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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대기업 지배구조 감시 강화

    국민연금, 대기업 지배구조 감시 강화

    박능후 복지 “기금 수익성 높여”자산 운용 규모가 600조원이 넘는 국민연금공단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본격화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정권의 입김에 휘둘렸다는 비난 여론에 대한 보완책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기업 주주로서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고, 위탁받은 자금의 주인인 국민에게 이를 투명하게 보고하도록 하는 일종의 지침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7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국민연금은 국민이 맡긴 소중한 노후자금을 관리·운용하는 수탁자로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통해 투자 회사 가치의 향상을 추구하고 궁극적으로 기금의 장기적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이를 위해 지난 7월 고려대 산학협력단에 연구용역을 맡겼다. 고려대 산학협력단은 이날 중간보고를 통해 국민연금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제고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 책임투자 활성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으로는 9가지를 제안했다. 책임투자 가이드라인 제정, 책임투자 전략 수립, 조직·시스템 개선 등이다. 다만, 국내 책임투자 문화가 성숙되지 않았고 전문인력도 충분하지 않으므로 순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기업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우선 기업과 대화를 시도하며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 주주활동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기업지배구조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거나 기업과 비공개 대화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주주활동은 ‘수탁자책임위원회’(가칭) 승인에 따라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특정 이해관계자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박 장관은 위원회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더라도 적용 범위와 대상은 아주 제한적으로 시작해 국민적 공감대를 이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업과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면서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관리 지배구조(거버넌스)를 동시에 구축해야 해서 스튜어드십 코드 시행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시기는 일러야 내년 하반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남창진 서울시의원 “자치구 주거복지센터, SH공사서 총괄지원해야”

    남창진 서울시의원 “자치구 주거복지센터, SH공사서 총괄지원해야”

    서울시의회 남창진 의원(송파2)은 서울시 주거복지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한 주거복지전달체계의 개선을 촉구하며 내년도부터 자치구별 1개소로 확대될 예정인 주거복지센터를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에서 총괄관리․지원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제277회 정례회 중 지난 11월 22일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 상정된 ‘서울시 주거복지센터 운영 사무의 민간위탁 동의안’에 대해 남창진 의원이 제안한 ‘서울주택도시공사를 주거복지센터로 지정하고, 25개 주거복지센터는 지역별 주거복지센터로 지정하는 것을 조건’으로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남 의원은 “서울시는 지난 5년간 주거복지센터를 운영해왔지만 주거복지전달체계로서 그 역할과 효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고 말하며 “올해 초 우리 위원회에서 실시한 주거복지센터 현장점검 결과에서도 업무추진 성과와 한계점 등을 지적한바 있고, 당시 주문사항으로 SH공사에서 지역별 센터를 관리하고 주거복지센터의 운영․지원업무 전반을 전담하도록 주문한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 의원은 “서울시에서 현재까지 10개소를 직접관리․운영해왔으나 인력부족으로 연 1회 지도점검에 그치고 있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이나 각종 지원도 전무한 상황에서 25개소를 직접 관리․운영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단순히 주거복지센터의 숫자가 10개에서 25개가 되었다고 모두 동일한 수준의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신규 개설되는 주거복지센터의 업무능력을 집중적으로 배양시켜야 할 필요가 있고, 주거복지수요자의 지역 간 이동에 따른 정보공유나 중앙정부 또는 서울시 주거복지자원의 연계 등을 위해 공적기관에서 그 역할을 맡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주거급여와 임대주택공급이 가장 큰 두 가지 주거복지정책인 만큼 서울시 주거복지전담기관인 SH공사가 중앙센터로서 지역별 센터를 총괄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본다”며, “다만 민간 주거복지자원의 연계․활용도 매우 중요하므로 민간 주거복지단체나 기관에서 운영하는 지역별 센터와도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서울시의 주거복지서비스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차산업 전문인력 6만명 키운다

    5년간 R&D 예산 2조여원 투입 내년부터 ‘규제 샌드박스’ 도입 정부는 4차 산업혁명 분야에 향후 5년 동안 2조 2000억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자하고, 6만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상용화를 위한 종잣돈 확보 차원에서 2020년까지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도 조성된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30일 2차 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을 확정했다. 21개 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번 계획에는 1차 산업인 농업부터 국가 안보와 직결된 국방까지 총망라돼 있다. 계획은 2002년 디지털 혁신 전략인 ‘e-코리아’의 맥을 이어 ‘I-코리아 4.0’으로 명명됐다. 우선 4차 산업혁명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9년 3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고, 사물인터넷(IoT) 전용망도 구축한다. 내년부터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노는 모래밭처럼 일정한 환경에서 규제를 풀어 신사업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도 도입된다. 이를 기반으로 간병·제조·파종·수중 로봇 등이 개발되고, 스마트 농장·공장·도시가 조성된다. 또 자율주행차와 자율운항선박이 등장하고 드론 등을 활용한 무인정찰시스템이 안전과 안보를 책임진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2년까지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지능화 기술인력 4만 6000명, 스마트 공장과 산업용 드론 등 신산업·주력산업 전문인력 1만 5000명 등 총 6만 1000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계획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2022년 기준 최대 128조원, 일자리 창출 효과는 최대 37만 1000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부산 ‘골목상권 스마일 프로젝트’ 인기

    부산시가 소상공인 사업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추진하는 ‘부산 골목상권 미소 프로젝트’가 소상공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시는 소상공인희망센터와 함께 지난 10월부터 추진하는 ‘부산 골목상권 스마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자금 1000억원을 책정, 신청을 받은 결과 두 달여 만에 810억원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지원금이 12월 초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해 내년에는 특별자금 지원 규모를 2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소상공인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네이버와 함께 개설한 ‘온라인 비즈니스 전문인력 양성과정’도 2회에 걸쳐 3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내년에는 기존 과정 외에 자격증과 실무 중심의 단기과정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포털사이트 등의 온라인 마케팅 비용 3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한 달 만에 마감돼 내년부터는 지원대상을 확대한다. 12개 분야 66명의 전문 상담가가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지원하는 ‘스마일맨’ 사업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시는 내년에는 노무 분야 등으로 상담분야 등을 추가한다. 또 최신 사업아이템과 경영전략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국내 우수상권 현장견학 프로그램으로 경주 황리단길과 대구 근대골목(서문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오는 22일 청년몰로 유명한 구미 봉황시장을 방문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시작한 소상공인 지원정책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내년 이후 사업 계획을 더욱 확대,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삼성전자 “AI 인재 확보”… 국내 스타트업 첫 인수

    삼성전자 “AI 인재 확보”… 국내 스타트업 첫 인수

    대화형AI 챗봇 쉽게 제작 가능 ‘봇빌더’ 국내 최초 출시 강점 AI 플랫폼 ‘빅스비’ 개발 참여4차 산업혁명의 ‘두뇌’로 불리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우수 인재들이 모여 있는 AI 스타트업(창업초기 벤처기업)을 통째로 사들였다.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삼성전자가 국내 스타트업을 인수한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8일 “젊은 AI 분야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해 대화형 AI 서비스를 하는 벤처기업 ‘플런티’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플런티의 전 직원 9명은 삼성전자의 AI 플랫폼인 ‘빅스비’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플런티는 네이버, 다음, LG전자 출신의 개발자들이 모여 2015년 1월 창업했다. 대화형 AI 챗봇을 누구나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봇빌더 플런티. AI’라는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AI 비서가 메신저의 답장을 추천해 주는 ‘스마트 리플라이’ 기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답장이 힘든 회의시간에 점심 약속 상대가 “오늘 뵙는 거죠?”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면 AI 비서는 “지금 회의 중이에요”, “일정 좀 확인하겠습니다”, “좋아요” 등 답변을 추천한다. 사용자는 간단히 답변을 골라 응답할 수 있다. 특히 ‘봇빌더 플런티. AI’는 다른 AI 플랫폼에 비해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혀 왔다. 플런티는 지난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 스퀘어’에 선발돼 약 1억원의 지원금을 받고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 입주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자연어 인식 기술을 주도하는 미국의 AI 벤처 ‘비브랩스’를 인수했고, 올 8월에는 캐나다 몬트리올대에 AI랩을 설립했지만, 국내 AI 스타트업을 인수한 것은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그간 소외됐던 국내 우수 벤처에 러브콜을 보냄에 따라 토종 벤처기업의 AI 기술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전방위 인재영입 노력이 세계적으로 심화되는 인재 유치 경쟁의 단면을 보여 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구글, 애플 등은 세계 곳곳에서 대학생 인재까지 ‘입도선매’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포스코 등은 국내 명문대와 AI 과정을 공동으로 설치하는 등 특화된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6월 제록스 유럽리서치를 인수해 ‘네이버랩스 유럽’으로 재탄생시켰다. 글로벌 정보기술(IT) 회사에 다니다 국내 기업으로 옮긴 개발자 김모(42)씨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경우 AI 전문인력 신입 연봉이 1억원을 넘는 상황이어서 국내 기업의 인재 유치는 갈수록 힘들어질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벤처 육성을 통해 인재 및 기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지자체 앞다퉈 문학관 건립… 왜 문학계는 환영하지 않나

    지자체 앞다퉈 문학관 건립… 왜 문학계는 환영하지 않나

    문학계 “인기 작가 과잉소비 우려”… 설립 예정 국립한국문학관 활용 고민을문학이 읽히지 않는 시대라지만 문학관 설립은 전성기를 맞은 듯 활발하다. 전국 공·사립 문학관이 106개(3월 기준)에 이르는 가운데 이달 중순 경기 광명에 기형도 문학관이 들어섰다. 오는 30일에는 전남 고흥에서 조정래 가족문학관이 문을 연다. 조정래 작가와 부친인 시조시인 조종현, 아내인 김초혜 시인의 문학세계를 아우르는 문학관으로, 문인 가족의 문학관이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조정래 작가는 작품의 배경지에 세워진 ‘태백산맥 문학관’(전남 보성), ‘아리랑문학관’(전북 김제)에 이어 세 번째 문학관을 열게 됐다.지난 9월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을 제정한 서울 은평구는 내년 하반기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생태공원 인근에 이호철문학관을 세울 예정이다. 내년 11월에는 충남 논산에 김홍신 문학관·집필관이 들어선다. 2020년을 목표로 고은 시인 문학관 설립을 추진 중인 고은재단과 경기 수원시는 지난 5월 세계적인 스위스 건축가 페터 춤토르에게 설계를 맡긴 상태다. 고은재단 관계자는 “춤토르가 고은 시인의 독일어 번역 시집을 읽고 설계를 수락한 만큼 고은 시인의 문학 정신이 잘 구현된 공간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작가 개인 문학관뿐 아니라 강릉, 광주, 울산, 제주 등 각 지역에서도 지역 문학을 대표하는 문학관을 세우자는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전보삼 한국문학관협회 회장은 “지난해부터 문학진흥법이 시행되면서 문학관도 학예사·프로그램 운영 등 제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여러 지방자치단체나 작가들의 관심이 커지며 최근 문학관 설립이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문인력 배치를 위한 인건비 지원은 올해 18개(3억 5200만원) 문학관에서 2021년 50곳(10억원)으로, 프로그램 설계·운영을 위한 지원은 올해 26개(2억 5000만원) 문학관에서 2021년 50곳(1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문학계에서는 문학을 향유하는 분위기가 척박한 상황에서 다양한 성격의 문학관이 세워지는 것은 긍정적이나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기초 자료조차 잘못된 부실한 콘텐츠, 문학관을 운영할 장기 기획 부재 등으로 독자들의 발길이 끊긴 ‘자료의 무덤’, ‘박제된 건물’만 양산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문학계 인사는 “지방자치단체 수장들이 공약사업으로 내걸어 예산 따먹기 식으로 만들어 놓고 돌보지 않아 방치된 문학관이 부지기수인 건 문제”라며 “실제로 가 보면 문학관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볼만한 자료도 없고 문학정신을 배울 수 없는 곳이 수두룩하다”고 했다. 또 최근 하나둘 생겨나는 생존 작가 문학관의 경우에는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금까지는 작고한 작가를 기리는 문학관이 대부분이었으나 2012년 강원 화천에 세워진 이외수 문학관이 관광명소로 성공을 거두며 지자체들이 지역 이미지 제고,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인지도 높은 생존 작가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아직 문학적 평가가 완성되지 않은 생존 작가의 문학관을 성급하게 지어 올리는 건 장기적으로 볼 때 문학적 평가를 왜곡시킬 수도 있다”며 “일부 지자체가 수익성만 따져 인기 작가를 과잉 소비함으로써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작품성이 뛰어난 작가들을 사장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때문에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문학관은 작가에 대한 면밀한 평가, 콘텐츠·기획에 대한 고민과 함께 박제된 전시 공간에서 벗어나 독자들과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문재원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는 지난해 문예지 ‘작가와 사회’에 게재한 기고 ‘문학관과 장소정치’에서 “10여년 문학관 문을 열어 놓고 보니, 문학관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드나드는 사람들이고, 무엇보다 일상의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드나드는 사람들이라는 목소리들이 현장에서 나온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부터 ‘부지’를 둘러싼 논란만 거듭되고 있는 문학계의 숙원인 국립한국문학관 역시 문학관을 채울 콘텐츠와 시민들이 문학을 향유할 수 있는 활용법 등에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 크다. 문체부는 지난 8일 ‘문학진흥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통해 문학진흥정책위원회 표결 결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를 국립한국문학관 부지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 구성되는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가 내년 6월까지 부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문체부는 다음달 중 전문가로 구성된 자료수집위원회를 꾸려 문학관을 채울 ‘소프트웨어’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자료수집위원회에서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학 작품, 유물, 유적 등을 근대문화재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우리 문학 유산의 수집·보존 대책을 마련한다. 이와 관련, 오창은 중앙대 교수는 “지난해 독일 현대문학관은 ‘움직이는 전시’라는 기획을 통해 2차 세계대전 당시 부상 군인들의 병동에 있던 책, 기차에서 승객들이 두고 간 책 등을 보여 주며 1910년대 책이 어떻게 움직이고 공유됐는지에 대해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한껏 키우는 전시를 마련했다”며 “이와 같은 시선의 전환을 통해 앞으로의 문학관은 전형적인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콘텐츠를 다채롭게 즐기며 문화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참여형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식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우리 문학사를 아우를 국립한국문학관인 만큼 친일·월북 작가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으로 제시하고 정전(正典)을 확립하는 기능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숙련기능인력 키우고 청년 일자리 창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품질명장제’ 시범사업을 경기 하남지구에 최초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건설품질명장제는 건설인력 고령화와 전문인력 감소로 인한 건설업 경쟁력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LH가 내놓은 해법이다. LH는 이 제도를 통해 숙련기능인력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LH는 하남사업지구 8개 공구, 총 8000가구 공동주택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주요 공종 10개 부문(단열 결로, 방수, 도배, 타일, 바닥재, 가구, 승강기, 소방설비, 조경, 실시설계)에 건설품질명장 13명을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각 부문 명장의 노하우를 전수해 성과를 평가하며,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주택설계 등 주요 지침에 반영해 공동주택 건설 부문의 기술력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올해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내년 1월부터는 모든 사업지구에 이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건설품질명장제를 통해 우수 기능인 유출을 막고 청년층을 대거 유인해 국내 건설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신규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지진법안 49건… 국회서 잠자거나 퇴짜 맞거나

    지진법안 49건… 국회서 잠자거나 퇴짜 맞거나

    법안 검토 중 “현실성 부족” 지적 전문가 “내진능력 강화 우선 처리” 피해복구 개정안도 뒷북 조치 중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9의 강진에 이어 지난 15일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지만 정작 국회는 관련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가 지진대책법과 건축법 등의 국회 통과를 서두르겠다고는 했지만 포항 지진 이전까지는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데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법안도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26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경주 지진 이후 관련 법안은 모두 49건이 발의됐다. 이 중 지진안전 시설물의 인증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지진·화산재해대책법 개정안 등 6건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3건은 상임위원장이 마련한 대안에 반영한 뒤 폐기됐다. 6개 법안이 통과돼 기상청장의 긴급재난문자 서비스가 법적 근거를 갖게 됐다. 신축 건물의 머릿돌엔 내진능력이 표시되는 등 변화가 일어났다. 나머지 40건의 법안 중 상당수는 각 상임위원회 전문위원의 검토 단계에서 논의가 멈춰 있다. 일부는 발의된 지 수개월이 지나도록 검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안전 전문가들은 특히 건축물이 지진에서 견딜 수 있는 ‘내진능력’을 강화하는 법안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진등급에 따른 건축물의 구조 및 재료의 기준을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도록 하고 이에 따른 점검·처벌을 강화하도록 한 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건축법 개정안이나 2층 이상 건축물이나 연면적 500㎡ 이상 건물도 내진능력을 공개하도록 한 자유한국당 박찬우 의원의 건축법 개정안 등이 대표적인 예다. 지진 피해 복구 관련 법안 역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 김정재 의원은 지난 21일 지진으로 주택의 절반 이상이 파손되면 복구 부담액을 최고 3억원으로 하고 국비 부담률을 80%로 높이는 내용을 담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이 지진에 의한 주택 파손의 경우 복구비로 최고 지원 가능한 액수가 3000만원, 국비 부담률은 30%에 불과해 문제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4일 포항을 방문해 이재민과 만난 자리에서 파손주택 관련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법리적인 부분과 실현 가능성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아 검토 과정에서 지적을 받은 법안도 적지 않았다.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은 주차장법 개정안을 내고 기계식 주차장이 지진하중 등을 고려해 설계됐는지를 설치 전부터 철저히 검증하도록 했다. 하지만 국토교통위원회는 법안 검토보고서에서 “현재 건축법에 기계식 주차장치가 설치된 건축물의 구조 안전에 관한 사항이 규정돼 있고 건축허가권자가 이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며 주차장법 개정안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장제원 의원도 지방자치단체가 재난현장에서 우선적으로 긴급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자체가 모든 유형의 재난 대응을 위한 전문인력, 장비 및 전문성을 갖추고 있지 못해 재난현장에서 우선적인 긴급조치를 취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두 살 된 광주 ACC…42개국 예술가들의 창작 돕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25일로 개관 2주년을 맞는다. 23일 ACC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공연 130건, 전시 55건, 교육 42종, 축제 20건, 행사 45건, 기타(출판, 투어, 공공디자인) 29건 등 모두 321건의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 가운데 ACC 자체 창작과 제작, 기획 작품은 251건, 초청작품은 70건이다. 아시아성을 담은 콘텐츠는 153건, 글로벌 콘텐츠는 58건, 지역을 소재로 한 콘텐츠는 78건, 국제교류를 통한 콘텐츠는 79건, 대중화를 위한 콘텐츠는 100건에 이른다. 또 42개국 247명이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국제교류를 통한 협력과 아시아를 담은 콘텐츠를 담아내는 시도도 했다. 대표 콘텐츠인 아시아 전통오케스트라와 아시아 무용단을 창단하고, 중앙아시아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책을 만드는 아시아스토리텔링 사업, 아시아 창작공간네트워크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했다. 인도문화제, 베트남 설맞이 축제, 아랍영화제와 아랍문화제, 한·몽·러 문화예술기관 네트워크,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기념 문화제, 스리랑카 공연 등 아시아 문화 행사도 개최됐다. ‘21세기 대장경 프로젝트- 피타카’를 비롯해 ‘라이트배리어 세 번째 에디션’, 3년이란 대장정의 끝을 장식하고 있는 ‘유라시아 프로젝트 1~3장’, 소리와 레이저로 공간을 만든 ‘노드5:5’ 등 다양한 창작물이 제작됐다. 올해는 처음 아시아 문학페스티벌 등이 펼쳐졌다. 국내 최초로 운영된 전시 테크니션 과정을 비롯해 메이커스 과정, 축제기획자 과정 등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이 밖에 ‘ACC 빅도어 시네마’(비정기), ‘드림나이트’(매년 12월), ‘ACC브런치콘서트’(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ACC아트트레일러’, ‘푸드라운지 쿡 아시아’ 등 대중 대상 행사들도 열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더민주 광역의회의원協, 지방의회 정책지원인력 조속 도입 촉구 성명

    더불어민주당 전국광역의회의원협의회(김동욱 협의회장,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는 지난 17일 국회가 8급 상당 별정직 공무원 1명을 증원한 것과 관련하여 지방의회에도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하루 속히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는 현재 7명(4급 2명, 5급 2명, 6·7·9급 각 1명)의 별정직 공무원 보좌진과 인턴 2명을 두고 있는 국회의원실에 「국회의원수당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의결하여 추가로 8급 상당 별정직 공무원 1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그간, 국회의원 보좌진 정원은 2000년 이전까지 5명이었던 것에서 2000년 6명(4급 1명 증원), 2010년 7명(5급 1명 증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광역의회에서 심의·의결한 예산은 약 191조로, 광역의원 1인당 약 2,420억 원의 예산을 심의했다. 특히, 서울시의회가 서울시와 교육청을 포함하여 심의하는 2018년 예산규모는 광역의원 1인당 약 4,000억 원을 상회한다. 이렇듯 지방의원 1인이 혼자서 매년 수천억원의 예산을 심의·의결할 뿐만 아니라 광역의원 1인당 감당하는 조례와 규칙, 심사안건은 매년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1인당 9명의 유급보좌직원을 두고 있는 국회의원과 달리, 지방의회에는 할당된 보좌직원이 단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전국광역의회의원협의회는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지방자치의 근간을 세우기 위해 그동안 꾸준히 노력해온 자치분권 개혁을 실행하여 참된 시민주권의 시작을 이뤄내려는 풀뿌리 지방의회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되기 위하여 지방의회에 정책지원 전문인력의 도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욱 전국광역의회의원협의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전국 광역의원과 함께 지방분권강화를 위한 시대의 흐름과 국민들의 준엄한 뜻을 엄중히 받들어, 국회가 하루 빨리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과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개헌에 책임감 있게 앞장설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T, 5G 이통 상용화 TF 운영

    SK텔레콤은 연구개발, 영업, 마케팅 등 100여명의 전문인력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20일 운영에 들어갔다. 5G TF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미디어 등 4차 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한편, 5G망 구성, 제조사·장비 협력사와의 기술 협업도 맡게 된다.
  • ‘고작 228억’ 행안부, 내년 지진 예산 85억…국회 이례적으로 143억 늘려

    ‘고작 228억’ 행안부, 내년 지진 예산 85억…국회 이례적으로 143억 늘려

    지진 관련 예산은 많이 늘고는 있지만 절대적 규모 자체가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근본적인 대응이 아닌 땜질식 증가라는 평가다.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진 관련 대응을 총괄하는 행안부 재난안전본부의 내년도 편성 예산은 약 9745억원이다. 초기 편성 단계에서 지진 관련 예산은 85억원으로 재난안전본부 전체 예산의 1%도 안 됐다.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심사에서 이례적으로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사업 용도로 143억원을 추가해 예산이 228억원으로 늘었다. 부처 편성 예산을 깎으려고 모인 행안위 심사에서 되레 예산을 늘려 줬다는 건 그만큼 경주·포항 지진에 대한 정치권의 우려가 컸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지진 관련 연구개발(R&D) 42억원, 지진 대비 인프라 구축 20억원, 재난(지진 포함) 전문인력 양성 16억원, 지진 시스템 유지보수 7억원 등이다. 일본의 경우 지진관련 R&D 예산은 매년 1400억원 정도로 내년도 우리나라 예산(42억원)의 30배가 넘는다. 지진 빈도 등을 감안해도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지진 관련 투자가 지나치게 적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인창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는 “지진관련 예산이 크게 늘었다지만 우리나라 경제규모에 견줘 볼 때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부족한 예산이라도 적재적소에 써야 하는데 현재는 지진이 발생한 곳 위주로만 쓰고 있어 이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고 예방에 투입하는 비용이 사후 피해 복구에 투입되는 것보다 훨씬 적다”며 지진 관련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단독] 내진 모르는 건축사가 내진설계한다

    “비전문가가 설계 유일한 나라” 전문가인 건축구조기술사 배제 2~5층 건물 사실상 ‘사각지대’ 지난 15일 발생한 경북 포항 지진으로 내진설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건물을 설계하고 감리하는 건축사 상당수가 내진설계에 문외한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래전부터 “건축사만 내진설계를 맡도록 한 현행법규를 고쳐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건축사들의 반발로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 ‘건축물의 구조기준 등에 관한 규칙’ 등에 따르면 현행법상 2층 이상 건물에는 의무적으로 내진설계를 도입하게 돼 있다. 하지만 내진설계 전문가인 건축구조기술사들은 6층 이상 건물에 한해 건축사를 돕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2~5층 건물은 건축사가 내진설계를 전담한다. 문제는 건축사들이 내진설계에 있어 비전문가라는 데 있다. 건축사는 5년제 건축학 인증대학에서 건축구조에 대한 교육을 이수한 뒤 시험에 합격한 설계 전문가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학의 건축학과는 대부분 디자인 등 시각적 설계 위주로 교과 과정이 짜이다 보니 내진설계 등 구조공학 분야는 거의 가르치지 않는다. 지진에 대해 잘 모르는 건축사가 내진건물을 설계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는 설명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5층 이하 건물은 사실상 내진설계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김한수 건국대 건축학부 교수는 “현재 건축사는 전공을 하지 않아 내진설계에 무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6층 이상 건축물에서만 구조기술사가 내진설계를 검토하게 돼 있는 것을 모든 건축물로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건축사법에 따르면 건축물의 설계뿐 아니라 감리도 건축사가 중심이 돼 수행한다. 구조기술사는 초고층 건물이 아닌 이상 감리에 참여하는 게 배제돼 있다. 이 때문에 건축사가 내진설계에 대한 상세사항을 모른 채 지진건물 감리를 진행하게 된다. 박홍근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내진설계를 비전문가가 수행하고 법적 책임까지 지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면서 “내진설계를 철저히 했다 해도 실제 시공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감리 단계에서 검증하기도 매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내진 전문가인 구조기술사는 전국적으로 1000명 안팎에 불과하다. 전문인력 확충이 단시일에 이뤄지지 않는 만큼 건축사(1만 2000여명)와 구조기술사 간 협업을 강화해 내진설계의 실효성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진구 성균관대 건축공학과 교수도 “지진 안전을 책임질 수 없는 이들이 건물 내진설계를 맡고 있는 모순이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지만 건축업계의 ‘밥그릇 싸움’ 때문에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의회 ‘지방의회 위상강화-의회법 발의 촉구안’ 만장일치 가결

    서울시의회 ‘지방의회 위상강화-의회법 발의 촉구안’ 만장일치 가결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을 비롯한 106명 서울시의원 전원이 ‘서울시의회 지방의회 위상강화 및 지방의회법 발의 촉구 결의안’을 공동발의하여 17일 본회의에서 가결햇다. 이번 결의안은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구성된 서울시의회 지방분권TF단에서 제안 및 추진했으며, 신원철 지방분권TF단장(사진)을 비롯한 지방분권TF위원들이 4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의원들과 한마음으로 지방의회 위상 확립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담아 공동발의했다. 신원철 지방분권TF단장은 5분발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26일 전남여수에서 지방분권 실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였으나, 중앙부처는 대통령 의지에 반하는 정책들을 계속 발표하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모두가 잘못된 중앙부처의 정책을 바로잡고 지방의회 위상확립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 의원들은 이번 결의안에서 ‘지방의회를 무시한 행정안전부의 자치분권 로드맵 전면 수정’, ‘정책지원 전문인력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대한 지방자치법일부개정법률안의 금년내 본회의 가결 촉구’, 그리고 ‘지방의회법 제정 노력을 해줄 것을 국회와 정부에 촉구’등 3가지 사항에 대하여 결의햇다.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한 이후 지난 26년 간 서울시의회는 전국 지방의회의 선도적 역할을 다해 왔으며, 대한민국의 참된 가치와 시대정신을 살리고, 국가발전의 성장동력인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실현을 위하여 이번에도 서울시의회가 앞장 설 것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재경 서울시의원 “메모리人 서울, 성과 내기전 폐지... 예산12억 낭비”

    남재경 서울시의원 “메모리人 서울, 성과 내기전 폐지... 예산12억 낭비”

    서울시민의 기억을 수집하고 기록하는 ‘기억수집가’ 를 양성․운영하는 ‘메모리人 서울 프로젝트’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달성하기도 전에 사실상 폐지되면서 기 투입된 12억3천만 원의 예산이 낭비되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남재경 서울시의원(종로1, 자유한국당)은 제27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문화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점을 지적,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기도 전에 사업이 중단되면서 그 동안 수집된 에피소드들의 관리·활용 문제와 함께 이미 투입된 예산이 헛돈이 되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메모리人 서울 프로젝트’ 는 서울시가 서울에 관한 다양한 기억을 목소리로 채록해 서울 시민의 살아있는 기억과 역사를 아카이브로 구축하겠다 취지로 2013년 처음 시행, 서울에 관한 일상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동대문 운동장’ 등까지 1,700여 개에 이르는 에피소드를 수집하고 기록해 왔다. 2016년까지 매년 30~40명의 기억수집가를 선발․양성했는데, 기억수집가에는 건당 5만 원 내외의 사례비를 제공하는 등 지금까지 총 12억 3천만 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2018년 설립 예정인 서울기록원의 사업과 중복 예상”을 이유로 2017년 ‘메모리人 서울 프로젝트’를 돌연 폐지하고, 대규모 신규사업인 ‘생활문화 매개자 양성사업’을 추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관심사업인 ‘생활문화 매개자 양성사업’을 급하게 편성하기 위해 기존 사업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 남 의원의 주장이다. 실제 2017년 서울시 문화재단의 대규모 신규사업들은 대부분 박시장의 역점사업인 ‘청년 일자리 창출’과 무관하지 않다. 2017년 예산수립 당시 서울시 문화본부와 문화재단은 기존 예술가․창작 지원사업이 있음에도 ‘청년 예술인 창작지원 사업’ (약 75억 원), ‘청년 예술단 창작지원 사업’(약 55억 원), ‘서울시 예술가 교사’(약 36억 8,500만 원), ‘생활문화 매개자 양성사업’(약 22억 원) 등 대규모 신규사업을 편성한 바 있다. 특히 ‘생활문화 매개자 양성사업’은 예산 집행률이 10월 현재 약 20%에 불과, 22억 규모의 신규사업임에도 기존 사업과의 중복여부 및 필요성 등을 꼼꼼히 따지지 않고 무작정 추진하면서 최종 불용률이 65%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메모리人 서울 프로젝트’의 중단에 대해 생활문화 매개자 양성사업’을 향후 지역문화 기록·관리 매개자 양성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서면으로 제출했다. 남재경 의원은 ‘메모리人 서울 프로젝트’를 대신해 추진된 ‘생활문화 매개자 양성 사업’이 서울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 ‘마을 미디어 지원사업’과 취지 및 사업형태에서 상당부분 유사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서로 다른 실·국에서 유사․중복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원칙없는 행정으로 막대한 세금과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또한 남 의원은 지난 2015년 「서울시 재단법인 서울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의 개정을 통해 ‘지역문화의 육성․지원 및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 조항을 명문화 했음을 상기시키며, “지역문화를 보존․계승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유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제도적 근거까지 마련한 사업이 충분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없이 하루 아침에 중단되는 이 모습이 대한민국 최고 지방정부라 자부하는 서울시의 민낯”이라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남 의원은 “공공기관의 사업이 지속성과 투명성을 담보하지 못하면, 시민들의 삶은 우왕좌왕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이며,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메모리人 서울 프로젝트’를 비롯한 지역의 역사․문화․생활 자원 육성 사업을 재검토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의 직장’도 가축방역관은 싫어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무원도 가축방역관은 인기가 없어 미달사태를 빚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와 도내 14개 시·군에서 최근 실시한 가축방역관 경력직 특채에 응시자가 적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도와 시·군에서는 이번 특채에서 모두 44명을 모집하려 했지만 35명만 지원, 9명이 미달했다. 그나마 전북도만 16명 모집에 25명이 응시해 체면을 유지했다. 이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는 일반 행정직 공채 열풍과 사뭇 다른 현상이다. 특히 군산, 남원, 진안, 장수, 고창 등 5개 시·군은 1~3명의 가축방역관을 모집하려 했지만 지원자가 1명도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합격자 가운데 2명은 뒤늦게 임용을 포기하기도 했다. 더구나 이번 공채는 수의사 면허 소지자는 무시험 특별채용이라는 조건을 내걸었으나 응시자들로부터 외면당했다. 지자체 가축방역관이 외면당하는 것은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수시로 발생해 주어진 업무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이같이 가축방역관 확충에 실패하자 지자체들은 당장 방역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전체 가축방역관은 50 남짓해 최일선 현장에서 가축전염병 예찰과 방역활동을 주도해야 할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무시험 특채 조건에도 불구하고 관심으로 받지 못하는 것으로 미루어 축산업무 자체가 기피 대상이 된것 같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안양시 인구 급격 감소, 생애 주기별 맞춤 졍책으로 저출산 해결

    안양시 인구 급격 감소, 생애 주기별 맞춤 졍책으로 저출산 해결

    경기 안양시가 지난해 합계출산율 1.11명으로 경기도(1.19), 전국(1.17) 평균에도 못 미치자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이를 위해 인구정책팀을 신설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한 도시 안양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체계적인 통합 지원체계 구축,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 추진, 행복한 가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 등 3개 분야 11개 사업이다.  먼저 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 정책수립 단계부터 특정 사업이 인구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인구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구영향평가제도 도입한다. 민·관이 저출산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자문과 심의를 담당한다.  일자리·주거, 결혼·임신·출산, 보육·아동·교육, 출산 인식개선사업 등 생애 주기에 따른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 가족친화 인증기업을 확대하고 경력단절 여성 취업 지원을 위한 일자리도 마련한다. 행복주택 사업 확대, 신혼부부의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해 일자리와 주거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또 조례개정을 통해 둘째아 100만원, 셋째아 300만원, 넷째아 500만원, 다섯째아 부터는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준다. 이외에도 한방 난임부부 치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난임치료 시술 비용 본인부담금 일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고, 퇴직교사 등 전문인력이 복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웃집 어울돌봄사업을 추진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민간어린이집 누리과정 차액보육료 지원 등 국·공립 어린이집의 보육수준 격차를 줄이기 위한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 사업을 확대하고, 학교별 여건에 맞는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안양희망창조학교를 운영 교육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는 디자인과 다양한 주제로 어린이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신체·정서·인성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놀이터를 리모델링, 창의(상상) 놀이터로 꾸밀 예정이다. 내년에 1개소를 시범 선정해 조성 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필운 시장은 “지난 10월말 현재 안양시 인구수는 58만 9785명으로 최근 5년간 3.54% 급격히 감소했다”면 “체계적인 생애 주기별 맞춤형 시스템 구축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행복한 안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 지원프로그램 ‘C-LAB 7기’ 모집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 지원프로그램 ‘C-LAB 7기’ 모집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11월20일까지 우수 아이디어 및 기술을 보유한 초기기업·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구체화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체계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역량 있는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C-LAB 7기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C-LAB(Creative Laboratory)’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유망 초기창업(예비창업자포함)자를 발굴하여 지역경제를 이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투자부터 멘토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구광역시와 전담기업인 삼성의 경험과 창업지원기관인 센터의 역량을 결집하여 성공기업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진행되어 지금까지 6기에 걸쳐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 7기를 모집하고 있다. C-LAB 7기의 선발규모는 20개 팀 내외로, 신청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 제1항에 따른 창업기업으로 ‘사업을 개시한 날’로부터 7년이 지나지 않은 기업이다. 모집분야는 IT솔루션, 패션·뷰티, 빅데이터·핀테크, 스마트카, 바이오·헬스케어 등이며, 대구광역시가 본사 또는 지점, 연구소인 기업, 대구광역시 지역주력(특화)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분야의 사업, 여성기업,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프로그램 참가팀 또는 기업은 우대한다. 심사를 걸쳐 선발된 ‘C-LAB 7기’는 C-Fund를 통해 초기 2천만원의 투자를 받은 후, 기업의 단계에 따라 추가투자를 받을 수 있다. C-Fund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발굴한 창업초기기업(C-LAB)지원을 위해 삼성과 대구광역시가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로, 모든 투자는 법인 설립 후 지분 투자의 형태로 진행된다. 외부 투자 유치 및 사업 연계도 지원한다. 쇼케이스, 센터연계 IR 피칭, 경진대회 등을 통한 투자 유치의 기회 제공을 비롯해 VC·AC·엔젤클럽 파트너 및 심사역을 기반으로 한 투자자 연계, 센터 연계 정부 지원사업 및 R&D 과제 추천도 지원한다. 센터 자체 직접 사업 및 글로벌 진출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시제품제작지원사업, IP권리화지원사업, 스타트업교류지원사업, 전시회 참가 부스·항공비 지원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적 지원을 돕는다. 업무를 위한 무상 사무공간 역시 지원한다. 대구 삼성 창조 캠퍼스 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건물 3·4층, 4인 기준 사무공간 (10~18㎡, 상주인원에 따라 확대 가능)을 C-LAB 입주기간 6개월에서 졸업 후 기업 상주와 성과를 고려하여 최대 1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전문 멘토링을 진행해 사업 추진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애로 사항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 부장급 전문인력이 센터에 상주하여 입주기업 상시 멘토링을 시행하고, 입주기업의 필요·애로기술 관련 삼성 사내 전문인력을 1:1로 매칭하여 온·오프라인 멘토링을 진행한다. C-LAB 7기 스타트업 지원 접수기간은 오는 11월20일 18시까지이며, 신청방법은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이메일 또는 오프라인 방문 접수는 받지 않는다. 서류심사를 거쳐 11월28일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 발표를 하며, 12월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발표 심사 후 12월28일 최종 발표한다. 한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C-LAB 7기 스타트업과 관련해 10월27일과 11월9일 양일간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1층 C-quad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 추미애 더민주대표와 지방분권 방안 논의

    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 추미애 더민주대표와 지방분권 방안 논의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양준욱 회장(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고준일 세종자치시의회 의장, 김양희 충청북도의회 의장, 신원철 서울시의회 지방분권TF 단장 등 5명은 11월 6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방문하여 지방분권 개헌 및 지방의회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준욱 회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국회에서 진행 중인 헌법개정 작업에 지방분권형 개헌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노력과 함께 지방의회의 독립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관련 법률 개정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참석 의장들은 지방의회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시도의회 의원에 대한 보좌관제 도입과 전문 지원조직의 신설, 자치입법권 강화, 지방의회 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권 독립, 지방자치단체의 부단체장 등에 대한 인사청문제도 도입과 시·도의회 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주장하였고, 추가적으로 지방의회 의원후보자에 대한 후원회 결성 또한 허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추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는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와 함께 치러진다”며 “30년 만에 맞는 개헌 기회를 통해 국민주권과 기본권 신장이라는 원칙 하에 권한 이양과 분권형 예산 편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또한 지방의회의 오랜 요구사항인 시·도의원 보좌관제 도입 및 전문 지원조직 신설에 대하여 “지방의원 정책보좌 및 의정활동 지원에 대한 방안을 협의회와 함께 검토해보자”고 얘기했다. 우 대표는 지방자치제도와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원진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방의회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여 지방자치 관련 법안처리에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시·도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양 의장은 “현재 국회에서 진행 중인 개헌 논의 과정에서 지방의회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방의회 기능 강화가 최우선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방의회 기능 강화를 위한 여러 방안 중에서도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개헌 논의와는 별도로 지방자치법 관련 법안들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답이다/김성문 가천대 기계공학과 초빙교수

    [기고]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답이다/김성문 가천대 기계공학과 초빙교수

    불과 반세기 전 인류는 에너지 사용량의 증가로 화석연료 고갈을 염려했었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달로 사용 가능한 에너지 총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과거에는 사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에너지원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에 맞춰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도 신정부 들어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연료를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을 모토로 신규 원전과 석탄 발전을 제한하고 환경설비 및 신재생에너지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책 전환은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당연한 결정이라 적극 환영한다. 일부에서는 에너지 정책 변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한다. 자칫 정책의 전환으로 국민 부담이 늘거나 경제성장 엔진이 꺼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들을 한다. 그러나 세계는 지금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중이다. 우리도 결코 방관할 수 없으며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소규모 생산과 소비는 물론 에너지 간 연결과 융합이 무한대로 가능하기 때문에 훨씬 다양하고 폭넓은 일자리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전에는 사용할 수 없었던 에너지를 사용 가능하도록 확장한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 정책 지원과 기술 발전이 가속화될수록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당장 2022년이 되면 전기 발전단가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원자력은 약 1.5배, 석탄은 약 2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무엇보다 신재생에너지가 갖는 막대한 효용은 고갈되지 않는 에너지라는 점이다. 특히 수소의 경우 발열량이 높아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오염물질도 배출되지 않아 최고의 청정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아직은 신재생에너지가 주류 에너지원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기술의 혁신으로 생산비용의 획기적 저감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청정하고 편리한 에너지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관련 기술 선점과 인프라 확충 및 재원 투자는 물론 전문인력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자본과 노동이 경쟁력이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적자원의 질과 이를 토대로 한 전방위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을 확보하는 게 정부와 학계, 기업체 간 협력이 절실한 때라고 본다. 요즘 기술혁신에 의한 인공지능(AI)의 진화 등은 우리 인류의 삶을 풍요와 두려움이 공존하는 사회로 바꿔 나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게 산업이 된다. 확장성과 대중성, 수익성이 확인된 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하게 될 것이며 선두에 선 몇몇 나라와 기업이 지구촌의 모든 권리와 이득을 가져가게 될 것이다. 당장 눈앞의 편리성과 이익만 생각하고 미래 대비를 위한 결정을 미룬다면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퇴보시키게 될 것이다. 당장의 이익이 미래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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