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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설 52돌/여경 안뛰는 곳 없다

    ◎수사·정보·기마경찰까지 1,552명 활동 7월1일 여경 창설 52돌. 지난 46년 미군정 경무부 공안국에 여자경찰과를 설치하면서 탄생했다. 당시 인원은 500명으로 고위직이 많았다.46년부터 52년까지 경무관 2명,총경 5명,경감 15명이 배출됐다. 52돌이 됐음에도 여경은 인원도 적을 뿐더러 위상도 외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현재 여경은 전체 경찰 총원의 1.5%인 1,552명. 미국이나 영국의 9∼10%에 비해 6분의 1 수준이다. 게다가 올 들어서야 41년만에 총경이 탄생했다고 화제가 될 정도로 여경의 직급은 하위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서울 방배경찰서의 金康子 방범과장(53)은 지난 3월 자유당 정권 때인 47∼57년 청소년·부녀자 범죄를 전담했던 ‘여자경찰서’ 서장 이후 처음으로 총경 승진자가 됐다.조선대 가정과를 졸업한 金과장은 70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했다.金총경 승진자 외에 여성 경찰간부는 경정 2명,경감 12명,경위 66명이다. 이는 여경이 남성의 전유물 같은 거친 일을 ‘잘 해내고 있을까’ 하는 사회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여경들의 생각은 다르다.이따금 남성 경찰보다 더 많은 일을 할 뿐더러 흉악범도 잡고 정보 수집활동에서도 공을 세우고 있다. 특히 IMF시대가 도래하면서 여경은 전문직에 도전하려는 여성들 사이에 인기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올해 여경 채용시험 지원율은 평균 71.5대 1.학력도 높아져 대졸 이상이 34.3%나 된다.대학원 졸업자나 해외 유학파도 적지 않다. 매년 120∼150명의 여순경이 배출된다.경찰대학에서도 매년 12명의 졸업자가 일선 파출소장 등으로 배출된다.지금까지 경찰대학을 졸업한 여성 경위는 모두 27명. 활동 영역도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수사,조사,정보 등 외근직은 물론 기마경찰대에도 여경이 배치되고 있다. 91년 9월 발족된 여자형사기동대는 나름대로 뿌리를 내린 성공케이스로 평가된다.대원들은 “여성문제는 우리가 해결한다”고 결의로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남자접대부들을 고용한 ‘호스트바’를 덮쳐 단속하기도 하고 강도·강간·약취·인신매매 등 흉악범을 추적,검거한 사례는 수없이 많다.3개 반으로 편성된 대원들은 모두태권도 유도 합기도 등 무술 유단자다.이들 가운데는 주부도 있다. 여경이 경찰의 중추역할을 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고소득전문직/수임명세서 제출 의무화

    ◎탈루소득 과세강화 방안 내년부터 변호사 세무사 공인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는 수입금액 을 신고할 때 수임사건의 보수액 등을 기재한 ‘수임자료 명세서’를 세무서에 의무적으로 내야 한다.기업은 물품구입비 등으로 10만원 이상을 지출할 경우 신용카드로 결제하거나,전산처리되는 세금계산서를 받아야 지출증빙을 인정받게 된다. 재정경제부와 세제발전심의위원회는 26일 ‘사치낭비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과세강화 방안’을 마련,올 하반기 중에 소득세법 등 관련 법을 개정한 뒤 국회에 올려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과세강화 방안에 따르면 변호사 등은 세무서에 수입금액을 신고할 때 사건 의뢰인과 수임내용,결과,보수액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한 수임자료 명세서를 반드시 내도록 했다.이에 따라 실제 소득액보다 줄여 신고하는 관행이 줄어 들 전망이다.지금은 세무서의 요구가 있을 때만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 기업과 정부기관이 물품·용역 구입비로 각각 10만원과 5만원 이상을 쓸 경우 신용카드 전표나 세금계산서를 제출해야 지출증빙을 인정하도록 했다. 거래 상대방이 소득액을 줄여 신고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기업의 접대비도 일정 한도(5만원)를 넘으면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손비(損費)로 인정된다. 이와 함께 유흥업소의 봉사료 수입에 대해 소득세를 물려 호화 사치성 수 입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한편 사채업자에 대해서도 일정 시점에서 파악된 대출금 규모와 이자율을 기준으로 연간 이자수입 금액을 환산한 뒤 세액을 추정해서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세무당국의 과세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납세자가 직접 증빙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
  • 실직자 해외취업 길 넓힌다/외통부 국제협력단 각국 구인정보 수집

    ◎노동부 산업인력공단 희망자 선발·지원 무더기 실직(失職)시대,해외취업을 원하는 이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해외취업은 중동지역으로 건설업 기술진들이 대거 진출했던 지난 70년대 이후 크게 줄어들기 시작,지금은 취업정보조차 구하기 힘들다. 이에따라 정부는 25일부터 외교통상부 산하 국제협력단(KOICA)을 해외취업 정보취합센터로 지정,재외공관에서 올라오는 ‘따끈 따근한’ 정보를 곧바로 소개토록 했다. 해외취업 정보수집에서부터 제공까지의 과정은 이렇다.먼저 KOICA가 재외공관과 해외 10여개의 KOICA 사무소를 중심으로 인력 수요에 대한 정보를 수집,이를 노동부 산하 산업인력공단에 통보한다. 공단에서는 이 정보를 받아 해외 구인업체와 연락해 급여 수준이나 취업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한다.이를 바탕으로 각 지방 노동청에 등록한 해외취업 희망자 가운데 적임자를 선발하거나 언론 등에 공고를 내기도 한다. 적임자가 정해진 취업 희망자들은 취업에 필요한 선발시험을 치른다. KOICA는 또 취업이 정해진 사람들의 여권 및 비자 발급, 고용계약서 작성 등의 업무를 도와주며 해외취업 증명발급이나 유사시 문제해결 등 사후관리도 맡을 계획이다. 해외취업 희망자들은 지방 노동청에 자신의 경력,취업희망 분야 등을 상세히 기록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정부 관계자는 “선진국에서는 주로 컴퓨터 등 지식산업 분야 인력을,개도국에서는 의사 등 전문직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특히 캐나다에서는 컴퓨터,소프트웨어 분야의 한국인 전문가를 1,000명정도 원하고 있으며 에콰도르 자동차 생산업체에서도 구인요청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외환위기로 원화가 평가절하돼 월 1000달러만 벌어도 과거 80만원이던 것이 지금은 140만원정도 되는 셈이어서 국내인력의 해외취업 열망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 불로소득자 명단 공개/649명 정밀 세무조사/국세청,새달말쯤

    ◎527명에 1,296억 추징 앞으로 각종 세금을 탈세한 음성·불로 소득자의 이름이 공개된다. 奉泰烈 국세청 조사국장은 22일 “조사 중인 649명의 음성·불로 소득자에 대해 정밀 세무조사를 한 뒤 조세범 처벌법에 해당되는 악의적인 탈세자는 내달 말쯤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제껏 탈세로 세금이 추징된 납세자의 명단이 공개된 적은 없다. 조사 대상자를 유형별로 보면 △향락업소,부동산 임대,유통질서 문란 품목 사업자 287명 △변칙 상속·증여 행위자 164명 △미등기 전매 및 주민등록 위장전입 자 138명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온천탕 사업자 60명 등이다.奉국장은 기업자금을 빼돌려 부실경영을 초래한 기업주와 지역에서 영향력을 가진 호화생활자(토호세력)에 대해서도 특별 세무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 4월14일 이후 음성·불로 소득자에 대한 2차 세무조사에서 모두 527명을 적발,이들로부터 1,296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 무너지는 전문직업인(IMF 200일 달라진 세태:2)

    ◎의사·변호사 “차리리 폐업”/年收 1억 공인회계사 불황으로 사무실 문닫아/7년째 병원 운영해온 전문의가 빌딩관리인으로/한의사·건축사 전업 속출… ‘딴길 찾기’도 애로 95년부터 서울 압구정동에서 사무실을 운영해 온 공인회계사 權德容씨(35)는 지난 3월 문을 닫았다.회계 업무 등을 봐주던 10여개 업체가 지난해 말부터 몇달 사이에 잇따라 부도를 내는 바람에 사무실 유지비 등으로 수천만원의 손해를 봐 더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權씨는 IMF 사태 이전만 해도 1년에1억원 정도를 번 고액 소득자였다. 고소득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의사 변호사 회계사 건축사 한의사….전문직종사자들이 실직하거나 수입이 줄어 전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서울 관악구에서 7년 동안 병원을 운영했던 소아과 전문의 金모씨(44)도 병원 문을 닫고 강남에서 3층짜리 빌딩을 관리하고 있다.수입이 줄어 간호사 월급을 주기도 힘들어지자 의사직을 포기했다. 한동안 호황을 누렸던 서울시내 성형외과 1,000여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예년 이맘 때쯤이면 여름방학에 수술을 받으려는 학생들로 7·8월의 예약이 포화 상태였지만 지금은 사정이 180도 바뀌었다.때문에 상당수는 문을 닫거나 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줄이려고 지방으로 내려가는 실정이다.일부는 살아남기 위해 ‘덤핑 수술’을 하기도 한다.강남의 성형외과 전문의 李泰權 박사(60)는 “예년에 비해 환자 수가 3분의 1로 줄었다”고 말했다. 간호사와 의료기사를 주로 소개하는 서울 여의도 Y직업소개소에는 요즘 일자리를 찾는 의사들의 전화가 하루 2∼3통씩 걸려온다.전에는 대우가 나은 병원으로 옮기려는 의사들이 전화를 했지만 요즘은 실직한 전문의가 대부분이다. 올해 배출된 3,050명의 전문의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중소병원뿐 아니라 대학병원까지 인원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11월부터 지난 3월 사이에 전국의 30병상 이상 중소병원 771개 가운데 76개가 도산했다.얼마 전에는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서 관리 의사 1명을 채용한다는 광고가 나가자 무려 48명이 지원했다.전문의도 25명이나 됐다. 서울대병원 일반외과 전문의李모씨(37)는 “예전에는 의사면허증만으로도 은행에서 1억원을 쉽게 빌렸는데 최근 2,000만원을 빌리려는 친척의 보증을 서려 했다가 은행으로부터 ‘자격이 안된다’며 거절당했다”고 털어놓았다. 변호사가 돈을 많이 버는 시대도 지났다.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폐업신고를 한 사람만 40여명이다.고령 노환 유학 등이 이유였지만,사무실을 운영할 수 없을 정도로 수입이 줄어 문을 닫은 곳도 많다.계약직 공무원으로 옮긴 변호사도 있다. 서울에서만 2,758명이 활동 중인 건축사의 폐업도 늘고 있다.지난해에는 40여명이 사무실 문을 닫았고 올해에도 지난달까지 70여명이 ‘딴 길’을 찾았다.지난해 건축사 사무소를 개업했던 金모씨(40)는 불과 몇달 사이에 사무실 유지비 등으로 3,000만원을 손해본 뒤 요즘은 친척이 운영하는 약국에서 약품을 나르는 일을 하고 있다.
  • 자격증 하나면 ‘든든’/실속형 전문직 도전하자

    대규모 실업시대에는 자격증 하나쯤 갖고 있는 것이 든든한 무기가 될 수 있다.뚜렷한 기술 없이 실업상태에 있는 젊은이거나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고등학생이라면 자격증쪽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비교적 간단한 자격시험을 거쳐 ‘실속파’ 전문직업인이 되는 길을 소개한다. ◎설계사 스케치 토대/기계전기 세부도면 작성 ▷제도사◁ 설계사가 작성한 스케치와 명세서를 토대로 건축용 시공도나 기계 전기 전자장비의 제조에 필요한 세부도면 등을 작성하는 일을 한다.건축사 설계사무소나 건설업체 설계실,기계·전기·전자장비 제조업체 등에 취업할 수 있다.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기능사 시험에 응시하면 된다.공고 졸업자나 전문대 공업계열 학과 출신은 물론,사설학원 등에서 제도훈련 과정을 이수한 사람도 응시자격이 있다.문의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전화 02­3271­9190. ◎인터넷서 자료 검색/도서관·기업체 등 진출 ▷정보검색원◁ 금융 경제 통계 학술 등 각종 분야의 자료를 검색한 뒤 분석하는 업무를 한다.도서관 학술기관기업체 등의 기획관련 분야나 기타 정보유통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한국생산성본부에서 시행하는 정보검색사 1·2급 시험에 응시하면 된다.전문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면 누구든 응시할 수 있다.문의 한국생산성본부.전화 02­724­1213. ◎환자혈액·체액 검사/보건소·건강센터 취업 ▷임상병리사◁ 의사의 지시에 따라 환자의 혈액 체액 세포조직 등을 채취,검사한다.병원이나 보건소,건강진단센터,연구소 등에 취업할 수 있다.의료기사법에 의한 임상병리사 면허시험에 응시하면 된다.전문대 이상 임상병리학과 졸업자에 한한다.문의 대한임상병리사협회.전화 02­508­5591. ◎영양있는 식단 계획/조리과정 감독·조언도 ▷영양사◁ 개인 또는 집단에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식단을 계획하고 조리과정을 감독하며 영양관리에 대한 조언을 한다.병원 학교 기업체 등의 단체급식소나 식료품 제조업체 및 관련 연구소에 취업한다.식품위생법에 의한 영양사 면허시험을 보면 된다.전문대 이상 영양학·가정학 관련학과 졸업자면 응시할 수 있다.문의대한영양사회.전화 02­842­2466. ◎치과의사 업무보조/지시따라 간단한 치료도 ▷치과위생사◁ 치과의사의 진단·치료업무를 보조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간단한 치료를 한다.의료기사법에 의한 치과위생사 면허시험에 응시하면 된다.전문대 이상 치위생과나 간호학과 졸업자에 한한다.문의 대한치과위생사협회.전화 02­332­0914. ◎운동·광선요법 사용/만성통증환자 등 치료 ▷물리치료사◁ 의사의 처방에 따라 환자에게 운동 열 광선 등의 물리적인 방법을 사용해 치료를 돕는 일을 한다.병원이나 재활원 등의 물리치료실에서 근무한다.의료기사법에 의한 물리치료사 면허시험을 보면 된다.전문대 이상 물리치료학과 졸업자에 한한다.문의 대한물리치료사협회.전화 02­265­6588. ◎언어장애 증상 교정/특수학교·병원 근무 ▷언어치료사◁ 상담을 통해 언어장애의 원인을 진단,장애별로 분류해 치료하는 일을 한다.특수학교나 사회복지기관,병원 등에 취업할 수 있다.공인된자격 면허는 없지만,전문대 이상 특수교육학을 전공하거나 일반 대졸자중 대학원의 청각·언어학 과정을 수료한 사람이면 자격증 소지자 대우를 받는다.병원 언어치료실의 임상실습 과정을 6개월 이상 수료해도 취업가능하다.문의 한국언어병리학회.전화 02­312­0067
  • 여성들에 안성맞춤/“이런 전문직 어때요”

    정보·지식사회를 맞아 섬세한 여성들의 활동영역이 크게 확대됐으나 IMF체제 이후 여성들의 취업문이 크게 좁아지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취업과 직업훈련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도전해 볼만한 직종을 소개한다. ◎조산사/산모·태아 ‘건강 도우미’/임신서 분만까지 체크/간호학 전공·면허 필수 핵가족화로 출산의 경험이 줄어들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지켜주는 전문조산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산모의 분만을 돕고 임신기간 및 분만중에 이상현상이 발생할 경우 응급조치를 한다.산모와 신생아를 세균의 감염등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철저한 위생과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전문대학(간호학을 전공) 이상을 졸업한 뒤 조산사 면허를 소지해야 한다.응시자격은 간호사의 면허를 가진 사람으로서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하는 의료기관에서 1년간 조산 수습과정을 마친 뒤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국립보건원 02­380­1626,대한조산협회 02­278­0035. ◎이미지 관리인/개인 의상·표정 등 교정/대중접촉 이미지 창출/대화술·화장법 등 지도 한 개인의 의상이나 표정,몸짓 등 대중과의 접촉에 있어 문제점을 파악,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일을 한다. 의상코디네이팅,대화술,화장법 등을 지도한다.공인된 자격·면허는 없다. 사람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예리한 관찰력과 그 사람의 현재 단점을 고쳐나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객의 이미지를 가꾸어주는 사람이기에 자신부터 모든 면에서 호감과 신뢰를 주는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 광고대행사나 전문이미지관리 회사에 취업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다. (주)이미지관리연구소 02­704­6127∼9.이미지메이커 02­516­2321. ◎기록보관원/역사·문화 사료적 작품/수집·평가·보관 주업무/문헌정보학 전공 유리 역사·문화적으로 중요한 작품의 수집,평가,보관 업무를 수행하며,박물관 및 화랑 전시에도 참가할 수 있다. 역사학 및 고고학 관련용어를 이해하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협의하고 이용자의 질문을 이해하며 그들의 연구에 필요한 정보를 도와줄 수 있는 언어능력이 필요하다. 대학 또는 전문대학의 문헌정보학 관련학과 전공자에게 유리하다. 박물관,미술관,과학관,기록보관소 등에 근무한다.충분한 경력과 필요한 자격요건을 갖추면 고고학자 또는 역사학자로서 대학 등에서 강의를 할 수도있다.국립중앙박물관 02­398­5000. ◎사회복지사/불우이웃 ‘복지 설계사’/조사·상담 통해 도움 줘/각종 복지시설서 근무 정신적·육체적·재정적 도움이 필요한 개인이나 가족들과 상담하고 그들을 돕는 업무를 한다. 아동,청소년,부랑인,노인,장애인 등의 복지를 위하여 개별 또는 집단활동을 통하여 조사,상담,지도하는 역할을 한다. 모든 계층의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의사교환을 할 수 있는 언어능력과 현존사회복지 서비스를 해석,적용할 수 있는 학습능력이 필요하다. 자격·면허로는 사회복지사,노인복지상담원,장애인복지지도원,아동복지지도원 등이 있다. 아동,청소년,노인 및 장애인 복지시설에 근무한다.한국사회복지협의회 02­713­4883∼6.
  • “안돼… 못해…”/정부기능 민간 이양/이익단체 집단 반발

    공공 부문의 개혁이 정부 부처의 주도권 다툼으로 주춤거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기능을 민간이나 지방에 넘겨주는 작업이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따라서 정부 구조조정이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0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상이군경회 충남·경북지부의 1만 1,200여명의 회원들은 국가보훈처의 천안과 김천지청을 폐지(18명 감축)하도록 한 정부조직개편 심의위의 결정에 반발해 ‘보훈지청을 폐지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청원을 국회에 냈다. 국립대학의 교육전문직도 108명을 감축하기로 돼 있으나 국립대 장학담당관 협의회는 학사행정의 전문화를 내세워 다시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산림청은 국유림관리소와 토목사업소를 공사로 전환해 729명을 감축한다는 정개위의 결정에 공익성을 들어 정면 반박했다. 또 농림부는 농산물검사소와 농업통계 사무소를 통합하고 260개의 출장소를 80개로 줄이도록 한 정개위의 방침에 출장소를 최소한 118개로 해야 한다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정개위는 지난 2월 정부의 32개 기능과 3,026명의 인력을 2000년까지 단계적으로 지방 및 민간에 넘기도록 결정했었다.
  • 金在源 한양대 교수 전문직여성클럽 토론회 주제발표

    ◎IMF 시대 ‘준비된 사람’만 취업 전문직여성(BPW) 서울클럽은 9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기념식 및 토론회를 가졌다.한양대 金在源 교수의 ‘IMF시대에 고학력 여성 취업의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문을 간추린다. 올해 대졸여성의 취업은 IMF 사태로 매우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실업자·실직자가 예상보다 많은 2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이며,고학력 여성의 실업률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여대생들이 노동시장에서 차별을 많이 받아 취업률은 아주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여대생 취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학과 학생 자신의 강도 높은 노력과 ‘일과 직업’이나 진로설정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요구된다.정부는 경제를 회복시켜 고용 기회를 늘려야 한다.이와 함께 ‘차별 없는 사회가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기본적 원리에 입각,채용·해고·재취업시 여성이 차별을 받지 않게 남녀고용평등법을 충실히 지켜야 한다. 오늘날 한국의 대학은 위기에 처해 있다.교육시장 개방,대학 학령인구(學齡人口)의 감소뿐만 아니라 졸업 후 취업이 어렵기 때문이다. 취업환경이 최악인 IMF 시대에 실력이 없는 학생을 채용하는 회사는 없을것이다.그러나 평소에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부모·교수·친구 등과의 대화·조언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투자를 많이한 학생은 아무리 경제가 어렵더라도 이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국가가 ‘나’의 취업을 보장할 수는 없다.각종 자격증이 취업을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다.기업이 원하는 자질을 갖춘 ‘경쟁력 있는 사람’에게만 취업의 기회가 주어진다.따라서 기업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취업의 전제조건이다.한가지 다행스러운 징후는 비록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IMF한파 이후 전문직의 취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물론 대학과 학생 자신이 결집된 노력을 보인다면 대졸자들의 생산성이 높아지고,이는 대졸자에 대한 기업의 수요를 넓히는 시너지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다.
  • 6·4 民意/서울­부산시장·경기지사 당선자 인터뷰

    ◎高建 서울시장/“경제회생·실업문제 해결 최선”/시정개혁… 물·교통 안전한 서울건설 ‘행정의 달인(達人)’高建 서울시장 당선자가 일선 행정에 다시 복귀했다.한나라당 崔秉烈 후보를 우여곡절 끝에 물리치고 1,000만 서울시의 행정을 조율하는 ‘마에스트로’로 다시 등장한 것이다.지난 61년 고시 13회에 합격,공직에 발을 디딘 그는 최연소 전남 지사(37세)를 지냈다.88년 서울시장때는 수서택지 특혜분양을 둘러싼 청와대 외압을 막아내 ‘소신 행정가’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그는 청와대 정무수석과 교통·농림수산·내무장관,서울시장,국무총리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다.高당선자는 5일 당선이 확정된 뒤 “경제를 회생시키고 희망의 서울을 건설하는데 온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다음은 문답 요지. ­앞으로 행정의 초점은. ▲실업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일용직 사무직 전문직을 망라해 각자의 처지와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특히 중앙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서울시의 물·교통·안전문제 등 시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생활행정에 초점을 맞추겠다. ­서울시의 긴급 현안이 있다면. ▲우선 시정 개혁에 나서겠다.행정 서비스를 혁신하겠다.나를 지지해준 시민은 물론 지지하지 않은 시민의 뜻도 헤아려 시정을 펼쳐 나가는데 주력하겠다. ­시정 업무의 인수 인계를 위한 별도 팀이 구성되는가. ▲별도 팀은 구성하지 않을 방침이다.대개 인수팀을 만들어 취임전에 보고를 받고 취임한 뒤 실·국장별로 다시 업무보고를 받는등 이중 인수인계를 한다.지금은 그렇게 한가하지 않고 그렇게 할 여유도 없다.약간의 보좌진만 데리고 가 직접 챙기겠다. ­선거 기간중 힘들었던 점은. ▲선거에 늦게 뛰어들어 무엇보다 시간이 부족했다.그래서 성원하는 시민들의 전화나 관심에 일일히 답하지 못한것을 아쉽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선거의 승인을 꼽는다면. ▲전문행정가인 내가 서울시의 복잡한 문제를 풀수 있다는 점을 시민들이 인정해준 것 같다.또 정국안정을 통해 경제 회생을 해야겠다는 생각때문에 집권여당 후보를 지지했다고 본다. ◎安相英 부산시장/“투자회사설립 외자 적극 유치”/시민의 소리 귀담아 듣는 시장될터 【부산=金政韓 기자】 “위대한 부산시민과 한나라당이 함께 일궈낸 값진 승리입니다” 새 부산시장으로 당선된 한나라당 安相英당선자는 이 한마디로 소감을 대신했다.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한편의 드라마와 같은 역전 레이스였다.개표직전에 보도된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는 무소속 金杞載후보에게 安당선자가 패배한다는 것이었다.초반 개표결과도 마찬가지.하지만 安당선자는 아슬아슬한 역전승을 거뒀고 그래선지 승리의 의미를 힘주어 강조했다. ­승리의 요인은. ▲서울시의 개발을 맡았던 경험과 강한 추진력을 들어 ‘위기의 부산’을 맡겨도 좋다는 인상을 시민들에게 심어준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출생지 시비 등 신변문제가 해명되면서 막판 지지도가 높아졌고 21개 지구당위원장과 당원들이 헌신적으로 뛰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선거기간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초반에 상대 후보들이 출생지와 재산문제를 들고 나와 이를 해명하느라상당히 곤혹스러웠다.이 때문에 캠페인 출발이 늦어져 강행군을 했던 점과 선거자금 부족이 큰 어려움이었다. ­앞으로 시정의 방향은. ▲가장 시급한 과제는 지역경제 회생과 실업대책이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투자회사를 설립,국내외 자본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부산을 투자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과감히 규제를 풀겠다.부산은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다.따라서 실직자 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쏟겠다.시민들이 한마음이 되어 시장을 밀어주면 현재의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본다.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金杞載후보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할 용의는. ▲새로운 부산,하나된 부산을 위해 그동안의 대립과 감정을 모두 풀어야하는 만큼 취하할 생각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400만 시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선거가 끝난 만큼 화합을 위해 나부터 겸손하고 양보하며 포용하는 자세를 보이겠다.그리고 언제나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장이 되겠다. ◎林昌烈 경기지사/“정책대결로 흑색선전 꺾었다”/도정공약 종합행정 펼쳐 이행 【수원=金丙哲 기자】 林昌烈 경기도지사 당선자(국민회의)는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 전문가지만 바로 그 경제문제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홍역을 치렀다.이른바 ‘환란(換亂) 책임론’이다.유난히 기승을 부린 흑색선전과 비방의 공세도 정면으로 맞아야 했다.막판에는 낙선 가능성을 점치는 주변의 시선이 그를 괴롭혔다.하지만 결과는 낙승이었다.누구보다 힘들게 선거를 치른 林당선자는 이번 승리의 의미를 “보다 진정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뜻이 모인 결과”라고 해석했다. ­당선소감은. ▲기쁨보다는 도가 처한 경제난국을 어떻게 풀어나갈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도민들의 성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선거를 평가한다면.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려내야 한다는 도민들의 염원이 담긴 선거이자 민주적이며 안정적인 개혁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여당이 적극적인 지지를 받은 선거였다고 평가한다. ­승리의 요인은. ▲경제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안정감을 준 것이 주효했다.흑색선전과 상호 비방이 난무하는 가운데서도 선거전을 정책대결로 끌고가려 노력한 것이 도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준 것같다. ­선거기간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하루 3∼4시간만 자고 강행군을 했다.육체적 피곤보다는 나의 가정문제에 대한 흑색선전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금권·관권 선거는 사라지고 있는데 흑색선전은 과거보다 더한 것같다.하지만 나의 당선으로 모든 흑색선전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본다.선거때 있었던 갈등과 대립을 모두 벗어 던지고 도민과 경기도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취임전 한달동안 할 일은. ▲지금 도정이 처한 현실은 하루가 급하다.취임 첫날부터 착오없이 도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파악과 인수에 주력하겠다.공약 이행을 위한 추진계획을 세우는 일도 병행해 나가겠다. ­앞으로 도정운영 방향은. ▲도의 행정은 종합행정이다.대립되는 이해관계를 어떻게 푸느냐가 중요하다.모두가 수긍할 수 있도록 도정을 투명하게 이끌겠다.
  • “국제기구 취업 노려보자”/외통부 인터넷으로 절차 안내

    ◎국제공무원 희망자 파견 근무도 ‘지구촌 시대’에 국제기구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국제기구의 취업정보를 일률적으로 알아보기는 무척 힘들다. 외교통상부에서는 국내 우수인력의 해외진출을 위해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45개 국제기구의 채용정보를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http://www.mofat.go.kr) 국제기구 직원은 직무내용에 따라 크게 사무국의 중심인 전문직 직원,주로 개도국에 파견돼 일하는 현장실무(필드)전문가,비서 타이피스트 등 기능직직원 등 세 종류로 나뉜다. 전문직은 사무총장 사무차장 사무차장보 D­2(국장급) D­1(부국장급) P­5·P­4(과장급) P­3·P­2·P­1(실무직원) 등으로 구분돼 있다.필드전문가는 국제기구가 개도국에 대한 기술원조의 하나로 특정기술 분야에 단기간 파견하는 사람들이다.직급 및 급여제도가 전문직 직원과 차이가 있다. 국제기구는 승진이 무척 어렵다.따라서 처음 채용당시의 직급이 중요하며 각 직급상 기준연령과 필요 경력이 다르다.또 임용자는 국제공무원으로 62세인 정년퇴직까지 신분보장을 받는다.이중국적자는 인정치 않는다. 채용절차는 결원이 발생했거나 내부에 적임자가 없는 경우 국제적으로 공모한다.응모는 각 국 공고에 따라 응모하는데 응모기한이 4주에 불과해 신속히 수속을 해야 한다. 기타 충원방법은 각국 분담금 부담정도 등에 기초해 각국별로 적정 직원수를 결정한다.우리나라의 경우 유엔사무국 보직의 채용이 92년이후 3차례 있었다. 이와함께 외교통상부에는 정규 국제공무원을 희망하는 사람을 일정기간 국제기구에 파견해 일하게 하는 JPO제도가 있다.파견자 가운데 근무성적이 좋은 사람은 정규직원으로 채용된다. 또 대학 또는 대학원생들이 자비부담으로 국제기구에서 수개월 훈련받는 인턴제도가 있으며 현재 유엔본부,유엔개발계획(UNDP) 등이 운영하고 있다.
  • 변호사·세무사·회계사등 전문직 고소득자/세무당국 방관속 세금탈루

    ◎감사원 공무원 9명 징계통보 변호사,세무사,공인회계사,변리사 등 전문직과 부동산 임대업자 등 고액소득자가 세무당국의 방관 아래 세금을 탈루하고 있는 것으로 감사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국세청과 일선 세무서를 상대로 음성·탈루소득 과세실태를 감사한 결과 39건 41억5,000만원의 세금이 덜 걷힌 사실을 적발하고 관계 세무서 직원 9명을 징계하거나 인사조치하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은 서울의 변호사 837명과 세무사·공인회계사 177명,변리사 142명의 소득세 과세실태를 표본조사한 결과 변호사 45명 공인회계사 7명 세무사 6명 변리사 15명 등 73명이 종합소득세 등 5억5,639만원을 덜 냈다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해당 세무서가 변호사의 수임료 자료수집을 게을리하거나,법인이 세무서에 제출하는 고용변호사 세금 원천징수자료와 변호사 개인의 소득세 신고자료 대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세금이 누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또 서울 서초세무서 등 4개 세무서는 법원이 경매후 채권자에게 지급하는 이자배당자료 수집을 소홀히 해 채권자인 사채업자 172명으로부터 종합소득세 22억1,727만원을 덜 징수했다고 밝혔다.
  • 실직·감봉 전문직 해외 求職 러시

    ◎전산직 가장 활발… 美·日 등 수요 급증/버젓한 직장 포기속출… 동호회 결성/고연봉 군침… 일부 직종 공동화 우려 고학력 전문직종의 실직자들이 취업을 위해 해외로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미국 일본 등지에 일자리가 많은 컴퓨터 관련 업종 실직자들은 별도의 모임까지 만들어 정보를 주고받는 등 해외취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부 전문 인력은 임금 삭감 등을 이유로 버젓한 직장을 포기하고 외국으로 가기도 해 전문인력의 공동화 현상마저 우려되는 실정이다. 전산직의 해외 구직 움직임은 가장 활발하다.국내에서는 실직자를 양산하고 있지만 경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에서는 36만명,일본 16만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전산직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봉은 4만5,000∼15만달러로 국내보다 훨씬 많아 석·박사학위 소지자들이 전체 해외취업 희망자의 절반에 이를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최근에는 ‘전산직 해외취업동호회’까지 생겼다.동호회원들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모여 외국어와 컴퓨터 관련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하면서 해외취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전문직을 소개하는 헤드헌팅 업체인 HT컨설팅 金樂基 사장(46)은 “미국 유럽 일본에서 한국의 프로그래머들을 소개해달라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 올 10월쯤 외국인 취업한도가 10만5,000명으로 4만명이 늘어나게 돼 해외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된 직장이 있으면서도 해외취업을 준비 중인 ‘화이트칼라’도 적지않다.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중앙부처의 서기관으로 근무하는 K씨(36)는 헤드헌팅업체에 이력서를 제출해 놓고 해외취업을 준비 중이다. 외국에서 6개월∼1년 가량의 짧은 기간 동안 일하고 목돈을 버는 명예퇴직자도 늘고 있다.대기업 부장으로 일하다 지난 해 12월 명예퇴직한 尹모씨(42)는 두달 전 부인과 함께 관광비자로 미국으로 간 뒤 귀국하지 않고 뉴욕의 세탁소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다.부부가 하루 6시간씩 교대로 일해서 받는 일당은 합쳐서 200달러로 한 달에 1,000만원에 이른다. 뉴욕시 교외에 사는 교포 郭명철씨(35·회사원)는 “브라질항공 등을 이용하면 400달러에 한국을 왕복할 수 있기 때문에 잠시 미국에서 일하다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 주택경기 부양책과 기득권층/郭太憲 기자·정치팀(오늘의 눈)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내년 6월말까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인 국민주택규모의 신축주택을 산 뒤 5년내에 처분하면 양도소득세를 면제할 방침이다.현재도 1가구 1주택의 경우 전용면적 40평 이하의 주택을 구입한 뒤 3년이 지나 처분하면 양도세를 내지 않지만,1가구 1주택 여부와는 관계없이 한시적으로 양도세 면제 혜택범위가 넓어진 셈이다. 주택거래를 보다 활성화,경기를 조금이라도 부추기기 위한 것이라는 불가피한 측면도 물론 있다.‘공식적’인 실업자만 1백40만명을 넘는 실업자 시대에서 보면 더욱 그렇겠지만 자칫 잘못 운용되면 ‘부유 계층’에게만 유리하다는 비판을 살 수 있다. 올해에 1가구 2차량의 경우 중과세하는 제도를 없애기로 한 것도 마찬가지다.정부는 자동차 내수경기를 촉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지만 교통난·주차난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지적될 수도 있다. 7월부터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에게 부가가치세를 과세하려던 계획도 물 건너간 지 오래다.전문직 종사자들은 고객에게 피해가 간다는 논리를 내세웠지만,부가세가 과세되면 자신들의 소득이 그대로 드러나 소득세를 더 내야하기 때문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일이다. 올해에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도 없어졌다.국회의원들은 지난해 말 여론의 따가운 눈총에 못이겨 자진 반납키로 했던 의원 입법활동비와 직원들의 연말 상여금을 내년 예산에서는 원상 회복시키고 세비도 20% 늘리기로 했다.지금은 ‘IMF(국제통화기금)시대’다.정치·경제·사회적으로 여유가 있는 계층이 모범을 보여 계층간의 갈등폭을 조금이라도 좁히는 게 모두가 사는 길이다.
  • “서울시 예산 10% 줄이겠다”/高建 후보 관훈토론

    ◎행정개혁 단행… 일자리 대폭 확충/지하철 국고보조 늘려 서비스 극대화/주행세 유지·도심 혼잡통행료 범위 확대 국민회의 高建 서울시장후보는 18일 “당선되면 서울시 1년 예산의 10%인 1조6천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행정개혁을 단행,이 돈을 실업대책에 쓰겠다”고 밝혔다. 高후보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高學用)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단순 취로사업이 적합치 않은 사무·전문직 실업자를 위해 정보,환경분야의 공공부문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高후보는 최근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환란(換亂)공방과 관련,“지난해 林昌烈 전 부총리가 金泳三 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때 총리로서 현장에 있었으나 金전대통령은 당시 ‘姜慶植 부총리로부터 업무인수인계를 잘 받아대처하라’는 포괄적인 말씀만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해 林전부총리가 IMF와 관련해 직접적인 지시를 받은 적이 없음을 강조했다. 교통문제와 관련해 高후보는 “3기 지하철의 조기착공보다는 5,6,7,8호선의 2기 지하철의 서비스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현재 40%인 지하철 국고보조금을 다른 지방처럼 50%로 늘리도록 중앙정부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또 “차량 주행세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며 현재 시행중인 혼잡통행료는 그 범위를 넓혀가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高후보는 질문자들이 3공화국부터 지금까지 ‘살아난’것을 비꼬아 질문을 던지자,“나는 행정전문가이며 행정전문가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려들어가 봉사하는 것이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는 말로 패널리스트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능란하게 대처해 나갔다.
  • 귀금속가공 기능사­전자계산기 기사(이런 자격증 어때요)

    다용도·다기능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있는 것처럼 자격증에서도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게 좋다.취업 또는 소규모 창업이가능한 자격증을 소개한다. ◎귀금속가공 기능사/장신구 제작­수리 업무/감각 중요… 여성에 유리 귀금속은 가공기술에 따라 그 가치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적인 기능인력이 요구된다.예술적이고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하므로 여성에게 유리하다. 기능사는 세공할 모양과 형태에 따라 귀금속 보석광물 합성석 및 모조석을 소재로 금속용 수공구 및 동력공구를 사용,반지 목거리 귀걸이 등 신변 장신구를 제작하고 수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소규모 금은방을 경영할 수 있으며 대규모의 금은세공업체와 귀금속 및 보석가공품의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대량 생산업체 등에 진출이 가능하다. 불황에도 불구,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미한 실용적이고 저렴한 장신구는 언제든지 수요가 있기 때문에 전문직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직종이다. 한달 평균수입은 70만원선이나 경력에 따라 상당한 수입도가능하다.한국산업인력공단 (02)3271­9190,한국귀금속보석기술협회 (02)765­8707. ◎전자계산기 기사/전산망 설계­운용 총괄/정보처리직 전업 가능 전자회로와 기계적인 장치로 구성되어 있는 컴퓨터 하드웨어를 설계할 수있는 전문인력의 수요가 늘고 있다. 기사는 시스템을 구성하는 중앙처리장치 주변장치 입력장치 출력장치 및 보조기억장치들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컴퓨터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용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데이터통신 업무를 운용하는 기업체 및 공공기관,전자계산기 생산업체 및 판매업체,정보처리대행업체,전자계산기 주변장치의 제작 및 설치업체에 진출이 가능하다.특히 21세기에 유망한 정보처리 및 데이터통신 등의 직종으로 직업을 전환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한달 평균수입은 90만원선. 한국산업인력공단 (02)3271­9190.
  • IMF와 금융실명제(禹弘濟 칼럼)

    ○불로소득·탈세는 사회악 국세청이 고소득자들과의 세금전쟁을 선포했다.올해 고소득자 6천∼7천명을 대상으로 정밀세무조사를 벌이겠다는 것이다.조사대상은 일차적으로 골프·콘도 등의 레저시설회원권과 요트·호화별장을 갖고 있거나 유람성 해외여행이 잦은 사람들 가운데 개인 순자산 증가액등 이들의 신고소득이 국세청에서 추정한 소득에 훨씬 못미치는 계층으로 정했다.변호사·회계사·연예인등 고소득 전문직종과 호화사치업종 사업자들도 대상애 포함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옳은 세정(稅政) 방향이다.대량실업사태를 맞아 대부분의 국민들이 허리띠를 한껏 졸라매고 실직과 가정파탄으로 자살사건이 잇따르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서 고소득층의 뽐내기식 과시적(誇示的) 소비성향은 국민계층간 위화감을 증폭시키는 국난(國難)극복의 큰 걸림돌이기 때문이다.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는 실정임을 고려할때 노동제공이나 세금납부없이 얻어지는 불로(不勞)·탈세의 고소득은 경제사회 정의를 좀 먹는다. 이러한 불로·탈세가 판칠수록열심히 땀흘려 일하고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사람들은 정신·물질 양면에서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정해진 세수(稅收)목표때문에 고소득자의 탈세분을 성실한 저소득자가 메워줘야 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소득이 많으면 세금도 많이 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한 데서 비롯되는 그릇된 현상이다. 그러나 국세청이 제아무리 징세활동을 강화한다 하더라도 지금처럼 차명(借名)계좌를 이용해서 얼마든지 지하경제적 음성거래를 할 수 있도록 금융실명제가 실종된 상황에서는 일선 세무공무원들의 음성세원(陰性稅源)포착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 자칫 외제 고가승용차나 요트등을 갖고 있다고 해서 세무조사를 벌일 경우 외국으로부터 달갑잖은 통상압력을 받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게다가 많은 사람들은 이번 국세청조사로 세금을 추징당하더라도 “재수가 없어 걸렸다”는 식으로 조세행정의 정밀성이나 투명도에 전혀 승복않는 일종의 경제도덕불감증 반응을 보일 것이다.금융실명제가 제대로 작동을 못하기 때문에 국세청으로선 출처가 분명치 않은 자금에 대해 정확하게 추적조사를 벌이는 일이 불가능하고 그래서 주관적 판단에 의한 추계(推計) 과세방식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징세활동 강화로는 한계 현재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고소득층의 과소비풍조만 해도 IMF체제에 의한 고금리구조로 각종 이자소득이 크게 는 데다 금융실명제실시가 유보됨으로써 고소득자의 소득세가 절반이하로 줄었고 다른 음성소득의 세원(稅源)도 쉽게 숨길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분석된다.따라서 음성·불로소득의 탈세를 막으려면 국세청의 징세업무만으론 역부족이며 금융실명제 실시의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기대한 만큼의 실효를 거둘수 있을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기업회계상 각종 비용이나 외상매출금등의 항목을 과다(過多)계상하는 식으로 분식(粉飾)결산을 하는 방법으로 회사이익금을 빼돌려 기업주가 자신의 주머니를 부풀리거나 비자금등을 조성하더라도 추적이 가능해진다.많은 외국기업인들이 한국기업경영은 물론 경제전체의 투명성에 대해 갖고 있는 뿌리깊은 의구심을 없애주기 위해서도 실명제는 실시돼야 한다고 본다.그래야 외국인 투자도 활성화할 것이다. 한 무리의 혹자(或者)들은 금융실명제때문에 나라경제가 망한다고 말한다.벌써 지난해초부터 나온 말이다.그러니 실시를 유보하거나 아예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유보조치로 경제가 좋아지는 징후는 어디에도 없다.또 실명제때문에 과소비가 성행한다고 한다.그렇지만 이 주장도 허황하다.주장의 요지는 실명제에 의한 금융소득종합과세로 세금을 많이 내게 되니까 그럴바에야 차라리 돈을 써서 없앤다는 것이다.물론 극히 일부의 한계과세자(限界課稅者)에겐 해당될 수 있을 것이다.면세점이하로 이자소득을 낮추기 위한 편법으로 그럴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예를 들어 과세대상 이자소득이 연간 4천만원 초과분이고 자신의 소득이 5억이라고 가정한다면 세금내기 싫어서 4억6천만원을 버리듯 쓰는 바보는 없을 것이다. 세금을 낼 바에야 써버린다는 것은 일고(一考)의 가치없는 망국적(亡國的) 인식이며 자신도 망치는 해악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실명제로 경제정의 구현 실명제가 나쁘다는 주장에는 약 30조원이 장롱속에 꽁꽁 숨어 있다는 믿거나 말거나 식도 있다.지난 3월말 현재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화폐발행고가 14조6천억원이다.국내 전체 화폐총량의 두배가 장롱속에 있다는 계산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지. 관계당국에서 상속·증여세는 안 내도 되니 많이 사달라며 지난달 30일 발행한 비실명(非實名) 고용안정채권은 21일 현재 6백73억원어치밖에 안 팔렸다는 보도다.이 채권의 판매목표는 1조6천억원,기한은 6월말까지이나 현추세대로 라면 제대로 소화될 리 없다.이유는 간단하다.채권금리가 7.5%로 다른 금융상품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는 데다 이러한 비실명채권을 사지 않아도 다른 차명거래등으로 상속·증여소득을 숨기는 일은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IMF시대의 조세(租稅)정의를 실현하고 국제규범의 경제적 투명성을 확립하려면 적어도 실명제에 의한 종합과세는 실시해야 할 것으로 본다.
  • 음악평론가 韓相宇(이세기의 인물탐구:169)

    ◎‘올곧은 비평’ 음악계 정의의 사제/방송·강연 통해 고전음악 정신 전하는데 전력/음악만 생각하고 음악속에 살아가는 ‘노신사’ 누군가 음악평론가 韓相宇를 향해 ‘신비로운 음악의 세계를 이어주는 다리’라고 했다.그의 해박한 음악지식은 단순히 평론가의 차원이 아니라 몸속에서 음악이 넘쳐서 흘러나오는 식이다.그가 음악을 감상하는 태도는 한음한음을 주의깊게 들으면서 악보의 쉼표와 점하나까지도 놓치지 않는 실력이다. ○논리정연한 이론가 음악을 통해 정신적 위로와 감동을 맛보기 위해서는 옷깃을 여미고 기도하듯이 콘체르토와 심포니에 접근해 나간다.거짓이 없는 순결한 마음을 지키면서도 예술가의 고뇌나 센티멘탈리즘대신 이론가답게 논리정연하고 글귀마다에 번뜩이는 경구가 도사린다. 악곡뿐만 아니라 그 곡에 관련된 예술가 자신의 삶과 죽음,연주에 얽힌 작은 에피소드 하나까지도 철저하게 궁구(窮究)하여 절중(節中)을 기하는 주의다. 그러나 미소망상(微小妄想)이 없고 자신을 포장하거나 과장하지 않는다.원로 박용구씨의 말대로 ‘어떤 경우에도 결백하고 청담(淸淡)한 인품을 지닌 신사가 한상우’인 것이다. 이른바 ‘작곡가나 작품명을 줄줄이 외우고 디스크 진열을 자랑삼는 것’은 천열(賤劣)하다고 지적하고 전통을 중시하지만 완강하게 자기고집만을 내세우지도 않는다. 자연스럽게 자유하는 마음가짐이 그의 인간됨이며 옳지 못한 일을 지적할 때도 날카로운 송곳을 드러내기보다 상대방의 실수를 부드러운 유머와 재치로 감싼다. 그의 생활방식도 음악을 대하는 진지함과 상통한다.집안은 조선왕조 후기에 총융사(總戎使) 어영대장 공조판서를 지내고 갑신정변때 나이 사십에 순절한 충숙공(忠肅公) 韓圭稷이 그의 증조부이고 포대장 장위사(壯衛使) 찬정(贊政)을 지낸 韓圭卨이 작은 증조부,부친은 충북 제천중을 설립하고 제2대국회의원을 지낸 韓弼洙씨다.그러나 부친은 ‘계파’를 따지는 것을 지극히 자제하여 ‘앞으로의 삶이 더 중요한만큼 과거에 집착하지 말라’고 자녀들에게 일러왔다.‘과거집착에서 벗어난 해방감’과 ‘자유로움 속에서 떳떳한 자세’는 바로 부친이물려준 가르침 덕분이다. ○세계적 명반 대량 소장 부친은 37년 서울을 등지고 조부로부터 물려받은 땅이 있는 제천으로 낙향했고 그는 다음해 그곳에서 태어났다.형제는 4남2녀중 막내,다섯살을 전후해서 유성기옆에서 붙어살다시피 하면서 교회나 동네모임에서 하모니카 독주,한때는 부친이 광산에 손대는 바람에 모진 파란을 겪기도 했으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강한 생활력’을 터득할 수 있었다.노래부르기를 좋아하고 세계명곡집을 비롯한 갖가지 음악책과 음악사전문학작품집에 몰두하여 음악이론을 향한 탄탄한 지식을 쌓아왔다. 그가 방송에서 음악해설을 시작한 것은 문화방송제작위원으로 있던 72년부터다.그때도 방송 첫머리에서 ‘안녕하세요’라든가 ‘오늘 날씨가 좋다’는 식의 형식적인 멘트를 하지않았다.‘물론 안녕하니까 나의 방송을 듣고있다’는 생각에서 청취자를 음악의 숲으로 인도해주었고 이런 결곡한 매너가 ‘나의 음악실’을 14년이상 장기프로로 성공시킨 비결일 것이다.음악평에 손댄지도 30년이가깝다.서대문구 대신동 그의 집 음악실에는 낡은 유성기에서 레이저 디스크등 최신 오디오시스템을 고루 설치하여 그는 새벽에 일어나서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쓰고 저녁에는 음악회에 간다. 그의 음악평중에서 지난 75년,한 일간지에 시리즈로 실었던 ‘해방 30주년을 맞아 살펴본 현실과 그 반성’은 음악계의 병폐를 신랄하게 비판한 일대사건으로 기록된다. ‘음악계 이대로 좋은가’제하로 ‘연주회는 돈많은 자랑이거나 교수진급을 위한 것,교향악단은 연주회보다 개인레슨같은 부업에만 치중하고 교수는 특기자 입학을 미끼로 한 밑천 잡자는 식,오페라는 나눠먹기 배역에다 해외유학생들은 귀국하자마자 대학전강부터 따고나서 자리를 고수하기에만 급급하다’고 꼬집었다.이어서 ‘작곡도 탈낭만(脫浪漫) 탈정서(脫情緖)운동으로 지나치게 난해하고 애매모호할뿐 아니라 음악성이 결여되어있고 평론가 자신도 색종이를 오려붙이듯이 미사여구나 동원해서 주문식 잡문이나 쓴다’고 몰아붙였다. 이로 인해 음악계는 발칵 뒤집혔으나 평론계의 원로 유한철씨는 ‘한국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관점에서 시정해야 할 점을 끌어내어 격려한 사항은 바람직하다’고 공감해 주었다.최근에도 그는 ‘신인발굴의 허구성’이란 글에서 ‘교향악단들이 예술적 양심으로 되돌아가 청소년연주회에 최선을 다하는 모범을 보이라’고 전제하고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청소년협연자를 내세우는 연주를 하지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음악 조기영재교육 장려 그는 대학강단과 서울예고에 몸담고 있는 동안 비평활동과 음악의 조기영재교육을 장려하고 방송과 강연을 통해 차원높은 고전음악 정신을 전하는데 전력해온 공로자다.가족은 핵물리학을 전공한 辛承愛 교수(이화여대)와의 사이에 남매,그들 부부는 ‘인간으로서 또는 전문직을 가진 사회인으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민주적인 가정’으로 소문나 있다.좋아하는 음악가는 브람스와 슈베르트,카루소가 1910년대 취입한 SP를 LP화시킨 RCA 50주년기념판과 빈필하모닉 150주년 기념음반등 세계적 명반들을 소장하고 있다. 지난 70년대부터 살고있는 그의 집마당에는요즘 살구나무 감나무등 유실수와 회양목 향나무등 수목이 우거지고 집안은 봄꽃들이 만개하여 꽃향기가 범람한다.‘부자는 부(富)로 괴롭고 빈자는 빈(貧)으로 괴롭다지만 나는 부하지도 빈하지도 않으니 괴로울 이유가 없다’는 그는 때마침 취미와 전공과 직업이 모두 ‘음악’이기 때문에 ‘음악만 생각하고 음악속에서 살고있는,참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에 틀림없다.물질의 허욕에서 벗어나 오로지 음악계의 ‘정의의 사제’ 로서 그는 오늘도 자신을 위한 보보행진(步步行進)을 멈추지 않는다. □연보 ▲1938년 충북 제천출생 ▲1958년 제천고 졸업 ▲1962년 서울대 음대 작곡과졸업 ▲1962­69년 무학·경기중교사 ▲1969­84년 문화방송제작위원 ▲1980­86년 문화공보부 자문위원 1980­93년 국립극장 자문위원 ▲1987년 대한민국음악제 집행위원 ▲1984년 단국대대학원 졸업 ▲1982­85년 公倫 영화심의위원, 아세아청소년음악연맹 한국지부회장 ▲1985­88년 公倫 음악심의위원 ▲1984­96년 서울예고 음악과장▲1987­89년 서울올림픽 문화예술 자문위원, 국제음악제 운영위원 ▲1989­93년 한국음악협회부이사장 ▲1990년 문화부 기획위원 ▲1991년 남북문화예술교류정책자문 ▲1996년 KBS교향악단 자문위원 ▲1996­97년 월간음악춘추편집인 ▲1997­현재 KBSFM음악회 실황중계진행자,성균관대 출강 한국음악협회이사,세계청소년음악연맹 한국위원회이사, 예술의 전당이사,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이사 ‘선율,온 영혼의 불꽃’ ‘삶과 죽음의 음악’(청한출판사) ‘북한음악의 실상과 허상’(신원문화사) ‘한국오페라 50년사’등 출간 예술평론가상(80년) 국음악상(94년)
  • KBS 朴權相 체제 출범 의미/공영­효율성 바탕둔 개혁추진 관건

    ◎방송 비전문가로 경쟁력 유지엔 의문 【金宰淳 기자】 ‘박권상 체제’를 맞은 KBS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변화된모습을 보일지 방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라는 거대 조직의 수장을 맡은 박사장의 취임 일성은 공영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KBS 개혁추진. 박사장은 취임사에서 “KBS가 과감한 자기혁신을 통해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는 한편,세계시장에서 경쟁력있는 방송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하고,이를 위해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개혁의 선도자로서 21세기 패러다임에 맞는 창의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사장의 개혁기조는 크게 ▲공영방송으로서의 독립성·자율성 확고화 ▲대담한 경쟁원리의 도입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 ▲민족화합과 국민통합에의 기여 ▲정확한 보도·논평에 의한 뉴스 신뢰성 강화 ▲문화적 책무에 대한 봉사 ▲연구개발부문의 과감한 투자와 전문성 향상 ▲전향적 노사관계 등으로 요약된다.이를 통해 시청자의 신뢰를 얻고 국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데 있어 KBS가 영국의 BBC에 버금가도록노력하겠다는 것. 그러나 방송현실이 박사장의 이같은 이상론을 따라줄지는 의문이다.현실적으로 시청자없는 BBC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같은 우려는 특히 박사장이 방송 비전문가라는 점에서 비롯되고 있다.이를 의식한듯 박사장은 “KBS가 편성운영의 측면에선 인기에 영합하는 시청률 경쟁을 지양해야 겠지만 제작운영의 측면에선 경쟁적 시장논리를 살려야 된다는 우정어린 충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지난 3월19일 홍두표 전 사장의 사의 표명 이후 박사장이 후임자로 거론되자,박사장이 과연 KBS의 경쟁력을 유지해 갈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한 의구심이 이어졌다.홍사장 퇴진 이후 1TV 메인뉴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급격하게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내부의 위기의식이 높아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내부전력 정비문제도 관건.이와 관련,지난 21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2본부·16국·29부를 없애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했다.이에 따라 KBS는 5본부·35실국·69부로 조직을 슬림화한 것.이어 보도본부장을 비롯한 6개본부장을 전원교체하는 후속인사를 단행,사내 분위기를 다잡기 시작했다.이밖에 전문직위제를 새로 도입,고위직 인력들을 제작현장에 직접 투입할 예정. 내부 역량을 극대화함으로써 경쟁력을 회복하고,또 이를 방송의 사회적 책임과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박사장을 평가하는 두가지 잣대다.
  • 고소득 6천∼7천명 세무조사/국세청

    ◎소득세 조사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 【孫成珍 기자】 국세청은 올해부터 신고소득에 비해 재산이 많이 불었거나 소비수준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강도높은 세무조사에 나서기로 했다.또 소득세탈루 혐의가 큰 고소득자 6천∼7천여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21일 소득세 조사 방식을 업종·규모별 상대평가에서 최근 2년간의 신고실적을 순자산증가액 및 소비수준과 비교해 소득탈루 혐의가 큰 사업자를 가려내는 절대평가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다시 말해 순자산 증가액과 골프·콘도·레저회원권,요트·호화별장 보유여부,주택 규모,해외여행 빈도 등을 감안해 추정한 소득이 신고소득보다 높으면 소득세 조사대상자로 선정된다. 국세청은 이같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지난 해 소득세 불성실신고 혐의자 1만명 가운데 소득탈루 혐의가 큰 5천명은 곧바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나머지 5천명은 일단 자기시정 기회를 줄 예정이다.자기시정 기회를 줬는데도 수정 신고하지 않거나 형식적으로 수정 신고한 납세자 1천∼2천명은 세무조사를 벌일 계획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소득세를 불성실하게 신고해 세무조사를 받을 사람은 6천∼7천명으로 예상된다.이는 지난해 조사대상자 9천800명의 3분의 2 수준이다.국세청은 이들이 다음달 소득세 신고때 국세청이 조사 확정한 소득금액보다 적게 신고할 경우 96년과 97년 소득을 통합조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변호사와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종과 2∼3년 동안 세무조사를 받지 않은 수입금액 50억원 이상의 대사업자를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호황업종 사업자,호화·사치 업종 사업자 및 음성 불로소득자도 집중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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