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문학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고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자동차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교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기탁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91
  • 새달 18일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과목별 필승 전략

    새달 18일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과목별 필승 전략

    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리는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서울신문은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시험에 대비해 공무원 시험 전문학원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진의 도움으로 시험의 특징과 대비법을 전격 분석했다.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의 출제경향과 남은 기간 마무리 전략 및 시험 당일 유의사항 등을 과목별로 나눠 세 차례에 걸쳐 싣는다. 올해 3700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9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에는 19만 98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1.6대1을 기록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3408명을 뽑는 행정직군에는 17만 3895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51.0대1로 나타났고, 기술직군에는 292명 선발 예정 인원에 1만 7092명이 지원해 58.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선발 예정 인원 10명에 7343명이 지원해 734.3대1의 경쟁률을 보인 교육행정(일반)이었다. 단일 직렬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세무직(일반)은 1470명 모집에 4만 4860명이 지원해 30.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지금까지 쌓아놓은 기초에 남은 기간 효과적인 마무리 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1문제당 1분안에 해결해야 국가직 9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필기시험에 합격한 이후 면접시험까지 통과해야 한다. 9급 필기시험은 선택형(객관식) 문제로 구성돼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100분간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100분 내에 5과목(과목당 20문제)을 모두 해결해야 한다. 정답을 마킹하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1문제를 해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아는 문제는 최대한 빠른 시간에 해결하고, 모르는 문제와 헷갈리는 문제를 구분하는 등 시간 안배가 중요한 이유다. 직렬별로 응시과목이 다르지만 국어, 영어, 한국사는 필수과목으로 모든 수험생에게 해당된다. 일반행정직렬을 기준으로 필수 3과목에 행정법, 행정학, 사회, 수학, 과학 가운데 2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교육행정직렬은 선택과목에 교육학개론이 추가되고, 세무직은 행정법 대신 회계학과 세법개론이 추가된다. 수험가에서는 국가직 9급 시험은 그해 선택한 직렬의 실질적인 경쟁률과 선택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당락이 좌우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필수과목의 복습, 선택과목에 대한 마무리 학습의 집중도만 높인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개정된 로마자 표기·문장부호 등 확인 우선 직렬과 무관하게 모든 수험생이 공부해야 하는 국어 과목은 학습량이 방대하다. 범위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은 시험 준비를 위해 소요되는 학습 시간에 비해 성적이 오르지 않아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정채영 강사는 “이러한 국어 과목의 특징 때문에 준비를 제대로 하기도 전에 쉽게 고득점을 포기하는 수험생이 많다”며 “제대로 체계를 잡지 못하고 공부 방법을 잘 몰라서 생기는 오해”라고 설명했다. 최대한 적은 시간을 활용해 빠른 시일 내에 고득점을 하느냐가 합격의 관건인 공무원 시험이기 때문에 문법, 어휘, 독해 등 세 분야에 대한 출제경향 및 기출문제 풀이를 통한 학습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문법의 경우 전체 국어 과목 문제 가운데 절반 정도가 출제되는 점을 감안하면 마지막까지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다. 문법의 이론적인 토대 위에 어문규정을 암기하면서 원칙과 예문을 함께 숙지해야 한다. 특히 2014년 5월 로마자 표기 중 음식명 일부 개정, 같은 해 10월 문장 부호 규정 개정, 새롭게 추가된 표준어 어휘 등은 출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시 한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순우리말·속담 등 매일 10분씩 반복 학습 순우리말, 속담, 한자성어 등이 출제되는 어휘 분야는 한꺼번에 암기하기보다는 매일 10~20분씩 거르지 않고 반복 학습해야 한다. 정채영 강사는 “남은 기간 동안은 기출 문제를 풀면서 암기가 잘 안 되거나 틀리는 문제를 따로 정리해서 익숙해질 때까지 들여다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독해 분야의 경우, 핵심사항을 표기하며 읽으면서 지문 성격을 파악하는 연습에 익숙해져야 한다. 지문의 내용과 형식은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최대한 시간을 아껴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 정채영 강사는 “최근 들어 독해 지문의 난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한 문제당 30초를 넘겨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등 실전 문제 풀이를 통한 시간 안배 연습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지문을 먼저 읽기보다는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를 파악한 뒤, 선택지의 정보를 찾아내고 지문에 표시해 가는 ‘문제-선택지-지문’ 순의 풀이방법을 통해 정답을 찾는 기술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전처럼 시험지 원본을 출력해 정해진 시간(20분 이내)에 맞춰 풀어보고, 틀린 유형은 따로 정리해 남은 기간 동안 복습하는 것도 필요하다. 영어는 수험생이 학습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과목 가운데 하나다. 이동기 강사는 “9급 시험은 지난 몇 년간 어휘, 문법, 독해 등 영역별 문항 구성이나 난이도에 큰 변화가 없었다”며 “다만 해마다 독해 지문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많은 수험생이 어려움을 겪는 어휘, 표현, 생활영어 분야는 그동안 기출문제 내에서 대다수 문제가 출제됐다. 이 때문에 기출 어휘와 표현, 최다 빈출 어휘를 다시 한번 숙지할 필요가 있다. 이동기 강사는 “무작정 많은 단어를 암기하기보다 기출어휘, 표현, 동사구?3000개를 중심으로 집중 학습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지금은 새로운 어휘를 외우기보다는 ‘암기 스케줄’에 따라 매일 100~200개의 단어를 반복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3~4문항 정도 출제되는 문법 분야도 어휘와 마찬가지로 반복 출제 경향이 강하다. 빈출 문법 포인트를 정확하게 이해한 수험생은 50일 정도 남은 기간 동안 반복 암기와 함께 문제풀이에 집중해야 한다. 독해 분야는 최근 매우 긴 지문이 2~3문제 출제되는 데다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어휘, 추상적인 소재의 지문이 등장하고 있다. 때문에 독해 분야를 풀이하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 이동기 강사는 “지문이 까다롭기 때문에 해석에만 의존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유형별로 문제풀이 방법을 익혀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新 평판 사회] ‘학벌의 벽’ 뚫다 - 전문대 출신 성공한 ‘4060’

    [新 평판 사회] ‘학벌의 벽’ 뚫다 - 전문대 출신 성공한 ‘4060’

    ■김영진 디자인일어소시에이츠 대표 ”학벌 위주 사회 기죽지 않아, 120억 매출…가능성 무한대” 국내외 홍보 전시장에서 전시디자인을 하는 전문 대행사 ㈜디자인일어소시에이츠 김영진(42) 대표는 2005년 창업 이래 11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5평(16.5㎡) 남짓한 공간에서 직원 3명으로 시작한 회사는 현재 직원 25명이 다니는 5층 2개동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삼성, LG 등 대기업을 비롯한 20여곳을 거래처로 뒀고, 매출액도 창업 첫해 10억원에서 지난해 120억원으로 성장했다. “지금도 전시 현장에 나가서 직원들과 함께 직접 전시용 부스도 꾸미고 청소도 합니다. 대표직을 맡고 있지만 누군가의 윗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김 대표가 꼽은 성공 비결이다. “학벌을 따지는 현실에 주눅이 들 필요는 없습니다. 스스로 가능성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지금 잘나가는 그이지만 시작은 힘겨웠다. 인덕대학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한 김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직장을 네 차례 옮겼다. 1997년 들어간 첫 직장은 취업한 지 2년이 못 돼 부도가 났다. 두 번째 직장은 임금 체불로 두 달 만에 관뒀다. 세 번째 회사의 동료가 창업한 회사로 김 대표도 옮겼는데, 곧 부도로 문을 닫았다. “아이 분유값도 집사람에게 제대로 못 줬고, 카드 돌려 막기를 하다가 신용불량자 예비 통보를 받은 적도 있었어요. 일이 없던 기간이 얼마나 답답했는지 모릅니다.” 그의 설움을 더욱 깊게 한 건 전문대 출신이란 ‘꼬리표’였다. “세 번째 회사를 나올 때 돼서야 제가 정규직이 아닌 일용직이었다는 걸 알았어요. 회사에서 퇴직금을 줄 수 없다고 했죠. 전문대를 나와서 일용직으로 채용했다는 설명을 들었을 때는 씁쓸하더라고요.” 창업 2년차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2006년 한 대기업 통신회사에서 전시디자인 프레젠테이션을 하는데 한 관계자가 갑자기 ‘어느 대학 출신이냐’고 물었다. 김 대표는 “발표 내용의 신뢰도가 학벌 때문에 의심을 받아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다. 이전 회사에서의 인연으로 창업하자마자 대우조선해양 등에서 거래 요청을 받았다. 그는 “창업 후에도 기존에 알고 있던 거래처에서 계속 연락이 왔다”며 “학벌에 신경 쓰지 않고 주어진 일을 빈틈 없이 하는 모습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전문대 출신이라고 소극적일 필요는 없다. 꾸준히 자기 일을 하면 빛을 발할 수 있다”며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학벌, 스펙을 극복하고 한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다”며 웃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강호양 디자인 회사 ‘홍당무’ 대표 ”한때 여공 생활…주경야독, 창업으로 내 자리 찾았어요” “대기업에서 뽑지 않는다고 좌절할 필요 없습니다. 내 자리는 스스로 만들어 가면 됩니다.” 지난해 매출 22억원을 올린 디자인회사 ㈜홍당무의 강호양(47·여) 대표가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곳은 서울 왕십리의 장갑 공장. 넉넉지 못한 집안 형편 탓이다. 두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가 생계를 위해 타지로 떠나면서 친척 집에 맡겨졌다. 선택의 여지 없이 졸업과 동시에 공장에 취직했다. 강씨는 “사람답게 대우받지 못하는 처지와 반복되는 일상이 서글펐다”며 “그런 삶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직공들 사이에서 유독 서글픔과 더 나은 삶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고 했다. 주경야독을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 고단한 하루를 마치면 학원으로 달려갔다. 자정까지 주산, 부기, 타자를 배웠다. 1년 만에 공장을 그만두고 스키복을 수출하던 한독섬유에 들어갔지만 주어지는 일은 잔심부름뿐. 고심 끝에 강씨는 화실에 다니며 디자인 공부를 시작했다. 디자인 회사에 들어가 4년간 일했지만 강씨에게는 ‘고졸’ 딱지가 따라다녔다. 그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대졸자보다 못한 대우를 받았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어 “인정하기 싫지만 능력보다 학벌이 중시되는 사회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덧붙였다. 결국 강씨는 26세 때 한양여대 산업디자인학과 93학번으로 늦깎이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 강씨는 “2년제 대학이었지만 당시 상황에서 최선이었다”며 “학교 경험은 창업의 밑그림이 됐다”고 설명했다. 졸업을 앞두고 구직 활동을 하면서 또 한 번 냉정한 현실에 부딪혔다. 그는 “28살짜리 전문대 졸업생에게 손을 내미는 회사는 드물었지만 작은 회사에 들어가 일을 닥치는 대로 하다 보니 창업을 해도 못할 게 없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강씨가 1998년 설립한 ‘디오’란 디자인 업체는 8년 만에 3억원의 빚만 남기고 망했다. 하지만 주저앉지 않았다. 3년 뒤 ㈜홍당무로 오뚝이처럼 회생했다. 홍당무는 영어교육 콘텐츠 개발 업체인 ㈜이퓨처와 손잡고 초등 영어교재 ‘마이 퍼스트·넥스트 그래머’를 디자인했다. 이 책은 유럽, 북아프리카, 중동 등으로 수출됐다. 강씨는 또 애니메이션 제작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성공 비결을 묻자 강씨는 “‘특별함’은 지겨운 하루하루가 쌓여 만들어진다”며 “아무리 열심히 해도 대기업에서 날 절대 뽑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고, 날 받아 주는 곳에 가서 내 자리를 찾아 나갔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이명희 국립소록도병원 간호과장 ”‘한센병 환자 위해 인생 바쳐…언젠가 阿 의료 봉사하고파” “언젠가 아프리카로 가서 의료 봉사의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한센병이나 결핵 같은 극한의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를 보살피며 40여년을 보낸 이명희(60·여) 국립소록도병원 간호과장은 오는 6월 정년퇴임 이후 또 다른 꿈이 있다며 여전히 설레고 있었다. 이씨는 1977년 대전과학기술대학교의 전신인 대전간호전문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전남 고흥군에 딸린 섬 소록도로 떠났다. 모양이 어린 사슴과 비슷하다 해서 소록도라 불리는 섬은 한센병 환자를 위한 국립소록도병원이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금도 ‘한센병력자’ 600여명이 소록도에 머물고 있다. 이씨는 “사회에서 소외되고 상대적 박탈감과 상실감을 안고 살아가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 소록도를 택했다”며 “소록도는 초심을 잊지 않도록 해 준 곳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새내기 간호사에게 소록도는 녹록지 않았을 터. 이씨는 “균이 말초신경에 침범해 손가락, 발가락이 문드러진 환자는 물론 안구가 적출되거나 코의 연골이 내려앉은 환자 3200명을 30여명의 간호사가 돌봐야 했다”며 “의료인이 되기로 마음먹었을 때부터 감염에 대한 우려는 아예 접었다”고 회상했다. 부모의 극심한 반대로 2년 만에 소록도를 떠나야 했지만, 이씨는 2011년 다시 소록도로 돌아갔다. 당시 작은 아들이 고3 학생이었지만, 간호사로서의 초심을 잡아 줬던 곳이기에 다시 갔던 것이다. 소외된 환자들을 돌보고자 하는 이씨의 의지는 소록도를 떠나서도 계속됐다. 국립마산병원에서 오랫동안 결핵 환자들을 돌봤다. 이씨는 결핵 환자들을 위한 ‘치료 순응도 관리 프로그램’ 등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결핵 환자를 위한 후원회, 봉사단 활동도 지속했다. 또 사회복지사, 정신보건간호사, 노인건강지도사, 호스피스, 보험심사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해 업무에 접목했다. 2011년 간호사의 최고 명예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을 받기도 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은 나이팅게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상으로, 1912년부터 국제적십자위원회가 2년마다 한 번씩 전 세계 간호업무 종사자 50여명에게 수여한다. 이씨는 “유명 대학 간호학과를 나왔는지, 않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내가 선택한 일을 더 잘하기 위해 공부하고 또 도전한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후배들이 기존 평판을 좇기보다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개발을 끊임없이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대학별 정시 추가 합격 일정 발표…재수 정규반 및 기숙학원 ‘주목’

    대학별 정시 추가 합격 일정 발표…재수 정규반 및 기숙학원 ‘주목’

    정시 합격자 발표가 마무리 된 가운데,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2월 4일부터 11일(수요일)까지 대학별로 정시 추가 모집이 진행되고 있으며 수험생들의 재수학원 문의는 증가하고 있다. 현재 종로학원, 비타에듀학원, 하이퍼학원, 메가스터디학원, 청솔학원, 대성학원 등을 비롯 전국의 재수전문학원들이 2016 재수 정규반을 모집 중이다. 입시교육전문 ‘스카이에듀학원’도 2016 수능에 재도전하는 수험생을 위한 ‘2016 재수 정규반’을 모집한다. 스카이에듀학원의 ‘2016 재수 정규반’은 2015학년도 - 2016학년도 수능결과를 비교해서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연간 수강료를 100% 환불해주는 ‘성적 상승 보장 프로그램’(정규반 개강(2/12 이전 등록자, 출결조건 만족시)으로 운영되며, 목표대학에 합격한 성적 상승 우수자에게는 총 1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성장률 1위(상장사 A,B사 공시자료, SKYEDU 온라인 매출 성장률)를 기록한 스타강사들의 단기이해기반 인강도 무료로 지원된다. 스카이에듀학원에서는 재원생 97.4% 성적상승(재원생 1,396명 중 14수능-15수능 성적비교가 가능한 728명 표본, 2015학년도 수능 가채점결과 기준)으로 증명된, 재수생들의 단기 성적 상승을 보장하는 ‘강화된 1:1 특별관리 시스템(System)’을 통해 재수 정규반 수험생들의 든든한 페이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의 학습계획과 진학지도를 책임지는 ‘학과 담임선생님’과 학생의 자율학습 및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학생 담임선생님’을 따로 지정하는 ‘더블(Double) 담임 시스템’과 더불어 1:1 학습관리 및 성적관리 시스템, 논술 전문 프로그램, 1:1 입시전략 컨설팅, 명문대 멘토 & 심리전문가 페이스 메이커 등 전문화된 5가지 시스템으로 철저한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강남, 송파, 신촌, 인천스카이에듀의 재수 정규반 개강일은 2월 12일(목)이며, 남양주 스카이에듀 기숙학원의 개강일은 2월 22일(일)이다. 스카이에듀학원의 정용관 총원장은 “스카이에듀의 ‘성적 상승 보장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2016 재수 정규반은 타 학원과 비교 불가한 전문적이고 철저한 관리 시스템은 물론 최고의 강사진들의 강의를 제공한다”며 “모든 수험생들이 원하는 목표 성적과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최고의 서비스와 시스템을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에듀학원의 ‘2016 재수 정규반’ 원서 접수는 방문이나 전화,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academy.skyedu.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SAT·ACT학원 인터프렙 ‘1+1’ 조기등록 할인혜택

    SAT·ACT학원 인터프렙 ‘1+1’ 조기등록 할인혜택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전문 SAT ACT학원 인터프렙이 2015년 여름 특강 ‘1+1 조기등록 할인’ 이벤트를 시작한다. 인터프렙은 4주 기준 최소 400만원 이상의 수강료를 받던 강남 SAT학원들의 관행을 깨고 2013년도에 국내 최초로 월 160만원의 파격적인 수강료와 압구정 대치동 지역의 국내 최고 스타 SAT ACT 강사 영입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2014년도 여름 특강에 540 여명의 SAT ACT 수강생이 등록한 국내 최대의 SAT ACT 전문학원이다. 인터프렙은 2014년도에 이어 2015년도에도 수강료를 그대로 동결하여, 4주 기준 160만의 수강료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2월~4월 사이에 조기 등록하는 학생들에게는 120만원 상당의 SAT ACT 온라인 인강코스 무료제공과 더불어 최대 20만원의 추가적인 교재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interprep.co.kr) 또는 대표전화(02-547-2039)로 문의하면 된다.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20세기 아리랑(이태영 지음, 한울 펴냄) 흔히 역사는 굵직굵직한 사건과 일들의 기록쯤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작은 일들과 소시민의 일상을 빼놓고 역사를 말할 수는 없다. 책은 바로 그 거대 기록이 아닌 일상의 궤적에 방점을 찍고 역사를 따졌다.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을 아리랑 고개로 여겨 그 고난의 고개를 넘었던 많은 사람들의 일상을 촘촘하게 들여다봤다. 개항기부터 시작해 일제강점과 6·25전쟁, 남북 분단, 군부독재 시절을 관통하며 살아온 사람들이 정작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보았는지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이념과 진영논리보다 상식과 통념에 충실해 역사를 보자는 측면의 글쓰기가 신선하다. “인간 삶의 본질은 큰 사건보다 자잘한 일상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 일상을 꾸역꾸역 살아가는 것이 독립운동이나 민주화운동을 하는 것보다 결코 쉽지만은 않다.” 보수·진보라는 이념과 사상의 이분법적 가르기를 벗어나 양보와 소통의 역사 보기를 강조한 점이 도드라지는 책이다. 320쪽. 2만 9000원. 의사, 인간다운 죽음을 말하다(브렌던 라일리 지음, 이선혜 옮김, 시공사 펴냄) ‘현대의학은 만인에게 혜택과 구원을 주는 공공의 은자인가.’ 의학이 인간생명 유지, 연장에 도움이 됨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의료계 언저리에선 좋지 않고 옳지 않은 일들이 다반사이다. 책은 현대의학과 환자의 인권에 천착해 ‘무엇이 올바른 치료인가’를 묻는다. 저자는 미국 최고의 종합병원이라는 뉴욕-프레즈버티어리언 병원 내과 의사. 직접 치료하고 만난 환자들의 다양한 사례를 다큐멘터리처럼 풀어갔다. 완치의 꿈을 버리지 못한 채 병원을 떠도는 말기암환자, 의료진을 속인 정신질환 환자, 갑자기 자살한 환자…. 치매로 고생하는 노모를 포함해 죽음 직전의 환자들을 통해 말기 혹은 고령 환자에게 고통을 주는 무의미한 치료가 필요한지를 따져 묻는다. 시장 논리에 지배되는 의료자원과 불공평한 분배, 그로 인한 불필요한 치료와 비극적인 상황 고백을 통해 현대의학의 불편한 속사정이 낱낱이 드러난다. 504쪽. 1만 7000원. 나는 시민인가(송호근 지음, 문학동네 펴냄) ‘국민의 시대에서 시민의 시대로’ 사회 현안의 날카로운 진단으로 유명한 저자가 시민사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여전히 ‘국민’의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에게 필요한 건 ‘시민의식’임을 짜릿한 필치로 강조한다. ‘세월호 참사에서 사회적 공공성의 부재가 사회를 얼마나 비참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술회한다. 저자는 우선 구한말의 혼란과 국권 상실, 분단과 전쟁, 군부독재로 이어진 소용돌이 속에서 정상적인 근대 시민사회 구축 기회를 놓쳤음을 안타까워한다. 시민사회의 자율적 윤리가 실종되고 계층상승을 향한 무한경쟁이 판치면서 개인주의와 권리의식만이 머릿속을 채운 게 한국의 현주소라고 말한다. 긴장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공동체에 헌신하는 시민윤리를 지닌 한국인으로 거듭나자는 반성문이자 염원기로 읽힌다. 그리고 그 핵심의 메시지는 ‘위기와 갈등이 생겼을 때 즉각 발동되는 행동규범과 윤리의식’을 갖자는 것이다. 400쪽. 1만 5000원. 만약 우리가 천국에 산다면 행복할 수 있을까(토마스 휠란 에릭센 지음, 손화수 옮김, 책읽는 수요일 펴냄) ‘머지않아 현재의 물질 풍요 사회는 자취를 감출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역사가 남긴 가장 기분 좋은 막다른 길로 받아들일 것이다.’ 스칸디나비아 대표 인문학자라는 오슬로 국립대 교수가 제시한 행복의 길. 여러 나라들이 복지국가 모델로 삼은 노르웨이에서 ‘세계는 고장 났고, 우리들의 행복은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하다’고 일갈한 성찰과 경고가 눈길을 끈다. 연간 개인 평균소득이 1만2000달러 선을 넘어서면 소득 증가와 삶의 만족도는 비례하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는 그처럼 인스턴트 만족감으로 채워진 세상에서 허무와 불안을 이기는 방법을 찾아낸다. 영화, 고전문학, 심리학, 종교를 넘나들며 건져 올린 처방들이 흥미롭다. 더 큰 차원의 다원주의는 많은 인간의 삶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급진적인 추락을 줄이기 위해 삶을 모자이크처럼 꾸며 가라고 권하기도 한다. 384쪽. 1만5000원.
  • [PSAT 전격 해부] 시험 D-16 마무리 전략

    [PSAT 전격 해부] 시험 D-16 마무리 전략

    국가직 5급 공무원과 외교관 후보자가 되기 위한 1차 관문인 공직적격성테스트(PSAT)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신문이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시험에 대비해 PSAT 전문학원인 ‘합격의 법학원’ 강사들의 도움으로 남은 기간 마무리 전략에 대해 짚어 봤다. 합격자와 수험 전문가들에 따르면 PSAT 합격의 관건은 ‘기출 문제를 통한 복습’과 ‘자신감’이다. 이른바 ‘PSAT형 인간’이 아닌 이상 까다로운 문제에 주눅이 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영역별로 90분으로 제한된 시간에 40문항을 풀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아이큐 테스트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 PSAT는 만점을 요구하는 시험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시간 내 풀 수 있는 문제와 그렇지 않은 문제를 빠르게 구별해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합격전략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반복적 학습을 통해 감이 형성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앞으로 2주일 정도 남은 기간의 마무리 전략이 중요하다. 남은 기간 동안 수험생은 기출 문제 정리와 모의고사 풀이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 영역별 90분이라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숙지하고 신속하게 답안을 점검해야 한다. 빠른 시간 내 풀 수 있는 문제를 선별하는 것이 몸에 스며들도록 해야 한다. 지금까지 틀린 문제 유형을 정리하면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다. 합격의 법학원에서 PSAT 자료해석 영역을 전담하는 김용훈 강사는 “PSAT의 시작과 끝은 기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원가에서 진행 중인 모의고사 풀이도 1월 말이면 모두 끝나게 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수험생은 역대 기출 문제에 대한 분석과 정리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험이 2주 정도 남은 것을 고려하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8세트(320문항)에 대한 복습 및 분석을 마무리하는 학습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합격의 법학원에서 PSAT 언어논리 영역을 가르치고 있는 김우진 강사도 기출 문제 재점검을 최우선 전략으로 꼽았다. 김우진 강사는 “지금 시점에서 유형별 접근 방식이나 풀이 방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숙지된 상태여야 한다”며 “지금부터는 본인이 실수했거나 틀렸던 문항을 중심으로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출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를 경험해 실전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학습 과정에서 답이 되는 선택지뿐만 아니라 오답인 선택지의 분석, 문제와 자료, 각주의 구조 등을 파악해 매뉴얼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용훈 강사는 “유형 정리 등 매뉴얼화를 통해 시험장에서 새로운 자료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반사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진 강사도 “수험생은 자신 있는 영역 및 분야를 정확하고 빠르게 해결하고 나머지 시간에 평소 취약했던 분야에 시간을 좀 더 투자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합격의 법학원에서 PSAT 상황판단 영역을 전담하는 김재형 강사는 유형별로 문제를 풀어 볼 것을 권장했다. 김재형 강사는 “같은 문제 유형만 풀어 보면 해당 유형의 문제들이 공통적으로 담고 있는 문제 해결의 방법이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 문제가 나오면 ‘표이름’을 먼저 보는 등 유형별로 자신만의 해결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국가직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수석 합격자(재정직렬)인 박정상(26)씨는 “1차 시험을 한 달 정도 남겨 놓은 시점에는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 위주로 공부했다”며 “기출 문제를 분석하면서 유형별 접근 방식과 버릴 유형의 문제들을 정했다. 평소 시간이 부족했던 상황판단 영역은 어떤 문제를 포기하고 넘어갈지 파악하는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시험을 일주일 정도 남겨 놓은 시점에서는 무리하게 모의고사와 기출 문제 풀이를 이어 가기보다는 시험 당일에 대비한 컨디션 조절이 우선돼야 한다. 특히 시험 이틀 전부터는 하루 종일 쉬거나 과목당 20문항 정도만 풀어 보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김우진 강사는 “시험을 일주일 정도 앞둔 시점에는 자신감으로 무장해야 한다. 물론 시험 당일도 자신감과 함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재형 강사는 “시험이 임박한 시점에는 10~15문항씩 끊어서 풀면서 가볍게 몸을 푸는 것이 좋다”며 “영역별로 40문제를 모두 푸는 것이 아니라 영역별로 10~15문항씩 모두 40~50문항 정도만 풀되 집중력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훈 강사는 “어느 정도 학습이 된 상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험 당일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수면 시간부터 하루 동안의 생체 리듬 사이클을 시험 당일과 동일하게 맞추는 방법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PSAT 전격 해부] 출제경향 분석

    [PSAT 전격 해부] 출제경향 분석

    국가직 5급 공무원과 외교관 후보자가 되기 위한 1차 관문인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신문은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시험에 대비해 PSAT 전문학원인 ‘합격의 법학원’ 강사들의 도움으로 시험의 특징과 대비법을 전격 분석했다. 시험의 특징과 전반적인 대비법, 남은 기간 마무리 전략 및 시험 당일 유의 사항 등을 두 차례에 나눠 싣는다. PSAT는 공무 수행에 필요한 기본적 지식과 소양, 공직자 자질 등을 갖추고 있는 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단순 암기와 단편적 지식 측정 위주의 시험으로 진행되던 기존 공직자 채용 과정을 바꾸면서 2004년 외무고시에 처음 도입됐다. 현재 5급 국가직 공무원(행정직 및 기술직)과 외교관 후보자 선발 과정에서 1차 시험으로 시행되고 있다.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등 3개 영역으로 나뉘며 배점은 각 100점으로 총점 300점 만점이다. 각 영역별로 40문항으로 구성돼 있고 시험 시간은 90분이다. 수험가에서는 ‘PSAT형 인재가 따로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타고난 지능이나 성향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 시험으로 평가된다. 영역별로 90분으로 제한된 시간에 40문항을 풀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아이큐 테스트와 같은 시험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PSAT를 처음 접한 수험생은 적잖게 당황한다. 그러나 합격의 법학원에서 PSAT 언어논리 영역을 가르치고 있는 김우진 강사는 “PSAT형 인간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 수가 많지는 않다”며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이나 아이큐를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후천적으로 교육 과정이나 본인의 노력을 통해 오랜 기간 축적된 지식이 발현되는 시험”이라고 말했다. 다른 공무원 시험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PSAT의 벽을 넘기 위해서는 시험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지식을 테스트하는 시험이 아니라 공직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평가하는 ‘적성 시험’이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시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반복적 학습을 통해 감이 형성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입을 모았다. 영역별 특징을 살펴보면 언어논리 영역에서는 문장 구성과 이해력, 표현력, 논리적 사고력, 추론력을 평가한다. 합격의 법학원 김우진 강사는 “단순히 지문을 독해하기보다는 지문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해야 한다”며 “필자나 화자가 궁극적으로 주장하는 내용과 사실관계에 대한 현상 및 원인을 파악하고 그로부터 도출할 수 있는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언어논리 영역은 지문의 성격을 묻는 이해영역, 빈칸 추론 및 문장의 수정과 보완을 묻는 표현 영역, 제시된 지문의 주장 및 근거를 분석하고 추론 규칙이나 진리값을 활용한 문제 해결 등이 포함된 추론 영역, 반론이나 반박, 논증의 결론을 확인하도록 하는 비판 영역 등 4개로 다시 분류된다. ‘이해→표현→추론→비판’ 순으로 20문항씩 2세트로 출제된다. 언어논리 영역의 이해 및 표현에서는 상대적으로 쉬운 문항이 출제되기 때문에 시험의 당락은 ‘논리와 비판’ 위주인 논리 영역에서 결정된다. 김우진 강사는 “비지문 분석을 통해 논리적 개념을 적용하는 비판적 사고 영역이 다수 출제되고 순수 논리학도 5문항 정도씩 출제된다”고 분석했다. 자료해석 영역에서는 수치 자료 처리와 분석, 기초적 통계 처리 및 해석, 정보화 능력을 평가한다. 예컨대 실업률이나 수출 증가율 등 각종 수치를 제시한 뒤 내년도 특정 지역의 실업률 예측 등을 묻는 형태다. 합격의 법학원에서 PSAT 자료해석 영역을 전담하는 김용훈 강사는 “판단과 비교가 자료해석 영역에서 필요한 기본 사고”라며 “단순히 계산을 빨리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지 대상을 선별하고 가장 간결한 계산을 하는 등 그 과정이 아주 중요하다”고 전했다. 전체 40문항 가운데 절반 이상은 곱셈 형태의 비교, 분수 형태의 비교, 증가율의 비교 등 수치 간 비교를 묻는 문제다. 김용훈 강사는 “가장 빠르게 계산을 할 수 있는 ‘기준 설정을 통한 비교’를 통해 수치를 도출하고 비교 결과를 내놔야 한다”며 “실제 구체적인 값을 계산하지 않아도 비교 가능한 문항들이 많기 때문에 유효 수치 설정과 어림 계산에 숙달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획·분석·추론·판단 및 의사 결정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상황판단 영역은 3개 영역 가운데 수험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으로 꼽힌다. 합격의 법학원에서 PSAT 상황판단 영역을 전담하는 김재형 강사는 “특히 상황판단 영역은 극소수의 수험생을 제외하고 모두 어려워하는 과목”이라면서 “90분 내에 40문항을 모두 푸는 수험생도 극히 드물다”고 분석했다. 법조문, 규칙, 일반적인 지문, 퍼즐을 소재로 추론, 규칙 적용, 경우의 수, 부합, 논리 등의 유형이 출제된다. 김재형 강사는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난이도가 높은 유형이 규칙 제시형”이라면서 “다양한 문제 유형을 접하고, 반복적인 기출문제 풀이로 다양한 유형의 문제에 익숙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안양·평촌 금정민병철어학원 끝장토익 10년연속 전타임 마감 임박

    안양·평촌 금정민병철어학원 끝장토익 10년연속 전타임 마감 임박

    민병철어학원은 1982년부터 33년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표적인 영어전문학원이다. 전국에 21개 분원을 가지고 있으며, 본사직영 주안점과 금정점이 우수한 강사와 체계적 교육을 받은 우수직원들로 구성되어 민병철 우수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금정민병철은 고3수험생뿐만 아니라, 대학생·직장인에 맞는 프로그램이 잘 편성되어있고 평촌·안양·군포지역에서 10년이상 최다수강생을 배출한 대표 민병철어학원이다. 금정 민병철어학원 끝장토익 대표강사 김형진씨에게 요즘 토익 시험 유형과 준비 방법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기본기 없어도 급하게 강사 몇 마디로 토익시험을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수강생이 많았으나, 이제는 그런 요령만으로는 높은 점수를 보장 받을 수 없다. 김형진 강사는 “파트7의 독해 지문은 점점 길어지고, 어휘를 모르면 문제를 풀 수 없는데도, 자꾸 요령만을 찾는 수강생을 가끔 볼 때가 있는데 참 안타깝다”며, “기본기 없는 고득점은 완전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최근 흐름은 LC 파트가 쉽게 느껴지면 RC 파트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을 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LC가 까다로우면 RC는 쉽게 느껴질 수 있다. 시험 시간이 부족한 것은 누구나 마찬 가지이다. 800점 대 정도만 점수가 나오면 된다고 생각된다면 한 두 지문을 포기하고, 나머지 지문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200문항을 다 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파트 5,6 부분은 거의 정형화되어 있어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보기 힘들므로, 기본서에 충실해서 준비를 하는 것이 좋고 무작정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된다. 파트 7은 시중에 파트 7만 따로 된 문제집을 사서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본인 실력에 맞지 않는 무작정 어려운 문제, 무작정 많이 풀기는 가장 독이 되는 공부 방법이라고 김형진 강사는 조언했다. 이런 바탕 위에 금정민병철 김형진 강사는 묵직하게 기본기를 충실히 지도하고 있고, 많은 수강생들도 민병철 김형진 토익대표강사의 초급 토익 과정 만으로도 800점 대 이상 점수를 받는 수강생이 많다고 한다. 특히 본사직영 금정민병철어학원은 2000년 6월 개원 이래 2만명 이상의 토익수강생을 배출한 평촌·안양·범계·안산·금정지역의 전문토익학원이다. 특히 금정·평촌·안양·시흥지역에서 매번 방학 때면 입소문으로 개강 전에 전타임 마감이 되는 영어학원이다. 개원이래 14년째 토익강의를 하고 있는 기준토익550+ 김형진, 준스토스 김현준강사를 포함하여 절대토익700+ 이수영·김희은강사 모두 10년 이상의 배테랑 강사들이다. 금정민병철어학원은(http://bcm21.spworks.co.kr)은 1월에도 수능응시생 전원에게 토익무료동영상서비스를 제공하며 겨울방학특강으로 영어회화·토익·준스토스·토플·오픽·중국어·일본어 등의 특별강좌가 오픈된다. 더 자세한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잠시라도 내려 놓아라(뤄위밍 지음/나진희 옮김/아날로그 펴냄) 중국 고전문학의 대가로 통하는 뤄위밍 중국 푸단대 중문과 교수가 선(禪) 사상을 담은 중국 고대시가 100여수를 소개했다. 삶의 철학이 담겨 있는 선종 스님들의 화두와 한시를 접목해 바쁜 일상과 목표에 쫓겨 정작 챙겨야 할 것을 놓치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지혜를 전한다. 332쪽. 1만 3800원. 세계 전자책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류영호 지음/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펴냄) 세계 전자책 시장을 둘러싼 제반 환경을 분석했다. 해외 기업의 전자책 사업전략과 마케팅 성공사례를 통해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전망 및 우리의 대응 방향을 구상한다. 296쪽. 1만 8000원. 경제학이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우자와 히로후미 지음/차경숙 옮김/파라북스 펴냄) 성장이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경제학자인 저자가 근현대 경제학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인간을 중심에 둔 경제학을 역설했던 저자가 지난 9월 세상을 떠나기까지 남긴 저서, 강연, 기고문 등에서 핵심 내용을 모았다. 224쪽. 1만 2000원.
  • 라식수술, 각막절개량 2mm로 줄여 부작용 완화시킨 ‘스마일라식’

    라식수술, 각막절개량 2mm로 줄여 부작용 완화시킨 ‘스마일라식’

    일반적으로 라식수술은 각막절편을 생성한 후 각막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각막절편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24mm정도의 각막 절개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각막신경 상당량이 절단및 손상된다. 이 손상된 신경들이 제대로 복구 되지 않을 경우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과 같은 각종 부작용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 즉 각막절개량이 높을수록 각막의 신경손상도 많아지기 때문에 부작용의 발생률이 높아진다. 이와 관련 국내 한 의료진이 최근 독일에서 개발 된 신개념 시력교정술인 릴렉스 스마일라식(SMILE LASIK) 수술법을 통해 각막 절개량을 최소화 하는데 성공했다. 눈에미소안과 구형진 원장은 일반 라식수술에서 24mm였던 각막절개량을 스마일라식 수술법을 통해 10분의 1 수준인 2mm로 최소화 하는데 성공했다. 각막 절개는 0.01mm의 차이도 엄청난 것이기 때문에 구형진 원장의 기술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스마일라식 수술법은 독일에서 개발돼 유럽에서 최근 가장 성행하고 있는 수술법이다. 각막 절개량뿐 아니라 라식,라섹수술에서는 수술 소요 시간도 매우 중요하다. 의료진의 수술경험과 기술이 부족하면 수술시간이 길어지고 그 결과로 환자의 눈이 외부에 오래 노출되면서 세균감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며 눈의 피로도가 심해져 수술 후 후유증이 발생 할 수도 있다. 구형진 원장은 평균 20분 내외로 소요되는 라식,라섹 수술시간을 스마일라식을 통해 10분으로 단축시켜 눈의 피로도를 낮췄다. 이에 각막이 외부 위험요소에 노출되는 시간도 줄어 기타 세균감염과 같은 부작용의 발생율이 낮아졌다. 또한 눈의 피로도가 줄어들면서 수술 후 회복기간도 단축 시킬 수 있어 구형진 원장의 스마일라식은 수술 후 다음날부터 세안 및 화장, 샤워가 가능하다. 수술 후 곧바로 일상생활로 복귀 가능하기 때문에 구형진 원장의 스마일라식은 바쁜 일상생활을 지내고 있는 직장인, 학생. 주부들에게 권장되는 수술이다. 한편 구형진 원장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4 세계안과전문학회’에서 ‘스마일라식 세계권위자’ 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의료진들 사이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 서울현대전문학교, 산학연계로 취업지원 확대

    서울현대전문학교, 산학연계로 취업지원 확대

    현재 실업자 수는 81만8000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1만 명 8000명이 늘어나 취업 준비생 들을 포함한 체감 실업률은 점차 오르고 있는 지금, 내년 졸업을 앞두고 조기취업을 확대하고 있는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이하 서울현대전문학교) 호텔관광학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내외 호텔 관광산업의 전문 인력 양성 중심의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현대 호텔관광학부는 산학협력을 맺은 국내외 300여개 기업들과 다양한 현장실습은 물론 이를 통한 졸업전 조기 취업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서울현대전문학교 호텔관광학부 에비졸업생들은 세븐럭 파라다이스 카지노, 신라호텔, 롯데호텔, CJ푸드빌, 마이다스 골프클럽, 인천공항 등으로 조기 취업했으며, 그 외 APPI Resort(일본), J Park(필리핀 세부)와 같이 해외기업에 취업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조기 취업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기취업에 성공한 이학교 호텔관광학부 김대현군은 “선배들과의 많은 교류를 통해 경험하게 된 인텁쉽 덕분에 지금의 기회를 잡고 취업할 수 있었고 학기 중 경험했던 현장실습 때문인지 조기 취업 후 적응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현대전문학교 호텔관광학부는 호텔경영학과, 관광경영학과, 카지노학과, 국제관광통역학과, 스튜디어스(지상직)학과, 의료관광서비스학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졸업 후 호텔리어, 관광통역 안내사, 호텔경영사, 호텔관리사, 한국관광공사 및 관광관련 정부기관, 관광호텔 및 콘도사업체, 여행사, 항공사, 외식업체, 테마파크, 레저•이벤트업체, 리조트 사업체 등 다양한 분야로의 취업과 4년제 대학 및 대학원 진학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선 100선-읽어라, 청춘] 마르케스 ‘백년동안의 고독’

    [서울대 추천 도선 100선-읽어라, 청춘] 마르케스 ‘백년동안의 고독’

    고전문학의 힘은 우리를, 세계를, 역사를 고민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부딪치고 감내해야 하는 본질적인 문제를 깊숙하게 다룬다. ‘나’보다는 ‘우리’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자기 안에 갇히지 않고 세계와 소통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의 역사로 이어지게 한다. 그래서 읽고 나면 묵직한 울림이 생긴다. 1967년 출간돼 1982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도 그렇다. 소설은 남미 콜롬비아의 유토피아 같은 가상의 마을 마콘도를 배경으로 한다. 이곳은 호세 아르카디오와 그의 부인 우르슬라 이구아란이 맨땅을 개척해 부엔디아 집안을 번성시킨 곳으로, 부엔디아는 ‘좋은 날’ ‘좋은 시대’라는 뜻이다. 밀림 한가운데 있어 외부와 고립된 이곳은 어쩔 수 없는 지리적 고독을 견뎌 내야 하지만 고독은 건강하다. ‘햇볕이 쨍쨍한 날이더라도 집집마다 그늘이 똑같이 들어서 서로 불평이 없는 곳’이고 ‘가장 질서 있고 열심히 일하는 곳’이며 ‘아무도 죽은 사람이 없어 모두 행복하기만 한 곳’이다. 하지만 집시인 멜키아데스가 이 마을을 찾아온 후 변화가 생긴다. 아르카디오가 멜키아데스가 가져온 외부 세계의 물건에 정신이 팔려 마을을 돌보지 않기 시작한 것이다. 멜키아데스는 6대에 걸친 부엔디아 집안의 초월적인 일들과 ‘좋은 시대’가 최후를 맞는다는 것을 예언해 양피지 문서에 암호처럼 기록한 인물이다. 6대의 역사를 찬찬히 살피기에 주요 등장인물만 20명에 이르는 데다 이름이 중복되는 까닭에 가계도는 복잡해진다. 특히 아버지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다 보니 더 그렇다.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 집안은 그 정도가 유난히 심하다. 왜 그럴까? 바로 여기에 이 집안의 고독에 얽힌 이야기가 숨어 있다. 일단 이 집안에는 아우렐리아노와 호세 아르카디오라는 이름이 되풀이되는데, 아우렐리아노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들은 머리는 좋은 편이지만 성격이 내성적이고, 호세 아르카디오라는 이름의 아이들은 충동적이고 모험심이 있지만 그렇다 보니 비극적인 삶을 갖는다. 이름이 되풀이되는 전통은 개개의 존재 가치보다는 집안의 특성을 집단화해 집안의 고유성을 이어 가려는 것으로 결국 마지막 인물인 아우렐리아노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운명적 흐름을 만들어 낸다. 종착역을 향해 달려갈 수밖에 없도록 하는 것이다. 여성의 이름이 되풀이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 책에서는 ‘마술적 리얼리즘’이란 말을 빼놓을 수 없다. 환상과 현실, 상상과 사실이 얽힌 이 말은 이 작품을 이끄는 핵심이기도 하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고, 유령이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사람이 공중부양하고, 4년 넘게 비만 내리는 일이 일어나지만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마법처럼 빨려들게 한다. 이 때문에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그저 신비하고 낯설게 보는 서구인들의 편견이 생겨났지만 이 책은 바로 그 판타지가 경이로운 이야기에 몰입하게끔 하는 촉진제로 작용한다. 부엔디아 가문은 4대에 이르러 위기를 맞이한다. 저자 마르케스의 고향 아라카타가에서 실제 일어난 일이었듯 우연히 마콘도 마을을 찾아온 이방인들은 거대한 바나나 농장을 세웠고 결국 노동자 대학살이라는 비참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 사건으로 부엔디아 가문이 이끌어 온 마콘도 마을은 점차 균열이 일어나지만 이 또한 마콘도 마을 사람들의 무심함에 묻혀져 간다. 그 학살에서 유일하게 살아온 4대손 호세 아르카디오 세군도는 진실을 말하려 하지만 정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발표를 하고 이것을 믿는 마을 사람들 덕에 흐지부지 사라지고 만다. 다만 오랫동안 비가 내릴 뿐이고, 3000명이나 학살당하는 비극조차 부엔디아 집안 한 사람의 이야기일 뿐이다. 부엔디아 집안 사람들의 삶은 돌고 돌아 마지막 자손인 아우렐리아노로 내려온다. 그도 다른 아우렐리아노처럼 외부 세계와 단절한 채 엘키아데스가 남긴 글들을 해석하려 애쓰며 산다. 하지만 호세 아르카디오 세군도의 쌍둥이 동생인 아우렐리아노 세군도가 늦은 나이에 얻은 딸 아마란타 우르슬라의 등장으로 그의 조상이 그랬던 것처럼 6대손 아우렐리아노는 성적(性的) 즐거움에 빠져든다. 그런데 바로 이것이 화근이 된다. 이 가문을 세운 1대 부인 우르슬라 이구아란은 100살 넘게 살면서 근친상간으로 집안이 몰락할까 봐 전전긍긍했다. ‘고독’이 이상한 운명을 만들어 내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6대 아우렐리아노와 아마란타 우르슬라는 결국 예정된 운명을 낳고야 만다. 멸망의 상징인 돼지꼬리 달린 아이를 낳게 된 것이다. 그리고 양피지 문서를 해독한 아우렐리아노는 아마란타 우르슬라가 자신의 이모이고, 자신이 그 원고를 해석하게 되리라는 예언을 읽는다. 그와 마콘도 마을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순간이다. ‘100년 동안의 고독에 시달린 종족은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날 수 없다’는 예언처럼 영원히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지는 것이다. 마콘도와 부엔디아 집안이 사라진 이유는 한 가지다. 고독으로 생긴 쾌락의 탐닉. 어느 순간 진실은 없어지고 환상만이 가득한 마콘도 마을에서 고독할 수밖에 없는 부엔디아 사람들은 오로지 성적(性的) 쾌락에 집착함으로써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발견하려 한다. 사랑을 나누는 대상이 근친이라는 점도 모른 채.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무기력해지고 고독해진다. 100년의 고독은 결국 멸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는 ‘라틴아메리카를 이해하려면 ‘백 년 동안의 고독’을 읽으라’고 권한다. 열강들에 짓밟혀 평화롭던 공동체가 해체되면서 절대 고독에 시달려야 했던 라틴아메리카, 좁게는 콜롬비아의 역사가 화려한 이야기 구도와 다양한 장치 속에 춤추듯 살아나 사람들을 전율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고독이 어디 라틴아메리카에만 국한된 것일까. 지금, 여기에서도 끝없이 재생산되고 있으며 사람들을 무너지게 만들고 있다. 올 4월 87세의 나이로 타계한 마르케스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어떤 비평에도 휩쓸리지 말고 그저 즐겁게 읽기를 바랐다. 그의 희망대로 읽는 동안 노벨문학상이라는 부담감을 떨쳐 버릴 만큼 유쾌하게 읽게 된다. 하지만 읽고 나면 오만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우리가 사는 지금 이곳도 시작은 마콘도 같은 에덴동산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그럴까. 혹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몰락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지 않을까. 묘한 불안감이 생겨나는 작품이다. 신언수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 ●‘읽어라 청춘’은 격주로 게재됩니다.
  • 冬장군도 무섭지 않은 ‘溫맵시’

    冬장군도 무섭지 않은 ‘溫맵시’

    환경부가 ‘온실가스 1인 1t 줄이기’ 국민운동의 일환으로 4일 KTX 서울역사 3층 맞이방에서 가진 ‘동절기 온(溫)맵시 캠페인’에서 서울예술전문학교 학생들이 온맵시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온맵시는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자는 의미의 ‘온’과 모양새를 의미하는 순우리말 ‘맵시’를 합친 말이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짝사랑에 속 앓던 ‘청춘 윤동주’를 만난다

    짝사랑에 속 앓던 ‘청춘 윤동주’를 만난다

    “윤동주를 민족저항 시인 혹은 순수서정 시인이라는 틀에 가둬서는 안 됩니다. 그런 선입견을 갖고 시를 읽으면 그의 언어와 감각, 이미지, 상상력, 사유까지도 고정되고 협소해질 수 있습니다.” 정우택 성균관대 국문과 교수는 2일 청년시인 윤동주의 시와 존재의의를 식민지 시대에 한정하는 것을 경계했다. 종로구는 문화재단이 펴낸 윤동주문학관 기념시집 ‘별 하나에 시’를 통해 윤동주의 시 세계를 재조명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시집에 실린 35편을 골라 해제를 곁들였다. 윤동주 시인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것이 인연이 돼 이번 시집 작업에 참여한 정 교수는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29세 젊은 나이에 순절한 사건만 강조되면 그의 생애에서 약동하는 모습이나 꿈은 간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잘 알려지지 않은 윤동주 시를 만나볼 수 있다. 그도 우리처럼 청소년기를 보내고 상급학교 입시를 준비하고 청춘을 사랑하고 시대를 고뇌했던 한 ‘사람’이었음을 강조한다. 예컨대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를 다니던 20대 초반 한 여성을 사랑했는데 아무에게도 고백하지 않고 혼자 고민하고 그리워했다는 것이다. 이때 쓴 시가 ‘소년’(1939년), ‘눈 오는 지도’(1941) 등이다. 시집은 윤동주문학관 뒤편에 위치한 카페 ‘별뜨락’에서만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만원이다. 구는 윤동주문학관 브랜드 사업 일환으로 엽서, 만년다이어리 등 기념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윤동주시인은 짧은 생애 동안 130편이 안 되는 시를 남겼지만 한국인이 좋아하는 시인 1위에 꼽힌다”며 “새로운 시각에서 그를 바라보고 그의 시를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경희예종, 면접과 실기만으로 학생 발굴

    경희예종, 면접과 실기만으로 학생 발굴

    케이블을 비롯한 지상파 방송사까지 시즌을 거듭하며 장수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K팝스타’, ‘슈퍼스타K’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어디서 이런 원석을 찾았을까 싶을 정도로 쟁쟁한 실력의 참가자들이 등장한 배경은 오로지 실력에만 집중해 참가자들을 선발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실력이 가장 중요한 예능계에서 오로지 면접과 실기만으로 학생들의 진가를 평가하고 실력을 발굴하는 예술전문직업학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바로 경희예술종합직업전문학교(학장 김효진, http://www.khart.ac.kr)로, 실용음악, 방송연예, 방송연기, 사진영상 분야에서 스타교수진과 함께 엔터테이너를 양성하고 있다. 경희예종은 면접 40%, 실기 60%로 신입생을 모집 중이며 뮤직 프로덕션, 방송 콘텐츠 창작, 공연기획연출, 사진영상 계열만 면접 50%, 인적성 50%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렇게 선발된 학생들은 각 분야에서 입지를 다진 스타교수의 1:1 멘토링 원스톱 시스템을 통해 진로설계 및 지원을 받게 된다. 경희예종을 대표하는 스타교수진은 댄싱9의 박지우, 플라워 보컬 고유진, 개그맨 김병만, 뮤지컬배우 남경읍, 배우 김지영, 국내 시트콤의 대가 초록뱀 프로듀서 김병욱 등 국내 실력파 교수진으로 이뤄져 있다. 예능계는 실무 능력을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데, 경희예종은 현장중심의 실무교육을 위해 교과과정 70% 이상이 실습으로 진행된다. 방송 및 음반 기획사, 제작사 등 다양한 산학협력 기관을 통해 현장 실습 경험을 쌓고, 개인레슨 및 각 분야의 전문 특강을 받은 학생들은 학기 별로 작품 발표와 공연을 해야 한다. 각 전공분야를 연계한 콜라보레이션 행사 및 프로젝트 수업도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은 전공 분야 외 현장경험도 쌓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경희예종은 학생들을 위한 특색 있는 장학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교내 외 기사 및 사진 촬영을 수행하는 학생에게는 학보사 장학금이 주어지며, 학업생활 우수자에게는 국민은행 연계를 통한 국민은행 장학금이 수여된다. 이밖에도 성적우수 장학금, 형제자매 장학금, 특별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경희예종 학장은 “입학이 곧 데뷔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데모앨범 제작 지원과, 뮤지컬과 연극 오디션, 캐스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동안 학생들은 SBS 스팟 광고 참여, 뮤지컬 음원제작, 조연 등으로 출연한 바 있으며 영화 <조선명탐정> 캐스팅 오디션을 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희예종은 오는 22일까지 201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인문, 자연, 예체능 구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상반기 지원 시 고졸자 및 검정고시 합격자, 대학 중퇴자 등에게는 전형료가 면제되고 일반장학금이 수여된다.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khart.ac.kr)나 전화(02-2069-258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적 라식수술의 대가 ‘Dan Z. Reinstein’, “스마일라식으로 시력교정술 부작용 예방가능”

    세계적 라식수술의 대가 ‘Dan Z. Reinstein’, “스마일라식으로 시력교정술 부작용 예방가능”

    스마일라식(릴렉스 스마일라식)은 라식의 명가 독일에서 라식·라섹수술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탄생시킨 수술법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아 전 세계적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각막수술 권위자로 인정받는 영국의 Dan Z. Reinstein와 일본의 Kimiya Shimizu가 스마일라식으로 시력교정술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안과 전문의 사이에서 새로운 이슈가 되고 있다. 영국의 Dan Z. Reinstein와 일본의 Kimiya Shimizu은 세계 안과전문 의학잡지 EYEWORLD를 통해 스마일라식이 일반 라식·라섹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여주고, 회복시간도 단축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영국의 Dan Z. Reinstein은 논문에서 “일반 라식·라섹의 경우 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각막에서 가장 강한 부위인 각막실질층 앞쪽이 절단되어 수술 후에 안압을 견디는 힘이 부족할 수 있게 되는데 스마일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신개념 레이저를 사용해 각막실질층을 그대로 투과함으로써 앞부분이 보존 된다. 각막의 힘이 유지되는 덕분에 외부충격에 강하고 원추각막증의 위험성을 예방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Kimiya Shimizu의료진은 논문에서 “2010년부터 스마일라식수술로 시력교정술을 집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그 이유로 “높은 안전성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스마일라식 수술은 기존 수술보다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므로 소비자가 수술 받을 병원을 선택 할 때 의료진의 높은 기술력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 고려된다. 영국의 Dan Z. Reinstein와 일본의 Kimiya Shimizu의료진이 인정한 스마일라식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가지고 있는 국내의료진으로 구형진원장이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스마일라식 수술을 진행하며 뛰어난 수술결과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일라식은 전세계적으로 10만건 정도 시행됐을 만큼 성행하는 수술법이다. 국내의 구형진원장은 2년간 8000케이스 이상의 성과 가지고 있으며, 2014년 세계안과 전문학회에서 공식적으로 ‘스마일라식 세계적권위자’(SMILE Global Luminary)로 선정됐다.
  • 중원게임즈, 게임전공 학생들에게 현장감 있는 창업정보 전달

    중원게임즈, 게임전공 학생들에게 현장감 있는 창업정보 전달

    ㈜중원게임즈는 지난 11월 13일에 서울호서전문학교와 공동으로 ‘2014 G.Start-up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본 행사는 게임을 전공으로 하는 학생들에게 게임창업을 독려하고 생동감 있는 현장의 정보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첫 연사로 나선 서울호서전문학교 게임기획과 한상신 교수는 게임산업의 현황과 함께 개발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전달했다. 이어서 ㈜매드플레이 정대식 대표와 ㈜픽스게임즈 최인호 대표는 성공적인 게임창업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자유로운 대담을 통해 선배 창업가로서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번 행사는 최근에 일고 있는 창업열기와 관심을 반영하듯 서울호서전문학교 게임학부 400여명의 학생 중 절반이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디지털애니메이션학과장 이승환 교수는 “남다른 기술력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들마저 취업을 목표로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학생들이 창업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보다 많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원게임즈 윤선학 대표는 서울호서전문학교로부터 인턴십, 창업세미나 등 다양한 산학협동 공로를 인정 받아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윤 대표는 “앞으로도 게임학부 학생들의 창업과 창직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후속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중원게임즈는 올해 중소기업청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게임특화 비즈니스센터인 <J1비즈니스센터>를 마포구 노고산동에 개소, 현재 24개 1인 창조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젊고 패기 있는 게임개발사를 자체 발굴해 기술지원은 물론 사업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인문학을 말하다

    ‘새’ 인문학을 말하다

    새 문화사전/정민 지음/글항아리/596쪽/3만 7000원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인간의 입장에서 허공을 훨훨 나는 새는 늘 선망과 동경의 대상이었다. 힘찬 날갯짓을 하는 새를 보면서 비상을 꿈꾸고, 자유를 갈망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옛사람들이 새를 대하는 방식은 지금과 많이 달랐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새는 ‘미물’이 아니었다. 새들의 생태에서 인간의 삶을 반추하는가 하면 인간사의 귀중한 가르침을 얻곤 했다. 새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어 시문을 짓고, 새를 회화의 소재로 삼아 특별한 의미를 담기도 했다. 은혜를 잊지 않는 등 여러 면에서 인간보다 나은 새는 인간의 도리를 가르치는 설화의 단골 주인공이다. 신간 ‘새 문화사전’은 옛 문헌과 회화를 넘나들며 새의 인문학적 함의를 풀어낸 책이다. 한문학자 정민 교수(한양대 국문과)가 한시를 연구하다 생긴 새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해 맛깔나게 갈무리했다. 저자는 한시와 설화 등 새와 관련한 옛 문헌과 한시, 설화 등 고전문학은 물론이고 조선의 산수인물화와 영모화, 민화, 중국 명청 시대의 그림 등 새가 표현된 회화작품과 도자기의 그림들을 총망라해 옛사람들에게 의미가 남달랐던 새 36종의 상징성을 읽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서설에서 “새는 우리 선인들의 삶 속에 늘 함께 있었다. 수많은 한시와 설화 속에 새들은 참으로 다양한 형상과 의미로 우리의 삶에 끼어들고 있다”면서 “새의 행동, 새의 생태 하나하나가 모두 인간세계의 도덕적 준칙에 따라 판단되어 좋고 나쁨이 결정되었다”고 적었다. 책은 인간의 삶 가까이에서 희로애락을 같이한 새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희작(喜鵲)이라고 해서 기쁜 소식을 상징하는 까치다. 옛사람들은 까치와 호랑이를 한 화면에 담은 ‘까치호랑이’를 기쁜 소식을 알린다(報喜)의 뜻으로 신년에 그려 내걸었다. 옛사람들은 길러준 은공을 간직해 은혜를 갚는 까치 이야기, 새끼를 지키려 집단행동을 하는 까치이야기를 통해 사람 사는 도리를 되새겼다. 닭은 어둠 속에 떠오르는 광명의 빛을 가장 먼저 알고 힘찬 소리로 맞이하기에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벽사(?邪)의 능력을 지녔다고 믿었다. 정월 초하루에 집안의 재앙을 물리쳐 달라고 거는 그림의 소재로 닭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다. 학은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를 상징하는데 고결한 자태 때문에 선비들이 가장 좋아하는 새였다. 옛 그림에서 선비들의 거처를 그린 그림에는 마당 한편에 으레 학이 한두 마리쯤 등장한다. 길상을 상징하는 상서로운 의미로 신년에 그려 거는 세화에도 자주 등장한다. 고고한 정신을 중히 여긴 선비들은 학을 마당에 놓아 기르면 학의 무궁한 생명력과 고결함이 삶 속에 깃들 것으로 믿었다. 허균은 화가 이정에게 보낸 편지에 자신이 평소 꿈꾸던 거처의 모습을 그려달라고 하면서 말미에 바위에서 이끼를 쪼고 있는 학 두 마리를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밤눈이 유난히 밝고 귀가 예민해서 낯선 사람의 기척이나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꽥꽥대며 야단법석을 떨어 집에서 개 대신 키웠던 가금이 거위다. 주세붕의 문집 ‘의아기’에는 제 주인이 죽자 슬피 울고 제 벗이 죽자 목이 메는 거위이야기를 빌려 그만도 못한 사람들의 행태를 돌아본 내용이 실려 있다. 왕희지는 특히 거위를 좋아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빛깔과 자태로 보는 옛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새들도 다룬다. 깨끗함의 표상인 백로는 우리말로 해오라기다. 선비들을 위한 축원의 뜻으로 그림에 많이 등장한다. 옛 문헌에 비취새란 이름으로 나오는 물총새는 화려한 깃털과 예쁜 자태로 인해 그림과 시에 자주 등장한다. 조선시대 분청사기에도 물고기를 겨냥한 물총새가 등장하고, 서거정은 화려한 비단옷에 금빛 부리를 한 물총새를 그린 시를 3수나 남겼다. 탁목(啄木)은 나무를 쪼아 벌레를 잡아먹는 딱따구리를 가리킨다. 한시 속에서는 철없는 존재, 쓸모있는 재목을 못 쓰게 만드는 파괴자의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다. 이목은 ‘탁목’에서 애꿎은 나무의 벌레를 쪼지 말고 탐관오리들을 쪼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비아냥한다. 기러기는 이동할 때 위아래의 차례를 지키고 한 번 정한 배필은 죽어도 바꾸지 않는다 하여 고대로부터 결혼의 폐백으로 사용해 왔다. 전국시대 위나라 양왕의 묘에서 출토된 죽간은 때가 되면 왔던 곳으로 돌아갈 줄 아는 기러기의 이동으로 땅의 기운과 인사의 변화를 짐작했던 옛사람들의 생각을 보여준다. 죽간에는 기러기가 제때 오지 않으면 먼 데 사람이 배반한다고 적혔다. 서양에서 올빼미는 지혜의 상징이지만 우리 선조들은 재앙을 불러오는 재수 없는 새, 어미를 잡아먹는 패륜의 상징으로 여겼다. 직박구리는 춘궁기에 ‘피죽, 피죽’ 우는 소리가 피죽 달라고 보채는 백성의 울음소리 같다 하여 호로록피죽새라고 불린다. 고려 때의 최승로는 ‘호로로’ 우는 것으로 듣고 호리병 들고 술 한 잔 하자는 시를 남겼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삼성그룹] 4남매 중 셋째 이서현만 순탄한 가정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삼성그룹] 4남매 중 셋째 이서현만 순탄한 가정

    지난해 이혼 건수가 11만여명에 달할 만큼 요즘 이혼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삼성가 3세들의 결혼 생활은 유독 평탄치 않다. 네 남매 중 셋째 이서현 사장만 평범하게 결혼해 탈 없이 살아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98년 아홉 살 연하로 당시 연세대 경영학과 학생이었던 임세령(37·현 대상그룹 상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딸)씨와 결혼했다. ‘미풍-미원 조미료 전쟁’을 벌였던 두 기업이었고 영호남 대표기업의 결합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져 화제를 모았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생전에 “세상에서 내 맘대로 안 되는 것이 세 가지 있는데 자식과 골프, 미원”이라고 했을 정도로 대상과의 경쟁에서 밀린 것을 아쉬워했다. 양가 어머니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 관장과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평소 미술 분야에서 교류해 오다 혼사를 성사시켰다. 두 사람은 아들(14), 딸(10)을 낳았다. 하지만 2009년 결혼 11년 만에 두 사람은 갈라섰다. 당시 박현주 부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오죽하면 아이를 낳고 10년 넘게 살던 주부가 이혼을 결심했겠냐. (딸이) 지난 몇 년 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해 이미 수년간 두 사람 간에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엔 이 부회장의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역시 임우재 삼성전기 경영기획실장(부사장)과의 이혼 소송에 돌입했다. 이 사장은 1995년 대학(연세대 아동학과)을 졸업하고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해 주말마다 한 장애인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삼성에스원 평사원이었던 임 부사장을 만났다. 이 회장 등의 반대를 무릅쓰고 1999년 결혼에 골인했고 당시 재벌가 자녀와 평사원의 결혼이라는 흔치 않은 관계 때문에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후 불화설이 돌았지만 2005년 삼성전기 상무보로 등용되고 2007년 아들(7)을 낳으며 잠잠해졌다. 수년 전부터 별거 중이였던 두 사람이 왜 지금 소송을 제기했느냐를 놓고도 해석이 분분하다. 이건희 회장 사후엔 이부진 사장의 상속재산까지 분할소송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막내 여동생 이윤형씨는 2005년 유학 중에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남자 친구와의 결혼 문제를 놓고 부모와 갈등을 빚어 온 데다 유학 생활의 외로움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가 3세의 4남매 중 평범하게 결혼한 케이스는 셋째 이서현 제일기획 사장뿐인 셈이다. 미국 뉴욕의 패션전문학교 파슨스 출신인 이 사장은 2000년 동아일보 사주 김병관 회장의 차남인 김재열(46·삼성엔지니어링 사장)씨와 결혼해 1남 3녀를 낳아 키우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공직 파워 열전]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공직 파워 열전]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수립, 총괄하고 전국에 93개 고용센터를 운영하며 취업알선 등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 창출의 중추 조직이다. 근로복지와 노사관계를 담당하는 노동정책실과 함께 고용노동부의 양대 산맥으로 통하며 2000년대 들어 청년 실업난이 극심해진 이후 책임과 위상이 더욱 커지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정부의 최대 과제가 되면서 ‘일자리 창출이 곧 최고의 복지’가 된 지금, 사회복지의 가장 기본을 책임지는 곳이기도 하다. 역대 고용정책실장 중 대다수는 사무관 시절부터 고용정책실 소속 5개 국과 17과를 두루 거쳐 일자리 업무에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다.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고용보험 관련 제도와 정책 수립, 직업능력개발 및 국가기술자격제도 등 고용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총괄하기 때문에 이 분야의 업무 경험이 풍부한 공직자들이 임용된다. 통계를 기초로 경제 흐름을 읽는 세밀한 분석력, 노동시장 현실에 맞는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현장기반형 업무 능력이 요구되는 자리다. 장관이 배출되진 않았지만 2000년 이후 고용정책실장을 거쳐간 14명의 공직자 중 5명이 차관을 지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최고의 변화를 이뤄낸 고용정책실장으로 꼽은 인물은 노민기 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다. 2004~06년 고용정책실장을 지낸 노 전 이사장은 고용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아직 미흡하던 당시 고용서비스혁신단을 직속에 두고 고용서비스 선진화, 직업능력개발 혁신을 강하게 추진했다. 대학만 졸업하면 더 이상 공부하지 않는 나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인적자원개발 최하위 국가라는 부끄러운 성적표를 들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찾아가 이제 학교도 기업 맞춤형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직언했다. 1년 과정인 직업 전문학교를 기능대학으로 통폐합하고 다시 이를 폴리텍 대학으로 바꾸는 대규모의 통폐합도 이때 단행했다. 노 전 이사장의 계보를 잇는 고용정책실장으로는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꼽힌다. 고졸 채용 확대와 이른바 ‘스펙’ 타파 움직임이 2011~12년 이 이사장이 고용정책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고교 졸업생도 회사에서 4년간 직무 능력을 쌓으면 대학교 졸업자와 같은 대우를 해주고, 기업체가 대학에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한 뒤 이수한 대학생들을 취업시키는 ‘열린 고용’ 정책이 당시 큰 이슈를 불러왔다. 산업계 수요에 맞는 교과과정을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 접근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 사업이 현 정부에 와서는 ‘일·학습 병행제’로 발전했다. ‘고용·복지 플러스 센터’의 시조 격인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대상 ‘취업상담-직업훈련-취업연계’ 패키지 서비스도 이때 본격화됐다. 엄현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이 고용정책실장을 지낸 2010년에는 사회적 기업이 크게 확대됐다. 사회적 기업의 판로를 열어주고 경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체계화했다. 엄 사무총장은 중·고령자라는 용어를 ‘장년’으로 바꾸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고용 관련 예산을 통폐합하는 등 조직 기반을 튼튼하게 다진 ‘관리형’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현직 고용정책실장인 이재흥 실장도 15년 이상 고용 분야에서 뼈가 굵은 일자리 전문가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직후 이뤄진 다양한 실업대책, 2010년 범정부 차원의 ‘2020 국가고용전략’, 2013년 고용률 70% 로드맵까지 역대 정부의 중요한 고용 정책이 빠짐없이 이 실장의 손을 거쳤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