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문매체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회생법원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우주 산업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천문학자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사회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91
  • 佛 ‘이슬람 계몽주의’ 천명에… 전 세계 무슬림 “안티 마크롱”

    佛 ‘이슬람 계몽주의’ 천명에… 전 세계 무슬림 “안티 마크롱”

    지난 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 북서쪽의 한 도시를 찾은 자리에서 “이슬람을 ‘계몽주의화’해야 한다”는 연설을 했다. 이날 발언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프랑스에서는 참수라는 극단적인 방식의 테러가 두 차례나 발생한다. 유럽전문매체 유로뉴스는 2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프랑스 대 이슬람 간 최근 갈등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이슬람 분리주의에 맞서 싸우겠다는 마크롱의 이달 초 발언을 지목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당시 발언은 그가 취임 초부터 계속된 정부의 이슬람 개혁 정책을 향후 어떻게 펼칠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자리였다. 자국 내 이슬람 공동체가 해외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이들 단체가 국가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공화국의 가치’를 존중한다는 ‘서약’을 받도록 하는 등의 정교분리법 강화 계획이 소개됐다. 신앙보다 이성이 앞선다는 계몽주의 사조를 빌려 공화국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천명은 대중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무슬림(이슬람 신자)들에게는 불안감을 느끼게 했다. 이미 마크롱은 올해 초 이슬람 국가 출신 이맘(종교지도자)의 프랑스 파견을 제한하겠다고 밝히는 등 이슬람 사회를 압박해 온 상태였다. 좌파 진영에서는 마크롱이 일부 극단주의자들의 문제를 이슬람 전체와 동일시한다는 비판을 제기했고, 일부는 이 같은 이슬람 진영의 위기감이 ‘참수 테러’라는 극단적인 행태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아스마 바를라스 전 이타가대 정치학 교수는 가디언에 “이슬람이라는 특정 종교를 바꾸겠다는 마크롱의 발상은 무슬림들에게 깊은 상처를 줬다”면서 “테러리스트가 아닌 절대 다수의 신자들은 자신들의 종교가 미움을 받는 방식에 분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와 이슬람 진영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전 세계 이슬람 국가에서 ‘안티 마크롱’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2015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을 받았던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는 또다시 프랑스와 갈등을 빚고 있는 터키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조롱하는 만평을 게재했고 곧바로 이를 경고하듯이 극단적인 테러가 니스에서 발생했다. 이번 사태는 프랑스와 이슬람 사회가 어떻게 융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과제를 또다시 던졌지만, 해법은 여전히 요원하다. 당장 마크롱과 에르도안 모두 코로나19 이후 여론 악화 속에 지지율 반전을 꾀할 수 있는 호재인 이번 사태를 국내 정치적으로 최대한 이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프랑스 정부는 마크롱 대통령이 밝힌 이슬람 개혁 정책을 오는 12월 법률화한다는 계획으로, 이 과정에서 더 큰 갈등도 예상된다. 유로뉴스는 “이슬람 관련 이슈는 2022년 프랑스 대선에서도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파 진영 중에서도 특히 극우파가 이 문제를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슬람을 계몽주의화해야”...마크롱 발언 2주뒤 테러가 났다

    “이슬람을 계몽주의화해야”...마크롱 발언 2주뒤 테러가 났다

    지난 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 북서쪽의 한 도시에서 “이슬람을 ‘계몽주의화’해야 한다”는 연설을 했다. 그 후로 2주가 지난 16일 연설 장소에서 약 20㎞ 떨어진 거리에서 중학교 교사 사뮈엘 파티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손에 참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다. 유럽전문매체 유로뉴스는 2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이번 테러 사건과 이슬람 진영의 ‘안티 마크롱’ 운동을 촉발한 가장 최근 원인으로 이슬람 분리주의에 맞서 싸우겠다는 마크롱의 이달 초 연설을 지목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이슬람은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종교”라며 취임 이래 계속된 정부의 이슬람 개혁 정책을 향후 어떻게 펼칠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자국 내 이슬람 공동체가 해외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공화국의 가치’ 존중한다는 ‘서약’을 받도록 하는 등의 계획이 소개됐다. 신앙보다 이성이 앞선다는 계몽주의 사조를 빌려 공화국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천명은 대중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무슬림(이슬람 신자)들에게는 불안감을 느끼게 했다. 좌파 진영에서는 마크롱이 일부 극단주의자들의 문제를 이슬람 전체와 동일시한다는 비판을 제기했고, 일부는 이같은 이슬람 진영의 위기감이 ‘참수 테러’라는 극단적인 행태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아스마 바를라스 전 이타가대 정치학 교수는 가디언에 “이슬람이라는 특정 종교를 바꾸겠다는 마크롱의 발상은 무슬림들에게 깊은 상처를 줬다”면서 “테러리스트가 아닌 절대 다수의 신자들은 자신들의 종교가 미움을 받는 방식에 분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와 이슬람 진영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전세계 이슬람 국가에서 ‘안티 마크롱’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2015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을 받았던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히잡을 쓴 여성의 치마를 들어 올리는 조롱 만평을 게재하며 양측 갈등에 기름을 부었다. 이번 사태는 프랑스와 이슬람 사회가 어떻게 융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과제를 또다시 던졌지만, 해법은 여전히 요원하다. 당장 마크롱과 에르도안 모두 코로나19 이후 여론 악화 속에 지지율 반전을 꾀할 수 있는 호재인 이번 사태를 국내정치적으로 최대한 이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프랑스 정부는 마크롱 대통령이 밝힌 이슬람 개혁정책을 오는 12월 법률화한다는 계획으로, 이 과정에서 더 큰 갈등도 예상된다. 유로뉴스는 “이슬람 관련 이슈는 2022년 프랑스 대선에서도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파진영 중에서도 특히 극우파가 이 문제를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서 밀려...역전 노리나(종합2보)

    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서 밀려...역전 노리나(종합2보)

    첫 한국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28일 회원국 선호도 조사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후보에 뒤처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28일 오후 11시 제네바에서 소집된 WTO 회원국 대사급 회의에서 WTO 일반이사회 의장인 데이비드 워커 뉴질랜드대사는 오콘조 이웨알라 후보가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결선 라운드에서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최종 선출을 위해서는 향후 전체 회원국의 컨센서스(의견일치) 도출 과정을 거쳐 합의한 후보를 11월 9일 개최되는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정부는 조사 결과를 통보받은 대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따. 유명희 본부장은 WTO의 제안대로 오콘조 이웨알라 후보가 사무총장이 될 수 있도록 후보직을 사퇴하거나, 마지막 절차인 회원국 협의에서 역전을 노리며 11월 9일까지 버티는 방법이 있다. WTO 규정상 선호도 조사에서 더 낮은 지지를 받았다고 해서 바로 레이스를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표 차가 당초 정부의 예상보다 커 오래 버티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오콘조 이웨알라 후보는 총 163개 회원국(자체 투표권 없는 유럽연합 제외) 중 104개국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WTO는 한국 정부에 오콘조 이웨알라 후보가 큰 차이로 앞섰다고 통보하면서도 구체적인 숫자는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향후 방침을 결정하기 전에 판세를 다시 분석하면서 회원국 동향을 살피고 있다. 정부는 사무총장 선거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왔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지난 25일 자국 재외공관 일부에 주재국 정부가 유 본부장을 지지하는지 파악하라고 지시하는 전문을 보냈는데, 이것이 미국의 지지를 보여주는 명확한 신호로 외교가는 해석했다. WTO에서 영향력이 큰 강대국 입장이 중요한 상황에서 그동안 유명희 후보를 지지해온 미국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비토하면 시간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전체 회원국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유럽연합(EU)은 선호도 조사에서 오콘조 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했으며, 외교가에서는 일본이 그간 유명희 본부장 낙선을 위해 물 밑에서 움직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WTO에서 미국과 대척점에 선 중국은 어느 후보를 지지했는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프리카에 공을 들이고 있어 오콘조 이웨알라 편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 플로리다서 처음으로 바이든에 앞서”

    “트럼프, 플로리다서 처음으로 바이든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미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플로리다주(州)에서 처음으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앞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20~25일 플로리다주에서 실시된 5개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해보니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48.2%로 바이든 후보(47.8%)보다 0.4%포인트 높았다. 플로리다주에서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평균 낸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이든 후보보다 높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성향 여론조사기관으로 분류되는 라스무센과 ‘서스쿼해나 폴링앤리서치’라는 비교적 덜 알려진 기관의 조사에서 앞섰다. 플로리다애틀랜틱대(FAU)와 CBS-유고브, 세인트피터폴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우세라는 결과가 나왔다. 경합 주 중 최다인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주는 최대 승부처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주소지를 이곳으로 옮기며 공을 들여왔다. 한편, 올해 미 대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우편투표 증가 등으로 결과가 예년보다 늦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상공회의소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 8개 경제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모든 국민이 연방법과 각 주의 법에 규정된 절차를 지지하고 평화롭고 공정한 선거라는 오랜 전통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유권자들에게 선거 결과가 나오기까지 인내심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올해 대선은 수천만 명이 우편투표를 할 것으로 보여 결과가 확정되는 데 수일, 심지어는 수 주가 걸릴 수 있다”면서 “평상시에도 선거 결과를 도출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명희 당선 가능성은?... WTO, 오늘밤 총장 후보 선호도 조사 발표

    유명희 당선 가능성은?... WTO, 오늘밤 총장 후보 선호도 조사 발표

    첫 한국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당선 윤곽이 28일 밤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 유 본부장은 WTO 회원국 선호도 조사에서는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뒤처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는 미국 등 주요국과 협력을 통해 마지막 관문에서 역전한다는 구상이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WTO는 28일 제네바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 제네바 주재 한국과 나이지리아 대사를 불러 두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통보한다. 이어 같은날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전체 회원국에도 조사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총 163개국이 참여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유럽연합(EU) 27개국과 아프리카 다수국의 지지를 얻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선호도 조사에서 더 많은 표를 얻었다고 바로 당선되는 것은 아니지만, 한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설 경우 WTO는 지지도가 낮은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할 수도 있다. 지지도 차이가 크지 않으면 WTO는 마지막 절차로 회원국들의 의견이 한 명의 후보에 모이도록 협의하는 작업에 들어가게 되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그런 절차 없이 결론 날 수도 있다.정부는 향후 협의에 외교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지지 국가 숫자, 주요국의 지지강도 등 전체적인 판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컨센서스(의견일치) 도출을 위한 회원국 간 후속 협의에 최선을 다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의 과정에는 WTO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중국, EU 등 강대국의 반대가 없는 게 중요하다. 미국은 유명희 후보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지난 25일 자국 재외공관 일부에 주재국 정부가 유 본부장을 지지하는지 파악하라고 지시하는 전문을 보냈는데 이는 미국의 지지를 보여주는 명확한 신호로 외교가는 해석하고 있다. 정부도 유 본부장의 당선에 미국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향후 협의 과정에서의 전략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하고 WTO 사무총장 선출에 대해 긴밀히 협의했다. 다만,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WTO 정신에 반하는 보호무역 정책을 쏟아낸데다 무역분쟁에서 일종의 대법원 역할을 하는 WTO 상소기구가 미국의 반대로 기능이 정지된 점 등을 고려하면 미국의 지지가 오히려 일부 회원국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WTO에서 미국과 대척점에 있는 중국은 아직 누구를 지지하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한국과 나이지리아 편에 서서 상대 후보를 반대할 경우 사무총장 선출이 마냥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EU, WTO 총장으로 나이지리아 후보 합의” 우리 정부에 타격

    “EU, WTO 총장으로 나이지리아 후보 합의” 우리 정부에 타격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26일(이하 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고 AFP 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EU가 다음날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U는 통상 27개 회원국의 표를 몰아 투표해 EU의 단결력과 영향력을 극대화해 왔는데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게 됨으로써 전력을 다해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밀어 온 우리 정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전망이다. EU 회원국 대사들은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가운데 선호 후보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이날 만났다. EU 회원국들은 이날 첫 회의에서는 합의를 이루는 데 실패했으나 그 뒤 다시 모여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 한 유럽 소식통은 7개 회원국이 유 본부장을 선호한다는 것을 성명에 기록할 것을 요구했으나 다른 국가들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아프리카에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자 상호 신뢰의 신호”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앞서 EU 회원국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지지는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세계은행 등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것을 고려한 결과라고 관리들을 인용해 전한 바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도 EU 대사들이 이날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두 명의 EU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수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으나 동유럽과 발트3국 일부 국가가 의문을 표시하면서 논의가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회의에서는 헝가리와 라트비아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지지에 동의하지 않았으나 저녁 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WTO는 지난 19일부터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최종 선호도 조사를 하고 있는데 27일까지 예정돼 있다. 사무총장 선출시한인 11월 7일까지 컨센서스(의견일치)를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 선출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정남 독살 다룬 다큐 영화 ‘암살자들’ 12월 11일 미국서 개봉

    김정남 독살 다룬 다큐 영화 ‘암살자들’ 12월 11일 미국서 개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성가시게 할 다큐멘터리 영화 ‘암살자들(The Assassins)’이 12월 미국에서 개봉된다고 영화 전문매체 인디 와이어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감독은 존경받던 가톨릭 수녀의 죽음을 다룬 ‘키퍼스(The Keepers)’로 2017년 에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라이언 화이트.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공작원의 꾀임에 넘어가 신경작용제를 김 위원장의 이복 형인 김정남의 얼굴에 발라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정에 선 두 성(性)산업 종사자들의 재판 과정을 다룬다. 물론 넷플릭스 같은 대형 배급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북한의 미움을 사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해서 그린위치 엔터테인먼트가 배급에 나선다. 2107년 2월 13일 오전 9시쯤 콸라룸푸르 공항 출국장에서 벌어진 김정남 독살 사건을 다룬 잡지 GQ의 기사를 보고 더그 복 클라크를 접촉하면서 영화 작업이 시작됐다. 화이트는 2주 뒤 말레이시아로 날아간 것을 시작으로 2년 동안 한달에 한 번은 그곳에 가서 영화를 찍었다. 베트남 국적의 연예인 지망생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가 자신들의 맨손에 치명적인 크림을 묻혀 차례로 김정남의 얼굴에 문지른 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었다. 나중에 두 가지 크림은 각각 신경작용제 VX의 전구체로, 둘이 혼합되면 VX를 이루는 이원화 화학무기로 판명됐다. 김정남은 의식을 유지한 채로 고통을 호소하다가 곧 의무실에서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구급차 안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두 사람은 ‘몰래카메라’ 영상을 찍기 위해 크림을 발라야 한다는 말에 돈을 받고 범행에 가담했으며 살인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게 사주를 한 사람들은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됐는데 모두 출국한 뒤였다. 재판의 관건은 두 사람이 훈련받은 살인자들이었는지, 아니면 북한 공작원들의 꼭두각시 배우였는지 규명하는 것이었다. 영화는 화질을 개선한 폐쇄회로(CC) 카메라 영상, 언론인과 변호인단 인터뷰 등으로 채워진다. 유죄가 입증되면 말레이시아 법원은 사형을 언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화이트가 맨처음 법정을 취재했을 때는 변호인단조차 재판은 해보나마나라고 여기는 분위기였지만 나중에 증거를 하나하나 모아가면서 화이트나 변호인단이나 두 여인이 무고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모두가 그들이 처형당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해서 우리는 처형되기 전 영화를 끝내야 한다고 생각해 편집실에서 밤을 지샜다. 처형 전날 밤에라도 개봉하면 정의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촉발할 수 있길 바라는 심정이었다. 해서 변호인단은 의뢰인들 목숨을 살려내려고 절박했다.”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이 북한 공작원으로 확인해준 7명 가운데 4명이 현장에서 두 여인과 접촉하는 것이 CCTV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그래픽 처리를 통해 이 암살극에 동원된 사람들의 움직임을 최대한 간략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두 여성은 자국 정부가 개입할 때까지는 고립무원인 것처럼 보였다. 감독은 둘을 영원히 보지 못한 채 영화를 마무리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는데 그대로였다. 2년 동안 그는 법정의 먼발치에서 둘을 보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3월 11일 갑자기 말레이시아 검찰이 공소를 취소해 시티는 풀려났고, 흐엉 역시 다음달 살인 혐의가 치상 혐의로 바뀌어 징역 3년 4개월형을 선고 받은 뒤 감경받은 데다 모범수로 지냈다며 석방돼 귀국했다. 이상한 일 투성이다. 두 사람을 사주한 리재남, 리지현, 홍송학, 오종길은 모두 달아났다. 딱 한 사람, 화학 전문가로 지목된 리정철(50)만 말레이시아 당국에 검거됐는데 일당에게 차량을 제공한 혐의만 입증됐다며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뒤 추방됐다. 억울하게 죽은 사람은 있는데 죽인 사람은 누구 하나 응분의 대가를 치르지 않았고 김 위원장만 혜택을 고스란히 입었다. 영화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 사건을 계기로 확실히 정권을 장악해가는 과정도 담는다. 화이트는 “형을 암살한 효과는 엄청났다. 백주 대낮에 국제공항에서 리얼리티쇼처럼 국적을 달리하며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지조차 모르는 암살자들을 지휘해 무람한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 모두를 무서워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배급사를 찾는 과정도 가시밭길이었다. 몇달 전 훌루는 영화 배급 제의를 거절했다. 마그놀리아는 미국 아닌 나라들에서만 배급하겠다고 했다. 해서 대신 그린위치가 대안으로 선택받았다. “사람들이 위험한 영화라고 여겼다. 배급업자들과 언론 소유 대기업들은 소니 해킹 사건 이후 북한을 두려워했다. 전작 ‘키퍼스’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훨씬 지정학적인 범죄를 다뤄 흥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점은 각오한 바였다고 했다. 그린위치는 12월 11일 하이브리드 배급을 통해 극장과 가상영화관에서 동시 개봉하고 통상 5주쯤 걸리는 온라인 개봉을 앞당겨 애플, 판당고, 케이블, 아마존 등에 풀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 화이트는 “내가 만든 영화 가운데 가장 재미가 없는 영화인데 북한 정권이 두려워 사람들이 보지 않으려 한다는 말을 듣는다면 그것이 최악일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지난달 22일 리정철이 중국에서 북한에 물자를 조달하는 활동을 하고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베이징의 한 노래방에서 그로 추정되는 남자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며 다시 눈길을 끌었다. 미국 법무부도 같은 달 11일 리와 그의 딸 리유경, 말레이시아 국적의 간치림 등 세 사람을 대북제재 위반과 금융사기,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출신의 후루카아 가쓰히사(古川勝久)는 “리씨가 해커로 보이는 인물과도 빈번히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유엔 등의) 제재를 뚫고 전개되는 ‘북한 비즈니스’의 주요 인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샤이 트럼프, 판 뒤집을 것” 4년 전 족집게 또 트럼프 손 들었다

    “샤이 트럼프, 판 뒤집을 것” 4년 전 족집게 또 트럼프 손 들었다

    “숨은 표를 무시하지 마라.”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 플로리다주 등 주요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점쳤던 여론조사기관 트라팔가르그룹이 이번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전망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라팔가르그룹의 여론조사 수석위원인 로버트 케헬리가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소 270명의 선거인단 확보로 승리할 것”이라며 “훨씬 높은 득표율을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헬리가 주목한 것은 여론조사에서 잡히지 않는 트럼프의 숨은 지지자인 ‘샤이 트럼프’다. 그는 “대부분 여론조사가 숨은 트럼프 표를 놓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보수층은 자기 견해를 선뜻 나누는 데 관심이 없다는 인식이 뚜렷해 여론조사 참여를 주저한다. 보상이 없으면 정직하게 대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4년 전 대선에서 여론조사기관들이 트럼프 당선을 예측하지 못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로 이들 ‘샤이 트럼프’가 조사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 당시 워싱턴의 비주류·이단아였던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선뜻 밝히기를 꺼렸던 이들이 실제 투표장에선 트럼프에게 표를 던지며 여론조사에 혼선을 줬다는 것이다. 샤이 트럼프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분석은 엇갈리지만, 트라팔가르는 여전히 실제 본선 결과를 뒤흔들 만큼 규모가 크다고 예상한 것이다. 4년 전 충격패를 잊을 수 없는 민주당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민주당 성향의 싱크탱크인 ‘제3의 길’의 공동설립자인 매트 베넷은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하루가 한 주 같고, 한 주가 한 달과도 같다. 11월 3일까지는 여전히 멀게 느껴진다”면서 “트럼프가 승부를 어떻게 뒤집어 놓을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샤이 트럼프 무시 마라” 4년 전 트럼프 승리 점친 업체의 경고

    “샤이 트럼프 무시 마라” 4년 전 트럼프 승리 점친 업체의 경고

    “숨은 표를 무시하지 마라.”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 플로리다주 등 주요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점쳤던 여론조사기관 트라팔가르그룹이 이번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전망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라팔가르그룹의 여론조사 수석위원인 로버트 케헬리가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소 270명의 선거인단 확보로 승리할 것”이라며 “훨씬 높은 득표율을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헬리가 주목한 것은 여론조사에서 잡히지 않는 트럼프의 숨은 지지자인 ‘샤이 트럼프’다. 그는 “대부분 여론조사가 숨은 트럼프 표를 놓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보수층은 자기 견해를 선뜻 나누는데 관심이 없다는 인식이 뚜렷해 여론조사 참여를 주저한다. 보상이 없으면 정직하게 대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4년 전 대선에서 여론조사기관들이 트럼프 당선을 예측하지 못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로 이들 ‘샤이 트럼프’가 조사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 당시 워싱턴의 비주류·이단아였던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선뜻 밝히기를 꺼렸던 이들이 실제 투표장에선 트럼프에 표를 던지며 여론조사에 혼선을 줬다는 것이다. 샤이 트럼프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분석은 엇갈리지만, 트라팔가르는 여전히 실제 본선 결과를 뒤흔들 만큼 규모가 크다고 예상한 것이다. 케헬리는 “22일 TV토론에서 트럼프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아들 문제 등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면 무당파의 관심을 더욱 끌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4년 전 충격패를 잊을 수 없는 민주당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민주당 성향의 싱크탱크인 ‘제3의 길’의 공동설립자인 매트 베넷은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하루가 한 주 같고, 한 주가 한 달과도 같다. 11월 3일까지는 여전히 멀게 느껴진다”면서 “트럼프가 승부를 어떻게 뒤집어놓을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중국, 아미 상대 안돼…BTS에 싸움 잘못걸어” 美전문가 진단(종합)

    “중국, 아미 상대 안돼…BTS에 싸움 잘못걸어” 美전문가 진단(종합)

    법률 전문가 포린폴리시 게재 칼럼“중국, 빈약한 소프트파워만 노출해아미 상대 되지 않는다는 것 증명돼” 중국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상대로 시비를 걸었다가 빈약한 소프트파워만 노출하고 말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DC에서 법률 전문가로 활동하는 동아시아 정치경제 전문가 네이선 박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에 ‘중국이 케이팝 거인 BTS에 싸움을 잘못 걸었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밴 플리트상 수상식에서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한 BTS에 대한 비난을 멈춘 것에 대해 “중국이 아미(BTS 팬클럽)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 관영매체들은 편파적이고 역사를 부정한다는 비판을 BTS에 가했고 온라인 상점들도 불매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러나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BTS 기사 일부를 조용히 삭제한 것을 비롯해 중국 매체들의 공세가 이틀을 가지 못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비판도 덩달아 수그러들었다. 네이선 박은 “이번 사건은 중국의 소프트파워가 빈약하다는 점점 뚜렷해지는 사실의 또 다른 사례”라며 최근 BTS를 겨냥한 것과 같은 격렬한 국수주의는 상대를 설득할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대중문화를 통해 소프트파워를 강화한 한국의 전략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한국 소프트파워 전략의 건축가로 높이 평가하며 신념과 정책을 소개했다. 김 전 대통령은 한국 문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창작과 교류의 자유를 확대하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법적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영화에 대한 허가 절차 폐지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쳤다. 네이선 박은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말라’는 김 전 대통령의 지침이 지금도 한국 문화정책을 이끄는 원칙으로 통한다고 강조했다. BTS의 선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4관왕 등극 등이 이런 전략의 결실이라는 진단도 뒤따랐다. 네이선 박은 아시아 영화계를 이끈 우위썬(오우삼)·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을 언급하며 중국이 출중한 대중문화 상품을 만드는 능력은 부족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에 부족한 것은 한국처럼 정치의 개입 없이 예술을 지원하려는 헌신적인 리더십과 원칙에서 벗어난 리더십을 징계할 시민사회”라고 주장했다.장하성 “BTS 배송중단 中고위급에 문제제기” 한편 장하성 중국 주재 한국대사는 21일 BTS의 수상 소감 논란으로 중국 내 BTS 굿즈 배송 중단 상황에 대해 중국 고위급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이날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화상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대응이 수동적이고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이렇게 답했다. 장 대사는 “관련 상황이 처음 보도된 후 다음 날 중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와 직접 소통했다”면서 “매우 엄중하게 보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윈다라는 업체가 공지를 올린 이후 두 업체가 중단했다는 보도가 있어 직접 확인했는데 일단 중단 조치는 없었다”면서 “하지만 분명 배달 중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국감이 끝나면 중국 고위층에 직접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4년 전 ‘족집게 조사’도 돌아섰다… “트럼프 역전 조짐 없어”

    4년 전 ‘족집게 조사’도 돌아섰다… “트럼프 역전 조짐 없어”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 유세에 집중하고 있지만, 2016년 대선 때 이례적으로 ‘트럼프 승리’를 예측했던 여론조사기관이 ‘역전 조짐이 아직은 없다’고 전망했다. 중·상류층, 교외거주자, 노인 등 직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전했던 계층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로 기울었다는 것이다. 지역적 대선 변수인 경합주뿐 아니라 사회계층별 변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밀리고 있다는 의미다. 경제전문매체 IBD와 여론조사기관 TIPP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12~17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49.5%로 트럼프(44.5%) 대통령보다 5% 포인트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9월 초순에 8% 포인트, 중순에 6% 포인트, 하순에 3% 포인트 등으로 좁혔던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보수층 지지세를 규합한다면 역전이 가능한 범위다. 하지만 IBD는 “2016년(트럼프의 역전)이 반복될 조짐이 아직은 없다”고 판단했다. 2016년 여론조사에서 접전이었던 교외거주자들이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15% 포인트나 많이 쏠렸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단 4% 포인트 뒤졌던 65세 이상 노인들도 이번에는 바이든 후보를 14.2% 포인트 더 지지했다는 것이다.‘도시는 민주당, 시골은 공화당’, ‘44세 미만은 민주당, 44~64세는 공화당’ 등이 통념인 미국에서 교외거주자 및 노인 표심은 승부를 가를 변수로 통한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조금 더 많이 지지했던 상류·중상층도 이번 조사에서는 53.2%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42.6%)보다 10.6% 포인트 높았다. NBC방송은 이날 “2016년 트럼프는 아웃사이더였지만 지금은 대체로 불만인 유권자와 마주하는 대통령”이라며 “샤이 트럼프(숨은 트럼프 지지자)도 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직전 대선과 상황이 다르다는 뜻이다. 지역적으로도 바이든 후보가 6개 핵심 경합주 일부를 넘어 아이오와주, 텍사스주 등 전통적인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강세 지역)도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이날 폴리티코는 역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단 한번 표를 주었던 네브래스카주(2지구)에서 바이든(48%) 후보가 트럼프(41%) 대통령을 7% 포인트 앞서는 여론조사(뉴욕타임스·시에나대)가 나왔다며 교외 지역의 변심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 카슨시티에서 약 90분간 연설을 하며 절박한 상황을 표현하듯 “공화당은 더 잘 뭉쳐야 한다. 내가 민주당원들을 존경하는 단 한 가지는 그들이 뭉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미시간주 유세에서 “교외 여성들, 당신들은 트럼프를 사랑해야 한다”고 언급했던 그는 이날도 “교외 여성들, 내게 투표를 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16일 조지아주 유세에서는 “(내가 진다면) 나는 미국을 떠날 수도 있다”고도 했다. 바이든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 더럼 유세에서 초반부터 승기를 잡아 우편투표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듯 “오늘 당장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젠 오말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은 지지자들에게 자만하지 말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추격하는 것처럼 선거전을 펼치라고 당부했다고 더힐이 이날 보도했다. 두 후보는 오는 22일 테네시주 버몬트대에서 코로나19 대응, 미국의 가족, 인종, 기후변화, 국가안보, 리더십 등 여섯 가지 주제로 마지막 TV토론을 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와우! 과학] 4000만 년 전 바다 헤엄치던 ‘듀공’ 화석, 사막서 발견

    [와우! 과학] 4000만 년 전 바다 헤엄치던 ‘듀공’ 화석, 사막서 발견

    약 4000만 년 전 고대 듀공의 화석이 이집트 사막 한가운데서 발견됐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카이로대학 척추동물 고생물학 전문가인 모하메드 코라니 아델-가와드 박사 연구진은 지난해 이집트 동부 사막에서 바다소목(Sirenia)과 동물인 바다소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척추와 갈비뼈 등이 남아있는 이 화석은 약 4000만~3500만 년 전인 에오세 후기에 살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생 초식성 포유동물로 ‘해우’(海牛)라고도 부르는 바다소에는 듀공과 매너티 등이 포함돼있으며, 몸집이 크고 성격이 온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듀공은 돌고래처럼 가운데가 갈라진 삼각형 모양의 꼬리지느러미를 가진 반면, 매너티는 노처럼 생긴 둥그스름한 꼬리지느러미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연구진에 따르면 바다소목의 포유류 조상은 고래와 마찬가지로 바다에 살기 이전, 육지에 서식했다. 물 위와 물 안에서 모두 서식할 수 있는 반수생 동물이었던 만큼, 바다로 가기 전 오랫동안 육지 생물처럼 앞다리와 뒷다리를 모두 가지고 있었다. 에오세 시대에 이르러서는 뒷다리가 퇴화했고, 앞다리는 마치 오리발처럼 헤엄을 치기 위한 기관으로 발전하면서 바다소는 완전한 수생동물로 진화했다. 이번 화석은 지금까지 발견된 바다소목 동물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이집트에서 최초로 발견된 유일한 바다소의 화석이라는 점에서 현지 연구진의 관심을 더욱 사로잡았다.연구진은 “에오세 시대 후기인 약 4000만 년 전 당시 이집트 동부 사막은 비교적 수심이 얕은 바다였다는 것을 입증하는 새로운 증거”라면서 “에오세 시대에 살았던 바다소목과 화석은 주로 리비아, 소말리아, 토고, 마다가스카르 등 현재는 건조하고 척박한 아르피카 지역에서 주로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 13일 미국에서 열린 척추고생물학회(Society of Vertebrate Paleont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학회지 게재를 앞두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러 2800㎏ ‘우주쓰레기’ 충돌 예고…시뮬레이션 공개

    중-러 2800㎏ ‘우주쓰레기’ 충돌 예고…시뮬레이션 공개

    폐기된 러시아 인공위성과 우주를 떠도는 중국 로켓 파편이 충돌을 목전에 두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대형 우주쓰레기 충돌 사고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같은 날 우주쓰레기를 관측하고 추적하는 미국 연구기관 레오랩(LeoLabs)은 “지구저궤도(LEO)에서 충돌 위험이 큰 두 물체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레오랩은 두 물체가 미국동부시간(EDT)으로 15일 밤 8시 56분, 한국시각으로 16일 오전 9시 56분 남대서양 상공 991㎞ 지점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확률은 최대 20%에 달한다. 결합질량 2800㎏에 달하는 두 물체가 초속 14.7㎞, 시속 5만2950㎞의 빠른 속도로 부딪힐 경우 엄청난 양의 파편이 궤도를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조나단 맥도웰 박사에 따르면 두 물체 중 하나는 1989년 구소련이 쏘아 올린 항법위성 코스모스-2004(KOSMOS-2004)다. 1974년 처음 발사된 ‘파루스’(PARUS) 시리즈 중 하나다. 다른 하나는 2009년 이후 우주를 떠돌고 있는 중국 운반로켓 창정(長征) 4호 파편이다. 로켓 3단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의 지름은 2.9m, 길이는 7.5m이며 무게는 1000㎏으로 추정된다.레오랩 측은 충돌이 발생할 경우 지구에는 직접적 영향이 없지만, 그 파편이 궤도에 있는 다른 위성 작동에 큰 방해가 될 거라고 설명했다.. 우주쓰레기 간의 충돌은 최근 우주 비행과 탐험에 큰 위협으로 떠올랐다. 2009년 2월에는 미국 인공위성 ‘이리듐 33호’와 러시아 군사위성 ‘코스모스-2251호’(KOSMOS-2251)가 충돌해 그해 10월까지 1800여 개의 새로운 우주쓰레기를 만들었다. 국제우주정거장(ISS)도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이나 충돌 위기를 넘겼다.지난 5월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우주쓰레기 중 대부분은 러시아 책임이다. 파편 중 1만4403개가 러시아 인공위성이나 로켓에서 비롯됐다. 전문가들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연구팀은 국제적 협정을 통해 ‘궤도 사용료’를 부과, 우주에 있는 위성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UFC 대표 공언 “정찬성, 오르테가 이기면 챔피언과 붙는다”

    UFC 대표 공언 “정찬성, 오르테가 이기면 챔피언과 붙는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오는 1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180’ 메인 이벤트 ‘코리안 좀비’ 정찬성(33)과 브라이언 오르테가(29·미국)의 경기 승자가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호주)에게 도전하게 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화이트 대표는 이날 “이 대결의 승자가 타이틀 도전권을 가져간다는 건 분명하다”며 “무엇보다 이 경기는 오래 전 열렸어야 했다. 여기에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좀비와 오르테가의 경기 승자는 다음 타이틀 도전권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FC 페더급 4위인 정찬성과 같은 체금 2위인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UFC 부산 대회에서 격돌할 예정이었으나 오르테가가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쳐 대결이 무산됐다. 정찬성은 대체 선수로 나선 프랭키 에드가(39·미국)에게 1라운드 3분 18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248에 게스트로 초청됐는데 당시 오르테가가 정찬성의 통역을 맡았던 가수 박재범의 뺨을 때려 물의를 일으켰고,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트래시 토크를 주고 받으며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북한 열병식에 나타난 중국업체 드론..“밀수 추정”

    북한 열병식에 나타난 중국업체 드론..“밀수 추정”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중계를 위해 사용한 드론이 중국 기업 DJI사의 제품으로 드러났다. 드론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이 수입할 수 없지만 밀수를 통해 수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드론 전문매체 ‘드론 DJ’는 14일(현지시간) 북한 열병식 동영상에 등장한 드론이 중국 DJI사의 ‘DJI 매빅 2 프로(MAVIC 2 pro)’라고 보도했다.매체는 “(열병식 영상 속에) 드론이 카메라의 시야에 들어오기 몇 초 전, 깃발과 주변 병사들이 깃발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영상 각도에서 보면 드론이 짝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DJI는 상용 드론 부문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70~80%를 차지하는 세계 1위 업체다. 지난 2018년 출시된 매빅 2 프로 모델은 국내에서 약 190만원에 판매된다. 북한은 지난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가 전자기기(HS코드 85)를 수입을 금지하면서 드론을 수입할 수 없다. 이에 매체는 밀수를 통해 북한이 촬영용 드론을 들여왔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북한은 여러 나라를 경유하는 복잡한 경로를 통해 밀반입해 상품을 구하고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키스하고싶다” 광란의 선거운동 나선 트럼프(종합)

    “키스하고싶다” 광란의 선거운동 나선 트럼프(종합)

    미국 대선을 3주 앞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음성 판정 사실을 공개하고 곧장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샌퍼드 국제공항에서 외부 유세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전 자신의 트위터에 “백악관 의료진의 완전한 승인이 있었다. 내가 코로나19에 걸릴 수 없고 퍼뜨릴 수 없다는 의미를 알게 돼 아주 좋다!”라는 글을 올렸지만 트위터는 이 트윗을 코로나와 관련해 잘못되고 해로울 수 있는 정보라며 숨김 처리하고 경고 딱지를 붙였다.  코로나19 고위험 환자로 분류되는 트럼프 대통령은 감염 사실을 공개한 지 열흘 만에 음성 판정 사실을 공개하고 최대 경합지로 꼽히는 플로리다로 향했다. 미 대선에서는 경합주 승리가 대선 승리를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이번 대선에서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과 함께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주가 핵심 경합주로 분류된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3개 핵심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밀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경합주를 휩쓸면서 승리를 가져갔지만, 지금까지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6개 주 모두 바이든 후보가 앞서는 형국이다.  다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유세를 시작으로 펜실베이나,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경합주 유세를 돌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토론할 준비가 됐고, 의료진 역시 대중행사가 가능하다고 했다며 2차 TV토론을 일정을 되돌려 놓자고 제안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빡빡한 일정이 막판 반전을 위한 절박함을 보여준다고 촌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나는 매우 힘이 넘친다. 관중들 속으로 걸어들어가 모든 이에게 키스할 것이다. 모든 남성들과 아름다운 여성들에게 키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의 지지자들 역시 상당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채 다닥다닥 앉아 “사랑해요. 4년 더!”를 외쳤다. 흥분한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 동안 이어진 유세를 마치고 팝송 ‘YMCA’에 맞춰 가볍게 춤을 추는가 하면 오른쪽 주먹을 불끈 쥐며 건강상태를 자신했다. CNN방송은 “트럼프가 반전을 희망하며 광란의 선거운동 공세에 착수했다”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끔찍하고 미친 중국 바이러스를 물리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세에서는 상대편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한 비난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공화당 밋 롬니 상원의원의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실수를 한 것을 두고 “그는 나쁜 날을 보냈다. 나쁜 날들이 다가오고 있다”고 조롱했다. 바이든 후보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모한 행동, 분열적 수사(레토릭), 두려움 유포를 들고 샌퍼드를 찾았다”며 플로리다 주민 1만50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앗은 것을 언급하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제2의 테슬라’ 꿈꾸는 中전기차

    ‘제2의 테슬라’ 꿈꾸는 中전기차

    지난 7월 30일 미국 뉴욕의 나스닥 증시. 이날 기업공개(IPO·증시 상장)한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리샹자동차(Li Auto)는 개장 초부터 매수주문이 폭주하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장중 한때 52%까지 치솟은 리샹 주가는 장이 끝날 무렵 급등을 우려한 매도세가 일부 들어오긴 했으나 공모가보다 43.1% 상승한 1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리샹은 이번 IPO를 통해 10억 93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조달했다. 한 달 뒤인 8월 27일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자동차(XPeng) 역시 나스닥 증시에서 상장 대박을 터트렸다. 장중 한때 67%까지 폭등한 샤오펑도 공모가보다 41.57% 오른 2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기사회생하고 있다. 올 들어 ‘제2의 테슬라 붐’에 편승해 웨이라이(NIO)와 샤오펑, 리샹 등은 미국 뉴욕 증시에서 투자금을 쓸어 담고 있고 아이츠자동차(AIWAYS)와 웨이마자동차(WM Motors) 등은 증시 상장 검토 작업에 들어가는 등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IPO 시장에 뛰어들어 거액의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불과 1년 전에 비하면 ‘상전벽해’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웨이라이, 6년 만에 ‘전기차 유니콘’ 떠올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웨이라이와 리샹, 샤오펑 등 트리오는 나스닥 증시 상승에 한몫을 하고 있다. 이들 3개 사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479억 달러에 이른다. 제너럴모터스(GM·416억 달러), 포드자동차(260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웨이라이와 리샹, 샤오펑은 올해 상반기에만 각각 1만 4048대, 9667대, 5663대를 판매했다. 2014년에 닻을 올린 웨이라이는 중국 최대 정보기술(IT)기업 텅쉰(텐센트)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잇달아 유치하며 전기차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웨이라이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3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첫 모델 ES8를 개발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통상 전기차 개발에는 4~5년이 소요된다. 웨이라이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가운데 처음으로 2018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연내 미국 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덕분에 웨이라이 주가는 올 들어 최저치(2.11달러)보다 무려 745%나 치솟았다. 지난달 26일 전날보다 14.5%나 급등하며 20달러를 가볍게 돌파하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한순간에 230억 달러로 불어났다. 웨이라이가 6월 자금 조달에 성공한 뒤 재무 상태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중국 등 세계 전기차 수요가 팽창하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리샹, 올 상반기 판매량 9000대 넘어서 2015년 7월 출범한 리샹은 상장에 앞서 9차례에 걸친 투자금 펀딩에 성공하면서 주목받았다.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리샹원은 지난해 4월 선보였다. 50개월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한 성과물이다. 이 모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과 유사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RE-EV)로 분류된다. 이 방식은 주행은 모터로 하고 발전기 역할을 하는 엔진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판매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2분기 리샹원 판매량이 6600대를 기록하며 올 상반기 판매량은 9000대를 넘어섰다. 웨이라이에 이어 판매량 2위에 올랐다. 특히 리샹의 상장은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의 증시 진입 문턱을 높이는 와중에 이뤄져 관심을 끌었다. 샤오펑은 알리바바그룹의 모바일 사업을 총괄한 허샤오펑 총재가 설립했다. 샤오펑이 지난 4월 선보인 중형 전기 세단 P7에는 최신 엔비디아 인공지능(AI)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워 테슬라의 주력 차종인 ‘모델3’와 경쟁하겠다는 복안이다. 2014년 설립된 신출내기지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힐하우스캐피탈, 세쿼이아캐피탈차이나 등으로부터 5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들 트로이카에 이어 아이츠자동차와 웨이마자동차는 증시 상장 검토 작업을 본격화하는 등 후발 주자를 자임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제2의 테슬라’를 꿈꾸는 중국 스타트업들의 전기차 전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푸창 아이츠 창업자는 “웨이라이와 리샹, 샤오펑 등이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하는 것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우리는 중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년 상하이에서 설립된 아이츠는 전기차를 판매하기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햇병아리다. 기업사는 일천하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아이츠의 양산 차량인 U5는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1400여대를 팔았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인 시기였음에도 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6월엔 유럽 수출도 시작했다. 푸창 창업자는 “1년 안에 중국 1만대, 유럽 3000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독일과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츠의 라이벌인 웨이마는 상하이거래소 커촹반 상장을 준비 중이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웨이마는 중국 국유 투자사들과 상하이자동차(SAIC) 등으로부터 15억 달러를 유치하는 등 자금 조달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비야디, 테슬라 추격… 전기버스·트럭 출시 그래도 테슬라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중국 전기차의 선두 주자인 비야디(BYD)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 EVs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가 판매한 승용차는 22만 9506대로 1위 테슬라(36만 7820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기차의 3대 요소로 꼽히는 배터리와 모터, 전자제어장치(ECU)를 모두 자체 조달하는 기업은 비야디가 세계에서 유일무이하다. 승용차에 집중해 온 테슬라와 달리 버스, 트럭 등 상용차 부문에서 탄탄한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이 비야디의 저력으로 꼽힌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기사회생한 것은 중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보조금 정책을 2022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광둥성과 광둥성 선전, 상하이, 톈진 등 지방정부는 세금 감면, 인프라 확충 등 보조금 지원 정책을 잇달아 내놨다. 이에 힘입어 중국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는 120만대로 늘어났다. 반면 미국은 같은 기간 32만대 판매에 그쳤다. 이런 만큼 미국에선 전기차 산업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 전기차 산업의 중국 의존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 까닭이다. 데니스 블레어 전 미 국가정보국 국장은 “중국은 단순히 전기차 회사만 많은 게 아니다”라며 “전기차 배터리 원료 확보부터 배터리 생산, 자동차 조립, 판매까지 전기차와 관련한 공급망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유전자 편집으로 돌연변이 ‘회색무늬 젖소’ 탄생…지구온난화 견딘다 

    유전자 편집으로 돌연변이 ‘회색무늬 젖소’ 탄생…지구온난화 견딘다 

    전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검은색 얼룩무늬의 젖소가 아닌 흐릿한 회색 무늬가 있는 젖소가 유전자 가위(CRISPR) 기술을 통해 탄생했다. 뉴사이언티스트 등 과학 전문매체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농업연구기관(AgResearch)이 공개한 회색 무늬 젖소는 기존의 검고 짙은 무늬가 옅어진 것으로,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한 돌연변이 유전자를 지니고 태어났다. 옅은 회색 무늬 젖소의 탄생은 전 지구를 위협하는 기후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일반적으로 젖소는 영하 3~영상 18℃의 기온에서 가장 활발하게 번식과 성장을 하지만, 기온이 약 27℃ 이상이 되면 음식 섭취량이 급격히 줄고 이에 따라 우유 생산량도 현저히 떨어진다. 문제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평균기온이 지속해서 상승한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젖소 등 기온에 민감한 동물들이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왔고, 젖소 무늬의 색깔을 바꿈으로써 열을 덜 흡수하게 만드는 효과를 노렸다.연구진에 따르면 일반적인 젖소에게서 볼 수 있는 흰색 바탕에 검정 무늬는 더 많은 태양열을 흡수해 소에게 열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복사열이 증가하면서 우유 생산량뿐만 아니라 번식량과 동물복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진은 우유 생산량이 많은 홀스타인 종(種) 젖소 수컷의 피부 세포에서 떼어낸 유전자 중 검은 무늬를 유발하는 단백질 유전자를 돌연변이 시켜 제거했다. 이후 7일 동안 체외배양한 뒤 암컷 젖소에게 이식해 임신기간을 모두 채우고 출산하게 했다. 그 결과 흰색 바탕은 전혀 변함이 없고, 검은 무늬만 옅은 회색으로 바뀐 송아지 두 마리가 탄생했다. 또 이 송아지들이 태어난 직후에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동물이 보이는 특별한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다만 연구진은 4주 뒤 송아지 두 마리에게서 유전자 복제과정에서 발생한 감염이 나타났고, 결국 한 마리는 안락사를, 또 다른 한 마리는 자연사했다. 뉴질랜드 농업연구기관 측은 뉴사이언티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젖소를 이용한 연구였지만, 같은 방식을 블랙앵거스와 같은 육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 세계적인 규모로 예측하면, 옅은 회색 무늬를 가진 소는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이점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org)에 공개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두 손으로 해머링하던 반 헤일런 65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두 손으로 해머링하던 반 헤일런 65세에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것처럼 오른 손가락과 왼 손가락을 동시에 기타 지판을 강하게 눌러 소리를 내는 주법인 ‘양손 해머링’으로 록 음악계를 평정한 기타리스트 에드워드 반 헤일런이 암으로 6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연예 전문매체 TMZ는 6일(현지시간) 에디의 아들 울프강이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가 샌타 모니카에 있는 세인트 존스 병원에서 사망한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계 미국인인 고인은 후두암과 투병하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했다. 2000년부터 후두암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혀를 3분의 1 정도 절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5년 동안은 독일을 오가며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최근에는 항암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투병 중에도 콘서트는 물론 아들과의 공연 연습 등을 함께 해왔다고 했다. 1955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에디는 196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로 이주했다. 아버지는 클라리넷, 색소폰, 피아노를 연주해 자연스럽게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 건반을 두드렸다. 2012년 에스콰이어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와 함께 보트 위에서 피아노를 두드렸다. 장난이 아니다. 어떻게 살아가고 싶냐는 질문 같은 것이 아니었다. 아버지는 ‘우리도 살아가야 하는데 음악이 아니라면 우리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시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드럼을 먼저 배웠고 그 다음 기타를 만졌다. 아버지, 드럼을 연주하는 형 알렉스와 함께 결혼식장, 바 등에서 연주했다. 1970년대 초반 알렉스와 함께 밴드 ‘반 헤일런’을 결성해 데이비드 리 로스를 보컬리스트로, 마이클 앤서니를 베이시스트로 영입했다. 1978년 첫 앨범에 수록된 ‘이럽션’이란 곡에서 양손 해머링으로도 불리는 투핸드 태핑 주법으로 연주해 단숨에 최고의 실력파 기타리스트로 주목받았다. 앨범은 나오자마자 빌보드 차트 19위에 진입,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데뷔 앨범 기록을 남겼다. 에디는 무명 시절 다른 연주자들이 자신의 연주를 모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투핸드 태핑 주법으로 연주할 때 무대 위에서 뒤돌아 연주를 한 것으로 유명했다.속주를 기반으로 한 에디의 연주는 후배 기타 연주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1980년대 헤비메탈 장르의 대중화와 더불어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1983년 마이클 잭슨의 ‘비트 잇’의 기타 솔로 연주로 이름을 알린 반 헤일런은 그해 말 여섯 번째 앨범 ‘1984’을 냈는데 가장 커다란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다. 이 앨범은 미국에서만 1000만장 이상 팔렸고, 수록곡 ‘점프’는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에디는 밴드 활동을 하면서도 개인 음악 활동을 계속 하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2007년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입회했다. 밴드 ‘키스’의 리더 진 시몬스는 트위터에 “가슴이 무너진다. 에디는 기타의 신이었을 뿐만 아니라 진정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였다. 평화롭게 영면하길”이라고 애도했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베이시스트 플리도 고인을 “아름답고 창의적인 가슴”을 지닌 사람이었다면서 “오늘 밤 당신이 지미와 잼 공연을 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아마도 1970년 세상을 등진 지미 헨드릭스를 얘기한 것이 아닐까 싶다. 1984년 팀을 떠난 데이비드 리 로스를 대신해 보컬리스트로 영입된 새미 헤이거는 고인과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가슴 아프며 할 말을 잃는다. 내 사랑을 가족들에게”라고 적었다. ‘블랙 서배스’의 창립 멤버인 기저 버틀러는 “진짜 신사이며 진정한 천재”라면서 “2020년을 생각할 때 에디가 떠났다는 점 때문에 더 이상 나빠질 수가 없을 것 같다. 내가 만나고 투어를 함께 한 지상의 어떤 남자보다 친절했던 그가 떠나다니 충격”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화 ‘스타워즈’의 마크 해밀도 아들 울프강에게 위로를 전하며 “고인이 록 역사에 가장 독보적인 기타 거장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란 점을 한줄기 위안으로 삼으라”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만류에도 퇴원 강행한 트럼프... 선거전에 제약 불가피 전망(종합2보)

    만류에도 퇴원 강행한 트럼프... 선거전에 제약 불가피 전망(종합2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나흘 만에 퇴원했다. 이 과정에서 참모들의 만류와 “위험한 상황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는 의료진의 판단에도 불구하고 퇴원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3일 대선을 29일 앞두고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만큼 선거전 정상화가 절실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의료진 “몸 상태 좋다”지만... 우려 목소리도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대통령 의료팀은 ‘몸 상태가 좋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히고 있다.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의료팀은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거나 초과했다면서 백악관에서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2시간 이상 열이 없었으며, 산소포화도 수준도 정상이라면서 퇴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의료팀의 설명보다 더 나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서 두 차례나 산소보충 치료를 받은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복용한 일종의 염증 치료제인 ‘덱사메타손’은 주로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약제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처방받은 렘데시비르 또한 경증 코로나19 환자에게는 권하지 않는 치료제라는 의견도 있다. 미 터프츠대 병원의 감염병과장인 헬렌 바우처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코로나19 감염 후 2주차 시작은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단계”라며 통상 7∼10일 후 상태가 악화한다고 전했다. 참모들 반대에도 불구 퇴원 고집한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퇴원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참모진이 이날 오전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퇴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퇴원을 주장했지만, 참모들은 상태가 악화해 다시 입원할 경우 건강은 물론 선거전 차원에서도 더 나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통은 “요점은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몸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속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퇴원을 요구했지만, 의료진이 이를 찬성하지 않았고 결국 차량에 탄 채로 병원 밖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수준의 ‘깜짝 외출’을 허용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병원 생활을 지겨워할 뿐만 아니라 입원 소식으로 인해 약하게 보일까 걱정한 탓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복귀를 서두른 것은 오는 11월 3일 있을 선거를 의식한 결과로도 해석된다. “조만간 돌아올 것” 밝혔지만...당분간 불투명한 선거전 제약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퇴원 직전 올린 트윗에서 “조만간 선거전에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짜 뉴스는 오직 가짜 여론조사만을 보여준다”며 언론에 나오는 여론조사를 믿지 말라고도 했다. 당분간 몸은 백악관에서 묶이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다양한 선거전을 공격적으로 펼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하는 대목이다. 또한 자신이 코로나19를 이겨냈다는 주장을 내세워 반격의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긴 쉽지 않다는 전망도 강하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5일 예정된 2차 TV토론에 참여하는 것을 최상의 시나리오 중 하나로 꼽지만, 현재로서는 TV토론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원으로 결정적인 순간에 선거운동이 뒤죽박죽됐다”며 유세를 가장 강력한 선거운동 수단으로 삼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AP통신은 “상황은 분명히 바이든 방향으로 쏠리는 것 같다”면서도 “남은 29일이란 기간은 또 다른, 아니면 제3의 ‘10월의 서프라이즈’를 위해 충분한 시간”이라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