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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경기 16골 실화냐…노르웨이, 홀란 앞세워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8경기 16골 실화냐…노르웨이, 홀란 앞세워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8경기에서 16골. 경기마다 평균 2득점을 올리는 괴물같은 활약을 보여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앞세운 노르웨이가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노르웨이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I조 최종 8차전에서 2골을 뽑아낸 홀란의 활약을 앞세워 이탈리아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노르웨이는 이날 승리로 I조 8연승(승점 24) 행진을 이어가며 2위 이탈리아(6승 2패, 승점 18)와 승점 차이가 6점이나 되는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무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노르웨이는 전반 11분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지토(인터 밀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8분 안토니오 누사(라이프치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홀란이 후반 33분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고 곧바로 1분 뒤 멀티골까지 넣었다. 노르웨이는 후반 추가시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울버햄프턴)이 쐐기골까지 넣으며 4-1로 경기를 끝냈다. 홀란은 이날을 포함해 최근 월드컵 예선 3경기에서 한 차례 해트트릭과 두 차례 멀티골(2골)을 넣었다. 반면 I조 예선에서 노르웨이에 두 차례(0-3, 1-4)나 덜미를 잡힌 이탈리아는 조 2위로 플레이오프(PO)에서 본선행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이탈리아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로는 두 차례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 이은주 경기도의원 “사립학교 지원은 강화하되 투명성과 형평성 반드시 확보해야”

    이은주 경기도의원 “사립학교 지원은 강화하되 투명성과 형평성 반드시 확보해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은주 의원(국민의힘, 구리2)은 14일(금), 열린 2025년 교육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사립학교 시설지원 정책과 법정부담금 납부 실태 전반을 점검하고, 사립학교 지원 확대와 함께 투명성·형평성 중심의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먼저 최근 추진 중인 ‘사립학교 시설사업 기술지원 개선안’을 언급하며 “지원 강화인지, 통제 강화인지 명확한 기준 없이 추진되면 현장에서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밀착지원을 도입했다면 반드시 현장 평가를 통해 필요시 제도 개선까지 연계해야 한다”며 정책의 실효성과 예측가능성 확보를 주문했다. 특히 이 의원은 사립학교 간 법정부담금 납부율 격차 문제와 관련해 “일부 재단은 0%에 가까운 납부율을 보이는 반면, 성실하게 100%를 납부하는 학교도 있다”며 “재단의 여건 차이는 이해하지만, 공적 책임은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현안과 관련해 이 의원은 구리시 인창초·인창유치원 BTL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면밀한 관리도 당부했다. 이 의원은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PF대출 문제로 사업지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학생 안전과 학습 환경을 위해 사업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와 관련해 “구리여중은 IoT 기반 무인경비·무인개방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성과를 높이고 있다”며 “학교의 부담을 줄이고 지역사회 활용도를 높이는 우수사례인 만큼, 도내 학교에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이은주 의원은 “사립학교 지원과 관리, 공공시설 활용 등 모든 교육정책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며 “학생·학부모·지역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행정이 이뤄지도록 교육청이 책임 있는 정책 추진에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 주담대 6%대, 신용금리 역전… 은행권 대출 산정 혼란 커진다

    주담대 6%대, 신용금리 역전… 은행권 대출 산정 혼란 커진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2년 만에 다시 6%대로 올라선 가운데 일부 은행에서는 저신용자보다 고신용자 금리가 더 높은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시장금리 급등과 취약계층 금리 인하 압박이 겹치며 금리 산정 구조 전반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담대 혼합형(은행채 5년물 기준) 금리는 지난 14일 기준 연 3.930~6.060%로 집계됐다. 8월 말(3.460~5.546%) 대비 상단이 0.514% 포인트, 하단이 0.470% 포인트 높아졌다. 4대 은행 혼합형 금리가 6%대를 기록한 것은 2023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번 금리 상승에는 최근의 시장 환경 변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보다 덜 완화적인 통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약해졌고, 국고채 등 주요 지표금리가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오르며 대출금리도 높아졌다. 신용점수 구간별 금리에서는 이례적인 역전도 확인됐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의 지난 9월 신규 가계대출 기준 601~650점 금리는 연 6.19%로, 600점 이하(5.98%)보다 더 높았다. 신한은행(601~650점 7.72%·600점 이하 7.49%), IBK기업은행(601~650점 5.13%·600점 이하 4.73%)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은행들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리 인하와 채무조정 확대 등 금융 지원을 늘린 결과다. 주요 은행들은 정부 기조에 맞춰 서민·저신용자 대상 금리 인하 조치를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KB국민은행은 새희망홀씨Ⅱ 금리를 9.5%로 낮췄으며, 개인사업자·신용대출 장기분할 전환 등 채무조정 상품 금리도 13%에서 9.5%로 내렸다. 다만 이런 조치가 누적되면서 신용 구간 간 금리 차등 구조가 약화되고 고신용자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위험도 기반 금리 산정 원칙이 지나치게 눌리면 시장 가격 신호가 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책적 요인도 금리 구조 변화를 자극하는 요소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금융 계급제’를 언급하며 개편을 주문한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 금융지주사를 소집해 포용금융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당국은 금리 산정 방식, 채무조정, 추심 등 취약계층 금융 이용 전반을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2금융권에서도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논의가 이어지면서, 금융권 부담이 과도하게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최유정 멀티골’ 화천 KSPO, WK리그 창단 첫 통합우승…컵대회·전국체전까지 트레블

    ‘최유정 멀티골’ 화천 KSPO, WK리그 창단 첫 통합우승…컵대회·전국체전까지 트레블

    여자축구 화천 KSPO가 창단 14년 만에 첫 WK리그 통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전국체육대회에 이어 역대 최초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KSPO는 15일 강원 화천 화천생활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 서울시청과의 2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최유정이 2골 1도움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 8일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던 KSPO는 합계 7-5로 정상에 올랐다. 12년 만에 최종전에 오른 서울시청은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에 그쳤다. 2011년 창단 이후 처음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KSPO는 지난해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며 인천현대제철의 11연패를 막아내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수원FC 위민을 넘지 못한 아쉬움을 털었다. 올해 정규 우승도 28경기 16승9무3패를 기록한 KSPO가 차지했다. KSPO는 지난 8월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컵대회), 지난달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이어 WK리그까지 제패하면서 2026~27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출전권을 따냈다. 이날 KSPO는 경기 초반 승기를 가져왔다. 전반 6분 이수빈이 문은주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3분 뒤엔 최유정이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트렸고 전반 20분 다시 최유정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온 공을 왼발 터닝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24분 KSPO는 최유정의 크로스를 위재은이 오른발로 처리하면서 4-0을 만들었다. 뒤늦게 서울시청이 신보미, 김미연, 한채린의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 멕시코·코트디부아르 넘으니 잉글랜드…‘통한의 자책골’ 한국, U17 월드컵 32강 탈락

    멕시코·코트디부아르 넘으니 잉글랜드…‘통한의 자책골’ 한국, U17 월드컵 32강 탈락

    한국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멕시코, 코트디부아르 등을 넘어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나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벽에 막혔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32강에서 잉글랜드에 0-2로 졌다. 대회 최고 성적인 8강(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2019년 브라질 대회) 이상의 성적에 도전했던 한국은 잉글랜드와의 상대 전적(3무3패) 절대 열세의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2년 단위로 진행됐던 U17 월드컵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매년 열린다. 참가국도 24개에서 48개로 확대됐다.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렀는데 한국은 F조에서 멕시코를 2-1, 코트디부아르를 3-1로 꺾으며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스위스와 0-0으로 비겼지만 골 득실에서 밀렸다. 그리고 한국은 E조에서 베네수엘라에 덜미를 잡힌 잉글랜드와 맞대결하게 됐다. 초반 기세는 한국이 휘어잡았다. 왼쪽 공격수 김도연(충남기계공고)은 경기 시작 46초 만에 몸싸움으로 상대 수비수를 이겨내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으나 주심으로부터 반칙을 선언 받았다. 전반 3분엔 오른 날개 김예건(영생고)의 크로스를 김도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한국은 자책골로 무너졌다. 전반 28분 중앙수비수 정희섭(영생고)이 상대 컷백을 막다가 공이 그의 몸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7분 뒤엔 리건 헤스키가 헤더 추가 골을 터트리면서 한국의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북한은 16일 김유진의 두 골로 베네수엘라를 2-1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G조 3위를 차지한 북한은 32강을 돌파하고 오는 19일 일본과 8강행 티켓을 다툰다. B조 1위(2승1무) 일본은 16강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림철민 북한 대표팀 감독은 “온 힘을 다해 최대한 멀리 나아가는 게 목표다. 16강이 우리에겐 더 힘든 경기일 것이다. 최고의 경기력과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일본에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부실 검수부터 민원 압박까지... 道 푸드뱅크 운영 전면 실패”

    최만식 경기도의원 “부실 검수부터 민원 압박까지... 道 푸드뱅크 운영 전면 실패”

    최만식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13일에 열린 2025년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푸드뱅크 운영 전반의 문제를 조목조목 짚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경기나눔뱅크(광역푸드뱅크)의 기초 검수 부재였다. 후원단체로부터 기부 물품을 받아놓고도 기본적인 확인 절차 없이 기초푸드뱅크로 넘겨, 변질된 과일과 채소가 섞인 채 배포된 사례가 확인됐다. 최 의원은 “확인도 없이 물품을 배부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책임 있는 검수 시스템 마련을 주문했다. 이어 실태조사ㆍ평가 체계의 불합리성을 문제 삼았다. 경기도는 시설ㆍ장비 관리, 위생, 기부 물품 모집ㆍ제공 실적 등을 기준으로 기초푸드뱅크ㆍ마켓을 매년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감사 지적에 따라 일부 항목이 조정됐지만, 보건복지부의 법적 기준을 여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 최 의원은 “기부 물품 모집ㆍ제공 실적 점수를 43.5점에서 30점으로 조정했다지만, 후원처 확보가 어려운 경기 북부는 구조적으로 낮은 점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점수 체계의 추가 조정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평가 운영의 불투명성도 제기했다. 최근 3년간 배분 실적 상위 10%에 속한 A 기초사업장이 올해 모집ㆍ실적 항목에서 ‘0점’을 받았고, 즉각 이의제기했음에도 광역푸드뱅크는 “특이사항 없음”이라는 단 한 문장으로 답변을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최 의원은 “이 정도면 완장 찬 느낌이다”라고 비판하며, “특정사업장에 특혜나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오해를 살 수 있으니 평가 운영 방식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가 배포한 ‘기부식품등 제공사업 안내’ 문서에서 신규사업장의 도비 지원 연도가 예고 없이 변경된 문제도 질책했다. 최 의원은 경기도의 반복된 민원 대응 부실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목했다. 지난해 도 복지사업과는 민원인에게 “전화 좀 그만해라”는 부적절한 대응으로 이미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올해에는 도의회 정담회에서 피해 사실을 토로한 민원인에게 담당 팀장이 사업장에 직접 전화해 “민원 넣은 적 있냐”고 되묻는 압박성 대응을 했고, 결국 해당 민원은 국민신문고로까지 이어졌다. 최 의원은 “도에서 잘못 기재한 사항으로 피해를 호소했을 뿐인데, 담당 팀장이 득달같이 전화해 압박하면 되겠느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형식적인 교육으로 끝날 사안이 아니다. 관련 공무원에 대한 문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통쳤다. 이에 대해 도 복지국장은 “문제 공무원에 대해 내부적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행정적 소홀의 문제를 인정하고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선행학습 유발 광고 최근 3년간 고작 2건 적발, 말이 되나?”

    이소라 서울시의원 “선행학습 유발 광고 최근 3년간 고작 2건 적발, 말이 되나?”

    4세 고시, 7세 고시, 초등 의대반 등 영유아 사교육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의 유아 대상 영어학원 관리·감독의 실효성 부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12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제6차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3년간 교육청이 실시한 유아 대상 영어학원 특별점검 결과를 언급하며 “선행학습 유발 광고 적발이 고작 2건에 불과하다”며 “점검이 형식적 절차에 그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부서가 처음 제출한 자료에는 적발 건수가 ‘0건’으로 되어 있었지만, 보도자료에는 ‘2건’으로 기재되어 있었다”며 “기본적인 통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답변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지숙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향후 모니터링 방식을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학부모들이 체감하는 위반 사례는 훨씬 많다”며 “현행 점검 방식으로는 실태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특히 “SNS, 학원 홈페이지, 온라인 홍보까지 점검을 확대하고 검색어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정 국장은 “한국인터넷광고재단과 협업해 부당광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검색어 범위를 넓혀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제도적 한계다. 현행 공교육정상화법은 선행학습 금지 대상을 ‘학교’로 한정하고 있어, 학원은 광고 행위만 제한될 뿐 행정처분 근거가 없다. 이 의원은 “행정지도 외에는 제재가 불가능하다”며 “교육청이 교육부에 법 개정 건의를 한 적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정 국장은 “이미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법 개정안을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 의원은 “사전 레벨 테스트를 실시하는 학원이 올해 11개소 적발됐지만, 실제보다 과소추계된 것 같다”며 “현행 학원법상 금지행위로 명시되지 않아 제재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 국장은 “사전 레벨 테스트와 선행학습 유발 광고, 인권침해성 문구 사용을 금지해 달라며 교육부에 법 개정을 요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영어유치원 명칭 사용 위반 문제도 지적했다. “2023년에 24건, 2024년에 5건이 적발됐는데, 민원은 연말에 집중돼 있음에도 모니터링은 4~5월에만 진행된다”며 “점검 시기 자체가 현실과 맞지 않아 위반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정 국장은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한편, 유아 영어학원의 교습시간이 해마다 늘고 있는 점도 논란이 됐다. 2023년 월 평균 교습시간이 5003시간에서 2025년에는 5800시간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영유아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 과도한 학습 부담이며, 일부 학원은 교습시간을 늘려 교습비 인상을 우회적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국장은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영유아 영어학원 관리 전반에서 교육청의 인식 부족이 드러났다”며 “점검 방식, 시기, 법적 근거 모두 다시 세밀히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지적을 계기로 유아 대상 사교육 관리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교육부와 협의해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영 경기도의원,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행사업 중심 구조로는 지속 가능성 한계”

    이재영 경기도의원,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행사업 중심 구조로는 지속 가능성 한계”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재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3)은 11일 경기도일자리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출연금 정산 구조, 예산 전용 빈도, 대행 수수료 체계 등 재단 운영 전반이 구조적으로 취약하다고 지적하며, 중장기적 운영 재편 전략(마스터 플랜) 마련을 강하게 요구했다. 먼저 이재영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예산 전용·변경사용은 사업 설계 과정에서의 구조적 오류가 쌓여 나타난 결과”라고 질타하며, 철저한 사업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재단 사업의 90%가 위탁·대행 사업으로 출연금을 제외한 재단 수익 대부분이 위탁 수수료인데 평균 0.3%의 턱 없이 낮은 수수료로는 재단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이는 결국 재단의 전문성 축적을 막고, 사업 지속 가능성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구조로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대행 수수료, 출연금 편성 방식 등 수익 구조를 재점검하고 재단의 중장기 운영 로드맵을 공식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연 단위 집행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출연금·수수료·예산·사업 구조를 총괄적으로 재설계한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고, 이를 도 의회와 공유하며 도와의 협의에 나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내년 韓성장률 1.8%”… 올해보다 2배 뛴다

    “내년 韓성장률 1.8%”… 올해보다 2배 뛴다

    올해 0%대 저성장이 예고된 한국 경제가 내년 ‘내수 회복’을 발판 삼아 ‘V자 반등’을 이룰 것이라는 국책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제기됐다. 잠재성장률은 한 국가의 노동·자본·기술 등 생산요소를 모두 활용해 물가 상승 없이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로, 경제 기초체력에 해당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제시한 ‘잠재성장률 3%’ 달성에 본격 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8%로 전망했다. 지난 8월 내놨던 전망치 1.6%를 3개월 만에 0.2% 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올해 성장률도 0.8%에서 0.9%로 0.1% 포인트 높여 잡았다. 내년 한국 경제가 올해보다 두 배에 이르는 성장 폭으로 반등할 거란 전망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이 1.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2%를 제시한 바 있지만 그간 보수적인 전망치를 내놓던 국책 연구기관의 상향 조정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KDI는 내년 1.8% 성장률을 전망한 배경으로 ‘내수 회복세’를 꼽았다. 그중에서도 건설 경기 회복이 성장 동력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는 올해 -9.1%에서 내년 2.2%로 크게 증가하며 부진에서 탈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KDI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소폭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KDI가 추산한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올해 1.8%, 내년 1.6%다. 내년 한국 경제가 기초체력을 남김없이 발휘해 GDP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다만 ‘잠재성장률 3%’ 달성과 관련해 KDI는 “경기 부양책만으론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없기 때문에 구조적인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며 경제 전반에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경제와 민생 회복의 불씨를 더 키워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킬 수 있도록 정책적인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6년 경제성장전략’의 개요를 공개하고 “내년을 잠재성장률 반등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거시경제·민생 안정, 성장동력 확충, 양극화 구조 극복, 지속 성장 기반 강화까지 총 4대 분야 핵심 과제를 담아낼 계획”이라면서 “실현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실질적 정책을 수립하고 부족한 부분은 신속히 보완하며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세부 과제로는 ▲주택 공급 가속화 ▲K반도체 육성 및 방산 4대 강국 도약 ▲임금격차 완화 ▲개인 국내 주식 장기 투자 촉진 ▲데이터 공유 확대 등을 제시했다. 금융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금융연구원도 이날 ‘2026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에서 한국의 내년 실질 GDP 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올해 1.0%에서 성장 폭이 두 배가량 커질 것이란 예측이다. 경제 반등의 동력으로는 KDI와 마찬가지로 ‘내수 회복’을 꼽았다. 한편 국책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이날 발표한 ‘2026년 세계 경제전망’에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 포인트 높인 3.0%로 제시하며 “미국 관세정책의 충격이 당초 우려보다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박승직 경북도의원,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운영 부실… 사립유치원 회계부정·예산 집행 부진 등 강력 질타

    박승직 경북도의원,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운영 부실… 사립유치원 회계부정·예산 집행 부진 등 강력 질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승직 의원(국민의힘, 경주4)은 지난 10일 문경교육지원청에서 진행된 문경, 상주, 김천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와 11일 구미교육지원청에서 진행된 구미, 영천, 의성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폭력 심의의 공정성 확보와 사립유치원의 반복적인 회계 부정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며 경북 교육 행정 전반의 내실화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박 의원은 10~50인 규모의 위원회 구성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처분이 5~10인으로 구성된 소위원회에서 결정되는 구조를 비판하며, 이 과정에서 소수의 의견으로 중대한 사안이 결정될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학교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의 장래에 큰 문제가 되는 사회적, 교육적 이슈”라며 “도교육청이 교육장을 중심으로 위원회 구성과 예산 관리 등을 내실 있게 관리하고, 특히 소위원회 운영에 좀 더 신경 써서 억울함이 생기지 않는 합당한 처분이 내려지도록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상주 및 의성교육지원청 등 일부 기관의 저조한 예산 집행률에 대해 강한 질타를 쏟아냈다. 상주교육지원청은 기관시설확충비 잔액 12억원이 남았음에도 원인행위 여부가 불분명하며, 특히 늘봄 예산은 집행 실적이 전무한 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예산은 당해 연도에 효율적으로, 적재적소에 사용되어야 함에도 집행률이 전반적으로 저조하다”며 “한 달여 남은 기간 동안 그린스마트 계약 체결, 공간재구조화 시설사업 등 주요 사업 예산을 조속히 집행 완료할 것”을 촉구했다. 11일 진행된 의성교육지원청 감사에서도 “교육과정운영비, 시설지원비, 교육환경위생 관련 예산의 집행률이 저조하다”면서 “연말 한 달을 남긴 시점에서 예산이 이렇게 집행되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서 구미 사립유치원의 반복적인 회계 부정 문제를 지적하며 교육청의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사립유치원들이 운영비를 축의금, 재산세 등 목적 외로 사용한 부정이 다수 적발되고 있음에도 3년 주기 감사에서 매번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것은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아울러 나이스(NEIS) 프로그램 사용 의무화 하고 강력한 단속만이 해결책임을 강조하며 교육청 차원에서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박승직 의원은 영천교육지원청이 2025년 타 기관 업무협약 건수가 ‘0건’인 점을 지적하며, 우주항공, 와인, 농업 등 영천 지역 대표 사업과 연계한 학교 밖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교육의 다양성을 확대해 줄 것을 주문했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7일 교육청을 시작으로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등 오는 20일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현장 행감 실시… 재정건전·투명경영·성과중심 점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현장 행감 실시… 재정건전·투명경영·성과중심 점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지난 10일 경북신용보증재단,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이 소재한 구미 현장에서 두 기관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경북신용보증재단 감사에서는 보증지원 실적, 부실채권 관리, 내부감사 운영, 인사 및 임금체계 등을 점검했다. 위원회는 보증 확대 대비 회수율 정체와 감사 기능의 형식화, 보상체계 불균형 등을 지적하고 재정 건전성 확보, 사회적 약자 대상 보증 확대, 현장 중심 행정 강화 등을 주문했다. 경북도경제진흥원 감사에서는 기관장 공백에 따른 경영 불안정, 예산 집행률 저조, 수탁 위주 구조, 공정경영 미흡 등을 점검했다. 위원회는 경영공시 미이행과 이사회 이해충돌, 형식적 사업평가를 지적하며 자체사업 발굴, 성과 중심 예산관리, 자산운용 효율화, 인사 투명성 제고를 통한 혁신형 경제지원기관 전환을 당부했다. 먼저 경북신용보증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창혁(구미) 위원은 “보증 건수와 금액은 급증했는데 내부 감사 지적 건수는 매년 8∼10건 수준으로 동일하다”며 감사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지점별 보증 규모가 5배 이상 차이 남에도 지적 건수가 동일한 것은 감사가 형식화된 결과”라고 지적하며, 실질적 감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선을 촉구했다. 김홍구(상주) 위원은 “보증재단이 해마다 보증잔액을 늘려왔지만 그에 비례한 회수율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재정 운용의 효율성 부재를 지적했다. 또한 “보증 공급 확대만을 실적으로 삼고 부실 관리나 회수 성과는 간과하는 것은 재단 본연의 신용안정 기능을 약화시키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박선하 위원은 이사회에서 내부감사결과 보고를 감사이사가 아닌 감사실장이 진행하는 점을 문제로 들며 감사의 역할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감 자료의 가독성이 떨어지고 주석만으로는 내용 파악이 어렵다”며, 보다 명확한 자료 작성 체계 개선을 요구했다. 한편 신용보증 사업에 대해서는 “보증 확대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이들을 정확히 선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칠구(포항) 위원은 현장에서 지점장의 판단 미숙으로 실제 도움이 필요한 영세상인이 보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하고, 비전과 가능성 있는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보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저신용자, 청년, 다자녀 상공인, 로컬크리에이터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대보증 확대를 주문했다. 임병하(영주) 위원은 금융복지사업의 체감 성과가 낮다고 평가하며, 창업·운영·폐업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이 현장에서 체감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정책으로 인한 업종 폐업 등 불가피한 피해에 대해서는 업종 전환·재창업 지원보증 확대를 요청했다. 최태림(의성) 위원은 “보고자료가 직급별 평균치만을 제시하다 보니, 실무직 직원들의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되는 등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임금 인상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보상체계를 확립해 조직 전반의 신뢰와 구성원 사기 진작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황명강 위원은 “구상권 회수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전체 부실채권 누적 규모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악성 채무자와 생계형 채무자의 구분을 통한 악성 채무자에 대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요구했다. 손희권(포항) 부위원장은 재단 내부 감사에 대해 “지적사항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며, 주의·시정 조치로 끝나는 형식적 감사의 구조적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구상채권과 매각채권을 명확히 구분 관리하고,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부실채권에 대한 정밀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선희(청도) 위원장은 경북신용보증재단의 보증 확대와 건전성 관리의 균형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보증 확대에 따른 부실채권 회수 부진을 우려했고 특히 경기 둔화 시 재정 부담 가능성을 경고했다. 아울러, 매각 채권을 정상회수로 간주하는 관행에 문제를 제기하며 “회수율이 실제보다 높게 산정되고 매각 손실률이 60% 이상에 달한다”고 언급하며, 손실 최소화를 위한 내부 관리 강화와 상각충당금 적립 비율·회수 성과의 제도화를 통해 재정 투명성 확보를 주문했다. 이어진 경북도경제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창혁(구미) 위원은 “경제진흥원이 여전히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조직 내 업무 중복과 인력 배치의 불균형을 지적했다. 또한 수탁사업에 대해 “90% 이상이 도·시군 위탁에 의존하고, 직원들이 사업계획과 결산 업무에만 매달려 있다”며 본연의 역할인 지역경제 진흥보다는 행정대행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성과평가 기준이 모호하고 내부평가가 ‘만점 중심 평가’로 운영되고 있다”며 객관적 성과관리지표 도입과 외부평가 확대를 주문했다. 김홍구 위원은 진흥원의 예산 집행률이 상반기 기준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업이 상당수라며 집행지연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하며, 사전 사업계획 조정과 집행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또한 “도비 지원사업 일부가 집행 지연으로 이월·반납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실적 중심이 아닌 성과 중심의 예산운용 시스템 전환을 주문했다. 박선하 위원은 “2024년 당기순손실이 약 12억원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0억원 이상 감소했다”며, 수탁사업 감소와 도비 축소가 원인이지만 수익구조 다변화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동자산 330억 원 중 260억원이 정기예금으로 묶여 있다”며, 금리 경쟁을 통해 금고를 선정할 경우 연 1% 이자만 높여도 3억원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하며 자산운용 효율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칠구 위원은 “전체 사업의 97%가 위탁사업으로 이는 진흥원의 존재 이유를 약화시킨다”며 자체사업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한 기업의 연속 지원을 방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초기 기업이 중견기업, 더 나아가 정부의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성장사다리 지원체계’의 제도화를 제안했다. 임병하 위원은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긍정적 반응에도 불구하고 시군 간 성과 차이가 크고 현장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면서 “외식업협회 등 현장에서 유관단체와의 협업을 강화해 소통형 지원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림 위원은 “수탁사업 180건 중 30여 건의 집행률이 0%에 머물고 있다”며, 추경 반영 등 사유를 표시하지 않으면 예산 심의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산불 피해기업 지원에 대해 “예산이 120억 원 정도 남아있는데, 홍보를 강화해 피해 기업이 몰라서 신청 못 하는 사례가 없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황명강 위원은 경제진흥원의 다수 사업들에 대해 “기업들에 잘 알려지지 않아, 아는 기업만 지원받고 모르는 기업은 지원사업을 몰라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고, 로컬크리에이터 양성 사업에 대해 “사업 대상을 청년에서 신중년으로 확대한다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2026년도 역점사업계획 중 AI를 활용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사업에 대해서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효과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손희권 부위원장은 “수탁사업 집행현황에서 대부분 사업이 ‘100% 집행예상’으로 기재돼 있으나 이는 형식적인 수치”라며, 집행률 미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소상공인 출산장려 아이보듬 사업에 대해 “지난해 120억원 중 84억원이 반납된 사례처럼 예산 운용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경제진흥원이 단순 집행기관을 넘어 정책형 경제 컨트롤타워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희 위원장은 “7월 이후 원장 공석 상태에서 대행체제로 운영 중이지만, 정관 개정으로 ‘후임 임명 전 직무수행’이 불가해지면서 책임 공백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사회가 정관을 개정하면서도 이에 대한 논의나 대책이 없었던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기관의 지속성 확보를 위한 직무대행 제도 보완과 정관 재정비를 강조했다. 또한 경영공시의 부실 운영을 지적하며 “법적 의무사항임에도 단순 경영계획서만 게시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도민 알권리 보장과 투명경영 강화를 촉구했다. 아울러 경제진흥원 관계자가 진흥원 사업을 수주하는 이해충돌 사례가 없도록 청렴한 기관 운영을 강조했고, 수의계약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수의계약심의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 고은정 경기도의원 “아동돌봄 기회소득 수요는 폭발, 예산은 정체”... 확대 로드맵 수립 촉구

    고은정 경기도의원 “아동돌봄 기회소득 수요는 폭발, 예산은 정체”... 확대 로드맵 수립 촉구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고은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10)은 7일(금) 제387회 정례회 경제노동위원회 사회혁신경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아동돌봄 기회소득’의 성과와 현장 수요를 근거로 예산·홍보·제도운영 전반의 확대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고은정 위원장은 “경기도가 ‘360도 돌봄’을 표방하지만 초등 아동 공적돌봄 충족률은 12.0%로 전국 15위에 머물고 있다”며 “아동 4명 중 3명이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보도자료를 보면 작년부터 「경기도 아동돌봄 기회소득 지급 조례」에 근거하여 시행하고 있는 ‘아동돌봄 기회소득’ 사업은 이 사각지대를 메우는 성과가 입증된 대안”이라며, “현장 수요가 분명한 만큼 예산과 집행계획을 현실에 맞게 손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은정 위원장은 “2025년 9월 말 기준 월 500명 목표 대비 520명(150개 공동체)에게 기회소득이 지급됐고, 누계 돌봄 아동은 3,113명으로 1년 만에 참여 아동이 6배 이상 증가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사회혁신경제국은 2025년 12억 원 편성 후 2028년까지 12억 원을 동결했고, 홍보 예산도 2024년 약 1억 3천만 원에서 2025년 약 6천만 원으로 절반 이상 삭감했다. 수요는 폭발하는데 예산은 제자리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고은정 위원장은 “경기연구원도 2024년 연구에서 ‘아동돌봄 기회소득’의 보완·확대, 대상자 및 금액 확대와 자격조건 완화를 제안했다”라며, “도는 연구 권고와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적용할 ‘확대 실행계획’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에,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예산이 부족할 경우 추경을 통해 확보하겠다”라고 답변했으며, 고은정 위원장은 “추경 의존은 하반기 사업 공백을 낳는다. 예산 조기 소진으로 인한 접수 중단과 같은 혼란을 막기 위해 연간 수요 전망에 맞춘 본예산 증액과 단계적 확대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고은정 위원장은 “경기도 노동국이 노동자의 권리가 보호되고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예산과 정책으로 일해야 한다”라며, “실태조사 미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함께 추경 반영, 노동 복지 기금 활용 등 구체적인 정책 대안과 향후 계획을 즉시 의회에 보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1000경기’ 펩 맨시티 감독 “최대 라이벌은 클롭”…‘살라 침묵’ 리버풀, 맨유보다 낮은 8위 추락

    ‘1000경기’ 펩 맨시티 감독 “최대 라이벌은 클롭”…‘살라 침묵’ 리버풀, 맨유보다 낮은 8위 추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이 최근 6경기에서 5패(1승)를 당하는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중위권까지 추락했다. 모하메드 살라가 또 침묵한 가운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은 괴물 공격수 대결에서 보란 듯이 리그 14호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EPL 11라운드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시즌의 4패(25승9무)를 넘긴 리버풀은 승점 18점로 8위(6승5패)까지 추락했다. 7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승3무3패)와 승점, 골득실이 같지만 득점에서 밀렸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를 달린 맨시티는 리그 2위(22점)에 올랐다. 1위 아스널(26점)과는 4점 차다. 지난 시즌 역대 최초로 올해의 선수, 득점왕(29골), 도움왕(18개)을 석권했던 살라는 지난 2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2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렸으나 이날 다시 침묵했다. 에이스가 이번 시즌 11경기 4골 2도움으로 고전하면서 리버풀도 부진의 늪을 헤매는 중이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패배가 너무 많다. 우승을 노리기 전에 먼저 승리를 따내야 한다. 리그 절반인 19경기를 치를 때까지 선두권을 따라잡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홀란은 전반 초반 페널티킥에 실패했지만 전반 29분 마테우스 누네스의 크로스를 헤더 결승 골로 연결했다. 리그 11경기에서 14골을 터트리는 괴력으로 2위 이고르 티아고(브렌트퍼드)와의 격차를 6골로 유지했다. 지난 시즌 살라에 막혀 3년 연속 득점왕 등극에 실패한 아쉬움을 만회하는 모양새다. 맨시티는 전반 추가시간 니코 곤살레스, 후반 제러미 도쿠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또 이날 경기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사령탑으로 치른 1000번째 공식전이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을 거친 과르디올라 감독은 18년 동안 716승을 거뒀고 40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맨시티에선 550경기를 책임지며 EPL 정상 6번 등 18개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의 영향력은 기록을 통해 드러나는데 이제 저도 축구 역사의 일부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 성공한 사령탑으로 팀을 지휘하는 건 즐거운 일”이라며 “리버풀은 EPL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다. 특히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이 이끌 때 더욱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 구직자 1명에게 주어진 일자리 0.42개

    구직자 1명에게 주어진 일자리 0.42개

    고용시장 한파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구직자 한 명당 일자리 수가 0.42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을 기준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24’에 등록된 신규 구직자는 33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 4000명(6.6%)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업의 신규 구인 인원은 14만 2000명으로 3만 4000명(19.2%) 줄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는 0.42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0.49)보다 낮은 수준으로, 1998년 10월(0.19) 이후 10월 기준 가장 적은 수치다. 구직자는 소폭 줄었지만, 채용 수요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구인배수도 함께 낮아졌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84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4000명 줄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업종의 증가세가 둔화했고, 금속가공·기계장비 업종의 감소 폭은 확대됐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최근 자동차 제조업 수출 감소와 산업생산 둔화로 부산·경남 지역의 자동차 제조 기업들이 고용을 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74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 7000명 줄며 2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업계 전반의 불황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10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7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 5000명(16.2%) 감소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57만 6000명으로 1만 2000명(2.0%) 줄었지만, 지급액은 1조 492억원으로 486억원(4.9%)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올해 2월부터 9개월 연속 월 1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누적 지급액은 10조 6795억원에 이른다. 다만 노동부는 11월에는 월 지급액이 1조원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천 과장은 “10월 명절 요인으로 일부 구직급여가 11월 지급분까지 합쳐져 두 차례 지급된 사례가 있었다”면서 “11월에는 1조원 이상 지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AI 커닝’ 연세대 발칵… 기술 발전 속 ‘윤리 공백’ 커지는 대학

    ‘AI 커닝’ 연세대 발칵… 기술 발전 속 ‘윤리 공백’ 커지는 대학

    연세대 한 대형 강의 중간고사에서 챗GPT 등 인공지능(AI)을 사용한 집단 부정행위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학교 현장 깊숙이 자리 잡은 AI가 부정행위에도 동원되면서 AI 사용 윤리 기준 등을 신속하게 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연세대 신촌캠퍼스의 3학년 대상 수업 ‘자연어 처리(NLP)와 챗GPT’ 담당 교수는 최근 “지난달 25일 시험에서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다수 발견됐다”며 적발된 학생들의 중간고사 점수를 ‘0점’ 처리하겠다고 공지했다. 자연어 처리와 거대언어모델(LLM) 등 생성형 AI를 가르치는 이 수업은 ‘AI 융합심화전공 프로그램’ 이수에 필요한 핵심 과목으로 약 600명이 수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원이 많아 수업과 중간고사는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부정행위 방지 차원에서 응시자에게 시험시간 내내 컴퓨터 화면과 손·얼굴이 나오는 영상을 찍어 제출하도록 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촬영 각도를 조정해 사각지대를 만들거나 화면에 창을 여러 개 띄우는 방식 등으로 시선을 돌린 뒤 그사이 AI를 사용해 시험 문제를 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험과 관련해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 익명 투표에선 387명 중 ‘커닝했다’가 211명, ‘직접 풀었다’가 176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수업을 듣고 있는 재학생 김모(22)씨는 “지난해 같은 강의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져 ‘이번엔 정말 다 걸리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제출된 영상을 검토하던 중 부정행위 정황을 발견한 해당 교수는 “자수하지 않는 분들은 학칙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겠다. 이번엔 부정행위와 끝장을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학칙에는 부정행위 시 0점 처리와 유기정학 처분 등을 할 수 있게 돼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40명 정도가 부정행위를 자수했고 의심되는 10여명은 아직 자수하지 않았다”며 “자수하지 않은 학생의 부정행위가 확인되면 징계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국내 대학 교육 전반에 AI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아직 상당수 대학은 구체적인 활용 기준이나 대응 체계를 마련하지 못한 상태라는 점이다. 지난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 총장 1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생성형 AI 관련 학교 정책을 채택·적용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9%에 그쳤다. 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는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학습 효율 저하, 창의력 상실 등을 불러올 수 있다”며 “학교 차원에서의 가이드라인 마련을 포함해 AI 사용에 대한 윤리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디펜딩챔피언의 생존투쟁…벼랑끝 승부 끝에 수원FC에 승리

    디펜딩챔피언의 생존투쟁…벼랑끝 승부 끝에 수원FC에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가 힘겨운 생존투쟁 끝에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노상래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울산은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 36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후반 1분 루빅손의 결승골을 힘겹게 지며내며 수원FC를 1-0으로 이겼다. 최근 1무 1패 뒤 세 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울산은 9위(승점 44)로 강등권인 수원FC(10위, 승점 39)과 승점 5점 차이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제 울산은 앞으로 남은 광주FC(8위), 제주SK(11위)와 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9위를 차지하며 강등 걱정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반면 이날 패배로 강등권 탈출에 실패한 수원FC는 이제 FC안양(7위), 광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K리그1 10위는 K리그2 3~5위 팀이 벌이는 플레이오프(PO) 승자와,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수원 삼성)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PO를 치러야 한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울산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이청용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내준 공을 루빅손이 이어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패배 위기에서 수원FC는 후반 추가 시간에 싸박이 그림같은 왼발슛으로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었다. 문수축구경기장을 침묵에 빠지게 한 득점도 잠시, 비디오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울산을 살려냈다.
  • 연세대서 ‘AI 커닝’ 논란…AI 윤리 기준 정립은 아직

    연세대서 ‘AI 커닝’ 논란…AI 윤리 기준 정립은 아직

    연세대 한 대형 강의 중간고사에서 챗GPT 등 인공지능(AI)을 사용한 집단 부정행위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학교 현장 깊숙이 자리잡은 AI가 부정행위에도 동원되면서 AI 사용 윤리 기준 등을 신속하게 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연세대 신촌캠퍼스의 3학년 대상 수업 ‘자연어 처리(NLP)와 챗GPT’ 담당 교수는 최근 “지난달 25일 시험에서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다수 발견됐다”며 적발된 학생들의 중간고사 점수를 ‘0점’ 처리하겠다고 공지했다. 자연어 처리와 거대언어모델(LLM) 등 생성형 AI를 가르치는 이 수업은 ‘AI 융합심화전공 프로그램’ 이수에 필요한 핵심 과목으로 약 600명이 수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원이 많아 수업과 중간고사는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응시자는 시험시간 내내 컴퓨터 화면과 손·얼굴이 나오는 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촬영 각도를 조정해 사각지대를 만들거나 화면에 창을 여러 개 띄우는 방식 등으로 시선을 돌린 뒤 그사이 AI를 사용해 시험 문제를 푼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선 절반 이상일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이 시험과 관련해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 익명 투표에선 353명 중 ‘커닝했다’가 190명, ‘직접 풀었다’가 163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수업을 듣고 있는 재학생 김모(22)씨는 “지난해 같은 강의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져 ‘이번엔 정말 다 걸리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제출된 영상을 검토하던 중 부정행위 정황을 발견한 해당 교수는 “자수하지 않는 분들은 학칙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겠다. 이번엔 부정행위와 끝장을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학칙에는 부정행위 시 0점 처리와 유기정학의 처분 등을 할 수 있게 돼 있다. 문제는 국내 대학 교육 전반에 AI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아직 상당수 대학은 구체적인 활용 기준이나 대응 체계를 마련하지 못한 상태라는 점이다. 지난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총장 1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생성형 AI 관련 학교 정책을 채택·적용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9%에 그쳤다. 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는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학습 효율 저하, 창의력 상실 등을 불러올 수 있다”며 “학교 차원에서의 가이드라인 마련을 포함해 AI 사용에 대한 윤리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시즌 7호골’ 헹크 오현규 득점 공식, 오른쪽에서 침투 후 ‘쾅’…슛 5개 때린 조규성과 경쟁

    ‘시즌 7호골’ 헹크 오현규 득점 공식, 오른쪽에서 침투 후 ‘쾅’…슛 5개 때린 조규성과 경쟁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며 강력한 슈팅을 때리는 득점 공식으로 시즌 7호 골을 터트렸다. 유로파리그(UEL)에서 90분 동안 유효슈팅 3개를 때린 조규성(미트윌란)과 본격 경쟁 구도다. 헹크는 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브라가의 이스티디우 무니시팔 드 브라가에서 열린 2025~26 UEL 리그 페이즈 4차전 브라가(포르투갈)와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5위 브라가(3승1패)에 대회 첫 패를 안긴 헹크는 2승1무1패로 13위에 올랐다. 전반을 1-1로 마친 헹크는 후반 3분 이라 소르가 측면 압박으로 공을 탈취한 다음 직접 역전 골에 성공했다. 이어 오현규가 나타났다. 후반 14분 오현규의 투톱 파트너 단 헤이만스가 페널티박스 안 왼쪽 구역으로 침투하며 스루패스를 받았고 곧바로 공을 꺾었다. 오른쪽에서 중앙 침투한 오현규는 왼발로 강하게 차 골망을 흔들었다. 헹크는 후반 26분 로드리고 살라사르에게 실점했지만 야이마르 메디나가 1분 만에 결승 골로 만회했다. 이날 후반 32분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오현규는 지난 2일 벨기에 주필러 리그 13라운드에서 오른발로 득점한 데 이어 공식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7호 골(리그 4골·UEL 플레이오프 1골·본선 2골)이다. 이로써 오현규는 이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2경기에서 간판 공격수로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조규성과 이한범이 소속된 미트윌란(덴마크)은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셀틱(스코틀랜드)과의 UE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3-1로 이겼다. 두 한국 선수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고 미트윌란은 4연승으로 1위를 달렸다. 조규성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5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1년 8개월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오현규와 경쟁할 전망이다. 조규성은 188㎝의 큰 키에 헤더 능력을 갖춘 타켓형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설영우는 UEL 리그 페이즈 4차전 릴(프랑스) 홈 경기에서 오른 풀백으로 풀타임 동안 팀의 1-0 승리를 지켰다. 25위 즈베즈다는 대회 첫 승(1승1무2패)을 따내면서 2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에 대한 희망가를 불렀다. 왼 허벅지를 다친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소속팀의 로빈 판페르시 감독이 예고했던 것처럼 슈투트가르트(독일)와의 UEL 리그 페이즈 4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6~8주간 결장할 예정이다. 0-2로 패한 페예노르트는 1승3패로 29위까지 떨어졌다.
  • [열린세상] 새벽배송 논쟁, ‘원론’ 수준 넘으려면

    [열린세상] 새벽배송 논쟁, ‘원론’ 수준 넘으려면

    최근 ‘새벽배송’이 주요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지난달 말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오전 0시부터 5시까지의 심야 배송 제한을 주장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는 쪽은 심야 근무가 노동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는 만큼 제도적 보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운다. 반면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은 직업 선택의 자유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새벽배송은 분명 개인이 감수하고 선택한 결과이므로 국가 개입의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이 논쟁을 지켜보며 택배업 현황을 알지 못하고 노동 문제에도 큰 지식이 없는 필자는 스스로가 지지하는 원론적 수준의 입장 이상으로 생각할 수 없었다. 어쩌면 다른 국가의 사례가 원론을 넘어서는 구체적 참조를 제공해 줄 수 있지 않을까. 그중에서도 자체적인 빅테크 기업을 보유하며 전자상거래와 물류 면에서 양적 팽창과 기술적 고도화를 이루고 있는 중국의 사례를 주목할 만하다. 중국 국가우정국에 따르면 2024년 택배 업무량은 무려 1745억건에 달한다. 거대한 택배 물량을 처리하는 플랫폼 기반도 상당하다. 징동, 메이퇀, 타오바오와 같은 택배·배달 플랫폼은 시장 지배력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당일배송, 총알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들 플랫폼은 물류비 절감을 위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로봇, 드론을 활용한 혁신에도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택배·배달 체계는 상당한 사회적 부담도 낳고 있다. 경기 둔화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많은 노동 인구가 플랫폼 노동으로 유입됐다. 택배 기사만 해도 수백만명에 이를 정도다. 그러나 플랫폼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중국의 택배·배달 노동은 낮은 임금과 장시간 근로에 노출된 대표적인 직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런 현실은 배달 노동의 삶을 그린 2024년 영화 ‘역행인생’과 2023년 출간된 에세이 ‘나는 북경의 택배 기사입니다’를 통해 한국에도 서서히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전면적인 규제 도입에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시티 구축과 플랫폼 기업 육성이 중국의 장기 국가 전략에서 핵심 축을 이루고 있으며, 경기 침체 속에 플랫폼 일자리까지 위축될 경우 심각한 사회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플랫폼 기업과의 협의를 통한 조정 방식을 선호한다. 과열된 경쟁이 사회적 손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정도의 개입을 택하는 것이다. 물론 한국과 중국은 여러 측면에서 다르므로 두 나라의 상황을 단순히 대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플랫폼 경제가 일상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는 중국의 사례를 참고하는 일은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이다. 중국의 거대한 시장 규모와 질적 도약을 감안해 볼 때 중국 정부와 플랫폼 기업이 최첨단 물류 체계를 어떤 방식으로 구축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플랫폼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부담을 어떻게 완화하려 하는지에 관한 정책과 논의 또한 상당히 축적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과거 우리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이른바 선진국 사례를 통해 우리의 진로를 점검하는 데 익숙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와 마찬가지로 플랫폼 경제의 확산과 노동 문제의 재편을 겪고 있는 아시아 이웃 국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더 이른 시기부터, 그리고 더 심화된 형태로 경험해 왔다. 이들 사례는 원론 수준의 논쟁을 넘어 보다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데 실질적인 참조점이 될 수 있다. 나아가 국경을 넘어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서로의 시행착오와 성과를 공유할 수도 있다. 이번 논쟁을 계기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플랫폼 생태계와 그에 대한 사회적 논의로 관심을 넓혀 보는 건 어떨까. 임명묵 작가
  • “코스피, 강세장 지속 땐 7500도 가능”…상승 베팅 레버리지 ETF에 자금 몰려

    “코스피, 강세장 지속 땐 7500도 가능”…상승 베팅 레버리지 ETF에 자금 몰려

    코스피 조정장 속 투자자들은 오히려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검은 수요일(5일)’ 하루 만에 지수가 2.85% 급락했지만, 지수 상승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형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대거 몰렸다. 공매도 잔액 증가에도 시장 전반 공포 신호보다는 변동성 부담 누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강세장이 지속될 경우 코스피가 내년에 75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6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외국인 순매도세로 코스피가 장중 6% 이상 급락한 지난 5일 하루 동안 ‘KODEX 레버리지’에만 2644억원이 순유입됐다. 이는 전체 ETF 중 가장 많은 규모다. 거래대금도 2조 7633억원으로 전일(1조 6246억원)보다 1.7배 늘며 ETF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이날에도 1조 7448억원어치 거래되며 최근 한 달(10월 10일~11월 6일) 평균 거래대금 1조 2407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단기 조정에도 지수 상승을 기대하는 공격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지난 4~5일 코스피는 이틀 만에 200 포인트 넘게 밀려 4000선 초반까지 떨어졌고, 장중 3800선까지 터치하며 ‘검은 수요일’ 공포가 확산됐다. 그럼에도 ‘KODEX 200’(1조 9011억원·2위), ‘TIGER 200’(7769억원·4위),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6207억원·5위) 등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ETF들이 5일 거래대금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개인 투자자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 확산 속 신용거래융자 규모 역시 지난 5일 25조 822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치는 지난 2021년 9월 13일 기록이었던 25조 6540억원이었다. 반면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잔고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8월 초 9조 8857억원이었던 코스피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11월 3일 12조 7648억원으로 3개월 만에 약 3조원 증가했다. 다만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0.39%에서 0.37%로 오히려 낮아졌다. 코스피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공매도 비중이 높아졌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조정 후 반등’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2026년 코스피 목표치를 5000으로 제시하고,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75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사례를 보면 단기 조정 폭이 컸던 만큼 반등 여지가 크다”며 “한국 증시의 세 번째 장기 상승장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03 포인트(0.55%) 오른 4026.45에 장 마감했다. 장 초반 4111.96까지 오르며 4100대 회복을 시도했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폭을 내줘 4000선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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