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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보호무역 파고에 과징금 폭탄까지… 철강업계 ‘울상’

    [단독] 보호무역 파고에 과징금 폭탄까지… 철강업계 ‘울상’

    건설단가 올려 집값 인상 영향 공정위, 역대 최대 과징금 예상 철강업계가 국내에서는 가격 담합 행위로 최대 조 단위 과징금을 물게 될 처지에 놓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르면 다음달 중 건설용 철근값을 담합한 혐의가 있는 철강사들을 상대로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한다. 해외에서는 덤핑 판매 의혹으로 고율의 관세를 맞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철강업계는 수출길이 막힌 마당에 과징금까지 부과되면 경영 악화가 우려된다는 볼멘소리를 내놓고 있다. 반면 불법적인 가격 담합을 통해 폭리를 취해 온 만큼 공정위가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7일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현대제철 등 7개 철강사들의 철근값 담합 사건을 조만간 전원회의에 올려 과징금 등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수년 동안 이뤄진 담합으로 인해 관련 매출액만 수십조원이라 수조원의 과징금 폭탄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정위가 퀄컴의 이동통신 특허 남용에 매긴 1조 311억원의 역대 최고 과징금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 공정위는 2016년 12월 철근값 담합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최근 조사를 마무리했다. 공정위 안팎에서는 공정위가 이번 사건에 과징금을 깎아 주는 등의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철강업체들의 조직적 담합으로 아파트 등 주택 건설 단가가 올라 집값 인상을 부추겨 일반 국민들이 피해를 봤다는 판단이다. 집값 안정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다. 철강업체들의 담합이 처음이 아닌 것도 이유다. 현대제철 등 6개 업체는 지난해 12월 한국가스공사 강철 파이프 입찰에서 10년 넘게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공정위로부터 총 921억원의 과징금을 맞았고 검찰에 고발됐다. 수출에도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철강업계는 울상이다. 미국으로부터 25%의 철강 관세를 면제받았지만 올해부터 대미 수출 물량을 2015~2017년 수출의 70%인 268만t로 줄이는 쿼터(수입제한)가 적용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철강업계는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철강 관세와 쿼터를 적용받지 않는 품목별 예외를 기대했지만 어렵게 됐다. 이날 미국 무역 전문매체 인사이드 US 트레이드에 따르면 미 상무부가 관세 면제 대신 쿼터에 합의한 나라에는 품목 예외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보호무역주의가 세계 각국으로 퍼지면서 한국산 철강에 대한 수입 규제가 늘어나는 점도 악재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한국산 철강·금속제품에 가하는 반덤핑·상계 관세와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등 수입 규제는 95건에 달한다. 한편 철강 외에도 담합 사건은 늘어나는 추세다. 공정위에 접수된 담합 건수는 2013년 90건에서 2014년 207건, 2015년 237건, 2016년 310건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257건으로 다소 줄었지만 4년 사이 2.9배가 됐다. 이호영(한국경쟁법학회장)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리니언시(자진 신고자 감면제)가 활성화되면서 담합 적발 건수가 늘고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여전히 담합으로 얻는 부당 이익이 공정위에 적발돼 부과되는 과징금보다 많아서 담합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면서 “공정위가 담합 조사를 리니언시에 너무 의존하고 있는데 조사·적발 수단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문정인 특보 강연] “실용파 김정은, 남북회담때 주한미군 문제 한마디도 안 꺼냈다”

    [문정인 특보 강연] “실용파 김정은, 남북회담때 주한미군 문제 한마디도 안 꺼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주최 제19회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북핵 협상 관련 중요한 내막을 공개했다. ‘판문점 선언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문 특보는 최근 긴박하게 돌아가는 북핵 협상 추이와 방대한 현상에 대해 특유의 분석을 막힘 없이 펼치기도 했다. 문 특보의 강연 내용을 직접화법 형식으로 싣는다.얼어붙었던 한반도 작년 한 해 상당히 어려웠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해서 지난해 12월 말까지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11차례 했다. 지난해 9월 3일 6차 핵실험을 했는데 수소폭탄이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폭탄이 19킬로톤, 나가사키에 떨어졌던 게 25킬로톤이었는데, 북한이 실험한 수소폭탄은 최근 추정에 의하면 300킬로톤이다. 문 대통령은 정신이 없었을 거다. 또 미국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최초 입장은 대화와 협상은 안 한다는 거였다.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계속 강조했다. 군사 행동까지 옵션에 있었다. 지난해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허버트 맥매스터 등은 “예방 전쟁을 하겠다”, “북한이 가진 전략 무기 중에서 미국에 위협이 되는 것을 뿌리 뽑겠다”고 얘기했다. 미국 언론과 워싱턴의 전문가 대부분이 “선제 타격할 때가 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이 북한에 선제 타격했을 때 한국이 큰 부수적 피해를 입을 거라는 이해가 있었는데, 일부가 얘기했던 게 ‘코피(bloody nose) 전략’이었다. 그들은 “북한의 중요 핵 군사 시설과 거점을 선별적으로 골라서 타격을 가하면 북한이 손들고 나올 거다”, “시리아처럼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에 군사적 행동을 할 용의가 있었고 실제 준비를 했다. 펜타곤(미 국방부)은 올해 3월까지 (군사적) 방안을 갖고 나오기로 했었다. 그에 앞서 지난해 12월쯤 펜타곤은 1차적으로 11가지 (군사)옵션을 전부 다 준비했다고 얘기했다. 한반도가 상당히 위태로웠다. 북한이 계속 도발적으로 나왔고 미국은 과거와 같이 대화를 하거나 적대적 무관심 전략으로 가는 게 아니라 군사 행동을 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8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하면서 미·중 간, 한·중 간 갈등이 생겨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정치 지형은 상당히 양극화돼 문 대통령이 일하기 상당히 어려웠었다.이런 상황에 반전을 가져 온 게 평창동계올림픽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상당히 전략적으로 나왔던 거 같다. 지난해 11월 29일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북한은 “우리는 완전히 핵무장력을 완성했다”고 주장했다. ICBM의 경우 미국은 15~17차례 시험 발사해 안정성과 통제성, 표적에 대한 정확도를 확정 지은 다음에 실전 배치한다. 그런데 북한은 한 번 하고 성공했다고 해석하고 핵무장을 완성했다고 나왔다. 그때 북한을 전공한 사람들은 북한이 평화공세로 나올 거라고 봤다. 아니나 다를까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에 가겠다”, “남측하고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다행스러운 건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1월 4일에 전화를 해 “남북한 간 대화를 축복해 줄 테니 계속하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평창올림픽 기간에 한·미 연합 군사훈련 연기하는 거 동의한다고 했다. 이 얘기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래서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계속 (북한과) 접촉하기 시작했다. 한반도의 ‘봄’ 북측에서는 (평창올림픽 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왔고 문 대통령이 김 부부장을 따뜻하게 환대했다. 김 부부장이 돌아가서 보고했고, 김 위원장은 화답으로 3월 5일 특사단이 평양에 갔을 때 아주 정중하고 따뜻하게 대접했다. 그리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평창올림픽 폐회식 때 와서 실질적인 얘기를 했다. 핵심은 3월 5일 우리 특사단이 평양에 갔을 때 저녁에 김 위원장이 식사하면서 우리 측이 계속 제기했던 문제에 대해 답변을 했다는 것이다. 즉 “4월 이내에 정상회담을 한다”, “남북 정상 간 직통 전화를 개설한다”, “군사적으로 체제 위협이 없으면 우리는 핵무기를 가질 이유가 없다”, “비핵화는 선대 유훈이다”, “우리는 미국하고 대화하고 싶다” 등. 김 위원장은 이런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우리 대표단에 얘기했다. 나아가 “한·미가 예년 수준의 군사훈련을 하면 우리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했는데 과거에는 북한이 이런 답변을 할 거라고 기대도 못 했다. 특사단이 평양에 갔다 오자마자 워싱턴에 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래 (특사단을) 만날 일정이 없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원장이 첫 접근을 잘했던 거 같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가 (평창에) 와서 상당히 성과가 좋았다”, “이방카가 아주 외교적으로 잘해서 한국에 이방카 팬클럽까지 생겼다”고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했다더라.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이방카가) 아주 잘할 거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했다는데, 이방카를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특사로 보내는 데 (참모들의) 반대가 있었던 모양이다. (특사단 방문) 당시 맥매스터 보좌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참석했는데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 표명을 했었다고 한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왜 클린턴, 부시, 오바마가 대북정책에 실패한 줄 아느냐. 참모들 얘기만 들어서 실패했다. 나는 내 길로 간다”고 말했다고 한다. (특사단 면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대변인실로 가서 한·미 합의 내용을 한국 특사단이 얘기할 거라고 말했는데, 사전에 준비된 게 아니었다. 리얼리티쇼 할 때처럼 본인이 전부 했다. 그렇게 지금 상황까지 온 거다. 그러니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남북미 정상들의 ‘케미’ 김 위원장이 전략적 결단을 내리고 문 대통령이 이를 잘 파악해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아주 성실하고 효과적인 중재 역할, 중간자 역할을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거기에 화답을 하는 등 3박자가 맞으면서 지금 상황까지 온 거 같다. 그래서 판문점 회담이 열렸다. 나는 판문점 선언에 직접 참여한 사람은 아니지만, 선언을 보면 놀라운 게 서문에 통일이란 단어가 들어가지만 통일보다 강조하는 게 평화라는 점이다. 한반도에 더이상 전쟁은 없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이건 문 대통령의 평소 소신이다. “평화가 먼저 있어야 통일이 의미 있지, 평화 없는 통일은 흡수통일, 무력통일일 텐데 이는 바람직한 게 아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입장이 반영됐다. 판문점 선언 3조는 제일 의미 있는 부분이다.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채택하고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평화조약을 체결하고 평화체제를 만들며 병행해서 남북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즉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드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나온다. 이를 위해서 남과 북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국제적 협의와 지원을 확보해 나간다는 게 기본 내용이다. 마지막에는 올해 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다고 돼 있다. 선언문 자체는 아주 좋았다고 본다. (1, 2차와 비교해) 3차 남북 정상회담은 상당히 방대한 목표를 설정했다. 더이상 전쟁은 없고 평화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고 못을 박았다. 사실상 종전선언을 남북 간에 한 거다. 얼마나 이행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또 과거에는 남북이 의제 설정 때문에 엄청나게 싸웠다. 우리는 쉬운 거 먼저 하고 어려운 거 나중에 하자, 경제·사회적인 접근을 먼저 하고 정치·군사적인 문제는 나중에 하자는 입장이었다. 이유는 정치·군사적인 문제를 먼저 다루면 (북측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나오니까 이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북한은 역으로 정치·군사적 문제가 해결돼야 쉬운 것도 되지 이를 풀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사회·문화적인 접근 해 봐야 무슨 의미가 있냐는 논리였다. 남북이 엄청 싸워서 의제 조정이 안 됐다. 그런데 이번엔 우리 측이 화끈하게 북측 제안을, 즉 정치·군사적인 문제를 다루자는 것을 받은 거다. 핵심은 비핵화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상당히 실용적이고 현실적이었다. 주한미군 철수 문제, 한·미 동맹 재조정 문제를 한마디도 안 꺼냈다. 김 위원장도 이를 의제로 꺼내면 한국이 안 받아서 회담 못 하는 거를 알았기 때문이다. 특사단이 평양 갔을 때도 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상당히 새로운 접근이었다. 그래서 우리도 아주 쉽게 정치·군사적인 의제를 다루자고 나왔다.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북측에서 안 들고 나오면 못 할 이유가 없으니까 (회담에) 나간 거다. 비핵화 문제의 경우 문 대통령이 강력히 얘기해서 완전한 비핵화,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북한이 수용했다. 비핵화를 종전선언, 평화협정과 연계시켜 북한이 동의한 것도 새로운 형태라 볼 수 있다. 과거 우리는 북한이 합의 사항을 이행 안 한다고 비판해 왔다. 이번엔 김 위원장 스스로가 “과거 많은 합의와 성명이 있었지만 다 이행되지 않았다. 이번엔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얘기했다. 우리 입장에선 허를 찔린 거다. 맥스선더, 즉 한·미 공중 훈련을 했을 때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는 판문점 선언에 적대적 행위를 하지 않기로 돼 있는데 남측이 합의 이행을 안 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것도 상당히 새로운 모습이다. 또 흥미로운 대목은 1, 2차 남북 정상회담에 군 지도부가 나왔는데 그들이 군복 입은 거 한 번도 못 봤다. 이번 판문점 정상회담에선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이 군복을 입고 와서 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했다. 과거 남북 회담 관련해 북한의 주무부서는 통일전선부였다. 통전부가 나서면 다른 부처는 참여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엔 군부도 오고, 리용수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자 외교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도 나왔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원맨쇼 정신이 상당히 강해서 본인이 다 결정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단적 의사로서 우리가 판문점에 왔고, 판문점 선언은 우리의 집단적 의사를 반영했다는 것을 보여 줬다.평화협정 체결 이후 지난해 생각해 보면 전쟁 공포 속에서 몸서리쳤는데 지금은 평화의 봄을 얘기하고 벌써 기정사실처럼 얘기하고 있다. 난관은 많을 것이다. 북한의 경우 이번에 총정치국장과 총참모장, 인민무력부장 등 군부 3인방을 바꿨는데, 군부의 저항이 클 것이다. 재래식 군축을 하고 핵무기를 폐기하고 개혁·개방을 하고 당과 내각이 우월적 지위에 오르면 군은 완전히 밀려날 텐데 군이 받아들일 수 있겠나.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선 회담 결과가 어느 수준으로 나와야 미국민이 만족할지 고민할 것이다. 내가 뉴욕과 워싱턴에 가서 300명 이상과 토론하며 느낀 바로는 미국 전문가의 80% 정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패할 거라고 본다. 그런데 어제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조사를 보면 미국 시민의 80%가 ‘트럼프가 잘한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은 성공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상당히 우호적이지만 중요한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부동산 거래할 때처럼 (가격을) 후려치는 것은 좋으나 지나치게 후려쳐 판이 깨져버리면 모든 부담은 우리에게 온다. 문 대통령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판문점 선언에 이어 종전선언을 하고 평화협정을 맺게 되면 주한미군하고 한·미 동맹의 미래에 대한 문제가 생긴다. 국내에서 이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다룰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또 김 위원장이나 트럼프 대통령 모두 예측 가능하지 않은데 이들을 어떻게 추스르면서 가야 하는가, 엄청난 외교적 노력과 인내가 필요할 것이다. 일본은 오늘 아베 신조 총리가 미국에 갔다. 자신을 배제하지 말라는 메시지다. 중국은 (이 국면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자신이 인사이더(insider)라고 생각한다. 결국 중국이 참여 안 하면 판이 깨진다. 만약 북한이 합의를 깨면 제재를 가해야 하는데 미국의 제재는 효과가 없다. 중국이 제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중국이 참여해야 한다. 또 미국이 북한 체제보장을 약속했다가 지키지 않을 수 있는데 북한의 체제보장을 담보할 수 있는 건 한국이 아니라 중국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문정인 특보는 문정인(67)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1951년 제주에서 태어나 오현고등학교와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교 시절 학교 부근에 있던 주한미군과 대화를 하며 영어 실력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1969~1971년 제주보건소 평화봉사단원으로 친분을 가졌던 미국인 비올시는 이후 2000년대 미 중앙정보국(CIA) 서울 거점장을 지내기도 했다. 군 복무 시절에는 육군정보사령부 판단관실과 해외공작국 산하 대북공작단 지원 요원으로 영어 번역 업무 등을 담당했다. 1978년 8월 미국 유학을 떠나 메릴랜드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 윌리엄스대 조교수, 켄터키대 부교수로 재직하며 재미한국인 정치학회, 미국국제정치학회 등 미국에서 활동하다 1994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장관급),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장과 통일연구원장 등을 역임하며 햇볕정책, 동북아균형론 등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외교, 통일, 안보 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00년과 2007년 1, 2차 남북 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모두 참석한 유일한 학자이기도 하다. 참여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장직을 제의받기도 했으나 당시 자신과 아내가 미국 영주권을 가지고 있었고 아들이 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어서 스스로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캠프를 지원했고,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직접 지원 활동을 하지는 않았으나 김기정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 참모들의 좌장으로 평가받았다. 주된 학문적 연구 분야는 동아시아 정치경제, 동아시아 국제정치, 남북한 관계, 중동정치, 국가정보론 등이다.
  • “北, 지난달 탄도미사일 시설물 일부 파괴”

    정부 “주변 건물 그대로 있어” 북한이 지난달 중순 사거리 2500㎞ 이상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2형’의 지상 시험용 발사대를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4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와 함께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여 주려는 시도라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이미 개발을 완료했기 때문에 더는 필요 없어진 시험용 시설을 폐기한 것에 불과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6일(현지시간)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지난달 둘째 주(6~12일)부터 평안북도 구성시 북쪽 이하리에 있는 미사일 시험장 내 시설물에 대한 파괴 작업을 시작해 같은 달 19일쯤 완료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미사일 엔진 사출시험을 하는 동안 미사일을 고정하는 ‘테스트 스탠드’(시험대)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 시험장에서는 고체연료형 미사일 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북한은 이 시험을 통해 개발한 IRBM ‘북극성2형’(KN15)을 지난해 2월과 5월 평북 방현과 평남 북창에서 두 차례 시험발사한 뒤 실전 배치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보 당국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시험용 발사대를 없앤 것은 맞다”면서 “이 발사대는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 지난달 24일보다 이전에 없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00년대 초부터 이하리 미사일 시설을 가동해 왔고 2014년 이를 미사일 종합시험장으로 확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극성2형’은 원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1형’을 지상 발사용으로 개조한 것이다. 사거리가 2500~3000㎞로 추정돼 한반도와 일본 전역의 주한미군, 주일미군을 모두 위협할 수 있다. 순서상 IRBM 개발용 시험용 발사대에 이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단행된 점을 고려할 때 일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중단 조치의 하나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월 20일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 등을 선언했다. 38노스 운영자인 조엘 위트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계획 중단에 대한 진지함을 알리기 위한 작은 조치”라고 평가했다. 한국 정부는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폐기된 발사대 주변 건물들은 그대로 있기 때문에 의도를 단정해 분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트럼프, 2차 북미회담 장소로 개인 별장 ‘마라라고’ 제안 검토 중”

    “트럼프, 2차 북미회담 장소로 개인 별장 ‘마라라고’ 제안 검토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가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 회담이 이어지면, 자신의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를 2차 회담 장소로 제안할 수도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라라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했던 곳으로 ‘겨울의 백악관’으로도 불린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후속회담을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하자고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뜻이 일치할 경우 2차 정상회담은 아마 가을에 열릴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번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무기 포기에 대한 시간표를 약속하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잘 진행되지 않으면 회담장 밖으로 걸어나올 각오가 돼 있으며, 북한에 어떤한 양보도 제공하지 말 것을 조언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고위험이 부담되는 이번 회담은 이틀간 이어지거나 아니면 불과 몇 분 만에 끝날 수도 있다”며 “회담이 잘 굴러간다면 12일 당일 추가 행사가 있을 수도 있고 13일에도 추가 일정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백악관 관계자도 비핵화 관련 후속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에 “한번의 회담, 한 번의 대화보다 더 있을 수 있다”며 “핵 협상에는 2번, 3번, 4번, 5번의 회담이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 등이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절친’ 美농구스타 로드먼도 싱가포르 간다”

    “김정은 ‘절친’ 美농구스타 로드먼도 싱가포르 간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절친’으로 알려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57)이 북미정상회담 기간에 싱가포르에 올 것이라고 알려졌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5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로드먼은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갖는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 하루 전 싱가포르에 도착, 협상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정상회담) 시청률이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사실”이라면서 “복잡한 외교가 필요한 상황에서 해당 국가들은 친선대사를 찾고 싶어한다. 여러분이 동의하든 안 하든 로드먼이 여기에 딱 들어맞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로드먼은 북한을 다섯 차례 방문하고 김 위원장을 두 번 만나 ‘브로맨스’(bromance. 남자들끼리의 두텁고 친밀한 관계)를 쌓은 사이다. 로드먼은 과거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진행한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도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6월 방북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김 위원장 측에게 선물했다.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로드먼은 자신이 두 정상의 만남 성사에 일정 부분 공을 세웠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4월 미 연예 매체 TMZ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아마 (내가 준 트럼프 대통령의) 책을 읽고 이해를 얻기 시작하기 전에는 도널드 트럼프가 누구인지 깨닫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로드먼이 북미정상회담에 관여할 것이라는 어떤 조짐도 없다고 내다봤다. 로드먼의 에이전트인 대런 프린스는 로드먼이 싱가포르에 가고 싶어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최종 여행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석탄 화력·핵 발전소 지원 명령한 트럼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릭 페리 에너지부 장관에게 석탄 화력·핵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연방정부 차원의 ‘즉각적인 조치’를 명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이 지난해 6월 2일 이른바 ‘미국 우선주의·일자리’를 명분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협약인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선언한 지 만 1년 된 시점에서 나온 조치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석탄 화력·핵 발전소가 퇴출당하면 국가 전력공급 체계를 저해하고 탄력성을 줄이게 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원들을 잃는 것을 중단시키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은 에너지부가 지역 송전업체에 국가 에너지 공급 극대화와 국방 강화를 명분으로 석탄 화력·핵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2년간 매입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에 나왔다. 이를 위해 미 정부는 ‘비상권한’ 동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비상권한은 전쟁, 자연재해 때 사용하도록 연방 전력법과 국방생산법 등에 규정된 것이다. 트럼프 명령 문건을 1일 단독 보도한 블룸버그는 “미 연방정부가 에너지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그동안 유례가 없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가 입수해 보도한 트럼프 행정부 문건에는 석탄 화력·핵 발전소가 재생에너지 및 천연가스 등과의 경쟁에서 밀려 추가로 조기 퇴출당하는 것을 중단하기 위한 연방정부 차원의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 발전소의 환경 관련 법규 준수 의무를 면제하고,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조치는 석탄 화력·핵 발전 퇴출을 중단시켜 일자리를 늘리겠다던 대선 당시 공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미국이 돌연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파리협정으로 미국에서는 2025년까지 270만개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국가경제연구협회(NERA) 연구 결과를 언급했다. 미국이 파리협정을 준수할 경우 제조업 일자리 44만개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2015년에 체결돼 2020년부터 발효되는 파리협정은 선·후진국 가리지 않고 이산화탄소(CO2) 저감 의무를 지우고 있다. 협정 탈퇴 후 지난 1년간 미국과 국제사회에서는 의외로 이산화탄소 감축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움직임이 나타나 성과도 있었지만 한계도 뚜렷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국 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난 25년 기간 중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시리아·니카라과 등 국가들은 파리협정에 추가로 가입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 최대 방출국인 중국은 선진국만 감축 의무를 지는 방향으로 역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 12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회의를 통해 ‘파리협정’에 가입한 국가별 이행 세칙을 확정할 계획이지만 현재 순조롭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글로벌 리더’였던 미국이 탈퇴하고, 중국이 비협조적인 태도로 돌아서면서 협정 이행을 재고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 순자산 약 3조원...1000억원 이상 감소 왜

    억만장자 사업가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산이 2016년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에 있는 몇몇 부동산과 국내외 16개 골프 클럽·리조트 운영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순자산은 28억 달러(약 3조 156억여원)으로 집계됐다고 주요 외신들이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6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공개된 29억 달러에서 1억 달러 감소한 것이다. 이는 블룸버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을 처음 집계한 201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부동산 전문매체인 ‘더리얼딜’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캘리포니아주 골프클럽 매출이 그가 취임 후 펼친 반(反)이민 정책 등의 영향으로 급감했다고 보도했었다. 실제로 지난 1년 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유럽 등에 소유한 골프클럽과 리조트 매출이 7000만 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등 해외 골프클럽·리조트 매출은 증가한 반면,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 등 수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골프클럽·리조트의 총 자산가치는 6억 5000만 달러다. 또 트럼프타워 등 뉴욕 맨해튼의 일부 부동산 가격 하락과 공실률 상승으로 2억 2000만 달러의 최다 손실이 발생했지만 미 대형 부동산 신탁회사 ‘보나도 리얼티트러스트’와 공동 소유한 건물들 가치가 상승해 손실을 상쇄했다. 블룸버그 지수는 대출기관 자료, 부동산 기록, 시장 자료와 본인의 재정 상태 공개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순자산을 산출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슈] 빛줄기·공 궤적까지 또렷하다… 화질, 살아있네!

    [이슈] 빛줄기·공 궤적까지 또렷하다… 화질, 살아있네!

    최근 가정 내 TV가 점점 커지면서 초고화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TV 화면이 아무리 커도 해상도가 떨어지면 큰 화면의 위력을 실감할 수 없기 때문. 65형 이상 대형 TV는 대부분 UHD(Ultra High Definition), 즉 4K(3840×2160 화소) 화질이 적용되고 있고, 하반기엔 8K(7680×4320 화소) TV도 나올 예정이다.●UHD TV 판매량, FHD TV 추월 초고화질에 대한 높은 관심은 UHD TV 판매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세계 UHD TV 판매량은 지난해 역대 처음 FHD(Full High Definition) TV를 추월했다. 올해는 1억대 이상의 UHD TV 출하가 예상되는데, 이는 전체 TV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45%(나머지는 SD·HD·FHD TV) 규모다. 2022년에는 UHD TV 비중이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UHD TV 판매량도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1분기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삼성 TV 중 UHD TV 비중은 37%였지만, 4분기에 50%를 넘어서기에 이르렀다. 올해 1분기 역시 UHD TV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이상 급증하며 전체 삼성 TV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선명함 넘어 최적화된 화질 필요 초고화질 TV 시장이 무르익으며 화질을 판단하는 눈높이도 바뀌고 있다. 단지 선명한 화질을 넘어 실제 TV를 보는 환경에 최적화된 화질이 필요하게 된 것. 미국 에너지국(DOE)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일상 조도가 150~250Lux로, 북미나 유럽보다 2~3배 밝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렇게 확연히 다른 조명의 밝기 차이 속에서 TV가 정확한 색상과 명암을 보여주는 지가 TV 화질의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각기 다른 시청 환경까지 반영해 TV 화질을 판단할 수 있도록 새롭게 등장한 기준이 바로 컬러볼륨이다. 다양한 밝기에 따른 미세한 색의 변화까지 입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척도다. 전문가들은 TV가 영상 시청뿐 아니라 게임, 쇼핑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실제 TV를 사용하는 환경을 고려해 밝기, 명암비, 콘텐트 최적화 등 여러 요인을 함께 살펴볼 것을 권장하고 있다. ●‘100% 컬러볼륨’이 깊고 섬세한 블랙 표현 삼성 QLED TV는 최근 세계적 규격 인증기관인 독일 VDE(Verband Deutscher Electrotechnische)로부터 업계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컬러볼륨 100%’로 인정을 받았다. 메탈 퀀텀닷 기술을 바탕으로 한 QLED TV는 어둡거나 밝은 영상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미세한 색채까지 담아낸다. 기존 TV의 3~4배 수준인 최대 2000니트의 밝기를 표현할 수 있어 햇빛에 반사되는 파도의 질감, 하얀 설원 풍경과 같은 장면까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올해 QLED TV는 밝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블랙 색상을 더욱 깊게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 최고 수준의 명암비를 완성했다. 백라이트 발광다이오드(LED)를 패널 뒤에 두고, 정교하게 밝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다이렉트 풀 어레이’(Direct Full Array) 기술이 대표적이다. LED 블록을 기존 대비 열 배 이상 촘촘하게 늘려 빛을 개별적으로 조정함으로써 한층 섬세한 블랙 색상을 만들어낸다. 특히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해 블랙 색상을 더욱 정밀하게 인지하고 조절하는 블랙 알고리즘을 적용해 칠흑과 같이 어두운 장면에서도 원작의 미세한 표현을 그대로 전달한다. 그런가 하면 밝은 곳에서 어두운 장면을 볼 때 거슬리는 것 중 하나가 화면에 주변 사물이 반사되는 현상이다. ‘3세대 초저반사 필름’을 적용한 QLED TV의 눈부심 방지기술이 이를 해결해준다. 대낮이나 눈부신 조명 아래서도 화면에 빛 반사가 거의 없어 영상에 몰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초고화질 TV의 필수기능인 HDR(High Dynamic Range)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는 생태계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기존 HDR 영상을 구현하는 규격인 HDR10에서 한 단계 진화한 HDR10+를 개발했다. HDR10+는 장면마다 다른 명암을 적용하는 ‘다이내믹 톤 맵핑’(Dynamic Tone Mapping) 기법을 바탕으로 장면마다 최적의 명암비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현재 아마존, 20세기폭스, 파나소닉, 워너브라더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초고화질 HDR10+ 콘텐트를 늘려가고 있다.●AI 엔진이 4K로 화질 변환 UHD TV 판매가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초고화질 콘텐트는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한국은 지난해 5월 세계 처음으로 지상파 UHD TV 본방송을 시작했고, 인터넷TV(IPTV)와 케이블방송에서도 UHD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비용 부담 때문에 방송프로그램 제작사들의 UHD 콘텐트 제작은 활기를 띠지 못하는 상태다. 큰 화면에서 화질이 낮은 콘텐트를 재생하면 인위적으로 픽셀을 늘리기 때문에 화면이 흔들리거나 선명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4K Q 엔진’을 QLED TV에 탑재해 이를 해결했다. 이 엔진은 FHD(200만 화소)급은 물론 일반화질(SD, 40만 화소) 영상까지 4K(800만 화소) 수준으로 자동 업 스케일링(upscaling)을 해준다.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5단계 알고리즘(영상 신호분석→노이즈 제거→1차 디테일 개선→4K 업 스케일링→2차 디테일 개선)을 적용해 색상과 명암을 개선하고, 미세한 영상 표현들을 살려준다. 업 스케일링 전후 영상을 비교해 보면 FHD급 영상에서 도시 야경의 빛이 뭉개져 보였던 부분이, 화질 엔진을 거치며 빛줄기 하나하나 깨끗하고 또렷하게 구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스포츠 경기를 볼 때도 공이 스치고 지나간 잔디의 싱그러운 질감과 튀어 오르는 이슬까지 세밀하게 살아나는 화질 차이를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8K QLED TV에 4K를 넘어 8K 수준으로 업 스케일링해주는 ‘AI 고화질 변환기술’을 업계 처음으로 탑재해 화질은 물론 음향 표현까지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최근 해외 유력 매체들이 연이어 2018년 삼성 QLED TV의 진화한 화질을 극찬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IT 매체 HD구루, 화질 전문가 사이트 AVS포럼과 영국 IT 전문매체 트러스티드 리뷰, 왓 하이파이 등은 2018년형 QLED TV를 ‘최정상급’(Masterclass), ‘완전한 색 재현력’, ‘최고의 HDR 화질’과 같은 표현을 들며 호평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챔스 최고의 골’ 호날두 오버헤드킥

    ‘챔스 최고의 골’ 호날두 오버헤드킥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골 장면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오버헤드킥이 차지했다.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0일 “UEFA 기술자문단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나온 ‘득점 베스트 10’을 선정하면서 호날두의 오버헤드킥을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았다”며 “같은 오버헤드킥이지만 개러스 베일의 것은 2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4월 4일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대회 8강 1차전 후반 19분 다니엘 카바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킥 지점에서 솟구쳐 오르면서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 호날두는 2.83m 높이의 볼을 찬 것으로 나타났다. 몸을 띄운 높이만 1.41m에 달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나온 같은 팀 베일의 오버헤드킥은 2위에 올랐다. 베일이 시도한 오버헤드킥 당시 볼의 높이는 호날두보다 약간 낮은 1.98m였다. 높이의 차이가 순위를 가른 셈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폴란드 “미군 영구 주둔에 2조원 지불할 것”

    폴란드 “미군 영구 주둔에 2조원 지불할 것”

    러~독 해저 가스관 건설도 반대 러 “나토 군사 확장 땐 대응 조치” 동유럽의 폴란드가 러시아 위협에 대항해 미군이 자국에 영구 주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해저 천연가스관 연결에도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인접한 러시아의 군사·경제적 팽창에 대한 공포가 극대화되며 미국에 적극 구애하며 견제하는 모양새다.마리우스 블라슈치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지역 안보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미군을 폴란드에 상주시키는 방안에 대해 미국 정부와 논의했다”면서 “미군이 상주하게 된다면 억지력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폴란드 국방부는 미군의 영구 주둔을 위해 20억 달러(약 2조 1500억원)를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미 국방부에 전달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현재 폴란드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작전의 일환으로 독일에 본부를 둔 미군 전차 부대 병력 3500여명이 주둔하고 있지만 이 부대는 상주 병력이 아니고 순환배치되는 부대다. 폴란드는 냉전 당시 러시아의 전신인 옛 소련 주도 군사 동맹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일원이었지만 소련 해체 이후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길 원했고 1999년 미국 주도의 나토에 가입했다. 20세기 초까지 수백년간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던 폴란드는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하면서 군사적 위협을 느껴 왔다. 지난해 러시아가 폴란드 접경 지역에서 4년 만에 최대 규모의 ‘자파드’ 군사훈련을 실시하자 폴란드의 공포감은 극에 달했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폴란드의 미군 영구 주둔 계획에 대해 “나토의 군사 인프라가 러시아 국경 쪽으로 확장되면 러시아의 대응조치가 잇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폴란드는 러시아가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 건설 계획에도 강력히 반발하며 러시아에 대한 공포감을 드러냈다.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 시베리아 가스 매립지에서 에너지원이 부족한 독일로 천연가스를 송출해 유럽 각국에 판매하는 구상이다. 러시아는 2011년 노르트 스트림 1호를 완공한 데 이어 현재 2호를 건설 중이다. 특히 이 가스관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등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들을 우회해 독일로 간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날 바르샤바에서 열린 나토 의회총회에서 “노르트 스트림 2호는 러시아가 나토와 유럽연합(EU)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새로운 무기”라고 비판했다. 미국도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이 가스관을 서유럽에 강력한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미국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 수출을 도모하기 위해 반대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신중한 반응 속 “회담 준비팀 싱가포르行”

    美, 신중한 반응 속 “회담 준비팀 싱가포르行”

    언론 “文대통령 다시 중재자 역할”미국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회담이 아주 잘 진행됐다”는 아주 짧고 간결한 메시지만 전했다. 국무부도 일절 대응을 삼가하며 공식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에 즉흥적인 메시지를 올리지 않고 백악관과 입장을 같이 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6·12 북·미 정상회담’ 개최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6월 12일 싱가포르(북·미 정상회담)를 검토 중”이라며 정상회담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6·12 북·미 정상회담이 촉박한 시간 등 물리적인 이유로 성사가 쉽지 않다’는 뉴욕타임스(NYT) 기사를 “또 틀렸다”며 오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백악관도 공식 성명에서 북·미 정상회담 준비단이 27일 싱가포르로 출발한다고 발표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백악관의 싱가포르 사전 준비팀이 정상회담이 열릴 때를 대비하기 위해 예정대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 준비팀이 30여명에 이르며 27일 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3일간 드라마틱한 반전을 거듭한 결과, 북·미 정상회담이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라면서 “2차 남북 정상회담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해외 언론과 전문가들은 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드러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주목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결과 발표를 속보와 생중계로 전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웠다. CNN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여전히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전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도 다음달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되살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BS는 “문 대통령이 거의 취소될 뻔한 북·미 정상회담을 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중재자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NYT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논의하기로 결심했다”고 해석하면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북핵의 외교적 소용돌이 속에서 이뤄진 새로운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NBC는 ‘김 위원장이 여전히 비핵화에 헌신적이라고 한국 대통령이 전했다’는 기사에서 “북한 지도자인 김 위원장이 한반도의 비핵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덤 마운트 미국 과학자연맹(FSA) 선임연구원은 트위터에 “판문점으로부터 온 (남북 정상회담) 사진들은 여전히 고무적”이라면서 “오직 관계 변화만이 단연코 핵 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은 “(남북 정상의) 깜짝 만남은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정상 궤도로 되돌리려는 문 대통령의 노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남북 관계가 워싱턴·평양 사이의 관계보다는 훨씬 더 좋은 상태라는 점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종잡을 수 없는 북·미 정상회담이 애초 합의한 대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수도 있다는 가장 명백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특유 협상술로 수싸움…‘비핵화·보상’ 접점은 미지수

    트럼프 특유 협상술로 수싸움…‘비핵화·보상’ 접점은 미지수

    김계관 “대화 원해” 담화로 물꼬 文대통령과 2차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비핵화 의지’ 명확히 하자 트럼프 “예정대로 열릴 것” 화답 폼페이오 대화 의지도 큰 역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로 물 건너가는 듯 했던 6·12 북·미 정상회담이 ‘대화 의지를 담은’ 북한의 담화와 비밀 남북 정상회담 등으로 반전의 반전을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북·미 간 이견인 비핵화와 그에 따른 보상 방식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6월 12일 싱가포르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는 이틀 전인 24일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에 근거, 지금 시점에서 회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느꼈다”며 정상회담 취소를 선언할 때와는 ‘확 바뀐 태도’를 보인 것이다. 이는 앞서 같은 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을 비난하며 회담 취소 가능성 등 엄포를 놓은 것이 발단이 됐다. 이 같은 상황 반전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 선언 후 불과 8시간 30분 만인 25일 오전 7시 30분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에서 ‘미국과 대화를 원한다’고 밝히면서 극적으로 물꼬를 텄다. 북한의 담화에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은 정상회담을 매우 많이 원하고 있고 우리도 그것을 하고 싶다”고 화답하면서 회담 취소에서 재추진으로 반전을 거듭했다. 협상 과정에서 관심을 받고 싶은 트럼프의 성향과 사업가 출신 특유의 협상술인 ‘미치광이 전략’, ‘충격 요법’ 등이 결국 유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입증하듯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게임을 하는 것 아니냐’는 백악관 기자들의 질문에 “게임은 누구나 하는 것이다. 잘 알지 않느냐”고 답변했다. ‘회담 취소 서한’이 판을 정말 깨려는 목적이 아닌 ‘수 싸움’의 일환임을 암시한다. 여기에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비밀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명확히 ‘비핵화 의지’를 드러낸 것도 북·미 정상회담의 재추진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 접촉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여러분이 좋아하는 장소이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북·미) 접촉이 진행되고 있다”며 뉴욕 채널을 통한 활발한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지난 사흘 동안 정상회담을 둘러싼 ‘대혼란’을 조명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기존 일정대로 개최될 가능성을 높여 주는 다섯 가지 징후를 꼽았다. 첫 번째 징후는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의 목적이 회유하는 어조로 쓰여졌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생각이 바뀌면 전화나 편지를 하라”며 결국 북한을 달랬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는 공개 서한에 대한 북한의 신중한 대응이다. 북한은 평소 미국의 발언에 대해 적대적으로 대응했지만, 김 제1부상은 25일 대화 의지를 피력했다. 세 번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대로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성명에 대해 “따뜻하고 생산적”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 는 트위터 게시물을 올렸다. 네 번째는 북한과 대화 의지를 드러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역할이다. 그는 지난 25일 강경화 외교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에 계속 매진할 것임을 밝혔다. 마지막은 지난 26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이 깜짝 성사됐다는 점이다. 이는 김 위원장이 아직 미국의 핵심 우방인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고 더힐은 분석했다. 북·미 양측이 실무 회담 및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얼마나 의견 조율을 이루느냐에 따라 회담의 최종 성사 및 성공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미팅 진행 중”…북미, 정상회담 준비 실무회담 착수

    트럼프 “미팅 진행 중”…북미, 정상회담 준비 실무회담 착수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북미가 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에 본격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네수엘라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자국 시민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 논의와 관련해 “우리가 말하고 있는 지금, 어떤 장소에서 미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름은 말하지 않겠지만 여러분이 좋아하는 장소일 것이다.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많은 호의(good will)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 사전 접촉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 양측은 정상회담 의제와 장소, 경호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핵심 의제인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양측이 얼마나 의견 조율을 이루느냐에 따라 회담의 최종 성사 및 성공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전격적인 두번째 회담을 통해 북미회담의 성공적 개최 의사를 재확인한 것과 관련, “회담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는 중”이라고 설명하는 가운데 나왔다. 북미정상회담을 본궤도로 다시 올려놓기 위해 남북 정상이 전격 회동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호응하듯 회담 재추진 의사를 공식화한 것이다. 특히 “지금 어떤 장소에서 미팅이 진행 중”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지난 24일 미 정부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 내용을 문제 삼아 회담 취소를 전격 발표, 회담이 무산 위기에 몰린 가운데서도 북미 간 물밑 접촉이 계속 진행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북미 사전 접촉 장소로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워싱턴)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여러분이 좋아하는 곳”이라고 특정함에 따라 미국 내 모처에서 회담이 진행 중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별도로 이번주 싱가포르 현지에서 북미 양측이 만나 회담의 의전과 진행 방식, 경호 등을 사전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 역시 주목된다.이를 위해 북미 양측 선발대가 각각 싱가포르로 떠났거나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2일 북미정상회담의 사전 준비작업을 위해 조지프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포함한 고위 관리들이 이번주말 싱가포르에서 북한 측 관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CNN방송도 23일 기사에서 미 정부가 북미회담에 앞서 북한과의 고위급 대화를 추가로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그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등을 포함한 고위급 회담이 제3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점쳐졌다. 백악관도 26일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싱가포르 사전 접촉이 이번주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백악관의 싱가포르 사전 준비팀이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때를 대비하기 위해 예정대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 사전 준비팀이 30명가량으로 구성됐으며,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 일본 공군기지를 경유해 싱가포르로출발한다고 덧붙였다. 폴리티코는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패트릭 클리프턴 대통령 특별보좌관이 선발대를 이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측 선발대는 베이징을 경유해 싱가포르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미, 정상회담 준비 실무진 가동... 트럼프 “지금 미팅 중”

    북미, 정상회담 준비 실무진 가동... 트럼프 “지금 미팅 중”

    새달 12일로 예정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북미가 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에 본격 착수했다. 사그라져가던 북미정상회담의 불씨가 극적으로 되살아난 가운데 양측이 사전 접촉을 통해 핵심 의제인 비핵화 방식에 대한 간극을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네수엘라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자국 시민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 논의와 관련해 “우리가 말하고 있는 지금, 어떤 장소에서 미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장소가 어딘지)이름은 말하지 않겠지만 여러분이 좋아하는 장소일 것이다.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많은 호의(good will)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 사전 접촉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 양측은 정상회담 의제와 장소, 경호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핵심 의제인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양측이 얼마나 의견 조율을 이루느냐에 따라 회담의 최종 성사 및 성공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전격적인 두번째 회담을 통해 북미회담의 성공적 개최 의사를 재확인한 것과 관련, “회담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는 중”이라고 설명하는 가운데 나왔다. 북미정상회담을 본궤도로 다시 올려놓기 위해 남북 정상이 전격 회동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호응하듯 회담 재추진 의사를 공식화한 것이다. 특히 “지금 어떤 장소에서 미팅이 진행 중”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지난 24일 미 정부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 내용을 문제 삼아 회담 취소를 전격 발표, 회담이 무산 위기에 몰린 가운데서도 북미 간 물밑 접촉이 계속 진행돼 왔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또 북미 사전 접촉 장소로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워싱턴)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여러분이 좋아하는 곳”이라고 특정함에 따라 이번주 싱가포르에서 열릴 실무회담과 별도로 미국 내 모처에서 회담이 진행 중일 가능성을 시사햇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2일 북미정상회담의 사전 준비작업을 위해 조지프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포함한 고위 관리들이 이번주말 싱가포르에서 북한 측 관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CNN방송도 23일 기사에서 미 정부가 북미회담에 앞서 북한과의 고위급 대화를 추가로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그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제3국에서 회동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백악관도 26일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싱가포르 사전 접촉이 이번주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백악관의 싱가포르 사전 준비팀이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때를 대비하기 위해 예정대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 사전 준비팀이 30명가량으로 구성됐으며,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 싱가포르로 출발한다고 덧붙였다. 폴리티코는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패트릭 클리프턴 대통령 특별보좌관이 선발대를 이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재추진 “6월12일 바뀌지 않았다”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재추진 “6월12일 바뀌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날짜로 “6월12일 북미정상회담이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논의가 “아주 아주 잘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북미정상회담의 내달 12일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전망한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오보’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망해가는 뉴욕타임스(NYT)는 존재하지도 않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만약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살아나더라도 6월 12일 개최는 시간 부족과 필요한 계획의 양(量)을 고려할 때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면서 “또 틀렸다!”라고 성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허위 출처가 아닌 진짜 사람들을 사용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틀 전인 지난 24일 6·12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가 다음 날 “북한과 대화를 하고 있으며 다음 달 12일 만날 수도 있다”고 말해, 정상회담이 다시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가능성에 대비해 이번 주말 실무진이 싱가포르를 향해 출발한다고 밝혔다. 세라 샌더스 대변인은 “백악관의 싱가포르 사전준비팀이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때를 대비하기 위해 예정대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 사전준비팀은 30명가량이며, 오는 27일 출발한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악관 “북미정상회담 실무진 싱가포르로 출발”

    백악관 “북미정상회담 실무진 싱가포르로 출발”

    사전준비팀 30명, 27일 출발 백악관 실무진이 6·12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될 가능성에 대비해 이번 주말 싱가포르로 출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백악관의 싱가포르 사전준비팀이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때를 대비하기 위해 예정대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를 인용, 백악관 사전준비팀이 30명가량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27일 출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북한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당초 예정대로 성사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북한)은 그것(북미정상회담)을 무척 원하고 있다. 우리도 그것을 하고 싶다”라며 “심지어 (6월) 12일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조지프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패트릭 클리프턴 대통령 특별보좌관이 선발대를 이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에 벌주기” “특유의 협상”…해외언론도 해석 부심

    “북한에 벌주기” “특유의 협상”…해외언론도 해석 부심

    “너무 나간 북한…‘주저말고 전화·편지’는 가장 중요한 대목”“북미정상회담 취소는 트럼프 특유의 협상 전술일 수도” 갑작스런 북·미 정상회담 취소가 관련국에 충격파를 던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일단 표면상으로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 부상의 공격적인 언행이 빌미를 제공한, 일종의 ‘벌주기’라는 분석이다. 한편으로는 이를 두고 ‘사업가 트럼프’가 자주 보인 전술이라는 의견도 나온다.현지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는 25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 소식을 1면과 8∼9면에 걸쳐 상세하게 보도하면서 이 같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함께 실었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라자나트남 국제연구소의 그레이엄 옹-웹 연구원은 “이는 (북한의) 나쁜 행동에 대한 일종의 벌주기”라고 진단했다. 북한은 ‘판문점 선언’ 이후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지난 13일 ‘안보 사령탑’인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폐기한 핵·미사일 장비와 물질을 미국(테네시주 오크리지)으로 가져오는 방식을 언급하자 돌변했다. 북한은 이 발언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리비아 모델’로 인식한 듯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문제 삼아 예정된 남북고위급 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이어 최 무상이 ‘선(先) 폐기-후(後) 보상’으로 해석되는 펜스 부통령의 발언에, ‘횡설수설’, ‘무지몽매한 소리’,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 등의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했다. 이성현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이 신문에 “(회담 취소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트럼프 방식의 벌주기”라며 “회담을 몹시 기대했던 김 위원장에게 상처를 줬다”고 진단했다. 그는 북·미 간 소통방식과 문화적인 차이로 북한이 전한 메시지의 행간을 미국이 읽지 못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비록 북한은 리비아식 모델에 분개했지만, 트럼프와의 만남을 원한다는 신호를 지속해서 보냈다. 최근 며칠간 북한이 내놓은 강경 메시지는 협상의 여지를 찾기 위한 것이었지만 트럼프의 자존심은 이를 수용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교수는 “트럼프는 북한과 똑같은 예측불허의 벼랑 끝 전술을 써왔다. 하지만 그것은 회담을 취소할 만큼은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기본적으로 북한이 너무 나갔다.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를 어렵게 한 측면이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회담 취소에서 나타난 5가지 함의’라는 분석기사에서 일부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힘든 협상이 예상되면 ‘테이블에서 기꺼이 퇴장하는’ 전술을 직접 차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의 자서전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에서 언급된 내용이다. 이를 두고 짐 인호프 상원의원(공화·오클라호마)은 “북한 정권이 경제적, 외교적으로 고립되는 한 그들이 다시 테이블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봅 메넨데스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은 “외교의 기술은 거래의 기술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꼬집었다. 더힐은 중국과의 관계악화가 파급효과를 끼쳤을 가능성도 지적했다. 김정은이 중국의 시진핑 주석을 두 번째 만난 뒤 태도가 급변한 점에서 단서를 찾았다. 백악관의 한 고위관리는 시진핑-김정은 만남에 대해 미 행정부는 단지 추측할 뿐이라면서도 ‘(김의)태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힐은 또 회담 취소를 통해 백악관 매파인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파워’가 입증됐다고도 전했다. 대통령이 정상회담 제의를 수락한 뒤 행정부에 입성한 새로운 강경파 참모들이 ‘리비아 모델’ 등을 거론하면서 상황이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회담 취소로 지난해 대결 상황으로 돌아갈 여지도 있지만,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싱가포르국립대 동아시아연구소의 림 타이 웨이 박사는 “평화에 대한 희망은 있다. 김 위원장에게 마음 바뀌면 주저하지 말고 전화나 편지를 해달라고 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서한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이라며 “따라서 아직 평화에 대한 희망은 있다.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힐은 그러나 회담 취소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이 (핵무장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만은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원서 핏줄 알아본 강아지 형제

    공원서 핏줄 알아본 강아지 형제

    공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형제를 알아본 래브라두들 반려견의 이야기가 트위터에서 화제가 됐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매셔블(Mashable)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전했다.래브라두들 반려견 ‘루이’는 견주와 함께 공원에 산책을 나갔다가, 같은 래브라두들 개를 보고 그대로 굳었다. 루이는 하던 일을 멈추고, 하염없이 그 개를 바라봤다. 견주들은 같은 종의 반려견을 키우는 것을 반갑게 생각해서 대화를 나누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둘 다 같은 사육사에게 루이와 래브라두들을 분양받은 것. 게다가 견주들끼리 더 이야기해보니, 두 개는 같은 부모를 가진 형제였다. 견주들이 대화를 나누기도 전에 루이가 본능적으로 형제를 알아본 것. 견주 가족이 1년 전에 루이를 분양받았기 때문에 1년 만에 형제가 상봉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푸들 교배종인 래브라두들은 강아지를 평균 8마리 낳는다고 한다. 즉 세상에 루이의 형제가 6마리 더 있을 수 있다. 트위터 아이디 ‘@itswalela’는 지난 17일 트위터에 루이와 형제의 사진을 올리면서, 둘의 사연을 공유했다. 이 트위터는 ‘좋아요’ 49만회, 리트윗 11만개를 기록했고, 비슷한 경험을 가진 견주들도 등장했다고 한다. 노트펫(notepet.co.kr)
  • [건강을 부탁해] 불안장애 있는 여성, 뼈 쉽게 부러진다 (연구)

    [건강을 부탁해] 불안장애 있는 여성, 뼈 쉽게 부러진다 (연구)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병으로 알려져 있던 골다공증 등 뼈 건강이 불안장애와도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최초로 밝혀졌다고 영국 온라인 의학전문매체인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18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메시나대학병원 연구진은 평균연령 68세의 폐경 후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불안장애가 있는 여성에게서 골밀도가 더 빠르게 낮아지고 골다공증이 쉽게 오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폐경기에 들어선 여성들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골밀도가 낮아져 쉽게 부러지거나 골다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증상이 불안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불안장애 및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호르몬으로 불리는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시킨다. 코르티솔은 부신피질에서 생성되는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으로,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이다. 불안장애와 스트레스로 인해 분비되는 코르티솔은 우리 몸이 이러한 위협에 대항하기 위한 에너지를 생산해 내는데, 문제는 이러한 코르티솔이 골밀도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골다공증과 같은 폐경 후 증상으로 이어진다는 것. 실제로 연구진이 실험참가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불안장애 수치가 높아질수록 골밀도 저하로 인한 골절의 위험이 4%씩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불안장애가 있는 중년 여성은 비타민D 수치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체내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칼슘 저하로 이어져 골밀도 및 골다공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안장애와 뼈 건강 사이에 연관관계를 입증한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폐경 후 여성들이 받는 호르몬 치료가 폐경기 증상을 완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몸의 변화로 인한 불안 및 스트레스를 줄여주면서 뼈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北, 예정대로 핵실험장 폐쇄 준비… 외신기자단 입북 절차 진행

    北, 예정대로 핵실험장 폐쇄 준비… 외신기자단 입북 절차 진행

    한국기자단 초청장 없이 中출국 주중 北대사관 방문·취재 참여 38노스 “폭파 전망대 설치 중”북한이 오는 23~25일로 예고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행사 준비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이 20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원산과 길주를 연결하는 철로의 여러 구간을 보수하는 정황이 식별되고 있다”며 “보수 작업을 마친 구간에서는 열차가 시험운행하는 장면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원산에서 핵실험장이 있는 길주까지는 270여㎞의 철도가 놓여 있다. 이 구간의 철로는 건설한 지 오래돼 열차 속력은 최대 시속 40여㎞에 불과하다. 또 다른 소식통은 “철로 보수와 열차 시험운행 정황은 지난주부터 집중적으로 포착됐다”면서 “핵실험장 폐쇄 장면 취재를 허용한 외국 기자들을 수송하려는 준비작업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2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취재 국제기자단을 위해 원산에서 풍계리 핵실험장까지 특별전용열차를 편성하겠다고 발표했었다.북한은 외신 기자단의 입북 절차는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P와 CNN, ABC 등 북한의 초청을 받은 외신에 따르면 북한은 22일 오전 11시까지 베이징에 있는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집결하라는 내용을 공지했다. 북한은 외신들에 사증 명목으로 1인당 1만 달러(약 1100만원)의 돈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70인승 고려항공 편으로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외신 기자들은 사증 비용과 항공요금을 합해 풍계리 취재에 1인당 30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전했다. 초청장을 아직 받지 못한 남측 기자단은 이 같은 요청도 받지 못했지만 21일 방중해 주중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에 참여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초청장을 받지 못해도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승인을 받으면 방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핵실험장 갱도 폭파 장면 관측을 위한 전망대를 설치하고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19일(현지시간) “지난 15일 핵실험장 주변을 촬영한 위성 사진에서는 서쪽 갱도 인근 언덕에 네 줄에 걸쳐 목재 더미가 쌓인 것 같은 모습이 보인다”면서 “이는 취재 기자들이 북쪽과 서쪽, 남쪽 갱도 폭파 장면을 안전하게 지켜볼 수 있는 전망대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시설로 향하는 도로를 새로 포장하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갱도 바깥으로 이어지는 이동용 레일도 제거됐으며, 인근 시설에 차량이나 인물은 포착되지 않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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