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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절묘한 협상?

    현대車 절묘한 협상?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업체인 만도의 매각가격이 당초 20억달러에서 7억달러까지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과정에서 많은 변수가 있었지만 유력한 인수후보자인 현대자동차의 절묘한 협상전략이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FT “성공땐 한라건설 손뗄것” 보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 “만도의 최대주주인 JP모건 파트너스와 현대차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면서 “(이 협상이 성공하면) JP모건 파트너스가 만도의 지분을 일부 보유하는 한편 한라건설은 완전히 손을 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FT는 현대차가 만도 인수가로 7억달러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만도의 지분은 선세이지(JP모건파트너스와 어피니티 합작사)가 73%를 갖고 있고 한라건설은 18.5%를 보유한 2대주주다. 지난해 매출이 1조 4200억원에 달한 만도의 매각설은 지난 5월5일 FT가 만도의 매각이 추진되고 있으며 매각가는 15억∼20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보도하면서 흘러나왔다. 일단 인수설이 확인되자 만도 매출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유력한 후보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현대차는 입을 굳게 다물었고 박정인 당시 현대모비스 회장은 6월2일 기자회견에서 “만도 인수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연막’을 피우기까지 했다. 현대차그룹은 오히려 6월 초 현대모비스를 통해 제동·조향장치 전문업체인 카스코를 인수하면서 카스코에 3000억원을 투자해 생산규모와 연구개발 능력을 키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제동·조향장치는 만도의 주력사업이기 때문에 현대차그룹의 카스코 인수는 만도의 ‘대항마’를 키우는 것으로 해석됐다. 현대차는 이후 정몽구 회장이 9월 초 FT와 가진 인터뷰에서 “만도 인수 의사가 있으며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히면서 ‘본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만도가 다른 기업에 넘어가면 만도 물량을 카스코에 밀어줄 수 있다는 현대차의 자신감은 만도 매각가를 점점 떨어뜨렸다.S&P는 9월21일 현대차가 만도를 인수할 경우 적정가는 1조∼1조 5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4개월만에 인수가격이 5000억원 떨어진 것이다. ●차부품업체 카스코 인수로 협상 유리 현대차는 이 정도 가격에도 만족하지 않고 “10억달러 이하면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며 버티는 한편, 카스코에 이어 전장부품 전문회사인 현대오토넷을 인수하며 자체 부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대차의 ‘버티기’ 전략은 주효했다. 선세이지가 지난달 4일 “지멘스, 컨티넨털,TRW 등과 벌여온 만도 매각 협상을 중단했지만 현대차와는 고객 입장에서 계속 논의할 수 있다.”고 전격 발표한 것이다. 현대차는 경쟁구도가 사라지면서 ‘독무대’가 마련되자 지난달 16일 만도 경영진으로부터 경영상태와 사업계획 등을 설명받는 등 본격적인 인수협상에 들어갔다. 물론 “경영설명은 만도 인수에 참여했다 포기한 지멘스나 TRW 등도 다 거쳤던 절차다. 본격적인 인수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만도 인수전에 남은 경쟁자는 정몽구 회장의 사촌인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한라건설측은 “현대차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 우리도 똑같은 조건으로 인수제의를 할 수 있다.”며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한라건설이 인수할 의지와 여력이 있다면 그렇게 하면 될 것”이라며 여유만만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만도 지분변동 일지 ▲1962년 현대양행 창립 ▲1980년 만도기계로 사명변경 ▲1999년 JP모건 파트너스가 한라그룹으로부터 지분 73% 인수, 만도로 새출범 ▲2005년 5월 FT, 만도매각설 보도, 매각 예상가 15억∼20억달러 ▲7월 컨티넨털, 지멘스, 오토리브,TRW에 이어 현대차도 만도 인수전 가세 ▲9월 정몽구 회장 FT 인터뷰서 만도 인수 의향 및 협상 상황 공개 ▲11월 4일 JP모건 파트너스, 컨티넨털·지멘스·TRW와 매각협상 중단 발표, 현대차와는 계속 협상 ▲11월 16일 현대차, 만도 경영실태 점검 ▲12월 2일 FT, 현대차와 JP모건 파트너스가 7억달러에 만도 인수 협상 진전 보도
  • ‘0.6초에 소비자 잡기’ 디자인에 올인

    ‘0.6초에 소비자 잡기’ 디자인에 올인

    “상품을 팔려면 0.6초 내에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미국의 경영학자 톰 피터스) 제품의 가격이 싸고 품질이 좋아도 디자인이 나쁘면 외면받는다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이처럼 디자인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90년대 이후 대기업을 중심으로 제품 성능 못지 않게 디자인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디자인 개발예산 및 전문인력 부족, 영세업체 난립 등으로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디자인 강국에는 못 미치는 ‘변방 국가’에 머물러 있다. ●기업, 디자인에 죽고 살다 디자인의 중요성을 실감케 한 대표적인 제품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애니콜’이다. 경쟁 제품에 비해 가격이 20∼30% 정도 비싼 데도 불구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지갑을 열었다. 애니콜 모델인 ‘이건희폰’(2002년),‘벤츠폰’(2003년),‘블루블랙폰’(2004년) 등은 전세계적으로 각각 1000만대 이상씩 팔렸다. 이는 삼성이 지난 1996년을 ‘디자인 혁명의 해’로 선언한 이후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힘써 온 결과다. 벤처기업인 레인콤도 디자인을 무기로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했다.“디자인에 비해 부품이 크면 부품은 구겨서라도 넣어야 한다.”는 레인콤 양덕준 사장의 말은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표현으로 유명하다. 90년대 누적된 적자로 파산 위기에 몰렸던 미국 애플컴퓨터가 1998년 속이 들여다 보이도록 만든 ‘누드 컴퓨터’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은 디자인의 위력을 증명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그동안 국내 업체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모토롤라도 과거 투박한 제품 이미지에서 탈피, 디자인을 개선한 ‘레이저’를 앞세워 올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박희면 본부장은 “21세기 지식기반 시대에서 디자인은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이라면서 “하지만 국내 기업의 매출액 대비 디자인 투자 규모는 0.3% 수준으로 선진국의 3%에 턱없이 부족하고, 전문인력 및 업체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디자인 강국, 무엇이 문제인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디자인 전문회사는 지난 97년 80개에서 올해 1127개로 15배 가까이 늘어 양적으로는 팽창을 거듭했다. 그러나 업체당 평균 매출이 2억 4000만원, 종업원 수는 4.3명에 불과할 정도로 영세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업체의 72.7%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 과당경쟁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디자인 신규 전문인력이 매년 3만 6000명씩 배출돼 미국(3만 8000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지만,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기업들의 볼멘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박 본부장은 “실무가 아닌 이론 위주의 교육으로 산업의 수요에 부합하지 못하는 측면이 많다.”면서 “산업계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는 정부 차원의 디자인 정책을 실시하는 유일한 국가이지만 지원규모가 미흡한 것은 흠이다. 올해 정부의 디자인 연구개발(R&D) 예산은 193억원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한해 디자인 투자비용(1000억원)의 4분의1, 전체 국가 R&D 예산(7조 7996억원)의 0.25%에 그치고 있다. 산자부는 이같은 문제를 보완한 ‘디자인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7회 산업디자인진흥대회’에서 발표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의 환경개선사업에 디자인 요소를 가미하는 국가환경디자인개선사업, 각 지역의 디자인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역디자인혁신사업 등이 추진된다. 김호원 산자부 산업기술국장은 “디자인개발은 기술개발에 비해 투자 효율성이 2배 이상 높지만, 실제 투자금액은 4분의1 수준”이라면서 “국가·지역통합형 디자인 혁신체제를 마련, 선진국 대비 80% 수준인 디자인 역량을 오는 2008년까지 90%로 높이고, 디자인 부가가치도 현재 7조원에서 20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EBS ‘영화는 아시아로 진화한다’ 12부작 방영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영화계는 최근 약진을 거듭하며 변방에서 벗어나 세계 영화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EBS가 시청자들에게 이런 아시아 영화계를 탐험할 수 있는 ‘티켓’을 준비했다. 새달 1일부터 12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아시아 영화기행’을 내보내는 것. 이번 다큐는 부산국제영화제 10주년 공식 기념사업의 하나로 기획됐다. 약 8개월 동안 중국 홍콩 일본 뉴질랜드와 중앙아시아 인도 이란 등 아시아 10개국 영화 제작현장을 발로 뛰며 HD영상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1부(1일 이하 낮 12시)와 11부(15일)에서는 중국을 찾아 중국 영화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는 일꾼들을 만나본다.2부(2일) 태국,3부(5일) 이란,4부(6일) 인도,5부(7일) 뉴질랜드,7부(9일) 중앙아시아,8부(12일) 일본,9부(13일) 홍콩,10부(14일) 타이완 등도 순례 대상이다. 특히 6부(8일)와 마지막 12부(16일)에는 한국 영화계의 현주소를 짚어보게 된다. 이번 다큐를 통해 장동건을 비롯, 한·중·일 3국 대표 배우를 기용해 만들어진 천카이거 감독의 ‘무극’ 제작 현장과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후반작업 전문회사 ‘파크로드 포스트’, 태국 유콘 왕자가 만드는 400억원 규모의 대작 ‘나레쑤 완’ 촬영 현장 등도 들여다 볼 수 있다. 이번 다큐를 제작한 인디컴시네마의 임설아 PD는 “10년 전 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었던 ‘세계 영화기행’의 후속 작품”이라면서 “그동안 많은 변화를 겪어 왔던 아시아 영화계 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영화가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아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독일식 국방옴부즈맨’ 추진

    국방부가 병영문화 개선의 일환으로 독일식 ‘국방 옴부즈맨’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7일 “경기도 연천 최전방 GP 총기난사와 같은 유사사건을 막고 군인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는 병영문화개선 후속대책의 일환으로 독일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방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병영문화 개선 후속대책으로 11월부터 군 옴부즈맨 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안을 마련해 윤광웅 국방장관의 결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1월까지 이 제도의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다는 일정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독일군 사병들이 자율 위주의 내무생활을 하는 등 앞으로 우리 군이 지향해야 할 방향과 흡사하다고 보고, 옴부즈맨 제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의 김승열 차관보가 12월10일부터 독일을 방문해 국방옴부즈맨 제도의 운영 전반에 관한 자료를 수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가 추진하는 군 의무발전계획 업무를 총괄하는 김 차관보의 독일 방문은 독일군의 선진 의무제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는 차원 외에 운영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국방옴부즈맨은 군인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군의 ‘내부지휘원칙’이 준수되도록 감독해 군을 헌정질서와 민주사회에 통합되도록 한다는 것이 주요 임무다.연방의회에서 비밀투표에 의해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선출되는 임기 5년의 국방옴부즈맨(1인)은 군인과 군인가족의 청원접수, 부대방문, 자료요청 등의 방법으로 군인 기본권 향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비전투 분야의 과감한 아웃소싱을 위해 독일의 ‘GEBB’와 같은 민군(民軍)합동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민자 유치를 위해 ‘국방투자전문회사법’(가칭) 제정을 장기 과제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자산운용업 금융선도산업으로”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25일 “자산운용산업을 동북아 금융허브 실현을 위한 선도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한국능률협회 초청 최고경영자 조찬회 강연에서 “투신사 구조조정을 빨리 마무리해 자산운용산업이 새 출발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규모 투자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사모투자전문회사(PEF) 제도를 도입했으며 앞으로 우량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과 외국 거래소와의 교차거래를 통해 시장 저변을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혁신형 중소기업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에 금융감독 방향의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레저+α]

    [레저+α]

    대구 우방타워랜드에 벌써 크리스마스가 한창이다. 원형광장에는 높이 13m, 둘레 7m의 대형 케이크 모양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짝인다. 트리 케이크 주위는 수많은 촛불과 장난감, 산타 할아버지와 루돌프 사슴 등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들로 꾸며져 디카를 든 연인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또 11일부터 12월11일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이벤트 ‘1423 페스티벌’에는 댄스콘서트, 뮤직콘서트, 이미테이션 공연, 메이크업&네일아트 시연회 및 즉석 경품행사 등 다양한 행사들로 가득하다.www.woobangland.co.kr,(053)620-0001. ●베네딕토 교황 성지순례 프로그램 독일 뮌헨관광국은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고향인 독일 뮌헨에서 교황의 발자취를 따라 그의 흔적들을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마리안 광장의 마리안 컬럼, 버거잘 교회, 대주교궁, 발렌틴 박물관 등을 돌아보는 것으로 2시간 정도 걸리며 20개 이상의 언어로 안내된다. 비용은 95∼122유로. 한국사무소 (02)773-6430.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스키장 개장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관광청은 휘슬러를 포함한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주요 스키 리조트들이 오는 19일과 24일에 모두 개장된다고 밝혔다.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휘슬러 선픽스, 실버스타, 빅화이트 등 12개의 스키 리조트가 있으며 초보자를 위한 쉬운 코스부터 전문가를 위한 고난도 코스, 아이들을 위한 눈썰매장, 스노보드, 크로스 컨트리, 스노 모빌, 헬리 스키까지 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한국사무소(02)777-1977. ●정선 아우라지 여행 답사전문여행사 ‘구름에 달가듯이’는 옛 시장의 풍경이 그대로 살아있는 정선 5일장(2일,7일)을 둘러보는 ‘정선 아우라지 장보러갑니다’라는 이름의 답사상품을 내놓았다.17일 오전 8시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6번출구 앞에서 출발하는 당일 여행 상품으로 정선 5일장과 화암약수, 칠현사 등을 돌아본다. 회비는 3만 7000원.(02)763-0440. ●현대훼미리콘도 ㈜현대훼미리콘도(www.hyundaicondo.co.kr)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을 위해 가입비 99만원을 내면 콘도를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는 VIP 상품을 출시했다. 보증금 없이 실가입비 99만원만 내면 설악, 평창, 청평, 지리산 등 27곳의 콘도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10년이며, 가입자에게는 콘도 무료숙박권 30매가 지급된다.(02)548-0858. ●미얀마 문화체험 테마여행 전문회사 테마21(www.theme21.net)은 미얀마의 불교 유적을 둘러보는 3박 5일 일정의 문화체험 상품을 내놓았다. 매주 화, 수, 목요일에 떠나는 이 상품은 첫날 싱가포르에 도착해 멀라이언 공원, 에스플러네이드 오페라 하우스, 센토사섬을 둘러본 뒤 이튿날 미얀마로 들어가 쉐다곤 파고다, 쉐모도 파고다, 로카친타 등 대표적인 불교 유적을 답사하게 된다.89만 9000원.(02)544-6363.
  • [우리는 맞수 CEO]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 vs 안용찬 애경 사장

    [우리는 맞수 CEO]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 vs 안용찬 애경 사장

    비누·치약을 안쓰는 사람은 없다.10명 중 최소한 6명 이상은 하루에도 몇차례씩 LG생활건강이나 애경의 제품을 쓴다. 칫솔과 샴푸, 화장품, 세제도 빠지지 않는다. 이 생활용품들은 우리의 생활 수준을 현저하게 끌어올린 제품들이다. 국내 대표적 생활용품업체인 LG생활건강과 애경의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부쩍 주목받고 있다. 한국P&G와 해태제과 등에서 사장만 3차례 지낸 차석용(52) LG생활건강 사장은 전문 경영인으로, 오너가의 안용찬(46) 애경 사장은 10년째 흑자행진을 이어오는 CEO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은 닮은 점이 많다. 미국 대학에서 MBA를 받았으며 외국기업, 그것도 생활용품회사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도 같다. ●외국 기업에서 출발한 글로벌 경영인 차 사장은 지난 83년 미국 코넬대에서 MBA를 받았으며,85년 미국의 생활용품회사 P&G에 입사했다. 애경의 안 사장은 85년 펜실베니아의 명문 와튼스쿨에서 MBA를 받았으며 역시 생활용품회사 치즈브로폰즈에서 사회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들은 사원으로 출발해 생활용품 전문회사의 최고 경영인에 올랐다. 차 사장은 P&G에서 잔뼈가 굵었다. 외국기업의 평사원으로 입사해 전문경영인으로 성장,99년 한국P&G의 사장에 올랐다가 해태제과를 거쳐 지난 1월 LG생활건강의 CEO 자리에 앉았다. 반면 안 사장은 87년 현재 애경의 전신인 애경산업으로 자리를 옮겨 95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시간관리에 철저한 것도 서로 닮았다. 차 사장은 기존 주1회에 걸쳐 반나절 이상 걸리던 임원회의를 격주로,1시간내로 끝냈다. 간결한 회의문화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불필요한 회의에 시간을 빼앗기는 대신 차라리 ‘고객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자는 것이다. 안 사장 역시 평소 철처한 시간관리를 강조한다. 애경 사령탑에 앉은 지 10년째인 그는 결재를 받기 위해 사장실 밖에서 기다리는 것조차 시간낭비라고 생각한다. 그 결과 부서를 돌아다니면서 직접 결재하는 사례도 많다. 출·퇴근 때의 자투리 시간에는 책을 읽는다. ●치어리더 vs 산책경영 두 CEO의 경영 스타일은 좀 다르다. 지난 1월 LG생활건강 출근 첫 날 차 사장은 “치어리더로서 직원들과 같이 호흡하겠다.”며 개방적인 경영 스타일을 밝혔다.‘나를 따르라.’는 식이 아니라 ‘내가 도와주겠다.’게 그의 경영철학이다. 차 사장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신뢰.“나이 마흔이 됐을 때 돈은 한 푼도 벌어놓지 않아도 되지만 돈을 빌릴 수 없다면 실패한 인생이다.”개성 상인이었던 부친의 가르침이란다. 반면 애경의 안 사장은 산책경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매일 점심 식사후 파트너를 바꿔가며 회사 주위를 1시간가량 걷는다. 산책 파트너는 주로 임직원. 회사의 주요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건강도 관리하는 실속을 챙길 수 있단다. 안 사장은 직원 교육을 부쩍 강조한다.“사원들의 교육에 회사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여파나 최근의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사원 교육비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1등은 양보 못해 LG의 차 사장은 프리미엄 시장 1위를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브랜드는 모두 퇴출시켰다. 또 단순 제조업체가 아니라 ‘소비자 마케팅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그는 “마케팅이란 차별화되고, 경쟁우위를 지닌 제품·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안 사장은 ‘선택과 집중’이란 카드를 꺼내들었다.‘똘똘한 1등 브랜드’작전이다. 또 디자인에 집중하는 것은 업계에 잘 알려진 전략이다. 지난 90년 2명이던 디자이너를 25명까지 늘려 디자인센터를 만들었다. 연구개발 투자에도 끊임이 없다. 지난 2001년 대전시에 애경종합기술원을 개원, 해마다 매출액의 4%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두 회사의 치열한 1위 다툼이 계속될수록 수혜자는 생활수준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소비자가 될 것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M&A시장 ‘큰손’으로

    고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에너지업체들이 고수익을 무기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큰손으로 등장했다. 이들 업체는 석유 중심의 에너지 소비는 경영 한계가 있다고 보고 향후 에너지 소비 다변화를 대비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는 중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 차원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신재생에너지, 전력생산업체 등 석유대체 산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고유가 반갑다” 에너지 업체, 몸집 불리기 한창 SK㈜는 인천정유를 인수, 정유업 강화와 함께 가스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가스업 전문 지주회사인 미국의 엔론사와 50대50으로 설립한 SK엔론의 지분구도를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대주주가 된 것도 정유뿐만 아니라 가스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 이런 차원에서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 친정 체제를 구축했다. GS칼텍스는 기존 석유사업 외에 도시가스,LNG, 전력,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원 개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해양도시가스, 서라벌도시가스를 인수해 LNG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경남에너지, 강남도시가스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안정적인 수요처도 확보하고 있다. 또 지난 2000년 연료전지 전문회사인 GS퓨얼셀을 설립, 국내 최초로 1㎾급 가정용 연료전지 시제품을 개발하는 등 연료전지 상업화를 준비 중이다.●후발업체도 앞다퉈 사업확장 중견에너지 업체인 삼천리그룹과 대성그룹도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천리그룹은 최근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2010년까지 에너지종합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삼천리그룹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 등을 통해 기존 에너지사업을 강화하고 비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천연가스 도입ㆍ도매 사업 진출을 비롯해 가스전 및 유전 투자,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친 환경적인 발전 및 집단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성산업가스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대성그룹도 최근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면서 가스사업 중심의 사업구조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성그룹이 추진하는 태양광발전소는 동양 최대 규모다. 철강업체인 포스코도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자회사로 ‘포스코파워’를 설립, 이런 의도를 구체화하고 있다. 포스코파워는 지난 7월 한화그룹으로부터 한국종합에너지를 인수, 사명을 변경한 회사로 현재 1800㎿의 발전 설비를 갖춘 국내 최대의 민자 발전회사다. 청정 연료인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복합화력발전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 지역의 전력량 중 12%(전국 기준 3%)를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 이구택 회장은 “포스코가 향후 진출할 분야는 에너지사업”이라며 에너지 업체간 경쟁에 뛰어들 것임을 밝혔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안정화돼 가고 있지만 향후 언제든지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에너지업체들이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신종 사업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해외간접투자 수익률 높아질듯

    뮤추얼펀드, 투자신탁,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등 투자펀드를 통한 해외간접투자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내년부터는 간접투자도 해외에 낸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 수익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해외에 직접투자한 경우에만 외국에 낸 세금을 돌려받았다. 재정경제부는 16일 해외 투자펀드에 대한 이중과세를 방지하는 법인세법 개정안을 마련,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부 이경근 국제조세과장은 “나라마다 해외 투자펀드에 대한 이중과세 방지장치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투자펀드가 세금을 내는 해외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를 꺼려 생기는 투자자산의 왜곡, 국내 투자펀드와 외국 투자펀드간의 차별 등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예컨대 해외채권에 1000만원을 간접투자, 이자소득이 100만원이라고 치자. 우리나라와 조세조약을 체결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우리나라 투자자들에 대한 최고 세율은 10%다. 따라서 해당국가에서 세금 10만원을 내고, 국내에서는 이를 뺀 90만원에 대해 12만 6000원(원천징수세율 14%)을 내 세금부담은 22만 6000원이 된다.내년부터는 외국에 낸 10만원을 돌려받고 세금은 100만원의 14%인 14만원만 내면 된다.세후 투자수익률이 7.7%에서 8.6%로 높아진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미국인 ‘뿌리찾기’ 열풍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미국인 ‘뿌리찾기’ 열풍

    미국인들이 조상의 ‘뿌리’를 찾는데 열중하고 있다. 워싱턴 시내에 위치한 마틴 루터 킹 기념 도서관의 2층 역사 서적 열람실을 방문하면 특별전시 중인 계보학(Genealogy) 관련 각종 서적을 만나게 된다. 이 도서관은 10월을 ‘가족 역사의 달’로 지정했다. 도서관의 주된 고객인 흑인들에게 그들의 혈통과 조상이 어디서부터 기원되는가를 찾아볼 수 있도록 관련 서적을 제공하거나 방법도 가르쳐 주고 있다. 또 가족의 계보를 찾을 수 있는 각종 자료공급처를 모아 책자도 만들었다. ■ 73%가 “조상이 궁금”…관련서적만 1만6564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미국인들이 조상을 찾는데 가장 유용한 자료는 각종 정부 기록보관소다. 이곳에 보관된 연금, 토지거래 등 정부의 각종 공식 문서에서 조상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또 이민국의 기록과 정부의 공식 인구 통계인 센서스, 군 복무 자료도 중요한 정보원이다. 최근에 등장한 인터넷은 미국인들의 조상 찾기 확산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 왔다. 인터넷 조상 찾기 사이트인 앤세스트리닷컴 등은 양적·물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가계를 찾아 입력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해마다 새로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가족 계보와 관련한 서적은 무려 1만 6564종이나 된다. 마케팅 전문회사 마켓 스트레티지와 계보찾기 사이트 마이패밀리닷컴이 지난달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73%가 가족의 역사에 대해 알기를 원한다고 답변했다. 마틴 루터 킹 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 내에 흑인들의 조상 찾기와 관련한 강좌가 개설됐었으나 현재는 도서관 밖에서도 이같은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아프리카에서 온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도 조상찾기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 가운데서도 조상 찾기에 관심이 더욱 큰 민족은 아일랜드인과 유대인, 폴란드인, 이탈리아인, 독일인 등이라고 한다. 이들은 미국의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자기 민족의 조상 찾기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dawn@seoul.co.kr ■ 다이안 오코너 미국계보연구회 사무국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상의 뿌리를 찾는 것은 인종과 지역을 초월한 모든 사람의 관심사입니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자리잡은 미국계보연구회(National Genealogy Society)의 다이안 오코너 사무국장은 “어느 가족에게나 전설은 있고 그것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 인간 본능”이라고 말했다. 연구회는 미국인 계보와 관련된 데이터베이스들을 정리하고 조상의 뿌리를 찾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자료를 찾고 이용하는 방법도 정기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미국인들이 왜 조상 찾기에 열중하나. -미국은 이민 사회다. 여러 민족이 모여 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자기의 정체성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또 입양된 미국인들은 성장하면서 자신의 뿌리를 찾고 싶어한다. 뿌리를 찾는 것은 이 사회에서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한 보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준다. ▶조상의 뿌리를 알게 된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자신의 조상이 ‘왕’과 ‘왕비’였을 것으로 믿고 싶어한다. 그러나 찾고 보면 대부분은 평범한 사람들의 자손이다(웃음). 그런데 일단 뿌리 찾기를 시작하면 갈수록 그 일에 심취하게 된다. 왜냐면 한 사람의 새로운 조상을 찾아내게 될 때마다 그만큼 알아내야 할 일이 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양파를 벗기는 것과 같은, 끝나지 않는 작업이다. ▶서로 모르는 사람이 같은 조상을 찾게될 수도 있을 텐데. -그렇다. 그들은 서로 모임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조상이 같아도 현재의 후손들은 비슷한 것은 아니다. 중간에 다른 인종이 들어오기도 하고 해서 완전히 다른 경우가 많다. ▶계보학은 언제부터 시작됐나. -서유럽에서는 이미 수백년전부터 시작됐다. 가족들의 기록을 남기려는 전통이 있었던 것이다. ▶계보를 찾는데 출신 지역이나 인종별로 다른 점은. -유럽의 경우는 나처럼 다양한 조상을 갖고 있다. 반면 아시아쪽은 상대적으로 복잡하지 않은 곳도 있다. 인도의 경우는 매우 단순하더라. 대부분이 몇개의 큰 패밀리에 속해 있다. ▶인터넷이 계보를 찾는 데 큰 영향을 미치나. -물론이다. 예전에는 조상의 뿌리를 찾기 위해서는 조상이 살던 지역을 방문하지 않으면 안됐다. 또 관청이나 도서관, 신문사에 가서 가족과 관련한 자료를 일일이 찾아야만 했다. 그러나 이제는 워싱턴에 앉아서 스코틀랜드의 자료를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터넷은 계보학을 학자들만의 연구 대상에서 모든 이의 관심사로 바꿔 놓았다. ▶계보 찾는 데 가장 어려운 점은. -아일랜드의 경우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에 정복을 많이 당했기 때문에 기록이 많이 사라졌다. 아마 한국과 베트남 같은 나라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미국은 건국 초기부터 기록이 잘 보관되어 있는 편이기 때문에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 ▶미국 내에서 한국인 등 아시아인의 계보는 그다지 많을 것 같지 않은데. -그렇지 않다. 샌프란시스코 옆에 ‘에인절 아일랜드’가 있다. 그곳이 미국 건국 초기에 이민오는 아시아인들의 집합소였다. 마치 뉴욕의 ‘앨리스 아일랜드’가 유럽 이민자의 창구였던 것처럼. 그곳에 가면 한국인 초기 이민자들의 기록이 많아 남아 있을 것으로 본다. dawn@seoul.co.kr ■ 미국인들 姓의 유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조상의 계보와 밀접하게 연계된 것이 이름이다. 미국인의 성(姓)만 알아도 어느 정도 그의 뿌리를 짐작할 수 있다. 출신 국가가 달라도 대체로 작명법은 비슷해 아버지의 이름이나 직업 등에서 유래된 이름이 많다. 오닐(O’Neil)처럼 이름 앞에 O’가 들어간 경우는 아일랜드 사람이 대부분이다.O’는 ∼출신이라는 의미를 갖는 접두사로 오닐은 닐의 자손이라는 뜻이다. 맥그리거(MacGregor)는 그리거의 아들이라는 스코틀랜드인의 이름이다. 윌리엄슨(Williamson)은 쉽게 짐작이 가는 대로 윌리엄의 아들이라는 영국 이름이다. 피터센(Petersen)은 같은 이치로 피터의 아들이라는 덴마크식 이름이며, 자노위츠(Janowicz)도 자노의 아들이라는 폴란드식 이름이다. 멘델손(Mendelssohn)이란 독일 이름과 안토네스쿠(Antonescu)라는 루마니아 이름도 모두 멘델과 안톤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작명들이다. 조상의 직업을 따라 만든 이름도 출신 지역을 짐작하게 만든다. 베이커(Baker)와 베커(Becker), 블랑저(Boulanger), 포르나리(Fornari), 피카르츠(Piekarz)라는 이름을 들으면 그들이 각각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출신이며 그들의 조상을 빵을 굽던 사람들이었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만일 이름이 지명과 관계된 것이면 잉글랜드 출신일 가능성이 크다. 잉글랜드에서는 처음 성을 붙일 때 살던 지역의 특성을 갖다붙였기 때문이다. 힐(Hill)이나 밀(Mill), 우드(Wood), 리버스(Rivers), 애트워터(Atwater), 그린(Green) 등이 거기에 해당한다. 미 인구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에는 현재 150만개의 성이 있다. 가장 많은 성이 스미스로 1990년대말 당시 미국에는 무려 220만명의 스미스가 살고 있다. 여기에는 스미스와 마찬가지로 ‘대장장이’라는 뜻을 가진 독일인 슈미트와 이탈리아인 페라로, 러시아인 쿠즈네트조프의 이름이 녹아들어가 있다. 특히 독일에서 건너온 미국인들의 경우 1·2차 세계대전 당시 주위의 편견 때문에 독일식 이름을 버리고 영국식 이름으로 바꾼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dawn@seoul.co.kr
  • [배지환의 DICA FREE Oh~] 빛의 양 조절 내맘대로

    [배지환의 DICA FREE Oh~] 빛의 양 조절 내맘대로

    사진에 관련된 서적을 읽다보면 초보자의 입장에서 가끔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접하게 된다. 가령 사진을 촬영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노출’이라든지 그 노출을 제어하는 셔터스피드, 조리개,ISO(감도) 등의 말들이다. 사실 본인도 사진을 처음 접했을 시절 그러한 용어들때문에 인터넷을 검색하고 책을 찾아보고 했던 경험이 있다. IT용어들마냥 다소 생소한 용어들이기에 가끔 혼란이 오거나 이해가 잘 가지 않았던 부분들이 많았지만 위에서 언급했던 가장 기본이라는 노출을 이해하면서부터는 그동안 어렵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쉽게 풀리는 듯했다. 우선 사진에서의 노출은 한마디로 말하면 빛의 양을 조절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노출을 제어하는 것들이 셔터스피드와 조리개인데 셔터스피드란 셔터막이 열렸다 닫히는 순간을 의미하며, 조리개는 카메라 렌즈부분에 달려 있는 장치로서 열렸다 줄었다 하며 빛의 양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즉 카메라의 셔터막이 열려 있다는 건 그만큼 빛의 양이 많아진다는 뜻이므로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진은 더 밝아지고, 시간이 빠르면 빠를수록 어둡게 된다는 것이다. 조리개도 마찬가지다. 넓게 열릴수록 빛의 양을 많이 받게 되니 결과물은 밝아질 것이고 그 반대로 조리개가 조여져 빛이 들어오는 양이 적어지면 어두워진다. 또 한가지 ISO를 들 수 있는데, 빛을 느끼는 민감도를 말한다. 즉 ISO가 200,400으로 수치가 높아질수록 민감해진다. 때문에 똑같은 셔터스피드와 조리개수치라도 ISO값에 따라 밝아지느냐, 어두워지느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낮과 밤, 혹은 실내와 야외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면 된다. 위 사진의 경우 맑은 날 찍은 것으로 왼쪽부터 ‘노출부족’,‘적정노출’,‘노출과다’순이다. 노출 정도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이다. 그래서 노출을 달리해서 여러장을 찍는 것은 기본이다. 보통 자동 디지털 카메라에도 노출보정장치란 것이 있다. 이것을 이용해서 +1 혹은 -1 등으로 찍으면 된다. (www.cyworld.com/pewpew) ■ Q&A 보통 우리는 경통과 어댑터를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엄밀히 말하면 경통과 어댑터는 다르다. 경통은 디지털 카메라 렌즈를 감싸고 있는 케이스를 지칭하는 것으로 간혹 소형 기종은 경통이 없는 제품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카메라에서 볼록 나와 렌즈를 싼 둥근 통을 말하는 것이다. 반면 어댑터는 이러한 경통에 추가적으로 필터 또는 망원·광각렌즈 등을 부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원형의 연결통을 말한다. 보통 디카의 경우 나사선이 없어 어댑터를 끼운 뒤 어댑터 앞쪽에 있는 나사선을 이용해 추가 액서세리를 장착해야 한다. 물론 어댑터에 필터나 렌즈를 장착한다고 해서 어댑터가 DSLR 카메라의 렌즈역할을 한다고 볼 수는 없다. 단지 렌즈교환식 카메라에서는 렌즈가 필터나 후드를 달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지만, 그게 불가능한 보급형-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는 어댑터가 그 역할만 대신해줄 뿐이다. 렌즈 어댑터는 렌즈 구경에 따라 크기에 맞는 제품을 사야 한다. 디카 제조 업체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일반 전문회사 또는 액세서리 업체에서 만드는 제품이 있는데 일반 업체로는 ‘레이녹스’ 회사의 제품이 유명하다. ■ 도움말 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탈세 론스타 16개법인 고발

    국세청은 6일 미국의 론스타가 국내에 설립한 론스타 어드바이저 코리아를 비롯한 자회사 2개와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 등 론스타 관련 16개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스티븐 리를 비롯한 론스타 국내법인의 전직임원 4명도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이 지난달말 론스타, 칼라일, 골드만삭스, 웨스턴브룩,AIG 등 5개 외국계 펀드를 대상으로 모두 2148억원을 추징한 데 이은 조치다. 서울지방국세청 박찬욱 조사4국장은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관련자료를 숨기거나 조작하는 등 부정한 행위를 한 법인과 관련 당사자를 조세포탈범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 대상에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론스타 자회사 사장을 지낸 3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 이외의 칼라일 등 4개 펀드와 관계자들은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론스타 자회사의 한 임원은 해외의 조세피난처에 개인회사를 세운 뒤 국내의 투자 소득을 조세피난처의 은행계좌로 송금하면서 불법적으로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고발 대상인 스티븐 리 등 론스타의 전직 사장 4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검찰에 요청했다. 하지만 미국국적의 스티븐 리는 외국계 펀드에 대한 조사착수 다음날인 4월13일 출국한 뒤 5월초 입국,3일간 국내에 머물다 같은 달 4일 재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고발 대상자 가운데 일부는 외국으로 도피했으나 국제 조세협약상 징수협조 규정에 따라 추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관련기사 16면
  • 권철현의원 알선수재 본격 수사

    검찰은 6일 알선수재 혐의 등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과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의 수사를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대검은 이날 국세청이 외국계 펀드회사인 론스타의 국내 자회사 및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 등 16개 법인과 스티븐 리 등 론스타 전직 임원 4명을 조세포탈 등 혐의로 고발해옴에 따라 조만간 담당 부서를 정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삼천리 ‘피보다 진한 50년 동업’

    LG그룹이 구씨와 허씨의 동업 관계를 청산한 가운데 지난달 29일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천리그룹이 앞으로도 더욱 끈끈한 동업관계로 발전시켜나갈 것을 다짐, 재계의 또 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삼천리그룹의 동업관계는 1955년 10월1일부터 시작됐다. 창업주 이장균씨와 유성연씨가 의기투합해 ‘삼천리연탄기업사’를 설립했다. 두 창업주가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947년. 함경남도 함주에서 교직생활을 하던 두 사람은 소련군에게 식료품 장사를 하면서 의기투합해 연탄회사를 만들었다. 이후 한국전쟁이 일어나 피란시절에는 한 방에 이불 칸막이만 쳐놓고 동고동락하며 사업을 일궜다. 이들은 5개 조항의 동업서약서를 쓴 뒤 가족보다 끈끈한 관계를 50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 두 집안이 지금도 각자 보관하고 있는 동업서약서에는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다른 사람이 남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다.’‘투자 비율이 다르더라도 수익은 절반씩 나눈다.’‘한 사람이라도 반대하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는 등의 조항들을 담고 있다. 두 집안은 이런 정신에 따라 모든 계열사의 지분을 동등하게 반반씩 가지고 있다. 서로 사업자금을 빌려주면서도, 이자나 원금 시한 규정을 두지도 않았다. 갚을 때에는 이자가 아니라 같이 동업한 것으로 계산해서 이윤까지 상환금에 포함시키는 등 두터운 신뢰관계를 유지했다. 두 집안은 이렇게 탄탄한 동업 경영을 기반으로 현재의 두 창업주의 아들인 이만득, 유상덕 공동 회장에 이르기까지 2대에 걸친 동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창업 이후 단 한번도 적자를 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상장 이후 30여년 간 흑자배당을 지속해왔다.도시가스 공급회사인 삼천리와 에너지와 광물부문의 전문회사인 삼탄을 비롯해 삼천리ENG, 삼천리ES, 삼천리제약, 삼천리열처리, 미성상사 등에서 연 매출 2조원대의 중견 그룹으로 성장했다.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석유ㆍ가스전 투자와 기존 도시가스 회사에 대한 인수ㆍ합병을 추진해 2010년까지 매출 3조원, 순이익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천리그룹은 창립 반세기를 맞아 동업경영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이만득 삼천리 회장은 “선대 회장들은 이견이 생기거나 고집하는 일이 있으면 몇번이고 다시 만나 의견을 좁혀나갔다.”면서 “합일점을 찾기 위한 노력은 굳건한 신뢰를 가져왔으며 공동 책임의식이 뿌리를 내렸다.”며 두 집안간의 잡음없는 동업관계의 비결을 소개했다. 유상덕 회장은 “두분 선대회장의 기업철학이 오늘의 삼천리그룹을 만든 원동력”이라며 동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로봇 과외시대

    로봇 과외시대

    로봇이 사교육을 담당하는 ‘로봇 과외시대’가 열렸다. 2일 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는 최근 서울과 부천·분당 등 수도권 아파트 일부 단지를 대상으로 영어교육 등 ‘과외교사’ 역할을 하는 로봇을 보급,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로봇교사’는 우선 12월까지 3개월간 초등학생 등 청소년들을 위해 ‘따라하기’와 발음 교정 등 방식의 과외학습을 지도한다. 내년 4·4분기부터는 아예 일반가정에 상주하며 과외학습을 담당하는 ‘보급형 로봇’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로봇과외’가 본격 정착될 것이라고 협회측은 말했다. 특히 로봇 과외교사는 ‘몸값’이 불과 100만~120만대로 매우 싸 대중화가 빠르게 진척될 전망이어서 국내 사교육 시장의 판도를 뒤바꿔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로봇과외’는 자연스레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유발, 뛰어난 학습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어 일반 가정의 엄청난 사교육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측은 “이를 위해 영어 콘텐츠 전문회사와 제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했다.”면서 “시장수요에 따라서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수준높은 과외학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는 수학 등 다른 과목 콘텐츠를 적용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될 계획이어서 로봇은 이제 ‘만능 과외교사’로 상당한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협회는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월드이슈] 국가 이미지 바꾸기 사활

    [월드이슈] 국가 이미지 바꾸기 사활

    미국과 중국, 중동 국가 등 세계 각국이 너나 할 것 없이 국가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미국과 중동 국가들은 9·11테러 이후 국제사회에서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는 국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최고통치자의 최측근을 총책임자로 임명하는가 하면, 미국내 영향력 있는 홍보회사들을 앞다퉈 고용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공자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세계 제조업의 중심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정보기술(IT)산업과 세계적인 브랜드 육성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번 고정된 국가 이미지는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웬만한 경제적·외교적 노력으로는 바꾸기 힘든 ‘무형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 미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 이후 중동을 비롯한 세계 각 지역에서 국가 이미지 실추 현상이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자 대외적인 홍보 외교(Public Diplomacy)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좋은 사람들이다. 우리는 미국인들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조지 부시 대통령을 좀 봐라. 세상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지 않은가.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부시에 대한 신의 복수가 분명하다.” 워싱턴포스트가 25일자에서 전한 이집트의 택시운전사 파루 히켈의 이같은 말이 중동인들의 평균적인 정서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이라크전 이후 확산되는 중동의 반미·반 부시 정서를 차단하기 위해 부시 대통령은 올해초 2기 정부를 구성하면서 지난 2000년 및 2004년 대통령 선거 당시 선거본부의 홍보를 총괄했던 캐런 휴스를 대외적인 홍보업무를 담당하는 국무부 홍보담당 차관으로 임명했다. 이달 들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휴스 차관은 우선 미국이 ‘긍정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세계에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에 따라 휴스는 세계 각국에서 미국에 대한 여론을 수시로 파악하고 대응까지 할 수 있도록 ‘신속대응팀’을 구성했다고 한다. 휴스는 또 각국에 주재하는 미국 대사들의 발언도 그녀가 제시하는 ‘발언 요지’와 일치하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휴스 차관은 중동지역을 첫 출장지로 선택해 이번주부터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를 순방 중이다. 순방에는 미국과 중동지역 국가의 기자들이 대규모로 수행, 그녀와 미국의 홍보외교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했다. 휴스 차관은 26일 아마드 나지프 이집트 총리와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더 나은 삶의 기회를 보장하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정책목표가 잘못 이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휴스 차관은 이틀간의 카이로 체류 중 이슬람 교육기관 알 아즈하르를 대표하는 수니파 지도자 셰이크 탄타위와 콥틱교 교황인 셰누다 3세 등 종교계 지도자들도 만났다. 그러나 휴스 차관은 수행기자들에게 “중동인들의 마음을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다.”면서 “우선 몇몇 사람들과 대화의 끈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현실적인 단기 목표치를 제시했다. 휴스 차관에게 최근 들어 새롭게 떨어진 임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들춰낸 미국 사회의 인종, 빈곤 문제와 미 정부의 무기력한 재난대처 능력에 대한 국내외 언론의 비판적 보도에 대응하는 것이다. 휴스 차관은 일단 대외적으로는 “외국 언론이 미 정부의 노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공세적으로 반응했다. 아울러 대내적으로는 미 정부 기관과 군의 구호 지원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dawn@seoul.co.kr ■ 중국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화민족 부흥의 기치를 치켜든 중국이 국가 이미지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혁·개방 이후 전세계에 각인된 ‘중국제는 싸구려’란 통념을 벗어던지는 한편 중화민족의 강렬한 이미지를 심기 위함이다. 장기적으로 ‘팍스 시니카(중국 중심의 세계질서)’ 재편을 실현하기 위한 중국의 야심찬 청사진의 일환이다. 세계적인 브랜드 보유를 위해 세계 유명 브랜드의 구매 전략을 선택했다. 최근 중국의 레노보 그룹이 IBM에서 개인컴퓨터 브랜드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단시일 내 브랜드 인지도와 중국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전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중국의 ‘기업사냥’과도 맥이 닿는다. 주문자 생산방식(OEM) 위주의 세계 하청 생산기지에 머물지 않고 고부가가치 위주로 자국의 경제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감지된다. 동시에 중국은 자체 디자인과 마케팅 노력으로 ‘토종 브랜드’ 개발에 전력 질주 중이다. 장시간의 노력과 자금이 소요되고 성공도 장담할 수 없지만 ‘중국산은 고가품’이란 확실한 이미지를 심겠다는 자세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중국 상무부는 내년까지 집중 육성할 ‘국가 대표 브랜드’로 하이얼 칭다오(淸島)맥주, 전통제약기업인 둥런탕(東仁堂) 등 191개 토종 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전기·전자가 71개로 가장 많고, 의류 경공업 화공 의료 등 모두 6개 부문에 걸쳐 있다. 토종 브랜드 자동차 수출 지원을 위해 독자 브랜드를 보유한 완성차 및 부품업체 가운데 100사 선정에 착수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중국 브랜드에 대해 내년까지 각종 지원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중국 브랜드 육성책은 지난 2003년 당 16기 3중전회에서 통과한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개선을 위한 결정’에서 비롯됐다. 중국 지도부가 독자 브랜드 육성을 통해 대외교역 성장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중국은 문화 브랜드로 ‘공자(孔子)학원’을 택했다. 중국 문화원의 별칭인 ‘공자학원’은 지난해 말 서울에서 문을 열었다. 프랑스, 이집트, 몰타에 이어 세계 4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의 개원이다. 목적은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자국 언어를 가르치고 중국 문화를 보급하는 것이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중국 제4세대 지도부는 국력 신장에 걸맞은 ‘중화사상’의 전세계 확산을 원하고 있다. 공자학원을 앞세워 평화적 부상을 강조하는 중국의 외교정책인 ‘화평굴기(和平 起)’의 문화 외교를 관철시키려는 의도가 짙다. 이를 위해 전세계에 100개의 ‘공자학원’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공자학원은 현지인에게 자국 문화는 물론 정치 이념과 각종 정책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친중파(親中派)를 육성한다는 전략적 접근법이다. oilman@seoul.co.kr ■ 중동 중동 국가들이 ‘테러리즘’ 내지는 ‘과격주의’를 연상시키는 국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오일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쿠웨이트와 사우디 아라비아 등 오일달러가 넘쳐나는 일부 중동 국가들은 수년전부터 미국의 홍보(PR)전문회사들과 계약을 맺고 미국 내에서의 자국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수백만∼수천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미국과의 관계가 소원한 시리아마저 재정 사정이 넉넉하지 않음에도 불구, 사장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돈독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내 홍보회사를 고용해 국가 이미지 홍보전략에 가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국가들은 그동안 미 PR회사들을 고용, 미 의회에 대한 로비 활동을 강화하고 미국의 지도층 인사들과의 ‘연줄’을 돈독히 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러나 9·11테러 이후 중동 국가들의 대미 홍보전략의 우선순위가 국가 이미지 제고로 바뀌었고,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대미 홍보를 한층 강화했다. 특히 9·11테러 이후 미국 주도의 테러와의 전쟁에 동참하고 있으며, 테러리즘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쿠웨이트는 뉴욕의 PR회사인 페퍼컴을 고용해 국가 이미지 제고에 전력하고 있다. 쿠웨이트 정부는 쿠웨이트 출신 감독이 제작한 9·11테러 관련 다큐멘터리의 미국내 홍보를 이 회사에 전담케 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미국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한 이 다큐멘터리의 미국내 상영을 직접 지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9·11테러 직후인 2002년 한해 동안 대미 홍보전략에만 15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사우디는 미 버지니아주에 있는 PR회사인 코르비스 커뮤니케이션즈를 고용해 대미 홍보를 전담시켰다. 코르비스는 사우디가 테러와의 전쟁에 동참하고 있으며 중동 평화 정책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신문과 라디오 광고로 제작,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시리아의 행보다. 이라크 내 저항세력에 대한 지원 의혹과 이란과의 관계, 레바논에 대한 영향력 확대 등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껄끄러울 대로 껄끄러워진 시리아가 미국내 이미지 제고에 뒤늦게 가세했다. 최근 일부 언론들은 시리아가 미국의 PR회사인 뉴브리지 스트레티지스를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주미 시리아대사관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으며 대미 홍보전략에 쓸 예산도 없다며 보도내용을 즉각 부인했다. 하지만 주미 시리아대사가 부시 대통령과 오랜 친분관계가 있는 조 올보 뉴브리지 스트레티지스 사장을 여러 차례 사적으로 만나 조언을 구했다는 사실은 확인했다. 시리아 정부가 미국내 부정적 여론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다. 미국의 언론감시단체인 미디어와 민주주의센터의 선임연구원 다이앤 파세타는 “사우디 등이 공격적으로 국가 홍보에 나섰지만 효과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금호아시아나그룹 (2)지분·경영권 ‘교통정리’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금호아시아나그룹 (2)지분·경영권 ‘교통정리’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형제경영’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두산그룹이 형제간 분쟁에 휩싸이는 등 재계 일각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친족간 지분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과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잡음없는 형제경영은 박인천 창업주 회장이 생전에 그룹경영 원칙을 세우고,2세들이 이를 충실히 따른데서 비롯됐다. 박 회장은 2세들의 지분 분배와 관련해 ▲여러 사람이 관여하면 분란이 생기기 쉬우므로 남자들에게만 상속하고 ▲4자(5남 가운데 4남 종구씨를 제외한 성용·정구·삼구·찬구씨)합의 경영 형태로 형제간 합의아래 회장을 선임하고 ▲주요 사안에 대해서도 4자 합의가 최우선이지만 합의가 안되면 다수결 원칙에 따르고 그래도 결정나지 않으면 가장 손윗사람이 결정권을 갖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동생에게 물려주겠다” 1984년 그룹 총수에 취임한 고 박성용 명예회장은 평소에도 입버릇처럼 “동생에게 자리를 물려주겠다.”며 형제경영 실천의지를 보였다. 박 명예회장의 말에 반신반의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는 실제로 65세가 되던 1996년 그룹창사 50주년을 맞아 동생 정구 회장에게 ‘대권’을 물려줬다. 이후 정구 회장이 65세이던 2002년 폐암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뜨자 3남인 삼구 현 회장이 회장직을 물려받았다. 결국 그룹의 두 형제는 65세에 동생에게 회장직을 물려주는 전통이 우연히 만들어진 셈이다. 올해 한국 나이로 61세인 삼구 회장이 65세가 되는 2009년에 회장직을 4남인 찬구(58) 금호석유화학 부회장에게 넘겨줄지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대부분의 그룹 관계자들은 박 회장이 동생 찬구 부회장에게 회장직을 이양하는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10대 기업으로 키워내 성용 명예회장은 박인천 창업회장의 49재를 지낸 1984년 8월3일 제2대 그룹 회장으로 조용히 취임했다. 선친이 타계한 지 얼마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성격대로 요란한 취임행사나 이미지 구축을 위한 경영전략 발표도 일절 갖지 않았다. 서강대 교수로 재직했던 박 명예회장은 일찍부터 그룹 경영을 자문해 왔다. 그러다가 1973년 10월 부친의 ‘명령’에 따라 교단을 떠나 금호실업 사장으로 본격적인 경영참여를 시작했다. 이후 1979년 10월 그룹 부회장을 거쳐 10년만에 그룹 총수를 맡게 된 것이다. 성용 회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경영이론에 밝은 ‘총수’였다.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버클리대에서 조교수로 일했다. 당시 3회 이상 논문 게재시 노벨상 수상도 가능하다던 세계적인 논문 권위지인 ‘인터내셔널 이코노믹 리뷰’에 두 차례에 걸쳐 논문이 실리는 등 미국에서 계량경제학자로 왕성한 연구활동을 벌였다. 그러다가 박정희 대통령 당시 해외 고급두뇌 유치정책에 따라 1968년 귀국행 보따리를 쌌다. 성용 회장은 부친의 권유로 정부에 몸담게 된다. 창업주 회장이 버스조합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요금인상 문제로 당시 알고 지내던 이후락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학렬 경제수석을 만나 성용 회장을 소개했고 그 자리에서 비서관으로 채용케 했다. 그는 대통령 경제비서관, 부총리 특별보좌관으로 재직하다 1971년 평소 원해 왔던 학계로 다시 옮겼다. 서강대 교수로 재직하며 부총리를 지낸 남덕우 전 총리, 이승윤 전 부총리 등과 함께 경제학계의 탄탄한 학맥인 ‘서강학파’를 형성했다. 이 때 교단에서 만난 제자들을 회사에 입사시키기도 했다. 박상환 금호생명 부사장 등이 박 명예회장의 ‘애제자’들이다. 이러한 박 명예회장의 독특한 경력은 당시 재계의 2세 경영인 중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런 ‘아웃사이더’로서의 삶이 오히려 그룹을 경영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는 광범위한 인맥들을 형성했다. 그러나 박 명예회장이 취임한 1984년 그룹은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1980년 초 일어난 삼양타이어 분리파동과 때마침 불어닥친 경기불황의 여파 때문이었다. 그는 경제이론의 대가로서 현실 경영인으로서는 결심하기 힘든 단안을 내린다. 한보철강의 전신인 극동철강과 금호섬유를 매각하고, 삼양타이어와 금호실업을 통합해 상호를 ㈜금호로 바꿨다. 흑자기업인 광주고속은 금호건설을 합병했고, 금호화학과 한국합성고무를 합쳐 금호석유화학으로 재탄생시켰다. 취임 당시 9개사인 계열사를 4개로 줄이고, 비주력부문을 과감히 매각하는 등 경영내실화에 박차를 가했다. 또 석유화학분야를 그룹 주력 업종으로 성장시켰다. 당시에는 ‘구조조정’이라는 말 대신 ‘합리화’라는 표현을 썼다. 박 명예회장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한국경제의 최대 화두였던 구조조정의 선구자인 셈이다. 박 명예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을 출범시키면서 취임 당시 6900억원이었던 그룹 매출을 1995년 4조원대로 끌어올리는 등 금호아시아나를 국내 10대 그룹 반열에 올려놓았다. ●두 세발 먼저 앞서간 이상적인 경영인 박 명예회장은 현실에 치우치기보다는 이상적인 경영관을 실현하려고 애썼다. 지금은 누구나 갖고 다니는 휴대전화가 ‘대박’을 터뜨릴 것이라는 예상을 했고, 집앞까지 배달해 주는 택배회사의 성공을 예견했다. 장성지 금호아시아나그룹 상무는 “명예회장님이 1990년대 초반에 이미 인터넷을 능수능란하게 다뤄 임원들에게 이메일로 지시사항을 보내놓고 답신 시간을 일일이 확인하셨다.”면서 “어떤 전자서류는 새벽 2,3시에도 결재하셨다.”고 회고했다. 박 명예회장의 이상적인 경영스타일은 음악, 미술 등 문화사업으로 이어졌다.1990년 금호 현악4중주단을 창단하고, 고가의 세계적인 명품 고악기를 사들여 한국을 빛낼 가능성이 높은 연주자에게 무상으로 대여해줬다. 비수익사업에 힘을 쏟는 박 명예회장의 경영스타일에 비판도 적지 않았지만 그는 “우리 기업도 미국의 카네기재단이나 일본의 소니그룹처럼 사회문화사업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당장은 돈이 부담스럽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룹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박 명예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난 뒤 1998년 예술의전당 이사장과 2002년 통영 국제음악제 이사장을 맡는 등 문화·예술 사업에 전념했다. 199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2002년에는 기업메세나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박 명예회장의 예술사랑 덕분에 지난 5월 장례식에서는 예술인들이 그의 죽음을 누구보다 더 애통해 했다. 박 명예회장의 친구인 이승윤 전 부총리는 “박 회장은 단순히 선친으로부터 기업을 물려받은 2세 기업인이 아니라 전문지식을 지닌 뛰어난 전문경영인이었다.”고 회고했다. ●발로 뛰는 경영인 박 명예회장은 1993년부터 동생 고 박정구 회장에게 회장직을 넘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명예회장은 “미국 CEO들은 환갑만 지나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며 동생에게 총수직을 맡아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다. 형의 요구를 고사하던 정구 회장은 1996년 그룹 창사 50주년이 되는 해 박 명예회장이 “65세에 회장직을 물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히자 회장직에 올랐다. 순조로운 경영권 이양에 대한 보답 차원이었는지는 몰라도 정구 회장의 형에 대한 예우는 남달랐다. 성용 명예회장은 그룹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문화·예술 사업 등 이상적인 아이디어를 곧잘 제기했다. 수요와 공급 원칙에 철저히 따르는 동생 정구 회장으로선 형의 제안이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하시죠.”라며 무조건 따랐다. 그러나 정구 회장은 형과는 사뭇 다른 경영스타일을 보였다. 경제 이론을 중요시했던 형과 달리 본능적인 감각과 불도저식 추진력을 발휘하는 현장중심의 경영방식을 택했다. 이는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자마자 22세에 광주여객 영업과장으로 회사에 몸 담으며 철저히 경영수업을 받아온 당연한 결과이기도 했다. 정구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아주생명을 인수, 금호생명으로 변경해 보험업에 진출했다. 강원 설악과 전남 화순, 경남 충무, 제주 남원에 잇달아 콘도를 개장, 미래의 유망분야인 관광·레저사업 부문을 확대했다. 정구 회장이 재임때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중국 진출이었다. 항공·타이어·고속버스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을 개척했다. 정구 회장의 불도저식 경영은 1997년 이후 IMF 위기에서도 발휘됐다. 계열사간 합병·지분매각·청산 등을 통해 한계사업과 비주력사업부문을 과감히 접었다.1997년 당시 32개였던 계열사를 2001년 15개로 축소했다. 자본유치, 부동산 및 유가증권 매각, 유상증자 등을 통해 97년 말 966%에 달했던 그룹 부채비율을 2001년 말 360%로 낮추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시켰다. 대부분의 그룹 임직원들은 3대 정구 회장이 풍부한 경험과 의리를 앞세우며 선 굵은 경영을 펼쳤던 경영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폭탄주’를 즐기던 정구 회장은 특유의 뚝심으로 IMF 파고를 넘었지만 2002년 폐암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아버지를 쏙 빼닮은 셋째아들 정구 회장에 이어 4대 회장에 취임한 삼구 회장은 5남3녀중에서도 아버지 박인천 회장을 가장 닮은 아들로 꼽힌다. 수리에 밝고 매사에 적극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나이에 비해 생각하는 것이 젊어 ‘영원한 39(삼구)세’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높은 결단력과 추진력을 겸비해 한번 결정하면 물러서지 않는 원칙론자이기도 하다. 이런 그의 성격은 그룹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내는 업적을 이뤄냈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약관 22세의 나이에 한국합성고무를 차릴 정도로 경영인으로서의 ‘끼’를 발휘했다. 그룹 총수이면서도 재무·관리·세무회계 등에 정통해 그룹의 세세한 재무상태까지도 훤히 꿰고 있다. 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고문은 “회장님이 업무면에서는 섬세하고 치밀해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지만 형님들을 모시거나 동생들을 보살피는 데는 넓은 포용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형들을 생각하는 박 회장의 정성은 극진했다.2004년 박성용 명예회장이 세계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한 공로로 독일의 몽블랑 문화재단으로부터 ‘몽블랑 예술후원자상’을 받자 밤 11시에 형에게 달려가 깜짝 축하파티를 열어주기도 했다. 웬만한 주요 행사에는 바로 아래 동생인 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을 반드시 동행토록 해 사소한 의사결정때도 동생의 의견을 듣는다. 삼구 회장은 잔정이 많다는 게 그룹 임직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지난 1998년 당시 아시아나 사장이던 삼구 회장은 IMF를 맞아 전년도 입사자들이 1년간 무급휴가를 마치고 회사로 복귀하는 행사장에서 5분간 말을 잇지 못하고 계속 눈물만 흘린 사실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그룹 제2의 중흥기 맞아 2002년 9월2일에 4대 회장에 취임한 삼구 회장은 IMF 이후 2004년까지 4조 9961억원의 구조조정 실적을 이뤄내는 자구노력으로 기업을 회생시켰다. 이 구조조정 기간에 공적자금을 지원받지 않고, 직원 감축없이 그룹을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04년에는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액 8조 5447억원, 경상이익 8140억원을 달성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항공·고속 등 운수분야와 타이어, 석유화학 계열, 관광·레저, 금융 등의 기존 사업분야는 경영합리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물류·레저사업을 상호 연계,2010년까지 재계 5위에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뒤에서 묵묵히 보좌하는 4남 4남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은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통계학과를 졸업해 수치에 밝고 경제의 맥을 잘 짚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혹시 형인 삼구 회장에게 누가될까봐 뒤에서 묵묵히 돕고 있다. 전공을 살려 회사내의 재무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재무구조 개선에 앞장서 왔다. 찬구 부회장은 지난 1992년부터 2003년까지 구조조정본부 역할을 하는 비전경영실의 사장을 겸직하며 그룹에서 추진되고 있는 구조조정 사안들을 일일이 챙겼다. 그는 유연한 조직체계 및 관리체계를 구축해 금호석유화학을 합성고무부문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세계 4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는 기업으로 키워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문 CEO 아시아나항공 박찬법(60) 사장은 2001년 1월 대표이사직에 취임해 대규모 흑자 전환, 세계 최대의 항공제휴망인 ‘스타얼라이언스’ 가입 등의 성과를 올렸다. 철저한 원칙주의자로 정평이 나있다. 금호타이어 오세철(58) 사장은 1974년 금호타이어 입사 후 연구·생산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엔지니어 출신이다.‘현장중시’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금호산업 건설사업부 신훈(60) 사장은 지난 2002년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뛰어난 경영수완을 발휘,2004년 상장사 중 최고의 주가상승률을 이뤄냈다. 금호산업 고속사업부 이원태(60) 사장은 그룹내 손꼽히는 중국 전문가로 통한다.1993년부터 금호아시아나의 중국사업 전진기지인 북경대표처에서 근무하며 타이어, 항공, 고속 등 그룹의 중국 진출을 이끌었다. 금호석유화학 김흥기(59) 사장은 1973년 금호석유화학의 전신인 한국합성고무에 입사한 뒤 재무담당임원을 두루 거친 그룹내 재무전문가다. 금호피앤비화학 류명렬(59) 사장은 비상경영을 통한 획기적인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연속 적자에 시달리던 회사를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흑자로 전환시켰다. 금호폴리켐 기옥(56) 사장은 재무통으로 금호타이어 경리부에서 출발해 회장부속실 근무중 아시아나항공 설립과 함께 직원 1호로 발탁되기도 했다. 금호미쓰이화학 김성기(61) 사장은 오랜 기간 미국 법인과 금호 미국 현지법인에서 수출·마케팅 업무를 담당한 미국 전문가다. 금호렌터카 김성산(59) 사장은 1960년 광주고속에 입사하여 40년간 장기근속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산증인이다. 금호페이퍼텍 이삼섭(55) 사장은 종합무역상사인 금호실업에 입사, 금호건설을 거친 후 비전경영실부사장을 지냈다. 타이어, 항공, 고속, 건설, 화학 등 그룹 전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아시아나IDT 박근식(59) 사장은 IT출신이 아니지만 2003년부터 그룹 IT전문회사인 아시아나IDT대표를 맡고 있다. 사이버대학 IT관련 학과에 다니는 노력 끝에 전문가를 능가하는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복합물류 김종호(57) 사장은 외국어에 능통해 해외영업을 총괄하는 등 타이어 해외수출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 인천공항에너지 류병률(59)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서울지점장과 여객담당 임원 등 영업에서만 10년이상 근무한 영업통이다. 금호생명 박병욱(58) 사장은 한양대에서 ‘회사 시책이 보험설계사 마케팅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을 정도로 이론과 실무에 능한 수재형 CEO다. 금호종금 이기수(56) 사장은 30여년간 경리·자금분야에서 실무와 관리능력을 인정받았다. 아시아나CC 김창규(52) 대표이사 상무는 금호산업 레저사업부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그룹 전략경영본부 오남수(57) 사장은 현재 구조조정본부 역할을 하고 있는 그룹 전략경영본부의 실무 총괄 책임자다.1997년 시작한 그룹의 구조조정 작업에 줄곧 몸담아 왔다. 재계에서 손꼽히는 와인 애호가 및 전문가로 최근에는 ‘어너더 와인, 어너더 테이스트(Another Wine,Another Taste)’란 제목의 와인 가이드 포켓북을 발간하기도 했다 jrlee@seoul.co.kr ■ 재벌 혼맥의 허브… 삼성·LG등 사돈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와 2세인 5남3녀는 자식들의 혼사에 각별히 신경써 화려한 혼맥을 형성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가(家)는 2,3세들의 혼인을 통해 삼성,LG, 대우, 대상그룹과 사돈을 맺는 등 ‘재벌가 혼맥의 허브’로 부상했다. 박 창업주 회장의 장남인 고 박성용 명예회장은 아들 재영(35)씨를 구자훈 LG화재 회장 3녀인 문정(30)씨와 결혼시켰다. 재영씨의 장인인 구자훈(58) 회장은 구인회 회장의 손밑 동생 철회(75년 작고)씨의 3남이다. 박 명예회장과 구 회장이 자식들의 혼사로 인해 ‘사돈’ 관계를 맺게 된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가의 장손인 재영씨의 처고모부인 박용훈(63)씨는 두산산업개발 부회장이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두산그룹과도 혼맥으로 연결돼 재계 명문가의 위상을 이어갔다. 박 부회장은 박우병 전 두산산업 사장의 장남이다. 2남 정구 회장의 장녀 은형(35)씨도 김우중 전 회장의 차남 김선협(36·포천아도니스CC 사장)씨와 혼인해 일가를 이뤘다. 금호아시아나가의 혼맥은 뭐니뭐니해도 3녀 현주(52)씨를 통해 빛을 발한다. 현주씨는 임창욱(56) 대상그룹 명예회장에게 시집갔다. 또 큰 딸인 임세령(28)씨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37) 삼성전자 상무와 결혼시켰다. 세령씨와 이재용 상무간의 결혼은 호남 집안인 금호아시아나가와 대상그룹, 영남집안인 삼성가가 사돈을 맺었다는 점에서 재계의 화제가 됐다. 또한 ‘미원-미풍 전쟁’을 벌였던 삼성과 대상그룹이 혼맥으로 합쳐졌다는 점에서 지대한 관심을 끌었다. 세령씨는 시어머니인 홍라희(60) 여사가 보광그룹의 장녀여서 홍석현(52) 전 중앙일보 회장과 홍석규(49) 보광그룹 회장을 시외삼촌으로 모시고 있다. 특히 박현주씨는 금호아시아나가가 남자들에게만 지분을 상속한다는 대원칙을 고수해 친정에서는 경영참가가 원천 봉쇄됐었다. 하지만 결혼 이후 전문 경영인으로 변신하고 있다. 박씨는 대상그룹 계열인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대표로 활발한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어 9월13일 대상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 등기임원에 선임될 예정이다. 옥중에 있는 남편 대신 시댁의 회사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쏠리고 있다. jrlee@seoul.co.kr ■ 3대째 이어지는 원칙금호아시아나그룹의 철저한 동등지분 원칙이 3대째 이어지고 있다. 장자승계 원칙이 일반적인 다른 그룹과 달리 창업 2세 가구별로 똑같은 지분을 확보, 경영권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고 박성용 명예회장 등 금호 경영에 참여한 4형제는 공교롭게도 아들을 1명씩 두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달 4일 고 박 명예회장이 보유해온 계열사 지분 전량을 장남인 재영(35)씨가 상속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박성용-정구-삼구-찬구로 이어져온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형제경영 체제가 3세에서도 이어질 수 있는 틀이 마련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분구조는 특이하다. 지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을 기준으로 창업 2∼3세들의 지분구조가 9.24%로 똑같다.2세 경영인 중 회사 경영과 무관한 5남 종구(국무총리실 경제조정관)씨를 빼고는 4명의 형제가 동일한 지분을 갖고 있다. 2세들이 작고하면 이 지분은 고스란히 3세 경영인들에게 상속돼 지분구조를 둘러싼 분란이 생길 틈이 없다. 재영씨는 그룹 지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의 보통주 136만 2512주와 우선주 8만 3251주, 금호산업의 보통주 35만 5000주, 금호종합금융의 보통주 3만 9070주, 금호페이퍼텍의 보통주 2585주와 우선주 4만 1087주를 받았다. 이로써 재영씨는 금호석유화학 지분 9.24%를 소유하게 됐다.2002년 작고한 정구 회장의 장남 철완(27)씨도 부친 지분 9.24%를 그대로 상속받았다. 이로써 사촌지간인 재영씨와 철완씨는 나란히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주주로 떠올랐다.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의 최대 주주는 자사주 19.8%를 보유한 금호석유화학이고 재영, 철완씨는 2대 주주가 된 것이다. 이들은 금호산업과 금호종합금융의 지분도 똑같이 보유하고 있다. 금호산업 지분은 42.49%를 보유한 금호석유화학이 최대 주주로 있으며 재영, 철완씨가 1.87%씩 갖고 있다. 두 사람은 금호종합금융의 지분도 1%씩 보유했다. 이처럼 철저한 동등지분 원칙이 적용되는 것은 창업 2세 형제들이 그룹 지분을 똑같이 나눠 갖고 형제경영을 하는 것처럼 3세도 이같은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뜻에서다. 금호아시아나가(家) 3세들의 경영참여 시점도 관심거리다. 재영씨는 미국 LA에서 경영과는 동떨어진 영화 공부를 하고 있고, 철완씨는 국내에 있는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경영수업을 쌓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 관계자는 “재영씨와 철완씨가 지분 승계로 대주주가 됐지만 당분간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jrlee@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 차장 이종락·이기철·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국민연금 ‘부동산 큰손’ 부상

    국민연금관리공단이 부동산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했다. 150조여원의 자산을 거느린 공단은 올해 1조 6000억원을 투자자금으로 마련한 상태이며, 이 중 3500억원을 부동산에 투자할 계획이다. 공단은 지난해 925억원을 투자, 서울 강남 테헤란로의 데이콤 빌딩과 국민카드 빌딩을 사들였으며, 현재 을지로 내외빌딩 매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은 올해 말까지 대형 빌딩 6∼7개를 추가로 사들여 부동산 임대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의 부동산 투자는 군인공제회 기금에 이어 연기금의 부동산 투자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단의 부동산 투자는 그러나 직접 투자 대신 투자 전문회사를 내세워 간접·위탁투자 형태로 이뤄진다. 공단은 이미 GE와 공동 투자에 나선데 이어 도이치방크, 다국적 투자펀드인 라살 등과 투자 협상을 벌이고 있다. 공단은 과학적인 부동산 투자를 위해 BHP코리아를 투자자문사로 선정했다.BHP는 앞으로 2년간 국민연금의 공식적인 부동산 투자자문을 담당하게 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IT 탐내는 굴뚝기업들

    ‘IT가 뭐기에….’‘굴뚝 기업’들이 정체된 주력업종을 보조할 신성장 엔진으로 정보기술(IT)을 속속 선택하고 있다. 대규모 설비 투자없이도 손쉽게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이 굴뚝 기업의 발길을 IT 분야로 이끌고 있다. 그러나 기술 경쟁력이 무엇보다 기업의 승패를 좌우하는 IT에서 섣부른 도전은 ‘산토끼 뿐 아니라 집토끼마저 놓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IT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는 곳은 동국제강. 지난달 유일전자를 880억원에 인수해 휴대전화용 부품사업에 첫 발을 내디딘 동국제강이 이번엔 삼성SDS와 손잡고 시스템통합(SI)과 전사적 자원관리(ERP)업무를 수행할 IT전문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동국제강은 다음 주 삼성SDS와 IT전문회사 설립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오는 9월까지 지분 출자나 전략적 협력 방안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짓고, 회사 설립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자본금 규모는 1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은 또 유일전자를 디스플레이 및 정보통신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추가 인수합병(M&A)과 국내외 IT인재 영입 등을 통해 2010년까지 매출 2조원, 순이익 3000억원 규모로 덩치를 키울 계획이다. 동국제강측은 “유일전자 인수는 2008년까지 매출 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철강, 물류 중심에서 정보통신산업을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규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장세욱 전무(장세주 회장 동생)를 28일 유일전자 주총에서 등기 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우호적이지 않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동국제강의 IT사업 진출은 성장 가능성보다 출혈 리스크가 더 크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라면서 “향후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도 지난 4월 벤처기업인 ‘SK유티스’를 설립,IT 산업소재 시장에 진출했다.SK유티스는 휴대전화와 LCD TV,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 IT기기를 생산한다. 한때 엘리베이터, 자동판매기 업계의 강자였던 LS산전은 최근 전자태그(RFID) 사업에 ‘올인’하고 있다.LS산전은 지난 5월 국내 처음으로 천안공장에 RFID 전용테스트센터와 RFID 리더 양산라인을 준공, 가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2010년 1조 15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RFID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삼촌인 허승표 회장은 영상광고업체 미디아트의 내셔널지오그래픽 판권 계약이 지난해 말 끝나면서 이동통신 관련 부품 자회사인 인텍웨이브에 사활을 걸고 있다. 허 회장은 명함을 미디아트 회장에서 인텍웨이브 회장으로 바꿀 정도로 IT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인텍웨이브는 이동통신용 전력 증폭기, 유무선 통신용 부품 및 이동통신용 중계기 등을 통해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구조조정 전문회사서 정상기업도 인수 가능

    중소기업의 대형화를 위해 부실기업 및 부실징후기업만 인수할 수 있는 구조조정전문회사(CRC)가 내년부터 정상기업 및 유망기업도 인수할 수 있게 된다. 대기업의 훈련시설을 중소기업 공동훈련시설로 사용하고 설계에서 생산에 이르는 중소기업의 제조과정을 대기업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활용해 지원하는 ‘I-매뉴팩처링’ 사업이 실시된다. 산업자원부는 5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CRC도 창업투자회사 등과 같이 개인사모펀드(PEF)의 무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PEF와 같이 세제혜택은 없다.CRC의 구조조정을 돕기 위해 내년말로 끝나는 기업구조조정기금이 200억원 규모의 산업구조조정펀드로 개편된다. 산자부는 올해 중 협력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협력우수기업 선정 규정, 일정규모 이상 공공조달시 하도급 계획서 의무화 등의 내용이 담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키로 했다. 중소기업이 국제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기업의 친환경기술을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그린 파트너십’ 구축도 추진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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