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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개혁·외국어교육 “2대과제”/「세계화」 무엇을 어떻게 추진하나

    ◎변호사 늘려 법조문턱 낮추기/사법개혁/국교영어교육 외인·주부 활동/외국어/4대국 전문가·정보센터 집중육성 계획도 세계화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현)가 24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2월 중점추진과제의 핵심은 사법제도에 대한 대수술과 외국어교육 강화다. 위원회의 사법제도 개편안은 변호사의 수가 너무 부족하고 그 때문에 보수 또한 턱없이 높아 일반 국민들의 법률서비스 이용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자는 것이다.따라서 위원회는 법조인의 수를 늘릴 수 있도록 사법시험제도를 개선하고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지식과 훌륭한 덕목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사법고시의 준비과정으로 전락한 현재의 법학교육체제를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국제금융 해외투자 보험 특허 세무 노동 증권분야에 밝은 전문법조인의 수가 턱없이 모자랄 뿐 아니라 대외통상협상에 정통한 전문변호사가 적어 협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 또한 사법제도의 개선을 부추기는 대목이다. 위원회가 세계화의 하부구조로 파악하고 있는 외국어교육의 강화방안은 「듣고 말하는 영어」의 습득에 역점을 두고 있다.국민학교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배운 실력만으로도 외국인과 충분히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오는 97년부터 영어를 국민학교의 정규 교육과목으로 채택,멀티미디어를 활용해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매주 2시간씩 가르치기로 했다.교사는 자격 있는 외국인을 채용하거나 외국에서 공부한 주부등을 자원봉사자로 활용할 계획이다.우리 대학생들이 선진국의 대학생들과 같은 수준의 전문지식을 흡수하고 소화할 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전과정을 영어로 진행하는 국제대학및 외국대학의 분교의 설립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할 생각이다.대학입학 수학능력 시험에서 영어듣기평가의 비중을 높이고 영어능력 검정제도를 도입해 사원의 임용및 승진 때 객관적 평가기준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와 함께 국내 TV다중언어방송과 CNN 등 시사프로그램의 방영을 확대,국민들의 외국어 접촉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급공무원의 임용및 육성방식도 서둘러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위원회는 판단하고 있다.세계화가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을 공직으로 흡수하는 유인체제및 인사관행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국장급 이상 공무원의 평균 보직기간이 10개월에 불과해 전문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여건도 개선할 방침이다.위원회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진행되던 지난 7년 동안 담당 국장이 7차례나 바뀐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행정고시 합격자의 초봉이 사법고시 합격자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한 비합리적 보수체계도 손을 댈 계획이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4국에 대한 이해능력을 크게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연구기관 가운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부문에 관해 입체적으로 접근할 능력이 있는 정보연구기관을 미국의 옌칭연구소와 같은 수준의 정보자료센터를 보유한 정보및 연구관리조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법안을 제시하고 있다.별도의 재단을 설립해 연구기금을 조성하고 일본의 종합연구개발기구(NIRA)처럼 연구업적을 평가하고 분석·조정하는 기구도 설립해야 한다는생각이다.정부투자기관의 조사·기획부서에 중국과 일본을 전담하는 조직을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전관예우/개혁도마에 오른 법조계의 최대 폐습/마약 연예인 보석조건 억대 수임료/부장판사 출신 “월수 2억∼3억” 고백 정부출연연 통폐합/사실상 백지화 김영삼 대통령이 24일 세계화추진위원회로부터 세계화를 위한 4개 중점추진과제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전관례우」의 잘못된 관행을 시정토록 지시함으로써 이에 대한 대수술이 불가피해졌다. 전관예우란 판·검사로 있다가 갓 개업한 변호사들에게 현직에 있을 당시 함께 일했던 동료 판·검사들이 특혜를 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보통 변호사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도 이들 변호사를 찾아가 사건을 의뢰하면 성공활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형사지법에 접수된 구속적부심및 보석사건 처리 결과에 따르면 판·검사로 현직에 있다가 갓 개업한 변호사들의 평균성공률이 77%에 이른 반면 전체 변호사들의 성공률은 50%선에 머물러 큰 차이를 보이고있다. 이 때문에 이들 변호사들의 수임료는 천장부지로 치솟고 있다.형사사건의 경우 착수금과 성공보수를 합쳐 1천만원 이상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이같은 기준이 무시되고 있다. 대마나 히로뽕 사범 등으로 구속된 유명 연예인이나 기업인의 경우 구속적부심이나 보석을 조건으로 변호사들에게 건네지는 돈이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건을 의뢰하는 측이 유리한 판결을 얻기 위해서는 현직 출신으로 갓 개업한 변호사를 엄청난 비용으로 매수해야 되기 때문에 이들 변호사들의 수임료는 부르는게 값이다. 지법부장으로 있다가 개업한 한 변호사는 『현직에 있을 때는 상여금 등을 합쳐 월수입이 3백만원 가량 됐는데 개업한뒤 몇달간은 월 2억∼3억원씩 벌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같은 전관예우의 유혹 때문에 변호사 개업을 망설이던 판·검사들의 퇴직 희망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오는 3월 1일자로 단행된 법원과 검찰의 정기인사를 앞두고 30여명의 판·검사들이 옷을 벗었다. 전관예우는 변호사의 수임료를 올리는 첫번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관예우의 폐습은 판·검사들이 퇴임후 변호사 개업에 대비,장래의 독점이익에 대한 장기적 투자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말하자면 독점이익을 계속 향유하기 위한 그들만의 암묵적 담합인 셈이다. 이들 갓 개업한 변호사들이 사건 수임료를 천장부지로 올려 놓는 바람에 다른 변호사들도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수임료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수임료를 적게 받으면 능력이 없는 변호사로 낙인 찍히기 때문. 사법연수원 출신의 P모 변호사는 『전관예우만 시정되더라도 사건 수임료는 지금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관예우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변호사의 보수기준은 대한변호사협회가 정한다」고 규정한 변호사법을 개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추진연합회」는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사법개혁에 대한 입법청원서에서 『변호사의 보수기준을 변협이 정하도록 한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이라며 『변호사 수임료기준을 법률로 정해 그 비용을 적정화하고 패소자의 부담으로 한다면 모든 국민들이 손쉽게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었다.
  • 군사 과학대학원/내일 육사서 개교

    군 최초의 이공계 석사학위과정인 「군사과학대학원」이 23일 서울 태릉 육군사관학교에서 개교식을 갖는다. 미래의 첨단과학전에 필요한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설치된 이 대학원에서는 일반대학원에서 연구가 불가능한 무기체계등 군전문분야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2년과정인 이 대학원은 무기공학·전자통신공학·지구공학·재료공학·해양공학·항공우주공학 등 6개 전공으로 나뉘며 전공별 정원은 10명이다.
  • 경상현 장관에 듣는 정보통신정책(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위성방송 사업자 연내 선정… 시험방송”/CATV 전송망 4∼5월 완성/한국통신주 내년까지 49% 매각/「아·태 정보기반구조」 주도적 추진 □대담:조남진 생활과학부장 정보통신부가 「문패」를 바꿔달고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지 2개월이 돼간다.체신부에서 확대 개편된 정보통신부는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정부의 주요 부처로서의 발전기틀을 마련해야 함은 물론 국가 정보화를 보다 강력히 추진해야 하는 대임을 맡고 있다.특히 종전의 상공자원부·과학기술처·공보처·체신부 등 각 부처에 흩어졌던 각종 정보통신 관련업무를 정보통신부로 일원화 함으로써 정보통신정책을 종합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힘」을 얻었고 이에 따른 국민의 기대도 그만큼 크다. 정보통신부 초대장관인 경상현 장관을 서울신문 조남진 생활과학부장이 만나 범 국가적으로 추진중인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을 비롯,정보통신 관련정책과 방향 등 현안에 대해 알아 보았다. ­지난해 상공자원부·과기처·공보처 등에서 넘어온 업무는 그동안 어떤 조정과정을 거쳤으며앞으로 타부처와 업무조정이 더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과기처로부터는 소프트웨어 관련분야를 완전히 넘겨받아 S/W산업 종합육성정책을 이미 수립,추진중입니다.그러나 종전 상공부와는 정보통신기기와 전자·전기기산업이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협의중이며,공보처의 방송관련 기능은 현재 이관에 관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습니다.아직은 만족스러운 업무분담을 못하고 있으나 좀 더 시간을 갖고 관계부처와 협조해 나갈 생각입니다.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과 혜택을 주게 될 초고속망구축사업은 어떻게 풀어가고 있습니까.초고속망에 대한 개념정리와 법적·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할 텐데요. ▲초고속정보통신망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현재 우리가 전화를 사용하거나 TV방송을 보는 연장선상에서 생각하면 됩니다.통신과 방송의 통합 추세에 따라 화상전화·컴퓨터·TV·팩스 등의 방송·통신 수단을 하나로 묶어 이용할수 있게 되는 것이고 이런 혜택을 국민에게 주려면 새로운 통신망 시설이 필요하다는 겁니다.이에따라 현재 통신과 방송을각각 달리 규정하고 있는 법을 자연스럽게 일원화하고 관련 사업자에 대한 규정도 새로 만들어야지요. ○우리문화 해외소개 ­오는 7월 무궁화위성이 발사되면 통신·방송에 어떤 변화가 오게됩니까.위성방송의 채널배정 문제도 아직 남아 있는 것 같은데요. ▲갑자기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초고속 정보통신시대에서 위성이 갖는 의미는 대단합니다.위성에는 3개의 중계기가 실리며 지금은 중계기 1대당 4개 텔레비전 채널이 가능하지만 중계기 1대로 10개 채널을 쓰는 기술도 시간문제입니다.경우에 따라서는 예비위성도 쓸 수 있어 위성 하나로 수많은 채널이 생기고 모든 형태의 정보를 값싸고 자유롭게 얻을 수 있지요.그 뿐만 아니라 무궁화위성은 멀리 북한전역과 일본·중국·러시아 등도 커버가 가능해 인접국에 우리문화를 소개할 기회가 될수 있습니다.현재 위성방송채널배정 문제는 공보처와 협의중이며 위성방송사업자가 올해말에는 시험방송을 할수 있도록 선정작업을 마무리할 것입니다. ­오는 3월에 시작되는 케이블TV 본방송이 전송망 구축지연으로 어려움이 예상 됩니다.어떻게든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져야 할텐데요. ▲현재 크게 나눠 전송망과 컨버터장치 확보가 문제입니다.정보통신부 소관인 전송망의 경우 51개 방송구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사가 진행돼 기자재와 전문인력 부족,겨울철 굴착공사 제한 등으로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현실적으로 가능한 것부터 최대한 지원해 4∼5월까지는 충분히 시설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최근 미무역대표부 캔터대표가 우리나라의 통신시장에 대해 통과절차가 까다롭다고 불평하고 형식승인을 철폐하라는 요구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PCS 한곳 구상 ▲통신장비에 대한 형식승인은 어느 나라에나 있습니다.미국이 주장하는 것은 예전에 이미 형식승인을 받은 교환기를 약간만 기술개량 했는데 굳이 다시 형식승인을 받을 필요가 있느냐 하는 것이지요.그러나 유독 미국산 교환기에만 까다로운 절차를 적용한다면 통상문제로 번지겠지만 국산도 모두 똑같은 절차를 거칩니다.그들의 주장을 실무차원에서 정확히 파악한 뒤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시외전화의 경쟁도입과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통신사업자들의 관심이 대단하던데요. ▲현재 전담팀을 구성해 구체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시외전화의 경우 경쟁도입 원칙만 정해졌을 뿐 몇개 사업자를 선정할 것인가 등은 아직 검토중이며 올해안에는 마무리할 계획입니다.PCS는 기본적으로 1개 사업자를 선정하고 정착되는 것을 봐서 추가로 복수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한국통신 민영화와 한국이동통신의 완전 민영화는 어떻게 추진중입니까. ▲한국통신의 경우 지난해까지 정부 보유주식 20%를 매각했고 96년까지 49%를 매각합니다.그 이상의 지분매각은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한국이동통신은 제2이동통신사업자와의 실질적인 경쟁이 정착되는 추세를 봐서 잔여지분 20%의 추가매각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최근 미국통신회사인 AT&T사의 북한 진출설이 나돌고 남북 통신협력 문제도 거론되고 있는데 어떤 구체적인 계획이 있습니까. ▲AT&T사의 북한진출 문제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한국통신과의 합작설도 제가 보고 받기로는 실무자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주고받은 얘기 수준에 불과 합니다.남북 통신협력은 나름대로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만 우선 정부의 전체적인 남북 경제협력정책의 틀이 짜여져야 하겠지요.남북 통신협력이 이뤄지면 무궁화위성도 좋은 수단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아직 초기 구상단계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제안한 APII(아·태정보기반구조)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APII는 아직 초기 구상단계로 구체적인 모습으로 발전시키려면 APEC회원국간 많은 협의가 필요합니다.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중인 APEC 전기통신 실무그룹회의에서 회원국들의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또 3월에는 고위실무자들이 모여서 의제를 확정하고 5월 서울에서 18개국 정보통신장관회의를 개최합니다.세계정상의 국가와 후발국등이 모여 있는 이 기구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주도적으로 이끌 것이며 추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올 주요사업추진방향/초고속 정보통신망 하반기 구축/「원격교육시스템」 새달 시범 가동/「청와대·부처 회상회의」 체제 매듭 정보통신부의 신설로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 된다.초고속정보통신망은 오는 2015년까지 45조원을 투입,우리나라를 21세기초 선진국 대열에 올려 놓으려는 국가적 전략사업이다. 올해에는 선도 시험망 구축을 비롯,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 구축,공공 응용서비스 및 응용기술개발,시범사업 추진 등이 주요 사업 목표로 설정됐다.초고속망추진의 방안을 알아본다. ◇선도시험망 구축·운영=초고속정보통신 관련기술과 응용서비스의 개발과정 및 결과를 확인·검증·평가하기 위한 시험망이 구축된다.시험망은 초고속정보통신망 연구개발 시기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화시키고 이용자의 수용범위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6월에는 서울∼대전간 2.5G(기가)bps급 기간전송로가 구축되며 가입자망이 완성된다.정부는 7월부터 기존의 B­ISDN(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 이용자를 먼저 이 망에 수용하고,11월에 2차 이용자를 선정한다.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 구축=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을 위한 국가고속망이 구축된다.이 망은 다음달부터 3개월간 통신망 설계작업을 거쳐 하반기부터 설치,운용된다. 국가고속망은 서울과 5개 직할시,지역중심도시 등 전국 12개 도시에 12개 노드 및 10개 접속점을 구축,전화선 전송속도(2천4백bps) 보다 8천∼3만배 더 빠른 6백22Mbps∼2.5Gbps급 고속통신망으로 연결된다. ◇초고속정보통신 이용기술개발=선도시험망에서 시연 가능한 응용서비스 및 관련 기술개발계획을 민간의 자유공모 방식으로 발굴,재정지원 및 상품화를 유도한다.올해 지원금은 80억원이 책정됐다.개발과제는 대학생,대학원생,중소SW업체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3월까지 제안받는다.개인 및 그룹연구자의 경우 과제당 3천만∼1억원,국가연구기관은 개발비 전액,중소업체는 개발비의 50%를 각각 지원한다. ◇시범사업 추진=미래정보사회의 모습을 가시화하고 국민적 공감대와 민간기업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한다.이 부문은 이미 지난해말 원격의료시스템(경북대 의대병원∼울진보건소 등)이 개통됐고,지난 9일에는 원격영농기술시스템(안성군 농촌지도소∼농업전문연구기관 등)이 개통돼 가동에 들어갔다.또 다음 달에는 원격교육시스템(홍천군 내촌국교∼4개분교)이 개통되며,7월부터는 청와대 및 각 부처 장관을 대상으로 원격화상회의시스템을 구축·운용한다.이밖에 정보화시범지역인 충남 대덕에 영상정보시스템을 구축,전자도서관·전자신문·VOD 등이 제공되고 7월부터는 원격의료·원격교육·원격영농시스템 등의 시범사업이 확대 제공된다.
  • 「안정적 민주주의」 향한 장정/문민정부 치적 평가

    ◎「개혁 프로그램」 정교하고 일관성 있게 「개혁」의 기치를 높이 걸고 문민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된다.정치·경제·사회등 전분야에 걸친 과감한 개혁의 의지를 천명하고 출범하였다.특히 개혁 초년도에 보여준 정치에 있어서의 도덕성의 시현을 위한 노력,이를테면 정치적 지도층의 재산공개라든가 선거법의 대폭개정은 매우 인상적인 일들이었다. 그러나 호사다마라는 말이 있듯이 문민정부 출범이래 최근까지 거의 연속적으로 발생한 각종 대형참사와 이 사건들의 사후처리과정에서 보여준 관료적 비능률성은 국정전반의 개혁에 한껏 부푼 기대를 가졌던 국민의 정서에 회의의 씨앗을 뿌렸다.그런데 따져보면 문민정부는 30년 가까운 후진국형 권위주의체제의 유산을 고스란히 안고 출범했다.따라서 아무리 개혁의 기치를 드높이 걸고 출발했다고 해도 과연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반적 국정개혁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겠는가. 한세대 가까운 세월에 걸쳐 형성된 후진국형 권위주의체제의 부정적 유산을 빠른 시간안에 효과적으로개혁해야 하는 역사적 부담은 엄청난 것이고,오늘의 한국정치체계의 역량으로는 힘겨운 작업이다.이에 반해 국민의 민주화및 개혁에 대한 폭발적 상승기대는 속전속결의 가시적 성과를 요청하고 있는가 하면,또 한편에서는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는 이른바 기득권층(현재도 계속해서 형성되고 있는 계층)의 완강한,때로는 조직적인 저항이 개혁의 추진을 쉽지 않게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민정부는 그 자체로서 정치적 한계를 지니고 출발하였다. 첫째로 3당통합을 통해 거대여당을 형성함으로써 문민정부가 출현할 수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 3당통합이 구체제의 부정적 유산을 효과적으로 청산할 수 없는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최근의 여권내의 정치적 갈등,나아가 정치권의 이합집산의 조짐은 정치적 개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이는 곧 한국정치의 도덕성 결여로 인식되어 정치에의 불신을 국민적 정서로 확산시키고 있다. 둘째로 바로 그와 같은 정치적 배경이 개혁적 차원에서의 한국민주정치의 제도화의 수준을 전근대적 영역에 머무르게 하고 있다.철저한 법치주의,관용의 원리,그리고 능력(전문성)위주의 인력충원 등의 핵심적 민주주의요소가 정교하게 제도화되어 있지 못하고,또 안정적으로 운영되지도 못하는 상황이다.정당은 아직도 지역당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그래서 정치의 지역성 극복이 한국정치의 과제로 그대로 남겨져 있으며,정치과정의 파행적 운명 또한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국가예산의 국회에서의 변칙적 통과는 그 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셋째로 개혁주도세력의 정치적 충원기반이 취약하고,개혁의 추진을 위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의 준비가 미흡하였다.정치가 곧 통치를 의미하던 시대는 지나갔다.현대민주주의에 있어서 정치는 「국가관리」를 뜻한다.국가관리는 한개의 집단이나 한개의 정치세력의 관리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그러므로 국가관리를 담당하는 현대의 정치적 리더십은 과감성과 더불어 합리성을,도덕성과 더불어 전문성을 갖출 것이 요청되는 것이다.과감한,때로는 혁명적인 개혁정책의 추진을 위해서는합리적이고 전문적인 개혁프로그램이 정교하게 준비되어야 하고 이를 마련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활용되어야 한다. 민족통일의 문제와 외교·안보문제에 있어서의 일관성있는 정책대안 제시,정치개혁의 지속적 추진,경제개혁과 사회정의를 위한 확고한 기본구도의 마련과 이의 실천,교육및 사회문화적 영역에서의 관료주의적 획일성의 지양과 사회적 낭비의 효과적 억제 등등,문민정부가 합리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단없이 과감하게 추구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넓은 의미에서의 정치개혁의 목표는 「안정적 민주주의」의 정착에 있다.이것이 곧 정치의 선진화와 세계화를 이루는 일이다.「개혁」이라는 명제가 「세계화」라는 명제로 변화했다고 해서 개혁이 완료되었다거나 유보되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는 없는 것이다.세계화는 무엇보다도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개혁의 추진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문민정부의 정치개혁의 과제는 우선 정치적 리더십에 있어서의 도덕성의 제고이며,정치과정에 있어서 관료적 권위주의를 지양하고 개방성을 확보하는 일이며,국지주의적 정치성향을 극복하는 일이고,광범위한 정치적 충원기반을 확보하고 경륜있는 전문가를 활용하는 일이며,과감하지만 일관성 있는 정책대안을 준비하고 제시하고 집행하는 일이며,전시효과적 정치·행정의 낭비를 없애는 일이며,지방자치의 기반을 착실하게 마련하는 일이라고 하겠다.내수외연은 복지천년의 민주국가로 가는 바른 길이다.
  • 서울대의 세계화(사설)

    서울대가 16일 확정,발표한 「서울대학교 2000년대 미래상」은 국제경쟁시대에 우리 대학이 지향해야 할 구체적인 이념과 전략을 담고있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발전계획이다.그동안 서울대의 교육·연구여건이 국제수준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낙후됐다는 지적을 받아온 점을 감안한다면 뒤늦게나마 이런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는 것은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계획안의 골자는 법대,의대,치대,사대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단과대학의 학부과정을 대학원과정으로 전환하고 유사학과를 통폐합한 학부제를 모든 단과대학에 확대 실시하는 것이다.사회가 필요로 하는 질높은 전문인력의 수요에 대학이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야심찬 개혁방안이랄 수 있다. 또한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자율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본 것도 올바른 판단이다.서울대를 특수법인체로 전환하는 「서울대학교법」을 제정,독자적인 입학기준과 신입생 선발방법을 마련하고 정원과 대학조직및 예산을 자율적으로 관리운영한다는 계획은 바람직하다.제대로만추진된다면 서울대는 목표연도인 2020년에 가서 계획대로 세계 20위권 안에 드는 국제수준의 대학이 될것이 틀림없다. 사실 지금의 우리 대학은 하나같이 학문의 요람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한낱 직업엘리트 양성소 구실밖에 못하는 형편이다.대학이 전인적·창조적 인재를 길러내는 참교육의 전당이 되려면 서울대와 같은 발상전환의 개혁이 모든 대학교에서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서울대가 앞장서서 교육개혁을 단행하려 해도 다른 대학교가 따르지 못한다든가,사회제도의 개혁이 함께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혼란만 자초할 수도 있을 것이다.따라서 서울대의 이번 개혁방안은 교육개혁위원회가 수렴해 다른 대학들과의 조화를 고려하면서 전반적인 교육개혁 차원에서 사회개혁및 발전계획과 발맞춰 추진해야 할 것이다.
  • 연대 세브란스병원장 취임 이경식 박사(인터뷰)

    ◎“친절 진료로 환자신뢰 얻겠다”/유방암분야 권위자… 덕망높은 교수로 학생들에 인기 『의료계의 세계화는 우선 환자에게서 신뢰를 얻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최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제24대 병원장에 취임한 이경식(58·일반외과)박사는 『모든 일에 「내가 하겠습니다」라는 자세로 봉사해 세브란스를 가장 신뢰받는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 대학병원들이 의료시장 개방과 재벌의 병원업 진출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제,세브란스의 「친절 카드」도 변화에 부응하려는 하나의 노력임을 강조했다. 『진료지원부서의 도움 없이는 「환자중심병원」은 한낱 이상에 불과하지요.따라서 곧 지원부서에 근무하는 3천여 세브란스인 각자의 업무특성에 맞게 친절실천 행동강령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이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진료진등 인적자원은 매우 우수하지만 대학 의료기관인 만큼 재원조달 능력이나 경영측면에서는 재벌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이 많다』고 시인한 뒤 장기적으로 경영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산학협동을 강화해 부족한 점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털어놨다. 지난해 의과대학 졸업생들에 의해 「올해의 교수」로 뽑힐 만큼 학생들 사이에서 덕망이 높은 인물로 알려진 그는 후배 의사들에게는 늘 「환자와 입장 바꿔 생각」해 줄 것을 당부하는 의사로도 유명하다. 또 지난 30여년간을 외과의사로 살아오며 2천건이 넘는 유방암수술 기록을 남겨 국내에서는 이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로 정평이 나 있다. 61년 연세대의대를 졸업한 뒤 일반외과 주임교수,대한 대장항문병학회 회장,암센터병원장등을 거쳤으며 현재는 미국 외과학회 정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부인 김소인(56)여사는 고대 간호학과교수로 재직중이다.
  • 안성·김제·함안서 시범실시/「화상 영농지도 시스템」 오늘 개통

    ◎농진청­일선 농촌지도소 광케이블 연결/방제­재배­사육­기계화 등 기술 원격 상당 정보통신부와 농림수산부는 9일 농업연구기관에서 지역 농민들에게 동화상으로 영농기술을 직접 알려주거나 상담할 수 있는 「원격영농기술지도 시범시스템」을 개통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원인 모를 병충해가 생겼을 때 지역 농촌지도소에서 병충해 실물이나 사진을 농진청 또는 시험장으로 보내거나,전화로 상황을 알려 진단과 방제법을 전달받는 등의 번거로움이 필요없게 됐다.농촌지도소에서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을 농진청이나 농업 전문시험장으로 전송,자세한 병충해 등의 상황을 알리고 즉각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첨단 원격영농기술시스템이 우리의 농촌에도 구축된 것. 이 시스템은 농촌진흥청 가축위생연구소(안양) 원예시험장(수원) 축산시험장(수원) 등 전문 농업연구기관과 경기 안성 전북 김제 경남 함안군 농촌지도소를 광케이블(1.5Mbps급)로 연결,각 연구기관과 농촌지도소 사이에 화상회의 등 영상정보의 교류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영농시범정보망은 정부가 지난해 초부터 농어촌 정보화 촉진차원에서 9억원을 투입해 추진해온 것으로,대표적 축산지역인 안성군과 벼농사지역인 김제군,원예지역인 함안군을 각각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이 시스템의 구성은 기존 원격화상회의나 원격의료시스템과 비슷하다.즉 농업연구소와 농촌지도소에 컬러카메라와 VTR,데이터장치,영농정보단말기(펜티엄급 멀티미디어PC) 등을 각각 설치,영상회의와 영상상담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또 두 지점의 중간부분인 농진청에는 통신망센터를 설치,전체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제어·관리한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영상화면을 통해 작물·가축의 선정,재배·사육 등에 관한 기술지도,토양·농약·기계화 등에 관한 상담지도,농업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원격 영농기술교육 등이 언제든지 가능하다. 이밖에 각종 영농정보에 대한 영상DB를 농민이 원하면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어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비한 농업분야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육영희 장애아연 초대소장 취임 김양희 박사(인터뷰)

    ◎“고국서 장애아 치료에 여생 바칠터”/불서 42년 활동… 난청·자폐 치료 권위자로 명성 『고국에 돌아와 청각장애·소아정신분열·자폐증 등을 앓는 아이들을 치료해야 겠다고 마음먹은지 23년이 됩니다.더 늙기전에 꿈을 이룰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쁩니다』42년간 프랑스에서 난청등 장애아치료의 권위자로 활동해온 김양희(68)박사가 최근 귀국,한국어린이육영회(회장 이정환 이대교수)가 첨단 치료연구시설과 장비를 갖추어 서울 신천동 회관내에 설립한 장애아치료교육연구소 초대소장에 취임했다. 『난청이나 실어증 자폐등은 조기발견,치료 하면 정상인과 같이 말하고 들을 수 있지요.난청의 경우 「조금 있으면 괜찮겠지」하다가 자칫 평생을 수화로 살게하기 쉽습니다』­조기발견 치료를 위한 일반인들의 의식과 전문인력·전문치료센터가 턱없이 부족한 한국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한다.산부인과에서 신생아들에게 하는 난청검사가 좀처럼 보기 힘든 것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신생아때 난청진단이 나오면 6개월마다 성장에 맞춰 보청기를 갈아 끼움으로써 음조절을 하고 지능을 높일 수있는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프랑스등 선진국에서는 사회보험제도를 바탕으로 각종 치료센터,일반학습교실및 관련 프로그램이 겸비된 「학교병원」이 보편화돼있지요』이때문에 청각장애아수가 줄어 특수아동학교가 거의 사라지고 있다고 전한다. 프랑스에 있으면서 입양된 한국어린이들의 심리치료와 그 부모들의 상담을 도맡아 했던 김박사는 「한국식 나이계산법」이 정상아를 비정상아로 쉽게 만들어버리는 경우를 보아왔다며 「한국의 세계화는 나이계산법의 세계화부터」라고 주장한다.김박사는 청각·자폐 어린이의 할아버지로만 머무르지 않는다.이곳 연구소를 열면서 『학습부진아는 지능이 낮은 것이 아니라 난독증·정서불안등의 원인 치료만 하면 공부잘하는 아이가 된다』고 역설,빗발치는 상담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53년 도불,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소르본대 의학부에서 박사과정까지 마친 김박사는 소르본대 스피치센터원장,루앙시 메디컬센터와 자신의 병원에서 무수한 장애아동을 치료해왔다.
  • 환경분야/심상철 과기원장에 듣는다(세계화6대과제/이렇게 풀자:4)

    ◎“오염방지” 넘어 “자연과 공생” 추구할때/GR·TR장벽 넘게 환경기술 개발 시급/「삶의 질」 향상 차원 물·쓰레기관리 힘써야/환경복권 운영… 오염방지기금 늘려야 『지금 우리는 우리 세대 뿐 아니라 우리의 차세대들이 자연과 함께 공생할 수 있게 모범적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환경을 세계화 하려면 개개인의 의식구조가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마음가짐을 친환경적으로 바꿔 나 하나 합성세제를 쓰면 어떠랴 하기보다는 나 혼자라도 쓰지 않는다는 자세가 돼야 합니다.쓰레기 종량제가 정착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갖게 됩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심상철 원장(58·화학)은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과학기술인재 양성을 맡고 있는 교육기관의 과학자답게 사람의 중요성을 가장 강조했다.한국의 환경을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국민 의식개혁캠페인이 선행돼야 하며 환경문제해결에 앞장설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성장의 시대에 환경은 늘 뒷전이었다.이제는 질의 시대.지난해 남산의 외인아파트 폭파철거는환경 푸대접에 대한 종지부로 기록돼야만 의미가 있다. 심원장은 『한국은 엔지니어링기술이 뛰어나 종합과학인 환경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자질이 있다』고 말했다. ­「환경보전」「환경산업」「자연보호」등 환경과 관련된 말은 많은데 환경에 대한 개념은 명확하지 않다.「환경의 세계화」를 말할때 「환경」의 범위는. ▲국제환경운동의 중추인 유엔환경계획(UNEP)은 환경을 크게 자연환경과 인간환경으로 나누고 다시 자연환경을 대기 대양 물 암석권 육상생태계로,인간환경을 인구 주거 건강 생물계 산업 에너지 운송 관광 환경교육 및 홍보 평화와 안전으로 나누고 있다.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도 행동강령 「아젠다 21」에 이 정의를 사용했다.이젠 우리도 오염방지차원을 벗어나 자연과의 공생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인간생활의 모든 것을 포괄하는 시각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환경의 세계화는 왜 필요한가. ▲밖으로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이후 거세지고 있는 그린라운드파고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산가스와 오존층 파괴 물질인 염화불화탄소가 국제적인 규제물질로 규정돼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대두되고 있다.수출에 경제력을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선진수준의 기술확보가 시급하다.안으로는 삶의 「질」 차원이다.개발세대들이 자연을 훼손해온 만큼 이제는 책임지고 쾌적한 환경으로 되돌려 놓아 환경측면에서도 세계적인 일류 국가를 차세대에 물려주어야 한다. ­그린라운드는 선진 각국이 「기술」이라는 칼을 뒤에 숨긴채 「환경보호」라는 명분으로 개도국의 목을 조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그 기술 장벽을 뛰어넘는 방안은. ▲환경산업은 현재 시장규모가 3천억달러,앞으로 연평균 7∼8%씩 급신장해 오는 2000년에는 6천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다.그 자체로 큰 시장이며 기술이 교역의 핵심이다.하지만 환경기술은 기존의 핵심기술을 잘 조합,환경에 응용하는 종합기술이라 연구개발투자만 따른다면 우리나라도 21세기 수출국이 될 수 있다.단기적으로는 수질관리와 쓰레기처리등 공공영역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역점을 두고잘된 기술을 수입,소화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오염의 사후처리 기술뿐만 아니라 오염을 사전에 방지하는 청정기술 개발,기반 기초기술,미래 원천기술 개발에까지 영역을 넓혀 범지구적 환경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연구개발비는 환경오염배출부담금,신규기금조성,환경복권 운영 등으로 조성하고 환경 신기술개발 프로그램등 국가차원의 연구개발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 ­국내 환경관련업체는 대부분 영세하며 환경전문인력도 제한돼 있다.가용자원이 너무 적지 않은가. ▲선진국들의 환경기술이 발전한데는 국가의 오염방지규제가 강력했던데도 원인이 있다.오염물질배출 규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면서 환경관련 산업체에는 세제감면이나 저금리융자,기술시장 보호혜택을 주고 지역별 대학별로 특성화된 환경프로그램이나 환경연구센터의 설립을 장려,연구개발비를 집중 투자한다면 기술개발은 물론 기술인력양성효과를 얻을수 있다. ­환경은 범지구적인 공유물이므로 국제협력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중국의 대기오염이 한국에 산성비를 뿌리고 지구온난화가 유럽에 홍수를 일으켰다고 분석되는게 현실이다.노르웨이는 자외선에 유난히 약한 피부를 지닌 자국민의 보호를 위해 프레온가스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다.인접국간의 환경문제를 다루는 공동연구는 물론 세계적인 환경회의를 우리가 유치,환경드라이브의 기폭제를 삼을 필요가 있다.기술보유가 전제된다면 산업적 파급효과도 노릴수 있다.환경은 일반국민은 물론 정부·업계·학계·연구계의 많은 분야가 관련돼 있는 만큼 통산부·환경부·과기처등 관련부처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기술·법률·외교 등이 종합된 학제간연구체제를 확립하며 지속적인 국민캠페인·제도개선 등이 이뤄져야 한다. 심상철 원장은 서울대 화학과출신으로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테크)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우리나라의 몬트리올 의정서가입시 프레온가스 규제 민간산업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은 바 있다.
  • 개도국 개발원조 3배확대/정부OECD 가입앞두고 UNDP등에 출자

    ◎현 1억7천만달러서 5억달러 규모로/무상원조보다 기술협력 역점 정부는 우리나라의 국제위상에 걸맞도록 개도국에 대한 경제협력을 강화키로 하고 개도국지원 정부개발원조(ODA)규모를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4일 『우리나라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입을 앞두고 있고 GNP순위가 세계 10위권에 접근한 경제적 위상을 고려할때 ODA 규모확대가 시급한 과제』라고 말하고 『현재 매년 GNP의 0.05% 1억7천6백만달러(한화 1천4백억원 상당)선인 ODA규모를 GNP 0.15%수준까지 3배가량 늘리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개도국지원의 GNP 0.15%선은 OECD국가가 정해놓은 기준 0·8%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대부분 OECD국가들도 이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우리가 0.15%로 늘릴 경우 이는 적지 않은 지원규모로 평가될 전망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오는 3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유엔 사회개발 정상회의에서 김영삼대통령에 의해 공식천명될 예정이다.이에앞서 4일 방미길에 오른 공로명외무장관은 오는 8일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우리 정부의 이같은 개도국 지원강화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개발원조 형태와 관련,양자간 지원보다는 다자간 지원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 국제통화기금(IMF)등 국제금융기관출자,유엔평화유지군(PKO)활동비용 부담,유엔개발계획(UNDP)·유엔경제사회이사회(ESCAP)등 국제기구의 사업분담금을 우선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후진국지원을 위한 양자간 협력사업의 경우에도 기자재공여등 단순한 무상원조보다는 우리의 축적된 기술과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협력에 비중을 두기로 했다.
  • “본사서 미사문화재 집중관리”/문화체육부/사찰문화재 관리강화 지시

    문화체육부는 최근 일어난 송광사 문화재 도난사건과 관련,전국사찰들이 보유한 문화재를 본사에 모아 보호하도록 권유하는 한편 사찰이 문화재 보호를 위한 전시장을 마련할 경우 자금과 기술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문체부가 각 사찰이 책임지고 문화재를 보호하도록 권유키로 한 것은 현행 문화재보호법상 문화재의 관리및 보호책임은 정부에 있지만 실제로는 사찰이 문화재를 보호하고 있는등 문화재의 관리와 보유가 2원화돼 있어 효율적인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 사찰이 보유하고 있는 국보및 보물급 문화재는 모두 1백11점에 이르고 있는데 많은 문화재가 말사에 흩어져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직지사의 경우 오래전부터 본사에서 말사의 문화재를 모아 관리하는 방법을 사용,큰 효과를 보고 있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은 최근 송광사 성보 도난사건과 관련,성명을 발표하고 『문화체육부 산하 문화재관리국은 전문인력이 부족해서 문화재사범에 대한 수사권이 있으나 이를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며 『문화재관리국을 독립부서인 문화재관리청으로 승격시키고 전문적인 수사요원을 확충해서 전문 수사요원을 지방에도 배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총무원은 또 전국 사찰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종단의 예산을 확대편성하고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문화재를 다수 보관하고 있는 사찰은 점차 박물관을 건립해서 종합적인 관리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용인 SW연구단지 상반기 착공/“전자인프라 확충” 1천7백억 투입

    ◎통산부,97년까지/비메모리 설계인력 양성 2백억 투자 전자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위해 연구단지 조성과 기술인력 양성,정보망 구축 등 기술 인프라 사업에 올해부터 3년간 1천7백37억원이 투입된다. 52개 소트프웨어 업체가 입주하는 용인 소프트웨어 공동 연구단지가 올 상반기에 착공되며,중소 조명업체가 추진하는 시스템조명산업의 협동화단지 건설도 올해 착수된다. 용인 연구단지는 5만3천평에 5백68억원을 투입해 96년 말 완공하며,시스템조명산업 협동화단지(입주업체 10여개사)는 경기도 안성군 앙성면 1만4천평 부지에 1백80억원을 들여 조성한다. 통상산업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의 「전자산업 기술 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사업계획에 따르면 비메모리 분야의 설계인력 양성을 위해 98년까지 2백억원을 투입,30여개 대학과 10개 반도체설계 전문 중소기업에 설계용 워크스테이션과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중소기업 정보화와 첨단 전자영상 소프트웨어 분야의 설계인력 양성에도 13억원과 6억5천만원을 투입한다. 정보수요를 위해 통상산업부와 관련단체 등 3백32개 단체가 참여하는 산업정보 전산망 사업을 추진하고 산업기술정보원과 공업기술원이 협력해 지역별 제조업체와 전문인력,장비보유 현황을 데이터 베이스화해 중앙과 지방간의 정보격차를 해소한다. 중소 중전기기 제조업체가 편하게 시험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전이 3년간 1백50억원을 투자,전북 고창에 22.9㎸급 실증실험장을 세우고 경기도 의왕시에 5백MvA급 단락시험 설비를 갖춰 전기산업의 시험설비 기반도 확충한다.
  • 채용박람회 “구인·구직” 큰 호응/“해외 우수인재 유치”

    ◎첨단기술·현장경험 기업경영에 접목/외국인 취업차별 받는 교포들에 인기 국내취업전문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해외 한국인 전문인력 채용박람회가 업계와 현지 유학생 및 교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갈수록 첨단분야 인력 수요가 늘고 국내 공급이 한계에 이르러 해외의 고급인력들을 국제무대에서의 기업경쟁력 제고의 첨병으로 삼고자 하는 업계의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해외한국인 석·박사들에게도 부족한 국내 대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얻고 현지취업이 힘든 현실에서 「괜찮은 일자리」를 얻는 호기로 인식돼 신청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취업전문기관 리크루트사는 지난해 10월 LA에서 6개 국내 대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첫 박람회를 가졌는데 미국내 20여개 명문대 출신 교포 1천2백여명이 참가,현재까지 1백여명의 취업이 확정되고 3백여명이 국내기업 취업을 협상중이다.또 2월말 시카고,뉴욕 해외인력박람회를 앞두고 3천여명의 참가신청을 받아놓은 상태다. 또 일본의 디스코사와 합작으로 이번달중에 두번째 보스턴 박람회를개최하는 인턴사도 업계의 호응으로 지난해보다 5∼6개 늘어난 10여개 대기업의 참가 신청을 받아놓고 있으며 현지 학생들로부터 팩스나 전화 등을 통한 참가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박람회를 통해 기업들이 채용하고자 하는 인력은 대부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공계 석·박사들과 경영학석사 과정(MBA)출신들.기업의 해외인력선호는 외국의 첨단이론과 외국회사에서의 현장경험으로 무장한 이들을 기술개발부서 등 연구직이나 해외영업,국제금융파트에 배치,품질 개선과 영업능력 제고를 통해 선진국기업과의 버거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의 일환이다. 박람회를 통해 20여명의 우수인력을 확보한 동양그룹의 종합조정실 김성대(30)대리는 『채용박람회로 홍보·교섭과정에서 드는 해외인력 채용경비가 절반이상 줄었고 박람회의 홍보효과가 커 다양한 인력정보를 얻을 수있어 앞으로도 계속 참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 기아 자동차 인사부의 정완식(33)대리도 『매년 상반기면 이미 고용할 우수인력들이 바닥이 나 고전하는 상황에서 해외인력채용박람회는 「감로수」와 같은 것이다』라며 『그러나 외국인 취업률 제한 규정때문에 우수한 교포인력을 고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며 정부의 규제완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리크루트사 이형남(41)기획사업본부장은 유학생·교포들이 국내기업 취업에 몰리는 이유에 대해 『아무리 고학력자라도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이 엄존하는 외국에서 국내기업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더구나 국내기업의 보수나 근무여건도 외국기업 못지 않게 된 것도 한 원인이다』라고 분석했다.
  • 대학/통상·외국어과 증설/교육부 96년부터

    ◎세계화 맞춰 국제전문인력 양성/교원명예퇴직 50세부터 허용 교육부는 25일 세계화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연구·통상·외국어 관련학과의 신·증설을 확대하고 국제관계대학원의 정원을 중점적으로 늘려주기로 했다. 교육부는 특히 지난해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의 개정으로 수도권에 있는 인문계 대학의 증원이 허용됨에 따라 수도권 소재 대학의 인문계 세계화관련 학과의 신설 또는 증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숙희 교육부장관은 이날 국회교육위원회에 올해 업무계획을 이같이 보고하고 국제관계 전문요권을 양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현재 만 55세부터 가능하도록 규정된 교원의 명예퇴직연령을 50세로 낮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수산물시장 개방에 따라 농어촌지역의 발전을 위해 강원도 주문진·충북 옥천·충남 청양·경북 예천 등 4개지역에 올해부터 1백20억원을 투입,농업관련 공립전문대를 신설하고 농수산고와 상고의 학과를 농수산물가공 및 유통관련학과나 정보처리·사무자동화 관련학과로 개편할계획이다.
  • 「미술의 해」 풀어야할 3가지 과제 심영환 논설고문(시론)

    올해는 정부가 정한 「미술의 해」다.지난해 12월에 미술의 해 조직위원회가 구성되어 사업계획이 발표되었고 지난 16일에는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미술의 해 선포식도 가졌다.미술의 진흥과 발전에 획기적인 한해가 될 것으로 미술인들의 기대는 한껏 부풀어 있다. 조직위는 미술의 해 표어를 「아름다운 마음,아름다운 생활」「아름답게 살자」로 정하고 1년동안 서울과 지방에서 1백57건의 행사를 갖기로 했다.행사내용은 전시사업 16건,학술사업 4건,이벤트사업 9건,지역사업 1백25건으로 전시회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때마침 올해 3월에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베니스비엔날레의 한국관이 개관된다.세계현대미술의 제전인 이 비엔날레에서 우리나라는 25번째로 독립관을 갖는 나라가 되었고 아시아에선 일본에 이어 두번째라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독립관의 개관은 세계속에 우리미술의 위상을 격상시키는 전기가 될 것이다. 「미술의 해」행사는 축제중심으로 계획이 짜여져 있다.이런 행사란 원래 축제성격이 강하게 마련이다.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이를 통해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다면 그나름의 효능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미술의 해」가 시끌벅적한 축제만으로 시종한다면 미술진흥이란 기대는 수포로 돌아가고 말것이다.일과성 행사로만 끝나서는 안되리라고 생각한다.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속에 추진되는 「미술의 해」라면 적어도 우리 미술계가 안고 있는 근원적인 과제 몇가지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우선 미술의 대중화,다시 말하면 대중속으로 미술이 파고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다.오늘날 미술뿐 아니라 모든 예술은 향수자를 찾아나서고 있는 추세이다.미술은 이제 화가나 극소수 애호가의 전유물만은 아닌 것이다.따라서 「생활속의 미술」이란 표현이 보편화되고 있다.인간에게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해주자는 것이 생활미술론의 핵심이다. 그런데 이같은 생활속의 미술은 우리 현실에선 높다란 담장에 가로막혀 있다.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턱없이 높은 그림값이 장애요인이 된다.서양화든 동양화든 호당얼마로 매겨지는 우리의 그림값은 가히세계적이다.동양화를 서양화처럼 호당계산을 하는 것도 어불성설이지만 판에 찍은듯 똑같은 그림을 그려놓고 다만 작가의 지명도 때문에 호당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일은 참으로 비정상적이다. 그림값이 작가의 평가기준처럼 되고 있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다.이런 풍토는 작가의 예술혼이 실종된 태작을 양산하게 된다. 두번째로는 우리미술의 세계화 실현이다.세계도처에서 인정을 받고 명성을 얻고있는 우리화가들은 적지않다.미국의 백남준 황규백,프랑스의 이응로(작고) 김흥수 김창렬,일본의 이우환등이 그들이다.이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국내화단은 외국의 미술계 정보에 어둡다.정보센터라도 설립해 세계의 미술사조나 경향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해야 한다. 아울러 유능한 커미셔너를 발굴,국제전에 자주 참가시켜 충분한 경험을 쌓도록 해야만 한다.국내에서 권위있는 국제전을 개최하려 해도 국제감각을 지닌 전문가가 태부족인 실정이다.커미셔너등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일은 정부의 몫이다.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세계미술에 대한 안목없이 한국미술의 독자적인 발전은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끝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문제가 남아 있다.과천 서울대공원 경내 깊숙한 곳에 위치한 현대미술관은 부지선정이 잘못돼 있을뿐만 아니라 진입로 또한 대공원을 통과해야 하는 불편함을 강요하고 있다.공원의 놀이시설인 코끼리열차를 타야만 미술관입구에 도착하게 돼 있다.걸어서 20분거리다. 세계 어느나라 미술관이 시민의 발길을 이렇게 차단하고 있는 예가 또 있을까.사통팔달의 중심에 국립 미술관이 세워지는게 관례다.현대미술관에 전용 진입로를 개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89년 개관이후 계속됐으나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미술의 해」에 문체부는 이 숙원 하나라도 해결해주기 바란다.
  • 대학교수 대폭 늘린다/당정 교육세계화 방안

    ◎학생 15명에 1명수준으로/대학 기능별 특화… 자율성 강화/「브레인 풀」제 확대… 국제전문인력 양성 정부와 민자당은 22일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교육시장의 개방을 앞두고 세계화를 지향하고 민족정체성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의 「교육분야 세계화방안」을 마련했다. 당정은 우선 대학교육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4년제 대학의 전임교수 확보율을 최소한 학생 20명앞 1명수준,4년제 대학은 15명앞 1명선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대학을 학부중심대학 연구중심대학 산업기술인력양성대학 예·체능및 특수분야대학 성인계속교육대학(개방대학및 방송통신대학)등으로 특화,자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종합적인 대학교육 평가인정 제도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평가기준의 다원화와 전문화를 꾀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인력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해외우수인력의 국내유치를 위한 브레인풀 제도와 교환교수제를 확대운영하고 국제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제대학원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이밖에 사회교육부문의 경쟁력확보를 위해폐교되는 학교및 유휴 공공시설을 국공립 사회교육기관으로 활용하는 한편 유네스코협동학교(ASP)나 유니세프의 「지구촌클럽」등 국제기구를 통한 국제이해교육 활동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 무공 대대적 개편/무역·투자진흥 전담기관으로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종래의 상품수출 지원 위주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의 세계화 지원·해외투자 및 외국인투자 유치·산업기술협력 지원기능이 대폭 강화된 무역 및 투자진흥 전담기관으로 개편된다. 박용도 무공사장은 21일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에게 이같은 내용의 95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따른 국제무역 질서 변화와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이름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 바뀐다. 이에 따라 각 지방정부에는 통상진흥 자문관을,해외 무역관에는 지방 공무원을 각각 파견하도록 한다.무역관을 세계화 전문인력 양성소로 활용하는 것이다. 지방정부가 외국의 지방정부와 협력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국내 무역관에는 「지방 중소기업 세계화 지원센터」를 세운다. 중소기업의 공동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상품 상설 전시판매장」 2개소를 개설하는 등 해외 유통망도 보강한다.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투자·국제입찰 등 종합적인 정보와 자문을 제공하는 「해외시장개발 컨설팅」 업무도 시작한다.
  • 광고전문가/“ABC 시행 시급” 60%/공보처 광고종사자 여론조사

    ◎광고 창작자유보장 등 포함/“「진흥법」 조속제정 필요” 81% 광고전문가들은 광고산업의 진흥을 위해서는 「광고 진흥법」(가칭)의 제정과 신문부수공사제도(ABC제도)및 시청률조사등 광고의 과학화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가 21일 한국광고연구소에 의뢰,광고주·광고회사·매체사등 광고관련 기관의 광고전문가 1백명을 대상으로 광고산업 진흥 방안에 대해 여론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1%의 응답자들이 국내외 경쟁력의 강화및 광고 저작물에 관한 창작의 자유보장등을 포함하는 광고진흥법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19%의 응답자만이 제한기능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국내 광고산업이 안고 있는 전반적인 문제점으로는 ABC제도의 시행과 정확한 시청률 자료제공등 광고의 과학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한 사람이 60%였다.광고의 과학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ABC제도의 조기정착 46%,마케팅·광고조사연구 강화 16%,시청률 조사의 정확성 제고 15%등으로 응답했다. 응답자의 74%는 광고 거래상의 가장 큰 문제점이 광고료를 높게 책정해 놓고 광고주에 따라 적게 받는 덤핑행위라고 밝혔다. 광고개방에 대한 대책과 해외 광고시장의 개척을 위해서는 해외정보자료의 체계적 수집및 제공 65%,전문인력의 해외연수 61%,광고산업 국제화에 대한 정부지원 56%,외국광고사와 제휴확대 46%로 나타났다. 우리의 해외광고 중점전략시장으로는 중국 61%,동남아 48%,미주 45%로 전망했으며 응답자의 76%가 국제화 추세에 맞추어 외국인 모델의 국내활동 제한을 지금보다 더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그 이유로는 국내모델료가 비싼 점도 들었다.
  • 일 강타 여파/대지진 공포 전세계 확산

    ◎70년 주기설 현실화/일·미·비가 가장위험/관서 지진/3천7백여명 사망·실종/피해역 최대1천4백억달러 추정/재일교포 32명 사망 확인/민단 발표 미국·일본 등지에 강진이 밀어닥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진으로부터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져왔던 일본 간사이(관서)지방이 엄청난 지진피해를 입게 됨에 따라 지진공포가 환태평양지역을 위시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기상청은 18일 리히터지진계로 6규모의 강력한 여진이 앞으로 한달 이내에 고베·오사카등 간사이지방을 다시 강타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일부 학자들은 필리핀을 둘러싼 해저 지각판이 일본 아래의 지각판을 끌어당기며 침강을 지속,에너지를 축적하면서 리히터지진규모 8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마저 경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공대 지진연구소와 미국 지질연구소도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로스앤젤레스분지에 지난해 1월의 노스리지 대지진(리히터규모 6.6)보다 더 강력한 7.2∼7.6규모의 거대한 파괴력을 동반한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특히 최근 비교적 큰 지진이 없었던 간사이지방에도 대지진이 발생하자 1923년 관동대지진이후 70년이나 1백년 주기로 대지진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 이번 지진이 1년전 로스앤젤레스의 노스리지를 강타했던 것과 같은 날에 발생한 것도 자연의 섭리가 아닐까 여겨져 최근년에 지진을 경험했던 중국·인도네시아·필리핀·터키·니카라과등지의 주민들에게 심리적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 간사이지방을 강타한 대지진후 하루가 지난 18일에도 효고(병고)현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계속 증가,19일 상오3시 현재 사망 2천6백79명,실종 8백91명,중·경상자 1만4천5백72명에 달했으며 2만6백여채의 건물이 파괴돼 13만여명의 이재민을 발생케하는등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2백억(약16조원)∼1천4백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재일동포단체인 민단은 18일 하오9시 현재 23명의 재일교포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으며 조총련계도 9명이 사망,모두 32명의 재일교포가 희생됐다. 특히 고베시의 미카케하마마치에서는 2만t의 LP가스가 들어있는 대형 탱크가운데 한곳에서 틈이 벌어져 인근 7만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신칸센등 일부 시설은 복구하는데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피해복구 돕겠다”/의료단·건설인력 파견 제의/김 대통령 무라야마 일 총리에 전화 김영삼대통령은 18일하오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이번 간사이(관서)지방 일대의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데 대해 본인과 한국국민은 진심으로 가슴아프게 생각하며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무라야마총리에게 약 15분동안 전화를 걸어 『아무쪼록 인명피해가 더 이상 늘지 않도록 인명구조와 부상자치료등의 조치가 원활히 추진되고 피해복구가 조속히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윤여전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로서도 이웃 우방국으로서 귀국이 필요로 한다면 피해의 최소화와 조속한 복구를 위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면서 의료단파견,최신건설장비와 전문인력 지원의사를 밝혔다. ◎지진피해 일 교민에/지원물품 보내기로 정부는 한국교포가 밀집해 사는 일본 관서지역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일본정부에 재해복구 지원의사를 전달하는 한편,피해를 입은 교포들에 대해서도 별도의 지원품을 보내기로 했다. 공로명외무부장관은 18일 상오 야마시타 신타로(산하신태낭) 주한 일본대사를 외무부로 초치,관서 지역의 대지진 피해에 대한 위로의 뜻과 우리정부의 구호활동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공장관은 이 자리에서 의료지원반 파견과 최신 건설장비,인력등의 제공 의사를 전하고 일본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빠르면 2∼3일안에 피해지역에 파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장기호 외무부대변인이 전했다.
  • 지각운동이 심상치 않다/김소구 한양대 지진연구소장(기고)

    일본 간사이지방의 지진으로 3만명에 이르는 사망·실종자가 나오고 있다. 지진은 왜 일어나는가.한마디로 단층현상에 기인한다고 말할수 있다.지진 메커니즘은 크게 4가지 단층현상,즉 우측·좌측 주향단층,장력에 의한 정단층,압축에 의한 역단층이 있다. 역단층을 일으키는 지진은 주로 판과 판 경계에서 많이 일어난다.일본의 태평양 쪽에서 발생한 지진은 대부분 역단층에 속한다.그러나 이번 지진이 발생한 고베 앞바다는 태평양판과 필리핀판이 유라시아판과 동시에 만나 침투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그 지진 메커니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에 판과 판이 벌어지는 지역에서는 정단층이 많이 생긴다. 중국,미국 중부같은 지역에서는 판내부 지진이 일어 나는데 이들 지진은 주로 수평운동이 영향을 미치는 주향단층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국내 지진들은 대부분 주향단층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국내 지진 발생 현황은 어떠한가.국내에서 발생하는 지진들은 모두 판구조론의 영향을 받아 등력이 균형을 잃어 지진에너지를 방출하면서생겨나는 것이다. 현재 한반도에서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평안도에서 전라도에 이르는 서해안지역과 경상도 동남지역이다.예컨대 지난 93년 3월의 정주지진을 비롯해 지난해 2월의 계룡산 지진,7월의 황해지진,12월의 백령도지진 등이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한가지 주목해야 할 사실은 서울이나 경기도를 비롯한 한반도 중앙지역에서는 지난20년 동안 단 한차례도 지진현상이 없었다는 점이다.이들 지역은 고려·조선시대 때는 크고 작은 지진들이 다발하던 곳이다. 지금와서 지진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결코 이 지역이 안전하다는 뜻이 아니다.오히려 지진정지기에 들어가 지진에너지가 오랫동안 축적됐을 것이기 때문에 언젠가 이 에너지가 한꺼번에 방출하게 되면 오히려 대지진이 생겨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다시 말하면 우리나라도 결코 지진의 안전지대는 못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따라서 우리도 언젠가 발생할지도 모를 대지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우선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국내에는 현재 지진전문인력이 전무하다는 점이다.21세기를 앞두고 모든 분야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유독 지진학 분야만 교육및 연구가 이뤄지지 못해왔다.지금부터라도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지진 전문인력양성에 눈을 돌려야 한다. 둘째는 지진관측을 위한 첨단지진장비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여기서 말하는 첨단 장비란 디지털 녹음기로 기록되고 실제시간으로 자료 전송이 가능한 온라인시스템을 말한다.이러한 디지털기록과 실제시간 관측을 가능케하는 장비를 하루빨리 구비,지진자료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산업시설과 국민복지에 활용해야 할 것이다.마지막으로 기존의 모든 건축과 구조물,특히 10층 이상의 고층건물·교량,지하시설,댐·원전등에 대한 내진설계의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이와함께 새로운 건축·구조물에는 반드시 내진설계를 의무화해야 한다. 이번 일본 지진을 교훈 삼아 우리나라도 이제는 지진문제에 눈을 떠야할 때가 왔다.계속해서 뒷짐만 지고 있다가는 만에 하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상상을 뛰어 넘는 최악의 사태를 면치못한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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