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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과인 716분의 침묵 끝낸 결승골, 유벤투스 우승 희망 이어

    이과인 716분의 침묵 끝낸 결승골, 유벤투스 우승 희망 이어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이 716분의 침묵을 끝내고 극장 골을 넣어 팀의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인터밀란은 전반 18분 한 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막판 2분 사이 두 골을 얻어맞아 황망한 패배를 당했다. 리그 7연패를 노리는 유벤투스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를 찾아 벌인 세리에 A 35라운드 경기에서 인터 밀란에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과인은 2-2로 맞선 후반 4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파울로 디발라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그가 골맛을 본 것은 716분 만의 일로 이탈리아로 건너온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가장 길었던 득점 침묵을 끝냈다고 통계업체 옵타 파올로가 전했다. 유벤투스는 승점 88로 30일 오전 1시 피오렌티나와 35라운드를 치르는 2위 나폴리와의 승점 간격을 4로 벌렸다. 나폴리는 28년 만의 우승을 꿈꾸고 있다. 인터밀란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진입을 위해, 유벤투스는 우승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한판. 전반 4분 후안 콰드라도가 경고를 받는 등 치열한 압박이 이뤄졌다. 전반 12분 주앙 칸셀루의 수비 실수로 마리오 만주키치가 노마크 헤더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이 부정확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13분 크로스가 박스 안 왼쪽에 자리잡은 더글라스 코스타에까지 흘렀고 코스타가 손쉽게 골로 연결했다. 5분 뒤 인터밀란의 루시아노 베치노가 만주키치를 밟으며 경고를 받았다가 비디오 판독 이후 레드 카드로 바뀌어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인터밀란은 유벤투스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공격은 이반 페리시치, 안토니오 칸드레바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었다. 전반 29분 칸드레바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은 날카로웠지만 잔루이지 부폰이 겨우 쳐냈다. 유벤투스는 전반 38분 이과인의 슈팅으로 반전을 꾀했다. 전반 44분 마우로 이카르디가 안드레아 바르잘리의 거친 태클을 당해 판정 시비로 옥신각신하고 비디오 판독을 하며 추가시간이 6분이나 주어졌다. 블레이즈 마투이디가 박스 안에서 루즈볼을 밀어넣는 데 성공하면서 유벤투스가 2-0으로 달아나는 듯했으나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초반은 오히려 인터밀란이 주도했다. 후반 7분 프리킥 상황에 이카르디의 헤더가 골망을 갈라 균형을 맞췄다. 공격 활로가 막힌 유벤투스는 후반 16분 사미 케디라를 빼고 파울로 디발라를 교체 투입해 곧바로 이과인이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인터밀란은 후반 20분 페리시치가 콰드라도를 제친 후 시도한 크로스가 상대 바르잘리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곧바로 유벤투스는 만주키치 대신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후반 29분 디발라가 환상적인 프리킥을 보여줬지만 골키퍼 사미르 한다노비치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곧바로 인터밀란이 안토니오 칸드레바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공은 이카르디의 발을 스쳐 지나갔다. 후반 42분 유벤투스가 끝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콰드라도가 시도한 슈팅이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고, 2분 만에 이과인의 결승골이 터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청용 50일 만에 출전했지만, 기성용과 석현준, 권창훈은

    이청용 50일 만에 출전했지만, 기성용과 석현준, 권창훈은

    이청용(30·크리스털 팰리스)이 약 50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청용은 29일(한국시간) 영국 크로이던의 셀허스트 파크로 불러 들인 레스터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4-0으로 앞선 후반 40분에 교체 출전했다. 이청용은 뭔가를 보여주기에 너무 짧은 시간 출전해 네 차례 볼 터치만 했을 뿐, 이렇다 할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이청용이 마지막으로 실전 경기에 출전한 건 지난 3월 10일 첼시전이다. 당시 그는 교체 출전해 9분을 뛰었다. 그 뒤 다섯 경기 연속 결장하다 이날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청용의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 가능성은 여전히 낮아 보인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여섯 경기에 출전했고 선발 출전은 단 한 경기였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문제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 기회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올 시즌 단 두 경기만 남겨둬 5월 5일 스토크시티,13일 웨스트브로미치전이 마지막이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에 나온 윌프리드 자하, 제임스 맥아더의 두 골과 후반 루번 로프터스치크, 패트릭 반 안홀트, 크리스티앙 벤테케의 골로 5-0 대승을 거뒀다.기성용(29·스완지시티)은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첼시와의 36라운드 홈 경기에 풀타임 활약하고도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결승골을 뽑았다. 스완지시티는 8승9무18패(승점 33)를 기록해 강등권인 18위 사우샘프턴(승점 32)에 승점 1 앞선 17위에 머물렀다. 스완지시티는 지난 3월 4일 웨스트햄전 4-1 승리 이후 두 달 가까이 여섯 경기 연속 무승(3무3패)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3연승을 달린 첼시는 20승6무9패(승점 66)를 기록해 한 경기 덜 치른 4위 토트넘(승점 68)을 승점 2 차로 뒤쫓았다. 기성용은 유럽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으로부터 팀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 6.6을 받았다. 석현준(27·트루아)은 프랑스 트루아 스타드 드로브에서 열린 캉과의 리그앙(1부리그) 35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앞선 후반 32분 교체 투입돼 후반 39분 쐐기 골을 터뜨려 4개월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 대표팀 승선 희망을 이어갔다. 그의 득점은 지난해 12월 10일 AS모나코전에서 멀티 골을 넣은 이후 140일 만이다. 지난해 8월 포르투갈 FC포르투에서 트루아로 임대된 석현준은 올 시즌 정규리그 23경기(선발 11경기)에 출전해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2016년 10월 6일 카타르와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끝으로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은 석현준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11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신태용 감독 취임 후에는 한 번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석현준은 다음달 14일 발표되는 러시아월드컵 소집 명단에 이름이 포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권창훈(23·디종)은 보르도와의 원정경기에 풀타임으로 뛰었으나 팀이 1-3으로 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지난 15일 낭트전까지 세 경기 연속골로 리그 9호 골을 기록한 권창훈은 이후 21일 올랭피크 리옹전, 이날 보르도전까지 두 경기 연속 잠잠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UCL 득점 10경기에서 멈춤, 개인 96승으로 최다승

    호날두 UCL 득점 10경기에서 멈춤, 개인 96승으로 최다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별들의 무대 연속 득점을 10경기에서 멈췄다. 내심 대회 모든 경기 득점이란 대기록을 바랐는데 물건너갔다. 호날두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를 찾아 벌인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거의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하지 못했다. 팀은 전반 28분 죠슈아 키미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44분 마르셀루, 후반 12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연속 득점을 엮어 2-1로 이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동시에 대회 최초로 통산 150승 금자탑을 세웠다. 호날두는 개인 통산 대회 96번째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각각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인 이케르 카시야스(95승·포르투)와 사비 에르난데스(91승·알 사드)를 넘어 개인 최다승이다. 또 다른 전설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와 라울 곤살레스(레알 은퇴)가 79승으로 한참 뒤처진다.그는 지난해 9월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부터 유벤투스와의 8강 2차전 막바지 득점으로 이번 대회 10경기 모두 그물을 출렁였다. 뮌헨은 고비마다 자신들을 주저앉혔던 호날두를 철저하게 봉쇄했다. 슈팅은 2개, 유효슈팅은 0이었다. 후반 25분 호날두는 머리 뒤쪽에서 넘어오는 침투 패스를 절묘하게 트래핑한 후 득달같이 슈팅으로 연결해 오른쪽 골망을 출렁였다. 그러나 득점은 인정되지 못했다. 공이 왼팔을 스친 것이 핸드볼 판정을 받고 말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호날두의 평점을 5로 매겼다. 전반만 뛰고 교체된 이스코, 교체 투입된 코바시치와 어울려 팀에서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아들었다. 뮌헨은 킥오프 8분 만에 아르연 로번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고 동점골을 노리던 후반 제롬 보아탱마저 부상으로 빠지며 반드시 다음달 2일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찾게 되는 2차전을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강태진의 코리아 4.0] 인간이 기계를 부릴 그날이 오나

    [강태진의 코리아 4.0] 인간이 기계를 부릴 그날이 오나

    러시아혁명, 명예혁명, 미국독립혁명, 프랑스혁명, 4·19 혁명 등 역사에는 무수한 혁명이 있다. 이러한 혁명은 민심을 배반한 지도자를 몰아내거나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위치가 완전히 뒤바뀌어 세상이 요동칠 때를 일컫는다. 그런데 과학사에서는 혁명이라는 용어를 이상할 정도로 아낀다. 16세기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바뀌는 엄청난 인식론의 전환에서마저도, 전기가 상용화돼 현대 문명의 혁신이 일어났을 때마저도 혁명이라는 말은 사용되지 않았다. 비행기나 TV, 컴퓨터가 발명돼 인간생활에 엄청난 편익을 제공하고 대전환이 일어났을 때도 혁신이라고 부를 뿐 혁명이라고는 하지 않았다. 그러면 과학기술에서는 무엇을 혁명이라 부르는가. 과학기술에서 혁명이란 특정한 변화가 인간 개개인의 삶을 바꿀 뿐 아니라 집단의 변화로 나아가는 현상, 그리하여 기존의 삶과는 다른 새로운 삶의 방식이 등장했을 때를 혁명이라고 한다. 지금까지는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에 국한해 혁명이라는 지위를 부여했다. 그러한 맥락에서 앨빈 토플러는 산업혁명을 제1차, 2차 등으로 세분화하지는 않았지만 혁명이라고 보았다. 그는 ‘혁명’ 대신 ‘물결’(Wave)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기존의 낡은 것은 싹 쓸고 전혀 새로운 성질의 것이 그 빈자리를 채운다는 점에서 혁명에 버금가는 용어로 파도를 떠올린 듯하다. ‘제2의 물결’로 바꿔 부르긴 했지만 적어도 산업혁명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유발 하라리는 산업혁명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과학혁명이라는 용어를 쓰며 그 시기도 18세기에서 16세기로 200여년을 당겼다. 그는 이 시기를 기점으로 죽음은 무엇인가, 우주는 어떻게 형성됐는가와 같은 인간과 우주의 본질에 대한 중요한 질문 앞에서 답을 할 수 없음을 깨달았고, 이에 대한 답을 추구하게 됐다고 했다. 무지에 대한 깨달음은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낳았고, 자연현상의 탐구와 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을 생산활동에 적용해 의학, 군사, 경제, 과학기술 등에서 기존의 인류가 지니지 못한 새롭고 거대한 힘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앨빈 토플러나 유발 하라리가 새롭게 붙인 용어는 참신하지만 그 내용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새롭게 등장한 과학기술이 인간 개개인의 삶의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집단적으로 구축한 제도와 체제가 인간생활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를 중심으로 자신들의 용어를 설명하고 있다. 한편 아널드 토인비가 처음으로 사용한 산업혁명이란 용어는 18세기 중엽부터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의 혁신으로 인해 일어난 사회, 경제 등의 큰 변혁을 일컫는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과학기술에 의한 변화를 혁명이라고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혁신의 연장이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지금의 과학기술이 가져오는 사회 전반의 파급력을 살펴볼 때 인간의 생산력 증대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형태의 생산수단이 출현하고 있고, 이를 중심으로 한 사회관계가 새롭게 형성돼 가고 있음을 살펴볼 때 4차 산업혁명은 현재 진행형임이 분명하다. 21세기에 접어들어 컴퓨팅 파워의 기하급수적 상승은 빅데이터 처리능력을 갖게 돼 컴퓨터가 진정한 의미의 인공지능 능력을 과시하게 됐으며, 사물인터넷, 크라우드, 모바일 기술의 진보 등으로 지난 20여년간 생산성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완성을 가정할 때 아직 해야 할 일은 많다. 4차 산업혁명이 무르익었다는 것은 바둑의 최고수를 이긴 알파고와 같은 단순 지적능력의 출현이 아니라 컴퓨터의 연산능력이 인간의 종합적인 사고력이나 판단력을 능가하는 특이점(singularity)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레이 커즈와일은 2045년이면 그때가 올 것이라고 했다. 기계가 사람이 하기 싫은 일, 실수할 수 있는 일을 능란하게 잘할 수 있을 것이므로 인간이 기계를 부릴 수 있을 때 인간 능력은 무한대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그날이 오면 인간이 그토록 그리던 신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까.
  • 퇴장 공방·수중전…힘겹게 이긴 전북

    선두 전북이 한 명씩 퇴장당한 치열한 공방 끝에 1-0으로 이겼다. 전북은 22일 빗줄기가 강하게 퍼부은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벌인 프로축구 K리그 1(1부리그) 8라운드 전반 26분 로페즈의 결승골을 앞세워 제주를 1-0으로 이기며 6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5월 0-4 참패를 당했던 곳을 찾아 통렬한 설욕을 별렀던 전북으로선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승리였다. 전북이 먼저 골문을 열었다. 로페즈가 상대 파울을 유도해 얻은 프리킥을 손준호가 찬 것을 이창근 골키퍼가 쳐내자 이재성이 연결해 준 패스를 로페즈가 엉겁결에 왼발로 밀어넣었으나 강도가 약해 다시 이창근이 쳐낸 것을 이번에는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대승을 예감했던 전북은 9분 뒤 로페즈가 왼쪽 팔꿈치로 집요하게 자신을 괴롭히던 김원일의 턱을 가격하는 바람에 곧장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 속에 뛰어야 할 뻔했다. 하지만 제주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렸다. 이찬동이 2분도 안 돼 경고 누적으로 쫓겨났다. 제주는 후반 30분 정운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의 발에 맞고 굴절된 뒤 전북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32분 이승기의 왼쪽 코너킥을 김신욱이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한 게 이창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고 10분 뒤 이재성이 페널티지역 바깥을 돌파해 날린 회심의 슈팅이 제주의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고, 곧바로 김신욱의 슈팅이 이창근의 정면으로 향하는 바람에 달아나지 못했다. 한편 2위 수원은 후반 추가 시간 박형진의 ‘극장골’을 앞세워 인천을 3-2로 제치고 개막전 패배 후 5승2무로 전북과의 간격을 4로 유지했다. 경남은 울산과 0-0으로 비겨 네 경기 무승(2무2패)에 빠졌지만 3위를 지켰고, 울산은 네 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달리며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귀네슈 감독 관중이 던진 물체에 머리 맞고 병원행, 이스탄불 더비 취소

    귀네슈 감독 관중이 던진 물체에 머리 맞고 병원행, 이스탄불 더비 취소

    국내 프로축구 FC 서울을 지휘하기도 했고 지금은 터키 프로축구 베식타스를 이끄는 세뇰 귀네슈(66) 감독이 관중이 던진 물체에 머리를 맞아 다쳤다. 귀네슈 감독은 19일(현지시간) 수크루 사라코글루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페네르바체와의 터키시 컵 준결승 2차전 후반 13분 관중이 던진 물체에 머리를 맞은 뒤 그라운드에 그대로 쓰러졌다. 그는 라커룸으로 옮겨져 정수리에 다섯 바늘을 꿰맨 뒤 잠깐 벤치로 돌아와 앉아 있었다. 하지만 계속 피가 흘러 나와 머리를 감은 붕대 사이로 핏빛이 비치는 상태로 이동 침대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베식타스 선수들은 메테 칼카반 주심과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경기는 0-0 상태에서 취소됐다. 이스탄불 더비로 통하는 두 팀의 준결승 1차전은 베식타스의 홈에서 치러져 2-2로 비긴 바 있다. 이 경기에서도 페네르바체 선수 알페르 포툭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뛰었던 베식타스의 미드필더 페페가 전반 30분 퇴장 당한 것이 기폭제였다. 추잡한 태클을 걸었다는 것이었다. 전반에도 베식타스 선수들에게 물체가 투척돼 경기가 5분 동안 지연됐다. 텔레비전 중계 화면에 따르면 귀네슈 감독이 쓰러진 뒤 페네르바체 팬들과 베식타스 선수들이 벤치에서 드잡이를 벌였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베식타스 골키퍼 톨가 젠긴이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거론한 페네르바체 팬들로부터 한 대 맞기까지 했다. 페네르바체 팬 15명이 체포됐고 무관중 징계를 받을 것이 예상된다.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기업집단에 자본 쏠려 경제 성장률 떨어진다”

    “대기업집단에 자본 쏠려 경제 성장률 떨어진다”

    “기업간 자원배분 효율성 하락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서 ‘뚜렷’ 일감 몰아주면 생산성 더 내려가 자본을 독립기업으로 이전 경우 전체적으로 더 많은 생산량 달성 대기업집단 시장 퇴출 거의 없어 지배주주 과도한 지배력 규제를” 대기업 집단에 과도하게 자본이 쏠려 2011년 이후 우리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기업 집단의 자원배분 비효율성이 우리 경제 전체의 생산성 증가를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기업 집단의 지배주주가 생산성이 아닌 자신의 이득을 위해 일감을 몰아주는 행위에 대한 규제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 19일 발표한 ‘우리 경제의 자원배분 효율성 하락’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기업 간 자원배분 효율성이 빠르게 하락, 전체 기업의 총생산성 증가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KDI가 통계청 자료를 활용해 2006~2015년 자본금 3억원 이상, 상용근로자 수 50명 이상 기업을 분석한 결과 기업 간 자원배분 효율성이 하락해 전체 기업의 총생산성 증가율이 0.4~0.7% 포인트 낮아졌다. 2011~2015년에는 하락 폭이 1.5~1.8% 포인트로 더욱 확대됐다. 2011년 이후 기업 간 자원배분 효율성의 하락은 주로 ‘상호 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 집단)’에서 주로 목격됐다. 대기업 집단의 총생산성 증가율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5년에는 노동생산성의 경우 2.4% 포인트, 총요소생산성(노동·자본 투입을 제외한 생산성)의 경우 3.6%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독립기업의 형태를 유지한 기업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대기업 집단이 독립기업보다 과도하게 많은 자본을 점유,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대기업의 지배주주가 친족이 운영하는 회사에 일감을 몰아줄 경우 기업의 생산성은 하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덕상 KDI 연구위원은 “일감 몰아주기 사례가 많아지면 경제 전반의 생산성이 하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대기업 집단에 투입되는 자본을 독립기업으로 옮겼을 때 경제 전체적으로 더 많은 생산량을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기업 집단 기업의 시장 퇴출률이 독립기업보다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산성이 더 낮은 대기업 집단이 시장에 오래 머물면서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더욱 하락시켰을 가능성을 보여 준다. 조 연구위원은 “지주회사 제도를 정비해 기업집단 소속의 성장이 자원배분의 효율성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지배주주의 과도한 지배력 행사로 비효율적으로 자원배분이 이뤄질 경우 지배주주에게 실질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푸른 데얀’의 수원 3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푸른 데얀’의 수원 3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이 ‘골잡이’ 데얀의 결승골을 앞세워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꺾고 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수원은 17일 일본 이바라키 현 가시마 시의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 최종전에서 전반 31분 터진 데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6차전까지 3승 1무 2패(승점 10)를 기록한 수원은 가시마(승점 9)를 따돌리고 선두로 조별리그를 마쳤고, 1위 수원과 2위 가시마는 나란히 16강 출전권을 품에 안았다. 수원이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15년 대회 이후 3년 만이다. H조 1위를 차지한 수원은 F조 2위가 확정된 울산과 5월 9일·16일 16강 1, 2차전을 치러 8강 진출을 다툰다. ‘푸른’ 데얀의 결정력이 수원을 16강으로 이끌었다. 데얀은 조별리그 4차전, 5차전 연속 득점에 이어 6차전까지 골맛을 보면서 3경기 연속골로 포효했다.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조별리그 G조 6차전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9분 오른쪽 측면 수비라인이 무너지면서 코라코트 위리야우돔시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한 제주는 1승5패 G조 꼴찌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두 자릿수 득점 눈앞…권창훈 리그 9호골 기록

    두 자릿수 득점 눈앞…권창훈 리그 9호골 기록

    권창훈(디종)이 세 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리그 9호 골을 기록했다.권창훈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홈구장인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루이퐁테노에서 펼쳐진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33라운드 낭트 원정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이 0-1로 뒤진 후반 16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날 먼저 골 맛을 본 팀은 낭트였다. 낭트의 공격수 프레쥐스 나콜마(부르키나파소)는 전반 33분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의 혼전상황을 틈타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권창훈의 활약으로 경기 분위기는 바뀌기 시작했다. 권창훈은 전반 23분 팀 동료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전반 36분에는 본인이 스스로 날카로운 침투를 선보였다.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던 권창훈은 결국 후반 16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권창훈은 팀동료 나임 슬리티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1-1 동점으로 끝났다. 이날 골로 권창훈은 리그 3경기 연속 골이자 리그 9호 골을 기록했다. 리그 6경기를 남겨둔 권창훈은 이번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바라본다. 역대 한국인 선수 중 프랑스 리그앙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AS모나코에서 활약하며 12골을 기록한 박주영(서울)뿐이다. 권창훈은 오는 21일 새벽 4시 디종의 홈구장에서 펼쳐지는 올랭피크 리옹전에서 리그 10호골을 조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르면 오늘 우승 맨시티 페프 감독 “맨유전 보지 않고 아들과 골프”

    이르면 오늘 우승 맨시티 페프 감독 “맨유전 보지 않고 아들과 골프”

    이제 우승에 승점 3만 남겨둔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우승 여부가 확정될 수도 있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지켜보지 않고 골프나 치겠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을 찾아 손흥민이 후반 교체 투입돼 26분만 뛴 토트넘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를 3-1로 이기고 승점 87를 기록, 다음날 올드 트래퍼드로 꼴찌 웨스트브로미치를 불러 들여 33라운드를 치르는 맨유에게 16이나 앞서 있다. 맨유가 지면 곧바로 맨시티의 우승이 확정된다. 맨유가 이겨 맨시티의 우승 확정이 미뤄지면 18일 맨유-본머스 경기에서 또다시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역시 맨유가 승리하면 맨시티는 22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이는 기성용이 중원을 이끌지만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스완지 시티를 눌러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아들과 함께 골프를 즐기겠다고 공언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가 어떤 스코어를 들을 것 같냐고? 보기나 더블보기, 버디이며 내가 듣고 싶은 스코어는 보기나 버디뿐”이라며 “맨유가 이길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우승해야 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 팬들 앞에서 그럴 기회를 갖는다는 게 기쁘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지난 7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2-0으로 앞서다 2-3 역전패를 당하며 우승 확정 기회를 날린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반 22분 가브리엘 제주스와 3분 뒤 일카이 귄도안의 연속 득점으로 2-0으로 앞서다 전반 42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한 방을 맞아 2-1로 쫓긴 후반 27분 쐐기 골을 박은 라힘 스털링이 맨유전 패배와 이날 득점하기까지 숱한 기회를 날려버렸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데 대해 “스털링이 득점을 늘리는 순간 그는 모든 것을 가졌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며 “젊어서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털링은 리그 17골 등 모든 대회 22골을 기록해 그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가장 많았던 시즌 득점의 곱절을 해냈다. 사실 지난 열흘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끔찍한 시간이었다.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차례 8강전을 내리 졌고 그 사이 맨체스터 더비에서 무참한 역전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그는 “킥오프 10~15분 지났을 때 스태프에게 ‘오늘이 지나면 우리가 챔피언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이후 다시 리그에 돌아와 예전처럼 경기했다. 우리가 챔피언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지난주 일어난 일에 대해 엄청난 실패라고 말들 하지만 그네들은 축구란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챔피언스리그는 일곱 경기만 치르면 우승할 수 있는 반면 리그는 10개월이 걸린다. 미안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올시즌 이룬 일이 훨씬 중요하다”고 못박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주 동점골 뒤 공만 돌려, 한국은 베트남 4-0 꺾고도 직행 티켓 놓쳐

    호주 동점골 뒤 공만 돌려, 한국은 베트남 4-0 꺾고도 직행 티켓 놓쳐

    분하고 억울한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호주의 서맨사 커가 동점골을 넣은 직후 호주와 일본 선수들은 약속이나 한 듯 빌드업을 하지 않고 동료끼리 공만 돌렸다. 일본은 수비수 넷이 서로 공을 돌리며 시간을 끌었다. 호주는 누구도 압박하지 않은 채 시간을 흘려 보냈다. 같은 시간 한국이 베트남에 4-0으로 앞서고 있어 이대로 자신들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한국을 일단 제치고 자신들의 준결승 진출과 함께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직행 티켓도 손안에 들어오는 상황이었다. 서로가 공격을 하겠다고 나섰다가 실점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니 공격할 의사를 접는 게 어쩌면 당연했다. 13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마지막 두 경기에서 준결승 진출 팀과 여자월드컵 직행 티켓이 갈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강호 호주, 일본과 무득점 무승부로 선방한 덕에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세 나라가 조 1∼3위 중 어느 자리든 차지하는 상황이었다. 한국이 약체 베트남을 잡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었는데 일본-호주전 승부가 갈리면 이기는 쪽이 1위, 한국이 2위로 월드컵에 직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과 호주가 0-0으로 비기면 한국이 베트남에 5점 이상 이기면 2위가 가능하지만 두 팀이 득점을 낸 채로 비기면 한국이 다득점에 밀려 3위로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일본과 호주는 후반 17분까지 0의 균형을 이어갔다. 그 사이 한국은 전반 14분 조소현, 전반 38분 이금민의 골에 이어 후반 시작하자마자 이민아가 한 골을 추가하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후반 18분 일본이 사카구치 미즈호의 선취 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일본이 이기면 한국이 몇 골을 넣었는지와 상관없이 2위로 여자월드컵에 직행하는 상황이었다. 이민아는 후반 28분 한 골을 더 넣으며 4-0으로 달아나게 했다. 하지만 후반 41분 커의 동점골이 터졌다. 일본 골키퍼가 잡았던 공을 놓치는 바람에 윤덕여호의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4-0 대승을 거두고도 한국은 직행 티켓을 놓쳤다. 호주와 일본을 상대로 한 골이라도 챙겼더라면 없었을 장면이라 아쉬움은 커질 수 밖에 없었다.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마지막 한 장의 월드컵 출전권은 남아 있어 윤덕여호는 17일 새벽 2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A조 3위 필리핀과 5, 6위 결정전을 치러 이를 다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과 역대 A매치 상대 전적, 이번 대회 성적을 종합하면 한국이 필리핀을 잡고 프랑스행 막차 티켓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방심하지 않고 현재의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무난하게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 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잘해줬다. 조별리그 세 경기 동안 실점이 없었던 부분은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월드컵 티켓을 결정짓는 최종 5, 6위전이 남았다. 끝난 게 아니니까 마지막까지 힘내서 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황희찬 세 번째 골, 2-5를 6-5로 뒤집는 20분 대역전에 앞장

    황희찬 세 번째 골, 2-5를 6-5로 뒤집는 20분 대역전에 앞장

    ‘황소’ 황희찬이 원정 2-4 패배를 뒤집는, 그것도 20분 사이 네 골을 터뜨리는 ‘잘츠부르크의 기적’에 앞장섰다. 러시아월드컵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황희찬은 1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스타디온 잘츠부르크로 불러 들인 라치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어 4-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1, 2차전 합계 6-5 거짓말 같은 역전 드라마를 만든 잘츠부르크는 유로파리그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경고 누적 징계로 1차전에 나서지 못했던 황희찬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라인을 잔뜩 내려서며 지키기 위주로 나선 라치오 수비진을 상대햇다. 전반 4분 기습적인 쇄도에 이은 번뜩이는 슛으로 예열을 마쳤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잘츠부르크는 후반 10분 치로 임모빌레에게 한 방을 얻어맞아 합계 세 골 차 이상으로 벌어지는 절망적인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무나스 다부르가 1분 만에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27분 아마두 아이다르가 전세를 뒤집었다. 2분 뒤 황희찬은 긴 침투 패스를 부지런히 쫓아가 라치오 수비진의 뒷공간을 파고 들어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굴절이란 행운이 더해졌지만 황희찬의 집념과 투지가 돋보였다. 합계 5-5를 만든 골이었지만 이대로 경기가 끝났더라도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게 만드는 골이라 사실상 결승골이었다. 상승세를 탄 잘츠부르크는 후반 31분 스테판 라이나르가 기어이 합계 역전 골을 넣어 잘츠부르크의 기적을 완성했다. 247초 동안 세 골이었는데 대회 사상 최단 시간 기록이었다. 황희찬은 4분 뒤 교체되며 80분 활약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 웹’은 “놀라운 동점을 만들었다. 황희찬이 잠자고 있던 라치오의 수비를 공략했다”고 평가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역시 “황희찬이 라치오의 수비 구멍을 공략했다”고 짚었다. 영국의 ‘후스코어드 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7.9를 매겨 아이다르(8.3), 다부르(8.1), 라이네르(8.0)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은 CSKA 모스크바(러시아)에게 후반 중반까지 0-2로 뒤져 1차전 4-1 승리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을 낳았지만 후반 30분 대니 웰벡과 추가시간 2분 애런 램지의 골을 엮어 2-2로 비겨 합계 6-3으로 4강에 합류했다. 마르세유(프랑스)는 라이프치히(독일)에 1차전 0-1로 졌지만 이날 2차전을 5-2 대승으로 장식하며 합계 5-3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스포르팅(포르투갈)에게 0-1로 졌지만 1차전을 2-0으로 이겼던 덕분에 합계 2-1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챔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 4강에도 모두 다른 나라 클럽들이 한 팀씩 진출했다. 4강 대진은 13일 밤 스위스 니옹에서 추첨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론] 4차 산업혁명, 왜 디지털 전환인가/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시론] 4차 산업혁명, 왜 디지털 전환인가/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전 세계는 제4차 산업혁명 열병을 앓고 있다. 그 이름이 4차 산업혁명이든, 인더스트리 4.0이든, 디지털 전환이든 산업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 걸쳐 급격한 변화를 몰고 오며 우리 생활을 바꾸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정의 중 공통적인 부분은 ‘초연결성’과 ‘초지능성’을 제공하는 다양한 기술들을 활용해 인간의 삶에, 그리고 산업에, 경제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라는 이해다. 변화의 핵심은 인류가 아주 오랫동안 꿈꿔 왔던 것들, 즉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형태로,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기술이 개발되고 활용되는 것이다. 이를 ‘온디맨드 서비스 시스템’이라고 한다. 이러한 온디맨드 서비스는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다. 디지털 전환은 사물과 사물의 커뮤니케이션, 정보의 실시간 축적 및 분석, 제품의 서비스화 및 서비스의 제품화를 가져오는 기반이다. 디지털 전환은 제품이나 서비스 자체의 디지털화, 전달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생산·운영 체계의 디지털화, 그리고 거래의 디지털화로 구성된다. 디지털 전환은 자원이나 프로세스의 표준화와 모듈화를 쉽게 해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형태로 자원을 통합해서 고객이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비디오온디맨드(VOD)를 보자. 카세트테이프에 담겨 있던 비디오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에서 시작됐고, 전달 프로세스가 디지털화됨으로써 온디맨드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다. 이제는 생산 체계마저 디지털로 바뀌고 있으며, 블록체인의 등장으로 거래 과정까지 디지털화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이 비즈니스들은 플랫폼 기술을 요구하게 된다. 플랫폼 기술은 초연결성과 초지능성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을 통한 발전으로 온ㆍ오프라인 연계(O2O) 등 새로운 ‘스마트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을 촉진한다. 특히 블록체인의 등장은 거래의 디지털화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비금융 분야에서 블록체인은 주로 거래의 디지털화를 추구하고 있는데 이는 블록체인을 통한 콘텐츠 소유권, 콘텐츠의 정확성, 콘텐츠 거래에서의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가능해지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 계약으로 거래 자체의 시간과 조건을 통제할 수 있어 급격하게 개인 간 혹은 회사 간 거래를 디지털화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사물인터넷 기술과 블록체인을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공유하고, 인공지능으로 상황을 분석해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생산 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 이런 체계는 개방형 제조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즉 스타트업 또는 중소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제품 제작을 의뢰하고 스마트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품을 전달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은 해체되고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중소기업들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재통합될 것이다. 기업들은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수단들을 가지게 되며 고객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수단들을 더 많이 확보하게 되지만 좀더 치열한 경쟁 상황에 처하게 된다. 모든 제품·서비스의 기본 기능에 컴퓨팅 기능을 탑재하고, 고객들의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하며,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성해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등을 활용할 수 있어야 생존이 가능하다. 기술적인 문제를 이해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객이 가진 문제를 이해하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한 솔루션을 만들어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장소에서 필요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디지털 전환은 사물과 사물의 커뮤니케이션, 정보의 실시간 축적 및 분석, 제품의 서비스화 및 서비스의 제품화를 가져오는 기반이다. 따라서 기업들이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속한 산업 영역에서의 디지털 전환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자원의 사용에서 기존에는 제품 형태로만 제공되던 것들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과 장소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 호날두 논란의 PK 골로 영웅, 부폰 항의하다 퇴장 마지막 무대 씁쓸

    호날두 논란의 PK 골로 영웅, 부폰 항의하다 퇴장 마지막 무대 씁쓸

    전날 바르셀로나처럼 레알 마드리드는 당하지 않았는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마침표를 찍었다. 호날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불러 들인 유벤투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후반 추가시간 2분까지 0-3으로 끌려가다 논란의 페널티킥을 얻어내 이를 갈무리해 1-3으로 경기를 끝냈다. 1차전 이탈리아 밀라노 원정에서 3-0으로 앞서 두 골 차로 이기기만 해도 준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레알은 합계 3-3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 데다 원정 다득점에서도 똑같아 연장으로 끌려갈 뻔한 마지막 순간, 페널티킥으로 힘겹게 여덟 시즌 연속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동료가 머리로 떨궈준 공에 발을 갖다대려던 루카스 바스케스를 뒤에서 유벤투스 수비수 메디히 베나티아가 덮쳐 넘어뜨렸다. 힘 없이 떨어진 공을 유벤투스 수문장인 잔루이지 부폰이 주웠지만 마이클 올리비에(잉글랜드) 주심은 휘슬을 불어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다. 부폰은 흥분해 항의하다 올리비에 주심의 몸에 접촉을 했고 화들짝 놀란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보였다. 반응은 두 가지 쟁점을 놓고 엇갈린다. 올리비에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이 정당했는지, 과연 대회 117경기째 출전한 레전드 부폰을 굳이 퇴장시키는 것이 맞느냐는 것이었다. 조금 더 시간이 흘러야 하겠ㅈ만 대체로 경기 종료 뒤 즉각적인 반응은 페널티킥 판정은 정당했지만 부폰을 퇴장시킨 것은 불필요했다는 반응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판정 항의와 두 팀 선수들의 드잡이가 벌어져 페널티킥은 6분 뒤에야 실행됐다. 골키퍼 장갑은 슈세스니가 대신 끼었고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슈세스니가 손 쓸 틈도 없이 골문 오른쪽 위 포스트를 강하게 꽂는 대포알 슈팅으로 극적인 승리를 매조졌다. 호날두는 대회 150번째 경기에서 한 골을 보태 통산 120번째 득점과 11경기 연속 득점으로 올 시즌 15호 골을 기록해 다섯 시즌 연속 득점왕 기대도 부풀렸다. 지난 원정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레알이 여러 가지로 유리했지만 유벤투스의 추격 의지 앞에 쩔쩔 매야 했다. 전반 1분 코스타의 패스를 받은 케디라가 오른쪽에서 정교한 크로스를 올린 것을 만주키치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도 만주키치의 몫이었다. 전반 38분 리히슈타이너의 크로스를 만주키치가 또다시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두 골을 내준 레알이 후반 시작과 함께 아센시오와 바스케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해 15분 코스타의 측면 크로스를 나바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흘리자 문전에 있던 마튀이디가 슬쩍 마무리해 3-0으로 달아났다. 레알은 후반 24분 아센시오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기회를 놓쳤고, 후반 29분과 30분 호날두가 연달아 찬스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또 후반 30분 바란이, 후반 41분 호날두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찬스를 놓쳤다. 하지만 연장 승부가 점쳐지던 추가시간 2분, 레알에게 거짓말처럼 기회가 찾아왔고 호날두가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세비야(스페인)와 0-0으로 비겨 1, 2차전 합계 2-1로 3년 만에 대회 4강에 올랐다. 전날 AS로마(이탈리아)와 리버풀(잉글랜드)에 이어 독일과 스페인 클럽 한 팀씩이 4강에 합류해 이번 대회 준결승에는 모두 다른 국적 클럽들이 진출했다. 대진 추첨은 13일 밤 9시 진행되며 1차전은 오는 25일과 26일, 2차전은 다음달 2일과 3일 각각 열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또… 바르사 굴욕

    또… 바르사 굴욕

    1차전 4-1 이기고도 2차전 원정 다득점에 밀려 좌절 천하의 FC 바르셀로나가 1차전을 4-1로 이기고도 2차전을 0-3으로 완패하는 바람에 준결승 문턱에서 멈췄다. 리오넬 메시(31)가 한 골만 넣었더라면 3년 연속 4강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비켜 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를 찾아 벌인 AS 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전반 6분 에딘 제코에게 먼저 골을 내준 뒤 후반 13분 다니엘레 데 로시에게 페널티킥 골, 종료 8분 전 수비수 코스타스 마놀라스에게 세 번째 골을 뺏기며 고개를 숙였다. 1, 2차전 합계 4-4이지만 바르셀로나는 원정 다득점에서 밀리고 말았다. 로마는 대회 사상 세 번째로 1차전 세 골 차 이상 뒤졌던 격차를 2차전에서 뒤집은 팀으로 기록됐다. 2003년 AC 밀란을 꺾은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가 첫 번째,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을 물리친 바르셀로나가 두 번째였는데 다음 시즌 곧장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프리메라리가 38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우며 선두를 굳혀 가는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레이(국왕컵) 결승에도 올라 챔스리그까지 내심 트레블을 겨냥했으나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2008~09시즌과 2010~11시즌, 2014~15시즌 세 차례나 바르셀로나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는 두 차례 프리킥 기회를 모두 날리며 한 골도 얻지 못했다. 2015~16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계 2-3으로 무너졌고 지난 시즌에는 유벤투스에 막혔는데 이번엔 로마에 봉쇄당했다. 한편 잉글랜드 팀끼리 맞붙은 8강 2차전에서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이겨 합계 5-1로 당당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전반 2분 가브리에우 제주스에게 선취 골을 내줬지만 후반 11분 무함마드 살라가 칩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역전 결승골을 넣어 준결승 진출 확정을 마무리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하프타임에 심판진과 언쟁을 벌이다 관중석으로 쫓겨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차전 4-1 → 2차전 0-3 원정 다득점에 준결 좌절된 바르사

    1차전 4-1 → 2차전 0-3 원정 다득점에 준결 좌절된 바르사

    천하의 FC 바르셀로나가 1차전을 4-1로 이기고도 2차전 0-3 패배 때문에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를 찾아 벌인 AS 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에딘 제코에게 전반 6분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3분 다니엘레 데 로시에게 페널티킥 추가골을, 종료 8분 전 수비수 코스타스 마놀라스에게 세 번째 실점을 하며 0-3으로 완패했다.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4-4가 됐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탈락했다. 로마는 대회 역사에 세 번째로 1차전 세 골 차 이상 격차를 2차전에서 뒤집은 팀으로 기록됐다. 2003년 AC 밀란을 꺾은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가 첫 번째,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을 물리친 바르셀로나가 두 번째였는데 이번에는 곧바로 희생양이 됐다. 로마 관중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감격해 어찌할줄을 몰랐다. 눈물을 흘리는 이도 있었으며 자신들이 지켜본 경기에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가 펼쳐진 것을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프리메라리가 38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우며 선두를 굳혀가는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레이(국왕컵) 결승에도 올라 챔스리그까지 내심 트레블을 겨냥하다 헛물을 켰다. 한편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2차전을 2-1로 이겨 합계 5-1로 당당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제주스에게 전반 2분 만에 선취 골을 내준 리버풀은 후반 11분 모하메드 살라가 칩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피루미누가 역전 결승골을 넣어 완벽한 준결승 진출을 마무리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하프타임에 심판진과 언쟁을 벌여 결국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논란의 포그바 두 골 앞세운 맨유, 맨시티의 우승 세리머니 막았다

    논란의 포그바 두 골 앞세운 맨유, 맨시티의 우승 세리머니 막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폴 포그바의 멀티 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우승 확정을 막았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맨시티와 원정경기에서 3-2로 믿기지 않는 역전승을 거뒀다. 선두 맨시티는 이날 이기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상황이었으나 2위 맨유가 발목을 잡는 바람에 축포를 다음 경기로 연기했다. 전반전 분위기는 맨시티가 잡았다. 25분 왼쪽 코너킥을 뱅상 콩파니가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취 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불과 5분 만에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찬 공이 르루아 사네에게 직접 연결된 역습 기회를 잡았다. 라힘 스털링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일카이 귄도안에게 절묘하게 공을 보냈고, 귄도안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몸을 뱅글 돌려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맨시티는 전반을 2-0으로 마치며 우승 세리머니 준비에 들떴다. 그러나 경기 분위기는 순식간에 뒤집혔는데 조제 모리뉴 맨유 감독과 이적 불화설이 돌던 포그바가 후반 8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알렉시스 산체스의 오른쪽 크로스를 안데르 에레라가 가슴으로 밀어 넘긴 것을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2분 뒤에도 산체스의 후방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만 바꿔 그물을 출렁였다. 포그바의 활약으로 균형을 맞춘 맨유는 후반 25분 크리스 스몰링의 결승골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4-1로 완파했다. 23승3무3패(승점 72)가 된 뮌헨은 다섯 경기를 남겨두고 2위 샬케(15승7무6패·승점 52)와 승점 차를 20으로 벌리며 여섯 시즌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분데스리가에서 한 팀이 6년 연속 우승한 것은 사상 처음이며 뮌헨은 또 독일 프로축구 통산 최다 우승도 28회로 늘렸다. 뮌헨은 전반 18분 수비수의 자책골로 리드를 내줬지만 전반 32분 조슈아 키미치의 크로스에 이은 코렌틴 톨리소의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6분 뒤 로드리게스가 역전 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17분 로드리게스가 포기하지 않고 골라인 부근에서 살린 공을 로번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2분에는 산드로 바그너가 코너킥 상황에 헤딩골을 터뜨려 우승 확정을 자축했다.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은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세 경기째 잠잠, 일대일 놓쳐 평점 6.3으로 팀 내 꼴찌 모면

    손흥민 세 경기째 잠잠, 일대일 놓쳐 평점 6.3으로 팀 내 꼴찌 모면

    손흥민(26·토트넘)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세 경기 연속 골맛을 보지 못했다. 팀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 매겨졌다. 손흥민은 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토크의 베트 365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2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될 때까지 67분 동안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발목 부상을 털어낸 해리 케인이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복귀한 가운데 왼쪽 측면에 배치된 손흥민은 전반 23분 잭 버틀랜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영국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3을 매겼는데 어이없는 실책으로 선제골을 헌납한 후고 요리스 골키퍼의 5.7 다음이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센터서클 뒤편에서 길게 넘긴 것을 델리 알리가 연결한 공을 받은 손흥민은 중원에서부터 수비를 따돌리고 페널티 지역을 돌파해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각도를 좁히며 나온 버틀랜드 의 다리에 걸리고 말았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까지 네 경기 연속 7골을 터뜨렸으나 같은 달 17일 스완지시티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 지난 1일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 이어 세 경기째 잠잠했다. 시즌 18골(리그 12골)을 기록 중인 그는 지난 시즌에 작성한 한국 선수 유럽축구 한 시즌 최다 득점(21골) 경신을 노리고 있는데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일곱 경기를 남겨둬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토트넘은 에릭센의 두 골을 앞세워 강등권 팀인 스토크시티를 2-1로 따돌리고 최근 리그 6연승을 포함해 14경기 무패(11승3무)를 이어갔다. 3위 리버풀과 승점 67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은 전반 70% 넘는 점유율로 득점을 노렸으나 강등권 탈출이 급한 스토크시티의 필사적인 방어에 막혀 골대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많이 얻진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하프타임에 전열을 정비한 토트넘은 후반 7분 알리의 침착한 패스를 에릭센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5분 뒤 토트넘은 우고 요리스 골키퍼의 실수가 빌미가 돼 마메 비람 디우프에게 동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18분 에릭센의 왼쪽 측면 프리킥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 승리를 매조졌다. 한편 기성용(29)이 교체 출전해 9분만 뛴 스완지시티는 웨스트브로미치의 더 호손스를 찾아 웨스트브로미치와 1-1로 비겨 8승8무16패(승점 32)를 기록하며 15위를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8위 사우샘프턴과는 승점 4가 앞서 있을 뿐이다. 1-1로 맞선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추가시간을 포함해 9분간 뛰어 뭔가를 보여줄 시간이 절대 부족했다. 스완지는 후반 9분 상대 제이 로드리게스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 태미 에이브러햄이 헤딩 골을 뽑아 힘겹게 비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맨시티 버스에 리버풀 팬들 홍염 공격, 그 영향일까 0-3 참패

    맨시티 버스에 리버풀 팬들 홍염 공격, 그 영향일까 0-3 참패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단 버스가 홍염 공격을 당했다. 5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맨시티 구단 버스가 구단 버스가 안필드 앞에 도착했을 때 공격이 벌어졌다. 결국 구단은 맨체스터로 돌아갈 때는 다른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해할 수가 없다며 경찰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잘 알고 있었는데 왜 이런일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리버풀 구단도 사과하고 이런 행동이 “전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선수나 직원이나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두 경관이 다쳤고, 코치 일부가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행을 조금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머지사이드 경찰국은 두 코치가 “팬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버스가 통상적인 루트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버스는 구장 앞을 지나쳤고 많은 서포터들이 에워싸 맥주캔이나 병, 홍염 등을 버스에 던졌다. 지난해 4월 독일 프로축구 보러시아 도르트문트 구단 버스가 공격받아 수비수 마르크 바르타가 다쳤던 일이 있는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사건을 상기시키며 경찰이 이런 일이 빚어질 것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리버풀에서, 그들에 의해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모하메드 살라의 원맨쇼를 앞세운 맨시티는 11일 에티하드 홈에서 8강 2차전을 벌여 2004~05시즌 이후 13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반 12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침착하게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어 선제골을 뽑았고, 8분 뒤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추가 골, 31분 살라의 패스를 받은 사디오 마네가 쐐기 골을 넣어 대승을 자축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는 누 캄프로 불러들인 AS로마를 4-1로 두들겼다. 상대 자책골이 두 골이나 나왔고 헤라르 피케, 루이스 수아레스의 득점을 묶어 에딘 지코가 한 골을 만회한 상대를 일축, 오는 11일 로마 안방을 찾아 8강 2차전을 앞두고 절대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전반 38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문전으로 침투한 리오넬 메시에게 패스한 공을 로마의 다니엘레 데 로시가 걷어내려다 공이 자기 쪽 골문으로 향했고, 후반 10분에도 로마는 코스타스 마놀라스가 상대 공을 걷어내던 공이 자책골이 돼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4분 수아레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오자 피케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3-0을 만든 뒤 후반 35분 지코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지만 43분 수아레스가 쐐기 골을 꽂아 대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버풀에 맥못춘 맨시티…전반에만 3골 몰아먹고 완패

    리버풀에 맥못춘 맨시티…전반에만 3골 몰아먹고 완패

    리버풀(잉글랜드)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면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11일 맨시티 원정에서 펼쳐지는 8강 2차전에서 2골차로 패해도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두 팀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번 만나 1승 1패를 기록, 승패를 쉽게 예상할 수 없었다.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깨졌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살라는 역습 상황에서 호베르트 피르미누가 보낸 공을 잡아 침착하게 왼발로 슈팅을 시도, 득점을 터뜨렸다. 9분 뒤 리버풀은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의 골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전반 31분 사디오 마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살라의 크로스를 높이 뛰어 올라 헤딩 슈팅으로 연결,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후반전 들어 라힘 스털링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버질 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한 리버풀의 수비는 무너지지 않았다. 리버풀은 맨시티에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홈에서 3점차 대승의 기쁨을 누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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