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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독일월드컵] “공수 지배한 매력적 게임”

    “상당히 매력적인 경기였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평가전 직후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찬스도 많이 만들었고 수비도 잘됐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한국의 팬들이 자신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줬다면서 고마움도 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경기 소감은.-우리를 성원해 준 팬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 오늘 경기는 매력적인 경기였다. 보스니아는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승점 1차로 탈락할 정도로 훌륭한 팀이다. 이런 팀을 상대로 경기를 지배했다. 수비도 잘됐고 찬스도 많이 만들어냈다.3∼4골 정도 더 들어갈 수 있었다. 특히 전반 끝나고 0-0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경기를 한 것이 좋았다.▶중앙 수비수를 다소 변경했는데.-만족한다. 특히 미드필드에서 이을용, 김남일 둘 다 잘했다. 이을용이 수훈 선수라고 생각한다. 김남일도 체력에서 우려가 됐는데 좋았다.▶오늘 스타팅 멤버가 월드컵에서 ‘베스트11’인가.-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왼쪽 공격이 다소 부진한데.-설기현은 그동안 소속 팀에서 경기에 많이 출장하지 못해 기존의 예리함이라든지 체력을 못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오래 뛰도록 했다. 반면 이천수는 소속팀 경기에서 많이 뛰어 배려 차원에서 일찍 교체했다.▶박지성의 플레이는.-소속 팀 경기를 치른 뒤 3주가 지난 뒤 처음 오늘 경기에 나섰다. 이 때문에 예전의 예리한 모습을 찾기 어려웠지만 오늘 경기는 실전 감각을 찾기 위한 경기였다. 박지성은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사이드 공격수로도 자질이 있어 어떤 포지션이 가장 적합한지 고민해야 한다.▶토고전을 대비한 준비는.-너무 한 경기에만 치우치는 것은 엄청난 실수라고 생각한다. 토고전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토고도 아프리카 강호인 세네갈을 넘어 월드컵에 진출했다. 토고에 대한 준비는 착실히 하고 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강해진 ‘허리’ 스위스전 해법 찾았다

    [2006 독일월드컵] 강해진 ‘허리’ 스위스전 해법 찾았다

    아드보카트호의 출정식은 스탠드를 화려하게 수놓은 ‘다시 한번 하나되는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카드섹션과 함성으로 시작됐다. 그리고 그라운드에 나선 11명의 베스트멤버들은 이 땅에서 가진 마지막 시험무대를 지난 어느 때보다 화려한 골 폭죽으로 장식했다. 상암벌에 요동친 붉은 물결. 그건 앞으로 몇 주 동안 우리가 하나될 수 있도록 지난 8개월 동안 뜨거운 피와 땀방울을 흩뿌리며 수고한 23명 태극전사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에서 후반 설기현의 선제골과 조재진의 추가골을 묶어 통쾌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년 전 ‘4강 신화’에 이어 ‘라인강의 기적’을 벼르며 지난 10월말 출범한 아드보카트호는 이날 1승을 보태 9승3무3패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가뿐한 마음으로 독일행에 나서게 됐다. 불안하던 포백수비가 튼실해지고, 박지성-김남일-이을용 등 ‘4강 삼총사’로 뜯어고친 미드필드는 지난 세네갈전에 견줘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발 11명 가운데 7명을 ’4강멤버’로 투입할 만큼 필승의 각오를 그대로 드러냈다. 그동안 무뎠던 공격의 날도 한층 날카로워졌다. 한국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는 전반 1분 상대 미드필더 블라다비치의 왼쪽 침투와 2분 뒤 이천수의 프리킥, 조원희의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다. 중앙수비수 김영철이 수비라인을 적절히 조율하는 가운데 이영표가 적진 왼쪽 깊숙한 곳까지 오버래핑,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격발은 장신의 상대 수비수에 번번이 걸려 답답함을 풀지 못했다. 빗장 같은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는 양쪽 날개의 날카로움과 골 결정력이 못내 아쉬웠던 대목. 그러나 이미 달라진 아드보카트호였다. 선제골은 설기현의 머리에서 터졌다. 후반 5분 벌칙지역 왼쪽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가 안정환의 발끝에 걸린 뒤 상대 골키퍼 로메오 미트로비치의 손을 맞고 튀어오른 공을 가볍게 머리로 받아넣은 것. 골맛을 본 태극전사들은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14분 안정환이 중앙수비 2명 사이로 번개같이 침투해 골키퍼와 맞섰지만 불발로 끝났고,29분 왼쪽 아크를 향해 돌진하던 이을용이 대포알 같은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손끝을 스치며 크로스바를 비켜가 한숨을 토했다. 그러나 후반 종료를 가리킨 47분 오른쪽을 내달리던 박지성이 올린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박주영이 낚아챈 뒤 밀어준 공을 달려들던 조재진이 오른발로 강슛, 국내 마지막 평가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핑 World cup]

    ●호주, 그리스 꺾고 돌풍 예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 축구대표팀이 2004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 그리스를 제압했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호주는 25일 멜버른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6분 터진 미드필더 요십 스코코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 크로아티아, 일본과 독일월드컵 F조에 속한 호주는 2004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리스를 꺾으며 이번 월드컵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佛 바르테즈 산악훈련 낙오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파비앵 바르테즈(35)가 25일 티뉴에서 진행된 그랑드-모트 봉우리를 등정하는 산악훈련 도중 장딴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낙오했다. 또 프랑스 언론들이 주전 골키퍼로 강하게 밀었던(?) 백업 수문장 그레고리 쿠페(34·리옹)는 짐을 싸들고 캠프를 이탈했다가 복귀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자국프로축구엔 관심 없는 한국” 영국 BBC방송은 25일 “한국인들은 자국 프로축구에 대한 관심이 너무 적다. 오직 대표팀만이 한국 축구의 시작과 끝”이라며 국내 축구의 현실을 꼬집었다. 하지만 BBC는 “한국팬들이 언제나 그렇듯 열정을 가지고 독일월드컵 응원 준비에 나섰다.”며 “한국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일월드컵 4강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려 한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훈련 구경… 마을이 빈다 브라질의 첫 현지 훈련이 시작된 25일 스위스의 작은 마을 베기스의 훈련 캠프에는 3000여명의 구경꾼이 몰렸다. 베기스의 상주 인구는 3900여명으로 주민 4분의3이 훈련장에 모여든 셈. 브라질 훈련 ‘입장권’은 4만 5000여장이나 팔려나갔다.
  • [열린세상] 학생인권,더이상 외면 말아야/홍덕률 대구대학교 사회학 교수

    중·고등학생 두발 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학생들이 1년 만에 또 거리로 나섰다. 작년 이때쯤 학생들이 두발규제 완화를 외치며 처음 거리 시위를 벌였는데, 그 사이 학교 현장은 달라진 것이 없었다는 얘기다. 학생시위를 겪은 뒤 교육부는 각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하고 인권침해 가능성이 있는 규정은 시정하도록 권고했다고 하지만, 현장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인권 상황은 거의 개선되지 않았나 보다. 국가인권위원회까지 나서서 학생들의 두발자유는 기본적으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권고했지만, 그것마저도 학교 현장에서는 ‘소귀에 경 읽기’였는가 보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무리 교육현장이고 피교육생이라고 하지만 두발 길이까지 학교가 정해 강제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의 긴 머리를 이발 기계로 싹둑 잘라버리는 일까지 있다고 하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학생들도 기본권을 보장받아야 하는 인격체다. 학생의 인격도 어른들 못지않게 존엄하다. 하물며 신체를 구속당하는 일에 있어서는 피치 못할 사유가 있어야 한다. 교육을 위해 불가피하다거나 단체생활에서 최소한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다는 등의 적극적인 이유가 있어야 한다. 두발이 단정해야 학생답다, 두발을 기르려고 하는 학생은 문제아다, 두발에 신경쓰면 공부에 도움되지 않는다, 학생에게는 마땅히 통제가 필요하다, 성인과 구분하기 위해 필요하다, 심지어 학교 규칙이니 무조건 따라야 한다 등, 흔히 제기되는 이유들은 두발을 규제해야 하는 이유로는 미흡하다. 신체의 자유라는 기본권을 구속해도 좋을 사유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두발 규제의 부당성은 우리 교육부와 국가인권위원회만 인정한 것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아동 청소년의 인권 기준이 되고 있는 유엔 아동청소년 권리조약도 “아동 청소년은 신체적, 정신적 폭력과 학대, 착취를 당하지 않을 권리”를 규정하고 있다. 학생들이 두발 규제를 문제삼아야 하는 학교 상황은 인권 국가에 어울리지 않는다.‘우리도 인격체’라는 절규가 인권을 가르쳐야 할 학교에서 터져 나오는 상황은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와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이제 두발 규제는 풀어야 한다. 사회의 민주화 속도와 비교해 학교는 너무 더디다. 두발 규제도 너무 오래 지속되어 왔다. 국가인권위원회와 교육부도 두발 규제가 학생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판단했으면, 학교장에게 단순히 권고하는 것으로 할 일 다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마땅히 강력한 지도와 행정조치를 취해야 한다. 두발 규제 문제로 불거지긴 했지만, 실은 그것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에도 주목해야 한다. 두발 규제는 학교 현장에 만연해 있는 학생 인권 침해의 한 사례에 불과한 것이다. 사실상 폭력에 가까운 체벌, 인격을 짓밟는 심한 욕설, 나아가 0교시에 강제 심야학습 등도 학생 인권 차원에서 전면적으로 심각하게 검토되어야 할 사안들이다. 이참에 두발 규제 문제를 포함해 학생 인권 전반이 사회적 토론 주제로 다뤄져야 한다. 학교 현장에 널리 퍼져 있는 반인권적 사고와 관행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때가 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직접 말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생들이 자신의 문제에 대해 얼굴을 숨기지 않고 말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2003년,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도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며 교육부 지침과 학교 교칙을 개정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제 어른들은 학생의 말과 절규에 허심탄회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교육이나 지도도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학교와 교실과 교육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교사와 교육부와 학부모가 학생과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토론할 때인 것이다. 홍덕률 대구대학교 사회학 교수
  • [프로축구 2006] 울산 7경기만에 승리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이 기나긴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울산은 7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삼바용병 비니시우스의 결승골로 대구를 1-0으로 눌렀다.6경기 무승(4무2패)으로 11위까지 떨어졌던 울산은 3승째(4무5패)를 챙기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천수(울산)에게는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 13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시즌 4호골 기회를 맞았지만 대구 골키퍼 김태진의 선방에 막혀 눈물을 삼켜야 했다. 특히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대표팀 핌 베어벡 코치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쉬움은 더했다. 울산은 후반 12분 비니시우스가 수비수 머리에 맞고 흐른 공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잡아 강력한 중거리포로 네트를 갈라 결승골을 낚았다.K-리그 첫 골.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반 37분 조진수의 선제골과 후반 인저리타임 보띠의 추가골로 경남FC를 2-0으로 제압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축구 2006] 박주영 터졌다

    ‘기나긴 가뭄 끝에 단비’ ‘천재 골잡이’ 박주영(FC서울)이 긴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작렬시켰다. 박주영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과의 프로축구 K-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25분 통렬한 왼발 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지난 3월25일 제주전 이후 41일만이자 시즌 4호골. 전반 12분 왼발 발리슛이 빗맞아 기회를 날린 박주영은 후반 25분 김은중이 벌칙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틈 사이로 살짝 내준 공을 벼락 같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박주영의 역전골에 힘입어 4연승의 휘파람을 불던 부산을 5-2로 대파,7경기 무승(5무2패)의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수원에서는 포항이 프론티니의 선제골과 따바레즈의 쐐기골로 수원을 2-1로 꺾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전기리그 1위를 확정한 성남은 서귀포 원정에서 후반 37분 김두현의 중거리 슛 한방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안정환 독일 이적 3개월만에 부활

    “내가 이동국의 대안이다.” 줄곧 부진했던 안정환(30·뒤스부르크)이 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이 직접 지켜 보는 앞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쏘아올리며 이동국(27·포항)의 대안임을 과시했다. 안정환은 4일 독일 뒤스부르크 MSV 아레나에서 열린 05∼06분데스리가 시즌 32차전 베르더 브레멘과 홈 경기에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0-3으로 뒤지던 전반 41분 팀 동료 알렉산데르 부게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이로써 지난 1월 프랑스 FC메스에서 뒤스부르크로 이적한 이후 3개월여 만에 마수걸이 득점포를 작렬했다. 분데스리가 입성 이후 두 번째 선발로 나와 압델아지즈 안푸프와 공격 일선에서 호흡을 맞추며 풀타임을 소화한 안정환으로선 공격 포인트도 지난 2월19일 바이엘 레버쿠젠과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뒤스부르크는 그러나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 미로슬라프 클로제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3-5로 패해 4승11무17패(승점 23)로 리그 최하위(18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 꿈을 접은 이동국과 같은 중앙 원톱 스트라이커 요원인 안정환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 구상을 마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가운데 골을 터뜨려 강한 인상을 심어 줬다. 한편 차두리(26·프랑크푸르트)는 FC 카이저스라우테른과의 홈 경기에 후반 22분 프란시스코 코파도 대신 교체 투입돼 20여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는 2-2로 비겼다. 차두리는 6일 밤 10시30분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켜 보는 가운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프로축구] 성남 전기리그 우승 자축포

    성남이 안방에서 폭죽 두방을 터뜨리며 전기리그 정상을 거듭 자축했다. 성남은 30일 분당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두두와 남기일의 전·후반 연속골로 FC서울을 2-0으로 제압했다. 전날 2위 포항(5승3무3패·승점18)이 3경기를 남겨놓고 대구FC와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앉아서 전기리그 패권을 거머쥔 성남은 이로써 하루 늦게 홈팬들 앞에서 1위 등극의 자축 세리머니를 새로 펼치며 두 자릿수 승수에도 한 발 다가섰다. 최근 ‘늦바람’이 분 부산은 이날도 홈경기에서 전반 12분과 24분 소말리아와 이정효의 연속골로 후반 밀톤이 1골을 만회한 지난해 FA컵 챔피언 전북을 3-1로 제압, 거침없이 4연승을 내달렸다.지난달 8일 포항을 2-1로 격파,22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은 부산은 이후 경남(3-2승)에 이어 ‘호화군단’ 수원을 4-1로 대파한 데 이어 이날 전북마저 주저앉히며 4승3무4패(승점15)를 기록했다. 순위를 종전 8위에서 3위로 대폭 끌어올린 건 물론, 올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까지 작성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앙리가 무섭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강호 아스널이 유럽 정상을 향한 항해를 계속했다. 아스널은 20일 홈구장인 영국 런던 하이버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수비수 콜로 투레의 결승골로 비야 레알(스페인)에 1-0으로 승리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4강에 오른 아스널은 26일 열릴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반면 비야 레알은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됐다. 아스널은 이번 대회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8승3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지난해 10월19일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의 본선 조별리그 3차전부터는 9경기 연속 무실점의 철벽수비를 과시했다. 아스널에선 한국의 독일월드컵 본선 상대국인 프랑스의 간판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가 맹활약했고, 역시 본선 상대국인 스위스 출신 중앙수비수 필리페 센데로스도 풀타임을 뛰며 무결점 수비를 이끌었다. 그러나 토고의 골잡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는 엔트리에서 빠졌다. 앙리의 기세가 무서웠다. 전반 11분 앙리의 슛이 네트에 꽂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러나 결국 결승골은 앙리로부터 시작됐다. 전반 41분 상대 왼쪽에서 올린 앙리의 코너킥을 수비가 걷어내자 앙리는 재차 볼을 잡아 수비 두 명 사이를 뚫는 패스를 했고,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알렉산데르 흘레브가 다시 중앙으로 찔러주자 투레가 쇄도하며 오른발을 갖다 대 골문을 갈랐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흙탕물속 생수, 그게 종교 역할”

    “흙탕물속 생수, 그게 종교 역할”

    전북 익산 원불교 총부에 자리잡고 있는 중앙수도원은 원불교의 여성 원로 법사들만이 기거하고 있는 ‘금남의 집’이다. 원불교에 입교해 오랜 세월 수행과 포교, 행정일을 하다가 정년퇴임한 70∼80대 여성 50명이 숙식을 같이하며 노년을 보내고 있는 안식처. 원불교가 최대 경축일인 대각개교절(28일)을 앞둔 지난 18일 이 ‘금남의 집’을 개방해 원로 법사들을 만날 수 있었다.70세에 정년퇴임한 뒤 10∼15년간 이곳에 머물고 있는 법사들은 감찰원장을 비롯해 원불교 요직을 두루 거친 원불교의 산증인들. 원불교가 이곳에 터를 잡을 무렵 출가해 동고동락했던 이들은 한결같이 어려웠던 원불교 초창기의 상황을 떠올리며 감회에 젖었다. “60년간 원불교에서 교역하면서도 월급이란 것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이곳 수도원에 들어와 지금 매달 23만 8000원을 받고 있는데 호강이지요. 출가했을 때만 하더라도 쌀이 없어서 솔잎을 따 먹으며 연명할 정도였는데….”(84·균타원·신제근, 타원은 법랍 20수이상 교직자에게 주어지는 법호) “흔히 원불교는 흰저고리 검정치마 입은 사람들이 일군 것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여기 계신 분들이 바로 그 주역들이 아닐까 합니다. 오로지 남녀노소 모든 사람이 이 세상에서 다 자기에 맞게 쓸 수 있는 정법(正法)을 세우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쳤던 것이지요.”(85·성타원·이성신), 타원은 법랍 20수 이상의 교직자에게 주어지는 법호. 불쑥 찾아든 기자의 쏟아지는 질문에 처음엔 주저하다가 서로 질세라 말문을 연다. 정해진 시간의 참선을 빼놓곤 비교적 자유로운 생활을 하지만 오랜 세월 몸에 밴 수행 이력 때문인지 쉽사리 몸과 마음을 흐트러트리지 않는다. 전국의 각 교당과 대학에 초빙돼 법문이며 강의를 하느라 바쁘단다. “바깥에서 보면 이곳에서 하는 일이 없다고 하지만 나름대로 할 일들이 많아요. 지난세월 줄곧 했던 것처럼 나를 다스리고 모든 이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줄 수 있도록 하는데 여생을 바칠 계획입니다.”(승타원·송영봉·80) 승타원은 1975년 달랑 지참금 100달러만 들고 미국으로 건너가 온몸을 던져 미주지역 포교를 개척한 주역. 당장 호구지책이 어려웠던 시절, 가게 점원이며 꽃 만드는 일 등 안 해본 일이 없다고 한다. “처음 미국에 도착해 이땅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니 그곳 역시 사람사는 세상인 만큼 구제할 사람이 많더군요.17년 만에 처음으로 법당을 마련했을 때는 뛸 듯이 기뻤어요. 처음엔 주로 교포를 상대로 포교에 나섰지만 지금은 본토인 교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16세에 출가해 익산에서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를 오래 시봉했다는 성타원은 “한국인이 다 어려운 시절 음식불공을 없애고 남녀·신분차별을 배척한 소태산 대종사는 종교적 차원을 떠나 우리 사회 전반의 의식혁명을 주도한 큰 인물”이라며 “요즘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지식인들이 줄지어 원불교에 입교하는 현상도 그같은 원력에서 설명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아무리 오염된 흙탕물이라도 솟아나는 샘물만 있다면 그 물은 이내 맑아질 수 있지요. 종교란 바로 그 생수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수도원에서 만난 법사들은 한결같이 “세상이 혼란스러워 걱정이 된다.”면서 “그러나 흙탕물속 생수처럼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세상은 훨씬 살기 좋아질 것이며 실제로 우리 사회에는 생수 같은 사람이 많다.”는 말로 기자들을 배웅했다. 글 익산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박지성 7호 어시스트…이영표와 맞대결서 완승

    ‘지성 웃고, 영표 울고’ 태극전사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지성은 17일 밤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6분 웨인 루니의 두번째 골을 도와 시즌 7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맨체스터는 루니가 혼자 두골을 뽑아낸 데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박지성의 어시스트는 이영표와의 맞대결에서 나왔다. 맨체스터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36분 이영표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걷어내기 위해 골문쪽으로 드리블할 때 뒤에서 바짝 몸을 붙인 박지성이 이영표에 한발 앞서 공을 문전 중앙에 있던 루니에게 패스했다. 공을 건네받은 루니는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이 과정에서 이영표가 넘어졌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아 그대로 골로 인정됐다. 박지성은 루니와 얼싸안고 기뻐했고, 어이없는 실수로 골을 내준 이영표는 한동안 무릎을 꿇고 망연자실해했다.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과 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ESPN 사커넷은 박지성의 패스를 어시스트로 인정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열정이 가득찼다.’는 평가와 함께 루니(8점)에 이어 평점 7을 매겼다. 반면 이영표에게는 ‘결정적인 실수’라는 촌평과 함께 5점을 줬다. 박지성과 이영표의 맞대결은 지난해 10월 첫 대결(1-1 무승부)에 이어 6개월 만이었다. 박지성이 오른쪽 날개형 미드필더, 이영표가 왼쪽 윙백으로 각각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90분 내내 정면대결을 펼쳤다. 유럽파를 점검하고 있는 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은 현장에서 두 태극전사의 활약을 지켜봤다. 초반에는 토트넘이 주도권을 잡았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거세게 맨체스터를 몰았다. 그러나 선제골은 맨체스터의 몫이었다. 전반 8분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왼쪽 사이드라인을 돌파한 뒤 공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에게 연결했고 호나우두가 오른발끝으로 땅볼 크로스를 깔아주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루니가 슬라이딩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이후 몇 차례의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성공시키지 못했고 오히려 전반 36분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루니에게 두번째 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후반 7분 저메인 제나스가 만회골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더 이상 골을 넣지는 못했다. 리그 2위 맨체스터는 이날 승리로 승점 79(24승7무4패)를 기록해 실낱같은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축구 2006] 제주 “와, 이겼다”

    제주가 시즌 첫승을 신고하며 기나긴 ‘연고 이전 저주’에서 풀려났다. 선두 성남은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제주는 16일 홈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국가대표 윙포워드 이천수가 빠진 울산을 3-0으로 물리치고 9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전 경기까지 4무4패로 유일한 무승팀으로 남아 있던 제주는 이날 귀중한 승리를 챙기면서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연고지를 부천에서 제주로 옮겨 부천팬들과 붉은악마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아왔고, 이후 이들의 ‘저주’ 때문인지 연고지 이전 이후 좀처럼 첫 승을 올리지 못해 애를 태웠다. 첫 승에 목말랐던 제주는 이날 화끈한 골퍼레이드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시작 휘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전반 5분 김상록이 왼발슛으로 상대 골문을 가르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전반 38분 변재섭이 추가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33분에는 다실바가 쐐기골을 성공시켜 울산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울산은 이천수의 결장이 아쉬웠다. 김정남 감독은 허벅지 타박상을 이유로 이천수에게 1경기 휴식을 주었다. 그러나 부상은 가벼운 것으로 알려져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보호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독일월드컵 출전이 어렵게 된 이동국(포항)의 부상이 자극제가 됐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성남-수원의 경기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짠물축구’를 구사한 수원의 1-0 승리로 끝났다. 성남은 8경기 무패행진(7승1무)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은 1승을 추가하면서 3승6무(승점 15)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선두 성남(7승1무1패·승점 22)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이동국 부상 이후 대표팀의 새로운 중앙공격수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성남 우성용은 선발로 출전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대표팀 핌 베어벡 수석코치가 직접 관전한 것을 의식한 듯 상대 문전에서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의욕이 앞선 나머지 잦은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역시 이동국의 공백으로 중앙공격수로의 보직변경이 거론되고 있는 대표팀 윙포워드 박주영(서울)은 광주전에서 골사냥에 실패, 최근 5경기 연속 골맛을 보지 못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영표 “7점 추가요”

    이영표(토트넘 홋스퍼)가 올 시즌 25번째 풀타임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평점에서도 ‘인상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7점을 받았다. 이영표는 16일 새벽 끝난 05∼06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4차전 에버튼과의 원정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의 1-0 승리에 일조했다. 토트넘은 전반 32분 로비 킨이 상대 수비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차넣어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올 시즌 17승10무7패(승점61)로 5위 아스널과 승점 4점차를 유지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리그 4위를 지켜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의 미드필더 저메인 제나스에게 가장 높은 9점,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성공시킨 공격수 로비 킨과 저메인 데포, 아론 레넌 등에 8점, 이영표에게는 7점을 부여했다. 한편 첼시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드필더 프랭크 람파드가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볼튼 원더러스를 2-0으로 물리쳤다.이날 승리로 첼시는 올 시즌 27승4무3패(승점85)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3승7무4패·승점 76)와의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리면서 우승컵에 한 걸음 다가섰다. 첼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골득실에서도 10골을 앞서고 있어 남은 4경기에서 1승 이상의 성적만 챙기면 사실상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짓는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보충영양관리사업’ 15곳 확대 실시

    보건소 3곳에서만 실시됐던 보충영양관리사업은 올해부터 15곳에서 확대 실시된다.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영양관리의 성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영양섭취상태 크게 향상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프로그램 참가자 1400명의 영양변화를 분석한 결과, 혈중 헤모글로빈 농도가 평균 0.4g/㎗ 증가했고, 빈혈 유병률이 10.7% 정도 감소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헤모글로빈 농도는 영양 상태를 나타내는 수치로 7개월간의 관리를 통해 영양섭취 상태가 향상됐다는 걸 알 수 있다.”면서 “관리가 지속된다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출산수유부의 경우 혈중 헤모글로빈 농도가 평균 0.5g/㎗가 늘어,43.5%나 됐던 빈혈 유병률이 36.6%로 뚝 떨어졌다. 임산부 역시 48.8%가 빈혈증상을 보였지만 관리 후 39.5%로 10%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영양관리 효과는 특히 영·유아에게서 두드러져 영아는 빈혈 유병률이 62%에서 10.5%포인트, 유아는 41%에서 11.9%포인트나 낮아졌다.●“저소득층 전반 확대 실시” 목소리 따라서 이같은 영양관리사업을 저소득층 전반에 확대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지난 11일 대한영양사협회 주관으로 열렸던 ‘아동의 먹거리와 건강’정책토론회에서도 저소득층 어린이의 영양문제가 논의가 됐다.정혜경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저소득층 취학 전 아동들의 영양소 평균 섭취량이 권장량의 80%를 밑돌아 상당수 아동이 저성장, 저체중을 보이고 있다.”면서 “영양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 차원의 영양지원 프로그램이 정착돼 보다 많은 저소득층 어린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출총제 그룹 3개 늘어 14개로

    출총제 그룹 3개 늘어 14개로

    삼성, 롯데가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으로 다시 지정됐다.CJ, 대림, 하이트맥주는 신규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자산 6조원 이상으로 순자산의 25% 이상을 다른 회사에 출자하지 못하는 출총제 대상 기업집단은 올해 14개로 지난해보다 3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출총제 존폐 여부를 포함한 대기업집단 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전·포스코 등 14개 기업 제외 올해 출총제 기업집단은 삼성, 현대자동차,SK,LG, 롯데,GS, 한화, 두산, 금호아시아나, 동부, 현대,CJ, 대림, 하이트맥주다. 삼성과 롯데는 부채비율 졸업기준이 폐지되면서 올해 다시 지정됐다.CJ, 대림, 하이트맥주는 자산이 6조원을 넘어 새로 출총제 대상에 포함됐다. 자산이 6조원을 넘지만 출총제 졸업기준을 충족시켜 출총제에서 제외된 기업집단은 14개로 역시 지난해보다 3개 증가했다. 한전, 포스코,KT, 철도공사, 현대중공업 등 8개는 ‘소유지배괴리도(25%) 및 승수(3배) 이하’ 기준이 적용됐다.KT와 철도공사는 지난해에는 출총제 대상이었다. 한국도로공사, 대한주택공사 등 6개는 단순출자구조(계열사 5개 이하,2단계 이하 출자)로 출총제에서 제외됐다. 한편 자산 2조원 이상으로 계열사간에 상호출자 및 상호보증이 제한되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모두 59개로 전년보다 4개 늘어났다. 구조조정이 끝난 하이닉스와 쌍용, 한진에서 분리된 한진중공업, 자산이 늘어난 태영과 중앙일보 등 5개가 신규 지정됐고, 대우자동차는 빠졌다. ●재계 순위 삼성·한전·현대차 順 출총제 기업집단의 자산 합계는 420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57조 3000억원 늘어났다. 평균 자산규모는 지난해 23조 9000억원에서 올해 30조원으로 증가했다. 출총제 기업집단의 전체 계열사 463개로 전년보다 180개, 이 가운데 출총제 적용을 받는 기업은 343개로 전년보다 149개 각각 늘었다. 자산총액 115조 9000억원(1위), 계열사 59개(출총제 적용 47개)의 삼성과 자산 33조원(7위), 계열사 43개(출총제 적용 34개)의 롯데가 새로 편입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출총제 기업집단 소속이지만 금융업체, 지주회사 및 소속 회사, 지배구조 모범기업 등의 이유로 출총제를 적용받지 않는 기업은 120개에 이른다. 특히 ㈜두산과 CJ㈜ 등 6개는 처음으로 지배구조 모범 기준을 통해 출총제 대상에서 빠졌다. 출총제 기업집단의 평균 부채비율은 91.0%로 지난해보다 27.2%포인트 낮아졌다. 역시 부채비율이 낮은 삼성(49.9%), 롯데(69.2%)가 편입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재계 자산 순위에서는 삼성이 1위를 굳게 지킨 가운데 한전(102조 9000억원)이 자산 100조원을 넘어서며 2위, 현대자동차(62조 2000억원)가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위였던 SK가 한 계단 오르면서 4위, 반면 지난해 4위였던 LG는 한 계단 내려가며 5위로 자리바꿈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 롯데, 대한주택공사, 포스코,KT가 6∼10위를 차지했다. ●출총제 논의 앞당겨질 듯 이동규 공정위 경쟁정책본부장은 이날 “재벌정책에 대한 논의 시기를 예정보다 앞당겨 오는 7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공정위는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이 끝나는 올해 4·4분기나 내년 초부터 시장경제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출총제 존폐 여부 등 대기업집단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는 “시장선진화 TF는 공정위와 정부 관련 부처, 전국경제인연합회, 시민단체,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중립적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박지성, ‘앙숙’ 아스날전 시즌 2호골 폭발

    박지성, ‘앙숙’ 아스날전 시즌 2호골 폭발

    박지성이 시즌 2호골을 폭발시키며 팀 9연승을 이끌었다. 지난 2월 5일(이하 한국시간) 풀햄과의 홈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을 성공시킨 후 64일만에 터진 두번째 골이다. 특히 아스날의 티에리 앙리(프랑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토고), 필리페 젠데로스(스위스) 등 월드컵 맞상대들 앞에서 깔끔한 골을 성공시키며 월드컵 전초전을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박지성은 10일 자정(한국시간) 홈인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아스날과의 2005~2006 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3분 웨인 루니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이날 팀의 2번째 골을 뽑아냈다. 올시즌 리그 2호골(6어시스트)이자 지난해 12월 21일 칼링컵에서 버밍엄시티를 상대로 한 골까지 합쳐 영국 진출 이후 3번째 골이다. 맨유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39분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머리를 겨냥한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40분에는 맨유 진영 우측에서 아데바요르와 치열한 볼 경합 중 파울을 저지르는 등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후반에도 그라운드에 선 박지성은 후반 9분 미카엘 실베스트르의 어시스트에 이은 루니의 선취골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3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루니의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좌측에서 몸을 날리며 오른발로 차넣어 왼쪽 골네트를 강하게 흔들었다. 빠른 문전 쇄도와 침착하고 정확한 마무리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박지성은 후반 38분 페트리스 에브라와 교체 아웃되며 더이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박지성이 그라운드를 떠나는 순간 올드트래포드를 가득 메운 7만여 홈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맨유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루니의 눈부신 활약과 박지성의 추가골을 앞세워 ‘앙숙’ 아스날을 2-0으로 격파하고 최근 9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승점 75점째를 챙긴 맨유는 전날 역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4-1로 완파한 리그 선두 첼시와의 격차를 승점 7점차로 유지하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접지 않았다. 한편 박지성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아스날의 앙리, 아데바요르, 젠데로스는 모두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선발 출전 명단에서 빠진 앙리는 후반 25분 로빈 반 페르시에와 교체 투입됐지만 골사냥에 실패했고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한 아데바요르 역시 맨유 수비진에 막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중앙수비수로 선발 풀타임을 뛴 젠데로스 역시 맨유에 2골을 허용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박현기자 forever9@sportsseoul.com
  • J리그 조재진 2골 폭발

    조재진(25·시미즈 S펄스)이 9일 일본프로축구 J-리그 오이타 트리니타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1-0으로 앞선 전반 41분 헤딩 추가골에 이어 후반 10분 쐐기포까지 더해 2골(시즌 5호)을 터뜨렸다. 지난달 18일 FC도쿄전을 마지막으로 3경기 연속골 사냥을 멈춘 뒤 22일 4경기 만에 본 골 맛. 시미즈는 4-1 대승을 거두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3대 빅리그 명예의 전쟁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벤피카(포르투갈)의 돌풍을 잠재우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준결승전은 AC밀란(이탈리아)-바르셀로나, 아스널(잉글랜드)-비야 레알(스페인)의 대결로 압축되면서 유럽프로축구 빅3(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소속팀들이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바르셀로나는 6일 홈구장인 누캄프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호나우디뉴의 선제골과 사뮈엘 에토오의 추가골로 ‘변방 돌풍’을 일으켰던 벤피카를 2-0으로 완파했다. 91∼92시즌 우승팀 바르셀로나는 14년 만에 정상탈환을 노린다. 전반 5분 얻은 페널티킥을 호나우디뉴가 실축할 때만 하더라도 벤피카에게 운이 따르는 듯했다. 그러나 얼마 뒤 호나우디뉴가 속죄포를 성공시키면서 승부는 바르셀로나 쪽으로 기울었다.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지난해 우승팀 리버풀(이상 잉글랜드)을 격파했던 벤피카는 다시 한번 ‘대어’ 사냥에 나섰지만 이미 힘이 고갈된 상태였다. 누누 고메스의 부상결장도 아쉬웠다.2년 전 같은 포르투갈팀인 FC포르투의 우승을 재현,‘변방의 힘’을 다시 보여주겠다던 꿈도 사라졌다. 아스널은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지만 1차전 승리(2-0)에 힘입어 4강에 합류했다. 아스널이 5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대역전극을 위해 유벤투스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다비드 트레제게의 투톱과 파벨 네드베드를 내세워 총공세를 펼쳤지만 아스널의 그물수비를 뚫지 못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이동국·우성용 ‘골바람’

    ‘라이언킹’ 이동국(포항)이 시즌 5호골을 폭발시키면서 3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그러나 팀은 우성용이 시즌 5호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끈 성남에 1-2로 패해 빛이 바랬다. 성남은 2일 홈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모따의 선제골과 우성용의 추가골에 힘입어 이동국이 한골을 만회한 포항을 2-1로 눌렀다.5승1무(승점 16)를 기록한 성남은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선두 쟁취를 노리던 포항은 승점을 쌓는 데 실패해 3승1무2패(승점 10)로 2위를 유지했다. 이동국과 우성용은 나란히 5골을 기록, 득점 공동 선두를 지켰다. 상위팀간의 경기답게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특히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열기는 더했다. 양팀을 통틀어 경고 7개, 파울 41개가 나온 것에서 드러나듯 독일행을 원하는 선수들은 눈도장을 찍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최근 연속골을 폭발시키면서 상승세를 탄 이동국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보는 앞에서 국가대표 주전자리를 굳히려는 듯 초반부터 상대 문전을 괴롭혔다. 그러나 페널티킥을 포함해 여러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꼭 골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부담이 된 듯했다. 전반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3분에는 동료 고기구가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동국은 0-2로 뒤지던 후반 막판 만회골을 성공시키면서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성남은 후반 14분 모따가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슛, 포항 골문을 열었다. 사기가 오른 성남은 후반 19분 우성용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고지를 옮긴 제주는 인천과의 경기에서도 무득점으로 비기면서 시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제주는 3무3패(승점 3)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전경기에서는 태극전사 박주영(서울)이 활발한 플레이로 골사냥에 나섰지만 대전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쳤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웨스트햄전서 6호 어시스트…팀7연승 ‘도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시즌 6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는 “(독일월드컵에서) 한국과 프랑스가 16강에 들어갈 거라 생각하고 그걸 증명해 보이겠다.”면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한편으론 “시즌 막판이어서 그런지 힘이 든다.”면서 어려움도 토로했다. 박지성은 3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출장, 전반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1-0으로 승리한 맨체스터(21승6무4패·승점 69)는 파죽의 7연승으로 선두 첼시(25승3무3패·승점 78)와의 승점차를 9로 줄였다. 어시스트는 지난해 12월27일 웨스트 브로미치전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또 지난달 5일 풀햄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53일만에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평점 7과 함께 ‘아주 훌륭하게 골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지난 27일 버밍엄시티전에서 교체 출장하며 평점 6에 그쳤지만 이날은 완전히 제 컨디션을 찾은 모습이었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서 경기 내내 좌우를 넘나드는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패스, 과감한 슈팅 등으로 모처럼 적극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특히 전반 인저리타임 때 상대 수비 한 명을 따돌리고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공을 투입했고 니스텔루이가 논스톱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니스텔루이는 시즌 20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지성은 빡빡한 리그 일정과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 출전 등으로 상당히 지친 모습을 보였다. 경기 뒤 “이겼다는 느낌보다는 지쳤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시즌 막판이어서 그런지 힘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눈빛은 빛났다. 그는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면서 향후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어 “경기력은 에인트호벤 때보다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전히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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