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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소득자영업 362명 조사… 1인당 6억8000만원꼴 추징

    국세청은 지난 8월부터 고소득·전문직 자영업자 362명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여 모두 2454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6일 발표했다.1명당 추징액은 평균 6억 8000만원이다. 국세청은 이들 가운데 고의성이 짙은 고액탈루자 30명을 선별,15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나머지 15명은 포탈세액에 상당하는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들은 2003년부터 3년간 벌어들인 1조 5459억원의 과세대상 소득 중에서 7932억원의 소득만 신고하고 나머지 7527억원은 누락시켜 평균 소득탈루율이 48.7%에 달했다. 조사 결과 외식산업을 중심으로 한 각종 프랜차이즈 업체의 탈세가 심했다. 전국에 250여개의 가맹점을 둔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 이모(58)씨는 전국 가맹점으로부터 매월 받는 브랜드 사용료를 허위로 신고, 매출액을 축소하는 수법을 썼다. 매출 누락액이 무려 1633억원이나 됐다. 가맹점당 평균 6억 5000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매출 누락분 대부분이 현금 결제였다. 인터넷 오픈마켓을 통한 탈세는 새로 드러난 탈세 유형이었다. 소매·의류업을 운영하는 이모(35)씨는 옥션·G마켓 등 인터넷 오픈마켓에 친·인척 5명의 명의로 판매업체를 등록한 뒤 동대문시장 등의 의류 도·소매 업체로부터 무자료로 43억원어치의 여성의류를 매입, 인터넷으로 58억원에 판매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자신이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 사업 내역에 대한 신고는 물론 장부마저 작성하지 않는 수법으로 소득세 등 10억여원을 탈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탈루 혐의가 큰 고급음식점, 유명 전문 병의원, 변호사, 고액 과외·입시학원 등 고소득·전문직 자영업자 312명에 대해 이날부터 4차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고소득 전문직 ‘얌체짓’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이 국세청보다 연금공단에 27% 이상 소득을 높게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즉, 소득을 축소 신고해 세금은 적게 내는 반면 더 많은 연금을 수령하기 위해 연금공단에는 소득을 부풀려 신고한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 안명옥(한나라) 의원은 31일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에 가입한 12개 고소득 전문직종의 신고·납부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세청 신고소득은 월 평균 162만 2872원인데 비해 국민연금 신고소득은 205만 3901원으로 연금 신고소득이 27.3%나 높게 나타났다.”면서 “이는 노후 소득보장을 위해 실소득보다 높게 소득신고를 할 수 있도록 현행 국민연금법이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의 시정을 요구했다. 안 의원이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 중 지역가입자 1만 227명을 대상으로 올 8월 말 현재의 소득신고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월소득액은 185만 2440원으로 도시 근로자 가구의 평균 소득인 329만 1671원의 56.3%에 그쳤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열린세상] 저출산시대,‘부모노릇’의 재음미/강영혜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얼마 전 집 근처 절에서 열린 불교경전 판화 전시회에 간 적이 있다. 다양한 시기에 간행된 경전들을 구경하다가 ‘부모은중경’이라는 낯익은 제목 앞에 발길이 머물렀다. 부모의 소중한 은혜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록했다는 이 책에서는 부모의 은혜 10가지를 글과 그림으로 깨우쳐 주고 있다. 자녀를 잉태하면서부터 시작되는 부모의 수고와 은혜 중 9번째 은혜는, 자식을 위해 나쁜 일(악업)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다소 의외의 가르침이다. 악업의 구체적 사례가 적시되지 않아 옛날 어머니들이 어떤 악업을 행했는지 알 길이 없지만, 혹시 이를 표피적으로 받아들인 모성문화가 오늘날 도를 넘는 교육열로 이어진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필자도 20년 넘게 부모노릇을 해 오면서 많은 것을 참고 견뎌야 하는 부모됨을 도 닦는 일에 비교하곤 한다. 그러나 자식을 핑계로 한 악업까지도 부모노릇에 포함된다고 여긴 적은 없다. 내가 특별히 도덕적이어서가 아니라 악업이 자녀에게 진정한 이익을 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얼마 전 언론 보도에 의하면 우리나라 신용불량자 10명 중 1명은 자녀의 사교육비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된다면서 부모를 신용불량자로 만드는 교육을 문제 삼았다. 우리 교육에 문제가 없지 않지만, 신용불량자가 된 부모들을 변명하기 위해 교육을 끌어들이는 것은 곤란하다고 본다. 교육이란 자녀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라서 올바른 판단을 하며 제대로 살아가도록 이끄는 과정이다. 그런데 자녀의 성적을 올리자고 빚을 지고 가정이 파산하게 된다면 자녀가 어떻게 건전한 경제관을 갖고 자기 앞날을 엮어 갈 수 있을 것인가. 과외 덕분에 조금 더 나은 대학에 들어간다 한들 경제적 궁핍에 시달리며 집안을 다시 일으켜야 할 짐을 진 자녀의 미래는 암울할 뿐이다. 그런 점에서 분별없는 교육 투자를 부모됨의 악업으로 포장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 부모 악업의 또 다른 버전은 자녀의 과외비를 벌기 위해 유흥업소 도우미로 나가는 경우이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했으니 생계를 위해 노래방 도우미가 되는 것을 흉볼 수는 없지만, 자녀의 과외비 마련을 위해서라면 문제가 다르다. 미성년 자녀에게 부모의 상습적인 늦은 귀가, 특히 술에 전 부모의 자기희생 타령이 좋은 작용을 할 리 없다. 일을 하는 동기나 목적이 부모 자신의 이익과는 관계없이 오직 자녀를 위한 억지 희생일 뿐이라면 이는 자녀가 되갚아야 할 굴레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영국에 머물 때 자녀교육에서 부모의 적절한 관여가 중요하며, 특히 아버지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을 집중 부각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지난해 30대 후반의 여성 경제전문가가 교육부장관으로 임명되자 남편은 어린 네 자녀를 돌보고자 직장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자녀의 행복과 교육적 성공을 위해 돈보다 부모와 자녀의 유대를 더 중시한 것이다. 따라서 젊은 전문직사회에서는 어린 자녀를 돌보기 위해 부부가 함께 파트타임으로 고용계약을 바꾸는 일도 드물지 않다. 정규직은 풀타임이라는 우리의 고정관념과는 달리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정규직 파트타임제가 다양한 형태로 작동하고 있었다. 고용 환경이 가족친화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출산기피로 이어져 사회적 존립이 위태로워진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는 부모의 정성어린 보살핌보다 돈이 자녀교육의 선결조건으로 여겨지면서 세계 최악의 저출산 사태를 낳고 있다. 자녀교육에 돈도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성장기 자녀에게 최고의 선물은 부모가 함께해 주는 것이다. 자녀교육을 핑계로 한 악업, 서로에게 짐이 돈벌이를 부모의 본분인 양 포장하는 것은 곤란하다. 강영혜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 부동산중개인·변호사등도 자금세탁방지 의무화 추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6일 카지노 사업자 이외에 귀금속상, 부동산중개인, 변호사, 회계사 등에 대해서도 자금세탁방지의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경모 FIU 기획협력팀장은 “앞으로 자금세탁방지 금융대책기구(FATF) 가입 등에 대비해 범죄혐의거래 및 고액현금거래 보고 등 자금세탁방지의무를 변호사, 부동산중개인 등 비금융·전문직 종사자에 대해서도 부과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다만 2∼3년간 실태조사와 의견수렴을 통해 타당성을 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공산품 관세 개방안 골격 마련 주력

    [경제정책 돋보기] 공산품 관세 개방안 골격 마련 주력

    23일부터 닷새동안 제주도 중문단지에서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4차 협상은 오는 12월 초 미국에서 열릴 5차 협상에서의 핵심쟁점 타결에 앞선 ‘가지치기’ 협상이 될 전망이다. 한·미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쌀과 개성공단 등 핵심 쟁점을 제외한 비교적 이견이 크지 않은 사항들에서 최대한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5차 협상에서의 빅딜(핵심쟁점 주고받기)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우리 대표단은 공산품 중심의 상품 개방안 골격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우리측은 개성공단 생산품의 한국산 인정을 계속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한 핵실험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로 미국측의 ‘반대 입장’이 더욱 거세져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 비민감품목 우선 절충 시도 우리 정부는 21일 국회 한·미 FTA 특위에 제출한 ‘한·미 FTA 4차 협상 대응방향’ 보고서에서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에 대한 관세 양허(개방)안의 골격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이견이 크지 않은 쟁점 위주로 ‘가지치기’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양측 협상단은 따라서 농산물과 공산품·섬유 등에서 상호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 개방요구 수준을 낮추고 합의 도출이 비교적 쉬운 항목들부터 본격적인 주고받기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 협상단은 이미 1531개 농산물 품목 가운데 284개를 개방 예외 품목으로 지정했던 당초 양허안을 수정, 개방 품목을 늘린 양허안을 마련했다. 미국측도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우리측 요구를 받아들여 두 차례에 걸쳐 섬유 개방품목이 확대된 수정 양허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역시 관건은 양측이 얼마나 진전된 수정안을 제시하느냐인데, 낙관하기는 이르다. 한·미 양국은 우리측 민감 분야인 농산물과 미국측의 취약 분야인 섬유 분야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설정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측 협상단은 미국의 자동차 관련 세제 폐지 요구에 반대 입장을 견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에서 미리 검사받은 화물은 미국에서 신속하게 통관할 수 있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미국이 한국산 철강이나 반도체 등을 대상으로 반덤핑 조치를 취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국측으로부터 ‘긍정적인 검토’ 답변을 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서비스·투자, 개방유보 분야 추려내 실질적 진전에 주력 서비스·투자 분야에서도 실질적으로 개방이 어려운 분야를 가려낸 뒤 세부 유보내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리측의 관심사항인 항공, 해운, 어업, 통신, 방송,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 등을 미국에 적극적으로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측도 법률·회계·통신·우체국택배 시장에 대한 개방과 방송·항공사 등에 대한 외국인 투자지분 제한 폐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서비스 국경간거래, 신금융서비스에 대한 양측간 합의사항을 협정문에 반영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의약품 이견차 커 4차 협상을 앞두고 두 나라가 별도 화상회의까지 가진 의약품 분야의 경우 종전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난항이 예상된다. 그동안 두나라의 입장이 날카롭게 대립해온 무역구제, 자동차, 지적재산권 등에서 진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더욱이 다른 분야와는 달리 무역구제의 경우 12월 5차 협상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야 하기 때문에 이번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한·미 FTA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어 개성공단 문제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상시한이 가까워짐에 따라 양국 협상단 모두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는 부담이 적지 않아 합의 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주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캐나다 전문직 이민자도 찬밥 신세

    미국의 명문 퍼듀 대학에서 원자력공학 박사학위를 딴 중국인 이민자 장구오빙(44)은 지난 7월21일 밤 캐나다의 한 고속도로 위 교각에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5년 전 이민 온 그가 아내와 두 아이를 남겨둔 채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뭘까. 전공 분야 취업에 실패한 그는 직장을 구하기 위해 토론토 대학에서 다시 석사과정을 밟고 있었다.미국의 명문대를 졸업한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다는 좌절감 때문에 죽음을 택했다는 것이 가족 등의 설명이다. 이 같은 캐나다 사회의 폐쇄적인 분위기 탓에 다른 나라에서 쌓은 경력과 자격증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캐나다에 온 적지 않은 고학력 전문직 이민자들이 저임 단순노동에 내몰리고 있어 우울증과 스트레스 등 정신질환이나 가정 불화 등을 겪게 된다고 현지 일간 토론토 스타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이민자들만 최근 몇년새 12명 이상이 자살했다고 전했다. 경제학 석사로 15년간 직장 근무 경력이 있는 인도 뭄바이 출신의 헤먼트 팬치포(42) 역시 2003년 캐나다에 이민 왔지만 처음 반년 동안은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일해야 했다. 어렵게 은행에서 고객맞는 일을 맡았으나 지난해 해고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 호세 실베이라 박사는 “병원을 찾는 환자의 70%가 우울증세를 보이는데 이 가운데 30%가 이민자들이며 정신적 외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한다.”고 전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30] 낮에는 직장인 - 밤에는 고시생 “난 이중생활자”

    [20&30] 낮에는 직장인 - 밤에는 고시생 “난 이중생활자”

    고시원이나 학원가에 가면 변호사·의사 등 안정된 전문직을 노크하는 20,30대 직장인들을 어렵잖게 만날 수 있다. 현재의 일터를 떠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려는 늦깎이 수험생들이다.‘평생 직장’이 깨진 시대, 경제력과 안정성, 사회적 지위를 찾아 모험을 감행하는 2030세대들을 만나봤다. 지난 12일 사법시험 2차 합격자 명단에서 친구의 이름을 발견한 직장인 박모(30)씨. 법대를 다니며 판사를 꿈꿨던 시절을 떠올리며 ‘만약 그때 고시를 포기하지 않았더라면….’하는 상념에 잠겼다. 그는 이튿날 다소 충동적으로 인터넷 로스쿨 준비 카페에 가입했다. 이른바 ‘사’자로 끝나는 변호사, 회계사, 의사 등 전문직이 되기 위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주경야독’형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의·치의학 교육입문검사 응시자의 23%가 30대 이상이었다.4명 중 1명꼴이다. 직장에 다니면서 남 몰래 시험을 준비하거나 직장을 아예 그만두고 나서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 제2의 삶을 꿈꾸며 ‘눈칫밥’ 공부에 여념이 없는 20,30대들의 애환을 들어봤다. ●더 높은 지위를 향해 ‘한 방’ 윤모(31)씨는 지난해 최고급 연봉을 자랑하는 건설회사에 다니다가 대입학원 강사로 직장을 옮겼다. 회계사 자격증 공부를 위해서였다. 그는 술 못 마신다는 소리 듣는 것 외에는 회사에서 인정받는 직장인이었지만 ‘한 방’에 대한 집념이 강했다. “대학 때부터 회계사 공부를 했지만 졸업 때가 되자 현실적인 선택으로 대기업에 들어갔죠. 일은 나름대로 재미 있었고 업무 성과에 대한 평도 괜찮은 편이었지만 술을 못 마신다는 이유로 번번이 구박을 받았어요.‘이런 것 때문에 무시를 받아야 하나’하는 생각에 울컥 했죠.” 그는 회계사 시험에 통과하면 이런 압박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학원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데서 오는 고충은 있다.“여전히 직장인이기 때문에 떳떳하게 공부할 수가 없죠. 빨리 합격해야겠다는 조급함도 머리를 지끈지끈하게 만드는 스트레스입니다. 그래도 젊은 날 몇 년 투자해서라도 평생 떵떵거리면서 살 수 있는 길을 포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제 고시는 자격증일 뿐 이미 전문직을 갖고 있는 직장인 중에도 더 높은 자리를 위해 고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거물급 회계 법인에 다니는 공인회계사 정형식(30·가명)씨는 요즘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고시는 이제 자격증 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판·검사 될 사람만 사시를 보라는 법이 어디 있나요. 법조인을 할지 말지는 나중에 선택할 문제죠. 공부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한 가지 자격증을 가진 상태에서 또 다른 자격증을 갖게 되면 시너지 효과가 커지죠. 실제로 제 주위 회계사 중에서 사법시험 공부하는 사람 꽤 많습니다. 물론 회사에 내놓고 말을 하진 않지요.” 하지만 더 큰 꿈을 향한 도전은 고난을 수반한다. 회계사 일과 사법시험 공부 두 가지를 동시에 잘하기는 물리적으로 거의 힘들다. 얼마 전 실적이 부진해 정씨는 다른 부서로 ‘좌천’이 됐다.“처음에는 지금의 일을 소홀히 해도 되나 싶었죠. 그렇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이 정도의 고통은 감내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전 위해 주말마다 스터디 2008년 도입될 로스쿨을 준비하는 인터넷 카페에서는 어렵지 않게 ‘스터디 그룹’을 모집하는 직장인들을 볼 수 있다. 이모(27·여)씨는 “로스쿨은 사회 경력도 보기 때문에 갓 대학을 졸업한 사람보다 직장 경력을 가진 사람이 더 유리할 것 같아 미리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꼭 지금의 일에 불만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어려서부터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예요. 억울한 사람을 돕는 인권 변호사가 되고 싶었지만 마냥 고시 공부를 할 수는 없었죠. 직장인이 된 뒤로도 가끔 그 꿈이 떠올라 한숨 쉬었는데 로스쿨 제도가 도입되면 다시 희망이 생길 것 같아요.” 그는 평일에 직장 일에 매달리고 토요일마다 스터디 모임에서 논술 등을 공부한다. 올 초부터는 한 달에 한 번씩 봉사활동도 시작했다. “회사일에 집중이 안 되고 몸이 피곤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꼭 로스쿨이 도입돼 합격했으면 하는 바람 뿐이에요. 회사에 많이 미안한 것도 사실이지만 어차피 평생직장 개념도 없어지고 청년실업자도 많은데 직종간 이동이 활발해져야 사회적으로도 좋은 것 아닐까요.” ●직장 그만두고 아예 올인하기도 결혼 1년차인 이희승(36·가명)씨는 올 2월 잘 다니던 무역회사에 사표를 내고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 고3 때 학력고사 점수 20점이 모자라 포기했던 의사의 꿈을 더 이상 접고 살 수가 없었다.“직장과 고시를 병행하면서 합격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어요. 시간을 더 버리는 것보다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게 더 빠르겠다고 생각했죠.” 사실 시험에는 누구보다 자신이 있는 편이었지만 30대 중반에 회사를 포기하는 데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다.4년간 다녔던 직장에서 받은 퇴직금은 겨우 1200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고 그나마 벌어놓았던 돈은 모두 아파트 전세에 묶여 있는 상황이다. 그는 “내년에 실패하면 이후 생계 대책이 막막하지만 공부를 더 길게 할 수도 없는 형편이어서 큰 맘 먹고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서재희 유영규기자 s123@seoul.co.kr ■ 사시 ‘손익분기점’ 40세서 33~34세로? 늦깎이 학생들의 앞에는 과연 ‘장밋빛 미래’만이 기다리고 있을까. 먼저 연령제한이 없어 30대 이상 지원자가 몰리는 사법시험을 보자. 우선 고시 학원가에서 늦깎이 학생의 경쟁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강점은 합격에 대한 의지가 결연하고 경제력도 좀 있다는 것. 이 때문에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서 일정기간 안정적으로 꾸준히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는 평이다. 신림동 H고시학원 김영일 대리는 “벌어놓은 돈으로 3년 정도만 매달린다는 각오로 고시촌을 찾는 직장인들이 있는데 성취동기도 높고 집중력도 좋아 일반 고시생에 비해 좋은 결과가 나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실패할 경우 잃게 될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는 것은 결정적인 핸디캡이다. 일반적으로 고시 학원가에서 추산하는 사시 합격률은 10% 정도. 언뜻 높아 보이기도 하지만 여러 해 동안 고시에만 매달려 공부하는 사람 중에서도 10명 중 한 명만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말이다. B고시학원 관계자는 “사시가 ‘최고의 일자리’로 이어지기는 하지만 늦깎이 학생들에게 위험부담이 높은 것은 냉엄한 현실”이라면서 “도박과 마찬가지로 잃은 게 많은 사람은 당연히 고시계를 못 떠나게 되는데 이때부터 악순환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고시 수험가에는 사법시험의 손익분기점을 40세로 보는 통설이 있었다. 마흔살까지만 합격하면 충분히 노력에 대한 대가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이 손익이 갈리는 시점이 33∼34세로 낮아졌다는 게 정설이다. 고시학원 관계자는 “10년 전만 해도 소송대리권을 가진 법조계 인사들의 사회적 지위가 막강했지만 현재는 과거에 비해 연봉부터 희소성까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쪼그라들었다. 이 때문에 손익분기점이 6∼7년쯤 앞당겨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신입생을 받기 시작한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는 회사원들의 도전이 이어진다. 정년이 없는 데다 사회적 권위도 높은 편이고 고수익도 보장되지만 어렵기는 사시에 못지 않다. 우선 대학원 입학 자체가 쉽지 않다. 또 대학원 입학 준비부터 의사 자격을 얻기까지 의학전문대학원은 최소 9년, 치의학전문대학원은 5년이 걸린다. 등록금 등 의사가 되는 비용도 보통 수천만원에 이른다. 공부 과정 또한 만만치 않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입학 전문학원인 서울메디컬스쿨 이구 부원장은 “최근 어렵게 대학원에 입학한 후에도 적성이 맞지 않아 자퇴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면서 “인류 생명의 지킴이라는 소명의식 없이 사회적 명망만 보고 의사직을 노린다면 혹독한 수련 과정을 이겨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서재희기자 whoami@seoul.co.kr
  • “1억 이상 고액 체납자 3421명”

    16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고소득 전문직 및 자영업자와 고액 체납자의 부실과세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임태희 한나라당 의원은 “2004년 말 기준 1억원 이상 미정리 체납총액은 1조 653억원,3421명이나 된다.”고 지적하고 “이 가운데 세금도 안 내고 이민간 사람이 23명으로 191건(241억원)이 된다.”며 국세청의 부실과세를 문제삼았다. 같은 당 이한구 의원도 “1인당 연평균 수입이 수억원에 달하는 주요 전문직 사업자 중 2005년 연간 수입액을 2400만원 미만(월평균 200만원 미만)으로 신고한 사업자가 13.5%에 달한다.”면서 “이는 100명 중 13명이 극빈층이라는 뜻인데, 말이 되는 얘기냐.”고 따졌다.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도 “올해 세금 체납이 사상 최대인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액·상습체납자들의 공항세관 휴대품 신고내역을 보면 골프클럽, 명품 구두, 바이올린, 디지털카메라 등을 반출한 다음 다시 반입한 사례가 적지 않다.”며 철저한 과세를 요구했다. 같은 당 정덕구 의원은 “투명 과세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시 및 일용근로자들의 소득 파악이 중요하다.”며 “근로소득파악률뿐 아니라 사업소득파악률을 높이지 않고서는 현재 추진 중인 근로소득보전세제(EITC) 도입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취임 100일 맞은 김영순 송파구청장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취임 100일 맞은 김영순 송파구청장

    “사무실에 있는 시간을 줄이고, 현장 활동을 더 늘릴 생각입니다. 취임전보다 일 욕심을 더 내도 될 것 같습니다.” 서울의 첫 여성구청장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김영순(57) 송파구청장의 취임 100일 소감에는 강한 자신감이 묻어난다. 그는 정무 2차관, 대학교수, 국내외 NGO 대표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주목받는 ‘여성 리더’이다. 그는 “여러 경험을 지방행정에 접목시켜 ‘품격있는 명품 도시’,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열린 구청장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송파구와는 찰떡 궁합” “송파 구청장이어서 정말 행복합니다.(내가 할 일이 많아) 송파구는 저와 궁합이 맞는 것 같아요.” 그는 취임초기에는 걱정도 많았지만 그동안 송파의 인적·물적 인프라 등을 살펴본 결과, 목표를 더 높게 세워도 될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이 붙는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주민들의 지역에 대한 높은 관심과 공무원들의 열정에 힘을 얻었다고 한다. “추석 다음날인 지난 7일 새벽 3시 장지동 화훼마을 비닐하우스촌에 불이 났어요. 연락을 받고 현장에 나가 보니 직원들이 새벽부터 나와 열심히 일하고 있더라고요. 정말 공직자로서 책임감이 있고, 훈련이 잘돼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의 이야기는 주민들에 대한 자랑으로 옮겨 갔다.“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며 힘을 얻었어요. 얼마전 구민 체육대회를 했는데 구민들이 역할을 분담해 자발적으로 행사를 끌어 나가더라고요. 자원봉사자 수도 인구의 10%인 6만명에 달합니다.” 김 구청장은 지난 100일 동안 구정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정책을 만드는데 진력했다. 소외 지역 주민들을 만나고, 하위직 공무원들과는 ‘계급장을 떼고’ 기탄없이 대회도 나눴다. ●“구민의 행복지수 높이겠다.” 그가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는 문화·환경·복지다. “송파구에는 현재 제 2롯데월드 건설과 잠실저밀도 재건축, 문정·장지지구 개발, 거여·마천 뉴타운, 송파신도시 등의 개발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구 전체 면적의 35%(359만 2000평)나 되는 넓은 지역에서 개발이 추진중이어서 내가 더이상 욕심을 내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화·환경·복지 분야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품격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송파문화예술센터’의 건립이다. 콘서트홀과 지역 컨벤션센터 기능을 겸할 수 있는 1500석 규모의 지하 2층, 지상 3층 4500여평 규모의 문화예술센터를 만들어 수준높은 문화도시를 만드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했지만 이 가운데 백미는 ‘아토피 어린이집’. 내년 3월 문을 여는 아토피어린이집은 송파동 여성문화회관 2층에 130여평 규모로 100여명을 돌볼 수 있다. ●자족기능 갖춘 명품도시 건설 도시 밑그림도 다시 짜고 있다. 곳곳에서 개발이 진행중인 송파구가 향후 10년 뒤에는 현재 인구 62만명에서 인구 100만명이 넘는 거대 자치구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편중된 주거중심의 도시기능 체계와 인프라 등을 구축해 자족도시로서 체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송파대로변 일대를 비즈니스거리(상업지역)로 만든다는 복안이다.16일 구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송파대로 일대를 일반 주거·준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상향조정해 달라고 적극 건의했다. 송파의 매력인 ‘쾌적한 주거환경’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올림픽로에 올림픽 상징벨트를 조성해 ‘축제·화합의 거리’로, 남부순환로에 실개천과 쉼터를 만들어 ‘사계 추억의 거리’로, 위례성길을 ‘역사·문화의 거리’로 각각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성내천을 서울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결해 생태를 복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자치를 가로막는 구조적인 문제로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지방자치의 본질은 예산과 인사인데 중앙정부에서 틀어 쥐고 있어 자치단체장에게는 책임만 있고, 권한은 없다.”면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는 더 많은 자치권한이 부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끝으로 “이제 100일 지나 걸음마를 시작했다.”면서 “송파구가 명품도시, 행복도시로 화려하게 비상할 수 있도록 항상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김영순 구청장은 ▲출생 1949년 7월15일 충북 음성 ▲학력 서울사대부고,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한양대대학원 정치외교학과(석·박사) ▲경력 한나라당 부대변인, 정무2차관, 일본 와세다대 정치학과 연구교수,(사)21세기 한중교류협회 부회장,(사)전문직여성(BPW)한국연맹 회장, 국제인구보건복지연맹(IPPF) 아·태지역 이사, 국제인구개발위원회 초대회장, 여성채널 GTV회장 ▲가족관계 남편 정태조(62)씨와 1남 2녀 ▲취미 영화감상, 명상 ▲종교 기독교 ▲애창곡 최은옥의 빗물 ▲기호음식 청국장, 두부, 산채비빔밥 ▲존경하는 인물 어머니 ▲좌우명 내가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라
  • [열린세상] 룰라의 재선/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10월29일에 있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룰라의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주 야당후보 알키민과의 TV 토론이 끝난 뒤 여론조사기관 이보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7대43으로 룰라의 우세가 예상된다고 한다. 격차가 14%나 되고 부동표도 많지 않은 상황이니 재선이 확실할 것이다. 이번 대선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빈부의 대결구도가 명확했다.‘벨린디아’의 대결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벨린디아는 벨기에와 인디아의 합성어이다.1974년 극도로 양극화된 브라질 사회를 비꼬아 경제학자 에드마 바샤가 만들어낸 조어이다. 상파울루의 공업지대와 리우의 해변가는 벨기에에 버금가는 수준이지만 대도시의 빈민가나 동북부는 인도 수준이란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상파울루 출신인 야당후보는 브라질의 부가 모여있는 상파울루주와 남부 주에서 표를 집중적으로 얻었다. 그가 승리한 주들이 생산하는 부는 국부의 60%를 차지한다. 반면 가난의 대명사인 동북부 출신인 룰라는 동북부와 북부의 16개주에서 표를 많이 얻었다. 이곳은 원시적 브라질이고, 문맹과 가난의 브라질이다. 브라질의 선거지도도 양극화의 길을 걷고 있다. 양극화 논리가 선거정치에 동원되면 룰라와 같은 중도좌파 후보가 유리해진다. 가난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긴축기조의 경제운영을 오랫동안 견디기 어렵다. 민중주의의 유혹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룰라 역시 긴축기조의 경제운영으로 지난 4년을 버텼다. 그랬기에 사회운동 세력과 가난한 사람들의 불만이 드높았다. 지난해에 여당 노동자당의 정치부패 스캔들이 잇달아 터지자 룰라의 재선은 물 건너간 것 같았다. 하지만 룰라의 인기는 올해 들어서 쉽게 회복했다. 빈자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었다. 이번 선거전에서 야당후보 알키민은 룰라 정부의 무능과 부패를 도마에 올렸다. 알키민은 전 대통령 카르도주가 만든 브라질 사민당 소속으로 기술관료로 출발하여 상파울루 주지사까지 지냈다. 이번 여름에 방문한 상파울루에서 만난 지식인들과 전문직 종사자들은 한결같이 알키민을 지지했다. 청렴하고 유능한 정치인이라고 했다. 반면 룰라 정부의 사회정책 프로그램은 퍼주기에 가깝고, 전달체계도 엉망이라고 비판했다. 무능한 정부란 것이다. 하지만 부패 스캔들을 입에 떠올리는 사람은 없었다. 정치적 부패가 허약한 정당체계 속에서 구조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은 숙명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반면에 서민들이나 택시 기사들은 한결같이 룰라밖에 대안이 없다고 했다. 룰라가 지난 대선 공약을 어겼지만 사회정책 분야에서 작은 진전은 있었다고 인정했다. 아마도 재선되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일찌감치 일차투표에서 룰라의 과반수 득표가 예견되었다. 하지만 투표일 2주 전에 야당세력을 음해하는 문서를 매수하려는 공작 스캔들이 발생했고, 지불할 80만달러도 발견되었다. 룰라 후보에게는 큰 악재였다. 게다가 룰라는 대선후보들의 TV 토론회에 나타나지 않았다. 선거전 마감일에 그는 축구클럽 코린티안 복장으로 거리 유세에 나섰다. 이런 행태에 그를 지지하던 중간계급의 표가 일부 떨어져 나갔다. 그는 아깝게도 48.6%를 얻었고, 결선투표의 홍역을 치러야 했다. 룰라후보의 최대 적은 야당이 아니라 여당인 노동자당이란 점이 이번 선거전에서 드러났다. 브라질에서 대중적 계급정당으로 성공사례라 평가받던 노동자당은 이제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된 일종의 ‘스탈린주의 정당’으로, 기층민주주의가 사라진 선거전문가 정당으로 변신했다. 룰라 대통령은 재선이 되겠지만 노동자당은 주지사 상하원 선거에서 브라질 사민당에 완전히 밀렸다. 하원의석은 겨우 16%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룰라의 제2기 정부도 여당연립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또 제1기의 사회정책의 더딘 진전에 불만을 품은 사회운동의 압력도 더욱 거세질 것이다.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전문직 등 2000여명 부가세 납부 중점 관리

    국세청은 2006년 제2기 부가가치세 예정신고 대상 가운데 현금수입업종과 변호사 등 전문직종, 부동산관리업자 등 2000여명을 선별해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사행성 게임장은 사전 분석을 실시, 성실신고를 안내하고 불성실신고자에 대해서는 즉각 세무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25일까지 부가세 예정신고 대상자는 개인 42만 5000명, 법인 42만 3000명 등이다. 중점관리 유형은 ▲대형 유흥업소·음식점 등 현금수입업종 ▲법무·세무·회계 분야 전문직종 ▲부동산 매매·임대·신축판매 등 부동산 관련업종 ▲거액의 시설자금이 투자된 골프연습장 등 시설서비스업 등이다. 특히 변호사의 경우 종전까지는 수입금액명세서에 착수금, 성공보수금, 실비변상액만을 구분해 기재했으나 이번부터는 고문·상담료 등 사무보수금도 함께 적어야 한다. 국세청은 “중점관리 업종에 대해 우선적으로 성실신고 여부를 검증한 뒤 불성실신고 혐의자는 조사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 과세정상화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여름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납세자에 대해서는 세금 납부 기한을 6개월 연장하는 등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경기도 ‘여성뉴딜사업’ 추진

    경기도는 4일 결혼이나 자녀양육 등으로 직장을 갖지 못한 취업희망여성을 집중 교육해 취업으로 연계하는 ‘여성뉴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이달중 도내 거주 30세 이상 취업희망자 50명을 선발, 상담후 2개월과정의 전문직업교육을 실시한 뒤 기업체 인턴과정을 거쳐 채용을 유도할 예정이다. 교육분야는 특수학급보조교사, 보육시터, 노인복지플래너, 회계, 마케팅 등 다양하며 전문교육기관에 위탁, 무료로 교육을 실시하고 인턴사원으로 채용되면 최장 3개월간 월 80만원의 급여를 제공한다. 도는 여성취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여성취업전문가들로 구성된 ‘경기여성뉴딜추진지원단’을 구성, 내년부터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연간 500명에 대해 취업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앞서 지난해부터 30세 이하 청년층을 대상으로 `청년뉴딜사업’을 실시한 결과 987명 가운데 63.4%인 626명을 취업시켰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클릭이슈] 與, 한·미FTA ‘맞짱’토론

    [클릭이슈] 與, 한·미FTA ‘맞짱’토론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필수선택” VS “낮은 수준의 제한적 FTA로 점진 개방”한·미 자유무역협정(FTA) 4차 협상을 앞두고 정치권의 찬반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27일 열린우리당 천정배·김태홍·송영길 의원 등이 서울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한·미 FTA 향후 협상과제와 국회의 역할’이라는 토론회에서 같은 당 소속 의원 6명은 서비스·농업·상품 등 쟁점분야에 대해 ‘3 대 3’ 맞토론을 벌였다. 찬성파(강기정·김태년·우제창) 의원들은 한·미 FTA가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 주목했고 반대파(유승희·이상민·임종인) 의원들은 불평등한 협정이 불러올 피해를 지적하며 ‘국익 우위론’에 맞불을 놨다. 향후 협상에서도 찬성파는 정부의 적극적인 협상 전략을, 반대파는 조급주의를 버리고 여론수렴을 거치는 등 신중한 태도를 주문했다. ●주요 쟁점별 팽팽한 입장차 개방될 경우 최대의 피해가 우려되는 ‘농업’분야를 두고 우제창·이상민 의원이 맞대결을 벌였다. 우 의원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결과 쌀을 제외한 모든 농산물이 이미 개방됐고 배추와 마늘 등 우리가 경쟁력이 있는 품목도 상당수 있다.”며 개방 예찬론을 폈다. 예상되는 농어촌 피해대책을 위해 이미 119조원의 투자대책을 골자로 한 농업농촌종합대책으로 1인당 지원액이 늘어났다는 것이 우 의원의 주장이다. 반면 이상민 의원은 “협상이 체결되면 미국에 비해 취약한 농·수·축산업은 일차적인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이며 농업부문 고용인력도 15만여명이 줄어들 것”이라며 농업 생산성과 농가인구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피해규모만 약 8조 8000억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최근 3차 협상에서 우리측이 제안한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 요구안’을 미국 측이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 서비스분과에서는 강기정·임종인 의원이 설전을 벌였다. 강 의원은 “3차까지 진행된 협상결과를 보면 정부가 유보안을 통해 서비스분야 개방을 효율적으로 막고 있는 만큼 협상을 통해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 한국의 입장이 불리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임 의원은 “거의 전 서비스 분야가 대미 적자인데 경쟁력이 떨어지는 보건·의료, 통신·방송, 법률 등의 시장이 확대 개방되면 대미 무역적자는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관세 양허안 개선문제로 줄다리기를 했던 ‘상품’ 분야에서는 김태년·유승희 의원이 창과 방패로 나섰다. 김 의원은 “협상이 체결되면 미국산 부품의 수입이 늘지만 양국의 기술협력이 이루어져 고질적인 대일무역 역조현상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 의원은 “관세환급 금지나 조정관세 부과 금지 등 미국측은 국내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내용을 요구하고 있어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회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발제자로 나선 최태욱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협상 진행과정에 국회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교수는 “그동안 국회는 협상 체결과정에서 뒷짐지고 구경만 했다.”면서 “계류 중인 통상절차법이 가동되면 국회의 조약 체결 동의권이 작동해 정부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기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국세청 “판교 당첨자 취득자금 조사”

    전군표 국세청장은 26일 경기 판교 신도시 아파트 당첨자의 투기 여부 조사와 관련해 “당첨자들의 취득자금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며 특히 계약금, 중도금, 잔금의 불입자와 당첨자간 일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청장은 이날 모방송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당첨자의 나이와 소득, 직업을 파악해 (자금 불입 여력을 점검한 뒤) 자금 불입자와의 일치 여부를 검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 청장은 또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의 탈세 대책에 대해서는 “징벌적 가산세를 현행 30%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40∼5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사회서비스 일자리 80만개 창출

    노인, 장애인, 여성, 저소득층 아동 등에게 간병과 보육, 방과후 활동 등을 지원하는 사회서비스 일자리 80만개가 만들어진다. 정부는 2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보고회’를 열고 사회서비스 확충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에 1조 16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공부문에서 10만명, 민간부문 10만명 등 20만명의 사회서비스 인력을 창출하고 2010년까지는 모두 80만명의 인력을 활용할 예정이다. 보육과 간병, 방과후 활동, 문화예술·환경분야의 사회서비스 인력공급은 ▲아이돌보기 도우미, 보육교사 ▲가사간병 및 중증 장애인 활동 도우미 ▲방과후 학교강사,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강사 ▲도서관 야간근무 요원 등을 구상하고 있다. 방과후 활동 분야는 19만 8000명, 보육 14만명, 간병 13만 4000명, 문화예술·환경 분야는 6만 1000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략에 따라 내년부터 초등학생들이 학교 화장실 청소에서 해방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에 476억원을 들여 전국 5733개 모든 초등학교와 143개 특수학교에 용역인력 1명의 청소용역비를 지원한다.2008년부터 중·고교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공립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궁·능원 등의 개관시간이 내년부터 밤 12시까지 연장된다. 또 연간 7만여명에 이르는 예술대학 졸업자의 취업 불안정 문제를 돕고, 월평균 창작수입이 100만원 미만인 예술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예술·체육분야 전문직종 5055명에게 일할 기회를 주는 등 내년에 6467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동구 김종면 기자 yidonggu@seoul.co.kr
  • [데스크시각] ‘커리어우먼’이 사라질 날 올까/김균미 경제부 차장

    서울신문 매주 토요일자 경제면에는 ‘커리어 우먼’이라는 고정란이 실린다. 올초부터 새로 시작된 코너로 경제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직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딱히 ‘잘 나가는 여자’들의 성공 이야기라기보다 주위에서 점점 일반화돼가고 있는 일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일에 대한 열정과 철저한 자기관리,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묻어난다. 지금까지 어림잡아 팀장급 이상 커리어 우먼 30여명이 소개됐다.30∼50대까지 연령층과 업종도 다양하다. 이들 가운데 직접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이른바 ‘커리어 우먼 2세대’에 속한다.1980년대 대기업 등의 취업문이 여성들에게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 때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극소수라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주목을 한 몸에 받았고, 여자 후배들에게 전례가 될까봐 이를 악물고 남자 동료들과 경쟁해온 세대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현재 임원 승진을 앞두고 유리천장 깨기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은 여성들의 취업 자체가 드물었던 1970년대,‘여성’임을 ‘부인’하며 선구자의 입장에서 높은 남녀차별의 벽을 넘어 성공을 일궈낸 50줄에 들어선 ‘커리어 우먼 1세대’와 IMF 이후 사회 각계에 봇물처럼 쏟아져나온, 남녀평등교육을 받고 자란 ‘커리어 우먼 3세대’ 사이에 ‘끼인 세대’이다. 커리어 우먼 2세대들을 만나면서 몇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기회가 주어주길 기다리기보다 준비된 자세로 기회를 만든다. 나만을 내세우기보다 조직과 개인을 융화시킬 줄 안다. 남자들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차별화를 꾀한다. 낙천적이다. 할 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해 장점을 극대화한다. 가정적으로는 어떨까.“친정 어머니한테 미안해서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가 없어요.”‘그녀들’의 솔직한 속내를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또 자녀에 대한 미안함을 농축된 사랑의 질(質)로, 믿음으로 대체하며 ‘자기합리화’한다.‘너의 인생은 너의 것’이라며 자녀들의 홀로서기를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주위(사회)에서 조금만 도움을 받았더라면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텐데.”라며 속상해한다. 때문에 이런 걱정들을 덜어주겠다는 정부의 뒤늦은 ‘저출산대책’을 환영하면서도 실효성에는 고개를 갸웃한다. 더욱이 장밋빛 전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그녀들’의 딸·아들이 살게 될 ‘비전 2030’ 청사진에도 그 누구보다 관심이 높다. 정부가 제시한 비전에 따르면 2030년에는 여성과 맞벌이부부가 출산·육아 걱정없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여성들이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는 사회가 된다. 육아비용 부담은 줄고 육아서비스 수혜율은 현재 47%에서 74%로 높아진다.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2030년 65%로 높아진다. 남녀간 소득도 현재 여성이 남성의 48%밖에 받지 못하는데 비해 25년 뒤에는 70%까지 끌어올려 격차가 크게 줄어들게 된다. 일하고 싶은 사람들은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대우받으며 일할 수 있는 세상이 된다는 ‘꿈같은’ 얘기다. 이렇게만 된다면 일하는 여성을 굳이 남자와 구분해 부르는 ‘커리어 우먼’이라는 단어가 더이상 필요없는 세상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정부는 며칠전 내년도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일하는(돈 버는) 아빠, 집안 살림하는 엄마’식의 정형화된 이미지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노력이 얼마나 빨리 구성원들의 생각을 바꿀지 장담할 순 없다. 정부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변화를 향한 작은 노력의 시작일 뿐이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결실 맺길 바라는 ‘커리어 우먼 2세대’들은 이것이 그녀들만의 ‘꿈’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오늘도 힘차게 집을 나선다. 김균미 경제부 차장 kmkim@seoul.co.kr
  • 공부 안하는 교사 ‘인사 불이익’

    내년부터 공부 안 하는 서울 지역 교사는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교장 중임자나 신규 교감을 뽑을 때는 현장 평가 결과를 반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이런 내용의 ‘교육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공무원 인사혁신방안’을 발표했다.●전문성 향상 연수 매년 15시간 이상방안을 보면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서울 지역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교원 연수의무제’를 도입하고, 연수 이행 결과를 전보는 물론 교원평가, 성과급, 포상, 국외연수, 사립교원 특채 등 각종 인사에 반영한다. 지금은 초등교원의 경우 전보에 직무연수 등 근무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승진을 포기하면 연수를 아예 받지 않아도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연수 내용은 전문성 향상 과정의 직무연수로, 매년 15시간(1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 자율연수나 자기개발 과정의 직무연수는 제외된다. 전문성 향상 직무연수는 교과별 교수·학습 관련 연수과정을 다루는 교과지도와 학급경영, 인성, 진로, 상담, 금연, 학교폭력 등 생활지도, 교육과정, 독서교육, 영재교육 등 교육정책·시책 등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교장중임·교감자격 연수자 외부평가 교장과 교감 등 관리직 교원을 대상으로 근무실태 평가도 강화한다. 교장 중임 여부를 심사하거나 신규 교감 선발을 위한 자격연수 이전에 현장 근무실태 평가를 반영한다.이를 위해 외부 위원을 중심으로 ‘현장근무 실태평가단’을 구성, 교원과 학부모에게 무작위로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필요하면 현장 조사도 벌인다. 평가 내용은 건강 상태와 인성, 자질, 업무수행 능력 등 정성적 평가로, 결과는 면접 자료로 활용한다. 교장 중임자는 내년 9월부터,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는 내년 1월부터 적용한다. 지금은 당사자가 내는 서류 위주로 평가하고 있어 자질을 구체적으로 검증하기 어려웠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양성 균형인사 방안을 마련하고, 관리직 교원과 장학사(관), 연구사(관) 등 전문직을 채용할 때 특정 성(性)이 30%를 차지하도록 배려하기로 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이기철 기자의 쇼핑 트렌드] ‘결혼의 계절’ 달라진 풍속도

    [이기철 기자의 쇼핑 트렌드] ‘결혼의 계절’ 달라진 풍속도

    올해 유난히 결혼이 많다. 입춘이 두번 든 쌍춘년(雙春年)인 까닭이다. 쌍춘년에 결혼하면 부부가 평생 금실 좋게 잘 산다는 속설이 있다. 통계청은 올해 모두 30만쌍이 결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결혼시장도 덩달아 함박웃음이다. 결혼 관련 시장 규모는 연간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평소 감히 생각지도 못했던 거액을 과감히 쓰기 때문이다. 요즘은 결혼하는 신랑·신부 모두 직장에 다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들은 바쁜 직장 일을 제쳐두고 결혼 준비만 전념할 수가 없다. # 바쁜 예비 부부의 ‘천사 같은 존재’ 웨딩 플래너 이럴 때 나타난 구세주가 바로 웨딩 플래너이다. 결혼식장 예약부터 예복, 화장, 사진촬영, 신혼여행, 신혼살림 준비물까지 다양하게 취향에 맞게 준비해준다. 일정도 관리하고 필요 이상으로 비용이 지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정보를 수집, 제공해준다. 단순히 결혼식을 진행하는 차원을 넘어 한 부부가 탄생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당한다. 지난달 26일 결혼한 김진경(28·여)씨는 결혼 직전 직장을 옮겨 결혼 준비를 일일이 하기가 어려웠다. 부모·친구들도 모두 직장인이라 부탁할 수가 없었다. 웨딩 플래너에 의뢰하니 사진, 미용실, 예식장, 혼수까지 모두 척척 해결해주었다. 김씨는 “마음에 들지 않는 상품을 웨딩 플래너가 반품하거나 환불하는 등 해결사 역할을 해 줬다.”며 “사진 촬영과 드레스 선택 등 결혼식을 마칠 때까지 항상 같이 있으면서 챙겨줘 친구보다 더 든든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 자매 웨딩플래너가 말하는 3대 트렌드 자매 웨딩 플래너로 주목받는 차세영(30)·명희(28) 마리에 실장으로부터 결혼 트렌드를 들어봤다. 언니 차세영 실장은 “요즘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호화롭게 하거나 아니면 아주 실용적으로 한다.”며 말머리를 열었다. # 결혼은 럭셔리하거나 아주 실용으로 새침해 보이는 동생 차명희 실장은 “고급 호텔이나 해외에서의 채플(교회) 웨딩은 물론 해외 명품 브랜드를 위주로 최고급의 혼수, 나만의 맞춤 청첩장 등 럭셔리한 결혼도 많다.”고 말했다. 차세영씨는 “실용적인 커플들은 시계나 반지 같은 예물·예단 등을 거부하고, 현금을 들고 신혼생활을 시작한다.”며 “현금을 바탕으로 하루빨리 내집마련을 통해 생활기반을 다지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들은 “과거 ‘있는 집’은 주위의 눈치를 살펴 눈높이를 낮춰 보통 수준으로 맞췄는데 이젠 굳이 눈치를 보려고 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 떠들썩한 결혼은 No, 우리만의 결혼 소규모 결혼식이 많아졌다는 점도 이들 자매의 공통 의견이다. 차세영씨는 “호텔 등에서 열리는 소규모 결혼식에는 초대 리스트에 오른 하객만 참석이 가능하다.”며 “주로 가까운 가족과 친구 위주로 초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신혼 부부들은 주로 외국 생활을 오래한 고학력에 전문직 종사자들이란 게 이들의 귀띔이다. 그러면서 ‘그들만의 결혼’을 위한 다양한 장소를 줄줄이 꿰고 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로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작은 파티 풍은 서울 평창동 아트 브라이덜, 전통 혼례는 삼청각, 영화에서와 같은 채플 웨딩은 제주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가능하다며 예를 들었다. # 오붓한 첫날 밤은 시내 호텔에서 짓궂은 장난이 가득한 피로연도 사라지는 추세다. 대신 결혼식 후 시내 호텔에서 1박을 하며 피로를 풀고 신혼여행을 다음날 떠나는 신혼부부가 많아졌다. 어찌보면 특급호텔에서의 첫날밤이 진정한 허니문인 셈이다. 특급 호텔들은 신혼부부를 다양한 방법으로 유혹하고 있다. 와인과 과일 선물을 비롯해 풍선과 장미꽃을 장식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선물부터 면세점 쇼핑, 결혼 1주년 챙기기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chuli@seoul.co.kr ■ 유통업체 “결혼상담 백화점서 하세요” ‘혼수시장을 잡아라!.’ 연간 15조원에 이르는 혼수시장을 잡기 위해 유통업체가 뛰어들었다. 백화점들이 웨딩플래너 등 전문 상담요원을 채용해 웨딩센터를 두는 등 예비 신혼부부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웨딩센터를 국내 최초인 2004년 8월 압구정점에 설치한 이후 롯데와 신세계, 갤러리아백화점 등도 잇따라 마련했다. 김정윤 롯데 웨딩센터 매니저는 “웨딩 행사가 전에는 봄·가을에만 진행하던 백화점의 1회성 이벤트였으나 올해에는 1년 내내 상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혼수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신혼부부들이 결혼해 살면서 필요한 물건을 다시 사러 오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유통업체들은 혼수를 산 예비 부부들에게 일정 금액을 적립, 재구매를 하게 하는 ‘웨딩 마일리지’ 제도를 공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진아 신세계 웨딩 매니저는 “웨딩 마일리지 적립금 사용기한을 다른 적립금보다 긴 6개월까지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마케팅팀 최광보씨는 “외부의 웨딩 플래너는 영리 목적인 반면 백화점의 경우 상담이 무료인 고객서비스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또 외부 웨딩 플래너는 드레스와 턱시도, 사진촬영과 화장, 신혼여행, 한복과 예물을 알선하는 정도이지만 백화점은 가구·가전·예단·예복까지 100% 다한다. 신세계는 본점 12층에서 웨딩 살롱을 설치했다. 강남점은 14일까지 ‘LG전자 혼수 가전 특가 기획전’을, 영등포점도 14일까지 ‘레체퍼니처 혼수기획전’을 각각 연다. 또 9월 말까지 웨딩 마일리지 적립행사를 계속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달 말까지 자사 웨딩 카드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웨딩 스페셜 세일 쿠폰’을 발송한다. 상품을 살 때 갤러리아 웨딩 카드를 제시하면 참여 브랜드별로 5∼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다이아몬드에 올인할까 결혼 트렌드가 변화면서 예물도 많이 바뀌고 있다. 불과 몇년 전 예물을 준비할 때에는 다이아몬드와 루비, 순금 3세트가 기본이었다. 동시에 예물 세트가 많으면 ‘시집 잘 간다.’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실용화 바람이 강한 최근에는 부부가 반지로 다이아몬드 커플링을 고급스럽게 사는 경향이 강하다. 국내 대표적인 브랜드인 삼신다이아몬드의 이정은 팀장은 “세팅의 완성도와 디자인의 질이 좋은 1캐럿(0.2g) 다이아몬드 제품이 인기”라고 말했다. 다이아몬드는 캐럿 다이아몬드 광산이 고갈되는데다 희소성 때문에 ‘미래의 투자’ 대상으로도 매력적이다. 결혼 생활 5년 뒤,10년 뒤에도 가치가 계속될 수 있다. 실제로 2000년 3500만원이었던 최고 품질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는 2006년 8월에는 6670여만원이다. 삼신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를 구입한 사람으로부터 시세의 80%에 되사고 있다. ■ 향기 나는 조명 달아볼까 신혼 집에서 조명은 분위기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소홀하게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감각적인 공간을 위해서는 조명도 잘 생각할 필요가 있다. 흔하지 않은 디자인의 특별한 조명을 가지고 연출하고 싶다면 향기조명제품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꽃모양의, 섬세하게 제작된 외관도 눈길을 끌지만 조명이 향기까지 뿜어낸다는 사실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톡톡 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나 때론 분위기를 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안성맞춤. 건강까지 생각하는 조명도 있다. 미미라이팅의 내추럴시스템조명 시리즈 중 건강제품 ‘심플 UV’는 오염도 감지 센서가 달려 있다.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여 살균조명으로 살균한다. 또 바이오세라믹 입자가 조명기구에 내장돼 있어 공기탈취의 기능도 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커리어 우먼] 설금희 LG CNS 상무

    [커리어 우먼] 설금희 LG CNS 상무

    시스템통합(SI) 업체인 LG CNS의 설금희(45) 비즈니스솔루션 담당 상무는 ‘상사는 회사’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직원들이 사장 등 최고위 경영진을 만날 가능성은 적지만 직속 상사와는 근무시간 내내 함께 일한다. 따라서 상사의 일이 잘되도록 노력하면 자연히 회사를 위한 것이며 상사 또한 이런 등식이 성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맡은 프로젝트는 반드시 완수 ‘일벌레´ 설 상무는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일이 재미있었고, 그때그때 좋은 상사들을 만났고, 후배나 동료들과 같이 일하는 것이 즐거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 회사의 대졸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 상무에 오르기까지에는 “주어진 책임은 반드시 완수, 상사가 보여준 신뢰에 답해야 한다.”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밑바닥에 깔려 있다. 대부분의 여성 임원들이 경력사원으로 입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설 상무의 경력은 독특한 편이다. 설 상무는 지난 1983년 대졸 전문직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LG전자(옛 금성전자) 전산실에 입사했다. 대학교 4학년 때 ‘남들 하는 대로 하기 싫어서’ 신문광고를 보고 전산학원에 다닌 것이 계기가 됐다. 입사해 보니 사무실 청소는 으레 여성의 몫이었고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같이 입사했던 몇몇 대졸 여성들은 반발했지만 “나의 인격과 상관없고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며 자신을 달랬다. 그리고 2년 뒤 결혼하면서 ‘결혼하면 회사를 그만둔다.’는 황당한 서약에 따라 회사를 그만뒀다. 당시 직속 상사는 “일은 똑같이 하는데 너는 왜 관둬야 하냐.”며 한달 만에 그를 촉탁으로 채용했고 재입사 절차를 밟았다. 재입사한 뒤 1년 만에 첫 아이를 가졌지만 출산휴가에 대한 사내 규정이 없었다. 역시 상사의 배려로 병가 40일을 얻었다. 그래서일까, 설 상무는 상사에 대한 칭찬에 인색하지 않다. 상사가 어색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진짜 힘든 일을 멋지게 해냈을 때 진심에서 우러난 칭찬을 하는데 그게 왜 어색하냐.”고 되묻는다. ●“후배들은 일과 생활의 균형 잡았으면” 회사 생활이 탄탄대로였던 것만은 아니다. 지난 1997년 LG전자의 전사자원관리(ERP) 회계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매니저를 맡으면서 “일을 그 정도밖에 못하느냐.”는 핀잔을 많이 들었다. 더 속상했던 것은 “실력이 모자란 나로 인해 회사가 무시당하는 것”이라고 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2년여를 매달려 시스템을 만들었고 결국 감사의 인사도 받았다. 일에만 매달렸던 자신을 이해해 준 가족들의 이해도 큰 도움이 됐다. 설 상무는 지난 2004년 인사·경영지원부문 상무를 맡으면서 직원들에게 ‘일과 일상생활에서의 균형’을 강조했다. 자신은 못했지만 시대가 변한 만큼 후배들은 그렇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그녀는 회사와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조금이나마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지난 6월부터는 여성가족부의 사이버멘토링에서 활동 중이다. 설 상무는 “승진할수록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며 동료와 선후배의 헌신이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그래서 LG CNS와 관련된 회사들이 LG CNS 직원들을 홀대한다 싶으면 참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선다. 기자와 만난 지난 11일에도 직원들을 관련 행사에 초대하지 않은 한 업체 임원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항의하고 있었다. 글 전경하 사진 안주영기자 lark3@seoul.co.kr ■ 설금희 상무는 ▲1961년 전북 전주 출생 ▲79년 전주여고 졸업 ▲83년 이화여대 경영학과 졸업,LG전자 전산실 입사 ▲87년 LG CNS 창설멤버 ▲2002년 서강대 MBA 회계학 석사,e-Solution 사업부장 ▲04년 인사·경영지원부문 상무 ▲05년 하이테크사업본부 어플리케이션 통합서비스부문 상무 ▲06년 하이테크사업본부 비즈니스솔루션부문 상무
  • 의약품·농산물·車·위생검역 최대 목표

    미국은 5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자유무역협정(FTA) 3차 본협상에 임하면서 ‘속내’를 비쳤다. 웬디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주요 도전과제로 의약품과 자동차, 농산물, 위생검역(SPS)을 꼽았다.미국이 FTA를 통해 반드시 얻어내야 할 분야를 제시한 것이다. 기업규제와 공기업의 시장가격 적용 등도 새롭게 들고 나와 쟁점화하고 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택배·통신·법률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커틀러 수석대표는 이들 4개 분야를 지목하면서 “농산물은 관세장벽이 높을 뿐 아니라 쿼터제 등 시장 접근이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이례적으로 관심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특히 자동차는 비관세 장벽의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커틀러는 “자동차 분야는 높은 관세와 함께 차별적인 세금, 불투명성 등 비관세 장벽까지 종합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자동차 시장 개방은 미국뿐 아니라 다른 외국 차량들도 진출이 확대될 수 있게 대화가 많이 필요하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이는 미국 자동차업체뿐 아니라 미국 현지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이 제기할 수 있는 불만까지 고려한 전략적 발언으로 통상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자동차 원산지 검증·계산법을 놓고 두 나라는 첫날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미국측은 순원가법의 채택을 주장하고 있다. 순원가법은 자동차 완제품이 미국 내에서 조립돼도 미국내 발생 비용과 역외 부품 등 해외 조달비용을 따져 완제품의 일정 원가비율에 따라 미국산으로 인정할지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실제 적용에는 어려움이 많다. 반면 우리나라는 역외 부품 조달비율을 따져 원산지를 추정하는 공제법으로 맞서고 있다. 미국은 반덤핑이나 전문직 비자쿼터 문제에 대해서는 국내법 개정 사안이라는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하면서도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자동차세제 개편이라는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의약품은 포지티브 리스트 시스템에 대한 세부사항을 FTA 협상을 통해 다뤄 나간다는 입장이다. 다국적 제약사의 이해가 걸려 있는 신약의 특허권 강화에 특히 관심을 보여 우리 협상팀이 어떻게 방어해 낼지 관심사다. 농산물은 쌀을 포함해 예외없는 개방을 강하게 요구하는 한편 우리측의 세이프가드 도입 요구에 반대하고 있다. 막판까지 양국 모두 최대의 협상카드로 쓸 공산이 크다. 위생검역 역시 수입위생 절차와 관련된 것으로 농산물과 관련이 많다. 미국은 기업규제와 공기업 문제도 본격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기업규제는 반독점법 관련 규정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외국기업에 동일하게 비차별적으로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한국 정부가 대기업 집단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지적은 아니라고 해명했다.독점·공기업에 대해서는 공기업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비독점적 시장에서 상대방 국가의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기업에 대해 어떤 의무를 규정할지에 양국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쟁점으로 남아 있다. 택배의 경우 페덱스 등 다국적 기업이 이미 국내시장에 진출해 있지만 국내 소규모 화물 택배시장에는 진입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진출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걷어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법률시장의 경우 개방단계별 시기를 앞당기는 문제를 집요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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