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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윤희, 스포츠외교 美유학 간다

    ‘아시아의 인어’로 불린 왕년의 수영스타 최윤희(37)씨가 선수 출신으로는 두번째로 스포츠외교 전문인력으로 선발돼 유학길에 오른다. 최씨는 최근 실시된 스포츠외교 전문인력 선발을 위한 영어능력 검정시험 텝스(TEPS)에 합격,26일 한 명에게 주어지는 유학 기회를 안았다. 기간은 1년. 경비는 대한체육회가 지원한다. 최씨는 2001년 시댁이 있는 미국 시애틀로 가족과 함께 이주, 킹카운티수영센터의 수석코치를 지내면서 영어 구사 능력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외교 전문인력 1호인 전이경(28·쇼트트랙)씨는 현재 미국 버몬트주 세인트마이클대학에서 유학 중이다. 연합
  • [Doctor&Disease]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박사

    [Doctor&Disease]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박사

    “최근들어 많은 사람들이 암에 대해 공포감을 갖고 있는 반면 발병 유형이나 전파의 속도가 훨씬 위협적인 감염성 질환의 문제는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질환이 얼마나 가공스러운지는 조류독감이나 사스 파동으로 입증됐지 않습니까? 암은 개인의 고통일 수 있지만 감염질환은 국가나 인류의 재앙일 수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 감시를 위한 아시아 네트워크(ANSORP)’대표로 이 문제에 관한 WHO의 아시아권 파트너이기도 한 송재훈(47·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 박사는 ‘항생제 내성(耐性)’에 대해 묻자 작심한 듯 말문을 열었다. 그의 경고가 허풍이 아니라 의학적 진정성을 가진 현실의 문제라는 점은 의사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더욱 두렵고 막막했다. ‘인류의 재앙’이 항생제 내성에서 비롯된다는 말인가. -그렇다.1940년 ‘기적의 약’이라는 페니실린이 임상에 사용된 후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지만, 세균은 인간보다 앞서 이런 약제에 스스로를 적응시켜 왔다. 세계적인 세균학자들이 ‘항생제로 미생물을 박멸하겠다는 발상은 오만이자 착각’이라고 뼈아픈 고백을 하고 있지 않은가. 안타깝게도 현재의 첨단 의학도 이 미생물을 어쩌지 못한다. 통상 한가지 신약 개발에 10∼15년이 소요되는 반면 세균이 이 신약에 맞설 내성을 갖추는 기간은 길어야 1년이다. 이게 재앙의 근거다. 약제에 대한 세균의 적응이 그렇게 위협적이란 말인가. -1940년 페니실린이 사용되기 시작했는데,1950년대에는 포도상구균의 90%가 이 약에 대한 내성을 갖고 있었다. 이 내성균을 치료하기 위해 10년이나 연구해 1960년 메티실린을 개발하자 불과 1년 뒤에 MRSA라는 내성균이 생겼다. 또 이 내성균에 듣는 반코마이신이 개발됐지만 머지않아 또다른 내성균이 나타났다. 바로 ‘슈퍼박테리아’다. 정말 두려운 일이다.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지 않은가. -항생제 내성 문제는 이미 세계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일단 내성균이 발생하면 전파는 순식간이기 때문이다.WHO도 이를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규정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폐렴구균 내성률이 70%,MRSA 내성률은 80%로 세계 최고수준인데, 이게 문제다. 송 박사는 항생제 내성의 문제가 특히 사망률과 사회·경제적 파급효과에서 두려운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성률이 70%라는 건 10개의 균주 가운데 7개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이렇게 말한다.“일단 내성균에 감염되면 질병 치사율이 최소 2배에서 최대 13배까지 높아지게 됩니다. 실제로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신종 ‘다재내성결핵균’에 감염된 환자 1명의 치료비가 일반 환자의 100배나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사태의 원인은 무엇인가.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항생제 오·남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의약분업 이후 오·남용 사례가 줄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내성균의 신속하고 광범위한 전파도 문제다. 이는 내성균 문제가 한 지역이나 국가, 권역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라는 근거가 된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은 그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지역이다. 내성 문제를 다룰 시스템이나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점도 문제다. 우리나라의 경우 각급 병원이나 국가 차원의 내성균 감시·조사체계가 갖춰지지 않아 일단 문제가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심지어는 이게 왜 문제인지를 모르는 의사도 많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사스나 조류독감을 항생제 내성의 관점에서는 어떻게 보는가. -접촉으로 전파되는 사스보다는 조류독감이 훨씬 심각하다. 올 겨울이 위기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다. 이게 만약에 대인(對人)전파능력만 갖춰지면 가히 인류의 재앙이 될 것이다. 이걸 통제하려면 항바이러스제제 확보가 관건인데, 백신 제조능력이 없는 우리로서는 속수무책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앞선 사스 파동때 보았듯 우리나라의 질병 조기대응체제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는 점이다. 송 박사는 조류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의 출현은 매우 위험한 징조라며 이렇게 덧붙였다.“독감은 호흡기전염으로 통제가 안된다는 점에서 또다른 위협입니다.WHO가 깊이 고민하고 국제 공조를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인데, 중국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을 때 WHO와 전 세계 전문가들은 ‘올 것이 왔다.’며 바짝 긴장했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소강국면이지만 올 겨울이 고비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지금 이게 터지면 대책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미국은 이런 문제에 대해 질병보다 국가안보의 시각에서 접근한다. 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문제가 됐을 때도 미국CDC(질병통제센터)가 제일 먼저 출동했다. 반면 우리 질병관리본부는 예산도 미국의 100분의 1에 불과하고, 감염문제를 다룰 의사도 전국적으로 50명 정도다. 이런 체제로는 예측할 수 없는 질병에 맞서기 어렵다. 지금부터라도 인적, 물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ANSORP같은 기구를 정책적으로 지원, 활성화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그는 “항생제 내성의 문제는 인류가 마주칠 가장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의 공유가 중요하다.”며 “정부는 물론 의·약사와 환자, 제약회사가 합의해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향후 10∼20년 뒤에는 페니실린 개발 이전의 혼란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송재훈 박사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서울중앙병원 감염내과 교수▲미국 마요(Mayo)클리닉 감염내과 교환교수▲현,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 성균관의대 내과학교실 교수▲현, 항생제 내성감시를 위한 아시아네트워크(ANSORP)대표 및 아시아·태평양 감염연구재단 이사장
  • 이제 공무원도 경력관리한다

    이제 공무원도 경력관리한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정부 기관 가운데 최초로 경력개발제도(CDP)를 도입하기로 했다. 인사위는 16일 공무원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경력을 관리하는 CDP를 내년 3월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CDP는 개인에게는 능력개발의 기회를, 조직에는 전문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민간기업에서 특히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사위는 CDP를 탐색기·심화기·활용기 3단계로 구분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탐색기에는 개인별 희망 및 적성을 파악하고, 심화기에는 실제 인사에 적용하며, 활용기에는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것이다. 즉 개인의 적성과 희망을 파악해 맞춤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인사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인사위 관계자는 “공무원도 민간 기업 근로자처럼 적성에 따라 경력을 관리하고,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다양한 직무를 체험할 수 있고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성공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위는 이에 따라 본부 소속 계장급 이하 150명에 대한 경력관리에 착수, 다음주부터 수요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위 관계자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사위부터 도입하고 운영성과에 따라 중앙부처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1000원어치 파는데 물류비 99원

    1000원어치 파는데 물류비 99원

    지난해 국내 기업은 1000원어치 물건을 파는 데 99원의 물류비용이 들어갔다. 이 가운데 85원은 운송과 창고비로 사용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전국 556개 제조·유통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물류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물류비 비중은 9.9%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1994년(14.3%)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 한자릿수에 진입했다. 그렇지만 국내 기업의 물류비 비중은 아직 일본(5.0%)과 미국(7.5%)보다 1.3∼2배 높아 글로벌 경쟁력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상의는 물류부문 경쟁력이 뒤처진 이유로 ▲물류인프라의 절대 부족▲전문 물류기업의 낮은 이용실태▲물류 전문인력 부족 등을 지적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2001년보다 1.2%포인트 감소한 10.0%, 유통업은 0.3%포인트 줄어든 9.3%로 나타났다. 일본 제조업 평균(5.3%)보다 1.9배, 일본 유통업 평균(4.3%)보다 2.2배 높은 수치다. 물류비 비중은 운송비 52.7%, 보관·재고 관리비 33.2%, 포장비 6.1%, 하역비 4.4% 등으로 물류비 지출의 85.9%가 도로나 창고에서 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술직 특채 자격미달로 합격 취소

    중앙인사위원회는 전날 발표한 과학기술전문인력 특채 최종합격자 중 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기술직에 지원한 주모씨의 합격을 취소한다고 11일 밝혔다.(서울신문 11월11일자 7면 참조) 인사위에 따르면 주씨는 지원 요건인 관련분야 박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의 경력에 미달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설] 중동정세를 걱정한다

    중동의 움직임이 급박하다. 중동 평화의 한 축을 담당하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의 퇴장으로 중동은 새로운 질서의 모색이 불가피해졌다. 이스라엘은 중동지역의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시작했고, 이란도 중거리 탄도미사일 생산 가능성을 언급하며 새질서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려 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미국이 종전선언 이후 최대규모로 이라크 팔루자지역에 공세를 취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은 이라크에 재건 병력을 파병해 놓은 상태여서, 한·미동맹과 중동정세를 이중으로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현재 중동정세의 불안은 과거 유가파동 때보다 더 크게 한국의 외교현안으로 부각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긴박한 현안인 북한핵 문제를 안고 있는 우리 입장에선 ‘중동의 불안’이 불안하다. 우리 외교의 방정식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셈이다. 중동정세 변화에 대비해 국익을 지키고 키우는 외교적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 최근 정부는 주이라크 대사를 관례보다 훨씬 비중있는 인물로 교체했다. 이같은 노력을 중동지역 전반에 확산시키고 전문인력을 보강시켜 나날이 변하는 중동정세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다. 또 우리가 이라크에 파병한 점을 고려해서라도 중동국가들의 권력구조 변화와 관련한 우리의 발언권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한·미동맹을 위한 우리의 국제적 기여를 상기해 경제적 이익을 확대하고 그 반대급부로 한반도 안정에 대한 약속을 확실히 챙겨야 할 것이다. 대 중동외교 역량을 확대하고, 경제적 국익을 확대하는 정부차원의 대비가 어느때보다 필요하다.
  • 대한항공 중국공략 날개 단다

    대한항공이 중국 공략을 발판으로 ‘제2 도약’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조양호 회장과 이종희 사장, 허펑녠 상하이항공 명예 동사장, 저우츠 상하이항공 동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취항 10주년 기념식을 갖고 2014년까지 중국 매출을 2조원대(올해 40000억원 수준)로 끌어올리는 장기전략을 발표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20 07년 화물 세계 1위,2010년 여객 세계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 경제의 중심지로 성장하는중국 시장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중국 항공사와의 전략적 제휴 확대는 물론 신규노선 개척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우선 중국내 취항 도시를 현재 13개에서 향후 10년간 19개 도시에 추가 취항할 계획이다. 또 영업망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내 중국상하이항공과 여객 부문 공동운항을 준비 중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진해운과 ㈜한진 등과 손잡고 공동 지역본부 운영도 모색할 방침이다. 이밖에 중국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현지 연수 및 파견 제도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1994년 베이징과 선양, 칭다오, 톈진 등 4개 중국 도시에 정기 노선을 첫 취항한 이래 여객 수송량은 1995년 29만명에서 올해 147만명으로 4배 이상, 화물 수송량은 1995년 7400t에서 올해 11만t으로 15배가량 늘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금 그곳은] 태안 하수종말처리장

    [지금 그곳은] 태안 하수종말처리장

    국내 최초로 지하 하수종말처리장 위에 조성한 지상 골프장이 개장된다. 경기도 수원시가 하수종말처리장의 부정적 이미지 해소를 위해 화성시 태안읍 송산리 2단계 하수종말처리장 복개 부지에 건설 중인 파3 골프장 등 체육시설이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완공된 하수종말처리장(하루 처리 용량 30만t)은 시꺼먼 오·폐수 처리시설이 보이지 않도록 지하 6m에 건설했다.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하수처리 시설을 타 지역에 건설하는 만큼 민원발생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사업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시는 당초 복개 부지 전체(6만 4613평)를 생태공원 및 체육시설 등으로 꾸밀 계획이었으나, 연간 150억원가량의 하수종말처리장 가동 비용이 부담스러운 데다. 공원과 체육시설 관리비가 연 10억여원이 추가되는 것으로 조사돼 수익사업이 절실했다. 시는 이에 따라 복개 부지 일부에 9홀짜리 파3 골프장(8102평)과 62석의 골프연습장(4022평)을 짓기로 시설변경을 했다. 두 곳에서 연간 10억원가량의 수익이 발생, 생태공원 관리비가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화성시와 태안읍 주민들이 약속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대책위를 구성해 환경단체들과 연대, 골프연습장 반대운동을 벌였으나 최근 수원시의 조건을 수용키로 합의했다. 내용은 주민 장학금 및 노인복지비 명목으로 운영 수익금의 10%를 지원하고, 체육시설의 경우 전문인력을 제외한 일반인력은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토록 행정지도한다는 것. 골프장 이용요금은 주중 1만 5000원, 토·일요일과 공휴일 2만원이며 부킹없이 도착 순서대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 회비는 남자 13만원, 여자 10만원이며 시간당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복개 부지에는 골프시설 외에도 축구 경기 등 각종 행사를 열 수 있는 다목적 운동장을 비롯해 테니스장(2면) 농구장(2면) 게이트볼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이 설치됐다. 생태연못, 산책로, 놀이마당, 어린이놀이광장 등도 꾸몄다. 특히 전국 처음으로 하수종말처리장을 지하에 짓고 상부에 생태공원과 수익을 낼 수 있는 체육시설을 만들어 1석3조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등 전국의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 하수관리과 이영인 하수시설팀장은 “하수종말처리장 위에 체육시설을 설치할 경우 혐오시설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할 뿐 아니라 토지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어 혐오시설 설치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열린세상] 수출 2000억 달러 시대를 넘어서/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1960년대 초 대외지향적 성장전략을 채택한 이래 우리 수출은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높은 신장세를 거듭하여 마침내 20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불과 40년만에 수출이 1억달러에서 2000억달러로 2000배 증가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우리와 같이 1964년 1억달러였던 아이슬란드가 24억달러,1977년 100억달러였던 스페인이 1510억달러,1995년 1000억달러였던 싱가포르가 1441억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 수출의 성과를 쉽게 짐작할 만하다. 이러한 수출 성과는 그동안 세계경제 환경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탓도 있었지만 정부 기업가 근로자가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다. 첫째, 정부의 미래에 대해 비전 제시와 강력한 리더십을 들 수 있다.1960년대 초 경제개발5개년계획 수립이 우리 정부의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였다면 이의 일관성있는 경제정책 추진은 강력한 리더십이라 하겠다. 둘째, 기업가정신이다. 기업가정신이란 자원의 제약과 실패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도전 정신을 발휘하여 새로운 사업을 일으키는 기업가의 의지를 말한다. 이는 오늘날 반도체 조선 철강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부상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미국의 미래학자 존 네이스비츠 교수는 한국의 기업가정신을 경제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셋째, 근로자의 성장에 대한 의지와 양질의 노동력이다. 잘 살아보겠다는 의지는 중동지역 건설현장 진출과 독일 광산현장 및 의료분야 진출 등의 예로 나타났고, 높은 교육열과 교육투자로 양질의 노동력을 보유함으로써 경쟁국보다 비교우위에 설 수 있었다. 이러한 원동력을 바탕으로 수출은 우리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수출은 내수 부진을 보완하여 경제성장의 버팀목이 될 것이며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의 관건이 될 것이다. 그러나 향후 대내외 여건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당장 내년도 수출환경이 어둡다. 고유가와 세계경기 둔화 및 정보기술(IT)경기 하강, 여기에다 중국의 금리인상과 원화절상 등으로 수출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같은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려면 다음과 같은 수출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첫째, 수출산업을 고도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부품소재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10대 성장산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수출을 주도할 세계 일류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둘째, 무역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공항 항만 등 거점시설과 물류센터 등 배후단지 조성을 통해 동북아 물류중심지를 건설하고 전자무역 활성화를 위해 전체 무역절차를 포괄하는 종합적인 ‘e-Trade’ 연계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 또 무역전문인력과 전시산업도 무역인프라의 중요한 요소인 만큼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 셋째, 상품수출과 서비스수출이 결합된 복합무역을 추진해야 한다. 기존의 상품수출에서 벗어나 물류 관광 금융 등 서비스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상품과 서비스 수출을 동시에 늘려나가야 한다. 넷째, 개방 확대를 통해 수출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일본 아세안 미국 멕시코 등과 같이 거점 및 시장확대 효과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대상국을 확대하고 농업 제조업 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을 통해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또 중국의 산업발전과 연계된 보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부품소재·IT분야의 한·일간 기술협력을 추진함으로써 동북아 지역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지난날 수출시장에 시련도 많았지만 우리는 이를 거뜬히 극복했다.80년대 후반 노사분규와 97년말 외환위기, 그리고 2001년 IT버블 붕괴와 같은 온갖 어려움을 헤치고 수출 20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앞으로도 이같은 시련과 어려움을 무난히 극복한다면 2009∼2010년 수출 4000억달러 달성은 물론,10년 후 수출 5000억달러, 세계 6∼7위 수출대국의 ‘꿈’도 이루어질 것이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환율 1100원땐 수출 100억달러 감소

    내년 원·달러 환율이 평균 1100원 이하로 떨어지면 수출 실적이 올해보다 100억달러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또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변동하고 있는데도 외환 위험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는 대기업은 10곳 중 2곳에 불과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내놓은 ‘환율변동과 대응전략’ 보고서에서 “대내외적인 원화강세 요인이 많아 내년 환율은 평균 1120원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평균 환율이 1100원을 밑돌면 수출이 올해(2400억달러)보다 4.2%(100억달러)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경련이 또 매출 600대 기업의 재무담당 부서장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 결과, 외환손실 및 외환포지션 한도를 모두 설정해 놓고 체계적으로 외환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는 곳은 19.7%에 불과했다. 응답업체 중 절반 이상(53.1%)은 외환리스크 관련 한도를 아예 설정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외환손실 한도나 외환포지션 한도를 설정해 외환리스크 관리를 하는 곳은 각각 3.4%와 23.8%였다. 환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문인력을 단 1명도 보유하지 못한 곳은 40.5%였으며 전문인력이 있어도 별도의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곳은 37.3%에 불과했다. 전경련은 “정부가 외환시장에 적절히 개입해 환율 변동성을 완화해야 할 것”이라며 “기업들도 환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수입·수출선 다변화 등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2004서울광고대상 부문별 우수상 소감문]손해보험-삼성화재 김규형 부장

    7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의 삼성애니카, 국내최초의 통합보험인 삼성SUPER, 고객 가족과 미래를 전문적으로 컨설팅해주는 삼성화재RC. 서울광고대상에 뽑힌 광고는 이와같은 삼성화재 최고의 경쟁력 3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탤런트 이서진을 모델로 해 금융회사로서의 신뢰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문성과 친근감이 느껴지는 RC 모델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손해보험사로서의 삼성화재의 자신감을 표현했다. 상품 면에서의 자신감, 서비스 면에서의 자신감, 무엇보다 전문인력에 의해 뒷받침되는 삼성화재의 모습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삼성화재는 보험의 모든 부문에서 대표브랜드로서의 자신감을 지켜나갈 것이다.
  • 인천항만공사 내년7월 출범

    인천항을 기업경영 방식으로 운영하는 항만공사가 내년 7월 공식 출범한다. 지난 1월 부산항만공사가 출범한 데 이어 인천항에도 항만공사가 설립돼 국내 항만에도 본격적인 민간경영 시대가 열리게 됐다. 인천시는 29일 인천항만공사설립위원회를 열어 공사 설립을 놓고 해양수산부와 이견을 보였던 현안사항을 매듭짓고 이같이 결정했다. 그동안 인천시는 흑자 운영이 가능하다며 조속한 항만공사 설립을 주장한 반면 해양수산부는 초기 항만건설 비용 때문에 만성적자가 우려된다며 부산항만공사 운영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보완한 뒤 공사를 출범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항만공사 설립은 지난해 5월 제정된 항만공사법에 따른 것으로, 정부로부터 독립된 기관이 항만을 기업경영 형태로 운영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공사가 도입되면 ▲전문인력에 의한 효율성 제고 ▲기업식 경영에 따른 생산성 향상 ▲마케팅에 의한 물량유치 ▲항만운영에 관련업체와 지자체 참여 등이 기대된다. 공사는 특히 공사채 발행을 통해 항만개발비를 조달해 적기에 필요한 규모의 부두를 개발할 수 있다. 인천항만공사가 출범하더라도 북항에 대해서는 완공시까지 정부 주도하에 개발이 진행되며,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송도신항만은 항만공사의 주도 아래 개발된다. 또 국가관리시설인 갑문은 항만운영의 핵심인 점을 고려해 항만공사에 위탁, 운영되며 인천항의 경비를 책임지고 있는 인천항부두관리공사는 인천항만공사로부터 운영보조금을 지급받는다. 한편 다음달중 해양수산부에 ‘항만공사설립추진기획단’이 설립돼 국유재산 출자, 항만공사 조직구성 및 임직원 채용, 정관 및 규정 작성 등 항만공사 설립에 따른 제반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폴리시 메이커] 형태근 정통부 국제협력국장

    [폴리시 메이커] 형태근 정통부 국제협력국장

    “세계 최상의 인도 소프트웨어 인력이 속속 들어오면 국내 IT분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인구 11억명의 인도시장이 ‘제2중국’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정보통신부 형태근(47) 국제협력국장은 26일 “내년부터 우리의 앞선 하드웨어와 인도의 소프트웨어가 접목돼 국내 IT분야가 한 단계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달 초 노무현 대통령의 인도 방문 때 진대제 정통부장관과 함께 출국, 소프트웨어 등 8개 분야에서 인도와의 협력방안을 확정지었다. 형 국장은 “인도측이 우리에게 양국의 IT 발전을 위해 ‘윈·윈 하자.’며 적극적으로 나와 협력 및 시장 전망은 무척 밝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미개척의 땅’ 인도는 이제 우리의 해외 진출 파트너로 바짝 다가섰다. 그는 “인도는 하버드 MBA 출신인 30대를 통상정보기술부 장관에 앉혀 IT 강국을 만들겠다는 의욕과 야심이 대단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인도와의 정상회담 후속으로 연말까지 소프트웨어 인력 수급체계를 함께 만들고, 내년 2월 한국에서 첫 IT협력위원회를 갖는다.”고 말했다. 또 소트웨어진흥원은 인도 현지에 센터를 설립, 국내 중소기업에 인도 IT인력을 알선할 계획이다. 인도 인력은 질이 좋은 반면 인건비는 우리나라의 50∼70% 수준이다. 정통부는 이번에 양국간 첫 협력사업으로 내년 초에 비트컴퓨터와 인도의 대표적 IT교육기관인 앱텍(Aptech) 간에 1년 과정의 IT 인력양성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커리큘럼 등 인도에 준하는 교육을 실시한다. 인도는 지난해말 현재 유선전화 4190만명, 이동통신 3290만명, 인터넷은 160만명 시장을 가졌다.10년 전 중국과 사정이 비슷해 IT분야 구매력은 엄청나다. 현재 우리나라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1만 4000여명의 전문인력이 부족하다. 우리로선 군침 도는 시장인 셈이다. 인도인은 수리가 뛰어나고 영어가 공용어여서 어려워지는 우리의 중국시장을 중·장기적으로 대체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행정고시 22회때 합격했고, 지난 3월 감사관에서 국제협력국장으로 옮겨 한국의 IT를 벤치마킹하려는 중동 5개국과 동남아 등지를 한 달에 1∼2차례 방문했다. 감사관 때는 강도 높은 정보화촉진기금 비리 자체감사와 산하기관의 대규모 조직 진단을 지휘해 ‘좋은 소리 나쁜 소리’를 다 들었지만 이제야 조직변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파주 국제화교육특구 뜬다

    파주 국제화교육특구 뜬다

    경기 파주지역에 오는 2008년까지 ‘국제화교육특구’가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초·중등 과정의 영어학교와 자립형사립고 형태의 국제고등학교,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전문대학원이 각각 설립된다. 경기도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파주국제화교육특구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내달중 특구 선정 주무부서인 재정경제부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부의 특구지역 선정은 올해말 또는 늦어도 내년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특구가 조성되는 지역은 영어마을이 조성되고 있는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과 LG필립스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월롱면 덕은리, 신도시가 들어서는 교하면 운정택지지구 일원이다. 우선 영어학교는 통일동산 인근 금산리 산 41의 1 일대 시유지에 오는 200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된다. 모두 9개 학년(초등 6년, 중등 3년) 18개반(1개반 학생수 20명) 규모인 이 학교는 214억원을 들여 도와 시가 공동 설립하고 외국인이 정식 교원으로 임용돼 모든 수업을 영어로만 진행한다. 또 교하면 운정택지지구에는 200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외국어고교(특목고)와 외국인학교 기능을 겸비한 자립형 사립고교 형태의 국제고교(부지면적 8500평)도 설립된다. 외국인 교원을 채용하고 외국 학력인정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12개반(1반당 학생수 20명)을 설치한 뒤 LG필립스 직원자녀를 우선 입학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영어마을 인근에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민간 운영 국제대학원도 유치할 계획이다. 이 대학원에서는 국제 MBA(경영학 관련 학위과정),TESOL(영어전문교사양성과정)등의 과정을 개설, 수도권 소재 교원, 기업인 등 성인대상 국제화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밖에 파주 신도시내 설립 학교를 집중 지원, 서울 강남수준의 교육여건을 조성하는 등 이 일대에 최고 수준의 교육문화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外高 동일계특별전형…의·치대 진학 어려워져

    外高 동일계특별전형…의·치대 진학 어려워져

    2008학년도부터 특수목적고 출신은 동일계열 진학을 제외하면 대학 입시에서 일반고 출신보다 크게 불리해진다. 특히 외국어고 출신은 의·치대 등 자연계와 법대 지원에 필요한 교과 과정이 대폭 줄어들어 수시모집에서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4일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를 이공계 및 외국어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원위치’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특수목적고 정상화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현재의 중3인 2005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이 방안에 따라 특목고는 해당 분야 소질과 적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도록 입학전형을 개선한다. 교과성적 위주의 선발방식이 아닌 실기, 실험·실습, 구술·면접 등 다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수리형 문항의 편법적인 구술·면접도 금지한다. 또 전문 교과와 관계없는 수능 과목의 수업에 제동을 건다. 설치학과 이외의 별도 교육과정은 개설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외국어고는 특별활동을 제외한 192단위(전문교과 82단위, 국민공통과정 56단위, 일반선택 54단위)를 기준으로 10%인 19단위 이내에서 수학·과학 교과가 개설됐지만 앞으로는 외국어 과정만 늘릴 수 있다. 따라서 의·치·법대 수시모집 지원에 필요한 교과 과정이 대폭 줄어든다.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과 연계해 특목고생을 위한 ‘동일계 특별전형’도 도입한다. 외국어고는 어문계열, 과학고는 이공계열 특별전형에 지원하면 내신 불이익이 대폭 사라지는 등 혜택을 준다. 하지만 동일계열에 지원하지 않는 특목고 출신은 내신 상대평가가 실시되면 대학 입시에서 일반고 출신에 비해 크게 불리해진다. 김영윤 교육부 학교정책과장은 “과학고는 종전과 큰 변화가 없지만 외국어고는 타계열로의 진학은 어려워졌다.”면서 “입시기관으로 변질된 현재의 특목고가 제자리를 잡는 동시에 특목고 진학을 위한 사교육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분당에 ‘지멘스 의료기기 R&D단지’

    독일의 세계적인 전기·전자 솔루션 업체인 지멘스(Siemens)의 메디컬 연구·개발(R&D)센터가 분당에 들어선다. 경기도는 22일 손학규 지사, 산업자원부 관계자와 함께 지멘스사 클라우스 부커리 회장, 헤르만 리카드 수석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메디컬 R&D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총사업비 1300억원을 지멘스와 산자부, 도가 50%와 30%,20%씩 분담해 내년 7월까지 분당벤처타운에 3000평 규모의 R&D센터를 설립하게 된다.R&D센터에서는 초음파진단기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이어 지멘스와 경기도 등은 2009년까지 2단계로 R&D센터 규모를 2배로 늘려 MRI(자기공명영상)와 PET(양전자단층촬영) 등 뇌와 관련된 의료분야까지 연구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2010년 이후에는 판교에 ‘지멘스 기술단지’를 설립한 뒤 연구·개발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2단계 사업기간부터는 국내대학과 연구기관, 국내 의료기기 벤처업체, 고등과학기술원 등도 센터에 입주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같은 R&D센터 설립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450명의 직접 고용과 2500명의 간접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의료기기 관련 기술의 발전과 의료기기 산업 인프라 구축, 의공학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아시아지역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생산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지역별 취업 1위 학과는 그 지역 1등산업”

    “지역별 취업 1위 학과는 그 지역 1등산업”

    서울 지역의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하려는 학생이라면 재료공학이나 약학, 화학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인천에선 기계·기전공학, 의류·의상학을 전공해야 취업 시장에서 유리하다. 교육열이 높은 대전에서는 예체능 교육과 음악학 전공자의 취업률이 높다. 관광지가 많은 강원 지역에서는 관광학을 공부해 둬야 취업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국회 교육위 소속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22일 교육부가 제출한 ‘지역별·전공별 취업률’ 자료를 공개했다. 이는 교육부가 올해 전공별 졸업생이 100명 이상인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16개 시·도별 취업률 현황을 사상 처음으로 전수 조사한 것이다. 최근 취업률이 100%에 육박하는 의학과 한의학·교대 등을 제외한 나머지 전공에서 비교적 취직이 잘 되는 전공은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똑같은 전공 지역마다 편차 커 항만도시 부산에서는 해양공학의 취업률이 74.9%로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고, 구미 전자공단이 가까이 있는 대구에서는 전자공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81.2%로 선두였다. 똑같은 전공이라도 취업이 잘 되는 곳과 안 되는 곳이 모두 달랐다. 대구에선 취직 잘 되기로 손꼽히는 컴퓨터학과가 전남으로 넘어가면 취업률 35%를 넘지 못해 하위로 처졌다. 또 식품영양학은 제주에선 취직이 잘 됐지만 경남에서는 취직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서울·경기 지역에선 100%인 한의학과의 취업률은 부산에서 68.4%, 강원에선 36.2%밖에 안 됐다. 지역별로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전자·기계·화학공학 등 공학계열과 약학, 유아·예체능·언어교육 등 교육계열은 대체적으로 취업률 상위 랭킹 10위 내에 대부분 포함됐다. 반면 법학과는 충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취직이 어려운 학과 순위 1,2위를 다퉜다. 행정학과도 사정은 비슷했다. ●법학과 취업률 충남외 전지역서 하위권 이 의원은 “이런 차이는 지역마다 산업 발전 정도와 특성화 산업 종류, 관련 인프라 등이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오는 2008년까지 1조 4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인 ‘지방대학 혁신 역량 강화사업’의 틀을 새롭게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첨단 부품소재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신소재학과 취업률은 40%에도 못미쳐 전국에서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또 기계·자동차산업이 추진되는 전북 지역에선 기계공학 전공 학생의 취업률이 47.6%로 하위권을 맴돌았고, 자동차공학 취업률도 33.3%에 그쳐 지역 특성화를 위한 경쟁력이 미흡하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지방대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도 교육부가 대학 취업률을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사해 정기적으로 공개함으로써 해당 지역 학생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환경영향평가제’ 개선 목소리 높다

    ‘환경영향평가제’ 개선 목소리 높다

    국토의 난개발과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도입된 현행 환경영향평가를 보다 내실있게 시행해야 한다는 환경단체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미 공사에 들어간 대형 국책사업들이 잇따라 중단돼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고, 각종 개발사업 때마다 부실 환경평가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서 일부 지방환경청 폐지와 함께 사전환경성 검토, 환경영향평가 협의기능 등을 지자체로 넘기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환경단체들은 발끈하고 나섰다. ●자연훼손 막으려면 제도 강화해야 환경단체와 일부 학자들은 현행 환경영향평가 제도가 사업자의 환경파괴에 대한 ‘면죄부’에 불과하다며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업계획 전 실행과 부실평가에 대해서는 처벌규정을 한층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한다. 국회 차원의 대응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회환경노동위 단병호(민주노동당) 의원은 최근 환경부 국감에서 “환경영향평가법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법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주민들이 환경영향평가서 내용을 자유롭게 열람하고 이의신청을 허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각종 개발 주체들은 환경단체들이 사사건건 지나치게 대응한다고 볼멘소리다. 불필요하게 발목을 잡고 늘어져 쓸데없는 사회·경제적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변함없는 ‘레퍼토리’로 맞서고 있는 것이다. 중단되고 있는 대형 국책사업과 민자사업 등은 대부분 환경평가를 제대로 했는지 등 원론적인 문제가 원인이다. 새만금 사업을 비롯, 서울 강남순환도로 건설사업, 경인운하 건설사업, 경기도 용인과 서울 양재를 잇는 민자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 2단계 천성산 구간공사 등은 모두 환경평가 부실 논란으로 이어진 사례들이다. 환경단체들은 으레 그랬듯이 공사중단, 환경평가 재실시 등을 주장하고, 공사 주체들은 한결같이 정당한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천성산 문제와 관련,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은 “이미 두 차례나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진 사안인데 정부가 지나치게 무력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공법을 마련했는데 환경단체들이 나서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환경파괴에 예외규정 없어야 환경단체들은 더이상 개발을 빌미로 자연환경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감시기능도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다. 최근엔 치외법권지역으로 인식돼 온 군부대의 환경영향평가 미실시 사업승인에 대해 법원이 무효판결을 내림으로써 유사한 소송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는 지난 8일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주민들이 국방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방군사시설사업실시계획승인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훈련장 사업승인은 무효’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소송을 담당했던 환경운동연합 환경법률센터 조성오 변호사는 “환경영향평가법상 사전 환경영향평가의 법적 구속력을 인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경제적인 효과만을 앞세워 마구잡이로 진행되는 각종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한 지자체 이양은 신중해야 환경단체들은 현행 환경영향평가 제도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요구하면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사전환경성 검토와 환경영향평가 협의 기능 등을 지자체에 이관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절대반대 입장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기능을 강화해도 시원찮을 마당에 개발주체에게 감독기능을 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얘기다. 녹색연합 서재철 생태보전국장은 “지금도 평가제도가 부실한데 지역개발의 주체인 지자체에 검토·협의기능을 넘긴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하고 “보다 내실있는 환경평가를 위해 평가에 참여하는 전문인력을 늘리고 비용을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물게 하는 등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환경법률센터 김혜정 사무처장도 “지방분권에는 공감하지만 환경영향평가 등의 협의기능을 지자체에 넘기는 것은 환경정책을 포기하겠다는 거나 다름없다.”며 “국토와 관련된 환경문제만큼은 현행과 마찬가지로 중앙부처가 갖고,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진상 박승기기자 jsr@seoul.co.kr
  • [시론] “千명의 인재를 千가지 방법으로”/이종철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시론] “千명의 인재를 千가지 방법으로”/이종철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과거 한국의 교육열이 ‘한강의 기적’이라 불린 놀라운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교육문제가 이 나라의 망국병이라는 소리가 낯설지 않게 돼버렸다. 쉼없이 바뀌는 대입제도만 해도 국민들이 지칠만 하건만 근래 일부 대학에서 출신 고교에 따라 신입생 선발에 차별을 두는 사실상의 ‘고교등급제’를 실시했다고 해서 또 시끄럽다. 교육이 한 인간을 그 사회가 필요로 하는 훌륭한 구성원으로 길러내는 본연의 의미에만 충실하면 좋으련만 한국에서 교육은 부와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고 유지하는 유력한 수단이고 계층이동의 통로라는 것도 현실이다. 이번 논란에 이른바 ‘부유한 강남의 명문고’가 핵심에 있는 것은 이런 현실의 적나라한 반영이다. 교육 그 자체보다 교육의 부산물이 거꾸로 교육을 잡아 흔드는 셈이다. 사람의 생각이나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처럼 이럴수록 근본으로 돌아가 차분히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육적 의미에서 대학은 이 나라, 넓게는 세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만들어 내는 곳이다. 신입생 선발을 둘러싼 문제도 여기에 먼저 우선순위를 두고 생각함이 마땅하다. 그럼 대학의 역할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어떻게 학생들을 선발해야 할까?미리 말해 두면 나는 교육부가 조사해 발표한 바와 같은 고교등급제는 잘못됐다고 본다. 대학의 평가대상은 개인의 능력과 자질이다. 고등학교 선택권이 없는 고교평준화 체제에서 고교등급제는 불합리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세상에는 별의별 능력과 개성을 지닌 인재들이 필요하고, 대학은 그들을 길러낼 책임을 지고 있는데 규격화된 기준에 맞추어 일률적으로 선발하는 방식으로 그 목적을 이룰 수 있는가에 회의를 가지고 있다. 천사람의 인재를 뽑아 쓰기 위해서는 천 가지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말을 언뜻 본적이 있다. 마침 나는 충남 부여에 자리잡은 ‘한국전통문화학교’에 몸담고 있다. 우리 학교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맡을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문화재청에서 설립한 대학이다. 그러다 보니 나는 항상 어떻게 하면 그 목적에 맞는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을까가 고민이다. 국·영·수의 기초학력이 튼튼한가도 무시할 수 없지만, 또한 우리 문화재와 전통문화에 얼마나 애정과 남다른 재능이 있는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화재에 대한 지식과 식견이 뛰어나면 신입생 면접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일부는 전통공예나 문화재 수리 분야의 능력과 경험을 기준으로 선발하기도 한다. 어디 우리 대학만 그럴 것인가. 대학이 백화점식 나열을 지양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 있는 분야를 특성화하는 것은 이미 상식이다. 시대의 추세가 그러하다면 신입생 선발 역시 그에 걸맞게 변화해 가야 하지 않을까? 수능시험 같은 시험성적 하나로 일류대에서 삼류대까지 등급을 매기는 불평등은 없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대학의 자율성이란 게 고교등급제와 같은 불합리한 제도 같은 데서 발휘돼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다양한 기준으로 뽑아야 할 때 대학의 손발을 너무 묶어도 곤란한 일이다. 그 대학에 가장 필요한 인재는 그 대학만이 알고 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인정될 뿐만 아니라 활성화돼야 하고 그 결과에 따른 ‘불평등’은 이번 논란과는 달리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대학들은 국·영·수로 대표되는 시험성적에만 매달리지 말고 천 사람의 인재를 천 가지의 방법으로 뽑는 마음으로 대학의 특성에 맞는 입시전형 개발에 더욱 힘을 쓰고, 정부와 국민을 설득해야 할 것이다. 이종철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 [국감 초점] 과기정위-청소년 인터넷 중독 ‘위험수위’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에 대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졌다.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인터넷 중독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진 영 의원은 전국 초중고교생들의 인터넷 중독의 심각성을 자료를 통해 제기했다.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2.7%(약 11만명),중학생의 3.6%(약 7만명),고등학생의 7.1%(약 12만 4000명)가 ‘고위험 사용자’이며,전체 초등학생의 13.4%(약 55만명),중학생의 17.1%(약 33만명),고등학생의 17.3%( 약 30만명)가 ‘잠재적 위험사용자’라는것. 진 의원은 그러나 “인터넷 중독에 대한 집단상담을 하는 학교는 최근 3년간 총 103개교,참여자는 총 1228명에 불과하다.”면서 “예방적 활동과 진단,상담이 연계돼야 하고 학생과 교사를 연계한 사업추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지난 7월 정통부와 문화진흥원의 조사에서 만 9∼39세 전국 남녀 2000명 중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인터넷 중독자가 3.3%,인터넷 중독 위험이 있는 사용자가 11.4%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상황이 심각한데도 인터넷 중독 예방상담센터의 인력은 3명에 불과하고 예산도 4억 2400만원밖에 안 된다.”며 예산과 전문인력을 확충할 것을 주문했다. 같은당 강재섭 의원은 “인터넷 중독상담센터는 ‘사후약방문’에 불과하고 중요한 것은 ‘예방’ 기능”이라며 “문화진흥원 주관의 ‘국민정보이용능력평가’에 인터넷 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평가항목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원은 일반인의 인터넷 중독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온라인 게임이 청소년 인터넷 중독의 주 원인이지만 최근에는 일반인에게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한 범사회적인 노력과 방안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대안으로 “포털사이트의 성인 검색창을 이용할 때 인증 절차를 강화하고 운영자와 회원간의 공동 준수사항 제정 등 보다 강화된 관리방안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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