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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차 추월하다 보수공사 인부 덮치는 승용차 ‘아찔’

    앞차 추월하다 보수공사 인부 덮치는 승용차 ‘아찔’

    러시아에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도로 보수공사 현장을 덮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2일 러시아 사라토프주(州) 발라코보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27세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3차로 중 1차로를 막고 도로 보수작업을 하고 있던 현장을 덮쳤다. 이 사고로 작업을 하던 55세의 남성 인부가 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 당시 인근을 지나던 한 차량의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을 보면, 사고 차량이 3차로에서 도로를 가로질러 1차로에 진입하는 순간 도로 보수공사 현장을 발견하지 못해 덮치고 만다. 경찰은 사고차량 운전자가 전방주시를 소홀히 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영상=유튜브: LoveDoctor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씨줄날줄] DMB 시청 단속 실효성/정기홍 논설위원

    시중에서 나도는 ‘대리운전수칙’이란 게 있다. 대리운전기사를 불렀을 때 지켜야 하는 일종의 기준이다. 이를테면 대리기사를 부른 뒤엔 돌려보내지 말고,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다퉈서도 안 된다. 지불한 금액이 많아도 거스름돈을 받지 말아야 하며 출발할 때 팁을 주는 게 좋다. 또 술집 앞에 세워둔 승용차로 운전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도착지에선 어떤 이유에서든 운전대를 잡아선 안 된다. 이를 일러준 지인은 “음주운전을 신고하는 상당수가 대리기사”라며 이들의 심기를 건드렸다간 자칫 낭패를 당할 수 있다며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음주운전으로 낭패를 본 전직 지방의회 의원의 사례도 흥미롭다. 지인과 읍내에서 술 한 잔을 하고서 운전대를 잡고 집에 도착했지만, 친구의 성화에 이웃마을에서 한 잔을 더한 뒤 귀갓길에서 음주단속에 걸리고 말았다. 다소 느슨했던 농촌지역의 음주단속이 강화되면서 지역의 유지에게도 에누리가 없어졌단다. 농사일을 끝낸 뒤 일상적으로 술을 마신 뒤 운전하던 주민들이 자신처럼 어김없이 걸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부쩍 강화된 음주단속과 관련한 두 가지의 사례다. 최근에 음주운전은 물론 끼어들기, 정지선 위반 등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그 종류도 많아지고 있다. 법정에서의 음주운전 형량도 높아가는 추세다. 제1의 재난사고가 교통사고이니 운전자가 지켜야 할 일이 많아졌다는 것은 바람직스럽다. 운전 중에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하거나 기기를 조작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이 시작됐다. 경찰은 계도기간이 끝나는 5월부터 3개월간 집중단속에 나선다. 그런데 세세히 들여다보면 아리송한 내용이 많다. 운전에 도움이 되는 내비게이션과 후방 카메라를 보는 것은 허용되지만, 사진과 만화 등 정지화면을 보는 것은 단속의 대상이다. 또 운전자가 영상을 볼 수 있게 설치됐다면 동승자가 시청하더라도 단속이 된다고 한다. 운전 중 DMB 시청이 음주상태 때보다 전방주시율이 낮다고 하니 단속이 강화된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하지만 단속의 실효성에 의문표가 따른다. 단속의 기준이 운전 중에만 한정돼 증명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시비가 많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한동안 부산을 떨었던 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 단속과 차량 앞유리창의 ‘틴팅’(선팅)도 실효성 때문에 지금은 단속의 손을 놓은 상태다. 단속의 현장은 언제나 쫓고 쫓기는 형국이다. 경찰은 계도와 단속을 병행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일련의 단속 강화가 세수 증대를 위한 것이란 말도 나온다니 그 강도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래저래 실랑이가 잦아지게 됐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기관사 부주의로 인한 사고 많아 무인자동운전이 오히려 더 안전”

    [명인·명물을 찾아서] “기관사 부주의로 인한 사고 많아 무인자동운전이 오히려 더 안전”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완벽한 안전 운행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안용모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13일 지상철인 3호선의 안전에 대해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확신했다. 그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무인운전의 위험성도 기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인운전은 차량제어기술이 발달돼 이미 보편화 추세에 있다. 국내에선 부산 4호선, 용인경전철, 의정부, 부산~김해, 서울 신분당선에서, 해외에선 두바이 팜아일랜드, 일본 마이하마, 미국 라스베이거스 노선에서 무인운전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오히려 무인운전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해결책이라고 본다. 2007~2011년 발생한 철도 분야 안전사고 260건 중 관제사, 기관사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전체 사고의 45%인 118건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는 “기관사가 승차해도 주된 역할이 전방주시, 출입문 닫음, 출발버튼 조작 정도이다. 이는 시스템으로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안전장치에도 안전요원을 1편성마다 배치키로 해 만일의 경우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철도운전자격을 갖춘 정규직 직원인 안전요원들은 차량 내 질서유지는 물론 비상장비 작동 등을 점검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철저한 시운전으로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개통할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시운전은 차량뿐만 아니라 전기, 신호, 통신, 스크린도어 등 모든 시스템이 종합적으로 완벽한 연계동작을 하는지를 시험하는 것이다. 정부에서 지정한 성능시험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입회검사를 받아 성능, 안정성은 물론 비상상황 대처 여부 등도 점검하게 된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75세 중학중퇴 할아버지가 공격투자형?

    75세 중학중퇴 할아버지가 공격투자형?

    #사례 1 75세의 남성 A씨는 최근 한 증권사를 찾았다가 1900만원의 손실을 봤다. 직원 말만 믿고 제대로 상품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증권사는 “A씨가 ‘일임매매’(고객이 증권사 직원에게 매매에 관한 모든 권한을 위임한 것)에 동의했다.”면서 “본인 스스로 투자성향에 ‘공격투자형’으로 기재했다.”며 책임을 돌렸다. A씨는 속만 끓이다 금융감독원을 찾았다. 금감원은 A씨와 직원 간 녹취록을 입수해 A씨가 전체 48개 거래 종목 중 5개 종목의 매매 사실만 알고 있었다는 점을 밝혀냈다. 또 A씨가 중학교 중퇴 학력으로, 계좌 개설 당시 투자성향 진단결과에서 금융상품 지식수준이 매우 낮다는 평가를 받았던 사실도 찾아냈다. 특히 금감원은 ‘일임투자 운용확인서’에 찍힌 A씨의 인감이 투자 시점 이후 바뀐 새 인감으로 찍혀 있는 사실을 발견, 일임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A씨는 금감원의 조정으로 손실액의 75%인 1400만원을 돌려받았다. #사례 2 B(74)씨는 지난해 8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곡선도로 3차로에 주차 중인 트럭에 부딪혀 머리를 다쳤다. 트럭 차주의 보험사는 오전 8시쯤 사고가 난 만큼 B씨가 전방주시를 태만히 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치료비 2500만원을 지급할 수 없다고 버텼다. 금감원은 담당 경찰서의 사진자료와 보고서를 뒤졌다. 그 결과 2차로에 다른 차량들이 주행 중이었다면 B씨가 갑자기 3차로에서 2차로로 피하기 어려울 수 있었고, 음주상태도 아니었던 점으로 미뤄 치료비를 지급하도록 조정결정했다. #사례 3 외국에서 8년간 거주하다 지난해 귀국한 37세 여성 C씨는 통장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올케가 자신의 계좌에서 몰래 2억 1000만원을 빼갔기 때문이다. C씨로 가장한 올케는 주민등록증을 도용해 통장 및 현금카드를 재발급받고 비밀번호까지 바꿨다. 신용카드까지 새로 발급받아 3100만원을 썼다. 은행 측은 둘의 인상착의가 매우 흡사하고 C씨의 주민등록증 관리 소홀 잘못이 있다며 보상을 거절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거액 인출인데도 은행의 본인 확인절차가 미비한 점이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 피해 금액을 보상해 주도록 조치했다. 보험사, 은행, 카드사 등 금융회사와 소비자 간의 분쟁이 갈수록 늘고 있다. 22일 금감원에 따르면 분쟁조정 민원건수는 2009년 2만 8988건에서 2010년 2만 5888건으로 줄었다가 2011년 3만 3453으로 다시 늘었다. 올 상반기에만도 1만 838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4% 증가했다. 금융사기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데다 경기 부진 장기화로 삶이 팍팍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이 이례적으로 분쟁조정 사례를 서울신문에 공개한 것도 억울한 피해자를 줄이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그동안 모방범죄의 우려를 들어 구체적인 조정 사례는 밝히지 않아 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조계·학계·소비자단체 등 전문가로 구성된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 결정은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이 있다.”면서 “소송을 통해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분쟁조정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당부했다. 금융회사의 얌체 같은 행동에 속앓이만 하지 말고 적극 대응하라는 주문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교통사고, 눈 오는 겨울보다 여름에 더 잦다

    교통사고, 눈 오는 겨울보다 여름에 더 잦다

    겨울보다는 여름에 교통사고가 더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위 탓이다. 겨울철 눈길·빙판길 교통사고가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안 그렇다는 얘기다. 경찰청이 보유한 전국 월별 교통사고 통계를 7일 분석한 결과 1977년부터 2011년까지 35년간 혹서기인 7월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63만 9237건(8.8%), 8월 사고는 64만 5987건(8.9%)으로 집계됐다. 반면 혹한기인 1월은 51만 1494건(7.0%), 2월은 47만 2535건(6.5%)이었다. 7~8월과 1~2월의 합계로 비교해 보면 각각 128만 5224건과 98만 4029건으로 혹서기가 혹한기보다 30만 1195건 많았다. 연 평균으로 치면 약 8600건에 이른다. 자동차 보급이 늘어난 최근 10년간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봐도 7~8월이 많았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교통사고는 7월에는 월 평균 1만 9209건(8.6%), 8월에는 1만 9151건(8.6%)이었다. 반면 1월은 1만 6652건(7.5%), 2월은 1만 4990건(6.7%)이었다. 여름철 교통사고가 더 많은 이유는 더위로 인한 졸음운전과 운전자의 부주의 때문으로 지적됐다. 최석훈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과장은 “여름에 차 안에서 에어컨을 틀면 내부 공기 순환이 제대로 안 돼 운전자가 졸게 되는 경우가 많아진다.”면서 “고온다습한 날씨에 불쾌지수까지 높아지면 운전자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름철 교통사고가 겨울보다 잦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5년간 휴가철 7~8월에 발생한 교통사고 가운데 62%가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전방주시 태만’이었다. 이어 최 과장은 “여름은 겨울보다 낮 시간이 길어 야외활동이 많고, 휴가철이 끼어 있는 것도 사고율을 높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여름철 뜨거운 햇살 때문에 생기는 눈부심과 도로의 신기루 현상 등도 사고 유발 원인이 된다. 특히 복사열에 가열된 도로에 빛이 굴절돼 마치 도로 위에 물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도로 신기루 현상은 마주오는 차량이나 보행자를 못 보게 할 가능성이 크다. 1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찜통 열대야와 런던올림픽과 같은 수면방해 요인들도 사고율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경찰 관계자는 “통계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시차가 큰 나라에서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이 벌어질 때 졸음 운전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운전중 DMB 시청을 막을 대책 마련해야

    그제 경북 의성군 단밀면 상주에서 구미로 향하던 25번 국도 위 2차로에서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시청에 몰두한 운전자가 대형사고를 냈다. 25t 화물트럭으로 훈련 중이던 상주시청 소속 여자 사이클 선수단을 덮쳐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어이없는 참사였다. 그동안 제기됐던 운전 중 DMB 시청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아차 하는 순간 화물트럭 운전자는 ‘살인자’가 된 셈이다. 그동안 이 같은 사고 개연성에 대해 여러 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DMB 시청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을 조작하거나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운전 중의 위험한 행태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이를 감안해 지난해 DMB 시청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이 이뤄졌다. 그러나 벌칙 조항이 없는 훈시 조항이어서 운전자들의 무분별한 DMB 시청을 방치하는 꼴이 되고 있다. 하지 말라고 하면서 정작 이를 어겼을 때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없다 보니 ‘허울 좋은 도로교통법’이 되고 말았다. 2005년 DMB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단말기 보급은 크게 늘었다. 한국전파진흥협회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 지상파 DMB 수신기 판매량 4203만대 가운데 차량 탑재용은 880만대로 전체의 20%를 웃돈다. 반면 운전 중 DMB를 시청할 때 측정한 전방주시율은 50.3%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 농도 0.1%(만취상태)에서 측정한 전방주시율(72.0%)보다 훨씬 낮다고 한다. DMB의 보급과 교통사고 위험성이 깊은 상관성이 있다는 얘기다. 운전 중 DMB 시청 단속은 말로 호소하고, 계도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처벌 규정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단속해야 효과가 있다. 영국은 1000파운드, 미국 100달러, 일본 5000~7000엔의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다. 참고할 만하다. 운전 중 DMB 시청을 막을 대책 마련은 빠를수록 좋다.
  • 최종판결 1년 이상 걸릴수도… 실형 가능성 낮아

    최종판결 1년 이상 걸릴수도… 실형 가능성 낮아

    ‘빅뱅’ 강대성(22)씨가 현모(30)씨 교통사고 사망에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향후 재판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사고는 원인이 딱 떨어지지 않는다. 최종판결이 나오기까지 1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적용법률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다. 과실치사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강씨에게 가장 불리한 경우다. 반면 법원에서 전방주시 태만 정도만 죄를 묻는다면 2년 이하의 금고나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24일 법조계는 강씨가 벌금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무게가 쏠렸다. 한 변호사는 “강씨가 집행유예를 포함해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형사합의나 공탁 등까지 생각하면 유죄판결이 나오더라도 형사적 책임은 벌금형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유영규·이민영기자 whoami@seoul.co.kr ●판례1 : 대성에 불리한 정도 ★★★ 2009년 8월 20일 오후 10시 42분 경기 고양시 정발산역 부근. 승합차를 몰던 A씨가 건널목 정지선에 누워 있던 B씨를 보지 못하고 그냥 달려 B씨의 몸을 타고 넘었다. A씨는 과속방지턱을 만난 줄 알고 그대로 달렸다. 결국 B씨는 저출혈성 쇼크사로 숨졌다. 법원은 “B씨의 몸 상태를 볼 때 A씨의 차가 B씨에게 치명상을 입힌 것이 인정된다.”고 결론냈다. 단, 고의로 도망친 것은 아니라고 보고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판례2 : 대성에 불리한 정도 ★★ 2009년 11월 11일 오전 1시 20분 서울 독산동 시흥대로. 3차로를 따라 운전하던 C씨는 갑자기 차가 튀어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차에서 내려 주위를 살피자 D씨가 쓰러져 있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D씨가 외상성 뇌출혈로 사망한 뒤였다. 그의 몸에는 두개골, 후두부, 우측대퇴골, 좌측늑골 등 수많은 골절상이 나 있었다. 단 한 번의 사고에 의한 상처라고 단정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결국 법원은 “D씨가 선행 사고로 사망한 후 다시 C씨의 차에 치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벌금 100만원을 확정했다. ●판례3 : 대성에 불리한 정도 ★ 2007년 12월 1일 새벽 4시 대전 대성동 인근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25t 화물차 운전자 E씨가 시속 90㎞로 2차로를 달리다 도로 위에 떨어져 있던 F씨를 치었다. F씨는 머리와 얼굴, 장기에 심한 손상을 입고 사망했다. 경찰조사 결과 F씨가 도로 위에 쓰러져 있었던 것은 E씨의 사고보다 앞서 발생한 1차 사고 때문이었다. 운전자의 난폭 음주운전으로 승용차가 전복되면서 조수석에 있던 F씨가 도로로 튕겨져 나왔던 것. 재판부는 “조명이 없는 고속도로에 사람이 쓰러져 있더라도 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E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 ‘빅뱅’ 대성이 무죄를 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빅뱅’ 대성이 무죄를 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빅뱅’ 강대성(22)씨가 현모(30)씨 교통사고 사망에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재판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사고는 원인이 딱 떨어지지 않는다. 최종판결이 나오기까지 1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적용법률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다. 과실치사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강씨에게 가장 불리한 경우다. 반면 법원에서 전방주시 태만 정도만 죄를 묻는다면 2년 이하의 금고나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이전에 있었던 비슷한 교통사고 사례를 통해 향후 재판결과를 가늠해 봤다. 판례1 : 대성에 불리한 정도 ★★★ 2009년 8월 20일 오후 10시 42분 경기 일산시 정발산역 부근. 승합차를 몰던 A씨가 건널목 정지선에 누워 있던 B씨를 보지 못하고 그냥 달려 B씨의 몸을 타고 넘었다. A씨는 과속방지턱을 만난 줄 알고 그대로 달렸다. 결국 B는 저출혈성 쇼크사로 숨졌다. 법원은 “A씨의 몸 상태를 볼 때 A씨의 차가 B씨에 치명상을 입힌 것이 인정된다.”고 결론냈다. 단, 고의로 도망친 것은 아니라고 보고 금고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판례2 : 대성에 불리한 정도 ★★ 2009년 11월 11일 오전 1시 20분 서울 금천구 독산동 시흥대로. 3차선을 따라 운전하던 C씨는 갑자기 차가 튀어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차에서 내려 주위를 살피자 D씨가 쓰러져 있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D씨가 외상성 뇌출혈로 사망한 뒤였다. 그의 몸에는 두개골, 후두부, 우측대퇴골, 좌측늑골 등 수많은 골절상이 나 있었다. 단 한번의 사고에 의한 상처라고 단정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결국 법원은 “D씨가 선행(先行)사고로 사망한 후 다시 C씨의 차에 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벌금 100만원을 확정했다. 판례3 : 대성에 불리한 정도 ★ 2007년 12월 1일 새벽 4시 대전 대성동 인근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25t 화물차 운전자 E씨가 시속 90㎞로 2차선을 달리다 도로 위에 떨어져 있던 F씨를 치었다. F는 머리와 얼굴, 장기에 심한 손상을 입고 사망했다. 경찰조사 결과 F씨가 도로 위에 쓰러져 있었던 것은 E씨의 사고보다 앞서 발생한 1차 사고 때문이었다. 운전자의 난폭 음주운전으로 승용차가 전복되면서 조수석에 있던 F씨가 도로로 튕겨져 나왔던 것. 재판부는 “조명시설이 없는 고속도로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예상하기도, 알더라도 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E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24일 법조계는 강씨가 벌금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무게가 쏠렸다. 한 변호사는 “강씨가 집행유예를 포함해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형사합의나 공탁 등까지 생각하면 유죄판결이 나오더라도 형사적 책임은 벌금형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유영규 이민영기자 whoami@seoul.co.kr
  • “교통사고 사망 퇴근시간대 집중···토요일 가장 많아”

     지난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은 퇴근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일 경찰청이 공개한 2010년 교통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사망자는 2009년보다 333명(5.7%) 줄어든 5505명으로 이 가운데 14.2%인 781명이 오후 6∼8시 일어난 사고로 숨졌다.  이어 오후 8∼10시 506명(9.2%), 오후 10시∼자정 496명(9.0%), 자정∼오전 2시 459명(8.3%) 등이며 가장 사망자 수가 적은 시간대는 오전 2∼4시(309명,5.6%)이다.  요일별로는 토요일(851명)이 가장 많고 일요일(702명)이 가장 적었다. 월별로는 가을 행락철인 10월이 619명(11.2%)으로 가장 많고 사망자 수가 가장 적은 달은 4월(395명,7.2%)이었다.  위반 행위별로는 ‘전방주시 태만’이 2997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중앙선 침범’ 563명(10.2%), ‘신호위반’ 409명(7.4%), ‘보행자 보호 불이행’ 184명(3.3%) 등 순이었다.  경찰청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01년 이후 10년 동안 꾸준히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를 보면 2.6명으로 200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3명의 2배나 돼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선행사고車 들이받아도 피할틈 없으면 책임없어”

    앞에서 사고가 난 차량을 피할 틈이 없어 들이받았다면 앞 차량의 피해를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앞 차량을 들이받으면 전방주시의무 소홀로 뒤 차량이 무조건 일부 책임을 물어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 운전자들의 상식을 법원이 깬 것이다. 청주지법 민사5단독 황성광 판사는 14일 후행 차량 공제사업자인 전국 화물자동차운송사업 연합회가 선행 사고차량 운전자인 조모(52)씨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지난해 12월 청원~상주 고속도로에선 1차로를 운행하던 조씨의 승용차가 미끄러지며 2차로를 가로질러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다시 중앙분리대에 부딪히며 1차로에 정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뒤따라 오던 5t 화물차는 앞 차량이 미끄러지는 것을 본 뒤 급히 1차로로 이동했으나 차선을 오가며 사고가 난 승용차를 피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조씨는 옆에 타고 있던 지인이 다치자 “화물차가 나의 승용차를 충분히 피할 수 있었는데도 전방주시의무를 소홀히 해 사고가 났다.”며 손해를 물어달라고 했지만 법원은 뒤 차량의 손을 들어줬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보험 든 ‘중상해’ 운전자 합의 못해 첫 유죄 판결

    중과실이 아닌 단순 전방주시의무 소홀로 사고를 내 피해자에게 중상해를 입힌 운전자가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는 헌법재판소가 중상해 교통사고 때는 종합보험에 가입한 운전자도 형사처벌해야 한다고 결정한 뒤 나온 첫 유죄 판단이다. 대전지법 형사3단독 나경선 판사는 운전중 도로에 서 있던 보행자를 치어 오른쪽이 마비되는 등의 중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박모(36)씨에게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내버스 운전사인 박씨는 지난 3월5일 대전 시내를 시속 40㎞의 속도로 주행하다 오른쪽 도로에 서 있는 피해자 A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버스 앞부분으로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A씨는 기면상태(일반적인 자극이 없으면 잠에 빠지고, 강한 자극 없이는 눈을 뜨지 못하는 상태)에 빠졌고 언어장애가 남아 타인과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중상해를 입었다. 헌재는 지난 2월26일 음주운전이나 뺑소니 등 11개 중과실 사고 항목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종합보험에 가입한 교통사고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중상해를 입혀도 형사처벌할 수 없다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4조 1항을 위헌으로 결정했다. 단 중상해 사고를 냈어도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하지 않도록 했다. 이에 따라 박씨는 버스공제조합의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었지만 기소됐고, 의식이 없는 A씨와 개인적으로 합의를 볼 수 없어 유죄를 선고받게 된 것이다. 대전지법 관계자는 “중상해는 사망에 버금가는 피해이기 때문에 피해자에게 처벌과 직결된 합의권을 보장해 줘야 한다는 것이 헌재의 결정 취지로 이번 판결은 그 취지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날 중앙지법 형사10단독 홍기찬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에 대해 공소기각 판결을 했다. 김씨는 관광버스로 차도를 건너는 행인을 치어 오른쪽 다리 일부를 절단하는 중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지만 피해자와 합의를 해 유죄를 면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고속도 갓길 주차중 추돌사고 나면?

    #사례 트럭운전사 A는 야간에 경부고속도로를 운행하다가 졸음이 쏟아지자 고속도로 갓길에 트럭을 주차시킨 후 잠시 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승용차 운전자 B가 부근을 지나다가 도로 위에 떨어진 장애물을 발견하고 당황한 나머지 핸들을 우측으로 크게 돌리면서 갓길에 주차했던 A의 트럭과 충돌했고 그 충격으로 승용차 동승자 C가 사망했다. Q C의 유족들은 트럭운전자 A도 교통사고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A는 교통사고의 원인이 오로지 전방주시의무를 게을리한 승용차 운전자 B에게 있다면서 유족들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트럭운전자 A는 C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까. A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갓길로 운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은 익히 알고 있지만 정작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갓길에 주차할 수 없고 주차할 수 있는 경우에도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충분히 알지 못한다. 이런 문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책임을 지는 경우로 이어지는데, 위 사고에서도 트럭운전자 A는 C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도로교통법 및 시행규칙은 자동차 운전자는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에서 고장이나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갓길에 주·정차할 수 없고 고장으로 갓길에 주차하는 경우 고장자동차 표지(야광삼각대)를 자동차로부터 100m 이상 뒤쪽 도로상에 설치해야 한다. 또 밤에는 고장자동차 표지와 사방 500m 지점에서 식별할 수 있는 적색의 섬광신호·전기제등 또는 불꽃신호를 자동차로부터 200m 이상의 뒤쪽 도로상에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우선 A는 고장 등 부득이한 사유가 없었음에도 트럭을 갓길에 주차한 자체가 불법이다. 승용차가 장애물의 출현이라는 돌발사태에 대피하기 위해 급우회전했는데, 갓길에 주차된 트럭이 없었더라면 충돌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므로 트럭의 갓길 불법주차와 충돌사고 사이에 상당 인과관계도 인정된다. 따라서 A는 C의 사망에 대해 B와 함께 공동불법행위책임을 진다. 설사 트럭을 주차한 곳이 갓길의 가장자리로 트럭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으로 차량의 통행이 가능했더라도 책임 유무가 달라지지 않는다. 또 A가 트럭의 고장으로 부득이 갓길에 주차했고 고장자동차 표지 등을 하지 않은 상태로 수신호만을 하다가 충돌사고가 발생했을 경우라도 그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다. A의 갓길 주차 자체는 적법하지만 고장자동차 운전자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므로 C의 사망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가능성이 크다. 승용차가 무보험상태이고 B가 무일푼이라면 A는 사실상 C의 사망에 대한 책임 전부를 떠안아야만 될 것이다. 송우철 대전고법 부장판사
  • 관광버스 추돌 일가족 등 30여명 사상 참극

    승객 30여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교통사고 수습을 위해 정차 중이던 화물트럭을 추돌해 관광버스 승객 7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34명이 숨지거나 중상을 입었다. 5일 오전 2시54분께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충북 진천구간 음성IC 후방 1km 지점에서 경북 산청에서 수련회를 마치고 서울 천호동으로 돌아가던 일가족 등 30여명을 태운 D관광 소속 충남70바1040호 관광버스가 사고수습을 위해 정차해 있던 16톤 카고트럭을 추돌해 관광버스 승객 이선례씨(53.여.대전) 등 7명이 사망했다. 119구급대와 경찰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된 관광버스 속에서 구조작업을 벌여 사망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늘어났다. 이 관광버스에는 최초 41여명이 탑승했다가 청주에서 10여명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사고지점에서 추돌사고 수습을 위해 정차해 있던 모 택배회사 소속 경기 92다XXXX호 16톤 카고트럭의 뒷부분을 관광버스가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이 택배회사 트럭은 앞서 가던 D상운 소속 인천80아XXXX호 탱크로리 차량을 추돌해 현장에서 경찰이 출동한 가운데 교통사고 수습 중이었다. 정차 중인 택배회사 트럭을 추돌한 관광버스는 앞부분부터 차체 절반 이상이 밀려 들어 갔으며 이 충격으로 택배회사 트럭도 10m 이상 튕겨져 나갔다. 탱크로리 운전기사 조모씨(54)는 “추돌사고로 현장에서 경찰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사고 수습 중이었는데 관광버스가 택배회사 트럭의 뒷부분을 들이 받았다”고 말했다. 오후 5시50분 현재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관광버스 승객 이선례씨(53.여), 엄숙정씨(47.여), 박은숙씨(38.여), 김해곤씨(42.남) 등 4명이다. 119구급대와 경찰은 관광버스 승객 김광식씨(54.남) 등 11명을 진천 성모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청주 성모병원, 진천 성심외과, 청주하나병원 등에 관광버스 승객과 화물차 운전자 등 부상자 27명을 분산 이송했다. 그러나 이중 25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119구급대는 밝혔다. 현장에서 숨진 사망자의 사체는 진천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경찰은 관광버스 운전자가 전방주시를 태만히 했거나 졸음운전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 사고로 경부고속도로 진천 구간 상행선이 오전 3시께부터 오전 6시 현재까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진천=뉴시스
  • [독자의 소리] 행락철 시민의식 아쉽다/정주섭

    행락철을 맞아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일부 관광버스에서의 음주,가무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다시 기습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음주와 가무는 교통안전 의식 미흡,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의식 결여,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으로 대형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상당수의 승객들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커튼을 치고 현란한 조명으로 차내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 특히 운전자에게까지 술과 노래를 권하는 게 당연하다는 듯이 강권하고 있다.교통사고 유발 위험이 큰데도 자신과 타인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이런 일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것은 부끄러운 행락문화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 관광버스에서의 음주,가무행위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과감한 규제를 하여 근절해야 할 것이다.또한 이러한 교통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질서교육과 꾸준한 사회교육을 통한 시민의식 고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주섭 ˝
  • 40m직전 화물열차 발견… 어이없는 추돌 / 눈 감고 달린 열차

    8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사월동 경부선 하행선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화물열차를 추돌,승객 2명이 숨지고 9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이번 사고는 화물열차 기관사의 무선교신 오해와 무궁화호 기관사의 전방주시 태만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안전 불감증’을 또 한번 드러냈다. ●사고발생 이날 오전 7시10분쯤 대구시 수성구 사월동 사월보성아파트 옆 경부선 철로(서울기점 337㎞)에서 대구에서 부산 쪽으로 달리던 303호 무궁화호 열차(기관사 김기용·36)가 선로에 정차중이던 2661호 화물열차(기관사 최태동·50)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이영경(34·여·교사·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씨와 이석현(4·경북 성주군 성주읍)군 등 2명이 숨지고 엄붕현(67·경남 밀양시 북구면)씨 등 99명이 중경상을 입어 대구 경북대병원과 파티마병원,동경병원,성삼병원,경산 경상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무궁화호 열차는 기관·발전차량과 객차 6량 등 모두 8량으로 구성된 김천발 부산행 열차로 동대구역을 오전 7시5분에 출발해 부산역에 8시38분에 도착하는 통근열차로 20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사고현장 및 구조 사고가 나자 승객들은 출입문이 작동하지 않아 유리창을 깨고 현장을 탈출했으며,특히 발전차량 뒤편의 6호 객차의 차량은 음료수 캔이 찌그러지듯 구겨져 승객들의 피해가 컸다.6호차에 타고 있었던 승객 양우준(35·대구시 수성구 수성동)씨는 “동대구역을 출발한 지 10여분 만에 ‘꽝’하는 소리와 함께 객차 앞부분이 찌그러들었고 승객들이 앞 의자와 바닥,벽 등에 부딪히며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운행이 중단됐던 경부선 하행선은 사고발생 6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1시50분쯤 정상운행됐다. ●사고 원인 및 문제점 화물열차 기관사는 무선교신 내용을 ‘오해’했고 무궁화호 기관사는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지 않았으며 지령실 직원 및 역무원도 안전수칙을 위반하는 바람에 어이없는 ‘참사’가 빚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화물열차 기관사 최씨는 고모역 역무원과의 무선 교신에서 ‘정상운행을 하라.’는 지령을 받고 고모역∼경산역 구간을 신호기점멸 신호에 따라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서행 운행했다.그러나 고모역 역무원의 지령은 ‘고모역∼경산역 구간은 경부고속철도 공사에 따른 신호기 교체작업 구간이기에 신호를 무시하고 정상속도로 주의운행을 하라.’는 뜻으로,통상적인 작업구간에서의 정상운행을 의미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고모역을 7시2분에 출발한 화물열차는 점멸신호를 꼬박꼬박 지키며 서행 운행하다가 6분 뒤인 7시10분쯤에 고모역을 통과한 무궁화호 열차에 추돌된 것이다. 또한 무궁화호 기관사 김씨는 선로 각도를 감안하더라도 150여m 후방에서 충분히 앞 열차의 정차를 목격할 수 있었지만 전방주시를 게을리 해 40여m 직전에서야 급브레이크를 밟았다.이에 대해 김씨는 안개가 끼어 제대로 전방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이날 오전 사고지역에는 전방 1㎞까지를 충분히 볼 수 있는 박무(薄霧)만 끼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와 함께 화물열차가 경산역에 도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궁화호 열차의 고모역 통과를 지시하고,통과를 허락한 철도청 부산지방사무소 직원과고모역 직원도 과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신호 대신 통신(무선)으로 열차 운행을 제어할 때는 역과 역 사이에 1개 열차만 운행돼야 한다.경찰은 사고가 난 두 열차의 기관사와 부기관사,고모역 역무원,철도청 부산지방사무소 직원 등을 상대로 사고원인과 경위를 조사한 뒤 과실이 입증되는 대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또 열차운행 기록이 담긴 ‘타코미터’와 기관사와 역 사이의 교신테이프,동대구역 및 고모역 근무일지 등을 확보해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 황경근·대전 박승기기자 kkhwang@
  • 美,’여중생 사망’관제병 무죄 평결 유족들 “형식적 재판”반발

    지난 6월 경기도 양주군 국도에서 길가던 여중생을 치어 숨지게 한 미군 장갑차 관제병에게 무죄평결이 내려져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주한 미8군 사령부 군사법원은 20일 경기도 동두천시 캠프 케이시에서 속개된 여중생 사망사건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인 페르난도 니노 병장에게 무죄평결을 내렸다.미국의 형사소송법상 1심에서 무죄평결이 내려진 사건에 대해서는 원고측이 항소할 수 없어 니노 병장은 무죄가 확정됐다. 평결에 앞서 검사측은 니노 병장이 관제병으로서 전방주시 의무를 게을리했다고 논고했지만 7명의 현역 미군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을 설득하는 데는 실패했다.변호인측은 니노 병장이 최선을 다했으나 시간이 부족해 사고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변론했다. 변호인 로버트 브라우튼 소령은 “전방을 살피는데 소요된 시간과 차량을 제동하는데 걸린 시간을 고려하면 니노 병장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간은 불과 5.5초에 불과했다.”면서 “주어진 시간 동안 니노 병장은 운전병인 마크 워커 병장에게 세차례나 정지 명령을 내리는 등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번 평결은 21일부터 진행될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에 대한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장갑차 사고의 경우 일반적으로 운전병보다는 관제병의 책임이 무거워 워커 병장에게도 무죄평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무죄평결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족과 여중생사건범국민대책위측이 강하게 반발했다.고 신효순양의 어머니 전명자(39)씨는 “결론이 뻔한 얘기에 관심을 기울이며 상처를 더 키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범대위의 최근호(44) 상황실장은 “유죄를 입증할 증거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채 형식적인 재판을 했다.”고 비난했다. 군사재판의 특성상 배심원이 전원 미 2사단 소속 현역 장교·하사관으로 구성돼 객관적인 판단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주장도 제기됐다.범대위는 워커병장에 대한 재판이 열리는 21일 오전 캠프 케이시 앞에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미8군 사령관 찰스 캠벨 중장은 평결 직후 “여중생들의 불행한 죽음에 진심으로 애통함을 느낀다.”면서 “배심원들은 모든 증거를 진지하게 검토한뒤 니노 병장이 ‘형사적으로는’ 무죄임을 평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 이세영 박지연기자 sylee@
  • 여중생 참사 파문 증폭

    미군 장갑차에 의한 두 여중생 사망사건의 형사재판관할권 이양 시한을 이틀 앞둔 5일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이 “통신 및 전방주시 장애가 사건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히자 시민·사회단체들이 강력 반발하며 농성에 들어가는등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우리 정부의 진상규명 의지를 문제삼으며 대대적인 저항운동을 펼치기로 해 장갑차 사건을 둘러싼 한·미간,정부와 시민·사회단체간 갈등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박윤환(朴允煥) 차장검사는 이날 오후 수사결과 발표에서 “장갑차 관제병 페르난드 니노 병장이 여중생을 발견,내부 통신 마이크(인터컴)를 통해 좌측의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에게 4차례에 걸쳐 정지를 지시했으나 통신장비 잡음으로 워커 병장이 이를 듣지 못한 것이 사고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 운전병이 쓰고 있던 인터컴 통신용 헬멧(CVC 헬멧)은 스펀지가,관제병의 헬멧은 고무가 떨어져나가 있었고 두 사람의 헬멧과 연결되는 통신용 증폭기(AM 1708)도 연결부분이 불완전해 먼지와 습기가 차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 차장검사는 “이 때문에 운전병과 관제병 사이의 통신에 잡음이 많았고 접촉불량으로 통신이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사고지점이 오르막길이라 장갑차 소음이 증폭돼 정상적인 통신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또 “관제병이 여중생들을 10∼15m 전방에서 뒤늦게 발견한 것도 사고의 부수적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군측 주장대로 장갑차 탑승자가 30m 전방에서 여중생을 발견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며,사고지점이 급경사이고 채혈 조사결과 등을 볼때 과속이나 음주·졸음 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차장검사는 “미군측이 재판권을 포기할 경우 사고 장갑차 운전병과 관제병을 업무상 과실치사죄로 기소하고,재판권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검찰 수사결과가 미군 재판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는 “검찰의 수사 결과는 한국 정부와 미군의 견해에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우리 정부가 형사재판관할권을 가져 온다 하더라도 올바른 재판이 이뤄질지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불평등한 소파개정 국민행동 문정현(60) 상임대표도 “처음부터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가 없었던 검찰이 국민의 뜻을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민중연대 오종렬(61) 상임대표는 “모든 시민·사회단체와 양심적 지식인이 힘을 모아 진실을 밝히기 위한 범국민운동을 벌여 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국외국어대 이장희(52·법학과) 교수는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수사의 객관성을 찾지 못한 결과”라면서 “이번 검찰의 수사는 한·미 양국 모두에 불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범대위는 6일 의정부지청 앞에서 이번 조사 결과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7일 미대사관 앞에서 미군측의 형사재판관할권 포기를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의정부 한만교·구혜영 이세영기자 mghann@
  • 中 여객기 참사/ 문제 있는 이착륙시스템

    중국 여객기 추락참사의 주된 원인은 조종사 과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차제에 김해공항의 이착륙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해공항은 북풍이 불 때 360도 방향 활주로(활주로 36)를 이용해 착륙한다. 이때는 비행기와 활주로 사이에 지형지물이 없어 착륙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ILS(계기착륙장치)까지 설치돼 있다. 문제는 봄과 여름에 남풍이 불 때다. 남풍이 불면 180도방향(활주로 18)으로 남쪽을 바라보면서 착륙을 해야 한다. 하지만 김해공항은 군 공항이어서 북한 공군의 공습을 막기 위해 북쪽에 신어산(해발 650m)을 안고 있다. 따라서 여객기는 활주로를 오른쪽으로 두고 북쪽으로 간 뒤 신어산앞에서 급격하게 우선회해서 착륙해야 한다. 북쪽에는 ILS 설치도 불가능하다. 넓은 개활지가 있어야 하고 활강각이 3도여야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장들은 활주로를 오른쪽에 두고 북상하면서 부기장 어깨 너머 창문 밖으로 활주로를 보면서 가야하기 때문에 전방 주시에 태만할 수밖에 없다. 사고 당일처럼 안개가 낀날에는 활주로를 놓치지 않으려고 오른쪽에 시선을 집중하다보면 전방주시에 태만해진다. 중국 여객기가 추락하기 전후에 우리 공군 수송기 2대는 안전하게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형지물에 익숙하지 않거나,조종미숙이 겹쳤을 때 문제가 되는 셈이다. 한국민간조종사협회 정인재 국제협력이사(대한항공 부기장)는 “이번 사고 원인이 조종미숙이든,기상악화든 간에선회 착륙접근해야 하는 김해공항의 구조적 문제점도 원인”이라면서 “정부는 부산 신공항을 건설하든지, 신어산을 깎아내든지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 고속도 사고 6년새 절반 감소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6년새 절반으로 줄었다. 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모두 3638건으로 사망자는 45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5년의 7049건 발생에 954명이 사망한 것에 비하면 사고건수와 사망자수가 절반가량 줄어든 수치다.2000년고속도로 교통사고는 3910건에 사망 569명이었다.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원인별로 보면 졸음운전이 전체의 21.4%로 가장 많았고 전방주시 태만(19.7%),과속(18.1%) 등으로 운전자 과실이 전체 사고의 82.6%를 차지했다.다음으로는 타이어 파손(7.9%) 등 차량 결함이 12.6%순이었다.계절별로는 겨울(27%),가을(26%),여름(25%),봄(22%)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발언대] 지나친 차량선팅 규제해야

    경찰은 크고 작은 국제행사에 대비해 후진성 교통문화의 수치를 탈피하고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기초질서를 어기는 위반자를 단속하고 있다.안전띠를 매지 않은 운전자 등을 단속함으로써 교통사고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했으며,기초질서도선진국 수준으로 정립되어가는 효과를 얻고 있다.다음달부터는 운전중 이동전화를 걸거나 받는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하게 된다.그 범칙금은 승용차 6만원,승합차 7만원이며 벌점은 공통적으로 15점이다.다만 각종 범죄 및 재해신고 등과 긴급자동차의 운전 중 휴대전화 송·수신행위는 단속에서 제외되며,자동차에 장착된 핸즈프리 장치를 이용하더라도 운전중 거는 행위나 핸드폰을 손에 쥐고 하는 통화,통화하면서핸즈프리나 이어폰의 마이크를 손으로 잡는 행위도 단속이되지만 신호대기 중과 차량정체 중일 경우는 송수신이 허용된다. 그러나 지난 98년 건설교통부에서 자동차유리 선팅을 허용하는 관련법규인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한 이후 선팅 차량이 급속히 늘고 있어 여러가지 부작용이 일고 있다.바로곁에서도 차안의 물체를 식별할 수 없을 만큼짙은 선팅은 우선 운전자 자신의 전방주시범위를 좁게 하거나 흐리게 해 불편함을 줄 뿐 아니라 뒤따라오는 다른 운전자에게도 전방시야를 차단케 하여 안전운전을 위협한다.그리고 납치,감금,유괴 등 자동차를 이용한 각종 범죄행위와 컴컴한 차내에서의 불건전한 성풍속 범죄는 범죄환경을 조장한다. 짙은 선팅으로 인한 갖가지 부작용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자동차 선팅 규제법의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따라서 자동차앞뒤유리는 광선투과율 70% 정도로 유지하되 좌우유리는 50% 정도 이하로 낮게 조정한다면 운전자들의 기호에 합치될 뿐아니라 선팅으로 인한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본다. 류시철 [대구시 달서경찰서 송현1동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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