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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파산에 도의적 책임”/日 경영자 자택 팔아 배상

    ◎주택금융 나와야마 前 사장 【도쿄 연합】 일본 주택금융계에서 한때 가장 각광받던 회사 사장이 파산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재를 털어 손해배상을 하기로 해 화제. 주택금융전문회사(住專)로 업계 1위였던 일본주택금융의 니와야마 게이치로(庭山慶一郞·80) 전 사장은 8일 파산에 이르게 한 도의적 책임을 인정하고 유일한 재산인 자택을 팔아 주택금융채권 관리기구에 1억2,000만엔을 현금으로 지불하기로 했다. 그는 “회사의 파산에 대해 법률상의 위반은 인정하지 않지만 경영자로서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며 사재 매각을 통한 배상금 지급을 자진 제의. 일본에서 홋카이도다쿠쇼쿠(北海島拓殖)은행과 야마이치(山一)증권 등 금융기관의 파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파산한 금융사의 최고 경영자가 사재를 털어 배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현대그룹/鄭周永의 現代정신(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鄭周永. 현대그룹 창업자이면서 아직도 실질적 오너인 ‘왕회장’. 그를 한마디로 형언하기에는 모자람이 너무 많다. 살아있는 우리나라 경제의 역사이자 증인이랄까. 그는 불모의 땅에 경제기적을 이룬 한국 근대화의 큰 축이다. 朴正熙 전 대통령에 비견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누가 감히 소떼 방북을 생각할 수 있었을까. 경색된 남북협력을 소떼로 뚫어보겠다는 기막힌 발상. 소떼 방북은 불굴의 의지가 얼마나 위대함을 창조할 수 있는 지를 보여준 사건이었다. 鄭회장의 오늘은 무엇보다 강원도 통천에서 뼈저리게 겪었던 체험을 승화시킨 정신력에서 비롯된다. 그의 행보는 현대정신에 그대로 녹아있다. ‘창조적 예지’ ‘적극 의지’ ‘강인한 추진력’이 바로 그것이다. ◎초인적 의지로 불가능에 도전/황량한 울산바닷가서 중공업立國 바라봐/막힌곳 창조적 예지로 뚫어 경제기적 창조 창조적 예지는 ‘중공업 한국’을 일군 원동력이 됐다. 60년대말 울산의 황량한 바닷가에 수십만t 건조능력의 조선소를 세우리라 생각한 사람은 鄭 회장 밖에 없었다. 71년 사업계획서와 울산 미포만의 백사장 사진 1장을 들고 영국 런던으로 차관을 얻으러 간 사실은 차라리 아스라한 추억이다. 서산의 4,700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간척지를 옥토로 가꾼 것도 그의 선견지명을 잘 보여준다. 84년 최대 난공사인 최종 물막이 공사를 보자. 그는 대형 유조선을 이용,엄청난 압력의 물 흐름을 막아 둑을 완성하는 기상천외의 기법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의 초인적 의지와 추진력은 오늘의 ‘현다이’ 명성을 낳았다.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鄭회장을 불세출의 인물로 각인시킨 대역사였다. 68년 2월 428㎞건설에 착공해 2년5개월이라는 세계 최단기간 완공기록을 세웠다. 76년에는 중동붐을 타고 ‘20세기 최대의 역사’로 불린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산업항을 9억4,000만달러에 따냈다. 단일공사로 세계 최대 건축공사인 알코바 공공주택사업(6억3,000만달러),젯다 공공주택공사(5억2,000만달러)등도 鄭회장 특유의 돌파력과 추진력,긍정적인 사고가 빚어낸 작품이었다. 자동차사업 진출도 마찬가지. 76년 포니 출시에 이어 86년엑셀의 미국 진출이라는 신화를 낳았다. 최근에는 첨단 전자산업에 주력하고 있다. 鄭회장은 이제 남북통일의 길을 튼 금강산 개발사업에 필생의 열정을 쏟고 있다. 鄭회장의 성공은 정신력의 승리 외에 다름 아니다. 그는 자서전‘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정치와 경제에 기적이란 없다. 기적이란 인간의 정신력으로 실현한 것에 대한 변명일 뿐이다. 확실히 우리는 이론적으로나 학문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 이것은 바로 정신의 힘이다. 신념은 불굴의 노력을 창조할 수 있다. 진취적인 정신,이것이 기적의 열쇠다” ◎現代의 야심찬 경협계획/소떼로 금강산 가는길 텄다/새달 25일 첫 관광객 출발/44억弗 수출단지도 구상/금강산 광천수 금명 개발 500마리 소떼 방북은 20세기에 마지막으로 연출할 수 있는 장관이었다. 이는 곧 거대한 남북 경제협력사업을 국내·외에 알리는 서곡이기도 했다. 현대는 ‘금강산 사업’에 향후 20억달러를 들여 추진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하일라이트는역시 금강산 관광사업. 오는 9월 25일이면 3만2,000t급 ‘현대금강산호’가 1,000여명의 관광객을 싣고 동해항을 출발한다. 북한측과의 합의와 방북실무단의 협의가 일정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관광객들은 4박5일의 일정으로 해금강 등 4개 관광코스를 둘러보게 된다. 실향민들은 고향땅을 어루만지며 한줌의 흙을 소중히 간직해 올 것이다. 현대는 금강산일대를 등산관광코스,해안관광코스,호수 및 온천관광코스,연안관광코스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할 참이다. 호텔 쇼핑센터 골프장 노래방 공연장 등 각종 숙박·위락시설도 마찬가지다. 이곳을 통일된 한국의 최대 관광지로 가꿔 설악산관광과 연계시킨다는 생각이다. 곧 관광객 모집에 나서고 비용도 150만원 선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남북경협은 해주 경공업단지와 자동차조립사업이 핵심을 이룬다. 국내 섬유 신발 피혁 등 유휴설비의 20%를 이전,연간 44억달러를 수출한다는 구상이다. 하루 100t규모의 금강산 광천수도 개발한다. ◎어떻게 성장했나/47년 세운 현대토건,6·25후 최대건설사 발돋움/67년 현대자동차 설립 86년에 美國 처녀수출/73년 조선소 세우기도 전에 26만t 유조선 수주/75년 오일쇼크땐 중동진출해 달러 벌어들여 현대그룹의 역사는 47년 5월 야심찬 강원도 청년 鄭周永이 서울 초동에 세운 현대토건에서 시작한다. 해방의 어수선한 경제상황에서 서서히 명성을 다져가던 鄭회장은 50년 현대건설로 상호를 바꾼다. 같은해 터진 6·25는 오늘날의 현대를 일구는 밑바탕이 됐다. 제1한강교 복구공사를 비롯,수많은 미군 공사를 따내며 급속도로 사세를 확장,60년 국내 건설업계 1위에 오른다. 이후 현대는 ‘최초’ ‘최대’라는 각종 최상급 수식어를 갈아치운다. 65년 국내 최초로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했다.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세계 무대에 이름을 내밀었다. 이어 베트남 알래스카 괌 호주 인도네시아 등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갔다. 67년에는 현대자동차가 세워졌다. 미국 포드자동차와 계약을 맺고 ‘코티나’를 조립생산했다. 76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모델 ‘포니’를 탄생시켰다. 세계에서 16번째,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로 자체 고유모델 생산국이 됐다. 73년 설립된 현대조선소는 오늘날 현대중공업의 모태. 기술과 자본이 전무하다시피했던 당시 鄭회장은 선진국을 상대로 치열한 외교력을 발휘,냉담한 반응을 보이던 그들을 설득,영국과 스위스 은행에서 1억달러의 차관을 들여왔다. 오일쇼크로 우리 경제가 꽁꽁 얼어붙어 있던 75년,현대는 중동으로 눈을 돌렸다. 미수교국이었던 이라크 리비아에도 현대의 깃발을 꽂음으로써 민간외교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86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에 ‘포니 엑셀’을 수출한다. 4개월만에 5만2,400대를 판매,프랑스 르노가 갖고 있던 수출원년 최다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鄭회장은 87년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鄭世永 회장이 그룹회장에 취임했다. 지금의 금강산개발로 대표되는 현대의 남북경협은 89년부터 시작됐다. 국내 기업인 가운데 최초로 방북한 鄭회장은 이때 이미 금강산 공동개발,시베리아개발 공동참여,원산 철도차량공장 등에 대해 장기적 구상을 세웠다. 96년부터 鄭夢九 회장 체제가 출범했고 지금은 鄭夢憲 회장과의 쌍두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의 히트상품 2選 ◎현대자동차 아토스/서민을 위한 벤츠A급 ‘서민을 위한 벤츠 A급’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의 극찬이다. 요즘 각광받는 경차의 대명사다. 4기통 엔진을 장착해 정숙성과 성능이 뛰어나다. 급커브때 안전성도 뛰어나다. 안락한 실내공간과 대형차 못지않은 화물칸을 갖췄다. 초보·여성운전자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됐고 타고내리기가 편하다. 에어백 등 다양한 안전사양을 겸비했다. 올해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가장 실용적인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정공 싼타모LPG/경제성 뛰어난 미니밴 국내 최초 미니밴 싼타모의 후속 제품.5·6·7인승 다양하다. 평일에는 출퇴근,주말에는 레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경제성이 뛰어나 연료비가 휘발유 값의 3분의 1이면 된다. 자동차세도 연간 6만5,000원에 불과하고 구입시 세금도 70만원 절약할 수 있다. 출시 한달여만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환경친화적이라는 특장도 갖췄다. 기본가격은 1,313만원. □현대그룹 계열사 현황(*:상장회사) * 1·현대자동차·67.12.29·자동차 제조/판매 2·현대중공업·73.12.28·선박 건조 및 수리업 * 3·현대건설·47.5.25·건설업 * 4·현대전자산업·83.2.23·반도체,정보,산업전자 등 * 5·현대정공·77.7.1·공작기계,철도차량 제조 등 * 6·현대종합상사·76.12.8·종합 무역업 * 7·현대자동차써비스·74.2.26·자동차판매 및 정비사업 * 8·현대상선·76.3.25·해상운송업 * 9·현대산업개발·86.11.29·주택건설,해외건설업 등 *10·인천제철·53.6.10·재강,압 연,주단강 등 제조 11·현대정유·64.11.2·원유정제 12·현대정유판매·73.12.24·석유류 제품 도·소매 13·현대석유화확·88.9.1·유기화학 제품제조 *14·현대리바트·77.7.1·가구 및 목가공품제조업 *15·고려산업개발·76.3.16·건설업,제조업 *16·대한알루미늄공업·73.7.19·알루미늄 및 합금제조업 *17·현대강관·75.3.18·철강제조 *18·현대에베이터·84.5.23·전기산업용 기계*19·현대미포조선·75.4.28·선박수리 및 개조 20·현대엔지니어링·74.2.11·공학관련 써비스업 21·케피코·87.9.3·자동차 부품 제조 22·현대정보기술·93.9.1·정보서비스 등 23·현대중기산업·89.11.1·건설장비 대여업,수리용역 24·금강기획·83.11.1·광고업 *25·현대증권·62.6.1·증권업 *26·현대종합금융·76.12.31·종합금융업 *27·금강개발산업·71.6.15·백화점,호텔업,의류제종 등 28·한보쇼핑·87.3.31·유통업 29·현대알루미늄공업·87.11.1·알루미늄 및 합금제조업 *30·현대해상화재보험·55.3.5·금융보험업(손해보험) 31·현대문화신문·90.8.29·신문발행 32·현대세가엔터테이먼드·96.11.27·게임전문회사 33·티존코리아·97.5.21·컴퓨터 및 주변기기 도소매업 기타 전화기,음향기,서적 도소매업 34·현대경제연구원·86.10.10·경영자문 및 사업서비스 35·현대투자자문·88.3.19·투자전문업 36·선일상선·72.1.18·무역 37·한소해운·90.11.1·해상운송(대극동지역) 38·현대자원개발·90.8.23·자원개발39·동해해운·91.6.5·운수관련써비스업(대극동지역) 40·현대물류·88.6.13·운수관련 써비스업 41·현대우주항공·94.2.23·기계 및 장비제조업 42·현대할부금융·93.12.22·금융써비스업 43·현대유니콘스·87.10.21·프로야구운영업 44·한국물류·90.1.31·보관업,부동산업,도매서비스 45·현대파이낸스·96.2.1·금융업 46·서울프로덕션 47·다이아몬드베이츠·96.7.19·광고업 48·현대선물·97.1.21·금융서비스업 49·현대에너지·96.11.22·민자발전 *50·한국프랜지공업·74.7.15 51·국민투자신탁증권·82.6.22·증권,투자신탁업 52·현대기술투자·97.4.8·창업투자업 53·현대방송·97.5.30·케이블TV 프로그램제작 공급업 및 영상사업(영화제작 배급) 54·인천공항외항터미널·97.5.9·서비스 부동산업 55·서한산업·96.4.3·자동차부품 제조 *56·동서산업·75.9.1·비금속 광물제품 제조 57·동서관광개발·90.2.1·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 58·신대한·93.12.1·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 *59·주리원백화점·82.11.26·종합도소매업 60·울산방송·97.9.1 61·국민투자신탁운용·98.2.23·기타 금융업 *62·울산종합금융·81.10.21·기타 금융업
  • 한컴 신임사장 田夏鎭씨/“SW개발­공급업체로 거듭날터”

    ◎여러 엔지니어 그룹 참여하게 한컴 개방 한글과컴퓨터(한컴)사 신임사장에 (주)지오이월드의 田夏鎭 대표이사(40)가 선발됐다. 田사장은 97년 설립된,소프트웨어 해외 마케팅 전문회사인 지오이월드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이 분야의 마케팅 전문가로 명성을 얻었다. 아래아한글지키기운동본부는 이 점을 높이 평가해 그를 한컴의 신임 사장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공모를 거쳐 선발된 田 사장은 마케팅 전문가답게 한컴과 한글을 살리기 위해서는 시장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래아한글을 지키기 위해서는 시장이 있어야 합니다. 많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진출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시장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출만 하는데는 문제가 있습니다” 田사장은 모든 소프트웨어 업체와 협력,한컴을 제품 개발 및 공급 회사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역시 “시장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뤄질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가능하면 한컴을 개방,여러 엔지니어 그룹을 참여시키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평생을 컴퓨터 소트프웨어 업계에서 보냈다는 그는 “한글 살리기와 소트프웨어 유통은 같은 맥락에서 이해돼야 한다”면서 운동본부가 펼쳐온 100만 회원 모집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田사장이 생각하는 한컴의 장래 모습은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인 동시에 ‘퍼블리셔(공급업체)’ 개념을 갖는다. 아래아한글 이외에 다른 소트프웨어 마케팅도 함께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개발 의욕을 북돋울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아래아한글을 둘러싼 한컴과 정부의 갈등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신중한 자세로 일관했다.
  • LA서 한국 中企 상품 박람회/서울신문사 주최

    ◎경제위기 타개·해외시장 확대 겨냥/9월17∼20일 한국의 날 축제 맞춰/가공식품·의류 등 90여개 업체 참가 국내 중소기업들이 다음 달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제25회 한국의 날 축제’에 맞춰 상품박람회를 갖는다. 중소기업들이 미주지역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대규모 상품전을 개최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참가업체는 90여개에 이를 전망이다. ‘제1회 한국 우수 중소기업 상품전’은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이벤트 전문회사인 ‘모드니’사가 주관한다. 축제가 이어지는 4일동안 LA 아드모아 공원에서 상품전을 연다. 국내 중소기업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해외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LA교민 60만명과 히스파닉·멕시칸 등을 겨냥했다. 학용품을 포함해 가공식품 잡화 의류 등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에 맞춰 토속상품들도 진열한다. 중소기업이 직접 판매해 중간 유통마진이 없어 가격이 싸다. 행사 이후 잔여물품은 LA현지에서 모두 팔리도록 위탁판매 방식을 택했다. LA한인 상공회의소 주선으로 현지상인과 경제인과의 무역상담의 자리도 마련한다. 행사 후 6개월동안 계약실적이 없으며 중소기업에게 참가비용과 1인당 여행경비의 95%를 보상해 주도록 한국수출보험공사의 ‘시장개척 보험’에도 가입했다.
  • 유동화전문회사 부동산 매각/특별부가세 50% 감면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 확정 앞으로 자산담보부채권(ABS) 발행을 목적으로 하는 유동화전문회사가 내년 말까지 취득한 부동산을 5년안에 팔 경우 특별부가세를 50% 감면받는다. 정부는 21일 과천청사에서 鄭德龜 재정경제부차관 주재로 경제차관간담회를 갖고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이해 이같은 내용의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을 확정하고 이달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시행키로 했다. 서류상의 회사(페이퍼 컴퍼니)인 유동화전문회사가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받는 부동산과 채권 등 ABS 담보가 되는 각종 재산을 취득할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취득세와 등록세에 붙는 농특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51개 세부 추진과제별로 코드화 해서 주관부처를 선정하고 추진상황을 매달 점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부처는 과제별 세부추진계획을 27일까지 재경부에 제출하고 매달초 월간 추진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
  • 구인·취업/방송사·법원 속기사 올 수백명 신규 채용

    ◎컴퓨터 속기사/고졸이상 학력이면 가능 회의,강연,좌담회 및 법정에서 발언내용을 속기부호를 사용해 받아 쓰고 이를 다시 평상문자로 번역해 기록하거나 속기 기계를 이용해 속기록을 작성한 뒤 컴퓨터화면에 띄워 교정·편집하는 일을 한다. 고교졸업 이상의 학력으로 국회 속기양성소 또는 사설학원의 속기사 양성과정을 이수하면 된다. 상공회의소에서 시행하는 한국속기 및 영문속기사 자격과 한국속기교육협회에서 시행하는 컴퓨터속기사 1∼5급 자격시험이 있다. 방송자막 속기사가 올해부터 의무화됐기 때문에 수백명의 컴퓨터 속기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법원의 경우 수백명의 컴퓨터 속기사가 필요한 실정이고,일반기업체의 회의록 담당부서에서도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국회속기양성소 (02)788­2652,한국속기교육협회사무국 (02)672­5731. ◎보험대리인/대리점 직접 운영도 가능 생명보험,자동차보험,화재보험,해상보험 등 각종 보험상품에 관하여 상담,조언 및 판매하는데 관련된 업무를 수행한다. 고객의 수준에 맞는 상품을추천해주고 가입절차,보험료 납입방법,보험료 지급방법을 설명하고 계약서를 작성한 뒤 사후 관리를 한다. 대학 또는 전문대학의 금융보험 관련학과를 졸업하면 유리하지만 대학졸업 정도의 학력이면 전공에 관계없이 가능하다.보험대리점에 취업하거나 직접 운영이 가능하다.대한손해보험협회 (02)739­4161∼9,생명보험협회 (02)275∼0121. ◎손해사정인/교통사고 등 보상액 산정 보험에 가입된 선박,항공기,자동차,운송화물,육상시설물 등이 화재 또는 사고로 인한 손해발생시 사고조사를 하고 피해액을 감정해 보상금액을 산정한다. 대학 또는 전문대학의 보험학,금융보험학,수학,통계학,경영학과 졸업생에게 유리하지만 응시자격에 학력,성별 제한은 없다. 자동차보험,화재보험,해상보험 등 각종 손해보험회사에 취업할 수 있고 개인 손해사정인 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다. 보험감독원 (02)399­8000,대한손해보험협회 (02)739­4160∼9,한국화재보험협회 (02)780­8111,보험개발원 (02)782­9611. ◎이벤트 전문가/전시회·공연 등 기획·섭외 전시회,공연,컨벤션,축제,패션쇼,판촉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섭외·준비·실행한다. 전문대학 또는 대학졸업 정도의 학력으로 방송관련,광고,연극,영화관련학과를 전공하면 취업에 유리하다.사설학원의 이벤트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이수해도 된다. 공인된 자격·면허는 없다.광고대행사의 이벤트부에 취업하거나 중소이벤트 전문회사에 취업이 가능하다.한국영상연구소 (02)516­6920,한국이벤트개발원 (02)558­3973. ◎기능검정원 및 강사/운전학원 취업전망 밝아 급속히 증가한는 운전기능인을 교육하고 시험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고졸이상의 학력으로 경찰청장이 지정하는 전문기관에서 자동차운전기능검정에 관한 연수교육을 이수하면 된다. 경찰청에서 시행하는 기능검정원,학과강사 및 기능강사 자격이 있다. 국가지정 자동차운전전문학원의 기능검정원 및 학과·기능강사로 취업이 가능하다.자동차운전 전문학원에서는 기능검정원과 강사가 반드시 기능검정과 자동차운전에 관한 학과 또는 기능교육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취업전망이 밝다. 한국자동차학원연합회 (02)571­4477,경찰청 면허계 (02)313­0674. ◎컴퓨터 오퍼레이터/전산업무 정상운영 점검 프로그래머가 짠 소프트웨어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실행·관리하거나 전산업무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컴퓨터 시스템 전반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고졸이상의 학력으로 사설학원의 오퍼레이팅 과정을 이수하면 된다. 명확한 자격·면허제도는 아직 없으나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정보처리분야의 기능사 자격을 소지하면 유리하다.
  • 해양사고 조사 불만/심판원에 이의제기(입법예고)

    앞으로는 당국의 해양사고 조사결과에 불만이 있으면 누구든지 심판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또 해난,참심원,정리 등 일본식 해양용어가 각각 해양사고,비상임심판관,심판정 경위로 바뀐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사고를 줄이고 국민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3일 해난심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해양사고 책임자 징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업무정지 등 기존의 징계에 더해 안전교육 수강을 부과할 수 있게 했다. 또 93년 서해페리호 사고 같은 대형사고에 대해서는 특별조사부를 구성하도록 했다. 원격영상심판제도도 도입돼 먼거리에 사는 민원인의 시간과 경비를 절감시킬수 있다. 지금까지 영어로 적게 돼 있던 항해일지 등도 한글로 작성함으로 써 부정확에 의한 착오 및 선원의 불편을 없앴다.중앙해난심판원 (02)567­2795 ▲공업발전법 개정안=법 이름을 공업발전법에서 산업구조고도화촉진법으로 변경한다. 대기업 그룹의 주력사업 집중정도를 평가·공표하는 한편 결과를 관련시책 추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을인수,정상화한뒤 매각해 이윤을 얻는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의 설립 및 운영을 위한 법률적 근거 및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지원 등의 근거를 마련한다.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 (02)500­2420∼4 ▲특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제작일로부터 6년 이상이 지난 승용자동차를 폐차하고 구입하는 승용자동차에 대해 탄력세율을 적용,특별소비세를 30% 인하한다.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공해를 줄이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업계의 내수 판매를 늘리는 것이 목적. 재정경제부 소비세제과 (02)503­9224 ▲환경개선비용부담법 개정안=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환경오염방지사 업의 일부를 위탁할 수 있는 대상기관을 환경관리공단에서 민간기업까지 확대한다. 환경부 환경정책실 환경경제과 (02)500­4248∼9
  • 부실銀 인수 한국 5개은행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美 무디스社

    【서울 AFP 연합】 미국 신용평가 전문회사인 무디스는 1일 부실 은행들을 떠안은 한국 5개 시중은행들의 장기채권 및 재무건전성 등급을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무디스의 이 조치는 한국 정부가 지난달 29일 대동,동남,동화,경기,충청 등 5개 은행을 퇴출시키는 한편 이들 은행들을 국민,주택,신한,한미,하나 은행 등이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 ‘아래아한글’ 대체 ‘나모 아래아한글’ 개발 추진

    ◎나모인터랙티브­나눔기술 공동/KSC도 설립… MS 시장독점 저지키로 ‘아래아한글’ 퇴출에 따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장 독점을 저지하려는 시민운동이 다각화하고 있다. ‘아래아한글’ 살리기 운동과 병행해 대체 상품 개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주)나모인터랙티브와 나눔기술은 25일 서울 세종로 한글회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한글’ 대체 상품인 ‘나모 한글’(가칭)을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나모의 박흥호 사장과 김흥준 부사장,우원식 차장은 과거 ‘한글’ 개발에 일익을 담당했던 사람들이다. 이들은 경험을 토대로 ‘한글’과 완벽하게 호환되는 상품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은 ‘한글’이 살아남지 못할 경우에 한해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상품 개발에 소요될 20억원은 양사의 지분매각이나 투자유치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소프트웨어 업계의 협력 네트워트 구축을 위해 ‘한국소프트웨어 컨소시엄(KSC)’을 8월15일까지 설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목표하는자본금은 200억원이다. KSC는 재무구조가 튼튼한 소프트웨어 전문회사들을 영입해 회원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전체 매출액 중 자체개발 소프트웨어 매출이 50% 이상인 중견 업체가 대상이다. 현재 양사를 포함,6개 업체가 참여의사를 밝혔다. ‘아래아한글’ 대용품을 무료 배급하겠다는 업체도 등장했다.(주)한국정보공학은 자체개발한 윈도우용 통합 소프트웨어인 ‘미래로 98’을 무료로 나눠주겠다고 선언했다. 기관과 기존 ‘미래로’ 사용자들이 대상이다. 처음 ‘아래아한글’ 살리기에 나선 벤처기업연합의 ‘아래아한글 지키기 운동’도 착실히 전개되고 있다. 지난 19일 운동개시 이래 25일 현재 1억5천만원이 입금됐다.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단체도 처음 5개에서 10개로 늘었다. 이중 ‘한글 사랑회’는 운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며 ‘아래아한글 지키기 운동’에 동참했다. 그러나 한글과컴퓨터사와 한국MS간 협약에 따라 투자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한(7월5일) 안에 목표액 200억원을 달성할 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협회는 홍보에한층 열을 올리고 있다.
  •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생긴다/산자부,법안 마련

    ◎채권 발행 허용·稅감면 등 적극 지원/불황업종 사업전환때도 세재 혜택 빠르면 올 하반기에 기업의 구조조정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생긴다. 부실기업을 인수,증자나 외자 유치,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기업경영구조를 건실하게 만든 뒤 제3자에게 되파는 이른바 ‘기업병원회사’다. 산업자원부는 23일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산업구조고도화촉진법 제정안을 마련,7월 임시국회에 내기로 했다. 산자부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를 적극 육성하기 위해 채권 발행을 허용하고 구조조정조합을 결성,금융기관을 포함해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구조조정회사가 기업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권거래세와 특별부가세,등록세,취득세를 면제해주고 구조조정조합에 대한 외국인 출자를 외자도입법상의 외국인 투자로 간주,법인세와 소득세를 감면해주는 등 지원책을 펴기로 했다. 이 회사의 등장으로 그동안 침체돼 있던 기업간 인수·합병(M&A)이 활발해 질 전망이다. 설립 요건으로 100억원이상의 자본금을 시행령에 규정하는 한편 5년내 재매각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산자부는 불황업종을 조기에 퇴출시키기 위해 사업전환을 추진하는 불황업종 업체에 대해 세제 및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미래 유망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차원에서 중장기 발전기본계획을 세워 금융 지원을 펴기로 했다. 이밖에 민·관 합동의 공업발전심의회를 순수민간자문기구인 산업구조고도화심의회로 개편하기로 했다. ◎구조조정 전문회사란/부실기업 회생 시켜 제3자에 다시 매각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는 부실기업을 사들여 각종 회생조치(Restructuring)를 써 회사를 건실화한 뒤 제3자에게 되파는 기업이다. 한마디로 ‘중고기업수리판매회사’라고 할 수 있다. 부실기업을 되살리는 방법으로는 경영진 교체와 인원 감축,자산 매각,증자,외자 유치,업종 전환 등이 망라된다. 이 회사가 인수할 대상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출되는 대기업 계열사나 채권은행단이 경영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업,부도기업,파산·화의·회사정리절차에 들어간 기업 등이다.
  • 불로소득자 탈세 유형/‘615억 巨富’ 차명계좌 30개 관리

    ◎회사자금 등 빼돌려 수십차례 해외유람/200억대 부동산 팔아 자녀에 변칙증여 부자들의 탈세행각이 드러났다. 국세청이 22일 밝힌 음성·불로 소득자의 탈세 유형은 IMF시대에 허리띠를 졸라맨 서민들의 근로의욕을 일거에 꺾는다. 제대로 벌 지도 않고,번 돈에 대해 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으면서 호화·사치생활로 사회에 위화감만 증폭시키는 이들의 탈세사례를 알아본다. ■사채업자 강모씨(서울 강남구)=부동산 임대업을 하며 사채놀이를 한다. 서울 중심가에 빌딩 여러 채가 있다. 예금과 어음 379억원 등 615억원 규모의재산을 가졌으나 95년 소득세는 불과 4,400만원,96년에는 1억2,300만원밖에 내질 않았다. 계좌추적 결과 일가와 종업원 이름의 30여개 통장이 나왔다. 사채이자 127억원,부동산 임대수입 4억원 등 131억원이 들어 있었다. 65억원의 종합소득세 등을 추징당했다. ■기업체 사장 정모씨(서울 영등포구)=전자부품 제조업체를 운영,회사자금을 빼돌려 개인의 잇속을 불렸다. 빼돌린 회사 돈은 제품 매출액 18억6,000만원,거래처의 매출액 16억8,000만원,개인소유 부동산 임대수입 1,900만원으로 35억5,900만원. 이 돈으로 해외사업을 빙자해 부부동반으로 매년 7∼10차례 20여개국의 해외관광을 다녔다. 자녀들은 중학교 과정부터 해외유학을 시켰다. 법인세,부가가치세 등 20억원을 되물었다. ■부동산 임대업자 최모씨(부산)=재산을 변칙적으로 2세에 물려주고 자녀는 호화·사치생활을 했다. 94∼95년 부산의 대지 5,000여평을 241억원에 팔았으나 사용처가 뚜렷하지 않았다. 추적 결과 20억원어치 주식을 자녀의 주식계좌에 넣는 방법으로 변칙 증여했다. 증여세 등 16억원을 물었다. ■인테리어 업자 박모씨(서울 서초구)=유명 패션매장의 인테리어를 하는 전문회사를 운영,고급 유흥업소에 자주 드나들다 꼬리가 잡혔다. 70평형의 빌라(시가 8억4,000만원)에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닌다. 부인은 최근 5년간 21차례나 해외여행을 했다. 인테리어 공사비 11억5,000만원을 빼돌렸다. 법인세 부가가치세 5억원을 추징당했다.
  • 대부분 부도기업·위장 계열社/6·18 기업퇴출­내용 분석

    ◎5대그룹/매출액·자산 비교적 소규모/적자에 시달려온 ‘애물단지’ 5대 그룹의 퇴출기업 중에는 ‘위장 계열사’로 있다가 선정된 곳이 많다. 삼성의 한일전선과 이천전기,LG의 원전에너지,대우의 한국산업전자와 한국자동차연료가 그 부류에 속한다. 대부분 매출액과 자산규모가 비교적 적은 계열사로 자본잠식과 적자 등 부실에 시달려 온 ‘애물단지’들이다. ■현대=현대리바트 현대알루미늄공업 선일상선 현대중기산업 등은 이미 자체 구조조정으로 절차를 밟고 있다. 가구 및 목제품을 생산하는 리바트는 5대 그룹의 20개 퇴출기업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이자 매출액(97년 5,146억원)과 자산규모(97년 3,906억원)면에서 가장 크다. 선일상선은 알래스카와 무역을 중개하는 현대상선의 자회사로 부채비율이 1,000%를 넘는다. 현대는 채권자에게 피해가 없도록 퇴출을 조속히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리바트는 매각해 부채를 상환한 뒤 연관 기업에 합병시킬 예정이며 알루미늄은 고려산업개발에,선일상선은 현대상선에 각각 합병시키로 했다. 중기산업은종업원주주 전문회사로 키우기로 하고 현대건설의 장비 위탁관리,공사물량에 대한 하도급을 줘 자립토록 할 예정이다. ■삼성=삼성시계 외에 이천전기 대도제약 한일전선 등 3개사는 삼성계열인가 싶을 정도로 낯선 기업들이다. 이천전기는 93년에 인수한 업체로 전동기발전기 변압기 등을 생산해 왔다. 지난해 388억원의 적자를 내 자본잠식 상태. 한일전선은 전력·통신케이블 생산업체로 역시 적자를 보고 있다. 삼성시계와 한일전선,이천전기 등은 매각하고 한방의약품을 생산하는 대도제약은 합병시킬 방침이다. 주주나 채권단,종업원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대우=한국자동차연료시스템 오리온전기부품 동우공영 한국산업전자 대창기업 등 5개사가 퇴출대상이 됐다. 자동차연료는 94년말 설립돼 지난해 2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부채비율이 1,500%에 육박한다. 종합 서비스업체인 동우공영도 부채비율 1,458%다. 산업용 제어장치를 만드는 산업전자는 자본 잠식상태. 대창기업은 金宇中 회장의 형 貫中씨가 운영하던 건설사로 95년부터 적자를 봐 지난해 매출 731억원,18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연말 貫中씨가 지분양도와 함께 경영에서 손을 떼고 대우 건설부문 전무 출신의 李俊씨가 사장을 맡고 있다. ■LG=지난해 9억∼111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3년 연속 적자를 냈거나 5년내 회생전망이 불투명한 게 기준이 됐다. LG ENC는 지난해 진로엔지니어링을 인수한 것으로 지하공간 설계 및 감리 전문기업. LPG 판매대리점인 원전에너지는 전국에 17개 충전소를 갖고 있다. LG전자부품은 적자사업이나 사업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정리한 뒤 매각하고,유리장섬유를 생산하는 LG오웬스코닝은 합작선인 일본의 아사히그라스 및 미국의 오웬스코닝 등에 지분을 매각할 방침이다. 원전에너지는 LG­칼텍스가스에 맡기고,LG ENC는 구조조정후 타사에 매각할 계획이다. 종업원들에 대한 정리해고는 실시하지 않고 희망퇴직이나 재배치할 방침이나 일부 희생이 불가피해 보인다. ■SK=퇴출대상이 된 경진해운은 국내 연안에서 해상운송 사업을 해왔다. 자본금 2억원에 종업원 205명을 거느리고 있다. 마이TV는 채널 44로 멀티미디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았다가 적자 끝에 정리대상이 됐다. 창고업은 농산물 유통사업 진출을 겨냥했었다. 그룹측은 이들 기업을 자산매각이나 합병해 퇴출키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종업원 333명에 대한 정리해고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기타그룹/막대한 부채·적자경영 공통점 비상장 ‘우정병원’ 포함 눈길 5대 그룹 계열이 아닌 35개 퇴출대상 기업도 대부분 막대한 부채와 적자경영때문에 퇴출의 길로 들어섰다. 이미 부도가 나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이 상당수여서 퇴출판정에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중평이다. 모기업들이 그다지 충격을 받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상장사로 경기도 과천에 건립 중인우정병원(이사장 邊宇燮)이 퇴출 대상에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한화=오트론은 전화기,자동응답기,무선전화기를 생산하는 가전업체. 지난해 말 현재 1,043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종업원은 265명. 한화관광 역시 82년 자본금 19억원으로 설립돼 종합관광여행사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해왔으나 부채가 422억원에 달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쌍용=범아석유는 79년 자본금 200억원으로 설립돼 지난 해 411억여원의 적자를 냈다. 쌍용측은 96년 유통부문 구조조정을 통해 범아석유의 영업부문을 쌍용정유에 흡수했다. 이번 조치로 범아석유 전체를 쌍용정유에 흡수·합병시킨다는 방침이다. ■뉴코아=퇴출대상 3개사는 모두 막대한 부채 속에 적자를 거듭해 왔다. 시대축산과 시대유통은 뉴코아백화점과 킴스클럽 등에 각각 축산물과 가정용품을 공급한다. 적자상태다. 인테리어 업체인 뉴타운기획은 45억원 적자에 760억원의 채무를 안고 있다. 시대축산과 시대유통은 뉴코아백화점으로,뉴타운기획은 시대종합건설에 흡수합병시킨다는 것이 그룹측 구상이다. ■고합=고합정밀화학 고합텍스타일 고합IT FCN은 자본금이 10억∼80억원에 불과한 비주력 계열사. 외국기업과 합작기업인 고합IT는 이미 지분양도 절차가 완료 단계이고,고합정밀화학과 고합텍스타일은 청산,FCN은 매각키로 예정돼 있다. 주력사인 (주)고합과 고려석유화학이 제외돼 그룹 전체로는 별 타격이 없다는 것이 고합측의 반응이다. ■동아=동아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부도가 났다. 76년 자본금 60억원으로 출발한 설계전문회사로 자본잠식상태에 있다. 부도 이후 종업원 450여명 중 3분의 2가 퇴사,현재 160여명만 남아 있다. 그룹측은 동아건설을 제외하고 나머지 계열사는 모두 매각되거나 정리될 예정에 있어 엔지니어링이 퇴출대상에 포함된 것이 의미없다고 밝혔다. ■거평=대한중석 거평산업개발 거평종합건설 등 3개사 역시 부도 상태로 그룹 차원에서 퇴출대상으로 꼽은 6개사 중 일부다. 특히 대한중석은 다음 달 말 1억5,000만달러에 이스라엘의 이스카사에 매각될 예정이다. 거평은 지난 4월까지만 해도 19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었으나 구조조정을 거쳐 현재는 거평시그네틱스 거평제철화학 거평화학 한남투자증권 등 4개사만 남아있는 상태다. ■신호=신호상사는 지난 해 2,379억원의 매출에 12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무역회사. 2,948억원에 이르는 부채로 극심한 자금 압박을 받아왔다. PC모니터 생산업체인 신호전자통신과 섬유염색가공업체인 영진테크도 각각 685억원과 1,332억원의 채무로 재정구조가 취약하다. 자본이 전액 잠식된 상태다. ■동국무역 등=동국무역 자회사인 동국전자는 카 오디오와 소형 팩시밀리를 만드는 회사로 지난해 131억원의 적자를 낸 부실기업. 이미 부채 비율이 자본잠식상태에 있다. 병원으로서는 유일하게 퇴출대상에 포함된 우정병원(이사장 邊宇燮)은 경기도 과천에 건립 중인 500병상 규모의 2차 진료기관. 대전과 경남에 있는 계열병원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해 오다 주거래은행인 대동은행이 상환 연장을 거부,대출금을 회수하면서 결국 퇴출 판정을 받았다. 최근 미국의 한 병원측과 매각협상을 벌여 왔다.
  • 金 대통령 뉴욕체류 이모저모

    ◎“이젠 동포들이 고국을 도와달라” 지원 호소/그라소 이사장 “한국위해 무엇이든 돕겠다” 【뉴욕=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미국 방문 사흘째인 8일 상오(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8일 밤) 증권거래소 조찬 연설과 외교협회 초청 연설로 뉴욕 일정을 마친 뒤 워싱턴으로 향했다.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방미 이틀째인 7일에는 일요일을 맞아 李姬鎬 여사와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뉴욕 동포 리셉션을 갖는 등 비교적 여유있는 일정을 보냈다. ▷증권거래소 조찬연설 및 외교협회 연설◁ 金대통령은 8일 아침 세계 최대증권시장을 관리하고 있는 뉴욕증권거래소를 방문,‘한국경제의 도전과 비전’을 주제로 연설하고,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벌였다.金대통령은 우리의 금융개혁과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 등 개혁추진 상황을 설명하고,‘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적기’임을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방문연설에는 리처드 그라소 증권거래소이사장을 포함,뉴욕연방준비은행 윌리엄 맥도너 총재,투자전문회사인 CSFB사 존 헤네시 회장,모건 스탠리사 리처드 피셔 사장 등 120명이 참석,관심을 보였다.그라소 이사장은 “한국의 외환정책이 성공적이며 한국에 대해 무엇이든 돕겠다”고 말하고 “한국 경제문제를 金대통령이 잘 풀고 있어 앞으로 (한국 경제가)나아질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아시아협회,한국협회,미 외교협회가 공동 초청한 오찬연설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새로운 도전과 한미 양국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했다.金대통령은 “대북 3원칙에 입각한 새 정부의 외교 및 대북정책을 국민들이 지지하고 있다”면서 “50년동안 생사조차 모르는 수백만 이산가족이 서로 소식이라도 듣는 길이 열린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이 요구하는 비료를 보내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오찬연설에는 모리스 그린버그 아시아회장과 도날드 그레그 한국협회 회장,피터 피터슨 미외교협회 회장 등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이에 앞서 金대통령과 李여사는 7일 하오(한국시간8일 상오)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한국관개관행사에 참석했다.金대통령 내외는 개관기념 특별전시회를 1시간 10분 동안 관람하고 양국 문화 관계자 400여명과 만찬을 함께 했다.金대통령은 관람 도중 국보 166호인 백자철화매죽문대호 앞에 잠시 서서 李여사에게 조선백자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金대통령은 박물관 1층 중앙의 텐더사원에서 열린 만찬에서 “한국은 수천년에 걸쳐 대륙과 해양의 강대국에 의해,혹은 내부의 잘못된 정권에 의해 거듭된 좌절을 겪었지만 결코 굴복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저력을 시험하는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으나,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金대통령은 “한반도가 그토록 강력한 중국의 동화력에 제물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놀라운 기적”이라면서 “정체성과 창조성이 뚜렷한 한국문화가 없었다면 기적은 없었을 것”이라고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자랑했다.金대통령은 이어 “아는 만큼 느낀다”는 말을 인용하며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한국관을 통해서 미국민은 한국을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뉴욕 동포 리셉션◁ 金大中 대통령은 이에 앞서뉴저지의 한국 음식점 ‘대원’에서 동포 550명을 초청,리셉션을 주최하면서 국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동포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金대통령 내외는 평민당 부총재를 지낸 文東煥 목사 부부의 영접을 받으며 행사장에 입장했으며,동포들은 큰 박수로 환영했다.申晩雨 뉴욕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반세기에 걸친 조국의 민주화투쟁을 축하해야 할 자리”라면서 “교민들도 이제 여야의 경계를 넘어 조국의 어려움과 아픔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야당만 하던 본인이 대통령에 당선돼 온 것을 희한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면서 “한 길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가면 뜻을 이룬다는 교훈을 남겼다는 말을 金壽煥 추기경으로부터 들었다”고 소개했다.金대통령은 이어 외환위기 극복과정을 설명한 뒤 “금융기관과 기업 구조조정을 상당히 빨리 진행하고 있는데도 한국사람들은 조급해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金대통령은 섣달 그믐날 시집온 며느리에게 정월 초하룻날 “2년이나 됐는데 왜 애가 없느냐”고다그치는 격이라고 비유했다. ▷성패트릭성당 미사◁ 金대통령은 앞서 뉴욕 시내 성 패트릭 성당에서 미사를 드렸다.미사는 성당 주교인 존 오코너 추기경의 집전 아래 ‘金대통령의 방미 성공을 위한 특별미사’로 진행됐다.미사 직전 오코너 추기경이 金대통령 내외와 악수를 나눈 뒤 다른 신자들에게 金대통령 내외의 참석 사실을 알리자 신자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金대통령은 오코너 추기경으로부터 영성체(迎聖體)를 받아 모신 뒤 자리에 앉지 않고 1분간 경건하게 기도했다.金대통령은 기도내용이 “주님의 사랑속에 이번 방미가 성과를 거두고 무사히 마치길 바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미사에는 李여사도 참석했으나 李여사는 개신교 신자여서 영성체를 하지않았다.金대통령은 미사가 끝난 뒤 오코너 추기경과 환담하며 한국 경제상황을 소개한뒤 “미국 정부관계자와 기업인 등을 만나 대한(對韓)투자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오코너 추기경은 “金대통령이 방미에 앞서 미국의 대북경제제재 해제문제를 언급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金대통령이 오랜 인내끝에 대통령이 됐듯이 대북관계에서도 인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日 기업 외국자본과 제휴 바람

    ◎“국내 안주보다 국제적 정보·판매력 필요”/올 합병 100건 예상… 중소기업도 적극적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경제계에 외국자본과의 국제합병·자본제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일본 4대증권 회사인 닛코증권은 1일 미국 금융회사인 트래블러스 그룹과 자본제휴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닛코증권은 도쿄미쓰비시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하고 있으며 미쓰비시계열사로 간주돼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닛코증권이 도쿄미쓰비시은행 대신 미국 트래블러스사와 제휴한 것은 일본에서는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닛코증권이 트래블러스사에 흡수되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도 무성하다. 그러나 가네코 마사시(金子昌資) 닛코증권 사장은 “국제적 정보력·판매력이 필요했다”면서 “일본을 지키겠다는 발상은 낡은 것”이라고 일축했다. 일본 금융계에서는 다음 차례는 다이와증권이 아니겠는가라는 예측이 무성하다.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일본 제2위의 자동차 메이커인 닛산자동차가 다임러 크라이슬러사와 제휴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대기업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국제적인 합병·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다.또 외국자본 참여 분야는 제조업 금융업 뿐만 아니라 부동산,통신 등 거의 모든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올해 일본 기업의 외국기업과의 합병·제휴는 1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외국자본과의 합병·제휴가 한해 불과 몇 건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국경을 넘는 기업들의 제휴 움직임은 봇물이 터진 형국이다. 올해 홍콩에 ‘글로벌 비지니스 컨설팅’이라는 합병중개 전문회사를 차린 오이 센지(大井善治)씨는 “일본 경기가 점점 후퇴하면서 오히려 중개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한편 합병·제휴가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풍속도도 급격히 바뀌고 있다. 일본에서는 기업이 합병되더라도 합쳐진 기업들의 인사·급여 체계가 수년동안 유지돼 왔으나 최근에는 통합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합병한 뒤 4월까지 인사·급여체계를 통합시킨 니혼텔레컴의 사카다 고이치(坂田浩一) 사장은 “기업간 경쟁이 격화되는 때 ‘사내 융화는시간을 두고’ 운운할 수 있을 만큼 유유자적하지 못하다”라고 과거 온정주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있다.
  • 한국유리 崔泰涉 명예회장

    국내 유리산업의 산증인인 崔泰涉 한국유리 명예회장이 31일 상오 2시40분서울 강남 삼성의료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8세. 고 崔 명예회장은 지난 57년 한국유리공업(주)을 창업,이 회사를 세계 10대 유리전문회사로 키웠다.1910년 평북 정주에서 태어나 오산고보를 나온 뒤 월남했다.크리스찬 아카데미재단 이사장,한국기독실업인회 회장,한국복지재단 이사장,安重根 의사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지냈고 최근에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명예회장과 사랑의 쌀 운동본부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사회봉사 활동도 활발히 해왔다.유족으로는 부인 金聖潤 여사(82)와 永增(한국유리 부회장)·永鐵(하늬소 사장)·永澤(미국 거주)씨 등 3남2녀.발인은 3일 상오 10시.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연락처 3410­0946.3706­9360
  • 자산담보부증권 발행 금융사·성업公에 허용/정부 새달부터

    오는 7월부터 금융기관과 성업공사,정부투자기관은 대출채권 등을 담보로 국내·외에서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할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27일 ‘자산 유동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6월 중 공청회를 거쳐 임시국회에 상정,7월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법예고에 따르면 자산보유자는 담보자산을 서류상의 회사인 유동화전문회사(SPC)에 넘겨 신용평가를 받아서 증권을 발행하고 SPC는 이를 국내외 투자자에게 팔게 된다. 자산보유자는 금융기관,성업공사,정부투자기관 등으로 한정되며 유동화 대상 자산은 대출채권,유가증권,부동산이 포함된다.또한 유동화증권의 범위는 사채,약속어음,신탁수익증권 및 출자증권(주식) 등이다. ABS발행을 원하는 기관은 발행총액과 원리금 상환계획 등을 담은 계획서를 작성,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하면 된다.
  • 복합불황 막아야 한다(崔澤滿 경제평론)

    ○1분기 GDP 마이너스 성장 우리경제가 복합불황에 빠져들지 않나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1·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지난 80년 4·4분기 이후 1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실물경제의 성장기반이 와해되고 부실채권 누적으로 금융기관이 파산하는 이른바 복합불황이 하반기부터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경제가 한번 복합불황에 빠지면 회생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은 현재의 일본경제를 보면 잘 알 수 있다.일본의 복합불황은 지난 90년 4월 도쿄증시의 주가 대폭락 이후 계속되고 있다.일본정부가 그동안 복합불황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수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폈지만 별다른 효험을 보지 못하고 있다. 당시 일본의 주가하락과 부동산가격 폭락은 침체상태에 있던 실물경제에 타격을 가하고 마침내는 부동산을 잡고 대출을 해준 금융기관의 도산을 초래,일본경제의 복합불황을 야기시켰다.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일본경제는 미국을 따라잡고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될 만큼 경제가 탄탄대로를 걸어 왔었다. ○日 불황 걷힐 기미 안보여 이러한 나라가 주식과 부동산가격의 거품이 걷히면서 부동산업에 집중적으로 돈을 대출해 준 주택금융전문회사가 무더기로 파산했고 다른 금융기관 역시 부실채권이 누적되어 96년말 현재 총액이 무려 12조엔에 달하고 있다.일본은 98년 이후 금융산업 구조개편을 위해 국내총생산의 4.3%(2천3백억달러)를 쏟아붓고 있지만 불황이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복합불황은 이처럼 가장 무서운 경제병이다.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진행되어 현대 경제학으로 치유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스태그플레이션보다 훨씬 더 악성이다.한국경제가 어떻게 해서 복합불황까지 걱정하게 되었는가.외환위기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그것은 단초에 불과하다.정경유착에 의한 금융기관 부실대출과 기업의 차입의존형 경영이 주범이다. 한국의 실물경제를 주물러 온 대기업이 경영난으로 부도를 내고 쓰러지고 이로 인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 누적되자 전문가들은 복합불황의 도래를 우려해 왔다.그러다가 지난 22일 1·4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데 이어 주가가 11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시민들도 불황이 장기화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금 한국경제는 복합불황으로 가느냐 그렇지 않고 불황의 터널입구에서 빠져 나오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이런 상황에서 민주노총의 불법파업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악재가 경제를 덮치고 있다.파업은 실물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수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다.지난 1·4분기까지 27%의 신장률을 보였던 수출길이 파업으로 막히면 우리경제의 성장기반마저 와해될 우려가 있다. ○민노총 파업 경제 와해 우려 또 파업은 아시아 8개국 가운데 금융시스템 위기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미국 JP 모건)되고 있는 한국에 대한 대외신인도를 더욱 추락시킬 것이다.새 정부 들어 겨우 외채위기를 모면한 시점에서 대외신인도가 또다시 추락한다면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역시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따라서 민주노총은 파업을 철회해야 한다.그 다음에는 실물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을 증대시키면서금융과 기업 구조조정을 조기에 끝내야 한다.정부·정치권·기업·국민 모두가 이를 위해 고통을 분담하지 않으면 안 된다.정부는 행정개혁을 통해 ‘작은 정부’를 실현하고 정치권은 ‘창조적 파괴’를 통해 새로 태어나야 할 것이다.기업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단절 없이 추진하고 국민은 구조조정 비용 부담의 불가피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다.
  • 벤처기업이 美 투자 유치 ‘첨병’

    ◎기업인 120명 金 대통령 방미 동반 활동/30대 그룹 1명뿐… 세 과시 보다 실리 우선 다음달 6일 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정부가 기업인을 주축으로 한 120명 규모의 투자유치단을 미국에 보낸다.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을 단장으로 한 이번 투자유치단의 방미(訪美)는 우리 경제가 사활을 걸다시피 한 외자유치의 향배를 가를 방향타가 된다는 점에서 활동이 주목된다. 이번 투자유치단은 62개 우수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대기업,증권,은행,지방자치단체,부동산 및 M&A전문회사 등 산업별로 고르게 포진한 점이 특징이다.과거와 달리 대기업 총수들은 일체 배제됐다.30대 그룹 회장으로는 玄在賢 동양그룹회장이 고작이다.세 과시 차원이 아니라 철저한 실리추구에 초점이 맞춰졌음을 보여준다. 투자유치단은 방미 중 8일과 11일 뉴욕과 LA에서 한·미 투자포럼을 갖고 미국 투자자 3백여명을 상대로 투자설명회와 개별 상담회를 가질 계획이다.협상의 초점은 미국의 자본과 국내 벤처기업 기술력의 결합.‘벤처포럼’ 등을 통해 국내 벤처기업의 기술력과 사업전망을 밝히고 미국 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정보통신과 전기·전자·반도체,소프트웨어,의료기기,기계류,부품소재 분야의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대기업들은 주로 국내외 부동산 매각과 M&A에,지방자치단체는 미국 제조업체의 직접 투자에 주된 관심을 두고 있다.朴장관은 “이미 상당수의 미국투자자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한국내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부동산 매매나 M&A 등은 당장 다음 달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기업인 120명 투자 유치 訪美/사상 최대

    ◎뉴욕·LA서 합작·M&A 설명회 정부는 김대중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국내 기업인 120명이 참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단을 미국에 보내기로 했다.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을 단장으로 한 대미 투자유치단은 국내 13개 대기업과 62개 우수 벤처기업,5개 창업투자회사,8개 증권사,3개 인수합병(M&A)전문회사,8개 지방자치단체,산업은행,성업공사,한국토지개발공사,6개 부동산전문회사 관계자 등으로 돼 있다.투자유치단은 다음달 8일과 11일 뉴욕과 LA에서 각각 한·미 투자포럼을 갖고 합작투자와 부동산 매매,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한 투자설명회와 개별 투자상담을 갖는다.산업자원부는 “재벌총수나 경제단체장이 동행했던 과거와 달리 실무자급 인사로 구성,실질적인 투자유치 협상이 이뤄지도록 했다”이라고 말했다.
  • 동아건설 ‘해법’ 제각각/은행권,부도는 막지만 협조융자 못해

    ◎금감위,연쇄부도 우려 “살리고 보자”/청와대·재경부선 “원칙대로만 해라” 동아건설의 처리문제가 표류하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대인신인도와 직결된 최대 현안임에도 정부와 채권은행단이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특혜나 구조조정에 역행한다는 시비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내부적으로 처리방침을 정해놓고도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채권은행단 대다수가 협조융자에 반대하고 있음에도 서울은행은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으며 정부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며 발빼기만 하고 있다.기아자동차 처리를 질질 끌다 외환위기를 초래한 사실은 옛일이 됐다.18일 은행장 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하지만 2금융권의 협조여부 등 난관이 적지 않아 여전히 불투명하다. ■은행권=7일 첫 은행장회의 때부터 협조융자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금감위가 유보해 달라고 요청하자 스위스 CSFB은행의 2억5천만달러 지원에 대한 확답이 올 때까지 3백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부도를 막았다.그러나 확답이 없자 지난 15일 은행장 회의에서 주거래은행인 서울만 제외하고 상업 외환 신한 산업 등 4개 은행이 협조융자에 반대했다.16일에도 회의를 열었으나 결정을 못내고 18일로 결정을 유보했다.1차 지원금 3백억원과 15∼16일 2차 지원금 3백2억원 등 6백2억원에 대한 은행별 배분액만 정했다. ■금감위=일단 살리고 보자는 입장이다.여신규모가 10조원에 달해 동아건설이 무너질 경우 금융경색 심화와 기업의 연쇄부도로 금융시장이 마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특혜시비는 2차적인 문제이고 나중에 감독을 철저히 하면 된다는 얘기다.다만 종금사 등 2금융권에서 동아에 대한 지원을 회수한다면 협조융자를 해도 동아가 회생하기 어려우므로 기존여신 연장 등 제2금융권의 협조를 바탕으로 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동아는 소유권과 경영권을 은행에 완전히 넘겨줘야 하며 계열사 매각도 은행과 외국전문회사에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CSFB의 2억5천만달러 지원은 6월 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재경부·농림부=협조융자에 대한 책임을떠안지 않으려고 원칙적인 입장만 강조하고 있다.청와대와 재경부는 “은행권의 결정과 금융감독기관의 판단에 맡길 것”이라며 “다만 구조조정이라는 대세에 거슬려서는 안된다”고 말한다.청와대 관계자는 “김포 매립지 용도변경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농림부는 “그 문제는 용도를 변경하지 않기로 관계부처간 협의가 이미 끝났다”며 “금감위도 그런 요청을 받은 적이 없고 관여할 생각도 없다고 밝혀 왔다”고 설명했다.관련 당국의 시각과 해법이 제각각이어서 어떻게 수습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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