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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진 김민재…나폴리, 0-4 대패

    무너진 김민재…나폴리, 0-4 대패

    최근 A매치에서 부침을 겪었던 김민재가 소속팀 나폴리에서도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세 골 이상 실점하며 무너졌다. 나폴리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과의 홈 경기에서 하파엘 레앙에게 2골을 내주는 등 0-4로 무릎을 꿇었다. 나폴리가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3골 이상 내준 것은 처음이다. 이날 AC밀란의 선수비 후역습에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의 중앙 수비가 무너졌다. 특히 김민재는 평소와 다르게 무뎌진 모습으로 실점 장면에 자주 얽혔다. 전반 17분 AC밀란의 선제골은 김민재의 전진 패스가 차단당한 게 발단이 됐다. 이후 브라힘 디아즈가 측면을 뚫고 올라와 뒷공간을 파고 들던 레앙에게 패스를 찔렀고 레앙은 달려나오는 골키퍼 위로 공을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5분에는 이스마엘 베나세르의 왼쪽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더로 걷어낸다는 것이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해 디아즈에게 떨어졌고, 한 번 접으며 수비를 따돌린 디아즈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4분 레앙에게 한 골을 더 내준 나폴리는 8분 뒤 박스 안을 드리블로 휘저은 알렉시스 셀레마키어스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는데 김민재도 돌파를 당한 4명 중 1명이었다. 김민재는 후반 36분 주앙 제주스와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났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팀 내 최저 5.6점, 라흐마니에게 5.7점의 평점을 줬다. A매치 2연전에서 연속 2실점했고, 이후 “소속팀 집중” 발언이 대표팀 은퇴 논란을 부른데다 대표팀 내부 갈등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이 이날 김민재의 경기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즌 내내 대표팀과 나폴리를 오가며 강행군을 거듭해 체력이 소진된 것에 더해 정신적으로도 흔들렸다는 이야기다. 나폴리는 이날 점유율을 60% 넘게 가져갔지만 효율은 없었다. 빅터 오시멘이 부상 이탈한 공격진은 슈팅 20개를 날렸으나 유효 슈팅은 4개에 불과했다. 슈팅 14개에 유효 슈팅 8개, 그 절반을 득점으로 연결한 AC밀란과는 대조를 이뤘다. 23승2무3패(승점 71점)의 나폴리는 2위 라치오(16승7무5패)에 여전히 16점 차로 앞서 리그 우승 가도에 큰 변화는 없다. 다만 보름 뒤 AC밀란과 2022~23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재격돌해야 하는 게 부담이다. 경기 후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우리의 경기력은 평소 수준보다 떨어졌다”며 “상대에게 너무 많은 뒷공간을 내줘 쉽게 골을 허용했다”고 아쉬워 했다.
  • 홀란 없어도…맨시티, 4-1로 리버풀 격파

    홀란 없어도…맨시티, 4-1로 리버풀 격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1위 엘링 홀란이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했으나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을 제압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맨시티는 1일 밤(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먼저 한 골을 내줬으나 이후 네 골을 몰아쳐 4-1 대승을 거뒀다. 케빈 더브라위너와 잭 그릴리시가 각각 1골1도움으로 활약했다. A매치 기간에 노르웨이 대표팀에 소집됐으나 사타구니 부상으로 팀에 복귀해 재활 중인 홀란은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맨시티는 전반 17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10분 뒤 훌리안 알바레스가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분 더브라위너, 8분 일카이 귄도안, 29분 그릴리시가 연속골을 터뜨려 완승을 거뒀다. 리그 4연승을 달린 맨시티(20승4무4패)는 승점 64점을 기록하며 2일 새벽 리즈 유나이티드를 4-1로 꺾은 선두 아스널(23승3무3패)과 승점 8점 차를 유지했다. 맨시티가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다. 2연패한 리버풀은 8위(12승6무9패·42점)에 머물렀다. 아스널은 가브리엘 제주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7연승을 질주,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아스널은 홈 경기에서 전반 35분 제주스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리즈의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2분 벤 화이트, 후반 10분 제주스의 득점으로 3-0으로 앞선 아스널은 후반 31분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8분 뒤 그라니트 자카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제2 카드사태 경계’ 정태영…현대카드 순익 19% 감소

    ‘제2 카드사태 경계’ 정태영…현대카드 순익 19% 감소

    카드업계 전반이 실적 부진 및 양극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카드의 당기순이익이 1년 사이 19% 감소했다. 특히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등 대출 취급에 보수적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경영 기조가 영향을 끼쳤다는 풀이가 나온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540억원으로 1년 전(3141억원)보다 19.1%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153억원으로 같은 기간 22.5% 줄었다. 영업비용까지 포함한 영업수익은 3조 162억원으로 2021년(2조 7449억원)보다 9.9% 증가했다. 현대카드의 이러한 실적 감소에는 정 부회장의 제2 카드사태 경계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03년 10월부터 현대카드를 이끈 정 부회장은 2002~2003년 신용카드 사태를 직접 겪고 수습한 현직 최고경영자(CEO)로는 업계에서 유일하다. 그는 금리 인상 여파가 본격화되는 시기 부실 증가를 경계해 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 대출성 상품 취급을 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현대카드의 카드론 취급액은 6조 2768억원으로 1년 전(7조 5301억원)보다 16.6% 줄었다. 같은 기간 현금서비스도 5조 6177억원에서 5조 1284억원으로 8.7% 감소했다. 연체율은 1.00%로 전년 동기 대비 0.02%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정 부회장은 신용카드업 경쟁령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출시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된다. 현대카드 회원 수는 지난해 말 1104만명으로 1년 사이 90만명(8.9%) 늘었다. 신용판매 취급액은 131조 3664억원으로 같은 기간 17.4% 뛰었다. 반면 이러한 신용판매 확장이 직접적인 수입 증대로 이어지진 않았다. 현대카드는 “신용판매 취급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맹점 수수료율이 약 0.3% 포인트 인하되면서 가맹점 수입 수수료가 341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대손비용은 1년 사이 36.8% 늘어난 392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 60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4% 감소했다. 지난해 자금시장 경색으로 여신전문금융채 금리가 치솟으며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의 조달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부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키운 영향 등도 함께 작용했다.
  • 출산율 못 높이면 70년뒤 보험료율 42.1%…“연금개혁·수익률 개선 필수”

    출산율 못 높이면 70년뒤 보험료율 42.1%…“연금개혁·수익률 개선 필수”

    출산율과 경제 전망이 매우 밝더라도 국민연금 기금투자 수익률과 연금 제도를 현행대로 유지하면 기금이 2056년에 소진된다는 추계 결과가 나왔다. 기본 가정(합계출산율 2060년 1.21명)으로 계산한 기금소진 시점(2055년)보다 1년 찔끔 증가한 수치다. 특히 초저출산이 지속될 경우 기금 소진 후 부과방식으로 전환하면 2093년에 보험료로 월 소득의 42.1%를 내야 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국민연금 기금투자 수익률을 연평균 1%포인트 올리면 기금 소진 시점을 2055년에서 2060년으로 5년 더 늦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수익률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지난해만 해도 국민연금 수익률은 대내외 투자 환경이 악화하면서 역대 최저인 -8.22%를 기록했다. 게다가 수익률을 높여도 2060년 이후 운용할 기금이 고갈되면 의미가 없어 연금제도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연금 재정추계전문위원회가 31일 확정한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 종합결과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투자 수익률을 기본가정(연평균 4.5%)에서 0.5%포인트 올릴 경우 기금소진 시점이 2055년에서 2057년으로 2년 늦춰지고, 1%포인트 올리면 2055년에서 2060년으로 5년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험료율을 2%포인트 인상한 것과 동일한 효과다. 문제는 수익률을 높이는 게 쉽지 않을 뿐더러 연금 제도를 개혁하지 않고 지금처럼 운용한다면 기금 고갈 이후 미래세대가 엄청난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당장 올해부터 출산율이 크게 오르고 경제 전망이 밝더라도 국민연금 제도를 현행대로 유지하고 수익률을 올리지 않으면 기금은 2056년에 소진되는 것으로 추계됐다. 재정추계전문위원회는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라 인구 시나리오를 ▲고위(합계출산율 1.4명) ▲중위(1.21명) ▲저위(1.02명) ▲초저출산(0.98명) ▲OECD평균(1.61명)로 나누고, 총요소생산성을 기준으로 경제변수를 비관·낙관·중립으로 구분해 조합한 총 6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했다. 저위중립·고위중립·중위낙관·중위비관·초저출산율·출산율 OECD평균이다. 여기에 개별 변수 시나리오로 기금투자수익률과 임금상승률 변동에 따른 민감도 분석을 추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그 결과 인구·경제 변수는 기금소진시점에 큰 변화를 가져오진 않았다. 합계출산율이 크게 올라 2060년 1.40명에 이를 것이란 낙관적인 고위전망에서도 기금 소진 시점은 2056년으로 1년 늘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초저출산이 지속돼 2060년에도 합계출산율이 0.98명에 그칠 것이란 비관적 전망에선 2055년 그대로였다. 출산율에 변화가 생기더라도 이들이 성장해 연금보험료를 내는 가입자가 되려면 최소 20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30여년 앞으로 예상된 기금 소진 시점에 영향을 주기가 어려워서다. 경제 전망을 낙관적으로 봤을 때 기금 소진 시점은 2056년, 비관적으로 봤을 때는 2055년으로 동일했다. 초저출산 지속시 기금 고갈 이후 부과방식비용률 42.1% 다만 부과방식비용률에는 영향을 미쳤다. 부과방식비용률은 기금 고갈 후 지금처럼 기금을 적립하지 않고 그해 걷은 보험료 수입만으로 그해 연금 급여 지출을 충당하는 데 필요한 보험료율이다. 기본가정(중위중립)에선 부과방식비용률이 2093년 29.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합계출산율이 1.40명까지 반등(고위중립)할 경우 부과방식비용률은 25.2%로 낮아지나, 초저출산(0.98명)이 지속된다면 42.1%까지 급등한다. 월소득이 300만원인 직장가입자라면 무려 63만 1500원(사업자 절반 부담)을 연금보험료로 내야 한다는 의미다. 전병목 재정추계전문위원장은 “출산율 제고에 의한 인구구조 개선과 경제상황 개선이 장기적 재정안정화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기금의 역할 강화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통계청 2021년 장래인구추계에 기반한 이번 재정추계가 현재 출산율과 차이가 있어 변수 전반을 보완하고, 오는 8월 재정계산위원회별로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조정 등 연금개혁 핵심 과제를 논의해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9월 국민연금심의위원회 심의와 국무회의, 대통령 승인을 거쳐 10월 제5차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포스코이앤씨, 중소레미콘사도 친환경 시멘트 쓸 수 있게 설비 지원

    포스코이앤씨, 중소레미콘사도 친환경 시멘트 쓸 수 있게 설비 지원

    포스코이앤씨가 중소레미콘사에 사일로(시멘트 등의 고체 벌크 화물의 저장고) 설비를 지원해 친환경 시멘트 ‘포스멘트’ 사용 확대에 나선다.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ESG) 실천에 앞장서는 행보다. 포스코이앤씨는 30일 삼우·수성 등 6개 중소레미콘사와 인천 송도 사옥에서 친환경시멘트인 ‘포스멘트’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중소레미콘사들은 그동안 ESG 동참 의지는 강했으나 유휴 사일로가 없어 친환경 시멘트를 별도로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이번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6개 사에 대해 포스코이앤씨는 사일로 설비를 지원하고 중소레미콘사들은 포스멘트 등 친환경 시멘트가 배합된 레미콘을 생산하게 된다. 포스코의 지원 범위는 각 사당 사일로 1기(150~200t) 설비이며, 설비 지원에 사용되는 재원은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기금이 활용된다. 중소레미콘사들은 설치비 및 부대비용을 담당하게 된다.포스멘트는 포스코그룹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시멘트로, 철강 생산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고로슬래그를 석회석 대신 시멘트 제조에 사용한다. 물과 섞어 굳히면 돌처럼 단단해지는 시멘트는 주원료인 석회를 구워 산화칼슘 화합물로 만들며 이 과정에서 t당 약 0.8t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반면 포스멘트는 원료를 굽는 과정이 필요 없는 고로 슬래그를 58%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자극제 2%를 더해 일반 시멘트보다 최대 60%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사일로 지원을 통해, 에코·챌린지를 추구하는 회사의 가치를 실현할 뿐 아니라 친환경 시멘트가 건설업계 전반에 쓰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5일,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평가기관인 CDP에서 주관하는 기후변화 관련 공급망 관리 평가(SER)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고 ‘SER 리더’로도 선정됐다.
  •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벚꽃 피는 순으로 터진다? 115조원 부동산 PF ‘째깍째깍’/논설위원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벚꽃 피는 순으로 터진다? 115조원 부동산 PF ‘째깍째깍’/논설위원

    전국 30곳 이상 줄줄이 사업 차질‘자금난’ 지방 중소건설사 더 취약규제완화 등 분양시장 활로 모색 금리 인상·경제 위축에 속수무책소비자들도 분양 대금 날릴 수도범정부 차원 모니터링 구축 절실 분양 수익금을 전제로 미리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이상이 생겨 사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진정 기미를 보이던 부동산 PF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다시 경색 국면에 빠지는 분위기다. 지난 21일 범현대가 3세인 정대선씨가 최대주주인 에이치엔아이엔씨가 부동산 PF 위기로 유동성이 막히면서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강원 속초시에 짓고 있는 ‘속초 헤리엇 THE 228’에 대거 미달이 발생한 게 주 원인이다. 이미 전국적으로 수십 곳의 PF 현장이 자금 경색 등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고, 제2금융권의 PF 익스포저(대출·보증 위험노출액)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이다. PF 경색은 건설 시공사와 시행사, 금융기관에 연쇄적 부실을 가져오고 분양받은 소비자 등에게도 피해를 안겨 주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PF 위기 실태와 향후 전망, 소비자들이 유의해야 할 점들을 짚어 본다.●부동산 PF 연체율 고공행진 지난 23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 뒤 발표한 ‘2023년 3월 금융안정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부동산 PF 대출 리스크를 지적했다. 미시적 모니터링 강화와 부실 사업장 구조조정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PF가 올해 금융시장 핵심 불안요인으로 지목된 것이다. 한은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PF 대출 부실은 특히 은행권보다 위기에 취약한 제2금융권과 중소건설사로 전이될 위험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비은행권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규모는 115조원에 이른다. 5년 전에 비해 카드사 등 여신전문업체는 4.2배, 저축은행은 3.4배, 상호금융은 3.1배 증가했다. 건설업계의 경우 특히 지방의 중소 건설기업들이 취약하다. 한계기업(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도 다 갚지 못하는 기업) 비중이 16.7%로 높아 작은 압박에도 도산할 위험이 크다. 벚꽃 피는 순으로 PF 부실이 터질 것이란 소문이 도는 것도 그런 이유다. 연체율 상승세도 가파르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 3.7%에서 작년 말 8.2%로 뛰었고 저축은행은 1.2%에서 2.4%로 급등했다. 한은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으로 금융 전반에 불신이 퍼진 상태라 취약부분에 잠재된 리스크가 언제든 현실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시중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위험이 작지만 5대 은행(KB·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이 2020년 9조 25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4조 6000억원으로 60% 가까이 급증한 상황이라 안심할 형편은 안 된다. ●업체 5곳 중 1곳 “상반기 자금난 악화” 자금 경색이 극심해지면서 전국적으로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는 현장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대한건설협회의 ‘부동산 PF 관련 건설사 애로사항 실태조사’에 따르면 시공에 들어간 PF 사업장 231곳 중 32곳(13.9%)에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자재 수급 차질’(32%)과 함께 ‘PF 미실행 등 자금 조달 어려움’(30%)이 주된 이유였다. 설문에 응한 231곳 중 건설사 자체 시행사업 현장 20곳의 경우 7곳(35%)에서 PF 대출을 거절당해 사업이 중단됐다. 설문에 응하지 않은 업체가 많아 실제 공사 지연·중단 업체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급사업의 경우엔 PF 부실이 더 심해 절반가량이 도급공사액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자금 여건이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응답 업체 5곳 중 1곳이 올 상반기까지 자금 여건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을 정도다. ●기준 높이는 금융권, 뾰족수 없는 정부 PF 대출 부실 확산이 진정되려면 금리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고금리 환경에선 대출 부실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어서다. 문제는 금리 추이의 바로미터인 미국 기준금리가 당분간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얼마 전 SVB 파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물가 인상률이 6%대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아예 올해 기준금리 인하는 없다고 못박았다.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고금리에 따른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기준금리 차이가 1.5% 포인트로 벌어져 미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올리면 한은도 더이상 버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은 중도금 대출 승인 조건 중 하나인 초기 분양률을 대폭 높여 PF시장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소 70% 분양률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엔 초기 분양률이 30%만 넘어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대출을 실행했던 것과 확연히 대비된다. 정부는 올 들어서만 두 차례 규제완화를 통해 부동산 거래와 분양시장을 정상화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장이 살아나면 PF 부실 문제도 자연스럽게 풀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가 여전히 높은 데다가 전반적인 경기 위축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엔 역부족이다. PF 리스크가 심상치 않자 금융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금융 투자업계 관계자 27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부동산 PF 잠재 리스크 요인을 조기에 진단하는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PF 부실 예방과 대응을 위해선 범정부 차원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금감원과 금융위원회, 한은 등 금융당국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주무부처가 협업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쪽에선 규제를 완화해 시장을 살리려 하는데 다른 쪽에선 긴축정책을 고수해 엇박자를 내면 백약이 무효일 수 있어서다.●건설사·시행사 재정상황 살펴야 PF 부실로 공사가 차질을 빚으면 건설사나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수분양자 등 소비자에게도 큰 손실을 끼칠 수 있다. 분양계약을 중도해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 경우 분양대금의 10%인 위약금을 물어내야 한다. 해지하지 않는다고 해도 대출금리가 크게 오른 데다 아파트 시세는 떨어져 손실이 가중된다. 공사 지연으로 인해 입주가 늦어지는 것도 골칫거리다. 건설사나 시행사가 부도나 사업이 아예 무산되면 문제가 더 크다. 아파트의 경우 주택사업공제조합의 분양보증에 가입돼 있어 늦게라도 분양대금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오피스텔 같은 분양형 건축물은 보증 가입이 안 돼 있어 최악의 경우 분양대금을 날릴 수도 있다. 따라서 PF 사업으로 진행되는 아파트 등을 분양받고자 할 경우 PF 참여 업체들의 면면과 건전성, 예상 분양률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특히 한은의 지적대로 제2금융권과 중소건설사 등은 PF 부실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약한 고리로 묶여 있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김인만부동산연구소의 김인만 소장은 SVB 사태 이후 부동산시장 상황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매수 대기자들 모두 긴장하고 금융시장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호날두 보고 있나’…메시, 해트트릭으로 A매치 100골 돌파, 호날두와 20골 차

    ‘호날두 보고 있나’…메시, 해트트릭으로 A매치 100골 돌파, 호날두와 20골 차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A매치 통산 100호 골을 돌파했다. 아르헨티나는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열린 퀴라소와의 친선 경기에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메시는 이날 전반 20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33분, 37분에 잇따라 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는 나콜라스 골잘레스(피오렌티나), 엔소 페르난데스(첼시), 앙헬 디 마리아(유벤투스), 곤살로 몬티엘(세비야)의 골까지 묶어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메시는 자신의 A매치 득점을 102골까지 늘렸다. 남자 축구 A매치에서 10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22골·포르투갈), 알리 다에이(109골·이란)에 이어 메시가 세 번째다. 메시가 A매치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것은 이번이 9번째다. 메시는 지난해 6월 에스토니아와 친선 경기에서는 혼자 5골을 넣은 적이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는 이번 A매치 기간에 파나마를 2-0으로 물리쳤고, 퀴라소도 7-0으로 돌려세우며 2연승을 달렸다. 메시는 파나마와 경기에서도 한 골을 터뜨려 최근 A매치 6경기 연속, 최근 A매치 10경기에서 12골을 몰아치며 호날두를 추격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안에 다에이의 기록을 뛰어넘어 호날두와 A매치 역대 최다골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이번엔 스코틀랜드가 이변의 주인공…맥토미니 2방으로 무적함대 격침

    이번엔 스코틀랜드가 이변의 주인공…맥토미니 2방으로 무적함대 격침

    2024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 예선 ‘반란’은 언제 끝날까. 이틀 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5위의 카자흐스탄이 후반에만 세 골을 몰어쳐 18위 덴마크를 3-2 대역전승으로 꺾은 데 이어 이번엔 42위 스코틀랜드가 10위 스페인의 덜미를 잡았다.스코틀랜드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파크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대회 A조 2차전 홈경기에서 스콧 맥토미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전까지 스페인과 역대 A매치 전적에서 3승4무6패로 열세였던 스코틀랜드는 1984년 11월 15일 FIFA 멕시코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3-1승 이후 38년여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후 스코틀랜드는 스페인을 상대로 5전 무승(2무3패)에 머물렀다. 경기는 의외로 손쉽게 풀렸다. 키프로스전(3-0승)에서 멀티골을 넣었던 스코틀랜드의 에이스 맥토미니는 전반 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은 전반 27분 호셀루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반격에 나섰지만 볼 점유율에서 크게 앞서고도 좀처럼 스코틀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6분 만에 다시 한번 맥토미니의 발이 빛났다. 키에런 티어니가 상대 진영 측면에서 공을 뺏은 뒤 돌파하며 올린 크로스가 데이비드 가르시아의 무릎에 맞고 튀어나오자 이를 맥토미니가 슈팅으로 연결해 스페인의 골문을 다시 열었다.스코틀랜드는 후반 12분 존 맥긴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3-0으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지만 볼 점유율에서 25-75로 크게 밀리고도 스페인의 공세를 막아냈다. 스페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니 카르바할, 니코 윌리엄스를 교체 투입해 반전을 별렀지만 소용이 없었다. 같은 조의 노르웨이는 조지아 원정에서 1-1로 비겨 스페인 원정 0-3 완패에 이어 승점 1에 머물렀다. D조의 웨일스는 홈에서 라트비아를 상대로 1-0승을 거두고 1승1무가 됐다. 크로아티아도 마테오 코바치치의 멀티골로 2-0승으로 튀르키예 원정전을 장식히면서 골득실에서 1골 앞서 조 선두가 됐다. 아르메니아 원정에서 2-1 승리를 챙겼던 튀르키예는 3위가 됐다.
  • 투지 불태웠지만… 두 번의 불운에 울다

    투지 불태웠지만… 두 번의 불운에 울다

    클린스만호가 첫 패배를 당하며 출범 후 2경기 연속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의 친선 경기에서 1-2로 아쉽게 졌다. 이로써 한국은 우루과이와 상대 전적 1승2무7패를 기록했다. 한국이 우루과이를 이긴 것은 2018년 10월 친선전(2-1 승)이 유일하다. 지난해 11월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도 격돌했지만 0-0으로 비겼다. 손흥민(토트넘)이 2경기 연속 섀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한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4일 콜롬비아전 선발 라인업에서 4명의 변화를 줬다. 황의조(서울)가 원톱으로 나섰고 이강인이 2선에 포진했다. 김진수(전북)가 부상 이탈한 왼쪽 풀백은 교체 투입됐던 이기제(수원)를 재신임했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약 9개월 만에 지켰다.우루과이는 카타르월드컵 멤버 상당수가 부상과 징계 등으로 빠진 가운데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초반 강공을 펼친 우루과이에 밀렸다. 전반 4분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바스쿠 다가마)에 첫 슈팅을 내줬고, 4분 뒤엔 발베르데의 발리슛을 조현우가 쳐냈다. 결국 전반 11분 발베르데의 코너킥 상황에서 장신 수비수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스포르팅)를 놓쳐 헤더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이후 손흥민의 박스 침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전반 15분 첫 슈팅을 때리며 반격을 시작했다. 또 손흥민의 거듭된 돌파, 이강인의 슈팅과 크로스, 손흥민의 프리킥, 이기제의 중거리슛 등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며 경기를 장악했다. 한국은 후반 6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기어코 동점골을 터뜨리며 6만 3952명의 만원 관중을 열광시켰다. 이재성(마인츠)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흐른 것을 박스 안에 있던 이기제가 잡아 침착하게 컷백을 돌렸고, 쇄도하던 황인범이 왼발 안쪽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18분 다시 한 골을 내줬다. 호아킨 피케레스(파우메이라스)의 프리킥을 조현우가 또 쳐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마티아스 베시노(라치오)가 차 넣었다. 한국은 후반 24분 오현규(셀틱)를 투입하는 등 기어를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다시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후반 27분 김영권(울산)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헤더로, 후반 38분 이강인의 크로스로 공을 받은 오현규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각각 골키퍼 차징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한국과 2-2로 비겼던 콜롬비아는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 尹 “15년간 280조 쏟고도 실패”… 저출산 처방 ‘선택과 집중’ 주문

    尹 “15년간 280조 쏟고도 실패”… 저출산 처방 ‘선택과 집중’ 주문

    국민 체감하도록 적극 지원 약속기존 정책 과학적 평가·검증 강조대통령실 “얼핏 봐도 무관한 것 많아”여당·7개 부처 장관 등 70여명 참석당정 협력·여론 수렴도 재차 당부워킹맘·다자녀 부모도 회의 참여육아휴직 불이익 땐 처벌 등 제안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위원장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는 2015년 이후 약 7년 만으로, 대통령실은 위원회를 사실상 중앙부처나 다름없이 상시 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대통령실 주요 참모와 당연직 위원인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교육부 등 7개 부처 장관을 비롯해 민간위원 13명 등 모두 70여명이 참석했고, 여당에서는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등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년간 종합계획을 만들고 280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했지만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78명을 기록했다”며 기존 저출산 정책에 대한 과학적 평가를 주문했다. 또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저출산 문제는 단순한 복지 문제를 넘어서 국정 전반에 걸친 문제로 전 부처가 보다 깊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날 회의에서는 기존 저출산 대책이 부처나 지방자치단체별로 흩어져 있고, 일부 정책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채 예산만 투입됐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존 정책 중에는) 얼핏 보기에도 ‘이게 저출산 정책이냐’고 하는 수준의 것이 꽤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국민의 인식 전환도 촉구했다. 출산·육아에 대한 인식 전환 없이는 어떤 대책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윤 대통령은 “출산과 육아를 하기에 좋은 문화가 조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정책만을 가지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현행 제도를 점검해 실효성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 문화 전반의 변화를 위한 민간의 동참도 함께 병행돼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보다 더 행복을 키워 주는 문화, 또 열심히 하면 잘살 수 있는 문화로 많이 바뀌어야 한다”며 “지나치게 과도하고 불필요한 경쟁에 휘말리는 문화가 고쳐지지 않는 한 저출산 문제도 근본적인 답을 내놓기는 쉽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과거의 우리 마을 문화, 이런 공동체 문화도 그런 방향으로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워킹맘, 다자녀 부모 등이 직접 의견을 개진했다. 세 자녀를 둔 함경규씨는 육아휴직자 불이익 시 기업에 대한 강력한 처벌 등을 통해 남성 육아휴직을 일반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여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여론 수렴과 당정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는 단기적인, 또는 일회성의 대책으로는 절대 해결이 안 된다”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상시적으로 열어 긴밀한 당정의 공조를 통해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아직 K리그 득점 없는 울산 마틴 아담, 헝가리 A매치에서 2경기 연속골 펑펑

    아직 K리그 득점 없는 울산 마틴 아담, 헝가리 A매치에서 2경기 연속골 펑펑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에서 뛰는 공격수 마틴 아담(29)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헝가리의 유로2024 예선 첫승을 거들었다. 마틴 아담은 28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4 예선 G조 1차전 불가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헝가리가 2-0으로 앞선 전반 39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문전 쇄도하던 마틴 아담은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가 태클로 걷어내려던 공이 자신의 앞으로 흐르자 침착하게 왼발로 왼쪽 골문 구석에 찔러 넣었다. 전반 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의 발린트 베세이의 선제골, 전반 26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레이저 프리킥 득점까지 묶어 3-0으로 승리한 헝가리는 1승을 기록하며 2승의 세르비아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마틴 아담은 지난 24일 에스토니아와의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와 전반 41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0-1 패)에 교체 투입되며 늦깎이로 A매치에 데뷔한 뒤 딱 1년 만에 첫 골을 터뜨린 것. 앞서 10차례 A매치에서 한 차례만 선발로 나섰던 마틴 아담은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뒤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해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마틴 아담은 지난 시즌 후반 울산에 합류해 14경기에서 9골(4도움)을 터트리며 울산이 17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차지하는 데 1등 공신이 됐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4라운드까지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팀 내 경쟁자인 주민규는 4경기(3경기 선발)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 [사설] 저출산 대책, 지금까지의 정책은 잊어라

    [사설] 저출산 대책, 지금까지의 정책은 잊어라

    지난 20년간 역대 정부는 인구절벽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온갖 저출산 대책을 내놓았다. 2005년 범정부 컨트롤타워 성격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대통령 직속 기구로 출범했고, 정부는 이듬해부터 2021년까지 예산 280조원을 저출산 대책에 쏟아부었다. 그러나 현실은 절망적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다. 2025년엔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들어선다. 저출산 추세가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인구 소멸 위기만 가중되고 있으니 한국 정부의 지난 20년 인구정책은 처절하게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라도 가던 길을 멈추고, 지난 20년을 반추해 봐야 한다. 세대가 바뀌고, 세태가 변하는데도 정부는 관성에 매몰된 채 그저 부처별로 기존 저출산 대책의 포장만 바꿔 재생산해 온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경로의존형 안이한 인구정책으론 결코 인구 소멸을 막을 수 없음을 지금 재앙적 현실이 보여 준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영미 부위원장이 최근 기고에서 “부처별로 분절적으로 제공하는 정책이 체감도와 효과성을 모두 떨어뜨렸다”고 지적했지만, 사실 이를 아무도 몰랐기 때문이 아니라 누구도 내 일이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청년 표심에 연연해 생색내기용 현금 지원에 급급했던 결과가 지금의 재앙인 것이다. 저출산 정책의 관점부터 바꾸기 바란다. ‘아이를 낳으면 이러저러한 혜택을 주겠다’는 식의 공급자 마인드 정책은 사실상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아이 셋 낳은 20대 아빠 병역면제’ 같은 대책은 이제 웃음거리만 된다. 정책 수요자의 관점과 생애주기 전반의 양태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다층구조의 대책이 요구된다. 인구 문제는 단순히 출생과 양육에 그치지 않고 교육, 일자리, 부동산, 복지, 노후 안정 등 생애주기에 따른 개인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때문에 저출산 대책도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세밀하고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난임 지원금처럼 현금 지급으로 당장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원책뿐만 아니라 육아기 재택근무제 도입처럼 사회와 기업의 인식과 제도를 바꿔서 중장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책을 조화롭게 병행해야 한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가 인구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 ‘쏘니, 보고 있니’ 케인, A매치 2경기 연속골로 잉글랜드 최다골 연일 경신

    ‘쏘니, 보고 있니’ 케인, A매치 2경기 연속골로 잉글랜드 최다골 연일 경신

    ‘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토트넘)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55골로 늘렸다. 잉글랜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24 예선 C조 2차전 우크라이나와의 홈경기에서 케인과 부카요 사카(1골 1도움·아스널)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지난 24일 이탈리아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올리며 A매치 54호골을 기록, 웨인 루니(53골)를 제치고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던 케인은 이날도 최전방에 서서 상대 골문을 노렸다. 헛발질하고 또 공이 빗맞아 등으로 두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케인은 전반 37분 사카가 페널티지역 바깥 오른쪽에서 파포스트를 향해 띄운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왼발로 마무리해 결국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3분 뒤 사카가 왼발 감아차기 중거리 포를 성공시키며 달아났다. 이번 예선전 최고의 죽음의 조로 꼽히는 C조에서 2연승한 잉글랜드는 조 선두를 내달렸다. 1차전 홈 경기에서 잉글랜드에 무릎을 꿇었던 이탈리아는 몰타 원정 경기에서 마테오 레테기(티그레)의 선제 결승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1승1패의 이탈리아는 조 2위로 뛰어올랐다. 다득점에서 밀린 북마케도니아(1승)가 3위, 우크라이나(1패)와 몰타(2패)는 승점을 하나도 챙기지 못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우크라이나가 4위에 자리했다.
  • ‘호우~호우~’호날두, 월드컵 부진 딛고 A매치 최다 198경기 출장에 최다 122골 신기록 행진

    ‘호우~호우~’호날두, 월드컵 부진 딛고 A매치 최다 198경기 출장에 최다 122골 신기록 행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A매치 2경기 연속 멀티골을 뽑아내며 신기록 행진을 거듭했다. 포르투갈은 27일(한국시간) 룩셈부르크의 스타드 드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로2024 예선 J조 2차전 룩셈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호날두는 이날 킥오프 9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문전으로 띄운 크로스를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가 머리로 떨궈주자 반사적으로 공을 왼발로 차넣었다. 이어 주앙 펠릭스(첼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연속 헤더 득점이 터져 3-0으로 포르투갈이 앞서가던 전반 31분 호날두는 쐐기골을 보탰다. 페르난데스의 침투 패스를 돌아서며 결대로 받아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뒤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호날두는 왼발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지난 24일 리히텐슈타인과의 경기에서 A매치 역대 최다 신기록(197경기)을 세우며 멀티골 축포를 쏘아올렸던 호날두는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며 A매치 최다 198경기 출장에 역시 A매치 최다 122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진해 대표팀 은퇴가 점쳐지기도 했던 호날두는 새롭게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에게 여전히 중용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포르투갈은 후반 들어 오타비오(포르투), 하파엘 레앙(AC밀란)의 추가골로 대승을 거뒀다.
  • 작년 외투기업 10곳 중 4곳 채용 안해…“한국 시장 불투명·성장력 쇠퇴”

    작년 외투기업 10곳 중 4곳 채용 안해…“한국 시장 불투명·성장력 쇠퇴”

    응답자 42% “채용 줄이거나 그대로”내수경기 침체 최다…1곳당 5~6명 채용국내 고용 환경 전반 ‘만족’ 28% 그쳐21% 임금체계 복잡…고용경직성도 애로생산·단순직 41%…코로나 초기比 채용↑ 지난해 외국인투자기업 10곳 중 4곳은 채용을 하지 않고 오히려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유지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한국의 내수 경기 침체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 가운데 한국 시장 상황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쇠퇴하고 있어서라는 답변도 절반을 차지했다. 외투기업들은 복잡한 임금체계와 경직된 고용 문제를 채용 저해 요인으로 주로 언급했다. 외투기업들의 28% 정도만 한국의 고용 환경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2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2022년 외국인투자기업 고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9월 외국인투자기업 2001개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40.4%가 근로자 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59.6%였다. 상반기에는 50%가 인력을 채용했지만 하반기에는 10곳 중 3곳(34.7%)만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2021년보다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외투기업은 58.1%였지만 채용 규모를 유지하거나 더 줄일 예정이라는 기업도 41.9%나 됐다. 지난해 채용을 하지 않은 외투기업들은 그 이유로 ‘한국의 내수 경기 침체’(19.7%)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코로나로 국내 상황이 불투명하다’는 응답은 16.8%, ‘시장 성장 잠재력이 쇠퇴·감소하고 있어서’라는 응답은 15.7%를 차지했다.임금 체계와 고용 경직성도 외투기업의 채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투기업들은 채용할 때 겪는 애로사항으로 복잡한 임금체계(20.6%)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고용 유연성 부족과 높은 임금 수준 때문에 채용을 망설인다는 기업도 각각 16.1%와 15.4%를 차지했다. 국내 고용 환경 전반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7.7%에 그쳤고, ‘보통’은 52.3%, ‘불만족’은 20.0%였다. 지난해 채용 계획을 세운 외투기업의 총 채용 예정 인원은 1만 1268명(신입 8613명, 경력 2655명)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기업 1개사당 평균 5~6명의 인력이 채용된 셈이다. 직종별로는 생산·단순직의 비중이 41.0%(4619명)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판매직이 26.2%, 사무직이 23.3%였다. 전문직과 관리직은 각각 7.6%와 1.9%에 그쳤다. 다만 보고서는 코로나 초기보다는 나아져서 외투기업 중 최근 3년간 채용을 진행하거나 계획한 기업은 2020년 34.8%, 2021년 47.0%, 2022년 59.6%로 계속해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용 인원도 2020년 6325명, 2021년 8342명, 2022년 1만 1268명으로 늘었다.
  • 클린스만 닥공에 힘 실어준 ‘1호골 마니아’ 손흥민, 2호골은 덤

    클린스만 닥공에 힘 실어준 ‘1호골 마니아’ 손흥민, 2호골은 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데뷔전에서도 1호골 마니아 본색을 유감 없이 드러내며 클린스만표 닥공(닥치고 공격)에 힘을 실었다. 손흥민은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콜롬비아의 친선경기에서 멀티골을 뿜어내며 활약했다. 수비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허물어져 2-2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기는 했지만 한국 축구는 클린스만 감독이 예고한 것처럼 화끈한 공격 축구를 거듭했다.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2선의 섀도 스트라이커로 경기 내내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손흥민의 발끝이 무척이나 매서웠다. 전반 10분 선제골은 상대의 패스 실수가 있었지만 손흥민 특유의 감아차기가 번뜩였고,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 역시 환상적인 궤적을 그린 프리킥 득점이었다. A매치 통산 34, 37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은 프리킥으로 5골을 기록하며 한국 A매치 역대 최다 프리킥 득점 기록을 갖게 됐다. 이 경기는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었고, 손흥민의 득점은 클린스만호 1호, 2호골이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클린스만호의 출항을 알리는 축포에 다름 아니다. 그런데 손흥민의 1호골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더욱 이채롭다. 손흥민은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사령탑이 바뀔 때마다 새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 첫 경기 첫 골을 터뜨리곤 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 첫 경기였던 2021년 11월 2021~22시즌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피테서(네덜란드)와의 4차전에서 손흥민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손흥민은 조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이었던 2019년 11월 웨스트햄과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도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어 무리뉴 감독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손흥민은 도움까지 1개 보태며 3-2 승리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또 누누 산투 감독의 토트넘 첫 경기인 2021년 8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EPL 경기에서도 후반 10분 새 감독에 1-0 승리를 안기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심지어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경기였던 2019년 4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8~19 시즌 EPL 경기에서도 2-0 승리를 이끄는 선제 결승골을 후반 10분에 넣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참고로 벤투호 1호골은 이재성(마인츠)이 넣었다.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의 득점은 항상 기분이 좋다. 어떤 선수가 득점해도 기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의 공격을 화끈하게 만든 손흥민의 프리롤에 대해 “손흥민이 중앙이든 측면이든 어디든 서고 공격진의 모든 선수가 서로 로테이션하고 이해하면서 움직이는 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라며 “골대가 어딨는지 확인하고 득점만 할 수 있다면 앞으로도 프리롤을 줄 생각이 있다”고 언급했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개인의 골보다도 팀이 승리하지 못한 데 상당히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며 “감독님께서 좋은 출발을 원하셨을 텐데 경기 결과에서 아쉬움을 남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선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시는 데 그런 부분이 경기장에서 그대로 나온 것 같다”며 “더 좋은 경기를 하고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3위가 좋을까, 4위가 좋을까? 현대모비스, 5연승하며 3위 SK 반경기 차 추격

    3위가 좋을까, 4위가 좋을까? 현대모비스, 5연승하며 3위 SK 반경기 차 추격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꼴찌 서울 삼성을 제물 삼아 5연승을 달리며 3위 서울 SK를 바짝 추격했다. 현대모비스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98-80으로 제압하고 5연승을 달렸다. 베테랑 최진수가 자신의 올 시즌 최다 18점을 올렸고, 3년차 신민석도 13점 11리바운드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썼다. 저스틴 녹스도 1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는 4쿼터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17점으로 활약했다. 32승19패를 기록한 4위 현대모비스는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SK(32승18패)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가 4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하면 5위와의 6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정규 1위와의 4강 PO 맞대결을 타진하게 된다. 현재 정규 1위는 안양 KGC이고 5위는 고양 캐롯이다. 그런데 SK를 끌어내리고 3위가 되면 6위와의 PO를 거쳐 2위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투게 된다. 현재 2위는 조동현 감독의 쌍둥이 형 조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창원 LG가 차지하고 있다. 6위는 전주 KCC다. 흥미로운 점은 현대모비스가 캐롯에 5전 전패로 꼼짝 못하고 있는 반면, KCC에는 6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3위 자리에 욕심을 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2년 연속 최하위를 확정한 삼성(13승38패)은 신동혁(21점), 이원석(15점 7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리그 5연패, 원정 13연패에 빠지며 시즌 40패를 향해 나아갔다. 이날 삼성은 외국인 선수 다랄 윌리스와 앤서니 모스가 모두 부상으로 결장해 경기는 시작하기 전부터 현대모비스에 기울어진 채 점프볼했다. 내외곽에서 우위를 점한 현대모비스는 52-31, 21점 차로 전반을 마치며 승리를 예감했다. 베테랑 최진수가 전반에만 18점, 3년차 신민석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넣어 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초반 게이지 프림이 5반칙 퇴장을 당해 벤치로 물러났지만 한때 77-45까지 달아나는 등 흔들림이 없었다. 삼성은 4쿼터에 김승원 등을 중심으로 75-87까지 추격했으나 거기까지 였다.
  • 올시즌 1호 해트트릭 광주 아사니, K리그1 4R 최고의 별

    올시즌 1호 해트트릭 광주 아사니, K리그1 4R 최고의 별

    2023 K리그1에서 1호 해트트릭을 작성한 광주FC의 아사니가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1일 밝혔다. 아사니는 지난 1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광주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8분 두현석이 페널티 아크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로 골망을 갈라 자신의 시즌 2호골을 기록하더니 후반 23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인천 수비를 맞고 떨어진 공을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작성했다. 3분 뒤 아사니는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나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엄지성, 이희균의 시즌 첫 골까지 묶어 광주가 대승을 거둔 이날 경기는 4라운드 베스트 경기에 선정됐고, 광주는 4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광주는 4명의 선수가 베스트11에 포함됐다. 아사니가 루빅손, 주민규(이상 울산)와 함께 공격수 부문에, 엄지성이 팔로세비치(서울), 이진현(대전), 세징야(대구)와 함께 미드필더 부문에, 안영규(광주)가 김진혁(대구), 김민덕(대전)과 함께 수비수 부문에, 김경민이 골키퍼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4라운드 MVP는 19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김포FC의 2-0 승리를 이끈 루이스가 뽑혔다.
  • ‘그냥 쉬었음’ 청년층 50만명 역대 최대

    ‘그냥 쉬었음’ 청년층 50만명 역대 최대

    지난달 경제활동 상태에 대해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층이 50만명에 달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2003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경기 둔화로 청년층의 고용 절벽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청년 세대 전반에 노동과 경제활동에 대한 무기력증이 번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15~29세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가 49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가 없어 노동을 공급하지 못하는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을 뜻한다. 육아, 가사, 재학·수강, 연로, 심신장애 등을 이유로 취업하지 못한 사람이 해당되며 구직 활동을 하는 미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2019년 2월 38만 6000명에서 2020년 2월 43만 8000명, 2021년 2월 44만 9000명, 지난해 2월 45만 3000명으로 매년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전년 대비 4만 5000명(9.9%) 급증했다. 이들은 경제활동을 위한 어떠한 준비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쉬기만 한 인원이다. 통계청은 이 ‘쉬었음’의 이유를 매년 1회 조사한다. 지난해 8월 조사 결과를 보면 ‘몸이 좋지 않아서’(39.4%)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18.1%),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7.3%), 일자리·일거리가 없어서(7.8%), 다음 일 준비를 위해 쉬고 있음(7.1%), 일의 완료·고용계약 만료(3.4%), 직장의 휴·폐업으로 쉬고 있음(3.0%), 기타(3.8%) 순이었다. 하지만 이는 ‘쉬었음’ 인구의 43.6%를 차지하는 60세 이상이 포함된 전 연령 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청년층만 놓고 보면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가 가장 응답률이 높을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추측이다. 한편 지난달 전 연령대 ‘쉬었음’ 인구도 263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 5000명 늘었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
  • 청년층 전반에 번진 노동 무기력증… “그냥 쉬었다”는 청년 50만명 ‘역대 최대’

    청년층 전반에 번진 노동 무기력증… “그냥 쉬었다”는 청년 50만명 ‘역대 최대’

    지난달 경제활동 상태에 대해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층이 50만명에 달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2003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경기 둔화로 청년층의 고용 절벽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청년 세대 전반에 노동과 경제활동에 대한 무기력증이 번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15~29세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가 49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가 없어 노동을 공급하지 못하는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을 뜻한다. 육아, 가사, 재학·수강, 연로, 심신장애 등을 이유로 취업하지 못한 사람이 해당되며 구직 활동을 하는 미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2019년 2월 38만 6000명에서 2020년 2월 43만 8000명, 2021년 2월 44만 9000명, 지난해 2월 45만 3000명으로 매년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전년 대비 4만 5000명(9.9%) 급증했다. 이들은 경제활동을 위한 어떠한 준비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쉬기만 한 인원이다. 통계청은 이 ‘쉬었음’의 이유를 매년 1회 조사한다. 지난해 8월 조사 결과를 보면 ‘몸이 좋지 않아서’(39.4%)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18.1%),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7.3%), 일자리·일거리가 없어서(7.8%), 다음 일 준비를 위해 쉬고 있음(7.1%), 일의 완료·고용계약 만료(3.4%), 직장의 휴·폐업으로 쉬고 있음(3.0%), 기타(3.8%) 순이었다. 하지만 이는 ‘쉬었음’ 인구의 43.6%를 차지하는 60세 이상이 포함된 전 연령 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청년층만 놓고 보면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가 가장 응답률이 높을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추측이다. 한편 지난달 전 연령대 ‘쉬었음’ 인구도 263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 5000명 늘었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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