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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단독]검·경·언 로비 수산업자 ‘성접대’ 의혹…본인 이름 고급펜션 예약 포착

    [단독]검·경·언 로비 수산업자 ‘성접대’ 의혹…본인 이름 고급펜션 예약 포착

    검찰·경찰·언론인 등 전방위 로비를 한 의혹을 받는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가 성 접대 로비를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가운데 실제 김씨가 한 고급 펜션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예약한 정황이 포착됐다. 2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김씨는 2019년 3월 4일 자신의 주소지 인근인 경북 포항 구룡포읍 한 고급 펜션을 자신의 이름으로 예약했다. 펜션 예약자 명단에는 김씨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가 있었으며, 실제 휴대전화 번호와 비교한 결과 번호가 같았다. 예약 기간은 1박이었다. 해당 펜션은 1박에 최대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펜션이다. 최대 8명까지 숙박이 가능해 다양한 인물들이 접대에 참석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펜션 관계자는 “김씨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김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2019년 포항의 고급 펜션에서 파티를 열고 참석자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파티에는 현재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엄성섭 TV조선 앵커가 참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펜션에도 누가 다녀갔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당시 김씨 밑에서 따르던 직원들의 이름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이 가명으로 펜션을 예약하고 성 접대를 벌였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현재 동석했던 여성들을 상대로 실제 접대가 이뤄졌는지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김씨에게 성 접대를 받은 인물이 확인된다면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직 부장검사와 총경급 경찰 간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김씨는 수산물 매매 사업 투자를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여 116억원을 가로채 지난 4월 구속 기소됐다.
  • 김무성 형 가장 큰 피해자였다…검·경·언 전방위 로비 수산업자 공소장 보니

    김무성 형 가장 큰 피해자였다…검·경·언 전방위 로비 수산업자 공소장 보니

    검·경·언 전방위 로비한 수산업자 김모씨가장 큰 사기 피해자는 김무성 전 의원 형피해액만 86억원, 뒤늦게 피해사실 확인교도소 수감 중 알게된 언론인 출신 A씨김 전 의원 형 소개, 본인도 17억 피해현직 부장검사와 총경, 전·현직 언론인에게 전방위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는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의 가장 큰 사기 피해자는 김무성 전 의원의 형이었다. 김씨는 김 전 의원의 형에게 오징어 매매 사업에 투자할 것을 권유해 86억 5000만원을 가로챘다. 김씨로부터 당한 사기 피해자 7명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다. 김씨는 언론인 출신 A씨(59)로부터 김 전 의원의 형을 소개받았는데, A씨 역시 김씨에게 총 17억원 5000만원을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했다. 이 외에도 김씨는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공동협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김씨의 100억원대 ‘선동 오징어’(선상에서 급랭시킨 오징어) 사기 사건 공소장을 보면 김씨는 2016년 11월 사기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복역하던 중 다음해 12월 30일 특별사면 받아 풀려났다. 여기서 김씨는 언론인 출신 A씨를 만났다. A씨는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된 상태였다. 출소 후에도 김씨는 A씨에게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면서 오징어 매매 사업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투자만 하면 수개월 안에 3~4배로 수익을 벌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씨는 그럴 능력도 의사도 없는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김씨는 1000억원대 유산을 상속받아 경북 포항시에 풀빌라와 벤틀리 등 수억원대 고급 외제차를 소유한 것처럼 속였지만, 이는 모두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2018년 6월 A씨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1월 27일까지 총 120회에 걸쳐 17억 4832만원을 받아 챙겼다. 김씨는 2019년 5월 19일 A씨로부터 김 전 의원의 형을 소개받았다. 마찬가지로 김씨는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면서 선동 오징어 사업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고, 그다음 달에는 따로 만나기도 했다. 결국 김 전 의원의 형은 2019년 5월 30일 김씨에게 1억 5000만원을 송금했고, 지난해 3월 23일까지 투자금 명목으로 총 34회에 걸쳐 86억 4928만원을 건넸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김 전 의원의 형은 김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라고 말한 건물을 찾아와 사실관계를 알아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건물에는 회사 사무실은 없고, 일반 가정집만 있다. A씨로부터 정치인·검찰·언론인 등 소개받아...김씨, 신분세탁 활용 김씨는 A씨로부터 김 전 의원의 형뿐 아니라 정치인과 검찰 관계자, 언론인 등을 소개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김씨로부터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현직 부장검사와 전 포항남부경찰서장(대기발령),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입건됐다. 김씨가 과거 신분을 세탁하는 데 A씨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A씨가 발행인을 맡았던 한 인터넷 언론사의 부회장 직함을 얻었고, 인터넷신문윤리위 상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또 2020년 5월에는 농구 단체 회장 자리에도 올랐으며, 취임식에는 김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이 전 논설위원과 엄 전 앵커, 유명 연예인이 참석했다. 김무성, 정봉주 전 의원은 축하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이밖에 김씨는 또 다른 피해자 B씨(42)씨가 지난해 12월 피해 사실을 알고 투자 명목으로 보낸 5억 9700만원을 돌려달라고 하자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김씨는 부산 해운대구의 한 커피숍에서 돈을 돌려달라는 B씨의 말에 격분해 “니들이 감히 내 뒷조사를 해, 어디 두고보자, 가만두지 않겠다”며 소리를 지르고, 옆 테이블에서 대기하고 있던 지인 두 명이 합세해 칼로 찌르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또 B씨의 법인 명의를 빌려 벤츠 승용차를 할부로 구입해 타고 다녔지만, B씨가 이 승용차를 회수하자 위 두 사람을 시켜 차를 내놓을 것을 강요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김씨가 2018년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선동 오징어 매매사업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편취한 금액은 총 116억 2460만원에 이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허인석)는 지난 4월 김씨를 이러한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 검경언 금품·문어발 로비… 수산업자 100억대 사기

    검경언 금품·문어발 로비… 수산업자 100억대 사기

    경찰, 현직 부장검사 사무실·자택 압색전현직 언론인·총경급 경찰 로비도 포착인맥·대외 활동 바탕 수차례 사기 행각현직 부장검사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수산업자 김모(43·수감 중)씨가 검사와 경찰, 언론인 등과 전방위적 유착 관계였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에 담긴 금품 전달 대상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대가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모 부장검사를 비롯해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언론인, 총경급 경찰 간부 등에게 명품 시계와 고가의 골프채 등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김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김씨가 이들에게 제공한 금품의 종류와 녹취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부장검사의 서울남부지검 사무실과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이 부장검사와 이 전 논설위원, 엄 앵커 등 3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증거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금품의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이 확인되면 이 부장검사에겐 뇌물수수 혐의를, 민간인인 언론인에겐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는 금품 제공을 통해 정치, 언론계 인사와 친분을 쌓고 이런 인맥을 과시하며 영향력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 지난해 한 생활체육단체 회장으로 취임할 당시 정치권 유력 인사들이 김씨에게 축사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에게 금품을 받아 입건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도 당시 취임식 행사에 참석했다. 김씨는 이렇게 쌓은 인맥과 대외활동 경력을 바탕으로 수차례 사기 행각을 벌여 왔다. 앞서 김씨는 법률사무소 사무장 등으로 신분을 속이고 사기 행각을 벌여 징역 2년을 선고받은 후 복역하다 2017년 12월 특별 사면됐다. 김씨는 출소한 지 6개월 만에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자신이 1000억원 상당의 유산을 상속받은 것처럼 속여 재력가 행세를 하고 선동 오징어 사업을 벌인다며 피해자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챘다. 공소장에 따르면 2018년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총 7명의 피해자로부터 받은 돈이 116억여원에 달했다. 피해자 가운데는 김무성 전 의원의 형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씨로부터 금품을 받아 입건된 엄 앵커는 이날 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 “北, 사이버 공격으로 악명 높지만 역량은 최하위”

    “北, 사이버 공격으로 악명 높지만 역량은 최하위”

    영국 IISS, 15개국 사이버 역량 분석 美 1등·中 2등...日, 北과 함께 ‘3등급’ “北, 방어에 취약...손쉽게 전면 마비” 전방위적 사이버 공격으로 세계적인 악명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사이버 역량은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9일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15개국의 사이버 역량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1∼3등급 가운데 최하위인 3등급을 받았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이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능력이 최하위 수준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북한은 정교한 사이버 정보 능력이 전혀 없다”면서 “정부 인트라넷을 포함해 내부 모바일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는 300만~500만으로 기초적인 디지털 생태계를 갖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인터넷 접속이 정부에 의해 강력하게 통제되고 있고, 세계 인터넷망에 연결하기 위한 ‘게이트웨이’가 적어 공격에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세계 인터넷망에 접속하기 위해서 거쳐야 할 ‘게이트웨이’는 단 2개로, 이 거점만 공격하면 북한의 인터넷 사용이 마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2013년과 2014년 북한에서는 게이트웨이 공격으로 인한 ‘인터넷 정전’이 일어났는데, 이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뤄진 것이었다. 보고서는 “대립 상황에서 이 2개의 게이트웨이를 차단하면 손쉽게 북한 내 인터넷 접속을 전면 마비시킬 수 있다”고 했다. 북한 해커들이 국내에서 활동하지 못하고 주로 해외에서 작업을 하게 되는 것도 이런 취약성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또 정보통신 기술 부족과 관련 교육 미비도 북한의 사이버 관련 사업을 가로막고 있는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조사 대상국 가운데 1등급은 미국이 유일했으며, 호주와 캐나다, 중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이스라엘은 2등급을 받았다. 2000년대 초부터 해외에서 대규모 사이버 작전을 펼쳐온 중국은 방어력 측면에서 미국에 비해 취약하고 중요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복원 정책이 아직은 초기 단계에 머물렀지만, 디지털 기술 산업의 성장으로 볼 때 1등급에 합류하기에 가장 적합한 국가로 꼽혔다. 북한과 함께 3등급으로 분류된 국가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이란,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이었다. 일본은 비교적 최근에서야 사이버 역량 강화에 나섰고 아직 공식적인 군내 사이버 전략이 없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 트럼프 때보다 더 강화된 바이든의 반중 공세… 초조해진 中

    트럼프 때보다 더 강화된 바이든의 반중 공세… 초조해진 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중국 포위’ 구상에 주요국 정상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글로벌 반중 연대’ 흐름이 속도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중 블록’ 압박에 유럽 국가들이 반발하던 것과 확연히 달라진 태도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발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코로나19 재조사와 대만해협, 신장·홍콩 인권 문제 등이 총망라된 데 이어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도 중국의 도전에 맞서는 내용이 담겼다. 취임 직후부터 ‘동맹 중시’ ‘중국 견제’를 표방한 바이든식 외교 정책이 G7을 계기로 더욱 공고화되면서 중국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기자 문답 형식 성명을 통해 “이번 정상회의 공동성명은 중국에 대한 음해다. 중국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했다”며 “미국 등 소수 국가들의 음흉한 속셈을 드러낸 것으로 우리는 이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주영 중국대사관은 “소집단과 강권정치로 대립과 분열을 일으켰다. 이는 시대 조류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내정 간섭과 명예훼손, 이익 침해를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하고 중국에 대한 불공정과 침해에 반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현재 중국 지도층은 ‘전 세계가 미국의 편에 서서 중국과 맞서 싸우려 한다’는 고립감을 느끼고 있다”며 “바이든이 속한 미국 민주당은 동맹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자는 생각을 가진 의원이 90% 이상이다. 앞으로도 반중 노선을 고수할 가능성이 커 미중 갈등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반영하듯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 나토 정상회의 장소인 브뤼셀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중국이 인도·태평양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기술, 사이버안보, 정보 전쟁 등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번 회의 공동성명에서 중국 문제가 전례 없이 강한 방식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G7 국가들뿐 아니라 나토의 30개 회원국과도 대중 압박·견제 기조를 공식화하겠다는 취지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에 대한 언급은) 매우 명확하고 직접적인 내용이 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를) 갈등과 충돌로 몰아가려는 것이 아니다. 향후 몇년간 본격화될 (미중 간) 거친 경쟁에 앞서 동맹과 협력국이 힘을 모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G7 정상회의 성명에서도 각국 정상들은 신장위구르자치구 주민의 강제노동 근절과 홍콩에 대한 자치 허용, 대만해협의 안정 등 중국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담았다. BBC방송은 “G7 정상회의가 중국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 자체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2018년 G7 정상회담 때만 해도 중국 문제는 거론조차 하지 못했다. 중국에 대한 입장이 달라 어떤 것도 합의가 불가능했다”면서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감이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광주 건물 붕괴사건 7명 입건…수사 본격화

    광주 건물 붕괴사건 7명 입건…수사 본격화

    광주 철거 건물 붕괴·매몰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7명을 입건해 수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철거건물 붕괴사고 수사본부(박정보 수사본부장)는 11일 기존 4명을 입건·출국 금지 한데에 이어 추가로 3명을 입건했다. 기존 입건자 4명은 철거업체(2곳) 관계자 3명, 감리회사 대표 1명 등이었다. 경찰은 재개발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자 등 3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이들에게는 업무상 과실 치사상 등의 혐의를 우선 적용했다. 조사 결과 재개발 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직접적인 철거 공사 계약을 맺은 곳은 ‘한솔’이라는 업체지만, 사고가 난 건물의 철거는 지역 업체인 ‘백솔’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경찰은 입건자를 상대로 불법 재하도급 부분도 조사하고 있다. 전날에는 국과수·소방 등 유관기관 등과 합동으로 1차 현장 감식을 진행했고, 시공사 현장사무소, 철거업체 서울 본사 등 5개소를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 중이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해체계약서를 준수하지 않고 저층과 건물 전체를 한꺼번에 허무는 등 무리한 철거를 했다는 추정이 제기되고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작업자들은 기존에 “사전에 이상한 소리를 감지했다”고 현장에서 밝혔다가 경찰 조사에서는 이 같은 진술을 하지 않아 안전조치 미흡 혐의에 대한 조사도 병해하고 있다. 철거 현장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의심되는 감리회사 대표는 이날 소환·조사 했다. 경찰은 앞으로 철거 과정에서 건물이 붕괴한 원인을 조사하는 데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감식 결과와 압수자료 분석 등을 통해 ▲철거계획서 이행 여부 ▲안전 관련 규정 준수 여부 ▲감리의 철거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해 전방위적인 위법성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또 철거업체 선정 과정상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도 수사한다. 인허가 등 행정기관의 관리·감독 적정 여부에 관해서도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광주경찰청 박정보 수사부장은 “이번 사건을 다수의 무고한 시민들이 안타깝게 희생된 중대 사건으로 보고 있다”며 “모든 수사력을 집중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 내에서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져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로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광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GTX·경전철 탄 문화관광벨트… 은평 상권 ‘혁신 열차’ 달린다

    GTX·경전철 탄 문화관광벨트… 은평 상권 ‘혁신 열차’ 달린다

    재정자립도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22위이지만 14년 연속 적십자회비 모금 1위. 주민 48만명 중 20%가 자원봉사단원인 도시. 여유롭지 못한 가운데서도 습관처럼 나눔을 실천하는 서울 은평주민의 성격을 잘 보여 주는 수치들이다. 초선으로 2018년부터 구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미경 구청장은 주민들이 나눔을 실천할 기회를 만드는 한편 촘촘한 그물망 복지를 실현했다. 또 지역 내 문화 콘텐츠를 연결해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김 구청장은 지난 9일 “은평문화관광벨트가 중산동 삼표에너지 부지와 인근인 상암동 롯데몰 개발과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은평구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은평구의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은평의 가장 부족한 교통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2023년 서부경전철 착공과 2024년 GTX-A 연신내역 개통,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안에 은평 통과 노선 3개 포함 등 은평의 교통 인프라가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임기 중 ‘은평문화관광벨트’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문화관광벨트가 뭔지, 얼마큼 완성됐는지 설명해 달라. “불광천과 수색역에 가까이 있는 서대문구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방송·디지털 첨단 산업이 은평으로 확산되도록 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자는 것이다. DMC로 유입된 유동인구가 반나절은 은평에서 돈을 쓸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수색역~불광천~혁신파크~기자촌~한문화특구로 이어지는 문화벨트를 구축해 가고 있다. 올해 응암역 인근에 방송문화 종합센터가 문을 연다. 2024년 6월 개관 목표로 국립한국문학관이 추진 중이다. 불광천 환경개선 사업을 집중 추진해 상암DMC로 유입된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은평구가 흡수하게 만들 것이다.” -은평 지역의 굵직한 개발 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최근 상암동 롯데몰, 삼표에너지 부지가 시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롯데몰 복합개발과 수색~상암 사이 입체적 보행연결통로가 설치되면 은평문화관광벨트는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삼표산업 기부채납 부지에는 가족 체험교육 문화시설인 다문화박물관이, 증산 공공주택 안엔 케이팝 뮤직센터가 들어올 예정이다. 자연스럽게 지역 주민 및 관광객들의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너지 효과는 고스란히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 “교통 인프라 확충이 가장 시급하다. 은평뉴타운, 고양 삼송·원흥·향동·지축 지구 등 신도시 공공주택 공급, 제3기 신도시 등으로 폭발적으로 교통수요가 늘어났지만 광역 교통망이 현저히 부족하다. 이런 와중에 다행히 서부경전철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2023년 말 착공 예정이다. 또 2024년엔 GTX-A 개통으로 연신내역 중심 지역상권 활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 아니다. 새절역을 시점으로 서울대입구까지 운행되는 서부경전철이 현재 사업자 선정 공고를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4월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은평을 거치는 철도가 3개 포함됐다. 여러 매체에서 가장 혜택을 받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코로나19 대응을 돌아본다면? 그리고 출구전략도 들어 보고 싶다. “코로나19가 지난해 우리 지역 성모병원에서 처음 발생해 다들 놀랐다. 8000명 가까이 이용하는 대형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와 당시 박원순 시장도 찾아왔었다. 태스크포스가 꾸려졌고 우리 직원은 25명이 2주씩 순환 상주했다. 당시 대응과 관계기관 협력이 너무 잘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롤모델로 선정하기도 했다. 특히 가톨릭계 병원에 진관사 불교인들이 나와 음식과 물을 전달하고 도와주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역학조사에서 특히 경찰 협조가 눈부셨다. 역시 조사 경험이 많은 분들이라 일반 공무원과는 기술이 달랐다. 이제 백신접종이 문제다. 전방위 홍보와 함께 진관동에 제2접종센터를 만들어 빠르게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6명, 아동보호 전담 요원 4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최근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들이 발생해 아동학대 대응체계가 전면 개편됐는데 은평구는 이에 앞서 선제적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런 과정에서 관할 경찰서와 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 협의체를 구성했다. 아동학대 조례도 만들어 대응하고 있는 상황. 최근 우리 구에서도 사례가 발생해 안타깝고 속상하다. 직접 가서 엄마들 만나고 동대표 만나고 다 오시라 해서 모든 이야기를 들었다. 사례가 발생했을 땐 아이들 심리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재발방지책은 당연하고 아이들이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으니 어린이집 내부 구조도 바꿔야 한다.”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있는지. “이 문제는 ‘주민과의 소통’, ‘사실에 의한 정확한 정보전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환경적인 부분에 관한 지역 주민의 우려가 충분히 해소될 수 있도록 구 홈페이지에 설계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진관동 아파트단지를 직접 찾아가 ‘주민과의 만남’을 통해 주민 의견을 듣고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규모 사업설명회, 현장 설명회 등 민원갈등 해소와 소통 노력으로 이제 많은 주민이 이해해 주고 우려하는 부분도 많이 해소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갈등조정협의회 개최 등을 통해 갈등 최소화 방안을 추진하겠다.” -3년간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을 꼽자면. “수없이 많지만 ‘순간’을 꼽자면 최근 한 주민이 ‘내를 건너서 숲으로(내숲) 도서관’에 전달한 편지를 읽었을 때다. 내숲 도서관에서는 ‘럭키북’이라고 해서 주민이 주제를 고르면 사서들이 해당 주제에 맞게 선정한 책 두 권을 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 주민은 ‘럭키북에서 제가 고른 주제는 희망이었다. 되돌아 생각해 보면 꼭 필요한 단어를 고른 게 아닌가 생각한다. 책 두 권 중 하나는 ‘아임파인’이었다. 부제는 ‘자폐 아들의 일기장’이었고, 저는 자폐 아들을 둔 엄마라서, 그 아침 그렇게 눈물이 났다’라면서 ‘보석 같은 책을 만났다’고 사서들에게 감사 편지를 남겼더라. 내숲 도서관은 조성 당시 시와 구에서 6개월간 안 된다고 했던 것을 애정 갖고 추진해 만든 곳이다. 그렇게 만든 도서관이 주민에게 치유를 줬다는 생각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을 것 같다. “은평복지재단 설립 조례안이 구의회에서 부결된 게 너무 아쉽다. 지역 내 복지재단 설립 요청이 있어서 공약으로 채택한 사업이었고, 조례안에 구의원 서명도 받은 사안이다. 3년간 민관이 달려들어 회의하고 노력한 일인데 부결돼서 아쉽다. 그래도 준비 과정에서 보여 준 민관 협치의 저력으로 구민을 위한 다양한 은평형 복지정책을 계속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임기 후반 마음가짐이나 각오를 듣고 싶다. “47년간 은평의 토박이로 살면서 구의원 2번, 시의원 2번을 거치며 은평을 가장 잘 아는 적임자로서 은평의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지역 주민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주민 성원과 응원을 원동력 삼아 마지막까지 구청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 남은 임기 동안 주민과 약속한 역점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남은 1년 최선을 다해서 역대 어떤 은평구청장보다 김미경 구청장이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공급망 동맹’ 한국 74회·삼성 35회 언급… 투자 무게 커졌다

    美 ‘공급망 동맹’ 한국 74회·삼성 35회 언급… 투자 무게 커졌다

    반도체·배터리·제약·광물 ‘中 의존’ 개선‘혁신 경쟁법안’엔 인권 등 전방위 거론 中 전인대 ‘반외국제재법’ 제출 맞대응“사업 확대 기회” “우리 기업 곤경 우려”미국 백악관이 8일(현지시간) 내놓은 ‘중요 공급망 강화 방안’이 중국 의존적인 산업구조 개선을 반영했다면, 같은 날 상원이 통과시킨 ‘미국 혁신 경쟁법’은 사실상 모든 대중 공격 방안을 담았다. 신장 위구르 인권 및 홍콩 보안법 문제는 물론 베이징올림픽 보이콧까지 거론하는 등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중국 때리기에 나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둔 셈이다. 이날 상원이 공개한 미국 혁신 경쟁법안에는 중국의 증가하는 경제·군사력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5세대(5G) 이동통신 등에 2500억 달러(약 279조원)를 투입하는 내용과 함께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을 억제하는 대책들이 열거됐다. 우선 중국 공산당의 신장 위구르 인권 유린을 이유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미 정부의 정책으로 삼도록 했다. 또 국무부가 올림픽에 참석하는 공무원에게 비용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명시됐다. 국무장관이 180일 이내에 홍콩에 대한 중국의 억압 행위 등을 조사해 의회에 보고토록 하는 부분도 포함됐다. 이 외에 “전 세계적인 중국 공산당의 악랄한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5년간 매해 3억 달러(약 3345억원)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중국도 ‘가만 앉아서 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사위원회는 9일 “냉전적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에 가득찬 이 법안은 중국의 내정을 간섭하고 발전을 억제하려 한다”며 “신장과 티베트, 홍콩 등의 문제는 중국 내정이다. 이 법안의 심의 추진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화통신도 “전인대 상무위원회 제29차 회의(7~10일) 첫날인 7일 ‘반외국제재법’ 초안이 제출됐다”고 전했다. 이 법은 미국 등 서구 세계가 신장위구르자치구와 홍콩, 대만 등 ‘내정’에 간섭해 제재를 가하면 이에 맞서 보복 조치에 나설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백악관의 공급망 강화 방안에서는 동맹인 한국의 무게가 커졌다. 반도체 공급망 구축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최근 170억 달러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한 사례를 명시했고 “반도체칩 할당 촉진, 생산 증가, 투자 증진을 위해 동맹, 파트너와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보고서에 74회, 삼성은 35회 등장했다. LG와 SK가 미국 현지에 진출한 배터리 분야에서도 미국 내 제조 시설 유치를 위해 대출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한국 등 해외 기업의 미국 투자를 촉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산업계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긍정적인 쪽에서는 미국 사업 확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출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본부장은 “파트너 국가와 공급망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볼 때 대미 사업을 추진 중인 우리 기업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쪽에선 악화일로로 접어드는 미중 경쟁으로 외려 기업들이 곤경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우려한다. 김태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전략팀장은 “미국 공급망 개선 방안 권고안은 미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과 중국 견제가 목표”라며 “중국에 대한 투자가 많았던 국내 기업 입장에선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고, 우리 정부가 경제계와 함께 고민하면서 외교적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욱, 공군 성추행 부사관 사망 사건 사과…“무거운 책임 통감”

    서욱, 공군 성추행 부사관 사망 사건 사과…“무거운 책임 통감”

    서욱 국방부 장관이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서 장관은 9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 등으로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매우 송구하다”며 “국방부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회유·은폐 정황과 2차 가해를 포함해 전 분야에 걸쳐 철저하게 낱낱이 수사해 엄정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민간 전문가들이 동참하는 민·관·군 합동기구를 조속히 구성해 군내 성폭력 사건 대응 실태와 시스템을 재점검하여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께서 우리 군의 자정 의지와 능력을 믿어주신 만큼, 국민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춰 정의와 인권 위에 ‘병영문화’를 재구축하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충남 서산 소재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던 이모 중사는 3월2일 부대 선임인 장모 중사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한 뒤 피해를 호소했으나, 부대 상급자 등으로부터 사건 은폐를 회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사는 결국 제15특수임무비행단으로 근무지를 옮겼지만, 전출 나흘 만인 지난달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국방부 검찰단은 1일 공군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이관받아 직접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방부는 관련 부대와 공군본부 경찰·검찰·법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등 전방위적 조사에 나서고 있다. 국방부는 초동수사 과정에 부실한 부분이 없었는지를 비롯해 ‘2차 가해’ 여부와 공군 내부에서 사건을 ‘조직적 은폐·축소’하려던 정황이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與, 군사법원법 개정 이달 국회 처리 ‘잰걸음’

    與, 군사법원법 개정 이달 국회 처리 ‘잰걸음’

    더불어민주당이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군 사법제도 개혁을 주장하면서 군사법원법 개정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6일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자의 빈소를 조문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조문 후 논평에서 “6월 국회에서 성 비위 등 군 병폐를 뿌리 뽑기 위한 전면적인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백혜련 최고위원은 지난 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군 사법경찰관, 군 검찰, 군사법원 등 군 사법시스템 전반에 대한 전방위적 개혁이 필요하다”며 “군사법원법 개정 작업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휘관의 의사가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군 사법제도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지난해 7월 발의한 군사법원법 개정안에는 ▲1심 군사재판을 담당하는 군사법원을 국방부 장관 소속으로 설치 ▲고등군사법원을 폐지해 민간 법원에서 항소심 담당 ▲국방부 장관 및 각 군 참모총장 소속으로 검찰단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20·21대 국회에서 관련법을 발의한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현재 군경찰이나 군검찰은 해당 부대의 지휘관에 속해 있기 때문에 지휘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며 “법안을 처리해 근본적 개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다만 국민의힘은 군 사법제도 개혁은 본질적 해결책이 아니라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휘체계에 책임을 묻고 해결책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군 내 성폭력 사건 대응 시스템의 전면적 점검과 독립조사기구 설치와 같은 획기적인 제도 개선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기민도·이근아 기자 key5088@seoul.co.kr
  • 민주당, 군사법제도 개정안 6월 ‘잰걸음’

    민주당, 군사법제도 개정안 6월 ‘잰걸음’

    민주당, 군사법제도 개혁 주장국민의힘, 지휘체계 책임 묻기민홍철 “근본적 개선 위해서는 법안 처리”전주혜 “군사법원법은 근본적 해결책 아냐”더불어민주당이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군 사법제도 개혁을 주장하면서 군사법원법 개정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국민의힘은 군 사법제도 개혁은 본질적 해결책이 아니라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휘체계에 책임을 묻고 해결책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20·21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민주당 의원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휘관 문책은 항상 해온 것으로 근본적 개선을 위해서는 법안이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백혜련 최고위원은 지난 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군 사법경찰관, 군 검찰, 군사법원 등 군 사법시스템 전반에 대한 전방위적 개혁이 필요하다”며 “군사법원법 개정 작업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이날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이모 중사의 빈소를 다녀온 만큼 원내에서도 법 개정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지휘관의 의사가 반영될 수밖에 없는 현재 군 사법제도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민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현재 군사법경찰(헌병)이나 군검찰부는 사단급(해군은 함대사급, 공군은 비행단급)이상 부대에 설치되어 있고, 해당부대의 지휘관에게 소속돼 있다”며 “한마디로 그 부대 지휘관의 부하이다 보니 아무리 경미한 사건이라도 지휘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해 7월 발의한 군사법원법 개정안에는 ▲1심 군사재판을 담당하는 군사법원을 국방부장관 소속으로 설치 ▲고등군사법원을 폐지해 민간 법원에서 항소심 담당 ▲국방부장관 및 각 군 참모총장 소속으로 검찰단 설치 ▲ 군사법경찰관이 수사를 시작해 입건하였거나 입건된 사건을 이첩받은 경우에는 48시간 이내에 관할 검찰단에 통보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백 최고위원은 “더이상 이런 사건이 발생해서도 안 되지만, 만에 하나 사건이 발생할 경우 뭉개기 조사, 지휘관의 입김이 작용한 양형 감경 등 국민 의식과 동떨어진 불합리한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군사법원법 개정이 본질적 해결책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군내 성폭력 사건 대응 시스템의 전면적 점검과 독립조사기구 설치와 같은 획기적인 제도 개선이 우선”이라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군사법원법은 성폭력 사건뿐 아니라 모든 형사사건의 2심을 일반법원에서 하는 내용이라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국회 국방위와 여성가족위원회, 법사위 등 해당 현안과 관련된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주축으로 한 자체 TF를 꾸려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모색한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추념식 참석 후 기자들을 만나 “만연한 병역문화의 악습에 대해 철저하게 전수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앞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민도·이근아 기자 key5088@seoul.co.kr
  • [여기는 중국] ‘금지 원료’ 넣은 아동용 화장품 불티…부작용 잇따라

    [여기는 중국] ‘금지 원료’ 넣은 아동용 화장품 불티…부작용 잇따라

    #중국 베이징 시의 사설 무용학원에서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탄 모 씨. 그는 공연을 앞두고 원생들의 무대에 맞는 화장과 의상을 준비해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탄 씨는 공연을 앞두고 원생들 화장품 사용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는 “원생들 공연을 앞두고 화장을 직접 해주는 편인데, 이때 시중에 판매되는 아동용 화장품을 사용한다”면서 “화장을 지울 때도 직접 도와주는데, 수용성 화장품이라고 홍보한 제품도 어른들의 것과 마찬가지로 잘 지워지지 않고 종종 피부염증을 유발하는 부작용 사례도 많다”고 지적했다.  탄 씨는 이어 “공연이 끝난 후 화장품 부작용으로 얼굴이 따끔거리고 붓는 아이들도 많았다”면서 “운동량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화장품이 피부에 달라붙어서 지워지지 않고 염증이 난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시중에 유통되는 아동용 화장품의 상당수가 포장지에 ‘수용성 제품’, ‘무독성’, ‘천연성분 사용’, ‘무자극성’, ‘안심성분 사용’, ‘중금속 독성 테스트 불검출 인증 제품’ 등의 홍보 문구를 게재했지만 사실상 고객들이 이를 증명할 수 없고, 부작용이 많아서 사용이 고민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아동용 화장품 시장의 규모가 확대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관련 부처에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실제로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오라하이거우’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대비 지난해 기준 중국 내 아동용 화장품 판매 규모는 무려 300%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성인용 화장품과 달리 아동용 화장품은 완구류로 분류돼 관련 법규 마련이 사실상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어린이용 화장품은 착색제, 방부제, 계면 활성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중국 현행법은 ‘최대한 적게 사용해야 한다’는 권고 수준의 강제를 해오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중국 유력언론 법치일보는 업계 관계자의 양심 고백 사례를 들어, 상당수 아동용 화장품 제조 업체들이 원가 절약을 위해 금지 원료를 섞어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문제 탓에 지난 1월 중국 장저우시의 생후 4개월 아동은 아동 전용 피부 크림을 사용했다가 다모증과 얼굴 부종 등의 이상 증세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사용된 크림은 살균 효능이 있다고 홍보된 아동 전용 크림이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 문제의 크림에는 성인용 습진이나 건선 치료제로 쓰이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화장품을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최근 시중에 유통 중인 아동용 화장품을 대상으로 성분 유해성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는 방침을 공개했다. 또 베이징, 장쑤성, 안후이, 쓰촨, 산둥, 산시, 랴오닝 등 각 지역 시장감독국은 아동용 화장품에 대해 생산부터 유통, 판매 전 과정에 대해 전방위적인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성추행 사건 은폐에 백혜련 “군사법원법 개정안 처리해야”

    성추행 사건 은폐에 백혜련 “군사법원법 개정안 처리해야”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이 군사법원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다.  백 최고위원은 4일 최고위에서 “신고 3개월만에 피해자가 사망하고, 사회적 이슈가 되고 나서야 가해자가 구속됐다”며 “군 사법경찰이 사실상 사건 덮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 특성상 지휘관의 의도가 반영될 수 밖에 없는데, 통솔하는 부대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할 수 있다”며 “부실조사, 보고누락, 불입건, 불기소 송치, 위력 이용해 원만히 해결하려는 갑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백 최고위원은 정부안을 포함해 국회에 군사법원 개정안이 여러건 발의돼 있다며 “군 사법경찰, 검찰, 법원 등 군 사법시스템의 전방위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사법원법 개정안의 골자는 군대 특수성을 감안해 폐쇄적 운영방침을 폐기하고 민간법원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부대 지휘관의 군검사 지휘감독권을 폐지하고, 군 사법경찰이 수사를 시작해 입건하면 48시간 내에 검찰단에 통보하는 내용도 담겼다. 백 최고위원은 “군사법원법 개정작업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며 “늦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 국회는 지금이라도 나서자”고 촉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조국, 회고록 출간 비판에 “영원히 침묵하란 말이냐” 일갈

    조국, 회고록 출간 비판에 “영원히 침묵하란 말이냐” 일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쓴 목적은 자신을 향한 공격에 영원히 침묵할 수는 없으며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의 시간’ 발간 이후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꼬투리 잡기를 하기에 답한다”며 자문자답 형식으로 글을 남겼다. 그는 먼저 ‘조국의 일방적 주장을 왜 책으로 내느냐’는 질문에 “먼저 이 책은 ‘주장’ 이전에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9년 하반기 이후 언론이 ‘기계적 균형’ 조차 지키지 않고 검찰의 일방적 주장과 미확인 혐의를 무차별적으로 보도했기에 늦게나마 책으로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진술 거부를 해놓고 왜 책을 통해 말하느냐’는 세간의 의문에는 책에 답이 있다는 취지로 적었다. 또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황교안 대표가 진술 거부를 했을 때 비판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기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국의 시간’에 “내가 뭐라고 해명하건 검찰은 정경심 교수의 ‘공범’으로 기소를 정해뒀기에 진술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변호인단의 일치된 권고였다”고 적었다. 한편으로는 “법리적 측면과 별도로 나는 가족에 대한 전면적·전방위적 저인망 수사에 대한 진술 거부를 통해서라도 검찰에 항의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며 “‘멸문’을 꾀하는 수사에 대해 시민으로서 항의할 방법은 진술 거부밖에 없었기에”라고도 썼다. 조 전 장관은 ‘왜 이 시기에 내느냐’는 물음에는 “‘위리안치’(圍籬安置)된 ‘극수’(棘囚)가 발간 시기를 누구와 의논해 결정하라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위리안치는 귀양살이하는 곳에서 달아나지 못하도록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고 가두는 일을 일컫는다. 극수는 가시 울타리 속 갇힌 죄인을 말한다. 그러면서 “예컨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돌입 후에 내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인가? 아니면 영원히 침묵하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조 전 장관은 “언론 인터뷰, 강연, 저자 사인회 등 공개 행사를 일절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다툴 것”이라며 “앞으로 재판에 성실히 임하면서 소명하고 호소하는 것에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바이든에 손짓하는 베네수엘라 독재자 마두로

    바이든에 손짓하는 베네수엘라 독재자 마두로

    반미를 기치로 내걸고 철권통치를 거듭해 온 니콜라스 마두로(59)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을 향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며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1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와 오랫동안 대립해 온 마두로 대통령은 올 들어 ‘독재자’의 이미지를 희석하고 미국의 환심을 살 만한 조치를 잇따라 취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부정의 수위를 다소나마 낮추고 야권에 대화의 손짓을 하는가 하면 지난 4월에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기아에 허덕이는 자국 어린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입국을 허용했다. 부패 혐의로 감금했던 미국 정유회사 시트고의 임원 6명을 석방하고 2017년 반체제 인사를 감금·고문해 숨지게 한 사건 등에 대한 재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2013년 남미 좌파 포퓰리즘의 상징 격이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암으로 사망한 후 부통령이던 마두로가 강압적으로 권력을 잡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베네수엘라에 전방위 제재를 가해 왔다. 미국은 마두로 부부와 측근들의 금융거래를 제한하고 자국 기업에 베네수엘라와의 거래를 금지시켰다. 원유의 미국 수출길이 끊기면서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은 1940년대 수준으로 감소했다. 국가경제 규모는 2013년 그의 집권 이후 70% 이상 쪼그라들었고 인구의 3분의1이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다.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미국 정부는 현재 마두로 대통령 체포 관련 정보 제공에 1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있다. 마두로의 유화적 움직임은 국제사회의 제재로부터 벗어나고 정권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달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제거하려는 시도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는 미국이 제재 해제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서울 자치구청장 공약이행 정보공개 성적표 ‘최우수’

    서울 자치구청장 공약이행 정보공개 성적표 ‘최우수’

    민선 7기 서울 자치구청장들이 공약이행과 정보공개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9개 자치구청장이 SA등급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박준희 관악구청장은 2018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2019년 공약실천계획 최우수상, 지난해 공약이행평가 우수상에 이어 올해 공약이행·정보공개 평가 SA등급까지 4년 연속 수상했다. 관악구는 매분기별 공약 이행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이를 ‘온라인 관악청(聽)’이라는 별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특히, 구는 주민소통·웹소통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체계적으로 작성된 사업별 세부추진계획과 주민배심원제, 정책자문단 등 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제도 운영, 온라인 관악청(聽) 등이 높게 평가됐다. 박 구청장은 관악S밸리 조성, 골목상권 활성화사업, 별빛신사리 상권 르네상스사업 등 ‘더불어 경제’ 분야를 비롯해 신림선 경전철 조기 완공, 도림천 복원 및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이다.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서울시 자치구 평균을 상회하는 평점으로 SA등급을 받았다. 유 구청장은 전체 공약 69개 중 ‘완료’ 51개, ‘정상추진’ 16개인 상태다. 특히, 금천구 주민의 숙원 사업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대형종합병원 건립 추진’, ‘공군부대 이전 및 개발계획 추진’, ‘금천구청 역사 시설개선사업’을 ‘3+1’ 핵심 현안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항상 주민과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구정을 이끌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에도 골목길 이곳저곳을 찾아가며 주민의 삶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주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이동진 도봉구청장은 5개 평가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SA등급이 됐다. 도봉구는 공약사업의 내실있는 추진을 위해 분기별로 자체점검을 통해 추진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누구나 공약 진행 현황을 살펴볼 수 있도록 공약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약이행점검 주민배심원단을 구성, 공약 이행상황을 주민과 점검하고 공약 추진 방향을 조정하는 등 숙의민주주의에 기초한 공약 평가절차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 구청장은 아레나 복합공연장, 서울로봇 인공지능과학관건립을 비롯한 창동·상계신경제중심지조성, 쌍문역 골목상권활성화, 주차장 공유사업 확대추진, 주민자치회 확대 운영 등 전방위적 공약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민선7기 3년 연속 SA등급을 받았다. 영등포구는 85%의 공약 이행 완료도를 달성했다. 채 구청장은 ‘구민과 함께! 더나은 미래, 탁트인 영등포’를 비전으로 하는 총 62개 공약사업을 내세웠다. 지난해 말 기준 영등포 삼각지 일대 지역특화거리로 육성, 한강~안양천~도림천 순환 녹지공간 조성, 탁트인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 학교 주변 어린이 보행안전 강화, 스마트메디컬 특구, 영등포 지역화폐(영등포사랑상품권) 발행, 공영주차장 확충으로 골목길 주차난 해소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창의예술교육센터, 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영등포고가 철거 및 상징공간 조성, 신길동 특성화도서관 건립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공약 중 보류되거나 폐기된 공약이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민소통 및 웹소통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민이 직접 공약을 평가하는 주민배심원단을 운영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주민과 소통을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 온라인 제안 실시 등 전자민주주의 기능을 폭넓게 도입한 점 등이 최고 등급 달성에 기여했다. 류 구청장은 현재 70개 공약사업 중 42개를 완료한 상태다. 서울시 자치구 최대규모의 교육지원센터인 방정환교육지원센터 개관, 책 읽는 중랑 프로젝트, 반려동물 지원강화를 위한 ‘동물복지팀’ 신설, 중랑구 청년기본조례 제정, 청소문제 해결을 위한 깨끗한 중랑만들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1년이나 끌었는데 용두사미로… ‘검찰 개혁’ 부메랑 된 ‘옵티머스’

    1년이나 끌었는데 용두사미로… ‘검찰 개혁’ 부메랑 된 ‘옵티머스’

    “검찰의 엄정한 수사에 어느 것도 성역이 될 수 없다. 빠른 의혹 해소를 위해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 지난해 10월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관계자들의 검찰 수사 협조와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 이는 각각 피해규모만 1조 6000억원과 1조 2000억원대에 달하는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의 금융사기 수사에 대한 대통령의 첫 언급이었다. 특정 사건 수사를 두고 이례적으로 대통령까지 엄정 수사를 지시하면서 검찰은 수사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특히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이던 옵티머스 수사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특별수사단급 수사팀 확대를 지시하면서 초대형 정·관계 로비 수사로 번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검찰이 보여 준 수사 결과물은 변죽만 잔뜩 울린 ‘용두사미’ 수사로 마무리되는 형국이다.●금융권 관계자 ‘환매대금 돌려막기’로 기소 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지난 28일 옵티머스 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 직원들을 펀드 환매대금 돌려 막기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또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 직원들과 옵티머스에 거액을 투자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관계자 등도 함께 기소했다.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 이미 구속 기소된 옵티머스 경영진과 이들 사이에 위법한 유착이 있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우선 하나은행 수탁영업부 직원 조모씨 등 2명을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하나은행도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기소했다. 조씨 등은 2018년 8∼12월 3차례에 걸쳐 수탁 중인 다른 펀드 자금을 이용해 옵티머스 펀드 환매대금 92억원을 돌려 막기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옵티머스 측에서 펀드 환매대금이 제때 들어오지 않자 다른 펀드의 자금을 빼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에게 수익으로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씨는 지난해 5월 금융감독원의 문제 제기로 옵티머스 펀드가 비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수탁 계약을 맺어 143억원 규모의 펀드 사기가 가능하도록 방조한 혐의도 추가됐다.검찰은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과 회사 상품기획부서에서 근무한 직원 3명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이라 확정수익이 난다”며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한 뒤 실제 목표수익에 미달하자 펀드 투자자들에게 1억 20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사후 보전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자본시장법은 투자자가 입은 손실을 사후에 보전해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전파진흥원 소속 최모 전 기금운용본부장은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최 전 본부장은 옵티머스 펀드가 확정 수익형이 아닌 것을 알고도 확정형 상품에 투자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정상적인 기금 운용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본부장은 앞서 구속 기소된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고 전파진흥원 자금을 투자한 의혹도 받고 있지만, 검찰은 해당 의혹은 이번 기소에 포함하지 않고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 핵심 의혹인 정관계 로비는 발표서 빠져 검찰의 옵티머스 수사 관련 추가 기소 발표는 어느 정도 예고된 수순이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이자 주요 정치·경제 관련 사건이 집중된 서울중앙지검은 6월 초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취임과 곧바로 이어질 검사장급 검찰 인사를 대비한 듯 최근 연이어 주요 수사 처분 결과를 발표해 왔기 때문이다. 법조계 등에서는 지난해 6월 강제수사에 착수해 1년 가까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옵티머스 수사가 금융권 관계자 등 추가 기소 수준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실제 검찰의 추가 기소 범위는 옵티머스의 펀드 사기 설계와 실행과는 거리가 있는 펀드 판매 영역인 하나은행과 NH투자증권 등 금융권 관계자들과 전파진흥원 정도에 그쳤다. 이번 수사에 있어 핵심 의혹인 정·관계 로비와 관련된 내용은 검찰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검찰 측은 ‘해당 의혹은 계속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수사팀의 이번 추가 기소가 사실상 옵티머스 수사의 종결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검찰은 통상 여론의 이목이 쏠렸던 사건은 ‘중간 수사결과 발표’ 형식을 통해 추가 기소자와 주요 혐의를 밝히고, 사법처리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의혹과 관련해서는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대응해 왔기 때문이다. 또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초기부터 실명이 공개됐던 ‘옵티머스 자문단’에 대한 수사도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수사팀이 사실상 ‘혐의없음’으로 결론 낸 게 아니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애초 옵티머스 일당의 금융사기에 방점이 찍힌 검찰 수사는 지난해 10월 초 정·관계 고위 인사들의 옵티머스 경영 관여 정황이 담긴 옵티머스 내부 문건을 검찰이 확보하면서 전방위 정·관계 로비 수사로 확대됐다. ‘펀드 하자 치유 관련’이라는 제목의 문건에는 “이혁진(옵티머스 전임 대표) 문제의 해결 과정에서 도움을 줬던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하고 펀드 설정 및 운용 과정에도 관여되다 보니 정상화 전 문제가 불거진 경우 권력형 비리로 호도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양호 전 나라은행장,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이 옵티머스 자문단으로 활동한 것으로 거론됐다. 이 문건 외에 김 대표의 사무실 컴퓨터에서는 정·관계 주요 인사들의 이름과 연락처가 저장된 파일까지 나오면서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고 특검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김재현 “로비명단이라는 파일은 전화번호부일 뿐” 하지만 애초 제기된 의혹과 달리 ‘펀드 하자 치유’ 문건은 당시 금감원의 조사를 앞두고 김 대표가 내부 문제 해결을 위해 작성한 아이디어 수준 서류다. 김 대표는 이 문건을 윤석호(구속기소) 옵티머스 이사와 2대 주주 이동열(구속기소)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에게 보여 준 뒤, 역효과를 우려하는 지적에 그 자리에서 찢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로비 명단’으로 알려졌던 파일은 김 대표가 평소 사업에 도움을 받거나 활용할 목적으로 수집해 온 전화번호부에 불과하다는 게 김 대표 측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3월과 4월 초 양 전 행장과 이 전 부총리를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채 전 총장에 대한 직접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행장과 이 전 부총리의 경우 소환조사 이후 지금까지 피의자 전환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혐의 종결 가능성이 거론된다. 채 전 총장 역시 전직 검찰총장을 소환할 정도의 혐의점조차 없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지금까지 옵티머스 관련 수사로 기소된 고위급 인사는 옵티머스 측에서 뒷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윤모 전 금융감독원 국장 정도다. 청와대와 여권 인사 관여 의혹이 제기된 이번 수사가 현재 수준에서 마무리된다면 권력형 게이트라던 옵티머스 수사는 정부와 여당의 검찰개혁 명분이라는 부메랑으로 다시 검찰을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출신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옵티머스 수사는 청와대와 여당 인사가 거론되면서 대통령까지 입장을 표명하게 한 수사였다”면서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그 실체에 비해 과도한 수사가 아닌가 하는 인상을 지울 수 없고, 이대로라면 검찰도 쉽게 ‘종결’을 인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삼성 전력관리반도체 삼총사, 7조 시장에 도전장

    삼성 전력관리반도체 삼총사, 7조 시장에 도전장

    삼성전자가 D램에 탑재하는 전력관리반도체 시장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 1등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이를 위한 일환으로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인 D램용 전력관리반도체 시장에 뛰어들면서 전방위적인 공세를 펴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최신 DDR5 모듈 성능을 극대화하고 전력 사용은 최소화하는 전력관리반도체 3종(S2FPD01, S2FPD02, S2FPC01)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0년에 전력관리반도체 분야에 처음 진출한 이후 스마트폰이나 PC, 게임기, 무선이어폰 등에 들어가는 제품은 출시했지만 D램에 탑재되는 전력관리반도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력관리반도체는 전기자동차나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 전자기기의 내부 회로를 제어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전력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3종의 제품은 DDR5 D램 모듈에 직접 탑재된다. 전력관리반도체 시장은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54억 달러(약 6조 1000억원)였던 전력관리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4년에는 69억 달러(약 7조 8000억원)로 늘어 연평균 6.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삼성전자, 전력 관리 반도체 첫 출시…7조 시장 노린다

    삼성전자, 전력 관리 반도체 첫 출시…7조 시장 노린다

    삼성전자가 D램에 탑재하는 전력관리반도체 시장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 1등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이를 위한 일환으로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인 D램용 전력관리반도체 시장에 뛰어들면서 전방위적인 공세를 펴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최신 DDR5 모듈 성능을 극대화하고 전력 사용은 최소화하는 전력관리반도체 3종(S2FPD01, S2FPD02, S2FPC01)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0년에 전력관리반도체 분야에 처음 진출한 이후 스마트폰이나 PC, 게임기, 무선이어폰 등에 들어가는 제품은 출시했지만 D램에 탑재되는 전력관리반도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력관리반도체는 전기자동차나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 전자기기의 내부 회로를 제어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전력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사람 몸에 비유하자면 신체 곳곳에 혈액이 흐르도록 하는 심장과 같은 기능을 맡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3종의 제품은 DDR5 D램 모듈에 직접 탑재된다. 전력관리반도체와 D램이 하나의 모듈에 붙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빠르게 전원을 공급할 수 있으며, 메모리 성능이 향상되고, 오작동도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일부 제품에는 삼성전자만의 설계 방식을 적용해 전력효율을 업계 표준보다 1% 포인트 높은 91%까지 향상시켰다.전력관리반도체 시장은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54억 달러(약 6조 1000억원)였던 전력관리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4년에는 69억 달러(약 7조 8000억원)로 늘어 연평균 6.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19년 기준으로 전력관리반도체 분야 시장점유율이 약 6.6%(글로벌 5위)에 불과했는데, 이번 D램용 전력관리반도체 출시를 계기로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수사 외압 ‘윗선’ 지목된 조국…공수처, 직접수사 여부 주목

    수사 외압 ‘윗선’ 지목된 조국…공수처, 직접수사 여부 주목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장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당시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의 이름이 등장했다.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요청으로 ‘윗선’들이 이규원 검사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본부 직원들이 수사받지 않도록 종용했다는 의혹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수원지검으로부터 사건 당시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과 이현철 안양지청장, 배용원 안양지청장 차장검사 관련 기록을 입수해 검토에 들어갔다. 수사부서 배당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이 지검장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 세 사람은 당시 조 전 수석과 박 전 장관, 이성윤 지검장으로부터 압력을 받아 수사팀에 수사 중단을 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소장엔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법무부,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전방위적으로 나선 정황이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김학의 불법 출금 사건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당시 민정비서실 선임행정관)이 조국 민정수석에게 이 사건에 대해 보고하면서 “이규원 검사가 수사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이규원 검사를 미워하는 것 같다”며 “이 검사가 수사를 받지 않고 (미국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검찰에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이 내용을 그대로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알렸고, 이로써 ‘수사 외압’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검찰국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현철 당시 안양지청장에게 전화해 “김학의에 대한 긴급 출금은 법무부와 대검 수뇌부 및 서울동부지검장 승인 아래 이뤄진 일인데 왜 수사를 하느냐”며 “이 검사가 곧 (미국) 유학을 가는 데 문제없게 해달라”고 조 전 수석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즉 이광철 비서관이 조국 전 수석에게, 조 전 수석이 다시 윤대진 전 검찰국장에게, 윤 전 국장이 이현철 전 안양지청장에게 수사 외압을 가했다는 것이 검찰이 파악한 정황이다. 검찰은 윤 전 감찰국장을 비롯한 세 사람을 혐의가 인정된 ‘피의자’ 신분이 아닌 ‘혐의자’ 신분으로 넘겼다. 이들이 윗선으로부터 외압을 받은 ‘피해자’인 동시에 안양지청 수사팀에 이를 전달해 수사를 방해한 ‘가해자’이기도 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수사 외압 의혹에 조 전 장관의 이름까지 등장하면서 사건을 넘겨받은 공수처가 직접 수사 결정을 내릴지 여부도 주목된다. 검찰이 세 사람의 관여 사실만 발견하고 사건을 넘겨 수사가 진행될수록 조 전 장관과 박 전 장관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사건을 다시 보낸 후 공수처에서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유보부 이첩’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 하지만 유보부 이첩을 둘러싼 법조계 해석이 엇갈리는 데다 검찰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공수처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수원지검은 공수처의 직접 수사 여부 결정을 기다리는 한편, 사건에 연루된 다른 인물들의 지위와 관여 정도에 따라 수사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소환조사를 진행한 이광철 비서관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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