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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디자인 고유모델 늘린다/상공부

    ◎5년간 4백50억 들여 백개 개발 상공부는 내년부터 5년간 모두 4백50억원을 들여 1백개의 독창적인 산업디자인 모델을 개발,현재 25%인 고유디자인 개발비율을 97년까지 5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상공부는 9일 산업디자인포장 진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산업디자인발전 5개년계획」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가정용 전자·전기제품 섬유제품 생활용품 등 수출유망제품을 중심으로 오는 97년까지 5년간 모두 2백개의 과제를 발굴,이 가운데 1백개의 독창적인 디자인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위해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과 공업발전기금,산업은행 기술개발자금 등 모두 4백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상공부는 또 기업의 독자적인 디자인 개발기술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10개가 신설될 제품디자인 전문회사를 오는 97년까지 1백개로 늘리고 컴퓨터 디자인장비 등 고가장비 구입에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 등을 지원하는 한편 소득세 감면 및 기술개발 준비금의 손금산입 등 세제혜택도 주기로 했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현재 미술대학에 있는 산업디자인 관련학과를 이공계 대학으로 전환하고 디자인 연구인력에 대해 병역특혜를 주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5개지역에 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 중국/“돈벌이 좋다”… 서양인 취업자 밀물(움직이는 세계)

    ◎개방정책 여파… 구직자 입국 러시/식당·가라오케·레스토랑 등서 근무/전문인력까지 알선기관에 줄이어/동북 접경지역엔 「러」 여인들… “월급 6배” 자랑도 중국에서 일자리를 찾는 서양사람들이 최근들어 부쩍 늘고 있다.파란눈의 금발미녀들이나 「키다리 아저씨」들이 영어선생이나 식당종업원 판매장점원 무도장댄서 등으로 취직,중국인들로부터 월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 공산화이후 한동안 이같은 일은 상상도 할수 없었으나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이 가속화되면서 서양인의 중국내 취직도 점차 늘어나게 됐다.이들은 중국인들이 필요해서 초빙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중국이 살기가 좀 나아지니까 몰려드는 사람들이다. ○구소붕괴후 급증 특히 구소련이 붕괴된 이후 러시아여인들이 중국 동북부 접경지역인 흑용강성 일대의 주요 도시들에 많이 진출하고 있다.그래서 하얼빈이나 흑하시 등은 물론 조선족이 많이사는 연길등지에서 일하는 러시아 처녀들을 구경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게 되었다.이같은 현상은 중국과 러시아간의 국경분쟁이 해결되면서 국경 무역이 크게 늘어난 탓도 있으나 러시아보다는 중국에서의 돈벌이가 훨씬 낫기 때문이기도 하다.목단강시의 한 가라오케에서 일하는 금발의 여인은 약 3백원(한화 4만5천원)의 월급에 팁수입만도 4백원에 달해 고향인 하바로프스크보다 6배나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자랑했다. ○“팁수입 짭짤해요” 인구 3백만의 하얼빈시에는 특히 러시아여인들이 많다.이 도시가 원래 러시아 귀족들에 의해 생겨난데다 최근들어 러시아와의 교류가 많아진 때문이다. 이곳에 사는 한 조선족 동포는 주요 호텔의 레스토랑·가라오케·판매장 등에 1백여명의 러시아인이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목단강시에는 가라오케를 경영하는 유정(28)이라는 여사장은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관광이나 사업차 중국에 들어와 전국각지를 누비는 경우도 많다.하지만 중국인들에게 고용돼 월급을 받는 경우는 극히 최근의 일이다. 북경시만 해도 최근들어 일자리를 구하려는 백인들이 크게 늘었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한바 있다.통신은 현재 북경대학에만도 70여명의 외국인이 일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북경시 인재교류센터에 지난 6월 발족된 국제교류부에는 일거리를 찾는 외국유학생 교사 전문가들 수십명이 등록을 마친후 취직통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북경대·청화대등 몇몇 유명대학에는 중국에 와서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연구활동 또는 취업을 하고 싶다는 추천장이나 자기소개서 등이 수북이 쌓여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 묘한 시선 중국인들은 백인들이 중국땅에 취직하러 몰려오는 모습을 묘한 기분으로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얼마전까지 같은 사회주의길을 걷던 동구·러시아인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면서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이 옳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 “부족한 정보인력 여성 활용 바람직”

    ◎여성 정보인협회장,창립기념 세미나서 주장/기업 시간제·재택근무 등 도입 필요/업무수행능력엔 남녀 차이 없어 여성정보인의 권익보호및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발족된 한국여성정보인협회가 25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여성정보인력의 활성화」를 주제로 창립기념 세미나를 개최,관심을 끌었다. 이날 한국여성정보인협회 이기호회장과 (주)STM 김영태사장은 각각 주제발표를 통해 심화되고 있는 정보인력의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정보인력의 적극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재택근무나 업무에 필요한 중요시간대에만 근무하는 가변근무제 등의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여성정보인력의 현황과 과제」를 발표한 이회장은 『현재 6만여명의 정보관련 전문인력중 여성이 2만4천여명이라며 여성정보인의 중요성을 인식,이들이 효과적으로 전문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출산등 여성의 역할 차이를 인정하는 의식개혁과 재택근무 실시등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4명의 여성정보인 재택근무및 가변근무제 등을 시행한 결과를 갖고 「여성정보인력활용방안」을 발표한 김사장은 『여성정보인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들이 재택근무제및 가변근무시간제 등의 제도를 과감하게 수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재택근무제와 가변근무제를 해본 결과 재택근무제로 생기는 소속감및 동료의식 저하,자기계발의 제약등의 문제점은 정확한 업무일정과 자기계발계획을 확립해주고 가변근무시간제는 중요업무시간대의 활용및 철저한 업무일정관리를 하면 업무누수현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론자로 나선 숙대 이과대 김명자학장은 『21세기는 정보화사회의 진입이 예상돼 정보를 이용하는 정도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므로 남녀의 차이가 있을 수 없다』며 『이를 위해서는 산업혁명기에서 지금까지 잔존돼온 성차별등의 사회통념을 여성 스스로 자각,탈피하는 것이 최대의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여성개발원 이청자정보자료실장은 『현대는 동시다발적으로 대량정보가 유통하는 시대이므로 자신의 정보및 지식의 축적량에 따라 사회계층이 구분될 것』이라며 『개개의 여성정보인이 철저한 직업의식과 능력배양 등을 통해 성차별의 장벽을 뛰어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전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김광원업무개발국장은 『전체 정보인력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40%인 점을 감안하면 여성의 사회진출이 점점 호전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 여성정보인들이 가정주부등 비정보인들에게 정보화 마인드의 확산은 물론 정보화시대의 주역임을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 북한 환경오염 “위험수위”/귀순 전 노동당간부 김정민씨 밝혀

    ◎광산·공장 폐기물·폐수 마구 버려/청진 대기오염… 해주앞바다 어족 씨말라/김일설부자우상화 따른 자연파괴 심각 북한지역의 자연환경오염이 분단 40년이 지난 지금 우리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8년 북한노동당중앙위 간부로 있다 귀순한 김정민씨(49)가 한국환경교육학회지 최신호에서 밝힌 북한의 환경문제와 환경정책 환경교육실태등을 소개한다. ▷환경오염 실태◁ 한마디로 그 원인은 각종 오염물질의 사후처리미숙과 주민들의 의식부족등 후진국적인 요인과 김일성부자우상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하자원이 풍부해 채취공업이 발달하면서 광산등에서 채취 운반 선광등의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만도 엄청나다.설비와 기술장비들이 6.25이후 구소련이 제공했거나 60년대 것들로 정화장치를 설사 거쳤다하더라도 오염물질 대부분이 그대로 방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청진지구 함흥지구 김책지구 문천지구 남포지구 해주지구등이 아주 심하다. 청진과 함흥에서는 맑은 날에도 1㎞앞을 자세히 볼 수 없을 정도다.해주와 용암포앞바다에서는 바다가 오염돼 조기와 갈치를 잡을 수 없다. 자연훼손의 가장 큰 이유는 김일성부자 우상숭배용 선전물 제작이다.김일성부자의 사적지와 혁명전적지가 없는 곳이 없는데 사적지나 동상 가념비가 세워지는 곳에는 나무들을 모두 베어버리고 잔디밭을 만들어 생태계를 훼손하고있다.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등 명소들에는 각종 구호들을 바위와 벼랑,잘보이는 산림지역을 채벌하고 새겨놓았다.글자 크기가 높이 10m 너비 8m가 넘는것들도 많다.게다가 획깊이는 보통 20㎝이상 해놓아 앞으로 원상복구를 하려해도 힘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백두산일대와 삼지연등에는 「구호나무」들도 많은데 나무껍질을 벗기고 먹이나 페인트로 글자를 새겨 원상복구가 불가능하게 해놓는등 자연파괴를 어디서든지 확인할 수 있다. 농촌에서는 다수확 주장으로 오랜기간동안 화학비료를 많이 살포해 농지들이 거의 산성화되었으며 최근 비닐하우스재배가 늘어 비닐사용량이 증가했으나 수거하지않아 막대한 양의 비닐이 그냥 묻히고 있다. ▷환경정책과 교육◁ 6년전인 지난86년4월7일 최고인민회의 제7기5차회의에서 「환경보호법」이 비로소 채택됐다.환경보호법이 나오게 된게 심각해진 환경문제를 해결하자는 목적이 없는 것은 아니나 환경문제와 관련한 국제적 여론을 의식하고 경제적 낙후에서 비롯된 부분적인 「무공해실적」을 정책적인 성과로 돌리기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환경교육은 80년대에 들어서면서 도시미관과 환경문제가 제기되면서 일부에서 관심을 갖기시작했으나 미미하다.고등교육기관에 환경강좌가 있는곳은 평양도시경영전문학교와 혜산임업대,인민경제대등 일부대학이 고작이다. 교육내용은 채취공업의 피해가 큰만큼 이를 극복하고 산림자원보전과 물오염방지에만 편향되어있다.그리고 국가의 투자보다는「자력갱생」에 의해야한다고 가르치고 있어 전문인력의 양성을 막고 이 부문 종사인력을 소외된 계층으로 인식하게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
  • 워싱턴에 부는 변화의 바람(클린턴 새로운 미국:8)

    ◎공직윤리 강화/워싱턴고관 퇴임후 로비활동 규제/“국내산업 보호” 외국사 대변 엄금/“인재활동 역행” 일부 부정적 시각 클린턴 미대통령 당선자는 12일(현지시간)당선후 처음으로 공식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앞으로 새 행정부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공직윤리를 요구할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은 우선 정권인수팀의 모든 요원들에게 정권인수 활동을 자신의 영향력행사에 이용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직무윤리규정을 시달하는 한편 정부 고위직인사가 퇴임후 자신의 업무와 관련한 분야에서 로비활동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할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과 핵심측근들이 구상하고 있는 공직윤리규정은 『행정부 고위직들은 퇴임후 5년이내 전임부처에 대한 로비를 할수없도록 하고 특히 외국정부를 위해서는 평생동안 로비를 할수없도록 한다』는 것 등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행 법령은 각료급 공무원이 행정부를 떠난뒤 1년이내만 외국기업을 위해 로비활동을 하거나 자신이 근무하던 직장과 관련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하고있다.최근 개정된 조항은 금년 10월6일이후 미국의 무역대표가 된 사람은 퇴임후 3년이내 이같은 로비활동을 할수 없도록 더 강화시켰다. 클린턴은 이처럼 로비활동을 강력히 규제하는 윤리규정의 제정을 지난번 선거과정에서부터 공약해 왔다. 선거유세과정에서는 무소속의 로스 페로후보가 처음 『외국기업의 로비스트때문에 국내산업이 피해를 입고있고 특정이익집단의 로비스트때문에 정책의 과감한 추진이 어렵다』면서 로비스트의 활동을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상당한 여론의 지지를 얻었었다. 클린턴진영은 페로지지세력을 자신들에게로 돌려놓는 선거전략의 하나로 이같은 페로의 주장을 자기들것으로 소화하여 유권자들에게 공약으로 제시했던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쨌든 클린턴은 당선후 첫 회견에서 이같은 로비규제 공직윤리제정 방침을 밝힘으로써 그의 새 행정부는 과거 공화당 행정부에 비해 「퇴임공직자의 영향력행사」를 크게 줄이게될 것으로 보인다. 로비규제론자들은 로비활동이 제1차 수정헌법이 규정한 국민의 권리의 하나이긴하지만 모든 정책결정이 특정 조직집단의 로비에 의해 결정되게 되면 일반 공중의 이해가 보호되지 못한다고 강조하고있다. 이들은 또 이같은 윤리규정이 『영향력을 팔고다니며 돈이면 무슨 짓이라도 한다는 워싱턴의 정치문화를 개조하는데도 크게 기여할것』이라고 말하고있다. 고위 정부관리가 퇴임후 민간의 로비스트로 변신하여 다시 재임했던 부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두고 미국정가에선 「워싱턴의 회전문」이라고 부르고 있다. 지난 4월 일반회계국이 조사한데 따르면 지난 5년동안 행정부나 의회의 공직자로 근무하다 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로비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82명이 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이 가운데 유명한 로비스트의 한 사람으로 마이클 디버 전백악관비서실차장(레이건대통령 재임시)이 꼽히고 있는데 그는 자신의 「행정부 연줄」을 로비활동에 이용하고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클린턴의 윤리규정추진과 관련,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측은 클린턴이 그의 새 행정부를 이끌 인물들을 충원하는데 그것이상당한 제약요소로 작용할것임을 지적하고 있다.많은 유능한 인재들이 정부에 몸을 담았다가 나중에 할일이 없어진다면 굳이 행정부에서 일하고싶은 생각이 없어질것이라는 논리에서다.특히 농업,우주,핵관련 전문인력은 정부에서 일한뒤에도 역시 이 분야에서 종사할수있도록 해야하는데 퇴임후 동일분야에서 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할수없도록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하고 있다. 클린턴의 이러한 로비규제를 위한 윤리규정이 새 행정부관리의 어느 선까지 적용되는지 줄잡아 3천명으로 어림되는 정치적 임명직에 모두 해당되는지등의 구체적인 기준이 나와봐야 앞으로 로비스트의 활동전망을 할수있을 것 같다.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대목은 클린턴의 이같은 로비스트규제가 겨냥하고 있는 주요한 목표의 하나가 적어도 새행정부의 고위관리는 퇴임후 외국의 이익을 위해 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며 그 바탕에는 국내산업의 최우선보호주의가 깔려있다는 점이다.
  • 과기정책은 전문가 손으로/전일동 연대교수·핵물리학(해시계)

    우리 조상들은 고려청자나 조선조 백자같은 아름다운 도자기를 만들어 내는 재능과 기술을 갖고 있었다.또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몇백년 동안이나 완벽한 상태로 보존할 수 있는 보관소의 구조는 놀라울 정도로 과학적이다.이러한 우리기술이 임진왜란때 많은 도공(도공)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고 그곳에서 뿌리를 내려 오늘날 일본 도자기를 낳게 된 것이다. 어떤 면에서 국산도자기보다 앞선 기술을 개발해 냈고 이제 우리쪽에서 그 기술을 역수입하고 있는 형편이다.같은 뿌리에서 나오고 같은 사람들이 계승한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몇백년 동안에 이렇게 차이가 난 것이다.양쪽 도공들이 서로 노력을 했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 수준에 차이가 난다면 그것은 외적요인때문임이 분명하다.어떤 역사학자는 임진왜란의 본질적인 목적은 바로 기술약탈에 있었다고 하였다.즉 기술이전을 폭력을 갖고 이행시킨 것이다.이렇게 선진기술을 갈망하고 있었던 당시 일본의 위정자들은 약탈해간 기술을 아끼고 보호하고 육성하였다.그 하나의 결과가 오늘날의일본 도자기이다.이 작은 역사를 살펴보아도 과학기술정책의 중요성과 그것이 가지고 오는 엄청난 결과를 실감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책은 누구나 쉽게 세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과학기술이 지니고 있는 역사성과 사회개발의 원동력 또한 경제발전과의 연관성,포괄적으로는 인간과의 상관관계에서 가치관까지 그것이 미치는 영향의 중대성등을 비추어 볼때 조예가 깊은 전문가가 담당해야 한다.우리나라에서는 그러한 전문가가 별로 많지 않은것 같다.과학기술정책 수립과 동시에 정책전문가 양성도 추진해야 한다.대학에서 과학정책에 대한 강좌를 개설하여 고급전문인력 양성에 나서야 할 때이다.한편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중에서 과학기술에 조예가 깊은 인재가 얼마나 될까? 단순히 과학기술의 중요성만 외쳐봐야 과학기술발전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요는 그것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국정에 반영되게 행동을 옮길 수 있는 의원이 얼마나 있는가에 달렸다.기술 선진국에서는 그러한 인재들이 국회의원으로 많이 있고 또한 로비스트로 활동도 많이 한다.우리나라에서도 과학기술을 올바르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각 정당내에 과학기술정책 소위원회를 발족시켜야 하며 과학기술 담당 대통령 보좌관을 확충하여 실질적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과학기술처와 교육부간의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협력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과학기술은 세밀한 계획을 세우고 계단을 하나씩 올라가야만이 비로소 우리손에 쥘수 있게 되고 우리에게 커다란 경제적 발전과 번영을 가져다 준다.과학기술정책 담당자와 과학기술자가 일체감을 가졌을 때 우리는 처음으로 과학입국으로의 면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 공해방지기술 무료지도/환경처,중기대상/전문가 15명 지원단 구성

    환경처는 8일 영세공해업소들의 오염방지시설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하루5백t이하의 폐수를 배출하는 소규모공해업소에 대해 내년3월부터 무료로 환경기술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환경처는 이를위해 대기 수질 폐기물 소음 진동등 각종공해관련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환경기술지원단을 설립,기술지원업무를 전담하게 하고 필요할 경우 관련전공대학교수들도 비상근 지원단으로 활용키로 했다. 환경처는 장기적으로는 기술지원단을 산하기관인 환경관리공단으로 이관,지원업무를 확대키로 하는한편 내년에는 우선 3백여업체에 대해서 기술지원을 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의 오염배출업체는 5만4천7백여개로 이 가운데 90%인 5만여개가 환경전문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영세업체로 오염방지시설을 갖추고도 기술부족으로 시설운영에 어려움을 겪고있으며 반복적으로 단속에 적발돼 배출부과금까지 무는등 이중고를 겪고있는 실정이다.
  • 컴퓨터 전문수리업 인기/PC 3백만대 시대의 새 직종

    ◎“고장”… 전화걸면 도착 10분내 척척/24시간 출장… 관공서 등 이용 급증/20∼30대 컴퓨터광 주축 15곳 성업 컴퓨터 「고장난 컴퓨터를 고쳐드립니다」 최근 개인용컴퓨터(PC)보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컴퓨터만 전문적으로 관리·보수해주는 「컴퓨터 전문수리업체」가 벤처기업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30대들이 주력인 이들 업체들은 전문인력들을 기업이나 관공서 가정등에 보내 컴퓨터의 기종과는 관계없이 10분안으로 고장난 부분을 척척 고쳐줘 「컴퓨터 해결사」로 불리기도 한다. 컴퓨터의 보수·관리비도 컴퓨터 제조업체의 부품교환비등 수리비보다 20∼30%정도가 싸 비용상의 이점도 있다는 것이다. 이들 업체의 직원들 대부분이 대학이나 공업고등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데다 컴퓨터회사에서 2∼3년동안의 실무경력을 갖고있어 전문성이 높은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다. 컴퓨터 전문수리업체가 처음 등장한 것은 90년전후. 컴퓨터 보급대수가 85년 8천대에서 90년 1백50만대로 해마다 95%이상씩 늘어나는데도 복잡한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관리·보수해주는 수리점이나 업체가 없다는 점에 착안한 젊은 「컴퓨터광」들이 컴퓨터회사를 박차고 나와 대리점 형식으로 전문수리업체를 차리게 된 것이다. 처음 우리컴퓨터,제일네트워크등 서울에서 3∼4개에 불과하던 전문수리업체가 올10월말에는 15개로 크게 늘어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전국 2백60만여대의 컴퓨터가운데 전문처리업체에서 관리해주는 컴퓨터비율은 현재 1%미만인 2만여대에서 연말까지는 4%수준인 11만대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수리업체와의 계약은 1년단위로 이루어지며 컴퓨터구입가의 8%를 내면 매달 한차례씩 바이러스감염등의 시스템점검을 해준다. 컴퓨터에 이상이 생기면 24시간 언제든지 기업이나 집으로 직원을 보내 무료로 「컴퓨터진단」을 해준다.
  • 군전문인력 의무복무기관 연장/공군조종장교 5∼7년 늘려

    ◎영농기계기술자도 병역특례 대상에/국회국방위,법개정안 통과 국회 국방위는 5일 농어민후계자를 병역특혜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병역의무특례규제에 관한 법률개정안과 군전문인력의 의무복무기간연장을 주내용으로 하는 군인사법개정안등 6개 법안을 상정,통과시켰다. 병역의무특례규제에 관한 법개정안은 농어민후계자·농업기계운전요원등 농어촌의 산업인력을 병역의무대상에서 제외시킬 수 있도록 했다. 군인사법개정안은 전투력 향상을 위해 공군 장기조종장교의 의무복무기간을 10년에서 15년으로,단기조종장교는 7년에서 12년으로,ROTC 조종장교는 3년에서 10년으로 각각 연장하도록 했다. 또 군의 필수분야에 종사하는 준사관의 복무기간은 5년에서 10년으로,장기복무하사관은 7년에서 10년으로 늘렸다. 이와함께 전문인력의 활용을 위해 박사학위소지자,정밀장비기술자등 전문지식과 특수기술을 가진 인사에 대해 진급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의과및 치의과장교에 대해서도 진급최저근속기간을 일반장교보다 1∼2년동안 단축하도록 했다.이밖에 해군의 효율적인 인사관리를 위해 해군의 병과중 해병과는 폐지하고 행정과·보병과등 11개 병과를 신설하도록 했다.
  • 재택근무/“살림­일 함께”… 주부에 인기

    ◎88년 「한양전자계산」서 도입후 10여사서 시행/통신망이용 지정업무 집서 처리/고급여성인력 활용차원서 확산/출퇴근 어려움 극복 이점… 선진국선 10년전 시행 컴퓨터통신망을 이용,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정해진 업무를 집에서 처리하는 재택근무제도가 주부들 사이에 점차 확대되고 있다. 자택근무,홈워킹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재택근무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초기단계에 있지만 본사의 컴퓨터·가정용PC·통신망등 기간자원을 활용하면 누구든지 가능해 가사·육아등의 부담으로 출퇴근하기 어려운 처지의 기혼여성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기업측에서는 고급여성인력의 활용차원에서 확산추세에 있다. 현재 재택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럭키금성 계열의 정보산업체인 STM,IBM,한국PC통신,한덕생명등 10여곳.그밖에 프로랭스,에임즈와 같은 전문번역회사에서도 재택근무를 적극활용하고 있다.근무형태는 정식사원제와 용역사원제로 구분된다. 재택근무의 개념은 지난 88년 한양전자계산등 몇몇 전산업협동조합 회원사 업체들이 주부사원의 도움으로 집에서 키펀치작업을 하면서 처음 도입됐다. 그후 지난해 1월 STM이 출산을 앞두고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여사원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본격화됐다.STM의 재택근무 정규사원은 현재 15명.이 가운데 12명이 기혼여성으로 주로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PC통신에서는 2명의 주부가 지난 8월부터 정보통신서비스 「하이텔」의 모니터링 요원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이들은 직원들이 근무하지 않는 하오9시부터 상오1시까지 「하이텔」 게시판 내용을 모니터,음란물 욕설등 불필요한 내용을 삭제하거나 내용을 성격에 맞는 항목에 배치하는 일을 한다. 「하이텔」주부모니터 전경란씨(26)는 집안살림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기가 너무 힘들어 컴퓨터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직장을 그만둔 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던중 재택근무사원 모집에 응모,다시 일을 할수 있게 됐다. 『출퇴근전쟁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낮시간을 활용하면서 수입을 올릴 수 있어 가계에 많은 보탬이 된다』는 전씨는 『무엇보다도 살림을 소홀히 하지않고도 일을 다시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한덕생명도 부족한 정보시스템 분야의 전문인력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기존 생명보험회사 전산실에 근무했던 경력을 가진 여성 10여명을 채용,재택근무제를 실시중이다. 거의 전세계의 언어를 커버하고 있는 기술서전문번역회사 프로랭스에서는 현재 50여명의 기혼여성이 컴퓨터와 모뎀,통신망을 이용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재택근무는 ▲부족한 정보서비스 분야 인력수급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사무실공간 절약등 비용절감 ▲복잡한 출퇴근환경 극복 ▲근무형태의 개선에 따른 업무생산성 향상을 가져 온다는 이점을 안고 있어 선진국에서는 10여년전부터 도입,시행되고 있다.미국의 경우 91년 추정집계된 재택근무자는 3천9백만명에 이르며 이중 컴퓨터를 사용해 업무처리를 하는 숫자는 2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전문인력의 절대적인 부족과 함께 날로 저렴해지는 컴퓨터 기자재,점점 더 복잡해지는 출퇴근환경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보다더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 대선후보경호 45일작전 돌입/경찰/3개 기동­28개 지원중대 편성

    ◎3당에 똑같이 8명씩 배치/테러·폭력 등 철저하게 차단/정당도 무술유단자 편성,자체경비 대통령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각 정당후보들에 대한 경찰의 경호작전과 정당의 자체 경호가 본격 가동됐다. 경찰은 과거와 달리 모든 후보에 대해 차등없는 경비를 하며 각 당은 「남한조선노동당」사건 수사결과 색출된 소음총이 요인 저격목적이었다는 점에서 그 어느때보다 경호를 강화했다. ▷경찰경호◁ 정당자체의 경호계획과는 별도로 후보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신변보호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경찰의 대선후보경호업무는 근접경호와 자택경비,유세장폭력으로부터의 보호 등으로 나뉘어진다. 후보 가까이서 신변을 보호하는 신변경호팀은 과거와는 달리 민자당 김영삼총재,민주당 김대중대표,국민당 정주영대표 등 3당 후보에게 똑같이 8명씩 파견됐다. 민주당 김대표에 대한 경호는 2일부터 시작되지만 민자당 김총재와 국민당 정대표의 경호는 당의 요청에 따라 지난 9월14일과 지난 20일부터 이미 실시되고 있다. 경찰은 새한국당등 다른 정당의 후보들도후보등록후나 그전에라도 요청만 있으면 바로 경호팀을 파견할 방침이다. 신변경호팀 8명은 경정급을 팀장으로 모두 태권도나 유도 등의 무술유단자이며 사격에도 능한 경호전문인력들. 유세장폭력에 대처하기 위해 경찰은 총경급을 대장으로 하는 기동경비부대를 새로 편성했다. 또 3개중대 5백여명의 경찰로 구성된 경비부대말고도 지방에 모두 28개중대의 지원경비부대가 지정돼 경호활동을 돕게 된다. ▷정당경호◁ ○…김영삼 민자당후보의 개인경호팀이 최근 12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들은 김후보의 상도동자택옆에 숙식하면서 2교대로 김후보를 수행하고 있다. 상무유도팀 감독을 지낸 유송근씨(39)를 팀장으로 전원이 유도·레슬링등 운동선수출신. 당관계자들은 중부지역당 간첩단수사 과정에서 요인암살용 소형권총과 수류탄까지 계속 발견되는 상황을 감안,방탄차량도입을 검토했으나 시민들에게 위압감을 줄 우려가 있다는 견해때문에 이를 포기하고 유세용 버스에 방석유리를 설치.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후보의 신변안전상태가 당이미지 개선으로 과거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판단,당차원의 자체 경호는 주로 질서유지 차원에서 외곽경비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구성은 후보직속으로 안전위원회(위원장 김옥천의원)를 두고 이 위원회 밑에 육군소장 출신인 임복진의원을 팀장으로 한 경호팀,그 밑에는 무술유단자를 포함한 당청년국 소속 6명의 경호원이 3개조로 나뉘어 「그림자경호」를 펼칠 계획.○…국민당 정주영대표에 대한 자체경호는 「안전실」이란 이름으로 15명정도의 경호요원들이 맡고 있다.
  • 6백년 도읍,서울 거듭난다(사설)

    정도한지 6백주년이 되는 94년을 맞아,우리의 서울이 미래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이 확정되었다.전통에 빛나고 현대적 기능을 지닌,인구 1천만의 도시이면서도 서울은 도시로서의 면모가 불균형하고 황량하다.이런「우리서울」을 신명나고 열려있고 품위있는 도시로 새로나게 하는 계획이다.우선 이 계획이 반갑다. 6백년 전에 이미 계획도시로 출발한 도읍이면서도 근대 이후에는 계획도시의 기능과 면모를 거의 발휘하지 못하면서 팽창일변도에 급급해온 것이 서울이다.그 결과 공룡의 운명처럼 퇴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조차 없지않았다.그런 서울이 정도6백년을 맞아 미래의 첨단도시로 새출발한다는 것은 시민으로서 너무 반가운 일이다. 먼저 서울의 뿌리를 탐사하여 그 깃들여진 역사속에서 생명의 원천을 찾고 다음으로 오늘의 우리가 형성해온 서울의 현재를 실사하여 그 온축된 자산을 활성화시키고 모자란 것과 잘못된 것을 바로잡은뒤 이어서 21세기를 구상하여 「미래의 서울」을 거듭나게 한다는 구상이다.이 기본계획에 우리는 이의가없다. 특히 이 기본 구상이,서울을 인간도시로 거듭나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그를 위해 문화적 기능을 집중 수혈하고 매몰된 전통의 자존심을 회복하여 추진의 원동력으로 삼으려는 뜻에 대해서 우리는 공감도 하고 신뢰도 보낸다.그러기 위해서는 시민이 스스로 참여하여 삶의 터전인 서울을 가꾸고 기리고 마련하는 계기가 되도록 경축잔치를 계획한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아울러 이 구상이 착수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도시기반조성이 전제되어야 하고 환경의 정비작업이 따라야 한다.또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공간을 채워서 그 기운으로 도시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어야 한다.난지도 생태공원 조성,고궁 복원,박물관 건립,역사를 답사하는 관광로 창설,첨단정보단지의 설립계획들이 고루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대로만 추진된다면 21세기의 서울은 세계의 어느 도시에도 손색이 없는 면모를 갖게 될 것이다. 문제는 이 방대하고 의욕에 찬 계획을 어떻게 수행하느냐에 있다.이 계획에는 우선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고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더구나아주 오랫동안 일관되게 펼쳐지는 정책의 뒷받침이 없어지면 짓다 말고 방치된 미완성 구조물의 형해같아질 수도 있다. 모든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다.구상단계의 주역들이 추진단계에는 진입하지못하면 중도 작파로 호랑이그림이 고양이도 못되는 결과를 부를 수도 있다.모든 것이 예측불허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무엇보다도 이일이 인사정책의 무쌍한 변화에서도 흔들림이 없을 수 있도록 확고한 체제를 갖춰야한다고 생각한다.시민이 주체가 되는 형태를 취하는 것도 한 방편일 수 있을 것이다.계획의 수립단계에 참여한 시민위원회로 하여금 그 기능을 분담하게 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예산이나 기술인력의 지원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계획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시민의 집단의지가 이 구상의 진행을 위해 깊고 확고해지도록 노력하는 일은 좀더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어쨌든 첨단이 숨쉬는 새로운 서울의 탄생을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릴 것이다.
  • 해난사고/87년이후 1600여명 사망/올 상반기에만 120명 희생

    ◎하루 2건꼴로 세계 최고 “악명”/낡은 선박 방치·관리체계 허술이 원인 해난사고는 불가항력의 자연재해인가. 지난 22일 괌도 서쪽 8백마일 해상에서 범양상선소속 화물선 대양하니호(6만4천t·선장 김명보·48)가 조난신호를 보낸뒤 선원 28명과 함께 실종된 사건은 여러가지로 시사하는바가 크다. 뿐만아니라 해양경찰청과 해운항만청의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상반기중에만도 모두 3백5건의 해난사고가 일어나 3백92척의 배가 피해를 입었고 2천2백여명의 선원이 인명피해위기를 겪었으며 모두 1백2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사이의 통계만 보아도 87년 6백42건에 3백93명,88년 5백50건 3백12명,89년 6백37건 2백58명,90년 6백11건 1백66명,91년 5백38건 2백2명등의 큰 희생이 잇따랐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해난사고는 교통사고 산업재해등과 함께 세계최고수준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것이다. 이는 외국인소유의 선박에 선적을 빌려주는 편의치적선제도를 운용해 해난사고율이 높기로 유명한 파나마 그리스 홍콩 선박들의 사고율 0.3∼0.5%보다도 훨씬 높은 것으로 세계해난구조본부가 집계한 세계평균사고율 0.25%를 감안할때 사고위험에 얼마나 많이 노출되어 있는지를 단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같은 해난사고의 주요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해경자료에 따르면 지난 82년부터 91년까지 10년동안 모두 5천6백65척이 해난사고를 일으켰는데 기관고장이 2천1백43척으로 가장 많고 충돌 8백46척,침수 6백59척,좌초 6백58척 등의 순이었다. 따라서 우리나라 해난사고는 갑작스런 높은 파도나 폭풍우 등에 의한 불가항력의 자연재해보다는 낡은 시설및 전문인력과 고급항해술의 부족 등에 따른 경우가 절대적이라는 지적이다. 중의 하나로 나타나 있다. 입출항통제와 선박관리체제 역시 허술하기 짝이 없어 출항신고때 유자격자가 신원을 확인받고 돌아가자마자 무자격자가 대신 승선하는 사례가 많으며 선박검사때에는 법정 비품을 다른 배에서 임시로 빌려다 갖추어 놓는 일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지난 8월 선원노조연맹이 선원 1천2백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해난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전체의 67%가 「선박노후화」를 꼽았으며 그다음이 천재지변(14%),운항부주의(12%),정비불량(7%)등을 지적,해난사고의 근본적인 예방대책이 무엇인가를 잘 설명해 주었다.
  • 교통부/부처별로 분석해본 예산 쓰임새(93년의 나라살림:6)

    ◎6대도시 지하철 558㎞ 본격 추진/경부고속전철 설계·용지매입 서둘러/김해 점보기 이착륙 시설에 2백50억 지원/바다매립 등 새 공항 부지조성에 박차 93년도 정부의 교통정책은 국가경제의 발전을 선도하는 「생산교통」과 국민의 일상생활에 이바지 하는 「생활교통」구현에 목표를 두고 92년도 예산 4천8억원보다 1백14·3%가 증가한 8천5백80억원의 예산을 집행한다. 내년도 교통예산의 주요시책방안은 ▲지하철등 도시교통시설확충▲경부고속철도건설▲영종도신국제공항건설▲화물터미널 시설확충▲국내공항의 시설확장등에 중점을 두고있다. ○올해의 2배이상 편성 지난해 예산보다 4천5백79억원이 증가된 올해의 예산 편성은 서울·부산등 대도시 지하철 건설에 3천8백억원,경부고속철도 건설지원 및 영종도신공항건설에 34억원,김포등 국내공항 확장공사에 4백58억원,국민관광지개발에 80억원,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 50억원등을 배정했다. 정부는 앞으로 8년간 고속철도·신공항건설·도로·항만·관광지개발에 모두 65조원의 사회간접자본을 투입,국토의 균형개발을 추진,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의욕적인 계획을 세우고있다. 내년도 교통예산편성에 나타난 우리교통시책을 부문으로 나누어 점검해본다. ▷지하철 건설지원◁ 오는 2천1년까지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등 전국 6대도시에 5백58.2㎞의 도시철도를 건설하기 위해 기본방향과 세부시행계획을 세워 추진한다.서울시지하철건설은 93년 후반기에 착공할 6호선과 7·8호선의 잔여구간 건설을 위해 토목·전기·건축등 공사비와 전동차구입비·관리용역비등에 1천5백억원을 지원한다. 부산시지하철 1호선의 서대신동∼신평동간 6.4㎞의 건설비 26억원과 1호선 운영부족자금 3백억원을 배정했다. 호포에서 좌동까지 39.1㎞의 2호선 건설에는 1조5천2백49억원이 소요되며 93년도에 토목·건축·토지보상·차량구입비에 8백60억원의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 월배∼안심간의 대구시 지하철건설에는 토목건축·차량구입·용역비등에 9백억원을 지원하고 상야동∼송도신도시간의 인천시 지하철건설에는 2백억원을 배정했다. ▷영종도 신국제공항건설◁2천년대 수도권항공수요의 원활한처리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중심공항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영종도신국제공항건설에 1천4백32억원을 책정했다. 오는 11월초 착공될 신국제공항건설에는 활주로와 계류장,여객터미널등 공항시설과 고속도로·연육교·철도등의 교통시설이 계획되어 있으며 앞으로 5년간 3조4천1백6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93년도에는 용지매입과 어업권보상,바다매립과 방파제축조공사등 부지조성토목건설과 연육교공사가 본격화된다. ▷김포·김해 등 공항확장◁ 김포국제공항 주변의 주민 재산권보호와 소음대책을 위해 용지매입 및 이주단지조성 비용으로 63억원을 책정했다. 김해공항에 점보기를 취항시키기위해 활주로확장 및 보강공사와 여객터미널 신축공사비에 2백50억원,청주공항의 여객터미널 및 활주로시설에 50억원을 배정했다. 광주공항의 항공수요급증에따른 활주로·계류장·여객터미널·주차장건설에 35억원,울산공항에 중형기취항을 위한 시설확장공사에 60억원을 투입한다.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보장하고 결항률을 줄이기위해 항공보안시설 및 무선표시소 건립,운항관제업무자동화를 위해 17억원을 배정했다. ▷경부고속철도건설◁ 지난 6월30일 착공한 경부고속철도건설을 위해 용지매입,노반공사,실시설계비등에 21억원을 국고지원하고 2억원을 관리비로 책정했다. 2천년대 경부축의 장기교통수요를 충족시키고 전국을 반일생활권으로 앞당기기 위해 건설되는 경부고속철도는 98년말까지 모두 5조8천4백62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건국이후 최대규모의 토목공사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말에서 내년초까지 경부고속철도에 투입될 차량이 선정되면 공사는 급진전을 보일 전망이다. ○민통선일대 휴양지로 ▷관광지개발◁ 대량국민 관광시대에 따른 수용태세를 갖추고 쾌적한 국민휴식공간확보와 건전한 국민관광진흥을 위해 국민관광지 신규개발에 29억원,관광단지조성에 37억원,민통선일대의 휴양지개발에 13억원등 80억원을 배정했다. ▷수로측량선건조◁ 국제교역량증가에 따른 30만t급이상 대형선박의 안전운항과 수산자원,해저광물자원등 해양개발을 촉진하기위해 올해 31억원을 들여 2천t급의 수로측량선을 건조한다. 올해 시작된 수로측량선건조에는 모두 1백90억원이 소요되며 95년까지 연차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건설◁ 국산차 및 수입차의 성능과 안전도를 시험하고 국산차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중소기업 부품업체의 기술향상을 꾀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군 송산면에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를 건설한다. 7백3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되는 연구소건설은 시험동 신축,장비설치,주행시험장건설등 오는 95년까지 사업이 계속된다. ▷교통개발연구원출연◁ 교통·관광정책의 개발 및 연구를 위해 1백35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교통개발연구원에 27억원을 출연해 교통유발원인조사,북한의 교통시설과 교통정책,유통보관시설정비 기본계획수립등에 관한 연구를 지원한다.
  • 외무부조직 내년 전면 정비/특임공관장·정년제 개선/이 외무

    ◎환경­통상 등 전문인력도 보충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16일 『내년 새정부가 출범하는 것과 때를 맞춰 외무공무원법의 개정을 포함,외무부조직 전반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낮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외교반경의 확대로 외교관 수요가 크게 늘어 절대숫자가 부족할 뿐아니라 환경·통상·국제기구등 전문인력의 보충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장관은 『80년대초 만들어진 현행 외무공무원법은 현재의 외교여건과 부합되지 않는 면이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입법미비로 당초 취지와 달리 운용되고 있는 특임공관장제도와 외교관 정년제도가 우선적 개선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의학 전문의」 시행 난항/의협반대로 사실상 유보

    ◎직업병 진료체계에 “구멍” 직업병 예방과 진단을 위한 산업의학전문의 제도신설이 대한의학협회등 의학계의 반대에 부딪쳐 늦어지고 있다. 산업의학전문의제도는 지난해 6월 노동부가 「직업병예방종합대책」의 하나로 직업병 예방전문인력육성을 위해 보사부에 「전문의 수련 및 자격인정등에 관한 규정」개정을 요청했었다. 현행 「전문의 수련 및 자격인정등에 관한 규정」은 23개 전문의 분야를 인정하고 있으나 직업병의 진단·치료에 적합한 전문의가 없어 응급의학,산업의학,핵의학등 직업병관련 전문의 신설을 위한 시행규칙 개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지난해말 현재 직업병을 다루는 전문의는 2백73명으로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정한 법정기준인원 1천4백90명의 20%에도 못미치고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전문의 자격시험을 주관하는 의협측은 노동부의 시행규칙 개정요청 직후 『현행 전문의 제도의 획일성과 경직성에 비취볼때 이들 3개과목이 추가될 경우 진료체계등에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며 시행규칙개정을 반대했다. 이처럼 재도신설이 의협측의 반대로 무산되자 노동부는 지난 8월 또다시 보사부에 직업병 관련 전문과목 신설을 위한 시행규칙 개정을 요청했으나 의협측은 한달후인 지난 9월7일 이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역시 「곤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지난 8월 노동부가 보사부에 요청한 내용은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입법예고해 달라는 것으로 『의협의 반대가 있더라도 보사부측에서 적극 추진해줄 것』을 담고 있다. 이에대해 의협측은 『분과별 재협의가 필요하다』며 입법예고를 늦출 것을 보사부에 회신해왔고 보사부는 의협분과별 의견수렴등 의료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봐가며 입법예고할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의 자격시험등 의료인 양성을 맡고있는 의협측이 이 제도신설의 결정권을 갖고 있어 산업전문의 신설은 사실상 유보됐다는게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각국의 직업병 관련 전문의 제도는 미국은 지난 55년,프랑스는 79년부터 실시하고 있고 일본은 규슈의 산업의과대학에서 직업병 관련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 러시아 무기 구매 검토/미그 29기·미사일 포함

    ◎“전력증강·적성무기체계 분석 도움”/국방부 국회자료 국방부는 14일 미그­29전투기등 러시아(구소련)제 무기구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자료에서 『적성무기 체계분석및 전술개발 차원에서 T­62전차포탄,북한보유기종과 동일기종의 기뢰및 어뢰,미그­29기,SA­6·SA­8·SA­16등의 지대공 미사일등 러시아제 무기의 소량구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합참에서 ▲급변하는 전략환경에 대처키 위한 러시아 군사장비의 필요성 ▲전력증강 차원에서의 무기구매 ▲적성무기 체계분석및 연구개발용 무기구입등을 우방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심층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제 무기및 장비를 구입할 경우 ▲무기구입선 다변화와 적성무기체계 연구에 도움이 되고 ▲미국이 꺼리고 있는 첨단기술도입에 유리하나 ▲한미군사협력관계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으며 ▲후속 군수지원체제,군수품 표준화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는 이에따라 현시점에서 전력증강차원에서의 러시아 무기체계를 확보하긴 이르나 우선 전술개발 차원의 무기를 구매하며 핵심기술도입및 전문인력의 교류를 통한 노하우를 축적해나갈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 소보협/기획원/소비자보호법 개정안싸고 논란

    ◎「소비자단체의 품질검사 공표권완화」 조항에 이견/소보협/시험검사,소비자단체 양식에 맡겨라/기획원/정부인정기관에서 해야 부작용 없다/소비자운동 「수준」 문제… 논쟁지속 불가피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될 예정인 소비자보호법개정안에 대해 소비자단체들의 반발이 뒤늦게 거세지고 있다. 논란의 초점은 소비자보호법 개정안중 소비자단체의 공표권 관련조항.신설된 18조 3항의 규정은 『물품의 품질·성능및 성분등에 관한 시험·검사로서 전문적인 설비를 필요로 하는 경우 대통령령이 정하는 시험·검사기관의 시험·검사를 거친것이어야 한다』고 명시하고있다. 개정안 내용이 처음 입법예고된 지난 8월말까지만 해도 민간소비자단체의 공표권이 완화될 것으로 여겨졌다.그러나 변호사등과 소비자문제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개정안의 검토를 끝낸 소비자단체들은 이 조항이 현행 소비자보호법에 『소비자불만을 처리함에 있어서 전문적인 시험검사 또는 조사를 필요로 할경우 반드시 소비자보호원에 의뢰』토록 되어있는 조항의 말만 바꾼 것이지 실상나아진 점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대해 소비자보호법 개정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경제기획원 유통소비과 관계자는 『지금까지 소비자단체가 반드시 소비자보호원에만 의뢰해야 하던 시험검사기관의 대상이 대학연구소가 포함되는등 대폭 확대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또 개정전에는 공표권이 제한받던 것이 이번 법개정으로 완화된 점도 지적했다.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주최로 2일 열린 「소비자보호법개정안에 관한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물밑에서 맴돌던 기획원과 소비자단체의 이견이 표면화되는 계기가 됐다. 발제를 맡은 한기찬변호사는 우리의 소비자보호법이 제정 당시부터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고,이는 86년의 제1차개정후에도 별반 나아진점이 없었음을 지적했다.이번에 새로 개정된 소비자보호법도 소비자단체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표권 허용문제가 『제한없이 허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전문적인 설비에 의하지 않고 물품의 품질,성능,성분의 시험조사를 할 수는 없으므로 시험검사기관의 범위를 대통령령으로 정한것 자체가 제한』이라고 주장했다.한교수는 이에대한 궁극적인 해결책으로 전문적인 설비에 의한 시험·조사및 그 의뢰는 소비자단체의 양식과 선택에 맡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 김선옥국장은 『아무런 제약없이 소비자단체들에게 공표권을 허용했을때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생각해야한다』며 반론을 제기했다.김국장은 『정부가 인정하는 전문인력과 설비를 갖춘 검사시설에서 실험을 해야만이 책임있는 결과가 나올수 있다』며 『소비자단체의 양식만 믿고 공표권을 제한없이 풀어두었다가 한치의 실수라도 발생한다면 해당 사업자에게는 치명적인 피해가 될 것』을 우려했다. 결국 소비자단체의 공표권 허용문제는 우리의 소비자운동이 어느정도 수준에 와있는 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소비자보호법 개정안을 둘러싼 정부와 소비자단체의 논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공공도서관/지역주민 종합문화공간화/문화부,도서관 활성화계획 확정

    ◎96년까지 163개 늘려 10만명당 1개로/단순한 공부방 벗어나 청소년 상담도/건축예산의 10% 도서구입 의무화 검토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은 앞으로 열람석을 중심으로 한 공부 방기능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종합문화공간으로 크게 탈바꿈하게 된다.이는 문화부가 도서관정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전국 공공도서관 활성화촉진 기본계획」을 확정함으로써 가시화됐다. 문화부의 이같은 계획은 지난해 4월 교육부로부터 도서관업무를 넘겨받은뒤 관련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중점 검토,한국형 도서관의 개념을 새로이 정립한 것으로 앞으로 도서관정책에 반영된다.이 계획의 기본골격은 우선 읍·면단위까지 도서관이 없는 지역이 없도록 도서관시설을 크게 늘리고 도서관을 지역의 종합문화 공간화하는 것과 함께 도서관자료를 크게 확충하는등 도서관본래의 기능도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문화부는 먼저 현재 전국 2백67개군 인구 16만명에 1개수준인 도서관을 오는 96년까지 1백63개를 새로 세워 인구 10만명에 1개꼴이 되도록할 계획이다.이와함께 대도시형과 중소도시형,농어촌형등 지역별 도서관의 표준설계를 만들어 보급키로 하고 지방자치단체등이 도서관을 세우려는 경우 입지선정과 기본설계,시설,규모등을 포함한 건립계획을 사전에 협의하는 제도를 운영키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의 도서관은 또 각종전시회등 문화행사와 각종 강좌를 통해 교육기능이 강화되는 한편 양서안내,청소년고충상담등 지역특성에 맞는 민원업무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이에따라 도서관은 단순히 자료를 열람하거나 공부를 하는 곳이 아닌 지역사회의 종합문화센터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이용자 자신이 운영에 참여,도서관운영위원회를 구성하거나 자원봉사에 나서는등 도서관을 지역민 공동의 소유물로 인식케한다는 것이다. 문화부는 도서관기능의 다변화와 함께 도서관자료의 획기적 확충방안도 마련중에 있다.이를위해 가칭 「공공도서관기본장서기준」을 설정,문화부의 내규로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도서관건축시에 건축비의 10%내외를 기본장서구입비로 확보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그리고 자료구입을 위해 출향인사와 기업·단체·개인등을 대상으로 조건부기부나 헌금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면서 자체수입원 개발도 적극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도서관 관리인력도 전문인력으로 대체키로 했다.먼저 도서관장은 가급적 지역출신자 중에서 선정,신규임용될 경우 전문교육을 시켜 일정기간 보직후 순환보직을 실시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사서직의 경우 우선 각 도서관의 결원을 조속히 보충하고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주기적으로 보수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문화부는 이와같이 전문화된 도서관관리인력에 대해서는 사기진작을 위해 세계적인 도서관을 시찰하는 기회를 부여하고 인사에도 본인의 희망을 최대한 참작키로 했다. 문화부는 기본계획에 따라 우선 국립중앙도서관을 국가대표도서관으로 육성하고 시·도단위 대도서관제를 운영하는 한편,시·도별로 1개씩 시범도서관을 지정,중점 육성해 공공도서관의 모델로 삼아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 대학에 특허학과 신설/연세대 등 올 입시부터 신입생모집

    빠르면 93학년도부터 대학에 특허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업재산권학과(가칭)가 개설된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연세대에서 올 입시부터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법학과나 행정학과에 산업재산권 전공과정 설치를 추진중이며 고려대도 94학년도에 전공과정으로 학과개설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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