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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학년도 요강 발표/대입 39% 수시모집

    2004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 1·3학기의 모집인원이 전체 인원의 38.8%로 크게 확대된다.또 실업계 고교 출신들을 위한 정원외 특별전형이 처음 허용되며,계열간 교차지원은 여전히 금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www.kcue.or.kr)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199개 대학(교대 11개·산업대 19개 포함)의 ‘2004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시 1학기에는 88개교에서 1만 9676명을,수시 2학기에는 178개교에서 13만 3783명을 뽑는다.지난해의 수시 1·2학기 모집정원에 비해 4만 792명이 증가,7.8%포인트나 늘었다.전체 모집인원의 10명 중 4명 꼴이다. 처음 도입된 실업계 출신의 정원외 특별전형에서는 152개교에서 실업고와 종합고의 학과 출신 수험생 9411명을 선발하는 한편 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실업계 출신 수험생 7338명을 모집한다.전국 741개 실업계 고교 3학년 19만 3692명의 8.5%,전체 모집인원의 4.2%가 특별전형 대상이다. 교차지원은 이공계열을 뽑는 162개교 가운데 149개교에서 허용하지 않거나 동일계에 가산점을 준다.의약계열도 50개교가 교차지원 불허 또는 가산점 부여를 통해 자연계를 우대,선발한다.특히 경북대 등 5개교가 의학전문대학원제를 올해부터 시행함에 따라 의대 정원이 500명 감소해 상위권 수험생들의 의대 진학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대는 올해 정시모집의 2단계 전형에서 수능의 비중을 지난해에 비해 두 배로 늘리고 일부 모집단위도 세부화하기로 했다.수시 2학기에서 수능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은 지난해 31개교에서 48개교로 크게 늘었다.하지만 연세대와 한동대,안동대 등 7개교는 최저학력기준제를 폐지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2004대입전형 특집/실업고 정원외 특별전형 첫 허용

    ◆대입전형 특징·내용 2004학년도 대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수시 1·2모집의 확대와 함께 실업고 출신의 정원외 특별전형의 첫 허용을 꼽을 수 있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공계열과 의약계열에 대한 교차지원이 억제되는 데다 수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이 커진 점이다. ●수시모집,크게 늘었다 수시 1·2학기의 정원은 전체의 38.8%로 지난해에 비해 7.8% 포인트나 증가했다.대학들이 우수한 수험생을 미리 확보하는 한편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수시모집의 규정을 적극 활용,미충원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수시 1학기는 오는 6월3∼16일 사이에 대학이 정한다.전형 및 합격자 발표는 고교 수업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방학 기간인 7월14일∼8월19일에 실시된다.또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수시 2학기 모집은 9월1일∼12월1일로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일반학생 전형 등 비교적 다양한 전형이 시행된다.수능성적은 전형요소가 아닌 자격기준으로만 활용된다. ●정시모집,나눠 뽑는 곳 많다전체 모집정원은 지난해의 69.0%에 비해 크게 감소,61.2%인 24만 2244명을 모집한다.‘가’군은 87개 대학이 12월16∼31일에 전형을 실시해 전체 정원의 24.6%인 9만 7291명을,‘나’군은 내년 1월2일∼17일에 110개 대학이 21.4%인 8만 4882명을,‘다’군은 2004년 1월18∼2월5일에 100개 대학이 15.2%인 6만 71명을 선발한다. 줄어든 수험생을 마지막까지 확보하기 위해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은 지난해 69개교에서 91개교로 크게 늘어났다.경북대·고려대 충남 캠퍼스와 단국대·전주대·충북대·한국항공대 등이 29개교가 분할모집에 뛰어들었다. ●특별전형,다양하다 전체 모집인원의 36.6%인 14만 494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 9896명이 늘었다.특기자 전형에서는 체육 분야 2559명,어학분야 1218명 등 8848명을,취업자 전형에서는 75개 대학이 5602명을 뽑는다.대학별 독자적 기준 전형은 내신성적 우수자 1만 791명과 학교장 추천 1만 9890명 등 모두 10만 3297명을 선발한다.농어촌학생 특별전형으로는 187개교에서 1만 422명,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은 159개교에서 6276명을 모집한다. ●수능,영역별 성적 중요하다 수능 5개 영역 성적을 반영하는 곳은 131개교로 지난해 128개교보다 약간 증가했다.제2외국어 반영 대학은 23개교로 지난해의 30개교보다 감소했다.일부 영역반영은 69개교로 지난해 65개교에 비해 늘었다.전체영역 반영 중 일부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곳은 30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2개 대학이 줄었다.수능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채택하는 대학은 수시모집에서는 48개교,정시모집에서는 16개교이다. 지난해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광주여대와 금강대·예원대·진주산업대·청운대·탐라대·호남신대 등 7개교이다. ●과목·계열별 석차 비중 크다 정시모집의 학생부 외형 반영비율은 평균 36.3%로 지난해 39.42%보다 다소 낮아졌다.수험생들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기본점수를 뺀 실질반영비율도 평균 8.21%로 지난해에 비해 0.57%포인트 낮다.학생부 반영비율이 50% 이상인 대학은 34개교,40∼49%는 110개교,30∼39%는 37개교,30% 미만은 16개교다.교과목의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54개교,대학지정 교과목 반영대학은 106개교,학생선택 교과목 반영대학은 25개교,대학지정과 학생선택 교과목을 혼합 반영하는 대학은 12개교이다.학업성취도인 평어(수∼가)를 쓰는 대학은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87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3개교 줄었다.반면 과목 또는 계열별 석차를 활용하는 대학은 서울대·포항공대 등 105개교로 10개교나 늘었다. ●논술·면접,신경써야 한다 정시모집에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건국대·경희대·숙명여대 등 26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2개교 증가했다.면접·구술 점수를 총점에 반영하는 대학은 52개교로 4개교 줄었다. 통합교과적 논술은 9개교,일반논술형은 14개교,복합논술형은 3개교이다.면접 반영비율은 5% 이하가 14개교,6∼10%가 22개교,11∼15%가 2개교,16% 이상이 14개교이다. ●교차지원 어렵다 이공계열을 활성화시키고 수능 응시계열간 경쟁의 공정성을 위해 올해도 교차지원이 억제됐다.실제 이공계열의 경우 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13개교에 불과한 반면 49개교는 교차불허 또는 가산점 부여 등 동일계 지원자를 우대한다.의약계열은 1개교만이 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할 뿐 50개교는 교차지원을 불허하거나 동일계 지원에 가산점을 준다. ●대학에 따라 제2외국어도 필요 정시모집에 제2외국어 영역을 쓰는 대학은 경북대와 숙명여대 등 22개교로 지난해 30개교 보다 8개교나 줄었다.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박홍기기자 hkpark@kdaily.com ◆대입 유의사항 2004학년도 대입에서도 지난해처럼 수시 1학기나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합격하면 반드시 1개 대학에 등록해야 한다.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수시 1학기에 합격하면 수시 2학기나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수시 2학기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의 지원이 불가능하다. 특히 올해 수시모집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고 여러 곳에 원서를 냈다가 원하지 않는 대학에 합격,낭패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같은 군에 있는 대학에 대한 복수지원은 엄격히 금지된다.그러나 한 대학이 2∼3개 군으로 분할해 모집할 경우,같은 대학이라도 군별로 지원할 수 있다.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금지원칙은 교육대를 포함,일반 대학에만 적용된다.산업대와 전문대,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육·해·공군사관학교·한국과학기술대·한국종합예술학교·경찰대 등은 금지원칙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4년 3월 말까지 대학별 입시 지원·응시·합격·등록사항 등을 취합,같은 해 8월까지 전산검색을 마친 뒤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규정을 위반한 합격생을 가려내 입학을 취소할 방침이다.
  • [작지만 강한 기업] 하우리 권석철 사장

    “위기는 또다른 이름의 기회” 토종컴퓨터 백신전문업체 하우리 권석철(權錫哲·사진·33) 사장은 지난달 25일 발생한 사상 초유의 인터넷 마비사태로 가장 ‘덕’을 본 인물이다. 가장 먼저 마이크로소프트(MS)의 SQL서버가 웜(바이러스의 일종)에 감염돼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밝혀냈기 때문이다.사고 발생 이틀째인 26일 새벽 ‘슬래머 웜’을 치료하는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제공했다.권 사장이 일주일간 거의 잠을 자지 않고 매달려 얻어낸 결과물이었다. 세계 최고 초고속인터넷 국가로 이름을 날리던 우리나라는 ‘1.25 인터넷대란’으로 하루아침에 ‘보안후진국’으로 전락했다.사건 초기에 정보통신부는 해킹으로 추정된다는 발표를 했을 뿐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MS나 시만텍,트렌드마이크로 등 세계적인 백신업체도 손을 놓고 허둥대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국내 백신업체들은 밤을 새워가며 원인을 파악하고 검색·치료 솔루션을 잇따라 내놓으며 인터넷 강국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국내 최초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업체를 설립한 안철수연구소의 그늘에 가려있던 하우리는 한발 빠른 대응으로 더욱 빛이 났다. “안철수연구소도,하우리도 이번 사태로 부쩍 자랐습니다.서로 견제하고 경쟁하며 더 나은 해결책을 모색했던 거죠.” 권 사장은 인하공업전문대학 전자계산학과 재학시절 처음 바이러스와 인연을 맺었다.“학과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 전시회를 열었는데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전시회가 엉망이 됐어요.그 때부터 바이러스를 줄기차게 따라다녔죠.” 졸업 후 한국정보보호센터 바이러스 방지기술원으로 일하다가 1998년 바이러스 동호회 회원 5명과 함께 하우리를 설립했다.1999년 CIH(체르노빌) 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예보하고 복구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2001년 코드레드 및 님다 바이러스 등 악성 바이러스가 급습했을 때 민첩하게 경보를 발령하고 치료 솔루션까지 개발,백신전문업체로 자리를 굳혔다. 이후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안철수연구소보다 먼저 미국 시장에 진출해 300만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맺기도 했다.지난해 매출액은 60억원.올해는 1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 사장은 “인터넷 인프라가 발달할수록 바이러스 감염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면서 “우리가 쌓아온 정보통신의 신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철저한 보안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고시 안테나

    ●경찰청 순경 600명을 공채(570명)와 특채(30명)를 통해 채용한다.지역별 채용인원과 응시자격 등 자세한 내용은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서는 20일까지 각 지방경철청·경찰서 민원봉사실에서 교부하며,응시희망 지방경찰청 민원봉사실에 접수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공채와 특채 모두 응시원서,병적증명서 또는 주민등록초본,자동차운정면허증사본 각 1부를 제출하고,해당자는 취업보호대상자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특채응시자는 경찰공무원채용신체검사서,최종학력 및 성적증명서,학위증명서 사본,지문대조표,고등학교생활기록부,자격증 사본 각 1부와 호적등본 2부,신원진술서 5부 등을 제출해야 한다. 문의는 경찰청 교육과 또는 각 지방경찰청 경무과 교육계(서울청은 인사교육과 교육계)로 하면된다. ●충북 단양군 간호직(8급)과 보건직(9급) 각각 1명과 사회복지직(9급) 2명 등 지방공무원 4명을 임용한다. 응시자격은 18세∼40세까지이며,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단양군이어야 한다.또 간호직과 보건직의 경우 조산사나 간호사 자격이,사회복지직은 사회복지사 3급이상의 자격이 있어야 한다. 원서는 단양군 자치행정과 또는 민원과에서 교부하며,27∼28일까지 단양군 자치행정과에서 접수한다. 우편접수는 받지 않는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자격·면허증 사본,주민등록초본,최종학력증명서,채용신체검사서 각 1부와 사진 3장이다.해당자는 경력증명서나 취업보호대상자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는 충북 단양군 자치행정과 (043)420-3130. ●국방홍보원 국방일보에서 취재를 담당할 계약직 기자 2명을 공개 채용한다.원서 접수는 17일부터 3월10일까지며 국방홍보원 총무과에 직접 접수하거나 우편접수(주소:서울 용산구 용산2가동 산2번지 우편번호 140-833)도 가능하다. 응시자격은 20세 이상 40세 이하로 학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전문대 졸업자로 4년 이상 신문 취재분야에서 근무한 실무 경력자 등이다. 제출 서류는 응시원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최종학력증명서 경력증명서 자격증사본 주민등록초본 각 1통씩이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궁금한사항은 국방홍보원 총무과(02-2097-3131∼4)로 문의하면된다.
  • 경기대 졸업하는 거성종합건설회장 이환봉씨 모교에 30억 기증

    “이제 대학도 졸업하게 됐으니 모교를 위해 30억원의 기금을 냅니다.” 14일 경기대 경영학부를 졸업한 늦깎이 대학생 이환봉(李煥奉·사진·47·거성종합건설㈜ 회장)씨가 서원 건립에 사용해 달라며 손종국 총장에게 30억원의 기부금을 내기로 약정하면서 한 말이다. 부산에서 막노동으로 약간의 돈을 모은 이씨는 지난 80년 초 무작정 안양으로 올라와 음악카페를 차렸다.다행히 카페에 손님이 많아 돈을 모았고 인테리어 회사와 음반회사를 차려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사업을 키워나가는 동안에도 주경야독,98년 수능시험에 응시했고 불혹의 나이를 지나서야 대학문을 노크했다.다행히 수능성적이 좋아 경기대에 고령자 특례입학을 하게 됐고,졸업후 다시 이 대학 관광전문대학원에 입학,만학의 꿈을 이어가기로 했다. 경기대측은 이씨가 기부한 30억원을 경기서원을 건립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이씨는 “대학 졸업으로 소원 성취를 했기 때문에 앞으로 힘이 닿는 데까지 장학사업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기고]실업高 바로세우기

    대선 때 노무현 후보의 교육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적이 있다.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공고 교장 선생님이 “노 후보님,손자를 실업고에 보내시겠습니까.”라고 묻자 노 후보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안 보낼 것 같습니다.”라고 답하며 미안한 듯 멋쩍게 웃었다. 그러자 토론자는 노 후보의 실업고 대책이 뭐냐고 따져 물었고,노 후보는 최종 학력이 실업고 졸업임을 상기시키면서 “모교에 대해 애정과 관심이 많아 백방으로 대책을 강구해 보려고 했지만 방법이 없었습니다.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시면 지금과는 다르게 만들어보겠습니다.”라며 좌중의 웃음을 유도했었다. 우리나라 고교 중 실업고 비율은 38.5%,학교 수로는 689개교,학생수는 57만 5363명에 이른다.이런 규모의 실업고가 위기에 빠져 있다는 것은 교육 전반의 총체적 부실을 의미한다.뿐만 아니라 교육 불평등이 사회 안정을 위협하고 학벌위주의 사회진출 구조 타파나 인력 양성을 위해서 학교 유형과 진로가 다양해야 한다는 점에서 실업고에 대한 시정 정책은 시급하다. 실업고의 교실붕괴현상은 심각하다.지난해 중도 탈락률은 5.1%에 달한다.인문계 1.5%의 4배에 가깝다.학생들의 기초학력은 대체로 부진한 편인데 교정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 않다.교과목의 수나 내용도 학생의 학력 수준에 맞지 않게 이론 중심이다.학습 결손은 점점 커지고,낮은 자아 존중감과 학습의욕 저하로 중도 탈락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올해 전국의 실업고교 입시 경쟁률은 0.87대1로 나타났다.전국 실업고 중 316개교가 정원 미달이다.정부가 인문고의 입학 정원을 규제하기 때문에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한 때 기능인력 양성의 산실로 각광받았던 실업고의 이같은 상황은 사회 전반의 학력주의와 학부모의 높은 교육열 그리고 시설과 여건의 미비 등도 원인이지만,무엇보다 정부가 추진한 일련의 정책에서 기인된 사태라고 보는 것이 옳다. 지난 96년 ‘신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교육개혁방안’ 이후 ‘통합형 고교 지정’,‘실업교육 육성방안’ 등 일련의 정책은 직업교육의 중심축을 실업고에서 전문대로 옮기는 결과를 가져왔다.때문에 96년 10% 내외였던실업고 출신의 대학 진학률은 97년 30%,올해는 50%를 넘었다.실업고 정책기조를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에 맞추다 보니 진학 혜택을 늘리는 방향으로 간 것이다.얼핏 생각하면 옳은 방향인 것 같지만 대학 진학에 무게가 실리면서 실업고가 인문계 고교의 교육과정을 차용하게 되고 실업고는 특수성과 전문성을 잃게 되면서 결국 정체성마저 흔들리게 됐다. 독일에서 직업학교를 ‘중요한 학교’라고 일컫듯 우리 실업고도 거듭날 수는 없는 것인가.중요한 단서가 있다.바로 특성화 학교다.전국 54개 특성화고교의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지원자가 대거 몰려 경쟁률이 7대1이 넘는 학교도 있고 보통 2~3대1 정도였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간판보다는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계발하려는 실속 있는 청소년들이 많아진 사회현상과도 잘 맞아떨어진 결과로 볼 수 있다.실업고도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면 ‘중요한’ 학교로 거듭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실업고의 무상교육이나 대학진학 혜택 등 소극적인 방안보다는 장기적인 인력수급전망에 따른 과감한 투자지원 확대와 교육과정의 유연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초등과 중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심층적으로 탐색,고교 진학부터 진로에 맞는 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교내·외 상담 창구나 기구 마련도 적극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남승희
  • [임영숙칼럼] 어느 미용사의 꿈

    지난 주말 머리를 자르기 위해 미용실에 갔다가 아름다운 꿈 이야기를 들었다.미용사를 도와 손님들의 머리를 감겨주고 미용실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쓸어내는 일 등을 하는 신참 미용사 보조원의 이야기였다. 서울 ㅅ여대 사학과 4학년을 중퇴하고 수원의 한 전문대학에서 미용 공부를 했다는 그의 꿈은 참으로 야무졌다.그의 원래 꿈은 기자나 교사가 되는 것이었다.고등학교 때 역사 선생님을 존경해 사학과로 대학 진학을 했고 재학중에는 대학신문 기자로 활동했다. 그러나 젊은 여성 대부분이 갖는 자신의 용모에 대한 관심이 그를 미용실로 이끌었고 그의 평범한 꿈을 특별한 것으로 바꾸었다.지금 그의 꿈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유명한 미용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미국에서 현장경험을 쌓은 후 돌아 와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편 자신의 미용실을 차리겠다는 것이다. “처음엔 제 피부가 좋지 않아서 미용실을 찾아 다녔어요.피부 미용을 공부하고 싶었는데 머리 커트 공부를 함께 해야 된다는 말을 듣고 커트 잘하는 미용실을 찾아다니다가 수원의 전문대학에서 공부한 미용사를 만나 아예 전공을 바꾸게 됐어요.나중에야 서울에도 미용을 공부할 수 있는 전문대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처음에는 수원에만 있는 줄 알고 그곳으로 가게 됐어요.” 그는 자신이 참 운이 좋다고 말했다.길을 잘 찾았고 좋은 선생님들을 만났다는 것이다.“여기 미용실 선생님(미용실 원장을 그렇게 불렀다)도 미국에서 공부하셨어요.전문대학 다니면서 방학 동안 다른 미용실에서도 일해 보았는데 잘못 된 길을 선택했나 하고 고민했던 적도 있어요.그렇지만 이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포기하지 않았어요.” 미용실 일이 끝난 후에는 영어학원에 다닌다는 그에게 ‘참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말했더니 “부모님을 이제는 설득할 수 있게 됐어요.”하면서 둥그스름하고 통통한 얼굴 가득 웃음 지으며 기뻐했다.“ㅅ여대 친구들이 올해 대학원을 졸업하는데 취직이 안 된대요.저를 부러워하더군요.” 나도 그 미용사 보조원이 부러웠다.모든 것이 가능한 그의 젊음과 용기가 부러웠다.‘너무 재미있어서 포기할수 없는 일’을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찾았다는 것은 행운이다.그 일을 하기 위해 시행착오를 거치며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성실함과 끈기,주변 사람들과는 다른 길을 걷는 자식을 염려하는 부모를 설득하며 자신이 선택한 길을 확신을 갖고 계속 갈 수 있는 추진력을 지닌 그는 분명 꿈을 이룰 것이다. 졸업시즌이 시작됐다.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한 졸업생들은 졸업식이 오히려 괴로울지도 모른다.취업 대신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대학원을 졸업하고도 사실 뾰족한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20∼30대의 실업자가 전체 실업자의 65.5%인 43만 5000명에 이르고 청년 실업자의 비율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한다.올해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까지 채용인원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북한 핵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진전을 이유로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는 등 올해 우리 경제는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따라서 고학력 실업자의 적체 현상 또한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 경제상황보다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이 청년 실업의 더 큰 문제가 아닌가 싶다.기자나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접고 미용사가 된 20대 여성처럼 자신이 정말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그 일을 잘 하기 위해 중졸,고졸 학력이 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할 수 있다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미디어연구소장 ysi@
  • 직업학교 수료 대졸자 98% 취업성공 大卒로 못이룬 꿈 실력으로 이뤘다

    “학력이 아니라 능력이 취업의 관건이 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대구 가톨릭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뒤 취업난에 허덕이다 직업전문학교를 통해 최근 LG전자에 입사한 이은철(27)씨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 3월 경북직업전문학교 전자통신과에 입학했다.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정규 수업 외에도 하루 3∼4시간씩 공부해 1년 과정 동안 무려 11개의 전문 자격증을 취득,너끈히 취업문을 뚫었다. 우회 고학력 취업자들이 많다.대학이나 전문대학을 졸업한 뒤 직업전문학교에서 전문 기술을 익혀 취업에 성공하는 경우다. 직업전문학교는 전원 기숙사 생활이며 학비도 무료다.정원의 30%는 장학금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학교를 졸업하면 자신의 적성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전국 21개 직업전문학교는 7일부터 19일 사이에 일제히 수료식을 갖는다.올해 수료생 6952명 중 전문대졸 이상은 7.7%인 533명이나 된다.이 가운데 97.7%인 521명의 취업이 확정됐다. 전문대졸 이상자 중에는 4년제 대졸자 205명도 포함돼 있다.이들 중에는 96.5%인 198명이 취업이 확정됐다.취업을 하지 못한 7명도 대부분 질병 등의 사유여서 사실상 전원 취업한 셈이다. 무선통신기기 생산업체 KTC텔레콤에 취업한 박병호(28)씨는 원광대 기계공학과 출신이다.4년제 대졸의 고학력에도 불구하고 망설임 없이 직업전문학교를 택했다.박씨는 직업전문학교에서 전공분야인 기계공학보다는 컴퓨터 전자공학 분야를 공부했다. 강릉대학교 원예학과 출신인 최창식(33)씨는 강릉직업전문학교에서 냉동기계학을 공부했다.입학 후 6개월만에 보일러산업기사 등 7개의 자격을 취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졸업 후 생계 때문에 막일까지 했던 최씨는 최근 보일러설비업체인 광영설비에 취직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전국 21개의 국립 직업전문학교는 1년 과정으로 전문 기술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모두 19개 과가 개설돼 있으며,전공은 53개 직종으로 세분돼 있다.생산기계·산업설비 등 2차산업 관련학과는 물론 멀티미디어·전자출판·컴퓨터 애니메이션·카 일렉트로닉스·시스템제어·정보통신시스템 등 첨단 학과도 개설돼 있다.정선직업전문학교에는 카지노학과도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노만진 능력개발국장은 “고학력자라 해도 취업의 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새로운 사고를 갖고 주위를 살펴보면 길은 있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2005학년도 입시전형 방침/전문대 74% ‘직업탐구’ 반영

    제7차 교육과정이 반영되는 2005학년도 158개 전문대 입시에서 전체의 74%인 117곳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새로 추가되는 직업탐구영역을 반영한다.또 150개교가 수능성적을 활용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www.kcce.or.kr)는 4일 이같은 내용의 ‘2005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반영자료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직업탐구는 실업계 고교의 활성화를 위해 실업계열의 17개 교과목을 수능시험에 포함시킨 영역이다. 직업탐구를 활용하는 117곳 가운데 107곳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직업탐구 중 하나를 선택하며,10곳은 직업탐구만 반영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중 교과성적을 이용하는 전문대는 156곳,수상경력 및 자격증 등 비교과를 쓰는 전문대는 92곳이다.면접과 실기 등 전문대별 고사를 치르는 곳은 79개교,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활용하는 곳은 22개교이다. 따라서 전문대 입시에서는 수능과 학생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지만 직업탐구의 영향력도 만만찮을 전망이다.실업계 고교와 전문대 교육의 연계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수능 영역 중 4개 영역을 반영하는 곳은 경문대·대덕대·인덕대·명지전문·신성대 등 68개교로 가장 많다.5개 영역은 송원대·천안외국어대·충북과학대 등 35개교이다.19개 전문대는 반영 영역 수만 정하고 수험생이 반영 영역을 선택토록 했다.1개 영역만 쓰는 곳은 강원관광대 등 5개교,2개 영역은 군산간호대·혜천대학 등 11개교,3개 영역은 동서울대·경원전문·경남정보대 등 12개교이다. 영역별로는 언어영역 반영 전문대는 143곳,영어 영역은 136곳,사회·과학·직업 탐구영역은 107곳이다. 학생부 활용의 경우,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전교과 성적을 쓰는 전문대는 90곳,일부 교과만 반영하는 전문대는 54곳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직업훈련원도 법인세 과세대상

    직업훈련원이 비과세 교육기관인 전문대학과 같은 성격으로 운영된다 하더라도 법인세를 부과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국세심판원은 3일 서울에서 직업훈련원을 운영하는 A씨가 직업훈련비 등의 수입에 대해 법인세를 부과한 것은 잘못이라며 제출한 심판청구를 기각했다. 주병철기자
  • 배심·참심제 검토 안팎/국민의 사법참여 욕구 충족 기대

    가까운 장래에 실현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배심제와 참심제가 도입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대법원은 3일 발표한 사법발전 계획안에서 이 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헌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라는 의견이 많아 도입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배심·참심제 도입 검토 배심·참심제는 재판에 국민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제도다.미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배심제는 일반 시민으로만 구성된 배심원이 사실관계에 대한 평결을 내리는 것이고,독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참심제는 직업법관과 일반 시민이 재판부를 구성해 공동으로 재판을 한다는 차이가 있다.대법원은 “사법의 민주화를 촉진하고 국민의 사법참여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배심·참심제의 도입을 연구·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헌법에는 ‘국민은 법관에 의해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규정돼 있어 배심·참심제의 도입을 위해서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대법원은 개헌 전이라도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건 등에 대해서는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의견을 청취하는 등 ‘준(準)참심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관 인사제도 개선 그동안 법원 안팎에서 폐쇄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법관 인사제도에 대해 ‘법원인사제도 개선위원회’에서 개선안을 마련하면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것이다.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권 행사,고등부장 승진,법관 임용 및 재임용 문제,근무평정 등이 주요 연구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법원장·대법관·고등법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법관들이 일정 연차가 되면 최고 보수를 동일하게 지급하는 ‘법관보수 단일호봉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등법원 부장 승진 인사에서 탈락한 중견 법관들이 대부분 사표를 내는 관행을 바꾸자는 것이다.하지만 예산 등을 이유로 관련부처에서 반대하는 등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어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법조인 양성제도 현행 제도에서는 사법시험에 합격하면 누구나 2년 동안 사법연수원에서 같은 내용을 교육받도록 돼 있다.대법원은 1년 동안은 기초공통교육을시키되 1∼2년은 각자가 원하는 직역별로 특성화 교육을 시키는 이른바 ‘1+1’안을 추진하고 있다.대법원 관계자는 “판사,검사,변호사를 원하는 사람별로 사법연수원,법무연수원,로펌 등에서 나눠서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또 대법원은 법학전문대학원제도(로스쿨)의 도입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서울대 합격자 45% 延·高大 붙어

    200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대에 합격한 수험생 합격자의 45.2%가 연세대와 고려대에도 합격한 것으로 나타나 인기학과 위주의 연쇄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복 합격자의 대부분이 다음달 7일 시작되는 최초 등록기간에 상향이동할 것으로 보여 연쇄 미등록·추가등록 사태는 전문대까지 이어질 것으로예상된다. 30일 입시전문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예·체능계를 제외한 서울대와 연·고대 합격자 명단을 비교한 결과 서울대 합격자의 연·고대 중복합격률은 전체 2757명중 1247명으로 45.2%를 보여 지난해 53.2%보다 다소 낮아졌다. 서울대에 중복 합격한 비율이 높은 상위 학과는 고려대 법대 64.8%,연세대 의대 41.3%,연세대 사회계열 40.6%,고려대 수학교육 35.5%,연세대 공학계열 35.1%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대의 모집단위별 중복합격 비율은 인문계의 경우 사범대학 어문교육계열이 72.1%로 가장 높았고 경영대학 71.5%,인문대학 70.5% 순이며 자연계의 경우 수학통계학계열 60.0%,의예과 52.8%,지구환경과학계열 51.2% 순이었다. 특히 ‘이공계 기피현상’ 추세가 계속되면서 대다수 모집단위에서 복수합격자 비율이 30%가 넘는 서울대 공대는 중복합격자가 연·고대의 인기학과로 몰릴 경우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은 “상위권대 중복합격자 비율이 지난해보다는 낮아졌지만 의대와 상대 등 취업에 유리한 학과 중심으로 몰리는 현상은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올해는 재학생과 재수생 모두 서울대 선호현상이 줄어들어 인기학과 위주의 소신있는 연쇄이동은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민간교류 兩岸장벽 허문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민간 교류의 힘이 중국과 타이완 사이에 놓인 인위적 벽을 허물고 있다.중국과 타이완 정부가 3통(通商 通航 通郵) 원칙을 놓고 수십년간 ‘신경전’을 벌이는 것과 달리 경제교류를 바탕으로 하는 민간교류는 이미 통제의 범위를 넘어섰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타이완 정부가 최근 춘절(春節) 전세기 본토 운항에 이어 그동안 금지했던 학술도서 시장을 중국에 개방했다고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타이완 정부는 ‘전문대학 학술용 도서’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엄청난 기세로 분출하는 양안(兩岸)의 민간 교류를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다. 2만명 가까운 타이완 유학생들이 중국 대륙에 몰려가는 상황에서 학술교류를 막을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도 깔려 있다.최근 들어 타이완 기업의 중국 대륙 진출과 맞물려 본토 진출을 위한 본격적 유학시대가 열리면서 “타이완 기업과 다국적기업들이 대륙으로 진출하는 만큼 중국에서 공부하면 취업에 유리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타이완 정부는 당분간 일반 서적 개방은 억제하겠지만 인적 교류 확산에 따라 결국 일반 서적까지 문을 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이번 전세기 운항도 당초 타이완 정부는 반대했던 사안이다.하지만 상하이(上海)와 광저우(廣州)) 발해만 일대에 50만명 가량의 타이완 기업인과 가족들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 통항(通航)을 원하는 이들의 요구에 타이완 정부가 손을 들었다는 것이 현지 관측통들의 전언이다.중국 정부가 대대적 환영식을 거행하고 타이완 언론들이 생중계로 전세기 운항을 보도한 것도 이러한 민간의 힘을 반영한 것이다. 이미 컴퓨터 등 제조업 분야는 중국으로 급속히 산업 기반을 이전하고 있다.세계화된 경쟁 속에서 결국 중국 시장만이 살 길이라는 타이완 기업인들의 자각과 인건비 절감 등의 경제적 요인이 복합 작용한 것이다. 한술 더 떠 요즘에는 타이완의 첨단 IT산업도 올들어 대륙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oilman@
  • 고시안테나

    ●경찰종합학교 경찰간부후보생 50명을 채용한다.해당분야별 채용 인원은 일반 40명(남자35명, 여자5명),세무·회계 4명,외사 4명,전산·통신 2명 등이다.응시자격은 고등학교 이상 학력소지자로 만 21∼30세.병역을 필한 사람은 응시연령이 연장된다. 원서는 25일까지 각 시·도 지방경찰청 민원실 및 경찰서 민원실에서 교부하며,지방경찰청 민원실에서 직접 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병적증명서,운전면허증 사본 각 1부이며,외사분야 응시자는 TEPS 성적을 추가 제출해야 한다. 합격자는 경찰종합학교에서 1년동안 교육받은 뒤 경위로 임용한다. 문의는 홈페이지(www.pca.go.kr)나 응시원서 접수처,경찰종합학교 평가반 (032)519-0341. ●임업연구원 연구직공무원 9명을 채용한다.해당분야는 산림생태,천연물농약,임업경제,갱신·육림,임업기계(이상 1명),환경생태,산불예방·진화 및 산림기상(이상 2명) 등이다.응시자격은 해당분야 대학(전문대학 제외) 이상의 학력소지자이다. 원서는 2월3∼7일까지 임업연구원 서무과에서 교부·접수한다.제출서류는응시원서,이력서,자기소개서,석·박사 학위증명서,석·박사 학위논문요약서,대외발표논문 요약서,외국어검정 성적증명서 사본 또는 국외 연구경력증명서,주민등록초본 각 1부이다. 문의는 홈페이지(www.kfri.go.kr)나 임업연구원 서무과 (02)961-2504로. ●국회도서관 입법 및 정책에 관한 조사·연구 등을 담당할 일반계약직 공무원 3명을 뽑는다.해당분야는 재정,통상,과학기술 등이고,응시자격은 해당분야 박사학위 소지자이다. 원서는 27∼29일까지 국회도서관 총무과에서 접수한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박사학위논문 사본 각각 1부와 이력서,최종학력증명서,최종학력성적증명서,자기소개서,연구실적목록,학위논문요약서,경력증명서 2부씩이다. 응시원서는 홈페이지(www.nanet.go.kr)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문의는 국회도서관 총무과 (02)788-4116,4216. ●서울시 관광지 외국어 통역안내원 50명을 모집한다.분야별 모집인원은 영어 20명,일본어 18명,중국어 12명 등이다.응시자격은 구직등록을 마친 실업자로서 전문대 이상 졸업자이다. 원서는 20일까지 서울시 관광과(서소문별관)에서 접수한다. 우편접수는 받지 않는다.제출서류는 공공근로사업 신청서,구직등록필증,이력서,자격증 사본 등이다.문의는 서울시 관광과 (02)3707-9455∼7.
  • 무분별 증원 47개大 제재/재정지원 삭감·정원감축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002학년도 대학 정원을 늘리면서 시설 및 교원 확보율 등 교육여건을 갖추지 않은 연세대·고려대·한양대 등 전국 47개 대학에 대해 재정지원 삭감과 정원감축 등의 제재를 내렸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15∼25%의 재정지원을 삭감당했다.”면서 “한양대는 증원에 따른 교육여건 개선 미비와 필답고사 형식의 본고사 실시 등에 따른 제재로 재정지원을 30% 깎았다.”고 설명했다. 또 제재를 당한 대학들은 지난 2001년에 2002학년도 정원 증원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하면서 제시한 교원 및 교사(校舍) 확보율을 지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세대는 전문대학원을 신설하면서 이에 따른 증원 기준을 맞추지 못해 재정지원 25%가 삭감됐다. 고려대는 신설 대학원 교수 정원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원을 늘려 15% 감축됐다.수원대는 올해 대학원 정원이 60명 감축됐으며 경일대는 206명이 축소됐다. 박홍기기자
  • 전문대 신입생 등록금 올 3~7% 인상 될듯

    올해 전국 159개 전문대 신입생 등록금이 지난해에 비해 143개의 사립 전문대는 평균 7%,7개 국립은 5%,9개 공립은 3%씩 오를 전망이다. 교육부는 14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개별 전문대로부터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잠정 파악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전문대별로 마련중인 재학생 등록금 평균 인상률은 사립 6%,국·공립 4% 안팎으로 예상된다.박홍기기자 hkpark@
  • [사설]보육교사, 왜 학력이 문제인가

    보건복지부가 영유아보육법을 개정해 보육교사의 처우개선과 자격기준 조정에 나서기로 한 것은 보육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환영할 만한 일이다.한 조사에 따르면 민간시설 보육교사의 경우 평균 66만∼71만원에 불과한 저임과 주당 평균 59.3시간에 이르는 장시간 근로,휴가는 물론 퇴직금 지급이나 4대 보험 가입도 제대로 되지 않는 열악한 여건에서 일해 왔다.초과근무 수당과 퇴직금 지급,건강검진 등을 보장하는 법 개정은 보육교사의 근로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법 개정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2년제 전문대 졸업 이상으로의 보육교사 자격기준 상향 조정은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현재 보육교사 양성체제는 고졸 이상 학력자가 1년 과정의 보육교사교육원을 마치는 경우와 2년제 및 4년제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경우 등으로 난립돼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5세까지의 광범위한 영유아 보육 자격을 고학력으로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공보육시대를 맞아 급증할 다양한 인력수요 대처를 어렵게 할 우려가있다.또한 인력 고급화에 따른 보육 비용 부담 상승도 현실적 문제가 될 수 있다. 학력 제한을 두는 것보다는 현재의 느슨한 자격제도를 국가자격제도로 전환해 관리를 강화하고 재교육 등으로 전문화 수준을 끌어 올리는 방안을 제안한다.또한 외국의 예와 같이 단순한 ‘보호’와 ‘교육’의 기능을 분리,자격을 세분화하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차제에 보건복지부의 어린이집,교육부의 유치원 등이 서로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는 현재의 유아교육체제를 일원화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경청할 필요가 있다.
  • 보육교사 전문대졸업자로/복지부, 학력기준 강화 검토… 일부선 반발

    보건복지부는 8일 보육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조만간 영유아보육법을 개정,보육교사의 자격기준을 2년제 이상 대학졸업자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복지부는 또 보육교사에 대해 초과근무수당과 퇴직금을 지급하고 건강검진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처우를 개선해 양질의 인력이 보육서비스 산업에 유입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법 개정시 보육교사의 자격기준을 현행대로 고졸 이상으로 할지,아니면 전문대졸 이상으로 조정할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유치원 교사의 자격기준이 전문대졸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어린이집,놀이방 등에서 일하는 보육교사 자격기준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으나 일부 반대의견도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학부모들은 교사의 자격기준이 높아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 경우 교사에 지급하는 보수 등이 그에 걸맞게 조정되어야 하고 이는 결국 학부모의 부담으로 이어져 어느 방향으로 결론이 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육군 3사관학교 합격자 발표

    육군 제3사관학교는 2003학년도 신입생(40기생도) 최종합격자 590명을 7일 발표했다. 합격자 가운데 4년제 대학 재학생 또는 수료생은 전체의 62.7%인 345명으로 나타났다. 신입생의 4년제 대학생 비율은 응시자격이 전문대졸 이상 혹은 4년제 대학 2년이상 수료로 강화된 1996년 2.4%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늘어 지난해엔 65.8%를 기록했다.
  • 3년제 전문대학 졸업자 ‘기사’응시자격 부여 추진

    교육인적자원부는 3일 3년제 전문대 출신자에게도 기사(종전 기사 1급)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도록 노동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문대에 3년제 학과가 늘어나고 조기졸업제가 도입됐으나 졸업생에 대한 국가자격시험 응시 제한 규정은 개정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각종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자격을 규정한 국가기술자격법시행령에서는 전문대 졸업생은 2년제와 3년제 모두 산업기사(기사 2급)시험에만 응시토록 허용하고 있다. 따라서 학점인정제를 통해 4년제 대학의 3년 이수과정에 해당하는 106학점 이상을 취득한 사람과 대학 4학년생에게 기사시험 응시자격을 주는 것과 비교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한국전문대교육협의회측도 “전문대의 대부분 학과가 2년제인 상황에서 마련된 규정을 3년제로 전환된 시점에서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관련 규정의 개정을 요구했다. 노동부측은 “학점만으로 3년제 학과 졸업 예정자에게 기사 응시자격을 주면 4년제 대학과 형평성 문제가 생길수 있다.”면서 “전문가들과 협의,개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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