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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요양원이 혐오시설?

    광주시 남구가 추진 중인 노인전문요양원 건립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반발하고 나서 이 사업이 중단 위기에 처했다. 5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봉선동 사회복지법인인 인애동산에 노인전문요양원 건립에 들어갔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지난달 21일부터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 인근 주민 100여명은 이 날 남구청에 몰려와 ‘노인 요양시설 건립 반대와 이전’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요양원과 함께 장례식장과 영안실 등이 들어서면 소음과 악취 등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법원에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구는 “최근 몇차례 주민들과 이 시설에 대한 설명회 등을 가졌고 이들의 주장처럼 장례식장과 영안실을 설치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남구 관계자는 “현재의 요양원 부지는 2종 주거지역으로 영안실 설치 등이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 시설이 향후 노인전문병원으로 바뀔 것이라는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관련법은 이 시설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이 의료기관을 운영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이는 억지 주장”이라고 말했다. 남구는 노인수발보험제도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이번 노인요양시설을 유치했으나 주민의 거센 반발로 이 제도의 시범 시행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남구는 인애동산 내에 국비와 시비 15억여원 등 모두 21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노인 60∼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인전문요양원을 내년 1월까지 완공할 예정이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분당 정자동 ‘메밀소반’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분당 정자동 ‘메밀소반’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효석님의 ‘메밀꽃 필 무렵’의 한구절이다. 2004년 가을의 초입에 처음으로 메밀꽃밭을 보았다. 수줍은 듯 하얀 얼굴을 제대로 들고 웃지 못하는 소박한 자태와 바람에 춤을 추는 백색 물결에 너무 곱고 아름다워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배고픈 서민의 허기를 달래주던 메밀이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식재료가 되었다.5월에 파종하여 7,8월에 수확하는 여름 메밀과 7월 중에 파종하여 10월쯤 수확하는 가을메밀이 있는데, 요즘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많이 먹는 편이다. 메밀은 영양가가 높은 식품으로 단백질이 다른 곡류보다 많으며 필수아미노산인 리신의 함유량도 많다. 또한 항산화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루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음이 밝혀지면서 더욱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이 루틴은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모세혈관의 작용을 강화시켜 뇌출혈 등의 출혈성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루틴은 메밀싹과 꽃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메밀국수를 삶은 물에도 많이 녹아 있어 우리가 흔히 면수를 마시는 이유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메밀소반은 필자가 즐겨 찾는 메밀음식점 중 하나이다. 생긴 지 오래된 곳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편안한 인테리어가 가족들끼리 방문하기에 좋고, 뉴욕에서 일식과 프랑스 음식을 공부한 여사장의 세심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전분을 전혀 섞지 않고, 현미수준으로 도정한 메밀가루를 100% 사용하며, 주문을 받는 즉시 반죽하여 무쇠 가마솥에서 끓여낸다. 가느다란 막국수 모양의 거뭇한 메밀국수의 맛과 질감이 구수하고 담백하다. 가다랑어포를 우려낸 육수에 메밀국수를 말아 무, 파를 곁들여 먹는 냉메밀은 육수의 단맛이나 짠맛이 강하지 않고 담백해서 좋다. 또한 두부를 곱게 갈아 견과류 가루를 곁들인 두부메밀이 별미이다. 두부메밀은 일반적인 콩국수에 비해 국물의 질감이 부드러우면서 고소할 뿐 아니라 갈아 넣은 견과류의 씹는 맛이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높인다. 단점이 있다면 주문 후 면을 뽑아내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일요일 점심에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한다. 메밀소반은 경기도 분당 아데나루체 상가 1층에 있으며 냉메밀, 두부메밀은 6000원씩. 대구튀김 1만 5000원, 수육 1만 3000원이다.(031)715-9993, 매월 첫째 월요일 휴무. ●한송이 원장은 서울 강남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유방클리닉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강남구 대치동에서 ‘한송이 W클리닉’ 여성전문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 당뇨환자 중성지방 위험성 잘 몰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8명은 당뇨병과 뇌졸중 등의 위험요인인 중성지방의 실체를 모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전문병원인 허내과 의원의 허갑범 원장팀은 최근 남녀 당뇨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뇌졸중, 심장병 등의 주요 위험요인인 ‘중성지방’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22%인 33명만이 ‘위험성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최근 밝혔다. 콜레스테롤에 대해서는 78%인 117명이 제대로 알고 있었다.‘자신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를 알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41%인 57명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있다고 답한 반면 중성지방 수치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11%인 16명에 그쳤다. 중성지방은 물에 녹지 않는 지방으로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다. 우리가 자주 먹는 음식 중 육류 생선과 동물·식물성 기름 등에 많이 들어있으며,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뇌졸중, 심장병 등 죽상동맥경화증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연세대 노화과학연구소 조홍근 교수는 “당뇨병 환자가 중성지방을 많이 가진 것은 간에서 중성지방 생성을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아직도 중성지방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크게 부족하다. 특히 당뇨병이나 심장질환자의 경우 중성지방이 고콜레스테롤 못지않은 문제를 일으키는 만큼 약물과 식생활요법을 병행해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사설] 디스크 수술중 사망하는 군 의료체계

    군병원에서 사병이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다가 사망하는 어처구니없는 의료사고가 터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박모(21) 이병은 수술 중 동맥과 정맥이 끊어지는 바람에 과다출혈로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다. 전문의의 의견을 들어보면 디스크 수술이 잘못돼서 하반신이 마비되는 경우는 드물게 발생한다고 한다. 그러나 생명을 잃을 확률은 0.001%도 안 된다는 것이다. 디스크치료 전문병원의 의사는 심지어 이번 사고를 “해외토픽감”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만큼 희귀한 사례라는 얘기다. 그런데 군병원에서 도대체 어떻게 수술했기에 사망사고로 이어졌는지 아연할 따름이다. 박 이병의 유족에 의하면 그는 신병훈련을 받다가 허리를 삐끗했다고 한다. 통증을 호소했는 데도 군측은 ‘꾀병’이라며 신속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할 수 없이 휴가를 이용해서 일반병원에서 진찰받고 수술 예약까지 해두었다고 한다. 그러나 군부대측은 “일반병원에서 수술하면 의병제대를 안 시켜 준다.”면서 군병원에서 수술할 것을 권했다는 것이다. 결국 전문성이 떨어지는 군의관이 무리하게 수술하다가 생사람을 잡은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우리는 군 의료사고가 터질 때마다 시스템의 획기적 개선을 촉구해왔다. 군인의 생명을 이렇게 가볍게 여기는 구태의연한 의료체계라면 어느 부모가 자식을 마음놓고 국가에 맡길 수 있겠는가. 군당국은 이번 사고의 진상과 과실 여부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 아직도 사병들을 ‘실험용’쯤으로 여기는 군의관은 없는지 살펴보길 바란다. 아울러 의무심사규정이 현실에 부합하는지, 군의관의 임상적 판단과 검증시스템, 의병제대 규정 등 군 의료체계 전반을 꼼꼼하게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 노약자 긴급구조 ‘U-안심폰 서비스’ 시범 실시

    노약자, 만성 질병자 등 응급을 요하는 환자의 전화번호와 질환내용 등 신상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를 신속하게 119로 이송할 수 있도록 하는 긴급구조서비스가 새로 도입된다. 소방방재청은 새로운 고객맞춤형 안전복지서비스인 ‘U-안심폰서비스’를 8월부터 서울소방방재본부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2007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소방관서에서 질병자와 노약자 등의 신상 정보를 사전에 제공받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119신고가 접수되면 출동 구급대에 입력된 정보를 자동으로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신속하게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하고, 전문병원으로 이송해 소생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특히 고령 인구의 증가와 생계형 맞벌이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노인과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응급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방재청은 “뇌에 산소공급이 4분 이상 중지되면 돌이킬 수 없는 뇌손상을 초래하며 최근 10년 사이에 2배 이상 돌연사가 늘고 있다.”면서 “이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면 사망자를 크게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서비스는 8월부터 서울시 일원에서 2개월 동안 시범실시하며 사업 성과를 분석해 2007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이나 서울소방방재본부 인터넷 홈페이지나, 가까운 소방관서를 찾아 신청하면 된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제왕절개율 선진국의 2배이상

    전국 병·의원의 제왕절개 분만율이 아직도 37%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개별 의료기관의 제왕절개율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5년 상반기에 전국 680개 병·의원을 대상으로 제왕절개 분만율을 평가한 결과 전년도의 37.7%와 비슷한 37.5%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병원별 제왕절개율은 이날자로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됐다.복지부가 고령산모, 전치태반이나 임신중독증 등 산모의 위험요인을 감안해 평가한 ‘위험도 보정 제왕절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병·의원은 전체의 32%인 214곳이었고,274곳(40%)은 ‘보통’,192곳(28%)은 ‘낮음’으로 각각 평가됐다. 종합전문병원 중에서는 경북대병원(57%), 경상대병원(56.2%), 고려대병원(49.5%), 동아대병원(51.9%), 부산대병원(59.8%), 순천향병원(42.3%), 연세대원주기독병원(62.9%), 영남대병원(57.5%), 원광대병원(62.6%), 전남대병원(57.7%), 충남대병원(57.6%) 등의 제왕절개율이 높았다.가톨릭대 여의도 성모병원, 국립의료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이대목동병원, 상계백병원, 한양대병원, 충북대병원, 강동성심병원 등은 제왕절개율이 낮았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알코올의존자 희망일터 ‘청미래’ 가보니

    알코올의존자 희망일터 ‘청미래’ 가보니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1층에 ‘청미래’가게가 오픈했다. 커피전문점과 화원, 택배사로 구성된 청미래는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된 알코올 의존자들의 직업재활훈련소다. 일반 사업체와 다름없는 이곳은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난 10명의 단주자들이 재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알코올 의존자들의 희망의 일터다. ●알코올 의존자에서 사업책임자로 직원이 10명이나 되는 청미래의 부서장 백덕수씨도 한때는 술에서 입을 떼지 못했던 알코올 의존자였다. 그의 말대로라면 54년 평생을 술에 절어 살아왔다.“아버지, 어머니의 술 취한 모습을 보면서 자랐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절대로 술을 마시지 않겠다, 술을 마시면 성을 간다고 다짐을 했죠.”하지만 어느새 부모님의 모습을 닮고 있었다고 한다.“내가 4남4녀예요. 근데 다들 술로 세상을 떴죠. 지금은 1남1녀밖에 남지 않았어요. 술을 끊겠다고 안 해본 일이 없어요. 경비일을 하면 술을 마시기 힘들다고 해서 2년간 경비도 했는데 그래도 마시게 되더라구요.”그러다 지난 여름 그는 알코올 치료 병원을 찾게 됐다.“어느날 자고 있는 아들을 보면서 쟤도 10년 후엔 나처럼 될 수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내 대에서 술과의 악연을 끊어야 되겠다 싶어서 도움을 청하게 됐죠.”백씨와 청미래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병원에 입원해 해독 치료를 2개월간 받고, 알코올 의존자들의 쉼터인 ‘감나무집’에서 6개월간 생활훈련을 받고 나서 청미래에 합류하게 됐다. 직원들의 투표로 부서장 자리에 오른 백씨는 이제 1년간 청미래의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보람찬 재기의 터전’ 백 부서장과 같이 각종 사연으로 술에 의지했던 이들이 참여하는 청미래 사업은 순항 중이다.4명의 직원이 카페에서 일하고,2명이 화원을 돌보고 있다. 또 3명은 지하철 택배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 2개월간은 일을 배우는 시범 사업 기간이었지만, 벌써 3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음주문화연구센터의 조현섭 본부장은 “5,6월 두 달간 청미래가 올린 매출은 모두 2000만원이고, 그 중 순수익이 300만원이었다. 덕분에 청미래 직원들에게 15만원씩의 상여금도 줄 수 있었다.”며 순조로운 출발을 기뻐했다. 물론 청미래의 탄생과 발전을 가장 기뻐하는 이들은 한때는 알코올 의존자들이었던 직원들이다. 카페팀에서 일하는 박수백씨도 지난달 보너스까지 포함해 85만원의 월급을 받았다. 지난 2개월간 각종 커피와 음료제조법을 익히느라 수없이 식은땀을 흘렸지만 “8년 만에 월급 봉투를 받는 순간 다시 태어난 것처럼 기뻤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한때 정부투자기관과 중소기업의 중간 간부로도 일했던 박씨는 “외환위기 때 실직을 하면서부터 일이 꼬여 빚보증에 교통사고까지 악재가 겹쳤고, 현실 도피를 위해 술에 의존하면서 노숙자 생활까지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후회했을 때는 이미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 후였지만, 병원치료와 재활지료를 받으면서 다시 재기할 기회를 얻었다.”며 “힘들 때도 있지만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고 굳은 다짐을 내보였다. ●“창업 구상중이에요” 또한 이들에게 청미래는 현재의 일터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희망이자 재기의 발판이기도 하다. 모두들 청미래에서의 경험을 살려 사회에 진출할 날을 손꼽고 있다. 화원을 맡고 있는 정모(주부)씨는 청미래를 통해 창업을 꿈꾸고 있다. 그는 “가족들의 도움으로 술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청미래 화원에서 일하면서 자격증을 준비해 꽃집을 차려 볼 생각”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전직 요리사였던 김영민씨도 “20여년간 일식요리를 했기 때문에 청미래 카페 일은 적성에도 딱 맞아 만족한다.”며 “카페 일을 하면서 창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게 웃었다. 글 사진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청미래’ 참여하려면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가 운영하는 ‘청미래’사업팀은 보건복지부와 노동부의 지원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금주를 결심한 알코올 의존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우선 가까운 알코올 상담센터를 찾는 게 좋다. 카프병원 등 알코올 의존증 치료 전문병원을 직접 찾을 수도 있지만, 전국 26개 알코올 상담센터에서 먼저 상담을 받고 병원을 소개받을 수 있다. 병원에서는 일반적으로 2∼3개월간 입원해 해독치료와 합병증 치료, 정신과적 상담치료 등을 받게 된다. 병원 치료 후에는 알코올 상담센터나 정신보건센터 등에서 상담을 받거나, 사회복귀시설을 소개받는 게 좋다. 사회복귀시설은 가정이나 사회로 돌아가기에 앞서 생활훈련을 받는 곳으로 대표적인 곳이 ‘감나무집(남성용)’과 ‘향나무집(여성용)’이라는 거주시설이다. 이 두 곳은 자치단체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알코올 의존자 전용 거주시설로, 공동체 생활을 몸에 익히고 직업재활훈련까지도 받을 수 있다. 거주비용도 한 달에 18만원 정도로 저렴하다. 청미래는 이처럼 병원치료와 사회복귀훈련을 마친 후에 참여할 수 있는 직업재활훈련이다. 보통 1년 이상의 금주로 알코올 의존증에서 벗어난 단주자들이 자립을 위해 거치는 과정이다. 청미래는 노동부 일자리 창출사업의 일환으로 채택돼 직원들의 인건비가 월 70만원씩 지원된다. 현재 청미래는 직원 10명 정도의 규모지만 단계적으로 인원을 확충해 50명 이상의 중소업체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더 많은 장애인 재활 돕고 싶어요”

    “더 많은 장애인 재활 돕고 싶어요”

    “장애인의 힘든 상황은 장애인이 가장 잘 알죠. 부디 재활병원 건립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있는 ‘푸르메재단’ 사무실에서는 남들과 조금 다른 모습을 가진 ‘아름다운 청년’의 기금전달식이 있었다. 주인공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실험실 폭발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강지훈(30)씨로 장애인 단체로부터 받은 상금 1000만원을 재단에 쾌척했다. 강씨는 항공우주공학 박사과정 4년차였던 2003년 5월 학교 풍동실험실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해 다리를 잃었다. 재활을 통해 의족과 지팡이를 짚고 걸어 다닐 수 있게 됐지만, 사고 책임을 두고 학교측과 소송이 계속되던 중 박사과정을 채 끝마치지 못하고 학교를 나와야 했다. “3년째 소송중이지만 학교는 아직 사과는커녕 부실한 안전관리 책임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후배들이 같은 사고를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인데….” 아직 1심 재판이 진행중이지만, 강씨는 정당한 판결이 날 때까지 법정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강씨가 기부한 1000만원은 지난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로부터 받은 상금이다. 본인도 넉넉하지는 않지만 현재 재활병원이 부족한 데다 의료수가 등의 이유로 환자를 기피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재활병원이 많이 생겨야 한다는 데 공감해 흔쾌히 기부를 결정했다. 강씨가 최근 근무하기 시작한 다국적컨설팅회사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에서도 매칭기부 형식으로 1000만원을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재단측은 ‘강지훈 기금’을 조성해 준비중인 민간재활전문병원 건립비에 사용하기로 했다. 강씨는 사고 이후 장애인 복지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에서 경영컨설턴트로 일하게 된 것도 지난해 장애청년드림팀 해외 연수에 참가하면서 장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경영적인 측면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강씨는 “장애인으로서 더 많은 장애인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경영컨설턴트로서 일하면서 장애인 문제에 더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인터넷중독 청소년들 100% 정신질환

    인터넷중독 청소년들 100% 정신질환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들에게서 다양한 정신질환이 발견됐다. 조사대상 중 정신병리 현상이 없는 청소년은 단 한명도 없었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증상이 심각했다. 유아기에 잘못된 인터넷 접촉을 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는 3일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서울대병원 인터넷 중독 클리닉에서 치료받은 8∼18세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에 수반되는 각종 동반장애를 조사한 결과,30명 모두에게서 정신질환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 사람이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도 전체의 73%인 22명이나 됐다. 대부분 학교생활은 물론 가족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조사대상 30명 중 가장 많은 18명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보였다.ADHD는 주의력 산만, 과도한 활동, 충동성 등의 특징이 있다.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며 식구들과의 관계도 나빠지는 등 인성에 심각한 장애를 가져오는 증상이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우울증 등 나타나 14명에게서는 우울증이,6명에게서는 행실장애가 발견됐다. 행실장애는 ▲ADHD가 있는 아동 ▲부모가 자식을 거부하는 상태에서 혼자 자란 아이에게서 발생률이 높다. 행실장애가 있으면 자기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죄책감이나 후회가 없으며 고자질을 자주 하거나 자기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는 증상을 보인다. 반항장애를 가진 청소년도 4명이나 됐다. 거부적·적대적·반항적 행동양상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정신질환 외에 틱 장애가 더욱 악화되는 투렛장애를 비롯해 범불안장애, 경계성 지능장애도 각각 한 건씩 나타났다. 경계성 지능장애는 또래 아이들의 평균 지능에 약간 못 미치는 경우로 학습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는 유치원 시절에는 잘 몰랐다가 취학 뒤 문제가 불거지는 경우가 많다. ●어릴수록 심각… 8세 아동이 투렛장애·발모광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증상이 더욱 심각했다.8세 어린이의 경우 투렛장애와 발모광(狂)을 동시에 앓고 있었다. 발모광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를 쥐어 뜯는 병이다. 김 교수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 중독 진단이나 치료에 대한 연구가 어느 정도 자란 청소년에 한정돼 있다.”면서 “아동에게서 더 심각한 정신병적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회적으로 더욱 많은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중독의 가장 뚜렷한 증상은 컴퓨터와 있는 동안 기분 좋은 느낌이나 행복한 감정을 갖게 되는 것이다. 컴퓨터로 인한 활동을 그만두지 못하고 컴퓨터 앞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지게 된다. 컴퓨터가 없을 때에는 우울·초조해지고 공허감을 느끼기도 한다. 서울대병원은 중앙대·한양대·연세대 병원 등 인터넷 중독 치료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3개 병원과 함께 개발한 4가지 유형의 치료모델을 올해 전국 20여곳의 대학병원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이럴 땐 인터넷 중독 의심 ▲인터넷 만족 위한 시간이 늘고 있는가. ▲인터넷 사용중단 시도 실패한 적 있는가. ▲온라인 접속시간이 예상보다 긴가. ▲인터넷 사용 숨기려 거짓말한 적 있나. ▲현실도피 위해 인터넷 사용한 적 있나. ▲인터넷 때문에 친구 관계가 위태로웠나.
  • “메구미 94년 우울증 자살”

    “메구미 94년 우울증 자살”

    김영남(45)씨가 29일 오후 남한 취재진을 상대로 남측에서 주장해 온 고교 때의 납북설을 정면 부인하고, 그간의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4시 금강산호텔에 어머니 최계월(82)씨의 휠체어를 밀고 입장했다. 그는 “가정적 분위기에서 조용히 회포를 풀고자 했으나 나와 나의 가족에 대한 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좋지 못한 여론도 나돌아 인터뷰를 하게 됐다.”면서 “사생활이 정치화 국제문제화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딸 은경(19)이와 관련,“은경이는 메구미 딸이자 내 딸”이라면서 “일본이 취하는 사태로 볼때 보낼 생각도 없고 스스로도 가지 않겠다고 말한다.”고 했다. 다음은 핵심 의혹에 대한 김씨의 해명 요지. ●입북 경위(김씨 납북을 실토한 남파 간첩 김광현은 97년 국정원 진술에서 “해변가에 쓸쓸하게 울고 있던 학생을 납치했다.”고 했고 이후 다른 인터뷰에서 “임무를 마치고 해상루트로 귀환하던 중 납치했다. 배에만 있어 자세한 경황은 모른다.”고 밝혔었다.) 고교 1학년 때인 1978년 8월5일 선유도 해수욕장에 남녀 학생이 함께 놀러갔다. 한창 신이 나서 놀았다. 선배 2명이 나서 내가 여자친구들에게 빌려줬던 녹음기 찾아오라고 폭력을 쓰고 욕을 했다. 빌려준 녹음기 찾아가는 것도 자존심 상하고 그냥 돌아가면 맞을 것 같아 해변쪽으로 갔다. 가서 나무쪽배에 몸을 피했다. 마음이 놓이지 않아 배를 뭍에서 빼고 잠시 쉬다 잠이 들었다. 깨보니 섬도, 해수욕장 불빛도 안보였다. 죽었구나 하는데 배가 지나가길래 옷을 벗어 구조 요청했다. 배에 있던 사람들이 자기네 있는 곳 까지 갔다가 가면 어떻겠냐고 했다. 알고 보니 북측배였고 남포항이라고 했다. 걱정도 됐으나 북측 사람들이 친절했고 특별대우도 해줘 마음이 풀어졌다. 특히 무료로 대학공부 할 수 있는 게 마음에 들어 집안형편 어려우니 공부좀 하고 가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떨어지겠다고 했고 세월이 28년 흘러버렸다. ●메구미와의 결혼생활과 사망 경위 86년 특수부서(대남사업)에서 만났다. 메구미에게서 일본말을 배웠다. 얌전하게 생긴 여성이었고 젊었으니 가까워졌고 결혼했다.8월이다.3년간 딸을 낳고 잘 살았다. 점차 메구미에게 병적 증상이 나타났다. 결혼 전부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아이를 낳은 후 악화돼 우울증 동반했고 정신이상 증상까지 나타났다.94년 4월13일 사망했다. 어렸을 때 사고를 당해서 뇌를 많이 다쳤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머리를 아파했고 잘 낫지 않았다. 아내로 어머니로 진행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 치료전문병원에 보냈는데. 잘 안 됐다. 나도 의학책 많이 봤다. 우울증에 의한 정신분열이라고 했다. 살면서 여러번 자살 시도가 있었다. 결국 병원에 가서 자살했다. ●새롭게 밝혀진 사실 딸 은경이는 어렸을 때 아명이 혜경이다. 메구미 문제 불거지기 전까지 어머니 얘기 안했다. 대학도 다니고 사춘기라 충격이 클 것 같고 개인생활 사회에 공개된다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혜경이라고 이름을 고쳐서 말했다.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집사람(박춘화·31)은 당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 장인은 평양시 인민위 부위원장(평양시 부시장)으로 사업한다. 나는 금성정치대학을 졸업했다. 한편 김씨는 기자회견에 앞서 금강산 호텔에서 열린 공동 점심행사에서 어머니 최씨에게 28년 동안 차리지 못했던 성대한 ‘북한식 팔순상’을 차리고 90년 된 산삼과 미국산 휠체어 등 선물도 건넸다. 팔순상에는 잉어, 털게, 신선로와 토종닭찜, 각종 과일과 떡이 푸짐하게 차려졌다. 김씨는 산삼을 선물하며 “어머니 이거, 건강하시라고 제가 마련한 산삼인데,90년짜리야. 꼭 잡수시고 오래오래 사셔야 해”라고 말하고 비단 옷감 상자도 건넸다. 금강산공동취재단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강화에 ‘노인마을’ 조성하기로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노인마을(Silver Village)이 강화에 들어선다. 인천시는 22일 2010년까지 강화군에 5만평의 부지를 확보해 주거, 의료, 여가기능 등을 갖춘 노인 마을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예산을 들여 종합복지관과 노인요양시설, 전문요양시설 등은 무료 또는 실비 시설로 하고, 노인주택과 노인전문병원 등은 민자유치를 통해 유료시설로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시범사업으로 노인마을에 독거노인과 노인부부 200가구 정도가 생활할 수 있는 8∼12평 규모의 노인주택과 의료 및 여가시설, 재가복지시설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의 노인은 최저 비용으로 입주하고, 일반 노인은 실비 수준의 관리비만 부담하면 된다. 상주인구 1500명, 하루 이용 인원 1700명 이상의 노인마을은 내년 상반기중에 착공,2010년 준공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어떻게 태극전사 氣 살리나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지난 13일 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목청껏 구호와 함성을 외치며 월드컵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기원했을 것이다. 특히 독일 경기장에 모인 수많은 붉은악마들은 열정적인 응원으로 선수들의 가슴에 뜨거운 에너지를 불어넣음으로써 역전승이란 결실을 일궈낼 수 있었을 것이다.‘12번째 태극전사’로까지 불리는 응원단의 힘. 과연 단순한 구호와 함성이 어떻게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와!∼∼’와 ‘우!∼∼’의 차이 응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수단인 구호와 함성은 그 자체로는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소음에 가까운 소리가 선수들의 심리를 안정시키고 자극을 줘 보다 힘차게 뛰도록 만들어준다. 그러면 선수들의 기를 북돋는 ‘응원’과 기를 죽이는 ‘야유’의 차이는 뭘까. 선수들은 어떻게 그 차이를 느낄까. 둘 다 ‘소음’이라는 측면에서는 같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선수들의 심리에 따라 효과는 180도 다르다.‘와!∼∼’는 격려의 소리로 인식돼 심리적인 용기와 안정감을 얻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반면 ‘우!∼∼’는 듣기 싫은 소음으로 여겨져 심리적으로 불안해져 몸이 위축된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유상철(현 KBS해설위원)씨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경기장에서 울려퍼지는 ‘와!∼’하는 함성 소리에 온몸에 전기가 통한 듯 짜릿함이 느껴지고, 나도 모르게 없던 힘이 솟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통상 스포츠 경기에서 홈경기 승률이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먼저 응원과 야유 소리를 분석해 보면 높낮이와 진동수가 다르다.‘와!∼∼’는 진동수가 높고 템포도 빠르다. 반면 ‘우!∼∼’는 진동수가 낮고 템포도 느리다. 연구결과 등에 따르면 선수가 귀로 들을 수 있는 한계인 120㏈ 이상의 함성을 들으면 신체에는 긴장상태와 비슷한 변화가 나타난다. 교감신경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의 양이 늘고 혈압은 높아지며 맥박은 빨라진다. 호흡이 빨라지고 말초혈관도 수축하게 된다. 이때 함성이 우호적이라고 판단되면 긴장상태가 몸에 긍정적인 심리 효과로 작용된다. 반면 그 반대라면 몸 근육 등이 심하게 위축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응원에는 강한 북소리가 최고 응원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도구는 단연 큰북이다.‘둥∼둥∼둥∼’ 울려퍼지는 강한 진동은 선수들은 물론 응원단에게 혼연일체가 되게 하는 결속력은 물론 ‘투쟁심’까지 고조시킨다. 인체 실험을 통해 이를 실제로 입증한 연구 결과가 있다. 숭실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배명진 교수팀은 북소리 같은 저음은 귀가 아닌 몸이 울려 느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의 귀는 통상 1000∼2000㎐의 소리를 아주 민감하게 잘 듣는다. 그런데 북소리는 60∼80㎐이기 때문에 사람의 귀는 10% 정도만 들을 수 있다. 결국 나머지 90%는 몸으로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피실험자들에게 귀로 들을 수 없는 20㎐의 아주 낮은 음을 들려주고 출력을 96㏈ 이상으로 높이자 모두 “귀로는 잘 안 들리지만, 가슴 등 몸이 떨리며 느껴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북소리에서 나오는 강력한 저주파가 사람 몸을 울려 촉감으로 느끼게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특히 월드컵 응원에서 북소리가 울려퍼지면 응원에 동참한 모든 사람들은 ‘신체의 동조감’을 느끼게 되고, 경기장 안에서 뛰는 선수의 몸으로도 공명돼 강한 기운이나 에너지로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붉은 옷 입었을 때 승률 훨씬 높아 한때 태극전사들의 붉은색 유니폼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상대편 선수들이 붉은색 유니폼을 보고 흥분해 힘을 더 얻는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결국 잠깐이지만 색깔이 바뀌기도 했다. 하지만 되레 붉은 유니폼을 입은 쪽이 더 힘이 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영국의 듀헴대 러셀 힐 교수팀은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붉은색 유니폼을 입으면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경기에서 태권도, 권투, 레슬링 등 격투기 종목을 분석했다. 선수들은 붉은색이나 파란색 가운데 하나를 입게 돼 있는데, 분석 결과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승리한 경우가 55%였다. 특히 태권도의 경우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승리한 경우가 60%를 넘었다. 연구팀은 유럽대륙 축구대회인 ‘유로 2004’에 참가한 나라들의 승률도 조사했다. 그 결과 붉은색 유니폼을 입었을 때 승률이 훨씬 높았으며, 골도 많이 나왔다. 연구팀은 “사람 등 동물은 붉은색이 주는 ‘위협’에 부담을 느껴 호전적인 스포츠 경기에서 기가 꺾이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의상심리학자들도 “몸이나 마찬가지인 옷은 그 사람의 심리상태를 나타낸다.”면서 “옷 색깔을 통해 자신감은 물론 정서적 안정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한다. ●응원도 하고 살도 빼고 마음껏 소리지르고 몸 전체를 흔들어대는 응원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살 빼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한 전문병원이 지난달 한국과 세네갈과의 축구 평가전에서 90분간 격렬한 응원을 펼친 붉은악마 회원 5명을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323㎉를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시간 가만히 있을 때보다 3배가량 칼로리 소비가 많은 수치다. 만일 운동을 통해 이 같은 규모의 칼로리를 소모하려면 시속 10㎞에 가까운 속력으로 1시간 이상을 쉼없이 걸어야 한다. 월드컵 길거리 응원을 통해 그야말로 ‘꿩도 먹고 알도 먹는’ 셈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고]

    ●권숙일(명지대 석좌교수·전 과학기술부 장관)숙인(고려대 교수)씨 모친상 김회재(전 태일제작소 사장)씨 빙모상 권혁준(대우건설 과장)씨 조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6●정보영(전 한국은행 국제국장)씨 모친상 홍대화(약사)씨 빙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410-6908●김홍기(LG화학 금융담당 상무)재환(머크코리아 차장)씨 모친상 이종운(무역업)박종선(성균관대 교수)김도형(한국스핀들 전무)씨 빙모상 2일 부산 수영 한서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51)751-4469●신현국(KBS진주방송국장)씨 모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7●최상안(경남대 국제어문학부 교수)씨 별세 3일 창원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55)281-8711●정용웅(인성쥬얼리 대표)찬웅(한국델켐 〃)대웅(프리마항공 〃)경웅(사업)씨 부친상 김무홍(니즈팜 대표)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93●이홍만(사업)강수(〃)강열(〃)씨 부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5●김미아(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씨 부친상 최승현(이화여대 교수)씨 상부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30분 (02)3010-2253●김철용(프로배구 흥국생명 감독)씨 빙부상 2일 서울 적십자병원, 발인 5일 오전 11시 (02)2002-8934●이병진(효성 울산공장)씨 부친상 박주원(안산시장 당선자)씨 빙부상 3일 대전 평화노인전문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30분 (042)250-9411●우재승(전 세계자유민주연맹 사무총장·일본 나카사키 SIEBOLD대 국제법 교수)씨 별세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4●지용식(사업)연옥(KBS 연수팀 부장)씨 모친상 이관(전 외환은행 지점장)이남일(경원상사 이사)유희웅(유나 부장)씨 빙모상 4일 서울 강남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590-2540
  • [메디컬 라운지] 분당 차여성전문병원 개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은 분당차병원 인근에 지하·지상 각 5층, 연면적 5000평 규모의 ‘분당차여성전문병원’을 개원, 이달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초대 병원장은 목정은 전 서울아산병원 주임교수가 맡았다. 이 병원은 부인비뇨과, 소아과의 진료과에 맞춤분만센터, 모자병실, 황토방, 산후관리센터, 비만체형관리센터 등을 갖췄다. 또 뱃속의 태아가 가진 각종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태아치료센터’도 함께 개설했다.
  • “60년 노하우 살려 새 결핵치료법 개발”

    “60년 노하우 살려 새 결핵치료법 개발”

    “지난 60년간 결핵을 치료한 노하우를 살려 앞으로 항결핵 내성제 개발이나 새로운 치료법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일 개원 60주년을 맞은 국립마산병원(경남 마산시 가포동) 박승규 원장은 31일 “60년 전에 비해 결핵환자가 많이 줄었지만 연간 3000여명씩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18만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중 난치성 내성결핵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국가적인 지원과 국민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지난 60년간 쌓은 치료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 효율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고, 내성결핵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마산병원은 지난 1946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결핵전문병원. 해방 이전인 1941년 일본 상이군인 요양소로 설립됐다가 해방 이듬해 6월에 국립마산결핵요양소로 바뀌었다. 지난 70년 국립마산결핵병원으로,2002년 국립마산병원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이 병원은 대지 15만평에 입원병동과 외과병동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난치성 결핵환자들의 치료와 신약개발을 위해 미국과 함께 출자, 설립한 국제결핵연구센터(ITRC)가 문을 열고 활발하게 연구 중이다. 이 센터에는 지난해 말 결핵퇴치와 새로운 항결핵치료제 개발을 위해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BSL3)을 갖췄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결핵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도 수행하고 있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아름다운 재활병원 위해” 9억 기부

    외국에서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여성이 8년간의 소송 끝에 받은 피해보상금의 절반을 재활전문병원 건립비로 내놓았다. 주인공은 전 서울시 전문직 공무원 황혜경(40)씨로 최근 피해보상금으로 받은 107만 5000파운드(약 19억원) 중 50만파운드(약 9억원)를 장애환자를 위한 비영리 공익재단 ‘푸르메재단’에 기부했다. 남편 백경학(42)씨의 해외연수를 위해 1996년 독일에 간 황씨는 98년 6월 귀국을 앞두고 영국 스코틀랜드로 자동차 여행을 떠났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자동차 트렁크에서 물건을 꺼내다가 두통약 과다복용으로 운전 중 정신을 잃은 사람의 차에 받혔다. 황씨는 이 사고로 두달 반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고 결국 왼쪽 다리는 절단해야 했다. 황씨는 독일에서 1년간 재활치료를 받은 뒤 99년 말 귀국, 국내 재활병원에 입원했다. 황씨는 “우리나라 재활병원의 열악한 현실을 보고 보상금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씨는 “가난과 장애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이 마음놓고 치료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병원이 세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청진동 푸르메재단 사무실에서 열린다. 기금의 이름은 ‘황혜경 기금’이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힘은 내가 최고” 한센인 가족 한마당

    한적하기만 하던 소록도가 15일에는 온종일 요란(?)했다. 이날 한센인 전문병원이 자리한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에는 전국 88개 정착촌에서 모여든 한센인 가족 등 4000여명으로 북적거렸다. 17일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90주년(1916년 설립)을 기념해 한센인 가족 한마당 잔치가 열렸다. 섬밖 주민들과 후원단체에서도 정성스럽게 음식을 장만해 이들과 함께 맛난 점심을 먹었다. 운동장에서는 몸이 불편하지만 편을 갈라 배구·족구를 하고 응원하는 열기로 뜨거웠다.“힘은 내가 최고야.”라며 엉겨붙어 하는 힘겨루기는 단연 인기몰이였다. 섬에는 한때 1만명을 웃돌던 한센인들이 지금은 70∼80대 고령자가 대부분이고 650여명만이 남았다. 이들을 돌보는 의사 8명과 간호사 95명을 포함해 187명이 근무중이다. 지난해 40여년 동안 한센인들과 동고동락하다 “늙어 부담주기 싫다.”며 홀연히 고국 오스트리아로 떠난 마리안 스퇴거(72)와 마거릿 피사렉(71) 수녀를 기리는 문패가 그들이 살던 방문앞에 내걸렸다. 지난해 소록도에는 자원봉사자 4000여명을 포함해 18만여명이 찾았다. 내년에 연륙교가 마무리되면 이제 소록도는 더 이상 섬이 아니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북부노인병원·중랑노인요양원 개원

    서울 중랑구 망우동 227에 노인전문병원인 서울시립북부노인병원과 시립중랑노인전문요양원이 15일 동시에 개원한다. 북부노인병원은 치매와 중풍 등 노인성질환 전문치료 병원으로 지하 2층과 지상 4층에 병상 200개를 갖췄다. 중랑노인전문요양원은 지하 2층과 지상 5층에 모두 165명이 입소가능하다.
  • 북부노인병원·중랑노인요양원 개원

    서울 중랑구 망우동 227에 노인전문병원인 서울시립북부노인병원과 시립중랑노인전문요양원이 15일 동시에 개원한다. 북부노인병원은 치매와 중풍 등 노인성질환 전문치료 병원으로 지하 2층과 지상 4층에 병상 200개를 갖췄다. 중랑노인전문요양원은 지하 2층과 지상 5층에 모두 165명이 입소가능하다.
  • 인천 장애인 전문병원 연수동에 2008년 준공

    인천에도 장애인 전문병원이 건립된다. 인천시는 12일 연수구 연수동에 장애인들의 종합적인 치료와 전문적인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할 장애인 전문병원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연수동 220 적십자병원 내 3500평의 부지에 연면적 3800평 규모로 지어지며, 장애인들의 입원치료가 가능하도록 150병상이 꾸며진다. 운영은 적십자사가 맡는다. 올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08년 하반기에 준공되며,370억원(국비 50%, 시비 50%)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인천에는 현재 등록장애인이 전체 인구의 3.6%인 9만 3900여명에 달하고 있으나 장애인 전문병원은 단 한 곳도 없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치료와 재활 등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병원이 문을 열면 이같은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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