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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영덕에 원전 유치 ‘10대 지역 발전 사업’ 제안

    정부가 신규 원자력발전소 2기를 건설할 예정인 경북 영덕군에 10대 지역 발전 사업을 전격 제안했다. 그러나 영덕 지역 반핵단체들은 주민 찬반 투표를 다음달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나서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2026~2027년 원자력발전소 2기가 들어설 영덕군에 ‘4개 분야, 10대 지역 발전 사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2012년 9월 원전 건설 예정 구역으로 지정, 고시된 영덕군에는 지난 7월 제7차 전력 수급 기본 계획에 따라 원전 2기(천지) 건설이 확정됐다. 우선 원전 온배수열을 활용한 100만㎡ 규모(30만평)의 첨단 열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버려지는 원전 온배수열을 첨단 시설 원예·양식장, 각종 사업체 등의 생산 시설과 아쿠아리움, 식물원, 해양 낚시터 등이 포함된 신개념 산업·관광단지에 활용해 연매출 1000억원 이상, 4000명의 고용이 창출되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영덕 지역 농수산물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판로 확대를 위해 농수산물 친환경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200억원 수준의 수요를 창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역 주민은 물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비롯한 유관 기관 직원과 해외 원자력 관계자가 함께 사용하는 350개 객실과 10여개의 회의장을 갖춘 글로벌 원자력연수원도 건립한다. 한수원 직원들의 사택 단지 조성 등을 통해 1만명 규모의 신규 인구를 유입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사용하는 문화·체육 복합단지와 종합복지관도 세운다. 영덕 인구의 30%에 달하는 노인 인구를 위한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는 물론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경제성 부족으로 운영되지 못한 지역 특화 의료시설도 구축할 예정이다. 대게 축제 등의 지역 축제를 지원하고 명문 초중고교와 지역 인재도 적극 채용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영덕군과 전문가,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제안된 10대 사업에 대해 21일부터 2주에 걸쳐 영덕 주민 2000명을 대상으로 방문 대면 조사를 해 충분히 수렴, 보완해 가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영덕 일부 민간단체들이 추진하는 원전 주민 찬반 투표가 법적 효력이 없음을 분명히 하며 반발이 심한 강원 삼척에 대해서는 “긴 호흡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영덕군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기자회견은 반핵단체들의 저지로 한수원 천지원전준비실에서 진행됐다. 영덕 지역 반핵단체들은 10대 사업과 관련해 “지원책은 주민 반발에 궁여지책으로 나온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고 찬반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반발했다. 이들 단체는 “11월 11, 12일 이틀간 계획된 주민 찬반 투표를 예정대로 실시한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근절되지 않는 병영 안전사고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근절되지 않는 병영 안전사고

    지난 1월 21일 오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 소속 유도탄 고속함 ‘황도현함’(440t급)에서 갑자기 76㎜ 함포 포탄 1발이 발사됐다. 함수에서 입항 준비에 여념이 없던 수병 오모 일병은 머리를 크게 다쳐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다 6개월 만인 지난 7월 17일 사망했다. 해군은 함포의 신형 부품과 노후 부품 간 미끄러짐 현상이 오발 사고의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부품 결함보다 더 큰 문제는 사고 당시 황도현함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포를 작동시키기 전에는 포탑 내외부나 장전실 주위에 인원과 장애물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황도현함 간부들은 이 같은 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포탄이 갑판에 있던 오 일병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게 된 것이다. 지난 5월 13일에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 최모씨가 총기를 난사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최씨를 포함한 예비군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하지만 사건 당시 내곡동 훈련장은 사격 자세에서 훈련병이 일어나면 바로 제압할 수 있는 사격 통제 요원이 부족했고, 총구를 일정 정도 이상 돌리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체인도 느슨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사건 당시 현장을 통제하던 현역 장교와 조교들은 총을 쏘는 최씨를 지침대로 제압하지 않고 현장에서 몸을 피해 논란이 일었다. 국방부는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지난 5월 15일 사격 통제 요원을 늘리고 안전고리 관리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긴 수습책을 내놨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병영 내 안전불감증 만연·부대 운영도 미숙 이 같은 사례는 병영에 만연한 안전불감증과 미숙한 부대 운영 등 군의 총체적 부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이제 현역뿐 아니라 예비역 장병들도 병영 사고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점이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군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원인을 취약한 인력 구조와 간부들의 관리 능력 부재, 무사안일주의로 진단했지만 군 당국의 예방 대책은 미봉책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의 한 관계자는 18일 “한번 사고가 터지면 지휘관들이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데만 신경 써서 전투력을 향상시킬 훈련을 소홀히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사고가 근절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군 조직의 특성상 발생하는 총기 사고는 좀처럼 근절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실이 각 군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군에서 28건의 총기 및 수류탄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50명이 죽거나 다쳤다. 지난해에는 8건의 총기 사고로 7명이 죽고 11명이 다쳤으며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4건의 총기 사고와 4건의 수류탄 사고로 4명이 죽고 1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28건 가운데 9건은 자의에 의한 사고(자살)나 고의적 총기 난사 등이 아닌 단순 과실이나 기강 해이 등에 따른 사고로 나타났다. 지난 3월 9일에는 육군 3공병여단 대위가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 제거 작전을 준비하던 중 땅에 매몰된 수류탄 1발을 연습용 수류탄으로 오인해 던진 것이 폭발해 자신을 포함한 5명이 파편상을 입었다. 2013년 8월 12일에는 육군 7사단 하사가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자신의 K2 소총을 장전해 일병에게 겨누는 장난을 치다 실탄 1발이 발사돼 일병의 오른쪽 어깨에 경상을 입힌 어처구니없는 사고도 있었다. 군 당국의 총기 관리도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10년간 군에서 분실한 총기는 21정이다. 이 가운데 7정은 아직도 찾지 못했다. 무엇보다 우리 군 장병들의 숙련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사고를 방치하는 요인이다. 지난 9월 1일에는 육군 72사단의 한 일병이 K2 소총으로 자신의 좌측 손바닥을 쏴 관통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통제를 담당하는 부사수가 1대1로 밀착 마크를 하고 있었지만 이를 막지 못했다. ●간부들 관리 능력 부재와 전문가 부족한 병영 학군단(ROTC) 소대장 출신인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군 초급간부들의 관리 능력 부재”라면서 “병력 자원 부족으로 병사들의 학력 수준은 높아지는 데 비해 군 당국이 사관학교 출신 이외의 장교나 부사관의 자질 향상을 위한 투자에는 인색하다”고 지적했다. 최병욱 상명대 군사학과 교수도 “병력 자원 부족과 저출산 등으로 현역병 입영 비율이 늘어나면서 군에 맞지 않은 부적격자가 대거 입대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미군들은 위병소에 들어갈 때 얼굴이 알려진 장성급 장교라도 신분증 제시를 요구할 만큼 기본에 충실하지만 우리 군은 ‘얼굴 아는데 뭘 보여 달라고 하느냐’는 식으로 적당주의가 만연한 점도 문제”라고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0년 육군 7군단 인사참모 시절 사망 사고 없는 부대 만들기에 앞장섰던 박효선 청주대 군사학과 교수는 “사고가 제대로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전문가가 아닌 중대장, 대대장들이 안전 교육을 맡기 때문”이라면서 “병기·탄약 전문가가 아닌 중대장이 폭발물에 대해 설명하고 안전 교육도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사고 가능성은 상존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 당국이 ‘전투형 강군’이라는 기조를 내세웠지만 정작 장병들의 인권과 복지에는 무신경하다는 점이 병영 내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방부는 약 76t(22억원 상당)의 농약을 구매했는데 이 가운데 23%인 17t에 발암 및 유해물질이 포함됐다. 이 중에는 미국환경보호청(US EPA)이 유력한 발암물질로 규정한 만코제브와 고독성 농약 메코프로프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우리 군이 자율성이 떨어지는 징집병들을 중요한 임무에 투입하면서도 막상 인력의 전문화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미숙함을 드러내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면서 “군의 핵심 전력인 사람에 대한 가치가 너무 저평가돼 있는 병영 문화를 개선하는 것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창업보육센터 일대 혁신” 한양대 국내첫 동문후원창업센터 개소

    “창업보육센터 일대 혁신” 한양대 국내첫 동문후원창업센터 개소

    청년창업과 일자리창출의 전진기지인 대학 창업보육센터가 창조경제를 구현, 견인하기 위해 일대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한양대(총장 이영무)는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한양종합기술연구원에서 동문과 대학이 협력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한양대학교 동문후원창업센터를 국내대학 최초로 개소했다. 동문후원창업센터는 역량있는 청년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성공한 선배 벤처창업가들이 후배 스타트업 창업공간 사용료 전액을 직접 후원하는 것은 물론, 후원동문이 무료 멘토링과 투자 그리고 판로개척 등 사후관리까지 직접 지원하는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다. 그동안 중소기업청은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대학 및 민간기관의 우수한 창업보육센터를 선정해 지원해 왔다. 하지만 일부 전문화된 창업보육센터를 제외하고 대다수의 창업보육센터가 저렴한 임대료의 사무실 공급 역할 외에 실질적인 벤처 창업을 지원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고, 스타트업 기업 또한 설립초기에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초기 투자금이 바닥나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지금의 스타트업 현실이다. 이런 스타트업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대학이 대학특유의 특장점을 살려 후배 창업자들을 위한 특화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원한다면 우리나라 창업보육센터가 직면한 문제점들도 해결하고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본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인류가 연어를 잡아먹은 시기는 최소 1만 1500년 전”

    “인류가 연어를 잡아먹은 시기는 최소 1만 1500년 전”

    지금은 통조림으로 변신, 우리 식탁에 올라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연어. 과연 인류는 언제부터 연어를 잡아 먹었을까? 최근 미국 알래스카 주립대 연구팀이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연어를 요리한 흔적을 찾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고대 인류가 육상동물 뿐 아니라 물고기도 잡아 먹었다는 것은 사실 쉽게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라고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번 알래스카 대학 연구팀의 성과는 인류는 최소 1만 1500년 전에도 연어를 잡아먹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알래스카 중부 업워드 선 리버에서 발견된 고대 인류가 살았던 정착지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불을 피워 고기를 굽는 일종의 부엌을 발견했다. 이 속에서 물고기의 뼈가 발견됐으며, DNA 분석결과 1만 1500년 전 소하성(遡河性·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곧 학계의 추측보다 더 일찍 빙하시대 인류가 물고기를 사냥해 먹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연구를 이끈 카린 하프만 박사는 "인류의 연어 낚시는 생각보다 그 뿌리가 깊다" 면서 "빙하시대 인류는 기존 추측보다 더 전문화된 기술로 포유류 뿐 아니라 연어같은 물고기도 사냥해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사냥 기술은 결과적으로 당시 인류가 북미 대륙을 자신의 터전으로 삼는데 큰 역할을 했다" 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제1회 국회 안전 대한민국 리더스 포럼’ 개최

    ‘제1회 국회 안전 대한민국 리더스 포럼’ 개최

    국민들의 생활이 점차 선진국으로 들어서면서 대두된 것 중 하나가 바로 ‘안전’이다. ‘안전’은 시간과 공간을 막론하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들어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을 보면 공통점이 바로 ‘안전 불감증’에서 오는 사태들이다. 이에 한국안전방송(회장 이병걸)과 중소기업연합통신(회장 김준수) 공동주최로 대한민국 최초로 오는 10월 1일~12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오후 7시~9시) 3개월간 국회에서 ‘제1회 국회 안전 대한민국 리더스 포럼’을 개최하고자 한다. 오는 10월 1일 포럼의 첫날은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안전 대한민국 리더스 포럼 권창희 회장의 ‘안전한 나라, 행복한 국민’이란 주제 특강을 시작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어 본 행사에 앞서 전 국민이 참여하는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에 뜻을 같이 한 정의화 국회의장, 황우여 부총리(교육부장관), 김명연 국회의원(국민안전특별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좌현 국회의원(산업통상위원회), 전해철 국회의원(국정감사법사위원회), 최동섭 전건설부장관,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기동 대표이사의 축사 및 개회사가 펼쳐진다. 권창희[(사)한국U-city학회장] 회장은 “‘안전’을 키워드로 국회에서 거행함에 따라 국회의원과 행정기관장, 기업인, 학자, 비영리단체장 등 각 분야 최고의 위치에 있는 분들과 전문가들의 특강, 토론, 연구, 안전현장학습, 국내외 안전 사례 연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의식을 고취시킴으로써 안전의식 개혁과 함께 각종 안전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찾아서 제시하고 실천하는 대한민국 안전을 이끌어나갈 50만 리더를 ‘안전홍보대사’로 양성하고자 합니다.”라며 또한 “더 나아가 5,000만 국민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실천하며 각자의 생활터전에서 ‘안전지킴이’로 참여하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라고 개최 목적을 전했다. 한편 한국안전방송(www.csbn.co.kr) 이병걸 회장은 “‘안전’은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에서 출발하기에 더욱이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지역사회와 기업, 국가 등 서로간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데 이것이 본 포럼을 개최하게 된 이유이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체험하고 토론하는 학습과정을 통해 안전에 대한 각계각층의 연구자료와 국가안전정책들이 풍성한 결과물들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주최측의 입장을 전했다. 국회 안전 대한민국 리더스 포럼과 관련 중소기업연합통신(http://jytnews.com)김준수 회장은 “포럼 참가자들은 안전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안전한 기업이미지와 안전 지킴이로서 단체, 협회, 기관의 등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며 포럼의 각 전문분과 위원으로서 이 업종 간 폭 넓은 인맥교류를 통한 동반성장 및 시너지창출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의 안전한 미래건설을 함께 고민하고 논의해 각 분야별 안전정책을 제안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의 미래와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서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본 포럼은 국회에서 매년 4~5회개최할 예정이며 추후 전국 지회를 모집해 ‘안전 대한민국 리더스 포럼’을 전국으로 확산 시킬 예정이다. 대한민국 역사 이래 최초로 ‘안전’을 키워드로 한다는 것은 모든 삶의 영역에 ‘안전’이 해당하는 부분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복지, 교육, 산업 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함께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 포럼을 계획한 주최 측은 본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 전국의 각 지역별 안전지수를 높임과 동시에 안전문화, 안전네트워크를 튼튼하게 하는 인적교류와 공감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전문가로부터의 특강을 마련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체험하고 토론하는 학습과정을 통해 안전에 대한 각계각층의 연구 자료와 국가안전정책들이 풍성한 결과물들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본 포럼은 오프라인의 행사로 그치지 않고 차후 온라인을 통해 한국안전방송통신대학 평생교육과정으로 확장시킬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한민국 안전지킴이’를 양성하고 또한 ‘안전 대한민국 리더스 장학회’를 통해서 안전과 관련해 대한민국을 위해 힘써 일하는 분들의 자녀와 유가족에 대한 장학사업과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따라서 ‘제1회 국회안전대한민국 리더스 포럼’을 통해 전 국민이 안전홍보대사로서 각 가정과 직장 사회전반에서 안전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후원 및 참여 문의 : 포럼사무국 02)6224-2000 (jyt@jytnew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는 운전할때 교사? 처벌자? 도피자?...학자들 분석 ‘7가지 유형’

    나는 운전할때 교사? 처벌자? 도피자?...학자들 분석 ‘7가지 유형’

    영국의 심리학자들이 도로 위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운전자들의 유형을 그 심리적 성향에 따라 분류한 결과를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런던정치경제 대학교 심리학자들과 타이어 기업 ‘굿이어’(Goodyear)가 다른 운전자의 행동에 대해 반응하는 심리적 유형 일곱 가지를 분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사회심리학자 크리스 테넌트는 “이 일곱 가지 유형은 운전자가 자신의 좌절 및 격정에 대처하는 방식에 따라 분류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각 운전자는 이 중 하나에만 해당하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에 부합하는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 일곱 가지 유형은 각각 ‘교사’(teacher), ‘잘난 척’(know-it-all), ‘경쟁자’(competitor), ‘처벌자’(punisher), ‘철학자’(philosopher), ‘기피자’(avoider), ‘도피자’(escapee) 등이다. 먼저 ‘교사’들은 다른 운전자들이 스스로의 잘못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믿으며, 그렇지 않은 상대를 만나면 그에게 반드시 자기 잘못을 인식시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잘난 척’은 항상 자신이 옳다고 믿으며 언쟁이 벌어질 경우 상대를 무시하는 말투로 언성을 높이는 사람들이다. ‘경쟁자’는 운전을 레이싱 경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절대로 상대에게 양보하는 일이 없다. 경쟁자 유형의 운전자들은 누군가 추월을 시도하면 덩달아 속력을 높이며, 옆 차량이 끼어들려고 하면 앞 차량과의 간격을 좁혀 이를 막는다. ‘처벌자’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진로방해나 저속운행 등 잘못이나 실수를 저지른 다른 운전자들에게 본인이 직접 ‘벌’을 줘야 마땅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처벌자와 반대로 ‘철학자’들은 차분하고 침착한 운전자들로 다른 운전자가 잘못하더라도 이를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받아들이는 유형의 사람들을 말한다. ‘기피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모든 운전 과실을 ‘위험’으로 간주해 무조건 피하며, 그들의 행동에 대해 감정적이나 이성적으로 숙고하기를 기피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도피자’들은 다른 운전자들로부터의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음악을 듣거나 핸즈프리로 통화를 하는 등 의도적으로 도로 위 상황에 집중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들 유형이 모두 각자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말한다. 굿이어의 케이트 록은 “자신이 이들 중 어떤 유형에 속하는 행동을 보이는지 관찰해보고 이를 제어하는 습관을 들이면 보다 안전한 운전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이어 “법적인 규제를 통해서도 교통안전을 신장시킬 수 있겠지만, 안전운전에 대한 평생교육을 실시해 운전에 따르는 정서·사회적 문제에 스스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방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법’들의 ‘밥’싸움

    ‘법’들의 ‘밥’싸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 ‘사법시험 존치’ 등을 둘러싼 논쟁은 법조계의 오래된, 그러나 뜨거운 이슈였다. 로스쿨 도입 필요성이 정부 차원에서 처음 제기됐던 1995년 이후 기존 법조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007년 로스쿨이 도입됐고 동시에 사시 폐지가 확정됐다. 하지만 법에서 정한 사시 폐지 시한(2017년 12월)이 불과 1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사시 존치 논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시 존치와 폐지를 주장하는 쪽 모두 자신들의 입장을 ‘국민의 뜻’이라고 내세우고 있지만 속내는 ‘밥그릇 지키기’에 있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중론이다. 지난 4월 29일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는 40대의 정치 신인이 과거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를 꺾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여당의 ‘불모지’로 꼽히던 지역에서 새누리당의 신진 정치인이 당선된 것이다. 그는 ‘대한민국 고시 1번지’로 불리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을 지역구로 둔 오신환(44) 의원이다. 대한변호사협회 등은 사시 폐지가 확정된 이후에도 이를 존치시키기 위한 입법 청원을 꾸준히 해 왔다. 새누리당에서도 지난해 3월 함진규 의원이 사시 유지를 골자로 한 변호사시험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존치 노력이 있었지만 이미 법으로 폐지가 확정됐기 때문에 이렇다 할 주목은 받지 못했다. 꺼져 가던 사시 존치의 불씨를 살린 것은 오 의원이었다. 그는 사시 존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그 결과 신림동 고시촌에 터를 잡은 수험생들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앞서 1월 대한변협과 서울변호사회장 선거에서도 사시 존치를 공약으로 강조한 하창우(61·사법연수원15기) 변호사와 김한규(45·36기) 변호사가 당선됐다. 이런 흐름 속에 오 의원이 당선되면서 사시 존치 움직임은 어느 때보다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새누리당에서는 함 의원과 오 의원을 포함한 5명의 의원이 각각 사시 존치 법안을 발의하고 이를 위한 국회 토론회 등을 개최했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당 지도부와 차별화 전략을 두고 있는 조경태 의원이 야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사시 존치 법안을 발의했다. 이런 상황과 19대 국회 회기 종료 시점이 맞물리면서 변협을 중심으로 한 사시 존치론자들의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게 법조계 전반의 분석이다. 현재 발의된 6건의 사시 존치 법안은 올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국회 회기가 끝나면 정치권이 20대 총선 국면으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변협 등 사시 존치를 주장하는 측의 주요 캐치프레이즈는 ‘희망사다리 복원’ ‘로스쿨은 현대판 음서제’ ‘법률가의 하향평준하’ 등으로 요약된다. 로스쿨의 한 학기 등록금은 500만원대(국립대)에서 1000만원대(사립대)에 이른다. 사시가 폐지되면 서민 빈곤층은 법조인이 될 통로 자체가 막히고 부모의 재력과 사회적 지위가 자녀의 로스쿨 입학과 판검사 임용 및 변호사 채용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61.3%가 사시 존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사시 폐지는 8년 전 국민과의 약속” 현행법대로 사시 폐지를 주장하는 측은 로스쿨이 도입되던 2007년 당시의 논리에 기대고 있다. 로스쿨협의회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2009년 국회가 여야 합의로 변호사법을 개정, 이 법에 따라 사시 폐지를 전제로 법과대학을 폐지했다”면서 “최근 사시 존치 주장은 정착 단계인 로스쿨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 등 로스쿨 측은 다양한 장학제도에도 불구하고 변협 등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돈스쿨’ ‘현대판 음서제’ 등의 자극적인 표현으로 국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발한다. 하지만 박혜자 새정치연합 의원이 지난 6일 공개한 ‘15개 사립 로스쿨 등록금 및 장학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로스쿨들은 최근 3년간 등록금은 올리면서 장학금 지급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한 로스쿨의 경우 등록금은 3년간 연평균 100만 3000원이 오른 반면 장학금 지급률은 4.2%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협의회와 로스쿨 출신 변호사 등은 사시 존치를 주장하는 속내가 ‘사시 출신의 기득권 유지’라고 보고 있다. 사시 체제에서 해마다 970명 규모의 신규 변호사가 배출되다가 2012년부터 1800명 규모의 로스쿨 변호사가 쏟아지면서 변호사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2009년 1만 1016명이었던 등록 변호사 수는 올해 7월 기준 1만 9835명으로 2만명에 근접했다. 같은 기간 변협에 변호사 등록을 하고도 개업하지 않거나 휴업한 변호사는 1404명에서 3354명으로 증가했다. 심화된 경쟁에 ‘저가 수임료 전략’을 선택하는 변호사들이 등장하면서 일반 민사 사건의 경우 수임료 하한선이라던 500만원 선이 붕괴된 지 오래고, 최근에는 300만원 선까지 내려왔다. ●“법률 소비자인 국민 위한 고민을” 법조인 양성 시스템에 대한 논쟁에 법률 서비스 소비자인 국민을 위한 고민보다는 당장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따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의 한 부장판사는 “로스쿨 도입과 사시 폐지 배경에는 소위 ‘고시 망국론’이 있었는데 그때 지적됐던 문제들이 이제 다 해소됐는지 의문”이라면서 “입법권자가 사시를 폐지하기로 법을 만든 것을 자신들에게 불리하다고 이제 와 개정하자고 하는 것은 법률가로서 있을 수 없는 행동”이라고 잘라 말했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로스쿨이 당초 특성화, 전문화라는 취지와 달리 변호사시험 교습소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로스쿨 스스로 돌아볼 필요도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교사·처벌자·도망자...’운전자 유형 7가지’ 당신은 어느 것?

    교사·처벌자·도망자...’운전자 유형 7가지’ 당신은 어느 것?

    영국의 심리학자들이 도로 위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운전자들의 유형을 그 심리적 성향에 따라 분류한 결과를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런던정치경제 대학교 심리학자들과 타이어 기업 ‘굿이어’(Goodyear)가 다른 운전자의 행동에 대해 반응하는 심리적 유형 일곱 가지를 분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사회심리학자 크리스 테넌트는 “이 일곱 가지 유형은 운전자가 자신의 좌절 및 격정에 대처하는 방식에 따라 분류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각 운전자는 이 중 하나에만 해당하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에 부합하는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 일곱 가지 유형은 각각 ‘교사’(teacher), ‘잘난 척’(know-it-all), ‘경쟁자’(competitor), ‘처벌자’(punisher), ‘철학자’(philosopher), ‘기피자’(avoider), ‘도피자’(escapee) 등이다. 먼저 ‘교사’들은 다른 운전자들이 스스로의 잘못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믿으며, 그렇지 않은 상대를 만나면 그에게 반드시 자기 잘못을 인식시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잘난 척’은 항상 자신이 옳다고 믿으며 언쟁이 벌어질 경우 상대를 무시하는 말투로 언성을 높이는 사람들이다. ‘경쟁자’는 운전을 레이싱 경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절대로 상대에게 양보하는 일이 없다. 경쟁자 유형의 운전자들은 누군가 추월을 시도하면 덩달아 속력을 높이며, 옆 차량이 끼어들려고 하면 앞 차량과의 간격을 좁혀 이를 막는다. ‘처벌자’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진로방해나 저속운행 등 잘못이나 실수를 저지른 다른 운전자들에게 본인이 직접 ‘벌’을 줘야 마땅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처벌자와 반대로 ‘철학자’들은 차분하고 침착한 운전자들로 다른 운전자가 잘못하더라도 이를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받아들이는 유형의 사람들을 말한다. ‘기피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모든 운전 과실을 ‘위험’으로 간주해 무조건 피하며, 그들의 행동에 대해 감정적이나 이성적으로 숙고하기를 기피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도피자’들은 다른 운전자들로부터의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음악을 듣거나 핸즈프리로 통화를 하는 등 의도적으로 도로 위 상황에 집중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들 유형이 모두 각자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말한다. 굿이어의 케이트 록은 “자신이 이들 중 어떤 유형에 속하는 행동을 보이는지 관찰해보고 이를 제어하는 습관을 들이면 보다 안전한 운전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이어 “법적인 규제를 통해서도 교통안전을 신장시킬 수 있겠지만, 안전운전에 대한 평생교육을 실시해 운전에 따르는 정서·사회적 문제에 스스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방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해안방제 작업자 안전 걱정 마세요”

    2007년 12월 발생한 충남 태안 유류유출사고 당시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 인근은 물론 전남·북을 포함한 서해안엔 자원봉사자로 넘쳐났다. 적어도 한 세기를 지나야 가까스로 원래 상태를 되찾으리라던 ‘절망’ 앞에서 ‘기적’을 연출하자며 연인원 130여만명이 나섰다. 태안 유류유출 사고에 힘을 보태려 뛰어들었던 자원봉사자 가운데 8만여명이 병원 신세를 졌다. 이들은 구토, 어지러움 등 증세를 호소했다. 기름이나 유증기(기름방울이 안개 형태로 공기 중에 분포돼 있는 상태)가 많은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인력을 투입한 데 따른 부작용이었다. 재난안전 관리 선진국에선 이미 재난현장을 위험(Hot), 경계(Warm), 안전(Cold) 존으로 나눠 방제작업을 벌이는 게 당연시되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하는 양상을 알아야 인력 손실을 줄이는 등 제대로 된 방제작업을 기약할 수 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무작정한 대응으로 빚어질 수 있는 걱정을 한결 덜게 됐다. 국민안전처는 최근 싱가포르 이스트코스트파크에서 닷새에 걸친 ‘방제현장 지휘자 과정’ 연수를 1차로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해양경비안전본부 기동방제 담당 사무관과 해경안전교육원 교수 1명이 각각 참가했다. 유류오염 대응을 전문으로 하는 영국의 세계적 다국적회사 OSR(Oil Spill Response)에서 강사진을 파견했다. 싱가포르 지사는 아시아 지역을 총괄한다. 태안 사고 때도 다녀갔다. 안전처 직원들은 해양 오염사고 원인, 유출된 유류의 구별법과 환경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 현장 지휘자의 맞춤 대응력을 실습 위주로 배웠다. 환경 민감도를 고려한 효율적인 방제 우선순위 결정 등 작업 참가자들까지 고려하는 길을 깨우친 것이다. 발표회도 가져 익힌 내용을 놓고 검증을 끝냈다. 따라서 해양오염 방제작업 땐 무분별한 인원·장비 투입이 사라지고 3단계별 상황에 맞춰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안전처는 보고 있다. 안전처는 연수내용을 전파해 전 직원들에 대한 전문화를 이룰 계획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열린세상] 사고를 막는 안전문화가 절실하다/이석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경영기획본부장

    [열린세상] 사고를 막는 안전문화가 절실하다/이석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경영기획본부장

    사회가 발전할수록 생명, 환경 그리고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이를 위한 투자도 증가한다. 첨단기술은 우리가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혜택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우리가 신경 써야 할 현상과 위험 요소들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빠른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자동차는 그 속도에 맞는 제어장치와 에어백, 도로 조건이 필요하고, 거대 건축물은 그 규모에 맞는 안전기준과 감리가 필수적이며, 대형 선박은 수송 능력에 맞는 선체검사와 관제 시스템으로 관리돼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간이 실수를 하더라도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설계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고 발전시키는 탁월한 능력을 갖췄음을 인정하면서 한편 누구나 언제든지 실수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크고 복잡한 시스템에서는 예측하지 못한 오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의 실수나 기계적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그것이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여러 겹의 안전장치를 갖추어 놓아야 한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이를 ‘심층방어 철학’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런데 겹겹의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사고, 리조트 붕괴, 세월호 침몰과 같은 사고가 발생한다. 각각의 안전장치에 숨어 있는 오류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결합해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이처럼 다중의 방어 체계가 일시에 뚫려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두고 ‘조직사고’라고 부른다. 조직사고 개념을 제시한 영국의 제임스 리즌 교수는 조직사고를 예방하려면 조직 전반에 내재한 다중 방어체계를 관리하는 수단이 필요한데, 유일한 방법은 안전문화를 정착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강력한 안전문화로 무장된 조직은 다중의 방어체계를 스스로 허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숨어 있는 오류를 찾아내어 시정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발전하는 기술과 더불어 발생 가능한 사고로부터 안전을 확보하려면 기술적인 안전장치뿐 아니라 제도적·조직적으로도 다중의 심층 방어 개념을 보완하는 안전문화가 형성돼야 한다. 안전문화의 개념은 1986년 구 소련에서 발생한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의 원인을 설명하면서 등장했다. 이후 30여년간 원자력 기술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안전문화가 강조되는 이유는 후쿠시마 사고에서와 같이 한 번의 사고로도 원자력 산업의 존폐가 갈릴 수 있고, 사고의 예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안전문화의 정착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문화는 어느 개인보다는 그룹, 사회 혹은 국가와 관련되며 안전문화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본질에 맞게 바라보아야 한다. 개념과 가치가 조직이나 사회의 다수에 의해 인식되고 수용되며 실천될 때까지 문화가 형성됐다고 말할 수 없다. 안전문화는 최고 관리자가 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여러 모임에서 반복한다고 해서 정착되는 단순한 것이 아니다. 개개인이 일상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안전’을 최우선으로 인식해 이를 실천하고, 이러한 개념과 인식이 조직과 사회 전반으로 공통의 가치, 본질적인 행동양식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특히 조직의 취약성을 극복하려면 위험 요소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접할 기회가 많은 현장 종사자들이 안전문제를 찾아서 보고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행하도록 하는 것은 바로 조직, 더 나아가 사회 전체의 역할이자 문화다. 안전문화의 기본은 문제를 인정하고 이를 교훈으로 삼는 데서 출발한다. 안전이 최우선인 조직 문화의 정착을 위해 개인은 눈에 보이는 위험이 없다고 해서 안전한 것이 아님을 인식하고 아무리 사소한 잠재적 위험 요인이라도 결코 이를 간과하거나 방치하지 않는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한다. 역설적이지만 안전한 원자력발전소는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가 없는 발전소가 아니라 문제를 많이 발견해 알리고 안전하게 조치하는 발전소다. 조직 스스로 개선해 나아가려는 과정에는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격려하되 은폐나 비리에는 단호히 대응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원전의 안전문화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어야 할 것이다.
  • 구미 신평동의 삶의 높이가 확 달라졌다?

    구미 신평동의 삶의 높이가 확 달라졌다?

    -구미가 기다려온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 구미 신평 지엘 리베라움 분양 경상권에서 새로운 주거문화로 연이은 성공분양행진을 이어온 중견건설사 지엘건설(주)이 이번에는 구미 시민들을 위한 19층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인다. 특히 상주에서는 상주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1위 아파트로 급부상하며 분양과 동시에 공급물량이 소진되어 지엘 리베라움의 품질과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지엘건설(주)의 명성답게 구미 신평동에 탄생하는 지엘 리베라움은 그 가치부터가 특별하다. 공동주택(아파트 90세대), 업무시설(오피스텔 30실), 근린생활시설(30실)로 구성되어 3가지 라이프 스타일을 모두 하나의 단지에서 누릴 수 있다. 인근의 산업단지 종사자들과 대학가 인구를 고려한 지엘건설(주)만의 배려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나 구미 신평 지엘 리베라움은 구미 IC바로 앞에 위치하며 구미터미널, 구미역 , 경부고속도로 등의 쾌속교통망으로 스피드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인근 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라 편리하다. 또한 바로 앞에 롯데마트 인접 및 홈플러스 이마트, 각종 금융기관, 시네마월드, 관공서 등이 가까운 완벽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거기다 신평초, 신기초, 구미신평중, 금오공과대, 도서관 등 자녀들을 위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국내 최대의 국가산업도시의 비전 수혜지인 구미 신평 지엘 리베라움은 구미공단 배후주거지역으로 내일이 더 기대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나 오피스텔이나 상업시설에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신평동 일대에 산업단지종사자, 대학가 임대수요가 많아 공실률 걱정이 없이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노려볼만 하다. 단지 설계를 보면 신평동 일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19층 스카이라인으로 사시는 분의 자부심을 더욱 높였다. 또한 지엘 리베라움의 자랑거리인 차별화된 혁신평면을 구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넉넉한 수납과 공간 효율성을 높인 신평면설계는 생활의 여유는 물론 한층 업그레이드된 품격으로 삶의 만족을 더할 것이다. 지상 5층 옥상에 작은쉼터를 마련하여 담소와 휴식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하였으며, 단지와 근린상업시설의 동선을 분리하고 입주민의 안전을 위한 완벽한 보안시스템을 마련하였다. 오피스텔은 최첨단 빌트인 시스템으로 편리함에 실용성까지 높였으며,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설계로 젊은 도시남녀의 눈높이에 맞췄다. 총 4개층으로 구성된 상가는 1층에 커피전문점, 카페, 베이커리, 약국, 금융기관, 편의점, SSM 대형마트, 2층에는 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프랜차이즈 F&B, 브랜드숍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가족단위의 고객은 물론 인근 젊은 수요층들이 자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만남의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3층, 4층에는 메디컬센터로 특화 구성하였으며 병,의원 시설, 전문 클리닉 센터의 업종 배치로 가까이에서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여성고객을 취향을 고려한 에스테틱, 헬스&뷰티 스토어를 마련하여 과학적이고 차별화된 상권분석을 통한 층별 MD구성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권 활성화는 물론 투자자에게는 좀 더 안정적인 고수익을 선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파트 80㎡,59㎡ 총 90세대와 오피스텔 32㎡ 총 30실, 4층 규모의 상업시설을 선보이는 구미 신평 지엘 리베라움은 실수요자들에게는 새로운 주거문화로 벌써부터 많은 궁금증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1%대의 초저금시대에 새로운 고수익 투자처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도 구미 신평 지엘 리베라움은 올 하반기에 꼭 놓쳐서는 안 될 주거상품과 투자상품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문의: 054)463-955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갤러리에선 미니멀리즘의 향연

    갤러리에선 미니멀리즘의 향연

    대구가 한국현대미술사의 두 축이라고 할 수 있는 구상과 추상의 양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화랑들의 역할도 매우 컸다. 실험적인 작가들이 이끌어가던 대구현대미술제는 1977년부터 79년까지 3년간 대구지역 화랑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실내와 실외 전시가 상호보충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구상 혹은 형상회화와 단색화로 대변되는 추상미술과 함께 개념미술, 실험미술이 더해져 명실상부한 한국현대미술의 메카로 자리잡게 된다. 명문 경북고등학교와 대구상고 등이 자리잡았던 대봉로, 백년 가까이 된 오래된 은행나무가 마당에 시원한 그늘과 운치를 선사해 주는 갤러리 신라는 미니멀리즘 전문화랑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1992년 개관 당시 단색화전을 열었던 이곳에서는 25일부터 일본 모노하(物派)운동을 이끈 중심작가로 현재 가장 활발히 활약하는 스가 기시오의 개인전이 열린다. 이광호 대표는 “스가 기시오는 왜 이런 형태의 작품이 나오는가, 왜 거기서 작품이라는 것이 성립되는가와 같은 미술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하는 모노하의 중심적인 존재로 자신의 방법과 사고방식을 엄수하며 일관되게 작업하는 유일한 작가”라고 설명했다. 그가 주로 사용하는 재료는 서정성을 배제한 시멘트, 모래, 톱밥, 돌, 판자 등 일상적인 사물들로, 이들 사물 간의 조합과 배치를 통한 작업으로 관계성을 보여 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80년대부터 최근작까지 나무를 공간에 배치하거나 변화를 준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전시는 9월 20일까지. 갤러리 신라의 A, B홀에서는 미국 미니멀리즘의 대표작가 프레드 샌드백의 판화전이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예일대에서 철학을 전공한 후 대학원에서 조각을 공부한 샌드백은 장소특정적인 작품으로 명성을 날리던 중 2003년 60세의 나이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40년의 작업기간 동안 일관되게 채색된 아크릴 실과 탄성이 있는 노끈, 금속 와이어 등을 사용해 공간을 드로잉하고 공간을 점유하는 설치작업을 해 왔다. 이번 전시에는 70년대와 80년대의 주요 석판화 시리즈 20여점이 소개된다. 캔버스 위의 작업처럼 단순한 갈색, 푸른색, 검은색의 두꺼운 한지 위에 신중하게 배치된 날카로운 직선들, 점과 점을 잇는 선이 묘한 긴장감을 연출한다. 평면 위에 그려진 1차원 직선들로 3차원을 그려내는 솜씨가 놀랍다. 석판화 기법으로 가느다랗게 그려진 단단한 선은 건축적 엄격함과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053)422-1628. 봉산동 우손갤러리에서는 한국 미니멀리즘의 대표작가 이강소 화백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 화백은 대구 출신으로 대구현대미술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한국화단의 현대미술운동을 이끌었다. 그는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성을 아우르며 회화에서 조각, 사진, 영상, 설치예술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심도 있게 탐색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작품 20여점과 사진 10여점을 만날 수 있다. 기운과 여백, 생성과 소멸이라는 동양적 주제가 담긴 무채색의 굵고 힘찬 붓자국이 전시장을 채우고 있다. 전시는 9월 25일까지. (053)427-7736. 글 사진 대구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시론]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과와 과제/박철우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시론]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과와 과제/박철우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전국에서 모두 17개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가동 중이다. 광역자치단체에 1곳씩 출범함에 따라 온라인 창조경제타운과 함께 오프라인 센터 구축까지 완성됐다.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주요 기능은 지역혁신 거점과 창업 허브를 지향하고 있는데, 1990년대 후반 북유럽의 혁신 클러스터 정책과 유사하다. 지역 산업 진흥을 위해 지역 단위로 산업분야를 특화하고, 사이언스파크를 기반으로 창업을 촉진하며, 중소중견 기업이 특화될 수 있는 지역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과거 우리도 유사한 정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무엇보다도 정부 정책의 변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의 몇 가지 성과를 살펴보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창업 컨설팅과 기술사업화, 단계별 금융지원 등 다양한 창업성장 단계 프로그램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일원화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금융부문은 아이디어 단계 투자 프로그램인 크라우드펀딩부터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는 창조경제혁신펀드,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도약을 위한 코덱스 제도 등이 단계적으로 구축된 것도 긍정적이다. 둘째, 지역 단위로 산업 분야를 특화하고 기술사업화 네트워크를 전문화한 점도 의미가 있다. 셋째, 전통적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차원에서 대기업의 참여가 긍정적이다. 과거 동반성장은 구조화된 대·중소기업 간 협력을 강조했다면 LG의 특허 공유나 SK의 투자 및 글로벌 사업화 지원 등과 같이 대기업의 기술, 투자, 사업 네트워크 지원 등이 창업 기업에 종합적인 엄브렐러 역할을 한다는 점과 대기업에도 창업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 성장동력 아이디어를 얻을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개선해야 할 점도 보인다. 무엇보다도 지역별 혁신센터는 전문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데 너무 다양한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문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우리 사회 모든 문제를 풀어 낼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다.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하나의 작은 정책 수단이다. 그런데 정부가 발표하는 많은 추진 정책에 자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거론되는 것은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의심스럽게 한다. 제조업 특화 지역센터가 전통시장까지 지원해 성공 사례로 홍보되거나, 심각한 청년고용 문제 해소를 위한 선도적 역할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창업이 지나치게 강조되는 데서는 오히려 사업 성공에 대한 조급함이 느껴진다. 창조경제가 과거 혁신경제와 다른 점은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는 제로섬 혁신보다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는 보다 가치 있는 혁신, 즉 창조(창조적 혁신)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상황은 과거의 혁신 사례 데자뷔를 보고 있는 느낌이다. 일반적인 기술개발과 사업화 사례가 지면을 장식하니 과거와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좀 어려운 혁신, 창조적 혁신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원격의료 비즈니스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사업 모델이지만 아직 이해관계자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음원시장도 잡음이 많다. 드론의 사업화도 규제를 넘어 비즈니스가 가능할지 의구심이 든다. 스마트TV는 이미 만들었지만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비즈니스 플랫폼은 아직 만들어지지 못했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기도 하고, 뭔가 부족한 2%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해관계자도 설득할 수 있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할 수 없을까. 결과적으로 창조경제의 성공은 한 기업의 창업도 소중하지만, 파급효과가 큰 와해성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현실화로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신산업 생태계 구축에 있다. 신산업 생태계는 제도 설계와 규제 개혁이 중요하다. 이미 자리잡고 있는 복잡한 법적 장애가 문제가 된다. 그러나 규제개혁 자체가 목적이 되는 정책으로는 정책의 효과가 미진할 수밖에 없다. 창조경제 시대 정책도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신산업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분명한 목적 의식을 갖고 최소단위 비즈니스 생태계를 대상으로 다양한 법에 얽힌 규제를 찾아 꾸러미로 개선하는 것이 스마트폰 앱 스토어와 같이 수많은 창업 기업을 만들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에 만족하지 말고 보다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정부를 기대해 본다.
  • [사설] 광역의원 한 해 조례 제·개정 1건도 안 해서야

    광역의원들이 조례 제·개정을 한 건수가 한 해에 1건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그제 내놓은 ‘광역의회 의정활동 현황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의원 한 사람당 연평균 조례 제·개정 건수는 0.88건에 그쳤다. 2012년 처음 생긴 세종시의회를 빼고 전국 16개 광역의회를 대상으로 2007~2014년 조례 발의 실적 등을 조사한 결과다. 의원 수가 많은 지역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더 저조했다. 의원 수가 100명이 넘는 대규모 의회인 서울과 경기는 의원 1인당 조례 실적이 각각 0.68건과 0.61건에 불과했다. 의원 수가 30~60명인 중간 규모의 11개 의회인 인천(1.57건), 대구(1.31건), 충북(1.27건)은 그나마 1인당 조례 실적이 상대적으로 나았다. 광주(1.62건)가 전국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반면 강원(0.43건), 경북(0.48건), 경남(0.54건), 전북(0.57건)은 부진했다. 최근 들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광역의원이 1년에 제출하는 조례가 평균 1건도 안 된다면 국민의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의회 사무처에 총무(공보)와 의정(의사)을 담당하는 인력에 비해 입법정책을 담당하는 인력의 비중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강화하려면 입법 담당 인력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 의회사무처 인사권이 광역단체장에게 있고, 지자체 공무원들이 순환 보직으로 의회사무처에 근무하는 것도 문제다. 광역의원들에 대한 전문적인 의정 지원은 물론이고 집행부 견제도 어려운 것으로 드러난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지 올해로 24년이 됐지만 지방의원들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여전히 인색하다. 자질도 떨어지고 일도 열심히 하지 않는 의원들이 수두룩하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다. 이런 여론에도 불구하고 광역의원들은 국회의원들처럼 유급 정책보좌관을 적어도 한 명은 둬야 한다며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관련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광역의회도 갈수록 전문화되는 안건을 다루는 만큼 정책전문 인력을 둬서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 줄 필요는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에 앞서 광역의원들은 성실한 의정 활동을 펼쳐서 놀고 먹는 게 아니냐는 국민의 불신부터 해소해야 한다.
  • ‘대한자전거연맹’ 출범

    사이클 엘리트 단체인 대한체육회 산하 대한사이클연맹과 생활체육 단체인 전국자전거연합회가 ‘대한자전거연맹’(Korea Cycling Federation)으로 통합해 출범한다. 두 단체는 지난 19일 오후 LS 용산타워 미르홀에서 합동 대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통합정관을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사단법인 대한자전거연맹 초대 회장에는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이었던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선출됐다. 고문에는 국회의원 출신인 김영선 전 전국자전거연합회장이 위촉됐다. 지난 3월 엘리트와 생활체육 단체 통합을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이후 두 단체가 68개 등록 체육 종목 단체 중 가장 먼저 통합의 두 바퀴를 굴린 셈이다. 그동안 통합 논의를 거듭해 온 두 단체는 지난 16일 통합 협약식을 통해 ▲자전거인구 저변 확대 ▲우수선수 육성 ▲국민건강 증진 ▲자전거 안전문화 확산 및 자전거산업 발전 등을 꾀하기로 했다. 대한자전거연맹은 오는 31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승인을 받으면 통합을 완료하게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파란띠’ 전문검사 76명 활약… 승복률 높였다

    ‘파란띠’ 전문검사 76명 활약… 승복률 높였다

    수사는 생물이고, 범죄는 진화한다. 검사들이 즐겨 쓰는 이 말 속에는 날로 조직화·지능화하는 범죄에 대한 그들의 고충이 담겨 있다. 마음만 먹으면 중학생도 인터넷 속 정보를 통해 사제 폭발물을 만들고, 공무원 사칭을 넘어 실제와 똑같은 가짜 기관 홈페이지를 만들어 금융 정보를 빼낼 수 있는 시대다. 똑똑해지는 범죄에 맞서 저마다 ‘주 무기’를 갈고닦아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는 검사들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대구지검으로 인사 발령이 나서 업무 파악하고 미제(未濟) 사건이 뭐가 있나 검토하는데 한숨이 턱 나오더라고요. 항공기 사고로 인명피해가 났는데 이착륙을 지시한 관제사까지 처벌할 수 있느냐를 놓고 너무 고민이 되는 겁니다. 이게 국내에서는 참고할 사례가 없고, 해외 판례는 우리와 법 체계가 달라 도움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사고 발생 3년이 지나도록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된 거죠. 사건 기록을 보는데 한 친구가 떠오르더라고요. 그 친구 아마 지금도 창원에 있을 겁니다.” 대검찰청의 고위 관계자에게 검사의 수사 전문화를 위한 노력을 묻자 과거 경험담이 돌아왔다. 그가 자신 있게 추천한 ‘특화’된 검사는 경남 창원지검에 근무 중인 이종익(43·사법연수원 35기) 검사다. 이 검사는 전국 각 검찰청에서 수사 좀 한다 하는 검사들 가운데에서도 항공기 사고 분야에서는 1인자로 꼽힌다. 이 검사는 법대 출신 일색의 검찰 조직에서 찾아보기 드문 공대 출신이다. 또 통상 대학 재학 중 또는 졸업 후 사법시험을 통해 임관한 동료 검사들과 달리 민간 기업에 근무하다 뒤늦게 사법시험에 도전, 검찰복을 입었다. ●‘링스헬기 부품 납품 비리 사건’ 등서 빛 발해 이 검사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한 뒤 국내 대형 항공사에서 3년간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그의 이력은 2009년 검사 임관 당시 검찰 내에서 화제였다. 이 검사의 전문성은 초임지인 부산지검 ‘링스헬기 부품 납품 비리’ 사건에서부터 빛을 발했다. 부산지검은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항공기 정비 지식 등으로 무장한 정비업체 측의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서 수사와 재판 과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피고인들은 변론 과정에서 “링스헬기 등 군 장비를 일부 고장 난 부품으로 고쳤다고 하더라도 군의 성능검사를 통과했기 때문에 죄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항변했다. 법원도 어느 정도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 검사의 눈에는 곳곳에서 피고인들 주장의 허점이 보였다. 그는 “모든 부품에는 피로수명이 있으며 항공기 정비는 고장 난 것을 고치는 게 아니라 고장 나기 전에 고치는 것”이라며 피고인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냈다. 그 결과 피고인 6명 전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이 검사는 이런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3년 검찰이 처음 도입한 ‘공인전문검사’ 제도 인증을 받았다. 인증 이후 3년간 수사에 결론을 내지 못했던 ‘2011년 울진 항공기 충돌 사고’를 맡아 해결했다. 그는 검찰 내 ‘항공기 사고 수사 매뉴얼’, ‘대형 안전사고 태스크포스(TF) 연구자료집’ 발간 등 전문성을 살린 업무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 검사처럼 저마다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공인전문검사 인증을 받은 검사는 올 상반기까지 모두 76명이다. 범죄 양상의 다양화·전문화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이 제도를 도입한 지 1년 만에 나타난 성과다. ●2013년 첫 도입… 검찰 “모든 검사의 전문화가 목표” 검찰은 2013년 11월 이 제도를 처음 시행해 올 상반기까지 ▲조세 ▲공정거래 ▲성범죄 ▲해양범죄 ▲증권·금융·보험 ▲인권 ▲선거 등 모두 176개 전문 분야 가운데 55개 분야에서 전문검사를 배출했다. 첫 인증 때 21명을 배출했고 1년이 지나는 사이 수가 2배 이상 늘었다. 공인전문검사 제도는 아직은 시행 초기 단계지만 이 제도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사의 큰 흐름과 조직 문화를 바꾸겠다는 게 검찰의 목표다. 검찰 관계자는 “특정 자리가 아닌 사건을 통한 검사 전문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이런 제도를 마련하게 됐으며 궁극적으로 모든 검사의 전문화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른바 ‘승진 코스’로 선호되는 특수부·공안부·강력부 등 특정 부서 쏠림 현상을 막고 검사가 특정 자리(부서)에 연연하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또 개별 검사마다 자신의 자리에서 전문성을 쌓는다면 그만큼 범죄 대응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찰은 고검장급을 위원장으로 하고 변호사와 부장급 검사 4명, 부부장급 검사 1명, 평검사 2명 등을 위원으로 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연 2회에 걸쳐 전문검사 인증을 하고 있다. 전문검사는 다시 구체적인 실적이나 전문지식 등에 따라 ‘검은띠’(1급)와 ‘파란띠’(2급)로 나뉘는데, 지금은 모두 파란띠에 해당한다. 최초 인증 때 2급을 준 뒤 해당 분야 지식이나 실무경험이 일정 수준 이상 도달하면 재심사를 통해 1급으로 인증하게 된다. ●세월호 참사 땐 유학 중인 검사 호출 지난해 나라를 비탄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 때에도 전문검사가 투입됐다. 검찰은 당시 캐나다 유학 중이었던 유경필(44·33기) 검사를 급히 불러 이 대규모 해양 참사를 맡겼다. 유 검사는 선박사고·해양범죄 전문이다. 목포 해양대 석사 출신으로 한국해양대 해상보험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앞서 태안 기름 유출 사고, 해군 고속정·어선 충돌 사고 등 다양한 해양 사건·사고를 해결한 경험이 있다. 캐나다에서 광주지검 목포지청으로 합류한 유 검사는 세월호의 복원력 실험을 위해 선박 무게, 선적량, 탑승 인원 등 증거자료를 수집해 한국해양연구원에 넘겼다. 시뮬레이션 결과는 재판에 증거로 제출됐다. 기업 비리나 증권범죄 수사에 핵심인 회계분석 전문검사도 있다. 광주지검 특수부에서 근무 중인 박성훈(43·31기) 검사는 사법시험에 앞서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국내 대형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던 중 사법시험 공부를 병행했고 검사로 임관된 이후 각종 수사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는 중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프라임저축은행 비리 사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의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 사건, 굿모닝시티 윤창열 회장 비리 사건 등의 회계분석은 모두 박 검사의 손을 거쳤다. 공인전문검사 인증 이후에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합류해 증권시장의 구조적·고질적 비리를 척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식의약품 관련 사건 전담 검찰청인 서울서부지검에는 숙명여대 약학대학원 독성학 과정에 이어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류동호(45·31기) 검사가 있다. 식품안전 분야 공인전문 인증을 받은 류 검사는 식품의약안전처 초대 파견검사로, 친환경 농산물 허위인증 사건, 크라운제가 식중독 웨하스 사건, 동서식품 불량 시리얼 제조 사건 등 식품안전 분야 관련 사건을 도맡아 해결했다. ●무죄율 절반으로 낮아져… 검사 전문화 성공적 안착 사건별로 전문검사 투입 효과는 재판 결과에서 드러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문검사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문검사 처리 사건의 무죄율은 1.1%로 일반 형사사건 무죄율(2.0%)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불기소처분 등에 불복한 항고율도 같은 기간 검찰 전체로는 14.0%였지만 전문검사는 5.5%에 불과했다. 검찰은 검사 전문화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판단, 검찰 수사관의 전문화도 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다. 대검 관계자는 “일부 엘리트가 아닌 모든 구성원의 전문화가 검찰의 기조”라면서 “전문성 및 수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검찰 수사관의 전문화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두바퀴 ‘안전사회’] “놀이시설 아닌 교통수단” 8.9% 헬멧 착용률 문제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고 즐기기 위해서는 도로교통법 등 관련 법률에 규정된 자전거 운전자의 의무와 권리를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자전거 관련 교육기관인 바이클로아카데미의 이미란 원장은 “자전거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전문적으로 안전교육을 받은 운전자는 적고 여전히 자전거를 교통수단이 아닌 놀이시설로 대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기본적인 안전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전거를 즐기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헬멧, 장갑 등 안전장비 착용에 대한 자전거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도로교통법상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는 헬멧을 반드시 쓰고 자전거를 타야 한다. 어른이 어린이를 태우고 자전거를 운전할 때에도 안전모를 꼭 씌워 주어야 한다. 성인의 안전모 착용은 권장사항이지만 교통사고 현실에 비춰 보면 사실상 의무에 가깝다. 안전행정부가 2013년 말 발표한 ‘자전거 사고행태 분석을 통한 인프라 개선 방안 연구’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자전거를 타다 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의 헬멧 착용률은 8.9%로 10명 중 1명도 되지 않았다. 2010~2014년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머리를 다쳐 숨지는 사람이 일반 교통사고 전체로는 52.3% 수준이지만 자전거 사고에서는 71.2%를 차지한다. 기본 안전 수칙을 교육하고 평가해 자격증을 주는 면허제도는 이미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성인 운전자에게도 면허제를 확대한다면 안전한 자전거 운전 문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자전거와 자동차가 충돌하는 사고 중에는 교차로 부근, 횡단보도 부근 등에서 직각으로 부딪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교통신호를 읽는 법, 안전하게 방향전환하는 법, 횡단보도를 건너는 법 등 기초 교통질서를 배운다면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이유다. 이재용 한국교통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자전거가 가해자가 되는 교통사고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도로교통 질서를 배우고 시험을 보는 과정을 거친다면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반드시 자전거에 전조등과 후미등을 달고, 절대로 음주운전은 하지 않으며, 노래를 듣기 위해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 등 생활 속 안전수칙에 대한 인식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두배] “제주 과속 교통사고 치사율 전국 최고수준…렌터카 운전자 교육·제한속도 하향 추진을”

    [교통안전 행복두배] “제주 과속 교통사고 치사율 전국 최고수준…렌터카 운전자 교육·제한속도 하향 추진을”

    전국적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교통안전 대토론회가 열린다. 주민들이 지역 교통안전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해 교통안전문화를 확산시키고 맞춤형 교통안전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취지다. 첫 토론회가 30일 제주도에서 열렸다. 국토교통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지방경찰청이 주최하고 교통안전공단과 도로교통공단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제주도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장경욱 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은 ‘제주도 교통사고 감소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제주도는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과속과 20대 운전자, 렌터카 운전자에 대한 계도를 집중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 연구원은 제주도 내 도로 제한 속도 하향 추진, 렌터카 이용자 대상 교통안전교육 확대를 주문했다. 손상훈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제주도의 교통문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주요 사거리에 교통문화 지표탑을 설치하는 등 교통문화 개선 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홍보가 필요하고 지적했다.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도 주문했다. 시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도 속출했다. 제주 관광지를 널리 알리면서도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참신한 내용을 담은 것이 눈에 띄었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람이 지나갈 경우에만 자동으로 작동하는 ‘정지’(STOP) 알림 표시기를 횡단보도 주위 가로등이나 전신주에 달자는 아이디어(김경범 시민)도 나왔다. 이 시설을 설치하면 일반 보행자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키 작은 어린이 등이나 걸음이 느린 노인 및 장애인이 2, 3차로 상의 주행 차량과 부딪치는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도로에 익숙하지 않은 렌터카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 위에 제주도를 그리자는 프로젝트(김인영 시민)도 나왔다. 신호등에 제주도를 상징하는 감귤, 말, 하르방 등을 넣어 운전자와 관광객에게 구경거리를 제공하고 교통신호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하거나 횡단보도의 획일적인 흰색 선 대신 하르방, 성산일출봉 등을 그려 넣자는 주장이다. 제주도 전체 교통사고의 12%를 차지하는 렌터카 사고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오임관 시민)도 눈길을 끌었다. 내비게이션 부팅 시 나오는 제조사 홍보 음성 대신 제주도가 렌터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라는 멘트를 넣어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자는 것이다. 토론회를 마련한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지역별 교통안전 토론회를 통해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맞춤형 교통안전대책 마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교통사고를 줄이고 교통시설을 확충해 관광 제주의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제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의원數 늘릴 필요 있다…단, 비례대표 기능·역할 혁신이 먼저”

    “의원數 늘릴 필요 있다…단, 비례대표 기능·역할 혁신이 먼저”

    국회의원 정수 ‘확대’ 논란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지난 26일 의원 정수를 현행 300명에서 369명으로 늘리자는 안을 예시하면서부터다. 내년 총선이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점도 여야의 셈법을 복잡하게 하는 요인이다. 정치학 전공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례대표성 강화 측면에서 의원 정수를 늘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다만 ‘비례대표 기능과 역할의 재정립’과 함께 ‘선(先) 혁신, 후(後) 확대’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비대화, 전문화된 관료, 재벌들에 대한 감시 통제 역량을 키우려면 의원 정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여야에 치우치지 않은 학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이 참여해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기구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정치학계에서는 국민 여론과 달리 (의원 수를) 증가시켜야 한다는 데 찬성하는 교수들이 많다”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과 비교해 봐도 한국의 경제 수준이나 정치적 위상을 고려하면 의원 숫자가 많은 편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전문가들은 “비례대표 확대, 의원 정수 확대는 전향적인 일”(윤평중 한신대 교수), “정수를 늘려야 한다. 비례대표를 늘리는 것은 시대적 조류에 맞는 일”(신율 명지대 교수)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모두 ‘조건부 찬성’을 명확히 했다. ‘비례대표’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재정립을 전제로 내걸었다. 혁신위의 전날 예시안(의원 정수 369명=지역구 246명+비례대표 123명)에 따르면 비례대표 수는 69명이 늘어난다. 윤 센터장은 “비례대표들이 4년 임기 중에 지역구 활동을 더 많이 하는 등의 문제가 반복돼 왔다. 이에 대한 반성을 어떻게 할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윤 교수는 “국민적 신뢰가 낮은 상황에서 국회가 누리는 특권을 내려놓는 실천적 조치가 우선”이라며 ‘살신성인’에 준하는 개혁을 언급했다. 의원 수 증가 폭에 대한 생각은 달랐다. 이 교수는 현행보다 60~80명 늘어난 360~380명을 언급했다. 다른 국가의 경제 규모, 공무원 수와 비교해 산출한 수치다. 신 교수는 독일의 의원 정수가 550명가량임을 예로 들며 “532명까지도 상관없다. 최소한 400명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의원 정수는 현재 300명을 유지하되 지역구 의원을 줄이고 비례대표를 늘려야 한다”면서 “대통령 한마디에 의원들이 국회법을 폐기하는 한국정치의 현실을 볼 때 정수 확대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의원 숫자가 적어서 국회가 파행으로 가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se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전문화산업진흥원 공고 무시하고 영화 지원금 지급해 말썽

    대전시 출연기관인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이 공고를 무시하고 영화·드라마 제작 지원금을 이월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이듬해 대전에서 영화를 찍은 일부 제작사가 지원금을 받지 못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대전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3년 대전에서 영화 일부를 촬영한 ‘가시’, ‘끝까지 간다’, ‘협녀, 칼의 기억’ 등 3편에 대해 이듬해 모두 1억 1300여만원을 지급했다. 지역에서 촬영하면 숙박비와 밥값 등 쓴 돈의 30%를 지원하도록 한 대전시의 드라마·영화 제작 지원사업에 따른 것이다. 이 사업은 진흥원이 대행한다. 하지만 진흥원이 2013년 2월에 낸 공고에는 ‘사업비 소진 시까지 지원한다’고 돼 있다. 이들 영화 3편은 그해 사업비 7억원이 다 소진된 뒤 지원이 이뤄졌다. 진흥원은 또 ‘2013년 11월 30일까지 정산보고서 등을 제출하라’고 공고했으나 이듬해 3~4월 이들 영화 3편의 지원금 신청을 받아들인 뒤 지난해 사업비에서 떼 지급했다. 이로 인해 3억원으로 감액된 2014년도 사업비는 2억원도 안되게 쪼그라들었다. 안충범 진흥원 영상사업부장은 “지원사업 관리규칙에 ‘사업비가 소진되면 차년도 지원 사업비로 이관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어 지원금을 이월해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진흥원이 관리규칙을 고치려면 시 담당자인 내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사전에 협의가 전혀 없었다. 2012년까지 없던 사업비 이관 조항이 생긴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면서 “관리규칙은 내부 지침이고, 대외적 효력은 공고가 우선이란 변호사의 자문을 받았다. 진흥원이 이를 어긴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지난해 대전에서 영화를 찍은 제작사들이 받은 지원금은 크게 줄었고, ‘극비수사’,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등을 제작한 5곳은 한푼도 받지 못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진흥원은 이들 영화가 촬영될 당시 지난해 사업비가 모두 소진이 됐는 데도 “2015년도 사업비로 이관해 지원금을 줄 수 있다”고 제작사를 꼬드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가 최근 관리규칙에 ‘이월 지급은 불가하다’는 조항을 신설해 제동을 걸면서 무산됐다. ‘극비수사’를 만든 제이콘컴퍼니 등 제작사 3곳은 29일 대전시청에서 지원금 지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제이콘컴퍼니 관계자는 “형평성에 어긋난다. 지원금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비난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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