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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판 시리즈에 한국소설 넣을 생각”

    세계문학 시리즈인 ‘펭귄클래식’으로 유명한 영국의 세계적인 출판그룹 펭귄그룹의 존 매킨슨(54) 회장이 펭귄클래식의 한국어판 출간에 맞춰 방한했다.29일 서울 사간동 출판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수년 전부터 펭귄클래식 시리즈를 세계 여러 나라에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왔는데, 아시아권에서는 중국과 한국이 시리즈의 전통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했다.”고 한국진출 배경을 밝혔다. 펭귄그룹은 웅진씽크북 단행본 그룹과의 합작브랜드인 펭귄클래식 코리아를 통해 앞으로 5년간 250여종의 펭귄시리즈를 출간할 계획이다. 펭귄클래식 코리아는 29일 ‘동물농장’‘첫사랑’‘지킬박사와 하이드’등 시리즈의 대표적 단행본 11권을 1차분으로 펴냈다. 펭귄은 펭귄클래식 외에 ‘돌링 킨더슬리’‘퍼핀’등 세계적인 브랜드로 매년 4000여권의 책을 내놓는 메이저 출판 그룹. 고전에서 현대문학까지 펭귄클래식 시리즈는 지금까지 1200여권이 나왔다. 이 시리즈가 아시아권에서 발간되기는 올해 2월 중국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이다. 매킨슨 회장은 펭귄시리즈의 출판 국가를 선정하는 데는 ‘자격요건’이 있다며 시리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뿌리깊은 문화유산과 전통에 근거한 자체적인 고전문화가 있어야 하고, 시리즈 판매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시장규모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밝힌 그는 “미국과 영국에는 학생들이 펭귄클래식을 읽으며 성장하는 사회·문화적 분위기가 정착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향후 한국 소설도 시리즈로 펴낼 계획이 있다고 귀띔했다.“앞으로 한국어판 시리즈에 한국작품이 포함될 예정인데, 그 가운데 한두 작품을 영어판 시리즈로 출판할 것”이라고 했다. 인터넷에 익숙한 신세대를 겨냥해 펭귄시리즈는 최근 미국에서 전자책(e-book)으로도 발간됐다. “한국에서 전자책을 낼 계획은 아직 없지만, 이번에 한국 출판시장을 꼼꼼히 둘러보고 갈 작정”이라는 그는 “신세대 독자들에게 책을 사서 읽으라고만 주문할 게 아니라 창조적인 콘텐츠를 제공받는 대상으로 그들을 출판현장에 적극 참여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Seoul In] 재난발생 사례 홍보 사진전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오는 26∼28일 구청 1층 갤러리 광장에서 재난발생 사례 홍보 사진전을 연다. 주민들에게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안전문화 정착이 목표다. 삼풍백화점 붕괴와 대구지하철 화재, 성수대교 붕괴사건 등 재난재해 사건을 모아 40여점을 전시한다. 또 풍수해, 지진, 화재·폭발 등을 대비하는 현장 훈련도 실시한다. 사회복지과 2289-1039.
  • ‘파페라계 남성그룹’을 만나다

    ‘파페라계 남성그룹’을 만나다

    1990년대를 풍미한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의 ‘스리 테너’는 파바로티가 세상을 떠나간 뒤 20세기 후기 음악사의 한 부분으로만 남았다. 지금도 세계 각국의 오페라 극장에서 이름을 날리는 테너는 수없이 많지만 세 사람처럼 흥행 측면에서 파괴력을 갖는 조합은 앞으로도 한동안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스리 테너’가 절정을 달리는 동안 그들에 못지않게 명성을 쌓은 소프라노가 적지 않았음에도 ‘스리 소프라노’가 나타나지 않은 것도 테너가 갖는 흡인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텐 테너스(The Ten Tenors)’의 성공은 정통파 발성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량과 개성 있는 음색을 가진 대중적 남성 그룹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구를 제대로 수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스리 테너의 면면과 텐 테너스의 구성원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텐 테너스는 1995년 호주 브리즈번 음악원을 졸업하기는 했지만, 오페라보다는 쇼에 더욱 관심을 보이는 애송이들이기 때문이다. 오페라 아리아를 프로그램에 넣기는 하지만 이들의 성격을 한국식으로 구분하자면, 성악가라기보다는 대중가수라고 할 수 있다. 한두 사람의 역량으로는 다양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의 개성과 능력이 합쳐지면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은 13명으로 이루어진 ‘슈퍼주니어’나 9명으로 구성된 ‘소녀시대’ 같은 국내 그룹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텐 테너스는 국내에 알려진 것도 스리 테너와는 다르게 21세기적이다. 팬들은 지난해 공연실황을 담은 DVD의 발매와 함께 티브이 홈시어터 광고에 출연한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려진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금도 빠르게 여기저기로 퍼날라지고 있다. 텐 테너스의 내한 공연은 이런 과정을 거쳐 성사됐다.23일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시작으로 24일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5일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27일은 대전문화예술의전당,28일은 다시 서울 KBS홀이다. 첫 내한에서 전국적으로 다섯 차례나 공연한다는 것은 그만큼 두꺼운 ‘지지세력’을 이미 확보했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들은 내한 공연에서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가운데 ‘만물상의 노래’와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가운데 ‘저 타는 불꽃을 보라’, 비제의 ‘진주조개잡이’ 가운데 ‘진주조개잡이 노래’ 같은 오페라 아리아와 ‘돌아오라 소렌토로’ 같은 이탈리아 칸초네 메들리를 들려준다. 여기에 ‘늑대와 함께 춤을’에 나오는 ‘Here’s to the Hero’와 ‘글래디에이터’에 나오는 ‘Now we are free’ 같은 영화음악, 그룹 퀸과 비지스의 노래도 부르게 된다. 오늘날 텐 테너스의 성공은 초창기 호주의 시골 마을을 도는 부지런하고 끈질긴 연주여행이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오지에서 오지로 이어진 ‘인정사정 볼 것 없는’ 투어에서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고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높이는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자신들은 어떤 공연이라도 청중들을 졸지 않게 만드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큰소리친다.(02) 3463-2466.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아프리카 미술품 소리소문없이 뜬다

    아프리카 미술품 소리소문없이 뜬다

    아프리카? 이런 물음표를 찍어 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시장감각’이 뛰어난 사람이다. 미술계 한켠에서 지금 아프리카 미술이 조용히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서구미술 사조에 물들지 않은, 소박하고 개성넘치는 검은 대륙의 미술품들이 소리소문없이 애호가층을 확보해 가는 중이다. 경복궁 옆 사간동 갤러리 골목을 비집고 지난 3월 아담한 3층 규모로 문을 연 ‘아프리카 미술관’.20여년간 아프리카 미술품을 수집해온 ‘아프리카 마니아’ 정해광씨가 개인소장품 1000여점을 전시해 놓았다. 서구시장에서 한창 주목받기 시작한 인기작가들의 회화 150여점에, 검은 대륙의 전통을 고스란히 담은 조각품이 800여점이나 된다. 개관하자마자 이곳은 사간동 화랑가의 새 명소로 떴다. 개관 기념전으로 마련한 세네갈의 유망작가 두츠 전에 이어 지난달 말 막내린 수단 작가 아부샤리아 전이 모두 크게 ‘흥행’했다. 정해광 관장은 “개관전에 소개된 두츠 작품들은 특히 인기가 좋았다.”면서 “가족 나들이나 데이트를 나왔다가 큰 고민없이 그림을 사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귀띔했다.“일단 한번 걸음하거나 작품을 구매한 사람들은 꼭 주기적으로 다시 찾는 마니아가 된다.”고 말했다. ●때묻지 않은 순수성… 작품 완성도도 높아 그렇다면 아프리카 미술의 매력은 무엇일까. 무엇에 이끌려 사람들이 순식간에 마니아로 돌아서는 걸까. 최대 강점은 뭐니뭐니 해도 때묻지 않은 작품의 순수성. 서양 미술사조에 젖지 않았으면서도 높은 완성도를 갖춘 미술품들이 미래투자 가치까지 담보해주기 때문이다. 국내 마니아들 사이에서 현재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것은 특히 쇼나 조각이다. 석조 역사가 깊기로 소문난 짐바브웨 쇼나족의 돌조각품으로, 원래는 돌 안의 영혼을 불러내는 의식에 쓰였다. 돌의 원래 모양을 최대한 그대로 살리는 쇼나 조각에는 기계의 힘으로 매끈히 다듬어지는 현대조각품이 흉내내지 못할 운치에 종교적 신비까지 담겼다. 그러나 아프리카 미술품 인기의 결정적 배경은 거품 없는 가격이다. 높은 예술성에 비해 크게 저렴해 일반 컬렉터들이 간단히 소장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새달 1일까지 아프리카미술관에서 전시되는 세네갈의 인기 작가 아산 징의 경우, 강렬한 원색을 동원해 전원풍의 인물을 그리는 작가의 20호짜리 회화작품이 300만원 안팎. 국내외 웬만한 작가라면 엽서크기조차 사기 어려운 소액이다. ●거품 없는 가격… 웬만한 사람도 구입 쉬워 아프리카 미술의 인기상승세는 기실 세계적이다.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는 처음으로 아프리카관을 따로 마련해 아프리카 작가 7명을 초청했다. 최근 국내에 소개된 작가 두츠의 경우만 해도 몇 년 사이 해외시장에서 작품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다.2006년 다카르 비엔날레에서 유럽예술인연합회 대상을 받은 뒤로는 그의 그림을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하반기쯤 아프리카 미술전을 기획하고 있다는 한 화랑대표는 “두츠 등 해외시장에서 이름이 알려진 아프리카 작가들은 서구의 큰손 컬렉터들이 앞다퉈 입도선매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미술이 국내에서 제대로 대접받는 건 시간문제라는 게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서울 강남의 대표적 상업화랑에서도 아프리카 전시를 기획하고 있을 정도. 청담동 이목화랑은 31일까지 아프리카 나무조각들을 집중소개하는 전시(‘Primitive Art’전)를 열고 있다. 가나, 나이지리아, 가봉 등 아프리카 6개국의 목조각을 내놓았다. 전시를 기획한 김자영 실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프리카 미술품 수집가들은 ‘서아프리카 지역’‘수단 지역’ 등으로 뭉뚱그려 작품 범주를 나누던 게 보통이었다.”면서 “하지만 최근엔 부족별로 세분해 작품을 연구·수집할 정도로 마니아층이 전문화되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1조 클럽]SK에너지-인천정유와 합병 시너지 기대

    [1조 클럽]SK에너지-인천정유와 합병 시너지 기대

    SK에너지는 국내 1위 정유사답게 4년 연속 조(兆) 단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고 있다. 1조클럽에 처음 가입한 것은 2004년.1조 6000억원대의 영업이익(1조 6205억원)과 순익(1조 6407억원)을 기록하면서 1조클럽 반열에 처음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사상 최고 성적표였다. 이후 정제마진 감소, 운임비 등 각종 비용 증가로 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1조원대는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 원동력은 전문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SK에너지의 사업구조는 정유업을 기본축으로 한 석유사업, 화학원료를 생산하는 화학사업, 해외광구를 탐사·개발해 생산하는 석유개발사업,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사업 등으로 나뉜다. 화학·윤활유 등 비(非)석유사업은 2004년부터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내왔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비석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71.8%나 됐다.2004년에는 56.6%였다. 매출액 비중으로 보면 1∼2%에 불과한 석유개발사업도 해마다 2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전체 영업이익의 10%가 넘는다. 무엇보다 ‘신(新)성장엔진 창출’을 위한 전사적 노력도 4년 연속 1조클럽 달성을 이끌어낸 핵심 동인(動因)이다.SK에너지는 최태원 그룹 회장의 취임 이후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드라이브’에 강하게 매진해 왔다. 그 결과,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54.3%)이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수출액도 2005년 100억달러를 처음 돌파한 이후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에는 16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 신설한 SKEI(SK Energy International)는 해외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사령탑이다. 올 1월에는 기존 중국본부 인원을 SK중국투자유한공사로 배치시켜 중국 내 사업을 한층 강화했다. 요즘 화두인 자원개발 투자 비중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 석유개발 영업이익(18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4500여억원을 올해 자원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SK인천정유와의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현재 시험생산 중인 울산의 새 중질유 분해시설은 6∼7월쯤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SK에너지측은 29일 “우리 회사가 국내 최고의 정유사이기는 하지만 세계 무대에 나가면 아직도 50위권 바깥(76위)”이라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랑으로 실천하는 Safe Korea’ 다짐대회

    소방방재청은 26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범국민 안전문화 선진화 실천 다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연수 소방방재청 차장과 송 자 안전문화선진화협의회 대표를 비롯한 안전관련 단체 관계자와 시민, 학생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사랑으로 실천하는 Safe Korea’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안전문화 선진화 실천 결의대회(1부), 안전문화 선진화 실천다짐 걷기대회(2부)로 진행됐다. 소방방재청은 “대한민국 안전문화 선진화를 위해 모든 일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안전법규를 자율적으로 준수하자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글 / 연합뉴스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발언대] 올바른 교통문화 나부터 실천을/유재철 경찰청 교통기획계장

    [발언대] 올바른 교통문화 나부터 실천을/유재철 경찰청 교통기획계장

    부끄러운 기록이라 기억하기 싫지만 과거 우리나라 교통사고 발생률 및 사망자 수가 세계 최상위권에 머문 적이 있다. 이의 심각성을 깨닫고 범정부적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을 시행하게 된 것이 1991년이다. 그 결과 선진국에서도 통상 20,30년이 소요된다는 교통사고 사망자 반감을 14년만인 지난 2004년에 달성할 수 있었다. 실로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만족하기에는 이르다. 괄목할 만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선진국과 비교할 때 아직 너무 미흡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감소율마저 현저히 떨어지고 있고 혼잡, 교통질서 위반 등 교통여건도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는 반감기 이후 감소는 이전보다 더 어렵다는 사실과 함께 새로운 대책이 필요한 시점임을 말해 준다. 새 정부 들어서 다시 한번 교통사고 사망자 반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가지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것은 정부의 주도 아래 이루어지는 교통위반 지도 및 단속, 교통안전시설 보완 등만으로는 더 이상 유효한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교통법규 준수 등 기본이 바로 설 때만이 교통사고 및 사망자 수를 지속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때론 기본에 충실하지 않고도 잔꾀를 부리거나 무리하여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오래가지 못하고 항상 불안하며 무너지기 쉬운 것이 세상 이치다. 음주 및 과속운전 안 하기, 정지선 및 차로 지키기 등 올바른 운전문화가 정착되어야 비로소 우리의 궁극적 목적인 선진국 수준의 교통문화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누가 시킨다고 될 일이 아니다. 시민 스스로가 느끼고 실천할 때 지속성, 효과성이 담보될 수 있다. 남을 탓하기에 앞서 자신부터 무단횡단이나 난폭운전 등을 하지 않는 ‘실천적 양심’이 필요하다. 언제까지 선진사회 타령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문화 및 경제력 등을 감안하면 이젠 우리도 선진시민임을 당당히 밝히고 그에 걸맞은 의식과 행태를 보여 줄 때다. 유재철 경찰청 교통기획계장
  • [사고]‘세이프 코리아’ 함께 만들어요

    [사고]‘세이프 코리아’ 함께 만들어요

    서울신문사는 소방방재청과 오는 4월26일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제3회 안전문화 선진화 걷기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걷기대회는 사랑으로 실천하는 Safe Korea라는 슬로건 아래 안전과 건강이 어우러진 가족축제 행사입니다. 해병대 의장시범, 대북공연 등 볼거리와 무료혈당체크, 응급처치 시연 등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참가비는 없으며 선착순 3000명까지 기념품을 드립니다. 안전문화 선진화 실천 결의대회와 함께 개최되는 본 행사에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2008년 4월26일(토) 13:00~17:00 ●장소 서울 월드컵경기장 남측광장 ●구간 난지 순환길 산책로 5.8km (1시간 30분 소요) ●모집인원 선착순 3000명 ●참가신청 www.nemawalking.net ●주최 소방방재청 ●주관 서울신문사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후원 행정안전부 ●협찬 MOBIS 한국소방안전협회 삼천리자전거 한국소방검정공사 한국산업안전공단
  • 충무로에 실용주의 바람 솔솔~

    충무로에 실용주의 바람 솔솔~

    영화계에도 실용주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인기 장르로의 쏠림현상이나 스타배우·감독의 이름값에 기대는 경우도 줄어들었다. 이는 물론 지난해부터 계속된 충무로의 불황과 무관치 않다. 영화계는 이런 흐름이 영화산업 전체의 거품이 빠지고 체질이 개선되는 ‘건강한 조정기’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상반기 흥행작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추격자’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관계자들조차 성공을 쉽게 예측하지 못했다는데 있다.‘우생순’은 작가주의 감독의 스포츠 소재 영화라는 점 때문에,‘추격자’는 톱스타가 없는 어두운 스릴러물이라는 이유로 각각 투자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두 영화는 조폭 코미디나 로맨틱물 등 전통적인 인기 장르에 비하면 ‘비주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두 작품은 영화적 완성도와 이야기의 힘이 있으면 관객이 외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입증했다.MK픽쳐스 심재명 대표는 “요즘은 특정 장르나 소재가 성공을 보장하던 ‘흥행 불문율’이 사라졌다.”면서 “영화의 완성도 등 콘텐츠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이야기든 배우간의 조합이든 신선한 뭔가가 있어야 살아남는다는 의식이 제작현장에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톱스타=흥행´ 공식 사라져… 콘텐츠로 승부 올해도 인기배우나 스타감독들의 이름은 크게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류승범 주연의 ‘라듸오 데이즈’를 비롯해 안성기·조한선 주연의 ‘마이 뉴 파트너’,‘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연출하고 전지현·황정민이 출연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나 인기 만화가 강풀 원작의 영화 ‘바보’도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이 같은 결과 때문인지 요즘 영화계에서는 무조건 ‘톱스타 모시기’에 열을 올리기보다는 중견배우들을 과감하게 주인공으로 캐스팅하는 작품들이 늘고 있다. 영화 GP506의 천호진이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주인공으로 출연했고,‘경축! 우리사랑’의 김해숙과 ‘흑심모녀’의 김수미·심혜진 등도 영화 주인공을 꿰찼다.‘괴물’의 봉준호 감독도 차기작 ‘마더’에 한국의 대표적 어머니상을 보여온 김혜자를 주연으로 내세웠다. 정승혜 영화사 아침 대표는 “흥행이 불확실한 상황속에서 다양한 기획과 소재의 영화가 나오고 있고, 제작사들도 무조건 스타를 캐스팅하기보다 역할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연기력있는 중견배우들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영화 투자사들도 ‘누가 나오느냐보다 어떤 영화를 만드느냐.’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사들 ‘규모보다 내실’한목소리 때문에 최근 충무로에는 규모보다 내실을 기하기 위해 계산기를 꼼꼼히 두드리는 제작사들이 늘고 있다. 단순한 홍보 물량공세를 지양하고 투자 대비 효과를 따져 마케팅 예산을 줄이고, 예전같으면 저예산에 속할 10억∼20억원대 상업영화의 제작도 활발하다. 뿐만 아니라 영화제작에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드라마 시장에 뛰어드는 제작사들도 늘고 있다. 영화 ‘괴물’의 제작사인 청어람의 황지현 마케팅장은 “개봉 한달 전부터 신문,TV 등 4대 매체와 버스·지하철 광고, 옥외광고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간소화하는 것이 대세”라면서 “효과가 미미하다면 티저 예고편, 제작보고회나 VIP 시사회 등도 과감히 생략해 전반적인 영화 마케팅 비용이 2∼3년전에 비해 10%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제작사이자 드라마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KM컬쳐의 심영 이사는 “영화 기획을 하다보면 약 30%는 사장되는 경우가 많은데, 좋은 컨텐츠를 적극 개발해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에도 적극 활용, 스스로 부가판권을 생산한다는 취지”라면서 “최근 영화 제작현장에도 세분화, 전문화 바람이 불고 있는데 이같은 시도들이 ‘실용의 취지’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가족부 ◇과장급 전보 및 파견 △대변인실 홍보담당관 현수엽△운영지원과장 김두수△보건의료정책실 보험약제〃 이태근△건강정책국 암정책〃 이민원△사회복지정책실 사회서비스사업〃 장호연△식품의약품안전청 파견 정진이 소방방재청 ◇전보 △대변인실 정근영△민방위과 김선태△소방정책국 대응전략과 김국래△중앙소방학교 교육기획팀장 김영중△국립방재교육연구원 유재욱△차장실 이희석△재난상황실 길영선△운영지원과 김석현 김정한△정보화담당관실 정안식△통합망사업팀 김승수△예방전략과 김형호 홍경우△민방위과 임경호 최중구△안전문화과 이재웅△과학방재팀 이응영△인적재난과 권영걸 류송△소방기획과 최태영△소방제도과 김시철 채수종△U119과 이윤근△방재대책과 김일중 강옥륜△평가관리과 이곤기△중앙소방학교 류충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장 김제규 산업연구원 △연구본부장ㆍ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 소장 윤우진△지식경제부 자문관 파견 박형진△서비스산업실장 ·연구조정실장 유진근△감사〃 이상직△균형정책팀장 장재홍△전산〃ㆍDB〃 권민순 국민은행 ◇지점장△영등포로 이성태△고강동 차광옥△언주로 이만호△범어사역 조일행 ◇개설준비위원장△쑤저우지점 강석동△인천논현〃 신연식△죽곡〃 표진세△아중〃 정인호△부천테크노파크〃 김대관△진영기업금융〃 배영한
  • 로스쿨 논란 ‘3大 불씨’

    로스쿨 논란 ‘3大 불씨’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지난 7일 발표한 대학별 ‘2009학년도 로스쿨 입시전형 요강’에 그동안 지적됐던 특성화 전형 등 문제들이 전혀 고려되지 않아 향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로스쿨 관련 업계는 8일 공인회계사, 특정경력자 등 전문직 종사자를 별도 선발하는 ‘특성화 전형’ 무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 법률가를 양성한다는 로스쿨 본래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로스쿨학원의 한 관계자는 “각 대학들이 통상, 인권 등 명목상 특성화를 구분해 놓았는데 이게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면서 “첫 선발에서 인센티브를 주지 않으면 전문직 종사자들의 명문대 ‘쏠림 현상’은 불보듯 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수도권 지역 대학들보다 선호도가 크게 떨어지는 지방대의 경우는 인재 영입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연합 정책실장은 “로스쿨 정원수가 턱없이 적은 상태에서는 일반 법률 영역을 모두 다루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특정 영역에 집중해 전문화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초 1개군 3곳 정도로 알려졌던 복수지원 방식도 1개군 한 곳으로 정해졌다. 이에 업계는 수험생의 학교 선택권을 크게 제한하고, 높은 경쟁률로 인한 ‘눈치보기’로 수험생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LSA로스쿨아카데미의 관계자는 “변별력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성적 우수자들이 몰릴 경우 결국 운 좋은 사람들이 뽑힐 것”이라며 “수험생들의 학교선택권을 박탈한 결정이어서 실망”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법학적성시험(리트·LEET)의 논술 채점을 각 대학에 맡기는 방식도 문제로 꼽혔다. 대학들은 자체 논술을 치를 경우 중복 시험이라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논술을 평가요소에 반영하기로 했다. 평가원측은 3만명에 달할 수험생의 채점이 어렵다는 이유로 일괄 채점이 아니라 각 대학에 채점을 맡기기로 했다. 하지만 대학별 기준이 다른 데다 동일한 시험답안을 놓고 학교간 점수 편차가 클 경우 소송 등 수험생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로스쿨학원 관계자는 “대학측에서 문제가 생겨 다시 자체 논술시험을 치른다면 수험생들의 부담은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전문로펌 탐방] 두우 청담사무소

    [전문로펌 탐방] 두우 청담사무소

    일반인들에게 법무법인 두우 청담사무소는 ‘연예인 변호’로 유명하다. 영화 ‘거짓말’에 대한 음란물 형사고발사건, 가수 싸이의 병역기피 의혹사건 등 연예인 관련 소송에서 두우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두우 사람들은 “그건 이제 옛말일 뿐”이라고 말한다. 연예인 대리 소송이나 자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전체 업무 중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 엔터테인먼트 법률자문은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이혼·병역비리 등과 관련해 연예인을 변호하던 수준에 그쳤지만 산업규모가 커지고 전문화되면서 연예인과 직접 상대하는 일은 거의 없고 매니지먼트 회사와 일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두우 청담사무소는 게임, 공연, 스포츠 등 문화산업 전반으로 업무영역을 확장하면서 ‘문화산업 전문 로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출 대부분이 이 분야의 계약과 자문, 소송 등일 정도다. 최근에는 상표권 시장, 그 중에서 레스토랑 프랜차이즈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외식시장이 성장하면서 이름부터 조리법 특허등록 등에서 전문 법률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두우가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회사들만 해도 태원 엔터테인먼트, 강제규필름,MBC, 방송협회, 서울음반,JYP 등 영화·방송·음반사를 비롯해 베니건스 등 프랜차이즈업체, 일본의 겅호, 미국의 블리자드 등 게임업체 등을 아우른다. 해외 유명 뮤지컬 내한공연 자문 등 공연 쪽도 활발한 분야다. 두우의 뿌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앤장 소속 젊은 변호사들이 1994년 율촌을 설립했고 다시 1997년 율촌에서 독립한 변호사들이 두우를 설립했다.2002년에는 기업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본점과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업무를 전담하는 청담사무소로 분리됐다. 청담사무소에는 최정환 대표변호사를 포함해 변호사 6명(미국 변호사 2명 포함)과 변리사 1명이 근무하고 있다. ●“10년 전 내가 만든 계약서 지금도…” 최 대표변호사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1호 변호사라 할 수 있다.1989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들어갔다가 우연찮게 한국 영화시장에 진출하려던 미국 영화사 UIP의 법률자문을 맡으면서 이 분야에 발을 들였다. 이후 수많은 유명 외국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법률자문을 하면서 실무감각을 키웠다.1995년에는 미국 뉴욕주립대학에서 저작권·방송법 등을 공부하고 미국·네덜란드·벨기에·일본에서 연수 경험을 쌓았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로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냐는 질문에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변변한 계약서 하나 없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이제는 법률자문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된 것”을 꼽는다. 그는 또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쓰이는 계약서 상당수가 내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농담도 했다. 자신이 10여년 전에 외국 계약서를 참조해 한국 실정에 맞게 만들었던 계약서들이 지금도 업계에서 표준계약서처럼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강호성 변호사도 빠뜨릴 수 없다. 그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최 변호사와 2000년부터 함께 일하며 영화 ‘거짓말’ 음란물 형사사건 등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지금 침체는 잠시…성장 잠재력 무궁무진” 두우 청담사무소는 엔터테인먼트 법률시장의 인재 양성소 역할도 하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던 장정혜 변호사가 현재 아주대에서 지적재산권을 강의하는 것을 비롯해 두우 청담사무소에서 배출한 젊은 변호사들이 적지 않다. 문화산업 시장 전망에 대한 두우 사람들의 견해는 어떨까. 현재 국내 영화산업은 ‘한류’ 열풍이 주춤해지는 등 침체기에 빠져 있다. 두우 관계자들도 “최근 엔터테인먼트 법률수요도 줄어든 게 사실”이라고 인정한다. 그럼에도 이 분야의 성장잠재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이들은 “여가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콘텐츠가 필요하고 한국은 좋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인재와 정서가 있다.”면서 “제도를 잘 갖추고 정책만 제대로 편다면 문화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자신한다. 이들은 “문화산업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권리를 사고 팔거나 빌리는 것이어서 명확한 계약서가 필요하다. 그래서 더 많은 전문 변호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노래 잘하고 영화에도 조예가 깊은 최 변호사는 “문화를 즐길 줄 아는 법률가들이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엔터테인먼트 분야”라면서 “그래서 연수원에서 강연할 때도 ‘틀에 박히게 판사, 검사, 대형 로펌 등 남들이 가는 길을 가지 말고 재미있는 일을 하는 보람을 느껴보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다저 도그와 삼겹살

    LA 다저스 구장에서 파는 핫도그는 다저 도그란 이름으로 팔린다.1962년부터 팔리기 시작한 다저 도그는 지난해 LA 최고의 핫도그로 선정됐고 한 시즌에 무려 160여만개가 팔렸다. 거의 10인치에 가까운 길이를 자랑하는 다저 도그는 62년부터 무려 29년간 다저스 구장의 식음료 판매 담당자로 있던 토머스 아서의 작품이다. 물론 실제 납품하는 회사는 파머 존이라는 스폰서 회사다. 영화관에서는 콜라와 팝콘이 제격이듯 메이저리그 야구장에서는 핫도그와 맥주가 필수적이다. 핫도그 판매 순위 2위는 콜로라도의 쿠어스필드로 150만개, 시카고 컵스의 리글리 필드와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 휴스턴의 미니트 메이드 파크도 한 시즌에 100만개 이상의 핫도그를 팔아 치운다. 이렇게 팔리는 핫도그들은 모두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다른 어느 곳에서 팔리는 핫도그보다 우수한 맛과 크기를 자랑한다. 야구보다도 핫도그가 먹고 싶어서 야구장에 갈 정도의 수준을 유지한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올리는 수입 가운데 식음료 판매가 중요 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한 것은 1884년쯤부터다. 구단주들은 입장 수입과 맞먹는 짭짤한 수익을 올리면서 선수들에게는 야구와는 관계가 없는 수익이니 선수에게 돌아갈 몫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최초의 선수 조직인 프로야구선수동맹이 결성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돈을 벌려면 품질이 좋아야 한다는 원리를 일찍부터 적용했다. 요즘은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독점적인 상권을 보장받은 음식점은 비싸고 맛이 없기로 유명했다. 극장, 역이나 버스터미널, 그리고 경기장내 음식점들이 그랬다. 비싼 사용료를 손님에게 바가지 씌워 벌충하자는 속셈으로 횡포를 부렸다. 그 결과 음식을 싸들고 입장하기 시작했고 음식물 반입을 금지시키면 아예 밖에서 먹고 들어오는 불편을 감수하기도 했다. 물론 다저스 구장도 맥주 판매를 늘리려고 물을 먹을 수 있는 수도꼭지를 없앴다는 원성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구장 안에서 팔리는 음식의 품질만은 최고 수준을 유지한다. 우리나라 경기장의 먹거리도 프로 야구가 시작되던 1982년에 비하면 수준이 높아졌다. 워낙 소비자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져서 과거와 같은 비싸고 맛없는 음식으로는 도저히 유지하기가 힘들어졌다. 프로야구 초창기에는 외야석을 가보면 가스버너와 삼겹살판을 들고와 삼겹살 파티를 하면서 야구를 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안전에 문제는 있었지만 우리나라 정서에는 가장 어울리는 관전문화였다. 구장내 식당이나 매점의 수준이 올라가고 단속이 강화되면서 삼겹살 파티는 사라졌지만 그를 대신할 만한 음식을 찾기는 아주 어려웠었다. 그런데 인천 문학구장에서 드디어 삼겹살을 먹을 수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이화 순대가 들어간 데 이어 또다른 희소식이다. 순대와 삼겹살이 핫도그 이상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해 보자.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사고] ‘세이프 코리아’ 함께 만들어요

    [사고] ‘세이프 코리아’ 함께 만들어요

    서울신문사는 소방방재청과 오는 4월26일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제3회 안전문화 선진화 걷기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걷기대회는 사랑으로 실천하는 Safe Korea라는 슬로건 아래 안전과 건강이 어우러진 가족축제 행사입니다. 해병대 의장시범, 대북공연 등 볼거리와 무료혈당체크, 응급처치 시연 등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참가비는 없으며 선착순 3000명까지 기념품을 드립니다. 안전문화 선진화 실천 결의대회와 함께 개최되는 본 행사에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2008년 4월26일(토) 13:00~17:00 ●장소 서울 월드컵경기장 남측광장 ●구간 난지 순환길 산책로 5.8km (1시간 30분 소요) ●모집인원 선착순 3000명 ●참가신청 www.nemawalking.net ●주최 소방방재청 ●주관 서울신문사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후원 행정안전부 ●협찬 MOBIS 한국소방안전협회 삼천리자전거 한국소방검정공사 한국산업안전공단
  • ‘금융 벽 허물기’ 매머드 IB 나온다

    ‘금융 벽 허물기’ 매머드 IB 나온다

    내년부터 금융투자사(현 증권사)는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등의 업무에도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자영업자 등 일반투자자도 위험 회피 목적으로 금융투자사와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가능하다. 주식위탁매매, 펀드판매 등 특정 업무에만 주력하는 회사도 대거 생긴다. 금융위원회는 6일 이같은 내용의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자통법은 시행령과 함께 내년 2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일단 ‘춘추전국시대´로 시행령에 따르면 자본시장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는 인가·등록 기준이 현재 26개에서 42개로 늘어난다. 펀드 중에서도 증권(주식·채권) 펀드만 운용할 경우 현재는 자기자본이 100억원이지만 앞으로는 40억원만 있으면 된다. 이밖에 자기자본 10억∼50억원이면 펀드판매만 하는 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주식위탁매매업 회사는 자기자본 10억원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할 때는 5억원이면 가능하다. 적은 돈을 들여 다양한 형태의 금융투자사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종합증권업, 선물업, 집합투자업(자산운용), 신탁업, 투자일임업, 투자자문업 등 6개 업무를 모두 할 수 있는 이른바 IB(투자은행)의 자기자본 한도는 2000억원이다. 기준 세분화로 다양한 금융투자사가 생기면 기존 허가증(라이선스)에 붙는 프리미엄은 완전히 사라진다. 홍영만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은 “소규모 특화·전문화된 금융투자사 창업이 활성화돼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주식거래 중개만 하는 증권위탁매매업은 자기자본이 10억원밖에 들지 않아 회사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전망이다. 현재 증권사 수익의 60%를 차지하는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면 대형사들은 다른 수익원 발굴에 집중하게 된다. ●IB, 규제 대폭 완화 금융투자사는 IPO,M&A는 물론 채권 인수 때도 단기 대출을 해줄 수 있고, 채권 발행 때는 지급보증도 가능해진다. 앞으로는 외국계나 은행 등 대출기관을 끼지 않고도 큰 돈이 필요한 M&A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자기자본만으로 해야 하고 계열사에 대한 지원은 안 된다. 단기대출이나 지급보증은 영업용순자본비율(NCR·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을 떨어뜨린다. 대형 M&A를 하려면 자기자본이 많이 필요하다. 최근 증권사들이 자본확충 노력을 벌이는 것도 이같은 까닭이다. 장외파생상품거래를 위한 NCR도 300%에서 200%로 낮췄다.3년 뒤에는 이것마저 없어진다. 장외파생상품 거래 대상도 종전에는 전문투자자에만 국한됐지만, 앞으로는 위험 회피 목적의 일반인도 포함된다. 예컨대 과수원을 운영하는 사람이 과일값 폭락에 대비해 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있다. 종전에는 특정인을 위한 사모펀드에만 허용됐던 성과보수의 경우, 환매가 금지되고 성과가 미진하면 보수를 적게 받기로 한 펀드에 한해서 허용된다. ●일각선 “투자자보호 미흡” 지적도 수익률 등 펀드의 비교공시 대상에 운용·판매보수와 판매수수료도 추가된다. 투자자들이 쉽게 수수료를 비교,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지분을 5% 이상 보유했을 때 보고해야 하는 기간이 결제일 기준 5일 이내에서 계약체결일 기준 5일 이내로 앞당겨진다. 자통법 시행으로 업종간 칸막이는 허물어지지만 이에 따른 문제점도 적지 않다. 한 회사 안에서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 투자자간 이해가 충돌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부서는 다른 부서와 정보교류, 임직원 겸직, 사무실 공간과 전산설비 공동 이용 등을 할 수 없도록 했다. 고유재산(회사 돈)을 운용하는 분야도 해당된다. 고유계정 자산이 2조원 이상이거나 고객 돈인 운용재산이 6조원 이상이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를 둬야 하고, 증권사 임원도 은행처럼 일정 수준 이상 조치를 받으면 취임을 못하도록 했다. 회사 유지 기준을 처음으로 명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진입 때 요구되는 자기자본을 70% 이상 유지해야 한다. 미달할 경우 1년간 유예기간을 주고 충족시키지 못하면 인가·등록이 취소된다. 최대주주가 5억원 이상 벌금형을 받아서도 안 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시행령에 대해 일단 긍정적인 반응이다. 자산운용협회 김철배 이사는 “진입과 영업규제를 완화, 창의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줬다.”고 평가했다. 외국계 증권사 임원도 “업계 요구를 최대한 많이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겸영에 따른 투자자간 이해상충 방지에 대한 보호가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토지공사 ‘안전점검의 날’ 행사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재현)는 4일 동탄신도시 영덕∼오산 광역도로 건설현장에서 안전문화운동 정착을 위한 ‘제145회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가졌다.
  • [인사]

    행정안전부 ◇전보 △중앙공무원교육원 인재양성부장 全飛虎◇과장급 전보·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총무과장 姜聲珠△한국정보사회진흥원 파견 林萬奎△지식행정과장 金成娟△컨설팅〃 柳志勳△유비쿼터스기반〃 李庸碩△정부통합전산센터 보안통신기획팀장 金會洙△〃 재경국정〃 洪文杓△중앙공무원교육원 인재양성2팀장 金俊希△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파견 崔炳官△2012여수세계박람회준비기획단 〃 金成勳△행정정보공유추진단 〃 申炳大△소방방재청 전출 朴德洙 국가보훈처 ◇전보 △보상정책국장 金雨燮△복지증진〃 金洪植△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겸 사무국장 李聖國 소방방재청 ◇전보 △기획조정관실 창의혁신담당관 유승경△예방안전국 안전문화과장 박덕수△청장 비서관 장시성 대한지적공사 ◇승진 △서울특별시본부 성동구·광진구지사장 成泰洙△대구·경상북도본부 경주시〃 趙民活◇전보△강원도본부 양구군지사장 金勝培◇신규 임명△강원도본부 정선군지사장 尹東周 MBC미디어텍 △방송기술국장 洪性權△방송사업〃 金敏△경영기획부장 겸 미래사업추진팀장 朴鳳成△중계영상사업부장 姜禎錫△미디어사업〃 金裕中△SI사업〃 李衒熙△기술연구〃 金秉宅△재무팀장 趙顯根△중계〃 蔡根植△영상〃 李庚燮△편집〃 金聯均 MBC ESS스포츠 △국장 직무대리 석형하△부국장 이정천△제작1팀장 이석재△제작2〃 신현우△제작3〃 이상인 MBC플러스 △광고사업본부장 정문주△채널마케팅팀장 문경민△광고전략〃 남현우△광고1〃 이동연△광고2〃 김정현△광고3〃 이준표 성균관대 △기획조정처장 장시영△교무〃 박승철△법과대학장 최봉철△자연과학부장 박종윤 하나은행 ◇부장 △대기업추진부 오규환△주택기금부 최원실△퇴직연금부 추재호 ◇팀장△외환업무센터 권순목△준법지원팀 신원경△SEP팀(세일즈역량강화) 이경일△개인여신관리팀 정종수 ◇지점장△구미공단 권기범△노원역 김재흥△수원서문 김진우△우방타운 노익재△서빙고 민경백△반포중앙 배기웅△구로 송승영△동대구 유병길△동래 이범승△성서 이석수△일산대화 이종령△중앙기업센터 이종혁△방학동 이혜림△칠곡 조성현△남산동 조영현△번3동 허종태 ◇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삼성센터 권태균△파주 김대하△양산 김영찬△의정부 류승선△부산기업금융센터 민병권△트윈타워 백제욱 ◇기업금융전담역(RM)△경수중기업금융본부 강대형△대전기업금융센터 김학영△대기업금융1본부 전주용 하나대투증권 ◇선임 (본부장)△경영관리본부 洪銀基△동부지역〃 尹甲九 ◇전보 (부서장)△인력지원팀 崔相起△대신동지점 吳泰植 ◇승진 (부서장)△자산운용1팀장 閔東煥△〃2팀장 金志翰△대구광장지점장 金時福△창원지 점장 朴炯穆 하나IB증권 ◇선임 (상무)△리스크관리 李秉燦△기업금융 朴商鎬 대한생명 ◇승진 (부장)△채널기획팀 南廣鉉△채널기획팀 朴虎鎭△영업지원팀 白種國△언더라이팅센터 孫哲秀△법인1사업부 朴益秀△경영기획팀 金紀南△〃관리팀 鄭龍鎬△국제업무팀 金命出△〃 李海俊△소매금융사업부 金在祥△연구조정실 具渡敎△〃 崔翔旭△감사팀 金南中△의정부지원단 柳然貴△구리〃 朴相彬△강남리더스〃 金成洙△강서〃 金相道△수원〃 李慶根△평택〃 任悳鍾△청주〃 金相萬△김해〃 李英建△포항〃 趙相濟 한화증권 ◇승진 <부장>△광화문지점 李鉉洙△예산〃 李錫基△송파〃 金鍾國△평택〃 沈 勇△영천〃 姜鶴壽△분당〃 李尙穆△김제〃 鄭萬鍾△IT기획팀 黃然澤△채권영업1팀 金根泳△주식운용팀 芮圭昌△재무관리팀 鄭明鎬△SF팀 韓鍾奭 <차장> △신갈지점 崔秀煥△광화문〃 柳太香△순천〃 林良煥△부산동래〃 李精仁△동대문〃 金亨烈△강남〃 李東錫△영주〃 朴相植△중계〃 任泰誠△잠실트리지움〃 朱炳仁△대구〃 張星一△마산브랜치 李信旭△채권전략팀 宋智元△법인금융1팀 張玹碩△상하이사무소 崔榮眞△리스크관리팀 李相勳△재무관리팀 金承模△채권영업2팀 南在鎬 메리츠증권 ◇승진 (이사)△기업금융1팀 金炫中△법인영업2팀 尹相敦△상품기획팀 金克洙△영업부 宋永球△광화문지점 文弼福△경주〃 金正雨△영동〃 金相澈 (본사부장)△홍보실 宋致昊△파생상품운용팀 鄭又吉△채권영업팀 金尙基△법인영업1팀 崔宰榮.柳貴錫△전산센터 韓禎恩 申洪燮△금융공학팀 崔康龍△기업금융1팀 申喜植△법인영업2팀 吳昶錫 (지점부장)△수원지점 趙成冠△부산중앙〃 金性東△압구정〃 趙進熙△제주〃 田宰坤△경주〃 安東彦△동대문〃 朱碩勳 ◇선임 (상무)△자산운용사업본부장 李庚煥 (이사)△리스크관리본부장 許成茂△지점2지역〃 鄭勢撤△지점3지역〃 丁海德 ◇전보△감사실장 尹鐘영△금융상품영업팀장 金容石△영업지원〃 韓聖元△마케팅〃 梁光永△신채널사업〃 崔仁燁△재무관리〃 崔在星△준법감시인 겸 컴플라이언스〃 金碩柱△반포지점장 朴在昱△불광〃 郭鐘烈△강서〃 陳炳鉉△동대문〃 朱碩勳△대구〃 趙日林 굿모닝신한증권 ◇선임△런던법인장 朴皓永 미래에셋생명 ◇실장△감사실 이사 鄭祥永 ◇지점장△오션지점 李成洙△직할AM〃 金東健△중앙TFC〃 崔相默 ◇금융프라자장△금융프라자 선릉점 楊炳千△〃 일산점 吉裁完△〃 홍대입구점 權世福 ◇팀장△준법감시팀 河會川△CS추진팀 李承雨△변액보험U/W팀 林鶴修△교육기획팀 崔樹珠 ◇영업팀장△강서영업팀 全勇寬 ◇ALP센터장△강서ALP센터 徐柱錫△대구〃 尹龍基△서울〃 徐貴榮△호남〃 朴天壽 ◇지급센터장△본점지급센터 金起德 롯데손해보험△영업총괄 임원 林炳喜△영업지원본부장 林應澤 일간건설신문 △사장 김도훈
  • [이춘성의 건강칼럼] 의사단체 ‘사이비 의료’ 척결 나서야

    [이춘성의 건강칼럼] 의사단체 ‘사이비 의료’ 척결 나서야

    요즘 신문을 펼치면 병·의원, 한의원 광고가 넘쳐난다. 의료광고는 과대·허위광고를 막기 위해 사전 심사과정을 거치게 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정성, 객관성을 잃고 치료법의 장점을 위주로 광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도권 내 의료기관의 광고도 이럴진대 각종 난치병을 신통하게 고친다는 비의료인들의 광고는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온 몸에 퍼진 암을 감쪽같이 고친다는 광고, 유명 인사를 동원한 당뇨병 완치 세미나, 불치의 암을 치유한 환자 사례 발표회 등 광고의 형태도 기발하고 다양하다. 이런 종류의 광고는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국민들에게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건강한 사람들은 허위·과장광고에 눈길을 주지 않아 그 부작용을 잘 모른다. 하지만 불치병, 난치병으로 심신이 지친 환자나 가족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런 사이비 치료에 의존하게 된다. 질병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쥐꼬리만큼 남아 있는 치료비를 탕진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어떻게 하면 사이비 광고의 피해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을까. 정부나 유관 기관이 그 역할을 하기에는 광고 기법이 너무 교묘하고, 분야도 다양해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지금과 같이 아무런 대책없이 방치하기에는 부작용이 너무 크고, 폐해가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가장 바람직한 방안은 전문가들의 모임인 관련 학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암 치료를 표방하는 불법 의료행위에 대해서는 내과학회나 종양학회가 나서고, 당뇨병의 사이비 치료 광고에 대해서는 내분비학회가 의견을 적극 개진하는 방식이다. 이 학회들은 모두 ‘대한의학회’ 산하의 학술 단체로, 설립 목적이 학술 활동이다. 하지만 사회가 복잡해지고 의학이 전문화되면서 학회의 역할을 학술 활동에만 국한할 수 없게 됐다. 사회적인 역할(social role)도 해야 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일부 의사들은 학회의 사회적인 역할에 거부감을 표시하기도 한다. 환자 보는 일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외면하거나 공연한 일에 나서지 말자며 숨는 이도 있다. 하지만 교묘한 사이비 의료행위에 대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올바른 판단을 해 주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누구를 믿고 의지할 것인가. 전문가들의 모임인 학회가 국민 건강을 위하여 적극 나서야 할 때이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초고층 화재예방 관련 법 제정”

    “초고층 화재예방 관련 법 제정”

    이르면 올해 안에 층별 대피장소 등 피난공간 확보를 의무화한 ‘초고층 건축물 화재저감대책에 대한 법률’(가칭)이 제정된다. 또 숭례문 및 정부중앙청사 화재사고 등을 계기로 관련 공무원들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정책실명제’가 도입되고, 관련 자료는 영구 보존될 전망이다. 최성룡 소방방재청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00층 이상 초고층 건물 건립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안전관리는 열악하다.”면서 “다 짓고 고치는 것보다 건물을 지을 때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짓는 게 중요한 만큼 관련 법률을 올해 안에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천 송도 인천타워(151층 610m), 서울 상암(130층 580m),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112층 522m) 등 초고층 건물이 줄줄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초고층 건물은 비상계단이나 베란다 형태의 대피층 등 피난공간을 설치해야 하는 규정이 없고, 창문도 없어 화재 발생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현행 고가사다리차는 16층 이상 건물에는 활용할 수 없는 한계도 있다. 최 청장은 “이미 학계에서 검토가 끝나고, 관련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법률에는 초고층 건물 화재에 대비한 전문소방대 신설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책사후관리시스템을 강화해 각종 사고 발생 및 처리 과정에서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린다는 계획이다. 최 청장은 “지금까지 사고가 터지면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일회성 조사로 끝나거나, 관계부처간 협력도 흐지부지돼 책임지는 공무원이 없었다.”면서 “앞으로 대형사고가 나면 사고 시점부터 ‘정책실명제’를 도입해 관계부처의 협조 사항이나 정책 위반 등 세부 내용을 인사기록카드처럼 정리해 영구 보존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정책 입안 과정에 누가 참여했고, 어느 기관이 비협조적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책임을 지울 수 있다는 것. 최 청장은 “영구 보존을 위해 정부문서 보존규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면 개정할 것”이라면서 “숭례문·정부중앙청사 화재사고에 우선적으로 소급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방공무원에 대한 인력 재배치 등 조직개편에도 착수했다. 최 청장은 “현장 인력이 부족한 만큼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유사시 필요 인력이 사고 현장에 출동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겠다.”면서 “제2단계 정부 조직개편 작업과 맞물려 이같은 인력 재배치가 다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방소방인력 충원특별법’(가칭)도 제정해 한시적으로 운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현재 전국 3만여 소방인력의 3분의2는 3교대가 아닌 2교대로 근무하는 등 현장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소방인력 충원은 각 시·도에서 이뤄져 예산 배정 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또 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조기 안전교육을 의무화하기 위한 ‘안전문화진흥법’(가칭)도 제정할 계획이다. 장세훈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신경림 누항나들이] 문화예술 지원에 네편 내편 있어서야

    [신경림 누항나들이] 문화예술 지원에 네편 내편 있어서야

    “화폭에 등장시킨 모든 사람이 수령님을 우러러 보는 것으로 하여야 하며, 군중을 수령님의 영상 뒤에 비치하여야 합니다.” 지난가을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한 미술의 산실인 만수대 창작사 벽에서 본 김정일 위원장의 훈시다. 그림에 대한 가이드라인이겠지만 주체 예술의 본질을 한마디로 요약하고 있다. 그때 나는 가령 내가 이 체제 아래 살고 있더라도 시를 쓸 수 있을까 자문해 보았다. 그리고 나는 내가 그런 체제 아래 살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새삼 안도했다. 적어도 나는 누구를 우러러 보며 시를 쓰지 않아도 되고, 내 시의 내용을 누구 영상 뒤에 비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 우리는 어떠한 내용의 글을 써도 용납이 되며 어떠한 형식의 그림을 그려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다양성이야말로 우리 체제가 가진 미덕이요, 북한의 예술에 대하여 우리 예술의 우월성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일 터이다. 물론 우리에게도 지금처럼 자유롭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지 못한 세월이 있었다. 군사독재 하에서 많은 작가들이 정부를 비판하거나 현실의 모순을 들추다가 감옥에 가고 직장에서 쫓겨났으며, 책은 출판이 금지되었다. 물론 정부는 이러한 예술을 철저하게 지원 대상에서 배제했다. 민주화와 더불어 이런 성격의 것까지도 폭넓게 수용됨으로써 다양성이 회복되면서 우리 예술은 한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 이에 비하여 북한의 예술은 무엇무엇은 안 된다는 네거티브 규제에 머무르지 않고 무엇무엇만이 된다는 포지티브 규제로 발전하면서 더욱 경직되기에 이른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한데 최근 우리 체제의 미덕이요, 예술의 우월성을 상징하는 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여당권 일각에서 일어나고 있는, 참여정부 때 임명된 문화부 산하 기관장들에 대한 퇴진 압력이 그것이다. 정권이 바뀌었으니 코드 인사들은 임기에 관계없이 물러나라는 것인데, 가령 이를 문화예술 창작 지원을 주업무로 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한정해서 말한다면, 정권이 바뀌었으니 특정 경향의 문화예술에는 지원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협박의 신호탄으로 읽히는 대목이 없지 않다. 과장하면 앞으로의 문화예술은 이러해야 한다는 포지티브적 주문일 수도 있다. ‘코드 인사’라는 딱지도 그렇다. 내가 알기로 위원장은 진보적 성격의 화가로 분류되지만 규정에 따라 공모에 응하고 추천위원회에서 배수로 추천받아 장관의 임명을 받은 전문가이다. 문예진흥원에서 순수 민간단체인 문화예술위원회로 바뀌면서, 각 분야의 전문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위원들의 자문을 받으며 운영되는 위원회가 편파적으로 운영될 수 없는 제도적 장치도 가지고 있다. 더구나 위원장은 임기를 법적으로 보장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명을 거론하며 모욕적으로 끌어내리려는 데는 새로운 코드 인사를 통하여 입맛에 맞는 문화예술을 선택적으로 지원하는 구시대적 예술환경으로 되돌리려는 음모마저 도사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지는 터다. 북한에 대하여 우리 문화예술이 왜 우월한가를 망각하는 행태라고밖에 볼 수 없다. 다행히 새정부에 양식 있는 각료가 있어 이석연 법제처장은 “헌법 정신에 입각한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문화기관장 등의 사퇴 압박에 비판적 의견을 내놓았다. 일부 경박한 지도급 인사가 불쑥 꺼내놓았던 영어 몰입교육을 과감히 철회했듯 이 문제도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 문화예술 지원에 내 편 네 편이 없을 때 그 지원이 진정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임기를 보장받고 있는 문화기관장을 쫓아내려는 발상은 이 점에 대한 믿음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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