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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한 ‘SICEM’

    국제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한 ‘SICEM’

     국내에 뿌리를 둔 학회 학술대회가 국제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외국의 학자 등을 연자로 초청하는 일은 국내 학회에서도 드물지 않는 일이지만 관련 분야 권위자들을 대거 초청해 형식은 물론 컨텐츠에서도 국제학회로서 손색없는 행사를 치러내는 일은 드문 사례이다.  대한내분비학회(이사장 송영기)는 국제학술대회 ‘SICEM(Seoul International Congress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을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개최했다. 대한내분비학회는 1982년 창립해 갑상선질환, 당뇨병, 신경내분비질환, 골대사질환 및 비만과 같은 내분비계 질환의 학문적 연구를 수행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내분비 분야 전문학회이다.  특히 눈길은 끈 것은 이번 학회에 전 세계 28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전문의와 관련 분야 과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 지난 1982년 학회 창립 당시 국내 행사로 치러지던 학술대회에 당뇨와 갑상선, 골대사, 신경내분비, 부신, 피질, 소아내분비 등 다양한 분야의 해외 의료 전문가들이 대거 모여 이 학술대회의 무게중심을 국내에서 국제로 단숨에 바꿔 놓았다.   기조강연에 이어 메인 심포지움, 위성 심포지움과 전문가와의 만남(Meet the Expert), Clinical Update, Endocrine Research 등의 세션으로 구분해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미국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의 조엘 퀴스트 박사를 비롯해 미국 벤더빌트 의대 앨빈 파우어스 박사, 미국 존스 홉킨스병원 밍자오 싱 박사와 강남세브란스병원 남지선·김경래 교수 등이 기존강연에 나섰다.  기조강연에서 엘름 퀴스트 박사는 뇌에서 일어나는 음식섭취를 통한 다양한 에너지 대사 조절작용 및 여기 관여하는 다양한 호르몬에 대한 연구 진행상황을 소개했으며, 엘빈 파우어스 박사는 제1형 및 2형 당뇨병 환자의 췌장 베타세포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밍자오 싱 박사는 갑상선암의 발생, 치료 및 예후를 예측하는데 있어 유전자변이의 역할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전했으며, 남지선, 김경래 교수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EDC(내분비교란물질) 등 환경문제와 관련, 카드뮴·납·수은·셀레니움·아연 등 중금속과 갑상선암 병기와의 연관성을 분석, 카드뮴이 갑상선암의 진행과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보고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SICEM의 학술프로그램 담당자인 안철우 학술이사(강남세브란스병원)는 “내분비 관련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을 초청해 이번 SICEM이 학술적으로 더욱 풍부해지도록 노력했다”면서 “국제학회로서 올해 3회째를 맞는 SICEM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큰 관심을 보여 사전 등록의 약 30%가 해외참가자이고, 전체 제출 논문의 약 40%가 해외초록”이라고 소개했다.  송영기 이사장(서울아산병원)은 “2013년부터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를 SICEM으로 명칭을 바꿔 국제학술대회로 격상시켰다”면서 “2013년 국내학회가 주도하는 내분비 분야의 첫 국제 학술대회로 시작한 우리 SICEM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영기 이사장은 “특히 아시아권 국가와의 국제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이들 국가와의 조인트 심포지엄도 마련했으며, 아시아 주요 국가인 중국·타이완·인도네이사·미얀마·필리핀·싱가폴·태국 등지의 내분비학회 회장단을 초청, 교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안철우 교수는 “이번 행사에서는 의료보험 정책심포지움을 확대, 강화함으로써 의료보험 및 건강보험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를 통해 의료계 전반적으로 실질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나누고자 했다”고 전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박문각 남부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행정학

    [박문각 남부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행정학

    서울신문은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7·9급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시험에 대비해 국어·영어·한국사 등 시험 필수과목과 행정학·행정법 등 선택과목에 대한 실전강좌를 마련했다.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박문각 고시학원 강사진의 도움을 받아 매주 과목별 주요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행정학은 종합사회과학의 성격을 갖고 있는 학문이라 처음 접하는 수험생에게는 막연하고, 방대하게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시험의 목표는 학문적 완성이 아닌 고득점으로 범위와 경계를 설정해 충실하게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행정과 경영의 차이점에 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행정은 공익추구를 핵심가치로 하지만, 경영은 이윤추구를 핵심가치로 한다. ②행정은 경영보다 의회, 정당, 이익단체로부터 더 강한 비판과 통제를 받는다. ③행정은 공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경영보다 법적 규제를 적게 받는다. ④행정은 경영보다 더 강한 권력수단을 갖는다. (해설)①행정은 공익추구를 핵심가치로 하지만 경영은 이윤극대화를 핵심가치로 한다. ②행정은 본질적으로 정치적 성격을 가지며, 정당·의회·이익단체·국민의 통제를 받는다. 반면 경영은 행정에 비해 정치로부터 분리되어 있다. ③행정은 공익을 추구하므로 엄격한 법적 규제를 받는데 비해 경영은 직접적인 법적 규제에 자유롭다. ④행정은 공권력을 배경으로 한 행정기능을 수행하므로 강한 권력수단을 갖는데 비해 경영은 행정에 비해 강제력과 권력수단이 없다. (정답)③ (문제)과학적 관리론과 인간관계론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과학적 관리론은 조직 내의 인간을 경제적 유인에 의해 동기가 유발되는 타산적 존재로 가정하는데 비해 인간관계론은 인간은 사회적 욕구를 지녔으며, 사회적 유인에 의하여 동기가 유발되는 것으로 본다. ②과학적 관리론과 인간관계론은 공통적으로 조직의 기술적·구조적 측면을 중시함으로써 조직의 전체적인 현상을 설명하는 데 실패하였다. ③과학적 관리론과 인간관계론은 궁극적으로 조직의 생산성과 능률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관리방법을 찾고자 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④과학적 관리론과 인간관계론은 폐쇄적인 시각을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해설)① 과학적 관리론은 조직 내의 인간을 경제적 유인에 의해 동기가 유발되는 타산적 존재로 가정하는데 비해 인간관계론은 인간은 사회적 욕구를 지녔으며, 사회적 유인에 의하여 동기가 유발되는 것으로 본다. ②과학적 관리론은 조직의 기술적·구조적 측면을 중시하는 데 반하여 인간관계론은 조직의 비공식적 집단의 사회적 규범 측면을 중시한다. ③과학적 관리론과 인간관계론 모두 조직의 생산성과 능률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관리방법을 찾고자 한다. ④과학적 관리론과 인간관계론은 폐쇄적 이론이다. (정답)② (문제)매트릭스 구조가 갖는 특징으로 옳은 것은? ①조직 자체의 기능은 핵심 역량 위주로 합리화하고, 여타 기능은 외부 기관들과 계약관계를 통해 수행하는 조직구조 방식이다. ②상관은 부하에 대해 완전한 통제력을 갖지 못하며, 상관들 간에 대면, 협력,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관리 능력이 요구된다. ③조직구조가 과업, 기능, 지리에 기반하지 않고 핵심과정에 기초한다. ④기능 간 조정이 극대화될 수 있는 조직구조이다. (해설)①은 네트워크 ③은 수평구조(팀구조) ④ 사업구조에 대한 설명이다. ②매트릭스 구조는 기능부서와 사업부서 간의 갈등으로 상관은 부하에 대한 완전한 통제력을 갖지 못하며, 상관들 간에 갈등조정의 관리능력이 요구된다. (정답)② 신용한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
  • 국내 최고강사진 최저수강료 SAT/ACT학원 인터프렙, 여름특강설명회

    국내 최고강사진 최저수강료 SAT/ACT학원 인터프렙, 여름특강설명회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SAT ACT 전문학원 인터프렙이 2015년 6월까지 매주 토요일 2시에 여름 SAT ACT특강프로그램 및 대학진학 컨설팅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인터프렙은 예일, 유펜, 콜럼비아, 시카고 대학교 등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미국 최고 대학 출신의 최 정상급 강사진과 4주 160만원의 국내 최저 수강료를 앞세워 2013년, 2014년 연속 국내 최다 수강생 기록을 세운 미국대학전문 입시교육기관이다. 인터프렙은 2014년도에 이어 2015년도에도 수강료를 그대로 동결하여, 4주 기준 160만의 수강료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4월까지 조기 등록하는 학생들에게는 120만원 상당의 SAT ACT 시험준비 온라인 인강코스 무료제공과 더불어 추가적인 교재비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강사 한 두 명의 유명세에 기대는 여타 압구정 SAT학원이나 대치동 SAT학원과는 달리 인터프랩은 철저한 시스템 중심의 안정된 강의프로그램과 촘촘한 학생관리로 알려져 있다. 인터프랩에서는 학생들을 가르치기에 앞서 모든 강사가 필수적으로 인터프랩 만의 족집게 강의교수법을 교육받기 때문에 높은 퀄리티의 동일한 수업진행이 이루어진다. 이는 대부분의 학원들의 문제점인 특강 기간 중 레벨이 올라가거나 반이 변경될 경우 강사의 교체로 인해 생기는 여러 혼란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컨설팅 세미나에서는 인터프랩의 여름특강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미국대학들의 입시정책들과 이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들의 준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설명회 신청은 인터프랩 홈페이지(www.interprep.co.kr)에서 가능하며, 참석자에게는 작문(Writing) 문법을 정리해놓은 마인드 맵(Mind map)과 SAT ACT AP 토플 시험일정에 맞추어 입시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대학진학 일정표(Roadmap)를 무료로 제공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현장 행정] “자연 닮은 한옥으로 아름다운 도심 조성”

    [현장 행정] “자연 닮은 한옥으로 아름다운 도심 조성”

    “도심의 보존과 복원, 그 중심은 한옥입니다.” 22일 테마한옥도서관인 청운동 청운문학도서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청운시민아파트가 사라지고 공원이 생긴 뒤 방치된 시설을 없애고 인왕산의 풍경을 해치지 않는 한옥도서관을 만들었다”면서 “시민들이 휴식·사색·창작의 공간으로 이용하면서 한옥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자의 창으로 보는 작은 정원과 폭포, 수제 기와와 뉴타운 지역에서 철거된 기와의 조화가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미리 신청하면 서당체험, 인문학 강연, 문학창작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 5분 남짓 걸으면 도착하는 윤동주문학관은 용도 폐기된 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리모델링했다. 위로 뚫린 사각의 하늘을 전시품으로 만든 제2전시실과 윤동주가 갇혔던 후쿠오카 형무소의 분위기를 재현한 제3전시실의 대조적인 건축미로 지난해 서울시 건축상을 받았다. 휴일이면 하루 1000명이 다녀간다.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에 재학하던 시절 누상동에서 하숙을 하며 인왕산을 산책하곤 했는데 그 기록을 모태로 삼았다. 구의 한옥 복원 사업은 석파정에 이르자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조선 고종 때의 중신인 김흥근(안동 김씨)의 소유인데 흥선대원군이 집권 후에 별장으로 이용했다. 김 구청장은 “당시 왕이 묵으면 왕의 소유가 되는 관습이 있었다는데 고종이 하룻밤 묵은 후 김흥근이 헌납했다”면서 “이후 어린이집으로 이용되기도 했는데 현재는 개인 소유로 시 보호수 60호인 노송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청운문학도서관뿐 아니라 혜화동 주민센터, 무계원, 도담도담한옥도서관 등 많은 공공건물을 한옥으로 건립했다. 구기동에는 한옥철거자재 재활용은행을, 옥인동에는 세종마을한옥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관은 지상 1층, 지하 1층의 규모에 전통문화체험관, 한옥전시관, 다도 체험을 하는 문화사랑방이 자리하고 있다. 구는 2012년에는 한옥체험살이 운영 및 지원에 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체류형 관광 한옥 체험살이를 운영하는 곳에 운영비를 지원하고 북촌의 한옥 공방을 활성화하고 전통공예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구는 편리하고 아름답고 장인의 혼이 느껴지는 도시를 만들려 노력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한옥이 있다”면서 “자연을 닮은 집 한옥이야말로 한국인에게 가장 잘 맞고 우리가 보존해야 할 전통 건축디자인”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이슈&논쟁] 전문대 수업연한 다양화

    [이슈&논쟁] 전문대 수업연한 다양화

    전문대의 수업연한을 두고 대학가에 찬반 논란이 뜨겁다. 전문대들은 현재 2년 또는 3년으로 묶여 있는 수업연한을 1~4년으로 풀어줘야 복잡한 사회구조에 맞는 전문인력을 다양하게 양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수업연한이 다양해지면 대학들이 산업체가 희망하는 인력을 길러내기가 쉽고 개설 학과들의 경쟁력도 높아지기 때문에 대학 구조조정 역시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4년제 일반대학들은 지금처럼 대학이 지나치게 많은 상황에서 전문대의 수업연한까지 풀어주면 학력 과잉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전문대 출신이 졸업 후 다시 입학해 공부하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굳이 전문대와 일반대의 벽을 허물어 문제를 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지난해 7월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관련 법안이 이달 국회에서 본격 논의될 전망인 가운데 이를 둘러싼 양측의 공방도 점점 가열되고 있다. [贊] 허정석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우수 기능인 다양하게 양성해야” 2년제 중심의 전문대 수업연한을 1~4년으로 하자는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 4년제 일반대에서는 대학 구조개혁 정책에 역행하며 대학 교육이 부실화되고 등록금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반대한다. 하지만 전문대의 수업연한 다양화는 한국의 고등교육을 혁신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임을 확신한다. 미국에선 대학 졸업생 중 46%가 학위가 필요 없는 곳에 취직해 있다. 이는 등록금을 내고 대학 교육을 받더라도 학위에 상응하는 일자리가 없음을 뜻한다. 미국의 한 경제학자는 이와 관련해 대학 진학률이 29%에 불과한 데도 최고의 산업 경쟁력을 갖고 있는 독일처럼 미국도 커뮤니티 칼리지의 직업교육을 대폭 강화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나는 이 의견에 동의한다. 우리나라도 사정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추정한 대졸 과잉 학력자는 42%에 이른다. 이에 따른 기회비용만 무려 20조원에 육박한다는 계산도 있다. 대학 정원을 감축하는 외형적 대학 구조개혁이 진행되지만 정원에 대한 구조개혁을 지키면서 내용적으로는 직업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훨씬 더 미래지향적인 대학 구조개혁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전문대의 수업연한 다양화는 직업교육 전체의 발전을 위한 사안이다. 일반대와 같은 직무분야의 교육을 4년 과정으로 운영하면서 전문대는 필요한 분야에 한해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서 4년 과정으로 운영하는 것조차 막는 것은 불공정하다. 또 이를 마치 일반대와 전문대의 ‘밥그릇 싸움’으로 인식하도록 주장하는 것도 옳지 않다. 전문대의 수업연한 다양화를 무작정 비난하기에 앞서 전문대의 실정부터 들여다보자. 산업계에서 필요한 직무기능을 연마한 인재를 양성하는 게 2년제 전문대의 사명이다. 그런데 직무마다 필요한 수련기간이 다르다. 일부 직무는 1년 정도의 수련으로도 충분하지만 간호사는 4년 수련기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미 4년제로 운영하고 있다. 그간의 산업발전으로 3년 이상 필요한 직무기능도 생겼으니 수업연한을 1~4년으로 다양화해 대응하자는 것이다. 금형 기술 분야의 예를 들어보면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여 이제는 컴퓨터 이용 설계(CAD)나 컴퓨터 지원 제조(CAM) 그리고 컴퓨터 지원 엔지니어링(CAE) 등 도구를 활용하는 인력을 산업계가 요구하는데, 2년 과정으로는 양성할 수 없다. 그렇다고 일반 대학에서 양성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이런 분야에 대해서만 수업연한을 다양화하자는 것이다. 40년 전에 제정된 ‘2년 수업연한’으로 어떻게 그간 고도로 발전한 산업계의 직무기능 변화에 대응할 수가 있겠나. 직무기술로만 구성된 독일의 중소기업은 탄탄한 독일경제의 주요한 축이다. 전문대의 수업연한이 다양화되더라도 학문중심 학과를 4년제로 개설해 일반대와 무모한 경쟁을 벌이는 전문대는 없을 것이다. 학생들 또한 현명해서 2년으로 충분한 직무기능 수련을 위해 4년간의 등록금을 내지 않는다. 3년제 운영을 해오던 학과를 학생들이 선택하지 않자 2년제로 전환한 전문대의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오히려 전문대에서 2년 정도의 수련으로 가능한 직무분야를 4년제 일반대에서 개설, 등록금을 낭비하는 사례가 많다. 수업연한 다양화가 필요한 직무기능 분야와 정원 그리고 수업연한은 장관이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이를 우려하는 일반대의 염려는 기우에 불과하다. 일반대는 학문교육을, 전문대는 직업교육을 발전시켜 한국의 고등교육을 혁신해야 할 시점이다. [反] 전방욱 국립강릉원주대 총장 “학력 과잉·학벌중심 폐해만 심화” 전문대는 4년제 일반대와 폴리텍대의 중간에 있는 교육기관이다. 입학생 수요가 몰리는 일반대와 경쟁해야 한다. 취업률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폴리텍대와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전문대는 이 같은 상황을 수업연한 다양화를 통해 탈출하려 한다. 전문대의 전략을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4년제 일반대의 모방이라 할 수 있다. ‘대학’으로만 불려야 했던 학교명은 ‘대학교’가 됐다. 기관장의 명칭도 ‘학장’에서 ‘총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외견상으로는 전문대와 일반대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 2년제에 이어 3년제가 도입됐다. 간호학과는 전문대 가운데 일부가 4년제로 운영된다. 졸업생이 다시 전문대에서 공부하면 학사학위를 줄 수 있는 심화과정도 운영한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대는 현행 2~3년인 수업연한을 1~4년으로 다양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년은 비학위 자격증 과정, 2~3년은 전문학사 과정, 4년은 학사 과정으로 운영하자는 것이다. 다만 4년에 대해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해당 분야를 강화하고자 별도의 인가심의 절차를 개설하자고 주장한다. 그러나 좋은 의도가 언제나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다. 산업체 경력자의 재교육이라는 전문대 학사학위 심화과정 운영을 일례로 들어보자. 시행 초기인 2011년에는 6437명 전원이 산업체 경력자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무경력자가 무려 7701명으로 전체 85%에 이르렀다. 애초 목표는 사라지고 학사 학위자를 남발하는 결과만 낳았다. 지난해 고등교육기관의 졸업자 평균 취업률은 일반대 54.8%, 전문대 61.4%, 폴리텍대 85.5% 순이었다. 전문대의 취업률은 일반대보다 6.6% 포인트가 높았지만 폴리텍대 취업률에 비해서는 24.1% 포인트나 낮았던 것이다. 전문대학은 4년제 대학 교육으로 인한 낭비 비용을 지적하기에 앞서 전문직업교육의 실패로 낭비되는 비용을 겸허하게 뒤돌아 보아야 한다. NCS 과정을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폴리텍대는 4년제 학사과정을 운영하지 않는다. NCS를 도입하려면 4년제 학사과정 개설이 필요하다는 전문대의 주장은 이런 점에서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지난해 일반대를 졸업하고 전문대로 유턴한 학생은 1283명에 이른다. 주로 취업이 잘되는 학과에 재입학했다. 전문대가 교육 내실화를 위해 수업연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과에 재입학한 학생은 거의 없었다. 이는 심각한 청년 취업난 때문이지 교육과 산업현장 수요의 미스매치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다. 오히려 전문대에서 일반대로 편입하는 학생 수는 유턴하는 학생의 10배 이상으로 추정된다. 능력 중심사회라는 어젠다를 전문대가 독점해 학벌 중심사회의 폐해를 일반대에 전가하려는 낡은 생각도 버려야 한다. 전문대의 4년제 학사과정 개설은 오히려 학벌 중심사회를 심화시킬 것이다. 물론 학벌 중심사회에서 능력 중심사회로 가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는 모든 고등교육기관이 부응해야 한다. 일반대의 정원을 2023년까지 16만명 줄이려는 정부의 고강도 정원조정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전문대는 일반대를 모방하기보다 내실화를 통해 살길을 찾아야 한다. 굳이 전문대가 4년제 학과를 개설해야 하겠다면 일반대의 유사학과들과 같은 잣대로 엄격한 평가와 인증을 받는 등 공정한 경쟁과 질 관리를 위한 입법의 보완이 우선해야 한다고 본다.
  • 여성을 위한 교양강좌 ‘희망드림 톡’… 전쟁기념관, 여성과 아이들에 희망 전한다

    여성을 위한 교양강좌 ‘희망드림 톡’… 전쟁기념관, 여성과 아이들에 희망 전한다

    전쟁기념관(관장 이영계)은 4월 문화가 있는 날(4월 29일, 수요일)에 여성들을 위한 교양강좌 ‘희망드림 톡’을 개설하고 선착순으로 참가자 170명을 모집한다. ‘희망드림 톡’ 강좌는 명사들의 강의를 통해 여성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고, 여성이자 어머니를 통해 미래세대인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되었다. 그동안 3회의 ‘희망드림 톡’이 진행되었으며, 대한민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 『지선아 사랑해』 저자이자 희망전도사인 이지선씨, 59세에 하버드 박사 꿈을 이룬 서진규 소장 등이 강사로 나선바 있다. 매 강좌마다 준비된 좌석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그동안은 여성들만 강좌에 참여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여성 개인은 물론 여성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신청도 가능하다. 올해 첫 강좌는 4월 29일(수)에 전쟁기념관 1층 이병형홀에서 열린다. 유지태 주연의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의 실존인물인 성악가 배재철 교수가 <희망을 부르는 소리>라는 주제로 60분간, 전쟁기념관 안보체험강사이자 아코디언 연주가인 이효주 씨가 <음악을 통해 찾은 희망>을 주제로 40분간 자신들의 삶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강의가 끝난 후 이효주씨의 아코디언 연주에 맞춰 배재철 교수의 깊은 울림이 있는 목소리를 감동의 무대를 통해 직접 만나볼 수 있다. 6월에는 ‘로봇다리 수영왕’으로 알려진 장애인 수영선수 김세진군의 어머니인 양정숙씨가, 9월에는 가수 ‘이적’의 어머니이자 여성학자로 유명한 박혜란씨가 각각 강사로 나선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전쟁기념관 홈페이지나 전화로 접수를 받고 있다. 개인과 단체 모두 가능. · 일 시 : 2015. 4. 29(수) 18:30 ~ 20:30 · 장 소 : 전쟁기념관 1층 이병형홀 · 대 상 : 여성, 여성을 동반한 가족 · 강 의 : 1강(40분) 음악을 통해 찾은 희망 I 이효주 (전쟁기념관 안보체험강사) 2강(60분) 희망을 부르는 소리 I 배재철 (성악가, 공연예술전문학교 교수) · 신 청 : 홈페이지(www.warmemo.or.kr) 또는 전화 · 수강료 : 무료 · 문 의 : 전쟁기념관 교육팀 (☏02-709-3050, 3115) ※ 전쟁기념관에서는 <4월 문화가 있는 날>에 전문안보해설사가 들려주는 전시실 심화해설(18:30/ 19:00)진행되며, 옥외경관 조명점등 등 멋진 야경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문각 강남 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영어

    [박문각 강남 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영어

    서울신문은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7·9급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시험에 대비해 국어·영어·한국사 등 시험 필수과목에 대한 실전 강좌를 마련했다.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박문각 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매주 과목별 주요 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공무원 영어의 출제는 문법, 어휘, 영작, 표현 등과 독해 분야로 나뉜다. 문법에서는 기본적인 원칙과 예외적인 것들의 적용·이해 능력을 묻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어휘·영작·표현에서는 다의어와 이디엄적인 표현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독해는 출제의 포인트에 맞춰 중심 내용을 파악하는 문제, 글의 짜임에 유의해야 하는 문제, 빈칸 추론 능력을 묻는 문제, 세부 사항에 대한 문제 등을 배정된 시간에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문제)다음 중 틀린 것을 고르시오. The universal appeal of sports ① makes it the ideal transmitter of messages about the environment. Environmental sustainability is not only making sporting events more ② marketable, but it is attracting the kind of corporate sponsors who are keen to use public approval to enhance corporate reputation. The environmental ‘virus’ is made more ③ infectious when sporting heroes are used ④ to transmitting the ‘disease’. (해석)스포츠의 보편적 호소력은 스포츠를 환경에 관한 메시지의 이상적인 전달자로 만든다. 환경 지속성은 스포츠 경기를 더욱 시장성 있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평판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중의 호응을 이용하기를 열망하는 그런 기업 후원자들의 마음을 끌고 있다. 스포츠 영웅들이 그 ‘질병’을 전파시키기 위해 이용될 때, 환경의 ‘바이러스’는 더욱 전염성이 강해진다. (해설)① 수의 일치- 주어가 ‘appeal’이므로 단수형 동사가 맞다. ② ‘make + 목적어 + 형용사’의 구조로 맞는 표현. 해석은 부사처럼 될지라도 보어의 자리이므로 형용사가 쓰임에 유의해야 한다. ③ 보어 자리에 오는 말로 형용사가 맞다. ④ ‘~하는 데 이용되다’의 의미이므로 ‘be used to + 동사 원형’의 형태가 되어야 한다. (문법 및 어휘) used to R : ~하곤 했다 be used to R : ~에 이용되다 be used to ~ing : ~에 익숙하다 inherent : 내재적인 transmitter : 전달자, 전송기 be accustomed to : ~에 익숙하다 represent : 상징하다, 대표하다 sustainable : 지속 가능한 corporate : 기업의, 법인의 keen to : ~을 열망하는 enhance : 향상시키다 reputation : 평판, 명성 infectious : 전염성의 (정답)④ (문제)다음 ( ) 부분에 들어갈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Despite greater government spending on infrastructure, experts predict the construction sector will ( ) in the coming year, aggravating an already slow national economy. ① cook the books ② take a nosedive ③ miss the boat ④ pass the buck (해석)인프라에 대한 정부 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건설업계가 내년에도 침체를 지속해 이미 불황에 빠진 국가 경제를 더욱 악화시킬 거라고 전망했다. (해설)어휘 문제에서는 순수 어휘뿐만 아니라 이디엄적인 표현들에 대해 숙지해야 한다. 빈출된 숙어적인 표현들을 재점검해야 한다. (문법 및 어휘) take a nosedive : (주가가) 폭락하다(=go south, plummet) bewilder : 당혹하게 하다 cook the books : (횡령 등의 목적으로) 장부를 조작하다 miss the boat : 기회를 놓치다 pass the buck : 책임을 전가하다 (정답)② 정일현 박문각 강남고시학원 강사
  • 까다로운 문제 많아… 꼼꼼한 개념정리 필수

    까다로운 문제 많아… 꼼꼼한 개념정리 필수

    국회에서 일하는 행정직 공무원을 선발하는 국회사무처 제15회 8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필기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직 시험은 다른 공무원 시험에 비해 문제가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는 데다 소수 인원을 뽑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14명(장애 구분 모집 1명 포함)을 뽑는 국회직 8급 시험에는 모두 8080명이 지원해 57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른 공무원시험과 출제 경향에서 차이를 보이고 최근 4년간 합격선이 평균 70점을 넘지 못할 정도로 난도도 높아 남은 기간 마무리 전략이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다음달 16일로 예정된 국회직 8급 필기시험을 앞두고 공무원 전문학원인 공단기학원과 윈플스학원 강사진의 도움을 받아 출제 경향과 대비법을 짚어 봤다. 국어는 다른 공무원시험은 물론 법원직 등 대부분의 공직 입문 시험에서 필수과목이다. 국회직 필기시험 국어 과목이 다른 공무원 시험과 차이를 보이는 것은 독해 부문의 출제 비중이 높고 상대적으로 지문이 길다는 점이다. 문법 부문에서는 한글맞춤법과 표준어 규정, 로마자와 외래어 표기 등 다른 공무원시험에서도 볼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하지만 문학에서는 현대문학보다 고전문학에서 많이 출제되고 있다. 이선재 공단기학원 강사는 “국회직 시험 국어 과목의 문법·어휘 파트에서는 다른 공무원시험에서는 보기 힘든 ‘상황에 맞는 한자 성어 찾기’나 ‘한자 독음 문제’가 매년 거르지 않고 출제되고 있다”며 “한자 성어와 한자는 예문의 문맥을 파악하면서 함께 살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고전문학에서는 기출 작품을 비롯해 시대별 대표 작품을 하루에 1~2개씩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헌법은 최신 판례와 헌법 조문, 그리고 국회법은 세부법령까지 모두 꼼꼼히 들여다봐야 한다. 전효진 공단기학원 강사는 “기본서 회독은 당연한 것이고, 특히 최신 판례와 헌법 조문, 국회법은 따로 정리해 시험 전까지 10회 이상 반복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간통죄 위헌 결정,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에 대한 이해를 묻는 판례, 공직선거법에서 수형자에 대한 선거권 제한의 헌법불합치, 집행유예자에 대한 선거권 제한을 단순위헌 결정한 부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서 야간시위를 금지하는 부분에 대한 한정위헌 결정 등 헌법재판소가 내린 최신 판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전 강사는 “최신 판례는 따로 정리해 매일 들여다보면서 내용과 주문이유 등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가직·지방직 7급 시험 과목이기도 한 경제학은 국회직 8급 필기시험에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7급 공채 시험보다 훨씬 더 까다로운 문제들이 출제되기 때문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국회직 시험에서 경제학은 분야별로 미시경제학 50%, 거시경제학 35%, 국제경제학 15% 비중으로 출제되고 있다. 특히 계산 문제가 매년 7∼10문항 정도 출제되는 등 난도가 매우 높다. 미시경제학에서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골고루 출제가 되는 편이고, 거시경제학에서는 총수요·총공급이론, 인플레이션과 실업, 국민소득결정이론에서 많은 문제가 출제된다. 또 국제경제학에서는 비교우위론, 관세의 경제적 효과, 환율결정이론, IS-LM-BP모형 관련 문제가 매년 출제되고 있다. 정병열 윈플스학원 강사는 “국회직 시험은 문제 수준이 높기도 하고, 핵심이론을 다각도로 응용하는 문제가 많다”며 “우선 기본 이론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틀린 문제 위주로 개념을 복습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 강사는 “특히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등에서 유사 시험의 최근 기출문제를 꼭 풀어볼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계산 문제가 많아 시간이 부족한 만큼 ‘계산이 필요하지 않은 거시경제학 문제→미시경제학 문제, 국제경제학 문제→계산문제(거시, 미시경제학 순)’의 순서대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통해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국회직 시험의 영어 과목은 다른 공무원시험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난도로 출제된다. 까다로운 문제가 다수 출제됐던 2011년 필기시험 합격선은 71.66점이었다. 이어 독해 지문이 길고 어려웠던 2012년은 68.50점, 2013년은 66.67점 등으로 합격선이 계속 낮아졌다. 그만큼 시험의 난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신성일 윈플스학원 강사는 “국회직 시험에서 영어 과목은 생소한 어휘들과 긴 지문이 특징”이라며 “특히 독해 파트는 난해한 단어 등으로 시간 안배에 실패하는 경우가 잦다”고 분석했다. 신 강사는 “지금껏 준비하고 암기해 왔던 어휘를 재점검하고, 문법 모의고사를 시험 전일까지 지속적으로 치르는 것이 필요하다”며 “유형별 지문에 맞춘 문제풀이 연습과 기본서에 수록되어 있는 기출문제 풀이로 시간 안배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정학 과목도 7급 공채 시험보다 지엽적이고 구체적인 부분까지 묻는 등 다소 까다롭게 출제된다. 올해 행정학 과목에서는 징계와 소청제도, 정부3.0, 탈신공공관리론, 중앙통제, 지방재정지표, 규제정치이론, 갈등관리, 중앙인사기관, 국가재정제도와 지방재정제도의 차이, 인사혁신처와 행정자치부의 업무소관, 변경된 지방교부세 등 최근 이슈가 되거나 변화된 정부부처에 대한 부분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김중규 공단기학원 강사는 “최근 3년간 국가직 및 지방직 7급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본서를 빠른 속도로 훑어보는 방식, 요약집으로 핵심만 정리하는 방식, 중요한 문제 위주로 훑어보는 방식 가운데 자신에게 필요한 방식을 선택해 마무리 학습을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감사원 “특성화고교 취업률 절반 뻥튀기”

    감사원 “특성화고교 취업률 절반 뻥튀기”

    특성화고교의 취업률이 부풀려지는 등 청소년 산업인력 양성제도가 엉성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3일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를 대상으로 ‘산업인력 양성 교육시책 추진실태’를 감사한 결과 2013년 전국 특성화고의 취업자 1만 1731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581명은 실제로 근로소득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취업자에 포함됐다. 취업자를 재직증명서 제출만으로 집계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전남도교육청에 보고된 특성화고 취업률은 67.3%였으나, 실제로는 39.9%에 불과했다. 특성화고와 달리 일반고 취업 조사는 건강보험 가입 자료 등과 연계돼 상대적으로 정확한 편이다. 부산시·인천시·전남도교육청 산하 1만 5263명의 특성화고 학생을 표본조사한 결과 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한 학생 중 20.5%(3131명)는 전공과 무관하게 전화상담 등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학생들은 산업재해 다발사업장, 상습 임금체불사업장 등 현장실습 제한 업체에서 실습을 했다. 철야근무, 파견근로 등 규정에 어긋난 근로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울산시·제주시·세종시·경북도교육청 산하 83개 특성화·마이스터고에서 산업 교육을 담당하는 1614명 가운데 산업 경력이 없는 교원이 무려 77.4%(1249명)에 이르렀다. 고교 졸업자가 정규 대학에 다니지 않고 전문학사 또는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인 ‘학점은행제’의 교육 기관은 2012년 이후 6.6∼8.8% 수강료를 인상함으로써 같은 기간 대학 등록금 인상률 3.8∼5.0%를 웃돌았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박문각 남부 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국어

    [박문각 남부 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국어

    서울신문은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7·9급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시험에 대비해 국어·영어·한국사 등 시험 필수과목에 대한 실전강좌를 마련했다.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매주 과목별 주요 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최근 공무원 국어는 비문학 독해 문제의 출제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주로 중·단문의 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과서나 문학 등의 다른 독해 지문과 비교해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다수 문제의 난이도는 평이한 편이나 문제 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비문학 지문을 접해 지문 분석 능력을 키워야 한다. (문제)다음 글의 ( ) 안에 들어갈 말로서 수사적 효과가 가장 적절하게 구사된 것은? 2차 대전 직후 전승국들은 나치 독일이 보유하고 있던 화학 무기들을 서둘러 발틱 해에 내다 버렸다. 1945년부터 1947년까지 쏟아버린 양은 무려 30만t이나 된다는데 근 반 세기가 지난 오늘에 와서 치명적 독극물이 해저에서 누출될 위험성이 커졌다고 과학자들은 우려한다. 화학탄의 탄피가 그동안 바닷물에 부식되어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공해의 심각성을 채 모르던 시대에, 화학물질 소각이나 매몰로 공기나 토양을 오염시키지 않겠다고 해서 고작 생각했다는 것이 화학물질을 바다에 버린 것이다. 그만한 수량이면 유럽 전체 인구에 해당하는 8억명을 희생시킬 만하다 해서 발틱 해 주변국들은 뒤늦게나마 바다 청소에 나서고 있다. ( )을 겪는 셈이다. ① 고된 시련② 전쟁 후의 전쟁 ③ 해양 오염의 고통 ④ 후회의 화학탄 (정답)② (해설)수사적 효과를 가져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 표현의 함축성과 묘미를 살린 어구를 찾아야 한다. (문제)다음 글의 주제에 걸맞은 것은? 이번 해킹 사태는 우리나라의 전산망 보안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해킹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보안 교육을 통해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기업이나 정부기관 모두 일이 터진 후에나 허겁지겁 막는 시늉을 하니 해커들 모두 우리나라 전산망을 맛 좋은 먹이로 노리는 것이다. ① 亡羊補牢② 錦衣還鄕 ③ 反哺之孝④ 刎頸之交 (정답)① (해설)① 亡羊補牢(망양보뢰):양을 잃고 우리를 고친다는 뜻. 언제나 일이 터지고 나서 그에 대한 대비를 하는 어리석음을 이르는 말이다. ② 錦衣還鄕(금의환향):비단옷 입고 고향에 돌아온다는 뜻. 출세해 고향에 돌아옴을 이르는 말이다. ③ 反哺之孝(반포지효):어미에게 되먹이는 까마귀의 효성이라는 뜻. 어버이의 은혜에 대한 자식의 지극한 효도를 이르는 말이다 ④ 刎頸之交(문경지교):서로 죽음을 함께할 수 있는 막역한 사이를 이르는 말이다. (문제)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를 논거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글쓰기 주제는? 뉴욕 대학의 포스트만 교수의 연구 논문을 보면, 독방에서 혼자 자란 아이와 두세 명이 함께 자란 아이들의 장기간에 걸친 지능 발달과 사회 적응 정도에 대한 비교가 흥미 있게 제시되어 있다. 한 방에서 여럿이 함께 어울려서 자랄수록 지능 발달과 사회 적응 지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① 인간의 지능 발달에는 놀이 집단의 역할이 중요하다. ② 지능 발달이란 후천적 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③ 독방에서 자란 아이의 독립적 생활 태도는 바람직한 것이다. ④ 사회 적응 능력이란 남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자질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정답)③ (해설)①, ②, ④는 주어진 글과 관련이 있다. ③의 내용은 주어진 글과 전혀 관련이 없다. 주어진 지문과 보기를 비교하면 쉽게 풀어낼 수 있는 문제로 보기를 먼저 보고 독해 지문을 검토하면 더 빠른 풀이가 가능한 유형의 좋은 예이다.
  • [박문각 남부 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3)한국사

    [박문각 남부 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3)한국사

    서울신문은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7, 9급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시험에 대비해 국어·영어·한국사 등 시험 필수과목에 대한 실전강좌 시리즈를 새롭게 마련했다.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과목별 주요 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한국사는 과거 7차 교과과정 범위 안에서 출제되고 있다. 시기별로는 전근대사 70%, 근·현대사 30%의 비중으로, 분야별로는 정치 50%, 경제·사회 30%, 문화 20%의 비중으로 출제되고 있다. 우선 최근 공무원시험에서 어떻게 출제되는지 파악해 공부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1960년대 전반 남북한에서 각기 조사 발굴되어 한국사에서 구석기 시대의 존재를 확인시켜 준 유적들을 바르게 짝지은 것은? (2014년 국가직 9급) <남한> <북한> ①제주 빌레못 유적,상원 검은모루 유적 ②공주 석장리 유적,웅기 굴포리 유적 ③단양 상시리 유적,덕천 승리산 유적 ④연천 전곡리 유적,평양 만달리 유적 (정답) ② (해설) 선사시대 및 국가 형성, 구석기 유적지 파악 공주 석장리 유적은 1964년에, 웅기 굴포리 유적은 1963년에 발굴됐다. 2014년 많은 수험생이 당황했던 문제였다. 2014년이 공주 석장리 발견 50년이 되는 해로 시기적으로 주목되는 점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야 하는 문제다. 공무원시험에서 선사시대와 관련해 이러한 유형의 문제는 자주 출제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사 시대를 공부할 때는 발견연대까지 파악하면서 공부할 필요는 없다. (문제)(가), (나) 시대의 사회상과 유적이 바르게 연결된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2014년 국가직 7급) (가) 동물의 뼈나 뿔로 만든 뼈 도구와 뗀석기를 가지고 사냥과 채집을 하면서 생활하였다. (나) 고인돌이 만들어지고 계급이 형성되는 한편 군장국가가 등장하였다. <보기> ㄱ. (가) - 동굴 유적지로 덕천 승리산, 제천 점말, 청원 두루봉이 있다. ㄴ. (나) - 금속을 다루는 전문 장인이 나타나고 사유 재산제도가 발달하였다. ㄷ. (가) - 반달 돌칼과 구멍 뚫린 돌자귀를 만들어 농경에 활용하였다. ㄹ. (나) - 서울 암사동과 황해도 봉산 지탑리가 주요 유적지이다. ① ㄱ, ㄴ ② ㄱ, ㄷ ③ ㄴ, ㄹ ④ ㄷ, ㄹ (정답)① (해설)선사시대 특징 이해 공무원시험의 전형적인 유형이다. 선사(先史)는 역사 이전의 시대, 즉 문자 이전의 시대로 이 시기를 물어보는 문제는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의 주요 유적과 유물을 물어보는 식으로 출제된다. 이 단원을 공부할 때는 각 시대의 주요 특징과 주요 유적, 유물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 구석기, (나) 청동기 ㄷ - 청동기, ㄹ- 서울 암사동과 황해도 봉산 지탑리는 신석기 유적지. (문제)(나)는 (가)의 결과이자, (다)의 원인이 되었다. (나)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2014년 사회복지직) (가)위만 왕조는 철기 문화를 기반으로 자신의 세력을 점차 확대하였다. (나) (다)한 무제의 대규모 무력 침략을 받아 마침내 왕검성이 함락되었다. ① 부왕, 준왕과 같은 강력한 왕이 등장하여 왕위를 세습하였다. ② 위만은 준왕의 신임을 얻어 서쪽 변경을 수비하는 임무를 맡았다. ③ 고조선은 요령 지방을 중심으로 성장하여 점차 한반도까지 발전하였다. ④ 고조선은 중국 대륙과 한반도 남부의 직접 교역을 막아 중계무역의 이익을 독점하였다. (정답)④ (해설)고조선 및 초기 국가, 위만 조선 발전과정 이해 (가) 위만 조선 건립(기원전 194) (다) 고조선 멸망(기원전 104) ① ② ③은 (가) 이전의 상황이다. 선우빈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
  • 소설쓰기란 사랑한 이에 대한 증언 인정 받고자 하는 욕망 그, 순간이다

    소설쓰기란 사랑한 이에 대한 증언 인정 받고자 하는 욕망 그, 순간이다

    롤랑 바르트, 마지막 강의/롤랑 바르트 지음/변광배 옮김/민음사/700쪽/3만 5000원 2015년은 20세기 후반 프랑스의 대표 지성으로 꼽히는 롤랑 바르트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사상가이자 비평가, 구조주의 기호학자이자 뛰어난 에세이스트였던 그의 마지막 글쓰기가 된 콜레주 드 프랑스 강의록 ‘롤랑 바르트, 마지막 강의’가 이에 맞춰 출간됐다. 2003년 프랑스 쇠이유(SEUIL) 출판사에서 출간된 ‘소설의 준비 1, 2’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바르트는 1915년 11월 12일 프랑스 북부 해안도시 셰르부르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명석하고 다재다능했던 그는 명문 루이르그랑에 진학하지만 폐결핵에 걸려 고등사범학교 진학과 교수자격 시험을 포기하고 소르본 대학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했다. 젊은 시절 루마니아와 이집트 대학에서 프랑스어 교수로 활동하다 돌아와 국립고등과학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본격적인 집필활동을 시작한 그는 ‘기호의 제국’ ‘글쓰기의 0도’ ‘텍스트의 즐거움’ ‘사랑의 단상’ 등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다. 1977년 1월 7일 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로 취임해 당대 최고의 학자로서 세미나와 강의를 진행했던 그는 1980년 2월 25일 소르본 대학 후문의 에콜가에서 길을 건너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한달 후인 3월 26일 세상을 떠났다. 안타까움이 큰 만큼 바르트의 빛나는 지성과 삶, 평생을 관통한 연구의 정수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제공하는 책이 각별하게 다가온다. 1978년 12월 2일부터 1979년 3월 10일까지 13회에 걸쳐 진행된 강의와 1979년 12월 1일부터 1980년 2월 23일까지 11회에 걸쳐 열린 강의 및 각 강의와 연계된 세미나의 텍스트를 담고 있는 책은 소설, 엄밀하게 말하면 소설의 준비에 관한 것이다. 1970년대 초 문학이론가, 혹은 문학평론가의 위치에서 ‘저자의 죽음’과 ‘독자의 소생’을 외치며 저자와 대척점에 섰던 것과 달리 바르트는 책에서 ‘작가’의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마르셀 프루스트처럼 기억을 바탕으로 글쓰기를 계속해 나가는 소설가는 못 된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과거보다 현재, 현재 중에서도 ‘순간’에 주목하면서 ‘어떤 한 사물의 본질이 현현(顯現)하는 순간’에 관심을 둔다. 이 때문에 그는 ‘현재를 메모하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간략한 일본의 하이쿠를 이상적인 소설의 모습 중 하나로 꼽는다. 바르트는 글을 쓰는 ‘저자’를 ‘뭔가 할 말이 있는 존재’로 규정한다. 즉 쓰기란 행위 주체가 사랑한 사람들이 이 세계에 존재했다는 사실에 대한 기억과 증언이며 그들이 ‘역사의 허무 속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 ‘불멸화’ 작업이라는 것이다. 또한 쓰는 행위는 타인들로부터 사랑받고자 하는 욕망, 나아가서는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과도 연결돼 있다. 당연히 쓰기는 가치를 내보이는 행위여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동시에 잊지 않으려는 욕망이자 이상적인 자아를 향한 행위로 보았다. 사실 바르트에게 쓰기란 곧 ‘구원’과 연결되는 행위였다. 그는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강의를 시작할 때부터 새로운 형식의 소설을 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몇달 후 찾아온 어머니의 죽음으로 모든 의욕을 상실하고 낙담에 빠졌다. 그러던 중 1979년 4월 15일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불현듯 ‘문학에 입문’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글쓰기를 시도하기로 한다. 바르트는 1979년 두 번째 강의안 작성에 착수하던 때에 ‘새로운 삶(Vita Nova)’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해 여름부터 그 구상을 다듬어 12월에는 새로운 작품의 뼈대가 어느 정도 갖춰졌다. 이 뼈대에 의거하고 있는 강의록은 소설 창작의 알파와 오메가를 다룬다. 즉 글쓰기의 욕망, 이 욕망을 관통하는 환상, 글쓰기의 의지, 글쓰기를 가능하게 하는 장소,도구와 사소한 소품 등에 대한 성찰도 포함된다. 동시에 단테, 프루스트, 미슐레, 보들레르, 발레리, 말라르메, 블랑쇼, 카프카, 톨스토이 등 거장들을 글쓰기의 관점에서 탐색한다. 소설 ‘새로운 삶’은 바르트가 세웠던 많은 계획들과 마찬가지로 실현되지 못했다. 갑작스런 죽음을 예견하지 못했던 그의 타자기에는 스탕달에 대해 진행하던 연구의 원고 한 장이 끼워져 있었다. 그 제목은 ‘인간은 항상 자기가 사랑하는 것에 대해 말하는데 실패한다….’였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박문각 남부 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국어- 복수표준어와 독해

    [박문각 남부 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국어- 복수표준어와 독해

    서울신문은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7, 9급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시험에 대비해 국어·영어·한국사 등 시험 필수과목에 대한 실전강좌 시리즈를 새롭게 마련했다.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이번 주부터 매주 과목별 주요 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공무원 국어시험의 경향은 크게 문법 분야와 독해 분야로 나눌 수 있다. 문법 분야의 문제는 원칙을 이해하고 이에 적용되는 구체적인 예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나오며 독해 분야는 글을 제시하고 일치하는 정보를 파악하는 유형으로 출제된다. 문법과 독해 한 문제씩 유형을 살펴보도록 하자. (문제)다음 중 ‘복수 표준어’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① 쌉싸름하다 - 쌉싸래하다 ② 초장초 - 작장초 ③ 개기다 - 개개다 ④ 허접쓰레기 - 허섭스레기 (해설)정답 ③ ① ‘쌉싸름하다’와 ‘쌉싸래하다’는 ‘조금 쓴 맛이 있는 듯하다’의 뜻을 가진 복수 표준어이다. ② ‘초장초’와 ‘작장초’는 ‘괭이밥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복수 표준어이다. ④ ‘허접쓰레기’와 ‘허섭스레기’는 ‘좋은 것이 빠지고 난 뒤에 남은 허름한 물건’이라는 뜻으로 복수 표준어다. 최근 표준어로 인정한 항목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같은 뜻으로 많이 쓰이는 말이어서 복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와 뜻이나 어감 차이가 있어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다. ‘개기다’와 ‘개개다’는 두 번째에 해당하는 단어로 현재 표준어로 규정된 말과는 뜻이나 어감 차이가 있어 이를 인정해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다. ‘개기다’는 ‘명령이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버티거나 반항하다’는 뜻이고 ‘개개다’는 ‘자꾸 맞닿아 마찰이 일어나면서 표면이 닳거나 해어지거나 벗어지거나 하다/성가시게 달라붙어 손해를 끼치다’의 뜻을 가진 어휘이므로 이 두 어휘는 별도의 표준어로 사전에 등재됐다. (문제)다음 글의 내용과 가장 거리가 먼 것은? 정치적 이념과 마찬가지로 종교적 신념도 시대와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인간을 능멸하고 사회와 문화를 파괴하는 데 기여해 왔다. 인간의 행복과 평화를 추구하는 종교적 신념이 용서와 포용보다는 증오와 적대, 살육과 파괴에 악용되고 있는 것은 인류의 영원한 역설이 아닐 수 없다. 21세기에 들어선 오늘에도 세계 도처에서 종교적 신념으로 인한 분쟁이 산재해 있고 매일같이 인명 살상이 자행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인간의 이성은 문명의 발전과는 별로 상관관계가 없는지도 모른다. 수천년 전이나 오늘이나 인간은 여전히 몽매하고 배타적이며 독선적이라는 점에서 한 치도 진보하지 못하고 있는지 모른다. 아프가니스탄의 회교 근본주의 집권 정부가 세계 최대의 바미안 마애석불을 포함한 수많은 불교문화 유적을 모조리 파괴하겠다고 나서 온 세계를 경악에 빠뜨렸다.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 정부와 문화계, 유수의 박물관들이 다투어 만류에 나서고 있지만 이 끔찍한 파괴가 저지될 수 있을지는 아직도 불투명하다. ① 정치적 이념은 종종 인류에 재앙을 안겨 주었다. ② 인간의 이성이 늘 옹호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③ 종교적 신념으로 인한 분쟁은 드문 일이 아니다. ④ 이성의 신장이 문명의 발달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해설)정답 ② ① 첫 번째 단락에 ‘정치적 이념은 사회와 문화를 파괴하는 데 기여해 왔다’고 말한 부분에서 알 수 있다. ③ 두 번째 단락 첫 문장에 ‘종교적 신념으로 인한 분쟁이 산재해 있’다고 했다. ④ 두 번째 단락에 ‘인간의 이성은 문명의 발전과는 별로 상관관계가 없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두 번째 단락에서 ‘인간의 이성은 문명의 발전과는 별로 상관관계가 없는지도 모른다’고 했을 뿐 인간의 이성에 대해 옹호하느냐의 문제를 말한 것은 아니다. 정채영 박문각남부고시학원 강사
  • 새달 18일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과목별 필승 전략

    새달 18일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과목별 필승 전략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신문은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시험에 대비해 공무원 시험 전문학원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으로 시험의 특징과 대비법을 전격 분석했다. 지난주까지 국어,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과 사회, 수학 등 선택과목(고교이수과목)을 짚어본 데 이어 행정학, 행정법의 출제경향과 대비법을 살펴봤다. 많은 수험생이 선택하는 행정학과 행정법은 서로 다른 특징을 띠고 있기 때문에 과목별로 적합한 대비가 필요하다. 행정학은 매년 평이한 난도로 출제되면서 기출문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행정법은 2007년 이후 출제 경향이 크게 변화했기 때문에 판례와 법조문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신용한 강사는 “국가직 9급 시험에서 행정학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고 있다”며 “올해 역시 예년 수준의 난도로 출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난도는 평이하지만 출제경향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기출문제를 소폭 변형시키거나 행정학 교과서 이론을 토대로 하는 기본적인 문제가 많았다. 특히 개념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있는지를 묻는 이른바 개념문제가 증가했다. 신 강사는 “지금은 기본적인 개념을 모두 다지고,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있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행정학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 기본 이론과 핵심 개념에 대한 숙지와 함께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정부의 변화된 법령 및 제도에 대한 정리도 필요하다. 신 강사는 “박근혜 정부의 2차 정부조직개편, 공직자윤리법 개정 등은 올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19일 정부조직개편으로 새롭게 출범한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의 조직 규모와 업무, 정부조직법 개정안 내용, 강화된 공직자윤리법 내용 등은 시험 당일까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범정부적인 재난 관리 사령탑을 맡고 있는 국민안전처는 정원 1만 375명의 거대 조직으로 산하에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를 두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인사행정의 전문성, 독립성, 집중성 등을 강화하는 취지로 출범했고, 안전행정부는 행정자치부로 명칭을 바꿨다. 아울러 이번 달 말부터 시행되는 개정 공직자윤리법은 일명 관피아법이라고 불린다. 개정법은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 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고 2급 이상 고위직에 대한 업무 관련성 판단 기준을 ‘소속 부서의 업무’에서 ‘기관의 업무’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세무사 자격을 가진 공직자의 관련 기관 재취업을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험을 한 달 정도 남긴 시점에서는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에 대한 복습이 우선돼야 한다. 신 강사는 “행정학은 가장 기본적인 사항의 이해도와 암기 수준이 당락을 결정한다”며 “다른 수험생들이 맞히는 문제를 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분야별 기본적인 사항의 기출문제를 재점검하고, 간단히 전 범위 모의고사 등을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행정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법조문과 판례다. 박춘철 강사는 “출제경향이 2007년 이후 바뀌었고 현재까지 법조문과 판례 위주의 출제가 유지되고 있다”며 “특히 행정법 시험에서 판례의 태도, 입장, 내용을 묻는 유형이 거의 대부분에 이를 정도로 높은 출제비중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즉 판례의 결론을 문제로 제시한 뒤 판결내용이 긍정이냐 혹은 부정이냐에 대한 판단을 요구하는 문제가 대부분이라는 의미다. 필수과목이었던 행정법이 선택과목으로 바뀌면서 난도 역시 낮아져 정답 찾기가 수월해졌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박 강사는 “생소한 문제 유형이나 지문의 길이가 긴 문제라도 판례의 핵심 포인트만 잘 파악한다면 어렵지 않게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게다가 대부분의 문제가 기출문제 혹은 중요 판례 등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중요 판례 및 법조문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행정법은 출제되는 문제의 범위가 정해져 있는 데다 판례와 법조문의 출제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고득점이 가능한 전략 과목이다. 박 강사는 “시험을 한 달 정도 남겨놓은 지금 시점에서는 기출판례와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는 마무리된 상황이어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기본서의 회독수를 늘리면서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마무리 전략은 판례의 결론 정리와 논지 파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행정절차법,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행정심판법, 행정소송법 등의 주요 법조문은 매일 20~30분 정도 일정한 시간을 두고 눈에 익을 정도로 암기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마지막으로 과목별 학습전략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시험 당일에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건강 및 체력 관리다. 시험을 코앞에 두고 무리한 학습을 강행하거나 밤을 새우는 등 신체 리듬이 깨지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을 준비한 시험을 망치지 않기 위해서는 시험 당일에 맞춘 식단 조절, 건강관리, 학습량 조절 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역사 속 스러져 간 여인들을 위한… ‘진혼’

    역사 속 스러져 간 여인들을 위한… ‘진혼’

    선혈이 낭자한 듯 붉은 바탕의 캔버스 한 가운데에 한 여인이 서 있다. 격동의 시대를 살다가 일본 자객의 칼에 스러진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다. 그 앞으로 자비로운 부처의 모습으로 환생한 여인들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명성황후의 넋을 위로하듯이 나열해 있고 바닥에는 오래전 상여에 달았던 오방색 종이꽃이 수북하게 놓여 있다. 역사 속의 여인들을 직접 염색한 종이로 콜라주한 ‘종이부인’의 작가 정종미(57·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 교수)가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100주년 기념관 내 박물관에서 열리는 스무 번째 개인전에서 선보인 설치작품 ‘여성을 위한 진혼-열반’이다. 작가는 “여성들이 우리 사회를 위해 엄청난 희생을 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지 못했다. 마땅히 인정받고 존경받아야 함에도 쓰라린 삶을 살다 스러져 간 여성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진혼 의식을 올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 일어난 지 120년이 되는 해에, 고려대학교의 전신인 보성전문학교의 설립 후원자인 조선왕실의 명성황후를 기리는 작품은 이래저래 의미가 깊어 보인다. 회고전 성격의 이번 전시에는 명성황후 외에도 허난설헌, 황진이, 논개, 신사임당 등 ‘역사 속의 종이부인’과 ‘어부사시사’, 전통한지인 박지를 염색해 7m 높이의 벽면에서부터 바닥까지 늘어뜨리고 바닥에 물결의 흐름을 연출한 대형 설치 작품 ‘오색 폭포’ 등 80여점이 기획전시실과 현대미술전시실을 가득 채웠다. 작가는 “기존에 발표한 작품들과 신작들을 의미와 장소적 특성을 살려 새롭게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자식 두명을 먼저 보내고 27세에 세상을 떠난 허난설헌은 불행을 예술로 승화시킨 여인이다. 평소 자투리 염색 천과 오래된 한지를 모아 온 작가는 그러한 조각들이 그의 삶을 대변한다고 보고 무채색의 허난설헌 초상 아래에 이것들을 설치해 삶에 대한 회한과 슬픔을 표현했다. 자신을 희생시킴으로써 자유를 얻었다는 의미로 새처럼 자유롭게 표현된 ‘논개’는 우리 글로 된 첫 시가의 아름다움을 그린 ‘어부사시사’와 만났다. 2012년부터 시작한 ‘여성성에 바치는 헌사’의 네 번째 시리즈인 이번 전시에는 ‘산수 & 여성을 위한 진혼’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여성이 아니라 여성성에 주목한 이유에 대해 작가는 “생명력이 질긴 자연과도 비슷하고, 남을 포용하며, 마음을 열어주는 긍정적 사고를 지닌 우리 여성들의 특성을 가리키는 또 다른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가 한지를 작업에 끌어들인 것은 1994년 미국 뉴욕에 머물면서 종이공방을 다닐 때였다. “한지가 세계 최고의 종이라는 것을 그때 알게 됐어요. 천년을 갈 정도로 질기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듯 부드러운 한지의 물성이 인내심과 포용력을 지닌 한국의 여성들과 너무 닮아서 한국에 가면 종이로 여성을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이번 전시에서는 1998년 제작된 초기 종이부인들도 만날 수 있다. 이중섭미술상(2001년)과 이인성미술상(2012년) 수상으로 탄탄한 작가경력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는 2012년 고려대 색채연구소를 설립해 전통적인 색채의 기법과 재료의 발굴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설립해 자연의 색, 한국의 색에 대한 연구소 성과를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전시는 4월 12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새달 18일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과목별 필승 전략

    새달 18일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과목별 필승 전략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신문은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시험에 대비해 공무원 시험 전문학원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으로 시험의 특징과 대비법을 전격 분석했다. 지난주 필수과목인 국어와 영어를 분석한 데 이어 한국사와 선택과목인 사회, 수학에 대해 집중 분석하고 마무리 전략을 짚어 봤다. ●한국사 -실전 모의고사로 실수 줄이는 연습을 9급 공무원 시험 한국사 과목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근대사 16문항, 근현대사 4문항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시험에서는 최근 기출문제 가운데 근현대사 비중이 가장 낮았지만 예년에도 전근대사 비중이 높고 근현대사 비중이 낮은 추세는 유지돼 왔다. 분야별로는 정치사 10문항, 경제·사회사 5문항, 문화사 4문항이었다. 유형별로는 사료를 제시하는 형태가 7문항, 도표와 역사적 사실을 제시하는 지문 형태가 6문항이었다. 지난해 한국사 과목의 문제 가운데 새로운 유형은 동양 3국의 17~18세기 인구 변화와 경제 관련성을 연결하는 것이었다. 선우빈 강사는 “예년처럼 기본 개념을 물어보는 문제가 70% 정도 출제됐고, 난도는 중상(中上) 정도로 평이했다”며 “천주교 박해, 1960년대 발견된 구석기 유적지, 광복 직후 정당, 고구려 관나부인 등 지엽적인 문제가 30% 정도”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2년과 2013년에 비해 까다롭게 출제되기는 했지만 황당한 문제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한 군데 정도 바꾸거나 앞뒤 사건을 교체해 헷갈리게 하는 문제였다”고 말했다. 1942년 광복군에 조선의용대가 통합된 사실에서 ‘조선의용대’ 대신 ‘조선의용군’으로 바꿔 출제한 문제, 3·1운동 당시 파리 강화회의에 나간 ‘김규식’을 ‘신규식’으로 바꿔 출제한 문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또 발생 시기를 기준으로 앞뒤를 바꿔 헷갈리게 하는 문제도 일부 있었다. 선우빈 강사는 “올해도 지엽적인 공부보다 모든 범위에 걸쳐 이론을 공부하고 기출문제 유형을 숙지하고 있는 수험생은 고득점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은 기간 마무리 전략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이론과 기출문제 공부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시험 10일 전부터는 지금까지 공부했던 교재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학습해 왔던 익숙한 기본서로 개념 정리를 마무리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기본서 마무리는 고대사부터 현대사까지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기출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아는 지식을 더욱 공고히 하고, 헷갈리는 부분은 표시해 뒀다가 다시 암기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사회 - 핵심 개념·원리 이해 묻는 문항 출제 2013년부터 공무원시험에 사회, 수학, 과학 등 고등학교 이수과목이 추가되면서 선택과목 공부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올해 단일 직렬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세무직(일반)은 1470명 모집에 4만 4860명이 지원해 30.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행정직렬을 기준으로 국어, 영어, 한국사 등 필수 3과목에 행정법, 행정학, 사회, 수학, 과학 가운데 2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다만 세무직은 필수 3과목에 행정법 대신 회계학과 세법개론이 추가된다. 교육행정직렬은 교육학개론이 추가된다. 고교 이수과목은 세법개론이나 교육학개론 등에 비해 학습이 용이하다고 인식되고 있어 많은 수험생이 선택하는 추세다. 그러나 학원가에서는 “사회, 수학, 과학 등도 기존 공무원시험 과목처럼 기본서를 통한 개념 암기와 유형별 출제 분석 등은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공무원 시험 사회 과목은 경제, 법과 정치, 사회문화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눠진다. 이병철 강사는 “일반적으로 경제 30%, 법과 정치 40%, 사회문화 30% 정도로 출제되고 있다”며 “핵심 개념이나 원리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항이 주로 출제되고, 기출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난도는 수학능력시험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과목 특성상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은 목차별 개념 암기다. 이병철 강사는 “어설프게 아는 것만큼 함정에 빠지기 쉬운 것도 없다”며 “다양한 교재를 활용하기보다는 한 권으로 기본서를 단권화하고, 목차를 토대로 계속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본서 회독 이후 모의고사나 핵심문제보다는 기출문제를 가장 먼저 풀어보는 것이 좋다. 즉 ‘기본서→기출문제 풀이→모의고사 풀이’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병철 강사는 “지금은 기본서 회독을 마무리하고, 기출문제를 마지막으로 점검하거나 모의고사를 풀어야 하는 시기”라면서 “문제 유형을 파악해 실전 감각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시험 시행 2주 전까지 마지막 최종 정리 특강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수학 - 공통수학 45~50% 출제… 비중 커져 수학 과목도 사회와 마찬가지로 2013년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에 처음 도입된 이후 소방직 2차례, 국가직·지방직·서울시 각 1차례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치러졌다. 지난해에는 소방직, 경찰직, 국가직 등에서 모두 7차례 수학 과목이 포함됐다. 모두 12차례의 기출문제가 쌓여 있기 때문에 기본 개념을 명확하게 잡았다면 빠르게 적용하기 위한 기출문제 풀이를 우선해야 한다. 또 수학의 경우 시간 안배에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어 전략 과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유상현 강사는 “고등수학(공통수학)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수능과는 성격이 전혀 다른 시험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교 이수과목이 첫 시행된 2013년에 비해 2014년에는 공통수학 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공무원 수학시험은 공통수학에서 45~50%가 출제된다. 그러나 고등학교만 졸업했거나 수능을 본 지 얼마 안 된 수험생이 쉽게 보고 덤볐다가는 가장 당황하기 쉬운 과목이기도 하다. 과목별로 시간이 주어지는 수능과 달리 공무원시험은 5과목 100문제를 100분에 풀어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결국 시간 안배를 얼마나 적절히 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 수능은 30문항을 푸는데 100분이 주어지지만, 공무원 시험은 15~20분 내에 20문항을 풀어야 한다. 유상현 강사는 “합격생 대부분의 수학 점수가 75~90점 사이”라면서 “다른 과목도 고려해 수학시험에 시간을 너무 많이 소모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수학시험은 15분 안에 85점 정도를 취득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즉 시간이 많이 소모되는 영어 과목을 고려해 선택과목 문제를 푸는 시간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수학은 눈으로만 봐도 풀 수 있는 문제가 대략 15~16개 정도 되기 때문에 이런 점을 감안해 적절히 시간을 안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라식/라섹수술, 각막절개량을 줄이면 어떤 효과를 가져올까?

    라식/라섹수술, 각막절개량을 줄이면 어떤 효과를 가져올까?

    기존 라식, 라섹수술은 3~7일정도의 긴 회복기간이 필요하므로 바쁜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은 특별히 시간을 내어서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라식수술의 경우, 각막에 24mm정도의 상당한 양을 절개하므로 이 부분이 아물 때까지 최소 2일에서 4일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이 동안에는 눈에 자극이 되는 행동은 금물이기 때문에, 세안/샤워/화장을 할 수 없어 바쁜 현대인들은 무척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 절개 과정에서 각막신경 상당량이 손상이 된다. 이 손상된 신경들이 제대로 복구가 되지 않을 경우 결국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과 같은 각종 부작용의 발생위험성이 높아진다. 또한 각막절편을 젖혀, 각막내부가 외부환경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공기중의 세균, 먼지에 의해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감염이 될 위험이 있다. 스마일라식(릴렉스 스마일라식, SMILE)은 유럽선진국에서 이미 높은 안전성을 인정받아 프리미엄 수술로 등극하였다. 유럽에서 이 스마일라식은 800만원대의 무척 고가의 수술법이지만, 국내에서는 좀 더 효율적인 가격인 1/3정도의 가격대 에서 수술을 할 수 있는 만큼 최근 국내에서도 대대적으로 성행 중이다. 우선 스마일라식은 일반 라식수술처럼 각막에 24mm라는 많은 양의 절개 또한 필요치 않다. 각막에 최소절개를 하는 수술 기술법을 성공시켜 각막에 단지 2mm의 절개만을 행한다. 수술 후 회복속도를 혁신적으로 줄이고 별도의 회복기간이 필요 없어 수술 후 하루만에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고 화장/세안/샤워가 수술 후 다음날 바로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절개량이 기존보다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현존하는 각막에 가해지는 신경손상 또한 무척 적다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기존에 발생 가능했던 안구건조증, 각막혼탁 등의 부작용 예방에도 탁월하다. 이러한 스마일라식은 차원이 다른 혁신적 수술이기 때문에 스마일라식을 받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스마일라식 경험도와 기술력을 꼼꼼히 확인 한 후, 결정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안과의원 최초로 스마일라식 수술을 도입시킨 구형진원장을 필두 서울 강남의 눈에미소안과가 최근 3년간 스마일라식 12,000케이스를 달성하여 국내를 넘어 세계최다수술성과를 내었다. 이러한 뛰어난 스마일라식 수술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대표 원장인 구형진원장의 뛰어난 스마일라식 기술력 덕분이라 할 수 있다. 구형진원장은 스마일라식 국내유일 독일인증 추천의료진 (SMILE Reference Doctor)로도 선정되었다. 최근에는 2014 세계안과전문학회에서 스마일라식 세계적 권위자상 (SMILE Global Luminary)을 수상하여 세계적으로도 공식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의료진이다.
  • 강남SAT학원 인터프렙 SAT/ACT시험 및 추천대학진학 설명회

    강남SAT학원 인터프렙 SAT/ACT시험 및 추천대학진학 설명회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SAT ACT 전문학원 인터프렙이 오는 3월 21일 토요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2015년 여름 SAT ACT 특강프로그램 및 대학진학 컨설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인터프렙은 예일대, 콜럼비아대, 시카고 대학교 등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미국 최고 대학 출신의 최 정상급 강사진과 4주 160만원의 국내 최저 수강료를 앞세워 2013년, 2014년 연속 국내 최다 수강생 기록을 세운 미국대학전문 입시교육기관이다. 인터프렙은 2014년도에 이어 2015년도에도 수강료를 그대로 동결하여, 4주 기준 160만의 수강료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4월까지 조기 등록하는 학생들에게는 120만원 상당의 SAT ACT 온라인 인강코스 무료제공과 더불어 최대 20만원의 추가적인 교재비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강사 한 두 명의 유명세에 기대는 여타 압구정 SAT학원이나 대치동 SAT학원과는 달리 인터프랩은 철저한 시스템 중심의 안정된 강의프로그램과 촘촘한 학생관리로 알려져 있다. 인터프랩의 모든 강사는 필수적으로 인터프랩 만의 족집게 강의교수법을 교육받기 때문에 모든 강사가 높은 퀄리티의 동일한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는 대부분의 학원들의 문제점인 특강 기간 중 레벨이 올라가거나 반이 변경될 경우 강사의 교체로 인해 생기는 여러 혼란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이번 3월 21일부터 실시되는 세미나에서는 인터프랩의 여름특강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미국대학들의 입시정책들과 이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들의 준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설명회 신청은 인터프랩 홈페이지(www.interprep.co.kr)나 02-547-2039 에서 가능하며, 참석자에게는 인터프랩만의 SAT 작문(Writing) 문법을 정리해놓은 마인드 맵(Mind map)과 SAT ACT AP 토플 시험일정에 맞추어 입시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대학진학 일정표(Roadmap)를 무료로 제공한다.
  • 연세대 용재상에 김인회·김흥규 교수

    연세대 용재상에 김인회·김흥규 교수

    연세대는 제21회 용재상 수상자로 김인회(왼쪽·77) 전 연세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용재 석좌교수로는 김흥규(오른쪽·67) 고려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김 전 교수는 교육철학, 교육개혁 분야 등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교육학의 권위자로 이화여대·연세대 교수, 국학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김 명예교수는 고전 시가와 문학 비평 분야의 대표적 국문학자로 한국시가학회장과 한국고전문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용재상은 연세대 초대 총장인 용재 백낙준의 업적을 기리고자 1995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열린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디자이너 꿈 찾은 ‘28세 탈북 새내기’

    디자이너 꿈 찾은 ‘28세 탈북 새내기’

    “학교에 들어가면 화려한 옷을 마음껏 만들어 볼 거예요. 환상적인 웨딩드레스를 만드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게 꿈입니다.” 그녀의 고향은 함경남도 함흥. 1990년대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절 그곳의 삶은 비참했다. 그래도 그녀는 인형을 좋아했고, 인형 옷처럼 예쁜 웨딩드레스를 만드는 게 꿈이었다. 20여년이 흘러 꿈은 현실로 다가왔다. 4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문혜지(28·가명)씨는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오는 16일 서울 동숭동에 있는 한국패션디자인전문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 1995년 여덟 살이던 문씨는 3살 터울의 남동생, 어머니와 함께 두만강을 건넜다. “아버지가 오래 병을 앓다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우리 남매를 먹여 살리셨어요. 사람들이 여러 이유로 탈북하겠지만, 저희는 생존을 위해 떠나야만 했어요.” 중국에 와서도 ‘없이 사는 삶’은 이어졌다. 생존을 위해 중국동포 남성과 결혼한 어머니는 문씨 남매를 지린성(吉林省)의 한 교회에 맡겼다. 세 식구가 합친 것은 10여년이 지난 2008년. 그러나 행복은 1년도 지속되지 않았다. 이듬해 1월 어머니가 공안에 끌려가 북송된 것. “통곡을 했죠. 돈이 있었더라면 벌금을 내더라도 ‘옴마’를 변방대(출입국관리소) 가기 전에 구해 낼 수 있었을 텐데….” 문씨의 눈가에 금세 눈물이 고였다. 문씨에게도 위기가 닥쳐왔다. 마을 주민의 밀고로 공안에 잡혀간 것. 함께 잡혀 온 탈북민들은 “중국동포 행세를 하라”고 충고했다. 그 말을 듣고는 밤낮 중국말만 했다. 그 덕분일까. 문씨는 보름 만에 기적처럼 풀려났다. “그때 한국행을 결심했어요. 중국에서 14년을 살았지만 한국에 가야 마음 놓고 살 수 있겠더라고요.” 그해 4월 문씨는 태국을 경유해 한국으로 왔다. 중국에서 헤어졌던 동생도 2011년 한국에 들어오면서 남매는 다시 한 지붕 아래 살게 됐다. 2012년부터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우리들학교에 다니며 3년 만에 4개 검정고시(초졸·중졸·고입·고졸)를 통과했다. 졸업 즈음 진로 문제로 고민이 많았다. 교내 밴드에서 보컬을 맡아 지역 축제에서 공연을 할 만큼 노래를 잘했기 때문. “TV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난 북한 억양을 고치기도 어렵고….” 고민 끝에 어린 시절 꿈을 떠올렸다. “남쪽에 온 뒤로 어깨에 ‘뽕’이 들어간 드레스를 자주 입고 다녔어요. 좋아하는 드레스를 마음껏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니 신이 났어요.” 이론보다 실무를 배우고 싶어 4년제 대학이 아닌 2년제 직업전문학교를 선택했다. 입학을 앞둔 지금 설렘과 함께 걱정이 앞선다. 정부와 학교에서 학비를 지원해 주지만, 다른 비용은 스스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쪽에서 나고 자란 나이 어린 동기들과 지낼 일도 걱정이다. 하지만 “죽을 고비만 수차례 넘겼다”는 문씨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노래방 18번’이라는 ‘혼자가 아닌 나’의 가사를 흥얼거렸다. ‘힘이 들 땐 하늘을 봐~ 나는 항상 혼자가 아니야~.’ 글 사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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