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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경제2분야 대정부질문·답변

    ◎“세마리 토끼(고성장·물가안정·수지균형) 하반기에 잡는다”/국책사업 추진때의 경제력집중 방지책은/중기부도 예방책·남북농업교류 대책 추궁/질문 ◇오탄의원(민주)=경상수지 적자폭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하반기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통화량을 10% 정도로 긴축운용해야 한다.경제활력을 위한 자금공급과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긴축에 대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나갈 것인가.재벌의 소유분산시책과 경영구조 합리화를 위한 정부의 방안은.서해안 고속도로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이유가 무엇인가. ◇박경수의원(민자)=자가용에는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되 대중교통수단은 세제·행정상의 혜택을 통해 활용도를 높여라.농지거래를 완전 자유화하고 농민의 날을 지정할 용의는.주요 농산물은 계획생산으로 유통혼란을 방지하라.농어촌 지원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새로 짜고,농특세를 특별회계로 관리하라.농공단지의 활성화 대책은. ◇강철선의원(민주)=대규모 국책사업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세계무역기구체제를 맞아 중소기업을 보호할 방안은 무엇인가.농특세징수에 따른 3천4백80억원의 추경예산안 가운데 2천10억원을 일반행정부처의 지역사업비로 편성한 것은 세수목적에 어긋나는 것이다. ◇송영진의원(민자)=농촌토지 거래에 대한 제한을 풀어라.공기업 민영화,SOC(사회간접자본) 민자유치등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과정에서 경제력 집중이 심화되면서 총체적인 국가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데 대한 대책은.지방을 국가발전의 전략핵심지로 삼아야 할 것이다.서해안 고속도로의 구간공사를 앞당기고 동서 산업철도를 부설하라. ◇최욱철의원(민주)=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종자·비료·농약등 농업물자교류를 추진할 용의는.장래 남북한의 무관세교역을 위해 독일처럼 남북한 내부거래에 관한 국제적 공인을 얻어야 한다.동해를 중심으로 활발한 남북교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원도의 고속도로망등 사회간접자본과 교육시설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유종수의원(민자)=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한 45조원의재원을 조달할 방법은.혜화전화국 화재사건에서 허점이 드러난 통신망및 통신노선의 안전대책은.이동전화기를 국산품으로 대체할 계획은.통신산업의 민영화,규제완화에 의한 경쟁체제 도입이 과열되면서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는데 대한 대책은.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부지는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이재명의원(민자)=올해 「한국방문의 해」가 「외국방문의 해」가 된 원인과 대책은.교통행정기능의 일원화와 교통문제에 대한 범정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지하철 분당∼왕십리구간 가운데 일부구간이 부처간의 이견때문에 백지화될 가능성이 있다는데 사실인가.통합되는 시군에 대한 버스운임방침은.철도파업사태의 재발을 막기위한 투자확충계획은. ◇이영덕국무총리=대형 국책사업은 타당성 검토를 철저히 해서 계획된 기간안에 완공되도록 노력하겠다.초고속 정보화추진사업은 이달중 체신부에 기획단을 설치해 9월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연말까지 선도 시험사업에 착수할 것이다. 통일에 대비한 영농정책으로 북한의 기후에 적합한 품종 개발과 벼의 시험재배를 추진하겠다.농촌지역의 의료보험 통합문제는 시와 인접군의 조합을 통합하고 이들 조합의 재정능력에 따라 국고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보완하겠다.해양산업부 신설과 과학기술처의 과학기술원으로의 격상은 현재 정부 조직개편작업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고성장,물가안정,국제수지 균형등 세마리 토끼를 올 하반기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상반기 8%의 성장에 이어 하반기에도 7%의 고성장이 예상된다.실업률은 지난 5월 현재 2.2%로 떨어졌다.제조업 가동률은 85%가 완벽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6월 현재 84%를 유지하고 있다.올해는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 하반기에 해외원자재 가격상승,소비수요 증가,공공요금 인상등의 물가불안 요인이 있으나 할당관세 적용,소비수요 조절,시외전화 요금인하등으로 인상을 최소화할 것이다. 공기업 민영화를 위해 별도의 법 제정은 필요없다. ◇홍재형재무부장관=축산농가가 축협에서 구입하는 기자재에 대해 부가세를 면세하는등 세제지원을 펴나갈 것이다.정책금융은 축소됐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의무대출은 그대로 유지하고 자동화·정보화를 위한 자금지원및 신용보증을 확대하겠다.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고추 마늘 파등 양념류 농산물의 가격및 수급안정을 위해 주요채소류 주산단지로 지정된 1천1백78개소를 중심으로 품목별 생산자조직을 육성하겠다.또 생산과 출하말고도 판매및 가공까지 맡겨 가격의 자율조정기능을 갖도록 할 것이다. ◇김철수상공장관=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해 입주업체의 토지담보 활용을 용이하게 하고 농수축산물 가공업체등에는 입주우선권을 부여하겠다.올 하반기부터 3년동안 중소기업 자동화사업을 추진,생산력을 높일 계획이다.공업및 에너지기반 조성법을 제정,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기술정보유통을 지원하겠다. ◇김우석건설부장관=지역균형개발을 위해 민간자본이 활발히 투자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시행에 따른 행정절차나 토지이용 규제도 대폭 개선하겠다.「환황해 경제권」형성에 적극 대처해 아산과 군산·장항,대불,광양등 신산업지대를 종합적으로개발할 것이다. ◇김시중과기처장관=정부출연연구소의 선임연구원급이상 연구원의 이직률은 90년 3.3%,91년 2.4%,92년 4.2%로 평균 3.3%이다.연구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연구활성화와 전문화 육성시책을 추진하겠다.
  • 기상정보도 상품화/민간사업자 98년부터 허용

    ◎기상청/「예보사」­「기술사」 제도 도입 98년부터 기상정보도 상업화된다. 기상청은 6일 「기상사업 민간참여시책」을 발표,민간 기상사업자가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각종 기상정보를 개인에게 직접 공급할 수 있도록 관측 원시자료와 기타 필요한 정보를 이들 민간사업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민간업자가 참여할 수 있는 기상사업의 종류는 ▲특수활동및 행사장등 일기예보 ▲기상청이 발표한 장·단기예보의 해설 ▲기상정보를 기초로 한 부가가치 정보의 창출및 공급 ▲각종 미디어와 연계한 기상정보의 보급 ▲기상조사 용역및 자문 ▲기타 승인된 사항등이다. 기상청은 민간사업자가 공급하는 기상정보 내용은 수요처별로 개별 공급하되 대중적인 홍보는 하지 못하도록 금지함으로써 정보 내용이 기상청 발표와 다를 경우의 혼란을 방지토록 했다. 또 민간 사업자는 각종 미디어를 이용해 정보를 제공할 때 제공자를 명시,책임소재를 분명히 하도록 했다. 기상청은 이같은 민간참여에 의한 기상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하에 97년까지 현재의 응용기상국 농업기상과를 산업기상과로 개편,민간업자에게 기본적인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상업화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전담시키기는 한편 기상업무법등 관계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 민간부문 기상인력의 전문화를 위해 기상자료를 가공해 수요자에게 제공하는 기상예보사를 두며 장기적으로는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기상기술사제를 도입키로 했다. 그러나 공익성과 대표성이 큰 방재·일반기상정보및 특별한 공공성이 요구되는 기상부문의 서비스는 기존대로 기상청이 담당할 방침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사업의 민간참여가 이뤄지면 기상상품 개발이 활성화되고 경쟁에 의한 상승작용등으로 기상정보의 고품질화가 촉진돼 경제·사회·문화·행정등 각 분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민영화 서둘지말고 무리없게(사설)

    그동안 말썽이 끊이지 않던 공기업 민영화정책에 대한 정부의 보완대책이 발표됐다.이번 대책의 핵심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공기업은 30대기업의 참여를 배제시켜 중소기업들이 인수케하고 한국중공업같은 초대형 공기업에 대해선 증권시장에서 주식을 최대한 분산시킨뒤 민영화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다시말해 재벌그룹의 경제력 집중을 될수 있는 한 억제하면서 민영화에 뒤따르는 혜택이 중소기업에도 돌아가게 함으로써 지금까지의 논란가운데 가장 큰 쟁점이었던 재벌관련 특혜시비를 없애 보겠다는 취지를 담은 것이다.민영화정책은 공기업의 경영효율을 높여서 전반적인 산업체질을 튼튼히 하고 우리경제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토록 하는데 근본목적이 있다. 그러나 정책추진의 초기부터 정부보유주식의 매각방식이 원칙을 잃은데다 업종전문화시책과의 연계성이 결여됐고 특혜시비가 그치질 않는등 수없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문제점들이 노출됐던 것이다.따라서 우리는 이번 보완대책이 비록 충분치 못하고 값비싼 대가를 치른 것이기는 하지만 정책운용의 신중을 기하고 신축성을 살리려 한점은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다.특히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큰 초대형 공기업의 경우 상장을 통해 일반대중에게도 주식보유의 기회를 주기로 한것은 민영화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형성을 돕는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안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 그렇지만 우리는 공기업의 민영화정책이 아직도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으며 따라서 구체적인 추진에 앞서 계획의 타당성 여부를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장치를 마련토록 촉구하고 싶다.또 몇년안에 민영화를 끝낸다는 식의 힘에 부친 업무추진행태는 일찌감치 떨쳐버려야 한다.국민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큰 만큼 적은 수의 공기업을 대상으로 다단계의 순서를 밟으며 추진하는 것이 오히려 성공률을 높일수 있을 것이다. 민영화방식도 공개경쟁입찰원칙을 강조하는 것보다는 각 산업의 특성에 맞게 보다 다양화하는 것이 해당공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촉진시켜 자본주의 기틀을 확고히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이와함께 우리는 민영화가 이뤄지더라도 공익성이 큰 업체에 대해서는 정부의 감시기능이 있어야만 효율적인 경영이 이뤄질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이번 대책내용 가운데 한국비료와 같이 공개경쟁입찰을 둘러싸고 큰 시비가 일었던 일부공기업에 대한 뚜렷한 해결방안이 없는 점,금융전업자본문제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은행 매각계획을 세운 것도 너무 성급하게 민영화를 추진하려던 결과로 보아지는 것이다.장기적인 안목에서 경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민영화를 거듭 촉구한다.
  • 경제력 집중 최소화 위한 고육지책/「민영화」 보완대책 왜나왔나

    ◎출자총액 등 예외 불인정 “원칙충실” 공기업 민영화 보완대책은 말썽이 많은 민영화 정책을 원안대로 끌고 가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궤도수정이다.경제력 집중을 최소화하고 중소기업의 참여를 넓히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경영효율화를 꾀하기 위한 공기업 민영화정책은 시행과정에서 재벌들의 「돈놓고 돈먹기」라는 비판을 받았다.때문에 경제력 집중이 오히려 심화된다는 우려도 컸다. 국정교과서 등 자본금 2백억원 이하의 10개 공기업을 중소기업 참여대상으로 정한 것은 이같은 배경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다.가스공사·한중·담배인삼공사 등 덩치가 큰 3개 공기업을 먼저 상장시켜 소유를 분산한 뒤 분할매각을 통해 민영화하기로 한 것은 한 재벌이 거대 공기업을 송두리째 삼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공기업을 인수하는 재벌에 공정거래법상의 출자총액 제한 등 예외를 일체 인정치 않기로 한 것은 원칙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다. 공기업 민영화는 이번의 보완책으로 제2라운드로 접어들었다.그러나 성패 여부는 업종전문화와의 관계,정책의 일관성 확보 차원에서 앞으로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 집유석방 도굴범/항소심 법정구속

    서울형사지법 항소6부(재판장 양태종부장판사)는 2일 백제후기 횡혈식 석실 고분인 전남 함평군의 신덕고분을 도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고 석방된 추창군피고인(48·서울 도봉구 미아7동)과 김재중피고인(55)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1년의 실형을 선고,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추피고인 등이 도굴한 신덕고분은 백제후기 고분중 유일하게 내부구조가 밝혀진 고분』이라며 『피고인들의 도굴로 백제후기 고분의 내부및 매장유물들이 상당부분 훼손된 점등을 고려할때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은 죄질에 비해 지나치게 관대하다고 판단,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추피고인등은 91년 3월25일 전문 문화재 도굴범 2명과 함께 전남 함평군 월야면 예덕리 야산에서 당시 미발굴 상태였던 백제후기의 횡혈식 석실고분인 선덕고분을 파헤쳐 국보급 문화재에 해당하는 유공3경장경대호(구멍이 3개 뚫린 도자기)3점을 비롯,도자기와 철제갑옷등 65점의 유물을 도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북한 등 핵무기 입수때 러 범죄조직 이용우려/울시 미CIA국장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제임스 울시 미중앙정보국(CIA)국장은 27일 냉전후의 시대는 수 개국의 권위쇠퇴로 『무정부적 핵확산시대』로 불릴지 모른다고 경고하고 미정보당국자들은 특히 이란,이라크,리비아,북한 등이 러시아의 조직범죄망을 통해 구소련의 핵무기를 입수하려 들지 모른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시국장은 러시아 마피아에 관한 미하원의 한 청문회에서 『러시아의 조직범죄가 급속히 국제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소련이 붕괴된 후 그들의 세력이 늘어나 2백개의 전문화된 단체를 포함한 5천7백개의 폭력단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일부 전KGB(비밀경찰)요원과 군요원들이 이들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 밀라노의 가죽산업(이탈리아 중소기업탐방:13)

    ◎수작업 고급가죽제품 중·저가로 수출/가방·핸드백·장갑등 다품종 생산/구두 고유디자인 1천가지 넘어/유행 알기위해 반드시 전시회… 「선생산 후판매」 방식이 주류 이탈리아 가죽 산업은 동남아의 모조품 공세를 고품질,다품종 전략으로 이겨내고 있다.가방이나 구두 등 한 가지만 특화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가죽 의류,혁대,액세서리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패션의 도시 밀라노에서 50여년간 가죽 제품을 만들어 온 이산티사는 지난 47년 「산티 보르세」란 가방 하청 공장에서 출발,지금은 연간 매출 1백25억원을 올리는 이탈리아 10대 가죽제품 생산 업체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 70년대 초까지도 자기 상표가 없었다.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수출하는 게 전부였다.그러나 품질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주문이 끊이지 않았다.가죽을 말리는 작업에서 재단하고 꿰맨 뒤 포장하는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하기 때문이다. 지난 73년에야 「이산티」로 회사 이름을 변경,자기 상표로 첫 수출을 했다.창업주인 아마토 산티 회장의 성 「산티」에다 복수를 뜻하는 「이」를 붙여 상호와 상표로 썼다. ○73년에야 자체상표 특히 가격을 중·저가로 책정한 것이 주효해 이산티는 이 때부터 급성장을 거듭했다.아마토 회장은 가격에 알맞는 제품을 만드는 「밸류 오브 머니」의 철칙을 지킨 게 비결이라고 전했다.『일단 상품이 잘 팔리면 유명세만으로도 매출을 유지할 수 있고 품질보다 훨씬 높은 값도 받을 수 있다.그러나 소비자를 속이면 당장 큰 이득을 보지만 결국은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한다.생산원가에다 기업이윤(품질의 프리미엄)을 더한 값만 받으면 충분하다』 이산티는 유행의 변화를 알기 위해 반드시 전시회를 거쳐 생산 계획을 짠다.주문 생산보다 「선생산 후판매」 위주이지만 지난 2∼3년 동안의 생산량과 판매량을 감안해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재고는 쌓이지 않는다.그래서 때때로 생산량이 전년도보다 주는 경우도 있다. 지금도 생산 과정은 수작업이 원칙이다.기계는 재단하고 재봉하는 과정에만 쓴다.가죽을 다듬고 무늬를 넣는 등 품질을 결정하는 고난도 기술은 장인들이 맡고 있다. 이 곳에서 37년간 가죽의 틀을 잡고 무늬를 낸 자니 코미씨는 『20만리라(10만원) 안팎의 중·저가 제품들을 주로 만들고 있지만 품질만큼은 두배 이상의 값에 해당된다.물론 가죽의 특성이나 끝 마무리도 세계 어떤 유명 제품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여성용 핸드백과 남성용 가방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처음에는 1백% 가방만 생산했지만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자투리 가죽으로 여러가지 제품을 만들었다. ○아이디어도 기발 혁대 장갑 열쇠고리 지갑 등을 생산,가죽을 아끼면서 매출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는 셈이다.제품만 변화한 게 아니라 아이디어도 기발했다.양면을 사용할 수 있는 혁대,세번 접는 지갑,다용도 열쇠고리 등은 이산티가 자랑하는 작품들이다. 아마토의 큰 아들 마시모는 『한가지 상품만 특화해서는 소비자가 식상한다.다양한 메뉴를 준비,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방 업체만 제품을 다양화하는 것은 아니다.밀라노에서 북서쪽으로 60㎞ 떨어진 바레제에서 남녀 구두를 생산하는 로렌조 반피사는 지난 79년 기존 업체에서 일하던 로렌조 반피 사장 등 6명의 근로자가 가내 작업장을 설치,구두 업계에 뛰어들었다. 가죽으로 만든 구두에 관한한 1인자를 다투는 전문가들이라 제품의 질은 처음부터 뛰어났다.더욱이 영국이나 일본 구두가 딱딱하고 형식적인 데 착안,반피사는 부드럽고 캐주얼한 신발을 특징으로 삼았다. ○샘플만도 3백가지 전통 장인들을 초빙,품질 향상을 꾀했으며 첨단 기계도 도입,생산성을 높였다.해마다 큰 성장을 거듭,15년만에 자본금은 2천만원에서 25억원으로 1백배 이상 늘었고 근로자도 2백명으로 불었다. 무엇보다 이 회사는 「토탈 패션」을 지향한 게 주효했다.이탈리아 가죽 업체는 남성용 또는 여성용 구두,핸드백이나 서류용 가방 등으로 특화하는 게 보통이다.그러나 반피사는 남녀 구두와 핸드백을 함께 만들었다. 반피 사장은 『한가지 상품을 특화하는 것만이 전문화는 아니다.생산 공정이 틀려도 가죽을 원료로 쓰는 제품이라면 넓은 의미의 전문화로볼 수 있다』고 말했다.제품의 전문화가 아니라 업종의 전문화를 간파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반피사는 구두,가방 뿐 아니라 가죽을 사용한 니트,자켓 등 의류와 액세서리,모자 등도 취급한다.게다가 디자인과 특징도 다양하다.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 스타일은 1천가지가 넘고 패션 캐주얼은 매년 1백가지씩 새로 만든다.이를 위해 샘플만 3백가지 이상 만들고 이탈리아,미국,영국,일본 등 세계 각국의 모든 전시회에 꼭 참여한다. 반피 사장은 『이탈리아도 새로운 전통이 필요하다.수작업에 의존,한가지 상품만 특화하는 것은 옛날 얘기이다.적절히 기계를 쓰면서 제품의 다양화를 통해 고객을 차별화하는 것만이 중소기업의 살 길』이라고 말했다.
  • “변화에 적응 못하면 문닫아라” 최후 통첩/「경영건전화 대책」의미

    ◎부실생보 정리 신호탄/시은 배당금 격감 예상 24일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이 내놓은 은행 및 생보사의 「경영 건전화」 대책은 금융 개방화 및 자율화 시대를 맞아 과거 타율시대에 곪은 상처를 단기간에 말끔히 씻어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일정 기간의 말미를 주고도 변화된 금융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문을 닫으라는 게 정부의 주문이다.일종의 최후 통첩인 셈이다. 은행권에 대해서는 5년 내에 대손충당금을 쌓아 부실을 떨어내도록 요구한다.또 앞으로 당해 연도의 부실은 그 해에 충당금을 쌓도록 해 책임경영의 소재를 분명히 가리도록 했다. 지금까지 은행의 부실은 업계와 금융기관의 과욕과 유착,정부의 간여가 한데 어우려져 책임소재를 가리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당연히 은행은 부실해소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작년 말까지 24개 일반 은행의 부실채권이 2조9천3백24억원이나 되는데도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는 68.2%인 2조1억원에 불과했다.부실 총액 중 87.7%인 2조5천7백4억원을 짊어진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외환등 6대 시중은행이 당장 다급해졌다.매년 은행당 5백여억원씩 5년간 약 1조4천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주들에게 돌아갈 배당금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거나 영업실적이 극히 나쁜 서울신탁은행과 상업은행은 배당은 커녕 자칫 충당금도 제대로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 지난 88년 우후죽순으로 설립된 생보사들은 기존의 텃세가 심한 업계에서 주로 좁은 지역을 기반으로 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부실해질 수밖에 없었다.더구나 소액 주주들로 구성돼 개방화시대를 맞았음에도 대형화·전문화에는 한계가 있었다. 현재 신설 생보사의 지급 능력은 1백억∼1백50억원 정도로,그동안의 사업비를 제하면 실제 여력은 20억∼30억원도 안 될 것으로 보인다.「건전화」라는 명분으로 부실 보험사를 정리하려는 의도이다. 본격적인 국제경쟁에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 금융기관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공무원 교육훈련 절차 대폭 간소화

    ◎정부,효율성 높게 제도개선… 순차 시행/국내/총무처승인 폐지… 부처별로 전문성 교육/국회/재정보증 면제범위 서기관급까지 확대 정부는 국제화·전문화시대를 맞아 공무원의 국내외 훈련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방안을 마련,순차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국내훈련분야에 있어서는 교육훈련 승인제를 폐지해 부처별로 전문성을 살린 훈련을 실시하도록 했다.이제까지는 각급 공무원교육훈련기관의 교육훈련계획은 소속 중앙행정기관장을 거쳐 총무처장관의 승인을 받은뒤 시행해왔다.그것을 중앙행정기관장의 책임아래 교육훈련 계획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행정권한의 위임및 위탁에 관한 규정」을 이미 개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건설·체신·환경·보건·세무공무원교육원 등은 부처별 특성과 전문성에 맞춰 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 정부는 또 내년 지방자치단체장선거가 치러진뒤 「공무원교육훈련법」을 중앙및 지방공무원교육훈련법으로 이원화시키는 입법을 통해 지방공무원교육의 자율성도 제고시키기로 했다. 국외훈련에 있어서도 6개월 미만의 단기훈련에 대해서는 총무처와의 개별협의절차를 생략하도록 함으로써 각 부처가 기동성있게 소속 공무원들을 해외훈련에 내보낼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국외특별훈련을 실시하려할 때에는 총무처장관과 연간 기본훈련계획을 협의한뒤 훈련예정 공무원 선발및 세부훈련계획등에 대해 다시 협의하는 등 절차가 번거로웠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외훈련을 받는 공무원들의 민원사항이었던 「개인재정보증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국외훈련공무원은 훈련 도중의 불의의 사고나 훈련이수후 의무복무불이행에 대비해 2인이상의 재정보증을 세워야만 국외훈련 허가가 났다.국장급 이상에 한해서만 재정보증이 면제되었다. 정부는 재정보증면제대상을 서기관급 이상,혹은 15년이상 근무자로 확대하고 교육훈련보증제도도 도입,곧 실시하기로 했다. 총리실의 한 당국자는 『국제화시대를 맞아 공무원에 대한 전문훈련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지고 있으나 각종 제도가 그에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따라서 교육의효율성을 높이고 행정전반의 자율화와 책임행정도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교육훈련제도 전반에 대해 손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특히 내년 지방자치가 본격 실시되면 공무원교육훈련법 체계를 전체적으로 개정하는 등 공무원교육훈련이 새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재벌/업종 전문화 아직 멀었다/30대 그룹 주식소유현황 분석

    ◎계열사 오히려 늘고 업종 19개로 확대/타기업 출자비율 계속 떨여져 27%로 공정거래위원회가 15일 내놓은 「94년 대규모 기업집단 주식소유 현황」은 재벌들이 외형상 소유분산 및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으나 아직도 업종 전문화가 미흡하고 문어발 확장이 여전함을 보여준다. 최근 공기업 민영화와 사회간접시설(SOC) 건설을 위한 민자유치법 제정 추진으로 경제력 집중 억제문제가 정재석경제팀의 새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특히 일부 그룹은 소유집중 정도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재벌 계열사의 다른회사 출자비율이 지난 87년이래 계속 감소추세임은 사실이다.재벌이 단독 또는 몇개 계열사가 공동출자해 기업을 설립·인수하는 문어발식 확장을 막기 위해,상호출자의 금지나 출자총액의 제한 등 경제력 집중 억제를 위한 견제장치가 어느정도 기능을 발하기 때문이다. ○「집중」 견제장치 주효 순자산 대비,다른회사 출자비율도 작년 28%에서 올해는 26.8%까지 떨어졌다.정부는 현행 순자산 대비,출자총액 제한선(40%)을 25∼30% 선으로 낮추는 방향으로 공정거래법을 개정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다. 그룹별로는 선경,금호,삼미,진로,고합,한화,한일 등 7개 그룹의 평균 출자비율이 순자산액 대비,40%를 넘었다.선경은 이동통신 주식을 인수함으로써 출자가 늘어났고,다른 그룹은 자본잠식 등으로 순자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문제는 재벌들의 계열회사 수가 줄지 않는다는 점이다.작년 4월 6백4개에서 올 4월 6백16개(위장 계열사 포함)로,이달 14일 현재 6백26개로 늘어났다.현대(작년 45→올해 48개),대우(22→24개),선경(32→33개),쌍용(22→23개)의 계열사가 증가했다. ○주력기업 매출 50% 평균 영위업종 수도 91년 17.9개,92년 18.3개,93년 19.1개로 증가,업종전문화와 거리가 멀다.전체 매출액 중 주력기업 매출액 비중은 여전히 50%에 불과하다. 소유집중 정도를 나타내는 내부 지분율(재벌오너,특수관계인,계열회사의 주식비율 합계)은 90년 45.4%,91년 46.9%로 계속 높아지다가 92년 46.2%,93년 43.4%,94년 42.7%로 분산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그러나 현대(61.3%)와 삼성(48.9%),선경(50.9%),두산(51.3%) 등 상위 재벌의 내부지분율은 높다. ○경제팀의 최대고민 경제력 집중문제는 현 경제팀의 발목을 잡는 현안이다.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기업 민영화가 시작됐지만 되레 경제력 집중을 부추기고,SOC 민자법 역시 사실상 재벌들의 참여를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삼성그룹의 경우 최근 한비문제로 동부그룹과 경합한데 이어 분당 서현역사를 차지하는 등 확장에 나서고 있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정부가 재벌들의 외형상 소유분산에 만족하지 말고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서라도 업종전문화 정책 등과 같은 경쟁력 강화시책을 밀고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 지식서비스 산업/제조업수준 지원/상공부,공발법 개정안 마련

    ◎영상산업·정보서비스 등 8개업종 선정 영상산업과 정보관련 서비스업 등 8개 지식서비스 산업이 앞으로 제조업과 같은 수준의 금융·세제상 지원혜택을 받게 된다.신발·직물업종 등에 대한 산업합리화 지정제도는 직접지원에서 간접지원 방식으로 바뀐다. 상공자원부는 15일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에 따른 국제화·개방화 추세에 대처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으로 공업발전법 개정안을 마련,올 정기 국회에 올리기로 했다. 개정안은 영상산업과 정보관련 서비스업,기술용역업,디자인업,기술자문업,마케팅 관련업,교육훈련 서비스업,산업용 기계수리업 등 8개 업종을 지식관련 서비스산업으로 규정,제조업 차원의 금융·세제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지식관련 서비스업에 대한 전문 행정기능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자단체를 활성화하는 한편,이 분야의 진입제한도 대폭 풀기로 했다. 신발과 직물업체에 시설 개체자금을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현행 산업합리화 지정제도는 UR협정에 어긋난다고 보고 산업구조 조정을 촉진하는 차원으로 정비하는 한편 업종전문화시책의 법적 근거도 공업발전법에 명시하기로 했다.
  • 30대재벌 문어발확장 여전/계열사 6백26개,작년보다 22곳 늘어

    ◎공정위발표… 럭금 53개로 최다 %% 정부의 경제력 집중 억제와 업종 전문화 시책에도 불구하고 재벌들의 영위업종과 계열업체 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94년 대규모 기업집단 주식소유 현황」에 따르면 30대 재벌(총자산 기준)의 계열사는 올 4월1일 현재 6백16개로 1년 전의 6백4개에 비해 12개가 늘었고 이 날 현재는 6백26개로 10개가 추가됐다. 그룹별 계열사는 럭키금성이 53개로 가장 많고 삼성(50),현대(49),선경(33),롯데(30),한화(29),쌍용(28),두산(26),대우(25)의 순이다.현대가 36개 업종에 진출한 것을 비롯,삼성(34),럭키금성(32),쌍용(31),대우(27),한진(26) 등의 문어발식 경영이 두드러졌다. 작년 말 30대 재벌의 자기자본 비율은 평균 20.1%로 92년 말의 19%보다 약간 높아졌으나 전체 대기업의 평균 24.8%보다는 크게 낮다.무분별한 기업확장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것이다. 극동건설(37.5%),쌍용(30.4%),효성(28.6%) 등은 비교적 높은 반면 진로(4.8%),한라(6.6%),삼미(9.3%) 등은 낮다.순자산에 대한 다른 회사 출자비율은 지난 해 28%에 이어 올 4월1일 26.8%로 떨어져 경제력 집중 억제를 위한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가 도입된 87년의 44.8% 이후 감소세를 지속했다.
  • 물류센터 20곳 설립… 유통구조 개혁/농어촌 발전대책 요약

    ◎비자경 농지엔 종토세·토초세 등 중과세/주택 50만채 개량… 진료 대도시 수준으로 ▷경쟁력강화◁ 전문화된 영농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농과계 3개교,임업계 및 수산계 각 1개교씩 모두 5개의 농수산 전문기술대학을 설치한다.도마다 1∼2개의 자영 농수산고교도 육성한다.이 학교 졸업생은 농어민 후계자로 우선 지정하고 병역특례도 준다. 농업회사 법인을 오는 2004년까지 2000소를 설립,1만여 농가가 참여토록 한다.농업회사 법인의 농지 규모는 최소 1백㏊로 하며 기존의 위탁 영농회사도 흡수해 운영토록 한다. 영농체계를 기계화 및 자동화하기 위해 농업진흥지역의 논은 오는 98년까지 경지정리를 모두 끝낸다.73만5천㏊ 중 아직 정리가 안 된 논은 13만6천㏊이다.20만㏊는 오는 2004년까지 필지당 3천∼9천평 규모로 다시 정리한다. 첨단기술 개발에 올해부터 2004년까지 3천억원을 투자하며,농림수산 종합정보망을 구축한다. 농사를 짓기 어려운 한계농지는 2백평 이내에서 비농민의 소유를 허용한다.그러나 농지에 대한 투기를 막기 위해 자경하지않는 농지에 대해서는 종합토지세와 토지초과 이득세,양도소득세 등을 중과세한다. 담보가 없는 농어민들을 위해 현재 1천7백50억원인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을 10년내 1조원으로 늘리고,건당 신용보증 한도도 1억∼2억원에서 2억∼5억원으로 높인다.유리온실과 축사 등의 농업용 시설도 후취담보로 인정해 준다. 농수산물 시장 및 유통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2004년까지 이 부문에 9조원을 투입한다.20개소의 대형 물류센터를 대도시에 설치하고,9백6개인 산지 가공 공장도 2천개로 늘린다.주산지별로 간이 집하장 4000개소와 대형 종합포장센터 35개소를 짓는다. 수산물 위판장의 강제 상장제는 오는 97년까지 단계적으로 임의 상장제로 바꾼다.소비자 협동조합법을 제정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직거래가 늘어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시장과 도지사가 허가하는 식품가공업을 시·군·구에 신고만 하면 할 수 있도록 하고 품목의 제조 허가제도 폐지한다.따라서 누구나 신고만으로 품목에 구애받지 않고 식품가공업을 할 수 있다. 2000년까지 연간 소 2만∼4만마리와 돼지 30만∼60만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축산물 종합처리장 10개소를 설치하되,일반 유통회사 및 식품회사의 참여를 허용한다. 시설채소 및 화훼 20개소,과실 12개소,양돈 28개소 등 경쟁력이 있는 작목을 중심으로 60개소의 수출전문 단지를 조성한다. ▷산업진흥및 생활환경개선◁ 3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하거나 50% 이상이 분양된 뒤 내주는 농공단지의 지정조건을 폐지한다.지역에 따라 10만·20만·30만평으로 차등화된 시·군별 개발제한 면적도 30만평으로 일원화한다.2004년까지 1개면에 1개소씩 도로와 상하수도,오폐수 처리시설 및 생활 편익시설 등을 갖춘 7백90개소의 현대식 집단마을을 조성한다.이와 별도로 20만채에 대해 입식부엌 및 욕실개량을,30만채는 주택개량을 추진한다. 농어촌과 지방의 중소도시를 연결하는 주요 지방도를 국도로 승격시켜 투자를 늘리고,군지역에의 고속버스 운영도 늘린다. ▷복지향상◁ 농어촌 고교생의 대학진학 기회를 늘리기 위해 농어촌에 전문대학의 설립을 최우선적으로 인가하며,농어촌에있는 고등학교를 공립 전문대로 개편한다.올해 3개교,내년에 1개교를 추진한다. 45%인 농어촌 국민학생의 급식비율을 97년까지 1백%로 높인다.도·농 통합형 지역에 병원을 중점 육성하는 한편 대학병원의 초고속 통신망을 이용,원격 진료시스템을 도입해 진료의 질을 대도시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 ▷농수산조직◁ 내년부터 농·수·축협의 신용사업을 경제사업과 분리,독립사업부제로 운영한다.신용업무를 하나로 통합해 별도의 은행을 설립하는 시기는 공청회 등을 거쳐 결정한다.1천3백59개인 농협의 단위조합을 2001년까지 5백여개로 통합,축소한다.한 가구에 조합원이 2명인 복수 조합원제를 도입해 협동조합 운동을 활성화 한다.
  • 건설공사 도급한도/토목·건축 분리산정제 “진통”

    ◎중소업체,“토목분야는 수주 어렵다” 반발/건설부,“더이상 연기 곤란”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건설공사 도급한도액의 토목 및 건축 분야 분리 산정제가 중소 업체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13일 건설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전문업체와 건축전문 중소 건설업체들은 도급한도액을 토목과 건축 분야로 나눠 산정할 경우 토목분야 수주에 어려움이 많다며 최근 건설부와 국회에 진정서를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특히 아파트 사업으로 도급순위 50위에 든 대형 주택전문 건설업체들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토목분야의 도급순위가 크게 떨어져 종합 건설업체로의 성장에 막대한 지장이 있을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민자당은 최근 김우석 건설부장관에게 시행시기를 연기해 주도록 요청했으나 건설부는 지난 1년간 유예기간을 주었기 때문에 더 이상 연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급한도액 분리 산정제는 지난 91년 신행주대교 붕괴사고가 나자 부실시공을 막는다는 취지로 도입됐다.그동안 토목과 일반 건축을 합쳐서 산정한 공사 한도액을 토목과 건축으로 나눠 산정함으로써 토목은 토목대로,건축은 건축대로 업체들의 분야를 전문화하려는 제도이다.그러나 관련업체의 반발이 커지자 지난 해 시행을 1년 동안 유예했었다.
  • 안기부/「양지」 향한 변신 “큰걸음”

    ◎33돌 맞아 공개기념행사 등 새모습/문민시대 맞춰 대공업무에 전념/국익정보 민간과 공유약속 실천 국가안전기획부가 10일로 창설 33주년을 맞았다.안기부는 이날 이례적으로 기념식및 김덕부장의 기념사를 공개,새정부 출범후 달라진 모습을 국민앞에 선보였다. 김부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북한의 핵개발이라는 심각한 사태에 직면한 현시점에서 최대의 국가적 당면과제는 북한의 오판에 의한 돌발사태 발생의 가능성』이라고 지적,이에 대한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춰줄 것을 부원들에게 지시했다. 김부장은 이어 21세기를 맞아 안기부가 국제경쟁력있는 선진정보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문화·효율화·과학화·국제화등 4가지 운영방향을 제시하고 「국민속의 정보기관」으로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61년 6월10일 중앙정보부로 창설된 안기부는 81년 1월1일 국가안전기획부로 개칭됐으며 지난해 문민정부 출범을 계기로 정치관여에서 벗어나 법률상의 대북·대공 정보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개혁작업을 추진해왔다. 비슷하거나 중복되는 기능은 통·폐합하고 장기보직간부 70%를 교체함으로써 과거와의 단절을 상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했다. 지난해 개정된 안기부법에 따라 정보조정협의회와 보안감사제도등이 폐지되고 수사권이 대폭 축소됐으며 국회 정보위원회로부터 예산 심의를 받도록 돼 예산운영및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의혹을 떨쳐버릴수 있게 됐다. 안기부는 나아가 국익관련 정보를 민간부문과 공유하겠다는 약속을 성실히 실천해왔다.국제환경협약집과 해외산업경제정보지등을 관련기관에 배포하고 북한정보와 이산가족 관련자료는 데이콤등에 제공하고 있다.언론인과 경제인 뿐만 아니라 순수민간단체에도 북한핵문제와 한반도 주변정세에 대한 설명회를 여는등 정보공조체제를 강화했다.정보기관이라는 특성상 양지에서 활동할 수는 없지만 폐쇄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여행자의 직접신원조사 대상도 대공사범으로 제한하고 공직자 신원조사 대상을 3만2천여명에서 3천8백명으로 크게 줄였다.「공보관실」을 설치하고 국제범죄정보센터와 상담전화를 운영하며국제범죄홍보포스터를 처음으로 현상공모했다. 오는 98년까지는 국제화·개방화에 대응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인력운영체제를 개선하는 한편 2003년까지 조기경보체제를 독자적으로 운영한다는 마스터플랜도 세워놓고 있다.인력은 특정분야의 전문가로 컴퓨터와 외국어 1∼2개는 기본인 정보분석력이 뛰어난 직원들로 채워나가겠다는 것이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2004년부터는 외국에 의존하지 않는 자주정보능력을 확보해 선진정보기관들과 어깨를 겨루게 된다.
  • 공기업 민영화/방향 어떻게 바뀌나/정부 재검토 배경과 향후전망

    ◎재벌 과당경쟁 부작용 심각/제한입찰·분할매각등 검토/산업정책 측면·경제력 집중 억제 등 고려해야 공기업 민영화가 재벌들간의 이전투구로 여러 잡음이 빚어지는 가운데 민영화 정책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경영의 효율화라는 본래의 취지를 벗어나 오히려 재벌들의 경제력 집중을 부추기고 「돈놓고 돈먹기」식의 사냥터로 변질됐기 때문이다.가장 주목되는 것은 포철·한전·통신공사 등 거대 공기업의 민영화 유보 움직임이다. 정부가 이들 「공룡 공기업」의 민영화를 일단 유보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은 철강(포철),전기(한전),전화(통신공사) 등 국가 기간산업을 무턱대고 민영화할 경우 특정 재벌이 사실상 사유화,균형적인 경제발전에 장애가 되며 나아가 기존의 산업정책이 흔들릴 우려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세계 3위의 철강회사인 포철은 추강 기준으로 국내 공급량의 70%를 차지하며 우리나라 총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를 넘는다.또 사실상 독점체제를 유지하는 한전과 통신공사가 국민경제 및 안보에 미치는 영향도 엄청나다. 이처럼 중요한 기간산업이 재벌의 손에 넘어갈 경우 재벌에 대한 특혜라는 오해와 함께 모든 기업에 균등한 기회를 주어야 하는 산업정책 측면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성이 제기된 것이다. 정재석부총리는 최근 민영화 정책을 종합 검토하면서 현재 경영진단을 받는 5대 공기업 중 적어도 포철·한전·통신공사 등 3개는 민영화를 일단 유보할 것을 지시했다.또 상공자원부 등 주무 부처에서도 이미 이들 공기업의 민영화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청와대와 기획원 등 요로에 재검토를 건의한 상태이다. 따라서 이들 거대 공기업의 민영화는 당분간 유보되고,민영화가 다시 추진되더라도 분할 매각 등 새로운 방식이 도입될 전망이다. 이미 민영화 방침이 정해진 공기업들의 경우는 사안이 훨씬 더 민감하다.민영화가 정부의 산업정책과 경제력 집중 억제문제 등을 감안해 이뤄져야 했음에도 효율 제고라는 단일 목표만을 염두에 두고 모든 공기업을 같은 선상에서 처리하려 했기 때문에 무리가 많았다. 정부는 특혜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완전 경쟁입찰 방식을 적용해 민영화되는 공기업에 확실한 주인을 찾아주자는 양대 방안을 내걸었다.그러나 공개경쟁 입찰은 재벌들의 원칙 없는 과당경쟁을 조장하고 불공정 응찰과 같은 부작용을 드러냈다. 정부가 구상 중인 보완대책은 경제력집중과 업종전문화를 위해 5∼10대 그룹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재벌은 참여시키지 않거나 관련 업종을 하는 기업에만 입찰자격을 주는 등 제한경쟁 입찰제를 도입하는 방안이다.또 한중이나 가스공사처럼 규모가 크거나,고속도로 시설관리공단처럼 전국에 사업장이 있는 기업은 분할해서 매각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문제는 부처이기주의다.재무·상공자원부 등 주무 부처는 지난 연말 공기업 민영화방안이 확정될 때 개혁바람에 밀려 아무런 저항도 못하다가 최근 데이콤과 한비의 입찰에서 불협화음이 불거지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기획원 당국자는 『민영화 방안이 잘못됐다면 당연히 고쳐야 하지만 경제력 집중 같은 문제를 민영화와 결부시키지 말고 별개로 해결하는 정책수단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 한전·포철·한통 민영화 유보/경제력 집중 막게 대책 보완

    ◎한중 정부지분은 분할 매각 정부는 최근 공기업 민영화를 둘러싸고 경제력 집중문제 등 부작용이 거론되자 현재 경영진단을 받고 있는 한전·포철·한국통신 등 3대 거대 공기업의 민영화를 일단 유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영화 방침이 정해진 가스공사와 한국중공업의 정부지분은 중소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분할해서 매각하는 등 특별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정재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지난 주말 경제부처 토론회에서 『공기업 민영화를 이대로 추진해서는 곤란하다』며 재검토 방침을 비친데 이어 조만간 기자회견을 갖고 민영화 보완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7일 『그동안 민영화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한전·포철·통신공사 등 국가 기간산업이 통째로 특정 재벌에 넘어갈 경우 경제력 집중이 심각해진다는데 관계부처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이는 모든 공기업을 민영화한다는 당초 계획과 다른 것으로,사실상 민영화 방침의 대폭적인 수정을 의미한다. 이 소식통은그러나 『공개 경쟁입찰 방식과 주인있는 민영화 원칙 등 기본 틀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획원 당국자도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고 업종전문화 취지를 살리는데 현재의 민영화 방식에 문제점이 있다면 폭넓은 의견교환과 대내외 여론수렴을 거쳐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자유경쟁 입찰을 통한 주인 찾아주기는 여전히 공기업 민영화의 기본 골격이며,다만 입찰참가 자격제한 등 기술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제정 제4회 「마약퇴치대상」 영광의 얼굴들

    ◎대상 인천지검마약수사반 오해균주임검사/“외국산마약 중계기지화 차단”/직원5명으로 1년간 7백16명 검거/마약대용 의약품 유통 단속에도 앞장 『우리나라가 외국산 마약의 중간공급기지및 새로운 시장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근절시키기 위해 마약사범단속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4회 마약류퇴치 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은 인천지방검찰청 마약수사반의 진두 책임자인 오해균검사는『최근 마약대용품의 상습복용사례까지 늘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다』면서『그러나 철저한 기획수사와 끈질긴 추적으로 마약사범을 뿌리뽑겠다』고 수상소감에 대신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인천지검의 마약단속반은 5명에 불과하지만 지난 1년동안의 단속실적은 눈부실 정도다.국내 최대 히로뽕 밀조조직인 「양평농장파」 45명을 적발한 것을 비롯,대만산 히로뽕의 밀수입·판매망검거,운전사등의 마약류대용품 상습복용자 대거 검거등 각종 향정신성사범 2백5명과 대마사범 4백33명 그리고 마약사범 78명등 모두 7백16명을 직접 단속·처리하는 실적을 올렸다.이중 지난해 9∼10월 한달동안의 수사끝에 양평농장파를 적발,검거한 것은 수도권일대는 물론 부산·인천등지의 광범위한 마약시장에 결정타를 가한 개가로 국내 히로뽕사범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지난 80년대이후 크게 감소한 헤로인사범이 지난해부터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한 사실을 중시하고 추적수사를 벌인 끝에 미얀마·라오스등과 함께 「골든 트라이앵글」지역인 태국에서 이를 들여오던 외국인과 한국인등 모두 22명을 검거해 헤로인에 관한한 한국은 넘볼 수 없다는 명성을 얻었다. 『헤로인은 그 폐해가 너무 심각하기때문에 한국에서는 발을 절대로 붙이게 해서는 안됩니다』 오검사와 김성태·장운복계장등 단속반들은 인천을 수입마약으로 병들게 할 수 없다는 것이 한결같은 신념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는 마약대용 의약품을 상습복용하는 사범의 단속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7월부터 단속반원들은 전문 마약사범이 아닌 병원전문취급 약품을 빼돌리는 조직망과 이를복용하는 이들을 검거하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최근에는 G제약회사의 창고에서 이 약품을 털어간 사건도 이들 약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조직범들의 짓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수사관계자들은 수사여건이 아직 충분치 않은게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인원의 부족은 언제나 그래왔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날로 전문화되고 각종 장비를 갖추는 이들 조직망에 비해 가스총 1정으로 이들과 대치해야 하는 현실이 검거에 점차 어려움을 더해 준다는 것. 『또한 마약조직범이나 복용자들은 수사시에 거칠게 자해하는 상습범들이 많아 피의자 인권보호란 차원에서 억울하게 우리가 누명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속수사관들이 이런 기회에 하고 싶은 여담이라고 소개했다. ▷본상 단속부문 서울세관◁ ◎박종권 서울세관장/사상최대규모 헤로인 밀수단 적발 지난해 6월 4일 우리나라 사상최대규모인 22.295㎏의 헤로인 밀수를 적발,국제 마약밀매조직을 일망타진했다.태국 방콕으로부터 반입돼 미국으로 반출하려던 직조기계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헤로인을 발견,미국마약청및 홍콩세관과 공조수사를 편 끝에 미국인 2명,홍콩인 2명 등 4명을 검거했다. 이는 평소 마약전담요원 뿐만아니라 전직원이 『내가 담당하고 있는 곳으로 밀수되는 마약은 내가 잡고야 말겠다』는 자세로 근무한 결과라고 주위에서는 평가했다. 서울세관은 직원들의 마약적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월 3차례의 정기교육은 물론 수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93년 2월 마약기동반을 설치,마약밀수 단속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마약전담반 4명을 마약계 7명으로 확대개편,적발능력을 높였다. ▷본상 치료부문 대구의료원◁ ◎김영식 대구의료원장/우수의료진 확보·시설현대화 노력 수준높은 마약환자치료를 위해 정신과 전문의 1명,간호사 6명,작업치료사 4명 등 우수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특수병동을 건축하는 등 시설현대화에 노력했다. 또 마약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입원환자 감시장치인 CCTV및 약물중독 여부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는 최신 의료장비인 TDX를 갖추고 있다.이를 기반으로 93년 1천8백7명,94년 5월 현재 1백12명의 치료실적을 올렸다. 이밖에도 지난봄 대구직할시 의사회가 발간하는 「시민을 위한 건강가이드」에 청소년의 약물중독에 관한 글을 실어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일깨워주는등 홍보를 통한 마약퇴치운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본상예방부문 보건사회부 마약괸리부장◁ ◎장영수 보사부과장/전국 생활지도교사 대상 순회강연 마약류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고 마약류 불법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규제·감시에 관한 사항을 정하기 위해 추진된 마약법및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개정작업에 실무진으로 참여,지난해말 통과되도록 하는데 기여했다. 비디오테이프·포스터·만화 등 다양한 홍보자료를 개발,대국민홍보·계몽활동을 전개했고 특히 청소년층 약물남용이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전국 중·고등학교 생활지도교사 4천명을 상대로 직접 순회강연을 실시,청소년 생활지도에 필요한 약물지식을 강의했다. 마약류중독자에 대한 전문적·효율적인 치료와 재활훈련을 위해 95년말 완공목표로 경남부곡에 2백 병상 규모의 국립 마약류중독자 전문치료병원을 건립토록 유도하는데도 적지않은 공적을 유도했다. ▷본상 학술부문 한국청소년학회◁ ◎차경수 청소년학회장/청소년 약물류·남용 예방에 최선 91년 창립이래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을 위한 각종 연구,실태조사,학술토론회 개최,비디오 제작보급,청소년 유해환경 고발센터운영등을 통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청소년 약물오·남용의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요 연구성과로는 92년 6∼12월 약물남용 청소년을 위한 집단교육과 또래교사활용 연구,92년 5∼12월 청소년 유해환경의 실태와 개선대책 연구,93년 7∼12월 청소년 약물남용실태및 개선대책 연구 등이 꼽힌다. 93년 7∼12월에는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교육용 비디오를 제작,일선학교에 배포해 큰 교육효과를 거두었다. 93년 5월부터는 청소년 유해환경고발센터를 확대운영하면서 고발사안을 관련법령및 제도의 개선,정책대안의 제시 등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본상 보도부문 한국일보 사회부기자◁ ◎김승일 한국일보기자/국제히로뽕 유통망 집중취재 공로 89년 6월부터 법조출입기자로 일하면서 히로뽕 등 마약류 범죄의 위험성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히로뽕 남용의 실태와 문제점,히로뽕의 국제유통 구조변화,마약류사범에 대한 치료 등 단속후 관리문제 등을 심층보도하는 등 5년여동안 지속적으로 히로뽕퇴치에 기여해 왔다. 특히 한국수사기관의 국내 히로뽕 제조책등에 대한 단속강화로 변화된 국제 히로뽕 유통구조를 집중취재,「한국 이젠 히로뽕 수입국」「히로뽕 일본서 밀려든다」등의 기사를 통해 마약류문제를 국제적 시각에서 고찰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 92년 제주에서 열린 히로뽕 확산방지와 국제단속협력강화를 위한 마약류 단속 국제협력회의에 참석,중국산 히로뽕의 국제적 유통문제를 보도함으로써 현재 국제적 골칫거리인 이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다.
  • 공기업 민영화 재검토해야(사설)

    정부경제부처 정책토론회에서 공기업민영화방식이 근본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끈다.공기업민영화문제는 그동안 재벌기업그룹간에 인수를 둘러싸고 비난과 중상을 서슴지 않는 각축전이 벌어지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노정된 바 있다.경제부처 고급공무원들간에 논의된 공기업민영화의 문제점들은 그동안 각계에 의해 이미 제기된 것이지만 정부가 그 심각성을 인식했다는 점에서 다행한 일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거론된 주요쟁점은 공기업민영화정책의 경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벌그룹집단의 경제력집중완화시책과 배치된다는 점이다.일부 정부당국자들은 재벌그룹들이 정부가 바라는 공기업민영화목표인 경영의 효률화보다는 소유에 의한 기업집단의 비대화에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재벌들이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서 연구개발투자를 서둘러야 할 시점에서 공기업민영화 등 대내문제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다.동시에 국유화비률이 낮은 우리나라에서 정부가 민영화를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지 않느냐는 반론이 제기되었다. 이같은 문제해결의 방식 가운데 일부는 상당히 파격적인 것도 있어 눈길을 끈다.우리나라 재벌의 소유문제는 5대재벌의 문제인만큼 5대재벌에 대해서는 공기업민영화와 사회간접자본 참여에 일정한 제한을 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실제로 공기업의 민영화를 통한 경쟁력강화와 경제력집중문제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바로 공기업민영화의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한 문제다. 그 대안으로 기업규모를 키워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연관기업과 계열관계를 가지면서도 소유형태가 분산되는 민영화방안이 있을 수 있다.재벌그룹 소유주가 소유분산을 위해 기업주 주식지분을 낮추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산업정책면에서는 업종전문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재벌그룹에 한해서 공기업민영화의 참여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기업민영화의 방법도 재검토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현재의 공개경쟁입찰방식은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하나 주인이 재벌의 소유주가 되는 폐단이 있다.관이경영의 측면에서 주인이 아닌 소유의 측면에서 주인찾아주기는 경제력집중문제를 심화시킬 뿐이다.소유가 널리 분산되어 있으면서 경영의 효율성이 높은 대기업이 외국에는 얼마든지 있다.우리의 공기업민영화에 있어서도 그런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민영화의 시기다.현재 정부는 1백33개 공기업 가운데 68개 공기업을 오는 98년까지 민영화하기로 결정했다.일시에 많은 공기업을 민영화하기보다는 재벌그룹의 주식분산과 국내경기 등을 감안해서 시기를 어느정도 신축적으로 잡는 것이 좋다.
  • 외사경찰 외국어시험/불합격자는 모두 교체

    경찰청은 6일 국제화와 개방화에 맞춰 외국인범죄를 담당하는 외사경찰의 전문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라(서울신문 4월14일 23면 보도) 오는 10월쯤 현직 외사경찰 1천여명을 대상으로 외국어검정시험을 실시,일정수준에 미달하는 경찰관은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특별채용과 자체충원을 통해 새로 선발하는 외사경찰도 기존의 회화시험과 면접뿐만 아니라 회화·독해력등의 외국어검정시험을 반드시 치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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