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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4’ 스프링캠프 목전 몸만들기 구슬땀 박찬호 ‘부활’… BK·서재응 10승 도전

    ‘코리안 빅리거 V발진’ 그동안 고국에서 꿀맛 같은 휴식과 함께 개인훈련을 해온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19일 서재응(27·뉴욕 메츠)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줄줄이 출국,스프링캠프에 대비한다.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맏형’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는 지난해말 일찌감치 몸만들기에 들어갔다.2월 스프링캠프를 앞둔 이들에게는 사실상 2004시즌이 시작된 셈이다. 올시즌은 빅리거 4총사의 사활이 걸린 해.박찬호는 허리 부상을 딛고 일어서야 하고,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은 선발로 입지를 다져야 한다.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1루 주전자리를 꿰차야 하고,서재응은 ‘2년생 징크스’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벼랑끝’ 몰린 박찬호 부활 여부가 최대 관심 올시즌 팬들의 최대 관심은 박찬호의 부활 여부.불 같은 강속구로 ‘코리안 특급’의 명성을 쌓았던 그는 지난해 고작 1승을 건져 홈 팬들과 언론의 ‘동네북’으로 전락했다.오는 2006년까지 장기계약한 그가 3년째인 올해도 예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한다면 빅리그를 떠나야 할지도모를 중대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아직 본격 피칭에 들어가지 않아 구위를 섣불리 평가할 수는 없으나 부활의 조짐이 엿보인다.우선 척추 전문의인 야밀 클린 박사로부터 허리부상 완치 판정을 받아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덜었다.게다가 현재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개인 훈련중인 그를 지켜본 데이브 런 USC 투수코치 등은 “놀라울 정도로 몸상태가 좋다.”면서 “이 정도면 올시즌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해 희망을 부풀린다. 하지만 비관론자들은 투수의 허리부상이 워낙 치명적인 데다 강속구가 살아나더라도,뭇매를 맞는다면 심리적 불안감으로 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말한다. 김병현은 선발로 두자리 승수를 올려 ‘손가락 욕설 파문’과 기자 폭행 등으로 얼룩진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낼 각오다.그러나 그의 선발 변신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일본 도토리현과 한국을 오가며 훈련에 열중해온 그는 당초 제4선발감으로 꼽혔지만 보스턴이 최근 좌완 닉 비어브로트(26)를 영입해 마지막 남은 제5선발 자리를 놓고 브론슨 아로요,비어브로트와 함께 경쟁을 벌여야 한다.그러나 김병현은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검증받았고 훈련도 충실히 해 ‘핵잠수함’의 위용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먼저 출국한 서재응은 플로리다의 교포 집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하다 다음달 말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지난해 깜짝 빅리그에 데뷔해 9승(12패)을 챙긴 그는 최근 메츠의 홈페이지를 통해 제4선발감으로 낙점돼 입지는 탄탄하다.다만 장·단점 노출에서 비롯된 ‘2년생 징크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제구력이 빼어나지만 우타자에게 약한 서재응은 “새로운 구종을 발굴해 올시즌 10승 벽을 반드시 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붙박이 1루수 꿰차겠다’ 올시즌 플로리다 말린스로 둥지를 옮겨 튼 최희섭은 반드시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차야 한다.경남 남해 등에서 약점 보완에 힘써온 그는 “플로리다에 특출한 1루수가 없어 주전 경쟁에 유리한 고지에 섰다.”면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뽑아 확실한 주전임을 입증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LPGA 한국낭자 동계훈련 돌입 2004년도 코리안 돌풍

    2004년에는 어느 해보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코리아군단’의 돌풍이 더욱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선수들이 속속 동계훈련에 돌입하고 있다. 가장 먼저 훈련에 들어간 선수는 박희정(CJ).통산 2승을 거뒀지만 지난 시즌 정상을 밟지 못한 박희정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운동선수 전문 재활 클리닉 ‘헬스 사우스’에서 전담 트레이너 마크 벤슨과 함께 체력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LPGA 투어 CJ나인브리지클래식 우승으로 올시즌 LPGA에 무혈입성한 ‘그린의 신데렐라’ 안시현(엘로드)도 지난달 14일부터 정해심 코치와 함께 일찌감치 중국 전지훈련을 떠났다 ‘사스 파문’으로 29일 태국으로 긴급 이동했다. 박지은(나이키골프)도 지난해 말 일찌감치 미국으로 떠나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김미현(KTF)은 지난 3일 태국 방콕으로 떠나 체력 훈련에 열중이다.지난해 부진의 이유가 체력 부족과 흐트러진 정신력 때문이라고 여기는 김미현은 ‘아마추어 때로 돌아가자.’며 중견프로 조범수가 조련하는 아마추어 후배들과 샷을 다듬고 있다. 지난해 2승을 올린 뒤 프로야구 선수 손혁(두산)과 결혼한 한희원은 6일 플로리다주 샌디에이고 집으로 돌아가 예년보다 일찍 훈련에 들어간다.새신랑 손혁과 함께 웨이트트레이닝 위주로 다음달 말까지 훈련을 할 예정이다. 강수연(아스트라)도 6일 올랜도로 건너가 데이비드 리드베터에게 쇼트게임과 퍼팅을 지도받은 뒤 체력훈련에 주력하다가 애리조나주로 이동,현지적응에 들어갈 계획이다. ‘코리아군단‘의 선두주자 박세리(CJ)는 오는 15일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떠나 코치 톰 크레비와 호흡을 맞춘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넘어 LPGA의 1인자를 꿈꾸는 박세리는 체력훈련에 치중할 계획.소렌스탐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려면 체력 보강이 최우선 과제라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하프타임/하승진, 에이전트사 SFX와 계약

    한국의 역대 최장신 농구선수 하승진(18·223㎝·연세대 입학 예정)이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하승진은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계적인 스포츠 에이전트사 SFX와 정식계약을 체결했다.SFX는 내년 6월로 예정된 2004∼2005 NBA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낸 하승진에 관한 제반 업무를 대행한다.하승진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트레이시 맥그레이디(올랜도 매직) 등 NBA 스타들과 같은 에이전트사에 속하게 됐다. 하승진은 계약 직후 “한국인 최초로 NBA에 반드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SFX 에이전트인 존 김은 “하승진은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상위로 지명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지난 7일 아버지 하동기씨와 미국으로 건너간 하승진은 LA 인근 산타모니카에 마련된 SFX 농구캠프에서 센터 전문코치 윌 퍼듀(38)의 집중조련을 받고 있다.하승진은 겨울훈련을 거쳐 내년 4월 NBA 구단들의 초청으로 예비 테스트를 거친 뒤 6월 뉴욕에서 열리는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 이승엽 日 롯데行/2년계약 몸값 55억원… 오늘 공식발표

    ‘국민타자’ 이승엽(그림·27)의 일본 프로야구 롯데 마린스 입단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승엽의 일본 에이전트인 김기주씨는 10일 저녁 일본 도쿄에서 일본 롯데 마린스 구단대표와 협상을 가진 뒤 “내일(11일) 이승엽의 정식 입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입단 조건은 2년간 계약금 1억엔,연봉 2억엔 등 총액 5억엔(55억원)이며,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5000만엔(5억 5000만원) 등이다. 이승엽이 결국 메이저리그행을 포기하고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것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한국 야구를 일본보다 한수 아래로 보고 이승엽의 아시아홈런 신기록에 인색한 평가를 내리며 ‘찬밥 대우’를 했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최근 미국 방문후 “생활 수준도 유지하기 힘든 조건이었다.”고 말해 심한 푸대접을 받았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한국에 남을 경우 이승엽은 앞으로 4년 뒤인 31세가 돼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만큼 2년간만 롯데 마린스에서 뛰며 실력을 가다듬은 뒤 다시 빅리그행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롯데 마린스가 이승엽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도 이승엽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김씨는 “오늘 협상에서 롯데구단이 이승엽이 요구한 인센티브와 각종 대우 등 모든 것을 들어줬다.”고 전했다. 롯데 신동빈 구단주 대행은 앞서 일본 언론과의 회견에서 56호 홈런을 치면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고,고급 아파트와 승용차를 제공하는 등 아시아 신기록 타자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겠다고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 전문가들은 “이승엽이 일본에서 뛰면서 실력을 보여주면 바비 밸런타인 감독의 도움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승엽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바라는 팬들의 기대와 9년 동안 몸담아온 삼성에 대한 애착 때문에 여전히 갈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은 지난 9일 “섣불리 결정하지 않겠다.롯데가 내 제안을 100% 수용하더라도 당장 계약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구해 어떤 선택이 좋을 지 생각해보고 앞으로 잘 되는 방향으로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마린스는 어떤 팀 롯데 마린스는 지난해까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팀.창단 원년을 포함해 통산 네차례 퍼시픽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지난 1995년 2위에 오른 뒤 한번도 3위안에 들지 못했다. 현재의 양대 리그로 분리된 지난 50년 창단해 마이니치 오리온스,도쿄 오리온스,롯데 오리온스 등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92년 도쿄 인근 지바에 연고지를 두면서 롯데 마린스로 개명했다. 특히 롯데 오리온스 시절인 77∼80년 국내 해외진출 1호인 백인천(59)전 한국 롯데 감독이 몸담으며 79년에 팀내 타격 1위(타율 .340)를 차지하는 등 국내 선수와도 인연이 있다. 2002년과 올 시즌 모두 4위에 머문 롯데는 바비 밸런타인 전 뉴욕 메츠 감독을 지난달 3년간 10억엔이 넘는 몸값으로 영입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롯데의 홈구장인 지바 마린스타디움은 좌우 담장 거리가 99.5m,가운데는 122m로 총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한국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둘째아들이자 그룹 부회장인 신동빈씨가 구단주 대행을 맡고 있다. ■이승엽 방망이 통할까“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제구력 위주의 투수진을 꺾어야 한다.” 국내 프로야구를 거친 선수 중에서 선동열(삼성 코치) 이종범(기아) 등에 이어 7번째로 일본에 진출하는 이승엽은 절묘한 제구력을 갖춘 투수들과의 싸움을 벌이고 언어 장벽 등 문화 차이를 극복해야 하는 힘든 길을 가야 한다. 일본 프로야구의 특징은 상대 선수를 철저히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하는 것.앞서 진출한 국내의 스타플레이어들도 이같은 일본야구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채 국내로 복귀한 경우가 많았다. 일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국보급 투수 선동열조차도 일본야구의 철저한 분석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주니치 드래곤스에서 4년간 뛴 선동열은 “직구나 변화구를 던질 때 나오는 나도 몰랐던 버릇을 상대팀에서는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선동열은 또 “일본 보다는 정면 승부를 걸어오는 메이저리그가 더 낫다.”며 “일본 투수들의 뛰어난 제구력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동열과 같은 팀에서 뛴 이종범은 “일본 투수들이차라리 볼넷을 내주더라도 결코 좋은 공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상대 투수들의 심한 견제를 이겨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다 올 시즌 국내로 복귀한 정민태(현대)는 “일본 투수들은 변화구에 능하다.하지만 한국 타자들은 파워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일본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승엽은 타고난 선구안과 타격 스피드를 최대한 살려내 일본 투수들의 변화구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성공 비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취업 플러스 / 내일 용산서 창립식·기념특강

    한국커리어컨설팅협회는 20일 서울 용산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창립식을 갖는다. 협회는 ▲직장인의 경력관리 조언·상담▲경력관리에 관한 전문서 출판 및 칼럼 기고▲커리어 코치 양성▲대학생들의 취업전략 및 미래설계▲자기평가 프로그램 개발 등을 소개한다. 창립식에서는 ‘21C 전문가의 경력관리와 미래전략’,‘직장인의 갈등과 고민 해법’ 등을 주제로 삼성경제연구소 컨설팅센터장 공선표 박사와 홍석기 협회 회장이 강연을 할 예정이다.
  • 국내 최고령 女 보디빌더 김정원/“건강한 아름다움이 최고의 여성미”

    혼기를 앞둔 큰딸과 갓 입대한 막내아들을 둔 아줌마의 몸매를 떠올리는 것은 ‘발칙’한 것일까. 볼록 나온 아랫배와 펑퍼짐한 몸집,여기에다 밉지 않을 만큼의 뻔뻔스러움까지 더해진 모습이 흔하지만 김정원(사진·47)씨는 통념을 여지없이 무너뜨린 ‘아줌마 보디빌더’다. 자세를 취할 때마다 불끈 솟아오르는 이두근과 삼각근,역삼각형을 이루는 균형잡힌 상체,그리고 깊게 팬 분할선….산봉우리처럼 늘어선 근육들이 튀어나올 듯 더욱 선명한 몸매는 잘 다듬어진 남자 선수에 크게 다르지 않다.사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의 건강미를 입가에 머금은 미소로 마무리하는 그녀. ●마흔 나이에 ‘늦깎이' 입문 김정원씨가 보디빌딩에 뛰어든 것은 맏딸이 고교에 입학한 마흔살 때.고교시절부터 시달린 저혈압이 결혼을 전후해 더욱 심해졌고,첫 출산 이후로는 어지럼증 때문에 아침에 제대로 일어날 수조차 없었다. 의사의 권유로 조심스레 운동을 시작,7∼8년 동안 에어로빅에 매달린 뒤 어느 정도 몸을 회복한 김씨는 내친 김에 바벨과 덤벨을 들기로 했다.체육관 관장의 권유도 있었지만 몸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키워보려는 욕심이 이미 한껏 부풀어 있었던 것.“운동을 하다보니 내 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더군요.가만히 있으면 더 아픈 체질이란 걸 그때 알게 됐죠.” 대한보디빌딩협회의 코치아카데미에서 3개월간의 이론·실기 교육을 끝낸 그는 보디빌딩 전문 체육관에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40여명의 손아래 남자들 틈바구니에서 홍일점으로 운동하는 것이 처음엔 쑥스럽기도 하고 주위의 곁눈질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크런치(복근운동), 덤벨 플라이(대흉근운동), 덤벨 컬(이두박근운동) 등을 거침없이 해가며 하루 4시간씩 땀을 흘렸다. “처음엔 ‘겁나는 여자’,‘힘 좋은 여자’로만 통하다가 지금은 ‘큰 누나’로 통해요.잔소리를 많이 한 탓인가 봐요.사실 후배들 몸 근육을 살펴보기만 해도 전날 술을 먹었는지,요즘 운동에 게으름을 피웠는지 금세 알 수 있거든요.” 마흔 나이에 ‘늦깎이’로 보디빌딩에 입문한 김씨는 이듬해인 1997년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 첫 출전,은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99년 싱가포르대회와 2000년 서울대회에서 각각 3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카자흐스탄대회에서도 2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적으로 30명 남짓한 한국 여자보디빌딩 선수들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마음 한 편에는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사실.섭생에 민감하다보니 식구들과 마음놓고 식탁에 마주 앉은 적이 손에 꼽을 정도다.특히 시즌 때에는 닭가슴살 한 조각,보충제 몇 포가 돌아앉아 먹는 한 끼의 전부.게다가 지난 카자흐스탄 대회에 출전하느라 군에 입대한 막내아들을 못 본 것이 지금도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훈련소에서 부쳐온 옷가지를 받아 들고는 죄스러운 마음에 밤새 울기도 했다.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출전 꿈 보디빌딩에 대한 그의 욕심은 한결같다.이제까지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는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최대 목표다.체형과 근력은 외국선수들에게 달리지만 열정과 자신감만은 차고 넘친다. “건강한 아름다움이 이 시대 최고의 여성미”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그는 “덤벨과 바벨만 있으면 얼마든지 신체를 강하고 예쁘게 가꿀 수 있다.”고 보디빌딩 예찬론을 편다.또 “그러나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 습관을 생활 속에 녹여 나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바벨 원판을 갈아 끼우다 손을 다친 것만 수 백번.하지만 흉터투성이로 남은 그의 양손은 그가 받은 메달보다 오히려 빛나 보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누구도 예상못한 ‘미완의 반란’/조범현 감독, 데이터 야구로 ‘SK 돌풍’ 이끌어

    “제가 조금만 더 잘 했더라면….” 패장은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하고싶은 말이 많은 듯 입술은 가늘게 떨렸다.그러나 패자는 말이 없는 법.어금니를 악문 감독은 모자를 눌러 쓰고 인터뷰실을 떠났다. SK의 ‘초보감독’ 조범현(사진·43)이 꿈꾼 ‘가을의 전설’은 끝내 실패했다.그러나 25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을 지켜본 잠실벌 관중들은 패장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조범현 감독은 올 프로야구판의 최고 히트상품이다.그의 ‘데이터 야구’는 시즌 내내 보통명사처럼 회자됐다.최근 양상문(롯데) 김경문(두산) 이순철(LG) 등 40대가 줄줄이 사령탑에 앉은 것도 그의 영향이다.SK는 창단 첫해인 2000년 꼴찌를 했다.2001년에는 7위,2002년에는 6위.올해 초에도 전문가들은 중위권 정도로 지목했다.그도 그럴 것이 초보감독에 변변한 홈런타자나 에이스 투수 하나 갖추지 못한 ‘외인구단’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 감독을 과소평가한 셈이 됐다.10년 넘게 포수로 활약했고,은퇴 뒤 쌍방울과 삼성에서 10년간 배터리코치로 지내면서8개 구단 선수들의 타격 습성을 적은 100여권의 메모장을 목숨만큼 소중하게 여겨온 조 감독은 무명이지만 준비된 감독이었다. 부임하자마자 LG에서 명성을 날린 기록분석팀을 영입했다.기록분석팀은 공식기록 외에도 A투수는 바깥쪽 낮은 공을 던질 때면 팔이 조금 더 올라간다든가,B타자는 좌완투수의 공을 칠 때 오른 발이 벌어진다는 등 본인도 잘 모르는 습관까지 조 감독에게 제시했고,조 감독은 이를 충실히 실전에 적용했다. 조 감독은 데이터만큼이나 정신력도 강조했다.‘우리는 하나’는 그가 제시한 팀스피리트 제1조였다. 무사에 주자가 나가면 어김없이 번트 지시를 내리고,득점권에 주자가 있으면 중심타자도 희생플라이를 쳐내야 했다. 현대 김재박 감독은 우승 직후 “조범현은 아주 무서운 감독”이라고 말했다.‘무서운 감독’ 조범현의 돌풍이 에피소드였는지,전설의 전주곡인지는 내년 시즌이 말해 줄 것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코엘류호 긴급점검 (중)시급한 세대교체

    “황선홍(전남 코치) 홍명보(LA 갤럭시)를 이을 재목을 발굴해야 한다.” 지난해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축구가 4강 신화를 이룬 직후 많은 전문가들은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예를 발굴해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당시 한국대표팀은 축구협회의 절대적인 지원과 전국민적인 성원 속에 투지와 조직력을 앞세워 신화를 이루었지만 선수 면면을 살펴보면 30대 노장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었기에 당연한 지적이기도 했다. 한국대표팀의 공격을 주도한 황선홍은 35세나 됐고,수비를 이끈 홍명보는 34세.뿐만 아니라 33세의 김태영(전남),32세의 유상철(요코하마 매리너스)과 최진철(전북) 등 사실상 마지막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는 노장들이 4강 신화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코엘류호’에는 그들의 자리를 메울 선수가 없다. 세대 교체에 실패한 것이다.황선홍 대신 조재진(24·광주),홍명보 대신 조성환(23·수원)이 주목받고 있지만 나머지 포지션에는 지난해 월드컵 멤버가 여전히 주력을 이루고 있다.김태영이나 최진철 등이 현 대표팀에서도 여전히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것. 그나마 교체된 신예들도 제몫을 해주지 못한다.올림픽 대표팀의 김호곤 감독은 “명색이 국가대표팀의 스트라이커라면 적어도 2게임당 1골 정도는 넣어줘야 하지만 조재진은 프로에서도 한시즌 내내 겨우 2골을 터뜨리는데 불과할 정도로 ‘킬러감’으로서는 부적합하다.”면서 “선수 발굴에 소홀히 한 결과”라고 단언했다. 전문가들은 “큰 틀에서 미래에 대비하겠다며 조급증을 버려달라는 말과 달리 코엘류 감독이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다 부진의 늪에 빠진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곽영완 기자 ■조중연 축구협회 전무이사 2004아시안컵축구대회 최종예선이 열리고 있는 오만에서 23일 귀국한 조중연(사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움베르투 코엘류 대표팀 감독의 경질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베트남 오만에 연패한 책임은 누구한테 있나. -선수들의 정신력이나 기량 등의 문제가 아니었다.오만전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았고,앞서 베트남전 패배의 충격은 남아 있었지만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선수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다.전쟁터에 나가 지면 장수에게 책임이 있는 게 원칙 아닌가. 코엘류 감독을 경질하겠다는 뜻인가. -결정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다.다만 선수단이 귀국하는 대로 기술위원회를 통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구두 경고,문책,경질 등 모든 방안에 대해 가능성이 열려있다. 기술위원을 현지에 파견하지 않는 등 협회의 책임도 있지 않나. -상근 부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기술위원들은 자원봉사 성격이다.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의 입장도 고려했다.다만 협회 차원에서 코엘류 감독에게 대표팀 훈련의 기회나 소집시간을 충분히 주었는가는 돌이켜봐야 할 부분이다. 기술위원회에서 어떤 것이 논의되나. -코엘류 감독 이후 지금까지의 모든 경기 내용과 전적 등을 평가할 것이다.아시안컵 본선과 2006월드컵 예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는 지도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코엘류호 긴급점검 / 전술은 없고 자만심만 있다

    움베르투 코엘류(53)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04아시안컵 최종예선 2차라운드에서 약체들에 잇따라 져 충격을 안겨줬다.한국축구가 예상 외의 졸전이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적은 더러 있다.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월드컵 5회 연속 출전,올림픽 4회 연속 출전을 일궈내는 등 ‘아시아의 맹주’라는 자부심만은 잃지 않았다.하지만 이번 연패는 2002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지 불과 1년여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인 데다 상대가 한수 아래의 약체라는 데서 그 심각성이 사뭇 다르다.‘코엘류호’의 문제점 등을 세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전문가들은 ‘코엘류호’의 문제점을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한다.‘전술 부재’와 ‘정신력 부재’다. 전술이 없다는 것은 감독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고,정신력이 실종된 채 자만심만 있다는 것은 선수들에 대한 질책이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거푸 약체에 덜미를 잡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코엘류 감독의 장악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위원은 “아마도 선수들 개개인도 자신의 역할을 뚜렷이 알고 있지 못할 것”이라며 “코엘류식 자율 축구의 한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엘류 감독은 지난 1월15일 공식 계약 이후 한국선수들의 특성과 한국축구의 스타일을 파악하기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전술을 강요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취임 초 4-4-2를 택했다 안 되자 3-4-3,또는 4-3-2-1 등 변칙적이고 다양한 전술을 도입,선수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렸다. 이 점에서는 코치진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박성화 코치 등 한국인 코칭스태프는 ‘코엘류식 축구’가 선진축구인 만큼 수용하고 배우겠다는 소극적인 자세만 있을 뿐 한국축구의 장단점을 제대로 전하지 못했다. 선수들에 대한 비난도 거세다.월드컵 4강이라는 자만심에 젖어 약체와의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국내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구성하다 보니 성취욕이 떨어졌을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어차피 본선을 앞두고 해외파 선수들이 대부분포함되면 자신의 설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 한다는 동기 부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프로축구연맹 조정수 상벌위원장은 “지난해 월드컵대표팀에 견줘 지원 수준이 떨어짐으로써 생기는 상대적인 박탈감이나 원정경기에서 오는 피로감도 연패의 이유가 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코엘류 감독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감독 교체를 포함해 전반적인 중간 점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영완 기자 kwyoung@
  • 품위있는 ‘3분 대화’로 상대방에게 희망준다/다카하시 아쓰코의 ‘3분코칭’

    3분 동안 할 수 있는 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이 닦기,지하철 한 두 정거장 지나치기,즉석 요리 데우기 정도가 일단 머리에 떠오르는 것들이다. 일본의 코칭 전문가 다카하시 아쓰코가 쓴 ‘3분 코칭’을 읽고 나면 한 가지가 추가된다.대화를 통해 상대에게 희망을 주는 ‘코칭’이 그것.코칭하면 흔히 스포츠를 떠올리지만 넓은 의미로 다른 사람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고 지원해주는 것을 말한다. 3분 동안 다른 사람이 진짜 원하는 것을 찾아주고 뿌듯한 맘에 나도 행복해질 수 있다면 한번 배워보는 건 어떨까. ●효과적 코칭,3분이면 충분 코칭을 배우기에 앞서 과연 단 몇 분만에 누군가를 제대로 이끌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생길 만하다. 여기서 3분이란 실제 대화 시간이 아닌 코칭을 하는 데 효과적인 시간을 말한다.저자에 따르면 여러 차례 코칭을 해본 결과,3분을 의식하면서 결정적인 코칭을 하면 대화자가 만족감을 느낀다. 또 상대의 얘기를 집중해 듣기에 적당한 시간도 3분이다.따라서 대화의 기준 시간을 3분으로 삼으면 보다효과적이다.가령 30분간 대화한다면 도입에 3분,주제에 관한 내용에 10∼20분,정리에 3분,반성과 앞으로 계획에 3분을 할애하는 식으로 시간 분배를 하는 것이 좋다. ●코치의 기본 자세 저자는 코치에게 ▲정직하라 ▲낙천가가 되라 ▲화가가 되라 ▲품위있게 행동하라고 주문한다. 코칭은 상대방에게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므로 코치는 거울처럼 솔직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면서도 상대의 장점을 부각시켜 좌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코치는 화가처럼 혹은 영화 감독처럼 상대방의 목표를 구체적인 이미지로 만들어줘야 한다.예를 들어 상대가 회의 시간에 발표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무엇을 발표하고 싶은지,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질문을 하나씩 던져주면 된다.코치는 이런 자세와 함께 품위를 잃지 말아야 한다.사람들은 코치에게서 본보기를 삼을 만한 면을 찾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코칭 요령 책은 코칭하는 데 있어 좀더 구체적인 요령을 제시한다. 우선 코치는 상대방을 편하게 해야 한다.대화의 속도,목소리의 크기,표정,제스처 등을 통해 대화자가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또 ▲상대의 이야기를 자르지 말고 ▲긍정적인 면을 전달하면서 들어야 하며 ▲비판하지 말고 듣는 등 배려하는 마음이 전달되도록 경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코칭 요령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상대의 스타일에 따라 대화 방식을 달리 하는 것이다.저자는 반응성 강도와 주장성 강도에 따라 대화 유형을 ▲우호형 ▲설득형 ▲분석형 ▲주도형으로 나누고 있다. 칭찬을 하더라도 분석형에게는 정확히 어디가 좋은지 확실히 말해야 한다.반면 주도형은 칭찬을 듣거나 통제받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일의 결과만 사실적으로 전달해주면 된다. 주의를 주고자 할 때 우호형의 경우는 일단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설득형에게는 먼저 다른 면에 대한 칭찬을 한 다음 지적 사항을 얘기해야 한다. 코칭의 마무리는 상대가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는 단계에 이르렀을 때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받는 것이다.다른 사람(코치)에게 하는 약속은 스스로에게 하는 것보다 한층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책은 기본적인 코칭 방법과 함께 실제 코칭 사례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베텔스만.7900원. 나길회기자 kkirina@
  • 이승엽 홈런 아시아 新 / 메이저리그서도 통할까

    이승엽의 방망이는 과연 꿈의 무대라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까. 이승엽이 2일 롯데와의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마침내 한시즌 최다홈런 아시아신기록인 56호 홈런을 뿜어내자 그의 ‘실력’에 대해 새롭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는 이미 올 시즌을 마치면 빅 리그에 진출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많은 전문가들도 그 정도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그가 날린 홈런의 평균 비거리는 117.3m로 메이저리그의 모든 구장 담장을 넘을 수 있다는 것.그러나 문제는 언어장벽과 코칭스태프 및 동료와의 관계 등 경기 외적인 요소,빅 리그 투수에 대한 적응 여부 등.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지도자로 활동중인 이만수 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는 이승엽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이 코치는 “이승엽의 체구가 빅 리거 1루수들보다 작지만 스윙 기술이 워낙 좋고 체력이 뛰어나 통할 수 있다.”면서 “두 달 정도만 적응하면 홈런 30개도 문제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광림 광주방송 해설위원은 “이승엽의 타격 기술은 메이저리거 수준으로 공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현재보다 배트 스피드를 시속 5∼10㎞ 정도만 높이면 성공할 수 있다.”면서 “타율 .250∼.260대에 홈런 20개 정도를 기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구경백 경인방송 해설위원은 “주전 자리만 보장된다면 타율 .270대에 홈런 30개를 쳐내 메이저리그가 요구하는 1루수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적응하기도 힘든데 주전 경쟁을 하면 최희섭(시카고 컵스)처럼 중간에 지쳐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이저리그 관계자의 평가도 긍정적이다.지난달 3일 방한한 토미 라소다 LA 다저스 부사장은 “3년 전부터 이미 메이저리그급 기량을 갖췄다.”고 밝혔다.최근 방한한 리처드 세코 텍사스 레인저스 스카우트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훌륭한 타자”라고 강조했다. 클레이 대니얼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카우트는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그러나 우려도 만만치 않다.박노준 SBS 해설위원은 “올 시즌 53개 홈런 가운데 25% 안팎을 왼손 투수에게서 뽑아내 질적인 면에서는괜찮다.”면서 “그러나 국내는 7개팀을 상대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25개팀과 겨뤄야 하는 등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일본에서 매년 30개 이상 홈런을 때린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도 메이저리그에서는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이승엽의 포지션인 1루수는 수비가 좋지 않아도 방망이만 있으면 버틸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 차명석 MBC ESPN 해설위원은 “팀 전력이 약한 팀을 고르면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메이저리그에 이승엽만한 선수가 많기 때문에 100% 주전자리를 차지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김광림의 플레이볼]이승엽 초심으로 돌아가라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교내에 야구부가 창단되면서 처음 글러브를 낀 필자의 옛 기억을 더듬어 본다.당시엔 처음 보는 글러브와 배트가 마냥 신기했고,복잡한 규칙과 기본기는 신비스럽기까지 했다.그때부터 무수히 많이 들은 얘기 가운데 하나가 타격을 할 때는 공을 끝까지 보고 치라는 것.초년생 때는 공을 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타격 때마다 늘 들으면서도 쉽게 되지 않았다. 어린 나이엔 생각하는 야구를 할 수 있는 이해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그러기에 배트를 들고 코치의 지시에 따라 오직 공 하나 하나에만 몰두할 수밖에 없다.필자가 어린시절의 케케묵은 이야기를 끄집어 낸 이유는 홈런 아시아 신기록을 눈앞에 둔 이승엽(삼성)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야구인들은 타격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공 보고 공 치기’라는 말로 대신한다.이 말뜻은 해석하기에 따라 의미 없게 들릴 수도 있지만 필자는 이 말이야말로 타격의 정석이라고 생각한다. 이승엽은 국내 최고의 타자다.국내 모든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는 그에게 기술이나 이론적으론 조언할부분은 거의 없어 보인다.그런 이승엽이 얼마 전 삶의 동반자인 아내에게서 “밀어치세요.”라는 지적을 받았다.야구의 기본조차 모르는 아내가 이승엽의 스윙을 보고 밀어쳐야 된다고 말을 할 정도라면 이승엽이 지금 기본에서 어느정도 벗어나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타자 조 디마지오의 재미있는 기록 하나를 살펴보자.뉴욕 양키스의 간판스타였던 디마지오가 상당히 긴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매일 야구장에 오는 아내로부터 조언을 들었다.“타격자세를 취했을 때 관중석에서 등번호가 보였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전문가들이 말하는 상체의 밸런스가 무너진 것이었다.아내의 조언을 받아들인 디마지오는 결국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56연속경기 안타 기록을 세웠다.아내의 교과서적인 조언과 함께 디마지오가 슬럼프 때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연습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승엽은 평상시처럼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 된다.많은 생각을 하면 오히려 좋지 않다.요즘의 이승엽에게는 편안함을가질 수 있는 시 한 소절이나 명상록과 같은 책 한 권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편안한 마음으로,야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초심으로,공만 보고 친다면 신기록은 충분히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 히딩크, 에인트호벤 회장된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 구단의 회장이 된다. 네덜란드 축구전문 사이트 ‘더치풋볼닷넷’은 에인트호벤 사령탑인 히딩크 감독이 내년 7월 물러나는 해리 반 라이 회장의 후임자가 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이 사이트는 또 “히딩크 감독이 에인트호벤 회장직을 맡더라도 팀을 계속 지도하겠지만 일상 훈련 정도는 코치에게 맡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상암의 밤 스타 탄생/김동진 2골 폭발… ‘차세대 킬러’ 예약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에는 박경훈 코치가 있다.최순호 포항 감독 등과 함께 지난 19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반을 풍미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박 코치의 특기는 오버래핑이었다.수비지역에 있다가 공격 전환때 순식간에 상대 진영 깊숙이 바람처럼 파고드는 플레이는 지금도 많은 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다. 17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 올림픽대표팀간 라이벌전에서 박 코치를 쏙 빼닮은 선수가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왼쪽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김동진(21·안양). ‘차세대 킬러’로 주목받는 최성국(20·울산) 조재진(22·광주)과 지난 7월 일본 도쿄 라이벌전에서 선제골을 작렬시킨 최태욱(22·안양) 등을 제치고 일본의 골문을 연 선수는 바로 김동진.전반 한국이 얻은 두 차례의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모두 골을 연결시키며 2-1 승리를 이끌어 형님격인 국가대표팀이 최근 상암경기장에서 당한 5연패 ‘징크스’를 대신 씻어 주었다.183㎝ 72㎏의 탄탄한 체격에 프로무대에서도 이미 6골이나 터뜨린 ‘오버래핑의 명수’인 그에게 첫번째 기회가 찾아온 건 전반 6분.최태욱이 얻은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키커 최원권의 날카로운 킥이 반대편 골 포스트쪽으로 날아드는 순간,수비와 공격수가 엉켜 있는 틈새에서 돌고래처럼 솟구쳐 오른 붉은 유니폼이 관중들의 눈에 들어온 순간,공은 그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전광석화 같은 공격가담으로 마크맨이 채 따라붙지 못했다. 뜻밖의 선제골에 붉은색으로 물든 관중석에서는 “한골 더”라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열망이 현실로 나타난 것은 전반 32분.이번에는 최성국의 왼쪽 코너킥.킥은 낮게 왼쪽 골포스트 쪽으로 흘러 들어왔다.공이 떨어지는 지점에 역시 김동진이 있었다.논스톱 왼발 터닝 슛.공은 방향을 잃고 넘어지는 일본 골키퍼 구로카와 다쿠야의 몸을 스치며 반대편 골문 구석으로 파고 들었다. 좀체 골문을 열 능력이 없어 보이던 일본은 후반 32분 이시카와 나오히로가 미드필드 오른쪽을 가르며 띄워 준 센터링을 골마우스 왼편으로 뛰어든 다카마쓰 다이키가헤딩슛,한골을 만회했다.상승세를 탄 일본은 막판 총공세로 무승부를 노렸지만 조성환 조병국 박용호가 포진한 한국의 스리백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한국의 이날 플레이에 대해 “측면과 중앙을 적절히 배분하고 수비 배후공간의 활용도를 높인 공격의 다양성이 한 단계 성숙해진 느낌”이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그러나 “골 결정력을 더욱 높이고,후반 중반 이후 급격히 떨어진 체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영완 이창구기자 kwyoung@ 김동진은 누구 김동진은 움베르투 코엘류 국가대표팀 감독도 인정한 한국축구의 차세대 주자. 안양공고를 졸업한 지난 2000년 프로축구 안양에 입단했고,같은해 청소년대표(19세 이하)를 시작으로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올해 올림픽대표,‘코엘류호 1기’ 멤버로도 이름을 올렸다.프로 3년째인 올시즌 K-리그에서 5골 2도움으로 팀내 공격포인트에서 상위를 달리고 있다.프로 통산 46경기 6골. 이날 경기에서도 보여줬듯이 높이를 활용한 골문 앞에서의 헤딩과 왼발에 의한 골 결정력은 팀내 최고 수준이다.올시즌 5골 가운데 2골이 헤딩골,다른 2골이 왼발로 넣은 것이다. 공수를 모두 아우르는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자질은 물론 중거리 슛도 발군이라는 것이 중평.여기에 나이답지 않게 리더십까지 갖췄다.올시즌 개막전에서 조광래 안양 감독이 부상중인 김성재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맡겼을 정도다.“위기가 닥칠수록 더욱 침착해진다.”는 것이 조 감독의 평이다. 김동진은 “내 생애 이렇게 좋은 날은 처음이며 이런 날이 다시 올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서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갖게 됐으며 앞으로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승장 김호곤 한국팀 감독 양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전반에는 우세했지만 후반 중반 이후 밀리다 골을 내준 것이 아쉽다.교체 선수가 제 역할을 못했고,격렬한 경기로 부상과 체력 저하가 원인이었다.확실한 스트라이커 부재는 조재진 정조국 남궁도 등에 대한 집중적인 훈련을 통해 해결하겠다. 일본은 지난 7월 도쿄 경기때보다 정신력과 집중력이 한층 향상됐다.자주 경기를 가졌으면 한다. ●패장 야마모토 마사쿠니 일본팀 감독 양팀이 모든 재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만족한다.우리팀의 장·단점을 확인한 것도 나름대로의 수확이지만 1골을 끝내 만회 못한 것은 아쉽다. 새로 기용된 선수와 변화된 시스템을 시험하려 했으나 선수들이 각자의 위기 상황에서 회복이 늦었던 것이 패인이다.조재진이 우리 수비수를 내내 괴롭힌 것도 경기를 어렵게 만든 이유다.
  • [나의 건강보감]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마라톤 이전에 사이클로 운동 시작 “생각해 보세요.누군가가 평생 마라톤만 한다면 얼마나 무미건조한 삶이겠습니까? 제가 산악자전거(MTB)를 타고 대자연 속으로 질주해 들어가는 것은 제 삶을 저의 시각으로 채색하고 디자인하는 과정입니다.” 극한상황을 체험한 사람에게서 듣는 삶의 얘기는 늘 절박하고 진지하다.마라토너 황영조(34·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선수단 감독)가 그렇다. “더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제가 MTB를 타는 것은 마라톤을 하면서 유보하거나 포기해야 했던 제 삶을 복원한 것입니다.제가 즐기는 스쿠버다이빙도 동기 측면에서는 MTB와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그는 잠시 뜸을 들인 뒤 말을 이었다.“잘 알려지지 않은 얘긴데,실은 제가 처음 시작한 운동은 마라톤이 아니라 사이클입니다.강원도 삼척 근덕중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사이클선수로 발탁됐는데,매일 왕복 60여리(24㎞)를 자전거로 통학한 게 그런 결과를 낳았던 거지요.” 그의 사이클은 통학용 낡은 자전거와는 비교도 안될 멋진 것이었다.그렇게 사이클선수의 꿈을 키웠으나,선생님들의 권고로 짬짬이 지역 육상대회에 나가 크고 작은 상을 휩쓸면서 그의 운명도 바뀌기 시작했다. “생각하면,사람의 삶이란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그때 다른 고등학교의 사이클선수 스카우트제의를 뿌리치고 강릉 명륜고등학교로 진학해 육상을 시작했는데,처음엔 1500m,5000m와 10㎞ 마라톤 단축코스 등 중장거리를 뛰었어요.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우승한 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결과’에만 집중된 탓에 이런 저의 이력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거죠.” ●‘족저근막염' 수술 후 96년 은퇴 고인이 된 손기정씨 이후 한국 마라톤에서 그처럼 눈부신 성공을 거둔 사람은 없다.91년 영국 셰필드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딴 금메달은 건국 이래 우리 선수가 세계 종합대회에서 일군 첫 쾌거였다.이후 92년 일본 벳푸에서 열린 마이니치 마라톤대회에서 한국마라톤의 비원이던 10분 벽을 무너뜨리더니 그해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우승,절정의 기량을 뽐냈다.그러나 호사다마일까.그는 족저근막염으로 양쪽 발바닥을 찢는 두번의큰 수술 끝에 96년 홀연히 마라토너의 꿈을 접었다.그가 MTB를 시작한 것은 은퇴하던 바로 그 해.“마라톤이 죽도록 싫었습니다.뛸 수밖에 없어서 뛰었고,살아남기 위해 달렸지만 달릴 때마다 빨리 나이를 먹고 싶었습니다.그래야 달리기를 멈출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죠.오죽했으면 바르셀로나 우승 후 ‘달리는 차에 부딪혀 죽고 싶었다.’고 했겠습니까.” ●“발 멈춰도 가는 자전거, 멋집니다” “이런 제게 사람들은 ‘왜 그렇게 마라톤을 일찍 그만뒀느냐.’고 묻곤 하는데,저를 아끼는 마음은 알지만,저나 마라톤을 모르는 얘깁니다.이룰 건 다 이뤄 더 이상 동기가 없다고 여겼습니다.온전치 못한 몸으로 힘든 운동을 막연히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그후 그는 MTB를 탔다.자전거는 그가 갈망했던 것들을 시원하게 충족시켜 줬다.“자전거를 타면서 햄버거를 먹고,콜라를 마시는 기분 아십니까? 마라토너는 꿈도 못꿀 일이죠.MTB는 코스를 벗어나는 것도 자유입니다.언제든 그만 타고 싶으면 멈출 수도 있고요.마라토너는 발을 움직이지 않으면서게 되지만,자전거는 발을 멈춰도 갑니다.얼마나 신기한 일입니까?” “처음엔 자전거를 타고 선수시절에 뛰었던 코스를 자주 달렸는데,그 시절의 제가 안됐다는 생각에 콧잔등이 싸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선수시절 저는 훈련 때에도 주머니에 비상금을 넣고 다니지 않았습니다.저 스스로 약해지고 타협하려는 마음을 차단하는 방법이었습니다.그런 점이 오로지 건강을 위해 뛰는 운동과 다른 점 아닐까요?” 그는 이제 자전거로 하체를 단련하고 심폐기능을 유지해 얻은 에너지를 후배들의 마라톤 지도에 쏟아 붓는다고 했다.MTB로 엮어보고 싶은 꿈도 있다.“기회와 명분이 주어진다면 MTB로 전국을 도는 국토순례를 한번 하고 싶어요.건강도 다지고 좋은 일에 제 정열을 바치는 기회도 될 것 같아섭니다.” 그는 MTB말고도 스쿠버다이빙을 즐긴다.강원도의 궁벽한 어촌에서 물질로 자식들을 키운 어머니에 대한 향수가 담긴 그 바다를 자주 찾고자 했던 것이 계기라면 계기다.“마라토너가 코스를 밟아 뛰는 것과 해녀가 물속에 잠기는 것이 고독하다는점에서는 같다고 여겨져요.한번은 어머니의 고통을 엿보고 싶어 산소호흡기를 달고 물속에 들어가 어머니 물질하는 모습을 지켜본 적이 있는데,참 눈물겹더라고요.” 이것 말고도 그가 즐기는 레저는 많다.지난 99년에는 열기구를 타고 중국 산둥반도에서 경남 양산까지 황해를 가르는 비행을 했는가 하면,암벽 등반도 즐겨 히말라야 원정계획까지 세웠다가 대학원 학위과정 때문에 포기했던 적도 있다. ●스쿠버다이빙·열기구·암벽등반도 즐겨 체중은 선수시절의 60㎏보다 10㎏가량 늘었으나 억지로 감량을 하지 않아 지금이 신체적으로는 최적의 컨디션이라고 했다.담배는 입에 대지 않으며,기분 좋으면 맥주 1∼2병을 마신다.먹거리도 개고기 말고는 가리지 않는다.그에게 듣는 운동건강론은 차라리 소박했다.“유산소 운동이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자기 몸에 맞는 종목을 골라 꾸준히 하면 건강을 얻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겁니다.중요한 것은 무슨 운동이든 자신이 가진 무언가를 포기해야 가능하다는 점입니다.그것이 시간일 수도 있고,땀일 수도 있습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남상인기자sanginn@ ■산악자전거 건강론 “어려서부터 타온 자전거에 대한 향수 때문에 MTB를 타기 시작했지만,체력을 기르고 대자연을 호흡할 수 있다는 점도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황영조 감독은 MTB마니아다.후배들을 지도하느라 내놓고 동호회 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틈만 나면 자전거로 한강 둔치나 강동의 보훈병원 뒤 일자산을 질주하곤 한다.한강 둔치에서는 잠실 시민공원에서 여의도나 강서 시민공원까지 수변을 따라 달리며 체력도 다지고 스트레스도 푼다.일자산은 험하지 않은 완만한 능선에 도시 냄새가 나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어 종종 찾는 곳이다.한번 자전거를 타면 두어시간 정도 맘놓고 즐기는 편이다. 애호가들이 즐기는 MTB 종목은 산악 능선을 종주하는 크로스컨트리와 경사지를 오르내리는 힐클라이밍과 다운힐,듀얼슬래럼,험난한 지형지물을 타고 나가는 트라이얼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종목마다 엄청난 체력과 순간판단력,순발력과 인내력을 필요로 해 코스별로 차이는 있지만 정규 크로스컨트리의 경우 시간당 열량 소모량이 스쿼시(약 1300㎉)에 맞먹는 1100∼1300㎉에 이른다.”고 말했다. 사이클 국가대표와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낸 김동환씨는 “이런 특징 말고도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주는 스릴과 모험성,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탈 수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MTB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 월드컵 1주년 특집 / 2006 월드컵 ‘신화재현’ 가능할까

    2006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 재현은 가능할까. 2002한·일월드컵에서 4강을 일군 한국 축구대표팀에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다.전문가들은 독일대회는 유럽의 텃세가 예상되는 만큼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기대할 순 없지만 16강 진입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한·일월드컵을 통해 선진축구에 대한 적응력과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을 최대의 강점으로 꼽았다.청소년대표팀 감독을 지낸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은 “월드컵을 치르면서 선수층이 아주 탄탄해졌다.”면서 “운이 따라준다면 2002월드컵에 버금가는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문선 SBS 해설위원도 16강 진출 가능성은 높게 보면서도 전제조건으로 빈틈없는 준비를 지적했다.그는 “독일월드컵에서는 홈 이점과 경기장에서의 열광적 응원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다.유럽의 텃세가 심하다는 것이 제일 마음에 걸린다.여기에다 한국이 역대 유럽에서 열린 월드컵대회 성적이 미주에서 열린 대회보다 좋지 않다는 점도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여기에다 황선홍(전남 2군코치) 홍명보(LA 갤럭시) 등 2002월드컵 주역 가운데 대들보 역할을 한 선수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었다는 점이다. 특히 한·일월드컵 당시 철벽수비를 자랑한 홍명보 최진철 김태영이 구축한 수비라인을 대체할만한 선수가 아직은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도 걱정거리다.상대의 파상공세가 예상되는 만큼 강력한 수비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어쩌면 공격 이상으로 선결돼야 할 문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철벽수비수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조병국 등이 독일월드컵 때까지 3년동안 경험을 쌓는다면 한·일월드컵때보다 더 강력한 수비라인을 구축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여기에다 한·일월드컵과 해외생활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설기현 박지성 이영표 등 젊은 선수들이 건재하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독일월드컵 때까지 국가대표 훈련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 한·일월드컵 개막 이전까지 18개월 동안 거스 히딩크감독 체제에서 10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물론 여기에는 감독과 코치의 급여가 포함됐다.대한축구협회는 올해 200억원의 협회 예산 가운데 30억원을 국가대표팀 훈련비로 책정했다.예상보다 훈련비가 적은 것은 올해는 경비가 많이 드는 순수한 해외전지훈련이 단 한차례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일월드컵을 통해 ‘투자한만큼 성적이 난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한 만큼 독일월드컵이 다가오면서 훈련비는 점점 늘 것으로 보인다.한·일월드컵보단 코치진 급여가 적게 들지는 모르지만 지역예선을 거쳐야 하고,또 독일에서 열리는 만큼 추가 부담액이 늘 수 있어 한·일월드컵에 버금갈 수도 있다. 박준석기자 pjs@
  • [김광림의 플레이볼] 기아가 우승 꿈꾼다면

    올시즌 프로야구 개막전부터 8연승을 달리면서 관중몰이에 앞장선 기아가 주전급 선수의 부상과 자만심으로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4위 버티기에도 버거운 실정이 됐다.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한 기아에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순위도 순위지만 분위기가 처진 것이 더욱 큰 문제다. 기아 김성한 감독은 급기야 분위기 쇄신을 이유로 코칭스태프를 대거 개편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확실한 마무리 진필중과 4번 타자 박재홍을 대형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전문가들로부터 우승 1순위로 지목된 팀이 바로 기아.초반임에도 불구하고 1군코치 4명을 대거 2군코치와 보직을 맞바꾼 것이 그리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하지만 중요한 점은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의 교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다.단순한 경각심에 그칠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기아의 문제점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따른 조직력 와해.이는 결국 지난해까지 기아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응집력 상실로 이어졌다.김진우 박재홍의 부상도 마찬가지다.조직력을 생각하지 않는 행동과 자만이 이유가 돼 결국 체력 저하로 부상을 입었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을 듯싶다.필자는 기아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볼 때마다 자만으로 가득하다는 느낌을 받는다.이 점을 고치지 않는다면 코칭스태프 교체와 같은 극단적인 처방도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기아가 포스트시즌에 나간 것은 개개인의 실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다.다른 팀에서 볼 수 없는 끈끈한 조직력 덕분이었다.어려울 때 뭉칠 수 있는 마음자세와,필요할 때 물러서지 않는 강한 정신력이 최대의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올해는 모든 팀이 유난히도 부상선수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기아도 마찬가지지만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돌아오면 팀 순위가 올라가겠지.”라는 순진한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야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라 팀 스포츠다.선수 개개인의 강한 정신력과 자신감이 한데 뭉쳐 탄탄한 조직력을 이뤄야만 성적이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조직력은 어렵고 힘들 때 서로 고통을 나누는 과정에서 더욱 탄탄해진다.옛 영광을 되찾으려는 기아가 올 시즌 정상 등극을 꿈꾼다면 결코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 프로야구/””2년생징크스 우리에겐 없다””

    “2년차 징크스가 뭐라고요.” 지난해 프로야구에 첫 선을 보인 ‘무서운 아이들’이 02∼03시즌에서도 여전히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투수 조용준(24·현대) 김진우(20·기아) 제춘모(21·SK)와 외야수 박용택(24·LG) 등은 ‘2년차 징크스(Sophomore Jinx)’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며 투·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2년차 징크스는 ‘될성부른 떡잎’이 이듬해 부진했을 때 쓰는 말.특히 구질이 노출되고 혹사당한 투수들이 많이 겪는다. 전문가들은 “상대 타자들이 집중적인 분석을 통해 약점을 공략하는 데다 프로가 별 게 아니라는 본인 스스로의 자만심,구단의 혹사 등 세 가지가 2년차 징크스의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한다.김광림 광주방송 해설위원은 “1년차 선수들은 겁없이 달려드는 데다 상대 팀에서 장·단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나 다음 시즌엔 얘기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특히 “투수의 경우 젊으니까 한계를 모르고 던지다 보면 무리가 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징크스에 운 스타들 염종석(30·롯데)과 김수경(24·현대) 등이 대표적.부산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에 뛰어든 고졸 루키 염종석은 데뷔 당시 무려 17승(9패6세이브)을 따내며 방어율 2.33이란 눈부신 성적을 올렸지만 이듬해 10승10패7세이브,방어율 3.41로 뚝 떨어졌다.어깨부상으로 몇차례 수술까지 받았으며 이후 전성기 때의 구위를 되찾지는 못하고 있다.심한 경우에는 선수 생명이 위협받기도 한다. 지난 1986년 신인왕 김건우(40·전 MBC)는 부상에 시달리다 6년만 뛰고 유니폼을 벗었다.89년 신인왕 박정현(34·전 태평양)도 비슷한 경우다. ●징크스를 이긴 스타들 하지만 올시즌에서는 징크스를 모르는 선수들이 유난히 눈에 띈다. 우선 조용준은 지난해 구원왕과 신인왕을 한꺼번에 움켜쥔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시속 140㎞대의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을 바탕으로 여전히 최고의 마무리임을 뽐내고 있다.지난 6일 현재 19이닝을 던져 12세이브(1패)로 구원 단독 1위이며,방어율은 0점대(0.95).뿐만 아니라 9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하며 역대 최소인 12경기만에 1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김진우는 시즌 초반부터 최고 구속 150㎞를 웃도는 불같은 강속구를 뿌리며 타자들을 압도했다.최근 ‘폭행 파문’에 연루된 데다 오른쪽 손목과 손등을 다쳐 2군으로 내려가 있지만 팀의 운명을 좌우할 특급 투수로 평가된다.21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2승(방어율 1.25)을 올렸다.지난해에는 12승11패 방어율 4.07. 제춘모는 현재 7경기 18이닝동안 1승4홀드를 기록,이상열(현대) 정대현(SK)과 함께 홀드 공동 3위에 나섰다.방어율은 3.50.지난해 성적은 9승7패 방어율 4.68. 타자로서는 지난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막판 부상으로 쓴잔을 든 박용택이 눈길을 끈다.팀내 최다득점(13점)과 최다도루 공동 1위(7개)로 LG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타율이 .236로 지난해(.288)보다 조금 떨어졌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코칭스태프의 귀띔이다. ●어떻게 극복했나 이들의 공통점은 데뷔 첫 해에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약점을 보완하고,다양한 기술을 개발했다는 것. 조용준의 경우 동계훈련을 통해 껄끄러운 상대 타자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데 주력했다.김시진 코치는 “동계훈련을 통해 우선 제구력을 더욱 가다듬고 공배합을 변화시킨 것이 올시즌에서도 변함없이 활약하고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김진우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마무리로 나섰다가 실패를 맛본 게 오히려 보약이 됐다.전지훈련을 통해 변화구와 패스트볼의 위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김광림의 플레이볼] 경기인 출신 프런트

    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것이 선수와 감독의 책임이라면 훌륭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재능있는 선수를 확보하고 코칭스태프를 구성하는 것은 구단 프런트의 능력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프런트에는 어떤 요직이 있고,현실은 어떠한지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비교해 보자. 메이저리그에서 단장들은 대다수가 경기인 출신이기에 현장과의 대화가 원활하고 현장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단장들이 경기인 출신이다 보니 감독 또는 코치들이 선수 평가나 훈련 내용,경기 내용을 단장과 상의할 때 주관적인 판단만을 고집하지 못한다.이러한 점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단장은 기술적인 정보를 보다 정확하고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책임 역시 확실한 것을 볼 수 있다. 단장의 역할을 살펴보면 거의 운영쪽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주요 업무는 선수 발굴과 육성,트레이드,현장 지원 등으로 나눠지며 홍보 및 언론관계,관중 및 TV중계 수입,구장 관리 등은 마케팅 담당 임원들에게 거의 맡기고 관리만 하는 것이 보통이다. 반면 메이저리그 사장은 단장과 달리 전문 경영인 출신들로서 재정적인 문제를 주로 다룬다.구단 전체의 예산 집행과 지방자치단체들과의 관계 유지가 주업무다. 구단의 기본적인 경영체제 외에도 몇 가지 사항들을 놓고 보더라도 한국과 미국의 구단을 단순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 있다.하지만 청년기에 접어든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단장의 자격과 역할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의 효율적인 운영을 묵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한국 프로야구가 22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경기인 출신이 이런 역할을 하고 있는 팀이 없다. 경기인 출신들이 프런트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다 보니 팀 전력이나 개인능력 평가와 전체적인 팀원 구성에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실정이다.그러므로 눈에 띄게 나타나는 것이 선수의 능력 평가와 팀 구성을 우선하기보다는 구단의 감정이나 코칭스태프와의 불화로 인해 팀의 핵심 선수들이 종종 트레이드되곤 했다.이런 경우 실질적인 득실을 계산하게 되는데 이것을 정확히 판단해 팀을 탄탄하게 구성하는 것이 현장 경험이 많은 경기인 출신의 몫이 아닌가 싶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 인공암벽타기 대중레포츠 각광

    “멋있어 보이기는 한데 위험하지 않을까?” 스포츠클라이밍,즉 인공암벽타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의 반응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자동차 운전,심지어 달리기보다도 더 안전한 운동이라고 말한다.사실 벽이 낮은 실내암장에선 매트리스 위에 떨어져도 다칠 염려가 없고,야외암장은 높지만 안전장구만 제대로 갖추면 부상의 위험은 거의 없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안전하면서도 스릴을 느낄수 있는 대표적 레포츠다.최근 수년간 이같은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중 레포츠로 급속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이미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내외 암장이 300여개에 달한다. ●실내외 암장 전국에 300여곳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5일 오후 서울 시청 뒤 코오롱 빌딩 지하.이곳에 설치된 60여평의 실내암장 ‘매드짐(MADGYM)’은 도심 속 인공암벽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거친 숨소리로 가득하다. 사람들이 마치 거미처럼 홀드(hold)를 잡거나 디디며 벽과 천장에 붙어 있다.미세한 근육이 돋보이는 마니아들의 동작에선 아름다움이 느껴지고,천장에 붙어 긴 머리카락을 바닥으로 늘어뜨린 여성 마니아의 자태는 행위예술을 연상시킨다. 마니아들은 주로 자연 암벽타기 훈련을 위해,일반인들은 살을 빼거나 체력 유지를 위해 실내암장을 찾는다. 여중생 김자인(15·일산동중)양은 자타가 공인하는 수준급 마니아.매주 4회 이곳을 찾아 훈련에 몰두한다.자인양은 2년 전부터 아빠,엄마를 따라 자연스럽게 배우다가 푹 빠져버린 케이스다.얼마 전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X게임 일반부에서 4위를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하나하나 어려운 기술을 익혀 목표에 도달하면 희열을 느껴요.무엇이든지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요.” ●체력단련에 살빼기효과까지 서울 가양동에 사는 이관종(72)씨도 사뿐하게 벽을 오르며 노익장을 과시한다.1주일에 3∼4회 실내암장을 찾는다는 그는 스포츠클라이밍을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표현한다.그는 “심폐기능을 강화하고,아기자기하면서도 짜릿한 맛을 느끼기에 스포츠클라이밍만한 게 없다.”며 예찬론을 편다. 이들은 특히 주말 야외암장에서 희열을 느낀다고 한다.실내암장에서 갈고 닦은 기술을 바탕으로 야외암장에 나가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에 도전한다.연습한 난이도의 코스를 야외에서 해내면 이후부터는 좀더 어려운 코스를 실내에서 연습한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손힘이 엄청 세야만 즐길 수 있는 운동은 아니다.‘매드짐’의 코치 이재용(33)씨는 “벽을 오르며 좌우로 쏠리는 현상을 잘 이용하는 균형감각을 익혀야 한다.”며 “팔 힘만 믿고 배우면 테크닉이 늘지 않는다.”고 말한다. 실제로 주위를 둘러보니 별로 힘을 쓰지 못할 것 같은 여성이나 아이들도 거침없이 암벽을 오르내린다. 스포츠클라이밍에 입문하려면 실외보다는 먼저 실내암장을 찾는 게 좋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원래 등산에서 파생돼 나왔지만,지금은 독립된 레포츠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높이를 추구하는 등산과 달리,같은 장소를 반복해 오르내림으로써 신체 단련을 꾀하는 것이 스포츠클라이밍의 핵심.지금은 동호인만 2만명이 넘고,전국 규모의 대회가 연 5회 정도 열린다. ●기본장비 갖추는데 15만원선 필요한 장비는 암벽화,안전벨트,초크(미끄러지지않게 손에 묻히는 가루)통,자일,퀵드로 등이다.이 기본장비를 갖추려면 15만원쯤 든다.그러나 실내암장에서만 즐긴다면 아쉬운 대로 암벽화만 있어도 된다.실내암장 이용료는 ‘매드짐’의 경우 코치 강습까지 포함해 월 7만원.다른 곳도 비슷하다. 인터넷 검색엔진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을 키워드로 입력하면 관련 사이트가 많이 뜨는데,‘www.sportclimbing.net’,‘www.cafe.daum.net’ 등이 추천할 만하다.문의 매드짐(02-776-8968). 임창용기자 sdar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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