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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옴부즈맨 칼럼] 새로운 시도의 글쓰기/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새로운 시도의 글쓰기/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디지털시대 저널리즘의 변화에 대응하려면 뉴스의 장르적 변화가 필요하다. 저널리즘은 마치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흥망성쇠의 변화를 거치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환경이 달라지면 뉴스의 스타일, 뉴스의 내용, 그리고 뉴스가 보여 주고자 하는 목적이 바뀌어야 한다.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위협 앞에 놓인 활자매체 신문의 뉴스제작문법은 달라질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서 18일자 9면의 ‘슬·픈·올·림·픽’ 제하의 기사와 19일자 22면의 ‘솔로탈출 감동의 러브스토리’ 기사에 주목한다. ‘슬·픈·올·림·픽’은 올림픽의 영광만 되새기는 세상에, 그 영광의 뒤에 그늘이 있음을 보여주는 기사다. 물론 학교자율화 조치에 의한 학교체육이 일그러지는 모습에 대한 고발은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제도적 문제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고발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이 기사에 눈이 가는 것은 기사가 주목하고자 하는 대상 때문이다. 승자의 기록만 기억하고자 하는 것이 세상이치지만, 패자의 고통스러운 현실이 그 뒤에 숨어 있게 마련이라는 점을 보여 주었다. 그들에게 관심을 갖는 노력은 상투적인 승전보보다 더 뇌리에 남는다. 엘리트 스포츠 하나에 매달리는 체육계 현실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몰락은 어찌 보면 충격적이다. 운동 하나밖에 모르다가 운동으로부터 버림받은 이후, 학력미달자로 전락하는 참혹한 인생 사례를 전했다. 뉴스를 보는 눈이 관습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은 새로움을 찾으려는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한다. 더 재미있는 기사는 ‘솔로탈출’ 기사다. 결혼실패자라는 또 다른 패자의 스트레스에 눈을 돌렸다는 점에 끌렸다. 주변의 반대 등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는 데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의 결혼성공담을 세 명의 기자들이 취재했다. 다양한 사례들을 구해서 1건으로 제시한 통단의 기사다. 통단형식이 새롭다는 것은 아니다. 전통적인 형식에서 벗어난 혁신적인 뉴스의 구성방식에 관심이 갔다. 기사 첫머리에 전형적으로 제시되는 리드도 없고 문장스타일도 전혀 다르다. 그만큼 조심스럽게 읽어 내려가야 하는 기사였다. 기사 첫 부분부터 그렇다.‘눈이 맞았다.’ ‘붙어 다녔다.’는 단어가 튀어나오는 대목에서는 멈칫하기도 했다. 끝까지 읽어도 7건의 사례들을 소개하는 것이 전부다. 두번째 기사는 첫번째보다 훨씬 새로운 시도임에 틀림없다. 전자는 기사 착안의 새로움만이 이야깃거리지만 후자는 더 많은 요소들을 갖고 있다. 그러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움은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분명치 않다. 우선 문체이다. 분명 ‘눈이 맞았다.’나 ‘붙어 다녔다.’는 표현은 구어체, 그것도 점잖음하고는 거리가 있는 저잣거리의 말투이다. 이런 문체의 타당성은 기사의 전체 맥락과의 연계성이 있느냐 하는 데 있다. 그러나 온갖 난관을 거쳐서 결혼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경험들은 이런 표현을 용납할 정도의 여유가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음은 7개의 사례만으로 꾸며진 기사구성이다. 사례는 어떤 논리보다 강한 설득력을 가지지만 이것만으로는 전체의 맥락을 제시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런데 이 기사는 전체를 보여줄 수 있는 팩트를 갖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다. 남녀 불문하고 83.4%가 결혼전문가의 코치를 원한다는 충격적인 팩트는 앞에 잠시 제시되었지만, 그밖에도 중요한 조사결과들이 많다. 사례들의 의미는 이런 경향을 나타내는 팩트들과 연관성을 가질 때 생겨난다. 사례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드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연관성을 읽을 수 있는 흔적이 전혀 없다. 새로운 장르의 탄생은 관습을 뒤엎는 혁신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혁신은 관습의 연장선에서 나오는 것이지 관습의 단절로부터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 中 류샹 코치 “과도한 CF출연 때문에…”

    中 류샹 코치 “과도한 CF출연 때문에…”

    류샹, 그는 누구를 위해 뛰는가. 2008 베이징올림픽 육상 남자 허들 110m종목에서 기권한 중국 육상스타 류샹(劉翔)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류샹의 코치 쑨하이핑(孫海平)이 에이전트를 비난하고 나섰다. 쑨하이핑은 “류샹이 소속돼있는 에이전트에게 ‘과도한 CF촬영은 류샹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상업적 활동을 자제시켜 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류샹은 지난 2004년 아테네에서 금의환향 한 뒤 각종 CF모델로 활동해 왔다. 그는 스포츠 브랜드 뿐 아니라 식료품, 의류, 이동통신, 카드회사 등 15개 이상 브랜드의 대표 모델로 활약해 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류샹은 2007년 한 해 동안 2300만 달러(약 2446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부분 광고 출연에 의한 수익으로 파악되고 있다. 쑨하이핑은 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해 에이전트에게 ‘이 상태라면 류샹은 안정적인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고 항의 했었다.”면서 “하지만 에이전트는 류샹이 가져다주는 거대한 경제적 이익을 쉽게 포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류샹의 기권이 온전히 과도한 CF출연 때문이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상업적 활동과 연습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고 일부 언론은 “류샹은 조국의 영광을 위해 뛰는가, 광고주들을 위해 뛰는가.”라며 질타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쑨하이핑의 말이 맞다.”며 류샹의 과도한 상업적 활동을 비난하고 있다. 한 네티즌(125.116.*.*)는 “광고와 방송 출연으로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네티즌(121.8.*.*)은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동안 류샹은 광고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며 비꼬았다. 이에 반해 “CF출연과 부상과는 큰 관계가 없다.”, “류샹 만을 비난할 문제는 아니다.”, “류샹의 선수 생명이 끝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그를 옹호하는 의견도 다수 있어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류샹이 출연한 각종 CF 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볼트는 슈퍼맨”

    “그는 인간이 아니다.”(20일 육상 남자 200m 결선을 함께 뛴 킴 콜린스) “그는 제2의 슈퍼맨”(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200m 등 2관왕 마이클 존슨) 베이징올림픽의 전반을 경악과 충격 속으로 몰아넣은 스타가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23·미국)라면, 후반은 자메이카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2) 몫이 될 것 같다. 생김새나 튀는 성격 때문에 다른 별에서 온 것 같은 이미지가 강한 볼트는 20일 밤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30에 결승선을 통과, 마이클 존슨(미국)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세운 세계기록(19초32)을 0.02초 앞당기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볼트는 1984년 LA올림픽에서 두 종목을 석권한 칼 루이스(47)에 이어 올림픽에서 ‘더블’을 달성한 아홉 번째 선수가 됐다. 더욱이 올림픽 한 대회에서 두 종목 모두 세계기록을 세우며 석권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볼트는 이날도 100m 결선 때처럼 9만여 관중에게 소개될 때 머리를 양손으로 쓰다듬고 전광판을 향해 양팔을 뻗어 가리키는 장난을 쳤다. 세계기록 경신을 확인한 뒤에도 국기를 두른 채 개다리춤을 추거나 주먹으로 가슴을 치는 세리머니를 계속,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부터 “동료를 배려할 줄 모른다.”는 지적을 받기에 이르렀다. 함께 뛴 아테네올림픽 챔피언 숀 크로퍼드(미국)는 레이스가 끝난 뒤에도 볼트의 괴력이 믿기지 않는 듯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었다. 크리켓으로 운동을 시작한 볼트는 고교 시절, 스프린터 자질을 눈여겨본 코치의 권유로 육상으로 전환했다. 자유분방한 그를 육상에 전념하게 하기 위해 코치는 마음고생깨나 해야 했다.6세이던 2002년 킹스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 200m를 제패하면서 최연소 챔피언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2004년 미국 대학들의 입학 권유를 뿌리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유는 자메이카 공과대학이 훨씬 정교한 양성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것. 천방지축 날뛰는 이면에는 이런 성숙함이 숨겨져 있었던 것.2004년 입학한 그는 트랙과 웨이트룸에서 비지땀을 흘렸고 글렌 밀스라는 탁월한 조련사의 손길을 거치면서 전문선수가 가져야 할 정신자세, 경험 등을 갖춰 나가기 시작했다. 지난해 일본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200m에서 타이슨 가이(26·미국)에 이어 은메달에 머무른 그는 그 뒤 100m 경기에도 출전하기 시작, 연거푸 세계기록을 경신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한 끝에 베이징올림픽 육상을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볼트가 22일 밤 400m계주 결선에서 3관왕에 오르며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미국이 작성한 세계기록(37초40)을 뛰어넘을지 주목된다.100m 우승 직후 “200m에서도 통할지 의문”이라고 회의적이었던 존슨은 이를 번복,“세계기록까지 깰지 모르겠지만,400m에서도 세계 제패는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Beijing 2008] ‘마린보이’ 1500m서 또 일낸다

    ‘100m 선수가 마라톤을 뛰는 것과 같다.’ 오는 15일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을 앞둔 박태환(19·단국대)을 두고 전문가들이 내놓은 평가는 다소 냉정하다. 박태환이 지난해까지 중·장거리, 특히 1500m를 주종목으로 하던 선수지만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자유형 400m·200m에 맞춰 몸을 만들어 왔다. 똑같은 경영 종목이지만 쓰이는 근육이 다르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몸상태를 1500m에 맞춰가는 데 한계가 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전담 코치였던 박석기 감독과 결별한 뒤 2개월여를 흘려보내고, 올 2월 대표팀에 합류한 뒤 비로소 몸을 만들었다.1500m를 끝까지 역영하는 데 필요한 지구력이 갖춰져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태환은 올해 공식경기에서 한 번도 1500m에 출전하지 않았다. 박태환의 최고기록은 14분55초03.‘중·장거리의 제왕’ 그랜트 해켓(호주·14분34초56의 세계기록)과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에게 밀린 피터 밴더케이(미국·14분45초54·올 최고기록) 등 최정상권 선수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 현실. 노민상 경영 대표팀 감독은 “지난 3일 도착해 5일밖에 안 됐고 그 동안 400m에 맞춰 훈련하다 200m 예선과 준결승, 결승까지 치렀다. 단거리 훈련을 해와 쓰는 근육 자체가 다른 장거리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어려움 속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박태환에게도 믿을 구석은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기록은 깰 수 있다는 남다른 자신감과 이번 대회들어 연거푸 신기록을 쏟아낸 가파른 상승세가 최대의 무기인 셈. 누구도 박태환이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시상대에 오를 것을 장담한 이는 없었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박태환에게 메달 도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지난해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박태환은 당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세계선수권 우승(자유형 400m)을 차지했던 여세를 몰아 200m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올림픽과 비슷한 양상. 하지만 1500m 예선 때 해켓의 옆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치다가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 오버페이스를 한 탓에 막판 힘이 떨어져 예선 9위로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환의 말처럼 국제무대에서의 이런 시행착오를 ‘자신감’으로 전환시켜 메달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세계 수영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모유수유 멘토제를 아시나요

    “모유수유에 대한 멘토, 멘티를 들어 보셨나요.” 광진구는 듣기에도 생소한 ‘모유수유 멘토-멘티’ 사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모유를 먹여 키우는 데 성공한 아기 엄마(멘토)가 모유수유를 염두해둔 임신부(멘티)에게 충고하고 도움을 주는 자매결연 사업이다. 조언자 역할을 하는 멘토는 올해 ‘광진 모유수유 선발대회’에서 수상한 아기엄마 8명 등 경험 많은 산모 출신으로 15명을 편성했다. 아기에게 젖을 먹이며 겪은 산 지식을 후배 엄마들에게 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다. 여기에 전문적 이론을 보완하기 위한 사전교육을 모두 마치면 ‘모유수유 코치’로서 위촉장도 받는다. 멘티의 경우 모유수유의 장점을 이론적으로 잘 알겠는데, 실제 경험하고 실천하는 데에는 조금 꺼려지고, 이런저런 걱정이 많은 예비 엄마들이다. 15명의 멘토가 1인당 5명씩 멘티와 인연을 맺은 뒤 1년 동안 월 2회 이상 정기모임을 갖고 때에 따라 가정방문도 하면서 노하우를 전하게 된다. 예비 엄마들은 흔히 “신생아가 젖을 물려도 모유를 빨지 않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모유를 먹이면 가슴이 보기 흉할 정도로 처지는 것은 아닌가.”“젖을 물리지 않으면 산모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가.” 등을 궁금하게 여긴다고 한다. 모유수유 코치도 대답을 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 의사 2명과 간호사 5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올해에는 초보 멘티로서 ‘전담 코치’의 도움을 받지만, 내년에는 자신이 유능한 멘토가 될 수도 있다. 내년 모유수유 대회에서는 멘토와 멘티가 함께 참석해 경험담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광진구 관계자는 “모유수유를 실천하는 산모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자평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베이징에 드리운 ‘테러공포’

    베이징에 드리운 ‘테러공포’

    “베이징올림픽은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라는 진짜 위협과 이제야 얼굴을 맞대기 시작했다.”(리웨이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 테러 전문가)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나흘 앞둔 4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발생한 차량폭탄 테러의 여파가 어디까지 퍼져나갈지, 대회는 성공적으로 개최될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은 가장 중요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로 세계 언론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기 때문에 늘 테러집단의 위협에 노출돼 왔다. 이번 테러를 앞두고도 지난달 21일 윈난성 쿤밍에서 출근길 버스 두 대에서 폭발물이 터져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신장 위구르의 한 분리독립 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다른 올림픽 개최도시들에도 비슷한 공격을 경고해 왔기 때문에 이번 테러가 그 전조에 불과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장 끔찍한 테러로 얼룩졌던 올림픽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검은 9월단’이 선수촌에 난입했던 1972년 뮌헨올림픽. 검은 9월단 단원 8명은 그해 9월5일 아침, 이스라엘 선수단 숙소를 급습해 선수 2명을 현장에서 살해한 뒤 선수와 코치 9명을 인질로 억류한 채 이스라엘에 구금된 동료 정치범 200명의 석방을 요구했다. 뮌헨 경찰은 테러리스트와 인질들을 뮌헨 공항으로 이동하도록 한 뒤,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버스를 덮쳐 총격전 끝에 선수와 코치는 물론, 게릴라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뮌헨의 악몽이 재연된 것은 그로부터 24년 뒤.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이 진행되던 7월27일 ‘근대올림픽 100주년 공원’에서 폭탄이 터져 2명이 목숨을 잃고 100여명이 다쳤다. 애틀랜타 대회는 역대 가장 적은 돈을 들여 상업적으로 성공한 대회로 평가됐지만 대회 직전 7월16일 발생한 TWA여객기 추락 참사 역시 올림픽 테러와의 연관성을 지금도 의심받고 있다. 이후 올림픽을 개최하는 국가와 시당국은 엄청난 예산을 경호와 안전 확보에 투자하게 됐다. 뮌헨에서 2000여명이 경기장과 선수촌을 경계하던 것이 2002년 솔트레이크 겨울올림픽에선 1만명으로 늘어났고 경호 및 안전 예산은 2억 2500만달러(약 2250억원)에 이르렀다. 이번 베이징 여름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 공공장소 등에서 폐쇄회로 카메라를 달고 이를 컴퓨터로 연결해 한눈에 감시하는 시스템을 갖추느라 들인 돈만 65억달러에 이른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실로 엄청난 금액인데 이들 돈의 대다수는 IBM, 제너럴일렉트릭, 하니웰 등 미국 기업들의 금고로 들어갔다. 반면 미국의 군수업체들이 판매한 각종 무기 중 다수는 테러리스트의 수중에 들어가버렸다. 국제테러 전문가인 로한 구나라트나는 “베이징당국이 이들 테러단체를 깡패 취급하고 강경책만을 고수할 경우 신장 위구르 분리주의자들은 한층 더 과격한 수단에 매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최규정 전문체육연구실장 “체력·심리·기술 지원 빈틈없게”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최규정 전문체육연구실장 “체력·심리·기술 지원 빈틈없게”

    “심리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정신력을 강화하고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심리훈련을 그동안 해왔는데 경기 일정에 맞는 계획을 짜 자동적으로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최규정(51)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 전문체육연구실장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22일 앞둔 17일 이같이 말했다. 최 실장은 “체력의 경우 실전에 가장 요구되는 형태로 전이시키는 훈련 단계로 들어갔다. 안정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가야 되고 경기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일정관리를 한다. 체중 감량 때 체력 저하를 최소화시키고 회복하는 데 보조적인 방법을 도입한다. 경기 당일 크레아틴(근육 운동의 에너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화합물)을 일정에 맞춰 조정하도록 체중에 맞는 자료를 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인력과 시설 부족 탓에 모든 종목을 지원해주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한·중·일만 비교하면 기자재와 시설면이나 예산 규모에서 우리가 가장 뒤진다. 올림픽의 경우 종목이 28개에 이르고 세부종목을 포함하면 메달이 302개 걸려 있다. 그러나 연구원은 16명에 그친다. 모든 종목을 지원해서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 실장은 연구원의 고효율성에 자부심을 갖는다. 그는 “돌아가면서 한·중·일 합동세미나를 주최하는데 벤치마킹할 만한 내용이 없다. 일본은 (연구원과 코칭 스태프간에) 배타적인 마인드가 강하고 중국은 인원은 많지만 체계적이지 못해 아직까지 높은 성과를 내지 못한다.”고 자랑했다. 가장 보람된 순간은 훈련을 도와줬던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때라고 한다. 그는 “지원을 계기로 선수들이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경기 결과로 이어질 때 보람을 느낀다.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에 받는 희열은 감독 코치와 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를 좋아했던 최 실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 대학원에서 인간공학을 전공했다. 지난 1980년에 설립된 스포츠과학연구소(현 체육과학연구원) 이긍세 초대 소장과 같은 대학원을 다닌 게 인연이 돼 자연스럽게 지난 1982년 입사,27년째 체육과학에 헌신하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체육과학연구원, 메달색깔 좌우하는 체육과학 산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체육과학연구원, 메달색깔 좌우하는 체육과학 산실

    ‘부족한 1%를 채운다.’ 베이징올림픽 국가 대표팀 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마지막 구슬땀을 흘린다. 선수들의 열정과 함께 대표팀 감독과 코치의 지도가 결실을 맺을 시기가 다가왔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지만 음지에서 이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부족함을 채워주는 곳이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KISS)이다. KISS는 서울 노원구 공릉2동 태릉선수촌 옆에 있다. 건물은 가운데 맨 위쪽에 붙은 커다란 ‘KISS’ 로고를 보지 않으면 잘못 찾아온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초라하기까지 하다. 지은 지 30년이 넘은 건물의 겉모습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 입구의 계단이 크고 높아 위압적이다. 연구원 같아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건물은 문화재관리국으로부터 빌려서 쓰는 실정이다. 물론 껍데기가 중요하지 않지만 내부 시설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KISS는 전문체육과 스포츠산업, 정책개발 등 세 곳의 연구실이 있다. 이 가운데 전문체육연구실은 엘리트 체육의 기반을 다지는 출발점이다. 연구원들의 자부심이 대단할 수밖에 없다. 체조를 담당하는 백진호 책임연구원은 “선수들이 운동을 잘하게 하는 것은 지도자의 몫이고 메달 색깔을 바꾸는 게 우리의 몫이다. 부족한 1%를 체우는 게 체육과학이다.”라고 말했다. ●코치·선수와 끈끈한 情… 경기력 향상 큰 도움 전문체육연구실이 내는 성과는 인력과 시설, 장비면에서 우리나라보다 훨씬 뛰어난 아시아권의 스포츠 강국 중국, 일본보다 앞선다. 이는 과학과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정(情)’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때문이다. 감독, 코치, 선수들과 한국인 특유의 끈끈한 인간관계로 연결돼 있는 덕에 최고의 성과물을 만들어 낸다. 연구원과 국가 대표팀의 코칭스태프가 서로 ‘호형호제’하는 것을 본 외국 연구원들은 깜짝 놀란다고 한다. 하키의 송주호 선임연구원은 “아무리 좋은 데이터를 주거나 지도를 해도 감독과 선수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돈독한 관계 속에 솔직하게 문제점을 털어놓으면 서로 힘을 합쳐 쉽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호 신뢰는 그냥 생기는 게 아니다. 연구원들이 코칭 스태프와 친밀한 인간 관계를 만들기 위한 나름의 노하우를 개발하는 등 ‘몸부림’을 친 결과다. 송주호 연구원은 “국가대표 코치진들은 ‘내가 최고’라고 여기기 때문에 문제점을 그냥 얘기하지 않는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지만 술자리에 가서 고생도 하고 당구도 함께 쳐야 한다. 지도자와 부딪치고 왕래를 자주 하며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역도의 문영진 책임연구원은 “필요하면 달래가면서 접근한다. 유기적인 관계 속에 상호 신뢰를 쌓으며 서로 발전한다.”고 말했다. ●시설·인력 부족… 모든 종목 지원 못해 아쉬워 연구원들은 한목소리로 적극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개선되지 않는 열악한 시설과 환경을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마음 놓고 연구하기 위해서는 기자재도 첨단으로 갖춰야 하는데 대학 연구소보다 열악하다. 지난해까지는 외부 인사가 연구원을 방문하는 게 부끄러울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실례로 대학 연구소에도 거의 다 설치돼 있는 5억원가량 되는 자동동작분석기를 지난해 12월에야 겨우 구입한 것. 최규정 전문체육연구실장은 “체육계의 유일한 싱크탱크인데 위상에 걸맞지 않다. 특히 생리학 분야의 측정기자재가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자동동작분석기는 선수의 몸에 센서를 부착, 움직임을 컴퓨터로 분석하는 기기다. 인력도 부족하다. 전문체육연구실에 소속된 책임연구원은 16명에 불과,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 양궁 등 중점 13종목과 하키 등 전략 5종목이다. 다른 종목 지원은 아무래도 많은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종목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선 운동역학과 운동생리학, 스포츠심리학 등 3명의 전문가가 필요하다. 기술과 체력, 심리 지원이다. 인력 부족으로 자신이 맡은 중점 종목을 빼고 다른 종목 지원에도 나서야 한다. 서로 손을 빌려줄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한 연구원은 “돌려막기 한다.”고 자조했다. 최규정 실장을 예로 들면 행정적인 업무 외에도 중점 종목으로 레슬링을, 일반 종목으로 당구를 맡았고, 복싱과 사이클을 지원해줘야 한다. 이를 위해 일주일에 두, 세번은 새벽까지 남아 나머지 일을 처리해야 한다. 물론 다른 연구원도 마찬가지다. 고용불안도 문제점으로 든다. 한 연구원은 “공단 산하 소속이다 보니 외풍을 많이 받는다. 연구원 평균 입사 나이가 38세이기 때문에 구조조정의 잣대가 달라야 한다. 공기업 기준을 적용해 마찰을 빚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장애인 취업 책임집니다”

    “장애인 취업 책임집니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 한국육영학교에서 장애인을 위한 전문대학 과정을 밟고 있는 강주영(20·자폐2급·전공2반)씨가 우편분류 작업을 능숙하게 하고 있다. 실습 삼아 나간 우체국에서 하는 단순 업무이지만 얼굴에서는 행복이 묻어난다. 김현철(23·가명·자폐1급)씨는 육영학교를 졸업한 뒤 3년간 민간기업에서 단순조립 일을 하다가 최근 해고를 당했다. 갑자기 화를 내는 등 장애행동특성 때문에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그래도 실망은 이르다. 17일 송파구 오금동 참사랑교회에 문을 여는 ‘장애인직업재활지원센터’에서 다시 취업의 꿈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송파구는 장애인직업재활지원센터를 열고, 지금까지 민간단체에서 진행하던 장애인 취업 문제를 구 차원으로 끌어올려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구가 직접 공적 일자리 마련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발표한 2007년 4·4분기 장애인고용동향에 따르면 구직을 원하는 지적장애인 3152명 중 4분의1 수준인 717명만이 취업을 했다.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통계는 찾아볼 수 없다. 김영순 구청장은 “전국의 18만명에 이르는 자폐·지적 장애인의 바람은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사는 것이지만 실제로 고용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면서 “자치구가 직접 나서 교육·복지기관과 연계해 공적 일자리부터 제공해 이들이 충분히 직장인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탄생한 것이 장애인직업재활지원센터다. 지역 교회가 제공한 250㎡ 남짓한 공간에 만들었다. 직업재활을 비롯해 공공·민간부문 취업알선, 기술 습득을 위한 직업적응훈련 등 장애인 취업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민간 수요처도 꾸준히 개발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육영학교 전공2반 학생 15명이 우선 대상이다. 취업이 가능한 7명은 직무코치, 보조원과 우체국 우편분류와 도서관 반납도서정리, 요양원 세탁보조 등 공적 일자리에 4∼5시간씩 투입된다. 부적응자에게는 리콜 재훈련을 실시하는 등 차별화된 장애인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민간업체의 참여를 독려해 일자리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연내 공적 일자리 10개와 민간 일자리 10개 등 총 2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 최신영 센터장은 “장애인들은 학교를 졸업해도 갈 곳이 없고, 그나마 친분이 있어야 취업을 겨우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를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관련 기관의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강씨의 어머니 현성자(45)씨는 “아직 일이 서툴지만 이제야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장애인 취업에 도움을 주는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며 희망을 내보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3000이닝 도전 ‘살아있는 야구 전설’ 송진우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3000이닝 도전 ‘살아있는 야구 전설’ 송진우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한다. 프로데뷔 20년, 만 42세의 사나이, 통산 200승과 2000 탈삼진 돌파, 올해 3000이닝 달성도 눈앞에 보인다. 그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등장만 해도 전설은 계속된다. 모든 것들이 당분간 쉽게 깨지지 않을 전무후무의 대기록이다. 지난 3일 오후 대전광역시 한밭야구장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다름 아닌 ‘송진우 한국프로야구 최초 2000탈삼진 기념 시상식’이 열렸던 것. 이날 송진우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상우 총재와 박성효 대전시장의 특별 기념패를 받았다. 한화는 이와는 별도로 순금 187.5g(50돈)으로 제작된 김승연 구단주 명의 기념패와 한화증권 주식 2000주도 전달했다. 송진우의 팬사인회 등 각종 기념식도 다채롭게 열렸다. 행사에 앞서 송진우 선수를 만났다. 장소는 한밭야구장의 한 사무실. 그는 충북 증평초등 재학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으니 올해로 야구인생 35년째. 그동안 야구 이야기는 신물나도록 했을 터. 하여 ‘먹고 사는 얘기’부터 먼저 꺼냈다. “식당은 잘 됩니까.” 그는 대전 시내에서 ‘개마고원’이라는 한우 전문점 식당을 운영한다. “별로 신통치 않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도 들어오고…, 요즘 소 장사가 다 그런 것 같습니다.” “혹시 앞으로 다른 사업계획이라도 있나요.” “누가 그러더군요. 양초 장사를 하면 잘 된다고 말입니다. 촛불집회는 당분간 계속된다고 하더군요.”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씩 웃었다. “고기를 자주 드시는지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시골 입맛이라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눌은밥을 좋아합니다.” 식당운영은 전적으로 부인한테 맡겨놨으며 시합이 없는 월요일에 가끔 들러 부인의 일을 거들어준다고 했다. 부인을 처음 만난 것은 대전에서 방위복무를 할 때. 현역병으로 복무 중인 아는 선배의 소개로 사귀게 됐다고 했다. 슬하에 중학 2학년과 초등 6학년인 아들 둘을 두었다. “아이들도 야구합니까” “큰놈이 충남중에서 포수를, 작은놈은 신흥초에서 투수 포지션을 맡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가끔 원포인트 레슨 같은 것도 합니까.” “물론이죠, 집안에 있으면 온통 야구 얘기뿐입니다.” 아들 둘 다 야구부여서 그럴까, 관련 선행도 많이 베푼다.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의 후원은 물론, 바쁜 와중에도 가끔 찾아가 직접 지도하기도 했다. 또한 장남이 다니는 야구부 선수 중 형편이 어려운 학생의 회비를 대납해 주기도 하고, 집안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추천받아 장학금을 지원해 준다. 또한 청주에 사는 노부(83)에게 매달 용돈을 드리는 등 효행도 잊지 않는다. 모친은 프로데뷔 후 돌아가셨는데 아들을 무척 자랑스러워했다. 평소 “우리 아들 장가 가는 것만 보고 세상 떠났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말을 자주 하셨단다. “부친께서는 아들의 야구경기를 보시나요.” “제가 등판하는 청주 경기 때에는 자주 오십니다. 항상 본부석 쪽에 앉아 계시는데 공을 던지다가 가끔 눈길이 마주치는 경우도 있지요.(아버지 앞에서 시합한다는 것은)예나 지금이나 가슴이 뭉클한데 자꾸 지는 시합만 보여드려서 원….” 부친은 원래 야구하는 것을 말렸다고 한다. 누나가 배드민턴 선수여서 아들까지 체육선수를 한다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던 것.2남4녀 중 막내인 송진우는 어릴 적부터 축구를 좋아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때 야구부가 창단되자 교장 선생의 권유로 야구에 뛰어들었지만 한동안 집안 눈치를 보며 도망다녔다고 회고했다. “어쨌거나 집안 내력이 체육에는 타고난 소질이 있나 봅니다.” “저희 작은아버님(송병오)이 축구 국가대표선수까지 지냈습니다. 왕년에 차범근 선수가 드리블하면서 치고들어가 센터링을 하면 장신의 김재한 선수가 솟구쳐 올라 헤딩 슛을 하고…, 아시아의 명 골키퍼 이세연 선수 등이 활약했던 시절에 선수로 활동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에게 야구선수가 안됐다면 지금쯤 어떤 모습이었겠느냐는 질문에 “축구선수를 하다가 코치쯤 됐을 것”이라는 대답이 얼른 돌아온다. “야구 외에 어떤 운동을 즐깁니까.” “비가 오거나 게임이 없을 때 선수들끼리 식사값 내기 당구를 자주 즐깁니다. 낚시와 골프도 가끔 하지요.” 그의 당구 실력은 300이고, 골프는 80대 중반을 친다. 스타크래프트도 수준급이다. 이런 모든 것들이 경기운영을 할 때 순간적인 전략적 사고에 도움이 된다. 당구는 각도의 게임, 그는 각도를 정확하게 재기로 소문나 있다. 골프 라운딩 할 때에도 이리저리 각도를 재고, 잔디를 바람에 날려보기도 한다. 티샷할 때 눈에 거슬릴 정도로 연습스윙을 자주 한다. 너무 꼼꼼하기 때문에 골프를 좋아하는 동료선수는 송진우와 한 조가 되기를 꺼린다. 체력 유지 비법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고 했다. 그저 부지런히 움직인다. 원래 살이 많이 찌는 체질도 아니지만 많이 움직이다 보니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고 또 선수 생활을 오래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에겐 남다른 승부욕이 있다. 부친이 시골 읍내에서 조그마한 장사를 했지만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였다. 자연스럽게 어릴 적부터 ‘헝그리 정신’이 싹텄다. 자기관리의 습관도 여기에서 출발한다. 스트레칭 하나, 연습 투구 하나도 얼렁뚱땅하는 일이 없다.200승,2000탈삼진의 전설을 만든 것도 타고난 승부근성에서 비롯된다. 이에 대해 송진우는 “경기에서 야구를 즐기려고 한다. 경기 중 항상 마음을 즐겁게 하면 좋은 결과가 따른다.”고 했다. 처음 프로데뷔할 때는 7년을 목표로 했는데 즐기다 보니 벌써 20년이 됐다고도 했다. 송진우 선수를 좋아하는 팬들은 성실성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가끔 식당에 있을 때 40대 아저씨들한테 “당신은 40대의 희망이다. 표본으로 삼아 열심히 살겠다.”는 얘기를 자주 들어 엄숙한 책임감을 느낀다. 송진우의 실제 나이는 1965년생, 우리 나이로 44세다. 구도 기미야스(45·요코하마), 제이미 모이어(46·필라델피아) 등 미국과 일본의 최고령 투수와 비교하면 한두 살 아래인 셈이다. 하지만 올해 고졸 신인과는 무려 24년이나 차이 난다. “체력이 젊은 선수들과 비교하면 한계를 느끼지만 공 던지는 것만큼은 아직 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나이로 봤을 때)정리를 해야 되고, 우선 올해 3000이닝을 채우고 내년 1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 겁니다.” 그는 요즘 싱커(sinker)와 슬라이더(slider)를 승부공으로 던진다. 빠르게 날아오다가 타자 근처에서 밑으로 떨어지거나 밖으로 빠지면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특징이 있다.“위기에 닥쳤을 때 싱커볼인지, 아니면 다른 구질의 공을 던질지 한순간에 생각하고 그 선택된 공을 자신있게 뿌려야 한다.”고 말했다. 어쩌면 그의 인생철학과 비유된다. 문득 좌우명이 무엇인지 물었다.“내가 힘들면 남이 편하고, 내가 편하면 남들이 힘들다. 항상 부지런히 움직이자.”는 대답이 ‘찡하게’ 다가온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한화이글스 홍보팀 ■ 그가 걸어온 길 ▲1966년 충북 증평 출생 ▲79년 증평 초등학교 졸업 ▲84년 대통령배 야구대회 우수투수상 ▲85년 세광고 졸업 ▲87년 백호기야구대회 최우수선수상 ▲89년 동국대 졸업. 프로데뷔(빙그레 이글스) ▲90년 최우수 구원투수상 ▲91년 한일 슈퍼게임 우수투수상 ▲92년 최다승, 구원투수상 ▲2002년 골든글러브 투수부문 ▲04년 제18회 프로야구 올해의 선행상 ▲07년 제1회 페어플레이상 ▲08년 통산 200승,2000탈삼진 달성
  • 타격폼 수정? 이승엽 “어찌하오리까”

    타격폼 수정? 이승엽 “어찌하오리까”

    2008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초반에 2군으로 강등될거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단 한명도 없었다. 작년시즌 그를 발목잡았던 손가락 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냈고 베이징올림픽 플레이오프전에서 그가 보여준 타격감은 최고조에 올라와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투수의 수준이 한단계 떨어지는 상대팀들과의 경기였지만 시즌전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는 그만한 여건도 없었다. 올시즌 이승엽의 활약이 더욱 기대가 됐던것은 3월 8일 대 호주전에서 터진 홈런이었다. 과거의 이승엽이라면 파울이나 평범한 땅볼에 그칠 몸쪽 꽉찬 공을 잡아당겨 홈런을 기록해 작년시즌보다 타격기술이 한단계 더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은 당연했다. 당시 일본에서는 시범경기가 한참 진행중이었는데 요미우리의 타선의 부진과 맞물려 이승엽이 빨리 돌아오기를 학수고대 했던 팬들까지 있을정도였다. 하지만 막상 정규시즌에 들어가자 활화산과 같았던 이승엽의 방망이는 침묵을 거듭, 결국 단하나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하고 2군 강등이라는 치욕을 맛봐야했다. 이승엽이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요미우리로 이적한 이후 부상이 아닌 성적부진으로 2군으로 추락한 전례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보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불안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일본의 정밀한 야구와 약점 노출로 인해 앞으로가 더욱 험난할거라는 비관론과 선수생활을 하다보면 이런 슬럼프가 누구나 한번쯤은 찾아 오기에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낙관론을 펼치는 전문가들도 있다. 답답한 것은 지금 2군에 있는 이승엽의 거취가 철저하게 언론의 통제를 받고 있어서 그를 응원하는 많은 팬들의 궁금증만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하루라도 빨리 1군에서 그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게 팬들의 바람이지만 현지의 사정은 그렇게 넉넉하지 않은듯 하다. 하라 타츠노리 감독은 2군에서 맹활약을 펼쳐야 1군에 다시 불러 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런 발언을 유추해 볼때 작년 겨울에 받았던 손가락 수술 후유증은 없는듯 하다. 만약 수술한 손가락이 문제였다면 부상 후유증과 재활에 신경을 써 완쾌한 다음에 불러들이겠다는 말이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하라 감독의 말이 의미하는 것은 결국 이승엽의 달라진 타격이다. 총제적인 난국이라고 불릴만큼 타격 밸런스 전체가 무너진 원인을 빨리 찾아서 대비를 하고 거기에 덧붙여 2군에서 맹활약을 해야 안심하고 1군에 올리겠다는 말이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 요미우리는 시즌전 리그를 독주할거라는 세간의 평이 무색할정도로 초반행보가 좋지 못하다. 지금(21일 현재)요미우리는 7승 1무 12패로 리그 5위의 참담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투타에서 엇박자를 보이는 경기가 속출하고 있으며 에이스인 우에하라 고지는 부상 재발의 공포로 공을 던지기가 무섭다는 말까지 나온 상태다. 작년처럼 팀 성적이 좋다면 이승엽의 컨디션만 확인하고 다시 1군으로 불러들여 경기에 투입시킬수 있지만 지금은 이마저도 확신이 들지 않으면 이승엽을 함부로 기용할수가 없는 형편이다. 즉 2군에서의 맹활약을 해야 1군으로 불러들이겠다는 말은 팀 전력에 바로 보탬이 되는 선수로 돌아오라는 말이다. 문제는 이승엽의 현재 상태다. 다리를 지금처럼 들지 않고 2006년 시즌처럼 처음 오픈 스탠스 상태에서 한족장 정도만 스트라이드를 하면서 배팅을 할것인지 아니면 다리는 그대로 들고 다운컷 스윙을 다른 스윙방법으로 바꿀것인지는 아직 김기태 2군타격코치와 상의중인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려되는것은 시즌중 타격폼을 수정해 과연 얼만큼 빠른 시간에 적을할지 여부다. 물론 이승엽 자신도 선수생활동안 수많은 타격폼을 교정한 경험이 있어 적응력은 여타의 다른 선수들보다는 빠르겠지만 급하게 서두르다 보면 죽도 밥도 안돼는 결과를 나타낼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원인과 대책을 명확하게 밝혀낸후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다시 바뀐 타격폼을 옷에 맞춰 입고 출격을 한다는 마음가짐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비록 시즌 초반 팀성적은 기대한만큼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이제 겨우 20경기를 치뤘다는 것을 감안할때 시즌 중반이 되면 이승엽의 존재가 팀으로서는 필요하다. 하라 감독 역시 성적이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싯점에서 이승엽이 꼭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올시즌 팀 성적의 결과여부에 따라 감독 생명이 걸려있는 하라 타츠노리 감독,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의 속내를 간직하고 있는 이승엽으로서는 1군복귀 시점부터 시즌 막판까지가 선수생명의 중대한 기로가 될 전망이다. 이승엽에게 끝없는 믿음과 신뢰를 보냈던 하라 감독의 보은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1군 복귀후 대폭발의 타격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2군에서의 타격폼 수정 그리고 확실한 눈도장를 받기 위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선결과제가 남아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F 배리 지토, 후반기에는 이름값 할까?

    SF 배리 지토, 후반기에는 이름값 할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올시즌동안 한번도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배리 본즈와 맷 모리스를 주축으로 한 노장들을 빼면서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았던 팀의 평균 연령과 몸값을 많이 떨어뜨렸지만 투타에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며 2000년대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부진한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은 팀 최고 몸값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름값을 못하고 있는 배리 지토(2008 시즌: 2승 11패 방어율 6.32) 에게 쏠리고 있다. 배리 지토를 부진하게 만드는 불안 요소들은 무엇일까?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부진한 지토, 불운마저 겹쳤다? 배리 지토의 투구는 분명 내용과 결과에서 문제가 있지만 내용에 비해 승운은 따라주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토가 등판할 때 타선은 총 경기의 80%가 4점이하의 득점이었다. 평균 이하의 득점 지원(경기당 2.67점)을 해주는데 많은 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것은 1987년 당대 최고의 투수 놀란 라이언이 2.76의 방어율에도 경기당 3.28의 득점 지원을 받으며 8승 16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사례를 보더라도 이것을 투수의 문제로만 보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후반기에는 많은 승을 챙기며 10승 이상에 도달할 수 있을까? 과거 오클랜드가 후반기만 되면 투타가 전체적으로 강해지면서 지토가 다소 많은 승을 얻을 수 있었지만 2003년 이후 그 영향도 차츰 사라졌기 때문에 올해 후반기라고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지는 알 수 없다.(지난 10년간 후반기에 가장 강했던 팀은 2001, 2002년 오클랜드였다.) 몸값에 어울리는 성적을 해야한다는 압박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가 실시한 설문에서 지토는 데릭 지터(뉴욕 양키즈) 다음으로 과대평가를 받는 선수로 뽑혔다. 이 와중에 선발 로테이션 제외설까지 돌자 지토는 최근 인터뷰에서 “어웨이보다 홈경기가 더 어렵다. 홈팬들을 충족시킬만한 성적을 올려줘야 한다는 중압감이 분명 있다.”라고 언급했다. 과거 오클랜드보다 경기당 1만 5천명 정도 많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팬들의 비난을 들으며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는 심리적 불안감은 성적에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기 힘들다. 홈에서의 부담감,1회가 어렵다 내셔널리그로 오면서 경기 내용상 차이점이 있다면 1회에 많은 실점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경기전 상대 타자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공에 믿음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이유를 2003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구속이 떨어진 패스트볼에서만 답을 찾는 것은 매년 성적을 비교해 볼 때 타당하지 않다. 하지만 구위가 떨어진 패스트볼에 대한 투수의 불안은 본래 커브로 많은 삼진을 잡아내던 지토가 어울리지도 않는 제구력의 투구를 선보이게 만들며 오히려 많은 볼넷을 양산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안타를 맞지 말아야한다는 부담감은 볼넷의 양과 직결되고 결국 어웨이보다 홈에서 더 나쁜 성적을 기록하게 되었다. 많은 실험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과거, 릭 피터슨이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지토는 오프 시즌동안 스트라이드 폭을 넓히거나 와인드업 동작을 줄이는 등 자세 교정에 힘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투수들이 현재보다 더 나은 투수가 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한 것에 비하면 지토는 자신의 장점인 커브를 버리는 결과를 만들었다. 이전에는 피터슨 코치에게 차선책으로 슬라이더 구사에 대한 조언을 듣기도 했지만 빨리 포기했고 현재 투수 코치인 데이브 리게티로부터 투심을 배울 것을 권유받았지만 제대로 마스터하지 못했다. 지토가 단순히 그렉 매덕스를 따라하며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자세에 대해 “매덕스에 비해 컨트롤이나 공의 무브먼트에서 차이가 나는 본인의 능력을 모르고 한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쓴소리 하기도 했다. 최근 팀은 지토의 부진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를 가장 잘 아는 릭 피터슨(전 오클랜드 투수 코치)을 영입하려 하고 있다. 투수의 메카니즘보다는 심리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코치로 알려진 피터슨이 위기에 빠진 지토를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년 FIFA회장 선거서 블라터 지지”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비전 아시아(Vision Asia)’ 플랜을 추진하면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함맘 회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전 아시아 사업의 일환으로 먼저 아시아 프로축구 구단들이 발전해야 한다.”면서 “현재 유럽에서 프로축구가 가장 활성화돼 있는데 아시아 구단들이 유럽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산업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지역 프로리그 발전과 선수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비전 아시아는 유소년과 코치, 선수, 행정, 의학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아시아인들이 전문화되고 독립적인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AFC가 추진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함맘 회장은 “클럽 자립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것을 통해 자국의 우수 선수와 해외 유망주들이 아시아 리그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목표를 앞으로 10년 안에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함맘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각국 프로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출전 인원을 제한하는 ‘6+5안’을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것과 맞물려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는 이어 ‘내년 FIFA 회장에 출마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아시아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블라터 회장과는 아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 내년 FIFA 회장 선거에는 블라터를 지지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지난 13일 귀국해 이날 오전 선문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함맘 회장은 2박3일의 방한 일정을 마친 뒤 오후 말레이시아로 돌아갔다. 연합뉴스
  • 특수제작·해외공수… ‘소품전쟁’

    특수제작·해외공수… ‘소품전쟁’

    ‘이 소품 없인 공연이 안 돼요.’ 관객들에게는 한 장면 등장해 눈앞을 스쳐 지나가는 물건일 뿐이지만, 제작진에게는 공연의 ‘핵’ 구실을 하는 소품들이 있다. 실제로 스태프들은 이 소품 하나를 들여오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비싼 값을 치르거나 특수 제작해 해외에서 공수해 오기도 한다. 곧 무대에 오를 작품들의 ‘소품전쟁’을 들여다본다. ●롤러스케이트 하나에 100만원? 롤러스케이트 없는 ‘제너두’(9월9일∼11월9일·두산아트센터 연강홀)를 상상할 수 있을까. ‘제너두’는 올리비아 뉴튼 존의 동명영화로 유명한 롤러스케이팅 뮤지컬. 국내에서도 흔해 빠진 게 롤러스케이트지만 ‘제너두’에 쓰이는 롤러스케이트는 이탈리아에서 수제품으로 특수 제작해 들여온 것이다. 롤러스케이트를 신는 배역은 모두 7명이지만 더블에 트리플 캐스팅까지 되어 있는 상태. 그런 만큼 제작진은 각자 다른 발 치수에 맞추기 위해 15개나 들여올 계획이다. 이 발목 부상 위험 없는 전문가용 ‘인라인 피겨’ 스케이트 가격은 한개에 100여만원, 총 1500여만원어치다. ‘제너두’의 제작·감독을 맡은 박정근씨는 “몇만원이면 될 줄 알았던 스케이트값이 제작비에 상당한 부담이지만 미국 공연에서도 남자 주인공이 연습 도중 다쳐 대역배우가 대신한 적이 있어 배우들의 부상 위험을 최대한 줄이려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일주일에 6시간씩 인라인 피겨 국가대표 코치 최희재씨의 지도를 받으며 연습에 힘을 쏟고 있다. ●털 하나에는 70만원? 지난해에 이어 7월에 다시 공연하는 뮤지컬 ‘시카고’(7월10일∼8월11일·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도 빼놓을 수 없는 소품이 있다. 단순하고 현대적인 무대를 자랑하는 ‘시카고’에서 소품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극에 최고가 소품이 있으니 바로 ‘타조털 부채’다.1막에서 변호사 빌리가 등장할 때 6명의 여자 앙상블들이 군무를 펼치며 이 부채로 빌리를 둘러싼다. 길이 0.9m, 폭 1m인 이 깃털 부채는 한 개에 70만원짜리.2000년 초연 때는 국내에서 제작했으나 지난해 미국 스태프가 공연에 직접 참여하며 16개를 들여왔다. 신시뮤지컬컴퍼니의 최승희 팀장은 “한국 배우들의 키가 외국 배우들보다 작아 20㎝ 정도 잘라 사용했다.”며 “별 것도 아닌 것 같고 비싸 보이지도 않지만 구입비만 모두 1120만원이 들어 공연 중 깃털이 빠질 때마다 스태프들이 전전긍긍 속을 끓인다.”고 전했다. ●소품의 총집합체, 블루맨 그룹 ‘블루맨 그룹 메가스타 월드 투어’(6월10∼22일·세종문화회관 대극장)는 소품의 집합체. 악기와 기타 소품을 제외하고도 무대·음향·조명 장치를 들여오는 데 세관에 신고하는 비용만 50억원.40피트 컨테이너 박스 5대를 동원한다.‘메가스타 월드 투어’는 파란 얼굴의 어리숙한 세 남자가 성공적인 록 콘서트를 열기 위해 벌이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1991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해 전세계 1200만명이 관람했다.‘블루맨 그룹’은 직접 제작한 소품과 악기로도 유명하다. 블루맨이 입을 조명 옷,‘라이트 수트’(light suit)는 암전 속에서도 형광으로 빛나며 평면에 공간감을 불어넣는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다.PVC 파이프, 튜브 등 폐자재를 이용해 만든 악기도 ‘블루맨’의 상징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간병휴직후 자녀유학 뒷바라지

    시부모나 친정부모의 간호를 이유로 간병 휴직을 하고 해외로 출국, 자녀의 유학생활을 뒷바라지하는 등 ‘교원 간병휴직제도’를 악용해온 교사들이 적발됐다. 감사원은 19일 “지난해 9∼11월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감사에서 교사의 휴직제도를 악용하는 등 문제가 있는 교사에 대해 정직 등의 징계처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중학교 A교사는 파킨슨병이 있는 아버지의 간호를 이유로 2006년 8월부터 1년간 휴직을 한 뒤 두 자녀와 함께 캐나다로 출국, 어학 연수를 하며 자녀 유학을 뒷바라지했다. 그는 앞서 2003∼2004년에도 16개월 동안 아버지 간호를 핑계로 간병 휴직한 뒤 캐나다에 체류, 상습적으로 간병휴직제도를 악용하다가 적발됐다. 또 경기도의 초등학교 교사 A씨는 고혈압과 난청이 있는 시어머니의 간호를 이유로 2006년 3월부터 1년간 휴직했다. 이후 두 자녀와 함께 캐나다로 가 자녀 유학을 뒷바라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모두 이메일 등으로 교장에게 동태를 보고하면서 국내에 거주하는 것처럼 국내 자택 전화번호를 연락처로 기재하는 등 허위보고를 했다. 감사원은 같은 수법으로 간병휴직을 한 경기지역 12개 초·중·고 교사 12명에 대해 정직 처분을 하도록 관할 교육청에 요구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취약종목 위주로 체육교사를 배정토록 한 지침을 어기고 인기종목에 전문코치를 배정하거나, 신설학교에 필요 이상으로 냉난방기를 설치해 예산을 낭비한 사례 등도 적발해 주의, 시정 등을 요구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오클랜드 ‘깜짝 상승세’ 3대 원동력은?

    오클랜드 ‘깜짝 상승세’ 3대 원동력은?

    2008시즌 개막전까지만 하더라도 전문가 중 어느 누구도 아메리칸 서부 지구에서 오클랜드가 지구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한 이는 없었다. 2007년 메이저리그 중위권의 페이롤(총연봉ㆍ4796만 달러)을 지출하던 오클랜드는 올해 3000만 달러를 줄여 30개팀 중 28번째로 지출하는 팀이 되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볼티모어와 함께 가장 많은 폭의 페이롤을 감축했으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4350만 달러 증가)와는 정반대의 행보였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현재 24승 21패로 LA에인절스와 지구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당초 LA에인절스와 시애틀의 선두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지구 판도를 바꾼 오클랜드의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집중력이 동반된 짜임새있는 공격력 팬들은 오클랜드가 댄 하렌, 닉 스위셔, 마크 캇세이 등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선발 로테이션, 수비, 중심 타선 문제를 해결할지 궁금해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깜짝 활약을 펼치기도 했던 잭 커스트와 커트 스즈키, 데릭 바튼 등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리고 스위셔(현 시카고 화이트 삭스)를 주고 받아온 라이언 스위니가 캇세이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고 마이크 스위니와 ‘빅 허트’ 프랭크 토마스 역시 지난 시즌 마이크 피아자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된 트레비스 벅과 ‘골드 글러브 3루수’ 에릭 차베스가 복귀를 한다면 더 좋은 공격력을 보여줄 것이다. 현재 오클랜드의 팀타율은 .251, 팀출루율 .335, 팀OPS .694로 출루율을 빼고 본다면 평균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이 .307로 타선의 집중력이 좋고 BABIP(배트에 공을 맞췄을 때 타구가 안타가 될 확률)가 .293으로 높은 출루와 안타로 많은 득점을 생산하고 있다. 젊은 투수들이 리그 최강의 ‘영건 삼총사’를 부활시킨다 2000년대 초반 오클랜드를 이끌던 마크 멀더, 팀 헛슨, 배리 지토가 모두 팀을 떠난 후에도 댄 하렌, 조 블랜튼이 지난 시즌 팀을 잘 이끌었다. 하지만 하렌을 애리조나에 주고 트레이드로 받아온 다나 에버랜드와 그렉 스미스가 선발진에 가세하며 조 블랜튼과 함께 빌리빈 단장의 마술을 재현시킬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돌아온 리치 하든이 어떤 성적을 올릴지도 향후 팀성적의 관건이 되겠다. *오클랜드 선발진 성적 16승 17패,방어율 3.43(선발진 방어율 리그 2위) 리그 최강의 불펜진. 무조건 지킨다 오클랜드의 불펜진은 3.13의 방어율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마무리인 휴스턴 스트리트가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이후 잘 막아주고 있으며 산티아고 카시야, 조이 디바인, 앤드류 브라운 등 많은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리치 하든이 복귀하면서 선발을 맡던 채드 가우딘이 불펜으로 옮겼다. 전체적으로 오클랜드의 불펜진은 타팀에 비해 풍부해 다양한 전략적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불펜 투자 부문에서 오클랜드는 30개 팀중 21번째로 낮은 편(팀 총페이롤의 21%ㆍ메이저리그 평균 16%)에 속하며 2008시즌 플로리다(불펜 투자 순위 29위)와 함께 저비용으로 가장 효과적인 불펜을 운영하는 것으로 평가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2008시즌 좋은 투수 리드로 감독, 코치에게 높은 신뢰를 주고 있지만 최근 7경기에서 29타수 1안타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있는 포수 커트 스즈키가 살아나고 많은 수비 실책(44경기 29개)을 줄인다면 오클랜드가 다시 포스트 시즌을 밟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극과 극’ 평가 데릭 지터의 전설은 이제부터

    ‘극과 극’ 평가 데릭 지터의 전설은 이제부터

    데릭 지터(뉴욕 양키즈)는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제시카 알바, 머라이어 캐리, 스칼렛 요한슨 등 여자 톱스타들과 염문을 뿌린 것으로 알려진 지터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아지 기옌 감독이 “모든 걸 가진 완벽한 사람”이라 할 정도로 모든 면에서 성공을 일구었다. 하지만 지터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다. 어느 쪽이 진실일까? 지터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은 생각만큼 크지 않다? 양키즈의 1996시즌에서 2007시즌까지 승률은 .605이다.(1173승 767패) 그러나 지터가 선발 출장시 팀의 승률은 .604로 약간 낮다.(1097승 718패) 그리고 그가 선발 출장을 하지 않았을 때 .608로 오히려 팀승률이 높은 모습을 볼 수 있다.(76승 49패)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뽑은 ‘가장 과대 평가 받는 선수’로 선정될만큼 그가 있을 때 양키즈의 경기력은 없을 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팬,언론들이 생각하는 지터의 수비력 평가는 극과 극. 어느 쪽이 진실? 골드 글러브를 매년마다 수여하는 롤링스사가 지난해 역대 최고 수비수를 뽑았다. 유격수 부문에서 데릭 지터는 팬들의 인기에 힘입어 ‘오즈의 마법사’ 아지 스미스에 이어 오마 비즈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골드 글러브 3회 수상(2004~2006)을 하며 현역 감독들과 코치들도부터 지터의 수비는 뛰어나다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2002-05년까지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유격수 평가에서 지터가 56위라고 발표한바 있다. 또 일부 언론에서도 지터가 수비 범위나 어깨, 타구를 따라가는 동작, 판단 능력이 문제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자신의 수비 능력에 대해 지터는 “야구는 통계로 전부 표현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같은 투수와 같은 주자를 항상 가지고 게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터의 전설은 이제부터 지터는 양키즈의 전설이 될 것이며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입증하고 있다. 지터의 통산 안타, 득점 기록은 프랜차이즈 선수 중 역대 4위다. 그보다 좋은 기록을 가진 선수는 베이브 루스, 루 게릭, 미키 맨틀 뿐이다. 미키 맨틀과 안타는 22개, 득점은 282점 차이로 지터는 맨틀의 프랜차이즈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으며 기록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프랜차이즈 통산 타율 5위, 도루 2위 등 지터가 양키즈에서 올린 기록들은 그가 전설로 인정받기에 충분하다. 전문가들은 지터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과소 평가 받는 유격수 중 한 명이라 말한다.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리더쉽, 올스타 8회, 골드 글러브 3회, 실버 슬러거 2회 등의 수상 경력과 월드시리즈 4회 우승은 명예의전당 입성에 충분하며 높게 평가해야 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3000안타 달성과 자신의 수비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지터가 앞으로 팬들에게 어떤 야구를 보여줄지 지켜볼 부분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호 경남지사 “공무원 교육 손볼 때 됐다”

    김태호 경남지사 “공무원 교육 손볼 때 됐다”

    김태호 경남지사가 28일 공무원 교육의 변화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경남도 공무원교육원의 민간이양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 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현재 공무원 교육은 중앙이나 지방을 가릴 것없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이제 손볼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이 공무원 골프 실력을 늘려 주고, 골프 못치는 공무원에게 골프 입문시켜 준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행정연수 보냈더니 골프연수 나아가 “공무원이 공무원을 교육시키는 것이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 (공무원 교육을)맡아야 한다.”면서 “교육을 받고 오면 조직에 에너지를 활성화시키는 계기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방행정연수원에는 골프 연습장이 설치돼 있고, 티칭 코치가 레슨하고 있어 연수원에서 교육받은 지방공무원들은 대부분은 교육 과정에서 골프를 배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수원에서 골프에 입문한 최모 국장은 “지방에서 올라 갔으니 아는 사람도 없고, 아침 일찍 연수원 연습장에서 레슨을 받았다.”며 “소질이 있는 공무원들은 교육을 마치면 거의 싱글수준에 이른다.”고 전했다. 경남도공무원교육원 ‘전문행정인재양성과정’에도 주 1시간씩 골프 교육이 있다. 이 과정의 교육생은 6급 60명으로 교육기간은 1년간이다. 교육원에 골프연습장이 없어 연습은 창원과 진해 연습장에서 하며, 연습비용 2040만원은 전액 교육원이 부담한다. ●낭비·비시대적 조직 슬림화 추진 김 지사는 “낭비적이거나 시대적 상황에 맞지 않는 공무원 조직을 효율적으로 슬림화하겠다.”면서 공무원교육원의 민영화, 또는 민간 위탁을 예로 들었다. 김 지사의 의지는 지난 2일자 인사에서도 나타났다. 이희충 공무원교육원장을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조합장으로 발령내면서 후임 발령을 보류, 이를 뒷받침했다. 김 지사는 경남공무원교육원의 민간이양을 기정 사실화하면서 “조직의 슬림화를 위한 강제 퇴직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신규채용 규모를 줄이고, 정년퇴직 인원을 채우지 않으면 곧 10%감축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도공무원교육원의 정원은 원장(3급)을 포함해 42명이며, 연간 예산은 45억 5000만원에 달한다. 교육생으로부터 받는 교육비는 연간 10억여원에 불과하다. 교육과정은 ‘전문행정인재 양성과정’을 포함 72개 과정에 연간 7410명을 교육하며, 사이버교육으로 8280명을 교육하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지금 승엽에게 필요한 것은 ‘홈런 한방’

    지금 승엽에게 필요한 것은 ‘홈런 한방’

    타자가 슬럼프가 찾아오면 여기저기서 문제점을 지적하느라 바쁘다. 특히 팀의 중심타자가 부진하면 그 정도가 더욱 극심해지는데 지금 요미우리의 이승엽이 그런꼴이다. 지난 10일까지 이승엽의 기록은 46타수 7안타 0홈런 1타점 1볼넷 타율은 1할6푼3리다. 홈런은 고사하고 타율마저 형편없이 추락한 그의 부진은 여러각도에서 지적되고 있다. 과연 이러한 지적이 이승엽 본인에게는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 옛말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이 있다. 지금 이승엽 주위에는 요미우리 1군 타격코치인 시노즈카 가즈노리 코치를 비롯해 이하라 하루키 수석코치 그리고 과거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었던 김기태 2군 타격코치까지 이승엽의 부진을 놓고 다양한 진단을 하고 있다. 문제는 아무리 비싼 말 한마디라도 그건 선수본인이 참고를 할 사항이지 꼭 그게 정답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데 있다. 통상적으로 타격메커니즘은 과학적 이론이 뒤따른다는 말이 있을만큼 해석하기 나름이며 타자 한명을 놓고도 지도자들마다 생각을 달리 하는 경우도 흔하다. 지금 이승엽 부진의 원인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럼 문제점으로 지적된 그 모든것을 고쳐가야 할까. 이미 시즌은 시작됐고 겨울내내 연습한 타격방법을 지금 당장 다시 뜯어고친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힘든일이며 무엇보다 이승엽 본인이 헛갈려 할 가능성이 크기에 지나친 타격폼 수정은 이승엽을 더욱 힘들게만 할 뿐이다. 김성근 감독(SK)과 KIA 박흥식 타격코치가 진단한 이승엽의 부진은 앞쪽 어깨가 빨리 열린다는 지적이다. 일본프로야구 평론가인 하세가와 쇼이치는 허리를 당겨서 치는게 문제라는 의견을 밝혔다. 시노즈카 요미우리 1군 타격코치는 타구를 때린후에 배트를 끝까지 끌고 나오지 못하고 있어 넘어갈듯한 타구가 뻗지 못한다는 진단을 했다. 또한 삼성 라이온스의 허삼영 전력분석원은 중심이동이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피력하고 있다. 모든 전문가들이 그의 문제점만 지적을 하고 있지 뚜렷한 대안을 내놓고 있지는 못하다. 타격의 모든 메커니즘을 떠나 지금 이승엽의 가장 큰 문제는 스트라이드(앞발 내딛기)에 있다고 본다. 올시즌 스윙방법을 다운컷으로 바꾼 이유는 그동안 몸쪽공에 약했던 이유가 컸다. 다운컷은 다른 스윙방법에 비해 배트의 헤드가 돌아나오는 각이 짧으며 그만큼 포지션 체인지가 용이하기에 몸쪽공을 공략하기에 편하다. 하지만 지금 이승엽은 이것마저도 착각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부족한 부분을 채울려다 자신의 장점마저 잃어버린 꼴이다. 4월 8일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이승엽은 첫타석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우측으로 보냈다. 맞는순간 올시즌 마수걸이 홈런이 나올거라 판단된 타구였지만 더이상 뻗지 못하고 아웃이 되었는데 1루 베이스 근처에서 이승엽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 자신도 맞는 순간 넘어갈거란 예상을 했던 모양이다. 문제는 스트라이드 타이밍이었다. 스트라이드란 타격에서 타이밍을 잡는것 그리고 파워 도움닫기에 꼭 필요한 동작이다. 다리를 들었다가 내딛을때의 파워와 그 타이밍을 연결하는 동작이 일치해야 하는데 지금 이승엽은 따로 놀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스트라이드를 끝낸 후에 바로 스윙이 나와야 하는데 지금 이승엽은 한박자를 쉬고 배트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밍은 맞는데 파워의 도움은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것이다. 이게 바로 팔로만 스윙한다는 느낌이 드는 동작이다. 파워를 보충해주지 못하니 맞는 순간 넘어갈것 같은 타구가 더이상 뻗지 못하고 플라이에 그친것이다. 결론은 스윙방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뜻이다. 앞 어깨가 자주 열린다는 지적을 계속해서 받고 있으니 그부분만 신경을 쓰고 있으며 이것 역시 원활하지 못하니 몸전체의 밸런스마저 다 무너져 버렸다.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과 지적이 심리적으로 이승엽을 더욱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는 말이다. 전문가들이 이승엽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모두 뼈와 살이 되는 말이다. 그리고 지금 그 우려대로 이승엽은 타격동작에서 부자연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다. 특히 타격은 어떠한 계기가 있으면 여러가지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되기도 하며 모두 망가져 버리는 복잡한 것이다. 지금 이승엽은 복잡하게 엉켜있는 실타래 상태다. 이걸 빨리 풀기위해서는 그 꼬였던 실타래의 처음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하다. 올시즌 이승엽이 들어선 46타수에서 예전이라면 충분히 홈런이 되었을 타구가 정확히 3개였다. 어깨가 열리고 닫혀 있는것, 허리의 힘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것 그리고 스트라이드 타이밍의 문제는 모두 한통속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또한 심리적인 부담감도 이승엽에게는 넘어야할 큰 벽이다. 부진하다보니 주위에서 말들이 많아지게 되고 또 그걸 받아들이는 선수본인도 복잡한 심리상태가 더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해법은 한방이다. 이승엽과 같은 선수는 홈런을 인식하고 저장하는 신체적 반응이 뛰어난 선수다. 하루빨리 그 한방의 홈런이 터져나와야 스스로의 부담감 그리고 타격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요미우리-야쿠르트전 ‘관전 포인트’ 3가지

    요미우리-야쿠르트전 ‘관전 포인트’ 3가지

    3월 28일부터 도쿄 진구구장에서 야쿠르트와 개막 3연전을 치루는 요미우리의 4번타자로 이승엽이 확정됐다는 요미우리신문의 보도가 나왔다. 이로써 팀내 4번타자 자리를 놓고 시범경기부터 경쟁해 온 알렉스 라미레즈는 자연스럽게 5번타자를 맡게 된다. 이번 개막전 상대선발이 좌완 이시카와 마사노리 라는 것을 감안할때 우타자 라미레즈의 4번 기용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승엽이 작년시즌 좌완투수에게 강점을 보인것이 하라감독의 마음을 바꾼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그동안 이시카와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007년 30호 홈런(일본 통산 115호)을 뽑아낸 상대가 바로 야쿠르트의 이시카와 였으며 우투수(.259)에 비해 좌투수(.288)에 더 강했던 작년의 이승엽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승엽은 지금까지 2년연속 개막전 홈런축포를 터뜨린 경험이 있기에 개막전을 준비하는 자세도 남다르다. 야쿠르트는 요미우리 왼손 강타선을 대비하기 위해 이시카와 마사노리(개막전)-무라나카 교헤이(29일)-가토 미키노리(30일) 로 이어지는 좌완선발을 내보낼 예정이다. 이승엽 타격폼 문제없나? 현재 이승엽에 관해 야구전문가들 사이에서 여러가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승엽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김성근(SK 감독)감독은 “임펙트 후 이승엽의 앞쪽 어깨가 열린다.”며 다소 우려의 시각을 보이고 있다. 요미우리 타격코치인 김기태는 비판적인 전망과 긍정적인 부분을 모두 알고 있다며 문제는 이승엽 스스로 자신감에 차있다는 점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지난 올림픽 예선전에 맞붙었던 상대팀 투수의 수준이 떨어졌기에 배팅 타이밍을 잡는 방법에서 이승엽이 다소 감을 찾지 못하고는 있지만 지금의 컨디션과 적응력이라면 크게 우려할 문제는 아니라는 김 코치의 진단이다. 하지만 주위의 우려와는 달리 이승엽의 타격폼은 특별한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동안 이승엽이 부진할때 나타났던 것은 타격폼이 아니라 스윙 스타트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방망이 헤드를 작년보다 더 수직으로 놓은 현재의 상태에서 다운 컷으로 자연스럽게 스윙 스타트가 빨라졌으니 일본 투수들과의 대결은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이번 야쿠르트와의 3연전 상대선발이 모두 좌완이란 점은 오히려 이승엽의 컨디션 상승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투수에 비해 반응하는 속도가 한템포 빨라야 하는 좌완투수의 공은 겨울동안 갈고 닦은 스윙 스타트부분에서의 해법을 이미 이승엽은 준비를 끝맞쳤다. 이승엽 vs 임창용 한판 승부? 올시즌 야쿠르트 2선발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다니엘 리오스는 이번 홈 3연전에서는 등판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경기 일정상 다음달 11일-13일 요미우리 홈경기에서나 이승엽과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개막 3연전 볼거리중 하나인 이승엽vs임창용의 대결 역시 관심의 중심에 서있다. 5년(1999년-2003년)동안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들은 임창용이 해태 시절 대결한 이후 정확히 10년만에 적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시범경기에서 총 7경기에 출전해 일본야구 적응에 나섰던 임창용은 150km 를 상회하는 페스트볼과 전성기 시절의 꿈틀거리는 ‘뱀직구’ 로 7이닝 1실점만을 기록해 이가라시 료타와 더블 마무리 기용이 유력시 된다. 한국시절 이승엽은 유달리 임창용에게 약한 모습를 보였는데 지금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그때의 이승엽과 임창용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타자와 투수로 바뀌어져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승엽과 임창용의 대결은 한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성사될수 있다. 임창용의 보직이 마무리인지라 요미우리가 뒤지고 있는 상황이 되어야 임창용의 등판을 볼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번 3연전에서 몇차례나 임창용이 등판해 이승엽과 상대하는지도 관심있게 지켜볼 상황이다. 요미우리에 선수 뺏겨 독기 품은 야쿠르트 또한 이번 3연전은 작년까지 야쿠르트에서 활약했던 알렉스 라미레즈와 세스 그레이싱어가 요미우리로 이적해 친정팀을 상대로 펼치는 첫 대결이란 점도 야쿠르트 입장에서는 독기를 뿜을만 하다. 작년시즌 센트럴리그 타점왕(122타점)과 다승왕(16승)을 이룬 투타의 핵심 선수를 라이벌 요미우리에게 빼앗긴 것이 이번 3연전에서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가 흥미롭기 때문이다. 도쿄를 연고지로 하는 이 두팀의 개막 3연전은 이래저래 팬들의 관심과 언론의 주목을 받을 요건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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