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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가꿔가야할 한반도/ 남북한 환경협력

    북한의 환경 오염은 광산 개발로 인한 수질 오염,원료 및 식량 증산을 위한산림 훼손,석탄 위주의 에너지 공급체계로 인한 대기 오염 등으로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이 때문에 통일 뒤 북한의 환경 복구를 위한 남한의 비용 지출은 상당한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따라서 남북한 환경 협력은 북한에 진출하는 남한 기업에 남한 수준의 대기·수질 환경기준을 준수하도록 하고,북한의산림 녹화사업 및 지속가능한 영농기술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남북한 환경협정 체결도 고려할 만한 방안이다.남북한 간에 실현 가능한 환경 협력 방안을 소개한다. ◆에너지 이용과 대기 보전 협력/ 대기 오염 측면에서 볼 때 가장 시급한 것은 석탄 위주의 에너지 소비 구조를 탈피하고,석유류 또는 가스 소비를 확대하는 것이다.또 비교적 풍부한 수력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전력을 안정적으로공급하는 것이다. 남한의 자본 및 기술,북한의 저렴한 노동력 및 입지가 결합되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북한에는 비교적 열량이 높은 무연탄 및 갈탄이 다량 매장돼있다.하지만자본 부족 및 채탄시설 노후화 등 때문에 저질탄만 생산되고 있다.남한의 사양화돼 가는 석탄 이용 기술 및 장비를 재활용하여 북한의 질 좋은 석탄을산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북한의 풍부한 수력자원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남한은 동강댐 백지화 등에서 보듯 발전소 추가 건설이 매우 어려워 여름철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반면 북한은 겨울철에 전력 공급 부족 사태를맞고 있다.따라서 남북한 간에 전력 공급에 대한 교류가 이루어지면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공급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 북한에 합작 투자 형식으로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현실적이다.남한은중질유에서 경질유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으며,북한은 아직도 중질유 공급이부족한 실정이다.중질유와 경질유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모두 생산되므로, 합작 투자로 정유공장을 운영하면 경질유는 남한에,중질유는 북한에 공급할 수있다. ◆수자원 이용과 수질 보전 협력 / 서해와 동해의 오염 행위 감시 및 보호대책에 대한 연구,명태·대구·조기 등 회유성 어종 실태 및 보호대책이 당장 가능한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서해와 동해에 환경감시선을 배치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북한의 현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농업부문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수질 개선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농작물 품질 개량에 관한 공동 연구,토양 산성화 방지 및 산림 녹화에 관한 협력,분뇨 처리 및 퇴비화기술 개발,비료의 품질 향상 및 적정 사용 기술 협력 등은 수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금강산댐 이용,임진강의 수자원 이용 및 수질 보전을 위한 협력도 생각해볼 수 있다.남북한이 임진강수계의 수자원과 수질 실태를 공동 조사하고,수질 개선을 위한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 공동사업을 실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있다. 그러나 교류·협력 초기에는 두만강 수질 개선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남한의 기술을 자연스럽게 북한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무장지대의 생태계 보전 협력/ 비무장지대 환경 보전사업은 남북한 긴장완화와 상호 신뢰의 상징적 의미를지닌다는 점에서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비무장지대와 주변의 일부 생태계는 세계적 생태관광 명소로 개발될 수 있다.이같은 방안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비무장지대 생태계를 공동으로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환경부는 자연환경보존기본계획(94∼95년)에비무장지대 생태계 공동 조사(예비조사,본조사,보완조사,자료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생태학자,분류학자,관계 공무원들로 공동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한 바 있다.또 실제 조사는 남한의 한국자연보존협회와 북한의 조선자연보호연맹이 주관하도록 했었다.우리 생태계는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대칭적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따라서 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비무장지대 주변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도록 남북이 공동 노력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 ◆관광 개발과 자연환경 보전 협력/ 백두산·금강산·설악산·한라산·지리산등 한반도 전체 중 생태적 가치가 높은 산,임진강·북한강 등 남북한이 휴전선 근처에서 관개용으로 이용하는 강,휴전선으로 단절된 백두대간 및 비무장지대(DMZ)에 대한 공동 조사가 추진될 수 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남한의 관광수요를 감안할 때 관광 개발에 대한협력도 가능하다.물론 이 경우 환경적으로 수용 가능한 관광 개발이 돼야 한다.관광 개발의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환경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필수적이다.문제는 남한 자본이 북한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남한 주민의 관광행태에 대한 규제를 어떻게 하느냐가 될 것이다. 북한의 산에 나무를 심는 것도 한 방안이다.현재 ‘평화의 숲 가꾸기 운동본부’ 등 민간 단체를 중심으로 이같은 방안이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평화의 숲 가꾸기 운동본부’는 가까운 시일 안에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통일부로부터 방북 신청을 승인받았다.그러나 식수(植樹)운동이 성공하려면 식량을 확보하기 위한 무분별한 산림 개간과 나무를 땔감으로 이용하는 행위 등이 자제돼야 한다. ◆두만강 유역 개발 및 오염 방지/ 유엔개발계획(UNDP) 주관 아래 진행 중인두만강 유역 개발은 북한 경제를 지원하고 통일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두만강유역 개발은 두만강의 수질을 더욱 악화시키고 그일대의 환경을 파괴할 우려가 있지만,개발에 따른 관리를 잘 하면 낙후된 산업시설을 현대화시켜 두만강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이를 위해 북한은 남한이 두만강 유역의 환경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남한은 첨단 환경정보를 끊임없이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남한은 또 환경전문인력을 파견하고,두만강 환경 보전 실무를 맡을 북한 관계자에 대한 교육·훈련을 담당해야 한다. ◆지구·지역 환경문제 협력/ 중국은 대규모 공단이 주로 서해를 접한 해안에밀집해 있어 각종 오염물질이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돼 산성비 같은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따라서 남북한이 서로 협력해 이같은 피해에 대한공동 조사 및 정보 교환을 실시하고,필요할 경우 중국에 오염물질 발생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할 수 있다.그리고 서해와 동해의 환경 오염에대한 공동 조사 및 대응도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다.또 남북한 지역 오염에대한 공동 조사를 통해 오염원 확인과 그 해결 방안을 협의하고,오염 제거에 따르는 경비와 노력을 적정 비율로 분담함으로써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정회성 KEI정책연구부장. “환경 분야에서 북한과 당장 협력이 가능한 사업으로는 임진강 치수사업과조림(造林)을 들 수 있습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정회성 정책연구부장은 “남북한을 모두 흐르는 임진강을 정비하고,민둥산이 되다시피 한 북한의 야산에 나무를 심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정 부장은 유엔개발계획(UNDP)이주관하는 두만강 유역 개발사업에 관한 회의에 두 차례 참석한 환경전문가로북한의 환경 오염실태에 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 부장은 “북한의 경사가 낮은 야산은 과거 남한의 50∼60년대 민둥산을생각하면 쉽게 짐작이 갈 것”이라면서 “북한의 야산은 다락밭을 만들고 땔감을 구하기 위해 나무를 마구 베어내 호우 때 토사 유실 및 산사태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에는 지난 90년대 초 유엔이 제공한 수질·대기 모니터링 시스템이 설치돼 있지만 전력이 부족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면서 “남북한환경 협력은 에너지 협력과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부장은 “남북한 간에 경제 협력이 이루어지면 경제력이 앞선 남한의 오염산업이 이전돼 북한의 환경 오염을 가속화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그동안 남한에서 환경 오염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기업들은 북한 진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 부장은 “북한의 낙후된 산업시설을 개선하면 자원을 덜 쓰고,그렇게 되면 오염물질 배출도 줄기 때문에 환경이 개선된다”고설명했다. 문호영기자
  • 국내원자력 전문가 2명 IAEA 사찰관으로

    국내 원자력분야 전문인력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관으로 채용됐다. 과학기술부는 17일 IAEA가 원자력국 월성원자력발전소 정의상(鄭義相·40)주재관실장(서기관)과 원자력협력과 권학수(權學壽·42) 주사를 핵사찰관으로 채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 서기관은 일본 동경대에서 원자력공학 박사를 취득한 뒤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및 핵사찰 분야에서 일해왔으며,권 주사는 한·IAEA간 안전조치(Safeguards) 및 원자력 수출입통제 업무를 해왔다. 이들은 오는 9월부터 3년간 IAEA 본부에서 일하게 된다.정 서기관은 특히유럽지역 국가들의 핵물질에 대한 사찰업무를,권 주사는 일본 대만을 포함한 극동지역 국가들의 핵물질에 대한 사찰업무를 맡게 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 파견으로 IAEA에서 활동하는 한국인들은 20여명에이르게 됐다”면서 “국내 유능한 공무원들의 국제기구 진출을 적극 추진,국제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행정포커스/ 농업인 후계자 육성

    *효과와 문제점. 농업인 후계자 육성제도는 기존 농업인의 이농(離農)을 억제하는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도 얻었지만 신규 농업인력을 육성하는 효과는 미흡했다. 기존 농업인 지원과 신규 인력양성이라는 서로 다른 목표를 하나의 정책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다. ?문제점= 후계자 선정연령 기준이 점차 높아진 게 기존 농업인에게 유리한요인으로 작용했다.제도를 도입한 81년에는 30세 이하로 자격요건이 까다로웠지만 82년에는 35세 이하로,92년에는 40세 이하로 각각 조정됐다.92년 이후 선정된 농업인 후계자중 73.8%가 31세 이상이다.후계자 선정연령이 점차상향조정되면서 대부분 영농정착기에 들어선 기존농민이 선정됐다는 얘기다. 선정기준 자체도 기존 농업인에게 유리하다.영농경력,영농기반,영농정착의욕 등 기존농업인에게 유리한 항목이 700점 만점에 400점이다. 또 2,000만∼5,000만원(평균 3,000만원)의 1회성 지원에 그쳐 신규농업인의 영농정착 자금으로는 부족한 편이다.산업기능요원,농업인후계자 육성제도와 농업관련 전문학교 등 신규인력교육훈련체계와의 연계성도 미흡하다.산업기능요원중 군복무를 대신한뒤 후계자로 선정돼 영농을 지속하는 비율은 40%를 밑돈다.사업계획 심사가 형식적이고 차별성이 약해 ‘나눠먹기식’의 자금배분도 이뤄졌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개선방향=정부가 농업인 후계자 육성사업의 실효성을 보다 높이려는 대책을 마련한 것은 이런 문제점 때문이다.당초의 취지대로 신규인력 육성중심으로 개편하는 게 주 내용이다.내년부터 35세 미만의 정예 신규인력 육성사업을 분리해 별도의 지원사업을 추진하려는 게 이런 맥락에서다. 내년에는 1,000명,오는 2006년에는 1,500명을 35세 미만의 신규인력으로 채울 방침이다.농업관련 학교 졸업자,산업기능요원,영농승계자,귀농자 등 신규인력에 대해서만 별도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지원하는 체제다.이렇게되면 기존 농업인에 대한 지원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농업인 후계자에 대한 총 지원예산은 한정돼 있는 탓이다. 또 신규농업인에 대한 지원금액도 2,000만∼8,000만원(평균 6,000만원)으로 기존농업인보다 평균 3,000만원 정도 늘려주기로 했다.신규농업인이 정착해 뿌리를 내리려면 아무래도 기존농업인보다는 자금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에서다.지원하는 금리조건도 신규인력에 대해서는 연 4%로 기존 농업인의 5%보다 우대하기로 했다. 또 농업인후계자가 되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에는 농업기술센터 등 전문가의 조언을 거치도록 보다 체계화하기로 했다.우수한 후계자는 명예가 있는 ‘농업 기능장’으로 선정해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획예산처 김용현(金龍賢) 투자관리과장은 “지금까지는 사업계획을 작성하거나 심사할 때 전문가의 컨설팅 기능이 미흡했지만 앞으로는 전문가의 조언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등 보다 체계적으로 농업인후계자 제도를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과수원 운영 농업인 후계자 최돈식씨. “농촌을 살리기위해서는 1회성 재정지원보다는 제도개선을 통한 근본적인농업지원정책이 필요합니다”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에서 벼농사와 함께 화훼,과수원을 운영하는 농업인후계자 최돈식(崔敦植·41한국농업경영인 춘천시연합회 정책실장)씨는 장래성없는 우리 농촌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정부의 일관성 없는 농업정책과 농업인후계자에 대한 1회성 지원이 어려워진 농촌을 더욱 희망이 없는 터전으로 몰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농촌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농민들은 점점 쌓여가는 빚더미에질식할 지경이다.젊은이들을 농어촌에 머물게하며 피폐해가는 농어촌을 살려보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농업인후계자 제도는 지속적인 관리 부족으로 제대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씨가 지난 89년 농업인후계자로 지정될 당시만해도 젊은이들 사이에 괜찮은 농촌정착제도로 경쟁률도 높았다.대학을 나온 최씨도 신청 3년만에 후계자로 지정될 정도였다. 그러나 후계자지정 당시에만 5,000만원의 저리융자가 가능할뿐 더 이상의 지원책과 사기진작책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있다. 나름대로의 비전과 의욕을 가지고 농촌에 정착하려는 젊은이들이 정착 초기의 지원외에 이렇다할 지원을 받지 못해 중도하차하는 사례가 최근 부쩍 늘고있다.가능성 있는 농업을 펼쳤지만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이 절실한 대목이다. 이같은 사정으로 춘천시만 해도 지난 3년간 18명이 스스로 농업인후계자를포기했다.최근에는 춘천시 서면 금산리에서 40대 농업인후계자가 8,000만원의 빚에 시달리다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기도 했다. 후계자들 스스로가 사기를 높이기 위해 농업경영인으로 호칭하며 행정당국에 명칭을 바꿔 줄 것을요구하고 나서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최씨는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 농업발전기금이라도만들어 저리 융자를 통해 후계자들에게 안정된 농업투자를 도와야 한다는 주장이다.일본 등 선진국들이 도입하고 있는 작물휴식년제 등을 도입해 농산물 가격 안정을 보장해 주는 것도 시급하다는 의견도 냈다. 최씨는 “농촌을 지키려는 젊은이들이 더 이상 떠나지 않도록 농업인후계자 제도의 개선을 포함해 근본적인 농촌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후계자 설문조사. ‘대전충남 발전연구원’이 최근 농업인후계자 234명,일반농업인 34명,담당 공무원과 농협 관계자를 비롯한 실무자 36명 등 모두 304명을 설문조사를실시했다. 농업인후계자 제도와 관련,후계자로 선정된 이후 사업을 성공적으로 보는응답자는 19.2%에 불과했다.무리한 영농규모 확대로 빚만 늘었다는 비율은 29.9%,영농규모는 확대됐지만 수익은 별로 차이가 없다는 비율이 41.9%였다. 사업에 실패했다는 응답도 2.5%였다. 후계자들을 대상으로 후계자 선정인원과 지원금액이 적당한지를 알아봤다. 선정인원은 줄이고 지원금액은 늘려야한다는 후계자들이 58.1%로 가장 많았다. 더 이상 인원을 확대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9.4%였다.반면 인원을 더욱 늘려야한다는 의견은 14.5%,현행 유지는 10.3%였다. 후계자 육성사업이 신규인력 육성에 도움이 되는냐는 질문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된다는 비율은 33.8%였다.조금 도움이 된다는 40.2%,그저그렇다는 18.8%였다.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응답도 6.8%였다. 일반 농업인들은 농업인 후계자들이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서는 기여하는 게 별로 없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농업인 후계자들의 지역내 역할과 관련해 일반농업인중 26.5%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일반농업인과 큰 차이가 없다는 쪽도 55.9%나 된다.부정적인 반응이 80%를 넘는 셈이다.많은 역할을 한다는 2.9%,그럭저럭 역할을 하고 있다는 쪽은 14.7%다. 하지만 공무원을 비롯한 실무자들의 평가는 다르다.농업인 후계자들의 지역내 역할에 대해 실무진중 42.8%는 아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그럭저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쪽도 34.3%다.긍정적인 쪽이 80%가까이된다. 조사를 한 충남대 경제학과 박진도(朴珍道) 교수는 “신규농업인에게 자금지원을 늘리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농업인 후계자 육성사업. 지난 81년 영농 정착의욕이 강한 우수한 인재의 농촌정착을 유도하고 기술농업을 선도해 나갈 농업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농업 노동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다 고령화로 농촌사회에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에서다. 농림업 취업인구중 60세 이상은 70년만 해도 6.4%에 불과했지만 80년에는 11.2%로 급증했다. 이처럼 산업화로 젊은 인력이 농촌을 떠나 농촌사회가 고령화되는 현실에서 농촌의 농업노동력을 유지하려면 최소한의 신규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후계자 육성사업을 하게됐다.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19년간 10만9,850명의 농업인 후계자가 나왔다.올해에는 모두 5,000명의 농업인후계자를 선정할 계획이라 20년간 약 11만5,000명의 농업인 후계자가 나온다. 지난해까지 정부는 모두 1조7,516억원을 연 5%,5년거치 10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대출해줬다. 올해의 지원금액 1,500억원을 합하면 20년간 약 1조9,000억원을 농업인 후계자에게 저리로 지원해주는 셈이다.주로 영농 기반조성 및 축사 등 시설현대화에 필요한 자금이 지원된다.운영비로 사용할 수는 없다. 80년대 초반에는 500만∼700만원을 지원해줬으나 90년대에는 2,000만∼5,000만원으로 늘어났다.지난해까지의 평균 지원금액은 1,590만원이다. 곽태헌기자
  • [대한시론] 벤처기업이 잘 돼야 한다

    국민의 정부에 들어와 대중경제론에 바탕을 둔 중소·벤처기업 육성책은 IMF 처방전이 가미되어 우리나라의 벤처기업 전성시대를 가져왔다.요즈음 각종 행사나 기념식에 참석해 보면 30대 젊은 중소기업 사장들이 연단의 상석에앉아 나이 지긋한 정부관리나,머리가 허연 대기업 회장님들과 악수를 나누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벤처기업 열기는 젊은이들의 돈벌이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 같다.지난 반세기 동안 대기업 주도의 산업구도 위에 정치·경제·사회질서가정립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그 구도를 탈피하는 데 벤처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누구든지 독창력을 가지면 장사밑천을 쉽게 구해 장사를 시작할 수 있고,돈을 벌어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은 좋은 세상임에 틀림없다.개성과 창의력이 인정받는 세상을 지금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그런 의미에서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의 건전한 성장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다. 그런데,그렇게 중요한 벤처기업들이 모험을 헤치고 성공하려면 여러가지 요건들을 필요로 한다.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들이 인력,기술,자금,지원환경,시장진입 능력 등이다.대기업체의 직원으로 조직질서에 맞추어 승진의 사다리를 열심히 오르던 과장님이나,정부출연 연구소에서 정부 관리들의 비위를 맞추느라 연구할 시간이 모자란다고 푸념하던 박사님,수능시험을 위해 젊음을바친 후 대학원에 들어와 박사학위 공부에 열을 쏟던 모범생들이 모험과 고난의 벤처창업 결단을 내리는 용기에 놀란다. 우리 연구원 출신 벤처사장은 현재 165명에 이르는데,이들중 최근 창업한 100여명의 사장은 주말도 없이 밤 12시가 넘어야 집에 가거나 아예 사무실에서 자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전문능력은 물론이요 독한 데가 있어야 벤처리스트가 되는 모양이다.그러한 사장 밑에 전문인력이 모여들면 벤처는 성공한다. 벤처기업의 형태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 볼수 있다.새로운 영업 아이디어로 기존 상품시장을 공략하는 비즈니스 모델 벤처와,독창적인 기술상품을 가지고 시장에 진출하는 신기술 벤처로 나누어 볼 수 있다.영업 아이디어는 금방 경쟁자가 뒤따라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남이 갖지 못한 독창적인 기술상품을 가진 신기술 벤처가 훨씬 유리하다.새로운 상품은 새로운 기술에서 나오는데 자기기술이 없으면,결국 기술료를 지불하고 남의 기술을 빌려와야 한다.따라서 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이 장기간 성공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기술 공급이 지속적이고 원활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벤처창업 붐은 정부의 벤처자금 지원책에 힘입은 면이 크기 때문에 신기술 공급을 받지 못하는 벤처기업들은 오랫동안 지탱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충분한 지원자금도 필요하지만,앞으로는 벤처기업의 성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신기술 공급체제를 강화해나가야 할 것이다.자체 기술개발 투자에 부담이 큰 벤처기업들은 당연히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소와 유기적이고도 균형된 협동체계를 설정하여 신기술 획득기회를 제공해주어야 벤처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다.독일의 산·학·연 협력체제는 이런 측면에서 우리가 배울만한 모델로 꼽힌다.벤처기업이 보육센터를 떠나면 국내외시장 진출에 성공해야 한다. 전문기술자 출신의 벤처사장들은 일반적으로 시장진출 능력이 미흡한 경우가 있다.장사는 시장에서 승부를 가리게 되므로,최근 미국과 중국에 설치한현지보육센터와 같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제도 강화와,국내외 시장정보의 획득분배 체제도 강화시켜나가야 할 부분이다. 鄭 善 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 외국인학교 제도개선 열띤 공방

    외국인학교 입학 허용 등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됐다. 13일 서울 삼청동 교원징계재심위원회 강당에서 열린 교육부 주최 ‘외국인학교 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 규제 완화 문제에 대해 열띤 찬반 양론을 폈다. 쟁점은 ▲내국인 학생 입학 허용 ▲외국인학교 졸업생의 학력 인정 ▲내국인의 외국인학교 설립 허용 등이다. 외국인학교 입학자격은 주한 외국대사관과 상사원 자녀로 제한돼 있다.다만내국인이면서 외국에 5년 이상 거주하다 국내에서 일시 체류하는 부모의 자녀에게만 예외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현재 61개의 외국인학교가 있으나 19개만 초·중등교육법상 각종학교로 인가를 받았다.나머지는 설립인가 요건을 못갖춰 법적 근거가 없는 임의단체이자 무허가인 셈이다. 각종학교로 인정받은 외국인학교도 교육과정이 달라 국내의 학력인정을 받을 수 없다.졸업생은 검정고시를 통해서만 국내의 정규학교 진학이 가능하다.그 때문에 화교 고교 졸업생은 본국으로 가 대학에 입학했다 유학 형식으로귀국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충북대 나민주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내국인 입학을 허용하면 일부 교육여건이 우수한 외국인학교의 교육환경을 적극 활용할 수 있어 조기유학에 따른 외화유출 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지정토론자인 한국 한성화교중·고 담도경 주임교사는 “내국인 학생 입학허용은 국제전문인력 양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참교육학부모회 김정금 부회장은 “외국인학교 제도개선은 실질적으로 ‘교육개방’이라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다”며 반대의견을 냈다. 김동원 서울시교육청 행정과장은 “내국인의 외국인학교 설립을 허용하면영리 목적의 소규모 학교가 난립,더 큰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
  • ‘게놈센터’ 2곳 하반기 설치키로

    치료기술과 인간유전체 연구를 접목시키기 위해 국립의료원 등 의료기관에임상시험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게놈센터’(유전체센터)가 설치된다.심해저의 망간 구리 니켈 등 광물자원을 상업화하기 위한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과학기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신기술 패러다임에 부합하도록 법률과 제도,사회조직,경영관행이 정비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정부의 투자확대와병행,개혁도 중단없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차흥봉(車興奉)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2010년까지 보건의료 생명공학분야의 연구개발사업에 총 1조3,000억원을 투입,생명공학을 이용한 질병치료기술과 신약개발 분야를 10대 선진국 수준에 올려놓겠다”고 보고했다. 올 하반기 중 의료기관 2곳에 유전체센터를 설치,유전체 연구전문인력 양성및 임상시험 연구전문기관으로 육성하고 장기적으로 유전체센터를 10곳으로늘리기로 했다. 충북 오송에 건립 중인 150여만평의 보건의료과학단지를 보건의료 생명공학의 전략기지로 키우기로 하고 2003년까지 국립보건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청,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옮기는 등 2006년까지 관련기관과 연구시설의 입주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과위에서는 19개 부처의 2001년도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사전조정 결과와 지난해 과학기술계 연구회 평가결과도 보고됐다. 함혜리 강선임기자 lotus@
  • [사설] 정보화 역기능 해소하려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보화전략회의는 정보화의 역기능(逆機能)을 방지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수립해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재정경제부·정보통신부 등 10개 부처와 국가정보원·정보통신연구원 등은 이날 회의에서 주요 정보통신 시스템에 대한 보호체계의 기틀을 마련하고 사이버 범죄 단속 및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다. 우리나라의 정보화는 지난 몇년 사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일본을 비롯한 일부 선진국에서도 정보화 성공사례를 연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정도이다. 그러나 정보화는 순기능이 큰 만큼 역기능도 크다.정보화의 빠른 진전과 함께 최근 개인정보 침해,사이버 테러,해킹 등 정보화의 역기능 또한 위험수위에 다다랐다는 우려가 크게 제기되고 있다.검찰이 단속한 컴퓨터 범죄인원은 지난 96년 이후 급증하는 추세로,7월 현재 5년 전의 10배에 달하고 오는 연말에는 20배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따라서 정부의 정보화 역기능 해소종합대책은시의적절한 것이다. 청와대 정보화전략회의에서 각 부처가 내놓은 대책 가운데는 개인정보의 불법 유출·매매행위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고,국방정보통신망 보호를 위해 육·해·공 3군에 정보보호 특기병 제도를 도입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또 정보통신기반보호법(가칭)을 제정하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을 개정하며 사이버테러 대응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방안도 있다.개인정보 보호 뿐만 아니라 국가와 공공기관에 대한 사이버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법률과 제도를 정비하고 범죄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며 정보보호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중점을 둔 대책들이다. 이 모든 대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것이다.아울러 정보보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보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야한다.각종 제도적·세제상의 지원 뿐 아니라 개별기업이 투자하기 어려운 기초기술 공동연구 등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정보보호 산업의 핵심 원천기술력에서는 우리가 미국이나 이스라엘보다는 뒤지지만 제품상용화에서는 상당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이 분야는 다른 어느 분야보다 가능성이 크다.인터넷 시대에 정보보호는 국가신인도와 직접 연결되고 국가경쟁력 향상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정보화의 역기능 해소는 사실 정부차원의 노력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산업체와 학계가 함께 협력하고 국민의식이 바뀌어야 한다.따라서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국민 홍보와 교육도 적극 추진하고 시민단체의 참여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 경찰청 수사대 확대 개편“사이버범죄 꼼짝마”

    해킹과 바이러스 유포 등 각종 컴퓨터 범죄에 대한 수사를 맡고 있는 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가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로 확대 개편됐다. 경찰청은 1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사이버테러 대응센터 창설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는 27명의 민간 전문인력을 경찰관으로 특별 채용,수사인력을 14명에서 72명으로 늘렸다.100억원을 들여 각종 첨단 수사장비도 보강했다. 이 센터는 협력운영팀,신고경보팀,수사팀,기법개발팀 등 4개팀으로 구성됐다.앞으로 사이버공간에 대한 24시간 순찰 및 수사,컴퓨터 수사요원 지도와수사기법 개발 등의 활동을 펼친다. 하옥현(河沃炫) 단장은 “올들어 사이버 범죄는 지난해의 2배 수준에 달하고 있다”면서 “조직의 확대 개편으로 체계적인 수사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새교위 보고 주요내용…교육자율·다양성 확보 초점

    새교육공동체위원회가 11일 내놓은 교육정책보고서는 초·중등 교육의 자율성 및 다양성 확보,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교육체제의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자립형 사립고제 도입/ 교원의 자격,수업연한,교육과정 편성·운영,학생 선발,납입금 책정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현재 전국 929개 사립고 가운데 58개교가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운영되고있다.재정자립도,학교경영의 투명성,학사관리의 신뢰성,학생후생복지제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정하고 있다. 특히 입시 명문학교로 변질되지 못하도록 학교단위의 교과별 필답고사에 의한 학생선발은 금지된다. ●자율학교 운영/ 특수목적고 가운데 예술계와 체육계 등 8개교,특성화고교가운데 직업교육 및 대안교육 분야 7개교 등 모두 15개교가 자율학교이다.교원자격과 교과내용 편성 등에서 일괄적인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2001년에시범운영기간이 끝난다.국·공·사립대의 67개 부속 초·중·고교를 특별한사유가 없는 한 희망에 따라 자율학교로 운영할 수 있게 한다. ●대안학교 확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는11개교이다.이 가운데 중도탈락자를 위한 학교는 7개교이나 대부분 농촌지역에 있다.기숙사가 없어 저소득층이나 도시학생은 진학하기 어렵다.중학교 수준의 학교는 아예 없다.도시형·비기숙사형 대안학교 설치가 필요하다. ●국제전문인력 양성/ 국제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해 지방 교육청과 민간단체에국제 중·고교의 설립을 권장한다. 대학에 국제학부를 설치,국제 중·고교와연계교육이 이뤄지도록 한다. ●대학체제 개선/ 대통령 또는 교육부총리 직속으로 ‘필요적 의결기관’인‘대학위원회’를 신설한다.대학의 자율성과 대학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위해서다. 의학·법학 전문대학원 제도 도입,교원 전문대학원 신설,지방대학 육성방안등도 마련해야 한다. ●기타/ 통일교육에서는 남북한 통일을 상정한 교육부문 준비상황 점검과 남북한 교육전문가들의 교류 등이 추진돼야 한다.평생직업교육의 경우,정보와실습 등의 연계를 위한 ‘평생교육지원센터’지정과 함께 실업계 고교생에대한 적극적인 재정지원이 요구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경제5단체장 제안

    경제5단체장들은 11일로 예정된 금융산업노조의 총파업과 관련,정부에 금융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민·관 합동(취업 및 창업)특별지원협의체를 구성할것을 제안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김각중(金珏中) 회장,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朴容晟) 회장,한국무역협회 김재철(金在哲) 회장,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박상희(朴相熙) 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 김창성(金昌星)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은 7일 오전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이같이 제안했다. 조남홍(趙南弘) 경총 부회장은 “금융 전문인력의 취업상담에서 취업알선,직업훈련,창업지원에 이르기까지 고용안정 원스톱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며,이를 위해 민·관 합동의 특별지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고말했다. 경제5단체장은 정부가 은행합병을 종용하거나 인력·조직의 축소를 강요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생기는 금융근로자들의 고용불안에대한 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하며,경제계도 이들을 산업계에서 흡수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육철수기자 ycs@
  • 서울 벤처기업 3,000개 육박

    서울지역 실업률이 IMF체제이후 처음으로 4%대로 떨어진 가운데 벤처기업은 불과 1년 5개월만에 4배 이상 늘어나 서울의 산업형태가 지금까지의 제조업중심에서 고부가 신산업형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서울의 벤처기업은 모두 2,983개로나타났다.이는 지난해 말의 1,773개에 비해 168%,지난 98년말의 701개에 비해서는 무려 425%로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에는 서울의 벤처기업이 4,000여개에 이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도 계속 늘어 올들어 5월말 현재 서울의 외국인 투자규모는 827건 19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이는 전국 외국인투자액의 41.9%에 이르는 규모다. 반면 5월중 서울의 실업률은 4.2%로 IMF체제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이는 4월의 5.1%보다 0.9%포인트,전년 같은 기간의 7.1%에 비해서는 2.9%포인트가 줄어든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급격히 느는 것은 벤처기업 창업 및 경영에필요한 다양한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돼 있는 데다전문인력의 확보와 정보획득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심재억기자
  • ‘사이버무역사’ 시험제 도입

    한국무역협회는 민간 자격인 ‘사이버무역사’ 시험제도를 도입,오는 11월19일 첫 시험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중소기업과 지방소재 기업을 위해 체계적인 사이버무역 전문인력을 양성하려는게 목적이다.오는 10월9일부터 11월4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며,12월4일 합격자를 발표한다.(02)6000-5363
  • 김대통령 연설, 北관광·교류 확대 강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원국 관광장관회의개막식에 참석,“남북한이 함께 아·태지역의 진정한 화합과 번영에 이바지해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면서 “북한을 관광지로,그리고 협력의 대상으로 삼아 상호 교류와 이해의 틀을 넓혀 줄 것”을 촉구했다. 김 대통령은 또 “지난달 55년 분단의 벽을 넘어 북한을 방문한 것도 지난98년 11월부터 시작된 금강산 관광교류로 인해 가능했다”고 지적한 뒤 “관광은 남북이 분단의 벽을 허물고 화해와 협력,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산업도 과거의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벗어나 지식기반형 산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정보의 공유와 창의적인 전문인력의 육성이 우선 돼야 한다”며 APEC 회원국간 ‘관광정보 네트워크 시스템’의 구축을 제안했다. 김 대통령은 이밖에 APEC 회원국간 관광전문 인력 육성 및 교환 프로그램개발과 관광 경쟁력에 관한 비교·평가를 위한 공동연구,청소년 문화·관광교류단 구성 등도 제의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차세대 移通 선점大戰 점화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를 뽑기 위한 ‘게임의 룰’이 정해졌다. 5일 민주당과 정보통신부의 당정회의에서 3대 현안에 대한 정책방향이 사실상 확정됐다.IMT-2000사업을 향한 이동통신업체들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통과의례는 몇차례 남아있다.공식 발표가 12일에 있는만큼 궤도수정의 가능성이 있지만 큰 가닥은 변함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사업자 수가 3개로 정리된 데 대해 이동통신업체들은 대세로 받아들이고 있다.그러나 한국IMT-2000컨소시엄은 즉각 “재벌위주로 사업권을 부여하려는의도가 다분하다”고 입장을 밝히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이 컨소시엄은 특히‘인해전술식’ 압박전을 펼 가능성이 많아 난항이 예상된다. 사업자 선정방식은 결국 주파수경매제와 서류심사제를 혼용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1조∼1조3,000억원의 상·하한선을 제시하고,그 범위에서 점수를 매김으로써 주파수경매제를 제한적으로 도입했다. 출연금 점수제로 정부는 3조∼3조9,000억원이라는 엄청난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PCS(개인휴대통신)사업권허가의 5배 규모다.적정여부를 놓고 6일 공청회나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서 막판 논란이 예상된다. 정통부도 이 대목이 부담스러운듯 소상한 설명을 곁들였다.‘황금알’을 주는 데 대한 응분의 대가임을 강조했다.정보격차 해소,국민 정보화교육,전문인력 양성 등 ‘미래 투자’에만 용도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정책방향은 ‘1차 관문’에 불과하다.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각 현안들이구체적으로 어떻게 가닥을 잡아가느냐에 있다. 기술표준만 해도 정통부가 완전히 털어버린 게 아니다.‘부메랑’이 돼 돌아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사업자 모두가 한쪽으로 쏠리게 되면 결국 정부가나서야 할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서비스 사업자 뿐아니라 장비제조업체들도 기술표준 전쟁에 끼어들면서 상황은 복잡하게 전개될 조짐이다.삼성전자는 동기식을 외치며 거세게 버티고있다.미국(동기식)과 유럽(비동기식)진영도 압박을 가속화할 게 뻔하다. 사안별 ‘배점(配點)’은 눈앞의 과제다.이달말까지 ‘허가신청 요령 및 심사기준’을 정해야 한다.연말 사업자 선정까지의 길이 멀고도 험하다. 박대출기자 dcpark@. *IMT 2000 3大 쟁점. (1) 사업자수 제한. 이동통신업계의 ‘서바이블게임’이 개막됐다. 사업권을 희망하는 업체는 4개.그러나 한국통신과 SK텔레콤,LG텔레콤,한국IMT-2000컨소시엄 등 4곳이 뛰어들어 한 업체는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다.생존경쟁은 이동통신업계의 인수·합병(M&A)태풍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일본 NTT도코모 등 외국업체들도 지분참여를 통해 국내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결국 외국업체까지 맞물려 복잡한 합종연횡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는 신규 사업자의 선정의무 원칙을 배제했다.한국IMT-2000컨소시엄을우대하지 않겠다는 얘기다.또 정책방안에 ‘출연금은 구성주주가 부담토록한다’고 명시했다.정통부 관계자는 “정부가 컨소시엄을 유도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연말이면 모든 사업자들이 웃게 될 것”이라고 했다.업계에서는 한국IMT-2000컨소시엄이 ‘공중분해’될 가능성으로 해석한다.그러나 한국IMT-2000컨소시엄측은 여전히 ‘나홀로’를 외치며 반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2)출연금 점수제. 출연금 점수제는 정부가 떠안고 있는 ‘뜨거운 감자’다. 크게 두가지 걸림돌이 있다.첫째 천문학적 규모의 출연금 갹출에 대한 반발을 무마하는 일이다.둘째 출연금 액수에 따라 점수를 어느 정도 주느냐의 문제다. 정통부는 상·하한선을 정함으로써 출혈경쟁을 막겠다는 뜻을 밝혔다.예를들어 상한선인 1조3,000억원을 넘어 2조원을 제시하더라도 1조3,000억원과점수는 같다는 것.그러나 천문학적 규모의 출연금은 이동통신 업체의 국제경쟁력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소 부담”(SK텔레콤) “조정돼야”(한국통신)에서부터 “한국IMT-2000컨소시엄 해체를 염두에 둔 처사”(한국IMT-2000컨소시엄)까지 업계는 다양한 강도로 반발했다. 정통부는 출연금 규모에 따라 최고 2점(100점 만점)까지 가산점을 주기로했다.그러나 0.0점대 차이로 당락이 엇갈렸던 개인휴대통신(PCS)선정 당시를떠올리면 정부나 업계 모두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3)기술표준 선택. 기술표준을 놓고 이동통신업체들의 눈치보기가 치열하다. 큰 방향은 복수 표준.최소한 ‘2+1’은 정해진 셈이다.동기식(미국식)이 2가 될지,비동기식(유럽식)이 2가 될지의 문제만 남아있다.그러나 ‘3+0’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어느 업체도 ‘1’이 돼 ‘왕따’가 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현재 LG텔레콤과 한국IMT-2000컨소시엄 등 2곳은 비동기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SK텔레콤은 실무자들 사이에서 비동기쪽이라고 말한다.공식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다.한국통신도 마찬가지다. 5일 민주당과의 당정회의에서 안병엽(安炳燁) 정통부 장관은 “LG는 비동기가 확실하며 한국통신과 SK텔레콤도 비동기를 선호하고 있는 것같다”고 보고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종합하면 모두 비동기로 쏠리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로서도 마냥 업계 자율에만 맡기기 어렵게 됐다.특히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동기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더욱 부담스럽다.이 때문에 ‘동기식 총대’를 공기업인 한국통신이 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대출 김재천기자
  • 금융노조 90% 파업 찬성… 11일부터 집단휴가

    금융산업노조는 5일 파업중에 은행의 전산망 마비에 따른 금융거래 중단사태가 발생하면 국민 여론이 악화돼 실익이 없다고 보고 전산시설에 대한 물리적 행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은행 전산직원 가운데도 노조원이 많은 만큼 이들의 파업참여는 당연한 것이지만 은행측의 대체인력 동원을 방해하거나 전산시스템을의도적으로 마비시키는 등의 행동은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각 은행은 노조와 협의,전산망 중단이나 전산실 점거 등의 불법행위를하지 않기로 내부 합의를 하는 한편 외부 전문인력, 계약직 직원, 책임자급전문인력 등의 대체인력을 확보해 놓고 있다. 금융산업노조는 오는 11일부터 5일간 집단휴가를 신청하라는 지침을 각 은행 노조에 보냈다.노조는 금융총파업 찬반투표 중간집계 결과 90.3%의 찬성률을 보였다고 밝혔다.투표를 실시하지 않은 신한은행과 제일은행은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수출입은행은 11일 하루만 파업에 참여한다. 안미현기자 hyun@
  • 보험계리인등 선발 확대

    올해부터 보험전문인 선발인원이 대폭 늘어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보험전문인력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보험전문인시험의 합격 예정인원을 예년에 비해 대폭 확대,보험계리인 50명과 손해사정인 200명 등 모두 25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시험 전 예정 선발인원 190명에 동점자 합격처리 등으로 모두 197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금감원은 앞으로도 보험전문인의 자질 확보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자격증 취득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23회 보험전문인 시험은 오는 8월6일과 10월15일 각각 1,2차로 치러진다. 최종합격자는 12월22일 발표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부 3차개방 안팎

    문화관광부가 27일 발표한 ‘일본 대중문화 3차 개방’ 조치는 박지원(朴智元)장관이 말한 대로 “상당히 과감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난 98년과 99년 두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개방이 우리 문화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결과 나타난 자신감의 표현이다.나아가일부의 우려 속에서도 과감한 개방을 강행한 데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앞두고 한·일관계를 정상화하겠다는 정부 차원의 의지도 읽혀진다. 사실 정부는 그동안 특정국가의,그것도 대중문화만을 봉쇄하는 정책이 국제사회의 관행에 맞지않지만 역사적으로 형성된 국민들의 대일감정도 무시할수 없다는 딜레마가 적지않았다.‘단계적’ 개방을 택한 것도 우리 문화산업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이유를 내걸었지만,국민들의 대일감정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지난 1·2차 개방의 결과 문화산업적 측면은 물론 대일감정의측면에서도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결론이 내려진 것이 이번 조치의실질적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에 주어진 과제는 결코 간단치 않다.추가개방된 영화나새로 개방된 극장용 애니메이션,대중음악 공연과 음반 등은 우리 시장에 즉각적이고,현실적인 영향을 미친다.반면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대중문화 개방이 일본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미지 제고로 이어져 우리 문화상품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기까지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쉬운 일도 아니다. 박장관이 이날 4차 개방을 언급하며 “3차 개방의 파급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우리 대중문화의 일본정착을 위해 일본이 얼마나 협력하느냐를 고려하여 시기와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일단 이번 대폭개방에 상응하는 일본측의 노력을 촉구한 것이다. 또 ▲문화산업지원센터 설립 ▲5,000억원의 문화산업신흥기금 조성 ▲전문인력 양성 등 문화산업 및 대중문화예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청사진을함께 밝힌 것은 내부적으로도 이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일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가요계 “파괴력 미미” 안도 영화계 “예상폭 이상” 경계. 3차 일본문화 개방 조치에 영화계는 “기대폭이상”이라며 경계하는 모습이고 가요계는 앨범 제한개방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영화계 수입업자들은 벌써부터 홍보자료를 배포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보이고 있다.개방을 기다려온 일본영화가 충무로에 10여편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장 동아수출공사가 수입해둔 ‘링 2’는 공포영화 특수를 노려 8월초 선보일 예정이다. 신필름은 ‘고질라 2000’ 등의 ‘고질라 시리즈’ 상영 준비를 마친데다 심지어는 오는 8월 일본에서 개봉할 블록버스터급 액션‘화이트 아웃’까지 들여다 놓았다. 이밖에도 일본에서 14개월 동안 롱런하며 700만명을 동원한 ‘춤추는 대수사선’이 7월 말 국내 개봉한다. 그러나 수입업체쪽과는 달리 한국영화의 장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한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와 오락성을 갖춘 영화들이 대거 간판을 걸면 국산영화는 할리우드와 일본 블록버스터의 협공을 받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수입업자들끼리의 제살깎기식 과당경쟁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요계 2,000석 미만 실내공연장으로 제한됐던 일본 대중가수들의 공연이실·내외를 불문하고 전면 개방되긴 했으나 일본어로 부른 음반시장의 빗장이 풀리지 않음에 따라 가요계는 당장의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앨범 판매’가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장 수익과 홍보효과만을 노려엄청난 개런티를 물고 선뜻 공연에 달려들 기획사가 얼마나 되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번 공연에 수십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비주얼록그룹글레이나 일본 최고 여가수 우타다 히카루 등이 잠실 올림픽주경기장같은 대규모 야외무대에 선다면 그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당장은 일본 인기 가수들이 곡 전체를 영어로 부른 사례가 드물어 음반시장 진입이 어렵지만 잠재력이 큰 한국시장을 겨냥해 서둘러 영어음반이나 한국어번안 음반을 낼 경우 사정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황수정 이순녀기자 sjh@kadily.com. *방송계 여유·곤혹 '두얼굴'. 일본대중문화 개방안에 방송이 포함되자 방송관계자들은 대체로 자신감을내비치면서도 다큐 등 일부 부문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일본색이 짙은 오락물이나 드라마는 개방대상에서 제외됐고,스포츠 보도 자연다큐 등은 이미 위성방송 등을 통해 소개돼 파장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이들 관계자는 보고 있다.그러나 다큐 가운데 일본청소년의 행태 등을다룬 프로는 자칫 문화적 정체성이 확립되지 못한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칠가능성이 커 우려된다. 일본프로의 국내방송 방법을 보면 일단 스포츠는 일본에서 제작된 것이 음성다중형태로 방송될 전망이다.뉴스는 신문사가 해외언론과 특약을 맺어 외신을 전하는 방식으로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에 정규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방송사가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프로는 다큐멘터리이다.다큐에는 국내에 소개됐던 ‘실크로드’나 ‘황하’ 등 자연이나 역사물만 있는 게 아니다.성(性)생활이나 일본 청소년의 문화생활,소비행태 등을 다룬 다큐도 많다.방송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일본문화에 무분별적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고말했다. 더욱이 이에 대한 보호장치가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번 방송법제정에서 사전심의에 해당하는 방송용 영상물에 대한 수입추천이 없어졌다.방송위원회의 ‘사후약방문’인 사후심의나 시청률 경쟁에 내몰린 방송사들의 자체심의가 있을 뿐이다. 이번 개방은 방송산업에도 충격을 줄 전망이다.일본의 다큐는 세계적 수준이다.국내 방송사 프로 중 다큐는 외주비율이 높고 제작환경도 성숙돼 있지않다.거대 방송사로서는 외주를 주는 것보다 일본 다큐를 사오는 것이 돈이덜 든다.제한된 다큐 방송시간을 두고 국내 소규모 제작사들은 일본의 거대제작사들과 싸워야 하게 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개장 카운트다운 ‘함백산 카지노’

    해발 1,150m 강원도 함백산 중턱에 건설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스몰카지노’가 오는 10월 개장을 앞두고 점차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석탄산업의 쇠퇴와 더불어 피폐해진 강원도 정선·태백 등 폐광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의 싹이 움트고 있는 것이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박심지구 1만6,321평에 지하 1층과 지상 5층규모로세워지고 있는 스몰카지노는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는 국내 첫 카지노가 된다.‘스몰’이란 이름은 인근 옹구지구에 2002년 개장할 ‘본’카지노에 비해작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이 지역의 카지노 건설은 정부가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해 95년 12월 카지노유치를 포함한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함으로써 본격화됐다. 스몰카지노에는 199개의 객실을 갖춘 숙박시설은 물론 500대의 슬롯머신을비롯해 룰렛,블랙잭,빅윌,다이사이,바카라 등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 30개가 마련된다.하루 수용인원이 2,000명으로 현재 슬롯머신 100대로 국내 최대의 카지노시설이 있는 서울 워커힐호텔에 비해 5배나 크다. 스몰카지노는 지난해 7월 착공한 신축공사를 다음달 말까지 모두 끝내고 8∼9월 시험 운영을 거쳐 10월1일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 운영 주체인 ㈜강원랜드는 지난 3월 딜러를 비롯,직원 150명을 채용한데 이어 이달말까지 모두 650명을 뽑을 예정이다.특히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에서일부 전문인력을 영입하고,인근 태백시 태성대학 종합관광센터에서 양성중인딜러들도 채용할 계획이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 바람직한 공공기관 소장 미술품 관리방안

    ‘공공 컬렉션’이 정부와 미술계에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공공 컬렉션이란 공공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을 말한다.지난 97년 조달청 조사에따르면 정부기관및 정부투자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은 3만135점.추정가액만 352억원에 이르지만 관리상태는 대부분 허술하다고 한다. 정부는 이 작품들을 국립현대미술관 등 전문기관에 어떤 형태로든 한데 모아관리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반면 공공기관들은 이런 움직임에 부정적이다.공공기관 쪽에서 보면 미술품도 자산이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현대미술관이 ‘공공 컬렉션의 발전적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연 것도 미술품 관리의 부실성을 부각시킴으로써 해당기관들의 ‘결단’을독려하는 데 어느 정도 목적이 있었던 것 같다.최소한의 보존조건조차 유지하지 못하여,비교적 관리가 충실하다는 한국은행조차 20일 막을 내린 소장품전시회에 출품한 72점 가운데 18점을 현대미술관 보존과학실에서 손보았던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정준모 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이날 네가지 관리방안을 제시했다.첫째는 새로운 국가기관을 설립하여 컬렉션의 수집·보관·대여 등을 맡기는 방안,둘째는 소장작품을 전문기관에 기증이나 관리전환의 형태로 넘겨받아 일괄정리하는 방안이다.세번째는 조달청과 현대미술관이 합동으로 조사·등재하는방안,네번째는 전문인력을 계약직으로 고용하여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다. 첫째와 둘째에 무게를 실었지만,첫째안은 ‘작은 정부’에 맞지않는만큼 둘째안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소장기관들 쪽에서는 두가지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한다.먼저 집중관리란 곧청사나 사옥의 ‘환경미술품’이 없어진다는 의미라는 것이다.미술품을 기증받으면 다시 빌려주겠다지만,전문기관이 요구하는 수준의 전시 조건을 충족시키기는 쉽지 않다.보험가입도 필수적이지만,작품을 기증한 기관이 보험료까지 부담하는 상황이 된다.결국 진품은 내주고 복제품을 내거는 상황이 될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집중관리는 또 앞으로 공공기관의 미술품 수집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한다고말한다.사봐야 다른 기관에 넘겨주어야 한다면 누가 컬렉션에 참여하겠느냐는 것이다.정부는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입법·사법·행정부의 미술품 구입창구를 일원화시키는 ‘정부소장작품 풀제’를 말하지만,작품의 질은 보장할수 있을지 몰라도 물량은 담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현대미술관의 작품 구입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당에 공공 컬렉션에까지 예산 배정을 기대하는것은 무리다.결국 미술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공공 컬렉션의 집중관리는 전시회를 통해 공공 미술품을 일반시민도 즐길 수있게 한다는 점에서 바람직스럽다. 그러나 당장 미술품을 거두어 들이는 것보다는 공공 컬렉션 정책의 정비에 먼저 나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서동철기자 dcsuh@. *영국 '공공 컬렉션' 관리 어떻게. 영국은 공공 컬렉션을 집중관리하는 대표적인 나라이다.하계훈 홍익대강사(영국 시티대 박사과정)가 세미나에서 밝힌 영국의 사례를 소개한다. 영국의 공공 컬렉션은 ▲공공기관에 필요한 장식품으로서 미술품을 충당하고 ▲국민들이 현대미술과 접축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이며 ▲예술 생산자로서작가들을 위한 후원에 목적을 둔다. 공공 컬렉션을 맡은 정부기구는 1898년 재무부와 협정을 맺은 비공식기구인작품수집위원회가 효시.1997년 이후에는 문화매체체육부 산하 기관인 정부예술작품 컬렉션(Gov. Art Collection)이 업무를 맡고 있다.정부는 미술품에 대한 자산적 가치 인식에서 출발하여 점차 미학적 가치에 비중을 높였다.이 과정에서 단순한 행정적 능력을 넘어서는 전문적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을깨닫고 전문가들을 영입하여 활용하고 있다. 예술평의회(Arts Council)는 국민들의 미술 감상기회를 높이기 위해 1946년설립했다.1968년 작품을 수장·관리하는 헤이워드갤러리를 세웠다.평의회가구입하는 작품은 명성이 높은 작가들 뿐 아니라 젊은 영국작가들의 비중도높다. 영국 최고 권위의 공모전인 터너상 수상작을 주로 수집한다.수집한 미술품으로 해마다 30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어 160여곳을 순회전시한다.‘장기대여계획’에 따라 공공기관이나 대학·병원에 최고 5년까지,‘전시대여계획’에따라 주로 지방 미술관에 작품을 각각 빌려주기도 한다. 정리 서동철기자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자산관리공사 정재룡사장

    국내 부실기업의 채권을 정리하는 전문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유명하다.처리해야 할 부실채권 규모가 큰데다 국내에서는 아직 부실채권이 투자할만한 상품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캠코의 정재룡(鄭在龍·54)사장은 이같은 상황에서 최첨단 금융기법 개발에여념이 없다. 외환위기 과정에서 양산된 부실채권을 해외금융시장에 한푼이라도 더 받고팔기 위해서다.이를 통해 금융구조조정에 투입된 ‘국민혈세’인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그가 하는 일이다.부실채권 정리가 마무리되는 2003년 이후에는 캠코를 미국의 메릴린치나 골드만삭스 못지않은 국제 투자전문회사로탈바꿈시킨다는 포부를 안고 있다. 경기고·서울법대를 나온 정 사장은 경제기획원 대변인,통계청장,재정경제부 차관보에 이르기까지 28년간을 거시경제전문가로 보냈으며,지난해 1월부터 캠코 사장을 맡고 있다. ■대우 해외채권 정리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 9월말까지 인수를 원하는 채권은 모두 인수한다.현재 해외 부실채권은 담보와 무담보 채권을 포함해 모두49억2,000만달러선이다. 인수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캠코의 해외채권 실사팀이 도이체방크 지사가있는 영국 런던으로 간다.대우채권을 보유한 48개국가 190개 금융기관들이낸 대출서류 등 매입제안서를 실사한 뒤,인수를 원하면 1주일 단위로 매입하게된다.가격은 구조조정위원회가 결정한 39.9%선이다.현재 2조원의 현금을달러로 마련해 놓았고 그 정도에서 매입할 생각이다. ■자산공사가 관리 중인 공적자금의 규모와 부실채권 정리계획은. 공적자금20조5,000억원에 금융기관 출연액 등 모두 21조5,734억원이 있다.5월말 현재 금융기관으로부터 74조5,889억원어치의 부실채권을 사들였고 이 가운데 27조3,830억원을 정리하여 14조9,202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했다. 올 연말까지 부실채권 10조원을 추가정리,공적자금 5조원을 더 회수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는 7·11월에 각각 1조원 규모의 국제입찰이 예정돼 있다.법정관리나 화의 중인 기업의 부실채권인 이른바 ‘특별채권’ 2조5,000억원과 일반 담보부 채권 1조원 등 모두 3조5,000억원을 대상으로 한 자산담보부증권(ABS)도 8차례 발행할 계획이다. ■부실채권을 미국에서 많이 사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부실채권은 ‘조(兆)단위’로 매각돼 국내에는 이를 살만한 자본이 없다.또 부실채권의 매입에대한 개념이 미국시장외에 형성된 곳이 없다.미국의 경우,89년 저축조합 부도로 부실채권이 급증하면서 RTC라는 자산관리회사가 뉴욕의 록펠러센터 매각 등 자산관리를 6년간 했다.여기있던 사람들이 골드만 삭스 등의 유명 투자회사를 설립했다.일본 등 다른 나라는 아직까지 부실채권에 대한 투자개념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다. ■국부의 해외유출이란 비난도 있는데. 국부유출은 허구의 개념이다.우리나라에 있는 부실기업을 외국에 파는 것은 돈이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유치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A란 기업을 외국에 3,000억원에 팔았다고 가정했을 때,바뀌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의 소유권뿐이다.직원도 우리나라 사람을 채용,고용효과도 크다.또 A기업의 자산가치를 5,000억원으로 높여 2,000억원의 차익을 남겼더라도 기업이 경영을 잘했기때문으로 그만큼 회사가 회생한 것이고 자산가치가 높아진 것이다. ■미국 투자가들의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전망은. 국제입찰을 해보면 우리생각보다 낙찰률이 높다. 입찰에는 골드만삭스,론스타,모건스탠리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투자전문기관들이 참가하고 있다.우리 경제의 앞날을 밝게 본다는 것이다. ■일반인들도 투자할 수 있나. 지난 5월말 처음으로 일반인을 상대로 한 부실채권 매각을 했다.그동안 매달 3,000억원 규모로 부실채권을 담보로 한 ABS를 발행해왔는데 5월들어 처음으로 5%에 해당하는 150억원어치를 10만원 단위로 판매했다.예상외로 호응이 좋아 모두 팔렸다.시중은행의 정기예금보다금리가 1∼2%높기 때문이다.앞으로 일반인 판매물량을 더 늘릴 계획이다.이밖에 부동산 공매물건도 법원 경매보다 조건이 좋아 관심들이 많다.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CRC)와 자산관리회사(AMC)의 차이점과 향후 추가설립 계획은. CRC는 말 그대로 부실기업 인수에 중점을 둔 회사다.AMC는 부동산 등에 중점을 둔 회사다.CRC나 AMC는 모두 우리와 합작사가 각각 일정지분을 갖고 설립한다.경영권은 합작사가 맡고 우리는 부사장을 맡고 직원을 파견한다.경영에 있어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기 위해서다. 현재 CRC는 현재 3개가 있으며 연내에 2∼3개 더 추가로 만들 생각이다.AMC는 3개가 있고 모두 7개로 늘릴 계획이다.합작사로는 골드만삭스와 도이치뱅크,모건 스탠리 등이 선정됐다. ■직원에 대한 인센티브제도나 재교육 시스템은 어떤가. CRC나 AMC가 만들어질 경우 직원을 파견,선진 기법을 배울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또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해외투자기관과 연계해 매달 직원 20명을 선정해 3주동안 미국 등지에 연수를 보내는 ‘선진 금융인턴쉽 제도’를 두고 있다. ■해외에서의 캠코 인지도가 높다고 들었다. 지난해 홍콩에서 발행되는 금융전문지인 인터내셔녈 파이낸셜 리뷰지(IFR)로부터 올해의 아시아 구조조정기관 상을 받았다.이밖에 CNN,유로머니지 등 유수 언론에서 인터뷰가 쇄도하고 있다.캠코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세계 제일이나 다름없다. ■구조조정 완료이후 세계 부실채권시장에 대한 진출 가능성은. 공식통계는 아니나 세계시장에는 현재 4조3,000억달러(한화 4,000조)정도의 부실채권이 있다.2003년말까지 부실채권 정리를 마무리하고 세계적인 투자전문회사로위상을 재정립,세계시장 투자에 나설 생각이다. 박현갑·조현석 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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