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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알제리 16강 최우수 선수, 알제리 골키퍼…1경기 세이브가 무려

    독일 알제리 16강 최우수 선수, 알제리 골키퍼…1경기 세이브가 무려 비록 경기에서는 졌지만 투혼만큼은 최고였다. 알제리 축구 대표팀의 수문장 라이스 음볼리가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독일전에서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MOM)’로 선정됐다. 알제리는 1일(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펼쳐진 독일과의 16강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2로 패했다. 독일과 알제리는 90분의 정규시간 동안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면서 연장전에 돌입했고, 독일은 연장 전반 안드레 쉬를레의 선제골과 연장 후반 메수트 외질의 쐐기골로 승리를 거뒀다. 알제리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압델무멘 자부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8강 진출은 좌절됐다. 이날 경기에서 알제리는 전반적으로 독일을 강력하게 압박하며 날카로운 역습까지 선보였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독일이 압도적인 경기를 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알제리는 끈끈한 조직력으로 90분내내 독일을 괴롭힌 결과 0-0으로 정규시간을 마쳤다. 특히 골키퍼 음볼리의 활약이 컸다. 이날 음볼리는 독일의 22개의 슈팅(16개의 유효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전후반 연장 통틀어 무려 9개의 슈퍼세이브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후 음볼리를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알제리를 2-1로 꺾은 독일은 1954 스위스월드컵 이후 16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에 이어 16회 연속 8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독일은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제압한 프랑스와 오는 5일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준결승 출전권을 두고 맞붙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 알제리 16강 최우수 선수, 알제리 골키퍼…1경기 세이브가 무려

    독일 알제리 16강 최우수 선수, 알제리 골키퍼…1경기 세이브가 무려 비록 경기에서는 졌지만 투혼만큼은 최고였다. 알제리 축구 대표팀의 수문장 라이스 음볼리가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독일전에서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MOM)’로 선정됐다. 알제리는 1일(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펼쳐진 독일과의 16강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2로 패했다. 독일과 알제리는 90분의 정규시간 동안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면서 연장전에 돌입했고, 독일은 연장 전반 안드레 쉬를레의 선제골과 연장 후반 메수트 외질의 쐐기골로 승리를 거뒀다. 알제리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압델무멘 자부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8강 진출은 좌절됐다. 이날 경기에서 알제리는 전반적으로 독일을 강력하게 압박하며 날카로운 역습까지 선보였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독일이 압도적인 경기를 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알제리는 끈끈한 조직력으로 90분내내 독일을 괴롭힌 결과 0-0으로 정규시간을 마쳤다. 특히 골키퍼 음볼리의 활약이 컸다. 이날 음볼리는 독일의 22개의 슈팅(16개의 유효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전후반 연장 통틀어 무려 9개의 슈퍼세이브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후 음볼리를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알제리를 2-1로 꺾은 독일은 1954 스위스월드컵 이후 16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에 이어 16회 연속 8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독일은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제압한 프랑스와 오는 5일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준결승 출전권을 두고 맞붙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공간정보로 그리는 선거지도/송규봉 GIS유나이티드 대표·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 겸임교수

    [기고] 공간정보로 그리는 선거지도/송규봉 GIS유나이티드 대표·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 겸임교수

    지난 6·4지방선거에서 경기, 부산, 인천, 대전, 충북, 강원 지역의 선거결과는 득표율 0.8~3.3% 포인트 사이에서 엇갈렸다. 2012년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박빙의 격전지에서 압승했다. 승부를 좌우하는 전략지역에 최첨단 분석기법을 집중한 결과였다. 당시 오바마 선거캠프가 구사한 전략을 ‘마이크로타기팅’이라 부른다. ‘마이크로타기팅’의 위력은 지리정보시스템(GIS)에서 시작된다. 미 정부는 전국을 600만개의 미세한 통계집계구로 구분해 인구, 인종, 연령, 주택, 소득, 사업체에 관한 방대하고 세밀한 데이터를 지리정보로 제공한다. 정밀화된 지리정보를 전자지도에 연결하여 누구나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여 활용할 수 있다. 그 활용범위는 방대하면서도 세분화된다. 오바마 선거캠프는 이를 선거전략에 활용하기 위해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분석을 통해 유권자를 세분화했다. 주택별 정치선호도를 분석하여 선택과 집중의 모바일 선거지도를 제작했다. 6·4지방선거에서도 빅데이터와 지리정보시스템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어느 광역단체장 선거캠프는 빅데이터 전문가들을 불러 모았다. 이들은 지방선거, 총선, 대선의 정당·후보별 득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분석했다. 통계기법의 하나인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여, 아파트의 호당 가격, 30~50대 연령별 인구, 자가, 전세, 월세 세대수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확인됐다. 놀랍게도 최근 세 번의 주요 선거에서 투표와 지지성향이 동일한 패턴을 보인 투표구는 전체의 65%에 달했다. 데이터의 패턴을 장악하면 승패도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유동인구와 대중교통 이용자 데이터를 전자지도에 올려 정류장별, 골목별, 시간대별 사람 흐름을 파악했다. 공공 데이터만으로도 의미 있는 패턴이 잡혔다. 예를 들어 금요일 저녁 시간대에 어디를 가야 특정 유권자들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을지 미리 분석했다. 관행적으로 유세지역을 돌았던 과거와 달리 어느 지역을 우선순위로 지지를 호소하고 어느 시점에 선거운동을 펼쳐야 하는지, 지역 주민에 맞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결정했다. 미 의회 보고서에 의하면 정부에서 활용되는 정보의 80% 이상이 지리공간적 속성을 갖고 있다 한다. 매일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엄청난 양의 공간 빅데이터는 미래를 예측하는 중요 지표가 된다. 우리나라도 국가공간정보통합체계를 통해 다양한 공간정보 데이터가 구축되어 있다. 공간정보를 기반에 둔 의사결정은 선거뿐 아니라 일상 전반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 메시도 올려다보는 ‘콜롬비아의 별’

    메시도 올려다보는 ‘콜롬비아의 별’

    더이상 샛별이 아니다. 가장 큰 별이 될 기세다. 콜롬비아의 신예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가 네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조국의 사상 첫 8강을 이끌었다. 콜롬비아는 29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16강 우루과이전에서 전반 28분과 후반 5분 터진 로드리게스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고, 역대 최고 성적인 1990년 이탈리아대회 16강을 뛰어넘었다. 앞서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도 모두 골을 터뜨린 로드리게스는 2002년 한·일 대회 호나우두와 히바우두(이상 브라질)에 이어 12년 만에 4경기 연속 골의 주인공이 됐다. 월드컵 첫 출전 선수가 4경기 연속 골을 넣은 것은 1998년 크리스티안 비에리(이탈리아) 이후 처음이다. 대회 5호 골을 성공한 로드리게스는 또 네이마르(브라질)와 메시(아르헨티나), 토마스 뮐러(독일·이상 4골)를 제치고 득점왕 단독 선두에 올랐다. 로드리게스의 전반 골은 대회 최고 골로도 손색없을 만큼 환상적이었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헤딩 패스를 받은 후 강력한 왼발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적장 오스카 타바레즈 우루과이 감독도 “로드리게스를 오랜 기간 지켜봤다.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다. 결코 과장이 아니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2010년 남아공 대회 4강팀 우루과이는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의 공백을 실감하며 16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디에고 포를란(세레소 오사카)과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를 내세웠지만 무기력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짐 싸는 호날두… “이것이 바로 축구”

    짐 싸는 호날두… “이것이 바로 축구”

    포르투갈은 다득점이 절실했다. 독일이 최소한 1-0으로 미국을 잡아준다는 전제하에 세 골 차 이상으로 가나를 꺾어야 했다. 이 시나리오가 16강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비상구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초반부터 폭풍처럼 ‘검은 별’을 몰아쳤다. 전반 5분 상대 골키퍼 파타우 다우다(올란도 파이어리츠)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먼 거리에서 로빙슛을 날렸으나 골대에 맞고 말았다. 7분 뒤 뿜어낸 전매특허 무회전 프리킥은 너무 정면을 향했다. 또 7분 뒤 결정적인 헤딩슛을 쏘았으나 다우다의 동물적인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의 공세 속에 가나는 스스로 장군 멍군을 불렀다. 전반 31분 수비수 존 보예(스타드 랜)가 자책골을, 후반 12분 공격수 아사모아 잔(알 아인)이 동점골을 터뜨린 것이다. 이날 포르투갈 선수가 넣은 유일한 골은 후반 35분 호날두의 발끝에서 나왔다. 문전 혼전 중 다우다가 쳐낸 공이 하필이면 호날두 앞에 떨어졌다. 마치 어시스트를 하는 것 같았다. 호날두는 여지없이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서 이번 대회 마수걸이 득점포가 다소 민망한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인지, 갈 길이 급해서였는지 호날두는 전혀 웃지 않았다. 그는 추가시간이 다할 때까지 추가골을 넣기 위해 뛰고 또 뛰었으나 다우다의 신들린 듯한 선방 앞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27일 가힌샤 국립주경기장에서 열린 G조 3차전은 2-1 포르투갈의 승리로 끝났지만 포르투갈은 골득실(-3)에서 미국(0)에 밀려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호날두도 1골 1도움만 신고한 채 브라질을 떠나야 했다. 호날두는 “경우의 수가 복잡하긴 했지만 우리가 만들었던 기회를 모두 살렸다면 16강 진출은 충분히 가능했다”면서 “이것이 바로 축구”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co.kr
  • 벨기에 퇴장 못 살리고 오히려 실점… 기적 보였던 전반, 실력 절감한 후반

    선수들도 사령탑도 모두 기량이 한 뼘 모자랐다. 16강 진출의 기적을 이루려면 2-0으로 이기고 같은 시간 러시아가 알제리를 1-0으로 꺾어주기를 고대했던 27일 벨기에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 아크서클에 모인 ‘홍명보의 아이들’ 표정에는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그런 절박함이 통했을까. 홍명보 감독은 경기력 논란을 거듭 일으켰던 박주영과 정성룡 대신 각각 김신욱과 김승규를 선발 출전시켰다. 둘은 활발한 움직임과 여러 차례 선방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초반 러시아가 1-0으로 앞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44분 결정적인 기회가 하나 더 주어졌다. 미드필더 스테번 드푸르가 김신욱에게 거친 파울을 범했다가 퇴장당하며 한국은 후반에 수적 우위를 등에 업게 됐다. 기적을 이룰 외부조건은 다 갖춰진 듯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영 대신 이근호를 들여 보낸 홍 감독은 그러나 벨기에의 역습을 의식한 듯 수비진을 끌어올리지 않았다. 빠른 공격으로 티보 쿠르투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는 만들었으나 2선에는 늘 우리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15분 상황이 뒤틀렸다. 알제리의 이슬람 슬리마니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다득점을 재촉했다. 하지만 한국의 공격은 0-0으로 끝나면 되는 팀처럼 여유가 넘쳐났다. ‘선수비 후역습’에 길들여진 공격성 둔화에 브라질 관중은 야유를 보냈다. 브라주카 적응을 하기는 한 걸까 의심될 정도로 볼 터치는 매번 길거나 짧았으며 전진 패스보다 측면과 후방으로 공 차줄 곳을 찾아 맴돌았다. 슈팅 18개로 벨기에(15개)보다 많았으나 수적 우위를 생각하면 별반 나을 게 없었다. 상대는 후반에 교체된 디보크 오리기가 선제골의 물꼬를 텄다. 32분 그의 강슛을 김승규가 쳐내자 얀 페르통언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차넣었다. 수비수 넷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더라면 막을 수 있는 실점이었다. 홍 감독은 김보경에 이어 막판 지동원을 투입하며 골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지만 둘 모두 기존 선수들과 손발조차 맞지 않았다. 상파울루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홍명보 감독, 박주영 출전시키지 않은 이유 묻자…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조별리그 탈락으로 끝난 브라질 월드컵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져 1무2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감독인 내가 가장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좀 그렇고 제가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16강에 가지 못한 결정적인 요소는 무엇인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월드컵을 나오기에는 감독인 내가 가장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선수와 자신에게 몇 점을 주겠는가.  △선수들을 점수로 평가하기는 좀 그렇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그 안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나에 대해서도 내가 직접 평가하기는 적절하지 않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가장 부족했던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골이 필요했던 오늘 골이 나오지 않은 이유는.  △상대가 한 명 퇴장 당하기 전까지 우리가 열세인 경기를 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역습 상황을 만들면서 경기 운영을 했다. 상대가 퇴장당한 이후 경기 상황이 바뀌었고 거기서 우리가 측면에서 시작하는 공격이 많았어야 했지만 가운데로 몰렸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시아 국가들이 이번 대회에서 부진했다.  △다른 아시아 나라들도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다만 아직 벽이 좀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거취 문제는 어떻게 되나.  △그것을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기 좀 그렇고 알아서 잘 판단하겠다. 나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지배당하지 않고 내가 판단을 한다. 지금까지도 그래 왔다. 이 팀은 처음부터 제가 시작했고 이번 월드컵까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한국이 월드컵 결승까지 가려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나.  △항상 우리 선수들은 꿈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 꿈을 실현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월드컵에 도전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벨기에처럼 귀화 선수들로 수비를 강하게 할 생각은.  △앞으로 재능있는 수비수가 나올 것으로 믿고 기대한다. 선수들에게 불만이 있거나 하지는 않다.    -이번 대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전반에 세 골을 내주며 팀이 무너졌는데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 후반에 조커라든지 준비해놓은 것이 있었지만 그것을 쓰기 전에 벌써 저희 상황이 그렇게 돼서 아쉬운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은 우리가 준비한 전략적인 부분에서 잘했다고 생각한다.    -후회는 없는지.  △개인적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고 이번 월드컵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실력이 부족했고 나 역시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후회는 없다. 긍정적인 것은 우리 선수들이 이런 큰 대회 경험을 했다는 것이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다.  △결과적으로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하면 그런 지적이 맞지 않겠느냐. 항상 주어진 상황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하려 했지만 후반 체력 문제가 있었다면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박주영이 나오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면담하지는 않았다. 이 경기에 필요한 선수를 투입했고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홍명보, 벨기에에 진 뒤 기자들이 거취 묻자…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1무 2패로 끝낸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는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져 1무2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벨기에 선수의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결승골을 내줘 아쉬움은 더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감독인 내가 가장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논란이 됐던 공격수 박주영이 선발출장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경기에 필요한 선수를 투입한 것”이라고잘라 말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이후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좀 그렇고 제가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답변을 미뤘다. 다음은 홍 감독과의 일문일답. -- 16강에 가지 못한 결정적인 요소는 무엇인가. ▲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월드컵을 나오기에는 감독인 내가 가장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 선수와 자신에게 몇 점을 주겠는가. ▲ 선수들을 점수로 평가하기는 좀 그렇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그 안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나에 대해서도 내가 직접 평가하기는 적절하지 않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가장 부족했던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 골이 필요했던 오늘 골이 나오지 않은 이유는. ▲ 상대가 한 명 퇴장당하기 전까지 우리가 열세인 경기를 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역습 상황을 만들면서 경기 운영을 했다. 상대가 한 명 퇴장당한 이후 경기 상황이 바뀌었고 거기서 우리가 측면에서 시작하는 공격이 많았어야 했지만 가운데로 몰렸다는 느낌을 받았다. -- 아시아 국가들이 이번 대회에서 부진했다. ▲ 다른 아시아 나라들도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다만 아직 벽이 좀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 거취 문제는 어떻게 되나. ▲ 그것을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기 좀 그렇고 알아서 잘 판단하겠다. 나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지배당하지 않고 내가 판단을 한다. 지금까지도 그래 왔다. 이 팀은 처음부터 제가 시작했고 이번 월드컵까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 한국이 월드컵 결승까지 가려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나. ▲ 항상 우리 선수들은 꿈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 꿈을 실현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월드컵에 도전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 벨기에처럼 귀화 선수들로 수비를 강하게 할 생각은. ▲ 앞으로 재능있는 수비수가 나올 것으로 믿고 기대한다. 선수들에게 불만이 있거나 하지는 않다. -- 이번 대회 아쉬운 점이 있다면. ▲ 역시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전반에 세 골을 내주며 팀이 무너졌는데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 후반에 조커라든지 준비해놓은 것이 있었지만 그것을 쓰기 전에 벌써 저희 상황이 그렇게 돼서 아쉬운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은 우리가 준비한 전략적인 부분에서 잘했다고 생각한다. -- 후회는 없는지. ▲ 개인적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고 이번 월드컵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실력이 부족했고 나 역시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후회는 없다. 긍정적인 것은 우리 선수들이 이런 큰 대회 경험을 했다는 것이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 후반에 체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다. ▲ 결과적으로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하면 그런 지적이 맞지 않겠느냐. 항상 주어진 상황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하려 했지만 후반 체력 문제가 있었다면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 박주영이 나오지 않았는데. ▲ 개인적으로 면담하지는 않았다. 이 경기에 필요한 선수를 투입했고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명보 감독, 박주영 출전시키지 않은 이유 묻자…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조별리그 탈락으로 끝난 브라질 월드컵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져 1무2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감독인 내가 가장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좀 그렇고 제가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16강에 가지 못한 결정적인 요소는 무엇인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월드컵을 나오기에는 감독인 내가 가장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선수와 자신에게 몇 점을 주겠는가.  △선수들을 점수로 평가하기는 좀 그렇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그 안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나에 대해서도 내가 직접 평가하기는 적절하지 않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가장 부족했던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골이 필요했던 오늘 골이 나오지 않은 이유는.  △상대가 한 명 퇴장 당하기 전까지 우리가 열세인 경기를 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역습 상황을 만들면서 경기 운영을 했다. 상대가 퇴장당한 이후 경기 상황이 바뀌었고 거기서 우리가 측면에서 시작하는 공격이 많았어야 했지만 가운데로 몰렸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시아 국가들이 이번 대회에서 부진했다.  △다른 아시아 나라들도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다만 아직 벽이 좀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거취 문제는 어떻게 되나.  △그것을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기 좀 그렇고 알아서 잘 판단하겠다. 나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지배당하지 않고 내가 판단을 한다. 지금까지도 그래 왔다. 이 팀은 처음부터 제가 시작했고 이번 월드컵까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한국이 월드컵 결승까지 가려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나.  △항상 우리 선수들은 꿈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 꿈을 실현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월드컵에 도전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벨기에처럼 귀화 선수들로 수비를 강하게 할 생각은.  △앞으로 재능있는 수비수가 나올 것으로 믿고 기대한다. 선수들에게 불만이 있거나 하지는 않다.    -이번 대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전반에 세 골을 내주며 팀이 무너졌는데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 후반에 조커라든지 준비해놓은 것이 있었지만 그것을 쓰기 전에 벌써 저희 상황이 그렇게 돼서 아쉬운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은 우리가 준비한 전략적인 부분에서 잘했다고 생각한다.    -후회는 없는지.  △개인적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고 이번 월드컵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실력이 부족했고 나 역시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후회는 없다. 긍정적인 것은 우리 선수들이 이런 큰 대회 경험을 했다는 것이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다.  △결과적으로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하면 그런 지적이 맞지 않겠느냐. 항상 주어진 상황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하려 했지만 후반 체력 문제가 있었다면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박주영이 나오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면담하지는 않았다. 이 경기에 필요한 선수를 투입했고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민국 벨기에] 벨기에 드푸르 퇴장, 핵이빨 수아레스급 ‘김승규 활약’

    [대한민국 벨기에] 벨기에 드푸르 퇴장, 핵이빨 수아레스급 ‘김승규 활약’

    ‘대한민국 벨기에’ 벨기에 드푸르 퇴장, 핵이빨 수아레스급 한국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3차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전반 44분 스테번 드푸르(26·포르투)는 김신욱의 장딴지를 밟아 퇴장을 명령받았다. 수적 우세를 앞세운 한국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드푸르의 퇴장에 SBS 해설위원 배성재는 “함께 축구를 하는 동료로서 저런 상황이 있어서는 안된다. 어떤 것도 용납할 수 없다”며 “비신사적으로 경기하고 있다. 축구선수로서 있을 수 없는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벨기에’ 벨기에 드푸르 퇴장 소식에 네티즌들은 “벨기에 드푸르 퇴장, 핵이빨 수아레스급..기적은 없었다” “‘핵이빨 수아레스급’ 벨기에 드푸르 퇴장, 김승규 진짜 잘하더라” “‘핵이빨 수아레스급’ 벨기에 드푸르 퇴장, 너무 고의적이었다. 김승규가 없었다면 1골 이상 차이 났을 것” “‘대한민국 벨기에’ 벨기에 드푸르 퇴장 되도 16강은 좌절” “‘핵이빨 수아레스급’ 벨기에 드푸르 퇴장..2018년을 기다리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벨기에는 알제리, 러시아, 한국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H조 1위를 기록했고, 한국은 1무 2패로 H조 4위에 그쳤다. 사진 = SBS (‘대한민국 벨기에’ 벨기에 드푸르 퇴장, 핵이빨 수아레스급)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비록 16강은 멀어졌으나… 활활 불태운 열정만큼은 ★★★★★

    비록 16강은 멀어졌으나… 활활 불태운 열정만큼은 ★★★★★

    축구 경기장은 옛 로마의 콜로세움과 닮았다. 경기장에 들어서는 선수들은 검투사처럼 비장하다. 그 안에는 칼과 피와 죽음 대신 공과 땀과 골이 있다. 축구는 현대의 검투 시합이다.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F조 탈락을 일찌감치 확정한 팀과, E조 통과 가능성이 희박했던 두 팀이 26일 각자의 콜로세움에서 검투사처럼 마지막 투혼을 불살랐다. 경기는 끝났고 16강 진출의 영광은 사라졌다. 2전 전패로 일찌감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이란과 F조 마지막 경기를 치러 3-1의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1992년 구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밟은 월드컵 무대였다. 패배만 안고 돌아갈 수는 없었던 보스니아 선수들은 이란 골문을 향해 악착같이 달려들었고 결국 조국에 월드컵 첫 승리를 안겼다. 아르헨티나전 자책골, 그리고 나이지리아전 오심이 만든 생채기를 어느 정도 씻어냈다. 에딘 제코(맨체스터시티)가 전반 23분 자신의 대회 첫 골을 터뜨렸다. 이란 수비수 두 명을 달고 그대로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려 공을 꽂았다. 보스니아는 후반 14분 미랄렘 퍄니치(AS로마)의 추가골로 2-0 리드를 잡다가 후반 37분 이란 공격수 레자 구차네지하드(찰턴)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1분 뒤 아브디야 브르샤예비치(하이두크)의 쐐기골로 3-1로 달아났다. E조 에콰도르는 1명 적은 10명의 선수로 대회 우승후보 중 하나인 11명 프랑스와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0-0 무승부로 비겼다. 머리가 깨진 선수는 붕대를 둘둘 만 채 후반 44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고, 골키퍼는 90분 내내 몸을 날려 프랑스 공격진의 슛을 막았다. 에콰도르는 스위스에 밀려 조 3위로 탈락했다. 전반 28분, 경기를 지켜보던 에콰도르 팬들은 비명을 질렀다. 주전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노보아(디나모 모스크바)가 상대 미드필더 블레즈 마튀이디(파리 생제르맹)와 공중볼을 다투다가 머리를 부딪친 뒤 그라운드에 쓰러졌기 때문이다. 노보아는 머리에 붕대를 감고 다시 나타났다. 붕대는 곧 피로 흥건하게 젖었다. 노보아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날 팀 내 최다인 11.266㎞를 뛰었다. 에콰도르는 후반 5분 안토니오 발렌시아(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퇴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발렌시아가 볼 경합 과정에서 뤼카 디뉴(파리 생제르맹)의 무릎을 밟자 심판이 레드카드를 뽑아들어 그라운드에서 쫓아낸 것. 수적 우위를 점한 프랑스의 공격은 번번이 에콰도르의 골키퍼 알렉산데르 도밍게스(우니베르시타리아 데 키토)의 손에 걸려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도밍게스는 15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홍명보 박주영 투입 않은 이유 “경기에 필요한 선수 투입…면담은 안해”

    홍명보 박주영 투입 않은 이유 “경기에 필요한 선수 투입…면담은 안해”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조별리그 탈락으로 끝난 브라질 월드컵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져 1무2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는 경기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감독인 내가 가장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좀 그렇고 제가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답변을 미뤘다. 다음은 홍 감독과의 일문일답. -- 16강에 가지 못한 결정적인 요소는 무엇인가. ▲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월드컵을 나오기에는 감독인 내가 가장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 선수와 자신에게 몇 점을 주겠는가. ▲ 선수들을 점수로 평가하기는 좀 그렇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그 안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나에 대해서도 내가 직접 평가하기는 적절하지 않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가장 부족했던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 골이 필요했던 오늘 골이 나오지 않은 이유는. ▲ 상대가 한 명 퇴장당하기 전까지 우리가 열세인 경기를 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역습 상황을 만들면서 경기 운영을 했다. 상대가 한 명 퇴장당한 이후 경기 상황이 바뀌었고 거기서 우리가 측면에서 시작하는 공격이 많았어야 했지만 가운데로 몰렸다는 느낌을 받았다. -- 아시아 국가들이 이번 대회에서 부진했다. ▲ 다른 아시아 나라들도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다만 아직 벽이 좀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 거취 문제는 어떻게 되나. ▲ 그것을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기 좀 그렇고 알아서 잘 판단하겠다. 나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지배당하지 않고 내가 판단을 한다. 지금까지도 그래 왔다. 이 팀은 처음부터 제가 시작했고 이번 월드컵까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 한국이 월드컵 결승까지 가려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나. ▲ 항상 우리 선수들은 꿈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 꿈을 실현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월드컵에 도전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 벨기에처럼 귀화 선수들로 수비를 강하게 할 생각은. ▲ 앞으로 재능있는 수비수가 나올 것으로 믿고 기대한다. 선수들에게 불만이 있거나 하지는 않다. -- 이번 대회 아쉬운 점이 있다면. ▲ 역시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전반에 세 골을 내주며 팀이 무너졌는데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 후반에 조커라든지 준비해놓은 것이 있었지만 그것을 쓰기 전에 벌써 저희 상황이 그렇게 돼서 아쉬운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은 우리가 준비한 전략적인 부분에서 잘했다고 생각한다. -- 후회는 없는지. ▲ 개인적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고 이번 월드컵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실력이 부족했고 나 역시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후회는 없다. 긍정적인 것은 우리 선수들이 이런 큰 대회 경험을 했다는 것이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 후반에 체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다. ▲ 결과적으로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하면 그런 지적이 맞지 않겠느냐. 항상 주어진 상황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하려 했지만 후반 체력 문제가 있었다면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 박주영이 나오지 않았는데. ▲ 개인적으로 면담하지는 않았다. 이 경기에 필요한 선수를 투입했고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종국 “공 맞아도 안 죽어” 안정환 “실력이 있어야 정신력도” 쓴소리 작렬

    송종국 “공 맞아도 안 죽어” 안정환 “실력이 있어야 정신력도” 쓴소리 작렬

    송종국 “공 맞아도 안 죽어” 안정환 “실력이 있어야 정신력도” 쓴소리 작렬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송종국,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대표팀의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송종국 안정환 해설위원은 김성주 캐스터와 함께 27일 오전 5시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H조 조별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벨기에의 경기를 중계했다. 이날 경기중계에서 송종국 해설위원은 날아오는 공에 몸을 피하는 선수가 있자 “몸을 돌리지 마라. 공 맞아도 안 죽는다”고 따끔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송종국 해설위원은 또 후반32분 벨기에의 베르통언이 골을 넣자 “지금 우리는 골이 필요하다. 왜 뒤에서 수비만 하고 있느냐”고 일침을 가했으며 “수비가 막지 않고 구경만 하니까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대표팀이 너무 유럽파에 기댔다. 국내 K리그에서 선수를 발굴해 경쟁을 통해 주전 경쟁을 하도록 해야한다.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 시급한 문제다”라며 흥분하기도 했다. 안정환 해설위원 또한 “어차피 패스할 건데 템포가 왜 이리 늦냐. 패스 타이밍이 너무 늦다. 실력이 있어야 정신력도 있는 것이다”고 쓴소리를 전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후반전에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패스를 해줘야 하는데 개개인이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너무 길다”, “시야가 좁아져 있다. 고개를 들고 플레이를 해라”, “흐름을 끊지 않는 심판이니 심판 얼굴을 쳐다보지 말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하지만 안정환 해설위원은 전반 24분 기성용의 슈팅 이아슬아슬하게 골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골대를 옮겨놓을 수도 없고 안타깝다”며 재치있는 입담으로 아쉬움을 전했다. 이후 경기 종료 5분 여를 남기고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을 때는 “전반전에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후반에 너무 늦게 터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경기가 0대1로 끝나자 안정환 위원은 “잘 싸웠다. 눈물을 기억하고, 앞으로는 눈물 흘리지 않는 경기를 하라”고 말하면서 흘러나오는 눈물을 참으려 눈 주위를 만지작거리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실력을 우선 키워야 한다. 오늘로써 축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해서 앞으로 준비를 잘하자”는 덕담으로 마무리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대한민국 벨기에 0-1 패배, 10명 뛴 벨기에에 ‘굴욕’…아시아 1승도 못 거둬

    [속보]대한민국 벨기에 0-1 패배, 10명 뛴 벨기에에 ‘굴욕’…아시아 1승도 못 거둬 아시아의 명예회복을 노린 홍명보호가 결국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7일(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벨기에전에서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0-1로 졌다.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의 16강 성적을 뛰어넘어 원정 월드컵 사상 첫 8강 진출을 이루겠다고 공언하며 브라질 땅을 밟은 홍명보호는 1무2패(3득점 6실점), 조 최하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이 벨기에에 패하면서 아시아 축구도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승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출전국은 한국을 비롯한 B조의 호주, C조 일본, F조 이란 등 네 나라다. 이들 네 팀 모두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최하위에 머물렀다. 네 팀의 성적을 합하면 12경기에서 3무9패다. 2011년 아시안컵 우승국으로서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한 일본은 조 편성이 좋다면서 4강까지 가보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1무2패(2득점 6실점)에 그쳤다. 아시아 전통의 강호로 군림해온 이란도 1무2패(1득점 4실점)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더구나 이란은 극단적인 수비축구로 비난까지 받았다. 호주는 강호 네덜란드, 칠레, 스페인 등 강호와 한 조로 묶인 탓에 3전 전패(3득점 9실점)를 당하고 보따리를 쌌다. 가장 늦게 조별리그를 치른 한국이 아시아 국가의 마지막 희망으로 떠올랐지만 끝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차전에서 이근호(상주 상무)의 활약에 힘입어 러시아와 1-1로 비긴 한국은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전반 내내 한 차례도 슈팅을 하지 못하며 고전하다 2-4로 완패했다. 이어 벨기에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의 자존심과 함께 실낱같은 16강 희망까지 품어 봤지만 10명이 뛴 ‘우승 후보’ 벨기에를 넘어서지 못했다. 아시아축구가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 없이 물러난 것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참가국이 24개국이었던 이탈리아 대회 당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아시아 대표로 출전해 각각 3패를 당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후에는 적어도 1승씩은 올렸다. 1994년 미국 대회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승1패로 16강에 올랐고,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이란이 1승(2패)을 챙겼다. 2002년에는 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거두고 나란히 16강에 올라 한국은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었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한국이 1승(1무1패)을 거뒀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때에도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호주(이상 1승1무1패), 일본(2승1패)이 4승을 합작했다. 한국과 일본은 원정 대회에서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미국 “담합은 없다”

    “히혼의 수치는 결코 다시 없다.” 1982년 6월 25일 스페인 히혼에서 열린 독일(서독)-오스트리아의 스페인월드컵 조별리그 2조 마지막 3차전. 독일은 1승1패, 오스트리아는 2승으로 3차전에서 맞섰다. 같은 조 알제리는 독일을 2-1로 꺾는 등 2승1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오스트리아가 이기거나 독일이 3점 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2라운드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독일은 전반 호르스트 흐루베슈의 골로 앞서 나갔다. 그러자 두 팀은 마치 짜고 나온 듯 자기 진영에서 공을 돌리며 시간을 보냈다. 독일이 1-0으로 이겨 경기를 마치면 두 팀이 나란히 2라운드에 나설 수 있었는데, 결국 짜인 각본처럼 경기는 독일의 1-0 승리로 끝났다. 세 팀 모두 2승1패가 됐지만 골 득실에서 밀린 알제리가 탈락했다. 이후 이 경기는 ‘히혼의 수치’, ‘히혼의 불가침 조약’ 등으로 불리며 부끄러운 월드컵 역사로 남았다. 32년이 흐른 27일 오전 1시 독일과 미국이 브라질 월드컵 G조 3차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 나란히 1승1무로 조 1, 2위에 올라 있고 가나와 포르투갈이 1무1패로 3, 4위다. 독일과 미국이 비기면 나란히 16강에 올라간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축구팬들은 32년 전 그때를 떠올리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러나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대표팀 감독은 “수십 년이 지난 일이다. 독일을 꺾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요아힘 뢰브 독일대표팀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은 2006년 대회에서 함께 독일대표팀을 이끌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비야 “아디오스 월드컵”

    2005년 스물네 살의 나이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다비드 비야(뉴욕시티)는 스페인 축구의 가장 화려했던 시절을 이끌었다. 유로2008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유로2012에서 스페인이 연달아 우승컵을 들 수 있었던 것은 팀 최초로 A매치 50골을 돌파한 비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무적함대’의 신화가 막을 내리면서 비야도 9년간 정들었던 유니폼을 벗었다. 비야는 24일 쿠리치바의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펼쳐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전반 36분 발뒤꿈치로 재치있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안프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에게 건네받은 예리한 패스를 비야에게 찔러주자 방향만 살짝 바꿔 골망을 흔든 것. 스페인이 이번 대회 처음으로 뽑은 필드골이었으며, 비야 자신에게는 59번째 A매치 골이었다. 이미 16강 탈락이 확정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후반 24분 페르난도 토레스(첼시)와 후반 37분 후안 마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릴레이 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킨 채 돌아가는 짐을 쌌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비야는 경기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팬들이 보여 준 모든 사랑에 감사한다. 조국을 위해 뛰며 득점할 수 있었기에 자부심을 느꼈다. 더 나아갈 수 없어 슬프다”는 글을 남겼다. 후반 12분 교체된 비야는 벤치에서 눈물을 흘렸지만 FIFA의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고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내려왔다. 한편 비야를 교체한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A매치 60호 골을 찍으려는 비야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는 자국 언론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델 보스케 감독은 “비야의 마지막 경기라는 걸 몰랐다. 비야는 화가 났을 것이고 이해한다. 미드필드의 스피드를 올릴 필요가 있어 마타와 비야를 바꿨다”고 해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벨기에 해결사는 열아홉 ‘샛별’

    벨기에의 ‘10대 해결사’ 디보크 오리기(19·릴)가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오리기는 23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교체 투입돼 후반 43분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조 최강으로 꼽히는 벨기에가 러시아의 투혼에 밀려 경기를 무승부로 끝마칠 상황에 나온 결승포여서 오리기는 ‘구세주’나 다름없었다. 이 골로 오리기는 이번 대회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1995년 4월생으로 벨기에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그는 2006년 독일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 골 맛을 본 10대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오리기의 한 방에 힘입은 벨기에는 1-0으로 승리,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벨기에는 오는 27일 오전 5시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벼랑 끝에 내몰린 한국으로서는 ‘오리기 경계령’과 함께 대책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벨기에는 예상과 달리 고전했다. 최전방 공격수이자 ‘황금 세대’의 주역인 로멜루 루카쿠(에버턴)의 부진 탓이었다. 루카쿠는 전반 한 차례 슈팅을 빼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자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후반 12분 루카쿠 교체 카드로 오리기를 내밀었고 승부수는 적중했다. 오리기는 후반 43분 에덴 아자르(첼시)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패스한 공을 잡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나선 지 31분 만에 해결사로 우뚝 선 것. 러시아에 밀리면서 불안감과 실망감에 숨죽이던 벨기에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오리기”를 연호했다. 오리기의 활약은 루카쿠와 대비돼 더욱 돋보였다. 루카쿠는 대회 개막 전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였다. 그러나 정작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지 못했다. 알제리와의 1차전 후반 루카쿠와 교체 투입된 뒤 후반 20분 상대 수비진을 일순간 무너뜨리는 장면을 연출해 주목을 받은 오리기는 이날 결승포까지 터뜨리면서 단숨에 벨기에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티아라, 월드컵 응원도 ‘섹시’ 모드로

    티아라, 월드컵 응원도 ‘섹시’ 모드로

    걸그룹 티아라가 월드컵 거리응원 공연에 참여했다. 2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는 오전 2시부터 ‘SBS 월드컵 특집 거리응원전-즐겨라 대한민국’의 라디오 공개방송이 꾸며졌다. 김창렬과 허준의 사회로 진행된 무대에는 씨스타, 배치기, AOA, 선미, 캔, 티아라 등이 출연해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티아라는 자신들의 히트곡 ‘롤리폴리’, ‘러비더비’, ‘넘버나인’을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영동대로에는 경찰추산 시민 2만 4000여 명이 붉은 물결을 이루며 승리를 기원하는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전반에만 슬리마니, 할리시, 자부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0대3으로 끌려갔다. 후반들어 손흥민과 구자철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알제리에 추가골까지 내주며 결국 2대4로 패했다.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오전 5시 벨기에와 3차전을 치른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홍명보 감독, 왜 그렇게 박주영, 정성룡 집착?...손흥민, 김신욱, 이근호 중용 요구 잇따라

    ’홍명보 감독, 왜 그렇게 박주영, 정성룡 집착?...손흥민, 김신욱, 이근호 중용 요구 잇따라’ 조별 예선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23일 새벽 알제리전 패배의 충격은 너무도 크고 절망적인 것이었었다. 다른 팀에 똑같은 전술을 고집한 홍명보 감독의 전략적 미스는 물론이고 ‘집단 멘붕’에 빠지고 있는 선수들을 다잡을 그라운드 안팎의 리더도 보이지 않았다. 이날 포르투알레그리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사막의 여우’ 알제리의 파상 공세는 거세도 너무 거셌다. 알제리는 한국과 러시아의 1차전 경기를 치밀하게 분석한 뒤 전략을 수립한 듯 했다. 결과는 한국팀의 4-2 참패로 나타났다. 한국 대표팀은 러시아전에서처럼 뒤로 물러서 수비에 주력하는 모습이었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상대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우리의 일대일 패스는 막히고, 상대의 일대일은 뚫렸다. 알제리가 거침없이 그라운드를 휘젓자 마음이 다급해진 한국의 골문은 전반 26분 너무나 쉽게 열렸다.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전에서 슈팅 한번 쏘지 못한 박주영에 이날도 과도한 집착을 보였다. 그러나 박주영은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박주영을 포함한 한국은 전반전 ‘슈팅 0개’의 굴욕을 곱씹어야 했다. 후반 박주영이 교체돼 나간 이후 김신욱, 이근호 등이 가세하면서 공격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국팀은 제공권이 좋은 김신욱과 활동량이 넓은 이근호가 가세하면서 손흥민을 활용한 빠른 측면 돌파와 배후 침투도 살아났다. 한국이 후반전에 만회한 두 골은 손흥민의 개인 능력과 김신욱의 제공권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후반 5분 후방에서 한 번에 롱패스로 알제리 문전으로 올린 볼을 손흥민이 트래핑하며 페인팅 모션으로 수비수가 역동작에 걸린 틈을 타 왼발슛을 날렸고 볼은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갈랐다. 손흥민은 이날은 혼자 힘으로 골을 마무리하는 골잡이 능력을 보여주었다. 후반전에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루트는 장신 김신욱의 제공권을 활용한 공중볼이었다. 한국은 후반 김신욱이 알제리 수비수들과의 제공권 다툼에서 거의 대부분의 헤딩볼을 따내며 문전에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한국팀이 얻은 두 번째 골은 김신욱이 헤딩 경합으로 따낸 볼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의 첫 번째 슈팅이 빗맞고 흐른 것을 이근호가 왼쪽 측면에서 다시 가볍게 문전으로 밀어줘 구자철의 발리슛으로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다. 박주영이 있을 때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골키퍼 정성룡의 펀칭 미스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반 28분 알제리의 자부가 차올린 코너킥을 할리시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얻을 때 한국의 골키퍼 정성룡이 함께 점프를 해 펀칭을 시도했으나 공에 먼저 닿은 것은 할리시의 머리였다. 정성룡의 위치 선정과 점프 타이밍이 서투른 탓이었다. 대표팀의 골키퍼가 범한 실책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어이없는 펀칭이었다. 박주영은 이날 출장한 선수 가운데 가장 연장자였지만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서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3회 연속 월드컵 출장은 그저 기록일 뿐이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한 명이 아닌 23명의 리더십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이날 전반전 그라운드에서는 한국의 리더십은 행방불명 상태였다. 리더가 없었던 것은 그라운드 밖도 마찬가지. 점수가 0-2까지 벌어지자 홍 감독은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벤치에 앉은 채 팀이 무너지는 모습을 그저 지켜 보고만 있었다. 김남일 KBS 해설위원은 경기 뒤 “경기장 안에 리더가 없었던 게 패인”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벨기에 해결사는 열아홉 ‘샛별’

    벨기에의 ‘10대 해결사’ 디보크 오리기(19·릴)가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오리기는 23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교체 투입돼 후반 43분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조 최강으로 꼽히는 벨기에가 러시아의 투혼에 밀려 경기를 무승부로 끝마칠 상황에 나온 결승포여서 오리기는 ‘구세주’나 다름없었다. 이 골로 오리기는 이번 대회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1995년 4월생으로 벨기에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그는 2006년 독일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 골 맛을 본 10대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오리기의 한 방에 힘입은 벨기에는 1-0으로 승리,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벨기에는 오는 27일 오전 5시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벼랑 끝에 내몰린 한국으로서는 ‘오리기 경계령’과 함께 대책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벨기에는 예상과 달리 고전했다. 최전방 공격수이자 ‘황금 세대’의 주역인 로멜루 루카쿠(에버턴)의 부진 탓이었다. 루카쿠는 전반 한 차례 슈팅을 빼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자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후반 12분 루카쿠 교체 카드로 오리기를 내밀었고 승부수는 적중했다. 오리기는 후반 43분 에덴 아자르(첼시)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패스한 공을 잡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나선 지 31분 만에 해결사로 우뚝 선 것. 러시아에 밀리면서 불안감과 실망감에 숨죽이던 벨기에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오리기”를 연호했다. 오리기의 활약은 루카쿠와 대비돼 더욱 돋보였다. 루카쿠는 대회 개막 전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였다. 그러나 정작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지 못했다. 알제리와의 1차전 후반 루카쿠와 교체 투입된 뒤 후반 20분 상대 수비진을 일순간 무너뜨리는 장면을 연출해 주목을 받은 오리기는 이날 결승포까지 터뜨리면서 단숨에 벨기에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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