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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은 안전” 과학적 증명/서울대병원 역학조사 결과 분석

    ◎자연방사선량과 비슷… 건강 위해요서 없어/상설 조사기구… 전문인력 양성 정부에 건의 서울대병원 역학조사단이 지난 4년간에 걸쳐 원전 주변지역 주민에 대해 실시한 역학조사결과 이렇다 할 우려사항이 발견되지 않음으로써 원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덜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다행스런 일로 여겨진다. 역학조사단이 조사대상으로 삼았던 주민은 영광원전이 있는 전남 영광군 흥농읍,월성원전이 있는 경북 경주시 양남·양북면,고리원전이 있는 부산시 장안읍과 경북 울산시 서생면,울진원전이 있는 경북 울진군 북면의 1만명과 이들 지역의 인근에 있는 5천명,원거리지역의 1만5천명등 모두 3만명이었다. 이번 역학조사를 주관했던 서울대 고창순 교수는 『원전 인근지역의 방사선량은 전국 각지에서 관측되는 자연방사선량과 비슷했으며 주민들의 건강상태도 전국민 건강지표와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면서 『종사자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도 수십년동안 원전을 가동해온 미국,일본,유럽의 역학조사 결과와 차이가 없어 건강 위해요소는 없다는것이 최종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번 역학조사가 실시된 것은 지난 89년 영광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살고 있는 한 산모가 무뇌아를 출산하자 주민들이 『이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유출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같은 주민들의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되자 역학조사단은 90년부터 우선 영광원전 주변의 주민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와 건강진단을 실시했다. 그러나 원전 종사자 및 주변 주민의 방사선에 의한 건강장애 유무를 보다 과학적이며 논리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추적조사 뿐 아니라 광범위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거돼 92년부터 4년에 걸쳐 전국 모든 원전에 속해 있는 지역주민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의 폭을 넓혔다. 역학조사단은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조사가 대상 주민이 지나치게 적은데다 조사기간도 짧아 완벽한 결론을 내려면 조사대상자가 적어도 10만명에 이르고 기간도 10여년 이상 지속적·일관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상설조사기구 구성과 함께이에 걸맞은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조사단은 정부에 건의했다. 한편 환경단체들은 이번 발표에 대해 『이번 조사에서는 피로감과 소화불량증세 등 잘 보이지 않는 증세에 대해서는 주관적 판단에 의해 무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강한 불신을 표명했다.〈고현석 기자〉
  • 「역사 바로세우기,무엇을 할것인가」/공보처 논문공모 우수작 2편

    공보처는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역사 바로세우기,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논문을 현상공모 했다.우수작으로 선정된 2편의 논문을 요약,소개한다. ◎엄승용·해외공보관 기획과 사무관/“「역사 바로 세우기」는 개혁과 창조의 길”/장기적 안목 인사·조직관리로 정보화 사회 이끌어야 「역사 바로세우기」는 과거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개혁」과 미래의 바람직한 역사를 세우기 위한 「창조」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이 「개혁」과 「창조」는 결국 사회 각 부문에서 정의와 윤리가 역사발전의 기준이 될수 있도록 관행을 고치고 제도를 만드는 작업으로 귀결될 것이다.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는 바람직한 미래사회를 만드는 일이다.미래사회를 일컬어 「고도정보사회」라고 한다.우리는 지금까지 이러한 미래의 긍정적인 측면만을 보아왔다.그러나 기술집약적인 사회구조에서 자칫하면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되고 전통적인 미풍이 말살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미래는 끊임없는 노력 없이는 기대하는 모습대로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미래에도 지속될 과거의 부정적 유산을 「역사 바로잡기」를 통해 청산해야 한다.그리고 미래의 바람직스러운 사회를 「역사 바로세우기」를 통해 세워야만 한다.그럼으로써 우리나라는 21세기에 찬란한 민족적인 영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그러면 어떠한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올바른 정보화이며 올바른 미래를 가꾸는 것일까.아마도 정보화의 두가지 속성인 「다양성」과 「통합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일일 것이다. 정부가 이러한 정보화사업을 추진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그중에서도 인력과 예산의 부족문제는 심각한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사업의 우선순위 설정이 어렵기 때문에 예산배정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더욱 심각한 문제는 예산당국의 정보화에 대한 「몰이해」다. 또한 전문인력을 키우는데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단기적인 효용에 따라 인사관리를 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광범위한 통찰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개방적인 조직관리가 필요하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전략적인 제휴관계가 다이내믹하게 이루어지는 조직관리가 절실한 것이다. ◎강석우 공보처 여론과 사무관/“부정적 관행 고쳐 「삶의 호용」 극대화를”/세계조류 걸맞는 규범세워 각자의 길서 최선다하길 역사라는 것은 왕도사관에 의하든 민중사관에 의하든 궁극적으로 한나라 혹은 한민족의 삶의 효용과 비효용의 총량을 묶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역사를 바로세운다는 것은 삶의 효용의 총량을 극대화하고 비효용의 총량을 극소화하는 작업으로 이해할 수 있다.그래서 총효용에서 총비효용을 뺀 총순효용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것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서 비효용을 증가시키는 낭비적인 부정적인 요인들을 제거하고,반면에 효용을 증대시키는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요인들을 계승·발전시키는 정화작업이 될 것이다. 자본주의가 이념과 국경을 초월하여 인류를 하나의 세계체제안으로 묶고 있다.이러한 때에 우리민족의 사활은 경제전쟁 및 정보전쟁에서 살아 남아 「세계속의 신한국」을 어떻게 건설하느냐에달려있다.역사바로세우기작업은 이러한 시대상황에 걸맞는 사회체제와 행동규범을 만드는 것이다. 권위주의로부터 민주주의에로의 사회체제의 전환은 문민정부 이전에 유토피아와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던 우리 젊은이들의 에너지를 학문과 산업현장에 쏟아넣게 만들었다. 이제 우리는 한걸음 나아가 우리 민족의 사고에 내재하고 있는 부정적인 사고들을 긍정적인 사고로 전환함으로서 선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선한 사회에서는 각자의 개성이 존중되고 인간적인 삶이 보장된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우리 국민 모두가 자기 직업에 대해 프로정신을 가져야 한다. 우리 국민 모두가 각자의 길에서 최고의 프로가 될 때 우리의 생산성이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며,그 총량이 국력으로 나타날 것이다.이때 우리나라가 세계 최강대국이 될 수 있는 것이고 이 길이 역사 바로세우기로 가는 길이며,우리가 도달하고자하는 목적이다.우리의 미래는 결국 우리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 21세기 경제 장기구상­15대과제 요약

    ◎정부기능 전면 재검토… 민간에 대폭 이양/규제완화법 보강… SW·영상산업 집중육성/과기혁신… 첨단산업 세계최고경쟁력 확보/중기기술집약화… 여성고용 저해관행 개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6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21세기 한국경제의 비전과 발전전략(21세기 경제장기구상)」 가운데 정부가 앞으로 추진해야 할 15개 분야별 핵심과제를 요약,정리한다. ○공기업 민영화 가속 ▲정부혁신과 공공부문 생산성 제고=정부기능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민간이 담당할 수 있는 기능은 과감하게 이양한다.공기업 민영화를 적극 추진하고 구체적인 대국민 서비스 기준을 마련하는 등 고객주의 행정을 강화한다.정부부문에도 경쟁을 도입,성과 및 능력을 중심으로 한 인사제도를 만들고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 대형사업에 대한 계속비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예산제도의 개혁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규제완화=철저한 규제완화를 통해 시장기능이 보다 원활히 작동되도록 함으로써 민간의 창의와 자율을 촉진한다.규제완화작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규제완화 관련법을 보강하고 정부조직은 과감하게 축소한다.진입규제,사업영역제한 등 경쟁제한적인 규제를 철폐한다.법정관리제도 등 기업파산관련 법제를 합리화하고 퇴출장벽을 완화해 한계기업의 자연퇴출을 유도한다. ▲정보화 촉진=공공부문의 정보화를 통해 각 분야에서 정보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정보통신산업을 21세기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영상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통신서비스산업과 장비제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정보통신산업의 경쟁확대와 규제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간다.정보사회의 하부구조인 초고속 정보통신기반을 2015년까지 구축한다.정보자료의 안전성과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제도를 확립한다. ○공공보육시설 확충 ▲창조적 인력양성과 선진형 노사관계 확립=창조적인 인적자원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개혁을 지속추진하고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한다.학교운영의 자율성을 늘리고 대외개방을 확대,교육의 경쟁여건을 강화하고 인력을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인다.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고용을 저해하는 제도와 관행을 시정하고 공공보육시설을 확충하며 민간 및 직장 보육시설도 늘려간다. ▲과학기술 혁신능력 제고=모방 위주의 과학기술 개발 체계를 혁신적으로 전환하고 2000년까지 반도체와 자동차·가전·선박산업 등에서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2020년까지는 정밀기계,로봇,항공,환경,보건기술 등의 분야에서 세계선두 수준에 진입하도록 한다.기업과 대학·연구기관간의 상호 보완관계를 강화해 기반기술과 산업기술을 융합하고 전문성과 창의성이 뛰어난 소규모 연구조직을 육성,대규모 연구조직과 경쟁·보완적 체제를 구축한다.지적재산권 관련 법제의 개선 및 표준화제도의 선진화를 통해 기술의 개발과 확산을 촉진한다. ○교통·물류 거점화 ▲사회간접자본 획기적 확충=고속간선교통망을 구축,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통합하고 21세기 동북아경제권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기 위해 국제수준의 교통·물류 거점시설을 조성한다.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수송효율이 높은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첨단교통체계를 개발하고 육·해·공에 걸친 각종 교통수단간 상호보완성을 극대화해 효율적인 연계운송체계를 마련한다.2000년대에 예상되는 물부족에 대비,중소규모 다목적댐을 건설하고 물값의 현실화 등 수요절감대책도 강화하며 에너지효율형 사회 기반을 마련한다. ▲국토공간 생산적 활용=토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중앙정부는 토지수급계획을 통해 개발용도지역을 총량관리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여건에 따라 개발가능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관리한다.서울에 집중돼 있는 인구 및 경제기능을 외곽으로 분산하기 위해 수도권 공간구조를 다핵구조로 개편하고 지방별 특성에 바탕을 둔 자립적인 지역경제기반을 구축,지방의 세계화를 촉진한다. ○간접 통화관리정책 ▲금융 및 서비스부문 경쟁력 제고=금융자율화와 개방을 통해 경쟁을 촉진하고 자생력을 높여 금융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한다.금융기관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2000년까지 선진국 수준의간접통화관리방식을 정착시킨다.업무영역은 은행과 증권·보험을 3대 축으로 하면서 자회사를 통해 타부문에 진출하되 장기적으로는 겸업주의로 이행하도록 한다.외환·자본자유화를 조기 완료하고 금융기관의 대형화 등을 통해 영업능력을 확충한다. ▲중소기업 구조 고도화=소량다품종 생산체제가 일반화하는 21세기 산업환경에 대비,중소기업의 지식·기술집약화를 가속화한다.전자정보,신소재,생명공학,건강보건,환경,인력관리 산업 등 미래의 유망분야에 유능한 기업가가 손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한다.창업투자회사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해 벤처산업을 활성화하고 창업초기의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식량 안정공급 역점 ▲농어촌 경쟁력 제고와 농어촌 생활여건 개선=불확실한 세계식량사정과 통일시대에 대비,기초식량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유지하고 농업을 생명공학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종합식품산업으로 육성한다.농어촌을 쾌적하고 건강한 삶이 보장되는 녹색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해 농어촌의 의료,문화,교육,복지시설을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민간자본 유치 등의 농어촌 개발방식을 도입한다. ○고령자 취업 확대 ▲삶의 질 향상=전국민이 국민연금,의료보험 등 4대 사회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공급수준의 적정화와 자활지원 등 사회복지의 생산성 기능을 강화한다.98년까지 근로능력이 없는 자에 대해 최저생계수준을 보장하는 등 기본적인 복지수요를 충족시킨다.고령자 및 장애인의 취업을 확대하고 치매전문병원 등 노인전문 요양시설을 늘리며 지역중심의 노인종합복지타운을 확충한다. ▲환경친화적 사회경제체제 구축=각종 개발정책에 대한 환경성 검토를 강화해 환경과 조화되는 개발을 추진하고 저공해 청정에너지의 개발 및 보급,전철 등 저공해 교통수단을 늘려나간다.오염자 부담원칙을 철저히 시행하고 지하생활공간의 환경관리를 위해 지하공간환경관리법을 제정한다.하수처리장과 폐기물처리장,재활용기반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국토의 환경용량을 확대한다. ○통상외교인력 양성 ▲지구촌 경제질서 형성에 능동적 참여=세계경제질서 형성을 주도하기 위해 경제외교를 강화하고 외국어 교육 등 세계화 교육을 확대,국민의 국제의식을 고양하며 국제통상과 경제외교 전문인력을 양성한다.개도국의 경제발전에 대한 지원을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늘려나간다. ○남북경제협력 강화 ▲한민족 경제공동체의 형성과 통일에의 대비=남북교역 및 대북투자 활성화를 통해 남북한 경제의 상호보완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북한의 개방·개혁을 지원하며 민족발전공동계획을 통해 북한의 경제개발을 적극 지원한다.장기적으로는 남북한간 경제정책의 협조체제를 강화해 남북한 경제공동체를 실현한다. ▲새로운 국민의식 함양=과거 개발연대의 성장 동력인 「잘살아 보자」는 의지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한국적 자본주의 정신을 정립하고 공직·기업·근로·소비윤리 등 각 경제주체의 의식을 정비,선진 시장경제질서를 확립하며 개별 경제주체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간다.〈김주혁 기자〉
  • 「21세기 여는 15대…」 연재를 끝내면서(사설)

    ◎생산성 높은 국회 되라 15대국회의 개원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서울신문이 그동안 12회에 걸쳐 연재해온 「21세기 여는 15대국회」의 시리즈는 새 국회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국정과제가 산적해 있음을 실감케 한다.경제분야에서부터 환경,노사문제에 이르기까지 생산성을 높이는 국회가 아니고서는 제대로 감당하기 어려운 정책현안들이며 개혁목록이다. 국가운명과 국민생활을 좌우할 이런 일들이 지금까지와 같은 구태의연한 의정으로 해결될 수는 없을 것이다.국회역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은 시대적 요청이며 국민적 요구이기도 하다. ○이제는 전문가 정치시대 15대국회는 20세기를 마무리짓고 21세기를 준비하는 역사적인 국회다.문민시대의 정부교체도 그 임기중에 이루어진다.세기적 전환과 시대적 변화를 잇는 가교로서 막중한 책임이 있다.4·11총선에서 2백53명의 지역구의원가운데 약 절반인 1백13명을 신인으로 뽑은 것도 새정치에 대한 염원의 표현이다.국민소득 1만달러와 세계 10위권의 규모로의 경제위상 변화는 1류정치와 성숙한 의정을 요청하고 있다.새술은 새부대에 담듯 새국회는 새정치를 담는 새그릇이 되어야 한다. 그것은 낡은 의정의 타파에서 시작된다.제헌국회이래 1백80여차례의 회기가 지나면서 쌓여온 우리 의정의 구태와 구습은 문민시대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문자그대로 국민의 대표들이 모여 법을 만들고 예산을 다루며 정부를 견제하는 정치의 본산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다.여야의 경쟁과 협력으로 국론을 수렴하고 국력을 결집하는 통합의 산실이어야 할 국회가 특정인들의 대권을 위한 지역할거정치의 대결장이 되고있다.국회운영은 붕당정치와 당리당략의 볼모가 되어 툭하면 공전과 변칙의 파행을 되풀이하기가 일쑤다.국민의 부담과 국가의 살림살이를 담은 예산안과 주요법안들이 정치인들의 이해가 걸린 정치의안에 밀려 부실심의로 끝나고 마는 경우도 허다했다. 새국회의 개원을 두고 벌써부터 야당의 두 총재들이 여당의 과반수의석 확보노력에 정치공세로 등원거부불사를 밝히며 국회를 투쟁무대로 이용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15대국회의 원구성을 위한 첫 임시국회의개회 일자를 여야 합의로 법정화 해 놓고도 이를 지키지 않겠다는 것은 여야를 떠나 국민에 대한 약속 파기다.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여망을 저버리는 후진적 모습이다. ○원구성 거부는 「정치합의」 무시 새정치란 무엇인가.한마디로 정책대결의 정치다.지금은 영웅에 의한 정치가 아니라 전문가 정치의 시대다.선진정치일수록 총론적 정치보다는 구체적인 각론을 내용으로 한다.국회가 그런 정치의 중심임은 말할 필요가 없다. 민생정치와 생활정치의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을 놓고 정당과 국회의원이 경쟁하고 정부와도 경쟁하는 그런 정책과 개혁의 산실이 되어야겠다는 것이다.대권경쟁도 정책대결로 하는 것이 선진민주정치의 핵심이다. 정책정치와 미래정치로 탈바꿈시키기위한 의정풍토와 제도의 개선노력이 있어야 한다.그런 방향에서 국회와 정치권이 정책능력을 강화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우리는 촉구한다.국회와 의원들의 정책입안을 지원할 전문인력의 보강도 생각할 만하다.정당보스들의 의식전환과 실천이 필수적이다.국회의원들을 문자그대로 계보가 아닌 국민의 봉사자로 풀어주어야 한다. ○정당 보스들 의식 바뀌어야 국회의원들의 정책활동에는 당론으로 묶기보다 자유투표의 허용등 폭넓은 신축성을 줄 필요가 있다.또한 정당들은 공약의 나열이 아닌 집중적 정책제시로 국민의 관심을 끄는 홍보구사의 변화도 시도할 만하다.정책의 정치에는 언론과 국민들의 협력이 중요하다.국회의원당사자들이 선거구의 관혼상제에 참석하기보다 정책입안과 연구에 집중하는 것이 재선에 도움이 되는 선거풍토를 만드는 것이상의 좋은 길은 없다. 15대국회를 정책산실로 만드는 국민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 어린이 프로/“질향상 위한 장기정책 수립 시급”

    ◎방송위원회,80∼95년 TV프로 편성현황 분석/K­2TV 전체의 11.2%… 가장 많이 할애/만화·영화 편중… 정보·교육성 등 강화 바람직 어린이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공영성에 바탕을 둔 장기적·제도적 차원의 편성정책 수립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가 장기적인 어린이방송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80년부터 95년까지의 어린이프로그램 편성현황과 내용을 분석한 「우리나라 어린이프로그램 편성의 추이」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KBS­2TV가 전체 방송시간의 11.2%를 어린이프로그램으로 편성해 KBS­1TV의 8.6%,MBC­TV의 10.1%,SBS­TV의 8.5%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방송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형별 편성현황은 KBS­1TV가 매거진(13.6%),만화(20.7%),유아교육프로그램(19.3%) 등이 다양하게 편성됐으나 KBS­2TV와 SBS­TV의 경우 만화영화가 각각 35.2%와 55.6%를 차지하는등 편중현상이 심해 새로운 유형의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어린이대상 만화·외화프로그램의 수입물 편성비율이 91년 봄 31.7%에서 92년 가을에는 71.4%나 돼 수입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입원도 미국·일본이 각각 48.1%와 35.9%로 편중됐다. 한편 조사기간을 5개 시기로 나눠 어린이프로그램의 성향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갈수록 오락성이 두드러지고 양적으로도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별로 보면 1기(80∼83년 가을)에는 오락성보다 정보·교육적 측면이 강조됐으나 2기(84년 봄∼88년 가을)에는 채널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오락성이 점차 두드러졌다.3기(89년 봄∼90년 가을)에는 특히 오락적 성격이 강한 프로그램의 편중현상이 심했고 4기(91년 봄∼92년 가을)에는 SBS의 등장으로 어린이프로그램의 축소경향이 나타났다.마지막 5기(92년 가을이후)에는 어린이프로그램의 다양성 강화와 양적 확대가 두드러졌으나 정보·교육성 강화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어린이프로그램의 발전과 기본적 문제해결을 위해 장기적인 편성정책의 수립과 함께 전문인력 강화,사회각계의 관심 제고,프로그램 수입선의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김재순 기자〉
  • 정보화시대 기반은 창의력(사설)

    김영삼 대통령은 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고도정보화시대 대응을 위해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보화추진확대회의」를 신설하고 정부내 정보화 전담조직을 만드는 등 정보화추진기반의 확대강화를 결정하고 민간투자촉진을 위한 각종 규제의 과감한 철폐를 지시했다. 세계는 지금 고도정보통신사회라는 새로운 삶의 체제를 구축해 가고 있고 이에 따라 정보화에 연관된 기술과 산업이 곧 새로운 경제력이며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따라서 우리의 발전개념 역시 이제는 과감하게 새 차원으로 전환할 때가 된 것이다. 그러나 쉬운 일은 아니다.정보산업은 경쟁원리부터 산업사회와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을 갖고 있다.자본력이나 노동력이 자산이 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 전문인력의 유무가 산업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작용한다.더 근본적으로 상이한 것은 기반구축의 구조이다.예컨대 도로·항만과 같은 기존산업기반에서는 국민과 민간기업은 이를 단지 이용하기만 하면 되었으나 초고속정보통신기반은 국민과 기업이 정보의 이용자인 동시에생산자로서의 역할도 같이 수행해야만 기반구축이 가능해 진다.이 점에서 초·중·고등학교부터 정보화교육기본시설을 조기 확충해야 한다는 논의가 함께 이루어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정보기술은 현재 그 어느 것도 모험적이다.시장수요를 추정할 수는 있으나 성패는 제품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고,실제로는 너무 많은 제품들이 시장에서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기술표준화 역시 시장경쟁을 통해서만 결정된다.따라서 정부의 정책기조도 과거의 공급위주에서 수요중심 정책으로 바꿔야 하고,민간의 창의와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케 하는 환경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특히 산업구조의 조정,기술혁신의 촉진,신규서비스 인·허가 등에 있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행정규제들을 우선적으로 풀어줘야 하고,창의력개발을 위한 지적재산권보호도 적극화 해야 한다.
  • 국정전반 「정보화 드라이브」 시동/「정보화 추진회의」설치의 함축

    ◎부문별 추진상황 대통령이 직접 점검/국가적 붐 조성… 정부차원 제도적 지원 김영삼 대통령이 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 김영우)의 건의를 받고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정보화추진확대회의」를 분기별로 개최하기로 한 것은 국가 최고통치권자의 강력한 정책의지 아래 국정전반에 「정보화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대통령은 이미 정보화를 국정의 최우선정책목표로 천명,정보통신부를 신설하고 초고속정보통신기반구축계획을 범부처적으로 추진토록 했으며 APEC·ASEM정상회의에서는 국제초고속망추진을 주도한 바 있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정책을 더욱 확고히 추진하기 위해 지난 1월1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우리나라의 정보화추진상황점검과 향후 과제도출을 요청했으며 이날 자문회의가 그 결과를 보고해옴에 따라 「정보화추진확대회의」 개최등을 결심한 것이다. 「정보화추진확대회의」는 과거 수출드라이브정책을 추진하던 시절 국가 최고통치권자가 「무역진흥확대회의」를 통해 수출실적을 직접 챙기던 것처럼 이제는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해 부문별 정보화추진상황을 점검하는등 정보화붐을 가속시킬 시점이 됐다는 것을 뜻한다. 사실 세계 각국은 미국이 오는 2010년까지 전국을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한다는 계획 아래 백악관직속의 정보화전담기구(NII)를 설치하고 일본이 2010년까지 일본열도 광통신망구축을 목표로 고도정보화사회추진본부를 설치하는등 정보화시대의 주도권장악을 위한 국가간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일부 국가부문과 대기업부문에서 정보화사업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으나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 자문회의는 우리나라의 PC보급률·통신회선등 정보설비측면은 선진국에 상당수준 접근하고 있으나 정보이용측면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미흡,전체적인 정보화지표가 미국의 7분의 1,일본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자문회의는 이번 점검을 통해 국가적으로 더욱 강력한 정보화붐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짓고 보다 강력한 정보화추진체제·전문인력양성 및 일반국민의 정보이용능력향상과 부문간 균형 있는 정보화발전시책·정보화핵심기술의 자립과 소프트웨어개발능력의 선진화등을 선결과제로 도출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우리 앞에 놓여져 있는 과제는 소프트웨어등 기술개발투자,농어촌·중소기업등 취약지역 정보화사업지원,정보산업의 규제완화 등을 위해 각부처와 부문간에 놓여 있는 장벽을 뛰어넘어 이들 시책을 효율적으로 종합조정,수행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신연숙 기자〉
  • “홍콩반환후 폭동 예상”/중국국무원 내부 문서

    【홍콩 로이터 연합】 중국 지도부는 홍콩의 주권 회복 후 홍콩에서 폭동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홍콩의 중국전문 월간지 쟁명이 중국정부 내부문서를 인용,1일 보도했다. 중국국무원 홍콩·마카오판공실이 작성한 이 문서는 또 반환 후 과도기 동안 홍콩에 대한 외국의 투자가 20∼80% 하락할 수도 있으며 이 때문에 홍콩 전문인력들의 해외유출과 공무원들의 조기퇴직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대학은 리더십교육 강화할때/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시론)

    며칠전 앨라배마주 버밍햄시에서는 한국 대예술제가 열렸다.버밈행시에서는 1951년이래 매년 한 나라를 선정해 그 나라에 대한 예술,문화,교육,스포츠 등을 앨라배마 주민들에게 소개해 왔는데 올해는 「한국의 해」로 정해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한국인과 재미교포들이 한국무용,판소리,태권도 시범을 공연하고 조각과 도예전시회를 개최하며 장식품들을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서 내가 눈여겨 본 것은 앨라배마주를 세계화 하고자 하는 지역행사 프로그램에 대학과 대학인이 어느정도 어떻게 참여하고 관심을 보이느냐 였다. 요즈음 한국 대학들은 21세기에 세계 명문대학 대열에 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21세기의 특징인 세계화,정보화,개방화 시대에 알맞은 준비를 하느라고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각 대학별로 자체평가를 하고 교육개혁안을 만들며 교육 연구,사회봉사의 대학기능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힘들고 어려운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부족한 시설과 설비를 확충하기 위해 모금을 하고 지도자와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과과정을개편하며 연구업적을 평가하고 인사고과를 실시하는 등 그동안 대학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했던 기업경영방법이 대학운영에 도입되어 변화와 개혁바람이 불고 있다.변화나 개혁은 기득권을 위협하고 불편을 초래하며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야기시켜 구성원들의 인식과 양해 및 묵시적인 합의가 없이는 성공하기 힘들다.또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여부에 따라 그 성과가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이번 버밍햄시 한국축제에서 대학과 대학인이 맡은 부분은 교육에 대한 강연시리즈였다.이 강연시리즈는 금년만이 아니라 매년 선정되는 나라에서 연사를 초청하는 행사였다.강연시리즈를 담당한 책임부서는 놀랍게도 샘포드대학교 총학생회 강연담당 위원회였다.학생임원들이 시정부,학교당국과 긴밀한 협조하에 강연주제와 연사를 선정하여 초청하고 강연회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책임지고 있었다. 강연 전날 가진 만찬석상에 강연시리즈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는 교무위원급 교수들과 학생대표들을 초대했는데 그중에 숙대졸업생 강사를 포함시켜 학생들이 만찬초대자까지얼마나 세심하게 신경을 썼는가를 알 수 있었다. 만찬중 자기소개를 하는데 인상깊었던 것은 어떤 전공을 공부하고 있는 몇 학년 누구인데 졸업후 무엇을 하려고 한다고 자기 비전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었다.총학생회장인 흑인남학생은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초대 미국 흑인대통령의 꿈을 갖고 있다며 스코틀랜드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아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자신있게 장래의 포부를 밝혔다.강연담당 위원장인 3학년 여학생은 영문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대학원에서는 법학을 공부해서 변호사가 되어 여성권익 향상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강연회날 나눠준 팸플릿에는 연사의 이력이 위원장의 연사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자세히 기술되어 학생들이 연사에 대해 얼마나 철저하게 연구하고 준비했는지를 볼 수 있었다.그 준비성에 대해 칭찬을 해주었더니 몇년전 「러시아의 해」에 고르바초프를 연사로 초청했을 때도 똑같은 칭찬을 받았다고 자랑을 했다. 강연장에 들어가기 전 들어가는 순서를 미리 정해 맨 앞에 총학생회장이 서고 두번째는 강연담당위원장이 서고 연사는 세번째 입장하도록 하는 등 사소한 절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연장에는 교수,직원,학생,지역주민들이 골고루 초청되어 있었다.저녁 7시에 강연이 시작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한 것을 보고 약간 놀랐다.대낮에 유명한 강사를 초빙해 놓고도 강연장에 청중이 어느 정도 참석할지 걱정이 되어 애를 태우는 우리의 실정을 떠 올렸기 때문이다. 학생대표들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성공적으로 성사시킨 이 강연회는 우리에게 대학의 세계화와 개방화,리더십 훈련에 대해 한국대학들이 참고해야 할 몇가지 사항을 시사해 주었다. 첫째,우리는 차세대지도자 양성에 좀 더 관심을 갖고 리더십 훈련을 해야겠다.금년 봄학기 한국대학가의 풍경은 등록금 투쟁과 일부대학의 총장실 점거로 인한 학사마비 현상이었다.우리는 선진국 대학생대표들이 세계적인 리더들을 초빙해서 그들의 학식과 경험을 전수받고 자신들의 꿈을 키워가는 훈련을 받아 21세기의 세계주역으로서의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겠다. 둘째,우리는 정부 및 학교당국과 학생들간에 신뢰회복을 위한 조치를 강구하고 대학생들을 21세기 지도자로서의 사명의식과 주도적인 책임감을 가지도록 교육시켜야 한다.샘포드대학교 부총장은 「학생대표들과 함께 학교는 학생을 위해,학생은 학교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늘 대화하고 함께 노력하는 대화의 장을 가지려고 하는데 학생들이 공부시간을 너무 빼앗긴다고 만나는 시간을 많이 내지 못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들을 수 없는 것이 아쉽다」고 하면서 「학생대표일수록 본분인 학업을 더 열심히 연마하는 성실함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개인당 국민소득이 만달러를 넘고 국민소득과 무역고가 전세계에서 12,13위를 차지한다고 자랑하지만 지식과 정보,문화의 세기라고 하는 21세기에 우리가 지식과 문화의 창출지인 대학의 선진화없이 과연 선진국대열에 설 수 있을 것인가? 대학의 선진화는 대학구성원들은 물론이고 국민전체가 관심을 갖고 대학을 세계화,정보화,개방화 할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선물거래업­자본금 50억 이상/시행령안 입법예고

    ◎거래소설립­500억 넘어야 허가 정부는 농산물 등 각종 상품의 가격변동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선물거래소의 설립 허가기준을 자본금 5백억원 이상으로 하고 선물거래업은 50억원 이상의 자본금과 전문인력,전산시설을 갖춘 전업사에 허가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불특정 다수로부터 금전 등을 위탁받아 투자기금을 운용하고 수익을 분배하는 선물투자기금업은 선물거래업과 달리 은행과 투자신탁,종금사 등 현재 현물 투자신탁업을 겸영하는 기존 금융기관이 겸업형태로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기준을 정했다. 재정경제원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선물거래업법 시행령안을 마련,입법예고하고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금융기관이 선물거래업을 하려면 자본금 50억원 이상의 별도 자회사를 설립,재경원으로부터 영업허가를 받아야 한다.
  • 산불 소방대 창설하자/황석현 논설위원(서울논단)

    올해는 유난히 산불이 잦고 그 피해도 엄청나다.지난 23일 경기도 동두천 야산에서 일어난 산불은 7명의 귀중한 목숨을 단숨에 앗아간 끔찍한 참사로 이어졌다.같은날 강원도 고성군 죽변산 계곡에서 발생한 산불은 사흘만인 25일 하오에야 겨우 불길이 잡히기는 했으나 3개면에 걸쳐 3천여㏊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고 가옥과 축사등 1백35개의 건물을 불태웠다.이 때문에 61가구 1백8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동두천 산불과 고성 산불은 산불피해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준 단적인 사례들이다. 산불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90년 71건에 불과했던 산불이 93년 2백26건,지난해에는 6백30건으로 늘어났다.불과 5년 사이에 9배나 증가한 것이다. 올들어서는 26일 현재 4백94건의 산불이 일어나 지난해 봄철 발생건수를 이미 넘어섰다.산불의 건당 피해면적도 늘어나고 있다.80년대에는 산불 한건의 피해면적이 평균 1㏊였으나 90년대 들어서는 20배가 넘는 23㏊나 된다. 해마다 산불발생건수와 피해면적이 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추세라고 할 수도 있다.지금 우리나라 산에는 30년 이상의 수림이 우거져있어 자연발화의 가능성이 많아졌을 뿐 아니라 대형화된 요인도 안고 있기 때문이다.산불 발생요인이 늘어나면 그 대비책도 다양해져야 한다. 그러나 산불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전문인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진화장비도 원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산불이 났을때 관할 행정관청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것은 이때문이다.불길을 잡는데 필수적인 진화장비와 인명보호장비도 없이 맨손으로 뛰어들었다간 애꿎은 인명피해만 내기 십상이다. 산불이 나면 TV화면엔 으례 헬리콥터가 떠 진화작업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그러나 산림청 산불진화용 헬리콥터는 20대밖에 없고 그나마 50%만 가동되는 실정이다.동력펌프,등짐펌프,동력롭등이 동원되기도 하지만 아직도 낫,괭이,갈퀴같은 원시적 장비의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내무부는 최근 산불예방과 초동진화를 위해 지방행정기관의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이에따라 산림공무원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고 산불취약지구 입산통제,조기발견·조기신고체제 강화등 나름대로의 대책을 세워놓기는 했다.그러나 지금과 같은 열악한 장비와 부족한 인력으로 이런 대책들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수 있을지 의문이다. 산불은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한다.산림청 분석에 따르면 등산·행락·성묘객들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일어나는 산불이 45%나 된다고 한다.한마디로 기초질서 위반이 산불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따라서 국민의 산행질서를 바로잡는 것이 산불예방을 위한 일차적인 과제다.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의 효율적인 산불대책이다.산불이 일어났을때 조기진화할 수 있는 전문요원을 대폭 늘려야 하고 장비 현대화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 미국·일본등 선진외국에서는 국립공원마다 산불전문 소방대가 있다.우리도 이제 예산타령만 할것이 아니라 산물전문 소방대를 운영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전문인력과 함께 예비군과 민방위대원들을 상시동원할 수 있는 이원체제를 갖추어야 한다.또 외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산불진화 자원봉사대의 결성도 서둘러야 한다.장비의 현대화도 시급하다.우선 진화용 헬리콥터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산림이 울창하고 산세가 험할뿐 아니라 농촌인력 동원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면 진화성능이 뛰어난 첨단 헬리콥터의 필요성은 절대적이다.산불진화와 확산방지를 위한 임간도로도 요소요소에 만들어야 한다. 우리 모두의 귀중한 자산인 산림을 잿더미로 날려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산불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우리가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자산은 푸른숲과 맑은물등 깨끗한 자연환경뿐임을 새삼 깨달아야 할 때다.
  • 산불 사흘째… 임야 1천만평 피해/고성일대

    ◎군·경 1만여명 철야진화/이재민 61세대 1백87명 발생/가옥포함 건물 1백35동 소실/최 강원지사 재해지역 지정요청 【고성=조성 호기자】 강원도 고성군에서 3일째 계속된 산불은 3개면 16개리 3천여㏊를 태워 막대한 피해를 내고 25일 하오 현재 토성면 도원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불길은 잡혔다. 이번 산불로 가옥 78채를 비롯한 축사 등 건물 1백35동이 소실됐고 61가구 1백8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소·닭 등 가축 3백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또 군인관사 9채와 군용 통신케이블 2㎞가 소실됐다. 25일 새벽 불길이 새로 옮겨붙은 도원리,선유실리,학야2리에서는 27가구 주민 80여명이 잠자다 맨 몸으로 긴급 대피했다. 경찰은 전체피해액을 20억원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산불은 이날 낮 거센 바람을 타고 죽왕면 가진리에서 북족 향목리 방향,간성읍 탑동리에서 진부령 방면인 흘2리 방향,토성면 도원리에서 잼버리수련장이 있는 성대리 방향 등 3개 방향으로 각각 번져나가다 하오 4시20분쯤 도원리를 제외한 2개 방향의 큰 불길은 일단 잡혔다. 고성군은 이날 상오 6시부터 경찰·군용 헬기 20대와 소방차 50여대,의용소방대원 2천여명과 공무원·경찰 등 모두 1만여명의 인원을 동원,진화작업을 폈다. 한편 최각규 강원지사는 이날 현장을 방문한 이수성 총리에게 재해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주택피해자를 위해 농촌주택융자금지원을 정부에 요청키로 하고 벼농사를 위해 육묘상자 1천3백20개와 종자 2백㎏을 지원키로 했다. 대한적십자사 강원지사도 쌀과 라면,모포 등이 들은 구호배낭을 이재민들에게 지급했다. 피해지역 대부분은 검은 숯덩이로 변했으며 아직도 매캐한 연기가 계속 나와 전쟁터를 연상시켰다.또 불탄 집에서 가재도구라도 꺼내려던 주민들은 참혹하게 변한 마을모습에 넋을 잃었다. 일부주민들은 올 농사를 위해 만든 못자리로 달려 갔으나 그 곳도 모두 타버려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산불진화 왜 늦어졌나/항공장비 부족… 산세험해 인력투입 한계/건조한 날씨에 강풍겹쳐 불길 크게 번져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3일 동안이나 완전히 진화되지 못하면서 피해가 커진 이유는 장비부족·강풍·건조한 날씨·험한 산세·전문인력부족 등이 원인이다. 그동안 경찰과 군용 헬기 10대 등 모두 20대의 헬기를 현장에 투입했고 의용소방대 2천명과 공무원·경찰 등 모두 1만여명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피해범위는 생각보다 확산됐다. 이는 우선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다 방향도 시시각각 변했기 때문이다.화재 현장 부근에는 초속 30m의 강풍이 계속 불었고 바람의 방향도 북동∼북서∼남동풍으로 변해 속수무책이었다. 산불이 나면 산림청 헬기를 지원받을 수밖에 없으나 강원도에는 진화용 헬기가 1대도 없고 진화장비도 뒷불정리용에 불과했다.고성군의 경우도 동력펌프 6대,등짐펌프 2백24대,동력톱 7대,불갈퀴 등 진화도구 1천2백41개 등 장비가 겨우 1천5백43개였다.1만명이 넘는 동원인력중에는 군병력이 5천명,민방위대원이 1천2백여명,공무원 5백60명,주민 6백명 등 대부분 산불진화에 미경험자들이고 소방관이나 의용소방대원은 2천여명뿐이었다. 더구나 이번 화재는 급경사 등 지형이 험한데서 발생,개인장비보다는 헬기 등을 이용한 진화작업의 비중이 거의 절대적이어서 동원인력은 진화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와 함께 대형 산불에 대한 대비책에도 한계를 드러냈다.초기진화가 가장 중요하지만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장비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이는 엄두도 못냈고 산림청에 지원을 요청한 헬기도 격납고가 서울에 있어 현장에 도착하는 데만 최소한 1시간30분 이상 걸려야 했다.〈곽영완 기자〉
  • 장비·훈련부족으로 피해 커져/산불진화 무엇이 문제인가

    ◎산림청 헬기 20대 대부분 낡아 제역할 못해/이농으로 인력부족… 관계기관 협조도 미흡 해마다 봄철이면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많은 재산·인명 피해를 내고 있으나 진화장비와 진화훈련 미비·전문인력 부족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산불 진화용 헬기 20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낡은데다 진화효과가 높은 소화약제보다는 주로 물을 실어나르는 헬기여서 보강이 시급하다.더구나 군부대 인근의 화재는 군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도 까다로워 진화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이농현상으로 손이 부족하고 국방부·내무부·산림청·지방자치단체끼리 협조가 부족한 것도 문제이다.〈박영효 기자〉
  • 박동서 행정쇄신위원장(전문가제언)

    ◎“정부기구 개편 국회 주요 이슈될것”/의원들 입법활동의 심사분석기능 강화해야 『국회를 입법부라고 부릅니다.법을 만드는 기관이라는 뜻이지요.새로 구성될 국회에 입법기관이라는 의미에 걸맞는 역할을 기대 합니다』 박동서 행정쇄신위원장(이화여대 석좌교수)은 23일 『우리 국회는 그동안 법률안은 정부가 만들고 국회는 행정을 통제하는 것이 1차적인 책임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다』면서 15대 국회에 대한 기대를 이같이 표시했다. 박교수는 『앞으로의 국회는 입법활동과 함께 심사분석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예산결산위원회의 상설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의원들은 반드시 전년도 결산안을 면밀히 분석한 뒤 새해 예산심의에 들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솔직히 국회의원들이 예산심의를 한다지만 자기 선거구에 돈을 얼마나 끌어갈 것인가가 그동안의 최대 관심사가 아니었느냐』면서 자세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교수는 또 『그동안 국정감사 과정을 지켜보면 의원들의 지나친 자료요구로 행정부에 과중한 부담을 주어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는 자료요청도 국회 내부에서 미리 교통정리를 해서 불필요한 행정력의 낭비를 없애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박교수는 『우리 국회는 이처럼 「역할인지」가 너무나 잘못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나무랄 수 만은 없는 것이 해방 이후 입법부를 제대로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갈수록 능력있는 정치신인들이 많이 등용되고 있지만 궤도에 오르려면 시간은 좀 걸리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박교수는 이어 『그동안 우리 의원들은 입법활동이 부진한 탓을 보좌진의 부족에 돌리곤 했다』면서 그렇지만 의원당 5명의 보좌진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 했다. 박교수는 『우리나라 정치체제는 의원내각제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는 만큼 정책위원회 등 정당의 「헤드 오피스」가 할 일과 의원 개개인의 할 일간에 구분이 필요하다』면서 『그렇게 되면 현재의 보좌진은 결코 부족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지난 14대 국회에서 어떤 의원은 5명의 보좌진에,필요에 따라 한두명의 전문인력을 임시로 보강하는 것 만으로 「저런 정보를 어떻게 구했을까」싶도록 훌륭한 성과를 올리는 것을 지켜보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박교수는 15대 국회 전반기에는 ▲지난 94년 경제부처의 개편에 이은 정부기구의 추가개편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권한배분문제 ▲행정의 전문화와 대민서비스수요 증폭에 따른 공무원 증원 ▲공무원의 처우개선 ▲정보공개법과 행정절차법·입법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박교수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신도시 건설과 함께 경찰관 증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15대 국회에는 행정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이런 문제도 슬기롭게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그는 『예를 들면 경찰인원의 무조건 증원 보다는 각종 시위의 감소에 따른 경비인력의 재배치와 효율적인 인사정책으로 흡수하는 등 경찰조직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가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서동철 기자〉
  • 총리 주재 「장애인 복지」 국정 좌담

    ◎이 총리­“장애인은 「남 아닌 우리」 인식을”/자선·시혜 아닌 인권차원서 정책 수립/“장애발생 예방교육 교과서 반영” 건의 「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주제로 한 국정좌담회가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22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렸다. 이총리가 취임 이후 두번째로 가진 이날 국정좌담회는 장애인 주간을 맞아 장애인 복지를 위한 제도개선과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 김영삼 대통령도 이날 좌담회 도중 이총리에게 전화를 통해 정부의 장애인 복지향상 의지가 매우 강력함을 강조하는 등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김완 한국농아복지회부회장 등 장애인대표와 안성혁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등 지원단체장,강세윤 강남성모병원 재활의학과장 등 전문가,장선옥 주몽재단이사장 등 복지시설운영자,김정희 부름의 전화 대표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이총리와 진임 노동부장관,이기호 복지부차관 등과 격의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총리는 『우리사회가 소득 일만달러 시대로 들어섰지만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이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장애인은 남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우리의 형제·자매라는 인식이 확산되어야 한다』면서 참석자들의 기탄없는 발언을 유도했다. 장기철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은 『정부의 장애인 정책은 실질적 내용이 부족하다』고 꼬집고 『시혜나 자선차원이 아닌 인권차원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성과 위주의 경제논리에서 출발해서는 안되며 경제적 보상보다 정신적 보상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30세의 뇌성마비 딸을 둔 민정애 한국뇌성마비복지회부회장은 『장애자녀가 자립하는 것을 보고 세상을 떠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숙연케한뒤 『「그룹 홈」처럼 중증장애인들이 함께 모여 살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건의,이총리로부터 『아주 좋은 제도』라는 반응을 얻어냈다. 나종천 한국맹인복지연합회장은 『장애인고용촉진법이 제정됐다지만 이 때문에 맹인이 취업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국·공립병원 등에 맹인안마사를 치료보조원으로 채용하면 굳이 예산을 들이지 않더라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시각장애자인 이익섭 연세대사회복지학과교수는 『우리나라의 장애인 복지예산문제는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장애인 지원에도 시장원리를 도입,특수학교 선택 등에 있어 장애인 개인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신웅 한국정신지체인애호협회장은 『정신지체는 사전교육으로 장애발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예방교육내용을 교과서 등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한데 이어 『최근 농어촌 지역에서 폐교된 학교를 경매처분하는 것보다는 장애인 복지관 등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했다. 김정희 대표는 『정부가 중장애인에 대해 휠체어를 지원하고 있는데 일정 기간마다 바꿔 주는 것보다는 파손 등 필요가 생겼을 때 새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지하철도 장애인과 함께 동반자에게도 무임승차를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건의,이총리는 『두가지 모두 즉각 시행토록 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오길승 한신대재활학과교수는 『장애인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어 외형적 시설은 크게 늘었으나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인력과 프로그램이 부족하여 장애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주어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요청했다.지체장애인인 오교수는 『특히 30∼40대 지체장애인들은 과거에 배운 TV·라디오 수리기술 등이 이제는 쓸모가 없어져 고통받고 있다』면서 『이들이 개인택시를 운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역시 지체장애자인 방송작가 방귀희 장애인문인협회장은 유명무실한 장애인 전용주차공간을 예로 들며 『장애인에 대한 지원은 새로운 제도의 도입도 중요하지만 기존제도가 원만히 활용되도록 관리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동철 기자〉
  • 박물관 안내 자원봉사자/현장학습 선생님 역할 톡톡히

    ◎특활시간 이용 견학온 초중고생애 산교육/한국박물관회 특별교육 수료한 정예요원/7∼8명씩 인솔… 유물·고대사 등 상세히 설명 박물관 전시안내를 자원봉사하는 박물관 전문교사는 일반인들에겐 생소하게 들리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학생이나 관람객들에겐 낯설지 않은 선생님들이다.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이 박물관 전문교사들이 오는 9월부터 눈코뜰새 없이 바빠질 전망이다.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회(회장 김성진 전 문공부장관)측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중학생들의 특별활동(이하 특활)시간을 이용해 박물관을 견학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학교가 벌써 6개교나 되고있다.특활시간을 이용한 학생들의 박물관 견학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쓰이는 옛 조선총독부 철거관계로 상반기엔 중단됐지만 특활로 박물관을 찾은 학생들이 94년 1천명에서 지난해엔 2천2백명으로 늘어난 추세다.이 학생들에게 박물관 구석구석을 상세히 소개하는 이들이 바로 전문교사들인데 전문교사 1인당 학생 7∼8명씩을 인솔하며 전시유물을 설명해줘 현장학습 선생님 노릇을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박물관 전문교사는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회가 지난 77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연간 특설강좌(박물관대학)의 수료생들중 스터디그룹 활동을 5년이상 한 1백50명이 맡고 있다.박물관대학은 고고학,미술사,민속학,역사 등을 대학강의 수준으로 하고 있는데 지난 77년 처음 개설된 이래 지금까지 수료자가 7천명에 이르고 있다.이들중 기별로 50∼1백명씩 8개팀 6백명이 스터디그룹을 하고 있는데 전문교사는 이가운데서도 특별교육을 다시 받은 정예요원들로 박물관 안내에 있어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게 박물관회측의 설명이다. 이 전문교사제는 원래 10년전부터 박물관대학 수료생들이 어린이들에게 전시실 교육을 해온 것에서부터 시작돼 지난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때 크게 빛났고 지난 94년 9월부터 체계적으로 실시하게 된 것이다. 한국박물관회 신병찬 사무국장은 『박물관의 전문인력이 부족한 실정에서 이 전문교사들은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면서 『지난 86년 국립중앙박물관이 민속박물관 자리에서 현위치로 옮겨올때 도자기 파편 등 유물정리 작업을 지원했듯 현 박물관이 조선왕궁역사박물관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도 이들의 도움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활시간 박물관 현장학습을 원하는 학교측은 사전에 한국박물관회(730­7093)로 신청하면 박물관회측이 정해진 시간대에 박물관 전문교사와 학생들의 팀을 구성해 현장교육을 받도록 해준다.〈김성호 기자〉
  • 한국정보보호센터 이재우 초대원장(인터뷰)

    ◎“해킹 등 정보화 역기능 예방 주력”/“전문인력 보강… 전산망침입 탐지 시스템 등 개발 『정보화사회가 뿌리를 내리려면 우선 개인 및 국가정보에 대한 보호대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지난 10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들어간 한국정보보호센터 이재우 원장(61)은 컴퓨터 해킹등 정보화 역기능을 예방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진정한 정보화사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장은 은행 현금자동지급기 창구에 무심코 버려지는 전표를 예로 들며 평소 개인정보의 유출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한국정보보호센터는 정보화의 급속한 진전과 함께 나타나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등의 정보화 역기능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 및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정보화 관련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정통부 산하 특별법인으로 출범한 단체다. 이원장은 정보보호센터가 앞으로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제도적·기술적 측면의 정보보호대책을 마련하는등 종합적인 정보보호체제의 구심체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기술지원부,기준평가부등 3부1과체제로 구성된 정보보호센터는 정보보호에 관한 정책·법제연구작업과 전산망침입 탐지시스템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원(KAIST)등 연구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커퇴치등에 관한 전문인력을 영입,전산망 침해사고에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이원장은 정보보호센터가 당장은 15명의 인력으로 출범했지만 곧 해킹방지요원·전산망보안요원등 전문인력 50여명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출신으로 군사정전위 한국군 수석대표,한미연합사 정보참모부장등을 거쳐 86년 소장으로 전역한 뒤 한국전산원 초대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국가기간전산망 안전보안지원센터장을 지냈다.〈박건승 기자〉
  • 삼성증­미 모건 투신 합작/지분 30%씩… 삼성서 경영권 행사

    삼성증권은 16일 미국계 JP 모건그룹의 JP모건 투신사와 합작으로 투신업에 진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외국회사와의 합작을 통한 투신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증권은 JP모건과 30%씩의 지분을 갖게 되며 삼성측에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JP모건은 운용관련 전문인력을 파견,운용 노하우 및 리서치 등을 제공하게 된다. 삼성은 또 일본의 야마이치증권에 지분 10%를 배정했으며 나머지 30%는 국내 금융기관들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신설 투신사의 자본금은 3백억원이며 외국투신사의 국내진출이 허용되는 오는 12월1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 99년개교 한국전통문화학교 어떻게 운영될까

    ◎4년제 단과대·단기연수과정 개설/전통건축·발국·보존·민속분야 등 구분/캠퍼스 부여 유력… 졸업땐 「전통문화사증」 수여 문화체육부는 입법예고를 거쳐 차관회의에 상정한 「한국전통문화학교설치령」이 지난 9일 국무회의를 통과,대통령의 재가만 남겨놓게 되자 이 학교의 구체적인 운영방안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오는 99년 개교를 목표로 지난 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설치령에 따르면 한국전통문화학교는 교육부장관의 관할아래 두되 교육부장관이 이 학교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사항을 문체부장관에 위탁하며 학교소재지도 문체부장관이 정하도록 돼있다.교장은 문체부장관이 교육부장관과 협의해 제청,대통령이 임명하며 교수는 교장의 제청으로 문체부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또 전통문화학교 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국고에서 부담하되 문체부소관 예산에서 지출토록 돼있어 전통문화학교의 설립과 운영은 문체부가 맡도록 된 셈이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교육정책개발원등 교육관계전문기관에 세부 운영방안의 용역을 의뢰해 올 연말까지는구체적인 학교설립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어서 내년에는 학교입지선정과 부지매입,캠퍼스설계와 부지정리토목공사를 실시하는데 이어 98년 캠퍼스시설공사를 마무리짓고 관련부처와 직제협의를 거쳐 99년초 개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전통문화학교의 편제와 학생모집,교수선발등은 용역결과가 나와야 그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기본적으로 4년제 단과대학으로 운영되며 단기 연수과정이 함께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전통문화사과정인 단과대학은 전통건축,발굴,보존과학,민속,전통미술분야로 구분될 전망.이 전통문화사과정은 고교학력이상자를 대상으로 일반대학 학생선발방법에 준해 뽑도록 돼있어 이 학교가 전통문화계승,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전문인력양성기관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이 과정졸업자에게는 전통문화사증서를 수여,학사학위에 상당하는 학력을 인정한다. 학사과정과 함께 개설되는 전통문화연수과정은 전통문화와 문화재분야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것.전통문화관계공무원과 문화재보수기술자,관광안내원들을 대상으로3∼6개월의 단기교육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학교의 소재지로는 부여,공주,경주등 문화재가 밀집해 있는 고도가 거론되고 있으며 이가운데 부여가 가장 유력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전 국립민속박물관장은 『문화재발굴,보존과 전통문화계승분야의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에서 반가운 일』이라면서 『국내 처음으로 설립되는 대학수준의 우리 전통문화관련 전문인력양성기관인만큼 우리 전통문화의 특수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운영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김성호 기자〉
  • 서울대 특별법 왜 반대하나

    ◎“독주땐 타국공립대 도태” 위기기의식 고조/“순수학문 발전 걸림돌” 내부불만도 팽패 최근 서울대가 추진하는 「서울대 특별법」제정을 둘러싸고 학내외 반발이 표면화되고 있다. 다른 국·공립대 총장 및 교수들은 잇달아 모임을 갖고 『국·공립대의 열악한 현실을 무시한 서울대의 이기주의적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대 일부 단과대학들도 순수 학문의 발전을 저해할 소지가 있다며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별법」의 취지는 서울대의 빈약한 재정을 확충하고 대학행정과 학사제도,교육조직,연구여건 등 정책적 독립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외국학문 도입에 머물던 수준에서 학문의 창의성을 높이고 고급 전문인력을 육성토록 연구중심의 대학으로 특성화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법안의 골자는 ▲서울대의 지휘·감독기관을 교육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시켜 교육부의 간섭에서 벗어난 실질적 독립기관으로의 위상확보 ▲학사과정 중심의 기존 체제를 탈피,대학원 중심의 대학으로의 전환 등이다. 재정확충을 위해 특별회계 제도도 도입,학교수입이 국고로 귀속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자체 수익사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교육부의 간섭없이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별법 추진사실이 알려지자 전국 25개 국·공립대 총장들은 『다른 대학 위에 군림하는 서울대가 재정과 조직운영에서 특별대우를 받겠다는 것은 형평을 무시한 채 대학간 격차만 더 늘릴 반교육적 처사』라며 반발한다. 지난 13일 열린 「서울대 특별법 공청회」에서 박▦석 경북대 총장이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은 다른 국·공립대를 존폐의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국·공립대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서울대 독주」에 대한 위기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전국 30개 국·공립대학교 교수협의회가 14일 기자회견에서 국·공립대 공동 발전방안 모색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에는 서울대 내부에서도 인문대,사회대,자연대 등을 중심으로 대학원 중심으로의 체제개편과 관련,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학사과정 중심의 현행 체제가 일률적으로 대학원 중심으로 바뀔경우 학사과정의 부실화를 낳아,특히 기초학문 발전을 저해할 것으로 우려한다.또 석·박사 수요가 적은 인문·사회·자연·사범·간호대 등 일부 대학의 위상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대는 오는 6월 말까지 원안을 확정하고 올 정기국회에 정부입법 형식으로 상정할 계획이지만 반대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을 경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김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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