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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 직업교육/학교·기업서 공동으로 맡아

    ◎정부 독일시찰단 보고서 내용/학교입학전 기업과 현장훈련 계약/숙련공1인 배출에 6천만원 지출/「마이스터」가 교사 주축… 교양과목 부담도 없어 지역특성에 맞는 기능인력양성을 위해 우리나라에도 「옥포의 조선공고」 「창원의 자동차공고」같은 특색있는 직업학교가 운영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인문계학생들에게는 일찌감치 직업훈련을 받게 해 산업인력수요를 충당해나가고 공고의 교육내용도 이론과 교양과목을 대폭 줄여 2∼3학년부터는 실습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촉구됐다. 경제기획원 강봉균차관보를 단장으로 교육·상공·노동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정부시찰단은 지난7일부터 12일까지 독일의 직업교육제도를 둘러보고 낸 보고서에서 『현재 우리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즉 임금은 올랐지만 근로자의 기술수준은 향상되지 못해 국제경쟁력이 떨어지는 과제를 풀기 위해서는 현행 직업교육제도를 과감히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시찰단은 이 보고서에서 『이같은 정책적 노력가운데 하나로 오늘날독일경제의 국제경쟁력을 일궈낸 독일의 전통적인 직업교육과 훈련제도를 통해 정책적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길드·도제에 뿌리 시찰단이 살펴본 독일의 직업교육제도를 소개한다.독일의 직업교육은 학교와 기업이 공동으로 맡고 있고 이는 전통적인 독일의 상공업길드조직과 도제제도에 뿌리를 두고 있다.상공인들 스스로도 숙련공을 양성할 책임이 있다는 의식을 갖고 있다. 고등학교과정의 직업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대부분 기업과 훈련고용계약을 맺고 입학하며 1주일에 학교는 1∼1.5일정도 나가고 나머지는 회사로 출근한다.직업학교가 가르치는 교양과목도 4∼5개에 불과해 학생들이 교과과목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독일기업은 자체훈련시설과 전문교사를 확보,평균 인건비의 2.3%를 훈련경비로 지출(우리나라 직업훈련분담금은 인건비의 0.6%)하며 시설투자도 전액 자체투자하고 있다.기능인력의 산업체훈련기간은 대개 3∼3.5년이며 이중 1∼2년은 교육훈련중심,나머지 1∼1.5년은 생산라인의 실습훈련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업공동의 이익” 한사람의 숙련공을 양성하는데 기업의 투자경비는 우리돈으로 6천만원정도.훈련생에게는 월 50만∼72만원의 월급도 지급된다.이처럼 독일기업이 직업훈련에 막대한 경비를 들이는 이유는 자기기업에 고용하기위한 것이지만 훈련생들이 다른 기업에 가더라도 결국 기업공동의 이익이라는 관념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직업학교에 입학하기전에 직종을 미리 선택하고 현장훈련을 받을 기업과 훈련고용계약을 맺음으로써 산업현장의 인력수요와의 괴리현상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독일 직업학교학생들은 전산업에 걸쳐 약 3백80개 직종가운데 한 분야를 선택하나 자동차공업이 발달한 지방에서는 그와 관련된 직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어 지역별 산업수요가 학생들의 직종선택에 결정적 영향을 주게 된다.때문에 직업학교도「금속전기공업학교」등으로 전문화돼있다. ○매년 2만명 배출 독일의 직업학교나 기업체훈련이 잘되고 있는 또 하나의 특징적인 이유는 「마이스터」칭호를 딴 기능장들이 교사의 주축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마이스터는 약1백만명이 양성돼있고 매년 2만명씩 배출되고 있다.이들은 직업학교를 마친뒤 3년여의 마이스터학교를 거쳐 상공회의소가 실시하는 자격시험을 통해 선발된다.마이스터가 되면 직접 중소기업을 경영하거나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다.그러나 대기업의 경우 현장감독이상 되기가 어려워 직업학교나 기업체훈련소의 교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전문대와 대졸출신의 현장인력이 풍부한 만큼 일정한 기능자격이 있는 사람은 최소한의 교직과목이수로 직업훈련교사의 자격을 부여하고 이들을 공고와 기업체훈련에 활용해야 하며 현재 5백여개소에 달하는 사내직업훈련소를 매년 1백여개씩 현대화,명실상부한 직업훈련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입찰자격 사전심사제 내년 7월부터 도입

    재무부는 17일 공공 공사의 입찰과 관련한 각종 부조리를 없애고 건설업체의 전문화를 위해 입찰자격 사전심사제(PQ)를 도입하는 내용의 예산회계법 시행령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개정안은 지금까지 공사종류와는 상관없이 도급한도액이 일정수준을 넘어서면 입찰자격을 주어왔던 도급한도액제를 사전심사제로 변경,내년 7월부터 1백억원 이상의 대형공사중 댐·지하철·고속도로공사등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 외언내언

    노래방은 지금 우리 문화현상의 맹점을 아주 잘 드러내 주고 있다.단 반년새 6백개규모에서 6천개규모로 10배나 늘어나는 급격 과열현상을 보여 주더니 곧 이어 유흥술집형식으로 전환되고,이렇게 되었으니 또 폭력배가 난무하는 범죄온상으로 바뀌고 있다.그러니까 행정은 규제에 나설 수밖에 없고 여론도 자연 단속을 잘하라 할밖에 없다.◆그러나 노래방도 결국은 술집으로나 써야할 것인가.이런 반성이 필요해진다.그간 여러 거점에서 노래방사용자에 대한 반응조사를 한 것이 있다.어느 조사에서든 60%이상이 한바탕 신명으로 스트레스를 풀수 있다는 호감을 보였다.가무음곡은 한국인 심성의 핵심적 요소이다.이점에서 보면 노래방만한 문화적 공간은 대단히 유효적절한 건전문화도구가 될수 있다.약속대로 들어가서 노래연습만 좀 하고 나오면 되는 것이다.◆이것이 지켜지지 않는 책임은 실은 업주와 고객에게 같이 있다.술을 팔아 장사를 더 하자는 것은 업주의 잘못이지만 상당히 많은 고객들도 2차 술마시기장소쯤으로 쓰고 있는 것이 현상이다.스탠드 바쯤으로 사용하니까 폭력배의 기생도 피할 수 없게된다.이 시점에서 개정된 건축법시행령에 걸려 있었던 주택가 노래방 4천2백여업소가 구제를 받았다.◆구제를 해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착잡하다.주택가에 노래방이 있으려면 노래방은 더 철저하게 노래방역할만 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법이 구차하게 노래방을 상업지역 위락시설로 구분할 수밖에 없는 이유조차 무의미한게 된다.4천2백여개의 술집을 주택가에 인정해준 것이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그렇찮아도 부실한 장비로 소음의 문제도 일으키고 있고 남녀 세대차없이 엉키기 때문에 교육환경으로서는 또 다른 심각성도 보이고 있다.◆노래방 하나쯤은 모두가 협력해서 건전문화의 놀이터로 만들 수는 없을까.이를 위한 지루하지만 반복된 논의가 좀더 확산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강력한 정부 깨끗한 정치” 천명/「YS총재」 국정청사진을 보면

    ◎문민시대 걸맞는 사회적 처방 제시/단계적 통일론·경제 활성화 밝힐듯/“인사는 만사”… 지역차별 철저배제 약속 민자당 지도체제가 개편됨에 따라 새로운 정치에의 기대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김영삼총재권한대행은 28일 총재수락연설에 이어 9월초에 있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통치철학등 국가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특히 총재수락연설에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계획아래 그동안 황인성정책위의장,김덕용총재비서실장,서상목정책조정실장,강인섭·남재희전의원,최창윤비서실장,박재윤경제·오인환정치·이경재공보특보,김중위정무·한리헌경제·김무성정책보좌역,당홍보위원장인 박관용의원,이원종부대변인등과 사회 각계 각층의 자문교수단을 총동원,수락연설에 담을 내용에 대해 숙의를 거듭해왔다. ○…김권한대행은 총재로 선출된뒤 30여분간의 수락연설을 통해 소감을 피력한데 이어 총론적 수준에서 우리나라사회전반에 관한 현실인식및 이에 대한 처방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수락연설의 핵심은 「변화와개혁」이라는게 측근들의 설명. 순수한 민간인출신인데다 야당생활로 대부분을 보낸 김권한대행을 여당의 총재로 선출한 것은 국민들이 변화를 원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것. 이와함께 지금까지 밝혀온대로 「강력한 지도력과 깨끗한 도덕정치」를 표방할 계획. 특히 정권교체기를 맞아 각계각층의 욕구가 분출하고 있고 통치력의 누수도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우리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기강해이와 무질서,공공질서를 어지럽히는 집단이기주의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이와관련,『과거처럼 국민들에게 충격적인 정치선언이나 공약을 제시하는 방법이 아니라 우리사회의 병리를 진단한뒤 이를 치유하겠다는 철학과 의지를 표방하고,말로써가 아닌 행동과 결단으로 국민의 시름을 덜어주는 생활의 정치를 다짐하게 될것』이라고 역설. ○…김권한대행은 이같은 기조위에서 정치·경제·사회부문등 각분야에서 원론적 수준의 정책지표와 정책의 일관성을 제시한다는 방침.특히 강력한 지도력과 깨끗한 정치는 인사의 공정성에서나오므로 「인사는 만사」라는 방침아래 지역차별을 배제한 획기적인 인사정책을 단행,우리사회에 팽배해 있는 인사불만과 불평을 해소할 것을 표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김권한대행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은 상도동 자택뿐임을 공개하고 대통령이 될 경우 재산을 조금도늘리지 않겠다며 「도덕성」을 강조할 방침. 경제분야에서는 민간분야의 자율성과 창의성및 정책결정에의 참여기회 확대,땀을 흘린 사람이 결실을 거둘 수 있는 경제정의의 실현과 경제활력창출을 위한 행정조직의 재편,중소기업및 과학기술진흥을 위한 과감한 지원과 투자등을 제시하고 국민들에게도 우리의 현실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당부한다는 계획. 사회부문에서는 집권하면 재임중 부정부패를 반드시 척결하고 정경유착과 이권개입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통일 문제에 대해서는 성급한 낙관론이나 이상론에 경계를 표하고,휴전체제의 안정적 유지와 신뢰구축을 전제로 「핵문제의 해결­이산가족등 남북간 인적교류­남북경제협력」등 단계적 통일론을 제시할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설명. 이밖에도 정당정치의 발전을 위한 당내민주주의의 확립,군의 정예화·전문화·경제화를 통한 국민군대로서의 위상확립과 한미연합작전체제의 유지등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김권한대행의 측근들은 수락연설에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으며 앞으로 기자회견이나 대통령선거공약등을 통해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 한 측근은 『수락연설에는 30년이상 정치에 몸담아오면서 가장 자생력있는 정치지도자로 커온 김권한대행의 통치철학이 담겨 있다』면서 『기본적인 뿌리와 줄기는 생성이 돼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줄기와 뿌리를 뻗쳐나갈 것』이라고 비유.이 측근은 또 『김권한대행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국민여론』이라며 여론에 부응하는 강력한 정치를 해나갈것임을 강조하면서도 『여론이 잘못됐을 때는 강력한 지도력으로 계도해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역설. 일부에서는 수락연설에서 노태우대통령과의 「차별화」를 내세울것이라고 보고 있으나 측근들은 28일의 행사는 축제분위기로 이끌게 될것이라고 강조.한 측근은 이와관련,『9월초 정식기자회견에서 보다 구체적인 정책의 방향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해 노대통령과의 「차별화」정책도 점차 가시화해나갈 것임을 시사.
  • 직업안내소 소개직종 전문화/10개안팎 제한

    ◎업종별 묶어 취업알선 효율화/노동부,10월부터 오는 10월부터 사설직업안내소가 취급하는 직업소개직종이 업종별로 크게 제한된다. 노동부는 23일 사설직업안내소가 9백87개에 이르는 등 난립하고 있는데다 한 직업안내소에서 취급할 수 있는 직종이 업종과 상관없이 최고 61개나 돼 전문화가 어렵다고 보고 한 직업안내소의 허가직종수를 10개 안팎으로 줄여 직종별로 전문화시켜나가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이달중으로 직업소개 허가관리 및 소개업무처리규정을 개정,앞으로 신규로 직업안내소 허가를 내줄때는 인력수급 등을 고려,사무직·생산직 등 업종별이나 유사한 직종으로 묶어 허가해줄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신청자의 요청에 따라 직종과 상관없이 최고 61개직종까지 광범위하게 취급할 수 있도록 직업안내소허가를 내주고 있어 구인·구직자간의 취업창구로서의 원활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기존 직업안내소에 대해서는 갱신허가기준을 강화,3년마다 갱신허가를 내줄때 그동안의 직업소개 실적을 심사검토,소개실적이 저조한 직종에 대해서는 일체 허가를 내주지 않을 방침이다.
  • 제조업구조 일 보다 취약/평균 생산우회도 28%… 일은 33%

    ◎한은,첫 계량화 우리나라의 산업구조가 지나치게 서비스업에 편중됨으로써 제조업의 생산우회도가 일본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이 분석,처음으로 계량화한 「국내산업의 생산유발경로」에 따르면 제조업의 평균생산우회도가 28%(85년 기준)로 일본의 33%에 비해 5%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생산우회도란 한 산업에서 수요가 한 단위 증가할 때 직접경로가 아닌 여러 간접경로(다른 산업)를 통해 다른 산업의 생산을 유발하는 비중을 일컫는 것으로 생산우회도가 클수록 그 나라의 산업구조가 전문화혹은 고도화됐음을 뜻한다. 산업별 생산우회도를 보면 제조업의 핵심인 금속·기계공업의 경우 한국은 일본의 43%를 크게 밑도는 28%수준에 그쳤으며 1차 금속산업도 일본의 23%보다 낮은 19%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생산구조가 복잡하지 않은 석유화학부문은 일본보다 1%포인트 높은 28%를 나타냈다. 한은관계자는 이처럼 국내산업의 생산우회도가 낮은 것은 국내산업구조가 제조업 중심으로 개편되기보다는 서비스업이 비대해진데따른 것으로 이것이 소재·부품의 대일수입을 촉진시켜 무역역조를 심화시키는 근본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산업의 제조업비중은 소득수준이 6천5백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27.5%에 달했으나 대만의 37.8%(88년),서독 34.5%(75년),일본의 30%(77년)에 크게 못미쳤다. 이때문에 한은은 정책대안으로 산업간의 균형발전및 연관효과가 높은 산업정책을 선택하고 기술집약적인 부품·소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제시했다.
  • 작업환경 측정기관 전문화 추진/납등 유해분야별로 세분

    ◎새달부터/신속판정… 직업병예방에 도움/대학연구팀 의료기관중심 양성/노동부 오는 9월부터 중금속과 유기용제·특정화학물질등을 취급하는 각종 유해·위험작업장에 대한 작업환경측정업무를 맡는 기관들은 수은이나 납·이황화탄소등 분야별로 전문성에 맞춰 지정된다. 이에따라 앞으로는 작업환경측정기관들이 유해인자별로 전문화하게돼 유해·위험작업장에 대한 작업환경측정과 분석이 보다 정확성을 기할 수 있게되는 것은 물론 신속한 판정으로 직업병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노동부가 마련한 「유해인자별 작업환경전문측정기관 지정계획」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각 개별 작업환경측정기관들이 중금속과 유기용제·분진·소음등의 유해작업환경을 맡아 측정해왔기때문에 측정기관에 따라 측정결과가 달리 나타나는 등의 폐단이 있어 앞으로는 각 기관의 전문성을 고려,유해인자별로 전문측정기관을 지정해 나간다는 것이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현행 46개의 작업환경측정업무를 맡는 기관 가운데 우선 해당분야의 작업환경을 측정하는데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충분히 갖추고있는 대학 연구기관과 연구팀이 있는 비영리법인 또는 의료법인 중심으로 전문작업 환경측정기관을 지정한뒤 점차 요건을 갖춘 기관들을 대상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들 기관이 전문작업환경측정기관으로 지정받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8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오는 21일 열리는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한국산업위생학회등 관련 전문가회의를 거쳐 이달안에 이같은 방침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 베풀줄 아는 삶/김재기 주택은행장(굄돌)

    우리들의 삶은 남과 어울려 살아갈 때 그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오늘날과 같이 전문화되고 산업화된 사회에서는 직장 동료나 상사 그리고 이웃들과의 협조가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들의 주변을 살펴보면 이러한 협조관계를 잊어버리고 자기가족,연고 또는 소속을 위주로 하는 집단 이기주의가 팽배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 서로 힘을 합쳐 살아가는 훈훈한 인정이 아쉽다. 생각해 보면 삶을 산다는 것은 곧 이와같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기주의를 버리고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도 큰 일과 보람있는 일들을 해낸 이들은 대부분 남에게 도움을 줄 줄 아는 의로운 사람들이었음을 우리들은 쉽게 알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과 페니실링의 발견자인 알렉산더 플레밍의 얘기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처칠이 어린 시절 하루는 템스강변에서 놀다가 물에 빠진 일이 있었다.허우적거리며 사람살리라고 소리치는 어린 아이를 보며 주변에 있던다른 사람들은 머뭇거리고만 있었다.그런데 지나치던 한 사람이 용감하게 물에 뛰어들어 아이를 구해냈다.그가 바로 플레밍이었다. 그 이야기를 전해 들은 처칠의 할아버지는 플레밍에게 보답할 생각으로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이때 플레밍은 오랜 사양 끝에 의학을 공부해서 더 많은 생명들을 구하고 싶다는 말을 했고 처칠의 할아버지는 학자금과 연구비를 지원해서 플레밍으로 하여금 인류에 공헌하는 페니실린 발견의 밑거름이 되었다. 플레밍은 어떤 이익을 바라서 처칠을 구했던 것은 아니며 처칠의 할아버지 또한 목적을 가지고 플레밍을 지원하였던 것은 아니었다.다만 순수한 마음으로 남을 돕는다는 의로운 행동들이 처칠과 플레밍이라는 세계적인 두 인물을 만들어낸 것이다. 남에게 은혜를 베푼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도와준다면 한말밖에 안 되는 곡식이라도 만섬 못지않다는 채근담의 구절처럼 이제 우리도 조건없이 베풀줄 아는 삶을 가꾸어 가야 하겠다.
  • 한의사협/「한의약법」 제정 건의/특별법 형식(단신패트롤)

    ◎“양약위주의 현행법령 시정” ◇한약을 취급하는 약국이 계속 늘어나 한의학계의 반발을 사고있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안학수)가 이를 시정하기 위한 독립적인 「한의약법」제정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의사협회는 최근 정책기획위원회를 열고 「현대의약 위주로 돼있는 현행 의약관계법령이 전통의약까지 함께 규제,많은 모순을 초래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독립적인 「한의약법」 제정 추진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한의사협회의 구상은 「한의약법」을 제정할 경우 특별법 형식으로 하고 현행의약 관계법령의 장·절체계는 그대로 따르되 ▲한의약 관련 이외의 부분▲한·양의약 공동규제 사항등은 제외시키고 순수한 한의약 관련부분만을 포함시키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사협회는 이와 관련,중국·일본등 한의약을 도입하고 있는 외국의 의료제도와 법령등을 연구하기 위해 한국사회보장문제연구소(소장 최천송)에 용역을 주어 법의 초안이 마련되는대로 법률전문가에게 2차 용역을 의뢰키로 했다.한의사협회는 또 한의약법 제정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한편 국회와 보사부에 법제정을 정식 건의키로 했다. 한의사협회는 『지난 51년 제정된 현행 의약관련 법령이 40여년간 현대의약 중심으로만 운용됨으로써 국가의료정책에서 소외되는등 학문발전에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면서 『학문체계나 기초원리가 다른 한·양의약을 각각 분리,규제함으로써 각 영역의 전문화를 지향하고 불협화음을 해소시켜 의약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재벌 주력업체 재무구조 악화/평균부채비율 4백35%

    ◎「은행돈 빌려쓰는 수단」으로 전락/비상장 20개사는 7백% 넘기까지 30대 재벌그룹 주력업체의 재무구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3일 증권및 은행감독원이 분석한 「30대재벌 주력업체 부채비율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처음 선정된 75개 주력기업중 극동정유등 자본잠식 상태의 3개사를 제외한 72개업체의 부채비율(자기자본에 대한 부채비중)이 전년의 3백58%에서 77.2%포인트가 증가한 4백35.2%를 나타냈다. 이중 비상장 20개사의 평균부채비율은 전년의 5백28.7%에서 7백12.8%,52개 상장사는 2백95.7%에서 3백28.5%로 각각 1백84%포인트와 33%포인트가 높아졌다. 주력업체 가운데 재무구조가 개선된 회사는 쌍용정유등 상장10개사,삼성종합화학등 비상장 5개사등 15개사에 지나지 않았으며 나머지 57개사는 부채비율이 나빠졌다. 회사별로는 대우자동차가 2천3백55.7%로 부채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은 ▲아시아나항공 2천1백38.6% ▲삼미금속 1천3.2% ▲금성일렉트론 9백43.5%등이다. 이처럼 주력업체의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은 정부가 당초 이들기업의 업종전문화를 꾀하기 위해 도입한 주력업체제도가 오히려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을 주력업체로 선정,은행돈을 마구 끌어다쓰는 자금조달 창구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은행의 30대재벌에 대한 대출금증가율은 22.6%에 불과한 반면 주력업체에 대한 대출금증가율은 38.1%를 기록,주력업체가 계열사의 주된 자금조달창구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 미국/기계화농업 바람 소농장 몰락위기

    ◎7백베이커 넘어야 채산성 확보/농지 적은 50만가구 이농 불가피/후계자지원 10년새 16%격감… 노인만 늘어 『농토를 넓히던가 아니면 농촌을 떠나라』 최근 미국농업문제 전문가들이 영농문제를 상담하러오는 농부들에게 해주는 충고다.다른 소작농의 땅을 사들여 기계화 영농을 할수 없다면 일찌감치 농촌을 떠나는게 현명하다는 것이다.미국농촌도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젊은이들을 제대로 수용하지못해 소규모 가족농장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미국농업의 어두운 미래는 우선 영농후계자가 줄어들고 있는데서 나타난다.영농 후계자를 키우고 있는 「미국미래농업가」라는 기구에 가입한 고등학생및 대학생 회원수는 지난80년이래 20%이상이나 감소했다.이들가운데서 농사를 짓겠다는 학생들은 약 25%로 10년전의 41%에 비해 크게 줄었다.또 지난80년이래 25세이하의 농부숫자는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반면 65세이상의 고령자 숫자는 꾸준히 증가를 보였다.이런 현상이 계속될 경우,10년뒤에는 수 만개의 농장이 돌볼 사람하나 없게 될 운명에놓이게 된다. 이처럼 미국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이유는 세대간의 연결고리가 경제적인 상황변화로 끊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농부들은 기계화 영농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농작물을 거둬들이고 있다.소비자들로서는 이러한 효율성덕분에 보다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살수있어 좋다.그러나 이는 공급자인 농부들이 같은 양의 수확을 거두기위해선 예전보다 배이상의 노력을 하지않으면 안됨을 의미한다.지난60년대초반에는 3백50에이커규모의 농장이라면 꽤 괜찮은 것이었으나 지금은 그 2배정도인 6백∼7백에이커가 있어야 채산성을 맞출 수 있다.결과적으로 소규모 농가들은 대규모 농장에 잠식되지않으면 안될 처지에 놓여 있다.지난 90년 의회 예산청의 한 자료는 지난88년의 농가평균소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향후 5년간 약50만 가구가 농토를 떠나야 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경제적인 측면에서 규모를 크게 하든지 아니면 농토를 떠 나지않으면 안될 실정인 셈이다. 아이오와주의 농업국에서는 소규모 농장의 도산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위한 방안으로 농업을 포기한 사람들과 새로이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맺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네브래스카주에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이 있어 젊은이들이 엄청난 투자를 하지않고도 농장을 인수받을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주선하고 있다. 대규모 영농은 다른 한편으로 농촌지역에 새로운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도 가져온다.비료및 살충제 사용과 영농기계화로 땅의 산성화를 초래해 환경주의자들의 반발을 사고있는 것이다. 그리고 농업이 기업화되면서 이웃끼리의 정나누기등 예전의 생활양식도 많이 바뀌었다.과거에는 대부분의 농가에서 돼지,양,젖소,닭등을 사육한 관계로 이웃이 몸이 불편할 경우,너나할 것없이 발벗고 나서 그의 가축을 돌봐주고 젖소의 젖까지 짜주었다.그러나 전문화된 오늘날 이러한 것은 민요속에서나 볼수 있을 뿐이다.아이오와주등 중서부지역의 경우,대부분 농장에서는 옥수수나 콩만을 재배하고 있다.아이오와주의 「월넛」이라는 지방에 사는 로저씨부부는 수년전만 하더라도 소작농이 땅 몇마지기 빌려 농사짓는 것과 친구들로부터 농기구등을 빌리는 것은 대수롭지않는 일이었으나 요즘은 그렇지않다면서 대단위 영농으로 인해 삭막해져가는 농촌현실을 안타까워했다.
  • 올 행정쇄신 주요내용

    ▷세무민원분야◁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자료디스켓제출(국세청)=복잡한 수작업을 거쳐 제출하는 근로소득연말정산자료를 PC를 이용한 디스켓으로 제출토록해 국세청 입력자업무량을 대폭 축소. ▲세금전산안내시스템(국세청)=세무서직원이 방문 전화 우편 등으로 처리하는 체납이행안내 납기내 독촉 환급내용안내 등을 컴퓨터를 이용,자동안내시스템으로 개선. ▷관세행정분야◁ ▲여행자휴대품검사절차개선(관세청)=X레이등 과학장비를 통한 간접 검사방법확대로 신고대에서의 지체를 줄이고 검사직원을 전문화 ▲기업연구용품관세감면대상확대및 감면율상향조정(재무부)=관세감면대상에 기업연구용 원재료·부품 견본품및 시약을 추가,국가·공공연구기관·대학등과 균형되게 감면.감면율을 65%에서 85%로 상향 ▲사업자재무제표 증명원등 세무서 경유제도폐지(국세청)=자금대출이나 기업평가시 필요한 재무증명원을 세무서를 경유하지 않고 공인회계사·세무사등 확인서류및 해당기업 자체신고서만으로 가능케 해 번거로움 해소 ▲사업자등록증 분실시 분실사유서제출 생략(국세청) ▷교정및 출·입국관리분야◁ ▲피치료감호자 면회신청제도개선(법무부)=접수시간을 폐지하고 전화신청제도도 신설 ▲사회봉사명령 집행방법의 효율적 개선=전국 18개 보호관찰 대상지에 대해 일자및 장소를 일방적으로 지정·집행하는 명령제도를 개선,휴가기간을 이용해 농촌일손돕기에 봉사토록 함 ▷교육분야◁ ▲대학입시일정 단축조정(교육부)=접수에서 발표까지의 기간이 대학은 28∼40일,전문대 19일 등인 것을 줄임 ▷수출검사제◁ ▲수출검사품목의 축소및 검사제도의 단계적 폐지(공업진흥청)=검사불합격률이 낮은 품질안정품목은 검사대상에서 제외하고 품질이 낮은 품목만 집중 지도. ▷기타◁ ▲6대도시 고급택시제도입=소형 중형으로만 제한된 택시종류에 고급택시제를 도입,이용 편의도모.요금은 하반기에 책정 ▲쓰레기수거 수수료 차등부과=고정률제도를 개선,쓰레기수집방법의 차이에 따라 수수료 가감 ▲건설업면허수시발급=3년마다 시행하던 건설업면허발급및 갱신제도를 수시로 바꿈 ▲토지거래허가시 가격심사제폐지=계약예정금액이 공시지가의 1백20%를 초과하는 경우에 허가를 제한하던 가격심사제는 허위·이중계약서 작성등으로 실효성이 없으므로 폐지하고 토지이용계획의 적합성 심사를 강화
  • 세계각국 한국학연구성과 총점검/10개국서 전문학자 149명 참가

    ◎정문연·하와이주립대 공동학술회의 호놀룰루서 개막/환태평양 지역서의 역할·위상도 재조명 세계각국의 한국학 석학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한국학국제학술회의가 한국정신문화연구원과 하와이주립대 공동주최로 27일부터 하와이 호놀룰루 알라 마노아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환태평양시대의 한국학 연구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8월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한국학 국제학술회의에는 한국 47명을 비롯하여 미국 68명,일본 11명,중국 5명 등 10개국에서 총1백49명의 한국학 전문학자가 참가,한국학 연구성과를 서로 나누고 토론하며 앞으로의 한국학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모색하게 된다.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다가오는 환태평양시대에 발맞추어 이제까지의 한국학연구의 반성과 과제점검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의 한국학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진지한 논의들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지시간으로 28일 상오10시30분 전해종한국정신문화원교수의 기조강연으로 개막되는 한국학학술회의는 ▲철학·종교 ▲역사 ▲언어·문학 ▲예술 ▲사회·민속▲정치·경제 ▲교육·윤리 ▲심리 등 8개분야를 23개분야로 세분한 분과회의와 분과토론에 돌입한다.분과회의에서는 조동일교수(서울대)의 「중세에서 근대 한국문학 이행기에서의 두 양상」,박성수교수(정문연)의 「한일역사 교육문제의 현황과 전망」,권령민교수(서울대)의 「개화기 신소설과 작가그룹형성」,마사오 오코노기교수(일본 게이오대)의 「19 54∼55년 북한 공산주의의 원형 형성」,제인 함스교수(영국 셰필드대)의 「일·북한관계의 과거 현재 미래」,미첼 로빈슨교수(미남가주대)의 「19 30년대 한국의 자본주의와 공공분야」등 84명의 국내외학자들의 한국학관련 연구논문이 발표된다. 미리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전해종교수는 「환태평양시대의 한국학연구의 과제」라는 제목의 첫날 기조강연을 통해 『한국학은 지난 40여년간 많은 고등교육기관의 설립과 외국유학 등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한국학의 전문화 체계화,그리고 국제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그는 우선 선결과제로서 한국학의 미래상을 설정하는 일과 고도문화의 발전에 중점을 두어 질적 향상을 이루는 일이 시급하다고 덧붙인다. 분과회의 및 토론에 이은 31일 첫 주제강연에 나서는 이 만갑교수(서울대)는 「한국학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문을 통해 『한국학연구의 목표는 모든 면에서 보편성을 가지면서 동시에 민족의 특수성을 지닐 수 있도록 창조적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구범모교수(정문연)는 「아시아태평양시대의 한국학연구의 새 방향」이라는 주제강연에서 『국가간의 교류확대로 급격히 지구촌화되는 세계정세의 변화 속에서 남북통일을 성취하고 지역주의로부터 하루바삐 탈피해야하는 한국의 입장에서 한국학연구는 지역적이고 동시에 전지구적인 수준에서 평화와 상호협력 그리고 건전한 인간발전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재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는 이를 위한 구체적 과제로서 ▲남북한 역사해석의 비교분석 ▲통합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한국 철학과 정치사상,사회정치적 지도력의 재평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국가 역사 속에서의 지역적 평화를 위한 전통적 세계관과 정치이론의 재발견및 분석 등을 제시한다.
  • “국가대형사업 특혜 있을수 없어”/노 대통령,30대그룹대표 접견

    ◎공정과정 거쳐 계획대로 추진/기업규제·간섭 과감히 축소/대북진출 과당경쟁 자제해야/“기업도 업종전문화에 노력을” 노태우대통령은 23일 경부고속전철,제2이동통신등 국가적 대형산업추진과 관련,『모든 행정이 공개된 오늘날 특혜나 의혹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국가적인 사업은 철저히 공정한 과정을 거쳐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정세영 현대그룹회장,구자경럭키금성그룹회장 등 30대그룹대표를 청와대로 초청,접견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종합적인 경제지표는 안정국면에 있으므로 정책운용의 묘를 살려 과도기적 진통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정책기조의 일관성은 반드시 유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우리상품의 경쟁력강화문제에 대해 언급,『대외적으로 시장과 투자를 전면 개방하고 대내적으로만 경쟁을 제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기업에 대한 간섭과 규제를 과감히 풀겠으며 기업도 이제는 전문화하여 집중투자하고 경쟁력 없는 분야는 스스로 퇴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남북한경협문제와 관련,『김달현 북한부총리도 왔으니 기대를 해보자』면서 『그러나 추진과정에서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고 우리 기업간에 과당경쟁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그룹대표들이 금리를 인하해줄 것을 요청한데 대해 『경제규모,구조적 문제등을 감안해야겠지만 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경제협력문제와 관련,『장기적으로 많은 이점이 따를 것이니만큼 우리 기업이 연해주공단을 비롯한 이 지역에 중·장기적 안목으로 적극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리우선언을 계기로 환경문제가 중시되는 새로운 국제질서형성에 맞춰 우리도 산업의 구조조정을 기해야겠으며 이 과정을 환경산업육성의 기회로 삼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 함경도에 남한전용공단 추진/한 기획원차관

    ◎기업의 인력난·고임금 해소 돕게 한갑수 경제기획원차관은 22일 『정부는 국내 노동력부족과 임금상승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계기업들이 노동력이 값싼 북한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함경도지역에 전용공단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차관은 이날 제주도 제주신라호텔에서 전경련이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주제강연을 통해 『국내에서 이미 경쟁력을 상실하고있는 기업들은 앞으로 적극적으로 해외이전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차관은 『해외이전 대상지역으로는 중국의 천진,연해주,베트남 이외에 추가로 함경도지역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한차관은 함경도 지역내의 구체적인 지명은 밝히지 않았으나 북한이 두만강지역 개발과 연계해 자유무역지대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선봉·나진지역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한차관은 이어 『정부내에 증시부양에 관한 공감대가 형성돼가고 있다』면서 『증시회복을 위한 조치들이 신중히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차관은 이에앞서 능률협회주최 세미나에서 강연을 통해 『정부는 앞으로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경제력집중 완화를 위해 지금까지와 같은 기조로 공정거래제도와 각종 세제 및 재정금융정책을 펴나갈 것』이라며 『기업경영이 보다 효율화,전문화돼야 하며 자구노력 등을 통한 재무구조개선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차관은 또 『대기업의 상호지급보증 축소를 계기로 여신관리제도도 경제력집중 완화와 여신편중 시정의 당초 취지를 살리면서 그룹별 총액여신 관리나 주력기업제도 등은 운용상의 경직적 요인을 개선하고 실효성을 높여나가기 위한 개편방향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현역은퇴 현대무용가 김화숙교수(인터뷰)

    ◎“이론체계화 전념위해 어려운 결심” 『무대와 대학강단에 동시에 선다는 것이 점점 벅찹니다.이제 무대는 전문무용인들에게 맡기고 저는 대학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무용이론을 체계화시키는데 전념코자 합니다』 국내 무용계의 대표적인 현대무용단인 「김복희·김화숙무용단」을 지난 20년동안 이끌어온 김화숙원광대교수(43)가 지난 19일 무용수 은퇴선언을 했다. 이로써 「김복희·김화숙현대무용단」은 해체되고 김복희안양대교수 혼자서 무용단을 이끌어 가게 됐다. 대학교수로서 개인무용단을 운영하는데 한계를 느껴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서 교육자로서의 길을 택한 김교수는 무대를 떠난다는 섭섭함과 함께 앞으로 해야할 일들에 대한 기대로 차 있다. 『무용교육연구회 활동을 중심으로 무용이론체계를 세워나갈 생각입니다.그리고 우리 무용계를 끌고 나갈 젊은 춤꾼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뒤에서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교수는 또 지난 20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안무법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 새로 안무한 작품들은 연구발표 형식으로 앞으로 계속 발표해 나갈 계획이다. 『제가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된 데에는 우리 무용계도 이젠 다른 분야처럼 양적팽창뿐만 아니라 질적향상을 위해서도 전문화·세분화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김복희교수가 이끌어갈 전문무용단으로서 김복희무용단의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걸기도. 지난 71년 대학을 갓졸업한 뒤 곧바로 개인무용단을 창단,20년동안 35개 작품을 공동으로 무대에 올리며 국내 무용계에서는 그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김복희·김화숙무용단」은 한국현대무용계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이와 함께 우리의 정서에 맞는 현대적인 감각의 춤사위를 찾는데 앞장서 왔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개인무용단을 새로 만들어 독자적인 활동을 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하는 김교수는 그러나 무대와의 관계는 안무라는 형식으로 지속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90년 11월 무용단 창단20주년 기념공연으로 끊임없이 나돌았던 무용단 해체설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대학강단에서,그리고 무대에서의 이들 두 교수의 활동상에 세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언론연구원 「언론환경 변화와 발전방향」 세미나 내용

    ◎“언론자유 신장만큼 책임 못따라” 우리나라의 언론은 6·29선언 이후 폭넓은 자유가 주어졌음에도 책임을 전제로 한 자율기능이 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한국언론연구원(원장 한동원)이 14일부터 16일까지 개최하는 「언론환경변화와 발전방향」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온 서정우연세대교수와 원우현고려대교수는 6·29선언이후 크게 신장된 언론자유 속에서 우리 언론들은 양적인 팽창에는 성과가 두드러졌으나 이에 상응하는 질적성장은 더뎠음을 문제점으로 예시했다.「6·29이후 한국언론의 재조명」이란 주제의 원교수의 주제발표와 「자율언론의 질적제고방안」이란 주제의 서교수 발표를 요약해본다. ◎원우현 고대교수·신방학/6·29이후 한국언론 재조명/양적팽창 불구,질적차별화 크게 미흡/무리한 증면경쟁 기사부실화등 초래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6·29이후 어론분야 변화 폭이 컸다.언론의 자유와 언론기관 독립성 회복이 시대적 조류에 편승돼 주어졌다.대정부관계에서 존재하던 언론통제가 각계각층의 이해집단과의 역학관계로 바뀌었으나 자율성과 책임이 따르지 않는 양적팽창이 질적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언론인구가 급증하고 언론기본법이 폐지되고 유성방송법등 새로운 언론입법이 시도된 개선시기에 새로운 시각의 사시의 차별화 등이 두드러지지 못했다.방송계에서도 서울방송 등이 속속 신생·독립했으나 방송내용이 일반방송과 유사,차별화를 기할 수 없는 실정이다. 기자의 의식은 투쟁적 대항언론에서 다원사회의 문화가치를 균형있게 제시하는 지식위주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는 추세로 전환됐다.기자의 경제·교육·사회적대우도 급증했다.그러나 일부 영세·신생신문에선 사이비기자가 신분보장을 받지 못하고 언론인 이미지를 실추시키기도 한다. 정기간행물 등록에 관한 법률,한국방송공사법 등이 개정·통과돼 언론의 법적여건이 구비됐으나,경쟁체제에 대응하는 자율조정능력이 언론사내외적으로 마련되지 못하면 사상과 자유시장 원리만 내세워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힐 수 없다는 점도 지난5년의 시행착오가 제시한 교훈이다.양적인 팽창이 토론과 경쟁의 다원화를 촉진,건전여론을 주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잠재력의 기대는 초기 언론사 급증을 긍정적으로 보게 했다.실제로 4∼5년사이 종합일간지 지방지 중앙·지방방송 특수및 전문신문들이 2배가량 성장했으나 이들은 대규모 신문사가 확보한 독자 광고시장에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휴간·폐간사가 속출한다. 양적팽창과 더불어 신문산업전반에 독자시장과 광고시장 확보를 위해 증면과 혁신적인 편집체계를 모색하고 있고 가속화된 신문증면경쟁은 강도를 더해갔다. 90년대들어 연중무휴발행체제로 들어섰고 지면을 특정분야별로 분화시켰다는 것을 제외하고 경쟁과 무리한 증면에 따라 사회면의 선정성기사,시설·인건비의 막대한 소요,덤핑광고,지면메우기식 편집은 폐해로 나타났다. 91년에는 기자 촌지 수수사건에 따른 윤리문제와 자율정화가 심각하게 제기됐다. 주요일간지 편집국 개편이 이뤄졌는데 수도권 취재강화,행정기사·사건기사의 2원화방안 등이 모색됐다. 이처럼 지난 5년의 변화는 한국언론이 국제적안목과 개방화를 수용하도록 했으며 남북언론교류,통일문제에 관한 언론영역이 보강되기도 했다. 이 시기에는 경영의 비능률,보도내용의 동일성,언론인의 윤리의식·이윤추구 극대화 등이 부상하면서 기존언론이 쌓아놓은 최소한의 신뢰도도 흔들리는 듯했으나 언론사나 언론인의 승패가 기존언론의 기득권이 보존되고 신생언론에 타격을 주는 외양적 변화였을 뿐 기본구도가 전면적으로 뒤바뀌는 언론변혁기는 아니었다. 보다 나은 언론의 자율적 환경조성을 위해 언론 유관단체의 기능이 각 신문·방송 등 매스미디어에 귀속돼 자율적으로 집행하는 방향으로 전체 언론구도 속에서 개선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서정우 연대교수·신방학/자율언론 질적제고 방안/반윤권 적극 보장,시민권익 수호돼야/신문부수 「능률경영」 차원서 공개필요 우리 언론은 역사상 유례없는 언론자유를 만끽하고 있다.전국기자설문조사에서도 72.7%가 이에 응답했다.6·29선언이후 28개 일간지가 92개로 늘고 지면수도 12면에서 32면까지 증가했다.신문용지 소비량이 폭증했고 언론종사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자율언론의 이상은 아직 먼곳에 있다고 평가된다.자유는 신장되었으나 상응하는 윤리·책임은 향상되지 못하고 질적개선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신문수는 늘었으나 특성화되지 않고 선정주의가 위험수위에 도달했으며,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한다는 사회적 비난이 존재한다.또 언론사간 과열경쟁과 증면·무휴일 등으로 과소비란 비판도 있다. 자율이란 자신의 윤리기준으로 사고와 행동을 규율하는 상태를 말한다 할때 언론인에게는 정치·경제·사회·문화적 규제가 존재하고 내적 조직규제도 있다 우리는 내적·조직규제영역이 부각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자율언론은 언론자신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만 구현되는 것이며 이같은 자율언론을 성취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다. 첫째는 언론인을 좀더 전문화된 방법으로 뽑아야 한다.현재 시험과목만으로 선별하는 방법은 재검토돼야 하고 책임있는 인사의 추천제도나 인턴제도 등은 권장돼야 한다.자격도 석사학위자로 격상시킴을 검토해야 한다. 둘째 언론인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이것의 절대량을 증대시켜야 하며 대학과의 명실상부한 산학협동제를 강화해야 한다.학교는 이론을 언론사는 실제적용에 초점을 맞춰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셋째는 언론심의제도가 제기능을 하도록 개편돼야 한다.구미지역의 옴부즈만제도 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언론비판칼럼을 정기적으로 집필 게재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넷째는 정정보도와 반론권을 적극 보장해 시민권리를 침해하는 기사에 제동을 걸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다섯째 언론을 전문직이라 함에 이론에 기초한 지식이나 기술의 활용을 중시한만큼 조사연구 기능이 대폭 확대돼야 한다. 여섯째 비평은 발전의 원동력이므로 매체횡적인 비판을 활성화해야 한다. 일곱째 기자의 조로증(조로증)과 풍조성(풍조성)이 극심한 우리언론풍토를 지양,대기자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이다.기자들도 부장이나 국장,이사가 되기보다 끝까지 기자이기를 자임해야 하며 출입처나 보직에 얽매임 없이 자유로이 논평하고 해설을 하는 기자다운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여덟째 어느 분야든 경쟁은 발전의 원동력인 만큼 건전한 경쟁질서를 확립한 가운데 언론사간의 경쟁이 있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신문협회나 방송협회의 기능과 역할이 현실적으로 중요시 된다. 아홉째 신문 부수공개는 합리적 경영과 광고 윤리를 위한 기본초석이므로 반드시 공개해야 할 것이다.
  • 손 공보처,「사회변화와 언론의 사명」 강연

    ◎“자유와 책임 조화,신뢰받는 언론문화 신장”/“언론의 기업성,공익위해 기여해야/사이비언론 적절한 대응조치 강구” 손주환공보처장관은 11일 『사이비언론에 대해 적절한 대응조치를 강구해야 되며 법의 테두리 내에서 사회전체의 질을 높여간다는 차원에서 관심있게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손장관은 이날 고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고대 정외과교우회 주최 월례 조찬강연에 참석,「사회변화와 언론의 사명」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6·29선언 이후 자유언론시대가 이뤄졌고 매체가 늘었으나 선정주의가 위험수위에 이르렀고 국제화물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언론은 ▲자유와 책임의 조화 ▲전문화 수준의 향상 ▲발행부수공사제도의 정착 ▲통일언론의 명제정립 ▲뉴스가치에 대한 언론사내 이견조화 등의 과제가 주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손장관의 연설요지는 다음과 같다. 우리사회는 6공화국 들어 역사적 일대전환을 맞았다.정치분야에서 민주화와 통일의 진통을,경제분야에서는 성장과 배분의 문제로 갈등을 경험했다.사회부문에서는 지역간·계층간 첨예한 갈등과 민생문제등을 해결해야 했고 외래문화홍수 속에 우리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새 가치관을 정립하는 문제에 직면했다. 6·29이래 언론은 국가권력의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고 성역없이 취재·보도하고 있다.이는 기자를 대상으로 기자협회가 90년에 설문조사했을때 72.7%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데서 잘 나타난다. 또 한국언론의 자유상황에 대해 국제언론계에서도 인정,1995년 IPI총회가 서울에서 열리게 되어있다. 다만 우리 언론이 이처럼 향유하는 자유에 상응하는 책임을 다하는 가에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수 없다.언론 자유란 언론사에 귀속되는 것이라기 보다 국민의 알권리 신장을 위해 언론사에 신탁된 국민의 자유로서 인식돼야 한다. 이처럼 언론자유속에 과열경쟁에 의한 무책임한 보도로 침해받는 인권이 나날이 증가하고 언론중재 건수가 계속 늘고 있다. 우리 언론은 전례없는 양적팽창을 이룩,6·29 당시 28개 일간지가 92년 5월 92개에 이르렀고 주간지는 7백35%,월간지는 2백28%가 늘었다.방송도 공민영방송체제로 개편,국민 채널권이 넓어졌고 유선방송법이 제정돼 뉴미디어방송시대에 돌입했다. 그러나 질적인 면에서 볼때는 일부 중앙지와 방송사를 제외하고 아주 열악한 경영상태에 머무르고 있다.언론 선정주의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비난도 없지않다.또 최근 각 신문이 지나친 증면경쟁을 벌이는 것도 낭비와 과소비가 아니냐는 일부의 비판까지 있으므로 보다 신중하고 합리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이러한 문제점개선을 위해 첫째 우리언론은 자유와 책임을 조화,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둘째 공익성과 기업성이 언론성장과 발전의 두바퀴란 차원에서 공익성을 위해 기업성이 기여해야 한다.셋째 전문화의 수준을 향상해야 한다.넷째로 ABC(발행부수공사제도)가 조속히 정착,합리적 운영과 제작·광고의 과학화와 매체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다섯째 통일언론에 명제를 정립해 나가야 하며 이는 통일시대를 맞이한 언론의 기능과 사명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여섯째 언론팽창과 더불어 다시 제기되고 있는 문제가 사이비기자의 대두이다.1개 군에서 20개이상 지방신문기자가 다툼을 벌이는 현상을 보게 되면서 지역민들의 비판하는 소리를 또 다시 듣게된 언론현실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일곱째 우리 언론계 내부에는 아직도 뉴스의 가치판단에 대한 세대간 이견차이가 존재하고 있다.이것이 언론인 상호간·내부세대간에 풀리지 않는 불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정치세력으로부터 자유스러워진 언론이 아직까지 이와같은 상호불신을 완전히 극복치 못함은 언론의 사회적 책임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이제 우리 언론자유는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공고한 기반이 구축됐다.그러나 자유와 책임이 조화된 건강하고 신뢰받는 언론문화가 신장돼야 한다.이제는 정부와 언론이 대립과 갈등의 관계가 아니라 국정의 책임을 공유하는 동반자로서 새롭게 이해·협력관계를 정립해 나가야 할 때이다.
  • 「지방행정고시」도입 검토/자치시대 엘리트 확보토록/내무부

    ◎기존 「고등고시」서 분리 추진 정부는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행정분야의 엘리트 확보를 위해 기존의 고등고시제도에 지방행정분야를 신설,「지방행정고등고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내무부 조해령지방행정국장은 7일 상오 내무부주관으로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일내무관계자 교환세미나」에서 『내무부에서는 총무처가 주관하고 있는 고등고시제도에 「지방행정」분야를 별도로 독립시켜 매년 일정한 수의 엘리트를 확보하는 「지방행정고시제도」의 시행을 신중히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조국장은 이날 「중앙과 지방간의 인사교류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에 바람직한 관계를 정립하고 지방화 민주화 전문화라는 지방행정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대외관계업무에 대한 지방행정기관장의 자문과 지방의 각종 국제교류에 관한 업무지원을 위해 현재 부산과 경기도에서 실시중인 외무부 본부대사 지방파견제도(국제관계자문대사)를 앞으로 전시·도로 확대하는등 지방과 다른부처간의 상호인사교류도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국장은 이밖에 중앙과 지방간의 인사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공무원법 제30조2항에 규정된 「지방자치단체 상호간의 인사교류제도」도 확대실시돼야한다고 덧붙혔다.
  • 삼성 상용차생산 허용/덤프트럭 등 5종 94년 본격 출고/정부결정

    상공부는 4일 삼성중공업(회장 최관식)이 지난달 23일 제출한 대형트럭 생산을 위한 기술도입신고서를 검토한 결과 이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김홍경 상공부 기계공업국장은 이날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와 불공정여부에 대해 협의를 거쳤고 기존업계,자동차공업협회,학계,연구기관등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기술도입과 관련된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공부는 삼성의 신규참여가 업종전문화에 배치된다는 기존업체들의 지적이 있었으나 『대형트럭은 삼성중공업이 생산하고 있는 건설중장비와 기술적 특성이 유사할 뿐만 아니라 상당부분 생산설비를 공용할 수 있어 같은 범주에 속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었다』고 소개하고 『대형트럭의 생산참여는 기존업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키면서 업종전문화 시책을 보완하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또 대형트럭은 승용차와는 달리 노동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에 과잉,중복투자는 고려될 사항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수급전망 또한 오는 2000년까지 고속전철,영종도 신공항건설,서해안 고속도로등 대규모공사가 진행되면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판단돼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은 기술도입신고서가 수리됨에 따라 앞으로 94년말까지 창원공장에 7백20억원을 투자,8t이상 덤프트럭,카고트럭,믹서트럭,콘크리트펌프카,트랙터등 5개 기종을 94년에 1천2백대를 생산하고 97년에는 4천8백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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