문용 하림 대표는 “축산물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서는 전문 검사관의 인력 충원과 함께 농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이원화돼 있는 검역·검사체계 일원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 장에서는 농식품 분야에서 취업과 창업의 꿈을 키우고 있는 한국농수산대 졸업생과 농식품부 블로그 기자단, 농식품미래기획단(YAFF) 출신 청년들이 바라보는 농업·농촌의 가치, 발전 가능성, 미래의 농식품산업에 거는 기대감, 희망 사항 등을 정리했다. 이번 책자는 오는 15일부터 농식품부 홈페이지(http://mafra.go.kr)에서도 볼 수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국산 센서 장착한 자율주행차 달린다

     국산 센서를 달은 자율주행자동차가 시험주행에 나선다. 국토부는 만도(자동차 부품업체)가 신청한 시험·연구 목적의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을 허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는 19대로 늘어났고, 만도 자율차를 제외한 나머지는 외국산 센서를 장착했다. 만도 자율주행차는 현대 제네시스 차량으로 자체 개발한 레이더와 카메라를 달았다. 만도 자율차에 달린 전방 레이더와 카메라는 이미 개발해 판매 중이고, 측면 레이더는 개발 중인 신제품이다. 만도는 센서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에 적합한 제동·조향·현가장치(완충장치) 기술도 함께 개발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경기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 36만 3000㎡에 완전자율 테스트가 가능한 소규모 실험도시(K-City)를 내년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K-City는 고속도로, 도심 신호교차로, 교외 가로수길, 정류장, 주차시설까지 5개 종류의 실험환경을 만든다. 이중 올해 10월에는 고속 주행 시험이 가능한 도로를 먼저 만들기로 했다.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는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을 제외한 모든 도로를 달릴 수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씨줄날줄] 청와대 밖의 ‘어용 지식인’/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청와대 밖의 ‘어용 지식인’/박건승 논설위원

    작가 유시민은 ‘싸가지 없는 진보’의 대명사였다. 2003년 국회 첫 등원 날 정장 아닌 흰색 면바지에 재킷 차림으로 나타나 본회의장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2005년에는 같은 당(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으로부터 “옳은 소리를 저토록 싸가지 없이 말하는 재주는 어디서 배웠을까”라는 한탄도 들었다. 2013년 정계 은퇴 이후 한 종편의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서면서 확 바뀌었다. 예전의 ‘싸가지’와 ‘빽바지’가 무색해졌다. 명석한 논리를 갖춘 예의 바르고 품격 있는 평론가로 변신했다. 대선을 앞두고는 “(새 정부에서) 공무원 될 생각이 없다. 진보 어용 지식인이 되려 한다”고 선언했다.시인이자 평론가인 김정란 교수는 SNS에서 막강 파워를 자랑한다. 예리한 분석과 상대의 폐부를 찌르는 독설이 예사롭지 않다. 타협하지 않는 단호함이 돋보인다. 페이스북 친구가 1만 2000여명이나 된다. 문재인 후보 진영에서 SNS의 최전방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그는 대선 날 ‘여성 어용 지식인 1호’를 자칭하고 나섰다. 남녀 통틀어 어용 지식인 1호를 유 작가에게 뺏겼으니 ‘여성 1호’라도 해야겠다는 뜻이다. 어용이란 권력자나 권력 기관의 정치적 앞잡이 노릇을 하는 짓이다. 70, 80년대 대학교수들에게 가장 큰 수치는 ‘어용’이란 딱지가 붙는 일이었다. 그것은 학자적 양심을 내팽개치고 출세를 좇는 등아(燈蛾)의 상징이었다. 그런데도 유 작가나 김 교수는 왜 어용 지식인이 되겠다고 선언했을까. 유 작가의 변은 이렇다. “참여정부 때 편들어 주는 사람이 없어서 힘이 들었던 게 아니고,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는 지식인이 너무 없어서 힘들었던 거다.” 어용 지식인이 되겠다는 게 무조건 편들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사실에 의거해 제대로 비판하고 또 제대로 옹호하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새 정권에 발 들이는 대신 한 발치 떨어져서 비판과 지원을 함께하겠다는 뜻이다. 이후 SNS에 어용 관련 글이 쏟아진다. “이제부터 나는 어용 시민”이라거나 “어용은 정권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이 아닌, 앞으로의 미래를 바르게 건설하기 위한 작업”이란 글도 보인다. 역사의 아이러니다. 관가에선 벌써 문 캠프에 몰려든 폴리페서 1000여명의 정치 철새들 때문에 한숨짓는다고 한다. 이런저런 위원회가 우후죽순으로 생기면서 그곳이 아마추어 교수들로 채워질지도 모를 일이다. 임기 중 해마다 200명씩 배치해도 자리가 모자랄 판이다. 대세론에 편승해 한자리 노렸던 지식인이라면 제자리로 돌아가는 게 옳다. 유시민과 김정란이 정답 아닌가.
  • 국토부 ‘만도자율차’ 운행 허가…국산 센서 단 자율차 시험주행

    국산 센서를 장착한 자율주행자동차가 시험 주행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가 신청한 시험·연구 목적의 자율주행차 임시운행을 허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국내 자율주행차는 19대로 늘어났다. 임시운행 허가를 받으면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을 제외한 모든 도로를 달릴 수 있다. 만도 자율주행차에는 현대차 제네시스 차량으로 자체 개발한 레이더(5개)와 카메라(1개)가 장착됐다. 기존의 자율주행차에는 외국산 센서가 달렸다. 전방 레이더와 카메라는 이미 개발해 판매 중이고 측면 레이더는 개발 중인 신제품이다. 만도는 센서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에 적합한 제동·조향·현가장치(완충장치) 기술도 함께 개발할 방침이다. LG전자도 지난 8일 국토부에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신청했다. 만도와 동일한 제네시스 차량에 각종 센서를 달았다. 임시운행 허가가 나오기까지는 3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독자 수사권에 몸집 커지는 警, 약 될까 독 될까

    독자 수사권에 몸집 커지는 警, 약 될까 독 될까

    대통령 직속 경호실은 폐지 국정원, 해외유출 감시 국한 ‘자치경찰제’ 도입 견제 기대 지방직 전환 등 위기의식도문재인 정부에서 개혁 대상 1, 2 순위로 꼽히는 검찰 및 국정원과 달리 경찰은 조직 규모나 업무 영역, 수사 권한 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공약대로라면 검·경 수사권 조정에 더해 청와대 경호실, 국가정보원 국내 정보 파트, 대공 수사권이 경찰로 이양되고 그만큼 경찰 인력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문 대통령의 자치경찰제 도입 공약도 내부 공감대를 얻고 있다. 문제는 이런 변화가 경찰 자체의 의지보다 검찰이나 국정원 등의 축소에 따른 결과라는 점이다. 나은 성과와 투명성을 보여 주지 못할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경찰 입장에서 문 대통령의 공약 중 핵심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함께 ‘조직 개편’이다. 공약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경호실은 폐지되고 경찰청 산하 대통령 경호국으로 바뀐다. 또 국정원의 수사 기능이 폐지되면서 대공 수사권은 경찰 산하 안보수사국으로 이전되고 국내 정보 기능도 경찰로 이양된다. 이런 공약을 담은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국정원의 영역은 해외정보, 국가안보, 테러, 산업비밀 등의 해외 유출 감시로 제한된다. 반면 경찰은 대공 수사권, 국내 정보 기능, 독립적인 수사권 확보로 인한 수사 부서 구축 등 전방위적인 조직 확대가 예상된다. 인력도 증가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공공 일자리 17만 4000개를 늘린다고 한 만큼 적어도 경찰관과 소방관의 증원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 교사, 부사관, 경찰 공무원 등 국민 안전과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공약을 강조해 왔다. 조직 및 업무가 확대되고 독자 수사권을 확보하는 경찰에 대한 견제책은 ‘자치경찰제’다. 경찰 업무 중 생활안전, 교통, 지역범죄 등 주민 밀착 서비스에 대해 권한과 책임을 국가가 아니라 자치단체장이 갖는다. 경찰 내부에서도 이런 배경을 감안해 자치경찰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위기 의식도 적지 않다. 한 경찰은 “국정원 기능을 이양받은 부분은 조직 확대보다 내실 있는 정보 수집을 위한 전문성 향상이 중요하다”며 “청와대 경호국도 정권에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것을 이점으로 경찰 전체 인사나 조직에 관여할 경우 오히려 경찰의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은 자치경찰제에 대해 “지역 토착 세력과의 유착, 지방직 공무원으로의 전환에 대한 위기의식 등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우리 역시 개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AI 스피커 2차 쟁탈전

    AI 스피커 2차 쟁탈전

    아마존의 ‘에코’가 포문을 연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 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음성 명령의 차원을 넘어 터치스크린을 활용하거나 통화 기능까지 갖춘 기기들이 등장하며 생태계를 전방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에코쇼, 영상통화에 태블릿 PC 기능 미국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은 9일(현지시간) 에코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에코쇼’를 공개했다. 기존의 AI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음성 명령을 통한 가전제품 제어와 뉴스 브리핑, 일정 관리 외에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영상통화와 태블릿 컴퓨터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7인치 스크린을 보면서 쇼핑을 하거나 유튜브의 동영상을 감상하고, 달력을 보며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또 아마존의 AI 비서 시스템 ‘알렉사’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과 에코 기기들 간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가격은 229달러(26만원)로 179달러인 기존 에코보다 50달러 비싸다. ‘에코’로 미국 AI 스피커 시장의 70% 이상을 선점한 아마존이 터치스크린과 영상통화 기능을 갖춘 에코를 내놓은 것은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스피커 시장에 뛰어드는 후발 주자들을 견제하고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인보크, MS 인터넷전화 스카이프 연동 경쟁사들도 통화와 터치스크린 등의 기능을 더한 제품으로 에코의 ‘대항마’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인수한 오디오 업체 하만카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비서 시스템 ‘코타나’를 기반으로 한 AI 스피커 ‘인보크’를 올가을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베일을 벗은 인보크는 기존 AI 스피커의 기능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 ‘스카이프’와 연동해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적인 오디오 업체 하만카돈과 제휴하는 방식을 통해 ‘코타나’의 생태계 확장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도 새달 AI 스피커 공개 가능성 애플도 다음달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7)에서 AI 비서 ‘시리’를 탑재한 스피커 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필 실러 애플 수석부사장이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AI 스피커에 스크린이 없는 것은 많은 상황에 적합하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애플의 AI 스피커에 스크린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구글홈’으로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24%를 차지하며 아마존을 위협하고 있는 구글은 최근 최대 6명까지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별하고 이에 맞춰 작동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정원 개혁 이번이 마지막 기회… 시기상조지만 남북정상회담 필요”

    “국정원 개혁 이번이 마지막 기회… 시기상조지만 남북정상회담 필요”

    28년 국정원 근무한 北전문가… 남북정상회담 두차례 막후 주도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은 10일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안보는 북한 핵 문제”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조건이 성숙되면 평양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서 후보자는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북 정상회담 얘기를 꺼내는 건 아직은 조금 시기상조”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서 후보자는 “그럼에도 정상회담은 필요하다”면서 “어떤 조건에서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느냐. 최소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매우 낮출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 후보자는 “남북관계가 대단히 경색된 것을 국민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 후보자는 국정원 개혁과 관련해서는 “정치개입, 사찰, 선거개입 등을 근절시켜야 한다”면서 “건강한 국정원은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국정원의 정치개입 근절은 어제오늘의 숙제가 아니다. 많은 정부에서 시도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오늘까지 왔다”면서 “그래서 국민께 심려를 끼쳤고, 개인적으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정치로부터 떼어놓을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서 후보자는 1980년 국정원에 입사해서 2008년 3월 퇴직할 때까지 28년 3개월간 근무한 정통 ‘국정원 맨’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원 3차장과 국가안보회의(NSC) 정보관리실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이화여대 북한학과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특히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 때 주요 역할을 담당한 ‘대북통’으로 꼽힌다. 6·15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 특사 역할을 한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을 수행해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과 협상을 벌이며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전방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무엇보다 국정원 출신 인사 중 국정원 개혁 의지가 누구보다 분명해 제가 공약했던 국정원 개혁 목표를 구현할 최적임자로 판단했다”면서 “앞으로 국정원의 국내 정치 관여 행위를 근절하고 순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라인과 호흡을 맞춰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서울 ▲서울대 사범대 교육학과,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동국대 대학원 북한학 박사 ▲국정원 대북전략실장 ▲국정원 3차장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첫날 野 먼저 찾은 文대통령 “국민통합 시작”

    첫날 野 먼저 찾은 文대통령 “국민통합 시작”

    “여건 되면 평양 갈 것”… 1호 업무지시 일자리委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습니다. 2017년 5월 10일 이날은 진정한 국민통합이 시작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임기 5년의 제19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현직 대통령으로선 이례적으로 취임 첫날 야당 당사와 당 대표실을 직접 찾아 야 4당 지도부와 연쇄회동을 갖는 등 ‘광폭 협치’ 행보를 걸었다. 취임 후 1호 업무 지시는 대선 기간 가장 역점을 뒀던 일자리위원회 구성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 이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금 제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역사와 국민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안보 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다. 필요하면 곧 워싱턴으로 날아가고,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면서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이 나서 직접 대화하겠다. 야당은 국정 운영의 동반자다.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 앞서 자유한국당 당사를 방문해 정우택 원내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야당과도 소통하고 국정 동반자로 함께하는 자세로 할 것”이라면서 “안보에 관한 중요 정보를 공유하면서 지혜를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선거 과정에서 누구보다 문 대통령을 비난했던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도 만나 “뿌리는 같은 정당이기 때문에 더 특별한 협력을 바라마지 않는다. 동지적 자세와 협력을 구하겠다”고 당부했다. 원활한 국정 인수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황교안 총리와 오찬을 가졌다. 황 총리는 자신을 포함한 국무위원, 정무직 일괄 사표 의사를 밝혔지만, 문 대통령은 당분간 국무회의 필요성 등을 검토한 뒤 정하겠다고 한 것으로 오찬에 배석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또 “청와대 관저의 입주 여건이 안 된 관계로, 2~3일 홍은동 사저에 머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번째 업무 지시로 경제부총리에게 당면한 일자리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을 보고토록하는 한편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구성 준비를 지시했다. 특히 일자리 추경 편성과 연계해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상시업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촉진, 영세자영업자 지원 등 민생 대책도 지시했다. 또한 임종석 비서실장에게는 비서실에 일자리 전담 수석을 두도록 지시했다. 앞서 오전 8시 9분 중앙선관위원회 의결로 공식 임기를 시작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홍은동 자택에서 이순진 합참의장과 통화하고 전방 경계태세를 점검했다.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국민 불안감을 불식하겠다는 의도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의왕시, 도시기본계획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만든다

    의왕시, 도시기본계획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만든다

     경기 의왕시가 도시의 미래상을 새로 세우기 위한 도시기본계획을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만든다. 시는 ‘2035년 의왕 도시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다음달 착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도시기본계획은 소수 전문가와 시 주도로 이뤄졌다. 의왕시의 도시미래를 구상할 이번 용역은 시민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는 등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7~8월경 시민계획단을 구성한다.   이번 도시기본계획 용역은 도시성장 추세에 대비해 도시공간을 재진단하고 도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주거유형 수요가 다양해지는 등 도시의 구조와 기능이 바뀌고 있어 지역특성에 맞도록 도시성장과 발전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주거·산업·물류 및 재생 사업 등 도시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의왕시는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도시성장관리 및 발전방안을 위한 지역발전 협약’을 체결해 도시성장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김성제 시장은 “백운지식문화밸리 조성 등 많은 대형사업이 진행중인 의왕시는 지금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개발이 되지않도록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명품도시로서의 기틀을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문재인, 합참의장과 통화 첫 대통령 업무 시작...“대비 태세 만저” 지시

    문재인, 합참의장과 통화 첫 대통령 업무 시작...“대비 태세 만저” 지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오전 8시 전체회의를 열고 19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의결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5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합참의장과 통화하고 전방의 경계태세를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의 역량을 믿는다”며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는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군(軍) 통수권자로서 안보부터 챙김으로써 국민 불안감을 불식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합참의장과의 통화에는 서훈(전 국가정보원 3차장)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석했다. 서 부위원장은 청와대 안보실장 또는 국가정보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19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각오를 다질 예정이다. 이후 국회로 이동,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난 뒤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로텐더홀)에서 낮 12시쯤 취임선서를 할 계획이다.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야당 당사를 찾아 국정운영에 협조를 구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방송 연설을 통해 “당선되면 바로 그날 야당 당사를 방문하겠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손을 내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아웃렛 옆 골목상권 동반성장? 3년도 못 가 쫄딱 망했다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아웃렛 옆 골목상권 동반성장? 3년도 못 가 쫄딱 망했다

    “망하는 건 순간이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미련이 남아 버틴 게 가장 미련한 짓이었습니다.” 경기 이천 중앙통 골목시장에서 식당을 했다는 조모(54)씨는 빨리 장사를 접지 못한 것이 한이다. 권리금을 받기는커녕 보증금까지 날리고 폐업하는 데 채 3년이 걸리지 않았다. 전 재산이었다. 2013년 12월 이천에 아시아 최대 아웃렛이 들어선다고 할 때만 해도 심각성을 몰랐다. 외지 손님으로 인한 낙수효과도 내심 기대했다. 아웃렛 측은 최고 명품 브랜드만 취급할 테니 걱정 말라고 했지만, 뚜껑을 열자 15%만 해외 명품이고 나머지는 전부 국내 상표였다. “북적이던 거리가 주말 아침처럼 변하더니 결국엔 이천 손님 절반이 아웃렛으로 넘어가더군요.” 조씨는 그렇게 장사를 접었다.구약성서 속 다윗은 돌팔매로 거인 골리앗을 물리친다. 그러나 현실은 백전백패다. 2014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경기 파주의 신세계·롯데 프리미엄아울렛 등이 주변 상점에 주는 영향력을 평가한 결과 복합쇼핑몰 입점으로부터 3년 뒤 월평균 매출액(2898만→1550만원)은 46.5%, 일일 방문 고객 수(55명→33명)는 40.2% 급감했다. 결과가 뻔하다는 자신감 때문인지 거인은 싸움을 접을 생각이 없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유통업체들은 최근 경기권에 신규 아웃렛을 열거나 기존 아웃렛 규모를 확장 중이다. 앞으로 2년간 전국에 새로 들어설 아웃렛만 최소 9곳 이상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이뿐만이 아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납품가 후려치기를 견뎌야 하고 기술 편취와 싸워야 한다. 동네 슈퍼는 기업형슈퍼마켓(SSM)과, 주택가 식당과 커피숍은 대형 프랜차이즈 음식점, 글로벌 커피 전문점과 ‘맞짱’을 떠야 한다. ‘중재’ 시도도 있긴 하다. 2010년 이후 선거 국면을 타고 등장한 ‘동반성장’과 ‘경제민주화’가 대표적이다.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출범 후 제조업 82개 품목을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선정하고, 대기업의 동반성장지수도 발표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재생타이어, 세탁비누, 순대, 청국장 등이 ‘중소기업용 먹거리’로 선정됐고 대기업은 해당 사업에서 철수했다. 삼성 등이 소모성 자재구매대행(MRO) 사업을 중단했고, 신세계와 롯데 등은 골목 빵집에서 빠졌다. 대형마트의 격주 강제 휴무가 시작된 것도 이 무렵이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논의가 ‘초과이익공유제’로 넘어가자 대기업은 민감하게 반응했고, 전방위 보이콧을 시작했다. 초과이익공유제란 대기업이 해마다 설정한 목표 이익치를 초과하는 이익이 발생했을 때 중소 협력사의 기여도 등을 평가해 초과이익(초과이윤) 일부를 나누어 주는 제도를 말한다. 동반위가 나서 “대기업이 자율적으로 대상과 규모를 정하면 정부가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지만 소용없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사회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공산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모르겠다”며 한마디 하자 논란은 색깔론으로 번졌다. 우파 성향의 학계도, 일부 언론도 “좌파적 구상”이라며 십자포화를 날렸다. 재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부와 청와대는 슬그머니 발을 뺐다. 이후 논의에선 중소기업 영역이 점점 줄어들었고 대신 예외 조항이 늘어 갔다. 초기 동반위 설립에 참가한 한 위원은 “초대 위원장이 물러난 뒤 대기업 사외이사를 지낸 친기업 성향 인물들이 몰려들면서 사실상 동반성장이란 화두는 막을 내렸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아쉬워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제 관료는 “이명박 정부 들어 우리나라도 포용적 성장에 눈을 돌리기는 했지만 불공정 경쟁을 낳는 사회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사회 구성원들의 합의 과정이 결여된 채 마트 강제 휴무 식의 강압적 규제 방식을 쓰다 보니 추진 동력을 잃은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대선이 불공정한 경제구조를 혁신할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고 입을 모은다. 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인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과거에도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공약했지만 주로 기업 행정 개선에 초점을 맞췄을 뿐 근본적인 모순과 소유·지배 구조 개선에는 소극적”이라면서 “당장 대기업의 부당한 기술편취 등을 막고 징벌적 손해 배상을 대폭 강화하는 등 현실을 바꿀 수 있는 실질적 제도 개선이 절실한 때”고 강조했다. 부당하게 공사 대금을 후려치거나 애써 개발한 기술을 빼앗겨도 을이 갑을 신고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윤정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변호사는 “(중소기업은) 억울한 일을 당해도 속시원히 털어놓지 못하고 문의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분한 마음에 덤볐다가 되레 사업을 접게 되는 일도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법 개정을 넘어 을이 스스로 사회적 협상력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남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부회장은 “독일과 일본의 중소기업은 서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대기업 납품 과정에서의 협상력을 높인다”면서 “을이라고 불리는 다수의 경제주체들이 스스로의 교섭 능력이나 협약 파워를 키울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김정은, 연평도 포격했던 최전방부대 시찰

    김정은, 연평도 포격했던 최전방부대 시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010년 11월 연평도를 포격했던 서해 무도영웅방어대와 장재도방어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무도는 연평도에서 11㎞, 장재도는 6.5㎞ 거리에 있다. 두 섬에는 사거리 20㎞의 122㎜ 방사포와 사거리 27㎞의 130㎜ 해안포, 사거리 12㎞의 76.2㎜ 해안포 등이 실전배치돼 있다.우리 군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4일 소형 선박을 이용해 두 섬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우리 군의 전진구(해병 중장) 해병대사령관 겸 서북도서방위사령관도 서북도서에 속하는 우도의 연평부대 등을 불시에 점검, 철저한 대비태세 등을 주문했다. 김정은은 무도영웅방어대에서 연평도 포격 도발을 떠올리며 “정전 이후의 가장 통쾌한 싸움으로, 무도영웅방어대 군인들의 위훈은 우리 당 력사(역사)와 더불어 길이 전해갈 빛나는 군공”이라고 주장했다. 무도에 앞서 방문한 장재도방어대에서는 “직접 감시소에 올라 육안으로 뚜렷하게 보이는 연평도를 바라보며 박정천 포병국장으로부터 ‘남조선 괴뢰군’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최근 동향과 새로 증강 배치된 연평부대의 현황을 보고받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이 최전방을 직접 방문, 전투태세를 독려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압박에 맞서기 위해 국지도발 등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북한 군은 최근 무도와 장재도 등의 부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대남 화력타격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美 하원, ‘北 원유·노동자 해외취업 봉쇄’ 새 대북제재법 통과

    北노동자 고용 제3국 기업도 공식 제재외교부 “北제재 대폭 강화… 적극 환영” 미국 하원은 4일(현지시간) 북한의 생명줄인 원유, 국외 노동자 수출 등을 차단하고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에 대한 사실상 ‘세컨더리 제재’를 골자로 하는 ‘대북 차단 및 제재 현대화법’(H.R.1644)을 찬성 419표, 반대 1표의 압도적인 표 차로 가결했다.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제재법은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을 봉쇄하는 것은 물론 북한 선박 운항 금지, 북한 온라인 상품 거래 및 도박 사이트 차단 등 전방위 대북 제재 방안을 담고 있다. 먼저 ‘원유 금수’ 조치가 눈에 띈다. 미 행정부 재량에 따라 다른 국가의 북한에 대한 원유 및 석유제품 판매·이전을 금지시켰다. 지난해 3월 통과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 2270호의 항공유 금수 조치보다 훨씬 강력한 에너지 차단이다. 북한은 석유 등 에너지의 90%를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어 다분히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도적 목적의 중유 수입은 제외했다. 북한이 송출하는 노동자를 고용하는 제3국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공식 지정하고 미국 관할권 내 모든 자산 거래를 금지토록 한 것은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 등을 직접 겨냥한 조치다. 북한은 러시아, 중국, 쿠웨이트, 카타르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 5만 8000여명의 노동자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법안은 북한의 도박·음란 인터넷사이트 운영 등 온라인 상업행위 지원을 막고 북한산 식품·농산품·직물과 어업권을 구매, 획득할 수 없도록 했다. 법안은 특히 ‘김정남 VX 암살’ 사건을 거론하며 국무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것을 촉구하고 법안 통과 후 90일 이내에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의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하원이 지난해 대북제재법을 통과시킨 지 1년 만에 틈새를 메운 한층 강력한 대북제재 법안을 처리한 것은 의회 차원에서 더욱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로이스 위원장은 “새 법안은 북한 정권과 거래하는 자를 제재해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는 강력한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워싱턴에서 개최한 미·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회담에서 대북 제재 이행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미 하원의 대북제재 법안 통과에 대해 “미 의회 차원에서 강력하고 실효적인 신규 제재 요소를 도입하고 기존 대북제재의 이행 체제를 대폭 강화했다”고 환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정은 “명령 내리면 괴뢰들 등뼈 분질러야”

    김정은 “명령 내리면 괴뢰들 등뼈 분질러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서해 연평도에서 가까운 장재도방어대와 무도영웅방어대를 시찰했다고 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날 시찰 현장에서 “서남 전선을 지키는 조선인민군 최정예 포병 집단은 고도의 격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일단 명령이 내리면 쏠라닥질거리는 괴뢰들의 사등뼈(척추뼈)를 완전히 분질러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재도는 연평도에서 6.5㎞, 무도는 11㎞ 거리에 있다. 이들 섬에는 사거리 20㎞의 122㎜ 방사포와 사거리 27㎞의 130㎜ 해안포, 사거리 12㎞의 76.2㎜ 해안포 등이 배치돼 있다. 특히 무도에는 2010년 11월 연평도를 향해 포격을 가한 해안포부대가 주둔해 있다. 김정은은 장재도방어대의 감시소에 올라 육안으로 뚜렷이 보이는 연평도를 바라보면서 박정천 포병국장으로부터 한국군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최근 동향과 새로 증강 배치된 연평부대의 현황을 보고 받았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특히 김정은 “새로 조직한 아군(북한군)의 적대상물(연평도 군시설 등) 화력타격계획을 요해·검토하시였다(보고받고 검토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김정은이 ‘연평도 적대상물 배치’라고 적힌 지도를 들여다보며 특정 지점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장면을 방영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정은은 장재도방어대에 새로 꾸린 바닷물 정제기실을 돌아보며 담수 생산과 공급 실태를 살펴봤다. 또 병영과 식당, 새로 꾸린 남새(채소) 온실, 축사 등도 돌아봤다. 그는 군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무도영웅방어대로 자리를 옮겼다. 김정은은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떠올리며 “정전 이후의 가장 통쾌한 싸움으로, 무도영웅방어대 군인들의 위훈은 우리 당 력사(역사)와 더불어 길이 전해갈 빛나는 군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곳에서도 새로 꾸린 바닷물 정제기실에 들려 물을 마셨다. 김정은은 “모든 전투 진지들이 싸움을 예견해 튼튼히 다져졌고 만단의 전투 진입 태세를 빈틈없이 갖추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섬 초소 군인들의 먹는 물 문제를 완전히 푼 것이 제일 기쁘다”고 말했다. 우리 군의 한 소식통은 “김정은의 방문은 지난 4일 이뤄졌다”면서 “김정은이 소형 선박을 이용해 장재도와 무도를 방문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우리 군이 최근 서북도서에 대한 고강도 전투준비태세 점검을 한 가운데 김정은이 서해 최전방을 시찰해 ‘화력타격계획’을 보고받는 등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해 NLL지역 방위를 맡고 있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북도서 주둔 부대의 대비태세를 불시 점검했다.이번 점검은 실전적 상황에서 계획대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적의 다양한 도발에 대한 전방 초소, 진지, 관측소 등의 초동 조치와 지휘통제실 보고·전파, 대응 사격 등을 실기동훈련(FTX) 방식으로 점검했다. 최근 완성한 요새화 진지에서 수행할 전투 절차도 구체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국무 “北 추가제재 준비…현재 압박 20~25% 수준”

    미국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일이 많이 남아 있으며 현재 대북 전략이 전체의 20~2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발언에 따른 후폭풍을 무마하고 국제사회에 단합된 대북 압박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미 하원은 새 대북 제재법을 표결한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3일 국무부 청사에서 직원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우리는 대북 전략의 20~25% 수준에 있다”며 “북한을 계속 압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북한에 가하는 압박은 5~6단계 정도”라면서 “북한의 행동이 추가 제재를 하는 데 타당한 것으로 드러나면 추가 제재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으며 북한이 이 점을 생각해 다른 길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유엔이 결의한 대북 제재를 국제사회가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조치를 경고했다. 그는 “만약 대북 제재를 신경 쓰지 않거나 북한에 협조하는 기업과 개인을 방치할 경우 미국이 직접 ‘제3국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유사시 북핵 시설 타격” 앞서 레이먼드 토머스 통합특수전사령부(SOCOM) 사령관은 2일 하원 청문회에서 미군은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등 시설을 타격해 무력화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 특수부대는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북한의 핵·미사일 등 기지에 대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 강경파인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도 이날 MSNBC방송 인터뷰에서 “북한과 불법으로 거래하는 중국의 금융기관에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이 있다”며 “전방위 제재를 함으로써 대화 테이블로 끌어낸 대(對)이란 제재 때처럼 북한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드너 소위원장은 “김정은이 미치광이라는 데 거의 모든 사람이 동의한다고 본다”며 “이자는 (핵무기를 사용해) 30만명의 미국인이 있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도 박살 내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원 새 대북제재 법안 표결 이와 관련, 미 하원은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발의한 새 대북제재 법안인 ‘대북차단제재현대화법(H.R.1644)을 표결에 부친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들어가는 자금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이 법안은 최근 여야 합의로 외교위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만큼 본회의에서도 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주당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 등이 지난 1월 발의한 대통령의 ‘핵선제사용제한법안’을 뒷받침하는 청원에 50만명 이상이 서명, 이날 의회에 제출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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