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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N ‘첫눈’ 350억에 인수

    ‘첫눈’이 네이버에 녹아내렸다. NHN은 지난해 출발한 검색전문업체 ‘첫눈’의 지분 100%를 350억원에 인수한다고 29일 밝혔다.첫눈은 네오위즈 공동 창업자인 장병규씨가 지난해 6월 50억원을 들여 ‘한국의 구글’로 키우겠다며 만든 검색 전문 사이트다. 최휘영 NHN 사장은 “‘첫눈’ 인수로 양사 기술진이 함께 네이버를 업그레이드시키고 해외 시장 진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첫번째 타깃은 아시아 시장, 그 중에서 일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통합 방법 및 절차에 대해서는 “첫눈은 독립법인 형태로 유지되지만 NHN 이준호 CTO를 중심으로 통합 개발팀을 꾸릴 것”이라며 “인수대금은 매년 70억원씩 5년동안 영업비용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범 서비스 중인 ‘첫눈’ 사이트의 상용화 여부에 대해 장병규 ‘첫눈’ 사장은 “상용화보다는 도전적 검색 서비스를 시험하는 곳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구글 견제’가 현실적인 인수 이유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첫눈’은 ‘페이지랭크’라는 독자적인 검색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다 전 직원의 60% 이상이 검색 전문인력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아, 구글의 ‘러브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사장은 이와 관련,“구글과 얘기가 오갔는지 이 자리에서 확인하기(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장 사장은 이번 매각으로 300억원 가까운 차액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개인 지분을 밝히지 않았지만 ‘첫눈’ 출범 당시 90% 지분을 가지고 있다가 일부를 임직원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지금 제주에선] ‘특별자치도’ 새달 출범 무엇이 달라지나

    [지금 제주에선] ‘특별자치도’ 새달 출범 무엇이 달라지나

    ‘이젠 아주 특별한 제주’관광과 감귤을 빼곤 특별할 게 없었던 변방의 섬, 제주가 오는 7월1일부터 뭍과는 사뭇 다른 ‘특별한 제주’로 다시 태어난다. 외교, 국방 등 국가 중대사무를 제외하고 고도의 자치권을 갖는 특별자치도로서의 제주도. 앞으로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지방분권의 새로운 자치모델로서 홍콩과 싱가포르를 지향하는 국제자유도시로의 발전을 꾀하게 된다. 특별하게 달라지는 제주. 무엇이 달라지고, 성공 가능성은 있는지 살펴본다. ●기초자치단체 모두 폐지 7월부터 제주는 기초자치단체가 모두 폐지되고 ‘제주특별자치도’라는 하나의 광역자치단체로 통합된다. 제주시와 북제주군은 제주시로,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은 서귀포시로 합쳐진다. 각각 자치권 없이 행정시가 된다. 기초자치단체가 사라지는 대신 읍·면·동의 기능을 강화, 주민자치위원회를 법정기구화해 제한된 범위의 자치기능이 주어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50여개 중앙사무를 이양받게 되며, 법률안 제출 부여권도 갖는다. 이 가운데 대표적으로 현행 국가 경찰조직 운영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민생활 중심의 제주형 자치경찰제가 처음으로 도입, 운영된다. 자치총경을 단장으로 한 자치경찰(정원 127명)은 주민의 생활안전, 지역교통, 공공시설 경비, 관광객 안내, 환경보호 등의 업무를 맡는다. 자치경찰은 일반범죄에 대한 수사권은 없으나 불심검문, 보호조치 등은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따라 수행한다. 교육자치도 선도적으로 실시한다.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교육의원을 주민들이 직접 선출한 데 이어 앞으로 교육감도 주민들이 직접 뽑는다. 교육위원회는 폐지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교육관련 사항을 심의·의결하도록 일원화시켰다. 또 주민의 편의성과 현지성이 요구되는 사무를 수행해온 제주지방국토관리청, 제주지방중소기업청, 제주지방해양수산청 등 7개 특별지방행정기관도 제주도로 이관, 통합된다. 외국인도 투자유치, 국제교류 분야 등에서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결정권을 가진 특별자치도로서 제주가 동아시아 주요지역과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자치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교육·의료시장 규제 완화 특별자치도 제주의 가장 큰 변화는 교육과 의료시장에 대해 빗장을 푼 것이다. 교육시장은 우선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운영하는 자율학교의 설립, 운영이 가능해진다. 자율학교는 영어 수업이 가능하고, 교과서도 외국도서를 택할 수 있으며, 교장·교감은 자격증이 필요 없게 된다. 일반 학교와는 다른 파격적인 자율권이 주어진다. 외국인 투자자와 해외유학 수요를 제주도로 끌어들이기 위한 국제고등학교도 들어선다. 제주도는 200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남제주군 남원읍에 학년당 4학급, 학급당 25명 규모의 ‘제주국제고등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양성언 교육감은 “자율고와 국제고가 들어서면 차별화된 교육으로 제주에는 인재들이 몰려들고 제주 교육의 질도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대학은 초기 시설자금 부담이 많은 캠퍼스를 따로 설치하지 않고 제주지역 국내대학 안에 외국대학 교육과정을 설치, 운영이 가능토록 문을 열어놓았다. 현재 미국 조지워싱턴대와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대가 제주분교 개설을 추진 중이다. 특히 캐나다 서리교육청은 서귀포지역에 초·중·고교 과정의 ‘제주국제외국인학교’를, 캐나다퍼시픽아카데미도 유치원과 초·중·고교 설립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의료시장은 영리 목적의 외국인 의료법인 설립이 가능해졌다. 외국의 의사, 치과의사, 약사 등의 면허소지자는 외국인이 개설한 의료기관에 종사할 수 있고, 외국인 환자 소개·알선행위 등도 허용된다. 제주도는 외국의 유명의료기관을 유치, 의료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한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100억 투자하면 세금 10억 돌려준다 특별자치도 제주에 투자하는 기업은 당분간 세금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제주도는 내국인, 외국인 구분없이 관광, 문화, 의료(영리), 교육,IT,BT산업 등에 500만달러 이상 투자하면 재산세를 10년간 면제해 준다. 특히 IT,BT 등 첨단산업은 국·공유지를 50년간 임대해주고 원하면 연장도 가능하다. 임대료도 최저 기준시가의 1%만 받는다. 외국인에게는 보다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 법인세·소득세는 5년간 전액 면제해주고 그뒤 2년간은 50%만 받는다. 특히 지방세는 15년간 100% 면제해준다. 지난 2004년 국내 포털업체의 강자인 다음(Daum)이 제주에 둥지를 튼 데 이어 이주하는 기업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제주해역에서 자라는 해조류를 이용해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치료물질인 ‘마린 폴리페놀’을 개발한 바이오기업 (주)라이브캠은 대전에 있는 본사를 제주로 옮기기로 했다.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EMLSI도 제주로 본사 이전을 진행 중이며,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동남아 대행기관인 ‘DAS-IC국제인증원’도 제주로 이전한다. 최주락 제주관광대 교수는 “현재 제주의 경제규모는 전국 1% 수준”이라면서 “투자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제대로 공급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카지노 허가권 도지사에 이양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노 비자 입국도 대폭 확대된다. 현행 22개 무사증 입국불허 국가에서 이란·쿠바 등 테러지원 6개국과 마케도니아 등 미수교 2개국 등 8개국가로만 축소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또 외국인 취업자(전문인력)의 경우 체류기간도 현행 1∼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할 방침이다. 외국인 카지노 신규허가권과 호텔 등급결정권 등도 특별도지사 권한으로 이양됐으며, 제주관광공사를 설립해 맞춤형으로 관광정책을 추진하는 일도 가능해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항공자유화 안돼 투자유치 한계” ‘아직은 별 것 없는 특별자치도’ 제주도는 특별법 입법 과정에서 ▲항공자유화 ▲면세지역화 추진 및 법인세 인하 ▲교육 및 의료시장 완전개방 등을 요구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제주가 국제자유도시로 가기 위한 핵심조건이지만 중앙정부에 의해 ‘아직은 이르다.’며 제동이 걸렸다. 항공자유화(Open Sky)는 항공사가 A국을 출발해 C국을 거쳐 B국으로 갈 경우,C국에서 승객을 탑승시켜 운송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정부가 제주도를 항공자유화 지역으로 국내외에 공표, 항공사의 자유로운 진입을 허용하면 항공자유화가 실현된다. 그러나 정부는 제주도를 항공자유화 지역으로 개방할 경우, 국내 항공시장이 위축되고 정부간 협상을 통해 외국 운항노선을 획득할 수 있는 권한을 포기하게 돼 국익손실로 이어진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반면 제주도는 항공자유화가 이루어져야만 외국관광객 및 투자유치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창희 특별자치추진기획단장은 “제주의 가장 큰 취약점은 접근성이며 이를 개선해야만 국제자유도시로의 성장 가능성도 열린다.”면서 “항공자유를 허용하면 가격경쟁력 향상은 물론 다양한 국제노선을 확보,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시장 개방도 넘어야 할 과제다. 정부는 국제학교의 영리법인 허용 여부에 대해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또한 내국인 입학생은 10% 이하로 하고, 졸업을 해도 국내학력으로 불인정하는 등의 단서를 달았다. 자칫 국내 공교육이 무너지고 교육양극화가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도는 이같은 조건에 누가 국제학교에 투자를 할지 의문시된다고 말한다. 교육 완전개방을 추진하지만 정부가 허용할지는 비관적이다. 의료분야도 국내 영리법인의 의료기관 개설 허용은 빠져버렸다. 제주도의 면세지역화도 풀어야 할 숙제다. 내국인의 면세점 구입횟수 제한과 면세품목 요건을 완화했으나, 면세지역화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때문에 반영되지 않았다. 법인세율도 현행 25%에서 13%로 인하를 요구했으나 기업의 이전러시와 세수감소 우려 등으로 역시 허용되지 않았다. 김태환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무늬만 특별한 게 아니라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특별한 게 있어야만 사람도, 돈도 모이게 된다.”면서 “앞으로 항공자유화와 법인세 인하, 전지역의 면세화 등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기고] 스포츠산업 진흥 준비는 ‘早早益善’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

    월드컵의 열기가 뜨겁다. 야구 월드컵(WBC) 4강 진출과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2006년 월드컵에서의 선전은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한국 스포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와 함께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영역의 하나가 스포츠 산업분야이다. 국제적인 스포츠대회들이 단순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 되어온 경로는 너무도 분명하다. 스포츠는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기술과 규칙을 공유하고 있는 전지구적인 공통문화로서 광범위한 시장기반을 가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IT분야의 급속한 성장이 스포츠를 더욱 중요한 비즈니스 콘텐츠로 부각시키고 스포츠미디어 가치가 급속히 상승하면서 프로스포츠를 구성하는 스포츠 경기, 팀, 선수의 가치가 다른 상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고부가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미국의 경우 아마추어 및 프로스포츠 팀이나 선수들이 산출해내는 스포츠산업의 규모만 2555억달러로 자동차산업의 2배, 영화산업의 7배에 달한다. 일본은 ‘21세기 경제·산업정책비전’에서 스포츠산업을 21세기 유망산업으로 분류하고 이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다. 중국 역시 2002년 인민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제11차 국가발전전략 5개년계획 회의’에서 국가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 산업으로 스포츠산업을 선정하였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중국의 스포츠산업 규모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연평균 17.38%씩 증가하여,2005년에는 약 1조 1900억원 규모로 성장하였다. 이는 고용률을 19.43%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스포츠제품이 소비재나 산업재로서 매우 다양한 매력을 지닌 이윤 창출의 도구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면서 여기에 쏟는 국가적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오늘날 많은 국가들이 이 ‘굴뚝 없는 21세기형 고부가가치산업’에서 앞서가기 위해 벌이는 시장개척 경쟁의 양상은 흡사 문화전쟁을 방불케 한다. 스포츠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국가적 이벤트들도 많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스포츠산업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외형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 기반과 전문인력의 부족으로 성장여건이 미흡한 편이다. 국내 스포츠용품 시장은 70∼80%를 외국산 용품이 차지하고 있다. 까닭에 스포츠산업 진흥을 위해 체계적으로 정책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법 제정과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은 매우 시급하고 절실하다. 또 스포츠산업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스포츠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지원해 나가야 하겠다. 월드컵으로 모아진 전 국민의 관심이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스포츠산업 진흥에도 이어지길 바란다.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
  • ‘숲 가꾸기’로 재취업 해볼까

    ‘숲가꾸기 사업’이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참가한 사람 가운데는 작업 경험을 바탕으로 재취업하는 사람도 많다. 이 사업은 산림정책이 ‘치산녹화’에서 ‘숲다운 숲 가꾸기’로 전환됨에 따라 추진됐다. 산림의 자원화를 위한 간벌과 가치치기, 덩굴제거 등 비숙련자도 할 수 있는 기초작업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연평균 1만 3000명이 참여했다. 이 기간에 25만㏊의 산림이 정비된 것은 물론 사업에 참여했던 800여명이 영림단과 산림조합 등 산림분야 전문인력으로 재취업했다. 이후 중단됐던 숲가꾸기 사업은 지난해 사회적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재개됐다.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에,4대 보험 가입과 주 한 차례 또는 월 한 차례 유급 휴일도 주어진다. 일당은 4만 5000원, 기술인부는 5만원 수준이다. 지난해에도 참여한 2000명 가운데 118명이 재취업했다. 1998년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일할 사람을 모으는 데 애를 먹었고, 일이 끝난 다음에는 작업 품질에 문제가 제기됐다. 하지만 요즘은 사업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경험이 쌓이면서 작업능률도 크게 향상됐다고 한다. 산림청이 지난해 숲가꾸기 사업에 앞서 실시한 기술교육에 참여한 3013명을 분석한 결과 40세 이상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하지만 30세 이하 청년 실업자가 111명, 전문대 졸업 이상도 223명이나 됐다. 3년 동안 숲가꾸기 사업에 참여한 뒤 산림조합에 취직한 J(33)씨는 “전문대에서 산림분야를 전공했지만 취업이 요원해 현장경험을 익혀보자는 뜻에서 지원했었다.”면서 “어려움은 있었지만 현재는 당시의 실무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숲가꾸기 사업으로 상반기 3000명을 선발한 데 이어 474명을 추가모집하고 있다. 지역별로 대부분 모집인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금 칠곡에선]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조성 한창

    [지금 칠곡에선]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조성 한창

    전국의 교통 요충지인 경북 칠곡군이 물류·유통 거점도시로 힘찬 재도약의 날개를 펴고 있다.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건설이 바로 그 중심에 있다. 국내 물류의 양대 축인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이 지나는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일대는 요즘 영남권 화물기지 건설작업이 착착 진행중에 있다. 지난 1월 민간투자사업자인 ㈜영남권복합물류공사와 편입부지 보상업무 위·수탁 계약을 맺은 칠곡군이 지장물 조사 및 보상업무를 한창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의 이주단지 조성 협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오는 2008년까지 연간 일반화물 357만t과 컨테이너 33만TEU(1TEU는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할 수 있는 화물기지 건설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화물기지의 물류수송에 있어 혈류가 될 도로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시설(SOC)도 잇따라 신설될 예정이다. 배상도(67) 칠곡군수는 6일 “화물기지 건설을 계기로 칠곡을 국내 물류 허브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사업비 2428억원 투입 오는 10월 착공 예정인 영남권 화물기지 건설사업은 2008년 완공 목표로 현재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정부와 한국인프라개발, 농협, 중소기업은행, 교보생명 등 모두 8개 민간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총 2428억원(민자 1360억, 국비 1068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내륙 컨테이너기지와 복합화물 터미널을 함께 건설한다. 여기에는 화물취급장(7개동)과 배송센터(3개동), 컨테이너 작업장, 각종 지원시설(편의시설·주유소·차량시설) 등 모두 14개 건물이 1∼5층 규모로 들어선다. 특히 화물기지 건설 사업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1년 칠곡이 영남권 화물기지 입지로 최종 결정된 이후 대기업의 물류센터가 잇따라 유치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2004년 11월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달성2차산업단지 내에 있던 ‘현대자동차 종합물류센터’를 왜관읍 아곡리 일대 부지 3만여평으로 임시 이전했다. 이어 왜관읍 삼청리 일대 5만 2000평에 현대차 물류센터를 건설 중에 있다. 현대차 물류센터 박영헌(45) 소장은 “칠곡은 철도를 비롯해 경부·중앙 고속도로, 각급 도로 등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국내 물류 유통의 최적지”라며 “현대차 물류센터 칠곡 이전은 이런 이점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4월엔 영남권 대형급식소 150곳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삼성에버랜드 물류센터가 왜관읍 삼청리에 들어섰다. 하이마트·GS리테일·진로·대우자동차 물류센터 등도 자리잡았다. 중소기업 물류센터까지 포함하면 칠곡지역이 들어선 물류센터는 10개가 넘는다는 것이 칠곡군측의 설명이다. 국내 굴지의 택배회사도 칠곡으로 이전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OC 확충 박차 영남권 화물기지의 원활한 물류를 위한 각종 교통망 등도 추진되거나 계획 중에 있다. 우선 화물기지 완공에 맞춰 진입도로(3.0㎞)와 칠곡 신동역∼화물기지를 잇는 인입철도(5.4㎞), 상수도 등이 개설된다. 또 배후도로로 칠곡 왜관∼성주 국도 33호선과 칠곡 약목면∼김천 국도 4호선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4차로로 확장 개통된다.2008년까지 지천면 연호리∼대구 북구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광역도로(4차로)도 새로 생긴다. 구미권 접근과 공단 연결망 확충을 위해 왜관∼석적∼구미3공단을 잇는 국도 67호선의 4차로 확장공사도 추진 중에 있다. 또 화물기지 건설 등으로 인한 인구 증가에 대비, 지천면 신리 38만평에 대한 택지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981억원의 물류비 절감 영남권 화물기지는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의 중심 화물기지로서의 기능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2009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이들 지역의 물동량을 집중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연간 981억원의 물류비 절감과 3600여명의 고용창출,47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연간 93억원의 추가 세수와 1240억원의 간접 투자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수출·입 주력산업 유치 극대화는 물론 화물자동차 운송사업, 터미널업, 창고·포장업, 하역업 등 물류사업의 동반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은 물류기지 건설로 인한 물류비 절감 등 기업의 이점을 감안, 화물기지 인근에 왜관 3,4공단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칠곡군 관계자는 “영남권 물류기지 건설로 칠곡은 명실상부한 물류 중심도시로 부상할 것”이라며 “지역 최대숙원인 시 승격도 머지않아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칠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내륙 화물기지란 내륙 화물기지란 장·단거리 화물의 집결 및 배송을 위한 중계기지 역할과 수출·입 화물의 기지를 제공하는 내륙 거점 수송체계이다. 복합화물 터미널과 내륙 컨테이너 기지 시설을 동시에 갖췄다. 정부는 물류비 절감 등을 위해 기존 항만·공항 위주의 물류정보화 사업을 내륙 화물기지로 다각화하고 있다. 화물기지의 시설별 기능은 복합화물 터미널의 경우 도로, 철도 등 2가지 이상의 운송수단을 이용해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다. 또 화물의 집하·하역·분류·포장·통관·정보·종합 물류 서비스까지 물류에 관한 모든 작업이 한 자리에서 처리된다. 수입 물류는 이 곳에서 분류돼 소비지로 직송된다. 내륙 컨테이너 기지는 내륙으로 운송돼 온 해상 컨테이너 화물을 내륙 운송수단(도로, 철도)과 연계하는 곳으로, 장치보관·집화분류·통관 등 항만 업무가 이뤄진다. 또 대리점 및 포워드, 하역·트럭·포장회사, 관세사 등이 입주해 물류활동을 하게 된다. 따라서 내륙 화물기지는 내륙의 종합 물류거점 및 항만 등의 배후시설, 화물 유통기지로서의 역할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런 내륙 화물기지를 전국 5대 권역별(수도권-군포·의왕·파주시, 중부권-연기·청원군, 호남권-장성군, 부산권-양산시, 영남권-칠곡군)로 운영 또는 건설 중에 있다. 이 중 수도권(군포)과 부산권은 지난 1998년,2003년부터 각각 운영에 들어갔다. 호남권은 2005년 1단계 공사의 완료에 이어 부분 운영 중에 있다. 수도권(의왕·파주)과 중부·영남권은 오는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7400억원을 들여 64만평 규모로 건설 중에 있다. 정부는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317억)과 물류정보화 등 물류기술 고도화사업(960억)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종합물류기업 인증제의 본격시행과 물류전문대학원 설립지원, 물류사 및 종사자 교육훈련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내륙 화물기지가 모두 운영되면 연간 화물 2590만t과 컨테이너 355만TEU 처리가 가능하며,7866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칠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시설표준화·자동화로 최상의 유통편의 제공” “영남권 내륙 화물기지를 전국의 중심 물류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영남권 화물기지 건설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석주(54) ㈜영남권물류공사 사장은 20일 “최신,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화물기지를 건설해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편의와 함께 가격쟁쟁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최첨단의 물류 표준화와 자동화, 기계화,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네덜란드 등 물류 선진국의 노하우를 중점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용객 편의제공 등을 위해 화물터미널과 컨테이너 기지가 분리돼 있는 호남권 등 다른 화물기지와는 달리 이들 시설을 나란히 배치토록 했다. 화물기지 건설과 더불어 2009년 1월 본격 운영에 대비,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 사장은 “대구·경북 최초의 대규모 물류기지인 영남권 내륙 화물기지의 성공여부는 곧 물동량 확보에 달렸다.”면서 “전국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반드시 성과를 올리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화물기지 진입도로 등 인프라 조기 확충을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부와 경북도, 칠곡군의 문이 닳도록 드나들며 관련 예산의 조기 확보 및 집행을 요청하고 있다. 김 사장은 “국책사업인 영남권 화물기지의 차질없는 건설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편입지역 주민들이 이주희망지 등의 결정문제를 놓고 시간을 끌고 있어 공사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조속한 합의를 이끌어 내달라.”고 당부했다. 칠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2008학년도부터 다른 시·도 外高 지원 못한다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08학년도부터는 자신의 거주지에 있는 외국어고등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다. 지역 학군별 외고 지원 제한은 2008학년도부터 수년간 학교운영 평가를 한 뒤 시행하기로 했다. 또 학비는 일반고교 수준이면서 학교운영을 자율적으로 하게 되는 공영형 혁신학교가 2007학년도에 시범 도입된다. 서울 거주 중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자사고 2∼3곳이 조건부로 은평·길음 뉴타운 등지에 들어선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9일 ‘공영형 혁신학교 시범운영방안’을 발표하면서 자립형사립고, 외국어고 특수목적고의 정책방향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재 31개 외고는 2008학년도부터 광역자치단체로 한정해 학생을 모집하게 된다. 서울지역에 거주하면 서울지역 외고에만 갈 수 있고 경기 등 지방에 있는 외고에는 지원할 수 없다. 특히 2008년부터 3∼4년간 외고 운영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 외국어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지 않으면 현행 학군으로 모집단위를 대폭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럴 경우 서울 지역의 경우 다른 학군에 있는 외고에는 지원하지 못하고 거주지역 학군에 있는 외고만 갈 수 있다. 이 방안은 학생선발권을 제한하는 것이어서 외고의 반발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또 자립형 사립고를 희망하는 경우 학생모집지역을 광역 시·도 단위로 제한하고 공영형 혁신학교의 기준에 부합하는 것을 전제로 2∼3개 정도의 학교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설 지역은 뉴타운 지역인 서울의 은평, 길음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학교 운영을 민간단체나 대학, 공모교장 등에게 개방하고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한 공영형 혁신학교 5∼10개교를 선정, 내년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이 학교는 교육과정·교과서의 경우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이외에는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무(無)학년제 운영도 가능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뇌·심혈관 환자 응급상황 발생 때 어디서든 3시간내 조치

    앞으로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에 따른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전국 어디에서든 최장 3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게 된다. ●복지부 ‘종합대책´ 발표 보건복지부는 12일 국립의료원에 중앙 심·뇌혈관질환 관리센터를, 전국 16개 광역권에 각각 심·뇌혈관질환 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등 응급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만성질환 관리법을 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심·뇌혈관 질환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중앙 관리센터 및 권역별 센터에는 전문의를 24시간 상주시키고 119 구급대와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응급상황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응급구조사 등 전문인력도 대폭 확충한다. 또 65세 이상 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뇌·심혈관질환에 대한 진료비를 보조하고, 이들을 방문해 체계적으로 치료를 담당할 전문 병원도 지정·운영한다. 복지부는 특히 만성질환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만성질환관리법’을 제정하고, 고혈압과 당뇨병 등 심·뇌혈관질환의 선행 질환인 비만 등의 사전 예방과 관리,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때 사망 및 후유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수록한 홍보책자를 제작, 전국에 배포하기로 했다. ●2009년 보건소에 비만클리닉 이와 함께 올해 전국 5개 보건소에서 시범 운영해 온 비만클리닉을 2009년까지 전국 보건소로 확대하고 개인별 위험요인을 파악해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고혈압과 당뇨병, 뇌졸중 등 국가 주요 만성질환 조사 및 감시체계를 확대하고, 세포·유전자·인공장기 개발 등 심·뇌혈관 질환 치료를 위한 신기술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도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복지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 심·뇌혈관 질환 예방관리위원회를 설치, 종합대책의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 보완하는 등 2010년까지 심·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를 현재의 10만명당 77.2명에서 60명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유시민 장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심·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8.1%로 암의 26.3%를 이미 넘어섰다.”면서 “이번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경우 심·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인명 손실 예방은 물론 연간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사회·경제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인터넷게임등 SW 개발에 장애인 전문인재 키운다

    노동부 산하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장애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게임개발 전문인력 양성에 발벗고 나섰다. 공단은 한국게임산업개발원과 공동으로 장애인 소프트웨어 개발·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인재선발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은 앞으로 게임산업분야에 장애인 전문인력의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게임·인터넷 등 IT업종 장애인 고용직종으로 급부상 장애인의 일자리로 IT업종이 부각되는 것은 근무 여건상 신체적인 제약이 최소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업무가 컴퓨터 앞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중증장애인도 취업이 가능하다. 장애인이 IT 기술을 활용해서 취업할 수 있는 분야는 프로그램 개발이외에도 모바일 콘텐츠 개발, 게임기획자, 게임운영 및 관리자, 온라인 홍보업무, 서버관리 등 매우 다양하다. 엔씨소프트, 웹젠,NHN 등 국내 유수의 게임전문업체들에도 상당수의 장애인들이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CJ그룹의 고객상담, 텔레마케터 등을 담당하는 CJ텔레닉스는 장애인 고용에 선두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해 85명의 장애인을 채용, 장애인 고용률을 0.15%에서 6%로 끌어 올렸다. 상담원의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가 가능한데다 IT공학 기술의 활용이 가능해 장애인 고용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도 근무가 가능해 85명의 장애근로자 중 60명은 중증 장애인으로 채용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방콕에서 열린 ILO 다국적 원탁회의에 소개돼 IT 공학의 발전이 중증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기업과 장애인이 함께 성장하는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장애인에 적합한 맞춤훈련도 삼성전자도 지난달 공단측에 의뢰, 장애인 117명을 선발해 교육중이다. 교육·훈련분야는 기계 디자인, 전자회로설계,OA전문 등 3개 분야로 오는 9월까지 공단 산하 5개 직업능력개발센터에서 훈련을 받는다. 이들의 직업훈련은 6개월간 ‘맞춤형’으로 진행되고 교육수료 후에는 수원·천안·구미 등 삼성전자 전국 사업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 같은 장애인 맞춤형 직업교육은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인력을 양성할 수 있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74명의 장애인이 맞춤교육을 통해 각 기업체에 취업했다. 장애인들이 IT분야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비장애인과 비슷한 수준의 전문 훈련이 필요하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 김진석 과장은 “게임운영자를 위한 과정과 기획, 그래픽분야 등에 장애인이 진입하기 위해서는 보조공학을 이용한 다양한 능력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도적 뒷받침과 편견없애야 현재 게임산업분야 등 IT업종에 장애인 고용을 촉진시키는 법적근거나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된 것은 없다. 이들 업종에 진출한 장애인의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노동부산하의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관련 업체와 창업스쿨, 게임 프로그램개발 지원 등을 펼치고 있는 것이 고작이다. 전문가들은 “장애인의 IT분야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진입가능 직무, 근무환경 분석 등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고용주와 일반 근로자들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World cup] ‘12번째 선수들’ 부상 막자

    [World cup] ‘12번째 선수들’ 부상 막자

    ‘길거리 응원의 옥에 티, 부상은 퇴장!’ 수백만명이 운집했던 4년 전 한·일 월드컵 길거리 응원현장에서 800명에 가까운 응급환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장시간 응원전을 펼치려면 날씨가 덥더라도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한림대 의대 응급의학교실 등이 대한응급학회지에 발표한 ‘2002 월드컵 축구대회기간 중 서울시내 길거리 응원장에서의 환자발생 양상’에 따르면 당시 7차례의 한국경기 응원전에서 모두 796명의 응급환자가 나왔다. 이 중 병원 이송환자는 168명이었다. 서울 116개 장소에 모여 응원을 한 연 인원 891만명을 대상으로 구조대 출동기록과 진단결과 등을 분석한 결과다. 성별로는 남성 48.2%, 여성 51.8%였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3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스페인전에서 응급환자가 227명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전 208명, 터키전 145명, 이탈리아전 96명, 포르투갈전 84명, 폴란드전 19명, 미국전 17명 순이었다. 스페인전에서는 연장까지 가는 긴 경기시간과 불볕더위로 두통과 탈진환자가 많았다. 반면 미국전 역시 낮에 벌어졌지만 경기시간이 짧고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아 환자가 적었다.1000명당 환자발생 빈도는 우리나라가 패배했던 터키전이 0.126명으로 가장 높았다. 경기 승패가 응원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두통·복통·탈진 등 질환자가 220명이었고, 찰과상·화상·염좌·타박상 등 손상자가 461명이었다. 가장 많은 187명이 찰과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또 경기시작 전의 부상자가 354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분석결과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4차례의 평가전 거리응원에서도 3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세네갈전 1건, 보스니아전 9건, 노르웨이전 10건, 가나전 14건 등 갈수록 사고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월드컵에서는 한밤중과 새벽에 우리나라 경기가 진행돼 햇볕에 의한 화상 등의 환자는 거의 없겠지만 사전행사 등으로 전체 응원시간이 오히려 길어지는 데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문에 참여한 서울소방학교 최영아씨는 “너무 얇거나 노출이 심한 옷은 피부를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응원도구나 마찰 등에 의해 찰과상이나 열상이 생길 수 있으니 가벼운 긴팔 옷을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 중 흥분해서 지나치게 큰 몸짓을 하다가 다칠 수도 있으므로 최소한의 주변공간을 확보해 놓는 것도 좋다.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수분 손실이 크기 때문에 이온음료 등을 미리 챙겨둬야 한다. 13일 열리는 토고전 때에는 서울광장, 청계광장, 상암월드컵공원을 비롯해 서울숲,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등 서울시 13곳에서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진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차량 35대, 소방대원 199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구급상비약품은 물론 심장 정지에 대비한 장비와 전문인력이 배치된다.”면서 “응원현장에 가면 우선 구급대의 위치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장애인 전문인력 양성 교류협약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박은수)은 2일 충남 천안 남서울대와 디지털 콘텐츠산업관련 분야의 장애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류협약을 맺는다.
  • [신용평가기관 집중분석] “외국 빅3 독식 막자” 토종업체 비상

    [신용평가기관 집중분석] “외국 빅3 독식 막자” 토종업체 비상

    국내 기업신용평가 시장이 7월부터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 등 외국 유명회사들에 전면 개방된다. 외국 신용평가사의 말 한마디에 기업 주가가 출렁이고, 정책이 뒤바뀌는 현실에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무차별 ‘신용 공습’에 시장을 송두리째 내주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신용평가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시장개방과 신바젤협약 불가피 최근 총수가 구속된 현대자동차는 마침 방한중인 한 외국 신용평가사 임원으로부터 “현대차의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말 한마디를 듣고 주가가 안정을 되찾았다. 일본의 신용평가사 R&I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조정한다는 소식은 재정경제부를 통해 ‘낭보’로 전해졌다.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들로서는 신뢰성이 높은 신용평가사로부터 높은 신용등급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쓸 수밖에 없다. 회사채에 낮은 금리를 적용해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말부터는 금융기관의 안정성 제고를 위한 국제협정인 ‘신(新)바젤협약’이 발효됨에 따라 은행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산출할 때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을 사용해야 한다. 재경부는 외국사에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 신용정보법을 개정, 국내 법인의 설립 요건을 완화하고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외국사의 요구대로 ‘전문평가인력 30명 이상 확보’를 ‘최소 10명’ 등으로 요건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S&P는 한국법인 설립을 서두르고 있고, 한국신용평가㈜의 대주주(지분 50.00%+1주)인 무디스도 전문인력을 곧 한국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있어도 기업인식 문제 연간 60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신용평가시장은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3개사가 거의 30%씩 공평하게 장악하고 있다. 대부분 1980년대 설립된 뒤 기업신용평가, 기업정보제공, 위험관리 솔루션, 개인신용정보 제공, 채권 추심 등을 통해 자산을 늘려왔다. 신용평가는 기업의 필요에 따라 3년 만기 회사채, 단기 CP,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을 발행할 때 신용등급을 부여해 매입자가 참고하도록 하는 업무다. 의뢰기업의 재무상태·성장성·경영능력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결국 해당 기업에 대한 시장평가로 간주된다. 국내 3개사는 시장개방을 앞두고 평가인력 대부분을 석사학위자 이상으로 교체하고, 공인회계사(CPA) 등 전문가를 50∼60명씩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개발자금 조달 목적의 ABS 발행이 급증하고 카드사의 경영실적 호조로 카드채 발행이 늘면서 수익성도 호전됐다. 최근 한국신용정보의 경우 재경부 1급 출신의 이용희 증권선물거래소 감사를 새 사장으로 내정하는 등 체질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신용평가에 대한 국내 기업의 인식은 매우 낮은 편이다. 신용평가를 의뢰하는 곳은 대기업이 대부분이고, 중소기업들은 기업정보를 거의 방치하다시피 해 피해가 우려된다. 신바젤협약은 은행이 대출기업에 일률적으로 100% 부과하던 ‘위험가중치’를 신용등급에 따라 0∼150% 차등적용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눈치보기 관행 없애야 2004년 카드채 사태 때 LG카드는 자산의 절반 이상이 부실화되면서 부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신용등급은 끝까지 투자적격인 ‘A’였다. 부실투자를 막기 위한 신용평가의 선제적 기능이 부실에 빠진 사례다. 신용정보법은 회사채 등을 발행할 때 신용평가사 2곳 이상으로부터 평가를 받도록 했다. 국내 평가사들은 공평하게 시장을 나눠갖고 있는 처지에서 자기 고객 지키기에 급급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신용등급을 후하게 매기는 ‘신용세일’, 다른 평가사와 등급을 맞추는 ‘신용 키맞추기’ 등이 관행으로 숨어있다. 기업들로선 더 나은 등급을 주는 평가사를 고르는 ‘신용쇼핑’의 유혹도 뿌리치기 힘들다. 이같은 시장 왜곡은 평가사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투자자들이 기업을 외면하도록 만든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비중은 40%를 넘었지만 회사채 투자 비중은 1%도 안 된다. 한국증권연구원 김필규 연구원은 “회사채 시장의 취약성은 기업들이 증시에만 의존토록 해 자금조달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임경목 박사는 “미국은 엔론 사태를 계기로 투자자들이 신용평가사를 평가하고, 견제하기 위한 국가공인 신용평가(NRSRO)제도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아시아 예술과 눈 맞춰보세요

    방대한 티베트 미술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화정박물관이 서울 평창동 분관 자리에 새롭게 자리를 잡고 30일부터 재개관 기념 특별전을 갖는다. 1999년 이태원에서 문을 열었던 화정박물관은 평창동 부지에서 2년여의 공사끝에 평창동 분관 자리에 최신시설을 갖춘 전시관과, 연구실, 학예전문인력을 갖춘 동양미술 전문박물관으로 거듭났다. ‘아시아를 조응하는 눈’이란 주제로 8월3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서 1층 전시실엔 티베트 불화 ‘탕카’가,2층엔 한국 고미술품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미술품이 전시된다. 탕카 전시실은 티베트 불화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천에 화려한 광물성 안료나 금니(金泥)를 사용해 정교하게 만다라(曼茶羅), 여래(如來), 보살(菩薩), 조사(祖師) 등을 표현한 그림을 불상, 경전 등과 함께 선보인다.2층에선 대영박물관 한국실의 대표 유물인 ‘달항아리’, 강세황의 ‘지락와도’ 등 한국미술품과 중국 청대의 회화, 도자, 칠기 작품들, 일본 예술품들, 유럽 약항아리 등이 공개된다. 화정박물관은 기업인인 한광호(83) 한빛문화재단 명예이사장이 설립했으며, 그가 40여년간 모은 티베트 미술품 2500여점을 비롯해 한국 및 중국 미술품 등 총 1만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관람은 무료.(02)2287-2994.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중계석] 문화콘텐츠 강국 되자/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장

    산업구조의 고도화로 서비스산업이 부상하고 전세계 제조업 비중이 감소하면서 문화콘텐츠 시대가 도래하였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시장규모가 큰 미래 성장산업으로서 고부가가치, 고성장 산업이며 해외시장 진출이 쉬운 산업이다. 주요 선진국은 문화콘텐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문화콘텐츠 산업국이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군수산업과 함께 미국경제를 이끄는 2대산업이며, 연 900억달러를 넘는 미디어콘텐츠산업 수출은 화학, 항공기, 자동차산업을 능가한다. 미국은 또 세계 콘텐츠 시장 장악을 위한 저작권 기반 통상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세계 2위의 문화콘텐츠 강국.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분야는 세계 최고수준이며 일본 애니메이션 수출은 2002년의 경우 45억달러로 철강산업(11억달러)의 4배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총리실 주도로 ‘콘텐츠산업육성전략’을 발표하였다. 중국은 2001∼2005년 기간중 통신, 방송, 정보산업 융합을 통해 문화산업을 적극 육성(三網合一)하였으며,2004년 7월 문화콘텐츠산업 전담육성을 위한 ‘국가동만게임산업진흥기지’를 설립하였고, 지난해 중국 문화산업 5개년 육성계획을 발표하였다. 2005년 세계 문화콘텐츠산업 시장은 약 1조 3400억달러에 달했다. 또 문화콘텐츠 산업의 발달에 따라 소니,GE, 애플 등 제조업 기업들은 문화콘텐츠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였다. 우리나라 또한 대기업, 통신사들이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 음악, 게임, 방송, 영화, 모바일콘텐츠 등 많은 분야의 문화콘텐츠산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정부도 문화콘텐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5∼10년 후 한국 경제를 이끌 대표적인 산업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전문인력 양성 ▲문화콘텐츠 산업의 기술 인프라 구축 ▲정부의 해외수출 지원 ▲문화콘텐츠 유통 활성화 ▲문화콘텐츠 관련 법·제도 개선 ▲문화콘텐츠 창작기반 조성 등이 필요하다. 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장
  • 항공대 자체 제작 인공위성 6월 발사

    우리나라 대학이 자체 제작한 인공위성이 오는 6월 러시아 우주기지에서 발사된다. 27일 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한국항공대는 최근 교육용 위성 ‘한누리 1호’를 자체 기술로 설계, 개발해 6월28일 러시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 로켓 ‘디네프르(DNEPR)호’에 실어 지상 510㎞ 상공의 우주 궤도로 발사한다. 국내대학이 독자적으로 제작한 인공위성이 실제 우주 궤도에 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영근(49) 교수와 대학·대학원생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항공대 제작팀은 과기부와 대학의 예산 지원을 받아 중량 1㎏의 극소형 인공위성 ‘한누리 1호’를 개발, 발사를 준비해 왔다. 이 인공위성은 태양 센서 및 전지판의 기능과 관련한 데이터 송신,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이용한 위성위치 정보의 지상송신 등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국내 대학 수준에서 극소형 위성을 독자 설계, 개발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위성 분야의 전문인력을 대학 수준에서 배출한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항공대는 중량 25㎏의 첨단 ‘한누리 2호’를 제작 중이어서 머잖아 ‘대학 인공위성’이 우주궤도에 잇따라 진입하는 진풍경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앙숙’ 코트라 - 무협 손 잡았다

    민관을 대표하는 무역진흥기관으로 통폐합 논란이 끊이지 않는 등 ‘영원한 라이벌’로 평가됐던 코트라(KOTRA)와 한국무역협회가 전격적으로 손을 잡았다. 코트라와 무협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효율적인 중소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공동협력사업 추진을 골자로 하는 ‘무역진흥 및 중소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협약 체결식에는 정세균 산업자원부장관이 참석해 협약서에 담긴 상호협력 정신이 효과적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두 기관은 첫번째 공동사업으로 올해 6월에 독일 월드컵을 활용한 해외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세계일류상품 월드컵 무역사절단’을 독일에 무역협회 주관으로 공동 파견하기로 했다.11월에는 정보기술(IT) 강국 인도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베트남에 ‘인도-베트남 무역투자사절단’을 공동 파견하고 인도 뭄바이에서 코트라 주관으로 열리는 ‘세계일류 한국 상품전’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또 인력교류 차원에서 코트라 해외무역관에 무역협회 전문인력을 파견하고 무역협회 워싱턴센터에 코트라 워싱턴 무역관이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기싸움’을 벌였던 코트라와 무협이 손을 잡은 것은 두 기관 모두 안팎에서 거센 비판에 직면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트라의 상위기관인 산업자원부장관 출신의 이희범 회장이 2월 말 무협 회장으로 취임한 것도 제휴작업에 속도를 내게 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지금 경주에선] ‘앙코르-경주문화엑스포’ 준비 어떻게

    [지금 경주에선] ‘앙코르-경주문화엑스포’ 준비 어떻게

    천년고도 경주의 옛 문화가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앙코르와트 유적과 만난다. 경북도와 캄보디아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앙코르-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06’이 오는 11월21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50일간 열린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와 캄보디아의 수교 1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이라는 의미에서 더욱 뜻깊다. 그 준비과정을 살펴 본다. ●행사추진 배경은 이번 행사는 캄보디아 측에서 먼저 제의해 왔다. 지난 2003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무역센터협회(WTCA)총회에서 이의근 경북지사의 기조연설과 제3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영상인 ‘화랑영웅 기파랑전’상영이 계기가 됐다. ‘문화산업-세계를 여는 창’이라는 주제의 연설내용과 주제영상에 대한 세계문화계의 반응이 의외로 커지면서 경주문화엑스포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높아졌다. 3개월 뒤 캄보디아 측에서 공동개최를 제의했고 경북도가 ‘문화상품 수출’이라는 취지에서 화답해 양측은 곧바로 공동개최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어 문화관광부와 행정자치부에서 국제문화행사개최 타당성과 중앙 재정투·융자 심사승인을 잇따라 해줘 탄력이 붙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속안 캄보디아 부총리와 이 지사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공동개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2월에는 공동사무국이 프놈펜 국가관광위원회에 설치됐다. 양국 20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실무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5월11일에는 조직위 창립총회가 열린다. ●행사의 내용은 행사주제는 ‘오래된 미래-동양의 신비’로 정해졌다. 동남아와 동북아의 문화근간인 앙코르와트와 경주의 문화를 한자리에 모아 조명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뜻을 담고 있다. 행사장은 물과 수목 등 현지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한다. 경북측은 행사내용에 대해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살거리, 즐길거리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체험 한마당을 연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전시, 공연, 영상, 이벤트 등 4개 분야를 테마로 한다. 전시는 한국의 이미지전과 크메르 문화전이 계획돼 있다. 각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것들을 전시해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것이다. 또 한국과 캄보디아의 전통민속 공연을 한다. 구체적인 것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국에서 가장 내로라할 수 있는 민속공연이 펼쳐질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공연단을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그동안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는 러시아나 중국의 기예단 등이 공연한 것과 같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캄보디아의 ‘위대한 황제’와 경주의 ’화랑영웅 기파랑전’ 등의 영상물이 상영된다. 이밖에 특별이벤트로 국제영화제와 한·캄 전통의상쇼 등이 예정돼 있다. 앙드레김 패션쇼 등도 야간행사로 개최키로 했다. ●기대 효과는 문화엑스포의 해외 개최로 경주의 문화가 세계화 대열에 합류했다는 의미가 있다. 한류열풍에 이어 문화축제도 수출함에 따라 문화발신기지로서 한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문화교류를 통한 경제교류의 물꼬도 터질 것으로 보인다. 행사의 성공여부에 따라 한국기업의 캄보디아 진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캄보디아는 중국과 인도차이나 반도의 경제 중심축으로 전략적 요충지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폭넓은 시장개방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는 국가이다. 외교적으로는 지방정부의 외교적 역량으로 추진한 프로젝트여서 지방자치단체의 저력과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해결 과제는 무엇보다 재원조달이 문제다. 행사에는 모두 6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이중 20억원은 캄보디아 측에서 부담하고 나머지 40억원은 우리가 부담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우리측 부담액인 40억원은 국비와 자체예산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산이다. 여의치 않으면 캄보디아에 투자를 희망하는 각국 기업을 스폰서로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또 세계적인 문화재단 및 문화관련 기업의 행사참여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60억원으로 모든 준비가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전시, 공연 등 기본 전시공간은 물론 영상관을 짓는 데도 상당한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더구나 캄보디아측은 영상관만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로 세워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행사 준비기간도 너무 촉박해 짜임새있는 준비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정부의 충분한 전문인력 지원이 절실하다. 이밖에 한국어와 영어, 크메르어를 동시 통역해야 하는 문제도 걸림돌이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한국어과가 개설된 대학이 없어 한국어를 구사하는 현지인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관광객 650만명… 순수익 501억원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의 첫 행사는 지난 1998년 열렸다. 이후 2000년과 2003년 2회와 3회 행사가 잇따랐다. 그동안 행사를 찾은 관광객은 1회때 304만명을 비롯, 모두 650만명에 이른다. 참가국은 1회 48개국에 7000여명,2회 81개국 9000여명,3회 55개국 1만여명이었다. 사업비는 1055억원(1회 350억원,2회 370억원,3회 333억원)이 들었다. 정부보조금, 행사비용 등을 제외한 순수익은 501억원에 이른다. 생산유발효과는 9206억원, 소득유발효과 2649억원, 고용창출효과 6만 4000명이다. 성과는 이같은 가시적인 데 그치지 않는다. 문화와 첨단과학기술을 접목시키고 문화인프라를 축적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가 세계로부터 그 진가를 인정받은 것이다. 캄보디아는 물론 우루과이, 이탈리아, 러시아 등에서 공동개최를 제의해 올 정도였다. 또 2003년 행사 주제영상인 ‘화랑영웅기파랑전’이 국내 3D입체영상 최초로 해외수출길에 올랐다.2004년 11월 세계적인 영화배급사인 시멕스&아이워크스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8만달러에 상영 이익금의 50%를 나누는 러닝개런티 지급조건이다. 또 이 회사는 자신들이 소유한 세계 250개의 영화관을 통해 5년간 배급·상영할 수 있는 독점권도 사갔다. 해외수출을 계기로 한국이 애니메이션 강국으로 거듭나고 신라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문화콘텐츠 수출 새 이정표 제시” “세계적으로 문화엑스포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밖에 없습니다.” 이의근 경북지사의 문화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그는 초대 민선단체장 취임 직후 경북의 ‘밥줄’은 문화산업에 달려있다며 주변의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문화관련 행사를 구상했다. 그 결과 1998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첫 개최하는 성과를 올렸다. 당시 향후 계획에 대해 “세계문화엑스포 공동체를 만들어 명실공히 세계인의 문화축제, 그리고 문화올림픽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번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그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행사가 성사되기까지에는 실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캄보디아의 국민소득이 우리나라의 40분의1밖에 안 돼 캄보디아측이 과연 행사비 20억원을 마련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캄보디아측의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될 수 있었다. 이미 20억원을 조성해 놓았다는 것. 또한 행사의 노하우를 제공하는 경북도가 로열티는 따로 못 받을망정 행사비의 3분의2나 부담하느냐는 비판도 뒤따랐다. “그동안 3차례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는 동안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0만명을 넘습니다. 그러나 앙코르에서는 50일간 유럽권을 중심으로 25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지사는 “투자비를 한푼도 못 건지더라도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이므로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 행사수익금은 투자비 비율에 따라 나눠가지기로 했다. 따라서 캄보디아 정부도 입장객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어서 금전적으로 손실도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번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화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것이니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공직 초대석]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김혜원씨

    [공직 초대석]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김혜원씨

    “교수와 공무원은 서로 다른 점이 많지만 둘 다 도전해볼 만해요.”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김혜원(35) 학예연구사는 특이한 점이 많다. 중앙박물관의 유일한 미국교수 출신으로, 지난해 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옮기면서 신설된 아시아관의 중앙아시아실을 도맡아 연구·관리하고 있다.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동양미술사와 중국미술사로 석·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1999년부터 강사를 시작,2001년 조지아대에서 미술사 조교수로 일했다.2002년 서울대로 돌아온 뒤 선임연구원을 맡아 한우물을 파던 중 2004년 우연한 기회에 중앙박물관 학예직 공고를 봤다. 중앙아시아실을 담당할 박사급 전문인력을 특채한다는 것.“그동안 주로 연구해온 불교미술이 인도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과 우리나라로 들어온 만큼 중앙아시아 미술사에 관심이 많았죠. 덕분에 학예연구사라는 새로운 일을 하게 됐습니다.” 좋은 대우에 존경받는 교수직을 마다하고 박물관에 왜 왔느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미국에 6년 있었는데 전임교수가 돼 7년 더 있을 수 있었지만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었어요. 미술사를 연구하는 입장에서 조건보다는 만족감과 자기개발이 더 중요했습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근무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국립박물관에서 학예직 공무원으로 일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박물관이 연구기관인데도 행정기관과 같은 기능이 많아 놀랐습니다. 학예사들의 연구활동 지원은 그리 많지 않고, 본연의 역할 외에 행정적인 일과 사업계획 등 새로 배울 것이 많아 처음에는 적응하는 데 쉽지 않았죠.” 그러나 책에서만 보던 ‘오타니 컬렉션’등 중앙아시아 유물을 전시실에서 직접 보면서 더 많이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했다. 특히 지난해 박물관 재개관에 앞서 중앙아시아실을 새로 단장하면서 유물에 대한 애정과 함께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박물관 업무가 밖에서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이 많다.”면서 “연구기관이면서도 공무원 조직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이들 두 역할 사이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인지 더욱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와 행정이 접목한 만큼 두 가지를 모두 전문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현재 큐레이터가 해야 하는 다양한 일들 중 전시디자인이나 유물 관리, 조명 등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동아시아실에 전시 중인 대표적인 유물인 벽화는 규모가 작고 모사본 위주라서 향후 수장고에 있는 대규모 벽화를 복원, 선보이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오는 8월에는 그동안 전시되지 않은 벽화 15점을 선보이는 소규모 특별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배웠던 이론적인 지식과 박물관 현장을 잘 접목해 박물관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면서 “학문의 실용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결과를 박물관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내주부터 펀드상품 팔 수 있다

    다음주부터 보험설계사나 투자상담사도 고객들을 상대로 펀드 상품을 권유하고 팔 수 있게 된다. 사모투자펀드(PEF)의 활성화를 위해 출자금액은 낮아지고 인수합병(M&A)에 특화하는 의무투자비율도 완화된다. 재정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의 ‘간접투자자산 운용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다음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펀드 상품을 팔 수 있는 범위에 보험설계사와 투자상담사, 증권분석사, 자산설계전문인력, 재무위험관리사 등을 포함시켰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외국대학 교재될 작품 골라 번역사업 집중 지원해야죠”

    “외국대학 교재될 작품 골라 번역사업 집중 지원해야죠”

    “외국 대학에서 교재로 쓰일 만한 좋은 작품들을 골라 중점적으로 번역지원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한국문학의 해외출판과 국제교류, 번역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2001년 발족한 한국문학번역원이 세번째 수장을 맞았다. 윤지관(52) 덕성여대 영문과 교수가 문화관광부의 공모를 통해 3년 임기의 상근직 원장에 임명됐다.12일 첫 출근한 윤지관 원장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옥에서 만났다. 그는 “번역원이 새 출발하는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번역원은 재단법인에서 지난해 9월 특수법인으로 전환하면서 기구와 인원이 확대 개편됐고, 지난달 말 종로구 평동 임대사무실에서 삼성동 새 사옥으로 이사했다. “문학평론을 하면서 우리 문학을 어떻게 해외에 널리 알릴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1998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서 1년간 초빙교수로 한국문학을 강의한 경험도 큰 자극제가 됐습니다.” 서울대 영문과를 나와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윤 원장은 ‘창작과 비평’‘실천문학’등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문학평론가이자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성과 감성’등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가로도 유명하다. ●한국문학 번역강좌 등 교육프로그램 추진 “번역은 국가간 문화소통에서 기본이 되는 영역입니다. 문자의 파급력은 넓고 깊기 때문에 단기간의 성과위주 사업보다는 꾸준히 토대를 쌓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그는 “국가 지원사업의 특성에 맞게 상업적으로 잘 팔리는 작품보다는 외국 대학교재로 채택될 정도의 수준 높은 작품에 무게를 두겠다.”고 말했다. 우리 문학의 해외진출이 양적으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만큼 이제는 질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세계인이 공감할 만한 우리 문학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합의를 모으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번역출판사업과 더불어 번역원의 주요 사업은 교류협력과 교육사업이다. 새달 8일부터 13일까지 4개 대륙 16개국의 작가 40명이 참여하는 ‘2006서울, 젊은 작가들’은 번역원이 국내외 젊은 작가들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첫 국제문학축제이다. ●우리문학 국가 위상 걸맞은 대접 못받아 또 전문 번역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문학 번역강좌’‘한국문학 월례강좌’등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쉽게도 우리 문학은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국가적 위상에 걸맞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그에게 문학평론가로서 한국문학의 경쟁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분단, 전쟁, 근대화의 고통스런 과정 등 격변의 역사에서 이뤄낸 한국 문학의 성취는 만만치 않습니다. 제3세계 국가의 특수성과 더불어 세계 어디에 내놔도 통하는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기 때문에 여건만 잘 갖춰진다면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gpod@seoul.co.kr
  • 삼성 “1部1村 운동 전개”

    삼성 “1部1村 운동 전개”

    “삼성은 1사 1촌이 아닌 ‘1부(部)1촌’ 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도움의 손길이 잘 미치지 않는 산간 오지에도 자원봉사를 펼치겠습니다. 지난해 78%에 머물렀던 임직원의 자원봉사 참여율을 95%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해진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13일 삼성자원봉사센터 발대식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기업의 현재 혹은 과거 가치는 재무가 큰 부분을 차지했지만 기업의 미래가치는 사회공헌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사회봉사에도 이젠 양이 아닌 질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략적·전문적·복합적 봉사를 강조했다. 그는 “자원봉사라고 하면 누구나 노력봉사를 생각하지만 앞으로는 봉사도 수혜자에게 높은 부가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삼성이 농촌 등에 어린이 공부방을 지어주고 있는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외국 명문대에서 학위를 딴 우수 인력들이 어린이에게 영어나 수학, 과학을 가르쳐 주는 것도 달라진 봉사의 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 중 출범할 의료봉사단 등 전문인력을 활용한 복합봉사로 자원봉사의 질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의 자원봉사를 금액으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굳이 한다면 단순 인건비만 15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간접비까지 포함하면 연간 3000억원 정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원봉사 외에도 삼성 사회봉사단이 올해 2000억원의 복지예산을 확보해 불우고교생 등록금 지원과 소년소녀가장 지원 등에 예산을 집행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또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위해 임직원들의 봉사 실적을 인증하는 ‘마일리지제’를 도입, 연말 그룹 자원봉사대축제나 계열사 창립기념일 포상 때 이런 실적을 반영토록 하겠다.”고 했다. 삼성은 이날 전국 29개 계열사 사업장 103곳에 ‘자원봉사센터’를 개설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삼성은 자원봉사센터 출범을 기념해 이날을 ‘자원봉사의 날’로 정하고 전국에서 1만 1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469개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삼성은 앞으로 주 1회나 월 1회로 ‘자원봉사의 날’을 정례화해 임직원의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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