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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벼운 교통사고」 현장서 처리/경찰,새달부터

    ◎사고조사 전문요원이 전담 내달부터 가벼운 교통사고는 현장에서 곧바로 처리되고 사고조사는 교통사고 전문 조사요원이 전담한다. 경찰청은 24일 교통사고의 신속·공정한 처리를 위해 현재 경찰서 중심의 교통사고 조사업무를 현장 중심으로 전환키로 했다. 경미한 물적피해 사고 당사자들은 사고현장에서 신속히 조사를 받고 보험처리를 하면 된다.경찰서까지 출두해야 하는 불편이 없어진다. 경찰은 또 교통사고 조사업무의 전문화를 위해 조사요원 자격증제를 시행,자격증 소지자만 사고처리를 전담토록 했다. 이에 따라 내달안으로 현 사고조사요원중 경력 1년미만의 전문교육 미이수자와 순경급 조사요원 전원이 경장이상의 전문교육이수자 및 사고조사경력 1년이상자로 교체된다.
  • 공명선거 확립/국정좌담회 주요 내용

    ◎“민주화의 시금석… 「준법」 뿌리내리자”/“위반하면 끝”… 엄정한 법집행 긴요/선관위 실사권활용 「돈선거」 근절 정부는 24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이홍구총리 주재로 공명선거를 위한 국정좌담회를 가졌다.이날 좌담회에는 김용태내무부장관과 시민단체 대표,중앙선거관리위원회 내무부 대검찰청등 정부기관 관계자,학자및 언론인등 모두 13명이 초청됐다.발언요지를 정리해 본다. ▲이 총리=민주주의제도는 공명정대한 선거에서 출발하는 것이며 이번 선거가 선거법의 정신에 따라 얼마나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느냐 하는 것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공명선거 실시에 있어 민간·시민단체의 역할은 중요하고 의의가 크다. ▲홍성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거관리실장=선거법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사회단체의 적극적 지원을 받아 준법선거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돈이 적게 드는 선거풍토 정착을 위해 실사권을 적극 활용하겠다.새로운 선거법에 대한 이해 촉진을 위해 강연 유인물 언론매체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겠다. ▲손봉호 공명선거협의회집행위원장=공명선거의 궁극적 목표가 좋은 후보를 뽑는 것이라고 전제할 때 정당만이 후보를 공천할 수 있는 현제도는 문제가 있다.다음 총선에 출마하는 지구당위원장이 출마자를 고르게 되므로 능력 위주의 공천이 어렵고 따라서 국민들의 선택의 여지는 매우 좁아지게 된다.여성들이 자원봉사자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부및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원이 필요하다. ▲서영훈 시민단체협의회공동대표=선거기일은 지켜져야 하겠지만 전문화시대에 기초단체장까지 정당만 공천해 전문성이 없는 사람을 지방행정에 참여시키는 현제도에는 문제가 있다.이익단체 공공단체등 정치성이 없는 단체들도 전문가를 공천할 수 있으면 한다. ▲이세중 대한변호사협회장=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해서는 과거처럼 봐주기식이 아닌 엄정한 법 집행이 이루어져 「위반하면 끝장」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이 총리=정당은 국민여론에 민감하기 때문에 많은 국민과 시민단체들이 기초단체장등에 대한 정당공천 배제를 요구하고 나오면 정당도 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이번 선거법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몰라서 법을 어기는 사례가 없도록 선관위와 민간단체는 계몽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임옥 공명선거기독교대책위원회대표회장=현재 여러 공명선거관련 단체가 산발적,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 단체가 연합해 조직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유재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사무총장=많은 조직원을 가진 노총등이 공명선거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행여 내무부가 전임 기관장들이 당선되도록 음양으로 지원해 통제력을 유지하려는 행위를 한다면 이를 엄단해야 한다. ▲손봉호 위원장=정부가 오해받을 소지가 남아 있는 부분이 바로 관변단체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관변단체의 선거 개입이 한 건이라도 있다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될 것이다. ▲양승두 연세대교수=이번 선거는 후보자가 매우 많고 자원봉사도 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국민 전체가 선거바람에 휩싸이지않을까 걱정된다.정당은 정책 제시에 머물고 기초자치단체는 정당이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바람이다. ▲길종섭 KBS보도위원=정당정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야당연합공천 여야연합공천 시민단체공천이 모두 가능한 것이 바람직스럽다.하지만 지금은 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광웅 서울대행정대학원교수=외국에서는 시민단체가 공명선거캠페인과 선거감시까지는 하지 않는다.공명선거의지를 보이려면 여당의 실력자가 법을 어겼을 때 입건하고 무효화시키면 된다. ▲김 내무부장관=지방순시 때마다 공무원이 절대로 선거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관변단체들은 정부의 지원이 크게 줄어들었거나 끊겨 정부·여당에 대해 몹시 서운해 하고 있다. ▲이 총리=김영삼대통령은 확고한 의지를 갖고 공명선거를 치르는 것이 개혁을 돋보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하고 있다.언론에서 과열 방지 쪽으로 보도를 이끌면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 북한포함 새 국토개발계획 마련/연안­동서연결 「사다리형」으로

    ◎2천11년까지/환황해­동해권 중심국 목표 북한지역을 새로이 국토개발 계획에 포함시켜 바다 3면을 돌아가는 연안개발축과 이를 횡으로 이어주는 동서개발축 등 「사다리형」축을 근간으로 하는 새로운 계획이 마련된다. 국토의 서쪽으로는 「중국 연안개발축」,동쪽으로는 「일본 제2국토축」,북쪽으로는 중국과 러시아,남쪽으로는 일본 남단 및 태평양 일대와의 교통로를 연결해 환황해권과 환동해권 경제권역의 중심국가로 부상케 된다.또 지역개발과 토지 이용에 국한했던 기존의 단순한 국토개발 개념에서 탈피,교통·유통·주택·정보통신·자원관리·환경보전·관광·자원관리 등을 총괄하는 종합적인 개발계획이 선보인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세계화와 지방화,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제3차 국토종합 개발계획(1992∼2001년)을 전면 수정,오는 2011년을 목표로 한 새로운 국토개발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세계화에 부응하는 신 국토축의 형성 및 국가 기간교류망(정보·통신망)의 체계적 구축,광역적 지역개발을 통한 지역 경쟁력 강화와 균형개발 등 10대과제를 선정했다. 10대 과제에는 ▲산업입지의 전문화·복합화·국제화 ▲인간존중의 도시·주택개발 ▲관광·여가공간의 다양화 ▲토지수급과 가격의 안정화 ▲수자원의 지속적 개발 ▲미래세대를 염두에 둔 친환경적 개발 강화 ▲통일에 대응하고 동북아 경제권을 겨냥한 진취적 국토개발 등이 포함된다.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정보통신부 등 9개 부처 합동으로 분야별 작업 팀을 구성해 3월중 수정지침을 작성,6월까지 시안을 마련한 뒤 연말까지 새로운 국토개발계획을 확정한다. 건교부 관계자는 『앞으로 다가올 통일시대에 대비,북한지역을 염두에 두고 국토개발계획을 다시 짜는 만큼 개발축의 변경과 함께 수자원 공동개발 계획,개발 광역권의 조정,수도권 역할의 재검토 등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통일국토 「밑그림」 새로 짠다/「한반도 개발」 벗어나 중·러까지 확대/단순수정이 아닌 거시안목서 재검토(해설) 정부가 국토개발 계획의 틀을 다시 짜기로 한 것은 대망의 21세기를 앞둔 세계화와 지방화,통일이라는 시대정신이반영된 우리 국토의 조감도를 새로 만들겠다는 뜻이다.아울러 우리나라를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 국가로 발돋움시키겠다는 야심찬 포부가 담겨 있다. 4년 전에 만들어진 기존의 3차 국토개발 계획(1992∼2001년)은 한반도 남쪽이라는 좁은 공간 속에서의 균형적인 지역 개발에 촛점이 맞춰졌었다.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 등 급변하는 국내외 여건 변화를 국토 개발계획에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이제는 한국 지도가 아닌 세계지도를 펼쳐 놓고 국토개발 청사진을 짜보겠다는 게 정부의 의지다.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까지도 개발계획의 범위에 포함하는 통일과 초 국경적인 개발개념을 도입한 것이다.기간도 2011년으로 10년을 늘려 잡았다.기존 계획의 단순한 수정이 아니라 시·공간 범위를 넓혀 거시적인 관점에서 완전히 새로 짜는 셈이다. 내용적으로도 연안·해양 개발 개념을 도입했다.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동북아 경제권의 중심 국가로 발돋움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경부축이외에 연안개발축(서해·동해안축)과 동서축을 만들어 중국과 러시아 등 동북아와 연결,물류와 교통·정보통신의 거점국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기존의 개발계획이 「U자형」이라면 새 계획은 「사다리형」인 셈이다. 이미 80년대 말부터 일본은 서해안의 「제 2 국토축」을 중국은 연안개발축」을 중심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때문에 이러한 개발 방향의 전환은 국가 생존 전략의 의미도 내포한다.7대 광역권을 체계적으로 개발,자체적인 국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개발 일변도에서 인간 존중과 환경보전 개념을 조화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은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후손들에게 쾌적하고 살기 좋은 국토를 물려주겠다는 뜻이다. 이번 계획은 국토개발연구원의 연구 결과만을 바탕으로 건교부가 개발계획을 수립하던 관행에서 탈피했다.정부 9개 관련 부처와 12개 연구 기관이 함께 참여토록 한 것은 실천력과 집행력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얘기이다.「장미빛 구상」으로 그치는 계획이 아니라 반드시 실현한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다.
  • 경쟁력 강화 노력(민주화에서 세계화로:5)

    ◎“규제·간섭 최소화”… 경영전념 풍토 조성/현장 목소리 경청… 제도상 애로 추방/“접대·로비 사절” 기업활동에 활력넣어/기업들 자기혁신 등 일류화 노력 고무적 국내 굴지의 그룹인 A그룹의 업무 담당 임원 K씨.그는 2년 전 골프 핸디가 10이었다.그러나 지금은 18 정도로 떨어졌다. 종전까지 그의 업무는 과천 정부종합청사의 공무원을 만나는 것이다.대관 업무인 셈이다.과거 K씨는 주말마다 「골프 접대」를 해 실력이 싱글의 수준에 육박했지만 신정부 출범 이후 사정이 달라졌다.공무원들이 골프를 치지 않으니 그 역시 접대할 일이 없어진 것이다. 때때로 저녁을 같이 하는 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또한 정부 조직개편 이후 현저히 줄었다.공무원들이 저녁 자리조차 꺼리는 탓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대관청 업무 담당 임원들은 요즘 할 일이 없어졌다.예전엔 공무원들과 유대 관계만 돈독히 하면 밥값을 충분히 한 셈인데,지금은 여건이 달라져 그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B그룹의 한 임원은 이런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얼마 전 과천에서 회의가 있다고 해 들어갔다.상오10시부터 시작돼 2시간 가량 계속됐다.회의가 끝난 뒤 점심시간이라 당연히 식사를 하러 갈 줄 알았는데 모국장은 「도시락을 시켰다」며 정중히 사양했다』 과거 기업 활동에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던 대 정부 로비는 이제 그 양상이 바뀌고 있다.관련 공무원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만나는 일은 거의 없다. 공무원들이 가급적 업계 인사들을 피하는 데다 양자의 관계도 수직이 아닌 수평적인 관계로 서서히 바뀌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반면 기업이 정부에 정보를 주고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세우는 사례도 있다.지난 번 일본의 대지진이나 유럽 대홍수의 경우 기업들은 각 지사에서 들어온 보고를 통상산업부에 줬고 통산부는 이를 바탕으로 현황을 파악했다는 후문이다. 정부가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공업진흥청이 지난 달 발표한 2백20V 승압에 따른 기술기준 운영에 관한 고시였다. 당초 공진청은 지난 해 7월 1일부로 가전제품의 프리 볼티지(1백10·2백20V의 겸용) 제품생산을 금지키로 했었다.수입품에 대한 비관세 장벽의 효과를 거둘 수 있고,한국전력의 승압정책에도 부합됐기 때문이다.그러나 많은 논란이 따랐다. 가전사들은 프리 볼티지 제품 생산이 금지될 경우 내수용은 2백20V로,수출용은 프리 볼티지로 생산라인을 2원화해야 한다.때문에 이들은 프리 볼티지 제품의 세계 현황과 이 제품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담은 자료를 만들어 정부에 제출했다. 예전 같으면 이미 결정된 정부의 정책은 절대로 바뀌지 않았다.그러나 이번엔 달랐다.공진청은 1년간의 검토를 거쳐 금년 초 컬러TV와 VCR,컴퓨터 모니터 등은 예외적으로 프리 볼티지 생산을 허용했다. 대관 업무 관계자들은 『공무원들이 기업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를 생각하는,발상의 전환이 나타나는 조짐이 보인다』고 밝힌다.특히 규제완화와 관련해선 종전처럼 형식적이 아니고,공직자들 역시 필요성을 진지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한다. 지난 해 10월 삼성전자는 수원공장에서 세계 전자부품 쇼를 열었다.국내 부품의 수준과 세계의 수준을 가늠해 보는 자리였다.여기엔 현실을 직접 알아야겠다는 관계 부처의 사무관들이 자발적으로 대거 참석했다. 통산부의 한 과장은 지난 달 『앞으론 업체를 부르지 않고 직접 현장에 나가 기업의 실태를 보겠다』고 말해 기업에서 화제가 된 적도 있다.기업으로서는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무르익는 셈이다. 통산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창업을 승인받은 중소기업은 1천7백45개사였다.전년의 1천33개에 비해 무려 68·9%가 증가한 것이다.기업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며 창업 활동도 활기를 띠는 것이다. 반면 정부와 재계의 새로운 역학관계가 형성되며 때로는 「정면 충돌」도 곳곳에서 벌어진다.기업도 이제 할 말은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정책이 기업의 이해와 상충될 때 기업은 건의를 넘어서 비난도 서슴지 않는다.예컨대 공정거래법 개정안 시행령의 경우나 통신사업법 개정안의 경우가 그랬다.「정치 논리로 경제를 해결하겠다는 발상에는 할 말을 하겠다」는 것이다. 문민정부 출범 후 2년 동안 국내 기업들은 자기 혁신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이제는 정부의 눈치를 보는 등 불필요한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힘을 경쟁력을 키우고 세계 일류기업이 되는데 쏟은 것이다.삼성그룹은 2차례에 걸친 계열사 정리를 통해 그룹의 사업 구조를 전문화했다.현대와 대우도 선단식 경영을 지양하며 무한경쟁 시대를 맞을 태세를 갖췄다.LG그룹은 그룹의 이미지를 통합하고 심벌도 바꾸는 등 면모를 일신했다. 국가의 경쟁력은 기업의 경쟁력에서 비롯되며 기업이 본연의 임무인 생산 활동에만 전념해야 세계 일류가 될 수 있다는 평범한 원칙이 실천되기 시작한 2년이었다.
  •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전문화·다양화

    ◎컴퓨터 강좌·자연보호 프로 등 다채/환경·성 주제 학술세미나 마련/연세대/다큐멘터리 「21세기 선택」 상영/이대/부모께 편지·쓰레기 수거 운동/서강대 대학가의 「오리엔테이션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틀에 박힌 학교소개와 환영행사 일변도에서 벗어나 대학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학과별 특성에 맞는 학술특강·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행사,신입생과 학부모·선배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있다. 또 일부 대학에서는 학과별로 교수와 신입생간의 개별 면담시간을 마련,학생의 애로점을 듣고 올바른 대학생활을 위한 지도를 하는 등 사제지간의 정을 돈독히 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14∼17일 나흘동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질 예정인 연세대는 총학생회주최로 「환경」과 「성」에 대한 학술세미나를 열고 이와 별도로 학교측에서는 송자 총장이 신입생과의 대화시간을 통해 국제화·세계화의 조류에 따라 경쟁력있는 대학으로 살아남기 위한 「연세대의 21세기의 전망과 비전」이라는 내용의 특강을 하며 양순국 연세전산원장이 컴퓨터강의를 할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16∼17일 이틀동안 다큐멘터리 「21세기 이화의 선택」이라는 특집을 마련,이화의 21세기 비전을 제시하고 학부모·선배 등을 초청해 신입생과 대화하는 「만남의 시간」을 준비해 두고 있다.이밖에 학사일정 학사관계 학생생활 장학 취업등을 영상자료로 만들어 상영할 예정이다. 각 단대별로 충북 괴산군의 화양유스호스텔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갖는 서강대의 경우 문과대학은 「21세기의 대학과 대학생활」이란 주제로 박홍 총장의 특강이 있으며 경영대학은 자연환경보호운동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쓰레기수거 운동」을 벌이고 「부모님께 편지쓰기」「성공적인 대인관계와 예절」「신입생 상호간 이미지 타인평가」라는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들어있다.경상대학은 「나의 대학생활에 대한 다짐」을 결의하는 행사도 갖는다. 또 성균관대는 대학생활과 사회적 문제점을 함께 조명해 보는 문화·통일·여성·이야기·역사 등 주제별 행사를 가지며 문화분야의 「영상촌」코너에서는 재학생과신입생이 함께 영상매체를 통해 토론하는 장이 마련돼 있어 신세대 대학문화의 달라진 일면을 느끼게 하고 있다. 지난해 교수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동국대는 신입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학과별로 교수와 학생간의 개별면담을 통한 전인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1개월 과정으로 컴퓨터강의·천자문읽기·영어회화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인물로 본 혁명의 역사」「권력이동」「장자」「삼국유사」등 우수도서 6권을 선정해 신입생의 필독서로 권장할 계획이다. 이밖에 단국대도 「한국경제의 세계화와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상대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준비하고 있다. 동국대 곽준규 학생처장은 『신입생들의 대학생활을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돕는다는 취지에서 학교차원에서 오리엔테이션일정을 다양하게 짰다』며 『앞으로 여건이 허락되면 장기간 합숙훈련을 통해 인성교육을 폭넓게 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의사들 공동출자­운영/「집단 개원병원」 설립 붐

    ◎서울 「선릉필」 등 전국서 9곳 문열어/정형외과·신경과 등 협력… 전문클리닉 설치/중복투자 막고 영세성탈피… 의료질 높아져 의사들이 공동 출자해 공동 이름으로 운영하는 「집단개원병원」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집단개원을 적극 유도키로 한지 3개월도 채 안돼 전국의 8∼9개 병원이 집단개원형태를 표방하고 나선 것이다. 집단개원제는 집단개원 의료인이 관할 세무소에 사업자 등록을 할 때 시설및 장비등에 대한 각자의 공동 지분을 명시,소득세를 각자의 출자분에 따라 낼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과거에는 의료인들이 병원을 공동으로 개설할 경우에도 1인의 명의로 신고할 수 밖에 없어 누진율이 높은 과중한 소득세를 내야 했다. 그러나 새 지침에서는 공동 개설자들의 몫을 모두 인정,「누진세 부담」을 없애줌으로써 집단개원에 대한 개업의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집단개원제로 출범한 대표적인 곳은 서울 역삼동 선릉필병원과 대치동 광혜병원,부천시 부천클리닉,전주시 전주산부인과병원,군포시 상아치과의원등.이밖에 2∼3개 병원이 집단개원을 서두르고 있으며 몇몇 한의사들도 이를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릉필병원의 경우 7층짜리 건물에서 일반외과·정형외과·산부인과·안과·치과등 9개과 9명의 전문의가 함께 진료를 보면서 수술장과 입원실(40병상)을 공동으로 사용한다.또 개인의원들이 갖추기 힘든 방사선과와 임상병리과도 설치해 공동으로 쓰고 있다. 특수클리닉 중심의 집단개원병원인 광혜병원은 신경외과·정신과등 각과 전문의 10명이 모여 디스크클리닉·레이저관절경클리닉·대장항문클리닉·두통클리닉 등 10개 전문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첨단장비와 입원실(80병상)을 함께 사용한다.특히 공동 출자를 통해 CT와 MRI,홀미움레이저,전립선초단파치료기등 대학병원급의 장비를 갖췄다. 이러한 집단개원제는 의료 개방화시대의 개원가의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2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여러명이 필요한 부분에만 투자함으로써 중복투자를 막을수 있을 뿐 아니라 시설·장비의 효율적 활용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경쟁력을 강화할수 있게 된 것이다.즉 개원가의 영세성 탈피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각 과가 협력진료로 의료의 질을 높일수 있게 됐고 환자의 입장에서도 양질의 의료혜택을 한 곳에서 받을수 있는 이점이 있다.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과거에는 전문의 자격을 갖고도 혼자 개원할 경우 전문성을 살리지 못하고 의원급으로 전락해버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집단개원으로 진료의 전문화를 이루다 보니 환자들도 매우 만족해 한다』고 전했다.
  • 박재윤 장관에 듣는 통상산업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업종전문화 보완 추진… 폐지할 생각없다”/남북경협,기업인 방북·위탁가공부터 활성화/중기 구조개선 1년 연장… 1조원 추가지원/전력난 덜게 여름오기전 발전소 8기 완공 □대담=정신모 경제부장 『업종전문화 시책의 취지가 경쟁력 강화인만큼 대기업들이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성장하도록 보완·발전시키겠습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업종전문화 시책을 둘러싼 최근의 논란과 관련,『폐지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한국가스공사의 민영화에 대해선 경제력 집중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재벌의 참여를 제한할 뜻을 비쳤다.초대 통산부 장관으로 직원들에게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박장관을 서울신문 정신모 경제부장이 만났다. ­삼성에 승용차 사업을 허용함으로써 업종전문화 시책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당초 기술인력 스카우트 등 부정적 영향 때문에 논란이 있었으나 삼성이 보완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허용했습니다.산업정책의 방향이 달라진 게 아닙니다.진입과 퇴출은 기업의 자유의사와 시장기능에 따르는 게원칙입니다.업종전문화의 취지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으므로 입지나 기술개발 지원을 보완·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올 수출입 전망은 어떻습니까. ○올 수출 출발은 순조 ▲연초 수출은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올 수출은 엔고의 약화 등 악재도 있지만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으로 지난 해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입니다.수입도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설비투자 활성화로 증가가 예상됩니다.기술개발로 경쟁력을 키우고 기계류와 부품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수입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WTO 출범으로 시장개방이 가속화되면 중소기업은 더욱 경쟁력을 잃게 될 소지가 큰데요. ▲경쟁의 격화는 불가피합니다.그러나 우리만의 일이 아닙니다.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은 오히려 성장과 도약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정부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구조개선 사업을 1년 연장하고 1조원을 추가로 조성,지원합니다.지역 별로 신용보증조합도 세워 신용보증 지원을 늘리고 상업어음 할인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업들은 아직도 규제완화가 미흡하다고 하는데요. ▲신정부 이후 지난 해까지 2천2백여건의 규제를 완화했습니다.정책목적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루어진 데다 관련법령의 정비 등 행정조치에 시간이 걸려 효과가 바로 안 나타나기 때문에 미흡하게 느낄 것입니다.앞으로 규제목적이 달성됐거나 행정편의적인 것은 개혁 차원에서 풀 생각입니다.그것도 어려우면 간접규제나 사후규제로 전환하겠습니다. ­통상환경은 어떻습니까. ▲협력을 하지 않고는 경쟁할 수 없게 됐습니다.시장과 투자를 개방하고 무역제도를 선진화해야 합니다.국가간 산업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APEC) 등 다자간 협력체제를 통한 입체적 통상협력 기반을 구축해야 합니다.규제완화와 중장기 전략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WTO 체제에 맞는 통상정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미국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는 남북경협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경제집중예방 고심 ▲북한·미국간 핵 회담의 합의이행을 위해 통상규제법 등의 일부를 푼 데 지나지 않습니다.따라서 당장 남북경협을촉진하는 효과는 적다고 봅니다.남북경협이 활성화되려면 직교역 등 남북 기본합의서의 내용이 이행될 정도로 남북관계가 정상화돼야 합니다.우선은 기업인의 방북과 위탁가공 무역을 활성화할 생각입니다. ­등소평 사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없겠습니까. ▲등소평 이후에도 중국 경제는 개혁·개방 노선을 유지할 것입니다.중국 지도자들이 개혁성향을 갖고 있고,93년 개정된 헌법에 시장경제화 노선이 명문화돼 있습니다.개방의 혜택이 국민들에게 널리 스며든 점을 감안하면 폐쇄적인 경제체제로의 복귀는 불가능할 것입니다.우리 기업의 투자가 일시 위축될 수는 있지만 중국의 권력승계가 순조로우면 불안요인은 없어질 것입니다. ­한국중공업과 한국가스공사의 민영화는 왜 늦어집니까. ▲두 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해 민영화 방안에 관한 연구용역 기간을 6개월 가량 연장했습니다.가스요금의 체계를 합리화하고 경제력 집중을 예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도 전력난이 우려되는 데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보급이 늘어나 올해에도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건설 중인 발전소 5기(2백30만㎾) 외에 추가로 3기(74만개)를 여름철 이전에 완공하고 가스냉방 등 전기대체 냉방기기를 설치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전기요금 인상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결정하겠습니다. ○가스 안전관리 개선 ­아현동 가스사고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중심으로 한 전문진단반이 주요 시설에 대해 이 달 25일까지 안전진단을 하고 있습니다.이를 토대로 근원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습니다.가스사고의 절반 이상이 취급 부주의로 일어나는 것이라,중고생과 예비군 등을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가 등 석유산업의 자유화는 언제쯤 이뤄집니까. ▲정부는 지난 해 1월부터 유가연동제를 시행하는 등 유가 및 석유산업의 자유화를 준비해 왔습니다.지난 해 발표한 유가자유화 등을 토대로 석유사업법 개정작업을 하고 있습니다.상반기 중 개정안을 마련하겠습니다. ­WTO 사무총장 경선은 어떻게돼갑니까. ▲살리나스 멕시코 전 대통령의 후보사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나 단정하기엔 이릅니다.김철수 전 장관은 현재 아시아는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 등으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김후보의 당선을 위해 외교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다가 김영삼 대통령의 후보시절 경제특보로 발탁된 박장관은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 시절 사무실에 야전침대를 갖다 놓고 근무한 「일꾼」.경제수석에서 재무부 장관으로 옮긴 지 2개월만에 정부의 조직개편으로 초대 통상산업부 장관을 맡았다. 미국이 최근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통상압력을 강화하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오는 12일 미국을 처음 방문하는 그가 어떤 수완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 ◎세계화 통산정책의 방향/“보호장벽 헐고 「개방형 통상」 지향”/「수입선 다변화」 축소… 상업차관 허용/해외투자 적극 촉진… 4천억원 지원 지난 달 19일 서울 삼성동 무역클럽에서 있은 한국무역협회 초청 강연 석상. 『앞으로 통상정책의 목표는 세계 경제 속에서 경쟁하고 협력하며,이익을 극대화하는 「개방형 통상국가」를 지향하는 데 두겠습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이 구평회 무협회장과 무역업계 대표 1백50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설정한 새해 통상정책의 방향이다. 개방형 통상국가­.이는 세계화를 지향하는 통상정책을 한마디로 집약한 말이다.올 국정목표가 「세계 속의 중심국가로 서는 세계화」라면 「국제 사회에서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개방형 통상국가는 실천적 각론인 셈이다. 올해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원년이다.2차 대전 이후 50년간 국제교역 질서를 다스려온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은 새 규범(WTO 협정)으로 대체됐다.개방과 자유·공정무역을 전제로 한 WTO협정은 세계 경제의 지구촌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다.때문에 개방형 통상은 무한경쟁 시대의 생존전략을 의미한다. 이제 상품을 팔기만 하면 끝나는 시대는 지났다.무역과 투자로 생존해야 할 우리로서는 상대국 시장만큼 국내 시장도 열어야 할 형편이다.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외국 업체와의 사활을 건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국내 시장이 폐쇄적이고 대외 통상기조가 「투쟁적」이었다면 앞으로는 국내 시장을 열고 외국과 「싸우면서 협력하는」 호혜의 관계가 정립돼야 한다. 통상산업부가 올해 정책의 지향점을 개방형 통상국가에 둔 것도 이 때문이다.이 기조에 따라 국내 시장을 개방하고 해외 투자에 걸림돌이 돼 온 모든 장벽과 장애물을 과감히 걷겠다는 구상이다. 개방을 위해 수입 자유화와 외국인 투자 제한,수입제한 조치의 대명사인 「수입선 다변화 제도」를 과감히 개선키로 했다.1백1개인 수입규제 품목 중 WTO 협정에 따른 쇠고기 등 8개 품목을 빼고는 97년 6월 말까지 모두 자유화할 생각이다. 2백4개인 수입선 다변화 품목도 당초 계획보다 「더 일찍,더 많이」 풀고,고도기술 분야의 외국인 투자기업에는 5년 이상 상업차관을 허용한다.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도 적극 촉진,부메랑 효과를 우려해 제한했던 나염 등 7개 업종의 해외 투자를 7월부터 전면 자유화할 계획이다.해외 투자 절차도 간소화한다. 올해 수출입은행에 해외투자 기금 4천억원을 지원,해외투자 기업의 자금애로를 돕고 현지에서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해외투자 기업의 행동강령도 제정한다.수출입 승인이 간소화되고 무역·금융 등 WTO의 금지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정비하는 등 관련 제도도 대폭 손질한다. 모든 것이 보호 장벽을 털어버리고 공정한 경쟁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공격적 통상전략이다.
  • 한방 스포츠 클리닉/국내 첫선/스포츠 손상·운동부족에 의한 질환

    ◎한의학­체육학 접목… 재활·치료 스포츠 손상및 운동부족에 의한 질환을 한의학과 체육학을 접목한 독특한 진료방식으로 재활·치료하는 「한방스포츠클리닉」이 국내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7일 부터 진료에 들어간 나라한방 스포츠클리닉(원장 김석)은 4명의 한의사와 운동의학을 전공한 1명의 체육학박사가 모여 스포츠손상 질환과 운동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에 대해 각종 운동검사와 한의학적검사,체질감별등을 통해 개개인에 적합한 한의학적인 처치와 운동처방을 해주는 진료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주로 관절염·요통·근육통등의 신경계 질환과 심장및 혈액순환기 질환·비만·당뇨·고혈압·갱년기장애등 성인병을 진료대상으로 삼고 있다. 특히 침구·부항·약침·추나요법등 전통적인 한방요법에 현대식 양방의 치료기법을 도입한 것이 눈에 띈다. 이 한방스포츠클리닉은 예진실(검사실)을 비롯해 진료실,치료실,연구소,운동검사실등의 전문화된 진료시스템과 스트레스테스트,비만도 화상측정기·사이벡스,젖산·심폐기능 측정기등 최신 의료기기를 갖추고 있다. 김 원장은 『한방스포츠클리닉은 지금까지의 막연한 치료방식에서 탈피,질병과 치료에 관한 객관적인 자료제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환자 1명에 대해 한의사와 운동의학박사가 협력진료,진료효과의 극대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포츠손상이나 운동부족에서 생기는 질환의 치료에는 침·부항요법과 한의학적인 운동요법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입증된 사실』이라며 앞으로 「스포츠한의학회」(가칭)를 설립,이론적인 기틀 마련에도 주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 “문명사 대변혁” 지식사회 도래한다/「거대한 변화」

    ◎미 피터 드러커 교수 21세기 상진/자본·노동력보다 지식이 부국의 필수 자원/산업·생산·경영 혁명 거치며 사회주의 붕괴/“190년대 자본주의 몰락” 마르크스 예언 빗나가/효율적 지식 응용하는 개인·조직만이 생존 『국부의 달성을 위해서는 자본과 노동력보다 지식이 더 필수적인 지식사회가 도래하고 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먼트 대학원의 피터 드러커 교수는 사회주의 패망이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거대한 변화로 지식사회의 등장을 꼽고 이는 인류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일대변혁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인류사가 산업혁명·생산혁명·경영혁명을 거쳐 이제 지식이 절대적 자원이 되는 지식사회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 놀라운 변화의 주인은 지식의 의미변화로서 과거에는 지식이 존재에 과한 개념이었으나 지금은 행동에 관한 개념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지난 반세기에 걸친 자본주의 사회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심도 있게 분석해온 드러커 교수는 앞으로는 지식을 효율적으로 응용하는 조직과 개인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언했다.「변모하는 산업사회」「단절의 시대」등 다수의 저서로 잘 알려진 금세기 최고의 경영사상가이자 문명비평가인 드러커 교수는 1909년 오스트리아 태생으로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그가 「다이얼로그」지에 기고한 「지식사회의 도래」란 제목의 논문 요지를 소개한다. 1750년부터 1900년까지 1백50년 동안 자본주의와 기술이 세계를 정복,문명세계를 창조했다.자본주의와 기술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새로운 것은 이것들의 확산속도다.산업혁명과 자본주의 속으로 선진기술을 침투시켜 오늘의 절대적 자본주의를 만든 것은 이 두 요인의 속도와 규모였다. 자본주의는 사회의 한 요소에만 그치지 않고 사회 자체가 됐다.절대화된 자본주의는 전과는 달리 국지성을 벗어나 서구와 북유럽에서 18 50년까지 위력을 발휘했다.그리고 다시 50년 동안 전세계로 퍼져나갔던 것이다. 지식의 의미에서 일어난 극단적 변화가 이를 가능케 했다.서구와 아시아를 가릴 것 없이 지식은 「존재」에 적용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그러나 하룻밤 사이에 그것은 「행동」에적용되기 시작했다.그것은 자원이 되고 실익이 되었다.개인적 재산이었던 지식은 하룻밤 사이에 공공재산으로 둔갑했다. 첫 단계 1백년동안 지식은 도구·과정 및 상품에 적용됐고 이것이 산업혁명을 만들어냈다.그러나 지식은 동시에 카를 마르크스가 말한 「소외화」를 초래,계급전쟁을 창조하고 급기야는 공산주의를 만들었다. ○생산요인으로 작용 1880년 언저리에서 시작된 2단계 과정에서 지식은 새로운 의미를 얻으면서 일에 적용되기 시작하더니 생산성 혁명을 가져왔다.생산성 혁명은 무산계급을 중산급 부르주아 계급으로 전환시켰으며 이들은 거의 중산층에 가까운 소득을 확보하게 되었다.결국 생산성 혁명은 계급전쟁과 공산주의를 패배시켰다. 지식의 마지막 단계 변화는 2차대전후에 왔다.이 단계에서 지식은 지식 자체에 적용되기 시작했다.이를 경영혁명이라 할 수 있다.지식은 자본과 노동 모두를 옆으로 밀어낸 채 생산의 한 요인이 됐다. 오늘의 사회를 「지식사회」라고 부르기엔 빠를지도 모른다.인류는 이제 겨우 지식경제를 갖게 됐다.하지만 오늘의 사회가 후기자본주의임에는 틀림없다. 자본주의와 산혁명에 의해 사회가 변하는데는 서유럽에서 1백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17 50년만 해도 미미한 존재였던 자본주의자와 무산계급자들은 19세기 들어 자본주의와 기술이 침투한 곳이면 어디서나 지배적 계급이 되었다. 일본에서 이 변화는 30년이 못 걸렸다.그 기간은 명치유신이 일어난 1867년부터 중일전쟁이 터진 18 94년까지였다.상해·홍콩·캘커타·봄베이,또는 제정 러시아에서도 더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기술적 변화의 속도는 자본 수요를 폭발시키고 새로운 기술은 생산의 집중을 초래,공장의 출현을 불가피하게 했다.지식이 수천개의 소규모 가내공장에 적용될 수는 없었다.생산은 하룻밤 사이에 손재주 단위에서 기술 단위로 옮겨졌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등장한 것도 제임스 워트의 증기 기관차가 등장한 무렵인 17 76년의 일이었다.그러나 「국부론」도 기계·공장·산업생산 등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국부론에서 언급한 생산이란 고작 가내공업 수준이었다.나폴레옹전쟁이 있은 40년 후까지도 공장과 기계가 재대로 주목받지 못했다. 1830년대에 들어와 발자크가 소설을 통해 은행원과 증권거래가 지배하는 자본주의 프랑스를 묘사하기 시작했다. 산업화는 마르크스가 말한 「궁핍화」가 아니라 물질적 향상을 의미했으나 그 충격은 가히 병폐에 기까웠다.새로운 계급으로 변모한 프롤레타리아들은 마르크스의 말마따나 「소외」되었다.이들은 결국 그들의 생계를 소수 자본주의가들이 소유한 공장에 의존하다보니 갈수록 무력해지고 가난해져 종내는 자본주의를 무너뜨리게 된다고 마르크스는 예언했다. 현세의 마르크스 주의자들도 이 견해에 동조하고 있다.심지어 반 마르크스 주의자들 마저 자본주의 「내재적 모순」에는 동의한다.19세기 후반까지 자본주의의 모순에 대한 믿음은 상당한 세력으로 사회를 지배했고 많은 뜻있는 인사들이 사회주의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프롤레타리아의 「소외」와 「궁핍화」만을 가져온다던 자본주의는 망하지 않고 반대로 사회주의가 망해버린 이유는 무엇인가.이에 대한 대답은 생산성 혁명이다. 미국의 저명한 경영학자였던 프레드릭 윈즐로 테일러가 비록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았지만 노동자가 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시력이 나빴던 그는 하버드대 입학을 포기하고 기계공이 되었다.기술이 뛰어났던 그는 곧 보스의 일원이 되었다.그는 이 과정에서 자본가와 노동자간의 증오와 갈등을 목격했다.그는 갈등 해소의 방안으로 노동자의 생산성 향상에 착안했다. ○스미스 「국부론」 등장 그의 생산성 향상방안은 자본가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노동자·자본가에 다같이 혜택을 줄 수 있는 것이었다.그의 교훈을 가장 잘 활용한 예가 전후 일본의 사용자와 노조였다. 테일러의 생산성 혁명 이론은 선진국의 생산성을 50배 높였다.한국·대만·싱가포르 등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 경제성장을 이룩한 것도 테일러의 교훈덕이었다. 생산성 향상은 부수적으로 노동자들의 생활 향상을 가져오고 이는 구매력증가를 수반했다.마르크스가 걱정했던 무산대중은 부르주아로 둔갑했다.자본가가 아니라 블루 칼라의 노동자들이 자본주의와 산업혁명의 진정한 수혜자가 되었다.이는 마르크스가 1900년대에 올 것으로 예언한 자본주의의 몰락이 왜 마르크시즘의 몰락으로 대체되었는지를 설명해 준다.1차 세계대전후 빈곤과 실업이 만연된 중부 유럽의 패전국에서 왜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는지도 같은 맥락에서 대답을 찾을 수 있다.모든 마르크스주의자들이 그처럼 자신만만하게 예상한 대공황 이후의 공산주의 혁명이 나타나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다. 지난 수백년간 생산성 폭발을 초래한 경제를 가능케한 것이 지식을 일에 적용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지식의 의미 변화는 사회와 경제를 변모시켰다.지식은 개인과 경제의 자원으로 치부된다.지식만이 오늘날 의미 있는 자원이다.재래식 의미의 생산의 요건들,즉 자본·노동·토지는 소멸된 것은 아니고 2차적인 요인으로 밀려났다.이 3대 요건은 지식만 있으면 얻을 수 있고 그것도 쉽게 구할 수 있다.이제 새로운 의미에서의 지식은 사회적·경제적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지식이다. 이같은 지식 적용의 다양성에서 오는 변화를 경영혁명이라 부를 수 있다.이제 경영혁명이 지구를 휩쓸고 있다.경영혁명이란 말에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기업경영을 떠올릴지 모르지만 이는다른 개념이다.기업경영은 주로 이윤추구를 염두에 둔 것이지만 경영혁명은 영리·비영리를 가리지 않는 조직 관리의 방식이다. 이제 지식은 필수불가결의 절대적 자원이 된 반면 종래의 자원이었던 자본·노동·토지 등은 지식에 따라오는 수단으로 전락했다.이 현상은 오늘의 사회를 후기자본주의로 바꾸어 놓았다. 세상은 정치·경제·사회적 역동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인류는 하나의 지식에서 다양한 지식으로 옮겨가고 있다. ○후기자본주의 진입 전통적으로 지식이란 일반적인 것이었지만 지금은 고도로 전문화된 필요성이 되었다.과거 우리는 『지식 있는 남자 또는 여자』란 말을 하지 않고 대신 『교육받은 사람』이란 말을 해왔다.교육받은 사람은 많은 것에 대해 알고 이해하지만 한가지 일에 전문가는 아니었다.많은 것을 아는 사람보다 한가지 일을 완벽하게 해내어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게 되었다. 미국혁명의 해인 1776년 식으로 지식사회의 장래를 예측하는 것은 바보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그러나 한가지 예측가능한 것은 지식사회는 앞으로 지식의 형태와 내용,그 책임과 의미,그리고 교육받은 사람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따라 도전을 받게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 삼성의 연금제 도입 배경/능력위주 임금결정… 생산성 제고

    ◎국내선 연공급과 혼합적용 추세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거의 절대 다수가 연공서열식의 임금체계를 유지해 왔다.그러나 80년대 후반부터 임금이 급격하게 오르며 능력과 무관한 일률적인 인상이 유능한 사람들의 근로의욕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내 기업들이 연봉제를 도입하는 것은 전문화 및 무한경쟁 시대를 헤쳐나가려면 연공서열만 중시하는 현 임금체계로는 생산성 향상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국내의 연봉제는 대부분 능력만 따지는 서구식보다는 기존의 연공급)에 능력을 가미하는 방식이다. 이미 동양·두산·쌍용·한양 등 13개 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이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한국경영자총협회의 지난 해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81%가 연봉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정부도 지난 92년부터 두어차례에 걸쳐 임금구조의 단순화를 위해 이와 다소 비슷한 개념의 총액임금제를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 등부터 도입하려 했으나 무산됐었다.총액임금제란 기본급과 상여금 및 제 수당 등 모든 급여의 총액을 12로 나누어 매달 지급하는 제도로 임금인상률도 이 총액을 기준으로 산정한다.따라서 엄격하게 따지면 연봉제와는 다르다.
  • 고향가는 길,빠르고 즐겁게(사설)

    오늘부터 귀성전쟁이 시작된다.일요일까지 알맞게 연결된 황금연휴가 토요일인 오늘부터 비롯되는 것이다.객지살이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설귀향은 효를 위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는 기회다.고향가는 길이 무사하고 고향에서 모신 조상의 음덕으로 축복을 받는 기회가 되어야 마땅하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절 고향길에는 불행도 널려있다.더구나 올 설날씨는 많이 추우리라는 예보도 있었다.좋은 명절에 고향을 찾는 이 아름다운 명절풍속이 불행의 원천이 되지않게 하기 위해 올해만은 각별한 조심성이 따랐으면 좋겠다.모든 실패는 사람이 만드는 일이다.그러므로 노력하면 반드시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도 고향을 찾아야 하는 불가피한 귀성객이 아니고 행락길을 떠나려는 사람들은 그 생각을 한번 다시 검토하기 바란다.실제로 조상 계신 고향으로 설을 쇠러 떠나는 고달픈 객지살이 사람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 또한 아주 많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횡재처럼 다가온 연휴를 행락으로 즐기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 해외로 나가는 휴가여행객이넘쳐서 진작에 항공표 예약이 완전히 끝났다는 보도가 있은지도 한참 되었다. 해외까지는 아니더라도 국내 여행이라도 즐기려는 연휴인구가 오늘부터 고속도로와 국도를 메우는데 가세할 것이다.이런 여행은 이번만은 좀 사양했으면 좋겠다.놀기에 들떠서 함부로 차를 몰다가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일도 많지만 모처럼 고향길에 나선 사람들을 복잡하게 해주고 더러는 불행으로 희생시키는 원인도 제공하게 된다. 최근에 우리는 이웃나라에 생긴 재앙을 보았다.이런때에는 사람은 겸허한 마음을 지니게 된다.놀이길에 탐닉하는 일을 자제하는 것은 그 한가지 방법이다.또한 부득이 가야 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도 현명하다.귀성전쟁을 풀기 위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제도를 정착시키려는 국가적 노력에 부응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스스로의 불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그것이 최선이다. 꼭 차를 가지고 나설 사람들에게는 최소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대비를 권한다.오늘날은 주먹구구로 대충대충 넘어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교통정보에서 일기예보까지알려고만 들면 섬세한 정보들이 마련되어 있다.미리 대비하면 한 만큼 위험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문화를 성숙시키는 일이다.갓길운전,난폭운전,마구잡이 속도광적인 충동운전에 심지어 음주운전까지 서슴지않는 무모함이 교통사고 세계 제일의 부끄러운 나라를 만들고 있는 것이 우리다.그게 유난히 명절때면 심하다.이 좋은 명절을 불행이 낭자하게 얼룩진 날이 되도록 하는 데서 우리 스스로 벗어나는 노력을 제발 이번만은 효과있게 실천해보자.
  • 해외여행 경비/1인 1만달러까지 허용/홍부총리

    ◎5천달러이하 송금 신고만으로 가능/증권사 외국환업무 3월중 허가/외환규제 완화 새달중순 시행 2월 중순부터 건당 5천달러 이하의 해외 송금은 신고만으로 가능하고 해외 여행경비도 1인당 5천달러에서 1만달러로 늘어나는 등 외환거래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또 증권사의 외국환 업무와 은행의 국공채 창구판매가 3월중 허용되고 보험사도 올 하반기부터 보험 모집인을 통해 국공채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6일 세계경제연구원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추진하기로 한 외환제도 개혁조치에 따라 2월 중순부터 외환거래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외국환관리법의 개정 없이 시행이 가능한 대외 경상지급은 건당 5천달러까지 신고서 1장만으로 가능해지며,해외여행 경비는 1만달러로 높아지고,외화도 연간 1만달러까지 매입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외화획득 실적이 30만달러 이상인 경우만 허용되는 기업의 해외사무소 설치도 자유화돼,2월 중순부터는 외화획득 실적에 상관없이 무역업 등록업체로요건만 갖추면 설치가 가능하고,기본경비와 유지활동비에도 제한이 없어진다. 홍부총리는 신경제 5개년 계획에서 오는 96∼97년에 실시하기로 했던 비증권사에 대한 국공채 창구판매 업무를 은행에는 3월중,보험사에는 올 하반기에 각각 허용하고 증권사에 대해서도 대내외 증권투자와 관련한 환전업무 등 외국환업무를 3월중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3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국내 금융기관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금융선물거래 등 선진 금융제도를 도입하고 금융기관의 대형화,전문화를 추진하며,업무영역 조정도 96년의 OECD 가입 이전에 대부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주식 위장분산차단 해야(사설)

    재벌그룹에 대한 정부의 정책방향이 기업활동의 국제경쟁력강화를 겨냥,소유분산을 유도하고 출자제한등의 각종 규제는 크게 완화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24일 발표된 공정거래법 시행령개정안의 주요내용은 대기업의 신규업종진출이나 투자확대에 따른 각종 규제는 풀어나가는 것으로 돼있다.이러한 혜택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및 재무구조개선의 반대급부로 주어지는 것임을 개정안은 밝히고 있다. 정부의 재벌정책이 소유분산으로 정해진 것은 일가족이 대기업집단을 지배하는 경영풍토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 뿐 아니라 특정개인에게 경제력이 집중되는 폐단을 막을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공정거래위는 또 기존의 업종전문화시책과 관련,주력기업이 동일업종의 계열사 신주를 취득하는 경우에는 7년동안 출자총액에서 제외시킴으로써 주력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도록 뒷받침했다.기업의 규모확장을 돕는 한편 업종전문화도 아울러 추진해 나가겠다는 다목적의 정책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그러나 정부가 이처럼 소유분산 우량기업등에 대한 규제를 크게 줄이기로 한 방침에 따라 가장 우려되는 점은 주식의 위장분산이다. 그렇지 않아도 현재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상장공개법인으로서 세제 금융상 우대조치를 받을 목적으로 대주주나 친척등 특수관계인의 소유주식을 위장 분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때문에 관계당국은 대주주등의 주식 소유와 변동상황을 철저히 추적하기 위한 특별조사팀을 상설기구로 운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주식분산의 실효성을 높일수 있을 것이다.이와함께 재벌그룹총수들이 형식적인 매매행위를 통해 소유주식을 2세에게 사전 상속함으로써 엄청난 규모의 탈세와 함께 땀의 대가가 아닌 부의 세습화가 이뤄지고 있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재벌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을 바로 잡고 경제발전의 중요한 견인역할을 맡은 대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사전상속이나 변칙증여등의 탈세행위는 뿌리뽑혀야 할 것이다. 은행등 금융기관에 대한 부채가 많아서 자기자본비율이 낮은 기업의 경우 일정액의 대출채권을 출자로 전환시키는 것도 소유분산의 촉진 방안으로 검토될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번 공정거래법시행령개정안이 물리력으로 소유분산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을 유도한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한다.그렇지만 주식의 위장분산여부를 확실하게 가려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세계화에 역행하는 가부장적 기업경영행태가 사라지지 않는 것은 물론 출자제한을 받지 않은 기업들이 무분별하게 영토확장을 꾀하는 등의 폐해를 막을수 없게 될 것이다.
  • 「소유·경영분리」 군살빼기 본격화/현대,구조조정 계획 배경·내용

    ◎핵심사업 집중화·사업구조 변화 추점/정부와 관계개선도 겨냥 현대그룹이 25일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은 창업 이후 최대의 변신 시도이다.다른 그룹으로 파급될 가능성도 높다. 이번의 계열사 정리는 1차(93년 5월)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1차 때에는 금강개발산업을 비롯한 4개사의 분리에 그친 「재산 분배」 차원이었다.이번에는 핵심사업의 집중화와 사업구조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 정주영 명예회장 2세의 분가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볼 수도 있다.금강개발산업과 한무쇼핑은 3남인 몽근씨에,현대해상화재는 7남인 몽윤씨에,현대종합금융은 8남인 몽일씨에,현대문화신문은 6남인 몽준씨에 넘어가게 됐다.현대알루미늄은 4남인 몽우씨 집안에(몽우씨는 지난 90년 사망) 넘어간다. 1차에 이어 이 날 신정부가 추진하는 「소유와 경영분리」 「업종전문화」를 내용으로 하는 구조 조정안을 잇따라 발표한 것은 새 정부와의 관계개선도 겨냥한 것이다.그동안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는,「화해와 용서」 제스처의 완결편인 셈이다. 정회장이 『앞으로 임직원들은 정치를 하지 않겠다』며 『정부가 모든 기업들에 공평하게 다뤄줄 것으로 생각한다』는 「희망사항」을 밝힌 것도 주목된다.정부와 미리 교감이 있었던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삼성이 지난 해 10월 발표한 사업구조조정 내용이 「참고서」 역할을 했다. 새정부 출범 이후 현대는 하도급비리 척결 결의대회·신경제 1백일 계획에 호응한 공산품 가격의 1년간 동결·협력업체에 대한 2천억원의 자금지원을 발표해 정부에 적극 호응했다.또 지난 해 삼성승용차 진출 때에도 「조용히」 지냈다. 그러나 지난 연말 현대자동차의 해외증권 발행이 무산됐고,아직도 산업은행의 시설자금을 융자받지 못하고 있다.현대중공업 현대산업개발 현대엘리베이터 등의 공개도 미뤄지고 있다. 이번의 조정내용은 과대포장된 측면도 없지 않다.금강개발산업 한무쇼핑 현대해화재보험 현대알루미늄의 분리는 지난 93년에 나온 것이고,이번에 그룹에서 벗어나는 27개사의 비중도 작기 때문이다.현대의 사업구조 조정이 정부와 재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소유분산 우량·재무구조 좋은 기업/4월부터 30대재벌서 제외

    ◎공정위/기업활동 각종규제 예외인정/법시행령 개정안 의결 오는 4월 1일부터 소유분산이 잘 되고 재무구조가 좋은 기업은 출자제한을 받지 않고 소유분산 및 재무구조가 우량한 그룹은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재벌) 지정대상에서 빠진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4월 유일하게 이 기준을 충족시키는 극동건설 그룹을 뺀 29개 그룹만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할 예정이다.그렇게 되면 극동건설은 출자·상호출자·채무보증·국내 계열사인 금융·보험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 등 기업 활동에 대한 제한이 거의 다 없어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입법예고와 경제장관 회의 및 국무회의를 거쳐 4월 1일부터 시행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에 졸업 개념을 도입,94년 말 기준으로 동일인(그룹 총수)과 특수 관계인(동일인의 친인척 및 계열사 임직원)의 지분이 10%(계열사까지 포함한 내부지분율 20%) 미만이고,자기자본 비율이 평균 20% 이상이며 계열기업의 공개비율이 60%(자본금 기준) 이상인 그룹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30대 그룹 계열사 중 상장회사로 동일인과 특수관계인 지분이 8%(계열사 포함한 내부 지분율은 15%) 미만이고 자기자본 비율이 20% 이상인 경우에는 출자총액을 규제하지 않는다.대우그룹 3사,LG그룹 2사,금호건설·삼성물산·해태전자 등 8개사가 이 기준에 해당한다. 그러나 업종전문화 시책에 따라 지정된 주력기업은 이러한 요건을 갖춰도 출자총액을 계속 규제받는다. 한편 참고서·사전·전집·만화와 6개월 정도의 기간이 지난 서적은 재판매 가격 유지행위를 일체 불허,출판사의 동의없이 서점이 파는 가격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게 된다.
  •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 특징/소유분산 촉진… 경쟁력 강화 부축

    ◎「채찍」 「당근」동시 포함… 업종전문화 미흡 공정거래법 시행령의 개정안은 문민정부의 향후 재벌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작년 정기국회를 통과한 공정거래법의 개정안은 소유분산을 위한 규제를 강화하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늘리는 것이 골자였다.소유분산이라는 「채찍」과 「예외인정」이라는 「당근」을 동시에 포함한 내용이었다. 이번 시행령의 개정안에서는 이같은 총론을 뒷받침하기 위한 각론을 규정했다.첫째,출자총액 제한대상에서 빠지는 소유분산 우량기업의 내부 지분율을 당초 예시한 10%(동일인 및 특수관계인은 5% 미만)에서 15%(8%)로 완화했다.경영권 보호문제가 제기될 우려가 있고,현실적으로 10% 기준에 해당하는 회사가 4∼6개에 불과해 소유분산의 유인장치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둘째,대규모 기업집단의 지정기준을 내부지분율 20%(동일인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 10%)로 정한 것도 30대 재벌의 평균 내부지분율이 42.7%(94년 4월)이고 이보다 엄격하게 할 경우 대상 재벌이 전무하다는 점을 감안했다.자기자본 비율을 20% 이상으로 정한 것도 30대 재벌의 평균 자기자본 비율이 20.1%인 점을 참작한 결과이다. 그룹 전체가 소유분산 우량기업으로 선정되는 행운은 극동건설에 돌아갈 전망이다.그렇게 되면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에서 빠지고 출자규제나 상호출자 금지·채무보증 제한제도 등의 규제를 받지 않게 된다. 시행령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여러 유인도 도입했다.그러나 경제력 집중억제를 위한 개성있는 방안을 담은 반면 업종전문화 정책에서는 고유한 정책의지를 반영치 못했다는 평가이다.당초 공정위는 삼성의 승용차사업 진출로 무의미해진 업종 전문화 정책을 전면 폐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나 막바지 협의과정에서 업종전문화 관련 조항이 대폭 추가됐다. 정부가 유도하는 재벌의 소유구조 개선정책이 성공을 거두려면 현재 부처별로 운영되는 재벌정책이 종합적이고 유기적으로 재편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 “중과세대상 재조정… 기준 단순화”/김내무/도세 원인·처방 봇물

    ◎내무위/“서울 22개 모든 구청서 도세” 질색/세정 「1일 점검체제」 정착 시켜야 국회 내무위는 23일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로 잡혀 있는 세무비리에 대한 국정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내무위는 그동안 3개 조사반을 편성,서울 강남구청 등 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세무비리의 유형과 세무행정의 문제점 등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였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세도가 전국적으로 심각한 지경이며 이에 대한 근절대책이 종합적으로,또한 범국가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 했다. 의원들은 먼저 세무비리의 폐해를 개괄적으로 짚고 넘어가는 것으로 이번 조사활동에서 느낀 소감을 대신했다.김옥두의원(민주당)은 『서울의 모든 22개 구청에서 세무비리가 터져 나왔다』고 우려했다.정균환의원(민주당)은 『세계화는 뇌물공화국,부패의 천국이라는 부끄러운 이름을 떨쳐버리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가쟁명식의 원인 진단과 처방이 다양하게 쏟아졌다.이는 김충조의원(민주당)의 지적처럼 세무업무가 워낙 복잡하고 자료관리 체계가 비과학적,비효율적이라는 문제 제기에서부터 출발했다.따라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세 종합전산화 사업이 하루빨리 정착되어야 하는 데도 문제점 투성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박희부의원(민자당)은 『전국 2백78개 시·군·구 가운데 종합적인 전산화가 되어 있는 곳은 22개기관에 그치고 있다』고 「주먹구구식」 행정을 꾸짖었다.장영달의원(민주당)은 『지방세 종합전산화 사업을 위해 지난 92년부터 4백45억원을 투자했지만 전자계산기 역할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남평우의원(민자당)은 『개혁의지와 철저한 준비,그리고 강력한 실천력만이 세정개혁을 이룰 수 있다』면서 「1일점검체계」의 정착을 주문했다. 정균환의원은 나름대로 종합한 문제점에 대한 대처방안을 다각도로 내놓았다.그는 연계전상망 구축,범정부적 대처,세무부서 전문화,자체감사직 전문화,부정예방활동 강화,지방세 감사에 국세청 참여,주민세의 지방양여금 편입,과표현실화등 공동세제 도입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용태 내무부장관은 『사치성재산과 비업무용 토지등은 취득세의 7.5배,대도시 공장 법인 설립 때는 취득·등록세의 5배를 중과함으로써 비리발생 소지를 안고 있다』고 말하고 『각종 중과세 대상범위를 재조정하고 판정기준 등을 단순 명료화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김장관은 『취득세와 등록세 과표가 2원화되어 담당 공무원의 자의적 재량에 의한 비리 가능성이 있어 토지는 공시지가,건물은 과세시가표준액으로 단일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서울변호사회 38대 회장 김성기씨(인터뷰)

    ◎“중기 전담 고문변호사단 구성”/「중재조정부」 만들어 브로커폐해 차단/국선변호인 소수정예화… 활성화 도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변호사회,1천8백여명의 회원을 위한 변호사회가 되도록 힘쓰면서 특히 법률시장의 세계화추세에 발맞춰 변호사들의 전문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23일 서울변호사회 정기총회에서 38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성기(김성기·54)변호사는 『제대로 결집이 되지않은 회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사회적 책임을 성실하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변호사회 부회장직을 맡아 온 그는 『우선 우리 사회의 현안 해결에 눈을 돌려 발전에 적극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중소기업고문변호사단」을 구성·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즉 중소기업의 육성에 뜻을 같이 하는 변호사들의 모임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중소기업의 법률상담과 함께 소송까지 대리해준다는 것이다. 또 현재 형식에 치우치고 있는 국선변호인제를 소수 정예화해 활성화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사건부로커들의 폐해를 막기위해 이른바 「중재조정부」를 둬 사건당사자들이 소송을 제기하기전에 변호사회에 분쟁해결을 의뢰하면 최선을 다해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김회장은 이를 위해 법률보험가입자가 계약된 변호사와 수시로 법률상담을 할 수 있는 「법률보험제」를 도입할 게획이며 빠른 시일안에 젊은 변호사 1∼2명을 일본에 보내 연구를 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밖에 젊은 변호사와 원로변호사들간의 세대차를 줄이기 위한 통로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73년 서울형사지법 판사재직때 「국회의원선거 거부」등을 주장하며 신민당사를 점거·농성한 서울대학생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는 이유로 재임용에서 탈락,변호사의 길을 걷다 80년 다시 법관으로 임용돼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87년부터 변호사로 일해 왔다.
  • 대학교수 대폭 늘린다/당정 교육세계화 방안

    ◎학생 15명에 1명수준으로/대학 기능별 특화… 자율성 강화/「브레인 풀」제 확대… 국제전문인력 양성 정부와 민자당은 22일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교육시장의 개방을 앞두고 세계화를 지향하고 민족정체성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의 「교육분야 세계화방안」을 마련했다. 당정은 우선 대학교육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4년제 대학의 전임교수 확보율을 최소한 학생 20명앞 1명수준,4년제 대학은 15명앞 1명선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대학을 학부중심대학 연구중심대학 산업기술인력양성대학 예·체능및 특수분야대학 성인계속교육대학(개방대학및 방송통신대학)등으로 특화,자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종합적인 대학교육 평가인정 제도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평가기준의 다원화와 전문화를 꾀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인력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해외우수인력의 국내유치를 위한 브레인풀 제도와 교환교수제를 확대운영하고 국제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제대학원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이밖에 사회교육부문의 경쟁력확보를 위해폐교되는 학교및 유휴 공공시설을 국공립 사회교육기관으로 활용하는 한편 유네스코협동학교(ASP)나 유니세프의 「지구촌클럽」등 국제기구를 통한 국제이해교육 활동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 불/대선정국 열렸다/우파끼리 맞대결

    ◎발라뒤르 출마선언… 시라크와 열전예상/발라뒤르/참신성 바탕 36%지지 확보/시라크/3번째 대권도전… 경륜앞서/집권 사회당 후보도 못내 실권확실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가 지난 18일 대통령후보출마를 공식선언함에 따라 프랑스는 본격적인 대선정국에 접어들었다.그 선거전은 지난해 11월 1착으로 후보출마를 선언한 자크 시라크 파리시장과의 맞대결이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두 사람 다 이미 파리시내의 건물을 임대해 선거본부를 차려놓고 선거준비를 해왔다.다만 발라뒤르 총리는 행정부의 수반이라는 직책 때문에 출마선언을 늦춰왔을 뿐이다.그의 선언은 선거전이 공개적으로 펼쳐지고 그만큼 치열해질 것임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뜻을 밝힌 대권주자는 우파 5명,좌파 4명 등 모두 9명.그러나 좌파는 심각한 인물난을 겪고 있고 우파의 후보는 난립해 있다. 우파에서는 시라크 시장과 발라뒤르 총리 외에 프랑스민주동맹당(UDF) 원내총무인 샤를르 미용,UDF를 탈당해 신당(MPF)을 만든 필립 드 빌리에,국민전선(FN)의 장 마리 르펜 당수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좌파,특히 미테랑 대통령이 몸담은 사회당에는 아직도 후보가 없다.자크 랑 전문화장관,리오넬 조스펭 전교육장관,앙리 에마뉘엘리 1서기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나 누가 나서더라도 시라크 시장이나 발라뒤르 총리와 견주기는커녕 당내의 집중된 지지도 받기 어려운 형편이다. 자크 들로르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뒤 사회당 전체가 구심점을 잃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미테랑의 집권으로 시작된 사회당의 14년 정권은 이제 권력을 우파로 넘기게 됐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사회당 외에선 공산당수인 로베르 위당,환경정당의 3명 등이 고정표획득을 노리고 있다.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발라뒤르가 단연 앞선다.발라뒤르가 36%,시라크 24%,랑 전장관 23% 등의 순이다.그러나 프랑스의 선거는 사전 여론조사결과가 들어맞은 적이 한번도 없다는 전통이 58년 이후 깨진 적이 없다.때문에 여론조사는 무의미하다고 정계소식통들은 밝히고 있다. 강력한 후보인 발라뒤르와 시라크의 정치노선과 정견 등의 차이는 거의 없다.발라뒤르가 후보선언을 하면서 『정당의 후보가 아닌 국민의 후보』를 강조한 것이나 시라크가 저서 「모두를 위한 프랑스」를 최근 발간한 데서 보듯 두 사람은 국민적 후보를 내세운다. 하지만 국민에 비치는 두 사람의 이미지는 상반된다.발라뒤르는 참신하고 시라크는 경륜을 자랑한다.행정관료 출신의 발라뒤르는 이번 선언으로 정치에 정식입문한 셈이 된다.그러나 시라크는 파리시장 17년,총리의 경력에다 대권에 3번째 도전하는 백전노장이다.이런 이미지는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는 양면성을 띠고 있다. 발라뒤르의 참신성은 역으로 프랑스대통령의 3대요소인 대중정치력,외교·국방력,위기관리능력 등에서 뒤진다는 의미도 된다.위기관리능력은 최근 에어프랑스기의 납치 때 어느 정도 과시되기는 했지만 대중정치인으로서의 능력은 여전히 미지수다. 강성이미지의 샤를르 파스콰 내무장관이 발라뒤르 진영에 들어옴으로써 정치적 파워는 보강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에 비해 시라크는 경험을 바탕으로 선거전을 자신의 페이스대로 능숙하게 이끌것으로 여겨진다.하지만 그의 대권도전경력은 국민의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한계도 동시에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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