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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너마이트 벌써 네 방… ‘매탄소년단 센터’ 매섭네

    다이너마이트 벌써 네 방… ‘매탄소년단 센터’ 매섭네

    올시즌 10경기서 4골 ‘역대급 루키’포항·서울·울산·전북 등 강팀 킬러“아직 부족… 선배들과 연계 잘해야골 더 넣어 공격포인트 10개 만들 것”‘매탄소년단’(MTS)은 올해 프로축구 K리그의 최고 히트 상품이다. 수원 삼성의 유스팀 매탄중·고 출신으로 그라운드를 휘젓는 정상빈(19), 강현묵(20), 김태환(21) 등 영건을 방탄소년단(BTS)에 빗대 일컫는 말이다. MTS 활약에 수원은 명가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10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은 2002 월드컵둥이 막내 정상빈이 있다. 역대급 루키로 평가받는 정상빈은 말하자면 MTS의 ‘센터’에 다름 아니다. 정상빈은 13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분”이라면서도 “날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매탄고 3학년이던 지난해 여름 준프로 계약을 맺고 수원 유니폼을 입은 그는 고교생 신분으로는 처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으며 주목받았다. 올해 K리그에 데뷔한 그는 “처음엔 경기를 뛴다기보다 그저 ‘몸을 끌어올려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쟁쟁한 선배 사이를 비집고 득점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그는 “운 좋게 데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기회가 계속 주어지는 것 같다”며 “(성인 무대가) 힘에 부친다기보다 부딪혀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건하 감독은 늘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주문한다고. 정상빈은 스피드를 앞세운 공간 침투가 돋보이는 선수다.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인 ‘오프더볼’ 움직임이 담대하고 역동적이다. 지난 3월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데뷔전 데뷔골을 시작으로 6라운드 FC서울, 10라운드 울산 현대, 14라운드 전북 현대 등 모두 강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전북전에서는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것과 다름없는 활약에 결승골까지 뽑으며 맹활약했다. 큰 경기에 강하다는 이야기를 꺼냈더니 “모두 전방 압박이 강하거나 공격적인 팀이라 뒷공간을 노렸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자신을 낮췄다. 그러면서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은데 선배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세밀해지면 더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9년 17세 이하 월드컵 8강 멤버인 정상빈은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20세 이하 월드컵이 취소된 게 못내 아쉽다고 했다. 대신 K리그에서 어서 빨리 성장해 월드컵과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해 경기를 뛰는 게 축구 선수로서 가장 큰 꿈”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목표였던 데뷔골을 이미 달성했기 때문에 목표를 높여 잡았다는 정상빈은 “공격 포인트를 10개 정도 기록했으면 하는데 그중에서도 골이 더 많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벌써부터 영플레이어상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지만 “욕심내지 않는다”면서 “현재 좋은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면 따라 올 것”이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을 연구하는 학자들을 겁박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을 연구하는 학자들을 겁박하는 중국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 소재 중앙유럽아시아연구소의 마체이 시말시크 소장은 지난 3월 30일 e메일을 열어 보고는 공포에 휩싸였다. 그의 메일에는 “잠은 잘 자고 있나? 길을 걸을 때 매우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거야”라고 협박성 내용이 담긴 까닭이다. 다음날 같은 발신인으로부터 온 두번째 메일에는 “인내심을 가져라. 빅 브라더(국가의 비합법적인 감시체계)가 너를 지켜보고 있다”는 글도 적혀 있었다. 발신자는 브라티슬라바의 중국 공자학원 원장이었다. 세계 160여개국 540여곳에서 운영되는 공자학원은 공식적으로는 해외에서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알리는 기관이다. 하지만 중국의 자금 및 인력 지원을 통해 실질적으로 해당 국가의 여론 조작과 스파이 활동에 관여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 문제를 연구하는 서방 학자·연구자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중국에 대해 불리한 사실을 폭로하거나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이들을 겨냥해 메일·막말 등을 통해 전방위 공격을 퍼붓고 있기 때문이다. 시말시크 소장은 자신이 공동 저자로 참여한 슬로바키아 내 중국 기관의 자금 흐름과 영향력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은 뒤 해당 메일을 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그는 “그간 익명의 공격은 많이 받았지만 이번엔 다르다”며 “중국 기관의 공식 직함을 가진 사람으로부터의 공격이라는 점이 우려된다”고 털어놨다. 중국 정부는 공자학원이 외교사절단이라는 것을 부인하고 있지만, 그들은 중국의 공식 경로와 강한 연계성을 지니고 있다. 영국 런던 소재 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 산하 중국연구소 스티브 쩡(曾) 소장은 “그들은 중국 당중앙 선전부에 의해 운영·관리되고 있다”며 “그것이 정당인지 정부인지를 따지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SCMP는 시말시크 소장이 받은 메일에 대한 문의에 해당 공자학원 원장은 “농담이었다”고 사과했지만 이런 메일이 자국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는 중국 정부의 일련의 조직적인 행위 중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시아 정치 전문가인 알렉산더 듀칼스키스 더블린대 교수는 “중국 정부와 연관된 기관들이 중국에 불리한 사실을 폭로한 연구자들을 처벌하려고 한다”며 과거에도 중국 연구자들이 중국 비자를 거절당하거나 중국 내 정보 접근, 심지어 현지 친구들을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에는 전략이 공개적으로 바뀐 듯하다”며 “관영 언론매체나 대사관을 통해 연구자들을 공격하고 제재함으로써 겁을 먹기를 바라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교관들도 유럽 학자 때리기에 가세했다.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관은 대만을 편들고 중국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프랑스 학자를 매도했다. 주프랑스 중국대사관은 3월 19일 트위터에 프랑스 싱크탱크 전략연구재단(FRS) 소속 동북아시아 전문가 앙투안 봉다즈 박사를 향해 “삼류 불량배”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21일에는 대사관 홈페이지에 “대만과 가까운 이데올로기 선동자”라며 “연구자를 가장해 중국을 거칠게 공격하는 미친 하이에나”라고 공격했다. 중국대사관이 막말을 퍼부은 것은 제라르 라르셰 상원의장 등 프랑스 정치인들이 올여름 대만 방문 계획을 세운 것이 발단이다. 루사예(盧沙野) 주프랑스 중국대사는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요구했지만, 프랑스 외무부는 “개입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봉다즈 박사가 이런 프랑스 외무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자 중국대사관이 그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22일에는 중국 정부가 신장(新疆)위구르 문제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연구소와 유럽의회를 제재했다. 외교부는 “중국의 주권과 이익을 심각히 침해하고, 악의적으로 거짓말과 가짜정보를 퍼뜨린 유럽 측 인사 10명과 단체 4곳을 제재한다”며 EU이사회 정치안전위원회(PSC)와 독일 싱크탱크인 메르카토르중국학연구소(MERICS)를 제제 명단에 올렸다. EU가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과 함께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에 대해 제재를 발표하자, 중국이 곧바로 보복 제재를 발표하며 맞대응한 것이다. 한나 노이만 유럽의회 인권소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우리가 행사에 초청한 일부 중국 연사들이 제재 대상 기구에 협조할 경우 자신들도 제재를 받을 것을 우려해 참가 의사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유럽 학자들에 대한 제재를 비판하는 유럽 싱크탱크 대표들의 공개서한에 이름을 올린 한 인사는 중국대사관으로부터 “중국의 이름에 먹칠한 자들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외교관들의 공격적이고 거친 언사도 부쩍 잦다. 지난달 29일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 트위터에 “미국이 ‘민주주의’를 가지고 오면 이렇게 된다”는 글과 함께 그림 한 장이 올라왔다. 성조기 문양의 검은 옷을 입은 ‘죽음의 신’이 피 묻은 낫을 들고 이라크와 리비아, 시리아 등 이슬람국가를 공격하는 듯한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었다. 이 트윗은 취임 100일을 맞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민주주의가 중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데 내기를 걸고 있다”며 중국을 겨냥한 직후 올라왔다. 미국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앞세워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모습을 비판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중국대사관은 이를 삭제했다. ‘싸움닭’으로 불리는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올린 트윗 때문에 일본과 마찰이 빚기도 했다. 자오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비판하기 위해 일본의 유명 목판화 작품을 패러디한 그림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원작자가 살아 있다면 그도 오염수에 대해 매우 우려할 것”이라고 적었다. 패러디 작품에선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바다에 원전 오염수를 버리고 파도 뒤로 무덤을 연상시키는 배경도 보인다. 일본 외무성이 삭제를 요구하자 그는 오히려 “그림은 정당한 민의를 반영한 것”이라며 사과해야 할 쪽은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일본이라고 맞받았다. 리양(李楊)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주재 중국총영사는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향해 “당신의 큰 업적은 캐나다를 ‘미국의 주구’(走狗·running dog)로 만든 것”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려 외교적 결례라고 망신당했다.기업체들도 이를 거들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신장자치구에 대한 가짜정보를 유포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경제적 손해를 끼쳤다며 독일 학자를 중국 법원에 고소한 것이다.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GT) 등에 따르면 신장자치구 내 다수의 기업과 개인은 지난 3월 신장 지방법원에 위구르족 탄압을 비판해온 독일 인류학자 아드리안 젠츠 박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고소인들은 그가 강제노동 등 신장 관련 거짓소문을 퍼뜨렸다며 사과와 함께 명예회복 조치 손해배상 등을 요구했다. 젠츠 박사가 트위터 등에 신장 관련 선정적인 보고서를 다수 발표하고 잘못된 학문적 연구를 날조했다는 것이다. 국제 사회가 수년 전부터 신장 내 재교육 수용소에서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이슬람교도 100만 명이 강제노동에 동원되고 있다고 주장해왔는데, 젠츠 박사가 이와 관련있다는 게 중국의 주장이다. 이들은 젠츠 박사의 ‘유언비어’가 일부 기업·국가가 신장자치구 지역의 면화제품 수입을 중단해 농민과 가공업체가 큰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며 그를 악명높은 반중국 인사로, 신으로부터 반중국 활동을 하도록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믿는 극우 근본주의 기독교도라고 맹비난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허위정보 유포활동’을 강화하는데 힘입어 그가 무명의 연구자에서 일약 신장자치구 지역전문가로 유명해졌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양운석·백승기 의원, 안성마춤한우회와 정담회 개최

    양운석·백승기 의원, 안성마춤한우회와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양운석(더불어민주당·안성1), 백승기(민주당·안성2) 도의원은 지난 12일 경기도의회 안성상담소에서 안성마춤한우회 김학범 회장과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안성시 축산업의 발전방향과 축산정책에 대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가축분뇨 관련 지도와 단속, 축산악취, 퇴비 등 한우농가의 환경 개선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축산농가의 발전방향, 축산정책을 공유하고 현안 문제를 논의했다. 안성마춤한우회 관계자는 관내 한우농가 현황, 개별 농가의 분뇨처리와 축산악취 해소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안성마춤한우회 김학범 회장은 “축산업이 농촌경제에 비중이 커지는 상황으로 한우농가의 발전을 위해 경기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안성마춤한우를 전국 최고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여 안성시가 한우농가의 지역경제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양운석 의원과 백승기 의원은 “상황에 발맞춰 환경 친화형 축산업이 실현되고 있는 시기”라고 말하며 성공적 사례를 벤치마킹이나 현장 컨설팅에 참여해보는 것을 제안했다. 더불어 “앞으로 축산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축산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2030년 종합반도체 강국 목표 이뤄내겠다”

    문 대통령 “2030년 종합반도체 강국 목표 이뤄내겠다”

    “기업과 일심동체돼 확실히 뒷받침”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시스템 반도체까지 세계 최고가 돼 2030년 종합반도체 강국의 목표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에 참석해 “민관이 힘을 모은 K-반도체 전략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거센 파도를 넘어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미래차, 바이오와 함께 시스템 반도체를 3대 중점 산업으로 선정했다. 2019년 4월 이후 반도체 현장 방문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민관이 힘을 모아 거센 파도 넘어설 것”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급격한 성장으로 슈퍼사이클 진입 가능성이 전망된다”며 “세계 각국이 자국 위주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분명하다”며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을 선제적 투자로 산업생태계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해 기회를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삼성전자의 평택·화성 생산라인 증설, SK하이닉스의 용인 생산기지 구축 등을 들어 “이제 우리 기업들은 성큼 더 앞서가고 있다. 향후 10년간 총 5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며 “기업들의 도전과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국가 간 경쟁의 시대로 옮겨 갔다”며 “정부도 반도체 강국을 위해 기업과 일심동체가 되겠다. 기업의 노력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평택·화성·천안을 중심으로 경기·충청권 일대에 세계 최고의 ‘K-반도체 벨트’ 구축, 세제·금융 지원 및 규제제개혁·기반시설 확충 등의 전방위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K-반도체 전략’은 우리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민간기업 투자를 차질없이 시행하도록 세제·금융·인프라·인력 등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세액공제 대폭 늘리고 ‘K-반도체 벨트’ 구축 우선 2030년까지 국내에 세계 최대의 반도체 공급망인 ‘K-반도체 벨트’를 구축한다. 반도체 제조부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첨단장비, 팹리스(설계) 등을 아우르는 반도체 제조 인프라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기업이 10년간 510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정부는 민간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세액공제 확대·금융지원·인프라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핵심전략기술의 R&D 투자 공제율은 대기업·중견기업 30~40%, 중소기업 40~50%로 기존 대비 10% 포인트(신성장·원천기술 기준) 높아진다. 시설투자 공제율은 대기업 6%, 중견기업 8%, 중소기업 16%로 기존보다 3~4% 포인트(신성장·원천기술 기준) 상향된다. 여기에 전년 대비 증가분에 추가로 제공하는 공제 혜택(4%)까지 더하면 시설투자 최대 공제율은 10~20%로 더 높아진다. 아울러 정부는 2023년까지 총 1조원+α 규모의 ‘반도체 등 설비투자 특별자금’을 신설해 반도체 설비투자를 지원한다. 반도체 기업의 대출에 대해 5년 거치·15년 분할상환 조건에 1% 포인트의 금리를 감면해준다. 대학의 반도체 전공 정원을 1500명 늘리는 등 10년 동안 반도체 산업인력 3만 60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런 전략이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연간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992억 달러에서 2030년 2000억달러로 증가하고, 고용인원도 총 27만명으로 늘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속도로 차 운전석에 아무도 없다” 테슬라 차주 체포(종합)

    “고속도로 차 운전석에 아무도 없다” 테슬라 차주 체포(종합)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테슬라 차량의 운전대를 잡지 않고 뒷좌석에 홀로 앉은 채 고속도로를 달린 미국의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테슬라 차량엔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이 아닌 운전을 그저 보조해주는 ‘오토파일럿’ 기능만 탑재돼 있는데, 이를 맹신하고 위험한 주행을 한 것이다. 운전석 비운 채 뒷좌석 앉아 고속도로 주행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테슬라 차량 운전석을 비워둔 채 뒷좌석에 탑승해 고속도로 주행을 한 파램 샤르마(25)를 난폭운전 혐의로 체포했다고 1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샤르마는 지난 10일 테슬라 ‘모델3’ 뒷좌석에 홀로 탑승해 80번 고속도로의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 브릿지 구간을 주행했다. 테슬라 운전석에 사람이 없고 뒷좌석에만 남성 1명이 앉아 있다는 911 신고를 여러 건 접수한 고속도로 순찰대가 현장으로 출동해 샤르마를 체포했다. 뒷좌석에 있던 샤르마는 순찰대 지시로 차를 멈추기 전 비워뒀던 운전석으로 이동했다. 순찰대는 샤르마가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시킨 상태에서 난폭 운전을 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본 옵션 ‘오토파일럿’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능을 활성화하더라도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전방을 주시하는 등 차량을 적극적으로 제어해야 한다고 테슬라는 경고하고 있다. 테슬라는 핸들에 가해지는 힘을 감지해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고 판단되면 차량 주행을 못 하게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운전자가 마음만 먹으면 운전석을 비워둔 채 ‘오토파일럿’ 주행을 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최근 공개돼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지난달 테슬라 차량 핸들에 무거운 물체를 매달고 운전석 안전벨트를 채운 뒤 조수석으로 옮겨타는 시험을 한 결과, 테슬라에서 아무런 경고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도 “운전자가 뒷자리에 앉은 상황에서도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작동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의 안전성 문제를 거듭 지적했다. 체포된 운전자, 인터뷰서 오토파일럿 맹신 태도 샤르마는 체포 이후 앨러미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일단 풀려났다. 그는 현지 방송인 KTVU TV와 인터뷰에서 테슬라 뒷좌석에 타는 것은 위험하지 않고 뒷좌석 주행도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자율주행을 맹신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테슬라 차가 전기 충전되기를 기다리고 있고 지금 당장이라도 뒷좌석에 앉겠다”며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 “사람들이 겁에 질려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이나 완전자율주행이라는 용어가 운전자들을 오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독일 뮌헨 법원은 ‘오토파일럿’ 명칭 사용이 허위 광고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2명 사망’ 테슬라 사고 “오토파일럿과 무관” 결론 한편 지난달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사망사고에 대해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명이 사망한 사고가 오토파일럿과 관련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사고 당시 탑승자들이 앞쪽 동승자석과 뒤쪽 좌석에서 발견되고 운전자석에는 아무도 발견되지 않아 이들이 오토파일럿 기능을 켠 채 주행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사고 차량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이 작동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달 초 캘리포니아주 폰타나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 충돌 사망 사고와 관련해 특별 안전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5일 테슬라 차량이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테슬라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트럭 운전사는 크게 다쳤다. 테슬라 차량이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 기능으로 주행을 하고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AP통신은 “이번 조사는 교통 당국이 테슬라 주행 시스템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NHTSA가 ‘오토파일럿’ 결함을 선언하고 리콜을 요구하거나 ‘오토파일럿’ 사용에 제한을 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머스크 “완전자율주행 구독서비스, 한달 뒤 출시” 이러한 가운데 머스크 CEO는 완전자율주행(FSD) 구독 서비스를 약 한 달 뒤 출시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한 네티즌의 관련 질문에 “대략 한달 뒤 출시된다”고 답변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고객에게 자율주행 기본 옵션인 ‘오토파일럿’ 외에 추가 옵션인 ‘FSD’ 소프트웨어를 팔아 매출을 늘린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오토파일럿’은 동일 차선 내에서 차량 간 거리를 조정하는 기능 등을 제공하고, FSD는 차선 자동 변경, 자동 주차, 차량 호출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FSD 가격은 현재 1만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테슬라는 이를 월정액 형태의 구독 서비스로 전환해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월가에서는 구독 서비스 가격을 월 100달러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머스크, 과거 FSD 출시일 ‘오락가락’…신뢰성 떨어져다만 머스크는 그동안 완전자율주행 구독 서비스 출시일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답변을 내놓았다. 머스크는 2020년에는 그해 연말까지 완전자율주행 구독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했다가 올해 초로 출시 시기를 미룬 바 있다. 또 올해 3월에는 구독 서비스를 2분기 중으로 출시하겠다고 했다가 지난달 트윗 답변에선 “5월 출시가 확실하다”고 했고, 이번에 다시 한 달 뒤로 늦췄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은 머스크가 ‘대략 한 달 뒤’라고 말한 것을 들어 “출시 시기를 그다지 확신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고, 로이터통신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FSD 보급판을 내놓기에 앞서 2000여명의 한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테스트에서 수집한 주행 정보를 토대로 FSD V9 베타 소프트웨어를 몇 주 뒤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속도로 차 운전석에 아무도 없다” 테슬라 차주 체포

    “고속도로 차 운전석에 아무도 없다” 테슬라 차주 체포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테슬라 차량의 운전대를 잡지 않고 뒷좌석에 홀로 앉은 채 고속도로를 달린 미국의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테슬라 차량엔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이 아닌 운전을 그저 보조해주는 ‘오토파일럿’ 기능만 탑재돼 있는데, 이를 맹신하고 위험한 주행을 한 것이다. 운전석 비운 채 뒷좌석 앉아 고속도로 주행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테슬라 차량 운전석을 비워둔 채 뒷좌석에 탑승해 고속도로 주행을 한 파램 샤르마(25)를 난폭운전 혐의로 체포했다고 1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샤르마는 지난 10일 테슬라 ‘모델3’ 뒷좌석에 홀로 탑승해 80번 고속도로의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 브릿지 구간을 주행했다. 테슬라 운전석에 사람이 없고 뒷좌석에만 남성 1명이 앉아 있다는 911 신고를 여러 건 접수한 고속도로 순찰대가 현장으로 출동해 샤르마를 체포했다. 뒷좌석에 있던 샤르마는 순찰대 지시로 차를 멈추기 전 비워뒀던 운전석으로 이동했다. 순찰대는 샤르마가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시킨 상태에서 난폭 운전을 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본 옵션 ‘오토파일럿’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능을 활성화하더라도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전방을 주시하는 등 차량을 적극적으로 제어해야 한다고 테슬라는 경고하고 있다. 테슬라는 핸들에 가해지는 힘을 감지해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고 판단되면 차량 주행을 못 하게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운전자가 마음만 먹으면 운전석을 비워둔 채 ‘오토파일럿’ 주행을 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최근 공개돼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지난달 테슬라 차량 핸들에 무거운 물체를 매달고 운전석 안전벨트를 채운 뒤 조수석으로 옮겨타는 시험을 한 결과, 테슬라에서 아무런 경고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도 “운전자가 뒷자리에 앉은 상황에서도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작동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의 안전성 문제를 거듭 지적했다. 체포된 운전자, 인터뷰서 오토파일럿 맹신 태도 샤르마는 체포 이후 앨러미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일단 풀려났다. 그는 현지 방송인 KTVU TV와 인터뷰에서 테슬라 뒷좌석에 타는 것은 위험하지 않고 뒷좌석 주행도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자율주행을 맹신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테슬라 차가 전기 충전되기를 기다리고 있고 지금 당장이라도 뒷좌석에 앉겠다”며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 “사람들이 겁에 질려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이나 완전자율주행이라는 용어가 운전자들을 오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독일 뮌헨 법원은 ‘오토파일럿’ 명칭 사용이 허위 광고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2명 사망’ 테슬라 사고 “오토파일럿과 무관” 결론 한편 지난달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사망사고에 대해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명이 사망한 사고가 오토파일럿과 관련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사고 당시 탑승자들이 앞쪽 동승자석과 뒤쪽 좌석에서 발견되고 운전자석에는 아무도 발견되지 않아 이들이 오토파일럿 기능을 켠 채 주행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사고 차량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이 작동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머스크 “완전자율주행 구독서비스, 한달 뒤 출시” 이러한 가운데 머스크 CEO는 완전자율주행(FSD) 구독 서비스를 약 한 달 뒤 출시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한 네티즌의 관련 질문에 “대략 한달 뒤 출시된다”고 답변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고객에게 자율주행 기본 옵션인 ‘오토파일럿’ 외에 추가 옵션인 ‘FSD’ 소프트웨어를 팔아 매출을 늘린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오토파일럿’은 동일 차선 내에서 차량 간 거리를 조정하는 기능 등을 제공하고, FSD는 차선 자동 변경, 자동 주차, 차량 호출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FSD 가격은 현재 1만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테슬라는 이를 월정액 형태의 구독 서비스로 전환해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월가에서는 구독 서비스 가격을 월 100달러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머스크, 과거 FSD 출시일 ‘오락가락’…신뢰성 떨어져다만 머스크는 그동안 완전자율주행 구독 서비스 출시일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답변을 내놓았다. 머스크는 2020년에는 그해 연말까지 완전자율주행 구독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했다가 올해 초로 출시 시기를 미룬 바 있다. 또 올해 3월에는 구독 서비스를 2분기 중으로 출시하겠다고 했다가 지난달 트윗 답변에선 “5월 출시가 확실하다”고 했고, 이번에 다시 한 달 뒤로 늦췄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은 머스크가 ‘대략 한 달 뒤’라고 말한 것을 들어 “출시 시기를 그다지 확신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고, 로이터통신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FSD 보급판을 내놓기에 앞서 2000여명의 한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테스트에서 수집한 주행 정보를 토대로 FSD V9 베타 소프트웨어를 몇 주 뒤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의료진에 박수 대신 임금 인상을” … 英 팝스타 두아 리파의 일침

    “의료진에 박수 대신 임금 인상을” … 英 팝스타 두아 리파의 일침

    “의료진에게 박수를 보내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제대로 보상해야 해요.” 11일(현지시간) 영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상 ‘브릿 어워즈’ 시상식이 열린 런던 오투(O2) 아레나. 이날 올해의 앨범상과 영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상을 받은 가수 두아 리파가 이렇게 소감을 말하자 장내는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올해 브릿 어워즈는 영국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대면 개최된 대규모 실내 공연이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알아보는 연구의 일환으로 관객 4000명이 참석할 수 있게 했는데, 입장권 2500장이 봉쇄 조치 이후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았던 런던 지역 의료진 등 필수인력에게 돌아갔다. 두아 리파는 수상 소감에서 방역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진을 언급하며 70대 흑인 여성 간호사 엘리자베스 애니유에게 트로피를 바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영국에서 최초로 겸상적혈구빈혈증(SCD) 상담 센터를 세운 간호사이자 웨스트런던대 명예교수인 그는 대영제국 훈장까지 받은 인물이다.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영국에선 정부의 의료진 대응 방식과 처우 문제가 계속 도마에 올랐다. 영국 의사협회가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1758명 중 65%가 3년 이내에 NHS를 떠나 외국에서 일자리를 찾거나 민간 병원으로 이직하겠다고 답했는데, 코로나 사태 최전선에 있는 의사들에 대한 낮은 임금이 주요 이유였다. 최근엔 정부가 올해 예산안에서 NHS 의료진 임금 인상률을 1%로 책정한 뒤 반발이 더욱 커졌다. 애니유는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영국 정부는 병원 장비와 인원 수용을 늘리는 데 돈을 투자했다. 그 돈은 왜 간호사와 조산사에겐 쓰이지 않느냐”며 의료진 처우 개선을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리파는 “애니유는 인종차별과 맞서 싸우며 간호사로서 뛰어난 경력을 쌓았다”며 “일선 간호사, 의료진을 보호하는 데 오랜 세월 힘쓴 강한 옹호자”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그는 또 최전방의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존경 사이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며 “우리 모두는 의료진에게 아주아주 큰 박수를 보내고,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공정한 임금 인상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외쳤다. 이에 애니유는 트위터를 통해 “정말 충격을 받았다. 일선 의료진의 급여 인상과 처우 개선을 지지해 준 두아 리파에게 너무 고맙다”고 화답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마을마다 마을기업’…10년간 3500개 확대

    ‘우리 마을에는 어떤 마을기업이 생길까.’ 행정안전부는 기업 발굴과 판로 확대, 마을기업육성지원법 제정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마을기업을 35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행안부는 제8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마을기업 활성화를 위한 발전방안’을 확정하고 ‘1마을, 1마을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중심으로 만드는 계획도 확정했다. 특히 마을기업의 고유한 공동체 성격을 강화하기 위해 마을기업 심사에서 공동체성 비중을 확대하고 마을공동체 활동이 활발한 공동체가 마을기업으로 확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마을기업이란 지역주민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통해 지역문제 해결 및 소득·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공동체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마을단위 기업을 말한다. 지난 2011년 처음 선보인 뒤 현재 전국에 1556개가 운영 중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마을마다 마을의 고유한 이야기와 주민의 수요를 담은 마을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마을기업이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공동체 회복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브릿 어워즈’ 두아 리파가 “간호사 임금 인상” 외친 이유는

    ‘브릿 어워즈’ 두아 리파가 “간호사 임금 인상” 외친 이유는

    “의료진에게 박수를 보내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제대로 보상해야 해요.” 11일(현지시간) 영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상 ‘브릿 어워즈’ 시상식이 열린 런던 오투(O2) 아레나. 이날 올해의 앨범상과 영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상을 받은 가수 두아 리파가 이렇게 소감을 말하자 장내는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올해 브릿 어워즈는 영국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대면 개최된 대규모 실내 공연이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알아보는 연구의 일환으로 관객 4000명이 참석할 수 있게 했는데, 입장권 2500장이 봉쇄조치 이후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았던 런던 지역 의료진 등 필수인력에게 돌아갔다. 두아 리파는 수상 소감에서 방역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진을 언급하며 70대 흑인 여성 간호사 엘리자베스 애니유에게 트로피를 바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영국에서 최초로 겸상적혈구빈혈증(SCD) 상담 센터를 세운 간호사이자 웨스트런던대 명예교수인 그는 대영제국 훈장까지 받은 인물이다.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영국에선 정부의 의료진 대응 방식과 처우 문제가 계속 도마에 올랐다. 영국 의사협회가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1758명 중 65%가 3년 이내에 NHS를 떠나 외국에서 일자리를 찾거나 민간 병원으로 이직하겠다고 답했는데, 코로나 사태 최전선에 있는 의사들에 대한 낮은 임금이 주요 이유였다. 최근엔 정부가 올해 예산안에서 NHS 의료진 임금 인상률을 1%로 책정한 뒤 반발이 더욱 커졌다. 애니유는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영국 정부는 병원 장비와 인원 수용을 늘리는 데 돈을 투자했다. 그 돈은 왜 간호사와 조산사에겐 쓰이지 않느냐”며 의료진 처우 개선을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리파는 “애니유는 인종차별과 맞서 싸우며 간호사로서 뛰어난 경력을 쌓았다”며 “일선 간호사, 의료진을 보호하는 데 오랜 세월 힘쓴 강한 옹호자”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그는 또 최전방의 의료진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 사이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며 “우리 모두는 의료진에게 아주 아주 큰 박수를 보내고,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공정한 임금 인상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외쳤다.이에 애니유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말 충격 받았다. 일선 의료진의 급여 인상과 처우 개선을 지지해준 두아 리파에 너무 고맙다”고 화답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문 대통령 양산 사저공사 우여곡절 끝에 재개 될 듯

    문 대통령 양산 사저공사 우여곡절 끝에 재개 될 듯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퇴임 뒤 거주하기 위해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짓고 있는 사저 건립 공사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일단락됐다.12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양산시와 하북면 14개 사회단체 대표, 사저 건립비상대책위원회, 청와대 경호처 등이 지난 11일 오후 4시 하북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대통령 사저 관련 간담회’를 열고 협력을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김일권 양산시장과 비대위, 하북면 사회단체 대표, 청와대 경호처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이 간담회는 지난달 23일 개최 예정이었다가 지역 사회단체가 ‘대통령 사저 공사 반대’ 현수막을 양산시에서 철거한 것에 반발해 무산됐다. 14개 단체와 비대위 등은 간담회에서 사저 공청회 미개최와 건립반대 현수막 철거에 대해 양산시장 사과를 요구했다. 또 사저 건립에 따른 주민 피해 대책과 앞으로 하북면 발전방안에 대한 시 입장 표명도 요구했다. 김 시장은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많은 주민이 모여야 하는 간담회를 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주민 불편사항은 대통령 사저 공사와 상관없이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 불편 사항을 제안해달라”며 “주민대책위 등이 요구한 사저 인근 마을 진입 도로 확장, 주차장 조성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은 적극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간담회 이후에도 하북면 발전계획에 대해 면민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앞서 간담회를 공사와 직접 관련이 있는 평산마을 주민으로 제한해 개최했다”며 “돌이켜보니 하북면 주민대표들을 초청해 폭넓은 소통을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께서는 어떤 식으로든 주민 불편과 갈등을 원하지 않으며 주민과 원활한 소통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약속했다. 비대위는 앞으로 활동을 멈추고 사저 건립 반대 행동을 중단하며 하북면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1시간 50여분간 진행됐다. 앞서 지난달 21일 하북면 지역 사회단체는 청와대와 양산시가 대통령 사저 건립공사를 하면서 면민과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한다며 면 43곳에 사저건립공사를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그러자 문 대통령 지지 단체와 하북면 일부 주민, 문 대통령 기존 사저가 있던 매곡마을 등에서 사저 건립을 환영한다는 뜻을 알리는 현수막을 걸면서 사저 공사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이어졌다. 청와대는 주민 반발에 따라 지난달 28일 사저·경호 시설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사저와 경호 시설 공사 재개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글·사진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파력발전 기업 인진, KDB산업은행으로부터 40억 투자유치

    파력발전 기업 인진, KDB산업은행으로부터 40억 투자유치

    파력발전 시스템을 개발한 주식회사 인진(대표 성용준)이 KDB산업은행으로부터 40억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파력발전은 최근 태양광, 풍력에 이은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인진은 파력발전기술 중 경제성이 높은 On-shore 방식의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인진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파력발전 상용화와 사업 확장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인진은 자체 개발한 파력발전 기술로 2015년 제주도에 파력발전 플랜트를 건설해 시운전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 베트남, 프랑스, 모로코,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거나 현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해외시장 사업화 추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성용준 대표는 “지난해 갑작스러운 코로나 팬데믹 국면으로 해외사업 추진 일정에 차질이 생겼음에도 끝까지 노력해준 임직원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인진의 혁신적인 기술과 신념을 믿어준 투자자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 파력발전 사업이 GCF(녹색기후기금) 자금으로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의 지원사업에 선정됐고, 캐나다 프로젝트도 계약서 검토를 시작하는 등 해외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재무구조 안에서 파력발전의 상용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원해에 설치해 송전 케이블 등에서 큰 비용이 소요되는 발전방식(Off-shore)과 다르게, 인진은 발전부를 육상에 설치하여 초기 설치 비용과 운영비용이 크게 절약되는 발전방식(On-shore)의 파력발전 기술을 개발했다. 인진은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경제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기술 기업으로 인정받아 25억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2023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인진은 2020년 하나금융투자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이번 KDB산업은행 투자유치 성공을 동력으로 올해 안에 IPO를 위한 후속투자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중 ETF 교차 상장 추진

    한국거래소가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SSE)와 협력해 올해 안에 상장지수펀드(ETF)의 교차상장을 추진한다. 한국거래소는 11일 SSE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각 거래소에서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했다. 이번 MOU 교환은 두 거래소에서 공동 추진 중인 ‘한중 자본시장 협력사업’의 일환이다. 두 거래소는 상장지수펀드(ETF)시장과 채권시장 등 자본시장 간 연계사업을 전방위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또 한중 금융감독 당국 협력 아래 ETF 교차상장, 공동지수개발 등 우선추진 과제를 선정해 연내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ETF 교차상장 등 협력사업을 통해 양국 시장에 대한 투자자 접근성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MOU를 통해 한중 협력 관계가 실질적인 결실을 맺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이젠춘 SSE 총경리도 “내년 수교 30년을 맞이하는 한중 관계처럼 두 거래소의 협력 관계도 한층 강화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주식 시장 시가총액이 약 12조 달러(약 1경 3500조원)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이 가운데 SSE에서 7조 달러 정도가 거래된다. 한국은 2조 2000억 달러로 세계 13위다. 현재 SSE는 런던증권거래소(LSE), 도쿄증권거래소(TSE) 등과도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 ‘서울브랜드 파트너스’ 모집.. 서울 상징물-참여기업 간 협업 전개

    서울시, ‘서울브랜드 파트너스’ 모집.. 서울 상징물-참여기업 간 협업 전개

    서울시가 서울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서울의 상징물을 활용해 협업할 ‘2021 서울브랜드 파트너스’를 이달 28일까지 모집한다.‘서울브랜드 파트너스’는 서울의 상징물을 활용해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홍보와 판로 지원 등을 통해 참여 기업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서울 상징물의 선호도를 높이는 공동 브랜딩 사업이다. 우수한 제품을 가졌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기업에게 서울 상징물의 힘을 더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서울의 가치를 공유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올해는 ‘서울브랜드’에 한정되어 있던 기존의 협업 범위를 서울브랜드 ‘I‧SEOUL‧U’, 서울의 심벌 ‘해치’, 서울 주요 명소인 ‘한강’, ‘N서울타워’ 등 서울의 상징물로 확대했다. 서울브랜드와 협업 가능한 상품을 가진 기업이라면 누구나 서울브랜드 파트너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선정기업에게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전문가 자문 및 코칭 △협업상품 판로지원 △서울시 주요 매체 홍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먼저 브랜드 전략, 디자인, 마케팅 등 각 분야에 대한 전문가 자문 및 교육이 제공되며 협업 상품 디자인 보완, 마케팅 문의 등 참여 기업별 1:1 멘토링을 수시로 진행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총 3회에 걸친 워크숍 형태의 교육은 기업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민간기업 외 서울의 상징물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대학(원)생과 국내 거주 외국인도 참여 가능하며 선발된 대학(원)생의 디자인 기획안은 파트너스 기업과 매칭하여 협업상품에 적용하거나 서울시에서 서울브랜드 협업상품 제작을 지원한다. 협업상품에 대해서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판매촉진 방안이 지원된다. 먼저 유동 인구가 많고 접근이 편리한 장소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홍대 축제거리의 팝업스토어를 통해 총 23개 기업, 2팀의 대학생들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약 100여 개의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온라인 유통경험이 많지 않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개설, 라이브 커머스 진행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브랜드 파트너스 홍보 영상을 제작, 서울시 주요 매체를 통해 확산하고 협업 상품 안내 및 바이럴 홍보에도 역량을 기울일 방침이다. 서울브랜드 파트너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 및 대학(원)생은 서울시 홈페이지 새소식 또는 서울시 소통 포털 ‘내손안에 서울(공모전)’에서 협업 신청서를 다운로드 후 작성해 오는 28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기획안 발표심사를 통해 전문성‧실행력‧활동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20개 기업 및 1~2팀의 대학(원)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새 동력 전장사업 흑자전환 눈앞

    LG전자 새 동력 전장사업 흑자전환 눈앞

    연말 기준 전장사업 수주액 60조 예상‘마그나 합작사’ 7월 출범 땐 흑자 전망스마트폰 사업 철수 이후 자동차 전장(전기장치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LG전자가 기술력 확보 등으로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금까지 적자를 이어 오던 전장 사업이 하반기부터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배터리 분리막 ‘화학’에 옮겨 사업 효율화 검토 LG전자는 자율주행의 핵심부품인 자사의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전방 카메라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로부터 국제표준규격인 ‘ISO 26262 기능안전제품’ 인증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각종 센서를 통해 차량 앞쪽의 다양한 교통 정보를 수집하는 ADAS 전방 카메라는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릴 만큼 중요한 장치다. ISO 26262 인증은 해당 부품이나 기술이 얼마나 안전한지를 보장하는데, 자율주행 핵심부품 가운데 동일한 인증이 부여된 사례는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는 이 카메라를 만드는 제조 과정에 대해서도 TUV라인란드로부터 ‘ISO 26262 기능안전프로세스 인증’(레벨3)을 받았다고 전했다. 2017년 ‘레벨2’ 인증을 받은 후 4년 만에 한 단계 높은 인증을 받게 되며 이 프로세스에 따라 개발되는 모든 전장부품은 ‘ISO 26262’ 규격을 충족하게 됐다. 모바일 사업 인력의 재배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장 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배터리 분리막 사업을 LG화학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분리막은 전기차의 발열과 화재를 예방하는 배터리 핵심 소재로, 관련 사업이 LG화학으로 이관되면 배터리와 전장 사업이 분리돼 계열사별 사업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LG전자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의 합작 법인이 출범하는 오는 7월을 앞두고 해외에서는 LG가 애플카의 유력한 협력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 같은 관측은 “마그나는 애플카를 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최고경영자(CEO)의 최근 발언 이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합작사 매출 年 50% 성장”… 애플카 협력설도 LG마그나 합작 법인이 출범하면 전장 사업 부문의 흑자 전환이 시작될 것으로도 전망된다.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LG전자는 올해 말 기준 전장 부문의 수주잔고를 60조원으로 예상하며 LG마그나 합작 법인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매출이 연평균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자신했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과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의 신규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며 전장 사업이 이르면 올 2분기에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처음으로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장사업부는 1분기 매출 1조 893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해 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하며 분기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성장률 3%대→4% ‘상향’… 무주택자 내집 마련 부담 줄어든다

    성장률 3%대→4% ‘상향’… 무주택자 내집 마련 부담 줄어든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과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를 재차 시인한 것은 4·7 재보선에서 민심 변화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집권 기간 내내 발목을 잡은 부동산 문제에 대한 사과 없이는 남은 1년간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대해선 부동산 정책 실패 부처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책임도 져야 하는 개혁 대상 부처라고 못박았다. 문 대통령은 대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4%로 끌어올리는 등 경제 회복에 전력 투구한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포용 성장에 초점을 맞췄던 기조에서 벗어나 기업 친화적 정책을 펼치고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악화된 불평등은 체계적인 재난 지원과 촘촘한 복지를 통해 메우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동산 정책에 대해 사과했지만 기존 정책 기조는 유지하겠다고 했다. 공급 확대와 함께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덜어 주고 투기 억제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무주택 서민, 신혼부부,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실수요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을 올리거나 대출 규제가 적용되는 주택의 가격 기준을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 등으로 조정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감면 확대 범위를 기존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올리고, 종합부동산세는 고령자나 은퇴계층 등을 위한 공제를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국토부와 LH의 개혁 적임자라 생각한다며 임명 강행 의사를 내비쳤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은 문 대통령 취임 전인 2017년 4월 5억 6774만원에서 지난달 9억 1160만원으로 4년 새 60.6% 뛰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평균가격도 2억 8426만원에서 4억 1498만원으로 46.0% 상승했다. 문 대통령이 올해 성장률을 4%로 잡은 것은 경제가 완연히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1%대 초반)를 크게 뛰어넘는 1.6%로 나왔는데,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빅서프라이즈”라고 했다. 현재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공식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3.2%와 3.0%다. 기재부와 한은 모두 상향 조정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지만 3%대 중후반으로 예상됐는데, 문 대통령은 한층 더 높은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한국금융연구원(4.1%)과 LG경제연구원(4%) 등은 4%대를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해 규제 혁신, 신산업 육성, 벤처 활력 지원 등 민간 일자리 창출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일자리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면서 추가적인 재정 투입도 필요하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핵심 산업들에 대해서는 거센 국제적 도전을 이겨 내며 계속해서 세계를 선도하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국가전략산업으로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특히 반도체를 콕 집어 육성 산업으로 지목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류찬희 선임기자 hermes@seoul.co.kr
  • 문 대통령 “코로나19 백신 접종, 좀 더 빨랐더라면 아쉬움”

    문 대통령 “코로나19 백신 접종, 좀 더 빨랐더라면 아쉬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좀 더 접종이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백신 접종 일정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한 것은 처음이다. 기존에는 백신 도입 및 접종이 계획 이상으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한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국산 백신 개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나라는 방역 당국의 관리 범위 안에서 통제되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백신 접종과 국산 항체 치료제가 치명률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가장 중요한 치명률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면서 “정부는 선제 검사와 철저한 역학조사, 신속한 치료 등방역의 원칙과 기본을 흔들림 없이 지켜왔고, 국민들께서 경제적 피해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적극 협조해 주신 덕분에 K-방역이 지금까지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으로 일상회복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면서 “좀 더 접종이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 “백신 접종에 앞서가는 나라들과 비교도 하게 된다. 하지만 백신 개발국이 아니고, 대규모 선 투자를 할 수도 없었던 우리의 형편에,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이 우리의 방역 상황에 맞추어 백신 도입과 접종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계획대로 차질없이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딘 백신 접종에 대한 불만 여론을 달래면서도 우리나락 처한 현실적인 한계를 설명하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백신 도입과 접종은 당초 계획 이상으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 부족과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기업들까지 힘을 보탠 전방위적 노력으로 우리 국민 두 배 분량의 백신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3차 접종의 가능성과 변이바이러스 대비, 미성년자와 어린이 등 접종대상의 확대, 내년에 필요한 물량까지 고려하여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로드킬 주의보···동물 활동량 많은 5~6월에 사고 빈번

    한국도로공사는 7일 나들이 차량 증가와 야생동물 활동량 증가 등이 맞물리는 5~6월을 맞아 운전자들에게 동물찻길사고(로드킬) 주의를 당부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는 8608건으로 집계됐고, 시기적으로는 5~6월이 3653건(42%), 하루 중에는 새벽 0시~8시가 5216건(61%)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로드킬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노선은 중부고속도로(1,231건)와 중앙고속도로(1230건)로 분석됐다. 동물찻길사고를 많이 당하는 야생동물은 고라니(87%), 멧돼지(6%), 너구리(4%) 순이다. 고라니가 대부분인 이유는 포식동물이 없어 개체 수가 증가하고, 도로와 가까운 낮은 야산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봄이 되면 먹이활동 등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사고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공사는 내비게이션, 도로 전광표지, 동물주의표지판 등으로 동물사고가 잦은 곳임을 알리는 곳에서는 전방주시와 함께 규정 속도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도로에서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핸들 및 브레이크를 급하게 조작하지 말고 경적을 울리며 통과하는 것도 요령이다. 상향등을 켜면 동물이 일시적으로 시력장애를 일으켜 도망가지 못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동물과 충돌하면 후속차량과의 2차 사고를 예방하도록 비상점멸등을 켜고, 가능한 우측 갓길로 차를 이동시킨 후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대피해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성윤·옵티머스·원전… 총장 취임 전 ‘민감 수사’ 끝내려는 대검

    이성윤·옵티머스·원전… 총장 취임 전 ‘민감 수사’ 끝내려는 대검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앞두고 전국 주요 민감 사건 처리를 보류했던 대검찰청이 사건 종결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차기 검찰총장으로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이 지명됐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실제 취임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을 고려한 조남관(56·24기) 검찰총장 권한대행(대검 차장)의 ‘묵은 사건’ 정리 차원의 판단으로 풀이된다. 대검의 이 같은 움직임에는 김 후보자 취임 이후 있을 검사장 및 간부급 인사를 대비하는 성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반부패강력부는 최근 전국 주요 검찰청에 진행 중인 현안 사건을 보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은 전국 모든 지검에 하달된 것이 아니라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대전지검 등 현 정권을 향한 것으로 평가되는 민감 수사와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을 진행 중인 일부 검찰청에만 전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법조계는 대검의 현안 사건 취합을 두고 일선 수사팀의 주요 피의자 기소와 수사 종결 여부에 관한 의견을 조 권한대행과 대검 수뇌부가 검토한 뒤 최종 결정하려는 단계라고 보고 있다.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는 수원지검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는 관련 수사에 중단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이성윤(59·23기) 서울중앙지검장 기소가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지검장의 신청으로 오는 10일 열리는 수사심의위원회가 변수로 떠올랐다. 수사팀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며 이 지검장 기소를 요구하고 있으나, 대검 측은 민간 위원들이 참여하는 심의위 판단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시작돼 정·관계 전방위 로비 의혹까지 나오며 특별수사단급 대규모 수사팀이 꾸려졌던 서울중앙지검의 ‘옵티머스 자산운용 금융사기’ 수사도 수사 종결을 위한 대검의 최종 승인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그동안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과 비자금 창구로 활용된 각종 협력사 대표 등을 재판에 넘겼지만,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 옵티머스 내부 문건에 ‘조력자’로 등장한 인사들은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이달 중 옵티머스 측과 결탁한 혐의로 금융권 간부 1~2명을 추가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지난 2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속영장 기각 이후 공전을 거듭해 온 대전지검의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는 백 전 장관과 채희봉 전 산업정책 비서관 불구속 기소로 일단락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독일컵 결승 ‘코리안 더비’ 대신 황희찬 vs 홀란드 ‘절친 더비’?

    독일컵 결승 ‘코리안 더비’ 대신 황희찬 vs 홀란드 ‘절친 더비’?

    독일 컵 결승 ‘코리안 더비‘가 불발됐으나 ‘절친 더비’ 가능성이 생겼다.이재성(29)의 소속 팀인 독일 분데스리가2 홀슈타인 킬이 2일(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0~21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준결승전에서 1부 강호 도르트문트에 0-5로 대패했다. 이에 따라 독일 컵대회 결승에서 한국 선수의 대결은 무산됐다. 전날 라이프치히와 브레멘의 준결승전에서는 연장전 투입되어 1골 1도움을 올린 황희찬(25)의 맹활약에 힘입어 라이프치히기 2-1로 승리, 결승에 선착했다. 이번 대회 32강에서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승부차기 끝에 꺾는 이변을 일으킨 킬은 16강에서 다름슈타트(2부), 8강에서 로트-바이스 에센(4부)을 제치고 준결승에 올랐으나 이날 전반에만 조반니 레이나의 연속골에 이어 마르코 로이스, 토르강 아자르, 주드 벨링엄까지 5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이재성은 선발로 나와 76분을 뛰고 교체됐다.도르트문트의 주포 엘링 홀란드는 근육 부상으로 이날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는데 오는 14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리는 결승전 출전 가능성은 높다. 만약 황희찬까지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절친 맞대결이 성사된다. 포칼컵 결승에 앞서 8일 정규리그 32라운드에서 두 팀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홀란드와 황희찬은 2019년부터 1년가량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최전방을 함께 책임졌다. 이때 활약으로 홀란드는 지난시즌 중반 도르트문트, 황희찬은 이번 시즌 개막 전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다. 둘은 지난 1월 도르트문트와 라이프치히의 정규리그 시즌 첫 대결에서 황희찬이 후반 중반 투입되며 마주쳤다. 홀란드가 멀티골을 뿜어내며 도르트문트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바이든 만나는 문대통령...백신 협력 약속 받아올까

    바이든 만나는 문대통령...백신 협력 약속 받아올까

    21일 정상회담 앞두고 다음주 외교장관회담美, 대북정책 검토 완료 “실용적 외교 모색”반도체 공급망 등 한국 측 협조 요청할 수도한미일 3국 공조로 중국 우회 압박 가능성 커“장관님, 혹여 우리 대통령이 워싱턴 가서 무슨 ‘피자 회담’을 했다고 해도 너무 그렇게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지난 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뜬금 없이 피자 회담이 거론됐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게 오는 21일 개최될 한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달라고 당부하면서 꺼낸 말이다. 최근 미일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20분 간 진행된 ‘햄버거 오찬’에 빗대 이번엔 피자가 나오더라도 코로나19 때문에 그러려니 할테니 백신 확보만 잘 해달라는 취지의 말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필요하면 백신원정대라도 꾸려 전방위적인 외교 총력전을 벌여야 한다”고 말하자, 정 장관도 “개인적으로 공감한다”고 화답하며 “한미정상회담에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백악관이 지난 30일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동시에 발표하고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미일정상회담 개최 직전, 한미정상회담도 열린다고 예고한 뒤 보름여만에 공식적으로 일정을 확인한 것이다. 이날 외교부도 다음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계기에 한미 외교장관 회담도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본격적인 조율에 들어간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까지 남은 기간은 20일. 바이든 정부는 출범 100일을 맞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실용적 접근을 통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한다는 대북정책 검토 결과의 큰 틀을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 진전을 위한 공조 방안, 경제통상 분야 협력방안,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대응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실무적으로는 공동성명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세부적 이슈에 대한 입장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관심은 문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선물’을 얻어내느냐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시키려는 문 대통령 입장에선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기대할 수 있다. 조기에 북미 대화가 개최되면 얼어붙은 남북 관계도 쉽게 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연한 대북정책에 더해 백신 협력과 관련한 성과도 이끌어내야 국내적으로는 ‘성공적 회담’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은 미일정상회담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데 당시 스가 총리는 방미 중에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에게 전화를 걸어 백신 추가 공급을 요청한 바 있다.반면 미측도 바이든 대통령의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인 만큼 충분히 성과를 내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다방면에서 중국 견제 성격의 협력을 요구하려고 할 테지만 한국 입장도 있는 만큼 일본과는 다소 다른 접근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문제를 거론하는 등 노골적인 중국 견제 대신, 반도체 등 공급망 재편 분야에서 한국 측 협조를 이끌어내는 식의 실리적 행보를 취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 한미일 3국 협력을 재차 강조하면서 중국을 우회 압박하는 카드로 사용할 수도 있다. 다음주 런던에서는 한미 외교장관 회담 뿐 아니라 한미일·한일 외교장관 회담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미측이 물밑에서 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3국 또는 한일 회담이 성사되면 정 장관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대면하게 된다.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진 ‘쿼드’(미·일·호주·인도 등 4개국 협의체) 참여 등 민감한 현안이 의제에 오를 지도 주목된다. 일단 청와대 관계자는 “쿼드 문제가 정상회담 의제로 정해졌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다만 쿼드라는 틀을 언급하지 않을 뿐, 사실상 쿼드가 지향하는 여러 협력에 한미가 공조한다는 식의 의견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은 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입장은 결이 다르다”면서 “중국 견제 등 민감한 이슈는 공동성명에 모호하게 다뤄질 수밖에 없다. 대신 기후변화, 코로나19, 반도체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협력 부분에서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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