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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학교수 휴직하고 입대한 ‘31세 박 일병’

    美 대학교수 휴직하고 입대한 ‘31세 박 일병’

    국외 이주자로 병역 의무 없지만 인생 개척 위해 육군 자원입대 “군 복무 시간은 ‘작전타임’ 같아 인생 후반전 어떻게 살지 계획” 미국 뉴욕주 스키드모어칼리지의 대학교수직을 잠시 내려놓고 육군 2사단 17연대에 입대한 박주원(31) 일병의 사연이 군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영주권자인 그는 20여년간 외국에 근거지를 두고 살아온 국외 이주자로 병역법상 37세까지 병역 의무가 연기돼 사실상 군 복무를 하지 않을 수 있었지만, 육군에 자원입대해 병역을 이행하고 있다. 병무청은 31일 박 일병과 같이 외국 영주권 취득 또는 질병, 학력 등의 사유로 병역 의무가 없음에도 자진해서 병역을 이행하고 있는 청년들의 사연을 담은 수기집 ‘대한사람 대한으로 2016’을 발간했다. 박 일병은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여덟 살에 케냐로 건너가 11년간 생활한 후 미국 대학의 전액 장학생으로 진학해 생활비까지 받으며 공부했다. 그는 학사와 석사, 철학 박사 학위를 10년 안에 취득한 후 28세의 나이에 스키드모어칼리지에서 정년이 보장되는 테뉴어 트랙 교수로 초빙됐다. 스키드모어칼리지는 미국 내 4000개가 넘는 대학 중 50위 안에 속하는 명문대로 미국 뉴스위크지가 뉴 아이비대학으로 선정한 사립대학이다. 미국에서 젊은 나이에 명예를 얻고 사회적으로 높은 자리에 올랐던 그가 군 입대라는 선택을 내린 것은 군 복무가 인생을 개척하고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일병은 “대학교수는 사람을 많이 만나고 이해해야 하는 직업”이라며 “군 생활을 통해 습득한 경험들은 전역 후 미국 대학의 교수로 돌아갈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 복무 시간을 아깝게 생각하지 말고 축구나 농구 게임에 있는 ‘하프타임’ 또는 ‘작전타임’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군 입대 전까지 ‘전반전’을 열심히 살아왔다면 앞으로 남은 인생의 ‘후반전’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작전을 세우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승현 ‘장대숲’ 튀니지 뚫었다

    이승현 ‘장대숲’ 튀니지 뚫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이승현(오리온)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에 힘입어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자 농구 평가전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65-59로 이겼다. 이승현이 14득점 14리바운드를 올리며 더블더블의 맹활약을 펼쳤고 허훈(9득점)과 조성민(11득점)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20득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다음달 9일부터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챌린지 대회를 대비하기 위해 이날 평가전을 치른 한국 농구 대표팀은 FIBA랭킹 30위에 머물러 21위인 튀니지에 비해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게다가 2016 프로아마농구 최강전이 전날에야 마무리되어 김종규(LG), 김시래, 최부경(이상 상무) 등 대표팀의 주요 선수들의 체력저하가 우려됐었다. 하지만 허재 감독은 상대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꾸리는 전략을 쓰며 통쾌한 승리를 가져왔다. 지역방어와 외곽포로 전반전 한때 34-19까지 달아났던 한국은 3쿼터 들어 2점 차로 쫓기며 위기를 맞았다. 튀니지의 골밑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연달아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4쿼터 들어 돋보인 이승현의 투혼이 한국 대표팀을 구했다. 그는 2m가 넘는 튀니지 선수들 사이에서도 악착같이 골밑을 사수하며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승현의 리바운드로 한국 대표팀은 연달아 터진 위기의 상황에서도 리드를 넘겨 주지 않았다. 또한 경기 종료 1분 37초를 남기고는 이승현이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현은 “상대 선수들이 키가 커서인지 박스아웃을 잘 안 들어왔는데 그 와중에 볼이 나한테 많이 왔다”며 “대표팀의 호흡이 (100%가 되기까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평가전까지 보완해서 잘 맞추면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튀니지와 2차 평가전을 치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강희호’ 전북 현대, 中 상하이 상강과 0-0 무승부

    ‘최강희호’ 전북 현대, 中 상하이 상강과 0-0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 선두 전북 현대가 중국 상하이 상강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23일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공격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지만 끝내 상하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북은 다음 달 13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1골 이상 기록하는 무승부가 나올 경우엔 4강 진출에 실패한다. 이날 전북 최강희 감독은 4-1-4-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동국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한 뒤 레오나르도와 로페즈로 2선 공격라인을 짰다. 김보경과 이재성이 중앙을 맡았고, 이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왔다. 포백은 박원재, 조성환, 김형일, 최철순이 출전했다. 전북은 상하이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뒤로하고 경기 초반부터 무섭게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9분 레오나르도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슈팅을 시도하는 등 주로 측면 활로를 뚫었다. 전반 37분엔 레오나르도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가기도 했다. 양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최강희 감독의 승리 의지는 매우 강했다. 후반 5분 이호가 수비 과정에서 발을 다치자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했다. 중원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을 감수하고 이동국-김신욱 투톱 체제로 골문을 열겠다는 생각이었다. 전북 선수들은 공격에 집중했다. 후반 15분 최철순이 중앙 돌파에 성공한 뒤 로페즈의 스루패스를 받았다. 이어 벼락같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20분 이동국 대신 에두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위기도 있었다. 투톱 체제로 인해 중앙 라인이 얇아지자 수비의 견고함이 다소 떨어졌다. 후반 23분 상대 팀 우레이에게 중앙 돌파를 허용했다. 전북 수비벽이 우레이의 슈팅을 막았지만, 흘러나온 공을 혼전 상황에서 원쥔루가 왼쪽 측면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최강희 감독은 ‘닥공’(닥치고 공격)을 밀어붙였다. 후반 27분 레오나르도를 빼고 고무열을 투입해 공격에 다시 한 번 변화를 줬다. 이날 최 감독은 교체카드 3장을 모두 공격수를 교체하는 데 사용했다. 그러나 끝내 상하이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트넘에 0-1 패배한 크리스털 팰리스…이청용 슈팅 ‘0개’

    토트넘에 0-1 패배한 크리스털 팰리스…이청용 슈팅 ‘0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청용(28·크리스털 팰리스)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하면서 팀이 토트넘에 0-1로 졌다. 이청용은 슈팅도 한번 못했다. 이청용은 21일(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서 82분 동안 뛰었다. 그는 2선 공격수로 나섰다. 코너 위컴이 원톱으로 출전했고 타운센트와 자하가 이청용 양옆에 섰다. 이청용은 지난 13일 웨스트브롬과 리그 개막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토트넘전에선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다. 특히 전반전에 그랬다. 그는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중앙에 있던 타운센트에게 패스했지만, 상대 수비에 차단돼 역습의 빌미를 만들었다. 전반 32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타운센트에게 힐패스를 하며 공격의 활로를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청용의 플레이는 후반전에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6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고, 후반 15분에 역습을 펼쳐 중앙으로 공을 보냈다. 그는 후반 37분 조던 머치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현지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이청용의 평점을 6.55점으로 매겼다. 선발 출전한 4명의 공격수 중에선 가장 낮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24·토트넘)과 맞대결은 펼쳐지지 않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온 손흥민은 이날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비시즌 기간 군사훈련을 받았던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7)은 올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헐시티와 경기 후반 23분에 레로이 페르를 대신해 나왔다. 그는 후반 39분 날카로운 논스톱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등 중원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스완지시티는 헐시티에 0-2로 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 스웨덴 꺾고 여자축구 金…첫 ‘남녀 동반 우승’ 가능할까

    독일, 스웨덴 꺾고 여자축구 金…첫 ‘남녀 동반 우승’ 가능할까

    독일 여자축구 대표팀이 여자축구 종목 도입 이래로 자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면서 독일이 ‘남녀 동반 금메달’ 달성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독일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축구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독일 여자축구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여자축구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도입된 이후 독일은 동메달만 세 번 땄다. 극단적인 수비축구로 미국과 브라질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라온 스웨덴이 결승전에서 이전 경기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하자 독일은 전반전에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독일은 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웨덴의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지역으로 날아온 크로스를 자라 다에브리츠가 흘려주자 제니퍼 마로츠잔이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은 후반 17분 스웨덴의 자책골로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스웨덴은 후반 22분 스티나 블락스테니우스의 만회골로 쫓아갔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는 실패했다. 남자팀은 다음날인 21일 같은 필드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3-3으로 비긴 독일은 이후 8강부터 포르투갈(4-0) 나이지리아(2-0)를 차례로 꺾었다. 결승 상대는 개최국인 브라질로 네이마르 등 쟁쟁한 선수들이 뛰고 있다. 21일 독일이 우승하면 올림픽 개최 이래 첫 ‘남녀 동반 금메달’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1900년 파리 올림픽서 남자 축구가 채택되고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서 여자 축구가 채택된 이래, 남자 축구와 여자 축구의 금메달을 한 국가가 가져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한편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 브라질의 동메달 결정전에선 캐나다가 1골·1도움을 기록한 디니 로즈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종합] 비인기 설움 풀려던 하키, 핸드볼 아쉬운 탈락

    [리우 종합] 비인기 설움 풀려던 하키, 핸드볼 아쉬운 탈락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풀려했던 하키와 핸드볼이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14일 하키 센터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A조 조별리그 5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1무 4패를 기록해 최하위를 확정했다. 이미 8강 진출이 무산된 대표팀은 첫 승을 신고하기 위해 분전했다. 2쿼터에 천은비가 득점하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3쿼터에 동점 골을 허용한 뒤 연거푸 역전골까지 내줬다. 4쿼터에도 1골을 더 내준 대표팀은 경기 종료 5분 30여초 전에 김보미가 득점했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이후 20년 만의 메달 획득을 노린 대표팀은 아쉬움 속에 짐을 싸게 됐다.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재현을 노린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예선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지난 13일 퓨처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4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7-21로 패했다. 남은 아르헨티나전 결과와 상관 없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전반전을 11-11 동점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들어 조직력이 흔들리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상대 공격을 감당하지 못했다. 송해림이 5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올림픽> ‘인구 90만’ 피지, 럭비서 금메달 획득…올림픽 첫 메달

    피지 남자 럭비가 조국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바쳤다. 그것도 금메달이다. 피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럭비 영국과 결승전에서 43-7로 대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피지는 전반전을 29-0으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도 피지의 14-7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인구가 90만 명밖에 안 되는 피지가 올림픽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피지는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래 매 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했지만 리우올림픽 이전까지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피지는 럭비가 올림픽 종목으로 복귀한 덕분에 자국의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었다. 1924년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에서 퇴출당한 럭비(15인제)는 92년 만에 7인제로 다시 돌아왔다. 피지는 7인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번 우승을 차지하고 7인제 세계 럭비 시리즈에서 16번 우승한 럭비 강국이다. 앞서 피지는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격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54-14로 제압하고 3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 답답했던 77분 빵 터진 ‘빵훈이’… 2연속 메달 보인다

    답답했던 77분 빵 터진 ‘빵훈이’… 2연속 메달 보인다

    멕시코에 끌려가던 후반 32분 한국 첫 유효슈팅을 끝내기 골로 2선-수비-공격까지 전천후 활약 신감독 “8강전도 아이들 해낼 것”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권창훈(수원)은 신태용호의 간판이나 다름없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을 겸한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대표팀의 최대 강점인 2선 공격을 주도한 선수다. 최전방과 미드필더 사이를 쉴 새 없이 드나들면서 화끈한 공격력을 갖춘 현재의 신태용호를 떠받쳤다. 그렇다고 그의 역할은 그저 공격라인과 미드필더를 조율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다. 수비가 무너지면 라인을 밑으로 내려 수비벽을 두껍게 쌓고 공격이 신통치 않으면 ‘해결사’로 변신한다. 10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별리그 C조 3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도 그의 진가는 유감없이 드러났다. 이 경기가 치열할 수밖에 없었던 건 같은 시각 독일이 최약체 피지를 이긴다고 가정했을 때 나란히 1승1무를 기록 중인 한국은 어떻게든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하고, 골득실에서 밀리던 멕시코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창과 방패의 대결, 그야말로 끝장승부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전반전은 물론 후반전 중반이 되도록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대표팀은 후반 30분까지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볼 점유율까지 크게 밀렸다. 신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자신도 모르게 비겨도 올라간다는 생각에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반면 멕시코는 전반부터 거친 플레이로 대표팀을 압박했다. 전반 11분 페널티박스 안의 정면에서 부에노 마르코의 오른발 슈팅을 시작으로 26분에는 세자르 몬테스의 헤딩 슈팅이 박용우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위 그물을 흔들더니 3분 뒤에는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얻어내기도 했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16분 카를로스 시스네로스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는 결정적인 상황에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 계속됐지만 가장 필요할 때 가장 소중한 골이 권창훈의 왼발에서 터졌다. 후반 32분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챈 권창훈은 멕시코 문전 오른쪽에서 왼쪽 깊숙한 곳으로 상대 수비 3명을 제치고 들어간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멕시코의 골망을 갈랐다. 그가 이날 멕시코전에서 기록한 첫 유효슈팅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권창훈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는 독일전보다 더욱 강한 정신과 간절함으로 준비했지만 생각보다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아 아쉬웠다”면서 “그러나 나와 동료들이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하다 보니 기회가 찾아오더라”고 말했다. ‘끝내기 안타’와 같은 권창훈의 결승골 덕에 골득실을 따지는, 숫자놀음을 내던지고 조 1위로 8강에 오른 대표팀의 신 감독은 “지금 대표팀이 ‘골짜기 세대’라는 말을 흔히 듣지만 권창훈처럼 경험과 실력을 갖고 있는 선수가 의외로 많다”면서 “8강전에서도 이들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굳은 믿음을 나타냈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올림픽 축구] 권창훈 “독일전보다 더 강한 정신으로 준비했다”

    [올림픽 축구] 권창훈 “독일전보다 더 강한 정신으로 준비했다”

    11일 브라질리아의 마네가린샤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린 권창훈(수원)은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독일전보다 더욱 강한 정신과 간절함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생각보다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하지만 팀 전체가 좋은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전반전이 끝나고 지시를 다시 해줬다.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하다보니 찬스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8강전에 대해선 “온두라스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하나 비디오 분석을 통해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창훈은 후반 32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걷어낸 것이 박스 뒤에서 기다리던 그에게 다가오자 한번 치고 들어가며 강한 왼발 슈팅으로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FIFA “권창훈 엄청난 골” 극찬

    FIFA “권창훈 엄청난 골” 극찬

    국제축구연맹(FIFA)은 11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최종전 한국-멕시코전 종료 직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이 권창훈의 엄청난 골로 C조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FIFA는 “독일이 전반전에만 피지를 6-0으로 이기고 있었기에 한국은 비기기만 하면 8강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멕시코는 무조건 이겨야했기에 기회를 더 만들었고 공격했다. 그러나 권창훈의 단 한 순간 놀라운 골이 경기양상 자체를 바꿨다”라고 극찬했다. 권창훈은 후반 32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걷어낸 것이 박스 뒤에서 기다리던 그에게 다가오자 한번 치고 들어가며 강한 왼발 슈팅으로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리우 남자축구] 첫 출전 피지 멕시코에 1-5 지며 사실상 탈락 그러나

    [리우 남자축구] 첫 출전 피지 멕시코에 1-5 지며 사실상 탈락 그러나

    스포츠에는 좀 유별난 구석이 있다. 경기에 지고도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은 남태평양 솔로몬군도의 섬나라 피지가 그런 경우다. 8일 새벽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이틀째 경기. 지난 대회 우승팀 멕시코와 맞닥뜨린 피지는 씩씩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마치 이틀 전 한국에 0-8로 무릎 꿇기 전 전반에 보여준 파이팅이 그대로 재연되는 듯 했다. 한술 더 떠 피지는 전반 11분 올림픽 무대 첫 골까지 터뜨렸다. 경기장 미디어센터에 있던 기자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경기 시작 때만 해도 텅텅 비었던 관중석은 점점 피지를 응원하는 관중들로 채워졌다. 물론, 자국을 응원하는 멕시코 팬들의 함성이 만만치 않았지만 ‘떼창’으로 ‘약자’ 피지를 응원하는 브라질 팬들의 함성도 뒤지지 않았다. 기적처럼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친 피지는 그러나 결국 후반에만 5골을 내줘 1-5로 졌다. 올해 34세로 와일드 카드 가운데 최고령이자 자신의 고향에서 경찰관을 겸업하고 있는 골키퍼 시미오네 타마니사우는 한국과의 1차전 8골에 이어 이날 5골을 내준 뒤 고개를 푹 떨궜다. 그는 2003년부터 무려 14년 동안 대표팀에 몸을 담고 있는 ‘피지의 이운재’다. 한국에 이어 멕시코에도 대패를 당해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눈앞에 둔 피지 선수들은 그러나 주눅들지 않고 그라운드를 돌며 뜨거운 응원을 보낸 관중들에게 답례를 했다. 타마니사우가 일일이 막내 동생과도 같은 동료들의 손을 맞잡고 흔들었다. 격려와 환호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거기에는 민속의상을 차려입고 열광적으로 자국을 응원하던 멕시코 팬들의 목소리와 박수소리도 섞여있었다. 한국과 멕시코에게 승점 3점씩을 헌납하다시피 했지만, 피지는 ‘승점 자판기’가 아니라 스포츠를 보는 이유가 무엇인지 엄연하게 증명해냈다. 올림픽 정신이란 게 그리 거창한 게 아니다. 사우바도르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마리텔’ 국카스텐 하현우, 물광피부 세안법 공개 “화장품 광고 찍었다”

    ‘마리텔’ 국카스텐 하현우, 물광피부 세안법 공개 “화장품 광고 찍었다”

    국카스텐이 ‘마리텔’에서 신개념 드럼 레슨 방송을 펼친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에서는 전반전 1위를 차지한 국카스텐이 후반전에서도 여전히 넘치는 에너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먼저 드럼 이정길은 신개념 드럼 레슨을 진행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정길은 “이것만 알면 바로 밴드와 합주가 가능하다”며 초간단 드럼의 기초를 알려주었고, 일반인 대표로 ‘해골아재’ 스태프가 나서 직접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해골아재는 긴 머리 가발을 쓰는 등 드러머로 완벽 변신했고, 생각지도 못한 드럼 실력에 시청자들은 물론 국카스텐도 깜짝 놀랐다고. 다음으로 국카스텐이 공개한 아이템은 ‘뷰티’. 파워풀한 밴드의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이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어리둥절했지만 하현우는 자신의 좋은 피부 덕분에 화장품 광고를 찍었다며 피부 관리 비법으로 자신만의 세안법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하현우는 평소 붉은 피부로 ‘홍익아재’라는 별명을 가진 스태프를 불러 자신의 방식대로 현장에서 직접 세안을 해주었고, 실제 몇 분 만에 윤광이 도는 피부로 변신시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국카스텐이 최종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결과는 오는 30일(토)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는 MBC ‘마리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태용호, 문제는 여전히 수비야

    신태용호, 문제는 여전히 수비야

    석현준 늑골·이찬동 발목 부상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5일 이라크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여기에 대표팀 핵심인 석현준(25·포르투)과 이찬동(23·광주)이 경기 도중 다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신태용호는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의 버번 아치바이아 리조트 호텔 축구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뒤 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다. 선수들 몸상태가 아직 올라오지 않은데다 승패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전반적인 조직력, 특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은 수비 조직력은 정비가 시급해 보인다. 중앙 수비는 올림픽 대표팀의 취약점으로 꼽힌다. 기존 중앙 수비수 송주훈(22·미토 홀리호크)이 부상으로 낙마한 데다 최규백(22·전북)도 경험이 많지 않다. 수비수 정승현(22·울산)은 “많은 분이 수비진을 불안해하고 있는데, 그런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숙제를 풀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선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석현준이 전반 초반에 수비수에게 깊은 태클을 당해 좌측 늑골을 다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수비형 미드필더 이찬동은 전반 막판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하다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두 선수 부상 정도는 정밀 검사결과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석현준보다는 이찬동이 약간 더 심한 것 같다”면서 “인근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경기를 뛸 수 없을 정도로 큰 부상이 아니라면 두 선수를 대표팀에서 제외할 가능성은 낮다. 올림픽 축구는 대회 시작 이후에도 예비 엔트리에서 교체가 가능하지만 브라질까지 비행시간만 약 30시간이 걸린다는 걸 감안하면 교체 선수의 컨디션 문제, 기존 선수단과의 호흡 문제로 인해 예비 엔트리 선수를 쉽게 가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에서 이라크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위축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라면서 “후반전은 나름대로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반전 드라마, 이제 시작합니다

    반전 드라마, 이제 시작합니다

    KBO리그가 나흘간의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19일부터 본격적인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각 구단은 후반기에 더욱 심기일전해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더욱 치열한 경쟁구도가 펼쳐질 후반기 관전포인트 5가지를 짚어 보았다. 첫 번째는 정규시즌 5연속 우승을 일궈냈던 명문구단 삼성이 추락을 계속할 것인가, 아니면 반등에 성공할 것인가 여부다. 삼성은 시즌 초반 중하위권에서 맴돌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지난 10일에는 꼴찌로 떨어졌다. 지난해 10개 구단 체제가 구축된 이래 꼴찌로 추락한 것은 처음이다. 시즌 도중 최하위가 된 것도 8구단 체제이던 2007년 5월 8위를 차지한 뒤 무려 9년 만이다. kt가 최근 3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떨어져 삼성은 9위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두 팀의 승차는 0.5게임에 불과하다. 삼성이 반등을 노리기 위해서는 마운드의 안정이 필요하다. 전반기 외국인 투수 3명이 거둔 성적은 4승8패에 불과했고, 토종선수들도 부상에 신음했다. 어깨 부상을 당했던 아놀드 레온과 새 외국인 선수 요한 플란데의 활약이 절실하다. 여기에 재활 중인 장원삼과 부진의 늪에 빠진 안지만 등이 살아나야 한다. 두 번째는 한화의 PS 진출이다. 시즌 초반 꼴찌를 도맡았던 한화가 어느덧 7위가 됐다. 최악의 성적으로 팬들 사이에서 감독 퇴진 운동이 일어나고 선수들이 단체 삭발을 했던 것을 되돌아보면 감격스러운 성적이다. 하지만 한화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겨울 10개 구단 중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하며 우승후보로 꼽혔던 만큼 후반기에 힘을 내 9년 만에 PS 진출을 노리고 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지난 14일 전반전 마지막 경기날 “팀이 궤도에 올랐다. 싸울 수 있는 태세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두산과 NC의 1위 다툼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두산은 외국인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NC는 ‘나테이박’(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이라 불리는 중심타선을 앞세워 4.5게임 차 2위에 위치해 있다. 독보적인 2강 체제를 구축 중인 양 팀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뛰어넘어야 한다. 양 팀은 올 시즌 12차례 맞붙어 각각 6승6패를 기록하며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후반기 들어 더욱 치열해질 홈런왕 경쟁에서는 11년 만에 외국인 선수가 타이틀을 차지할지도 관심이다. 현재 에릭 테임즈가 25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재환·윌린 로사리오·루이스 히메네스가 22개로 공동 2위, 최정이 20개로 5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선수가 홈런왕이 된 것은 2005년 래리 서튼(당시 현대)이 마지막이다. 끝으로 부상에 빠졌던 NC의 에릭 해커와 SK의 김광현, KIA의 윤석민 등 각 팀의 에이스들이 본연의 모습을 되찾으며 후반기 레이스에 활력을 불어넣을지도 주목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9명이 싸운 수원 성남 꺾고 4강 진출

     수원이 두 명이 퇴장당한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한 끝에 성남을 승부차기로 꺾고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8강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페널티킥을 두 개나 막아내며 1등공신이 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19분부터 과열되기 시작했다. 수원의 프리킥 공격 때 김태윤(성남)과 이종성(수원)이 몸싸움하다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김태윤이 이종성의 어깨를 강하게 밀치다 곧바로 퇴장당했고, 이종성은 경고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전반 21분엔 티아고(성남)가 역습 기회 때 골문으로 뛰어가다 햄스트링을 다쳐 왼쪽 허벅지를 잡고 쓰러진 뒤 들것에 실려 나왔다. 순간적인 수적 우세를 놓치지 않고 고차원(수원)이 골을 넣으면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에 장학영(성남)을 수비하던 구자룡(수원)이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그라운드에 9명만 남은 수원은 수비에 집중했지만 결국 후반 39분 피투(성남)가 넣은 코너킥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동점이 됐다. 연장전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수원과 성남은 승부차기에서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두 번째 키커 임채민(성남)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갔다.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다섯 번째 키커 정선호(성남)의 슈팅까지 막으면서 힘겹게 4강행을 확정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전반전을 마친 뒤 선수들에게 “경기 막판 체력의 한계에 부딪히는 선수가 나올 수 있으니 교체 카드를 최대한 줄이겠다”라고 말한 뒤 “끝까지 버텨달라”라고 주문했고 선수들은 감독 주문대로 투혼을 펼쳤다. 연장 후반엔 장호익(수원)이 두 다리에 쥐가 나 들것에 실려 나갔다가 다리에서 피를 빼고 다시 출전하기도 했다.  천신만고 끝에 성남을 꺾고 4강에 오른 뒤 서정원 감독은 “선수들에게 많은 감동을 받았다. 투혼, 그 자체인 경기를 펼쳤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서 감독은 “2명이 퇴장당하면 8명의 필드플레이어로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전술을 짤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그리즈만 2골’ 프랑스, 유로 준결승서 독일 2대0 격파···포르투갈과 맞대결

    ‘그리즈만 2골’ 프랑스, 유로 준결승서 독일 2대0 격파···포르투갈과 맞대결

    ‘유로2016’ 개최국 프랑스가 혼자서 2골을 뽑아낸 앙투안 그리즈만의 ‘원맨쇼’를 앞세워 독일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6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준결승전에서 혼자서 결승골과 추가 골을 모두 넣은 앙투안 그리즈만의 맹활약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오는 11일 새벽 4시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프랑스에서 예정된 결승전에서 ‘무관의 제왕’ 포르투갈과 우승 트로피인 ‘앙리 들로네컵’의 주인을 결정하는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프랑스가 역대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통산 두차례(1984년, 2000년)다. 마지막 우승 이후 16년 만의 도전이다. 특히 프랑스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3-4위전에서 독일을 6대3으로 물리친 이후 메이저 대회(월드컵·유로대회)에서 3연패를 당하며 생긴 ‘전차군단 징크스’를 무려 58년 만에 깨는 겹경사도 맛봤다. 반면 스페인과 함께 유로 대회 최다우승(3회)을 차지한 독일은 공격의 핵심 마리오 고메스와 사디 케디라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며 통산 4회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득점왕 출신인 독일의 골잡이 토마스 뮐러는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치는 수모를 당했다. 점유율에서는 독일이 앞섰지만 실속은 프랑스의 몫이었다. 전반 6분 그리즈만의 슈팅을 시작으로 공세에 나선 프랑스는 전반 14분 독일의 엠레 찬의 슈팅을 골키퍼 우고 요리스가 선방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프랑스는 전반 25분 드미트리 파예 프리킥과 전반 37분 폴 포그바의 프리킥이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좀처럼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마침내 프랑스의 결승골은 전반전 추가시간에 나왔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프랑스의 파트리스 에브라를 막으려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다. 주심은 슈바인슈타이거가 고의로 손을 내밀었다며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고, 곧바로 프랑스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프랑스는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이 강력한 슈팅으로 독일의 골 그물을 흔들어 승기를 잡았다. 먼저 실점한 독일은 후반 초반 공세를 펼치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후반 14분 중앙 수비의 핵인 제롬 보아텡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는 불운을 겪으며 급속히 무너졌다. 독일의 요아힘 뢰브 감독은 후반 21분 엠레 찬을 빼고 공격수인 마리오 괴체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프랑스는 후반 27분 그리즈만의 추가 골이 터지며 ‘전차군단’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프랑스는 폴 포그바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독일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쳐냈지만 공교롭게도 볼은 페널티 지역 정면에 있던 그리즈만에게 연결됐다. 그리즈만은 재빨리 뛰어들어 왼발 슈팅으로 노이어의 가랑이 사이를 뚫는 슈팅으로 프랑스의 결승 진출을 확정하는 추가골을 작렬했다. 이번 대회에서 6호골을 따낸 그리즈만은 득점왕에 성큼 다가섰다. 막판 반격에 나선 독일은 후반 29분 요슈아 키미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프랑스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골대 불운’을 겪으며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로2016] ‘그리즈만 2골’ 프랑스, 독일 2-0 격파…포르투갈과 결승전

    ‘개최국’ 프랑스가 혼자서 2골을 뽑아낸 앙투안 그리즈만의 원맨쇼를 앞세워 독일을 꺾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독일과 대회 준결승에서 혼자서 결승골과 추가 골을 모두 책임진 앙투안 그리즈만의 맹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오는 11일 오전 4시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프랑스에서 예정된 결승전에서 포르투갈과 우승 트로피인 ‘앙리 들로네컵’의 주인을 결정하는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프랑스가 역대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통산 두차례(1984년·2000년)다. 마지막 우승 이후 16년 만의 도전이다. 특히 프랑스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3-4위전에서 독일을 6-3으로 물리친 이후 메이저 대회(월드컵·유로대회)에서 3연패를 당하며 생긴 ‘전차군단 징크스’를 무려 58년 만에 깨는 겹경사도 맛봤다. 반면 스페인과 함께 유로 대회 최다우승(3회)을 차지한 독일은 공격의 핵심 마리오 고메스와 사디 케디라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넘어서지 못하며 통산 4회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더불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득점왕 출신인 독일의 골잡이 토마스 뮐러는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치는 수모를 당했다. 점유율에서는 독일 앞섰지만 실속은 프랑스의 몫이었다. 전반 6분 그리즈만의 슈팅을 시작으로 공세의 신호탄을 울린 프랑스는 전반 14분 독일의 엠레 찬의 슈팅을 골키퍼 우고 요리스가 선방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프랑스는 전반 25분 드미트리 파예 프리킥과 전반 37분 폴 포그바의 프리킥이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좀처럼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마침내 프랑스의 결승골은 전반전 추가시간에 나왔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프랑스의 파트리스 에브라를 막으려다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다. 주심은 슈바인슈타이거가 고의로 손을 내밀었다며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고, 곧바로 프랑스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프랑스는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이 강력한 슈팅으로 독일의 골 그물을 흔들어 승기를 잡았다. 먼저 실점한 독일은 후반 초반 공세를 펼치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후반 14분 중앙 수비의 핵인 제롬 보아텡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는 불운을 겪으며 급속히 무너졌다. 독일의 요아힘 뢰브 감독은 후반 21분 엠레 찬을 빼고 공격수인 마리오 괴체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프랑스는 후반 27분 그리즈만의 추가 골이 터지며 ‘전차군단’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프랑스는 폴 포그바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독일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쳐냈지만 공교롭게도 볼은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그리즈만에게 연결됐다. 그리즈만은 재빨리 뛰어들어 왼발 슈팅으로 노이어의 가랑이 사이를 뚫는 슈팅으로 프랑스의 결승 진출을 확정하는 추가골을 작렬했다. 이번 대회에서 6호골을 따낸 그리즈만은 득점왕에 성큼 다가섰다. 막판 반격에 나선 독일은 후반 29분 요슈아 키미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프랑스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골대 불운’을 겪으며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연합뉴스
  • [유로2016] 프랑스, 아이슬란드 돌풍 잠재우고 4강행···독일과 격돌

    [유로2016] 프랑스, 아이슬란드 돌풍 잠재우고 4강행···독일과 격돌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개최국인 프랑스가 아이슬란드의 ‘돌풍’에 마침표를 찍었다. 프랑스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2016 8강전에서 아이슬란드를 5대2로 대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아일랜드를 2대1로 따돌린 프랑스는 아이슬란드마저 제압하고 16년 만의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프랑스의 4강 진출은 유로2000 이후 처음이다. 프랑스는 이탈리아를 꺾은 ‘전차군단’ 독일과 8일 만나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올리비에 지루(아스날)는 2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도움 2개를 올려 팀 승리를 도왔다. 프랑스는 전반전에서 점유율 66%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슈팅은 단 7개에 그쳤으나 5개의 골을 기록할 만큼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얼음왕국’ 아이슬란드의 돌풍은 8강에서 막을 내렸다. 인구 33만명의 작은 나라로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아이슬란드는 예선에서 스페인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변’을 예고했다. 급기야 16강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쓰러뜨리는 쾌거를 일궈냈지만 결국 프랑스는 넘지 못했다. 전반 12분 프랑스가 골문을 열었다. 왼쪽 측면에서 블레즈 마튀이디(파리생제르망)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올리비에 지루(아스날)가 논스톱 왼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0분엔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그리즈만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2골을 허용하자 아이슬란드는 수비진을 강화했다. 하지만 프랑스의 공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세 번째 골은 전반 43분에 나왔다. 디미트리 파예(웨스트햄)가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 뒤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넣었다. 프랑스는 전반 종료 직전 그리즈만의 감각적인 칩슛(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으로 전반에만 4대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미 패색이 짙어진 아이슬란드이지만 쉽게 포기하진 않았다. 후반 11분 콜베인 시그토르손(FC낭트)이 팀의 첫 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곧바로 지루가 5번째 골로 응수해 아이슬란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로2016- 프랑스, 아이슬란드에 5-2 대승…패스로 얼음 수비벽 깼다

    개최국 프랑스가 ‘변방’ 아이슬란드의 도전을 손쉽게 뿌리쳤다. 프랑스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8강전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5-2 대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패싱 플레이를 앞세워 아이슬란드의 수비벽을 무너뜨렸다. 프랑스는 8일 전차군단 독일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싸운다. 반면 첫 본선 진출에서 8강 진출에 성공해 전 세계의 응원을 받았던 아이슬란드의 도전은 허무하게 끝났다. 프랑스는 전반전에서 점유율 66%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슈팅은 단 7개에 그쳤다. 하지만 7개의 슈팅 중 5개가 유효슈팅이었고, 그중에서 4개가 골로 연결됐다. 그만큼 프랑스의 공격은 효율적이었다. 프랑스의 날카로운 공격은 정확하고 쉴 새 없이 연결된 패싱 플레이에서 나왔다. 프랑스는 전반에만 352번의 패스를 했고 그중 318개를 정확하게 연결했다. 183번의 패스를 한 아이슬란드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 전반 12분에 터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도 정확한 패스로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지루는 블레즈 마튀이디의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골을 만들었다. 단 한 번의 패스로 아이슬란드의 수비 라인을 허물어뜨렸다. 전반 20분엔 폴 포그바가 앙투안 그리즈만의 오른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밀어 넣어 2-0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점수 차가 벌어지자 아이슬란드는 수비 라인을 앞으로 당겼다. 여의치 않았다. 프랑스는 전진 압박 플레이로 아이슬란드의 목을 졸랐다. 세 번째 골은 전반 43분에 나왔다. 프랑스는 중앙에서 아이슬란드의 공을 빼앗은 뒤 빠른 역습을 노렸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바카리 사냐가 크로스를 날렸고,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은 디미트리 파예가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 뒤에서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프랑스는 단 2분 만에 또다시 골을 넣었다. 중앙에서 포그바의 롱패스를 지루가 살짝 건드려 왼쪽 측면을 돌파하는 그리즈만에게 넘겼다. 그리즈만은 수비수들을 뿌리치고 골키퍼 키를 넘기는 쐐기골로 연결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프랑스는 후반전에 공격의 강도를 낮췄다. 후반 11분 아이슬란드의 추격골도 프랑스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만들어졌다. 아이슬란드는 오른쪽 측면에서 길비 시귀르드손의 크로스를 콜베인 시그도르손이 오른발로 건드려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14분 파예의 프리킥을 지루가 헤딩으로 팀의 5번째 골을 기록했다. 5-1의 스코어는 계속 유지됐고, 패배를 눈앞에 둔 아이슬란드는 후반 38분 팀의 정신적인 지주인 38세 베테랑 에이뒤르 그뷔드요흔센을 교체 투입하며 도전의 마무리를 알렸다. 아이슬란드는 그뷔드요흔센의 그라운드 합류 직후 두 번째 골을 넣어 의미 있게 대회를 마쳤다. 아리 프레이르 스쿨라손의 왼발 크로스를 비르키르 비아르드나손이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더는 실점하지 않고 5-2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 첫 본선 진출 웨일스, 벨기에 꺾고 4강까지 단숨에

    첫 본선 진출 웨일스, 벨기에 꺾고 4강까지 단숨에

    유로 2016 8강전에서 처음 본선에 진출한 웨일스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의 벨기에를 꺾고 4강에 진출하면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웨일스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웨일스는 오는 7일 포르투갈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웨일스는 이번에 역대 메이저 대회(월드컵·유로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그동안에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당시 출전국 16개팀) 8강이 최고였다. 16강에서 북아일랜드를 1대 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오른 웨일스는 팀 간판 가레스 베일과 할 롭슨 카누를 투톱으로 앞세운 벨기에를 공략했다. 웨일스는 전반 초반 위기를 맞았다.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벨기에 로멜루 루카쿠의 왼쪽 크로스에 이어 야닉 카라스코와 토마스 무니에, 에뎅 아자르에 잇따라 결정적인 슈팅을 내줬다. 그러나 골키퍼와 수비수가 몸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분 뒤 베일이 왼발 슈팅으로 벨기에의 옆 그물을 때리며 공격에 나섰지만, 웨일스는 전반 13분 먼저 실점했다. 페널티박스를 한참 벗어난 지역에서 벨기에 앨라자 나잉골란가 날린 약 30m 중거리슈팅이 그대로 왼쪽 골대 구석에 꽂혔다. 웨일스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닐 테일러의 골문 앞에서 날린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기회를 놓치는가 싶었다. 그러나 4분 뒤 애런 램지의 오른쪽 코너킥을 애슐리 윌리엄스가 헤딩슛으로 꽂아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을 1대 1로 마친 웨일스는 후반전 초반 벨기에의 거센 공격을 받았다. 후반 3분 벨기에 루카쿠의 헤딩슛이 골대를 빗나갔고, 1분 뒤 케빈 데 브라이너와 아자르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웨일스는 후반 10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방 중앙선에서 베일이 한 번에 오른쪽에 있던 램지에게 연결했고, 램지는 이를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할 롭슨 카누에 넘겼다. 카누는 수비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후 벨기에가 펠라이니의 헤딩슛을 앞세워 공격을 강화했지만, 웨일스는 이를 잘 막아냈다. 그리고 후반 40분 크리스 건터의 오른쪽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샘 복스가 헤딩슛으로 쐐기골을 박으면서 벨기에는 8강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게 됐다. 웨일스는 4강에서 포르투갈과 맞붙게 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는 베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맞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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