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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원 줄었지만… 젊은 리더·여성 대거 발탁

    임원 줄었지만… 젊은 리더·여성 대거 발탁

    전날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첫 전문경영인 출신 여성 사장을 배출하며 ‘유리천장’을 깨트린 삼성전자가 6일 정기 임원 승진 인사에서도 여성 인재를 대거 등용했다. 연공서열에서 벗어난 능력과 성과 중심 인사 기조를 이어 가며 40대 부사장과 30대 상무를 적극 발탁하면서 임원진 평균 연령도 소폭 낮아졌다. ‘성별과 국적을 가리지 않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인재 철학은 전자 계열사 전반의 인사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이날 인사에서 임원 187명이 탄생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이 승진했다. 이 가운데 펠로우와 마스터는 연구개발(R&D) 직군의 기술 전문가를 임원급으로 대우하는 제도로 각각 부사장과 상무에 해당한다. 전체 승진 임원은 전날 발표한 사장단 7명을 포함하면 총 194명으로, 지난해 204명과 2020년 217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반도체 불황으로 인한 영업이익 하락 등 경영상황 악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기 인사를 마무리한 SK그룹과 LG그룹 등 국내 주요 그룹 대부분 임원 승진자가 전년보다 감소했다.다만 삼성전자는 이 회장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에서 성과와 성장 잠재력 중심의 ‘젊은 리더’ 발탁에 집중했다. 경영 위기 상황에 능력과 성장 비전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해 미래를 대비하면서 ‘뉴삼성’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인사에서 40대 부사장은 17명, 30대 상무는 3명으로, 지난해보다 40대 부사장은 7명 늘었고, 30대 상무는 1명 줄었다. 신규 임원 평균 연령은 46.9세로 지난해 47.0세에서 소폭 낮아졌다. 부사장 승진자 중 최연소는 올해 45세인 이정원 반도체(DS)부문 S.LSI 모뎀개발팀장으로, 이 부사장은 5G 모뎀 성능 향상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연소 상무 승진자는 배범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HW기술그룹 상무로 올해 37세다.여성 임원 중에서는 이금주(51) DS부문 반도체연구소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왕지연(45) DX부문 MX사업부 CX전략그룹장을 비룻한 8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왕 상무는 2012년 삼성전자와 애플의 ‘디자인 카피’ 특허소송 당시 미국 법정에 증인으로 나서며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법정에서 “갓 태어난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갤럭시S 디자인 개발에 시간을 투자했다”며 삼성 디자인의 독창성을 항변했고, 그해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의 전자계열사에서도 여성 임원의 전진 배치가 두드러졌다. 삼성SDI에서는 고주영(45) 중대형전지 담당임원이, 삼성SDS에서는 김은영(53)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기술혁신팀장이 각각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기에서는 강민숙(46) 프로가 상무로 승진했다.
  • 스위스전 벤치에 앉은 호날두, 그 대신 출전한 하무스 선제골

    스위스전 벤치에 앉은 호날두, 그 대신 출전한 하무스 선제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끝내 스위스와의 16강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루키 곤잘루 하무스(21)가 전반 17분 선제골을 뽑자 의미심장한 눈길로 바라봤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하무스의 선제골과 전반 33분 팀 내 최고참 수비수 페프의 헤더 추가골을 엮어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포르투갈은 한국이 속했던 H조 1위를 차지해 G조 2위로 올라온 스위스와 8강 진출을 다투고 있다. 포르투갈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최전방은 주앙 펠릭스, 하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출격한다. 오타비오, 윌리엄 카르발류, 베르나르두 실바가 중원을 맡는다. 하파엘 게헤이루, 후벵 디아스, 페페, 디오구 달롯이 포백을 짰다. 골문은 디오고 코스타가 지킨다. 대표팀의 ‘살아있는 레전드’ 호날두(37)는 2008년 역시 스위스를 상대한 경기 이후 메이저 대회 31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그의 이름이 선발 명단에서 빠진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선발 출전, 가나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했으나 필드 골이 없었다. 한국과의 3차전에는 김영권의 동점골을 돕고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려 ‘한반두’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결국 비판 여론이 비등했고, 페르나두 산투스 감독은 16강전에서 호날두를 벤치에 앉히는 용단을 내렸다. 스위스는 4-2-3-1 포메이션이다. 브릴 엠볼로가 원톱으로 나섰다. 루벤 바르가스, 지브릴 소우, 세르단 샤키리가 뒤를 받치고 그라니트 자카, 레무 프로일로가 허리를 맡았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마누엘 아칸지, 파비안 셰어, 에디밀손 페르난데스가 포백을 구성했고, 골키퍼는 얀 좀머가 선발로 출전했다.
  • 스페인 승부차기 하나도 못 넣어 모로코에 8강행 양보

    스페인 승부차기 하나도 못 넣어 모로코에 8강행 양보

    모로코가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물리치고 8강 진출의 위업을 이뤘다. 처음 출전한 1970 멕시코 대회 이후 8강에 든 것은 처음이다. 스페인은 승부차기에 나선 세 선수가 하나도 그물을 출렁이지 못해 수모를 당했다. 모로코는 7일(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정규시간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 모두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 들어가 3-0으로 이겼다. 1986년 멕시코 대회의 16강이지금까지 월드컵 최고 성적이었다. 당시 16강전에서 로타어 마테우스에게 결승 골을 헌납해 서독에 0-1로 졌다.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린 이번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아랍 국가인 모로코는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둔 이웃이자 식민 통치의 아픔을 선사했던 스페인과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챙기는 겹경사도 누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모로코는 스페인과 역대 1무2패를 기록했다. 마지막 맞대결인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2-2로 비겼다. 반면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스페인은 예상보다 빨리 짐을 쌌다. 2018 러시아 대회 16강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개최국 러시아에 밀려 탈락했던 스페인은 두 대회 연속 16강에서 승부차기로 물러나는 악몽에 울었다. 무적함대는 2002 한일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에 승부차기로 눈물을 흘린 일도 있었다. 이날까지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에서 5연속으로 연장 승부를 펼친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두 번 연속 승부차기 끝에 탈락한 것도 특이했다. 스페인은 2018 러시아 대회 16강을 시작으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 8강, 4강에서 모두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만큼 해결해 줄 수 있는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얘기였고 이날 120분 무득점이 한마디로 보여줬다. 선축한 모로코의 첫 키커는 성공했다. 스페인의 첫 키커 파블로 사라비아는 연장 후반 막판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았는데 승부차기 킥은 왼쪽 골대를 맞혔다. 모로코의 두 번째 키커도 성공했는데 스페인의 두 번째 키커 카를로스 솔레르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야신 부누의 선방에 막혔다. 세 번째 모로코 키커가 실축하는 바람에 한숨 돌린 스페인의 세 번째 키커로 주장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킥을 부누가 또 한 번 몸을 날려 슈팅을 쳐냈다. 모로코의 네 번째 키커가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스페인 키커 셋 중 누구도 골망을 출렁이지 못했다. 모로코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프리킥 키커로 아슈라프 하키미가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한 뼘 차이로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스페인은 전반 25분 모로코의 수비 실책을 틈타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왼쪽에서 문전으로 크로스가 올라왔고, 가비가 마무리 슈팅을 날렸는데 보노의 선방에 막혔는데 오프사이드도 선언됐다. 1분 뒤 스페인은 또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뒤에서 올라오는 기가 막힌 패스를 마르코 아센시오가 부드러운 터치로 받아낸 뒤 바로 슈팅을 때렸는데 옆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막판은 모로코가 공격을 주도했다. 42분 소피앙 부팔이 수비 둘을 제치고 왼발 크로스를 올렸는데 아게르드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대 위로 공이 향했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스페인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본선에서 가장 적은 전반 슈팅 수(1회)를 기록할 정도로 해법을 찾지 못했다. 후반 40분 모로코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후반 교체 자원 왈리드 삿디라가 좌측면에서 동료가 헤더로 떨궈준 공을 돌면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얌전하게 골키퍼 우나이 시몬의 품에 안겼다. 스페인은 후반 44분 다니 올모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받칙을 유도해내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솔레르가 키커로 나서 먼 골대를 보고 크로스를 올린 것을 알바로 모라타가 공에 머리를 갖다댔지만 허공을 갈랐다. 결국 돌입한 연장 전반 5분 스페인은 스루패스를 낚아챈 삿디라가 골키퍼 보노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는데 슈팅이 약해 공이 보노 품에 안겼다. 스페인은 연장 후반 11분 모라타가 문전으로 달려 들어가는 안수 파티를 보고 전진 패스를 내줬는데 둘의 호흡이 맞지 않아 공이 그대로 라인을 벗어나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신은 모로코의 손을 들어줬다.
  • 점유율은 생략한다… 일본의 ‘실리 축구’ 약팀의 희망 되나

    점유율은 생략한다… 일본의 ‘실리 축구’ 약팀의 희망 되나

    한 번은 운일 수 있지만 두 번째는 실력이라고 한다. 그런데 일본은 세 번째까지 증명했다. 일본이 현대 축구의 흐름에 역행하는 전술로도 마지막까지 선전하며 녹록지 않은 실력을 보여 줬다. 일본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크로아티아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패배하고 대회를 마쳤다. 전반 43분 마에다 다이젠(25·셀틱)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33·토트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승부차기에서 세 번의 실축을 범하며 끝내 크로아티아의 벽에 막혔다. 2002·2010·2018년에 이어 네 번째로 월드컵 8강행이 좌절됐지만 일본 축구는 여러 면에서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높은 점유율로 빌드업을 통한 득점이 대세가 된 현대 축구의 흐름과 달리 점유율을 버리고 극단적인 효율성을 발휘해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이 선전한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스페인, 11위 독일, 12위 크로아티아다. 스페인은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 독일은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막강한 팀이다.일본이 독일을 2-1로 꺾었을 때만 해도 운이 좋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결과는 이겼어도 내용면에서 독일이 압도했기 때문이다. FIFA에 따르면 일본의 점유율은 23%로 독일의 66%보다 무려 43%포인트나 낮았다. 슈팅도 10개로 독일의 25개보다 월등히 적었다. 2-1로 이긴 스페인전은 점유율 15%로 스페인과는 무려 63%포인트 차를 보였다. 크로아티아전 역시 점유율이 36%-52%로 밀렸지만 마지막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점유율이 경기의 전부는 아니지만 공수 지표가 합산해 나타나는 수치라는 점에서 일본은 경기 내용면에서 상대에게 밀렸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런데도 일본은 2승을 거뒀고 승부차기까지 갔다. 강팀들은 공간을 창출해 득점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약팀이라고 그런 축구를 안 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똑같이 맞서면 내용면에서 밀리다 자연스럽게 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약팀은 결국 색다른 전술을 들고 나와야 한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선보인 이란의 10백 전술은 후반 추가 시간에 리오넬 메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기까지 놀라운 효용을 자랑했다.일본의 전술은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극단적으로 선수들의 패스 경로를 줄이면서 중원에서의 경쟁이 헐거웠다. 그런데 공격진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전개할 때는 날카로웠다. 일본은 밀리는 것에 개의치 않고 득점 기회를 살리는 실리를 택했고, 이런 축구로도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 줬다. 롱패스 비율이 독일전은 8%-1%, 스페인전 8%-0%, 크로아티아전 6%-3%로 상대보다 높았던 것은 빌드업보다 역습을 노린 일본의 실리 축구를 상징하는 수치다. 축구는 과정도 내용도 중요하지만 결국 누가 더 골을 많이 넣는지 겨루는 스포츠다. 일본은 미약한 전력을 나름의 방법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고, 결과로 증명해냈다. 약팀들의 생존 전략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 줬다. 모리야스 하지메(54) 감독은 경기 후 “(8강 진출에 실패해) 새로운 경치를 보지 못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지만 독일, 스페인 등 강호를 꺾으며 새로운 풍경을 봤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닛칸스포츠가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강한 일본 대표팀의 모습을 봤다”고 하는 등 일본 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도 있다. 한국과 영원한 라이벌인 일본의 선전은 한국으로서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나란히 월드컵 7승으로 아시아 공동 최다승이지만 일본이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에서 새로운 승리법을 체득하면서 앞으로 한일 축구의 자존심 다툼도 한층 더 치열해지게 됐다.
  • 삼성전자 전 계열사서 ‘젊은피·여성’ 대거 중용…이재용 인재철학 녹아든 임원 인사

    삼성전자 전 계열사서 ‘젊은피·여성’ 대거 중용…이재용 인재철학 녹아든 임원 인사

    전날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첫 전문경영인 출신 여성 사장을 배출하며 ‘유리천장’을 깨트린 삼성전자가 6일 정기 임원 승진 인사에서도 여성 인재를 대거 등용했다. 연공서열에서 벗어난 능력과 성과 중심 인사 기조를 이어 가며 40대 부사장과 30대 상무를 적극 발탁하면서 임원진 평균 연령도 소폭 낮아졌다. ‘성별과 국적을 가리지 않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인재 철학은 전자 계열사 전반의 인사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이날 인사에서 임원 187명이 탄생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이 승진했다. 이 가운데 펠로우와 마스터는 연구개발(R&D) 직군의 기술 전문가를 임원급으로 대우하는 제도로 각각 부사장과 상무에 해당한다. 전체 승진 임원은 전날 발표한 사장단 7명을 포함하면 총 194명으로, 지난해 204명과 2020년 217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는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반도체 불황으로 인한 영업이익 하락 등 경영상황 악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기 인사를 마무리한 SK그룹과 LG그룹 등 국내 주요 그룹 대부분 임원 승진자가 전년보다 감소하는 등 안정 지향적인 인사 기조를 보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 회장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에서 성과와 성장 잠재력 중심의 ‘젊은 리더’ 발탁에 집중했다. 경영 위기 상황에 능력과 성장 비전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해 미래를 대비하면서 ‘뉴삼성’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인사에서 40대 부사장은 17명, 30대 상무는 3명으로, 지난해보다 40대 부사장은 7명 늘었고, 30대 상무는 1명 줄었다. 신규 임원 평균 연령은 46.9세로 지난해 47.0세에서 소폭 낮아졌다. 부사장 승진자 중 최연소는 올해 45세인 이정원 반도체(DS)부문 S.LSI 모뎀개발팀장으로, 이 부사장은 모뎀 알고리즘 개선과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5세대(G) 모뎀 성능 향상 등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상무 승진자 중 최연소는 배범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HW기술그룹 상무로 올해 37세다.여성 임원 중에서는 이금주(51) DS부문 반도체연구소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안희영(46) DX부문 VD사업부 서비스 PM그룹장을 비롯한 8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외국인 임원으로는 저메인 클라우제(룩셈부르크·40)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파트장과 대니얼 아라우조(미국·41) 사업지원TF 프로가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의 전자계열사에서도 여성 임원의 전진 배치가 두드러졌다. 삼성SDI에서는 고주영(45) 중대형전지 담당임원이, 삼성SDS에서는 김은영(53)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기술혁신팀장이 각각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기에서는 강민숙(46) 프로가 상무로 승진했다.
  • 마스크 뒤 부은 얼굴…손흥민, 이런 눈으로 뛰었다 [포착]

    마스크 뒤 부은 얼굴…손흥민, 이런 눈으로 뛰었다 [포착]

    마스크 투혼을 펼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은 브라질과 16강전 완패 후 “죄송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만나 1대 4로 패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손흥민은 부상 여파를 안고 경기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2일 소속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치르다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왼쪽 눈 주위에 골절상을 당했다. 당초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은 불투명했으나, 손흥민은 월드컵 출전을 위해 서둘러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은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며 의지를 보였고, 검정색 안면 보호 마스크까지 착용하며 첫 경기에 출전했다.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다 보니 제 기량을 펼치기 힘들었다. 시야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고, 마스크가 흘러내려 손흥민이 경기 중 마스크를 어루만지는 모습은 여러번 포착됐다. 가나전에선 헤딩을 시도하다 마스크가 틀어지기도 했고, 포르투갈전에선 마스크를 벗고 손에 들고 경기를 뛰기도 했다. 불편한 몸상태에도 손흥민은 포르투갈전 1-1 동점 상황에서 황희찬에게 날카로운 킬패스를 찔러주며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끌기도 했다. 브라질전에서도 손흥민은 고군분투했다. 손흥민은 팀이 0-4로 뒤진 전반 42분 상대 수비수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와 상체를 부딪쳤다. 충격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손흥민은 부딪힌 왼쪽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고통을 호소했다. 손흥민은 마스크까지 벗고 왼쪽 얼굴을 손으로 만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1분 만에 다시 일어났고, 남은 전반전을 소화했다. 후반 2분에는 상대 수비를 제치고 위협적인 슈팅까지 펼치는 등 혼신의 힘을 다했다.이날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의 눈은 퉁퉁 부어있었다.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느라 통증이 더 심해진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선수들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저는 괜찮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팬 여러분께서 응원해주셨는데 죄송스럽다. 저희도 최선을 다했지만 너무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면서 “그래도 선수들 모두 여기까지 오는데 자랑스럽게 싸워줬고, 헌신하고, 노력한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선수들, 스태프들 정말 최선을 다해 이 경기를 준비했기 때문에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 ‘기적 전도사’ 김영권, 한국 역대 15번째 센추리클럽 가입

    ‘기적 전도사’ 김영권, 한국 역대 15번째 센추리클럽 가입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32·울산 현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하며 2022 카타르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김영권은 6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대회 16강전에서 센터백으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A매치 96경기에 출전했던 김영권은 이로써 조별리그 포함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A매치 100경기 출장의 금자탑을 쌓았다. 현재 대표팀에서는 손흥민(106경기) 밖에 없는 대기록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집계한 한국 남자 선수의 A매치 출전 순위에서는 박지성 전북 현대 데크니컬 디렉터,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와 공동 15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대 17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으나 13위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104경기)과 조 대표의 경우 FIFA가 A매치로 인정하지 않는 올림픽 예선 경기(연령 제한 이전)가 포함돼 있어 FIFA 기준으로는 15번째다. 2010년 8월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한 김영권은 이듬해 6월 세르비아와 친선 경기에서 대표팀 첫 골을 넣는 등 그동안 7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두 골은 카잔의 기적과 알라이얀의 기적을 일으키는 발판이 됐다. 김영권은 2018년 6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독일과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0-0으로 맞서던 후반 추가 시간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지난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는 0-1로 끌려다니던 전반 27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역전 결승골을 넣어 한국이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한 덕택에 김영권은 센추리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다.3번째 월드컵 여정을 마친 김영권은 100경기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월드컵에서 골을 넣는 것,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모두 드문 일”이라며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과 이번 대회 포르투갈전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 월드컵은 얻은 게 많은 대회”라며 “이제 토너먼트에서 이기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이겼지만 손흥민에 마음쓰인 히샬리송…‘따뜻 포옹’[포착]

    이겼지만 손흥민에 마음쓰인 히샬리송…‘따뜻 포옹’[포착]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히샬리송(25)이 토트넘에서 함께 뛰고 있는 ‘절친’ 손흥민(30)에게 따뜻한 포옹으로 위로를 건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2022 16강전’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에게 1-4로 패해 탈락했다. 한국의 월드컵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 도전도 아쉽게 무위에 그쳤다. 브라질 원톱으로 출격한 히샬리송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전반 13분 정우영에게 반칙을 얻어내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네이마르가 골을 넣어 브라질이 2-0으로 리드했다. 히샬리송은 전반 29분 티아구 실바의 패스를 받아 골까지 기록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만 벌써 세 골째다.경기가 마무리 된 후 히샬리송은 곧바로 손흥민을 찾아가 꼭 안았다. 또한 손흥민의 퉁퉁 부은 얼굴을 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승리의 기쁨에 취하는 것도 잠시 팀 동료 손흥민의 패배와 부상이 신경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뜻한 동료애가 빛나는 장면이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손흥민과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묻자 히샬리송은 짤막하게 “손흥민은 세계최고의 선수다(Sonny is the best in the world)”라고 답한 뒤 엄지척을 하고 돌아갔다. 경기 종료 이후 토트넘은 희비가 엇갈린 손흥민과 히샬리송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공식 SNS 계정에 “히샬리송과 브라질 8강 진출”이라는 글과 함께 세리모니를 하고 있는 히샬리송의 사진을 올렸고, 이어 손흥민이 마스크를 벗고 고개를 숙인 사진을 올리며 “위로를 건넨다, 쏘니♡”라고 적었다.한편 8강에 오른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와 격돌한다. 월드컵에서 탈락한 손흥민은 안면골절상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 “한계 뛰어넘는 최선”…안정환·박지성·구자철이 태극전사에 전한 말

    “한계 뛰어넘는 최선”…안정환·박지성·구자철이 태극전사에 전한 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뜨거웠던 월드컵 여정이 끝났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토너먼트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대 4로 패했다. 카타르 현장에서 경기를 생중계한 지상파 3사의 안정환, 박지성, 구자철 해설위원은 패배의 아쉬움을 삼키고 선수들을 향해 뜨거운 격려를 보냈다. 축구 선배이기에 누구보다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을 안정환, 박지성 구자철은 경기가 끝난 직후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MBC 안정환 “인간 한계 뛰어넘는 최선” MBC 중계를 밭은 안정환 해설위원은 경기 시작에 앞서 “우리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전반에만 4골을 내주고 브라질에 끌려가다 후반전 백승호의 골이 터지자 안정환은 “이대로 무너질 수 없죠. 이게 대한민국이죠”이라면서 “세계 최고 골키퍼 알리송도 못 막는 골이다. 저 많은 브라질 수비를 뚫고 해냈다”고 칭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아쉬운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안정환은 “너무 속상하다. 아무리 1위여도, 이렇게까지 격차가 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래도 목표였던 16강에 올라갔다. 후배들 너무 잘 싸웠다”고 했다.또 후배 선수들을 향해 “미련도 남고 후회도 있을 수 있겠지만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오늘의 경기는 잊고, 이제는 카타르에서 남은 시간을 좀 즐기고 각자 리그에 가서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축구는 끝나지 않는다. 다음 월드컵을 준비하면 된다. 저 역시 선수로서 이런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의 마음이 어떤지 알고 있다”며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브라질 경기의 패배에 아쉬움을 가질 수 있지만, 지금은 선수들을 향한 응원이 더 필요한 때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응원단에게 감사 인사도 빼먹지 않았다. 그는 “붉은 악마의 응원이 우리가 16강에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며 “평소에 대한민국 축구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SBS 박지성 “12년만 16강 진출 대단해” SBS 중계를 맡은 박지성 해설위원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한국 축구가 4년간 준비해온 것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줬다”면서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것은 대단한 일이다. 고맙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손흥민이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하다”고 사과하자 박지성은 “ “미안하다고 말하는데 오히려 팬들이 고맙다고 얘기할 것이다. 너무나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했다. 박지성과 함께 중계를 맡은 이승우 해설위원도 “위에서 지켜보니 우리나라 선수들이 얼마나 열심히 뛰었는지 보인다.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면서 “다음에는 해설위원이 아닌 선수로서 다시 한번 (월드컵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구자철 “16강전 응원 기회 줘…자랑스럽다” 구자철과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마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응원을 보냈다. 포르투갈전이 끝난 뒤 “16강전은 정말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던 구자철 해설위원은 막상 브라질과의 경기가 시작되자 “혹시 이변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또 긴장된다”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언더독의 위치에 있다. 어떤 경기든, 감동을 주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하지만 ‘세계최강’ 브라질은 전반 7분부터 선제골을 터뜨리며 매서운 공격력을 보였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득점포가 많이 적었는데, 여기서 다 터뜨리는 게 야속하네요”라고 말했다. 이에 구자철은 “축구가 참 어려운 게 이변을 한번 일으켜보자고 생각하지만, 그게 또 그렇게 안 된다”며 “저도 이렇게 힘든 경기를 많이 해 봤는데, 이럴 때는 뭘 해도 한발 늦고 정말 힘들다.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코어가 4대0까지 벌어지면 선수들은 흥분할 수밖에 없지만, 차근차근 할 수밖에 없다”며 “원하는 대로 다 이뤄지지는 않는다. 모든 것에 순리와 방법이 있다. 침착하게 뛰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의 그림 같은 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구자철은 “사실 포르투갈전에서 이미 기적을 만들었고, 한 번 더 16강전에서 응원할 수 있는 기회까지 줬다”며 “너무 수고했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준희 위원과 이광용 캐스터 역시 “꺾이지 않는 마음은 축구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 달라”며 중계를 마무리했다.
  • BBC “정우영 파울에 PK 선언 납득안돼” 스카이스포츠 “충분”

    BBC “정우영 파울에 PK 선언 납득안돼” 스카이스포츠 “충분”

    브라질과의 현격한 기량 차이를 부정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6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월드컵 16강전 한국 대표팀의 두 번째 실점의 빌미가 된 페널티킥 판정은 납득하기 어렵다. 전반 13분 클레망 튀르팽(40·프랑스) 주심은 정우영(알사드)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걷어내려다 히샤를리송(토트넘)의 발을 걷어차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정우영은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고, 손흥민(토트넘)이 주장으로서 항의해 봤으나 소용 없었다. 비디오판독(VAR)도 거치지 않았다. 네이마르가 골로 연결해 브라질은 2-0으로 달아났고, 이 장면은 한국 수비진을 얼어붙게 만들어 4-1 완패를 부르는 결정적 장면 중 하나가 됐다. 영국 BBC 방송은 “정우영은 히샤를리송을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저 공을 찼을 뿐”이라며 “이 장면을 세 차례나 돌려 봤다. 왜 페널티킥인가. 도대체 왜 VAR에 의해 뒤집히지 않는가. 수비수가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히샤를리송이 뒤에서 달려와 자신을 의식하지 못하는 수비수와 충돌했다”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우영은 경기 뒤 “개인적으로 페널티킥 판정을 부른 것에 책임을 느낀다”면서 “한 골을 먹은 뒤 두 번째와 세 번째 실점을 빠르게 한 것이 많이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우리 입장에서는 야속하기 짝이 없지만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접촉은 최소한이었지만 페널티킥을 판정하기에는 충분했다”고 심판 편을 들었다. 누리꾼들은 “미안하지만, 브라질의 두 번째 골은 결코 페널티킥이 아니었다”, “페널티킥 오심이 경기를 죽였다”, “대낮의 강도짓”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안대를 낀 채 지팡이를 짚은 심슨 캐릭터 이미지에 주심을 빗대기도 했다. 그런데 이 장면은 전반 39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을 때 주심이 그냥 넘어간 장면과 겹쳐졌다. 그는 몸을 들이미는 상대 수비수에 막혀 넘어졌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해외 팬들은 해당 장면을 보며 “페널티킥이 선언돼야 했다”, “아까는 페널티킥을 주더니 이번에는 왜 안 주는 건가” 등의 글을 남겼다. 물론 황희찬이 넘어진 상황만 본다면 심판 재량에 따라 페널티킥을 불지 않을 수도 있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앞서 히샤를리송이 얻어낸 페널티킥 판정과 형평을 맞추려면 황희찬에 대한 파울에도 같은 판정이 내려졌어야 했다고 지적한 것이다.
  • 4% 확률 뚫은 ‘백승호 중거리포’…BBC “엄청난 골”

    4% 확률 뚫은 ‘백승호 중거리포’…BBC “엄청난 골”

    전반에만 4실점을 하며 무너졌던 한국의 자존심을 백승호의 왼발이 지켜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 시간) 브라질과 월드컵 16강전에서 1대4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에만 4골을 내줬지만 백숭호가 후반 31분 한 골을 만회하는 왼발 슈팅을 선보였다. 벤투감독은 후반 20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을 대신해 백승호를 교체 투입했다. 기회는 후반 31분 찾아왔다. 이강인(마요르카)이 상대 왼쪽 측면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브라질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냈으나 볼은 페널티아크 앞에 있던 백승호에게로 향했다. 백승호는 침착하게 공을 왼발로 잡아놓고 왼발 슛으로 브라질 골대 오른쪽에 꽂았다.축구 통계사이트 ‘폿몹(Fotmob)’에 따르면 이 골의 기대 득점(xG·expected goals)은 0.04였다. 기대 득점은 선수위치·골문까지의 거리·슈팅각도·패스유형 등 데이터를 분석해 뽑는 수치다. 0.04의 경우 100번 차면 4번 들어가는 정도의 슛이라는 의미다. 영국 공영방송 BBC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은 백승호의 골을 본 후 감탄을 쏟아냈다. 그는 “엄청난 골이었다. 25야드 밖에서 때린 슈팅은 알리송조차 막을 수 없었다”고 극찬했다. 백승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회가 오면 자신 있게 슈팅을 차자고 했는데 마침 운이 좋게 내 앞에 공이 떨어졌다”며 “굴절되면서 운 좋게 들어갔다.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생에 잊을 수 없는 하루고, 전환점이 될 것 같다”며 “여기가 끝이 아니다.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축구공은 둥글다. 경기 전에는 결과를 알 수 없다”며 “앞으로 더 발전하겠다. 이전처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 얼굴 감싸고 쓰러진 손흥민…1분 만에 다시 일어나 뛰었다[포착]

    얼굴 감싸고 쓰러진 손흥민…1분 만에 다시 일어나 뛰었다[포착]

    안면골절상에도 ‘마스크 투혼’을 펼쳤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혀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한국은 6일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패했다. 이날 축구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한 장면은 전반 끝무렵에 나왔다. 손흥민은 팀이 0-4로 뒤진 전반 42분 상대 수비수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와 상체를 부딪쳤다. 충격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손흥민은 부딪힌 왼쪽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고통을 호소했다. 손흥민은 마스크까지 벗고 왼쪽 얼굴을 손으로 만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2일 소속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치르다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왼쪽 눈 주위에 골절상을 당했다. 그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서둘러 수술대에 올랐고, 부상 여파를 안고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다.하지만 손흥민은 1분 만에 다시 일어났다. 손흥민과 부딪힌 마르키뉴스는 쓰러진 그를 걱정스럽게 쳐다보다 직접 손으로 일으켜 세워주기도 했다. 고통을 참고 일어난 손흥민은 남은 전반전을 소화했다. 후반 2분에는 상대 수비를 제치고 위협적인 슈팅까지 펼치는 등 혼신의 힘을 다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팬 여러분께서 응원해주셨는데 죄송스럽다.저희도 최선을 다했지만 너무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래도 선수들 모두 여기까지 오는데 자랑스럽게 싸워줬고, 헌신하고, 노력한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응원해주신 것에 기대에 미치지 못해 너무 죄송스럽다는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다. 그래도 선수들, 스태프들 정말 최선을 다해 이 경기를 준비했기 때문에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느라 통증이 더 심해진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선수들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저는 괜찮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브라질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전반전에만 브라질에게 4점을 내줬다. 전반 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골을 내줬으며, 6분 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전반 29분 히샤를리송(토트넘)과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에게 연이어 실점했다. 이후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의 만회 골에 성공했지만, 세계 랭킹 1위 브라질과 실력 차를 이겨내지 못하고 경기는 1-4로 마무리됐다.
  • 골넣고 춤추며 ‘메롱’…브라질 “안무만 10개” 조롱? 문화?[포착]

    골넣고 춤추며 ‘메롱’…브라질 “안무만 10개” 조롱? 문화?[포착]

    세계 1위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브라질은 6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한국과 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넣었고,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의 강력한 중거리슛을 마지막으로 경기를 끝내야 했다. 우승 후보인 브라질은 전반에만 총 10개의 슈팅을 때렸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7분 만에 수비가 뚫리면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13분에는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빼앗겼다. 이후 전반 29분 히샤를리송에 이어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까지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브라질은 여유가 넘쳤다. 골을 넣고 준비한 군무를 선보였다. 네이마르는 ‘메롱’ 포즈로 도발했다. 브라질 선수들은 지난 6월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에서도 단체로 ‘칼군무’를 과시했다.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모두 모인 브라질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이미 10번째 골까지 춤을 준비했다. 우리는 매 경기마다 10개의 춤을 준비한다. 만약 10골 이상을 넣으면 새로운 춤을 춰야 한다”고 웃었다.경기마다 춤추는 브라질 논란도브라질감독 “우리춤 존중해달라” 아일랜드의 축구 레전드 로이 킨은 브라질 선수들이 한국과 16강전에서 많은 골을 넣고도 계속 춤을 춘 사실에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로이 킨은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브라질의 군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게 브라질의 문화라는 건 안다. 하지만 이건 상대에 대한 실례”라고 지적했다. 로이 킨은 “스코어는 4-0이 됐다. 그런데도 브라질은 계속 춤을 췄다. 첫 골 이후의 춤은 별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춤은 계속 됐고 나중에는 감독도 함께 췄다. 그걸 보는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다.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로이 킨이 던진 화두에 여러 축구 팬들이 트위터를 통해 반응을 보였다. 브라질 특유의 문화라며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브라질 선수들의 행동이 과했다는 동조하는 의견도 많았다.실제로 지난 9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같이 뛰는 로드리고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올 시즌에 득점한 뒤 자주 춤을 추며 자축했다. 그러나 스페인에선 상대를 조롱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타 팀 팬들은 그들을 향한 인종차별적인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자신을 향한 비난에 굽히지 않고 “계속해서 춤을 출 것”이라고 하는 등 그의 댄스는 한때 뜨거운 논란이 됐다. 이들은 월드컵에서도 같은 춤을 추겠다고 강조했고, 네이마르와 하피냐는 “드리블해라. 춤을 춰라. 너 자신이 되어라. 최고를 향해 달려가라”라는 글로 지지의 뜻을 밝혔다. 치치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우리의 춤은 누굴 겨냥해 조롱하는 게 결코 아니다”면서 “춤은 우리의 자연스러운 문화 중 하나다. 우리가 아랍 문화와 같은 타문화를 존중하듯, 다른 나라들도 우리의 문화를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행복은 존중을 통해 가능하다”며 “월드컵에서 즐길 수 있는 순간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치치 감독은 자신이 선수들과 함께 춤을 춘 이유에 대해 “팀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팀 분위기에 녹아들어야 한다. 선수들이 춤을 추는 것 농담하는 것 등도 익숙해져야 했다”며 “그들이 하면 나도 최대한 해보겠다고 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인 제가 이런 행동을 했기 때문에 오해를 하는 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결과를 냈을 때 하는 긍정적 부분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한국 패배 예견 ‘인간문어’…“브라질 8-0 가능했던 경기”

    한국 패배 예견 ‘인간문어’…“브라질 8-0 가능했던 경기”

    “전반전 8-0이었을 수 있고, 그랬어야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1-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끌려간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의 만회 골로 간격을 좁혔으나 세계 랭킹 1위 브라질과 실력 차를 이겨내지 못했다. 한국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7분 만에 수비가 뚫리면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13분에는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빼앗겼다. 이후 전반 29분 히샤를리송에 이어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까지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국은 후반 20분 황인범과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가 후반 31분 추격 골을 터트린 뒤 상대를 몰아붙여 봤지만 크게 기운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친선경기에서만 브라질과 7차례 대결해 1승 6패를 기록했다. 1999년 3월 서울에서 치른 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 골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치른 두 번의 친선경기에서도 연달아 0-3, 1-5로 완패했다. 결국 월드컵에서도 브라질 앞에 무릎을 꿇었다.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 원정 월드컵 16강에 오른 남아공 대회에서도 남미 팀 우루과이에 1-2로 져 8강행이 무산된 바 있다.크리스 서튼 “이건 8-0 경기”  브라질은 전반에만 총 10개의 슈팅을 때리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BBC의 축구분석가로 활동 중인 ‘인간문어’ 크리스 서튼은 “이건 8-0이었을 수도 있고, 그랬어야 했다. 브라질은 나머지 팀들에게 ‘우리가 왔다’고 말하고 있다”며 전반전을 평가했다. 그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예상에서 놀라운 적중률을 보였다. 일본의 독일전 승리, 한국과 우루과이의 무승부 등 까다로운 경기 결과를 적중시키며 16강 진출팀 12개를 맞췄다. 그는 한국은 0-2로 패배해 8강에 오르지 못하며, 반면 일본은 극적으로 8강에 진출한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일본은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1-3으로 졌다. BBC 서튼은 홈페이지에서 “한국은 극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월드컵에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수비라인이 매우 조직적으로 잘 움직였다. 그러나 한국이 브라질 상대로는 넘어서기 어렵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복귀가 임박했다. 잡음이 좀 있지만 네이마르가 돌아오지 않더라도 브라질은 한국을 잡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다른 16강전의 경우 네덜란드가 미국을 2대1로, 아르헨티나는 호주를 5대0으로 잡을 것으로 봤다. 프랑스는 폴란드에 4대0 승리, 잉글랜드는 세네갈을 2대1로 제압, 스페인은 모로코를 1대0으로, 스위스가 포르투갈을 승부차기 끝에 꺾을 것으로 전망했다.안정환 “쉽지 않은 브라질 잘 싸웠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경기를 마치고 “후배들 너무 잘 싸웠다”고 격려했다. 캐스터 김성주는 “세계 1위와의 격차를 확인한 시간이고 그걸 줄여나간다면 다음 월드컵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고 거들었다. 서형욱 해설위원 또한 “전체적으로 봤을 때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생각한다”며 “이번 경기로 더 만회를 해서 밑거름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성주는 “8강 진출은 아쉽게 좌절됐지만 남아공 이후 12년 만에 16강전에 진출했고 브라질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고, 안정환은 “워낙 조별리그가 힘든 과정이었다”며 “어려움이 있었고 부상 등으로 정상적으로 경기하기 어려웠지만 과정을 딛고 넘어섰다. 브라질 솔직히 쉽지 않다”고 덧붙이며 어려운 경기를 해낸 후배들을 응원했다.
  • 12년 만에 16강 달성… 아쉬운 여정 끝낸 대표팀 브라질에 1-4 패배

    12년 만에 16강 달성… 아쉬운 여정 끝낸 대표팀 브라질에 1-4 패배

    ‘당당하고 새로운 축구’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줬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6일 간의 여정이 끝났다. 비록 세계 최강 브라질에게 대패하며 새벽 잠을 설친 국민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지만, 지난 4년 동안 준비한 것을 모두 쏟아내며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한 것은 분명 큰 성과다. 투혼을 발휘하며 조별예선을 통과한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브라질에 1-4로 대패했다. 세계 최강 브라질에게 경기 초반 크고 작은 수비 실수를 연발하면서 대량 실점한 것이 참패로 이어졌다. 브라질은 빠르고 정확한 패스와 화려한 개인기로 한국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날 대표팀은 브라질에 맞서 공격 라인에 조규성(전북 현대)을 앞세우고,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튼), 이재성(마인츠)으로 뒤를 받쳤다. 공격형 미드필드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맡았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변함없이 정우영(알사드)이 맡았다. 포백으로 선 수비는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김문환(전북)이 서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꼈다. 브라질은 공격진에 하피냐(FC바르셀로나)와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히샤를리송,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세웠다. 네이마르는 미드필드에서 공격을 조율하고, 카제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가 뒤를 따랐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다닐루,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 치아구 시우바(첼시),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하고 골키퍼는 알리송(리버풀)이 꼈다.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카메룬에게 0-1로 패배하며 창피를 당한 브라질은 시작부터 자세가 달랐다. 부상에서 회복한 네이마르는 굶주린 짐승처럼 공격 본능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던 브라질은 전반 7분 처음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피냐가 개인기로 한국 수비를 뚫고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 중앙으로 내준 공이 골 지역 왼쪽에 흘러 들었고, 이를 비니시우가 받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전반 13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히샤를리송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성공시키며 추가 골을 얻어냈다. 두 골을 내준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하게 찬 공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황인범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 위로 날아갔다.브라질은 경기 중반 이후 다시 주도권을 잡아갔다. 전반 29분 히샤를리송과 실바가 짧은 패스로 수비진을 농락한 뒤 히샤를리송이 골로 마무리를 지었다. 브라질은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가 골 지역 왼쪽에서 살짝 띄워준 공을 파케타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다시 한번 한국 골문을 뚫어냈다. 전반 브라질은 47%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고, 한국은 41%를 점유했지만, 브라질은 공을 잡을 때마다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들어 팀을 정비하고 나온 대표팀은 볼 점유율을 올리면서 경기를 분위기를 한국쪽으로 끌고 오면서 반격을 시도했다. 그리고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구역 바깥으로 흘러 나온 공을 후반 교체되어 들어온 백승호가 중거리 슛으로 연결시키며 드디어 첫 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끊임 없이 황희찬과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브라질 수비가 번번히 이를 차단하면서 좀 처럼 기회를 잡지 못 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한국 축구 역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의 역사를 쓴 벤투 감독과 한국의 인연도 마치게 됐다. 벤투 감독은 경기 직후 “한국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내 결정을 말했다.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는 말로 한국 축구와의 결별을 전했다.
  • 공은 둥글다고? 16강 뚜껑 열어 보니 ‘강팀의 잔치’

    공은 둥글다고? 16강 뚜껑 열어 보니 ‘강팀의 잔치’

    잉글랜드, 세네갈에 3점차 대승프랑스는 폴란드 꺾고 8강 합류 美는 네덜란드에 무릎 꿇었지만점유율·슈팅 수 앞서 저력 과시공은 둥글다지만 축구는 역시 잘하는 팀이 강했다. 이변을 꿈꾸며 16강을 위해 평균 20년을 기다렸던 언더도그들이 열심히 싸웠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월드컵 여정을 마쳤다. 5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세네갈을 3-0, 프랑스가 폴란드를 3-1로 꺾고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전날 선착한 8강에 합류했다. 각각 A~D조 1위였던 4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아르헨티나), 4위(프랑스), 5위(잉글랜드), 8위(네덜란드)의 실력을 보여 주며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8강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경기는 내용적으로도 상위팀들의 경기력이 돋보였다. 잉글랜드는 점유율 전반 58%-30%, 후반 47%-41%, 전체 55%-36%로 우위를 보였다. 슈팅은 잉글랜드가 8개, 세네갈이 10개였지만 잉글랜드는 7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뤄진 반면 세네갈은 4개뿐이었다. 프랑스는 전반 47%-42%, 후반 48%-41%, 전체 49%-43%로 앞섰고 슈팅도 16개로 폴란드(11개)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폴란드는 36년, 세네갈은 20년, 호주는 16년, 미국은 8년 만의 16강 진출에서 보듯 이들은 세계 축구에서 변방에 속하는 팀이다. 많은 이변이 발생했던 이번 대회였기에 약팀의 반전이 기대됐지만 결국 아쉬움 속에 짐을 싸게 됐다. 그러나 이들의 16강 경기는 상대적 열세를 극복하려는 시도를 과감하게 보여 줬다는 점에서 결코 허무하게 끝나지 않았다. 미국은 네덜란드에 패하긴 했지만 점유율 54%-33%, 슈팅 18-11로 앞서며 30년이 채 되지 않은 메이저리그 사커(MSL)의 저력을 자랑했다. 0.5장의 티켓으로 페루와의 플레이오프 끝에 가까스로 월드컵에 진출한 호주는 후반 31분 추격의 골을 터뜨린 후 마지막까지 아르헨티나를 강하게 압박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 자격을 보여 줬다. 폴란드는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의 분투 속에 대등한 점유율로 끝까지 선전했고, 세네갈은 장기인 빠른 측면 공격을 앞세워 잉글랜드를 위협했다. 유럽 6팀, 아시아 4팀, 북중미 2팀, 남미 2팀, 아프리카 2팀으로 대륙 간 자존심 대결이 치열했던 A~D조의 승자는 결국 유럽과 남미로 압축됐다. 오는 10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는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을 재현하게 됐다는 점에서, 11일 열리는 프랑스와 잉글랜드 경기는 역사적 라이벌 관계에 있는 두 나라의 대리전이라는 점에서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자신감, 킬패스, 극장골 ‘빌드업’… 벤투의 상상은 현실이 됐다

    자신감, 킬패스, 극장골 ‘빌드업’… 벤투의 상상은 현실이 됐다

    월드컵에 나서면 한국 축구 대표팀은 항상 전학 온 초등학생 같았다. 세계적인 강호들과 월드스타들이 즐비한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한국팀은 수세적인 모습을 보이기 일쑤였고 이에 팬들은 ‘주눅 들지 말라’며 응원했다. 한국팀 수비의 정석도 4-4-2로 고정됐다. 수비에 무게를 둔 뒤 역습과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리는 전략.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잡은 ‘카잔의 기적’도 경기 내내 수비 위주의 플레이로 얻어 낸 결과다. 자세를 낮추고 상대 실수를 기다렸다가 한 방을 먹이는 전략은 때때로 ‘기적’을 만들었지만, 대부분 통하지 않았다. 이미 싸움에서 바닥에 깔린 ‘언더도그’(우승·승리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의 극적인 역전은 잦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팀이 보인 모습은 이전과 확연히 다르다. 이유는 스타일의 변화에 있다. 2018년 8월 17일 한국 대표팀을 맡은 파울루 벤투 감독은 ‘압박’과 ‘탈압박’, ‘빌드업’이라는 현대 축구의 기본을 대표팀에 이식했다. 선수 교체 폭도 최소화하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 선수면 아무리 주변에서 좋다고 이야기를 해도 쓰지 않았다. ‘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도 벤투 감독의 스타일에 맞춰 더 많이 뛰고,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고서야 월드컵 본선 무대에 기용될 수 있었다. 변화의 초반엔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해 9월 아시아 예선 초반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자 ‘빌드업 축구’ 무용론과 함께 벤투 감독 조기 경질론까지 일었다. 하지만 2월 시리아전 승리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으며 시선이 달라졌다. 결과도 좋았지만 내용은 더 좋았다. 벤투호는 최종예선에서 어떤 팀을 상대하든 한결같은 축구를 했다.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후방부터 차근차근 공격 전개를 해 나갔다. 감독과 선수들이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면서 패스는 유기적으로 돌아갔고, 협력 수비가 가능했다. 상대에 따라 전방 압박 시작 위치와 강도만 바뀌었다. 전력이 약한 아시아팀을 상대로 먹힌 전략이 강자들이 즐비한 월드컵에도 가능하겠느냐는 의심은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에서 털어냈다. 한국이 치른 3경기, 심지어 2-3으로 패배한 2차 가나전마저 주도권을 잡고 경기하며 박수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1차 우루과이전에서 한국과 우루과이의 볼 점유율은 39%대50%였다. 특히 좋은 경기력을 보인 전반은 45%대42%로 근소하게 앞서기까지 했다. 가나전에서의 점유율은 한국이 54%대32%로 22% 포인트나 높다. 16강을 확정 지은 3차 포르투갈전에서는 점유율이 34%대56%로 뒤졌지만, 유효 슈팅은 포르투갈(4개)보다 많은 6개다. 결과도 결과지만 축구팬들은 강팀에 당당하게 맞서는 대표팀의 모습에 열광했다. 카타르월드컵 원정 응원을 온 직장인 김기중(25)씨는 “이제까지 봐 온 한국 축구는 항상 강팀들에게 주눅 들어 있다가 한두 골 먹고 나서야 치열하게 공격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번 월드컵에서는 시종일관 당당했다”면서 “결과보다 세계 축구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더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한국팀이 성과를 더 끌어올린 건 4년간 쌓은 탄탄한 전략에 세계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들까지 제 역할을 해준 덕이다. 23골로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득점왕에 오른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적은 기회를 골로 연결시킬 수 있고,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는 빌드업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 또 패스를 통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보여 준 이강인과 미친 돌파력의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전통 스트라이커의 전형을 보여 준 조규성(전북 현대) 등 선수 개개인이 자신의 기술과 체력, 정신력을 쏟아부으면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항상 주눅 들어 있던 한국 축구가 이제 당당하게 세계에 맞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벤투 감독과의 재계약 이야기도 나왔다. 2018년 8월부터 4년 넘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한국 축구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세운 벤투 감독의 임기는 카타르월드컵까지다.  일각에서는 내년 아시안컵까지 재계약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내 결정을 말했다.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 자신감, 킬패스, 극장골 ‘빌드업’… 벤투의 상상은 현실이 됐다

    자신감, 킬패스, 극장골 ‘빌드업’… 벤투의 상상은 현실이 됐다

    월드컵에 나서면 한국 축구 대표팀은 항상 전학 온 초등학생 같았다. 세계적인 강호들과 월드스타들이 즐비한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한국팀은 수세적인 모습을 보이기 일쑤였고 이에 팬들은 ‘주눅 들지 말라’며 응원했다.한국팀 수비의 정석도 4-4-2로 고정됐다. 수비에 무게를 둔 뒤 역습과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리는 전략.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잡은 ‘카잔의 기적’도 경기 내내 수비 위주의 플레이로 얻어 낸 결과다. 자세를 낮추고 상대 실수를 기다렸다가 한 방을 먹이는 전략은 때때로 ‘기적’을 만들었지만, 대부분 통하지 않았다. 이미 싸움에서 바닥에 깔린 ‘언더도그’(우승·승리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의 극적인 역전은 잦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팀이 보인 모습은 이전과 확연히 다르다. 이유는 스타일의 변화에 있다.2018년 8월 17일 한국 대표팀을 맡은 파울루 벤투 감독은 ‘압박’과 ‘탈압박’, ‘빌드업’이라는 현대 축구의 기본을 대표팀에 이식했다. 선수 교체 폭도 최소화하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 선수면 아무리 주변에서 좋다고 이야기를 해도 쓰지 않았다. ‘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도 벤투 감독의 스타일에 맞춰 더 많이 뛰고,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고서야 월드컵 본선 무대에 기용될 수 있었다.변화의 초반엔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해 9월 아시아 예선 초반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자 ‘빌드업 축구’ 무용론과 함께 벤투 감독 조기 경질론까지 일었다. 하지만 2월 시리아전 승리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으며 시선이 달라졌다. 결과도 좋았지만 내용은 더 좋았다. 벤투호는 최종예선에서 어떤 팀을 상대하든 한결같은 축구를 했다.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후방부터 차근차근 공격 전개를 해 나갔다. 감독과 선수들이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면서 패스는 유기적으로 돌아갔고, 협력 수비가 가능했다. 상대에 따라 전방 압박 시작 위치와 강도만 바뀌었다.전력이 약한 아시아팀을 상대로 먹힌 전략이 강자들이 즐비한 월드컵에도 가능하겠느냐는 의심은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에서 털어냈다. 한국이 치른 3경기, 심지어 2-3으로 패배한 2차 가나전마저 주도권을 잡고 경기하며 박수를 받았다.국제축구연맹(FIFA)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1차 우루과이전에서 한국과 우루과이의 볼 점유율은 39%대50%였다. 특히 좋은 경기력을 보인 전반은 45%대42%로 근소하게 앞서기까지 했다. 가나전에서의 점유율은 한국이 54%대32%로 22% 포인트나 높다. 16강을 확정 지은 3차 포르투갈전에서는 점유율이 34%대56%로 뒤졌지만, 유효 슈팅은 포르투갈(4개)보다 많은 6개다. 결과도 결과지만 축구팬들은 강팀에 당당하게 맞서는 대표팀의 모습에 열광했다. 카타르월드컵 원정 응원을 온 직장인 김기중(25)씨는 “이제까지 봐 온 한국 축구는 항상 강팀들에게 주눅 들어 있다가 한두 골 먹고 나서야 치열하게 공격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번 월드컵에서는 시종일관 당당했다”면서 “결과보다 세계 축구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더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한국팀이 성과를 더 끌어올린 건 4년간 쌓은 탄탄한 전략에 세계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들까지 제 역할을 해준 덕이다. 23골로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득점왕에 오른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적은 기회를 골로 연결시킬 수 있고,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는 빌드업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 또 패스를 통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보여 준 이강인과 미친 돌파력의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전통 스트라이커의 전형을 보여 준 조규성(전북 현대) 등 선수 개개인이 자신의 기술과 체력, 정신력을 쏟아부으면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항상 주눅 들어 있던 한국 축구가 이제 당당하게 세계에 맞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벤투 감독과의 재계약 이야기도 나온다. 2018년 8월부터 4년 넘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한국 축구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세운 벤투 감독의 임기는 카타르월드컵까지다. 일각에서는 내년 아시안컵까지 재계약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제는 비용이다. 벤투 감독은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등 4명의 코치들과 한 팀으로 움직인다. 여기에 모두 외국인이라 연봉 이외에 체류비 등 다른 비용도 적지 않게 든다.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기 전까지 지출한 비용이 연간 최대 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아! 강하다 브라질…2만명 영하 거리응원 “대~한민국”[포착]

    아! 강하다 브라질…2만명 영하 거리응원 “대~한민국”[포착]

    “대~한민국.”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줬다. 영하3도 추운 날씨임에도 오전 4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2만여명의 시민들은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등을 외치며 응원을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리고 있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에게 4번째 골을 허용했다. 브라질은 3-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비니시우스가 완벽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대시하던 파케타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7분 비니시우스, 전반 13분 네이마르, 전반 29분 히샬리송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던 한국은 파케타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한국은 0-4로 크게 밀린 채로 전반전을 마쳤다.
  • 일본 12년 전 ‘승부차기 악몽’ 재현, 크로아티아 4년 전 기쁨 재현

    일본 12년 전 ‘승부차기 악몽’ 재현, 크로아티아 4년 전 기쁨 재현

    일본이 12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처럼 또 승부차기에서 울었다. 그 때도 8강 문턱에서 울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은 물론 연장까지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43분 마에다 다이젠이 선제골(대회 첫 선제골, 그의 대회 첫 득점)을 넣었지만 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미나미노 다쿠미가 왼쪽을 노렸으나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방향을 잃고 넘어지며 걷어냈다. 공교롭게도 두 번째 키커 미토마 가오루 역시 왼쪽으로 찼으나 또다시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막혔다. 세 번째 키커 아사노 다쿠마가 성공시켰고, 크로아티아 세 번째 키커 마르코 라바야의 킥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와 일본이 다시 기회를 잡는듯했다. 하지만 일본은 주장 요시다 마야가 또다시 실축하며 기회를 넘겼고, 크로아티아의 네 번째 키커 마리오 피샬리치가 성공해 1-3으로 승부차기가 끝나고 말았다. 일본으로선 2010 남아공월드컵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날 수 밖에 없었다.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졌다. 일본은 또 월드컵 16강에 네 차례나 올랐지만, 8강에는 한 차례도 오르지 못한 징크스를 되풀이했다. 워낙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에 강점을 보이는 팀이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결승전만 빼고 16강, 8강, 준결승 세 경기 모두 연장 승부를 펼쳤고, 16강과 8강 두 경기를 모두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16강전에서 덴마크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했고, 8강전에서도 개최국 러시아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쳤다. 크로아티아는 카타르에서 일본까지 제압해 월드컵 통산 승부차기 3전 3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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