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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준 시나리오대로 해라”…병역 체계 농락한 비리 수법 보니

    “내가 준 시나리오대로 해라”…병역 체계 농락한 비리 수법 보니

    “내가 준 시나리오대로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하면 병역을 감면시켜 주겠다.”(브로커 김모씨) 검찰이 26일 재판에 넘긴 병역 브로커 김씨는 인터넷 병역 상담 카페를 개설해 병역 의무자 등을 끌어들인 뒤 ‘뇌전증 연기 시나리오’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뇌전증 환자처럼 행세를 하면 전담 의사조차 쉽게 환자 여부를 구별할 수 없는 뇌전증 특성을 악용한 것이다. 김씨는 뇌전증으로 신체검사 5급(전시근로역·군복무 면제)을 못 받으면 보수를 전액 환불하겠다는 내용의 자필 계약서를 써줘 의뢰인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런 방식으로 김씨가 받아챙긴 수수료가 2억 610만원가량이다. 특히 의뢰인에 따라 진료 기록도 다르게 확보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다. 군 입대가 얼마 남지 않은 사람에게는 발작 등을 연기해 119에 허위 신고하고, 대학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도록 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는 면탈자에게는 동네 병·의원에서 여러 차례 허위 진료를 받게 했다. 또 지속적으로 허위 진료를 받도록 하고 혈액검사 직전 뇌전증 약을 복용하도록 하는 등 진료기록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의뢰인들은 이처럼 김씨가 짠 시나리오에 따라 허위 진단서와 약물 처방 기록 등을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감면 또는 면제받았다. 함께 기소된 가족과 지인들은 브로커와 직접 계약을 맺거나 돈을 마련했고, 허위로 119 신고를 하는 등 뇌전증 목격자나 보호자 행세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병역 면탈자 중에는) 경력 관리 차원에서 병역 감면을 시도한 사정이 있으나 의료인 등 사회적 책임이 중한 전문직에 대해서는 본인뿐 아니라 범행에 적극 가담한 공범자도 엄중히 수사했다”고 말했다. 병역 면탈자와 가족, 지인에게는 병역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고 브로커 김씨에게는 ‘공전자 기록 등 불실기재·행사’ 혐의도 추가로 포함시켰다. 병역 면탈 사건에서 진실에 반하는 불실기재죄가 적용된 건 처음이다. 검찰은 “질병과 병역 의무 이행에 관한 병무 기록은 취업 등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공공 기록”이라며 “불실기재죄를 적용할 경우 ‘중대 범죄’에 해당돼 더 철저히 사안의 실체를 밝히고 범죄수익을 환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병역 면탈자들은 유죄가 확정되면 병역 판정을 새롭게 받아 재입대해야 한다. 징역 1년 6개월 이상 실형을 선고받으면 전시근로역에 편입되지만 병역 면탈자는 제외된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병역 면탈자들이 추가로 더 나올 가능성도 크다.
  • [속보] ‘뇌전증 병역면탈’ 브로커·의사·골프선수 등 22명 기소

    [속보] ‘뇌전증 병역면탈’ 브로커·의사·골프선수 등 22명 기소

    허위로 뇌전증(간질) 증상을 꾸며내 병역 감면 또는 면제를 받아낸 브로커와 의뢰인 등 22명이 대거 재판에 넘겨졌다. 병역 면탈을 받은 사람 가운데에는 의사, 골프선수 등이 포함됐다. 26일 서울남부지검은 병무청과 합동수사 중인 뇌전증 환자 위장 병역면제 비리 사건과 관련해 병역면탈자 15명과 공범 6명, 병역브로커 김모씨(37)를 병역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병역 브로커 김씨는 병역 면탈 의뢰자들을 상대로 가짜 뇌전증 진단을 받도록 알선하고 협박성 제안까지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미 9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수감 중이다. 김씨는 인터넷 병역상담카페를 개설해 병역의무자 등을 유인한 후 “내가 준 시나리오대로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하면 병역을 감면시켜 주겠다”고 약속하고 컨설팅비 명목으로 총 2억61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선수 A씨(25), 의사 B씨(30), 프로게이머 코치 C씨(26) 등 병역면탈자들은 김씨가 제공한 시나리오에 따라 뇌전증 환자로 가장해 의료기관에서 허위 진단서, 약물처방, 진료기록 등을 발급받아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단순 방조를 넘어 직접 브로커와 계약하거나 대가를 지급하고 허위 목격자‧보호자 행세를 한 병역면탈자의 가족 및 지인은 공범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기소 대상 면탈자 중에는 공중보건의, 프로게이머 코치, 골프선수 등 전문직도 포함됐다”며 “이들은 커리어 관리 차원에서 병역감면을 시도한 사정이 있으나 의료인 등 사회적 책임이 중한 전문직은 본인뿐 아니라 범행에 적극 가담한 공범까지 엄중히 수사해 기소했다”고 강조했다. 위계공무집행방해, 공전자기록등부실기재·행사 등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한 것에 대해서는 “기존 병역면탈 수사 사례들과 달리 사안의 실체를 철저히 규명하고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라고 덧붙였다. 서울남부지검 병역면탈합동수사팀은 앞서 지난달 21일 병역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군 관계자 출신 구모씨를 구속 기소한바 있다. 이번에 기소된 김씨는 구씨의 밑에서 부대표로 일했다. 구씨 등은 서울 강남구에 병역 문제 관련 사무실을 차리고 군면제 방법 등을 알려주는 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운동 선수는 물론 연예인과 법조계 및 고위 공직자 자녀도 포함된 병역 면탈 혐의자 100여명의 명단을 입수하고 수사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병역브로커 구씨와 김씨 및 나머지 병역면탈자 다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며, 수사진행 경과에 따라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주총 의결권 위임 대행업체 지오파트너스 “의결권 확보 서둘러야”

    “소액주주 적극적 주주총회 참여에 상장사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증가”“돌아온 정기주주총회 시즌, 상장사 의결권 대행업체 옥석가리기 필요”“소액주주의 행동주의 펀드 지지.. 복잡해진 상장사 주총 셈법”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행동주의 펀드들의 활동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으로 평가되며 상장사들의 주주총회 셈법이 복잡해진 가운데, 소액주주들이 행동주의 펀드의 편에서 이를 지지하여 회사를 압박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상장사들이 주주총회 의결정족수 미달로 인한 안건 부결과 과도한 경영개입을 우려하며 의결권 확보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주주총회 의결권 전문 컨설팅사 지오파트너스는 올해도 소액주주를 찾아가 의결권을 모은다고 26일 밝혔다. 김용선 지오파트너스 대표는 “그동안 주주 역할을 포기했던 소액주주가 주주총회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도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위임 문의가 전년대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오파트너스는 주주총회 의결권 위임 대행업체다. 의결권 위임 대행업체는 기업 대신에 주주명부에 있는 주주의 이름과 주소만으로 소액주주를 찾아가 의결권을 모아오는 일을 한다. 지오파트너스는 40여개에 이르는 관련 업체 중 특히 오랜 경륜과 전문성을 갖춘 업체로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대행업체를 선정할 때 대리인들이 전문성을 갖추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위임절차 위반 등의 의결권 무효를 방지할 수 있다”며 “우리 직원들은 대기업 위임업무를 진행한 경험이 풍부하다. 또한 자체 개발한 전자위임시스템으로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위임장을 확보하여 고객사 주주총회 안건 가결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오파트너스는 전국 500여명의 전문직원을 운영하여 대규모 의결권 위임 대행업무가 가능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장회사 15년 이상 경력의 최강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주주총회 대행, 주주총회 공시검토, 주주총회 안건검토, 주주총회 주요이슈 및 솔루션 제안, 주주총회 일정검토, 총회주주대응, 주주총회결과 변경등기 등 주주총회 관련 토탈 컨설팅 서비스가 가능한 기업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고객의 신뢰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 “세금으로 뽑는 인재 ‘공정’ 엄격… 고인 물 경계하는 공무원이 돼야”

    “세금으로 뽑는 인재 ‘공정’ 엄격… 고인 물 경계하는 공무원이 돼야”

    ‘채용 한 우물’ 전문직공무원 1호국가인재 선발한다는 데 자부심코로나로 1차 시험 연기에 진땀인사혁신처 수석전문관 1호인 정호윤 5급공채팀장은 ‘공무원 인재 채용’이라는 한 우물을 파는 전문직 공무원이다. 현재 행정고시와 외무고시 등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험 전반을 관리하고 있는 그는 2017년 전문직 공무원 제도가 처음 시행될 때 고민 없이 자원했다. “연차는 계속 쌓여 가는데 공무원으로서 ‘주특기’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인재 채용 업무가 전문분야로 지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습니다. 일을 해 보니 조직과 업무에 대한 몰입감이 높고, 무엇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부에서 일할 우수 인재를 선발한다는 자부심이 큽니다.” 1996년 7급 공채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정 팀장은 중앙인사위원회 심사임용과, 안전행정부 교육훈련과, 인사처 인재개발과·시험출제과 등에서 7년간 채용 관련 업무를 두루 거쳤다. 4급 상당의 수석전문관을 맡은 뒤 공무원 채용 전문가로서 그의 책임감은 더 커졌다. “결격사유가 없는 국민이면 누구나 공무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선발 절차의 투명성 및 공정성에 있어서 민간보다는 훨씬 더 엄격하고 철저해야 합니다. 국민의 세금인 예산을 들여 수십년간 정부에서 일할 사람을 선발하는 만큼 공직에 적합한 직무 능력을 두루 갖춘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그는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행 채용 제도의 노하우(업무 경험)를 축적하고 업무 개선을 위한 연구와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면서 “전문직 공무원은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고인 물이 되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2년간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험 채점 및 합격자 결정 업무를 맡고 있는 그는 “정확한 확인이 필수이므로 직원들끼리 수십번 크로스체크를 한다”면서 “부담감과 압박이 큰 업무”라고 말했다. 하지만 채용 과정에서 안타까운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인사처에서 정해 놓은 기간에 영어 성적을 등록하지 않아 불합격 처리되거나 1차 시험 면제자가 다음 연도 원서 접수 기간에 접수하지 않아 2차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공무원 시험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2020년 2월 사상 처음으로 5급 공채 1차 시험을 잠정 연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정 팀장은 “당시 처음 접해 보는 상황이라 1차 시험을 연기하는 과정이 너무 어려웠다”면서 “연초에 수립한 채용 일정대로 시험의 시행, 채점 및 합격자 발표 등이 순조롭게 진행돼 연말을 맞을 때 비로소 안도하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 5급 공채 시험은 처음으로 ‘전산직 데이터직류’를 4명 선발하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유효 기간(기존 5년)이 폐지된다. 앞으로 공무원 채용의 전문성·공정성 제고를 위한 채용 시스템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정 팀장은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부의 신임 관리자를 선발하는 어려운 시험인 만큼 조금은 긴 호흡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직은 세상을 넓게 볼 수 있고 일한 만큼 보람이 큽니다. 공익을 위한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용기 내서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으니까요.”
  • 휴직 다양화, 수당 강화, 부처 교류… MZ공무원 조기퇴직 꽉 잡는다 [공직의 세계, Yes or No]

    휴직 다양화, 수당 강화, 부처 교류… MZ공무원 조기퇴직 꽉 잡는다 [공직의 세계, Yes or No]

    3년 이하 조기 퇴직자 1만명 육박경직된 문화·낮은 보수 원인 꼽혀‘청년자문단’ 운영 MZ정책 반영휴직 불이익 없게 경력기간 인정육아·부모봉양 위해 전보도 가능공무원은 일정 기간을 근무하면 다른 부서로 전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장기간 근무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침체를 방지하고 여러 부서에 대한 이해를 두루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다양한 휴직제도도 비교적 잘 정비돼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재직 3년 이하 젊은 공무원들의 조기 퇴직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재직 기간 1년 미만 퇴직자는 2723명, 3년 이하는 9881명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체 공무원 규모나 민간의 이직률 등을 고려하면 공직만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우수 인재의 확보와 관리는 공직 사회의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공직의 세계’ 4회에서는 공무원의 전보, 휴직 등 인사제도에 대해 인사혁신처와 함께 알아봅니다. Q. 공무원은 왜 부서를 옮겨 가며 일하나요. A. 전보를 통해 직무 변화나 조직 변동에 따른 조정을 보다 신축적으로 할 수 있고, 인허가 등의 권한이 있는 부서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이해관계자와의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착관계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보가 너무 잦으면 전문성 축적이 어렵고 업무 담당자가 자주 변경됨에 따라 정책 연속성이 저하되기도 하며, 여러 명이 한 정책을 거쳐 가면 종종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필수보직기간(국·과장 2년, 그 외의 공무원 3년)을 정해 근무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전문직공무원 제도를 도입해 현재 국제통상, 재난관리, 남북회담, 환경보건·대기환경, 인재채용, 금융업감독, 식품안전, 기상예보, 방위사업관리, 법의, 어업관리 등 10개 부처 11개 전문 분야에서 222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젊은 세대의 조기 퇴직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경직된 조직 문화, 낮은 보수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공정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 공무원들이 공감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자 인사처는 지난해 8월 ‘공직문화 혁신 기본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인재 혁신’, ‘제도 혁신’, ‘혁신 확산’이라는 세 가지 전략 아래 8대 과제로 구성됐으며 행정의 주체인 공무원들의 사고, 행태의 변화를 이끌어 공직문화를 혁신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또한 ‘공직인사 청년 자문단’을 운영해 MZ세대 공무원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하위직 저연차 공무원의 봉급 추가 인상, 하위직 관련 수당 인상 등 처우개선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Q. 공무원은 어떤 경우 휴직이 가능하며 불이익은 없나요. A. 휴직은 임용권자가 직무수행이 곤란하다고 판단해 명령하는 직권휴직과 개별 공무원의 신청에 따라 승인하게 되는 청원휴직으로 구분됩니다. 휴직은 법률에 규정된 공무원의 신분보장 수단 중 하나로, 휴직을 사유로 불이익한 조치를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정책적으로 활성화할 필요가 있는 휴직에 대해서는 실제 근무하지 않은 기간도 경력으로 인정하고, 봉급이나 수당 등을 지급합니다.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휴직은 육아휴직으로, 2021년 기준 국가공무원(교육공무원 제외)의 전체 휴직 중 72%를 차지하며 육아휴직자 중 남성의 비율은 4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Q. 다른 부처에 근무할 수 있는 기회도 있나요. A. 공무원의 인사 교류에는 계획인사교류와 수시인사교류가 있습니다. 계획인사교류는 행정기관 상호 간 소통·협력을 확대하고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연구)기관 간 파견 등의 방식으로 일정 기간 상호 교차 근무(최대 5년) 후 원소속기관으로 복귀하는 제도입니다. 수시인사교류는 맞벌이, 육아, 부모 봉양 등 공무원 개인의 고충 해소를 위해 본인과 동일한 직렬 및 계급의 공무원을 찾아 채용이나 전보의 방식으로 소속 부처를 옮기게 됩니다. Q. 양성평등목표제는 특정 성별에만 유리한 제도인가요. A. 아니요. 공직 내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2003년 도입된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5·7·9급 공채시험 등에서 시험실시단계별로 특정 성이 채용목표비율(30%)에 미달할 경우 일정 합격선 내에서 선발예정인원을 초과해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입니다. 이는 합격선에 든 반대 성을 탈락시키는 제도가 아니며 남성과 여성 모두가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특정 성만을 위한 제도가 아닙니다. 현재 장애인·저소득층 구분모집, 중증장애인·기술계고 경력경쟁채용, 지역인재 추천채용제 등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공직에 진출하고 있으며, 채용 이후에도 승진·전보·교육 등 인사관리 전반에 걸쳐 성별이나 입직 경로 등에 구애받지 않고 각자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차원에서 보장하고 있습니다.
  •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승인…강동구 “곧 터파기 본공사 시작”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승인…강동구 “곧 터파기 본공사 시작”

    서울 강동구는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계획이 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고시됨에 따라 조만간 터파기 등 본공사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역을 시작으로 길동생태공원사거리, 한영외고, 그리고 5호선 고덕환승역을 경유해 고덕강일1지구까지 총 4.12㎞ 구간에 총 사업비 6408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총 4개역(환승역 1개소)이 신설된다. 총 사업구간은 3개 공구로 분할되어 ▲1공구 ‘중앙보훈병원역~대명초교입구 교차로’(1.348km, 가칭 길동생태공원역) ▲2공구 ‘대명초교입구 교차로~고덕아이파크 아파트’(1.289km, 가칭 한영외고역·고덕역) ▲3공구 ‘고덕아이파크 아파트~고덕강일1지구’(1.485km, 가칭 고덕강일1역)로 추진되고 있다. 앞서 구는 2011년 국토교통부의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 발표 때부터 선제적으로 교통대책을 요구하여 2012년 국토교통부의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9호선 4단계 사업을 포함시켰다. 2015년에는 서울특별시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반영, 2018년 5월에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2020년 4월에는 도시철도 기본계획 승인, 2020년 6월에는 턴키공사를 확정하는 단계를 거쳤다. 현재 고덕·강일·상일지역은 대규모 재건축과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2019년에 비해 인구가 1.5배 증가한 지역이며, 2024년 고덕비즈밸리에 기업들이 입주를 완료하면 교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 구청장은 민선 8기 취임 직후부터 해당 노선이 조금이라도 이른 시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22년 9월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GTX-D 강동구 경유와 함께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의 신속한 사업계획 승인을 요청했고 10월에는 서울특별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사업계획 승인 후 조속한 본공사 추진을 요청했다. 지난해 8월 12일에는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1~3공구 시공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1공구), 태영건설 컨소시엄(2공구), 한신공영 컨소시엄(3공구)과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강동구와 각 시공사가 공사의 진행상황 및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공사에 필요한 인·허가 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업무협조 체계 및 정보공유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9호선 4단계 이후 구간인 고덕강일1지구~강일동(1.25km, 9호선 4단계 추가연장) 구간을 연장하는 9호선 4단계 추가연장 사업도 추진 중이다. 9호선 4단계 추가연장 구간사업은 2021년 7월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강동, 하남, 남양주선(18.1km)’이 신규추진사업으로 확정고시(국토교통부 고시 제2021-936호)되어 추진 중인 사업이다. 현재 경기도에서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23년 9월 준공 예정으로 시행 중이며, 2023년 말에 기본계획이 승인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쳐 착공하게 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주민들의 최우선 숙원과제인 교통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교통전문직원을 추가 채용 예정”이라며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교통대책전담반 TF팀을 신설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추진 과정에서 9호선 고덕환승역 8번 출구 신설 등 주민의 의견이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 서울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GTX-D 강동구 경유와 5호선 직결화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강동구가 동부 수도권을 아우르는 교통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수도권 의대 수시 미등록 0명…“의대 선호 가속화”

    수도권 의대 수시 미등록 0명…“의대 선호 가속화”

    올해 서울과 수도권 소재 의과대학의 수시모집에서 이월인원이 1명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시전형에서 서울·수도권 소재 12개 의대가 모두 정원을 채웠다. 지난해에는 서울과 수도권 소재 12개 의대 중 2개(성균관대 9명·고려대 2명)에서 수시 미등록자가 있었다. 종로학원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수시 이월인원이 0명이 된 것은 최근 5년 사이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의대 수시 이월 인원은 지난해보다 99명 줄어든 1161명으로, 정시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으로 보면 총 39개 의대에서 12명이 수시에 합격하고 등록하지 않았다. 이는 모두 지방권 대학으로, 지난해 63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학교별로는 건국대(글로컬) 4명, 연세대(미래) 2명, 건양대, 동국대(wise), 순천향대, 영남대, 울산대, 을지대가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최근 전문직 선호와 취업난 등으로 의대를 선호하는 경향은 강해지고 있다. 전국 의대 수시 미등록 인원은 2019학년도 213명, 2020학년도 162명 등 매년 꾸준히 감소해왔다. 올해부터 적용된 의약계열 지역인재 40% 의무선발 제도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에서 서울·수도권 상위권 학생들은 일반학과와 복수합격시 선택 여지없이 의대를 선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지방권 우수학생 또한 지역인재 40% 전형 도입과 의대 선호도 급상승 등으로 의대로 몰려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 털 알레르기로 쇼크 온 아내…‘남편의 반려견’ 이혼 사유 될까

    털 알레르기로 쇼크 온 아내…‘남편의 반려견’ 이혼 사유 될까

    동물 털 알레르기를 지닌 여성이 ‘10년간 함께 한 반려견’이 있는 남성과 결혼을 했다. 반려견과 함께 지내다 보면 털 알레르기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알레르기는 더욱 심해지고 결국 쇼크까지 왔다. 아내가 반려견을 시댁에 보내자고 했지만 돌아온건 남편의 고성과 욕설이었다. 이 경우 이혼 사유가 될까. 지난 20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양담소)에는 남편의 반려견 문제와 폭언으로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아내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 부부는 결혼 2년차다. A씨의 남편은 억대 연봉을 받는 전문직 종사자로, 그에게는 결혼 전부터 10년간 함께 한 반려견이 있다. 남편은 결혼을 하면서 반려견을 데리고 왔다. 문제는 A씨에게 동물 털 알레르기가 있는 것이다. A씨는 “강아지와 함께 지내다보면 괜찮아질 줄 알았지만 알레르기는 더 심해지고 한 번은 쇼크까지 왔다”면서 “조심스럽게 강아지를 시댁에 보내면 어떨까 말해봤지만 남편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소리를 지르고 욕을 했다”고 토로했다. 같이 사는 공간이라고 설득해봤지만 남편은 A씨를 나쁜 인간으로 취급하며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어 A씨는 남편의 또 다른 문제점도 지적했다. A씨는 “어떤 불만이 생기면 이틀이고 사흘이고 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대체 내가 어떤 실수를 했냐’ 물어도 입을 다물고 강아지하고만 지낸다”고 털어놨다. 화가 난 A씨가 “이럴 거면 혼자 살지 왜 결혼했냐”고 하자 남편은 “난 싸울 시간도 아까운 사람이라면서 내조나 똑바로 하라고 신경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고 했다. 남편의 태도가 너무도 폭력적으로 느껴진 A씨는 이혼이 고민된다며 조언을 구했다. ●“결혼 전, 반려견 문제 상의했는지 의문” 김선영 변호사는 YTN 라디오 ‘양담소’를 통해 “부부간 갈등이 생기는 경우 ▲갈등을 회복하고 상호 애정과 신뢰를 쌓으려는 노력을 하였는지, ▲상대방에 대한 이해부족과 불신으로 그 노력을 회피하였는지에 따라 혼인이 파탄에 이르렀는지,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확인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사연자인 아내가 단순히 감정적으로 반려견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나름대로 노력은 하셨는데 털 알레르기로 쇼크가 올 정도라면 최소한 애정과 신뢰를 기초로 해야 하는 부부관계에서 배우자의 건강을 살피지 않는 것을 넘어서, 건강을 해치는 것을 방치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되어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결혼 전에 사연자와 남편 분께서 반려견을 키우는 문제에 대해서 사연자와 얼마나 진지하게 상의를 일단 하셨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편 입장에서도 10년이나 키운 반려견인데 ‘반려견을 시댁으로 보내자’는 것은 파양하자는 거랑 똑같은 얘기로 느껴지니까 아내의 요구가 좀 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 폭언, 폭행과 마찬가지로 이혼사유 그러면서도 김 변호사는 이어 ‘내조나 똑바로 해라’, ‘신경 건들지 말라’, ‘너는 싸울 시간도 아까운 사람이다’ 등의 발언은 언어 폭력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폭언은 폭행과 마찬가지로 민법 제840조 제3호가 정하는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를 근거로 이혼사유가 될 수 있다. 김 변호사는 “아내가 건강상 이유로 반려견 문제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조차 배우자를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언어폭력, 즉 부당한 대우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있다”면서 “일회성이 아닌 심하게 배우자를 무시하는 발언, 욕설, 가족을 욕보이는 표현 등으로 더 이상 혼인관계를 유지할 수 없을 만큼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경우에는 그 사실을 입증하여 이혼을 구하면서 위자료를 청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MZ세대 공무원 주류로 부상… 공직사회도 혁신 필요”

    “MZ세대 공무원 주류로 부상… 공직사회도 혁신 필요”

    관행보다 자율·효율성 등 중시목소리 반영해 인사제도 개선“최근 데이터 플랫폼·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일과 직업에 대한 인식이 변하는 등 행정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일 잘하는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공직 사회 역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이 필요합니다.” 공무원 인사제도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훈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은 “외부적으로는 디지털 전환 등의 기술혁신과 인구위기, 경기둔화 등의 요인이 작용하고 내부적으로는 공무원의 조기 퇴직이 증가하고 MZ세대 공무원이 공직 사회 주류로 부상하는 등 공직 안팎의 변화 요구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약 2만 7000명의 국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공직문화 혁신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공직 내 비효율적인 보고 및 의사결정 체계, 경직된 공직문화 등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8월 ‘공직문화 혁신 기본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공직문화 혁신지표’를 활용해 기관별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예정이다. 김 국장은 “제도가 바뀐다고 해도 공무원의 의식과 행태가 변하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다”면서 “공무원 개개인의 인식과 행태 변화를 이끌어 내 공직 사회 체질 자체를 바꾸고 궁극적으로 국민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청, 피드백, 설득, 협상, 갈등 해결 등 현장에서 필요한 조직 내 대인관계 기법에 대한 내용을 책자로 발간하고 관리자를 대상으로 대인관계기법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행정부 국가공무원 중 20~30대 비중이 41.4%를 차지하는 등 현재 공직 내 MZ세대 공무원의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김 국장은 “실제로 MZ세대 공무원들과 같이 근무해 보니 업무 수행 시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고, 관행보다는 효율성을 추구하는 특성이 있는 것 같다”면서 “‘공직인사 청년자문단’을 구성해 공직 내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그들이 지향하는 가치나 요구를 살펴 인사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의 인사시스템이 민간 기업과 가장 다른 점으로는 순환보직이 꼽힌다.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해 폭넓은 시야를 갖춘 행정가를 양성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전문성 축적이 곤란하고, 정책의 연속성이 저해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국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보 후 해당 직위에서 일정 기간 근무해야 하는 필수보직기간을 정했다”면서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평생 근무하는 전문직공무원 제도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 관계가 다른 부처 및 대상자를 설득하고 의견을 조율할 때 종종 어려움을 느낀다는 김 국장은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 추진한 인사정책이 제도화되고 정착돼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때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출신학교의 추천과 시험을 거쳐 7급과 9급으로 채용하는 지역인재추천채용제도를 통해 이미 중간관리자급으로 승진한 직원도 있고, 부처의 만족도도 높게 나오는 것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내년도 인사처의 중점 과제는 공직문화 혁신 방안과 부처 자율성 제고 방안이 공직 사회에 잘 뿌리내리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김 국장은 “최근 공모직위를 고위공무원단·과장급에서 5급까지로 확대했는데 각 부처의 역량 있는 공무원들이 이 제도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팬데믹 때 너무 뽑았나… 美사무직 감원 칼바람

    팬데믹 때 너무 뽑았나… 美사무직 감원 칼바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통화 정책에도 고용 시장은 활황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독 사무직들은 연말 대량 해고를 겪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억눌렸던 상품·서비스 수요의 폭발로 서비스업 종사자 및 제조업 공장 근로자는 부족한 상황이지만, 기술·금융·미디어업계는 코로나19 때 과잉 채용한 사무직을 정리하며 내년 경기침체 우려에 대비하고 있다. 19일 컨설팅 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기업들은 7만 6835명의 해고 인원을 발표했다. 전월인 10월(3만 2843명)에 비해 2배가 넘고, 지난해 11월(1만 4875명)과 비교하면 약 5배에 달한다.무엇보다 트위터, 메타(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스냅, 리프트 등 테크 기업들이 지난달 전 업종 해고 인원의 68.7%에 이르는 5만 2771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치다. 이달 들어 금융업계에서는 모건스탠리가 전 세계 직원(8만 1000명)의 2%인 1600명을 감축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또 CNBC방송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내년 초 직원(4만 9100명) 중 최대 8%(약 4000명)를 감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업계도 매한가지다. 프레드 라이언 워싱턴포스트(WP) 발행인은 지난 14일 내년에 정리 해고를 실시하겠다고 사내에 통보했고, CNN은 이미 수백명을 해고했다. USA투데이 등 260여개 신문을 발행하는 개닛도 200명을 내보냈다. 포브스 등 외신들은 최근 대량 해고가 사무직 종사자에 집중되는 것에 대해 ‘화이트칼라 침체(white collar recession)의 서막’이라고 표현했다. 2000년 실리콘밸리의 ‘닷컴 버블’ 때 사무직을 중심으로 약 20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대량 해고 사태를 빗댄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고소득 사무직을 줄이는 게 경비 절감에 효율적이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전문직·비즈니스 직종의 실업률은 3.7%로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기업들이 대량 해고를 꼭 연말연시에 해야 하느냐는 불만이 적지 않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실제 2000년 이후 기업들이 직원을 가장 많이 해고하는 달은 1월, 그다음이 12월이다. 1980년대만 해도 근로자의 사정을 고려해 연말연시 정리 해고를 피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기업들이 연말연초에 1년 계획을 세울 때 필요에 의해 곧바로 감원을 개시하는 경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 “다 재워버리고 싶다” “호흡기 뗄까”…중환자실 간호사 논란

    “다 재워버리고 싶다” “호흡기 뗄까”…중환자실 간호사 논란

    “싹 다 약주고 재워버리고 싶다.” “할아버지 호흡기 잠깐 뗄까? 명도 떼지는 수가 있어.” “수혈 때려부었는데 익파 엔딩인 거 안 비밀.” 경기도 소재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가 SNS에 사망자 사진과 환자 모니터 등을 찍어 올리며 부적절한 발언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병원 측은 이같은 논란을 인지하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문제가 된 블로그나 게시글이 비공개 처리됐고, ‘내가 했다’라고 밝힌 사람은 없었기에 아직 공식입장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의 게시물은 한 네티즌의 제보로 알려졌다. A씨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본 건데 굳이 이런 걸 찍어서 스토리에 올린다고? 그것도 저런 문장을 달아서?”라며 “이 대학병원 절대 가지 않을래. 나도 내 가족도 지인, 친구들도 싹 다 말려야겠다”라고 다짐했다. 간호사 B씨가 올린 게시물에는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환자의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 고생했다는 글과 함께 “할아버지 숨 잠깐만 참아보라고 하고 싶다. vent(인공호흡기) 잠깐 뗄까. 명도 떼어지는 수가 있어”라고 적혀 있었다. 이외에도 “신경계 중환자실에서 1년 넘게 일해보니까 번개탄이랑 수면제는 살아남을 확률이 거의 90%고, 뇌 손상 입은 상태로 평생 살아야 함. 익사는 불어 터져서 안 예쁘니까 패스. 직빵인 높은 곳에서 번지점프가 최고”라고 말한 카카오톡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B씨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중환자실에서 환자감시모니터와 어지럽게 달려있는 수액 사진 등을 찍어 올리며 “싹 다 약주고 재워버리고 싶다”, “두 달 치 풀 인계받고 두 시간 만에 하늘로 보내버렸다” 등의 섬뜩한 글을 썼다. 또 환자가 사망한 것을 보고 “수혈 때려부었는데 익파 엔딩인 거 안 비밀”이라며 환자의 죽음을 두고도 입에 담을 수 없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익파’는 환자가 사망했을 때 쓰는 의학용어 ‘expire’를 뜻한다.같은 병원 동료들 “인간쓰레기” 네티즌들은 “제정신이 아니다. 자기 부모님이 누워 있어도 이렇게 행동할까” “절대 다시는 간호사 못 하게 해야 한다. 아무리 공감 능력 없고 양심 없어도 세상 무서운 줄 모르나” 등 소름끼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같은 직장의 동료들이 “너무 창피하다” “정신 나갔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의사는 “그저 의학용어 현란하게 잘 쓰고 매 순간 병원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의료 전문직인 자기 자신에 취해서 자랑하는 인간쓰레기”라는 댓글을 남겼다.
  • [열린세상] 반도체 경쟁은 인재 경쟁이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열린세상] 반도체 경쟁은 인재 경쟁이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미중 기술경쟁이 격화된 이후 반도체 관련 뉴스가 거의 매일 등장한다. 지난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비즈니스 분야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출간물은 국제 문제 전문가인 크리스 밀러 미국 터프츠대 부교수의 ‘반도체 전쟁’(Chip War)이다. 반도체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부품이기 때문이다. 2021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5900억 달러(약 771조원)에 달했다. 2030년까지 연 6~8% 성장이 전망된다. 인공지능, 5G·6G, 전기차, 바이오테크, 퀀텀 컴퓨팅, 우주항공 등의 성장 덕분에 반도체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반도체의 경제 가치뿐 아니라 전략 가치의 급증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증가하고 있다. 각국은 안정된 공급망 확보를 위해 자국 혹은 인접 지역으로 공급망을 재배치하려 한다. 미국은 자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배치와 결속에 나서고 있다. 칩4 동맹 외에도 네덜란드, 일본과 함께 반도체 제조장비 대중 수출 제한 목적의 삼국 협력을 논의 중이다. 중국도 자체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신흥제조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 또한 레거시 반도체 생산 계획을 밝혔다.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TSMC 애리조나주 공장 장비반입식에 등장한 모리스 창 대만 TSMC 설립자는 “세계화와 무역은 거의 죽었다”고 선언할 정도로 급격한 디커플링을 주장한다. 반면 소니, NEC 등 일본의 경쟁기업들은 대중 수출규제가 중국 반도체 기술 진전을 몇 년만 둔화시킬 뿐이며 전반적 추세에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평가한다. 대규모 데이터를 보유한 중국이 인공지능, 퀀텀 컴퓨팅 등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중국도 여전히 ‘중국제조 2025’가 지향하는 인공지능과 퀀텀 컴퓨팅 주도 목표를 수정하지 않았다. 최종 평결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인재 경쟁에서 이기는 나라가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각국이 반도체 인재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2030년까지 엔지니어 30만명, 숙련 기술자 9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은 전문직 취업비자 발급요건을 완화하고 미국 대학 졸업 후 취업프로그램 기회가 주어지는 전공 범위에 22개 과기 전공을 추가했다. 중국은 배우자 취업 알선 등 파격적 조건을 포함한 천인계획, 만인계획 등으로 최고급 인재 유치를 도모하고 있다. 일본, 유럽연합, 대만 등도 취업비자 발급요건 완화, 세제 혜택 등을 내걸었다. 한국의 인재 유치는 각별한 법·제도적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국회에 계류 중인 ‘반도체특별법’은 향후 10년간 3만 6000명의 반도체 인력 양성을 포함하고 있다. 매우 중요하고 올바른 방향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가용한 국내 반도체 인력의 활용, 유지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 사회적 노력이 정책의 우선순위여야 함을 강조한다. 우수 연구자 유치와 유지를 위해서는 대학의 교수 및 연구인력의 유연한 정원 운용과 활용 등에 관한 법·규제가 현실에 맞게 개정돼야 한다. 이는 교육부와 교육계가 움직이지 않으면 반도체특별법이 통과되더라도 쉽지 않다. 우수 동료 전문가를 용인하기 어려운 배타적 문화 개선을 위한 ‘새문화운동’도 절실하다. 경직된 노동시장, 까다로운 비자발급 요건 절차도 해외 고급과학자 초빙사업 등의 가시적 성과를 가로막는 요인이다. 기업들 역시 파격적인 조건으로 인재 유치에 나서야 한다. 인재 경쟁에서 작동하는 원칙은 전 세계 경쟁자들이 누리는 조직문화, 환경, 존중, 금전적 보상보다 더 나은 조건이다. 인재가 경쟁력이다. 기업과 국회 그리고 국가의 과감한 결정이 매우 시급하다.
  • 골프 특화·워케이션 비자 신설… ‘관광 한국’ 3000만명 시대로

    골프 특화·워케이션 비자 신설… ‘관광 한국’ 3000만명 시대로

    정부는 내년을 ‘관광대국의 원년’으로 삼고 세계가 인정하는 골프 강국의 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동남아국가 관광객의 비자 혜택 확대 등을 통해 외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12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7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2023~2027년)’을 심의·의결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1750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96만명으로 급감했다. 이번 계획은 2027년까지 3000만명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우선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추진한다. 아이돌을 내세운 각종 콘서트를 진행하고 뉴욕과 도쿄를 비롯한 세계 50개 도시에서 ‘케이-관광 로드쇼’를 연다. 또 한국 프로골프 선수들의 인지도를 내세워 외국인 대상 원포인트 레슨, 공동티샷, 대회관람·체험 등 특화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 광화문, 북촌·서촌 지역을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외국 관광객의 입국부터 출국까지 규제도 푼다. 현재 기업포상관광과 수학여행단에 한정된 동남아국가 단체전자비자를 일반단체까지 확대한다.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무안공항 입국 무비자 특례를 준다. ‘워케이션 비자’를 신설해 외국인이 고용과 근로 활동을 유지하며 1~2년 동안 한국에서 일하며 체류할 수 있게 된다. 외국 청소년들이 국내 연예 기획사 등에서 배우면서 머무를 수 있는 ‘케이-컬처 연수비자’도 신설한다. 전문직 취업비자(E-7)를 통한 호텔별 외국인 채용인원은 현 2명에서 5명까지 확대한다. 국내 관광업계를 위해 2027년까지 관광기업 육성 펀드 5000억원을 조성한다. 중소 관광기업 대상 혁신 활동 이용권(바우처) 지원을 올해 147개 업체에서 2027년까지 1000개 업체로 늘린다. 국내 관광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2024년에는 사용 실적에 따라 국내 여행에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여행이음카드’를 도입한다.
  • 워케이션 비자 만들고 골프 특화관광도…6차 관광진흥기본계획 발표

    워케이션 비자 만들고 골프 특화관광도…6차 관광진흥기본계획 발표

    정부가 내년을 ‘관광대국 원년’으로 삼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원격근무와 여행을 결합한 ‘워케이션 비자’, 한국문화를 배우려는 외국 청소년을 위한 ‘케이컬처 연수비자’를 신설한다. 정부는 12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7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2023~2027)’을 심의·의결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1750만명, 관광수출액은 207억달러(27조 1000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96만명으로 급감했다. 이번 계획은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 3000만명, 관광수입 3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우선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추진한다. 케이팝 아이돌 출연 콘서트, 인천 케이팝(INK) 콘서트, 원아시아페스티벌 등을 진행한다. ‘케이-컬처의 본국, 한국으로’라는 표어를 내걸고 뉴욕, 도쿄를 비롯한 세계 50개 도시에서 ‘케이-관광 로드쇼’를 연다. 이밖에 유럽과 미주 지역을 대상으로도 ‘케이-뮤직’, ‘케이-푸드’를 주제로 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 프로골퍼들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외국인 대상 원포인트 레슨, 공동티샷, 대회관람·체험 등 특화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새로운 한국의 관광 랜드마크로서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 광화문, 북촌·서촌 지역을 이야기(스토리텔링)로 엮어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외국 관광객의 입국부터 출국까지 여러 규제도 풀기로 했다. 현재 기업포상관광과 수학여행단에 한정된 동남아국가 단체전자비자를 일반단체까지 확대한다.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무안공항 입국 무비자 특례를 준다. ‘워케이션 비자’를 신설해 외국인이 고용과 근로 활동을 유지하며 1~2년 이내 기간 한국에서 체류하며 일할 수 있게 했다. 또, 한국을 방문하는 청소년들이 연예 기획사 등에서 배우면서 머무를 수 있도록 ‘케이-컬처 연수비자’도 새로 만든다. 국내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도 나선다. 심각한 구인난을 겪는 호텔업계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고용규제를 완화한다. 전문직 취업비자(E-7)를 통한 호텔별 외국인 채용인원을 현행 2명에서 5명까지 확대하고, 유학생(D-2) 시간제 근무 가능시간 제한도 완화해준다. 국내 관광업계를 위해 2027년까지 관광기업 육성 펀드 5000억원을 만든다. 관광업계 디지털 전환을 위해 중소 관광기업 대상 혁신 활동 이용권(바우처) 지원을 올해 147개 업체에서 2027년까지 1000개 업체로 늘린다. 국내 관광을 즐기려는 이들을 위해 사용실적에 따라 국내 여행에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여행이음카드’를 2024년 도입한다. 숲속, 바닷가 및 농어촌 체험휴양마을에 캠핑장을 확대 조성하고,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도 2027년까지 10개소로 늘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진행한 한국관광의 해 선포식에서 “문화유산에 케이팝, 영화 등 한류를 더해 그 어느 때보다 더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는 이때에 민관이 힘을 합쳐 ‘가고 싶은 대한민국’, ‘경험하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 [기고] 불통의 시대를 살아가기/홍성철 한국소통학회장·경기대 교수

    [기고] 불통의 시대를 살아가기/홍성철 한국소통학회장·경기대 교수

    우리는 불통의 시대를 살고 있다. 전화, 이메일,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 커뮤니케이션 수단들이 다양하고 많은데 웬 불통의 시대냐고 되물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늘어난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오히려 소통을 줄이는 수단이 되고 있다. 배달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배달하고, 호출 앱으로 택시를 이용하고, 여행 앱을 사용해 차량 및 숙소 예약을 대화 없이 할 수 있다. 편리함 속에서 소통의 필요성도 차츰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서로 정보만 주고받을 뿐 소통하지 못하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소통한다는 것은 서로 의미를 공유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소통의 기본 전제는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소통의 출발은 대화 상대인 누군가에 대한 이해와 배려로부터 시작된다. 반면 대화 상대를 인정하지 않으면 서로 의미가 공유되지 못하는 불통이 된다. 요즘 TV 시사토론 프로그램들에서도 겉으론 토론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입장만 밝히는 일이 다반사다. 상대의 이야기도 거의 듣지 않는다. 심지어 상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반박하기도 한다. 이런 대화는 소통이 아니라 일방적 정보 전달에 불과하다. 그래서 과부하가 걸릴 정도로 많은 정보량에도 울림을 찾기 어렵다. 며칠 전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기를 꺼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통령의 입장을 대신하듯 검찰은 이 대표의 범죄행위를 밝히는 수사에 열중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대표의 민주당은 대통령실 비서실과 경호처 등의 예산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의 각종 예산안을 대폭 삭감하는 데 매달리고 있다. 보수와 진보, 두 세력을 대표하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서로 힘만 자랑할 뿐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화물연대의 파업이 벌써 일주일을 넘겼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강대강 대치에 애꿎은 국민들만 불안해하고 있다. 시멘트 공급 부족을 넘어 휘발유 부족 사태가 빚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소통이 없기에 언제 해결될지도 모른다. 소통하지 않는 사람들을 흔히 독불장군, 고집불통, 외톨이, ‘매버릭’(maverick)이라고 한다. 불행하게도 고위직일수록, 배운 사람일수록, 전문직일수록 이런 부류에 속하는 이가 많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부르면서 사회적으로 살지 않는 존재는 신처럼 초월적 존재이거나 아니면 인식 능력이 떨어지는 짐승이라고 했다. 사회적으로 산다는 것은 바로 소통하며 사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변용하자면 소통 없이 산다는 것은 신으로 살거나 아니면 짐승으로 사는 것이다.
  • 전북교육청, 국제교류 수업 확대 추진…내년도 사업 설명회 개최

    전북교육청, 국제교류 수업 확대 추진…내년도 사업 설명회 개최

    전라북도교육청의 국제교류 수업 운영학교 지원 사업이 확대 추진될 전망이다. 현재 전북에는 전주자연초, 전주근영중, 전주신흥고, 고창북고, 전북외고 등 5개 학교가 국제교류 수업 시범 학교로 지정돼 지난 10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지난 24일 전주 치명자산성지 평화의전당에서 ‘2023년 국제교류 수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추가 참여 학교를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2023년 국제교류 수업 운영학교 지원 사업을 안내하는 자리로 국제교류 수업을 희망하는 초·중·고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국제교류 수업 지원 사업 안내 및 국제교류 공동수업, 국제교류 연계 현장체험학습 운영에 대한 사례 발표로 진행됐다. 도내 학교와 온라인 국제교류 수업에 참여하는 국가는 뉴질랜드·일본·독일·호주·중국·프랑스·스페인 등 7개 나라다. 사례 발표에는 ▲뉴질랜드 케이스브룩 학교와 교류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주자연초 오영원 교사 ▲독일 하일리켄트하우스 및 일본 등과 유네스코 협력학교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전주근영중 조은경 수석교사 ▲중국 친퉁중학교와 언어문화체험 교류 수업을 하는 고창북고 김미선 교사 등이 참여했다. 도교육청 정혜영 교육혁신과장은 “국제교류 수업 지원 사업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이해를 높이고, 현장 사례 중심의 안내를 통해 국제교류 수업 운영 방향을 수립하고자 마련된 시간”이라면서 “12월 중 내년도 국제교류 수업 참여학교를 모집할 계획이니 관심있는 학교나 교원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조용진 도의원, 경북교육 종단연구 부재 강력히 질타…도교육청 “준비 중에 있다” 궁색한 변명만 되풀이

    조용진 도의원, 경북교육 종단연구 부재 강력히 질타…도교육청 “준비 중에 있다” 궁색한 변명만 되풀이

    교육위원회 소속 조용진 의원(김천)은 지난 18일 경상북도의회에서 개최된 “경상북도교육청 직속기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청연구원의 종단연구 부재 및 연구원 역할 미비, 역량 부족에 대해 강력히 질타했다. 이날 조 의원이 먼저 질의를 통해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을 상대로 경북교육에 종단연구를 시행하고 있는지를 물었고 “여태껏 진행한 적은 없고, 앞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는 연구원장의 답변에 자리에 있던 교육위원들 전원이 매우 격노했다. 특히 조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경북 교육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함에 있어 학생들의 변화 양상을 관찰하려면 시계열 자료의 분석이 필수적인데 왜 경북교육에서 종단연구가 없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그동안 연구원에서는 우수인력과 경북 교육 Think Tank를 자처하면서 무슨 일을 해왔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조직 내 교육연구관 4명, 교육연구사 13명이나 있고 이들은 석·박사급 인력으로 최소 18년에서 최대 38년의 교육 현장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우수한 인력풀이 있음에도 연구원이 경북 교육의 정책에 대해, 미래 예측되는 정책수요에 대해 어떤 전문적인 연구결과를 내 놓았는지 알 수 없다”며 “그러니 교육전문직을 위해 쉬어가는 자리라는 내·외부의 비판을 받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반드시 쇄신이 있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조 의원은 연구원 홈페이지 내 정보의 산재가 오히려 이용자의 혼란을 가중한다며 레이아웃을 정리하거나 홈페이지 통합을 검토해 정보의 일원화를 도모하고, 대민 접근성 강화를 위해 메일링 서비스 등의 도입으로 먼저 다가가고 널리 알려서 살아있는 정보의 활용이 될 수 있도록 대안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다른 교육위원들도 교육청연구원의 예산대비 성과의 미비, 교육전문직의 휴식을 위한 조직 이라는 시민의 비판, 교육전문연구직임에도 불구하고 연구 역량 미달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결과물에 대해 질타하며 쇄신해야 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 대기업보다 ‘의치한약수’… 대입 변수 된 직장인 수험생

    대기업보다 ‘의치한약수’… 대입 변수 된 직장인 수험생

    “취업해도 미래 불안… 전문직 원해”퇴근 후 인강 듣고 주말에도 열공정원 확대·통합수능 N수생 유리26세 이상 의약 입학 4년 새 4.5배대기업에 다니던 30대 정다운씨는 최근 회사를 그만두고 지난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했다. 대학에서 공학계열을 전공한 뒤 취업에도 성공했지만 수의사라는 새로운 꿈이 생겼기 때문이다. 퇴근 후엔 인터넷 강의를 듣고 주말엔 부족한 공부를 하는 그는 “수의대 합격 때까지 계속 수능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했다. 최근 20대 중반부터 30대까지 수능을 다시 보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재수생처럼 수능을 연달아 보는 경우가 아니라 길게는 10여년 만에 수능을 통해 진로를 바꾸려는 ‘만학도’에 가깝다. 이들은 대체로 ‘의치한약수’로 불리는 의대, 치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등을 목표로 공부한다. ‘직장인 수능러’ 사이에서 ‘수능은 의대고시’라는 말도 생겼다. 이들이 수능으로 돌아오는 이유는 전문직 선호 현상과 관련이 있다. 대기업을 다녀도 미래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고 직장인으로서 한계를 느끼다 보면 전문직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정씨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성과에 따라 보상이 적절한지 의문이 생겼고, 정년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했다”며 “이러한 고민이 상대적으로 적고 내가 만족감을 느끼는 일을 찾고 싶어서 어렵지만 전문직 도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변화한 입시 환경도 직장인 수능 응시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2022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이 400명 증가했고, 약대도 학부생을 선발하면서 의대·약대에서만 총 2000명가량 늘었다. 주요 대학 정시 확대와 문·이과 통합 수능 도입 이후 재학생보다 두 번 이상 수능을 보는 ‘N수생’이 유리해지는 현상도 이유로 꼽힌다. 늦깎이 수험생 증가는 N수생 비율의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수능 응시생 중 졸업생과 검정고시를 합친 비율은 2019년 24.7%에서 매년 늘어나 올해 31.1%로 1997학년도 이후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군 전역 후에도 수능 준비를 하기 위해 학원에 오는 학생들이 많다”며 “삼수생 이상이 3분의1은 된다”고 전했다. 성인의 대학 입학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종로학원이 한국교육개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학 입학자 중 26세 이상 성인은 8435명(2.6%)으로 2016년(3321명)에 비해 2.5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약계열에 입학한 26세 이상 성인은 2017년 130명에서 지난해 582명으로 4.5배 증가했다. 올해 정시 모집도 N수생 강세 속에 의예과를 포함한 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종로학원 등 입시업체들의 예상 합격선을 보면 국어·수학·탐구 2과목(원점수 300점) 기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의과대학 정시 커트라인은 290~294점으로 지난해보다 3점가량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문직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늦게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기업보다 ‘의치한약수’...정시 준비하는 2030 직장인들

    대기업보다 ‘의치한약수’...정시 준비하는 2030 직장인들

    대기업에 다니던 30대 정다운씨는 최근 회사를 그만두고 지난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했다. 대학에서 공학계열을 전공한 뒤 취업에도 성공했지만 수의사라는 새로운 꿈이 생겼기 때문이다. 퇴근 후엔 인터넷 강의를 듣고 주말엔 부족한 공부를 하는 그는 “수의대 합격 때까지 계속 수능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했다. 최근 20대 중반부터 30대까지 수능을 다시 보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재수생처럼 수능을 연달아 보는 경우가 아니라 길게는 10여년 만에 수능을 통해 진로를 바꾸려는 ‘만학도’에 가깝다. 이들은 대체로 ‘의치한약수’로 불리는 의대, 치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등을 목표로 공부한다. ‘직장인 수능러’ 사이에서 ‘수능은 의대고시’라는 말도 생겼다. 이들이 수능으로 돌아오는 이유는 전문직 선호 현상과 관련이 있다. 대기업을 다녀도 미래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고 직장인으로서 한계를 느끼다 보면 전문직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정씨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성과에 따라 보상이 적절한지 의문이 생겼고, 정년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했다”며 “이러한 고민이 상대적으로 적고 내가 만족감을 느끼는 일을 찾고 싶어서 어렵지만 전문직 도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변화한 입시 환경도 직장인 수능 응시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2022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이 400명 증가했고, 약대도 학부생을 선발하면서 의대·약대에서만 총 2000명가량 늘었다. 주요 대학 정시 확대와 문·이과 통합 수능 도입 이후 재학생보다 두 번 이상 수능을 보는 ‘N수생’이 유리해지는 현상도 이유로 꼽힌다. 늦깎이 수험생 증가는 N수생 비율의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수능 응시생 중 졸업생과 검정고시를 합친 비율은 2019년 24.7%에서 매년 늘어나 올해 31.1%로 1997학년도 이후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군 전역 후에도 수능 준비를 하기 위해 학원에 오는 학생들이 많다”며 “삼수생 이상이 3분의1은 된다”고 전했다. 성인의 대학 입학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종로학원이 한국교육개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학 입학자 중 26세 이상 성인은 8435명(2.6%)으로 2016년(3321명)에 비해 2.5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약계열에 입학한 26세 이상 성인은 2017년 130명에서 지난해 582명으로 4.5배 증가했다. 올해 정시 모집도 N수생 강세 속에 의예과를 포함한 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종로학원 등 입시업체들의 예상 합격선을 보면 국어·수학·탐구 2과목(원점수 300점) 기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의과대학 정시 커트라인은 290~294점으로 지난해보다 3점가량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문직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늦게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은경 전 질병청장, 분당서울대병원 취업…연봉 8000만원

    정은경 전 질병청장, 분당서울대병원 취업…연봉 8000만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일하게 됐다. 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전날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에서 정 전 청장이 지난달 신청한 분당서울대병원 취업심사를 승인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정 전 청장은 지난 4일부터 공공의료본부 감염병정책연구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번 심사에서 정 전 청장은 이달부터 분당서울대병원 단기간특수전문직에 취업이 가능한지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고, 공직자윤리위는 ‘취업승인’ 결정을 했다. 취업승인은 ‘퇴직 전’ 업무와 ‘재취업 후’ 업무의 관련성은 인정되지만, 법에서 정한 특별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인정될 경우에 내려진다. 공직자윤리위는 정 전 청장의 재취업이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이 정한 ‘취업하려는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 자격증, 근무경력 또는 연구성과 등을 통해 그 전문성이 인정되는 경우’ 등에 해당한다고 보고 취업 승인을 결정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측은 “8월 8일부터 17일까지 채용공고를 냈고, 정 전 청장이 지원해 합격했다”면서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과정에서 자문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염병정책연구위원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신설한 직책으로 알려졌다. 1년 계약직이지만 단시간 특수근무직으로 월 근로시간은 80시간, 연봉은 8000만원이다. 주 20시간 근로에 600만원의 월급을 받는 셈이다. 정 전 청장은 서울대 의대를 나와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과 질병관리본부장을 거쳐 2020년 9월 차관급으로 승격한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 자리에 올라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총괄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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