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인 180명 코로나로 사망’ 보도 나와…4000명 격리해제
북한이 1월 말부터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하고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 등을 최대 40일 이상 격리하는 등 전 세계 유례없는 강력한 대책을 실시했으나 군인 수백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엔케이는 지난 6일 내부 군 소식통을 인용해 군의국이 지난 3일 ‘1, 2월 사망자 180명, 격리자 3700여 명’이라는 결과를 최고사령부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사망자는 중국과 국경을 맞대는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함경북도에서 주둔하는 ‘국경경비대’에서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북한 전역에 걸쳐서는 약 1만명이 격리되었고 이가운데 증상이 없는 4000명은 격리가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 관영매체는 아직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북한에서는 주로 외교관인 외국인 380여명을 4주 동안 격리 조치했으며, 마스크 사용을 강제하고 있다.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전국적으로 방역지휘부 아래 3만 명의 위생 방역 인력이 조직돼 2중 3중의 방역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10여만 명의 당과 행정일꾼, 근로단체, 의료일꾼들이 기관, 기업소와 공장, 협동농장, 인민반들에 나가 바이러스 감염증의 위험성과 예방 치료대책 등을 알려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9일 자택이나 기관에 격리돼 있는 2차 위험대상 가운데 1차 위험대상인 입국자들과 접촉한 때로부터 40일이 지났지만 감염 증세가 없는 대상자들을 먼저 격리해제하고 있다며 강원도에서 1020여명, 자강도에서 2630여 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이 격리 해제됐다고 보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