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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개발부 1인당 영업이익 60억 돌파

    석유개발부 1인당 영업이익 60억 돌파

    SK에너지가 ‘미래 먹거리’로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은 해외 자원개발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지난해 말 기준 1.4%)대에 불과한 데도 영업이익 비중은 20%에 육박(18.5%)한다. 한마디로 ‘큰 돈’이 된다. 선봉장은 석유개발사업부다. 모두 34명(지사 인력 제외)이 해외 유맥(油脈) 캐기에 여념이 없다. 이들이 지난 한 해 벌어들인 영업이익만 2151억원. 한 사람이 60억원 이상을 벌었다. 그룹 안에서 1인당 수익성이 가장 높은 부서다. 책임자인 김현무 석유개발사업부장(상무)은 1일 “1997년 말 외환위기와 유례없는 저유가로 석유개발 사업의 존폐가 흔들린 적도 있었다.”면서 “해외 자원개발은 대규모 투자자금과 긴 투자회수 기간,10% 안팎의 낮은 성공률 등으로 끈기가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시추공 하나 뚫는 데만도 100억∼200억원이 든다고 한다. 그는 “외환위기 때 급감한 자원개발 전문인력이 지금도 회복되지 않아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며 몹시 안타까워했다. 석유개발사업부의 최대 히트작은 페루에서 나왔다. 카미시아 유전 등 회사가 확보한 원유 매장량의 절반 이상이 이 곳에 있다. 현지 개척 공신은 단연 임시종 페루 리마 지사장이다.2004년 지사 개설 작업부터 도맡아 했다. 임 지사장은 “초기단계부터 개발사업에 참여한 덕분에 천연가스를 활용한 추가 사업기회도 얻어냈다.”면서 “초창기에는 남미문화가 너무 다른 데다 자원개발과 관련된 법률, 금융 등 모든 분야가 온통 미국 기준으로 돼있어 어려움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본사의 한 임원은 “남미 지역 경험이 해외사업 확대에 큰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해외 전문인력도 처음 수혈했다. 베트남 출신인 누엔 반 쿠앙씨다. 메이저 석유회사인 BP(브리티시 페트롤리움) 베트남 지사에서 근무하다가 SK맨이 됐다. 쿠앙씨는 “해외영입 1호라고 해서 어깨가 무겁다.”며 웃었다. 주된 업무는 자원개발 유망지역의 지질을 분석하는 것. 탐사 성공률을 높이는 핵심 기초작업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대형장비 위험관리 이렇게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대형장비 위험관리 이렇게

    산업시설과 공사장 등에 설치된 각종 기계와 크레인, 프레스기 등 대형 설치물들은 안전한 것일까? 근로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집채만한 기계, 장비 등을 볼 때마다 궁금증이 생겨난다. 저렇게 큰 기계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어떻게 관리될까, 떨어지거나 고장이 나면 어쩌나, 안전하기는 한 것인가 등등. 김영덕 한국산업안전공단 검사팀장(기술사)은 “작업장의 대형 기계설비는 고장 및 사고가 곧바로 엄청난 인명·재산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해 평균 재해자 8000여명 하지만 위험기계·기구로 분류되는 대형 기계설비와 장비 등으로 인한 산업재해자는 한해평균 8000여명에 이른다. 지난해의 경우 7813명이 각종 안전사고를 당했고 2005년에는 9009명,2004년에는 무려 1만 964명이 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위험기계·기구의 재해유형을 분석한 정확한 통계는 없다. 다만 크레인과 프레스에서 가장 많은 재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이 사용되는 만큼 사고율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크레인의 경우에는 중량물과의 충돌, 협착, 운반 중 중량물의 낙하 등으로 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프레스는 금형사이에 신체가 접촉돼 절단되면서 재해가 많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재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사업주는 설계, 완성, 성능검사를 실시해 구조적 안전성이 확보된 기계·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또 근로자는 작업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크레인·리프트 등 7종 대상 우리나라는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 1990년부터 이 같은 대형 장비를 관리하기 위한 제도로 ‘위험기계·기구 검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재해위험도가 높은 크레인, 리프트, 승강기, 압력용기, 프레스, 공기압축기, 보일러 등 7종이다. 대수로는 모두 94만여대에 이른다. 이 제도는 종전 사고 발생후 대책수립에 급급했던 문제해결 방식에서 탈피, 위험기계·기구의 설계에서부터 제작·설치단계에 이르는 단계별로 안전성 확보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산업재해예방 수단 가운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검사는 3단계로 이뤄진다. 위험기계·기구를 생산하는 업체의 설계단계부터 검사가 이뤄진다. 설계도면, 강도계산서, 전기회로도, 방호장치 명세서 등이 포함된 설계도서가 제작기준,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전문가들이 검사한다. 또 완성품에 대해서는 설계도서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제대로 작동되는지를 확인하는 성능검사가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설치 후 2∼4년마다 주기별로 정상적인 작동 여부 등을 산업안전공단이 검증하게 된다. ●검사인력 110명이 현장 확인까지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이런 위험기계·설비를 검사할 수 있는 검사원 110명을 확보하고 있다. 검사원 자격시험을 거친 전문인력들로 관련 기계의 생산단계에서부터 사용 사업장의 설치, 운영까지 현장 확인하는 게 주임무다. 이강동 한국산업안전공단 검사팀 기술사는 “업무 특성상 사업장을 직접 방문 확인해야 한다.”면서 “고객 요구사항과 빠른 기술발달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지난 한해 동안 위험기계·설비 등을 검사한 실적은 9만 9382대에 이른다. 설계검사가 9.5%, 완성검사 24.6%, 성능검사 11.5% 등이다. 나머지 54.4%는 정기검사에 집중됐다. 대상품으로는 크레인이 49.5%로 가장 많았고 압력용기 42.1%, 리프트 10.6%, 프레스 및 전단기 0.6% 등이다. 이들 검사를 통과한 제품에는 안전을 인증하는 ‘S’마크를 부여하고 이 제품만이 출고가 허가되고 산업현장에 설치·운영될 수 있다. ●재해율 급감… 경제효과 2000억원 검사제도는 위험기계의 근원적 안전성 확보와 품질향상으로 이어져 산업재해예방과 해당기계의 수명연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기검사를 실시한 1만 1482개 사업장의 재해 감소율을 분석한 결과 재해자 수는 2005년 9009명에서 2006년 7813명으로 1196명(10.5%)이나 줄었다. 경제효과 측면에서 분석하면 평균 산업재해보상금 지급액을 기준으로 한 직접효과 423억원과 간접효과 1629억원 등 직·간접효과는 총 2052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성과로 검사제도는 ‘2007 고객감동 및 혁신추진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공단은 미국 등 선진외국과의 FTA 추진으로 기술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검사인증규격의 국제화, 인증마크의 상호인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광재 한국산업안전공단 홍보팀장은 “성능검사는 안전인증제로 전환하고 정기검사와 자체검사를 안전검사로 통합·일원화하는 제도개선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모범 제조업체 반도 호이스트크레인 “저희 제품 이용자의 생명과 사업체의 가동률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제품의 안전성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의 ㈜반도 호이스트크레인(대표 유동윤)은 각종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크레인과 호이스트(상하좌우 이동만 가능)를 생산하는 업체다. 호이스트는 100㎏에서부터 10t내외의 비교적 가벼운 물건을 옮기는 기구인데 반해 크레인은 100t정도까지의 무거운 짐을 운반할 수 있는 것으로 운반하역 기계이다. 따라서 이들이 생산하는 제품은 제철공장, 조선업 등 중요 산업현장에서 무거운 짐들을 들어 올리고 다른 곳으로 옮기는 역할을 하는 만큼 잠시라도 멈춰지면 사업장 전체 기능이 마비된다. 또 이들 기계(제품)는 크고 중량이 많아 안전사고는 곧 중대 산업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자연히 모든 제품은 설계단계에서부터 출고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검사를 거친다. 자체 검사뿐 아니라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요구하는 엄격한 수준의 검사도 통과해야 한다.1990년에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은 이 회사가 생산하는 크레인, 호이스트 등은 ‘위험기계·기구 검사제도’에 따라 검사를 통과한 제품만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75년 설립단계에서부터 자체 기술연구소를 갖추고 제품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현재는 15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해 관련제품의 신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매출액의 3% 가량 기술연구에 사용하고 있다. 크레인의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는 비상정지장치 등 웬만한 부품은 모두 자체 생산한 것을 사용할 정도로 기술수준이 높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100t짜리 크레인 및 호이스트까지 실험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 제품의 고장률이 0.3%에 불과하고 소음이 적은 우수제품이라는 사실은 국내외에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지난 97년에는 토종 안전인증제도인 S마크를 국내업체 가운데 최초로 획득하는 영광을 안았다.AS 우수업체로 인증받기도 했다. 이후 유럽지역의 안전인증제도인 CE마크도 획득, 해외수출의 길까지 활짝 열었다. 요즘은 한해 500여대의 호이스트와 크레인을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 엄기승 상무는 “제품의 결함이 인사사고와 공장 가동률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생산과 AS에 안전과 신속성을 생명으로 여긴다.”면서 “AS가 필요한 곳이면 비행기를 타고라도 빨리 찾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선진국선 관리 어떻게 영국, 일본 등 안전 선진국들도 작업장내의 위험요소 차단과 예방을 위해 기계설비 점검을 더욱 엄격히 하고 있는 추세다. ●영국 월평균 100여명이 사다리 사고 영국 안전보건청(HSE)에서는 매월 100여명 이상의 근로자가 사다리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고, 연간 6000만 파운드(약 11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전역의 불량 사다리 4000여개를 안전한 사다리로 교체해 주는 이색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안전보건청은 또 사다리의 사용상 안전에 대한 각종 정보를 웹 사이트를 통해 제공하고 간단한 자체 검사 방법도 함께 게재하고 있다. ●일본,PDA 등으로 점검여부 표시 일본 후생노동성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새로운 산업안전보건관리 시스템을 구축,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효성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PDA(휴대용 정보 단말기) 등을 이용해 기계설비에 대한 점검 여부를 자동적으로 표시하고, 동시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경고를 내리는 ‘점검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산업재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처방법을 제공하는 ‘문제대처지원 시스템’도 마련했다. 다른 장소에서도 다수의 작업자들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동시 다극(多極)정보전달 시스템’, 위험 장소 진입 또는 위험 기계 설비에 접근하고 있음을 알리는 ‘식별·위치 검출 시스템’을 각각 운영하며 작업장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제공
  • 병역 마친 한국인·외국 전문가등 대상 이중국적 허용 추진

    정부는 국내 고급 인재의 유출을 막고 외국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병역을 마친 한국인과 외국 전문가 등에 한해 복수(이중)국적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저출산 고령화 및 국내체류 외국인 100만명 시대를 맞아 개방적인 이민 허용과 외국인 이민자 처우 개선, 엄정하되 인권지향적인 체류질서 확립 등을 외국인정책 중점 과제로 정하고 이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법무부 등 관계부처 장관 및 민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정책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어 올해부터 내년까지 추진할 외국인 정책 중점 과제들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저출산·고령화가 진전되고, 세계화된 환경에서 외국인정책을 더욱 개방적인 입장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날 논의된 내용을 내년 상반기 확정할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종전에는 이중국적 문제가 나오면 반발부터 했는데, 오늘 회의에선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반감이 이전보다 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많은 고급 인력들이 해외에서 활동하려고 국적을 포기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 전문인력의 국내 유입은 많지 않아 글로벌 시대의 인재유치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으로 외국인정책회의 실무분과위원회를 열어 병역을 마친 사람과 전문지식을 갖춘 외국인에 대해 복수국적을 허용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수한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거나 세계 상위권 대학 학생 및 졸업자들은 초청자 없이도 입국해 국내에서 구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직비자’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정부는 결혼이민자들에게 사회 적응을 위한 표준화된 기본 소양교육을 실시하고, 필요하면 공공부문에서 의무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이민자 2세들에게는 학습 도우미와 공부방을 제공하고, 적응하지 못하는 자녀들을 위한 자활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로스쿨 갈등 국회가 나서 풀어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총정원을 둘러싼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교육부는 2009년 1500명에서 시작해 2013년까지 2000명으로 늘리는 안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청와대가 교육부안을 지지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바뀔 가능성이 희박하다. 하지만 로스쿨을 준비 중인 대학들은 총정원 3200명 이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로스쿨 신청 보이콧으로 맞설 태세다. 참여연대는 정부 통계의 오류를 지적하며 3400명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가 유연한 자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로스쿨 정원 갈등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 같다. 우리는 이미 1500명으로는 로스쿨 설립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사법 서비스의 확대는 고사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필요한 다양한 교과과정의 개설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합신당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이 법을 개정해서라도 로스쿨 총정원을 늘리겠다고 나선 것은 정부의 고집이 부른 바람직하지 않은 역풍이라고 본다. 사법선진화와 국민의 편익 증진이라는 관점에서 총정원을 결정했다기보다 정권 차원의 ‘속셈’이 감춰진 듯이 비친 탓이다. 로스쿨 인가대학을 미리 정해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이러한 불신과 무관치 않다. 정부가 총정원 1500명을 고집한다면 국회가 나서서라도 정원을 더 늘려야 한다. 법 개정 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기엔 부담스럽도록 3당이 합심해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정원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지난 4년여 동안 온갖 핑계를 동원해 공무원의 숫자와 조직을 늘려온 정부가 로스쿨 정원에는 이렇게 인색한 이유는 납득하기 어렵다. 학계와 시민단체 등 기득권세력을 제외한 모두가 반대하는데 정부안이 어찌 ‘법조계와 학계가 합의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인가. 정치권 개입에 앞서 정부 스스로 매듭을 풀기 바란다.
  • [사설] 허위보고에 놀아난 예산처 공기업 평가

    정부 산하 공기업들은 기획예산처가 매년 실시하는 경영평가에 목을 맨다. 평가결과는 임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성과급의 기준이 될 뿐 아니라 CEO 등 임원들의 임기 보전 및 연장 여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공기업들은 보다 나은 경영평가를 받기 위해 평가항목별 전문인력을 양성할 정도다. 경우에 따라서는 허위보고도 서슴지 않는다. 비정규직에게 지급된 급여를 고의적으로 빼고 경영혁신을 달성한 것처럼 보고해 산업진흥유형 평가에서 1위를 했다가 들통이 난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정보사회진흥원은 들통이 나자 실무자의 실수로 치부하며 1등에 해당하는 성과급은 그대로 지급하겠다는 배짱이다.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와 후안무치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허술한 공기업 평가시스템이 이러한 도덕적 무감각을 키웠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주초 기획예산처와 감사원이 앞다퉈 공기업 감사시스템 개선책을 내놓았듯이 ‘잿밥’에만 눈이 어두워 영역 다툼을 하는 사이 공기업은 독점의 보호막 아래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허위보고 관련자는 말할 것도 없고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기획예산처 관계자도 엄중 문책할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엄포성 공기업 관리지침만 남발할 게 아니라 공기업의 ‘끼리끼리식’ 제한경쟁을 타파해야 한다고 본다. 공기업에도 시장원리가 작동할 수 있게 민영화를 포함한 개혁 청사진을 다시 짜기 바란다.
  • [사설] 아동 성추행범이 원어민교사 했다니

    인터폴이 전세계에 공개수배한 어린이 성추행범이 한국에 4년 넘게 체류하면서 여러 학교·학원에서 원어민교사 또는 영어강사로 재직한 사실이 밝혀졌다.6세에서 10대 초반에 이르는 캄보디아·베트남 소년 10여명을 성추행하는 모습을 스스로 찍어 인터넷에 올린 이 흉악한 성범죄자가 국내에서도 어린이·청소년들과 늘 마주치는 생활을 해왔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지난해 8월에는 미스 리틀 콜로라도를 성폭행, 살해한 용의자로 미국을 떠들썩하게 한 40대 남자 또한 한국에서 영어강사로 일한 적이 있음이 드러났다. 한국이 영어를 쓰는 외국인에게 취직하기 쉽고 대우 잘 해주는 ‘봉’이 된 지 오래지만 이러다가는 ‘영어권 범죄자들의 천국’이 되지 않을까 정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범죄자들조차 한국 땅에서 활개치는 까닭은 원어민 영어교사에 대한 수요·공급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광풍’으로까지 불릴 만큼 영어학습 열기는 과열돼 있는데 원어민 교사는 턱없이 부족해,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외국인들을 마구잡이로 채용하는 것이다. 엊그제 통합신당의 민병두 국회의원이 공개한 자료만 보더라도 초·중·고에 근무하는 원어민 교사 2970명 가운데 106명에게 학사 학위가 없다고 한다. 학교 현장이 이 지경이니 학원가는 어떠할지 미루어 짐작이 갈 터이다. 현재 원어민교사 채용에 따른 검증은 교육부·교육청과 개별학교(사립)가 나눠 맡고 있다. 검증기관을 일원화하고 검증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획기적인 제도적 보완책을 속히 마련해야 하겠다.
  • 조선산업 IT기반 초일류화 다짐

    조선산업 중심지인 울산의 산·학·연·관이 손을 잡았다. 울산시·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현대중공업·울산대학교는 16일 울산대학교에서 ‘IT기반 조선산업 초일류화를 위한 산·학·연·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4개 기관의 양해각서 체결은 최근 중국이 세계 3대 조선 강국으로 부상해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세계 1위를 계속 지키기 위해서는 IT기술 접목을 통한 조선산업 초일류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양해각서에서 4개 기관은 ▲IT기반 신규조선 연구과제 발굴 ▲공동연구수행 및 조선분야 IT기술 협력 ▲조선분야 IT우수 인력 양성 및 공급 협력 ▲인적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지역 IT인프라를 제공하고,IT 핵심 기술 및 전문인력을 갖고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과제발굴과 산학공동연구 등을 수행한다. 또 현대중공업은 조선산업 기술 및 생산현장 인프라를 제공하고 연구개발과제 공동개발을 한다.조선관련 첨단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울산대학교는 조선 및 IT 분야의 우수한 인력을 양성해 공급한다. 현대중공업 황시영 전무는 “양해각서 체결로 세계 1등 조선산업과 첨단 IT기술이 접목돼 우리나라 조선기술이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이명박 “대학입시 3단계 자율화”

    이명박 “대학입시 3단계 자율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9일 자율형 사립고 등 맞춤형 고교를 300개 만들고, 대학 입시를 임기내 3단계로 자율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육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대로라면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은 넓어지나 정부의 3불 정책(본고사,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금지)가운데 기여입학제를 제외한 나머지 정책은 무너지게 된다. 이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을 통해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다.”며 연간 30조원 규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절반으로 덜기 위한 ‘5대 실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2006년 30조원 규모인 사교육비를 2012년까지 절반선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입시부담 완화를 위해 ▲첫 단계로 대학이 학과 특성에 따라 학생부나 수능을 자유롭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다음 단계로 수능과목을 대폭 줄여 학생들의 입시부담을 덜며 ▲마지막으로 대학의 자체 선발능력이 충분해지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대학 입시를 완전히 대학에 맡기는 ‘3단계 대입자율화’ 제도를 도입기로 했다. 이 후보는 “이렇게 하면,(현 정부의 3불 정책 중)기여입학제를 제외한 2불 정책(본고사, 고교 등급제 금지)은 자연적으로 없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는 “더 논의를 하면서 결정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혀 여론추이에 따라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후보는 또 농촌지역과 중소도시, 그리고 대도시의 낙후지역에 총 150개의 ‘기숙형 공립고교’를 지정, 저소득층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장학금을 지원받으며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문인력 조기 육성을 위한 ‘마이스터(meister) 고교’ 50개를 지정, 학비 면제는 물론 외국어 교육, 해외 연수, 취업·진학 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시범운영 중인 자립형 사립고는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자율형 사립고’ 100개로 전환한다. 하지만 고교입시부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평준화에서 수월성과 다양성을 보완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으나 사실상 평준화 해체나 다름없다는 지적도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누구나 영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영어교사 자격인정 제도’를 도입, 교사들의 영어연수를 강화키로 했다. 싱가포르나 두바이처럼 교내에서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교육 국제화 특구’도 확대 도입, 장기적으로는 영어 전용 교육과정이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 제로 플랜’을 통해 학교가 책임지고 학습부진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저소득·저학력 지역 학교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해 교육격차를 지속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열심히 일하는 교사에게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교원평가시스템을 마련하는 동시에 전문성 강화를 위해 5∼10년 주기의 연구년 제도 도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내년 나라살림 257兆] 눈에 띄는 이색·신규사업

    [내년 나라살림 257兆] 눈에 띄는 이색·신규사업

    ‘신생아 집중치료실’‘생물자원중앙은행’‘사병 외출용가방’…. 새해 예산에 반영된 생소하지만 눈에 띄는 이색사업과 신규사업들이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사회 구석구석에 요긴하게 쓰일 예산들이다. ●신생아 집중 치료실 지원 미숙아 등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부족한 지방 국립대병원에 신생아 집중치료실 확충예산으로 100억원을 지원한다.5개 지방국립대병원이 각각 10개의 병상 및 보육기, 인공환기기, 수액주입기, 광선치료기 등을 갖추게 된다. ●생물자원은행 중앙은행 설립 혈청, 혈당, 소변 등 인간의 유전체에 대한 보건의료생물자원을 국가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은행이다. 중앙은행 운영 및 자원활용화에 37억 5000만원을 사용하고,DNA 저장 및 분류, 배양 등 허브 구축에 10억원이 들어간다. 질환별 연구정보에 대한 네트워크가 구축돼 질환 연구의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ES 프로그램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에게 실업에서 취업까지 전과정을 개인별로 특화한 종합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여자에 대해 교통비, 식비 등을 지급한다.42억원을 책정했다. ●장애인 특별고용사업장 설치 직접 고용을 기피하는 대기업 의무 고용사업주에게 장애인 특별고용사업장을 설치하도록 지원한다. 총 100억원을 반영해 1인당 중증은 3000만원, 경증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결혼이민자 가족 지원 국내에 거주하는 결혼 이민자의 국내 정착과 사회통합을 위해 218억원을 지원한다. 전국 80개의 결혼이민자가족센터에 28억원, 결혼이민자가족 방문교육에 182억원, 결혼이민자가족 지원인프라에 11억원을 지원한다. ●입학사정관제도 도입 대학들이 학생을 잠재능력 위주로 선발할 수 있도록 입시 전문인력인 입학사정관을 두도록 지원한다.39개교에 198억원을 지원한다. ●지방기업 고용보조금 지원 비수도권 기업이 신규투자를 통해 신규고용을 창출하면 노동자 1인당 월 59만원씩 2년간 지원하는 내용이다. 총 130억원을 반영했다. ●국제 핵융합실험로 공동개발 미·일·러·중·인도 등과 공동으로 2015년까지 500MW급 국제핵융합실험로를 건설한다. 이를 위해 590억원이 반영됐다. ●사병 외출용 배낭 이밖에 사병이 외출·외박·휴가시 사용하기 편리한 배낭형 가방을 지급(4억 8000만원)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수원 화성운영재단 새달 출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게 될 ‘수원화성운영재단’이 새달 1일 업무를 개시한다. 시 출연금 5억원으로 설립된 수원화성운영재단은 이사 15명과 감사 2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총무팀과 공연운영팀으로 구성된 사무국(직원 10명)을 두고 있다. 총무팀은 기획, 감사, 매점 및 관광안내소 운영, 주차장 관리 등 시설물관리 및 수익사업 업무를 담당하고 공연운영팀은 기획공연, 궁중의례행사, 공연홍보 및 안내 등 관광 및 공연 운영 업무를 맡게 된다. 운영재단은 연말까지 수원화성 관광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필요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수원화성 관광활성화 방안 용역을 통해 관광객 수요 조사, 수익사업 및 체험관광상품 개발 등 본격적인 관광 마케팅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로스쿨 유치전 이렇게 준비한다](3)조선대

    [로스쿨 유치전 이렇게 준비한다](3)조선대

    조선대는 로스쿨 유치에 대학 생존의 ‘사활’을 걸었다. 실패했을 경우 호남 사학 명문의 위상 추락은 물론 대학 전체가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조선대가 로스쿨 준비에 내건 분야는 ‘문화전문 법조인 육성’이다. 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시 등 지역사회와 호흡을 함께 하는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조선대는 대학 중 과감한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보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예술인·영화인·문인 초빙 강의 확대 조선대는 21세기 굴뚝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문화산업 전문인력 육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변호사뿐만 아니라 문화정책을 수립하는 공무원·기업인 등 각계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문화 전문인력 육성을 선언하면서 다른 경쟁 대학과 차별화도 꾀하고 있다. 이는 문화산업 분야의 ‘파이’가 갈수록 커지고, 관련 송무를 전담할 변호사 수가 늘어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조선대는 이를 위해 예술·영화·문인협회 등의 회원이 법대 강의를 담당할 수 있도록 ‘초빙교수제’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8월 ‘문화법·정책연구소’를 개설하고 이를 기념하는 학술대회도 열었다. 전문 인력이 배출될 경우 광주시가 추진 중인 ‘문화수도’ 육성 사업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랜 기간 과감한 투자가 강점 조선대는 ‘로스쿨 제도 도입’이 거론되기 시작한 문민정부 시절부터 이에 대비했다. 1994년 법대 건물을 신축하고, 당시 지방대로서는 처음으로 전용 모의법정을 마련했다.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최근에는 300억원의 기금을 출연해 별도 예산으로 관리하고 있다. 2005년 15억여원이 투입된 로스쿨 학생 전용 기숙사인 ‘황금추관’을 지역 독지가로부터 기증받기도 했다. 지난해엔 옛 학생회관 건물 리모델링해 법대 도서관을 마련하고 장서 4만 5000여권을 갖췄다. ●교수 1인당 학생 수 9~10명으로 교수진은 사법연수원을 모델로 삼고 있다. 조선대는 최근 법원과 검찰 등 현직 경험이 있는 실무형 전임교수 7명을 추가로 특채했다. 이론과 실무 강의를 맡게 될 교수는 현재 20여명에서 33명 정도로 늘릴 방침이다. 교수 1인당 학생수를 9∼10명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세계 유명 로스쿨과 교수, 학생 교류프로그램 운영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처음 도입되는 로스쿨인 만큼 이를 시행 중인 나라의 경험을 배우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미국 워싱턴대학(시애틀 소재), 일본 와세다대학·시즈오카대학 로스쿨 등과 교수·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추진 중이다. ●고문단·후원회 등 외곽지원 체제 구축 최근 개략적인 로스쿨 틀이 갖춰지면서 로스쿨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김주훈 총장)를 중심으로 실무적인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성렬 전 대법관을 중심으로 고문단과 후원회를 구성,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정부의 심사 기준안을 분석하고 모자라는 부분을 채우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총동창회도 로스쿨장학기금 마련 1동문 1계좌 모금운동을 펴는 등 유치에발벗고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동문·학부모·교수·학생 등 구성원 모두가 로스쿨 유치에 한마음”이라며 “대학의 미래가 걸린만큼 이를 반드시 성공시켜 지방 사학 명문대로 재도약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日 ‘실무형 이과 고급두뇌’ 키운다

    日 ‘실무형 이과 고급두뇌’ 키운다

    |도쿄 박홍기특파원|‘토종 이과계 박사급들을 기업 생산현장에서 실무경험으로 무장시키면?’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물리·수학·화학 등 이과계에서 박사 과정을 밟거나 학위를 취득한 두뇌들을 기업 현장에 파견, 근무토록 하는 ‘박사 인턴십’을 도입해 시행에 들어간다. 연구실에서의 이론만이 아닌 산업 현장에서 단련된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게 1차적인 목표다. 또 순수과학인 이과계열의 박사급들에 대한 취업난 해소도 겨냥하고 있다.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내년 국·공·사립대학 가운데 15개교에서 500명의 예비 박사 및 포스트 닥터(포닥·박사후 과정)를 선발해 1년 정도 기업체에 파견, 실무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는 2010년에는 45개의 대상 대학에서 1200∼1500명까지 파견 인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선발 심사기준은 연구능력과 어학실력 등이다. 문부성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는 데다 상품 개발을 사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지식을 획득하는 기회를 제공, 언제든지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연구자를 육성하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건비 등 경비는 올해 문부성 예산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일본은 1996년 ‘포닥 1만명 지원 계획’과 함께 과학기술 입국을 내세운 덕분에 해마다 전국의 대학에서 6000명가량의 이과계통 박사가 탄생하고 있다. 하지만 거품경제 시기를 거친 까닭에 취업난은 심각하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의 2006년도 통계에 따르면 152개 기업체에서 신규 채용한 기술계통 박사는 2.9%에 불과하다. 석사 출신은 73.4%. 기업들의 박사 출신에 대한 채용 기피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조직 적응력 및 협조 등의 부족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물론 전문성은 인정하고 있다. 때문에 ‘박사 인터십’은 기업들의 박사들에 대한 선입견을 깨 박사들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데도 한몫할 전망이다. 파견될 예비 박사 등은 대학 등에 소속돼 있으면서 기업의 상품개발팀 등에 참가, 연구하게 된다. 특히 포닥의 경우, 파견된 회사의 직원과 똑같은 업무를 맡겨 상품화에 관련된 연구능력을 몸소 익히도록 했다.‘연구를 위한 연구’에서 벗어나 폭넓은 시야를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박사 인턴십’의 파견 대상 기업은 전기·기계·화학·제약·소재 등의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해외의 대기업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박사 인터십’ 프로젝트가 성공할지 벌써부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 “제2의 개성공단 건설을”

    “제2의 개성공단 건설을”

    산업은행은 북핵이 동결되고 폐기를 위한 일련의 절차가 진행될 경우 남북 경협 활성화 차원에서 제 2의 개성공단과 주변에 노동력 공급을 위한 배후도시 건설 등을 제안했다. 또 남북한 합영기업 형태로 시·도 단위의 경공업 공장 건립 및 현대화, 북한 내 송·배전 설비의 개·보수를 추진하면서 장기적으로는 평양과 남포지역에 경공업 단지를, 원산·함흥·청진 등에는 중공업 단지의 조성 등을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2권짜리 책자 ‘신(新) 북한의 산업’에서 ‘남북한 3단계 산업협력 추진방안’을 밝혔다. 이 방안은 ▲북핵 상황의 지속(1단계) ▲북핵 동결 및 폐기의 과정(2단계) ▲북핵 폐기 이후(3단계) 등으로 나눠 단계별 경협 방안을 구체화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북한이 핵 동결에 이어 폐기 조치를 밝히고 있는 데다 남북 정상회담까지 예정된 것을 감안하면 2단계 경협 방안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1단계에서 구상했으나 시행되지 않은 대북 송전 등은 재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안에 따르면 2단계에서는 개성공단 입주를 완료하고 제 2의 개성공단을 건설, 경공업 제품의 생산기지화를 제시했다. 또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공단 내에 남한의 연구소 등을 활용한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공단 주변에는 근로자의 출·퇴근이 가능한 배후도시를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남한의 자본과 북한의 경영이 합쳐진 합작기업보다는 남측이 투자하고 경영에도 참여하는 합영기업 방식으로 분야별 민간기업의 단독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한에서 ‘3D업종’으로 취급받는 금속가공 분야에서 북한의 인력을 활용한 설비 진출과 시·도 단위의 경공업 공장의 현대화 등도 예시했다. 대한석탄공사나 광업진흥공사가 북한과 광물자원 공동채굴 등의 협약을 체결할 것도 제시했다. 예컨대 36억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함남 단천·백암 주변의 마그네사이트광과 연간 생산량 20만t 규모의 자강도 장강·함북 김책의 흑연광 등을 개발 후보로 분류했다. 남북한 교통과 물류망을 연계하는 한편 6자회담에서의 합의를 전제로 대북 송전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북한 내 송·배전 설비의 개·보수 지원도 밝혔다. 국내 기업과의 인적교류를 통한 북한의 전문인력 양성도 지적했다. 산업은행은 북핵이 폐기된 이후의 3단계 협력방안으로 북한 최대의 공업지구인 평양과 남포에 3.3㎢(100만평) 규모의 경공업 수출특구를 조성, 남한과 일부 중국 기업을 입주시키는 방안을 마련했다. 경공업 이외에도 전기·전자, 정밀공업, 서비스, 유통업 등을 유치할 것을 덧붙였다. 이어 개성과 인천을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하고 개성 인근의 개풍지역을 남북 공동개발구로 지정, 수출전진기지로 삼을 것을 제시했다. 중공업 부문의 현대화를 위해서는 원산·함흥·청진·남포 등에 수출용 조선·철강·화학 단지의 구축을 구상했다. 중화학 공업의 투자유망 분야로는 자동차·기계·화학·철도차량·시멘트 등으로 분류했다. 앞서 1단계에서는 ▲개성공단 시범단지 활성화와 분양 추진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 및 도로 개통 ▲개성·금강산 지역의 송전 ▲평양 등지에서의 위탁 가공교역 확대 ▲섬유·신발·비누 등 생필품 관련 경공업 지원과 지하자원개발의 연계 등을 제시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열린세상] 위험관리가 필요하다/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열린세상] 위험관리가 필요하다/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요즈음 세간에 가장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위험관리’이다. 아프가니스탄 인질 피랍과 관련해서도 한탄스럽게 나오고 있고, 춤추는 증시판에서도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위험은 이브가 뱀의 유혹에 의해 선악과를 따먹을 때부터 인류와 늘 같이 존재해 왔다. 인생을 웬만큼 산 사람들이 과거를 돌이켜보면 ‘한방이면 인생이 망가질 수 있었던 위험’을 적잖이 피해가거나, 이겨나갔음을 발견할 것이다. 그렇다고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까 무서워 걱정을 멈추지 않았다는 기나라 사람의 걱정,‘기우(杞憂)’만 하고 조용조용 숨만 쉬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구나 모든 위험에는 달콤한 꿀이 따르는 강력한 유혹이 있다. 이래서 ‘위험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열두번씩 선택의 기로에 놓여진다. 주황색 신호에서 달릴까, 기다릴까? 주가가 떨어지는데 지금 들어갈까, 좀 더 기다릴까? 기업에서는 계속 시설투자를 해 나갈까, 아니면 땅이나 사둘까? 등 위험과 기회 사이에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사실 1990년대 중반까지 우리 경제는 1% 가능성에 모험을 걸며 많은 신화를 만들어 왔다. 고 정주영 회장은 ‘배를 주문해 주면 그 계약서로 돈을 빌려 조선소를 세워 배를 만들겠다.’는 어찌 보면 황당하고 위험천만한 조건으로 그리스 선주와 계약을 맺고 울산 조선소 건립을 이루어 냈다. 정부 통제를 받는 은행들이 기업의 실패 위험을 전적으로 맡아 주면서 우리 경제규모는 커졌다. 그러나 규모가 커질수록 부실도 크게 늘어나면서 위험은 국가가 관리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커지고, 결국 IMF 외환위기라는 국가 위험을 맞게 된 것이다. 이같은 위험관리 실패로 인한 신용 실추는 개인이나, 기업이나, 국가나 단기간에 회복이 어렵다. 우리나라도 세계 5위의 외환보유국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외환위기 때 떨어진 국가신용등급은 속시원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위험관리는 평시에 모든 상황이 정상적일 때 하여야 한다. 첫째, 위험관리는 미리미리 이루어져야 한다. 국제적으로 표준화한 위험관리의 ‘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금융기관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의 바젤2 신자기자본규약은 ‘발생 가능한’ 모든 기대손실을 포괄적으로 규정하여 충당금을 쌓도록 했다. 기업 부문도 위험관리와 내부통제를 위한 국제기준 도입에 예외가 될 수 없다. 위험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예방접종으로 기업과 금융부문 건전성을 한발 앞서 확보하여야 한다. 둘째, 위험관리 비용의 지출에 인색할 필요가 없다. 선물거래, 옵션, 무역거래와 환율변동의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에 이르기까지 모든 위험관리는 비용지출을 요구한다. 위험관리 비용은 더 큰 손실에 대비한 안전장치로서 최소비용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셋째, 위험관리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선진 금융기관들은 위험관리를 위한 전문인력 확보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양질의 인력을 확보해서,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수익을 내면 파격적인 보상을 통해 더 좋은 성과를 유도하는 ‘선순환’이 정착하도록 해야 한다. 넷째, 위험관리를 위한 경영의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없이는 회계부정이나 내부통제 실패를 예방하기 힘들다. 위험관리는 재무나 리스크를 다루는 몇몇 부서만의 문제가 아니다. 내부통제와 위험관리의 실패로 쓰러진 거대기업 엔론이나 월드콤의 사례가 이를 생생히 보여준다. 우리 기업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개도국 중심의 진출이 불가피하다. 고위험을 수반한 대외진출도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며, 상시적인 위험관리가 중요해질 것이다. 기업의 내부적인 문제도 더욱 투명해져야 한다. 분식회계나 정경유착 등 구태 경영은 언제라도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등장할 수 있다. 국가와 기업, 개인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위험관리 일상화가 필요하다. 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 [기고] “우리의 희망은 성(城) 밖에 있다”/이원걸 한국전력공사 사장

    칭기즈칸이 세운 몽골제국은 인류 역사상 ‘해가 지지 않는 첫번째 제국’이다. 그가 정복한 나라들의 면적은 알렉산더 대왕, 나폴레옹, 히틀러가 차지했던 것보다 더 넓다. 이는 척박한 몽골고원에서 동족끼리 다투기보다는 영토 밖 풍요로운 땅으로 눈을 돌려 몽골인을 먹여살릴 수 있는 길을 찾으려 했기에 가능했다. 요즘 우리 기업경영의 최대 화두는 단연 ‘신성장동력 찾기’이다.800년전 칭기즈칸의 세계경영은 무한경쟁 속에서 기업의 생존을 고민하는 CEO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그가 ‘몽골민족의 경쟁력인 민첩한 기마병을 활용, 무서운 속도로 군사력과 자원을 이동’시켜 세계를 제패했듯이, 우리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해외시장에서 새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국내 전력시장의 현실은 어떠한가? 1990년대 이후 국내 전력수요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하면서 전력시장은 ‘고인 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10%대이던 전력수요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지 오래이다. 현 추세로 볼 때 2010년 이후에는 1%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에 해외 전력시장은 신흥개도국의 경제성장, 세계경제의 유동성 강세, 에너지 가격급등 등의 요인으로 중동,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에 따르면 세계 전력수요는 2030년까지 두배 가까이 증가하며, 그중 70%는 개발도상국가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연간 해외 전력 플랜트 발주물량은 100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흔히 발전사업 하면 낡은 굴뚝산업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민자발전사업은 국내 시공사 및 기자재 업체와의 동반참여를 통해 수출효과는 물론, 일정기간 전력을 생산, 판매해 지속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일례로 한전은 1990년 중반에 필리핀 발전시장에 진출할 당시 국내 82개 시공사 및 기자재 업체와의 동반진출을 통해서 2억달러가 넘는 수출효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지금까지 전력판매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1조원이 넘는다. 그렇다고 아무나 민자발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민자발전시장에 참여중인 기업은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의 에너지기업으로서 그 숫자는 20여개에 불과하다. 민자발전사업이 발전소를 완공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 관리할 수 있는 전문성, 우수한 인력, 대규모 재원조달 능력, 국제적 신인도 등을 필요로 하는 ‘플랜트의 종합예술’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있어 우리가 나갈 방향은 명백해진다. 능력있는 국내 플랜트산업 및 기자재 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가격 우위를 확보하고, 기술력과 전문성을 극대화시켜 해외발전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또한 해외의 진출 목표국가들이 자원은 풍부하지만 플랜트 기술력과 재원조달 능력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전력 인프라건설과 자원개발권 획득이 결합된 패키지 딜 방식의 사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 여기에 보다 체계적인 해외사업 전략 수립과 글로벌 전문인력 육성이 동반될 때 우리의 해외 전력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칭기즈칸은 후세에게 ‘성(城)을 쌓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넓은 세상을 보지 못하고 스스로의 한계에 갇히게 됨을 경계한 말이다.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세계2위 경제대국인 일본과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의 틈바구니에 놓인 우리에게 해외시장 개척이야말로 필수불가결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이원걸 한국전력공사 사장
  • ‘구리타워’ 로열티 받는다

    ‘구리타워’ 로열티 받는다

    구리시가 2001년 12월 614억원을 들여 세운 폐기물 소각장인 ‘구리자원회수시설’(구리타워)이 로열티를 받게 될 전망이다. 9일 구리시에 따르면 서울외곽순환도로 구리인터체인지 옆에 위치한 구리타워는 ‘전망대를 구비한 굴뚝’으로 특허를 냈다. 이후 전국의 지자체 3곳서 이 특허를 채용해 소각장을 세워 운영 중이며 2곳은 건설 중이다. 또 몇몇 지자체가 건설을 추진 중이다. 관례대로 총공사비의 8∼10%를 로열티로 징수할 경우 녹록지 않은 금액이다. 구리타워는 높이 100m인 소각장 굴뚝의 지상 80m 위치에 1시간에 한바퀴씩 도는 회전형 전망대를 설치, 라이브 음악공연이 가능한 양식요리 전문 레스토랑과 화랑 등을 운영해 혐오시설 이미지를 불식시켰다. 설계업체인 J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는 대표 J씨를 특허권자로 준공 10개월 전인 지난 2001년 2월 특허를 출원,2002년 8월 이를 공개했다. 혐오시설인 소각장 굴뚝에 시민편익시설(전망대)을 세우고, 전망대에 이르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굴뚝의 유지와 보수시설로 이용하는 등의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뒤늦게 J씨의 특허사실을 알게 된 구리시는 “설계발주 당시 시가 전망대 설치를 구상, 제안했다.”며 특허 양도를 요구했다. 그러나 특허권자는 “전망대설치 등은 설계자의 아이디어였다.”고 맞섰다. 시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월 특허권은 시가 넘겨받되 로열티의 배타적 징수권을 뜻하는 전용실시권(專用實施權)은 설계업체가 갖고 로열티는 나누기로 구두 합의했다. 특허권 분쟁이 소송으로 이어지면 양측 모두 손해이고, 시는 자치단체로서 로열티를 직접 징수하는데 따른 적절성 시비 가능성과 전문인력 투입 등의 부담을 피하고 설계업체는 자치단체에 특허권을 줌으로써 상용화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때문이었다. 시 관계자는 그러나 “로열티 중 시몫으로 5%를 제시했으나 설계업체는 2%를 제시해 합의를 못봤다.”며 “조만간 합의가 이뤄져 특허권 양도, 전용실시권 등이 일괄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특허권자 J씨의 생각은 다르다.“시가 소각시설 총공사비(한 곳당 평균 수백억원)의 8∼10%를 로열티로 상정해 배분비율을 제시한 것일 뿐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다. 설계업체의 입장에서 특허를 통해 추가 설계를 수주하는 것이 우선이고, 무리한 특허권 요구는 지자체들의 굴뚝 전망대 설치를 막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허 로열티이든 기술자문료이든 합의가 이뤄지면 구리타워는 혐오시설 건설을 통해 세외 수입을 얻는 특별한 선례로 남을 전망이다. 구리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공무원시험 어르신들이 감독한다

    공무원시험 어르신들이 감독한다

    앞으로 65세 이상 노인인력이 국가직 공무원 채용·승진시험 등의 감독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지방직 공무원 채용시험은 물론 사법시험을 비롯한 국가자격시험 등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 김홍갑 인력개발국장은 7일 “노인들에게 사회활동과 소득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들을 공무원시험의 시험관리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면서 “9일 시행되는 국가직 7급 공채시험부터 일정 요건을 갖춘 노인인력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7급 공채시험에서는 전체 시험관리관 5300명 중 1%가량인 50명이 노인 인력으로 채워진다. 이들은 시험장 통제, 시설 점검, 수험생 안내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험관리관에게는 5만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또 오는 10월로 예정된 국가직 공무원 승진시험에도 노인인력을 시험관리관으로 배치한다. 이어 중앙인사위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공동으로 시험관리를 위한 노인 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시험관리관 전문교육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현재 중앙인사위는 연간 30여차례에 이르는 국가직 공무원 공채·특채·승진시험 등을 주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만 2000여명의 시험관리관이 필요하다. 김 국장은 “올해 시범 적용한 뒤 내년부터 노인인력 비율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지방직 공무원 채용·승진시험이나 국가자격시험 등 각종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시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카드수수료 인하 이달중 대안 마련”

    김용덕 신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6일 카드 수수료 문제와 관련해 “8월 중 원가분석을 근거로 충분히 납득할 만한 대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혀 수수료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카드사와 가맹점 간의 1대1 협상에 의해 결정되다 보니 협상이 약자에 다소 불리하게 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과거 정권 말기에 외환위기와 카드채 사태 등 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는 금융회사의 위험관리 능력 부족, 방만한 유동성 증가, 금융 당국의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일로,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의 선진화를 위해 전임 위원장 시절부터 추진해온 해외 전문인력(홍콩 금융감독국의 윌리엄 라이백 부총재) 영입에 대해서는 “절차를 밟아서 조건이 맞으면 모셔오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계기로 금융 빅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면서 “금융회사의 진입·퇴출이 보다 용이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자본 확충과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화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기업들 신입직원 영어능력 만족도 “C학점 수준”

    기업들 신입직원 영어능력 만족도 “C학점 수준”

    주요 기업들은 신입직원의 영어능력에 대해 ‘별로’라는 반응을 보였다. 토익·토플 등 공인시험도 신입사원 영어능력 평가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기업 350곳(응답 29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입직원 영어능력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신입직원 영어능력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73점에 불과했다.C학점 수준이었다. 말하기능력의 만족도는 69점으로 가장 낮았다. 쓰기능력 72점, 듣기능력은 74점, 읽기능력 만족도는 79점이었다. 영어 전문인력을 별도로 뽑아 부서에 배치했을 때의 만족도는 90점 이상으로 높아졌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신입직원 채용 때 토익·토플 등 영어공인시험 성적을 활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인시험이 신입직원의 영어능력 평가에 적합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29%에 그쳤다. 응답기업의 53%는 영어면접·발표·그룹토론 등 자체 영어시험을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88%는 직원들의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자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어 학원비를 지원하는 기업은 72%나 됐다. 해외연수를 보내주는 기업은 28%였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정부산하기금 운용능력 ‘부실’

    정부 산하 기금들이 자산운용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자산운용 전문인력이 1∼2명에 불과하거나, 비전문가가 자산운용에 참여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30일 기획예산처가 민간전문가들에 의뢰·작성한 ‘2006년 기금의 자산운용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150조원에 이르는 국내 채권투자를 불과 8명이 담당하고 있다.1조원을 운용하는 투신사의 인력 규모가 40명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또 국민연금의 자산운용 전문인력은 모두 67명으로, 이는 기금 규모 증가와 투자 대상 다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국민연금 적립금 규모는 현재 200조원이지만,2012년에는 400조원,2043년에는 260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평가단 연강흠(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자산평가팀장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들이 자산운용의 전문성을 갖고 있지 않아 안건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없어 그대로 통과시키는 현상도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한완선 기획처 기금제도기획관은 “기금운용위는 실질적인 자산운용 전문가로 구성돼야 하며, 외국 투자기관 등으로부터 자문을 받을 필요도 있다.”면서 “기금운용위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강수계관리기금, 자유무역협정이행지원기금, 쌀소득보전변동직불기금 등은 운용인력이 1∼2명에 불과했다.수출보험기금도 운용인력 11명이 1조원이 넘는 기금을 운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때문에 평가단은 운용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기 어렵다면 다수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기금운용위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국제교류기금의 경우 자산운용과 관련된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위원회가 구성돼 있지 않고, 자산운용 전문인력도 2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군인연금도 자산운용 관련 자료가 없고, 운용관리의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됐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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