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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문난 잔치, 먹을건 없었다… 손님 떠나는 ISA

    소문난 잔치, 먹을건 없었다… 손님 떠나는 ISA

    은행예금 못미친 0%대 수익률 자금 5년 묶이는데 혜택 찔끔“솔직히 은행에 다니는 선배의 권유로 1만원만 넣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개설한 뒤 추가 납입은 못 하고 있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세금 대출을 갚아야 하는 마당에 5년간 자금이 묶이는 ISA에 투자하는 게 부담스럽네요. 그렇다고 세제 혜택이 파격적인 것도 아니고…. 대부분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금융산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 연구기관의 박사가 한숨 쉬며 털어놓은 말이다. 오는 14일 출시 1주년을 맞는 ISA의 ‘돌 잔치’는 우울하기만 하다. 자동차와 골드바 등 고가 경품이 등장해 금융당국이 과당경쟁을 걱정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중도해지자가 속출하고 있다. ISA 도입 취지가 저금리·고령화 시대에 국민 자산 증식을 돕자는 것인 만큼 정부가 더 적극적인 혜택으로 육성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5일 통합정보사이트 ‘ISA다모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ISA 순(純)가입자 수는 236만 1712명으로 전달에 비해 2만 9076명 줄었다. 계좌를 새로 개설한 사람보다 중도해지한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12월(1만 5075명)에 이어 두 달 연속 가입자가 순감했다. 가입금액도 908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2개월째 1000억원을 밑돌았다. ISA 출시 전 금융권의 기대는 컸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만능통장’보다는 ‘국민통장’으로 불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첫해 시장 규모가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올 1월 말 현재 ISA에 유입된 금액은 3조 5024억원에 불과하다. ISA 가입 요건을 갖춘 2300만명 중 10%만이 계좌를 개설했다. 출시 초기인 지난해 3월과 4월에는 각각 120만명과 57만명이 가입했으나 7월 1만명대로 확 줄더니 급속하게 인기가 시들었다. 가장 큰 이유는 수익률이 시원치 않기 때문이다. 일임형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0.61%, 6개월은 0.49%에 불과하다. 1%대 초반인 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에도 한참 못 미친다. 금융사들은 최근 시장이 좋지 않았다고 강변하지만, 전문적인 운용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는 게 업계 내부의 자평이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미는 상품임에도 혜택이 박한 것도 또 하나의 흥행 저조 이유다. 일반형의 경우 의무 가입기간 5년을 채우면 순익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준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실제로 감면받는 세금은 30만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중도 해지하면 일반 금융상품처럼 이자 소득에 15.4%의 세금을 물린다. 게다가 세원 파악이 쉬운 근로소득자와 자영업자 등으로 가입 대상을 제한해 출발부터 ‘국민통장’으로 발돋움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체면을 구긴 금융위는 하반기 중 세제 혜택과 가입 대상을 늘린 ‘ISA 시즌2’를 내놓을 계획이다. 그러자면 관련법을 고쳐야 하는데 세제당국인 기획재정부는 여전히 소극적이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는 “ISA는 급속한 고령화 시대의 노후 대비 성격이 강한 만큼 정부가 세금 깎아주는 걸 아까워하다 큰 것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ISA가 활성화되면 자본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돼 경제 전반의 활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herrmes@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징크스 캔 모비스

    모비스가 시즌 처음 전자랜드를 잡았다. 모비스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을 네이트 밀러(17득점 8리바운드)와 이종현과 김효범의 11득점 활약을 묶어 65-63으로 이겼다. 시즌 5연패 끝에 처음 승리를 거둔 모비스는 전자랜드에 4~32점 차로 지기만 했던 설움을 되갚았다. 4위 모비스는 5위 동부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고, 6위 전자랜드는 3연승에서 멈춰 서며 7위 LG와의 간격이 2.5경기로 좁혀졌다. 제임스 켈리의 가승인이 나와 그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던 아이반 아스카는 켈리의 몸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아 이날 아스카가 뛰었는데 16득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커스버트 빅터와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유도훈 감독은 아스카와 몸이 좋지 않은 켈리를 놓고 계속 고민하게 됐다. 모비스가 철벽 수비로 전반까지 상대 득점을 시즌 최소 타이인 25점으로 묶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차바위의 3점으로 초반과 종반 각각 4점과 3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45-51로 뒤졌다. 김효범이 2점슛과 3점슛 한 방씩으로 고비를 넘겼다. 4쿼터 내내 10점 차를 유지하던 모비스는 1분을 남기고 61-59 간발의 차로 앞선 모비스는 24초 바이올레이션에 걸리고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3점슛이 림에 미치지 못했다. 또 종료 12초를 남기고 61-63까지 쫓아갔지만 0.3초를 남기고 2점 따라붙는 데 그쳤다. 한편 전날 KCC와의 경기 막판 상대 선수와 접촉 없이 왼쪽 발목을 다친 윤호영(동부)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다. 남은 정규리그 경기는 물론 플레이오프 출전도 어려워 동부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3·1절 한일전’ 제주 웃었다

    ‘3·1절 한일전’ 제주 웃었다

    제주는 크게 웃었다. 수원은 그러지 못했다.제주는 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방문경기에서 감바 오사카(일본)를 4-1로 크게 이겼다. 1차전에서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 쑤닝에 1-0 패배를 당했던 아쉬움을 달래는 한판이었다. 반면 광저우 헝다(중국)를 안방으로 불러들인 수원은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선제골로 앞서가고도 번번이 추격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여서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제주는 전반전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전반 5분과 16분 연달아 골대를 맞힌 제주는 결국 44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가면서 골운이 터지기 시작했다. 제주는 이창민이 전반 46분 골을 넣으며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6분 마르셀로가 세 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더니 후반 27분에는 이창민이 멀티골까지 넣었다. 감바 오사카는 후반 44분 페널티킥으로 영패를 면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수원은 고질적인 뒷심 부족에 울었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6년 연속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에 빛나는 광저우 헝다를 맞아 잘 싸우고도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조별리그 1차전 방문경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1-1로 비겼던 수원은 광저우와 일진일퇴 공방을 펼쳤지만 아쉽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세트피스 완성도만은 수원이 한 수 위였다. 수원은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165㎝ 단신에 방심했던 광저우 수비수들을 농락하며 산토스가 뛰어오르지도 않고 제자리에서 머리로 선제골을 꽂았다. 전반 32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짧고 강한 땅볼을 조나탄이 단번에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두 골 모두 왼발의 달인 염기훈 발끝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광저우는 전반 25분 굴라트, 후반 36분 알란이 연달아 동점골을 넣는 저력을 보여 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만세 부른 울산… 굴욕 당한 서울

    울산, 브리즈번 불러들여 6-0 완승 ‘전반 5실점’ 서울, 日우라와에 참패 울산은 안방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고 서울은 방문 경기에서의 참패로 고개를 떨궜다. 울산은 28일 울산문수경기장으로 불러들인 브리즈번 로어(호주)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전·후반 나란히 세 골씩을 터뜨리며 6-0 완승을 거뒀다. 김인성이 전반 10분과 후반 23분, 오르샤가 전반 13분과 34분 멀티골을 기록했고, 코바가 후반 10분, 이종호가 후반 48분 골을 넣었다. 말 그대로 브리즈번 골문을 유린했다. 울산에 이날 경기가 축제였다면 서울은 우라와 레즈(일본) 팬들을 위한 희생양 노릇만 해줬다. 서울은 사이타마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F조 2차전에서 전반에만 다섯 골이나 내주며 무참하게 무너졌다. 전반 9분 만에 무토 유키에게 선제골을 내준 서울은 전반 11분 재일교포 3세 이충성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박주영이 전반 14분 만회골을 넣었지만 1분 만에 다카히로 세키네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곧이어 21분 우가진 도모야, 45분 고마이 요시아키에게 연달아 골문을 열어줬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 0-2로 무릎 꿇었던 울산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 다음달 14일 안방에서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반면 1차전에서 상하이 상강(중국)에 0-1로 고개 숙인 데 이어 2연패 늪에 빠지며 사실상 조별리그 통과가 힘들어진 서울은 다음달 15일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3차전을 치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손흥민 풀타임 활약했지만 ‘중하위’ 평점 6.84

    손흥민 풀타임 활약했지만 ‘중하위’ 평점 6.84

    잉클랜드축구협회(FA)컵 풀럼(2부리그)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25·토트넘)이 영국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중하위권 평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16-2017 FA컵 16강 풀럼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플레이에 대해 토트넘 14명의 선수 중 10번째에 해당하는 평점 6.84를 줬다. 이날 토트넘은 최전방에 해리 케인을 세우고 손흥민,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2선 공격수로 기용한 4-2-3-1포메이션을 구축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부지런히 뛰어다녔지만 좀처럼 패스가 오지 않는 등 전반에 제대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은 또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 슈팅했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끈 케인이 평점 9.12를 받았다. 케인과 두 골을 합작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9.52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즐라탄 해트트릭’ 폭발…맨유, 유로파 16강 진출 가능성↑

    ‘즐라탄 해트트릭’ 폭발…맨유, 유로파 16강 진출 가능성↑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해트트릭으로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홈경기에서 혼자 세 골을 몰아친 즐라탄의 활약을 앞세워 생테티엔(프랑스)을 3-0으로 이겼다. 맨유는 오는 24일 열릴 32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4골 차 이상으로 지지 않으면 16강에 진출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5분 프리킥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30분 추가골과 후반 43분 페널티킥 쐐기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폴 포그바(맨유)와 플로렌틴 포그바(생테티엔)의 ‘형제 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이브라히모비치가 원맨쇼를 펼친 맨유가 안방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고, 공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선제골이 됐다. 후반 30분 추가골을 뽑은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43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왼쪽 골문을 꿰뚫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구속] 삼성그룹주 줄줄이 하락…호텔신라만 급등?

    [이재용 부회장 구속] 삼성그룹주 줄줄이 하락…호텔신라만 급등?

    삼성그룹 총수인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자 17일 주식시장에서 삼성그룹주가 줄줄이 하락한 가운데 호텔신라만 선전하고 있다. 시장에선 삼성그룹주가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 자칫 그룹주 약세가 증시 전반을 끌어내리는 악재가 될까 우려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삼성그룹 계열사는 유가증권시장 15개사와 코스닥시장 1개사 등 모두 16개사로, 전날 기준 시가총액 규모가 412조3천억원에 달한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30.61%에 이른다. 특히 삼성그룹주는 외국인이 44.03%를 갖고 있어 영향력이 막강하다. 상장사별로 외국인 보유 비중은 삼성전자만 해도 50.54%에 이르고 삼성전자우는 77.65%에 달한다. 외국인의 삼성그룹주 보유 비중은 에스원 49.28%, 삼성화재 46.53%, 제일기획 27.16%, 삼성증권 20.48%, 삼성중공업 18.38%, 삼성생명 15.66%, 호텔신라 13.78%, 삼성바이오로직스 11.88%, 삼성물산 8.99%, 삼성에스디에스 8.87% 등 순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그룹주가 당분간 총수 부재에 따른 공백으로 부진한 흐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1위 그룹의 컨트롤타워 부재로 투자 등 핵심 의사 결정을 내리지 못해 결과적으로 국내 증시나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은 총수 부재로 그룹 컨트롤타워가 약해진 것을 부정적으로 본다”며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만, 총수 부재를 100%로 채워주기 어려워 주요 정책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수 부재로 그동안 추진해온 그룹 지배구조 개편도 늦어질 것”이라며 “실적시즌은 사실상 지났기 때문에 당분간 그룹주는 특검에 대한 이슈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하락 출발해 한 때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하락해 약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10시5분 현재 삼성물산은 2.37% 하락하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 -1.16%, 삼성생명 -1.40%, 삼성증권 -1.35%, 삼성카드 -0.72% 등 다른 상장 계열사도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호텔신라와 호텔신라우가 각각 3.41%, 29.00% 오르고 제일기획은 1.85%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선 그동안 이번 이 부회장 구속 사태가 단기 주가 하락 요인에 그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 부회장의 조사는 이미 장기간 지속된 데다 총수 한사람이 빠진다고 해도 삼성의 경영이나 기초여건은 달라지지 않아 추세적인 변화는 초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수차례 재벌그룹 총수 구속 사태에도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며 “이번 삼성 사태로 단기적으로 시장이 반응할 수 있겠으나 삼성전자 주가가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코스피에도 마찬가지로 큰 영향을 주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매매패턴과 삼성전자 실적에까지 영향을 미치느냐가 관건”이라며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반도체와 스마트폰 개선에 힘입어 개선될 전망이며 외국인도 이번 사태가 실적 악영향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외국인이 ‘코리아 디스카운드’(한국 증시 할인) 요소로 거론해온 기업 지배구조, 낮은 배당 등 부정적인 요인이 이번 사태로 일부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양 센터장은 “그동안 외국인이 기업 지배구조 문제나 낮은 배당, 정부 규제 등을 지목하면서 국내 증시를 낮게 보던 시각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팜므파탈로 변신한 태연…‘아이 갓 러브’ 티저 영상

    팜므파탈로 변신한 태연…‘아이 갓 러브’ 티저 영상

    솔로로 컴백하는 그룹 소녀시대 태연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태연의 정규 1집 수록곡 ‘아이 갓 러브’(I Got Love)의 티저 영상 두 편을 게재했다.공개된 영상 속 태연의 모습에서는 그간의 엉뚱 발랄한 매력은 찾아볼 수 없다. 태연은 파격적인 눈화장과 화려한 드레스, 강렬한 원피스로 몽환적이면서도 관능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팜므파탈로 변신했다. 더불어 짧게 공개된 수록곡의 음원 역시 주문을 외우는 듯한 독특한 보컬과 인도 음악을 연상케 하는 멜로디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 한몫하고 있다. 앞서 태연은 ‘아이’(I), ‘레인’(Rain), ‘와이’(Why), ‘11:11’(일레븐 일레븐)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연이어 발표하며 각종 차트를 석권한바, 이번 첫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대감 역시 한껏 높아지는 상황이다. 태연의 첫 정규앨범 수록곡 ‘아이 갓 러브’는 곡 전반을 아우르는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태연의 매력적인 보컬이 잘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어반(Urban) R&B 곡으로, 18일 0시에 뮤직비디오 본편이 선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영상=SMTOW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파리, 메시를 지우다

    파리, 메시를 지우다

    바르사, 佛 생제르맹에 0-4 참패 메시, 압박에 공격 기회도 못 잡아 ‘왼발 달인’ 디 마리아 2골 활약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열 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의 벼랑 끝에 섰다.바르셀로나는 15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 16강 원정 1차전에서 ‘왼발 달인’ 앙헬 디 마리아의 2골 활약에 힘입은 파리생제르맹(PSG)에 0-4로 무릎을 꿇었다. 바르셀로나는 ‘MSN 트리오’인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최강 공격 라인을 가동하고도 충격적인 영패를 당했다. 4점 차 참패를 맛본 바르셀로나는 다음달 17일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16강 2차전을 치르지만 5골 이상을 넣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9시즌 연속 대회 8강에 올랐고 이 가운데 세 차례나 정상에 섰다. 반면 지난해 프랑스 축구의 ‘트레블’(정규리그·리그컵·FA컵 우승)을 달성했던 PSG는 다섯 시즌 연속 8강의 꿈을 부풀렸다. 바르셀로나는 볼 점유율에서 57-43으로 앞섰지만 슈팅수 7-16, 유효 슈팅수 1-10으로 절대적 빈공 탓에 ‘원정 참패’의 쓴잔을 받아들었다. PSG가 홈팬들의 응원 속에 초반부터 강한 중원 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하더니 디 마리아가 선제골을 쏘아올렸다. 전반 18분 율리안 드락슬러가 프리킥을 얻어내자 디 마리아가 키커로 나서 그림 같은 왼발 감아차기로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의 고삐를 더욱 바짝 조인 PSG는 전반 40분에는 마르코 베라티의 패스를 받은 드락슬러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PSG는 후반에도 골 사냥을 멈추지 않았고, 이번에도 디 마리아가 해결사로 나섰다. 디 마리아는 후반 10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미사일 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갈랐고 후반 26분에는 에딘손 카바니가 후방에서 찔러준 패스를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반격에 나섰지만 PSG 미드필드진의 기세에 눌려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또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서 홈팀 벤피카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00만원 9급에 22만여명 몰렸다

    2000만원 9급에 22만여명 몰렸다

    올해 9급 국가공무원을 선발하는 공개경쟁채용 시험에 역대 최다 인원인 22만 8368명이 몰렸다. ‘졸업이 곧 실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민간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이 공직에 눈을 돌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가 청년 실업률 해소를 위해 올해 국가직 9급 선발 인원을 지난해에 비해 20% 가까이 늘리는 등 공공 일자리를 늘리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인사혁신처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2017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진행한 결과 4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쟁률은 지난해 53.8대1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19.2%(790명) 늘어난 4910명이기 때문이다. 응시자는 지난해 22만 1853명에서 6515명이 증가했다. ●40대 1만 507명·50대 1100명 몰려 올해 최고령 응시자는 1957년생으로, 최연소 응시자인 1999년생보다 42살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공무원 정년이 60세인 만큼 최고령 응시자의 경우 합격하더라도 1년도 채 다니지 못한다. 50세 이상 응시원서 접수자는 1100명으로 전체의 0.5%를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국가직 9급 공채 출원자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2008년까지만 해도 16만명대였으나 지난해 22만명대를 넘어섰다. 취업 준비생이 60만명 안팎임을 감안할 때 3분의1이 국가직 9급 시험에 도전한 것이다. 이른바 ‘공시(공무원시험) 열풍’은 갈수록 약화되는 고용 안정성과 경기침체에 따른 사회 전반의 질 높은 일자리 감소 등과 맞물려 있다. 인사처에 따르면 국가직·지방직 9급 공무원의 초임 연봉은 2059만 2000원이다. 여기에 각종 수당을 합치면 300인 미만 중소기업 정규직 초임인 2500만원 수준인 데다 연금을 비롯해 육아휴직 등이 보장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웬만한 민간 일자리보다 낫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다. ●명문대생·변호사도 응시 조직 안에서 비교적 단순하고 일상적인 행정 업무를 맡는 공직 최하위직인 9급 공무원의 경우 과거엔 고등학교 또는 전문대 졸업 후 시험을 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외환위기 직후 ‘명퇴(명예퇴직) 바람’이 불면서 2000년대 초반부터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고, 청년 실업률이 10%에 육박하는 요즘엔 소위 ‘명문대’로 이름난 대학의 졸업자는 물론 변호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도 시험에 응시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박용성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명문대에 들어가고 전문자격증을 따도 더이상 우리 사회에서 ‘보통 사람’으로 살기가 힘들어진 슬픈 현실을 보여 준다”며 “경기침체로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더라도 공무원의 임금은 물가 상승률에 맞춰 지속적으로 오르기 때문에 고급 인력까지 유입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도빈 서울대 행정학과 교수는 “사지선다형으로 출제되는 9급 공채 시험은 공직에 요구되는 자질을 절대로 검증할 수 없다”며 “시험 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입직하는 공무원의 역량에 맞게 현행 하위직 공무원이 담당하는 직무에 대해서도 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설] 기업이 청년 고용 늘리도록 멍석부터 깔아 줘야

    청년실업률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5∼24세 청년실업률은 10.7%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실업률이 통계로 작성된 2000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미국(10.4%)보다 높고 일본(5.2%)의 두 배 수준이다. OECD 35개 회원국 중 최근 3년 연속 청년실업률이 오른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6개 나라뿐이다. 특히 니트족, 비자발적 정규직 등을 포함하면 체감 청년실업률은 통계청 수치보다 훨씬 높다. 이러다가는 그리스, 스페인 등 일부 남유럽 국가들처럼 고질적인 청년 실업 국가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실제로 청년실업률은 2000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런 나쁜 흐름에 제동을 걸 만한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해운·조선을 비롯해 산업계 전반에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에다 대선을 앞두고 기업들이 잔뜩 몸을 사리고 있어서 당분간 고용 한파는 계속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부의 대책이라고 해 봐야 일자리 창출이 아닌 일자리 나누기에 집중돼 있고, 대선 주자들이 저마다 일자리 대통령을 강조하고 있지만 내놓는 해법이라는 것이 지극히 원론적이고 추상적이어서 청년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고 있다. 청년 일자리는 누누이 강조했지만 경기 활성화를 통한 민간 부문에서 창출하는 것이 정석이다. 투자가 바탕이 돼야 일자리가 나오는 법이다.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과 당근책을 확대해야 한다. 미국이 최악의 청년취업률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도 민간 기업이 고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타고 있지만 우리만 낙오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시적일지라도 법인세 인하 같은 특단의 대책도 검토할 만하다. 청년 실업 문제는 국가 미래를 위한 중대한 과제다. 정부와 정치권은 청년 실업 문제를 국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 특히 대선 주자들은 선거 때 잠깐 표만 얻고 보자는 포퓰리즘적, 단기적 처방으로는 이 난제를 풀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실현 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공약으로 검증을 받아야 하며, 이를 통해 수권 능력을 보여 줘야 한다. 청년 취업률과 취업의 질을 높이려면 제대로 된 체감실업률을 바탕으로 청년층의 목소리를 고용 정책에 담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와 기업 또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리 산업과 고용시장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
  • ‘손흥민 82분’ 토트넘, 리버풀에 0-2 패배…손흥민 3경기 연속 무득점

    ‘손흥민 82분’ 토트넘, 리버풀에 0-2 패배…손흥민 3경기 연속 무득점

    손흥민이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토트넘이 리버풀에 덜미를 잡혔다. 최근 이어갔던 무패행진도 11경기(9승2무)에서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치러진 리버풀과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에서 사디오 마네에게 두 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6분 골키퍼와 맞선 상태에서 시도한 슈팅이 슈퍼세이브에 막히면서 시즌 12호골 사냥에 실패했고, 후반 37분 교체됐다. 특히 손흥민은 최근 정규리그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최근 정규리그 5경기에서 3무2패의 부진에 그친 리버풀은 홈에서 ‘난적’ 토트넘을 잡고 승점 49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49)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6위에서 4위로 2계단 상승했다. 리버풀을 맞아 4-2-3-1 전술을 들고나온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진에 해리 케인을 정점으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배치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마네의 스피드를 앞세운 리버풀의 공세에 허둥댔다. 그러다 전반 16분 만에 마네가 중앙선 부근에서 헤오르히니오 베이날둠이 찔러준 패스를 중원에서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결승골을 꽂았다. 추가골도 마네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토트넘의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볼을 주춤하는 사이 마네가 재빠르게 가로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다가 반대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볼을 잡은 애덤 랄라나의 슈팅은 토트넘 수문장 우고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고, 흘러나온 볼을 로베르토 피르미노가 다시 찼지만 역시 요리스의 발에 걸렸다. 순간 골지역 오른쪽에 도사리던 마네는 흘러나온 볼을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 그물을 또다시 흔들었다. 리버풀의 초반 공세에 시달린 토트넘은 전반 26분 벤 데이비스의 정확한 찔러주기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37분 빈센트 얀센과 교체아웃됐고, 토트넘도 추격골을 만들지 못하고 최근 12경기 만에 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자철 빠지자... 아우크스부르크 무기력한 패배

    구자철 빠지자... 아우크스부르크 무기력한 패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구자철은 말 그대로 ‘대체불가’ 자원이다. 강등을 걱정하는 군소구단으로서 이른바 ‘뻥축구’를 구사하던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이 합류하면서 ‘패스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중위권 다크호스로 탈바꿈했다. 그런 구자철이 지난 경기에서 발목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아우크스부르크는 무기력하기만 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11일(한국시간) 2016~17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중거리 슈팅에 의존한 단조로운 공격에 그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끝에 마인츠에 0-2로 완패했다. 구자철과 함께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을 책임지며 상승세를 타던 지동원 역시 별다른 활약을 못한 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구자철 공백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구자철이 에이스인지 역설적으로 확인시키는 경기였다. 구자철은 지난 1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지만 경기 도중 발목부상을 입었다. 마인츠를 상대로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이 빠진 자리를 변칙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지동원과 톰 리더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우고 지동원이 활약하는 왼쪽 날개에 풀백 콘스탄티노스 스타팔리디스를 올렸다. 하지만 마누엘 바움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의 전술변화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경기 내내 마인츠의 공세에 시달렸다. 무엇보다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태클을 당해 공을 빼앗긴 뒤 서너 차례 패스만으로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내준 추가실점은 더 아쉬웠다. 아우크스부르크 수문장으로서 맹활약을 이어가는 골키퍼 마빈 히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막으려다 파울을 범했다. 롱 스로인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해 골키퍼에게 1대1 위기를 맞게 만든 수비조직력 문제가 원인이었다. 수비도 수비지만 더 아쉬운 건 공격전개였다. 별다른 공격 기회도 만들지 못했다. 하릴 알틴톱과 함께 구자철이 맡던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부여받은 지동원은 공격의 활로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둘 모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달라진 건 없었다. 창의성이 부족했다. 바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구자철이 해주는 역할이었다. 경기 직전 리그 10위(승점 24)에 올라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패배로 승점을 얻지 못하며 11위로 떨어졌다. 마인츠는 승점 25점으로 9위로 뛰어올랐다. 현재 분데스리가는 8위 프라이부르크(승점 26)부터 13위 샬케(승점 22)까지 6개팀이 승점 4점 안에 몰려있는 살얼음같은 중위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로선 구자철이 빨리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랄 수밖에 없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위기의 한국경제, 답은 있다] 오너家 비선 경영 탈피… 反재벌 정서 털어내자

    [위기의 한국경제, 답은 있다] 오너家 비선 경영 탈피… 反재벌 정서 털어내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메모리 반도체 부문 1위, TV 1위…. 삼성전자가 보유한 기록이다. 삼성은 연간 매출 200조원, 영업이익 25조원의 초우량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으로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공을 세웠지만 재벌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가장 먼저 타도의 대상에 오르는 기업이기도 하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산업 전반에 구조조정이 재편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최순실 사태로 인해 국민들의 반(反)재벌 정서 역시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전문가들은 “기업 안팎으로 과감한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여러 강소 기업이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독일과 달리 스웨덴은 우리처럼 재벌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스웨덴의 대표적 재벌인 발렌베리 가문은 우리나라에서 삼성이 갖는 영향력 이상을 지니고 있다. 발렌베리 가문은 에릭슨(정보통신), 사브(자동차·비행기 엔진), 스카니아(트럭), 일렉트로룩스(가전), ABB(전기·기계), SEB(금융) 등 12개 대기업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 기업이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스웨덴 국내총생산(GDP)의 30%, 시가총액은 주식시장 전체의 50%에 달한다. 발렌베리 가문은 150년 동안 5대에 걸쳐 거대한 경제왕국을 유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국민들 사이에 반재벌 정서는 거의 없다. 기업의 경영 성과와 지배구조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수익에 대한 사회 환원이 제도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재벌 기업들은 계열사마다 전문경영인이 있지만 그룹 전체의 전략을 세우거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미래전략실(삼성), 정책본부(롯데) 등 법적 지위가 없는 소수의 그룹 관계자들이 모여 의사결정을 한다”면서 “이런 회의체는 오너의 지시를 받고 수행하는 역할에 그치기 때문에 투명성은 물론이고 전문성도 모자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스웨덴은 기업 이사회에서 결정한 모든 내용이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 그룹의 사회공헌재단들이 지주회사와 자회사의 대주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의 성과가 자연스럽게 사회에 환원되도록 하고 있다. 예컨대 크누트 앤 앨리스 발렌베리 재단(40%), 마리앤느 앤 마르쿠스 발렌베리 재단(3.5%), 마르쿠스 앤 아말리아 발렌베리 추모재단(2.6%) 등은 모두 인베스터(발렌베리 지주회사)의 대주주다. 이런 제도 덕분에 발렌베리 가문의 기업들은 해마다 수조원대의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스웨덴 10대 부자에 이름을 올린 사람이 없다. 10대 재벌의 오너들이 상위권을 싹쓸이하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성적표를 받아 보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래에 대한 전략이 부족하다는 점도 한계점으로 꼽힌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간한 ‘연구개발(R&D) 투자 보고서’(2016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은 매출 등 영업실적에서는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래에 대비한 R&D 투자는 적다. 삼성전자가 지난 5년간 매출 대비 설비투자에 들인 비용은 평균 12.2%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R&D 투자 비용은 6.9%에 그쳤다. LG전자는 6.1%, 현대차는 2.2%로 인텔,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페이스북 등의 R&D 투자가 각각 21.9%, 16.0%, 26.9%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 연구위원은 “국내 최고 기업들이 20~30년 뒤를 내다보는 미래 분야 투자에는 인색하고 당장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위기 극복의 대표적인 사례는 가까운 일본 도요타 자동차에서도 찾을 수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과잉생산, 환율 악화 등으로 4600억엔(약 4조 7000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2010년 렉서스 차량 1000만대를 리콜 처분하며 4위로 내려앉았던 도요타는 지난해 28조 4031억엔(약 310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극적으로 1위를 탈환했다. 도요타는 당시 추진 중이던 글로벌 생산 공장 추가 건설과 신차 개발을 전면 중단하고 생산 플랫폼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요타는 기존의 성공 모델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구조개혁을 단행했다”며 “첫째 R&D 투자, 둘째 협력업체와의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MW, 벤츠, 도요타의 경우 협력업체들과의 관계가 우호적인 대표적 기업으로 손꼽힌다. 기업에 대한 지나친 규제가 외려 다양한 분야의 투자를 가로막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는 대기업들이 투자하는 데 제약이 심하다”면서 “대표적인 것이 대형마트 규제”라고 지적했다. 수출과 내수 모두 움츠러든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기업들을 옥죄는 식의 규제를 한다는 것이다. 대형마트 출점 규제를 엄격하게 적용했던 프랑스도 최근에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유통업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다. 배 부원장은 “투자 여건이나 노사 관계 등을 경제적 문제로 따지기보다 이념적이거나 정파적 이슈로 접근하는 것은 문제”라며 “재벌 개혁도 일자리나 투자 확대 등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기업들을 겨냥한 전 세계 헤지펀드들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차등의결권’(일부 주식에 특별히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 등 경영권 방어장치 도입도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리나라도 삼성전자가 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공격을 받는 홍역을 치르면서 차등의결권 제도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됐지만 ‘재벌 개혁 선행’이 먼저라는 반대에 부딪혀 진척이 없는 상태다. 오너 가문이 스스로 자체적인 능력 검증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앞서 발렌베리 가문은 후계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모 도움 없이 명문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하고 외국 유학을 마칠 것 ▲해군 장교로 복무할 것 ▲10~20년간 발렌베리 계열사가 아닌 금융기관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것 등 세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또 항상 2명의 리더를 둬 잘못된 판단 가능성을 줄이고 견제와 균형을 이루도록 하고 있다. 경제개혁연대 소장인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주주, 채권자, 노동자 등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올바른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위기의 한국경제, 답은 있다] 스웨덴·獨 ‘노동·복지개혁’-덴마크 ‘친환경 에너지’로 제2의 성장

    [위기의 한국경제, 답은 있다] 스웨덴·獨 ‘노동·복지개혁’-덴마크 ‘친환경 에너지’로 제2의 성장

    2002년 우리나라 현대중공업에 코쿰스 크레인을 단돈 1달러에 팔아넘겨 ‘말뫼의 눈물’로 알려진 스웨덴의 남부도시 말뫼는 당시 조선소 폐업으로 도시 인구의 10%인 2만 7000명이 실직했다. 하지만 말뫼는 중앙정부로부터 2억 5000만 크로나(약 324억원)를 지원받아 공장부지를 사들이고 환경친화적인 미래형 도시를 만드는 데 투자했다. 조선업에 썼던 재원을 신재생 에너지와 정보기술(IT) 등 새로운 산업에 투자해 200여개의 새로운 기업과 6만 3000개의 일자리도 만들어 냈다. 23만명대로 줄어들었던 인구는 도시가 활력을 되찾으면서 다시 유입돼 2010년 이후 30만명을 돌파했다. 이렇듯 경제위기에서 탈출한 국가도 있다. 과감한 구조조정과 일자리 친화적 복지로 다시 일어선 스웨덴이 대표적이다. 제조업 강국 독일과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불리는 덴마크도 빼놓을 수 없다. 박근혜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의 모범 사례로 자주 인용했던 독일의 하르츠 개혁은 단기직과 시간제 근무를 늘리고 실업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엄격하게 하는 등 고용시장 유연화에 초점을 맞춘 개혁이다. 1990년대 스웨덴의 경제위기 극복 과정은 우리나라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에 봉착했을 때 참고했던 북유럽의 대표적인 강소국 사례다. 스웨덴은 1990년대 재정 적자와 자산 가격 거품이 급속히 꺼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금융기관 대출채권 부실화가 심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밖으로는 세계화, 안으로는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연대임금 정책과 적극적 노동시장을 근간으로 하는 복지모델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1991년부터 3년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이유다. 스웨덴이 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4% 성장(1994년)으로 극적 반등할 수 있었던 동인은 근본적으로 경제 체질을 바꾸려 했던 노력에 있다. 1994년 재집권한 사민당 정부는 신자유주의적 요소를 반영한 복지모델 개혁을 추진하는 한편 거시적 경제안정 정책과 미시적 구조개혁 정책을 동시에 진행했다.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실장은 “거시적 안정화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성장 둔화, 실업 증가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지만 유연성 제고와 구조조정 등 경제 전반의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확충할 수 있게 한다”며 “다만 사회안전망이 확립되지 않은 국가의 경우 위기로 인한 고용과 소득분배 구조 악화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지적했다. 2차 대전 후 ‘라인강의 기적’을 이뤄 낸 독일(서독)이지만 시작은 순탄하지 않았다. 1970년대 분배 중심의 복지정책이 실시되면서 서서히 침체해 ‘유럽의 병자’로 전락했다.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03년 -0.7%까지 떨어졌다. 독일 정부는 과감히 메스를 들이댔다. 성장률을 올리기 위해 부양책을 내세운 게 아니라 실업률을 낮추는 데 주목했다. 미니잡 등 가벼운 일자리를 만들며 주부, 휴학생, 은퇴 노인도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내줬다. 도철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하르츠 개혁이 미완이긴 하지만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종합적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됐다는 점”이라며 “예컨대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2003년 전후(戰後) 최대 경제 구조개혁인 ‘어젠다 2010’을 발표하며 하르츠 개혁을 노동시장 개편을 위한 하나의 모듈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사회보장제도, 세율 및 세제 개편, 노동개혁, 규제 철폐 등을 전방위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정책 연계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구조개혁을 패키지로 진행했다는 얘기다. 뒤이어 등장한 기민당의 앙켈라 메르켈 정부는 ‘하르츠 IV 지속발전법’을 통과시켜 슈뢰더 정부의 개혁정책을 계승했다. 정파의 이익에 관계없이 정책을 일관되게 장기적으로 추진했던 것이다. 무엇보다 하르츠 개혁은 일방의 희생만을 강요하지 않았다. ‘일하지 않으면 지원도 없다’는 워크페어(workfare) 정신에 입각해 실업자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고 구직 의무를 강화하는 등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부도 고용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을 선행적으로 실시했다. 고용 서비스 체계를 간소화하고 맞춤형 서비스인 ‘잡센터’를 신설했다. 일자리 중개 기능의 인력알선사무소(PSA)도 설치했다. 도 연구위원은 “독일 위기 해결의 키워드 중 하나는 ‘타임 갭’을 극복한 지도자의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정책 결실을 보는 데 3~4년이 소요되는 만큼 성과가 다음 정권으로 넘어갈 것을 알면서도 정치인이 아닌 국가 지도자로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책을 추진하고 반대를 버텨 냈다는 얘기다. 하르츠 개혁을 강행했던 사민당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자신이 추진했던 개혁의 여파로 결국 총선에서 패배했지만 여전히 독일 고용 확대의 기반을 다진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10위권인 덴마크는 세계적으로 내세울 만한 다국적기업이 없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다. 공업의 다양성도 적다. 면적은 한반도의 5분의1밖에 안 되고 인구는 우리나라의 10분의1 수준인 570만명이다. 그러나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5만 3243달러로 우리(2만 7633달러)의 두 배에 이른다. 배경은 국가적 혁신과 복지, 높은 사회적 결속에 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전적으로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던 덴마크는 1973년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더이상 석유에 의존하지 않기로 하고 친환경 에너지 개발로 성장 전략을 세웠다. 또 1990년대 말 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조선업의 기존 노하우, 인프라, 인력들을 풍력발전 산업에 재사용했다. 그 결과 덴마크는 풍력발전으로 자국 전기 수요의 14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덴마크 풍력회사 베스타스는 연매출 69억 유로, 고용인원만 2만 3000명으로 세계 풍력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며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재훈 대구대 경제학과 교수는 ‘구조조정에 관한 국내외 사례연구’에서 “1973~1990년 경제위기 속에서 덴마크 정부는 생산적이고 서비스 지향적인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숙제에 시간을 쓰기보다는 개인적인 소비를 위해 일하고 돈 벌 것을 권장했다”며 “이런 교육체계 등이 노동 현장까지 연장되면서 자연스럽게 학습경제가 가능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기립박수 받은 ‘손’…손흥민 PK 유도해 토트넘 승

    기립박수 받은 ‘손’…손흥민 PK 유도해 토트넘 승

    손흥민이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 팬들은 후반 36반 교체돼 나가는 손흥민을 기립박수로 화답했다.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2016~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미들즈브러를 1-0으로 이겼다. 4-2-3-1 전술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2선’에 배치돼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두 차례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해리 케인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는 등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과 함께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5분 알리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고,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발데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후반 12분 페널티 지역에서 방향을 바꾸는 터닝 동작으로 문전을 노리던 순간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원톱’ 해리 케인의 골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중요한 시기에서 승점 3점을 얻었다. 영국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에서 네 번째로 높은 평점 7.42를 줬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손흥민에게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부여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뒤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선두 경쟁을 둘러싸고 “지금 우리가 이겼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즌이 긴 만큼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9경기 연속 무패(7승2무)를 달린 토트넘은 승점 50점으로 리그 2위를 지키며 선두 첼시(승점 59)와의 선두경쟁 불씨를 살려 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 경기 둘이나 해트트릭, 메르텐스는 시즌 세 번째 ´기염´

    한 경기 둘이나 해트트릭, 메르텐스는 시즌 세 번째 ´기염´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의 나폴리가 두 선수가 한 경기에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진기록을 낳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칼리아리 칼초와 토리노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드리어스 메르텐스가 시즌 세 번째 해트트릭을 신고하는 기염을 토했다.  슬로바키아 출신인 마렉 함식과 벨기에 국가대표 메르텐스는 4일(이하 현지시간) 레나토 달라라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볼로냐와의 세리에 A 정규리그 경기를 7-1 승리로 이끌어 팀의 세리에 A 최다 점수 차 승리를 장식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함식은 전반 4분과 후반 25분과 29분 세 골을 뽑았고, 메르텐스는 전반 33분과 10분 뒤, 그리고 후반 45분 세 차례나 볼로냐 골문을 열었다. 조제 칼레욘(나폴리)이 전반 26분 퇴장당했고, 아담 마시나(볼로냐)가 6분 뒤 레드카드를 받아 두 팀 모두 10명씩이 많은 시간을 뛰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둘 외에 로렌초 인시그네가 전반 6분 2-0으로 달아나게 만들었고 나폴리 수문장 페페 레이나는 마티아 데스트로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볼로냐의 바실리스 토로시디스는 팀이 0-3으로 뒤진 전반 36분 만회골을 넣었지만 분위기를 돌리지 못했다. 이전 여섯 리그 경기에 한 골 밖에 넣지 못했던 함식은 이날 세 차례 골문을 열어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109호 득점을 기록, 나폴리 역대 최다 득점 2위였던 아틸라 살루스트로를 밀어내고 아르헨티나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115골)를 혼자 뒤쫓게 됐다. 특히 이날 첫 골은 무려 22m 거리에서 헤더로 넣은 골이어서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메르텐스는 마시나를 프로답지 않은 거친 파울로 퇴장하게 만든 뒤 프리킥으로 자신의 첫 득점을 신고했다. 지난해 12월 그가 연속 경기 해트트릭을 기록했을 때 1974년 이후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세 골 이상 득점한 첫 번째 세리에 A 선수로 기록됐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6일 오전 4시 45분) 인터르 밀란을 홈으로 불러 들이는 선두 유벤투스에 승점 3이 뒤지고, 7일(한국시간 8일 오전 4시 45분) 피오렌티나를 홈으로 불러 들이는 AS 로마에 승점 1이 앞선 2위로 뛰어올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5일 레알-셀타 비고 경기 폭풍우로 연기, 알라베스가 격분한 이유

    5일 레알-셀타 비고 경기 폭풍우로 연기, 알라베스가 격분한 이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6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비고의 에스타디오 뮤니시팔 드 발라이도스를 찾아 벌일 예정이던 분데스리가 정규리그가 폭풍우 때문에 경기장 시설이 망가져 연기됐다. 이 바람에 전날 아틀레틱 빌바오를 3-0으로 물리친 2위 바르셀로나는 선두 레알보다 두 경기를 더 치른 상태에서 승점 1로 따라붙었다. 바르샤에 승점 3이 뒤진 세비야는 6일 밤 8시 비야레알과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비고 시의회는 이 경기장이 안전하지 않다고 선언했고 아벨 카발레로 시장은 앞서 현지 매체들에게 경기가 예정대로 열리기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연기된 경기가 열릴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역에는 최근 며칠 동안 시속 136㎞에 이르는 강풍이 몰아쳐 지난 3일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와 레알 베티스의 라리가 경기 역시 취소됐다.   하지만 이번 레알-셀타 비고 경기의 연기 결정은 셀타 비고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를 예정인 알라베스를 격분하게 만들었다. 지난시즌 세군다 디비전(2부 리그) 챔피언인 알라베스는 곧바로 성명을 내 오는 9일 오전 5시 예정된 셀타 비고와의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들은 스포르팅 히혼과 6일 0시 15분 원정 경기를 치르는 데 반해 셀타 비고는 휴식할 시간을 충분히 갖게 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취지다.   한편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휴식을 부여한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8월 발렌시아에서 이적한 파코 알카세르가 전반 18분 네이마르의 크로스를 리그 첫 득점으로 연결하고 전반 40분 리오넬 메시가 프리킥으로 고르카 이라이소스가 지킨 골문을 열어 추가점을, 후반 22분 알렉이스 비달이 여러 수비수들을 제치며 내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비달이 득점하면서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모든 공식 경기를 통틀어 100번째 득점을 처음 기록한 팀이 됐다. 같은 날 얼마 뒤에 프랑스 리그앙의 AS 모나코가 같은 기록을 세웠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승우 골맛…수비는 쓴맛

    “실점 장면에서 수비수들의 투쟁심이 부족한 게 특히 아쉬웠다. 볼을 너무 쉽게 뺏기는데, 꼭 고칠 부분이다. 경기할 때 집중력을 더 보여줘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47) 감독은 2일 이렇게 말하며 신중한 표정을 지었다. 5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대비해 포르투갈에서 전지훈련 중인 팀은 이날 평가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팀은 4일 포르투갈 3부 리그에 속한 헤알 스포르트 클루비와 평가전을 치른 뒤 7일 귀국한다. 신 감독은 FIFA A매치 기간 중에 치르는 3월 JS컵을 마친 뒤 전지훈련에 참가한 25명 가운데 최종 엔트리 21명을 확정한다. 대표팀은 2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스포르팅 B팀(포르투갈 2부 리그)과의 연습경기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상대가 성인 팀이다 보니 체력과 기량 모두 밀리는 속에서도 이승우(19·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전지훈련에서 처음으로 골맛을 봤다. 대표팀은 첫 상대였던 에스토릴 U-20에 5-0 대승을 거뒀고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는 1-1로 비겼다. 히우아베 U-20팀을 상대로는 3-2로 이겼다. 성적은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최전방에 조영욱(18·고려대)을 세우고 좌우 날개에 백승호(20·FC바르셀로나)와 이승우를 배치했다. 이승우는 0-1로 뒤진 전반 42분 동점 골을 터트렸다. 한찬희(20·전남)의 프리킥을 받은 이승모(19·포항)가 헤딩으로 떨궈주자 머리로 밀어 넣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신 감독도 “잘 만들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공격수 이승우, 미드필더 백승호, 측면 수비수 장결희(19·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잇는 ‘이·백·장’ 라인의 안정에 위안을 찾는 모습이다. 신 감독은 또 이승우에 대해 “경기를 뛸수록 한층 좋아지는 것 같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백승호에 대해선 “무언가를 해내려는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찬희에겐 더 강한 승리욕 발휘를 주문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손흥민, 토트넘-선덜랜드 선발로 73분 활약…리그 8호골 사냥 실패

    손흥민, 토트넘-선덜랜드 선발로 73분 활약…리그 8호골 사냥 실패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선덜랜드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73분 동안 활약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아시아선수 리그 최다골(8골) 타이 기록을 작성하는데는 실패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선덜랜드 원정전에 선발로 나섰고, 0-0으로 맞선 후반 28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됐다. 손흥민이 이 경기에서 한 골을 더 넣었다면 기성용이 2014-2015시즌 작성했던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과 동률이 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여러번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리그 8호골을 넣지는 못했다. 지난달 29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 위컴비 원더러스(4부리그)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멀티골을 기록, 4-3 역전승을 이끌었던 손흥민이 사흘 만에 열린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선 것은 의미가 있었다. 위컴비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손흥민은 전반에는 중앙과 오른쪽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손흥민은 25분 무사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문전 왼쪽에서 공을 잡았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등 몇 차례 좋은 기회를 흘려보냈다. 토트넘은 전반전 수비벽을 두텁게 한 선덜랜드에 막혀 높은 볼 점유율에도 유효 슈팅은 빅토르 완야마의 중거리 슈팅 하나에 그쳤고, 전반 37분에는 데니 로즈가 다리 부상으로 벤 데이비스와 교체돼 나갔다. 전반전 해리 케인과 몇차례 위치가 겹치는 장면을 연출했던 손흥민은 후반 왼쪽 측면으로 옮겨 더욱 위력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위컴비전에서 골을 넣었던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은 장면이 아쉬웠다. 이어 손흥민이 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은 완야마가 몸을 날리며 헤딩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손흥민이 1분 뒤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때린 슈팅은 수비 벽에 막혔고 결국 시소코와 교체되며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뎀벨레를 빼고 빈센트 얀선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 고삐를 죄었지만, 결국 양팀 모두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비겨 승점 1씩을 나눠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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