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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니아’ 영화계 큰 뿌리로 ‘쑥쑥’

    최민수가 주연하는 영화 ‘서울 소울’(제작 사이더스)의촬영이 한창인 지난 7일 서울 잠실 탄천주차장.백호씨(32)는 극중 형사들이 감식수사를 벌이는 현장촬영에 동원돼 몇시간째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그의 역할은 얼굴 한번 제대로 잡히지 않는 엑스트라(보조출연)형사.운좋게 오전에촬영이 끝나 반나절만에 출연료(?) 2만5,000원을 챙겼다.하지만 그게 소득의 전부는 아니다.평소 최민수의 열성팬으로서 그가 주연하는 영화에 지나가는 ‘배경’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 영화마니아들이 영화판을 움직인다.좋아하는 배우나 감독이 출연하거나 연출하는 영화촬영 현장에까지 팬들이 몰리기시작했다.제작사가 일방적으로 엑스트라를 동원하던 건 옛말이다.영화의 홈페이지나 단역배우 전문 알선업체를 통해영화마니아들이 적극적으로 ‘영화적 욕구’를 해소해가는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전투경찰 역의 남자 엑스트라 100명을 공개모집한 ‘흑수선’(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만 해도 그렇다.제작사의한 관계자는 “염색 안한 짧은 머리,심야촬영 가능자 등 까다로운 조건을 달았는데도 경쟁률이 8대1을 넘었다”면서“영화제작 현장을 궁금해 하는 예비영화인들도 있지만,주연 배우 이정재만 보고 무조건 매달리는 이들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최종 선발자 명단에는 이정재가 주연한 영화 ‘태양은 없다’사랑모임과 팬클럽 ‘아름다운 남자 이정재’등 2개 모임이 포함됐을 정도.이정재의 영화속 대사를자다가도 줄줄줄 외우는 마니아급 팬들이다. 예비관객들의 적극적인 태도변화를 눈치챈 제작사들이 가만 있을 리 없다.앞다퉈 마케팅 수단으로 연결시키는 분위기다.‘선물’에서 여주인공 이영애가 객석에 앉아 숨을 거두는 마지막 장면,‘엽기적인 그녀’에서 차태현이 꽃다발을들고 찾아간 전지현의 강의실 장면 등이 그런 경우.제작사가 인터넷 영화 홈페이지의 이벤트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백명의 엑스트라를 거뜬히 동원해냈다. 달아오른 마니아들의 영화 참여 열기는 전문용역업체 쪽으로 그대로 연결된다.나눔기획의 김명철 대표는 “방학때에는 응모율이 평소보다 50%이상 늘어난다”면서 “연기자 지망생에겐 물론이고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 아르바이트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고 귀띔했다. 한국영화 마니아들의 조직화는 촬영현장 밖에서도 확인된다.극장에서 막내린 작품을 제작사로부터 필름을 빌려 재상영하는 열성 팬클럽도 늘고 있다.지난 6월과 7월 2차례나 극장을 빌려 ‘번지점프를 하다’를 상영한 ‘번·사·모’(‘번지점프를 하다’를 사랑하는 모임)의 운영자 김충배씨(27·서강대)는 “클럽회원들은 주연배우 이병헌,김대승 감독,고은님 작가의 열성팬”이라고 귀띔했다.모임회원들이향후 그들의 영화에 ‘유료관객’이 될 건 불 보듯 뻔하다. 이같은 흐름의 배경을 관계자들은 한국영화의 대형화와 마니아 관객층의 저변 확대에서 찾는다.“영화팬들의 참여가다양한 모습으로 발현된다는 것은 한국영화가 그만큼 문화산업으로서의 입지가 탄탄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 ■엑스트라 되는 방법. 현재 성업중인 엑스트라 알선업체는 50여개.개성이 담긴 스냅사진과 신상명세서를 접수하면 운좋게는 다음날로 ‘출연 요청’을 받기도 한다.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를 기준으로 하루 출연료는 영화·CF가 2만5,000원(식사 별도 제공),TV드라마가 3만2,000원선.기준시간을 초과하면 시간당 수당 1만원이 더해진다.모집광고는 인터넷이나 취업정보지에서 찾을 수 있다.유용한 정보.깡패영화가 많은 요즘엔 뒷골목 조폭 이미지를 물씬 풍기는 사진을 접수하는 것도 하루빨리 영화에 출연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전업 엑스트라맨 변경수씨. “스타가 되는 꿈을 꾸기도 합니다.하지만 톱스타들과 같은 장소에서 함께 끼니를 굶고 밤을 새워가며 호흡한다는 것자체가 짜릿하죠.”변경수씨(26)는 전업 엑스트라 배우다.지난 2월부터 아르바이트삼아 덤벼든 일에 어느새 인이 박였다.몇달동안 출연한 작품목록도 꽤 화려해졌다.‘조폭마누라’ ‘공공의적’‘나쁜 남자’‘흑수선’….그러고 보니 제작중인 굵직한 영화에는 빠짐없이 다 출연한 셈이다.TV드라마로도 진출했다.‘쿨’‘쌍둥이네’‘아버지와 아들’‘메디컬 센터’를 비롯해 조만간 SBS에서 방영될‘장미빛 인생’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엑스트라 없는 영화가 상상이나 됩니까.그런데 만만한 일은 아녜요.뙤약볕에 쭈그려 앉아 대여섯시간씩 주인공을 기다리는 건 보통이거든요.” 오산전문대를 나와 한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그는 “영화판에서 끼를 발산하며 살고 싶어” 고향(충남 온양)을 떠나와 아예 서울에 자취방까지 잡았다. 6개월만에 그가 터득한 ‘좋은 엑스트라’의 조건이 있다. 자기만의 고정 이미지를 심되,절대 튀지 말 것.그는 뒷골목 깡패 엑스트라로 ‘전공’을 굳혔다.“감독들은 쓸데없이튀는 엑스트라를 두번 다시 불러주지 않거든요.”일주일에 출연 건수는 줄잡아 5회.한달 수입 50만원으로 빠듯하게 살지만 대사가 있는 단역배우 수준으로 등급이 올라간 요즘은 하늘을 날 것같다.최근 김기덕 감독의 ‘나쁜 남자’에서 대사 몇마디를 따냈다. “촬영을 끝내면서 김 감독이 ‘다음에 또 보자’며 어깨를 툭툭 쳤는데,혹시 알아요? 언젠가 조연으로 발탁될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송강호도 한때 엑스트라였고,설경구도 단역배우였으니까. 황수정기자
  • 대학 전산망 보안 엉터리

    국내 대학 전산망이 허술한 보안체계 때문에 해커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일 편입학 시험을 보려던대학의 전산망에 침입,시험 문제를 유출하려던 유모씨(22·무직)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S전문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유씨는 편입학 응시원서를 낸 3개 대학의 전산망에 침입,응시학과 교수와 총장의 ID및 패스워드를 알아낸 뒤 총장 명의로 ‘금년도 편입학 출제문제를 검토하고자 하오니 e-메일로 송부바랍니다’라는메일을 학생선발 담당자에게 발송,편입학 출제문제의 유출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편입학 출제문제는 사실 여부를 확인한 직원에 의해 발각돼 유출되지 않았다.유씨는 또지난 5월부터 ‘랭가드(Languard)’라는 컴퓨터망 취약점검색 프로그램을 이용,수도권 7개 대학의 전산망에 들어가재학생 14만여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패스워드 등 개인정보도 빼냈다. 컴퓨터 전문가들은 “최근 대학이 해커들의 연습장이 되고 있다”면서 “대학은 기업이나 관공서와 달리 보안 인력과보안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보안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동안 접수된 해킹 신고 542건중 대학이 피해자인 경우가 121건(22%)에 달했다.대학이 피해 사실 여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실제 피해는 훨씬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위원장인 정태명(鄭泰明) 성균관대 교수는 “학교 전산망에 대한 해킹이 성적이나 입시 관리,회계 관련 데이터에 대한 도용이나 훼손으로 번지면문제는 무척 심각해진다”고 경고했다. 고려대 정보전산처 김용표(金容杓) 전산운영과장은 “전산컨설팅업체로부터 정기적으로 보안점검을 받고 있으나 해킹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전문대 취업률 81%·4년제는 56% 그쳐

    올해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률이 81.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교생의 수는 출산율의 저하로 16만명이나 줄었다. 30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간한 ‘2001년도 교육통계연보(올해 4월1일 기준)’에서 이같이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8월과 올 2월 전문대 졸업생 23만2,972명 가운데 대학 편입 1만6,430명과 군입대 5,423명을 뺀 21만1,119명 중 17만986명이 취업해 81.0%의 취업률을 기록했다.지난해의 79.4%에 비해 1.6%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전문대 취업률은 65년 57.5%에서 90년 71.8%,91년 77.3%,지난해 79.4% 등으로 꾸준히 높아져 왔다. 반면 대학 취업률은 졸업생 23만9,702명 가운데 대학원 진학 2만7,193명과 군입대 2,102명을 제외한 21만407명 중 11만9,239명이 취업,지난해보다 0.7%포인트 높아진 56.7%에그쳤다.실업계 고교의 취업률은 지난해 88.8%에서 0.6%포인트 떨어진 88.2%를 기록했다.실업계 고교의 대학 진학률은지난해 41.9%에서 44.9%로 3%포인트 올랐다. 초·중·고·대학 재학생 수는 1,193만6,398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2,434명이 늘었으나 고교생은 16만295명이 줄어든 191만1,173명으로 집계됐다.고교생은 90년 228만3,806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처음으로 2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박홍기기자 hkpark@
  • 화장품아줌마 “얕보지 마라”

    ‘야쿠르트 아줌마’와 더불어 70∼80년대 동네를 누비던‘화장품 아줌마’(뷰티플래너)가 최근 뜨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활약하는 ‘화장품 아줌마’는 약 15만명에 이른다.이중 7,000만원 이상의 고액 소득자만도 200여명에 이른다.외국업체도 속속 가세하면서 ‘화장품 아줌마 빼내가기’ 경쟁마저 벌어지고 있다. ◆고액 소득자 속출=지난해말 7,000만원 이상의 고액 소득자는 △태평양 100명 △한국화장품 45명 △코리아나 44명△LG생활건강 15명이다.이중에는 개인홈페이지도 운영하는스타급도 있다. ◆남성도 가세=인기직종으로 각광받으면서 최근에는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 미혼여성들과 남성들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화장품의 경우 전체 1만8,000여명의 뷰티플래너 중에남자가 173명,대학원 졸업자가 79명,교사출신이 116명이나된다. 코리아나 홍보팀 김유나씨는 “마사지 서비스 정도만 수행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제품및 미용정보에 대한 전문지식,고객에 대한 철저한 분석 등이 요구되기 때문에 성별·연령파괴가 일어나고 있다”고설명했다. ◆호칭도 화려한 변신=‘뷰티플래너’ ‘뷰레이터’ ‘BM’(뷰티매니저)이 가장 많이 쓰인다.미(美)를 설계해주고 가꿔주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IMF가 전환점=화장품 아줌마가 처음 등장한 것은 70년대다.가방이나 손수레를 끌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화장품도 팔고 마사지도 해줬다.화장품 영업전문가로 ‘업그레이드’된 결정적 계기는 IMF(국제통화기금)체제.경제가 어려워지자 일자리를 찾아나선 주부와 학생,실직자들이 화장품영업에 대거 몰려들었다. ◆왜 뜨나=직방판(직접판매+방문판매)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일등공신이다.화장품회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방문판매시장과 판매대행회사를 통한 직접판매시장은 매년 10∼50%씩 신장하고 있다.시판에만 주력하던 회사들도 직방판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외국업체들의 신규진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맞벌이 부부가 늘고있는 데도 직방판시장이 증가하는 것은 발빠른 영업방식 변경 덕분이다.태평양 김태경차장은 “종전에는 집으로 찾아가는 ‘도어 투 도어’였지만 지금은 고객이 있는 곳이면어디든 찾아가는 ‘퍼슨 투 퍼슨’형태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뷰티플래너 되는 길=나이·성별·학력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될 수 있다.대부분의 화장품사들이 수시 채용한다.특별한 자격증은 없다.회사별로 자체교육과정을 통해 육성한다.한달 정도만 훈련받으면 곧바로 현장을 뛸 수 있다.대신 철저한 성과급제다.판매실적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챙긴다. 따라서 수입은 개인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이다.경력 4년차의 코리아나 뷰티플래너 김희주(31·여)씨는 “업체마다 수수료 비율은 조금씩 다르지만 초보자는 대개 월 80만∼250만원,경력 2∼3년차는 200만∼40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귀띔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축구협, 대표팀 영양사 모집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국가대표선수단의 식단관리를 맡을 전담 영양사를 공개모집한다. 국내외 훈련 및 대회에 대표팀과 동행할 전담 영양사는 전문대 이상의 식품영양학 전공자 중 실무경험 5년 이상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문의(02)2002-0606
  • ‘대학원 출신’환경미화원

    최악의 실업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3D업종으로 분류돼 기피되던 환경미화원 공개 채용에 대학원 수료자까지 지원하는 보기드문 일이 벌어졌다. 23일 대구시 남구청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환경미화원 10명 공개 채용시험에 모두 73명이 지원해 7.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원자 가운데 모 대학 대학원 수료자를 포함,4년제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사람이 5명,전문대 졸업자 4명 등 고학력자 9명이 몰렸고 이 가운데 대학원 수료자 정모씨(43) 등 2명이 최종 합격해 23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고학력자 7명은 불합격돼 취업 문턱이 높음을 실감케 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워지고 실업문제가 심각해지면서 8급 공무원 대우에 각종 수당까지 받을 수 있어 환경미화원직에 지원자가 몰린 것 같다””고 풀이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이태원 관광특구 CI·슬로건 공모

    용산구가 이태원 관광특구와 관광 한국을 상징할 상징마크(CI)와 슬로건을 공모한다. 한국 방문의 해와 내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늘어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관광거점인 이태원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응모 자격은 1983년 2월 이전에 출생한 전문대 재학 이상의 성인이며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상징마크는 3도색 이내의 컴퓨터그래픽으로 B4용지 크기로 제작해 12매를 제출해야 하며 슬로건은 15자 이내여야 한다. 당선작은 오는 9월 발표하며 최우수 당선자에겐 상장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는 등 3명의 입상자를 선정,시상한다. 문의 문화체육과(710-3320). 심재억기자
  • 전문대 학과 21% 3년제 전환 신청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전국 158개 전문대를 대상으로 2년제를 3년제로 바꾸기를 희망하는 학과에 대한 신청을 받은결과,전체 1,073개 학과 가운데 21.4%인 118개대 230개 학과가 내년부터 3년제 전환을 추진중인 것으로 집계됐다고밝혔다. 230개 학과의 모집정원은 6만2,210명으로 전체 모집정원 29만2,035명의 21.3%에 이른다. 교육부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학과 정원의 20%를 감축하는 조건으로 2년인 수업연한을 3년으로 연장할 수 있도록 허용했었다. 3년제를 희망한 학과는 대부분 유아교육과와 국내·외 자격기준이 상향조정된 건축·건축설비과,인력수요가 많은 정보통신(IT) 관련 학과인 전산·컴퓨터·전자제어과 등이었다.현재도 간호과·방사선과·임상병리과·물리치료과·치기공과·치위생과·작업치료과·어업과·기관과 등 9개 학과는 3년제이다.교육부는 조만간 ‘수업연한심사위원회’를 열고 산업계의 수요를 파악,3년제 학과를 결정하기로 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신청한 학과 중 상당수는 교수나 교육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3년제로 전환되는 학과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 수능 내년엔 11월6일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치를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올해보다 하루 빠른 내년 11월6일에 실시된다. 또 2003학년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제의 도입으로 서울대·연세대 등 국·사립대의 의과대는 신입생을 뽑지 않을 수있도록 해 다른 상위권 인기학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200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행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 수능시험 일자는 올해(11월7일)보다 하루 앞당겨진 11월6일로 정했다.수능성적 발표일도 올해(12월3일)보다 역시 하루가 빠른 12월2일로 정했다. 모집 구분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1학기·2학기 수시 모집,정시모집,수시 추가모집으로 나누었다.고교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은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실시 직후인 11월22일을 기준으로 삼았다. 2003학년도부터 도입되는 전문대학원제에 따라 의학 등 일부 학부에서는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거나 일부만 뽑을 수있도록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울대 대학원 후기모집…기초학문 미달·법·경영대 강세

    서울대가 올해 처음 실시한 대학원 후기 모집에서 인기학과는 강세를 보인 반면 기초학문 분야에서는 또다시 미달사태가 발생,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인문대와 사회대 박사과정은 지난해 정시모집에서도 미달사태를 빚어 학문 후속 세대 양성과 연구인력 부족 현상이심화되고 있다. 24일 서울대에 따르면 471명을 모집하는 석사과정에는 896명이 지원해 평균 1.9대 1을,159명을 모집하는 박사과정에는 235명이 지원해 1.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박사 과정은 사회대가 19명 모집에 3명,자연대 천연물과학연구소는 3명 모집에 1명이 지원했으며 인문대는 31명 모집에 28명이 지원해 0.9대 1이었다.하지만 행정대학원과 보건대학원 박사과정은 6대 1과 4대 1,법대와 경영대는 5대 1과3대 1이었다. 석사 과정은 농생대가 0.5대 1,치과대 0.7대 1,국제지역원0.9대 1인 반면 행정대학원 11대 1,환경대학원 10대 1, 법대 7.3대 1,경영대 6.4대 1로 전문대학원과 인기학과가 강세를 보였다. 서울대는 이번 후기모집에서도 일부 석·박사과정 미달 사태로 2001학년도 정원의 결원을 채우지 못하게 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학생유치 첫 해외박람회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와 대학이 공동으로다음달부터 중국 등 아시아 4개국에서 첫 유학박람회를 개최한다. 해외로 빠져나간 대학생에 비해 국내 대학이 유치한 외국인 유학생이 25대 1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정부와 대학이적극 나선 것이다.[대한매일 6월20일자 1·3면 참조]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정부 차원에서 중국 등 4개국 7곳에서 해외 유학박람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2억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개최지는 ▲중국 칭다오(靑島·7월28∼29일),창춘(長春·9월23∼25일),베이징(北京·10월20∼22일),상하이(上海·10월26∼28일) ▲베트남 호치민(10월11∼13일) ▲인도 뉴델리(10월16∼17일) ▲일본 도쿄(11월17일) 등이다.중국 칭다오 박람회에는 서울대·경희대·숙명여대·경북대·동아대·가야대·부산외대·호원대 등 8개 대학과 서해대·성덕대·안양과학대·대경대 등 4개 전문대 등 12개교가 참가를 신청했다.나머지 지역은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외국인 유학 절차=유학 희망자는 수학능력증명서와 1만달러가 입금된 예금통장 사본 등 재정보증서를 희망 대학에제출하면 대학으로부터 표준입학허가서를 받을 수 있다.현지 한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입학허가서를 내면 유학비자가 발급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전문대생 4년제 편입 확대

    내년부터 전문대 졸업생이 지방의 4년제 일반대와 산업대에 편입할 수 있는 기회가 대폭 확대된다. 또 연간 3학기제·4학기제 등 다학기제도 활성화돼 1년6개월 만에 조기 졸업할 수 있게 된다.6개 국립 전문대 학장 선출방식은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전문대 종합발전방안’을 발표,고등교육법 시행령 등 관련법 개정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르면 대학 및 산업대와 연계교육 협약을 맺은 전문대 출신에 한해 대학 3학년 정원의 3% 이내(9,000명 가량)에서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편입학을 허용하기로 했다. 정원외 편입학은 수도권의 인구집중을 막기 위해 비수도권의 대학에만 허용된다. 주부나 직장인,도시 영세민 등이 한 학기에 10학점 이내에서 학점을 신청,학점에 따라 등록금을 내는 ‘시간제 등록금제’를 확대,시행키로 했다.4년제 대학 출신을 대상으로 한정원외 특별전형 모집정원의 제한을 풀어 원하는 만큼 뽑을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학생 부족으로 운영난을 겪는 전문대 법인의 해산을 유도하기위해 한시적으로 법인이 출연한 재산을 되돌려받을 수 있는 ‘퇴출경로’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교육·연구·개발·생산·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산업기술교육단지’로 전문대를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8개 도마다 전문대 1곳을 선정,2년 동안 50억원씩 총 4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무분별한 증원을 억제하기 위해 현행 입학정원 자율책정기준인 교사(校舍)확보율 55%,교원확보율 60%을 2005년도까지각각 100%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야간학과의 주간학과 전환도 금지된다. 전문대 설립요건을 강화하는 한편,임시이사가 파견된 분규전문대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이밖에 전문대 교수와 4년제대 교수간의 교수 자격기준을단일화할 방침이다.현재 전문대 교수는 4년제대 부교수와 격이 같다. 교육부 관계자는 “2003년부터 고교생이 줄어들 것에 대비,정원 증원을 억제하고 기본적인 교육여건을 갖추지 않은 전문대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김대통령, 교정대상 수상자 초청 오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0일 낮 교정대상 수상자 및 전국의 교정기관장,행사를 공동으로 주관한 대한매일 전만길(全萬吉)·KBS 박권상(朴權相) 사장 등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교도소 의료인력과 장비를 늘리고,정보화 교육을 강화하고,전문대학을 설치하고,교정시설을 확충하는 등 예산과 인력이 충분하지는 못하지만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면서 “정부도 교도관들이 긍지를 갖고 일을 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재소자들에게 신기술과 첨단 직종을 중심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해 정보화사회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재소자의 특성과 사회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선진 교화프로그램을 개발해달라”고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또 “올해 민영교도소가 생길 것”이라며 “예산 절약도 목적이지만 민간 자율로 창의적인 교도행정발전을 기하기 위한 것이니 이런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오풍연기자
  • 국제경쟁력 ‘F학점’

    해외 유학중인 대학생에 비해 국내 대학으로 유학온 외국인이 25분에 1에 불과할 정도로 국내 대학의 국제경쟁력은‘바닥’ 수준이다.일부 대학들이 최근 구조조정과 특성화를 기치로 유학생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외국인 대학생들이 국내 대학에수학한 이후 진로가 보장되지 않아 유인 요인이 없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대다수의 대학들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포기하고 해외 유학생 모집이나 정보 제공 등 뒤치다꺼리에급급한 실정이다. ■국내 대학 외국인 유학생 김영삼(金泳三) 정부 출범 직후국제화·세계화 구호와 함께 각 대학들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그 결과,95년 1,879명,96년 2,143명,97년 4,753명,98년 5,326명,99년 6,27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지난해 6,160명으로 다소 줄었다. ■대학별 외국인 유학생 연세대는 어학당 및 국제대학원 운영,학생교류 등을 통해 국내 대학중 가장 많은 937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했다.반면 국고지원이 가장 많은 서울대는 국내 최고라는 자만심에 빠져기초학문 및 특성화된 학문 육성에 소홀히 하고 해외 홍보에도 소극적이었던 탓에연세대에 밀렸다.선문대는 종교와 자매결연을 매개로 389명의 유학생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창신대 등 전문대는조선족이나 동남아국가 쪽으로 눈길을 돌려 유학생 유치에적잖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출신 국가 지난해 국내 대학 유학생의 출신국가는 전년보다 8개국이 줄어든 100개국이었다. 40명 이상인 국가는 모두 16개국으로 전체 유학생의 83.3%인 5,318명이었다.일본(1,692명),중국(1,601명),대만(487명),베트남(101명),파키스탄(84명),몽골(72명),이란(70명) 등아시아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미국 559명, 러시아 151명,독일 127명,캐나다 105명 등 서방권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해외 유학생 99년 말 현재 15만4,219명이 미국·캐나다등 71개국으로 유학갔다.이중 캐나다(5만3,888명)와 미국(4만2,890명)이 전체의 62.8%를 차지했다.일본 1만2,746명,프랑스 6,300명,독일 5,218명이었다. ■외국인 유학생 전공 인문·사회계가 1,517명인 반면 이학계는 274명,공학계는 153명,예·체능계는 154명이었다.기초학문 분야의 경쟁력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점 외국인 유학생을 끌어들일 만한 요인이 부족하다. 대학의 외국어 강좌 수가 7.5%라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유학생을 관리하는 국제교류 전담부서가 없는 대학도 허다하다.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를 둔 104개 대학의 외국인 이용률은 28.9%(1,385명)에 불과하다.나머지는 하숙·자취·민박 등에 의존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국내 첫 장애인 전문대 내년 개교

    국내 처음으로 장애인과 일반인의 통합 고등교육기관인‘한국재활복지대학’이 내년 3월에 개교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9일 경기도 평택시 장안동에 신축 중인 한국재활복지대학이 내년 3월 신입생을 모집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개교준비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준비단은 단장인 윤점룡(尹点龍) 특수교육보건과장을 비롯,12명의 위원으로 구성했다. 재활복지대학은 2,3년제 전문대로 20명 정원의 12개 학과를 개설,240명을 뽑을 계획이다.재활복지,장애유아교육,수화통화,호텔조리,전산정보처리,안경광학,재활보조공학,애니메이션,귀금속공예,실용음악은 2년 과정,물리치료과와치기공과는 3년 과정이다. 특히 더불어 배우는 교육을 위해 입학정원의 30∼60%는장애학생을 뽑을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선 12개 학과를 운영하면서 장애학생들에게 취업전망이 높은 학과를 증설할 예정”이라면서“세부적인 입학전형은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유학생 역조’ 25대1

    국내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국내 대학에 유학온 외국인의 수가 미국의 80분의 1,일본의 9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국내 대학들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19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현재 146개 대학과 72개 전문대에서 유학중인 외국인은 99년보다 179명 줄어든 6,160명이었다.반면 해외 대학으로 빠져나간 유학생수는 15만4,219명(99년 통계)이었다.해외 유학생 25명당 국내 유치 외국인 유학생은 1명일 정도로 유학생 ‘역조현상’이 심각한 셈이다. 외국인 유학생을 20명 이상 받아들인 대학은 44곳(전문대 3곳 포함)에 불과했다.350개 대학 및 전문대 중 132곳은 단한명의 외국인 유학생도 유치하지 못했다. 모두 100개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들은 자비 유학생 4,734명,정부 초청 장학생 208명,대학 초청 장학생 834명,자국 정부 파견 장학생 38명,기타 346명이었다.99년에 비해 대학초청 유학생만 172명 늘어났을 뿐 나머지 분야의 유학생은 모두 줄었다. 미국의 경우 외국인 대학 유학생은49만명(98년 기준),일본은 5만5,755명(99년 〃)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각각 80배,9배 가량 많다. 대학별 유치 순위는 연세대가 937명으로 가장 많고,다음으로 서울대 631명,선문대 389명,고려대 384명,경희대 362명,한국외국어대 312명 등의 순이었다.출신 국가별로는 일본 1,692명,중국 1,601명,미국 559명,대만 487명 등의 순으로 아시아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조사기관인 국제경영원(IMD)의 조사 결과,지난해 조사대상 47개국 중 한국의 교육구조 부문 경쟁력이 33위로 하위권에 속했다”면서 “보내는 유학에서 받아들이는 유학으로 전환되려면 특정 학문분야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대학의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이버大 이색학과 신청‘봇물’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사이버대학에서도 게임경영,전통조리,영화영상프로덕션 등 다양한 이색 학과가 등장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내년 3월 개교를 준비하는 사이버대학의 설립 계획 신청을 마감한 결과 학사 과정 13개대와전문학사 과정 3개대 등 16개 대학이 67개 학과에 신입생 1만1,050명의 모집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원광대는 게임 전문가 양성을 위해 게임경영·게임창작·게임디자인·게임음향 등 6개 학과를 둔 국내 최초의 ‘사이버 게임 대학’ 설립 계획을 냈다.한 인터넷 콘텐츠 개발업체는 전통조리·전통의례조리학 등 3개 학과를 둔 ‘한국 전통조리 사이버대학’을 신청했다. 한양대는 ‘한양 사이버대학’에서 경영정보·교육콘텐츠·디지털디자인 등 5개과 200명씩 1,000명을 뽑겠다는 계획서를 냈다.동국대는 영화영상프리프로덕션·사이버교육컨설팅학·불교학·경찰행정학 등 8개 학과를 설치할 계획이다. 영진전문대·새길문화재단·중소기업진흥공단 등 3곳은 전문학사 과정 신청서를 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설립계획서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 오는 10월까지 인가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라고말했다. 사이버대학은 올해 처음으로 9개교가 문을 열어 현재 6,220명이 재학 중이다. 박홍기기자
  • 의학전문 대학원 2003년 도입

    현재 고교 2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3학년도부터 4년제의학 및 치의학 전문대학원 제도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서울대·연세대·경희대 등 7개 대학은 2003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4년제 일반 대학에서 전공에 상관없이 2년 이상 이수하고90학점 이상을 딴 뒤 의학교육입문시험(MEET)을 통과하면누구나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의학전문대학원 추진위원회(위원장 許甲範 연세대 교수)는 5일 오후 서울대 치과병원 강당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학 전문대학원 기본 모형 시안’을발표하고 공청회를 가졌다.최종안은 연말쯤 확정된다. 시안에 따르면 국내 41개 의대와 11개 치대는 2003학년도부터 2006학년도까지 대학 여건에 따라 전문대학원 제도를도입한다. 2003학년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하는 서울대 등 7개대는 기존의 의예과를 유지할 수 있지만 본과는 반드시 폐지해야하며,2005년부터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신입생을 뽑아야한다.2004학년도에는 4개대,2005년도에는 5개대가 전문대학원 제도를 도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의학과만 둔 신설 의대들은 전문대학원 도입에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대학원에 입학하려면 대학 학부 전공에 관계없이 4년제 일반 대학에서 2년 이상 이수하고 90학점 이상을 얻어야하며,의·치의학 교육입문시험에 합격해야 한다.의예과 출신도 똑같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다른 대학 출신의 입학은전문대학원 자율에 맡겨졌다. 전문대학원에서는 의사의 자질을 검증하는 1단계 임상교육입문시험과 2단계 임상교육 종합평가시험을 치른 뒤 실무수련을 위한 서브 인턴(Subintern)제 또는 특성화 과정이도입될 전망이다.전문대학원을 졸업하면 의학석사 또는 치의학석사 학위가 주어지며,의사면허시험 응시자격도 주어진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의학전문대학원 도입 의미·내용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은 고교 졸업후 의예과에 입학하면서부터 자동적으로 본과에 진학하는 현행 ‘폐쇄적인’ 의사양성체제의 문호를 개방하는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특히 전문대학원의 입학자격에 전공 제한을 두지 않아 보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의사를 배출하는 길을 텄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학부과정에서 기초학문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상당수의 대학이 입학 자격을 다른 대학으로까지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대학재학 중 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또하나의 ‘입시 전쟁’이 우려된다. ◇적용 대상 및 시기=41개 의대와 11개 치대에 모두 적용된다.여건이 허락하는 대학부터 2003학년도부터 2006학년도까지 도입된다.2003학년도에 전문대학원 체제를 갖추는 대학의 경우 최소 자격요건인 학부 2년 과정을 마치는 2005년부터 전문대학원 신입생을 뽑는다. ◇지원자격 및 입학심사=전공과 상관없이 4년제 일반대학의 학부를 2년 이상 이수하고 90학점 이상을 취득한 뒤 의학교육입문시험(MEET)을 통과해야 한다.의예과 출신도 예외가 아니다.입문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필수과목,학부과정 성적,외국어 능력,MEET 성적,면접점수 등을 종합해 신입생을뽑는다. 지원 자격을 본교 출신으로 한정할지,다른 대학까지 확대할지는 대학 자율에 맡겨져 있다. ◇의예과 존치 및 정원=전문대학원제도에서도 대학은 모집단위 광역화 차원에서 의예학부나 치의예학부를 둘 수 있다.의예과를 없애기로 확정한 대학은 연세대 등 4개 대학뿐이다.서울대 등은 미정이다.모집 정원은 학부의 의·치의예과 1학년 입학정원을 그대로 이어받는다. ◇교육과정=전문대학원 4년 재학중 1단계 임상교육 입문시험,2단계 임상교육 종합평가시험을 반드시 치러야 한다.의사가 되기 위한 기본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1,2단계시험은 전문대학원 2년 과정을 마치고 임상실습을 나가기전에 실시된다. 전문대학원 졸업 후 전공의 수련과정이나 학술학위 과정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전공의나 의학박사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뜻이다.현행 인턴제는 없어진다. ◇학문연구 복합학위 과정=의학과 다른 과학이연계된 전문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복합학위과정을 둘 수 있다.전문대학원 4년을 포함,2년을 더 연구해야 한다.재학기간이 6년인 셈이다.기초과학 지식을 갖고 독자적으로 의학연구를 하는 의과학자,의료경영학,법의학 등의 학위가 있다. ◇과제=전문대학원의 도입으로 대학내 이동이 해마다 빈발,다른 학문과 마찰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따라서 상당수 대학들이 학사학위 소지자에 한해 전문대학원 입학을 허용할가능성도 있다.학사학위를 받은 뒤 전문대학원에 입학하면학부 4년과 대학원 4년 등 8년을 다니게 돼 병역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재학중 병역연기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부천역 박영자사무관, 102년만에 첫 여성역장

    한국 철도 102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역장이 탄생했다. ‘금녀의 벽’을 깬 주인공은 철도청 기획예산과에서 근무하다 4일 경인선 부천역장에 임용된 박영자(朴英子·39) 사무관. 박 역장은 지난해 11월9일 실시된 철도청 인사에서 처음으로 내부 승진한 여성 사무관 기록도 갖고 있다.지금까지 철도청에는 5급 이상 여성사무관이 2명 있었으나 모두 행정고시 출신이었다. 박 역장은 지난 81년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청량리기관차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서울지방청 경리과와본청 전자계산사무소를 거쳐 95년부터 기획예산과에서 근무해 왔다. 철도청 업무는 대부분 건설,토목,운전,보선,정비 등 육체적으로 힘든 분야가 많아 여성 역장 탄생이 어려웠다.그러나 박 역장은 기획예산과 근무시절 남편 김근태(金根泰·아주대 정보통신전문대학원 교학과장)씨와 자녀,노부모 등과함께 살면서도 예산편성과 국회 국정감사 때에는 2개월에한번 집에 들를 정도로 업무에 최선을 다해 승진과 발탁의영광을 안았다. 박 역장은 “영업 최일선의 소속장으로서고객서비스 향상과 안전 수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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