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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졸채용 열풍에 웃고…울고] “맞춤형 인재” 마이스터고 상한가

    [고졸채용 열풍에 웃고…울고] “맞춤형 인재” 마이스터고 상한가

    전문직업교육을 통한 기술 명장(名匠)의 양성을 목표로 삼은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기업체들이 손길을 내밀고 있다. 기업체들은 원하는 실력을 갖춘 인재를 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학생 입장에서도 학비 무료에 졸업과 동시에 일자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마이스터고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STS반도체통신과 보광그룹 본사에서 반도체 조립·테스트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TS는 오는 10월 전자·기계 분야의 13개 마이스터고 2학년 재학생 가운데 4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채용된 학생들은 방학 때 맞춤형 기술교육과 인턴 과정을 거쳐 3학년 말에 입사할 예정이다. 이른바 입도선매식이다. 학업보조금 200만원도 지급한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12월 교과부와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16개 마이스터고 1학년생 100명을 장학생으로 우선 뽑기로 했다. LG전자도 마이스터고인 구미전자공업고 2학년 5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앞으로 10년간 마이스터고 졸업생 100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기업들이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선호하는 이유는 기업에 맞는 기술을 갖춘 인재이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올해 초 전국의 제조업체 330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1.2%의 기업이 졸업생 우선채용 등의 방식으로 마이스터고 학생을 우대하겠다고 답했다. 한 기업체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기능인력 부족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마이스터고에 거는 산업계의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혜택도 적지 않다. 마이스터고는 학비 전액 면제에 기숙사비 지원까지 받고 졸업한 뒤에는 협력 기업체에 쉽게 취업할 수 있다. 성적 우수학생에게는 해외 직업전문학교 연수 기회가 주어지는 데다 남자 졸업생은 최대 4년간 군 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 우수한 학생들이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올해 초 서울 마이스터고에 합격한 중 3학생의 평균 내신성적이 상위 25%로 지난해보다 6% 포인트가량 높아졌다. 정부도 마이스터고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최근 간담회에서도 “전국 23개 마이스터고는 졸업생 100% 취업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2015년까지 마이스터고를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독자의 소리] 전문고등학교를 만들자/서울 마포구 연남동 이상호

    지금의 고등학교는 적성과 재능은 무시한 채 암기 위주로 공부시키면서 무조건 대학 진학만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그 결과 여러 가지 심각한 사회 문제와 대학 내 문제가 대두하였다. 이를 해결하려면 개인의 타고난 소질과 적성에 따라 스스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교육 체제로 바꾸어야 한다. 전문고등학교를 많이 만드는 것도 대안이다. 전문고등학교의 예를 들면 의료과학고, 동물사육고, 치의과고, 사회복지관리고, 시문학고, 종교철학고, 항공우주과학고, 자동차고, 회계고, 골프고, 의상디자인고, 음식조리고, 실내디자인고, 시계안경고, 식물학고, 물류유통고 등이다. 세분화된 업종별 전공자가 배출되면 사회에서도 더 쉽게 교육을 충분히 받은 전문인력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전공한 분야의 자격증을 모두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취득하지 못하면 졸업을 유보시켜서라도 해당 학교의 명예를 걸고 질적으로 검정된 전문 인력이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 이상호
  • “하위직도 전문인력으로 양성 경력개발제 하반기 도입 추진”

    “하위직도 전문인력으로 양성 경력개발제 하반기 도입 추진”

    “하위직 우수 직원들이 승진과 경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승진성과점수제’(Fast Track)를 확대하고, 하반기부터는 ‘경력개발제도’(CDP)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김의승(45·4급) 인사과장은 19일 “공직으로 몰려드는 우수한 인재들이 충분히 실력을 발휘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고학력 새내기 직원과 나이 든 중간 간부들과의 조직문화적 충돌은 꾸준한 인식전환 노력을 통해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진단했다. 김 과장은 “하위 공직에 고학력자들이 몰리는 현상은 국가적으로 청년 실업난이 해소되기 전에는 풀기 힘든 문제”라면서도 “우수 인력들이 연공서열을 넘어 승진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2007년부터 승진성과점수제를 도입했는데 이를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진성과점수제 도입 이후 각종 프로젝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우수 직원들이 평균 승진 연수보다 2~4년 빠르게 진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7급에서 6급 승진의 경우 가장 오래 걸린 직원이 14년 7개월이 걸렸지만 빠른 경우 5년 만에 승진을 하기도 했다. 또 6급에서 5급 승진도 6년 8개월 만에 승진해 가장 오래 걸린 사람보다 무려 8년이나 앞서기도 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도 수년이 지나면 그 분야 전문가로서 책을 쓰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순환보직에 묶여 전문가를 양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본인의 희망과 전공, 조직 목표 달성을 고려해 신청을 받은 뒤 분야별 전문가로 육성하고, 승진에서도 혜택을 주는 경력개발제도를 하반기부터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나는 고졸이다] “현대차 등 13개 기업과 취업협약 내년엔 에너지마이스터高도 개교”

    [나는 고졸이다] “현대차 등 13개 기업과 취업협약 내년엔 에너지마이스터高도 개교”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12개 특성화고교 및 마이스터고교를 지역의 전략산업과 연계된 맞춤형으로 개편했다. 15일 김복만(64) 교육감을 만나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특성화고교의 활성화 방안을 들어 봤다. →특성화고교의 맞춤형 활성화 배경은. -울산은 자동차, 조선, 정밀화학, 신재생에너지 등의 전략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지역 산업에 인재를 공급하려면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산업체 협약, 취업 인턴제, 산업체 명장과의 멘토 결성, 글로벌 인턴십 운영, 현장실습 및 체험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여야 한다. →전문 기술 인력의 필요성은. -산업현장 근로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서서히 은퇴하고, 고령화되면서 젊은 기술 인력이 많이 부족해지고 있다. 고교생들은 대학 진학만 선호해 어느 때보다 특성화고교의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구체적인 개편 방안은. -올해 12개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를 로봇, 자동화, 조선, 신재생에너지, 국제금융, 미용, 보건, 조리, 창업 분야로 개편했다. 내년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가칭)에너지마이스터고도 개교할 예정이다. 2013년에는 울주 지역의 상업계열 학교와 농업계열 학교를 통합하는 등 지속적인 개편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에너지마이스터고는 어떤 학교인가. -울산은 신재생에너지와 2차 전지, 원자력 등 에너지 분야를 제4주력 산업으로 확정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 학교는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우수한 에너지 관련 기술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마이스터고의 인기 비결과 성과는. -마이스터고가 산업 맞춤형 교육으로 취업률을 높이면서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풍산 등 13개 기업체와 127명의 취업 협약을 맺었다. 2013년에는 졸업예정자 120명 모두 100%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우수 학생 유치 및 지원 방안은. -모든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학생들은 취업 후 3년이 지나면 국내 우수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선취업 후진학 제도’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울산마이스터고와 울산에너지마이스터고를 ‘롤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대우건설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통합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건설사로 변신한다. 올해 목표를 신규 수주 14조원, 매출 7조 2000억원, 영업이익 3740억원으로 정하고 중동뿐 아니라 중남미까지 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산업은행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미래 신성장동력사업을 선점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특히 올해는 해외비중을 45%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해외수주 목표를 지난해(34억 달러)보다 56% 늘어난 53억 달러로 정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우건설은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LNG 및 발전소 분야와 나이지리아, 알제리, UAE 등 주요 거점국가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오일 및 가스분야의 수주도 늘리기도 했다. 또 산업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국제적인 개발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동유럽, 남미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액화천연가스(LNG)플랜트, 복합화력발전소 등 플랜트 분야와 터널, 해저침매터널, 장대교량 등 토목기술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전문인력 충원 및 인수합병(M&A)을 통한 플랜트 EPC(설계·구매·조달·시공 일괄 수행 방식)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또 프로젝트 관리 강화 및 정보기술(IT) 시스템의 강화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인다. 미래를 대비한 신성장동력 사업 개발을 통해 신시장 선점 기술을 확보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서 사장은 “해외사업 확대와 차별화된 국내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사업포트폴리오를 합리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이를 통해 대우건설을 세계 최고의 글로벌 건설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나는 빈손이다” 교육비·대출금… 퇴직후 수입 끊기면…

    “나는 빈손이다” 교육비·대출금… 퇴직후 수입 끊기면…

    서울에 사는 회사원 박진영(49)씨는 월 급여로 380만원을 받는다. 한때 개인연금을 붓거나 저축을 할 때도 있었지만 자녀 교육과 2억원에 달하는 아파트 대출금을 갚아 나가느라 모두 해약하고 오로지 국민연금에만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을 20년간 적립해도 노후에 보장되는 수입은 60만~70만원에 불과하다. 앞으로 대학에 들어가야 하는 자녀 때문에 저축은커녕 오히려 대출을 받아야 할 상황이어서 안정된 노후는 기대할 수 없는 처지다. 박씨는 “아이 둘을 모두 키우고 나서 집을 줄이든지 새로운 직업을 구하든지 하지 않으면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베이비부머들은 최근까지 국가 경제성장의 한축을 담당했지만 노년기를 앞두고 있어 누구보다 노후생활을 탄탄하게 다져야 하는 세대다. 젊은층과 노년층 사이에 위치해 ‘샌드위치 세대’로도 불린다. 현 노인 세대와 달리 공적연금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어느 세대보다 교육비 지출이 많아 노후 생활을 윤택하게 하려면 많은 수입이 필요하다. 하지만 실제 베이비부머의 현실을 살펴보면 그들이 원하는 안정된 노후생활과 괴리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건사회연구원 등의 조사에서 조사 대상자 2250명 가운데 연금이나 저축 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비율이 6.9%나 됐다. 1개씩의 연금 및 저축을 준비한 비율도 12.9%나 됐다. 그나마 1개씩의 연금 및 저축을 하는 베이비부머의 상당수가 국민연금에 의존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베이비부머 가운데 20%는 노후에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소득으로 연명할 가능성이 크다. 오로지 노후를 위한 저축이나 투자를 하는 베이비부머는 47.3%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퇴직금이 없는 베이비부머도 63.8%나 됐다. 전문가들은 결국 베이비부머의 노후생활 안정화를 위해서는 개인보험 가입률 제고 등 노후 안전망 확대가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또 정년의 상향 조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연금 수령 연령은 60세지만 앞으로 점진적으로 늘어나 65세가 될 예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 정년은 현재 평균 57세로 연금 개시연령인 60세와는 3년, 65세와는 8년의 간격이 생긴다. 아울러 베이비부머에 특화된 직업훈련 등 중·고령자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고용보험을 통해 직업훈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정부 지정 훈련기관들은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저조한 고령자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건사회연구원은 분석했다. 실제로 2009년 한국노동연구원에서 고령화연구 패널조사의 일환으로 실시한 고용부 정책 수요조사에서 50대 연령층 가운데 직업훈련을 받은 비율은 재직자 8%, 실업자 9%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암묵적으로 4대 보험을 적용하지 않는 사업장을 최대한 줄이고 저임금 근로자에 대한 보험료 감면을 제안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고령자의 특성을 감안한 고용 서비스 정책도 필요하다. 현재도 일부 노인단체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퇴직한 전문인력을 활용해 임시직이나 자원봉사 등 특화된 직업을 제공하는 정책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최철호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과장은 “고령자 고용촉진 장려금 등의 제도가 있지만 제도를 악용하거나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는 사례가 많다.”면서 “앞으로는 법적으로 명문화된 고령자 지원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기록 ‘무단 방치·폐기’ 수두룩

    국가기록원이 지난해 중앙행정기관과 시·도교육청, 특별지방행정기관 등 229개 기관을 대상으로 기록관리 실태를 평가한 결과, 기록관 운영이나 기록관리 업무 등 전반적 수준이 전년도보다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록관리 수준이 기관별로 들쭉날쭉한데다 기록관리 인식도 여전히 낮기 때문인 것으로 지목됐다.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가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기록원에 ‘2009·2010년 기록관리 평가결과’를 정보공개 청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평가 총점은 67.8점으로 전년도 70.9점에 비해 오히려 낮아졌다. 분야별로 보면 기록관리 지도·감독, 처리과 담당교육, 열람실 기준 준수 등 기록관 운영이 73.9점에서 70.1점으로, 기록물 보유현황 관리, 기록관 이관, 기록물 평가·폐기 등 기록관리 업무는 70.6점에서 65.8점으로 크게 낮아졌다. 중앙부처는 80.8점으로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았다. 하지만 지방경찰청, 지방검찰청 등 특별지방행정기관은 53점, 공사는 54.4점, 교육지원청은 63.2점으로 기관 유형별로 편차가 컸다. 점수가 낮은 기관은 전문요원 미배치, 담당자의 잦은 교체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지적된 사례들을 보면 기록물 평가·폐기 때 법령 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무단으로 폐기한 곳이 적지 않았다. 기록관 전문요원 대행자로 업무를 맡기 어려운 청사방호원을 지정한 경우도 있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경북 군위교육지원청은 문서고를 물품보관용 창고로 사용하고 있었고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빈 서가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기록물을 장기간 서고 통로에 무단 방치하다 적발됐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담당직원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업무파악이 안 되거나 감독 미흡 등 전문인력과 기록관리 인식이 부족한 경우가 여전히 많았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KT 특허 1000건 협력사 무상 양도

    KT 특허 1000건 협력사 무상 양도

    “한국의 중소기업 기술이나 상품을 평가해 보세요. 정말 놀라울 것입니다.”(이석채 KT 회장이 지난해 가을 글로벌 통신기업인 에릭슨 측과의 면담에서 한 요청) “좋은 제안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장님의 제안 이후 한국 중소기업들을 평가했더니 우리와 공동으로 비즈니스를 할 여지가 많다고 판단했습니다. 우리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한국 중소기업을 선정하는 작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에릭슨 대표단이 지난 4월 KT에 보내온 답변) ●에릭슨도 2개사 해외진출 도와 KT는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정보기술(IT) 최고경영자(CEO) 포럼 조찬 세미나에서 파격적인 동반성장 방안을 발표했다. 1000여건에 이르는 KT 보유 특허를 협력사에 무상으로 양도하는 방안이다. KT는 협력사에 제공하는 특허의 80%가 특허평가 B급 이상인 주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협력사에 특허를 무상 양도하는 건 드문 사례이다. KT의 국내외 등록 특허는 모두 1만 1000여건에 달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 션 고란 에릭슨 중국·동북아 부사장도 특별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KT의 협력사 중 2개사를 선발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 중소기업을 위한 윈윈(Win-Win) 프로젝트’이다. 에릭슨이 보유한 전 세계 182개 국가의 260개 기업 고객에게 우리 중소기업 솔루션과 제품을 판매하는 방안이다. KT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인 에릭슨이 한국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나선 데는 지난해 가을부터 KT의 거듭된 제안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션 부사장은 “KT가 강력하게 제안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1896년 구한말 때 한국 최초의 자석식 전자교환기를 판매한 회사가 바로 에릭슨이었다.”고 소개하면서 “오는 9월 안에 중소기업 2개사를 선정해 해외 진출을 위한 최종 계약을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석채 회장은 “앞으로 KT의 주요 특허들이 협력사에 대가 없이 양도된다.”고 강조했다. KT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는 협력사에 대해 동반성장 가점을 부여하고 구매 확대의 우대를 제공하기로 했다. 협력 중소기업의 자금운영 애로 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중도금 지급 제도도 신설해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자금난 지원 중도금 지급제 도입 1차 협력사와 2차 협력사 간 하도급 계약 시 정당한 이유 없이 원도급 계약 금액의 80% 미만으로 하도급 대금을 지급하는 관행을 차단하고 ‘KT와 협력파트너의 공동 기획’이라는 동반성장 모델도 추진한다. 기획 단계부터 KT의 기획·마케팅·연구개발 전문인력이 참여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회장은 포럼에서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기업만큼 열심히 하고 문제가 생기면 밤잠을 안 자고 일을 하는 데가 없다. 임진왜란 때 일본이 침략하지 않는다고 도취해 있다가 참혹한 역사를 맛보았다.”며 “대한민국 기업은 어떤 도전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게 이제는 중소기업과 함께 준비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서울플러스] 구로형 예비사회적기업 선정

    구로구(구청장 이성) (사)도시농업진흥회, 두뇌창의성연구협회를 ‘구로형 예비사회적기업’ 1, 2호로 선정했다. 구로형 예비사회적기업이란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기준에는 모자라지만 사회서비스 실현과 수익성 창출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기업이나 단체가 대상이다. 일반인력에 대해 기업당 최대 8명·월 98만원, 전문인력에 대해서는 기업당 1명·월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1년간 평가를 통해 1년 연장할 수 있다. 제품, 서비스 우선 구매 및 기업홍보도 지원한다. 일자리지원과 860-2125.
  • 공무원 외부강의료, 해외유학 아직도 호시절

     국비로 파견하는 공무원의 국외훈련이 정부의 훈련국가 다변화 방침과는 달리 미국 등 영어권 파견 비중이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무원들의 외부 강의료는 정확한 기준이 없는 데다 관리도 기관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무원의 해외학위 및 직무훈련과정은 2000년 이후 파견국가 다변화 정책에 따라 중남미 등 제3세계까지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신문 취재결과 여전히 영어권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방위 외교가 활성화된 1990년대 중반 이후 영어권(미국·영국 등) 국외훈련 비율은 1997년 최하 31.3%까지 떨어진 이후 2005년 48.1%까지 치솟았다. 2006년과 2007년에 잠시 39.5%, 42.5%로 주춤했지만 이명박 대통령 집권 이후 오히려 높아졌다. 2008년엔 46.9%, 2009년 55.5%까지 반등했다. 지난해 파견인력 257명 가운데 영어권을 택한 공무원은 캐나다, 호주까지 합쳐 154명(60%)으로 199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는 파견국을 확대해 해외 공직 네트워크와 친한파를 넓히겠다는 정부 방침과 배치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아랍권과 아프리카권의 전문인력을 늘려야 할 처지지만 해당 지역 연수 신청자는 아직 미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어 연수가 번거롭기도 하지만 앞서 다녀온 정부 내 유학 인맥·학파가 없고 연수 후 개인 경력에 큰 도움이 안 되는 이유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1992년 수교를 맺은 중국의 경우 1993년 이후 2009년까지 교육인원이 1210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인원 1만 9807명의 6.1%에 불과하다. 이와 더불어 파견 직급 역시 지난해 기준 5급 이상이 66.5%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이 5급공채(구 행정고시) 출신에 편중돼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행동강령에는 ‘공무원의 외부 강의료 강의 요청자가 통상적으로 적용하는 기준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강의료 상한선이 없는 추상적인 규정이다. 이는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무원들의 경·조사비, 축하난 등에 대한 수수기준을 세세하게 못 박아 놓은 것과는 사뭇 다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공무원들의 외부 출강 ‘공정가’는 부처별로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첫 ‘사이버 작계’ 만든다

    정부가 국가 사이버 공격 방어를 위한 작전계획을 처음으로 만든다. 국방부는 1일 국방부 직할부대로 승격된 사이버사령부가 사이버 공격과 테러로부터 군과 국가 사이버 방어를 위한 작전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사이버사령부는 국방정보본부 예하부대로 운영됐지만, 사이버 공간에서 테러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북한의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국방부 직할부대로 변경해 출범했다. 사이버사령부 관계자는 “연내에 사이버전 교리 및 작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면서 “국방 인트라넷까지 침범하는 해킹을 저지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작계는) 국가적인 사이버 방어 계획으로 국정원과도 연계된 작전 계획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앞으로 사이버사령부는 전·평시 사이버전 수행과 국방 사이버전 기획, 계획, 시행, 유관 기관 간 정보공유 및 협조체계 구축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사이버전을 위한 작계는 국가 및 국방 사이버망에 대한 공격과 방어에 대한 모든 내용을 담게 된다. 이와 함께 전문인력도 보강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사이버전 수행을 위한 민간 전문가를 특채하는 한편 민간대학에 설치되는 사이버국방학과 출신자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할 방침이다. 특히 민간 기업의 사이버 전문가를 영입해 사이버전 능력을 키울 예정이다. 사이버사령부 관계자는 “400여명의 사이버사령부 인력을 500여명으로 증편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면서 “북한의 사이버전 위협에 대비해 인력을 계속해서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전국 최고 노인 자치구로 거듭날 것”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전국 최고 노인 자치구로 거듭날 것”

    지난해 영등포구는 시민단체가 실시한 공약사업실천계획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또 서울시 청렴도 평가에서 2위, 인센티브 사업평가 3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해였다. ‘교육·복지·사람 중심 새 영등포‘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매진했다. 특히 가장 소외받고, 고통받는 노인 문제에 나름의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 전국 최초로 대한노인회와 연계해 노인전문상담사 양성과정을 개설,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노인상담센터 개설도 주민과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전국 최고의 노인 자치구로 거듭나겠다. 자녀 교육 때문에 다른 자치구로 이사하지 않아도 되는 영등포를 만들겠다.
  • [경제브리핑] 농협중앙회, IT인력 40명 채용키로

    농협중앙회는 29일 정보기술(IT) 전문인력 40명을 채용한다고 공고했다. IT나 기계·전기·건축 분야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5일까지 농협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접수한다.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8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농협은 지난 4월 전산장애 사태를 겪은 뒤 2012년까지 IT 분야 전문인력을 1000여명으로 확대한다는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 전관예우금지..고공단 풍속도 “만만디 승진이 답이다”

    전관예우금지..고공단 풍속도 “만만디 승진이 답이다”

     ‘만만디’ 승진이 해답이다?  전관예우를 금지하는 공직자 윤리법의 국회 통과가 가시화되면서 고위공무원들의 승진철학이 달라지고 있다. 퇴직 후 곳곳에서 ‘한 자리’를 얻을 수 있었던 때에야 ‘조진조퇴’(早進早退)가 인사 덕목으로 평가받았던 게 사실. 그러나 더 이상은 아니다. 전관예우 금지로 퇴직 이후가 보장되지 않는 현실에서 조기승진은 희망사항이 아닌 기피사항이 돼 가고 있다. “공직에서 물러나면 갈 곳이 원천봉쇄되다시피 했는데, 승진·발탁 인사를 마냥 달가워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는 한숨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조기승진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쪽은 행정고시 25(1981년)~30회 출신들이다. 종전 선발인원의 절반인 150명만 선발되면서 상대적으로 조기승진이 부담스러운 경우다. 행정안전부의 한 국장급 간부는 “어느 부처 할 것 없이 이들은 국·실장급의 고공단 대열에 포진해 있는데, 전관예우 파동 이후로는 동기·선후배 기수의 승진행보에 더 예민하게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면서 “인력풀이 전례 없이 얇은 27회부터 30회까지의 행시 출신들은 턱없이 조기승진할까 봐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전했다. 27회부터 30회까지 4년 동안은 아예 100명 선발에 그쳤다.  퇴직 이후의 다양한 진로 덕분에 승진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랐던 경제부처 쪽의 변화 체감도는 더하다. 행시 25회 출신이 사회 부처에서는 실장급 안팎의 보직을 맡고 있지만, 지식경제부의 경우는 이미 차관(윤상직 제1차관)까지 진출했다. 고공단 진입 3년차인 한 간부는 “산하기관이 많은 덕분에 퇴직 이후 든든한 새 직장이 보장되었던 경제부처들도 사정이 급변했다.”면서 “지금까지는 동기가 장·차관으로 입각하면 느긋하게 물러나는 배짱을 보였지만, 전관예우 금지로 손발이 묶일 앞으로는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려고 ‘용퇴’하던 풍속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기 승진=공직수명 단축’이란 공식이 뿌리내리면 공직사회의 사기저하와 내부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취업제한 대상이 2급에서 4급까지 잠정 확대되며 직격탄을 맞은 금융감독원에서는 “일찍 승진해 봐야 소용이 없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돈다. 국장 자리까지 오른 뒤 임원 승진에서 탈락하면 예전에는 금감원을 떠나도 선택의 카드가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르다. 강화된 취업제한으로 미보임 직원(연구위원)으로 조직에 계속 남아 있어야 하는 상황에 몰린다. 금감원 내 중간급 이상 직원들은 벌써부터 “후배들의 눈치를 보며 근무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말년을 걱정하는 모습이다.  퇴직 이후 로펌에 주로 취직했던 공정거래위원회 고공단도 고민이 깊다. 취업심사 대상 업무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되면 민간기업 재취업이 거의 불가능해서다. 공정위의 한 과장은 “고공단으로 승진해 일을 더 많이 하기보다는 박사학위를 따 놓는 등 나중에 교단에 서는 방도를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향후 우려되는 공직사회의 무기력증을 막으려며 ‘퇴로’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잇따른다. 행안부의 한 국장은 “연금을 받는 고공단 출신 퇴직 공직자들은 경제적 이유보다는 ‘명함’이 절실해 직장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이를테면 국책연구기관들에 비상임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 퇴직한 전문인력들을 낮은 보수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수정·홍지민기자 sjh@seoul.co.kr/
  • 영등포, 보고·듣고·느끼는 건강교실

    “복부지방이 쌓이면 몸에 어떤 변화가 올까요.” 영등포구가 24일부터 주민 교육장 ‘건강플러스 체험관’을 당산동 보건소 3층에 문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127.5㎡ 규모다. 어린이·청소년·성인 등 세대별 눈높이에 맞춘 건강체험과 플래시·3D 등 생생한 동영상 교육을 함께 실시해 차별화된 과정을 마련했다. 성인의 경우 고혈압·당뇨·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을 스스로 예방할 수 있는 금연·절주·치매예방 등에 대한 체험교육이 진행된다. 폐 샘플에 정상 호흡할 때와 흡연할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오랜 음주로 장기(臟器)가 변화하는 모습도 생생하게 보여준다. 자신의 척추가 바르게 서 있는지도 정밀기계로 진단할 수 있다. 심폐소생을 위한 전기충격기 사용법도 가르쳐준다. 신청하면 5주 코스로 개인의 특성에 맞게 프로그램을 짜준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영양·비만·운동·바른 자세·집중력 향상·손씻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마련한다. 사전 예약해야 이용 가능하다. 매주 화·금요일 오전·오후 1회씩 영양사와 운동처방사 등 전문인력이 진행한다. 1회 수강 인원은 20~25명으로 제한한다. 조길형 구청장은 “각 보건소에 유아·아동·노인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성인 위주의 체험관은 처음”이라면서 “이 같은 기회로 건강도시 구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다이아몬드 채굴 위해 한국 인력양성 노하우 필요”

    “다이아몬드 채굴 위해 한국 인력양성 노하우 필요”

    “다이아몬드 광산 채굴하려면 한국의 인력양성 노하우가 필요하다.” 서아프리카의 중심에 위치한 카메룬의 자카릿 페레벳 고용직업훈련부 장관은 21일 인천에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 HRD(인적자원개발) 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의 전문인력 양성기법을 제대로 숙지해 카메룬에 접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페레벳 장관은 20일부터 4일간 이 센터에서 열리는 ‘개발도상국 HRD 정책책임자 워크숍’에 참가해 한국의 인적자원개발 기법을 배우고 있다. 워크숍에는 13개국의 개발도상국 고위공무원들이 참석했다. 페레벳 장관은 “카메룬에는 다이아몬드 광산을 포함해 풍부한 천연자원이 있다.”면서 “천연자원을 개발하려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하는데 한국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카메룬은 2009년 12월 기획재정부에서 35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을 도입해 3곳(두알라, 림베, 상멜리마)에 고등직업훈련센터를 건립 중이다. 페레벳 장관은 “카메룬에는 청년실업률이 30% 가까이 되는데, 그 이유는 이론교육만 받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센터에서 교육을 전담할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115명의 예비교수와 관련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기술교육 시스템을 전수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저작권 에이전시 ‘고래방’ 대표 최지은 “작가들 저작권 피해 없게 돕고 싶어”

    저작권 에이전시 ‘고래방’ 대표 최지은 “작가들 저작권 피해 없게 돕고 싶어”

    저작권 에이전트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저작권 에이전트? 최근 번역 소개돼 미국, 유럽 등지에서 ‘엄마 열풍’을 일으킨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떠올랐다. 그 신경숙 소설을 외국에 소개한 곳이 저작권 에이전시 KLM이다. KLM 덕분에 저작권 에이전시라는 생소한 단어가 국내 언론에도 자주 오르내렸다. 그래서 언뜻 든 생각이 소위 대박을 꿈꾸는 제2의 KLM인가 싶었다. 아니면 잘 팔리는 일본 또는 외국 소설을 국내에 들여오는 수입상인가 싶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국내 작가들이 출판사의 오랜 관행에 속절없이 피해를 입기 일쑤인 상황이 안타까웠고, 그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먼저였단다. 궁극적으로는 작가 한 사람 한 사람을 ‘휴먼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오래 묵혀둔 꿈이었다고. 섣불리 재단한 선입견이 부끄러워진다. 저작권 에이전시 ‘고래방’ 대표 최지은(33)씨 얘기다. 2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그를 만났다. 최 대표는 “출판사에서 편집자 겸 기획자로 일할 때 보니 비즈니스 마인드가 부족한 작가들이 저작권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면서 “작가들에게 늘 꼼꼼히 계약서를 챙기라고 말하곤 하지만 솔직히 ‘출판권 설정 허락’ 계약서라는 게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고 ‘에이전트’ 변신 배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2년 남짓 한 대형 출판사에서 일했다. 출판사 소속인 만큼 마냥 작가의 처지에서 일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젊고 유망한 작가들이 마음껏 글만 쓰지 못하는 환경이 늘 안타까웠다. 2009년 출판사를 나왔고 이듬해 아예 저작권 에이전시를 차렸다. 최 대표는 “작가들은 통장에 찍힌 금액을 보고 대충 짐작할 뿐 자신의 책이 몇 부 팔렸는지 모르기 일쑤”라면서 “표준계약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2차 부가판권까지 모두 출판서가 갖고 있기 때문에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한 가치를 합당히 행사하기 어렵다.”고 현실을 소개했다. 이어 “그렇다고 무슨 연예계 계약처럼 출판사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작가에게 불리하다는 얘기는 아니다.”라면서 “출판사 역시 편집자의 잦은 교체,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1차 저작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판사들조차 저작권 개념이 대부분 일천하다는 게 최 대표의 얘기다. 2차 판권에 대한 이해도 부족해 터무니없는 조건에 영화나 드라마 판권을 넘기기 일쑤라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아무리 뜻이 좋아도 돈벌이가 되지 않으면 꿈을 펼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우려 섞인 질문에 최 대표는 “높은 질의 1차 콘텐츠를 많이 갖고 있으면 그 자체로 저작권 에이전시 또한 수익을 기약할 수 있다.”면서 “에이전트들의 역할이 활성화되면 출판사와 작가가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태평하게 웃었다. 이화여대 국문과를 나온 최 대표는 그 자신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하다. 1차 저작물을 영화 등으로 바꿔 내는 작업에 관심이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 대표와 뜻을 함께하는 이들은 소설가 배명훈, 물리학과 겸임교수(대진대)이자 동화작가인 박병철, 그림작가 이병량, 시나리오 작가인 이신호 미국 뉴욕대 교수 등 8명이다. 단순히 저작권 관리를 맡기고 맡아 주는 소속사와 소속 작가 개념이 아니다. 기획도 함께하는 공동체 성격이 더 강하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나온 배명훈의 장편동화 ‘끼익끼익의 아주 중대한 임무’다. 배명훈은 지난해 단편소설 한 편을 한 문예계간지에 실었다. 통상 단편은 게재 후 잊혀졌다가 훗날 소설집 발간 때 묶여 들어간다. 하지만 이 단편을 눈여겨본 최 대표는 배 작가에게 장편동화로 바꾸자고 제안했고, 서울대 서양화과를 나온 그림작가 이병량의 작업을 결합시켰다. 그렇게 ‘작품’을 만들어 출판사(킨더랜드)에 출간을 제안했고, ‘끼익끼익’는 녹록지 않은 아동출판 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출판사, 작가, 에이전시가 모두 웃는 ‘트리플 윈’(윈-윈-윈)을 끌어낸 셈. 최 대표는 “‘엄마를 부탁해’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저작권 (수출) 에이전시에 대한 관심이 생겨난 것은 바람직하지만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한 작업은 여전히 관심 밖의 사각지대”라면서 “더 많은 고래방이 생겨났으면 한다.”고 바람을 털어놓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글로벌 한국금융 해외서 길 찾다] ① 산업은행의 우즈베크 진출 성공

    [글로벌 한국금융 해외서 길 찾다] ① 산업은행의 우즈베크 진출 성공

    “국내는 좁다. 해외로 나가자.” 우리나라 은행들이 해외에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은행들은 치열한 해외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해외지사 절반이 철수하는 아픔도 겪었던 국내은행들은 ‘제2 르네상스’를 도모하는 셈이다. 금융회사들은 올들어 지주회사 회장체제를 정비한 뒤 ‘금융의 삼성전자’를 외치며 해외 진출을 하고 있지만 여건이 그다지 간단치 않다. 현지의 견제와 전문인력 부재, 자금력의 한계 등 많은 장애물이 놓여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서울신문은 아시아와 러시아에 진출하고 있는 국내 은행들의 성공사례와 고충 등을 현지 취재를 통해 8차례에 걸쳐 생생하게 전달한다. 산업은행은 ‘중앙아시아의 금융맹주’를 꿈꾸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란 화두를 내걸고 남들이 가기 꺼리는 곳에서 승부를 낸다는 전략이다. 헝가리와 브라질 등에 국내 유일하게 현지 법인을 차린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한정된 인력과 자금을 기업금융에 강한 장점과 결합해 국제 글로벌 은행으로 성장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런 산업은행의 꿈이 영그는 곳이 바로 우즈베키스탄이다. 천연가스와 금, 아연 등 부존자원이 풍부해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2004년 이후 7% 이상 경제성장을 기록하는 신흥 성장국이다.하지만 금융 환경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금융통제가 심하고 달러가 귀해 공식 환율(달러당 1500숨)과 암시장 환율(2400숨)이 40%나 차이가 난다. 암달러상이 활개를 치고 있어 은행업무에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앞으로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엄청나다. 바로 이점 때문에 2006년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인 UzKDB(우즈베키스탄 산업은행)를 인수했다. 중앙아시아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현지 법인장인 황원춘 UzKDB 행장은 “중앙아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의 금융지원은 물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원개발금융, 기업금융 등 산은의 비교우위 업무를 현지에 접목해 중앙아시아 최고의 은행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년만에 투자금 6900만 弗 회수 산업은행이 2006년에 인수한 UzKDB는 한국 금융권에서 현지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UzKDB는 인수 당시 6900만 달러에 불과하던 자산을 지난해 1억 9178만 달러로 3배 이상 늘렸다. 467만 달러이던 당기순이익(세전)도 2010년 640만 달러로 커졌다. 우즈베키스탄 진출 3년 만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우즈베키스탄 전체 28개 은행 자산은 우리 돈으로 약 5조원 안팎이다. 하지만 성장성을 내다보고 네슬레와 코카콜라 등 다국적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외국계 금융기관도 4곳이나 있다. 현지 금융기관 대출이자는 20%, 예금이자는 13%로 리스크 관리만 잘하면 어렵지 않게 수익을 낼수 있는 구조다. ●직원 145명 중 한국인 4명뿐 UzKDB 성공의 열쇠는 현지화에 있다. 직원 145명 가운데 한국에서 파견된 인원은 황 행장을 포함해 4명에 불과하다. 기업 대출비중도 한국계가 15% 정도다. 서울 본점 차입금 없이 전액 자체 조달로 자산을 운용한다. 하지만 단순한 현지화가 아니라 한국의 선진 금융시스템이 결합된 퓨전식 현지화다. 명문대인 타슈켄트 경제대학을 졸업한 샤브카트 호자이예프(32) 여신팀장은 5년전부터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는 “한국식의 고객 중심적 서비스 시스템이 이곳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 사정과 시장에 대해 이해가 더 깊은 현지 간부들에게 많은 재량권을 주고 있어 쓸데없이 간섭만 하는 현지 은행들보다 더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UzKDB 본점은 한국의 금융시스템이 이식된, 현지화의 현장이다. 20년째 집권하고 있는 카리모프 대통령이 매일 아침 출근하는 길이라고 해서 ‘대통령길’ 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엄격한 통제 속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은행과 다르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순번 대기 번호판도 있고, 점포 내부는 서울의 웬만한 은행점포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했다. 이제 UzKDB는 한단계 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현지 자산규모 7위 은행인 유럽계 현지 은행인 RBS Uz를 오는 9월쯤 인수할 예정이다. 내년 초 UzKDB와 통합시켜 외국계 은행으로서 가장 큰 규모가 될 예정이다. 황원춘 행장은 “내년초 합병하게 되면 중앙아시아 전체로 활동영역을 넓힐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비교적 통제 경제지만 경제개방이 가속화되고 개인 소득이 늘어날 경우 부동산 PF나 개인금융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호영 수출입은행 타슈켄트 소장은 “현재 금융과 관련한 20여개 법을 정비하고 있어 외국계 은행에 대한 문호가 넓어질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고 한국 투자에 대한 기대도 커 한국 은행들의 진출을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현행 감사원 체계와 개선방안

    [테마로 본 공직사회] 현행 감사원 체계와 개선방안

    최근 부산저축은행 사태를 계기로 감사원의 조직체계, 관련 종사자들의 도덕성 등이 도마에 올랐다. 외부로부터의 유혹이나 간섭 등을 배제할 수 있는 독립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감사원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재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일부에서는 차제에 선진 외국처럼 감사원을 국회의 관할권에 두거나 완전한 독립기관으로 만들자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현행 우리의 공공감사체계와 다른 나라의 감사체계를 비교하면서 그 답을 유추해 본다. 우리나라의 공공감사는 감사원 감사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의 자체 감사로 구분된다. 감사원 감사는 헌법에 근거를 두고 감사원법에 조직과 권한, 감사 방법 및 처리절차 등을 규정하고 있다. 반면 자체 감사는 해당기관(단체)의 소관 업무에 대한 지휘, 감독체계의 일환으로 기관 내에 자체 감사기구를 설치해 실시하는 감사로 대통령령인 행정감사규정이나 기관내부 규정에 따라 감사가 실시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감사원 인력은 800여명이다. 반면 공공기관 자체 감사인력은 5000여명에 이른다. 이에 비해 감사대상기관은 감사원의 경우 6만 6000여개나 된다. 살펴봐야 할 예산액은 880조원, 직무감찰대상 인원은 124만명에 이른다. 효율적인 감사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안으로 지난해 7월부터 발효된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의 시행을 꼽을 수 있다. 자체감사 기구를 확충하고 전문인력을 보강해 자체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 같은 변화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감사원이 대통령 소속으로 된 구조적인 문제와 자체 감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결여돼 행정부 스스로의 내실 있는 자정능력을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감사원이나 감사 관련 문제점이 노출될 때마다 “독립성 확보를 위해 감사원을 국회에 두어야 한다. 독립기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가 채택한 ‘리마선언’(감사에 관한 일반적인 국제기준)에는 공공감사의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국가들이 독립성을 법으로 보장하는 감사원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즉, 감사원과 감사원장의 독립성은 헌법에 보장되어야 하고 직원은 감사업무 수행 시 대싱기관으로부터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의회와 감사원의 관계도 마찬가지로 자율권을 보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같은 원칙으로 각국의 최고감사기구 유형을 분류하면 독립기관형과 입법부형, 행정부형 등 세 가지로 분류된다. 독일, 일본, 호주 등 18개국은 의회의 감사요구권이 없거나 감사실시 결정권을 감사원이 보유하고 있는 실질적 독립기관형으로 분류된다. 또 미국은 의회 소속이라는 표현은 없으나 의회 요구에 따른 감사가 전체 감사 가운데 85%를 차지하는 등 의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입법부형으로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 11개국이 여기에 포함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행정부 소속이나 국회가 요청하는 감사에 대해 의무적으로 감사를 실시해야 하는 행정부형 또는 절충형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국내 학자들 간에도 우리 감사원의 유형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공병천 목포대 교수는 “현재도 감사업무와 내부시스템이 비교적 잘 구축돼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데 반해 박정우 연세대 법대 교수는 “바꿔야 한다면 입법부형이 아닌 100% 독립된 기구의 형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세균의 반란’ 다제내성균

    [Weekly Health Issue] ‘세균의 반란’ 다제내성균

    전 유럽이 슈퍼박테리아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상황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잇따라 다제내성균이 출현한 데다 원인 미상의 감염질환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터라 긴장감은 더하다. 의학자들은 벌써부터 항생제 내성균이 인류에게 최대·최악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경계심 없는 항생제 처방도 문제가 되고 있다. ‘세균의 반란’으로 불리는 다제내성균(슈퍼박테리아)에 대해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로부터 듣는다. ●다제내성균이란 무엇인가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이다. 이런 세균은 더 강력한 항생제가 필요한데, 특히 거의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보여 치료제 선택이 매우 어려운 다제내성균을 ‘슈퍼박테리아’라고 부른다. 예컨대 황색포도알균 중 메티실린내성균(MRSA)은 세팔로스포린 등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대표적인 다제내성균이다. 이런 MRSA 감염을 치료하는 마지막 항생제가 반코마이신인데, 이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이 바로 슈퍼박테리아다. ●다제내성균은 어떻게 생성되는가 세균은 항생제 공격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전자 변이를 통해 내성을 갖는다. 세균이 항생제에 노출되면 스스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거나 다른 내성균으로부터 내성유전자를 전달받아 내성을 획득한다. 이때 항생제마다 각각 다른 내성유전자들이 내성을 명령하는데, 이렇게 해서 여러 가지 항생제에 대한 내성유전자를 보유한 세균이 다제내성균이다. 따라서 세균이 항생제에 노출되는 빈도가 잦을수록 내성 획득의 기회가 많아져 다제내성균이 완성된다. ●최근 들어 다제내성균이 주목받는 이유는 1941년 페니실린이 임상에 처음 사용된 후 항생제는 ‘기적의 약’으로 통했다. 이후 다양한 항생제가 속속 개발되면서 감염병이 크게 감소, 60년대에는 지구상에서 감염병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낙관하기도 했다. 그러나 80년대에 다제내성균이 출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어 2000년대에는 거의 모든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세균의 대반격’이 보편화됐고, ‘기적의 치료제’인 항생제가 무력해지면서 세균에 감염되면 죽을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현실과 직면해야 했다. 이후 세계보건기구와 각국은 다제내성균을 신종인플루엔자와 함께 공중보건의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기에 이르렀다. ●다제내성균의 감염 경로를 짚어달라 인플루엔자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과 달리 다제내성균은 사람 간의 직간접적인 접촉으로 감염된다. 감염 환자의 피부·소변 등 환자의 체액이나 대변, 상처의 고름 등에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 또 환자 주변의 문고리 등 세균에 오염된 환경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하거나 다제내성균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을 매개로 해 감염되기도 한다. ●다제내성균 감염병의 특징적인 증상은 다제내성균이 침범한 인체 부위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과 소견을 보인다. 예컨대 호흡기감염은 열·기침·가래·호흡곤란 등을, 요로감염은 배뇨통·빈뇨·잔뇨감 등을, 피부 상처감염은 피부 발적·부종·통증·고름 등을 보인다. 또 혈액이 감염되면 열과 오한·두통·전신통 등이 나타난다. 그런가 하면 아무런 증상 없이 보균 상태로 존재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세균 배양을 하기 전에는 감염 여부를 알 길이 없다. ●치료 및 그에 따른 예후와 부작용, 후유증은 치료는 항생제 감수성을 파악, 잘 듣는 항생제를 선택해 투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슈퍼박테리아가 아닌 다제내성균은 대개 효과적인 항생제가 있기 때문에 감염병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면 된다. 그럼에도 치료에 실패할 가능성이 상존해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런 상태에서 장기간 강력한 항생제를 투여할 경우 당연히 부작용도 발생한다. 다제내성균 감염이 전신 감염으로 진행하면서 신장·간·뇌신경 등 여러 장기의 기능부전을 초래하는 후유증을 보일 수 있다. ●국내 다제내성균 감시체계는 어느 수준인가 현재 6종의 다제내성균을 의료 관련 감염병으로 지정, 표본감시를 하고 있다. 또 2006년부터 ‘전국병원감염감시체계’를 도입,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다제내성균 발생 현황은 어느 정도 파악된다. 그러나 다제내성균을 실제로 통제하고 감소시키기 위한 관리대책은 아직 미흡하다. 따라서 다제내성균의 진단역량 강화와 감염관리 전문인력 양성, 환자 격리실 및 감염관리 비용 보전, 국가 차원의 전담조직 설치 등 구체적인 대응조치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 ●일상적인 예방책과 예방수칙을 제시해 달라. 다제내성균은 주로 장기 입원 중인 만성질환자나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 감염되며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일반인도 내성균에 감염돼 가족 등에게 전파시킬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이런 다제내성균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감기 등 바이러스 감염에 필요 이상의 과다한 항생제 투여를 피해야 하며, 항생제는 처방에 따라 용량·용법·투약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또 손씻기를 생활화하며, 어린이·노인·임산부·만성질환자나 면역 저하 환자는 가급적 병원 문병을 삼가야 한다. 필요할 경우 미리 백신 접종을 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책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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