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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놓칠 수 없는 공연 빅3

    연말 놓칠 수 없는 공연 빅3

    12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공연계는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에겐 아직 놓칠 수 없는 공연이 있다. ●섬세한 바로크 음악,조르디 사발 스페인 출신 고(古)음악계 거장 조르디 사발이 르 콩세르 데 나시옹과 함께 내한한다.2003년에 이은 네 번째 공연이다. 바로크 시대 악기 ‘비올라 다 감바’로 고음악을 알려온 사발은 1974년 아내인 소프라노 몽세라 피구에라스와 ‘에스페리옹 20’이라는 고음악 연주단체를 만들었고,1987년에는 고음악 성가단 ‘라 카펠라 레알 드 카탈루냐’를 결성했다. 르 콩세르 데 나시옹은 사발이 1989년 설립한 연주단체로 옛 음악을 당시의 연주법으로 들려주는 원전악기 오케스트라.사발은 바로크 음악가 이야기를 다룬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1991년)의 음악을 이 오케스트라와 연주했다.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23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 내년 탄생 350주년을 맞는 퍼셀의 ‘요정의 여왕’ 모음곡,서거 250주년을 맞는 헨델의 ‘수상음악’,‘왕궁의 불꽃놀이’,‘콘체르토 그로소’ 등을 연주한다.(02)586-2722. ●젊은 혈기와 열정의 연주,랑랑 사발이 차분하고 섬세한 고음악이라면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은 활기하고 화려하다.올해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피아노를 연주해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랑랑은 21일 오후 5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22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3번,슈만의 환상곡,리스트가 편곡한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이졸데의 사랑의 죽음’,‘헝가리안 랩소디’ 등을 연주한다.2부에서 랑랑은 젊은 피아니스트답게 여느 독주회와는 다른 화려한 퍼포먼스도 선사할 계획이다. 최근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 자서전 ‘피아노로 세상을 춤추게 하는 랑랑’을 출간한 ‘폭풍우처럼 열정적인 연주자’를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이다.(02)541-6235 .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마에스트로,두다멜 베네수엘라의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차세대 마에스트로 구스타보 두다멜의 첫 내한공연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레너드 번스타인의 고전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중 ‘심포닉 댄스’와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을 들려준다.1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는 모리스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와 남미 작곡가 카스테야노스의 ‘파카이리구아의 성스러운 십자가’,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베네수엘라의 저소득층 예술교육 시스템인 ‘엘 시스테마’에서 재능을 키운 두다멜은 “차이콥스키,말러,모차르트,브람스 안에 라틴 정신을 담겨 있다.”면서 “모든 공연마다 음악을 원초적으로 느끼고 마법과 같은 순간을 경험하도록 하고 싶다.”고 말한다.그의 공연이 기대되는 이유이다.1577-526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지식경제시대,인재가 ‘열쇠’다

    지식경제시대,인재가 ‘열쇠’다

    60년대 마케팅 전쟁,80년대 기술경쟁을 지나 세계는 지금 ‘인재전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변화에 맞게 시스템과 전략을 바꿔 나가는 인재가 있느냐가 기업의 실적과 가치를 좌우하는 바로미터가 된 것.14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SBS 스페셜-신화가 된 인재’편에서는 인재경영을 중시한 세계적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집중 조명한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탄생한 ‘태양의 서커스’는 라스베이거스,도쿄 등에 상설 공연장을 두고 전세계 순회공연을 하며 연간 1조원의 수입을 거둬들인다.후진국의 오락거리로 전락했던 서커스가 금세기 최고의 공연문화로 되살아난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태양의 서커스’ 창업자인 기 랄리베르테 개인의 경제 가치를 11억달러(약 1조 1000억원)로 매기기도 했다.반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곡예사 인구와 가장 뛰어난 서커스 기술력을 보유했지만,중국의 서커스단은 저가 여행상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제작진은 “‘태양의 서커스’가 중국과 달리 죽어가는 산업을 되살릴 수 있었던 비결은 세계화와 인재 채용”이라며 “랄리베르테를 비롯한 6명의 창업 멤버들은 서커스의 판타지를 구현할 수 있는 인재를 구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섰고,체조에서부터 발레,뮤지컬까지 모든 장르를 섭렵했다.”고 설명한다. 산업화 시대의 상징인 미국 GE가 지식경제시대에도 망하거나 뒤처지지 않은 이유 역시 인재교육 덕분이다.최고 교육기관이자 전세계 CEO를 길러내는 크로톤빌 등 GE에서 연간 쏟아붓는 교육비용은 1조원에 육박한다. 1948년 창단해 60년간 명성을 이어온 서울시향은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연수입 1억원에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는 오케스트라였다.그러나 20 05년 예술 감독으로 지휘자 정명훈,경영 총책임자로 이팔성(현 우리금융회장) 대표가 임명되면서 서울시향은 지지부진한 실적과 결별했다.경영과 오케스트라 운영이 각각 분리되어 전문화되고,전세계 오케스트라 인재들에게 초청장을 보내는 오디션으로 오케스트라의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인재영입에 ‘ 올인’한 뒤 서울시향은 관객 수 10배,연 수입은 30억원에 달하게 됐다. 제작진은 “고학력,지식경제의 시대에 성실하게 일한 기업들이 왜 망하며,살아남는 기업은 어떤 곳인지 알아보고 인재들을 앞세운 세계적 기업들의 경쟁 현장을 생생히 담겠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08 교통문화 발전대회] 국무총리 표창

    ●(주)무궁화 고속관광(대표 장규협) 매월 소속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한 교통 법규 준수,준법 운행 교육 등을 철저히 지켜왔다.직원들에게는 강도 높은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해 안전 의식을 생활화하는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또 외부 전문가를 초청한 안전문화 강좌 등으로 서비스 향상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에 모범을 보여왔다.승객들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에도 적극 나섰다. ●(주)양양 콜택시(대표 방영자) 지난 2004년부터 5년간 무려 4회에 걸쳐 교통안전우수업체로 선정됐다.서비스우수업체로도 2회나 선정될 정도로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에 공헌했다.뿐만 아니라 안정된 노사관계로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했고 양질의 운전자 고용,철저한 사고 원인 분석 등을 통해 재발방지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사)청주상당경찰서 모범운전자회 상당지회(지회장 신인휴) 교통혼잡지역에서 교통소통 및 교통안전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전개해왔다.특히 등교시간 스쿨존 등에서의 교통안전을 위한 활동은 학생들의 사고예방에 큰 보탬이 됐다.아울러 전국체육대회,소년체전,문화행사 등 지역 행사의 원활한 진행에 필요한 교통안전 지원과 효도관광 등으로 지역민들의 신뢰를 쌓아왔다. ●김익조(50·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 과장) 상황통제반장으로 항공기 이탈사고에 신속한 대처로 인명 피해 최소화에 기여해왔다.제주공항 구내도로를 전국 공항중 최초로 도로교통법을 적용 받는 준용도로로 공고해 공항내 인명사고 예방에 주력했다.경항공기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최초로 실시해 문제점 개선,엔진 시운전장 운영계획 등을 수립했다. ●(사)해병대전우회 부산광역시 연합회(회장 강덕출) 2008년 현재 3000여명의 회원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역단위 교통봉사 활동을 펼쳐왔다.평소 시가 전체를 권역별로 나눠 자체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하며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있다.특히 아시안게임,월드컵 등 국가단위 행사 때에는 교통질서 계도 활동 등을 솔선수범해 지역 교통문화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주)당진여객(대표 윤수일) 교통안전 및 사고 예방에 적극 노력해 2년 연속 교통안전 우수업체로 선정됐다.교통사고줄이기 운동에 적극 앞장서면서 교통사고의 원인분석과 대책 등 정확한 사고 분석으로 재발 방지에 기여해왔다.또 교통·거리 질서 정기 캠페인과 모범종사원 포상 등 직원들의 안전교육에도 남다른 관심을 쏟았다. ●안흥영(54·경기도 수원시 도로교통과 주사) 그린파킹마을 조성(14개동 5개 마을 55가구),공영주차장 조성(39개소 605면),버스공영차고지 건설(4개 권역),내집주차장 갖기 사업(614개소 867면),거주자 우선주차제 등 교통환경개선에 앞장서왔다.또 어린이보호 개선사업(92개교),교통약자 교통캠페인 및 교육(46회 5100명) 등 교통취약계층에도 남다른 관심을 쏟았다. ●고봉중(46·손해보험협회 부장) 협회 공익사업부 책임자로 창의적이고 체계적인 업무 개발로 교통안전 관련 법·제도 개선(교통시설특별회계법 존치기간 연장 추진)을 적극 추진했다.교통사고 제로화 사업 추진,교통사고 취약지점 제보 및 개선 건의,선진외국 교통정책 조사 및 개선 등을 통해 사고감소에 기여한 공이 인정됐다. ●전형균(51·전국택시공제조합 강원지부 부지부장) 2001년 국도 7호선 중앙분리대 설치 건의 및 택시 주간 전조등 켜기 운동을 펼쳤다.조합원 순회 간담회 개최,택시 무사고 100일 운동,사고감소 테스크 포스팀 운영,운전자 안전운전 교육 실시 등을 통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 줄이기에 기여한 공이 크다. ●이대식(56·(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대전시지부장) 교통 혼잡지역의 원활한 차량 소통에 28년간 헌신했다.혼잡 교차로 차량소통 계도횟수만 3360회에 이른다.어린이 교통안전 교육(140회)과 음주운전 안하기 캠페인,소년소녀가장 및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행사,교통방송 통신원 활동 등을 통해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남다른 기여를 했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본부장 김재흡) 체계적인 교통안전관리로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해왔다.사고 다발지점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 2004년 대비 2007년 교통사고를 6.5%나 감소시켰다.‘R(Road)클린운동’ 등 교통안전 계몽활동을 적극 추진해 운전자 안전의식 계도와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획기적인 공헌을 했다. ●울산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표 백승찬) 어머니 안전지도자 양성교육을 통해 8년간 1650명의 어머니 교통안전 명예교사를 배출했다.17만여명의 어린이에게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고 학교주변 사고예방을 위해 1만여개의 안전조끼를 보급했다.아빠·엄마와 함께하는 안전 캠프 개최 및 각종 교통안전캠페인 활동 등 안전생활 실천운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현택(49·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 전북지부장) 교통사고예방 활동 전개,화물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고속도로 휴게소 및 화물알선소 등에서의 캠페인,운전자 면담,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안전운전 강조 등의 사고예방 활동에 공이 크다.2005년 대인사고율 9.9%에서 2008년 8.4%까지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사고예방 교육 강사로도 활동해왔다.
  • [2008 교통문화 발전대회] 대통령 표창

    ●권치연(49·전국모범연합회 화성지회장) 11년간 선진교통문화 확립을 위해 840여회의 교통보조근무,199회의 교통안전캠페인 등에 참여해왔다.또 112회에 이르는 각종 기념일 행사와 설·추석 및 휴가철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한 특별교통근무도 34회에 이른다.특히 장애인 봉사활동 및 모금 행사 등에 참여하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는 등 교통문화발전에 솔선수범했다. ●(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북 김천지회(지회장 유재문) 등하굣길 학교주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전국체전 때에는 교통통제 및 주차안내에 솔선수범했을 뿐 아니라 지역 교통사고 예방 활동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1992년부터 무의탁노인 효도관광,고아원생 관광(116명),소년·소녀가장 돕기(71명),학원폭력 예방 등 불우이웃 및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도 실천해 왔다. ●㈜아성고속(대표 최억만) 철저한 차량점검을 통한 대중교통의 안전운행 정착에 공헌했다.특히 운행 전 모든 차량에 대한 꼼꼼한 정비를 생활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아울러 교통사고에 대한 원인분석과 함께 토론회 등을 통한 사고예방에도 공로를 인정받았다.교통·거리질서 정기캠페인과 연간 12명에 이르는 모범종사원 포상 등으로 선진 노사화합문화 정착에도 기여했다. ●㈜청자운수(대표 유경국) 2008년 교통안전 우수업체에 선정될 정도로 평소에 교통안전교육에 철저한 기업으로 꼽혔다.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내실 있는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해 안전의식 고취에 앞장서 왔다.연간 3회 이상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안전문화 강좌를 열었고 매월 정기적인 직업윤리 교육을 실시해 종사자로 하여금 철저한 봉사정신을 함양토록 해왔다.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의식 향상에도 역할을 다했다. ●김정자(50·경남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사무총장) 안전생활 실천 운동을 11년 넘게 솔선수범해왔다.경남 안실련의 초대 어머니교통안전지도회장으로서 교통안전 교육,감시단 활동,재난안전네트워크 결성 등에 전념해왔다.교통법규 위반차량 신고,위험도로 개선 건의뿐만 아니라 창원,마산,김해 등지에서 교통공원,어린이 안전교육 체험학습장 교육을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에 특히 많은 공헌을 했다. ●한국도로공사 경남지역본부(본부장 장호기) 최근 5년간 교통사고 38%를 줄여 사고비용 141억원을 절감했다.고속도로 이용자,화물차량운전자,청소년 등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한 대상만 10만명이 넘는다.사고 잦은 지점,터널지역 등에 첨단·과학화된 교통안전시설 설치로 사고예방에 공로가 인정됐다.과적차량 단속(전국 1위) 등 교통기본질서 확립에도 기여했다.교통안전 계몽운동과 함께 운전자 안전의식 고취에도 힘을 보탰다. ●정천용(54·한국교통장애인협회 인천시지부장) 1992년부터 16년간을 교통안전봉사 및 교통안전 계몽과 홍보에 헌신해 왔다.또 교통사고예방에 헌신적으로 투신했으며 교통문화예술제,교통사고 뺑소니 추방운동 등 각종 교통안전 캠페인과 세미나를 직접 개최했다.무엇보다 교통사고 줄이기 전국 순회 캠페인 등 교통사고 예방에 혼신의 힘을 쏟아 왔다.지역교통 문화 발전과 안전생활실천 운동에 기여해왔다.
  • 광교, 경기남부 핵심상권 된다

    광교, 경기남부 핵심상권 된다

     총사업비 2조 4000억원 규모의 경기 수원광교신도시 파워센터(에콘힐·조감도)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경기도시공사는 28일 수원 이비스 호텔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서종욱 산업은행-대우건설 컨소시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교신도시 파워센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7월 산업은행·대우건설 컨소시엄을 파워센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내년 2월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2010년 착공,2014년 완공 예정이다. ●상업·문화·주거 복합단지  ‘에코+아이콘+힐’의 합성어인 ‘에콘힐(ECONHILL)’로 이름 지어진 파워센터는 광교신도시내 원천호수 주변에 연면적 70만㎡(부지면적 11만 7000여㎡) 규모로 조성된다.완공되면 수도권 남부의 최고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고 56층 높이의 주상복합 빌딩 5개동과 30층 높이의 일반 업무용 빌딩,백화점,전시장,미술관 등이 들어서는 등 주거·문화·상업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주거시설은 모든 가구가 호수와 공원을 바라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 2012년 분양 예정이다.  설계는 네덜란드의 세계적 건축가 그룹인 MVRDV의 대표건축가 위니 마스가 맡았다.수원 화성을 모티브로 직접 설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화성 봉수대를 형상화한 언덕 마루형 건물마다 ‘스타일 힐’,‘패션 힐’,‘멀티 힐’ 등 7개 힐스 파노라마로 연계했다.또 건물 최상부에는 젊은 예술가의 무대로 활용되는 아트스테이지와 문화전망대,여성들을 위한 전문 문화 공간인 아트라운지,어린이 문화체험 공간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핵심 문화시설로 ‘성곡미술관’과 ‘가나아트센터’ 등이 입주하며,백화점 운영 등은 현대백화점과 한토씨앤씨가 맡는다. 경기도는 에콘힐 건설이 어려운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큰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유발 효과 3700억원 예상  에콘힐로 인해 발생하는 생산유발 효과는 3700억원(건설 유발효과 2675억원,운영 유발효과 1024억원),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080억원,고용 유발효과는 5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간접세 유발효과 170억원,소득 유발효과 1053억원,수입 유발효과 173억원 등도 기대된다.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협상 체결은 금융위기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성사된 프로젝트여서 의미가 크다.”며 “에콘힐을 수도권 남부의 랜드마크이자 주거와 문화·상업시설이 어우러지는 명품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인적자원개발(HRD) 페스티벌’ 지상중계

    ‘인적자원개발(HRD) 페스티벌’ 지상중계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적합한 인적자원개발(HRD)에 관한 최신 전략과 동향,국제적 시각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민관협력 인적자원개발 페스티벌’이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27일 개막됐다.중앙공무원교육원 등이 공동주최하고 서울신문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8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학술행사로,개막식엔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HRD 관련 최신 이론과 성공사례 등이 소개되고,HRD 전문가와 연구자,정부·기업 관계자들의 교류마당이 마련됐다.2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페스티벌 현장을 지상중계한다. ■ 공직사회 지속 발전하려면  공직사회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정민 연세대 국제학 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한 세계경쟁력 지수에서 정부효율성 부문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의 고위공무원 육성제도에서 해법을 찾았다.  이 교수는 ‘메뚜기식’ 단기 인사가 아닌 전문성을 길러 주는 인사시스템 개선과 함께 우수한 인재를 공직사회에 영입하기 위해 개방형 임용체계와 안정적인 보수,엄격한 평가와 지속적인 재교육이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앞으로는 공무원이라도 최소한 한 가지 전문 분야를 갖고 있어야 하며 그 전문성은 최소 2~3년은 준비해야 길러진다.”면서 “싱가포르처럼 대사 5년 이상,능력이 좋은 사무관도 8년 이상 근무 등 고급 두뇌를 특화시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많은 수험생들이 매달리는 행정·외무고시 대신 싱가포르의 ‘인력풀’제도나 국비장학생 제도와 같이 중·고등학교 때부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입학금을 지원하거나 해외유학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공직사회로 유도하는 방안을 추천했다.  이 교수는 또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최고 대우와 함께 24시간 객관적인 평가시스템이 수시로 작동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이희수 중앙대 글로벌 인적자원개발(HRD)대학원장은 지속가능한 공직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무의식,순응적,계몽적 HRD에서 벗어나 내부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적 의식을 지닌 공무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공기관 e-HRD 성공 사례  공공기관 분야에서는 ‘교육포털’이라 불리는 이른바 ‘e-HRD(온라인 인적자원개발시스템)’가 기관의 경쟁력을 높이는 키워드로 떠올랐다. 특히 대한주택공사와 서울대병원은 e-HRD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기관으로 꼽혔다.  e-HRD는 사내교육 통합 환경을 제공해 개개인이 쌓은 지식을 한 포털로 모아 경영 프로세스와 통합해 활용하는 인재육성 시스템의 한 방법이다.서울대병원은 올해 병원 가운데 처음 도입했고,주택공사는 2006년부터 활용하고 있다.  박지택 한화S&C팀장은 ‘역량기반 e-HRD시스템 구축사례’란 강의에서 “서울대 병원은 단순히 사이버강의나 실적만 관리하는 교육포털을 구축한 게 아니라 ‘온라인 카페커뮤니티(COP)’나 네이버 지식검색처럼 현장에서 발생한 지식을 등록해서 나름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가는 ‘지식관리시스템(KMS)’을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간호직,의사직 등 단순한 직업별 구분이 아니라 간호직은 간호업무·접수업무,의사직의 경우 성형외과·흉부외과 등으로 세분화시켜 서울대 병원만의 경영지식의 노하우나 치료 방법 등을 쌓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주택공사의 경우 “단순히 교육담당자가 교육과정을 전달하는데 그치는 인터넷 교육강의를 넘어 개인의 역량을 진단하고 평가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승진과 결제,회계 분야의 통합결제시스템을 구축해 4년차 직원 한 사람의 몫을 거뜬히 해내는 수준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글로벌기업 시스코의 인재개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은 최대한 직원의 역량을 끌어 올려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인재개발을 하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인터넷 네트워킹 분야의 1위 기업인 시스코는 네트워크 회사인 만큼 한 차원 높은 ‘맞춤형 웹 환경’으로 직원이 자발적으로 경력과 경험,교육 등을 찾아서 교육받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이용성 시스코 상무는 “미래의 창조적 인재는 한 가지만 잘해선 안 된다.”면서 “네트워크 환경에 노출돼 있는 만큼 통신수단을 전문화시켜 자기 것으로 만들고 다양한 글로벌 친구는 물론 적시적소에 모든 걸 배울 수 있는 광범위한 지식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시스코 유니버시티’라는 가상의 경력개발장을 만들어 관리자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는 거기에 필요한 서적,이수해야 할 교육과목,정보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이 상무는 “이렇게 탤런트풀(인재집단)이 생기면 경영자 측면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골라내 그에 맞는 사업 환경에서 잘 활용할 수 있다.”면서 “직원의 창조적 개발에 대한 회사의 투자가 장기적으로 회사에도 도움이 되고 전문가그룹으로서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런 창조적 인재 육성 방침으로 시스코는 지난해 매출 60조원에 포천지가 꼽은 세계 100대 기업 중 1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재계 서열 3위인 SK그룹은 ‘인간위주’ 경영을 기치로 구성원의 의욕을 이끌어 내고 있다.특히 ‘SUPEX(슈퍼 엑설런트)리더’라는 방침을 세워 빈틈없은 일처리 등 최고 재능 확보를 위해 철저한 성과위주 보상을 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대한민국 안전대상’ 시상식

    한국안전인증원(이사장 강신철)은 20일 안전문화 확산에 노력한 27개 기업 및 개인, 단체를 ‘제7회 대한민국안전대상’ 수상자로 선정해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정부중앙청사 별관 2층에서 열린다. 주요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대통령상 ▲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 ◇국무총리상 ▲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자력본부▲한국남부발전 부산복합화력본부 ◇행정안전부장관상 ▲동양제철화학 군산공장▲SK에너지 대구물류센터▲한화갤러리아 수원점▲한국전력공사 제천전력관리처▲금호리조트 충무마리나▲신세계백화점 인천점▲삼성테스코 홈플러스센텀시티점▲삼성건설 세미콘파크 2차 현장▲이명주(한국남동발전㈜ 무주양수발전처)▲고인국(제주시통장협의회)▲대전시 서부소방서 의용소방대 ◇소방방재청장상 ▲롯데햄 김천공장▲샘표식품 영동공장▲SK텔레콤 중부마케팅본부▲현대백화점 동구점▲㈜한화
  • “지방의원들 견문 넓혀야” 김태수 성북의회 복지위원장

    “지방의원들 견문 넓혀야” 김태수 성북의회 복지위원장

    “지방의원들도 지역을 돌보는 틈틈이 견문을 넓혀 왜곡된 한·일관계의 상징인 독도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김태수(44) 성북구의회 운영복지위원장은 19일 울릉군의회의 방문에 대해 배경을 설명하면서 “울릉군의원들은 독도수호결의대회에 동참해준 데 감사해하며 공단 설립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고 말했다. 마침 성북구 도시관리공단은 최고의 공단으로 정평이 난 상태. 김 위원장은 “성북구는 이미 선진도시의 최고 자치구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벤치마킹을 하려는 지방에 구정과 의정활동의 노하우를 전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금연 조례, 절주 조례 등도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방의원 유급화 이후 의원들이 더 젊어지고, 전문화된 점은 결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발전을 이루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시론] 중국의 과학기술대국 전략 엿보기/박상철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시론] 중국의 과학기술대국 전략 엿보기/박상철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전세계가 금융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다수의 경제적 약소국가들은 벌써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 금융을 신청하고 있으며,11년 전 IMF로부터 경제주권을 잃은 경험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는 더욱 커다란 충격과 불안을 안겨 주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생각한다. 금융위기가 실물경기에 전이되면서 경기하강기에는 필연적으로 경제, 산업 및 과학기술분야에 취약한 국가들이 가장 크고 폭넓은 타격이 예상된다. 이러한 세계적 위기 속에서도 전화위복의 기회를 살려서 국가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시키려는 시도가 신흥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서 관찰되고 있다. 그것도 약 2조 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만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기술을 첨단산업에 접목시켜 국가경쟁력의 기초를 확고하게 하는 전략인 것이다.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 베이징 칭화대학교가 설립한 투스파크 (TusPark)에서 아시아과학단지협회가 주관하고 유네스코, 중국칭화대학, 세계과학단지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Science Park:IASP)가 후원하는 제12차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하였다. 우선 1994년에 설립하여 올해까지 14년 만에 세계적인 과학단지로 발전한 투스파크는 세계 굴지의 IT기업인 아이비엠(IBM),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등이 입주하고 있으며 400여개의 첨단기업이 활동하고 있는 중국의 첨단산업의 미래를 보여 주는 곳이다. 그렇다면 투스파크는 어떻게 최단시간 내에 중국을 대표하는 첨단과학단지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투스파크는 칭화대학이 소유주로 있으나, 투스파크사라는 사유기업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어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선진적 경영기법을 이식하고 있다. 이는 유교문화권인 동북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실시되고 있는 체제이다. 동북아 국가가 전통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정부주도의 소유와 경영을 동시에 운영하는 비효율 및 비전문성을 과감하게 벗어 던지고 서구의 선진 경영체제를 신속하게 도입한 것이 짧은 시간 내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한 것이라 판단된다. 이외에도 칭화대학이라는 중국 최고대학에서 우수한 인력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급속한 성장에 일조하였으며,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의 중요성으로 인하여 세계적인 글로벌기업의 연구소 유치를 가능하게 하였다. 이러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 투스파크의 지속적 발전은 가능하다고 판단되며 이로 인한 우리나라의 혁신클러스터 및 테크노파크의 기능은 상대적 비교우위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따르리라 판단된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혁신클러스터 및 테크노파크의 발전방향 및 전문화를 재고하여야 하며 경쟁력 강화에 전략적 접근을 시도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이 두 양대 산맥의 과학기술단지의 관계는 상호 경쟁과 협력관계를 지향하고 있으며, 국가의 과학기술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튼튼한 기초과학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 두 과학기술단지를 기초로 상업화 기술에 전념한다면 우리나라와 기술격차를 최단시간 내에 단축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리라 판단된다. 이러한 중국의 변화 및 전략을 이해하고 우리나라의 발전방향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하여야 할 때이며, 우리의 고질적 문제가 무엇인지 스스로 자문할 때이다. 박상철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 해외 엔지니어링업체 인수 딜레마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를 인수하겠습니다.”대우건설, 현대건설,GS건설 등 해외건설에서 내로라하는 업체들은 한결같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진국 엔지니어링 업체 인수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건설업체 가운데 해외에서 엔지니어링 업체를 인수한 곳은 없다. 인수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정작 인수를 하지 못하는 것은 다름아닌 규모의 경제 때문이다. 플랜트 공사는 기본(베이직)설계와 실시설계로 구분된다. 기본설계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실시설계가 이뤄진다. 이 가운데 베이직 설계능력은 외국의 유명 엔지니어링 회사들이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 선진국 업체들은 이 기본설계 사용료를 받거나 아니면 이를 바탕으로 공사를 따낸 뒤 한국 업체에 시공을 맡기는 경우가 많다. 한국 건설업체는 이 가운데 베이직 설계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한국 업체들은 선진국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라이센스를 사 입찰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마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게 싫다면 엔지니어링 회사를 통째로 사면 되지만 회사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일감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남는다. 한국 건설업체들이 해외 엔지니어링 회사 인수를 망설이는 이유다. 안승규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은 “엔지니어링 회사의 인수 필요성은 있지만 지속적인 일감 확보가 안되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없다.”면서 “엔지니어링 회사 인수 전까지는 상황에 따라 라이센스를 사서 공사를 수주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민형 박사는 “해외에서 엔지니어링 회사를 인수하려면 적잖은 비용도 들어가고, 또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면서 “무턱대고 엔지니어링 회사 인수에 나서기보다는 업체 특성에 맞도록 전문화된 엔지니어링 능력을 갖추는 게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오바마 당선 이후 전망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오바마 당선 이후 전망

    미국 역사상 첫 흑인대통령이자 진보와 변화를 내세운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어떤 대내외적인 변화를 가져올까.5일 서울신문 회의실에서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소장과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의 긴급 대담을 통해 의미와 향후 변화 전망, 우리에게 미칠 영향 등을 짚어봤다. 1 승리는 무엇을 의미하나 사회: 미국 역사상 첫 흑인대통령이 탄생했다. 오바마의 승리는 무엇을 의미하나. 남성욱 소장:에이미 추아(Amy Chua)라는 예일대학의 중국계 미국인 교수는 지난해 내놓은 ‘제국의 미래’라는 책에서 강대국의 흥망성쇠를 분석하면서 미국이 나아갈 점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핵심은 ‘관용의 폭이 좁아지면 결국 제국은 역동성과 생동감을 잃으면서 망해갔다.’는 거다. 그러면서 관용 속에 미국의 이민사회를 이룩한 제국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버락 오바마 후보자를 주목했다. 오바마는 변화와 실용, 가치 등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 8년간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전에 따른 손실, 대외정책 실패, 금융위기 등으로 지도력에 문제가 생기면서 변화를 추구하는 미국 사회의 바람과 가치들이 모여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변화를 가져왔다. 오바마가 백인들의 거부감을 극복하고 관용을 현실정치에서 구현했다는 측면에서 이질적인 이민사회를 바탕으로 커 온 미국의 미래와 관용을 바탕으로 하는 ‘제국’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다. 채욱 원장:금융대란이란 위기상황 속에서 차별받아오던 흑인 중에서 이를 해결할 인물이 나왔다. 금융위기가 만든 대통령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백인위주 정치·경제 권력구조의 변화가 일어나는 계기다. 보수 이념에서 진보적인 이념이 주류자리를 차지하고 정책적으로도 그러한 측면이 상당히 수용될 것이다. 2 변화가 예상되는 정책은 사회: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 남 소장:미국 국민들이 변화를 추구한 것은 지난 8년간 공화당 정부의 정책이 혐오 수준까지 간 탓이다. 어느 대선보다 압도적인 승리라는 결과는 이런 요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임을 의미한다. 우선 ‘미국부터 챙기자.’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전달될 것이다. 미국부터 챙긴다는 의미는 금융위기의 극복이 우선적인 과제고, 대외정책에서 추락한 미국의 위상 회복의 움직임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보호무역주의의 강화로 연결될 수도 있다. 금융 메커니즘 실패를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국내 경제정책이나 사회문제에 대해 부시 행정부보다는 더 비중을 둘 것이다. 채 원장:세제개혁을 통해 기업이나 고소득층에 유리했던 경제정책에서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대외통상에 있어서 자유무역의 추진보다는 노동과 환경을 중시하는 ‘공정무역의 정책´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가 자유무역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과도한 자유무역이 가져올 수 있는 미국 내 여러 제조업의 일자리 상실이나 서비스업의 저임금 일자리 감소 등을 막아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정무역’을 하겠다는 건데 보호주의적 무역정책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오바마가 무역대표부(USTR)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것도 외국과의 무역협정이나 불공정한 무역에 대해 보다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통상마찰 여지가 늘었다고 할 수 있다. 사회: 오바마는 김정일과 직접 대화를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북·미관계가 급진전되고 오바마 임기 내 정상회담과 수교 등 관계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겠나. 남 소장: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 현재 오바마 캠프의 외교분야 인물들은 북핵 문제에는 강경한 입장이지만 관계개선이나 교류협력 등에선 유연한 태도다. 내년 1~2월 뉴욕 채널을 통해 양측이 조율에 나설 것이다. 고든 플레이크 등 민주당 계열 인물들은 북한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강하게 오바마에게 주문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큰 틀의 합의가 되면 차관보급 인사가 1~2월 취임과 동시에 평양에 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측이 핵 검증 등 미국 요구에 성의를 보이면 미국 차관급의 상반기 방문, 하반기 국무장관 방문도 예상된다. 국무장관 회담에서 정면돌파가 이뤄지면 내년 또는 후년쯤 오바마 대통령의 평양 방문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문제는 김정일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상황에서 신속하고 큰 결정을 내릴 수 있느냐는 것이다. 내년 1년 역시 북·미관계, 남북관계에서 격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사회:민주당 정권이 북한에 대해 보다 우호적인 정책을 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남 소장: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개입주의를 표방했다. 개입은 처음에 설득이다. 당근이 들어간다. 그렇지만 설득과 당근에서 해결하지 못하면 채찍이 들어가고 처벌이 가해진다. 그게 민주당 대외정책의 핵심이다. 역대로 전쟁은 민주당 집권 당시 더 많이 일어났다.7대3의 비율이다. 오바마가 직접 대화를 주장함으로써 순진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그건 문제해결 의지가 강하고 그만큼 역설적으로 북한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외교분야의 백전노장인 부통령 당선자 조지프 바이든에 주목하고 있다. 오바마의 보좌관 프랭크 자누지가 동북아 팀장을 맡아서 크리스토퍼 힐을 대신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널드 그레그, 매들린 올브라이트 등 클린턴 외교라인이 재등장해 새로운 클린턴팀이라고 불릴 정도다. 사회:클린턴정부는 핵 폐기한 북한을 용인했다기보다는 핵 중단의 북한을 받아들였다. 그런 측면에서 오바마 정부도 그런 식으로 타협하지 않겠나. 핵폐기가 아니라 있는 상태에서 동결하는 선에서 북한의 존재를 인정해주고 정상회담을 하고 국교수립을 준비할 가능성은 없나. 남 소장: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대외행태를 볼 때 협상기술이 능란하고 협상이 전문화돼 있어서 미국으로서는 골치아픈 상대다. 리비아는 체제 보장 약속을 받고 핵을 포기했고. 우크라이나는 넌 루거 프로그램에 의해 16억달러를 받고 핵을 포기했다. 북한은 이 둘을 합쳐 경제보상+체제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 만들어진 10개의 핵무기의 처리,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묵인 여부,2~3년 걸리는 핵폐기 과정 속에서 언제 오바마가 평양에 갈지 등. 또 오바마가 핵폐기 촉진과정에 평양을 방문할 지 혹은 폐기가 절반 이상 이뤄진 시점에 갈지, 미 정부 입장에서 난제지만 오바마 외교팀이 진보적이란 점에서 내년 상반기 중 고위급 인사의 방문은 가능하다고 본다. 3 북핵해법 전망은 사회:북·미관계의 변화는 경제적으로는 어떤 영향을 줄까. 클린턴 행정부 때인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때 대부분의 경수로 건설 비용을 한국이 짊어졌다. 또 유사한 합의가 이뤄지면 경제적 부담을 한국이 뒤집어써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지. 채 원장: 6자회담의 활용과 상호 포괄협력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자는 게 오바마의 방침이고 그럴 때 남북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경제적으로 투자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을 외국기업들이 중국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오바마의 방북이 실현되면 한반도 긴장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부담도 6회담 틀 안에서 지면 된다. 6자회담과 오바마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4 통상마찰 해결책은 사회:이명박 정부는 미국과 포괄적 동맹을 강조하는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 TA) 변수도 있고 북한문제 변수도 있다. 부시정부와 맺은 한·미동맹의 내용과 오바마-이명박 대통령이 그릴 내용이 달라지지 않을까. 남 소장:오바마측 사람들의 외교책자를 읽으면 직접 외교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6자보다는 양자로 풀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우리 정부 실무자들이 가서 외교안보 라인과 정책에 대해 대미외교정책 조율, 튜닝을 하는 것이 늦어도 2월까지 이뤄져야 한다. 특히 정상외교는 불가피하고 시급하다.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가 3~4월까지는 이뤄져야 한다. 정상끼리 총론을 얘기하고 각론에 있어서 FTA., 군사동맹 문제 등을 풀어가는 방식이 돼야 한다.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북핵 문제라는 큰 현안을 놔두고 한·미 정상이 조기에 만나야 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북핵문제에 대한 논의를 갖고 가야 한다. 오바마 측에서 한국과 자동차 문제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FTA 비준은 난관 중 하나다. 사회:금융위기로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한 보완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오바마는 어떤 방향으로 보완해 나갈 것으로 보나. 남 소장:오바마는 금융위기가 부시행정부의 무절제한 규제완화에서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천명해왔다. 미국 연방은행의 관리, 감독기능이 강화되고 금융규제가 강화될 것을 의미한다. 또 고용, 노동시장과 환경의 중요성을 주장해왔다. 고용확대와 고용안정을 위한 국내투자를 확대하고 최저임금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오바마는 자동차분야 등 FTA은 잘못됐으며 개정돼야 한다고 공언해 왔다.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남 소장:지난해 미국은 한국에 미국산 자동차를 8000대 팔았는데 우리는 66만대를 미국에 수출했다. 최저물량수입 보장 등의 요구도 나오고 있다. 한·미동맹이 군사정치동맹을 넘어서 경제동맹으로 가는 데 FTA는 필수적이다. 자동차 요구에 대한 항목을 세부적으로 검토해서 미국 자동차노조의 불만을 무마시키면서 비준을 이끌어내는 전략적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 채 원장: 오바마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 및 추가 협의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오바마의 당선이 매케인 당선보다 한·미 FTA 비준에 유리하다. 정부와 타협을 보면 의회 다수석을 차지하게 된 집권 여당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도 더 쉽기 때문이다. 남 소장의 지적대로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를 다 통과시키고 오바마와의 협상에 전념해야 한다. 내년으로 넘어가면 미국은 그 와중에 재협상 요구하는 등 복잡한 게임이 된다. 막후 협의를 통해 미측이 재협상 요구 수준을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올해 FTA가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엔 정치적으로 더 큰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이다. 5 새 무역질서 추진하나 사회: 금융위기를 계기로 오바마가 새 국제무역질서를 추진할 가능성은 있나. 채 원장: 금융위기가 미국에서 촉발됐고 미국 위상도 저하됐지만 미국을 대체할 국가는 없다. 브레튼우즈 시스템을 대체할 대안은 당분간 등장하진 않을 것이다. 달러 위주의 체제는 변함 없을 것이다. 대안 화폐로 기대되던 유로화도 타격을 입었고 중국도 통제 및 시스템의 결함이 있다. 오바마는 금융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체제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관리감독 기능 강화는 앞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기능 수행에도 영향을 줄 거다. 남 소장:오바마는 변화라는 가치 아래서 지금까지 금융정책이 가진 자, 고소득자의 한탕주의를 부추긴 측면에 대해서 자본주의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 일정부분 정부의 개입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울 것이다. 이번 위기가 미국발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 진원지가 월가다. 통화체제를 건드리기보다는 자신들의 도덕적 해이, 금융기관의 관리감독 등 내부금융질서를 규제단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월가 고소득자들이 혜택을 보고 피해는 일반 서민들에게 돌아간 상황에서 중산층 이하의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오바마로서는 금융계에 도덕적 자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6 한미 경제관계는 사회:우리의 대일·대미 무역량을 더해야 한·중 무역량의 규모와 비슷하다. 이런 상황에서 오바마시대의 한·미 경제관계는 어떤 의미를 갖나. 채 원장:중국경제가 아무리 급격한 경착륙을 안 한다지만 이제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 대략 8% 이하로 갈 것이다. 우리의 대중국 수출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내년부터 그렇게 갈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만 의존할 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도 한·미 FTA와 미국시장은 의미를 갖는다. 오바마는 대체에너지 개발과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 녹색성장을 약속했다. 이명박대통령도 같은 비전을 갖고, 같은 경제성장 목표를 갖고 있어 서로 기술교류를 하고 투자를 확대할 여지가 많다. 사회:이번 선거는 미국 풀뿌리 민주주의의 부활이란 평가도 받는다. 역대 최고대의 투표율, 젊은이와 소외계층의 참여 등 기대와 참여가 넘쳐나는 선거였다. 남 소장: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월가 및 고소득층의 도덕적 나태 속에 오바마의 변화에 대한 주장이 대중의 정치적 무관심 깨웠고, 미국의 30~40% 달하는 비 백인·앵글로색슨 계층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미국이라는 사회가 새로운 길에 들어서는, 새로운 가치를 향해 가는 대열에 서게 했다. 유색·소수인종들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주장함으로써 미국 사회의 역동성과 변화를 점쳐볼 수 있게 됐다. 또 워싱턴의 정책이 높은 소득을 가진 화이트 앵글로색슨보다는 평균적인 미국인의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 같다. 더불어 한국을 포함해 아시안 아메리칸이 좀더 과거보다는 정치적 입지가 상향됨으로써 주류 사회에 진입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채 원장:낙태 권리 인정과 여성인권 주장, 가난한 자 등 보다 마이너리티들에 대한 많은 정책적 배려가 예상된다. 미국사회의 여러가지 편견들도 줄어들 것이다. 사회: 변화를 강조한 오바마 시대를 어떻게 맞아야 하나. 남 소장: 젊은 리더인 탓에 예측이 쉽지 않다. 한국의 대미정책도 탄력적으로 가야 한다. 종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새시대, 새로운 변화와 함께 가는 인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채 원장:통상 분야가 자칫하면 어려워질 가능성 있다. 규제완화도 필요하지만, 한·미 FTA를 꼭 성사시키지 않으면 수월하게 풀어나가기 어려울 거다. 한·미 FTA를 성사시키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사회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정리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독자의 소리] 운전중 DMB시청 음주운전과 같다

    이동멀티미디어(DMB) 방송이 일반화되면서 최근에는 차량 내에 DMB와 DVD를 설치해 운전 중에 시청하는 운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스포츠 경기나 재미있는 쇼프로를 보다 보면 전방 주시 등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운전 원칙을 순간적으로 잊어버린다. 도로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운전 중 DMB 시청은 휴대전화 통화보다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해마다 20만건 이상 발생하는 교통사고 가운데 절반 정도는 주의력 저하 등 운전자의 감각 오류에 기인한다고 했다. 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운전 중 DMB 시청은 사실상 음주운전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운전 중 TV를 보더라도 이를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 그러나 운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이라는 것에는 다른 이유가 없다. 바른 운전습관이 곧 자신과 타인의 행복을 담보하듯 운전 중에는 DMB 시청을 자제하는 바른 습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Let’s Go]‘리컴번트 바이크’ 여행

    [Let’s Go]‘리컴번트 바이크’ 여행

    그를 만난 것은 충북 영동의 포도밭 주변도로였다. 국내 유명 보험회사에서 근무하는 45세의 평범한 직장인 배진일 부장. 하지만 그의 옆에 있던 ‘탈 것´은 평범과는 거리가 멀었다.‘리컴번트 바이크´(Recumbent Bike)란 이름의 누워서 타는 자전거란다.‘두 바퀴 위에 앉아서 탄다.´는 통념을 깬 모양새의 자전거로 그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나라땅을 종단하는 중이었다. 자전거의 종류가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는 요즘 배 부장처럼 적은 운동량으로 장거리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리컴번트 바이크가 인기다. 초보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고, 운동량에 견줘 크게 힘이 들지 않아 동호인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누워서 자전거를 탄다고? 리컴번트 바이크는 말 그대로 누워서 타는 자전거다. 앞, 뒤 휠 베이스(바퀴의 축) 간 길이에 따라 쇼트 휠베이스와 콤팩트 휠베이스, 그리고 롱 휠베이스 등 세 종류로 나뉜다. 리컴번트 바이크 수입회사인 소호통상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의 동호인들이 선택하는 것은 쇼트 휠베이스다. 다리의 길이가 서구인들보다 상대적으로 짧아 쇼트 휠베이스가 편리하기 때문이다. 쇼트 휠베이스는 앞바퀴보다 뒷바퀴가 크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자세가 낮아져 바람의 저항을 덜 받고 달릴 수 있다. 바퀴가 세 개인 ‘트라이크’도 출시되어 있다. 주행안전성이 뛰어나고 디자인도 톡톡 튀는 까닭에 일부 동호인들이 선호하고 있다. 리컴번트 바이크의 가격대는 100만원부터 1000만원까지 다양하다. ‘독한 마음’ 먹지 않고는 쉽사리 살 엄두가 나지 않는 수준.“하지만 일단 ‘저지르고 나면’ 가격대비 만족도가 뛰어나다.”고 배 부장은 강조했다. 그가 가진 기종은 쇼트 휠베이스로 가격은 160만원 정도다. 자동차로 치자면 엔트리급이다. ●일반자전거보다 오래타 장거리 여행에 적합 리컴번트 바이크의 특징은 세 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첫째는 누워서 타기 때문에 상당히 편하다는 것이다. 일반 자전거를 오래 타다 보면 자연히 허리가 앞으로 숙여진다. 당연히 몸을 세우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힘이 들어가게 된다. 또 체중이 안장과 핸들에 집중돼 엉덩이와 손목이 아프고, 몸을 숙인 채 장시간 전방을 주시하기 때문에 목에도 통증이 온다. 하지만 뒤로 누워 있는 자세에서는 등과 배가 평평해지고 심폐의 확장이 쉬워져 폐활량이 늘어나게 된다. 페달을 돌릴 때도 앞, 뒤 방향으로 다리를 뻗고 굽히기 때문에 위 아래로 돌리는 것보다 훨씬 힘이 적게 든다. 단시간 내에는 큰 차이가 나지 않겠지만,1~2시간 이상이라면 확실히 일반 자전거에 비해 편안함이 도드라진다. 게다가 허리를 지탱하기 위해 필요한 힘을 전부 페달을 밟는 데 쏟을 수 있기 때문에, 힘 전달이 매우 효율적이다. 배 부장은 “처음 리컴번트를 탈 때는 페달에 체중을 싣지 못하기 때문에 허벅지에 부담이 많이 간다. 특히 오르막길에서는 더욱 힘들다.” 면서 “변속장치를 적절히 이용하고 다리의 근력이 붙게 되면 일반 자전거보다 훨씬 수월하게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프레임의 형태가 일반 자전거보다 낮아 큰 하중을 비교적 쉽게 견딘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전거 여기저기에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고, 이는 장거리 투어에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셋째는 유선형 디자인으로 일반 자전거에 비해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2002년 캐나다의 샘 휘팅햄은 자전거 전체를 유선형 덮개로 씌운 리컴번트 바이크 ‘바르나 디아블로’호를 타고 시속 81마일(130㎞)로 달려 동력을 사용하지 않고 인간의 근육으로 낼 수 있는 최고속도를 기록했다. 일반인들의 경우 오르막길에서는 시속 15㎞, 내리막길에서는 45㎞, 평지에서는 25㎞ 정도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보자도 쉽게 배워 곧바로 장거리 주행 기능적인 면 외에 일반 자전거는 앞만 보고 달려야 하지만 리컴번트는 하늘을 보면서 달릴 수 있다는 것도 큰 차이다. 배 부장은 이에 대해 “일반 자전거를 탈 때는 나도 모르게 은근히 속도경쟁을 하곤 했다.”며 “순발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앞만 보고 달리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와 구름, 그리고 하늘을 보고 달리다 보면 한결 마음이 자유롭고 여유로워진다.”고 표현했다. 초보자가 일반 자전거로 하루 100㎞ 정도 주행하려면 보통 6개월 정도는 연습 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리컴번트 바이크는 초보자도 곧바로 장거리 주행을 할 수 있다. 배우기도 어렵지 않은 편이다. 처음 누워서 중심을 잡는 게 어려울 뿐, 일반 자전거를 탈 줄 아는 사람이라면 1시간 정도면 능숙하게 조작할 수 있다. 가장 쉽게 리컴번트 바이크와 만나는 방법은 인터넷 동호회에 가입하는 것. 소호통상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에서 활동하는 리컴번트 바이크 동호인은 2000여명 정도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리컴번트 산책’(cafe.naver.com//recumbent )과 ‘벤트라이더’(cafe.daum.net//bikee )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서 부산까지 사흘만에 도착 배 부장은 스스로의 표현처럼 ‘자신과 치열한 대화’를 나누며 총 사흘간의 여정 끝에 ‘비교적 성한’ 몸으로 부산에 도착했다. 그는 이번 자전거 여행을 통해 무엇을 얻었을까. “하루 종일 뜨거운 태양을 안고 달린 뒤 경북 김천의 숙소에서 샤워를 하려고 옷을 벗었는데, 가슴에 뚜렷이 새겨진 글자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해보니, 티셔츠의 글자부분을 빼고는 햇빛이 옷을 뚫고 살이 그을려 글자만 선명하게 남았던 거지요. 그 글자가 ‘TREASURE’ 였습니다. 우연이었겠지만, 이번 여행이 내 가슴에 보물을 남겨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보석과 같은 내나라 안 풍경들, 힘든 여정중에 도움을 주었던 지역 주민들, 수많은 고통의 기억들, 그리고 먼 곳까지 마중을 나온 가족들이 그 보물이었다는 뜻 아닐까. 글 사진 영동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중증장애인 가정폭력에 더 노출

    중증장애인 가정폭력에 더 노출

    남성 장애인이 여성 장애인보다, 정신 장애인이 신체 장애인보다 가정폭력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07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9세 이상 성인 장애인의 8.5%가 가정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장애인에 대한 가정폭력 발생 비율은 12.1%로 전체 평균을 넘은 반면, 경증 장애인은 7.6%로 평균보다 낮아 장애 정도가 중증으로 갈수록 가정폭력에 더 많이 시달린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남성 장애인(9.1%)이 여성 장애인(7.5%)보다, 장애유형별로는 정신 장애인(31.3%)이 신체 장애인(20.6%)보다 가정폭력을 당하는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20.0%),30대(18.2%),40대(10.3%),50∼64세(8.0%),65세 이상(4.9%) 등의 순으로 나타나 연령이 낮을수록 가정폭력 피해율이 높았다. 또 폭력유형별로는 언어폭력 6.5%, 경제적 폭력 3.3%, 정신적 폭력 1.4%, 성적 폭력 1.1% 등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의 가해자는 배우자가 56.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형제 17.1%, 어머니 9.8%, 자녀 7.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장애인들이 가정에서 폭력을 당할 때 대처 방식은 ‘함께 폭력을 행사한다.’는 응답이 55%를 차지했으며,‘폭력이 끝날 때까지 참는다.’,‘무조건 피한다.’는 등의 응답도 적지 않았다. 보건사회연구원 김성희 부연구위원은 “장애인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와 인식 개선, 전문화된 장애인 보호시설의 설치, 장애인 전문 통합상담소 설치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수분탈출 막고 따뜻함 지키고… 가을철 보습·보온 제품 인기

    수분탈출 막고 따뜻함 지키고… 가을철 보습·보온 제품 인기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면서 가을 마케팅이 달아오르고 있다. 건조주의보 발동에 따라 보습과 보온을 주제로 한 소형가전, 화장품 등이 인기다. 레깅스 판매도 늘고 있다.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수분을 보충해 주고 건조함을 막아주는 가습기, 안면스팀기 등 관련 제품 매출에 ‘훈풍’이 불고 있다. ●가습·안면스팀기 매출 ‘훈풍´ 테크노마트는 이달 들어 8일까지 가습기 판매량이 전달 같은 기간보다 7배가량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500㎖짜리 생수병을 그대로 쓸 수 있는 2만∼3만원대의 저렴한 미니 가습기는 여성 직장인들에게 반응이 좋다는 설명이다. 니코 WU-694P, 신일 SUH-777H 등 모두 3만원대. 웰빙 바람을 타고 살균 기능을 강화한 가습기 제품도 많다. 리홈은 항균 가습기 LUH-900M을 출시했다. 물을 분무하기 직전에 세균을 없애주는 UV 살균 기능과 은나노 이온수지 항균필터 등으로 항균 및 살균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설명이다.6.5ℓ 용량으로 최대 15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14만 9000원. 리빙엔의 ‘물방울 가습기’는 초극세동 섬유필터로 살균 효과를 극대화한 제품이라고 강조한다. 청결이 요구되는 가습기 특성을 감안해 물통이나 본체 등을 쉽게 청소할 수 있도록 내부 구조를 단순화한 게 장점이란 설명이다.9만 8000원. 웅진쿠첸의 MHS-E5839F 제품은 전기분해 살균방식을 강조한다. 가격은 16만원대. 얼굴에 수분을 보충해 주는 안면스팀기는 테크노마트에서 같은 기간 판매량이 3배 이상 늘었다. 안면 스팀기는 한방 좌욕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성진헬먼트 SJH-419 제품은 9만원선, 동보전자 DB-6600 제품은 4만 5000원선이다. ●화장품 수분보호 기능 강화 화장품 업계에도 보습 성분을 강화한 가을 신제품 출시가 잇따른다. 어린이를 겨냥한 제품이 많다. 아모레퍼시픽은 “가을이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는 유아 아토피를 겨냥해 보습력을 강화한 아토피 전문화장품 ‘에스투라 아토베리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크림(100㎖), 로션(200㎖), 클렌저(200㎖) 등이 각각 2만∼5만원선이다. 유한킴벌리도 4∼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보습 스킨케어 ‘그린핑거 마이키즈’를 출시했다. 로션(260㎖), 샴푸(320㎖) 등 제품이 있으며, 각각 1만∼2만원대다. 성인 여성을 겨냥한 제품이 가장 많다. 애경의 홈에스테틱 브랜드인 ‘황금희 에스테틱하우스’는 가을·겨울 스킨케어인 ‘퀵리프팅 프로그램’을 신제품으로 출시하고 CJ홈쇼핑을 통해 판매 중이다. 피부 보습과 영양을 강화한 제품으로 기초부터 영양까지 총 6종의 제품이 모두 12만 8000원이다. 약국전용 화장품 브랜드인 비쉬는 오는 14일 수분 강화 라인인 ‘아쿠알리아 떼르말 마뜨’(50㎖ 3만 5000원)와 ‘아쿠알리아 떼르말 아이’(15㎖ 3만 6000원)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온천수를 이용해 보습 효과를 한층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코리아나는 손의 건조함과 주름을 겨냥한 ‘코리아나 핸드 리커버리 트리트먼트’를 출시했다. 보리지씨 오일, 비타민E, 석류 추출물 등이 들어 있다는 설명이다.100㎖ 2만 8000원이다. ●발목 감싸는 레깅스 찬바람 막아줘 가을 바람과 함께 레깅스 매출도 쑥쑥 오르면서 가을 신제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남영L&F의 비비안 브랜드에 따르면 이 브랜드의 지난 9월 레깅스 판매량은 1만 1000족으로 전년 동기(2700족)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업계는 2006년부터 시작된 레깅스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한 가을 신제품으로 9부 레깅스를 내세우고 있다. 비비안 스타킹 사업부 조영아 과장은 “9부 레깅스는 길이가 다리 전체를 감싸지만 발목 아랫부분이 없기 때문에 적당한 보온성을 지니고 있어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계절에 적당하다.”면서 “가을이지만 낮 기온이 높아 다리가 약간 비칠 정도로 얇은 반투명 소재의 레깅스가 좋다.”고 말했다. 비비안은 기본 스타일의 9부 레깅스를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마이크로 원사에 천연 소재인 쑥을 가공해 항균방취 기능을 강화한 것은 물론 복부를 효과적으로 눌러주는 기능도 있다. 와인, 재색, 네이비, 블랙 4개 색상이 있다. 가격은 2만 5000원. 일본 수입브랜드인 투체는 반투명 소재와 불투명 소재의 두 가지 9부 레깅스를 출시했다. 연두, 인디언핑크, 와인 등 색상이 있다. 가격은 2만 5000원이다. 이탈리아 수입 스타킹인 막스마라는 무늬가 없는 9부 길이 레깅스(2만 5000원), 캘빈클라인도 9부 길이의 레깅스를 2만 8000원에 내놓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책꽂이]

    ●정권별 재벌정책과 그에 대한 평가(문인철 등 지음, 한국학술정보 펴냄) 역대 정권별로 재벌정책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공정거래법 개정사를 중심으로 짚었다. 대규모기업집단 제도, 업종전문화 제도, 지주회사 제도 등 9가지 주요 재벌정책을 집중적으로 살폈다.1만 8000원.●근대유럽의 인쇄미디어 혁명(엘리자베스 아이젠슈타인 지음, 전영표 옮김,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르네상스, 종교개혁, 근대과학의 부흥에 인쇄혁명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 과정과 결과를 추적했다.2만 9000원.●우리들의 소풍(김홍성 지음, 효형출판 펴냄) 히말라야, 티베트, 라다크 등지를 떠돌며 여행기를 썼던 저자가 네팔 카트만두에 정착해 2002년부터 밥집을 운영하며 겪은 훈훈한 사연들.1만원.●리더를 위한 미술 창의력 발전소(이주헌 지음, 랜덤하우스 펴냄) 피카소에서 백남준까지 미술사를 풍미한 작가들의 작품 탄생 배경에는 어떤 창조정신이 숨겨져 있는지 살폈다. 창의력의 본질을 파악하고, 창의력을 고향시키는 방법도 귀띔.1만 5000원.●으능나무와의 대화(민병산 등 지음, 선 펴냄) 1988년 타계한 문필가 민병산의 20주기 추모 문집. 고인의 유작 수필을 비롯해 신경림, 구중서 등 생전에 그와 교분이 깊었던 이들이 추모글을 모았다.1만원.●논, 밥 한 그릇의 시원(始原)(최수연 지음, 마고북스 펴냄) 삶의 근원을 ‘논’이라고 정의한 저자가 논의 서정과 문화적 의미를 두루 담았다. 담담한 시선으로 논의 사계를 카메라로 포착했다.1만 5000원.●한국사 여걸열전(황원갑 지음, 바움 펴냄) 국조 단군왕검의 어머니인 웅녀부터 고구려의 국모 유화부인, 최초의 여장군 연수영, 원나라 기황후, 조선의 여성 성리학자 임윤지당 등 역사 속 여걸 27명의 이야기.2만 3000원.●죽음의 탄생(실비아 쇼프 지음, 임영은 옮김, 말글빛냄 펴냄) 유럽을 비롯해 중국, 토고, 이라크, 뉴질랜드, 칠레 등 지구촌 곳곳의 죽음과 관련한 설화와 신화 57편을 엮었다.1만 2000원.●기적의 자연치유(티모시 브랜틀리 지음, 박경민 옮김, 전나무숲 펴냄) 저자는 미국의 자연의학자.20여년 동안 수천명의 환자를 치료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1만 3500원.
  • 한·인도네시아 다문화 어린이 캠프

    한국-인도네시아 친선협회(회장 윤해중 전 인도네시아 대사)와 한국방정환재단은 오는 4,5일 서울 중구 소재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인도네시아계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 80여명을 대상으로 ‘한·인도네시아 다문화(가정) 어린이 캠프’를 개최한다. 이 캠프는 여러 나라 다문화 가정 어린이의 혼합 행사가 아닌, 단일 국가 관련 전문 문화캠프로 외교통상부, 국제교류재단 등 정부 기관이 공식 지원하는 최초의 행사이다.
  • [Best CEO 열전] (6) 박찬법 금호아시아나그룹 항공부문 부회장

    [Best CEO 열전] (6) 박찬법 금호아시아나그룹 항공부문 부회장

    “부드러우면서도 원칙에 반하는 일에는 털끝만치도 타협할 줄 모르는 합리적 카리스마가 넘치는 최고경영자(CEO)” 박찬법 금호아시아나그룹 항공부문 부회장에 대한 재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박 부회장은 국내 제2민항인 아시아나항공 출범 2년 뒤인 1990년 아시아나에 ‘탑승’했다. 영업담당 임원으로 시작, 글로벌항공사 CEO에 오른 항공 전문 경영인이다. 그는 화학·건설·항공부문으로 구성된 그룹 주력사업의 한 축을 떠받치고 있다. 재계에서는 언변이 뛰어난 CEO로도 잘 알려졌다. 그와 말문을 트면 서너 시간은 금방 지나간다. 최근 집무실에서 시작한 인터뷰도 점심식사, 교육장까지 동행하면서 4시간동안 이어졌다. ●영업으로 다진 항공 전문 CEO 세간에서 궁금해하는 것부터 물었다. 오너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박 부회장은 “난 (전남)영광 촌놈이다. 선대 회장이나 지금 회장과는 친인척 관계나 학연이 전혀 닿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1969년 ㈜금호에 입사해 아프리카·중동·미국·홍콩 등 해외무역 영업 현장을 주로 누볐다. 아시아나항공에서도 10년 이상 영업 최일선을 챙겼다. 직장생활의 절반은 해외영업 현장에서 보냈다. 그래서 그룹에서 ‘최고의 영업통’으로 통한다. 월급쟁이로서 성공한 장수 CEO의 비결을 묻자,“성공 CEO로 평가받는 것은 부담스럽다.”며 “윗사람이 시키는 일, 조직이 나에게 부여한 일 하기에 바빴을 뿐”이라고 말한다.‘시키는 일만 해서 성공할 수 있느냐.’는 반문에,“자신에게 주어진 ‘듀티(duty·의무)’를 다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며 “조직에서 주어진 의무를 다하는 것이 샐러리맨으로 성공하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가장 보람을 느꼈던 일로는 2003년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인 ‘스타 얼라이언스’ 회원사 가입을 꼽았다. 스타 얼라이언스 가입으로 짧은 기간에 국제선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글로벌 항공사로 비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전 세계 내로라하는 항공편을 자주 이용해봤지만 서비스나 안전성에서 실력을 견줄 만한 항공사는 두세 곳에 불과하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외환위기 구조조정 없이 지나 신생 항공사여서 힘들었던 시련도 많았다. 설립 초기 경쟁 항공사의 견제, 외환위기, 미국 9·11테러, 최근의 고유가 파동 등 숱한 어려움을 겪었고 그 때마다 박 부회장의 결단이 필요했다. 박 부회장은 “외환위기가 닥쳤을 때는 글로벌 항공사로 진입하기 위해 순항(順航)비행 고도에 막 올라설 단계였다.”며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지 못했더라면 글로벌 항공 비행을 접어야 했을지도 모른다.”고 회고했다. 당시 부사장이었던 그는 박삼구 사장(현 그룹 회장)과 함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 고통을 함께 나눈 8000여명 임직원과 변치않고 사랑해준 고객이 오늘날 아시아나항공 발전 원동력이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외환위기 때 겪은 혹독한 시련은 이후 웬만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약(藥)이 됐다. 최근 4년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항공사에 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이란 상은 휩쓸었다. 외환위기를 거울삼아 항공유와 외화에 대해 헤지(Hedge·위험회피)를 해뒀던 것이 최근 고유가·고환율 위기를 견뎌낸 버팀목이 됐다. 그의 경영 수완은 사장으로 재직하던 2005년 조종사 파업 때 더욱 빛났다. 여행객이 밀리는 7∼8월 두달 동안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장기간 조종사 파업이 발생했다. 회사는 엄청난 손실을 입었고, 국민 일상생활과 국가 경제에도 불편과 피해를 줬다. 무엇보다 항공안전을 책임질 조종사와 항공사간 앙금이 쌓이는 것이 걱정됐다. 조기해결을 위해 타협을 시도하라는 안팎의 압력도 거세졌다. 하지만 박 부회장은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복리후생·근무여건 개선 등은 사측이 부담을 지더라도 타협할 수 있지만 인사·경영참여 등 경영권 본질을 침해하는 요구는 받아줄 수 없다.”는 원칙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그의 합리적인 설득 끝에 조종사들은 조종간을 다시 잡았다. 재계는 당시 박 부회장의 합리적인 카리스마가 노조를 감동시켰다고 평가했다. 노사관계에 대한 소신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인재가 재산, 사원 교육 신봉자 그는 강의하는 CEO로 통한다. 신입사원부터 임원 교육까지 빼놓지 않는다. 특히 열정을 퍼붓는 강의는 항공 부문 모든 직급 3년차 대상 특강이다. 지금까지 85차례,4000여명이 그의 강의를 들었다. 인터뷰 당일 실시한 강의는 경력직으로 들어온 승무원을 대상으로 했다. 주제는 ‘인생의 변곡점(Turnning Point)’으로 새로운 직장을 찾은 직원들에게 딱 어울리는 내용이었다. 그는 “젊은이들은 전문화되고 다양한 재능은 있지만 용기·불굴의 의지는 부족한 것 같다.”며 “변치 않는 마음 자세를 갖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충고했다. 글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불법시위 참가자 손배·민사제재

    불법시위 참가자 손배·민사제재

    정부가 25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7차 회의에서 밝힌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핵심은 법질서 확립을 통해 국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날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법질서 수준을 유지했다면 1991년부터 10년간 매년 연평균 GDP 1%포인트 정도의 추가 경제 성장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법질서 확립을 통한 사회적 신뢰 증대와 투자 활성화 기반 구축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부는 이 같은 청사진의 실현을 위해 사회지도층 비리 근절, 집회·시위문화 선진화, 선진 노사관계 정립, 인터넷 법질서 확립, 생활질서 기반 조성 등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매머드급 사정태풍 신호탄? 법무부는 공직자와 사회지도층의 부정부패를 차단해 법질서 분야에서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검찰을 비롯해 경찰·국세청·금융감독원 등이 동원되는 합동수사 태스크포스(TF) 운영도 이같은 복안에 따른 것이라고 법무부는 밝혔다. 한 관계자는 “전문화·고도화된 범죄에 대해 전문 식견이 있는 유관기관의 수사참여를 통해 신속하고 정밀하게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또 생활 속 법질서 확립을 위해 집회·시위 문화 선진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복면착용과 확성기 소음을 제한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불법 시위 참가자에 대해 손해배상, 이행강제금 등 민사제재도 병행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인터넷 공간에서의 법질서 확립을 위해 현재 37개에 불과한 제한적 본인확인제 적용대상 사이트를 하루 평균 이용자수 10만명 이상의 266개 사이트로 확대키로 했다. 법무부는 또 살인, 강도, 강간,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강력 범죄의 유죄 확정자와 구속피의자 등의 유전자를 채취해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범죄 수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오는 12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막강한 검찰권을 바탕으로 정국을 사정(司正)과 통제로 몰아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집회제한 방안에 비판 봇물 경찰도 이날 법무부의 법질서 확립 방안에 궤를 같이해 불법 집회에 참가한 시민단체에 대한 정부 지원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집회 시위 선진화 방안’을 내놓았다. 경찰청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3조 7513억원에 이른다고 추정하고 집회 질서 확립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경찰이 집회시위로 인한 사회적 피해비용만 부각시키는 것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하는 시민들의 입을 막아보겠다는 천박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제 개선 노동부는 이날 보고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최저임금제도 개선은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올 연말까지 최저임금위원회와 노사,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내년 상반기에 숙식비를 공제할 수 있는 한도를 마련하는 등 최저임금(2009년 시간당 4000원) 합리화를 위한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민주노총 관계자는 “임금을 비롯해 최저 상태의 열악한 근로조건에 있는 외국인근로자에게 숙식비까지 부담토록 하는 것은 가혹한 조치”라며 우려했다. 이동구 홍성규 장형우기자 cool@seoul.co.kr
  • [Metro] 재래시장·대학 1대1 윈윈 결연

    경기도는 11일 “재래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재래시장과 대학간 1대1 자매결연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시장과 대학은 이를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각 재래시장이 인근 대학과 자매결연을 하게 되면 대학은 시장에 특성화 및 전문화를 위한 전문적·기술적 마케팅 방법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시장은 학생들에게 현장실무·실습장으로서의 교육환경을 제공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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