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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 블러드 3(AXN 밤 10시 50분) 킹스카운티 전문대 여학생이 묘지에서 시체로 발견되자 대니는 수사에 착수한다. 대니와 파트너는 죽은 여학생이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다가 최근 이슬람교로 개종한 것을 알아내고 주변 인물을 조사한다. 한편 전직 뉴욕 경찰관이 마이애미 경찰을 총으로 쏜 사건이 일어나고 레이건 청장은 범인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스노 화이트 앤 더 헌츠맨(캐치온 오후 6시 20분) 절대악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건설한 이블 퀸(샬리즈 시어런). 그는 영원한 지배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능가할 운명을 지닌 스노 화이트(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없애야 한다는 예언을 받는다. 저주가 걸린 어둠의 숲으로 사라진 스노 화이트를 죽이기 위해 왕비는 뛰어난 전사 헌츠맨(크리스 햄스워스)을 고용한다. ■아줌마 형사 글로리아(FOX 밤 12시) 란제리 사업으로 승승장구하던 백만장자가 어느 일요일 길 한가운데서 총을 맞아 사망한다. 셰퍼드는 범인이 피해자의 배에 한 발을 쏘고 나서 지갑을 훔치거나 하지 않고, 굳이 입에 한 번 더 총을 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개인적인 원한 관계를 의심한다. 마침 다른 경찰서에서 커밍스라는 형사가 찾아와 이번 사건에 관련된 정보를 알려 준다. ■프리미엄 컬렉션-킹덤 오브 오션(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텅 비어 있는 듯한 모래벌판에도 생명은 숨어 있다. 모래 속에 숨어 있던 동물들이 이동하는 모습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장관이다. 과연 이들이 모래 속에 숨는 이유와 그 원리는 무엇일까. 거대한 수중 해조 숲의 촘촘한 그물망에서 안전하게 서식하고 있는 물들의 비밀을 알아본다. ■스파이더맨(스크린 밤 11시) 소심한 왕따 학생 파커는 학교 실험실에서 짝사랑하는 여학생 메리 제인에게 정신이 팔려 있다가 그만 유전자 조작 거미에게 손등을 물리고 만다. 다음 날 아침 파커에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시력이 좋아져 늘 콧잔등을 짓누르던 안경이 무용지물이 되는가 하면, 앙상하던 몸매가 하룻밤 사이에 탄탄한 근육질로 변하는데…. ■탐정학원 Q(애니맥스 밤 8시) 거장 바이올리니스트가 소유했던 유명 악기인 테스타 디 드라고를 상속받을 후계자 선정을 앞두고 죽은 제자가 협박장을 보내오는 사건이 발생한다. 가즈마를 제외한 Q반은 조사를 위해 바이올리니스트의 산장으로 향한다. 그러나 Q반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산장에서 제자 한 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 [단독] 檢 “유동천, 아들 대신 형사 책임”…‘대리처벌’ 첫 확인

    [단독] 檢 “유동천, 아들 대신 형사 책임”…‘대리처벌’ 첫 확인

    1200억원대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동천(73) 전 제일저축은행 회장이 검찰 기소의 근간이 된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해 아들 대신 처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소문이나 추측만 무성했던 ‘대리 처벌’이 검찰이 작성한 문건을 통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3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피고인 이철규 알선수재 사건 의견서’에는 “유동천의 배임 혐의는 사실상 유동천 아들 대신 형사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명기돼 있다. 또 “횡령금 중 상당 부분이 유상증자에 사용되었으며 자신의 500억원 상당의 개인 소유 빌딩을 은행 정상화를 위하여 증여하였을 뿐 아니라 은행이 영업 정지되는 데 결정적 원인인 부실 대출에는 유동천이 전혀 관여하지 않았음”이라고 적혀 있다. 유 전 회장의 핵심 기소 내용인 1247억원 불법대출(배임) 등에 대한 혐의를 검찰 스스로가 부정한 것이다. 의견서는 이철규(56) 전 경기지방경찰청장 알선수재 수사의 주임검사였던 윤대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이 작성, 지난해 10월 8일 이 전 청장의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에 제출했다. 유 전 회장 재판부와는 다른 재판부다. 검찰이 이 전 청장에 대한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유 전 회장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의견서를 검토한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에 반하는 데다 우리나라 법은 본인 책임 원칙을 따르기 때문에 대리 처벌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무죄가 확정된 이 전 청장은 “검찰이 아들의 처벌을 면해 주는 조건으로 (유 전 회장에게) 거짓 진술을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부장은 “제가 의견서를 쓰지도 않았고 제출하지도 않아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수사·공판을 맡았던 이진동 공주지청장은 “이 전 청장이 자신에 대한 진술을 받아내는 대가로 유 전 회장과 아들을 봐줬다고 주장했다”면서 “그래서 아들의 죄(배임)까지 아버지의 죄가 된다고 판단해 처벌까지 한 만큼 유 전 회장을 봐주지 않았다는 취지로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단독] 檢 “유동천, 아들 대신 형사 책임”… ‘대리 처벌’ 첫 확인

    [단독] 檢 “유동천, 아들 대신 형사 책임”… ‘대리 처벌’ 첫 확인

    1200억원대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동천(73) 전 제일저축은행 회장이 검찰 기소의 근간이 된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해 아들 대신 처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소문이나 추측만 무성했던 ‘대리 처벌’이 검찰이 작성한 문건을 통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3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피고인 이철규 알선수재 사건 의견서’에는 “유동천의 배임 혐의는 사실상 유동천 아들 대신 형사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명기돼 있다. 또 “횡령금 중 상당 부분이 유상증자에 사용되었으며 자신의 500억원 상당의 개인 소유 빌딩을 은행 정상화를 위하여 증여하였을 뿐 아니라 은행이 영업 정지되는 데 결정적 원인인 부실 대출에는 유동천이 전혀 관여하지 않았음”이라고 적혀 있다. 유 전 회장의 핵심 기소 내용인 1247억원 불법대출(배임) 등에 대한 혐의를 검찰 스스로가 부정한 것이다. 의견서는 이철규(56) 전 경기지방경찰청장 알선수재 수사의 주임검사였던 윤대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이 작성, 지난해 10월 8일 이 전 청장의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에 제출했다. 유 전 회장 재판부와는 다른 재판부다. 검찰이 이 전 청장에 대한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유 전 회장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의견서를 검토한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에 반하는 데다 우리나라 법은 본인 책임 원칙을 따르기 때문에 대리 처벌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무죄가 확정된 이 전 청장은 “검찰이 아들의 처벌을 면해 주는 조건으로 (유 전 회장에게) 거짓 진술을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부장은 “제가 의견서를 쓰지도 않았고 제출하지도 않아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수사·공판을 맡았던 이진동 공주지청장은 “이 전 청장이 자신에 대한 진술을 받아내는 대가로 유 전 회장과 아들을 봐줬다고 주장했다”면서 “그래서 아들의 죄(배임)까지 아버지의 죄가 된다고 판단해 처벌까지 한 만큼 유 전 회장을 봐주지 않았다는 취지로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오늘의 눈] 대학인문학 몰락·거리인문학 호황에 관한 단상/이천열 사회2부 부장급

    [오늘의 눈] 대학인문학 몰락·거리인문학 호황에 관한 단상/이천열 사회2부 부장급

    ‘탕 탕 탕’ 대략 10년이 넘었다는 것뿐 대학 캠퍼스에서 총성이 울린 게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른다. 총성과 함께 철학과가 죽고, 국문학과가 쓰러졌다. 캠퍼스에 화약 냄새가 진동했다. 대학은 “우리 대학 전체가 죽을 판이다. 어쩔 도리가 없다”고 변명했다. 학생들은 “내가 선택한 학과 공부를 하고 싶다”고 울부짖었다. 이른바 ‘인문학의 몰락’은 오래전 그렇게 촉발됐다. 그 즈음부터 “벚꽃 지는 순서(남쪽부터)대로 대학이 망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수히 입에 오르내렸다. 2018년부터 대학 입학 정원이 고교 졸업자 수를 추월한다는 예측 통계도 대학의 위기감을 부추겼다. 그 이후 인문학에 대한 저격이 잇따랐고, 저격 대학은 계속 늘어만 갔다. 올해는 대전에서 유난했다. 배재대는 국문학과를 외국인 교육을 위한 한국어문학과로 바꿨다. 지난 5월 9일자 서울신문에 이 기사가 난 날 안도현 시인은 “‘굶는 과’로 불리던 시절에도 국문과 폐지는 꿈도 꾸지 않았다”고 한탄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도 “100년 후, 아니 50년 후 무슨 꼴이 일어날지 모르는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배재대는 대신 공무원법학과 등 전문대나 있을 법한 실용 학과를 신설했다. 한남대는 철학과를 점집을 연상시키는 ‘철학상담학과’로 변경했다. 학생들은 소크라테스와 맹자의 영정을 들고 ‘철학의 죽음’ 장례식을 치렀다. 지난해 말 제자들의 취직을 걱정하던 대전 모대학 서예한문학과 교수의 자살은 이 지역 인문학과의 불운한 전조였다. 사회는 갈수록 실용적인 인재만을 요구한다. 권력과 거대 자본은 개인에게 비판 능력 대신 볼트와 너트처럼 사회의 부속품이 되기를 강요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소외되고 배 고플 뿐”이라고 으르고 꼬드긴다. 교육부는 재정지원 제한 등을 무기로 대학을 윽박 질렀다. 몸집 줄이기에 나선 대학은 기업처럼 현실사회 경쟁력이 떨어지는 인문학과부터 없앴다. 균형 있는 학문의 전당이 아닌 단순 취업 통로로 전락한 것이다. 비난이 거세지자 교육부는 인문학과 취업률을 대학평가에서 빼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일선 대학들은 “재정지원 제한대학 지정 때만 그렇지 대학평가에서는 여전하다”고 볼멘소리를 낸다. 그 사이 인문학은 거리로 내몰렸다. 정부와 기업 등 너도나도 인문학 열풍이다. 수많은 자치단체가 인문학 강좌를 연다. 영락없이 ‘골라, 골라’를 외치는 저잣거리 풍경이다. 일부 생색내기도 엿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조차 “인문학이 시대의 변화를 이끈다”고 목에 힘을 주지만 인문학을 굳건히 키울 어떤 계획도 없어 보인다. 대학 캠퍼스는 좋은 세상과 삶이 어떤 것인지 하는 고민보다 냉혹한 생존 경쟁에 몸부림 치고, 거리 곳곳에 열정과 깊이 없이 인문학을 치켜세우는 깃발만 공허하게 나부낀다. 이런 흐름이 걱정돼서, 혹은 국립대인 충남대 말고는 철학과가 전멸한 대전처럼 가고 싶은 거주지 대학의 학과가 사라져 고민하는, 며칠 전 수능 성적표를 받아든 아이들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이 아이들이 확신을 갖고 선택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인문학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보완책을 세워 내놓을 때다. 실용적인 인재들만 우리 사회를 굴리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sky@seoul.co.kr
  • “檢 스스로 사법정의 무너뜨린 행위… 재수사 통해 진실 밝혀야”

    “檢 스스로 사법정의 무너뜨린 행위… 재수사 통해 진실 밝혀야”

    검찰이 유동천(73) 전 제일저축은행 회장의 기소 근간이 된 배임 등의 주요 범죄 혐의가 유 전 회장이 아닌 아들이 저지른 것을 알면서도 유 전 회장에게 죄를 덮어씌운 것은 사법 정의를 검찰 스스로 무너뜨린 행위라는 게 법조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동안 법조계에서 소문이나 추측으로만 떠돌던 ‘대리 처벌’이 검찰이 직접 작성한 문건을 통해 드러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감찰 사안인 동시에 재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일 서울신문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검찰이 지난해 10월 8일 법원에 제출한 ‘피고인 이철규 알선수재 사건 의견서’ 내용 중 유 전 회장이 아들 대신 형사 책임을 졌다는 부분을 법학 전문가에게 직접 보여주고 자문을 얻었다. 검찰 의견서를 직접 본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법 정의가 완전히 엉클어진 경우”라며 “재벌 기업의 경우 대표가 혼자 책임지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도 떠도는 얘기 수준이지 실제로 명백히 겉으로 드러난 예는 거의 없다. 검찰이 어떻게 저런 걸 썼는지,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도 황당했겠다”며 충격을 감추지 않았다. 한 교수는 “심각하다. 감찰위원회가 가동돼야 할 사안”이라며 “사회적 파장이 된다면 기존 수사 검사들의 옷을 벗기고 재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교수는 검찰의 반박 논리도 예견했다. 그는 “아마 검찰은 ‘그런 뜻이 아니었다. 유 전 회장도 혐의가 있었고 아들과 아버지의 책임이 분산돼 있었는데 유 전 회장 쪽으로 정리했다’는 식으로 방어할 것”이라며 “그렇다고 해도 굉장히 직설적으로 유 전 회장에게 죄가 없음이 적시돼 있어 논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화를 통해 자문한 다른 전문가들도 “처음 들어본다”며 “대리 처벌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횡령, 배임 등의 경제 비리와 관련해 아들의 죄를 아버지가 대신 처벌받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미국의 ‘플리바게닝’도 자기 죄 중에 가장 큰 죄를 시인하는 조건으로 다른 죄들을 덮어주는 것이지 다른 사람의 범죄에 대한 게 아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플리바게닝이 가능하지도 않고 다른 사람의 범죄는 플리바게닝을 위한 협상의 대상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하 교수는 “죄 없는 사람을 기소했다면 강요죄에 해당한다”며 “검찰 수사에 불신이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형사사건이기 때문에 검찰에서 다시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사 출신 정태원 변호사는 “아버지도 배임, 횡령에 일정 부분 죄가 있는데 아들을 면해 주는 대신 자기가 다 덮어쓰는 거라면 모를까 죄가 없는데 덮어씌우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사실이라면 재수사해야 한다. 불법한 직무를 행한 것으로 사실관계를 다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판사 출신 김기홍 변호사는 “죄가 없는 사람에게 뒤집어씌워 처벌하는 경우는 그간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아버지는 범인도피와 은닉죄가 성립하고 검찰은 범인은닉교사죄가 성립한다. 검찰이 아들을 입건하지 않은 건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대리 처벌은 있을 수 없고, 만일 사실이라면 완전히 잘못된 일이다. 검사들이 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죄 없는 사람을 회유, 구속한 건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오 교수는 “만일 아버지가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아버지도 공범이 된다”며 “아마 아버지도 범죄 혐의가 일정 부분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추론했다. 검사 출신 금태섭 변호사는 “대리 처벌은 어느 나라에도 없다”면서 “법적으로 있는 건 아니지만 옛날에는 인지상정상 부부간 또는 부자지간은 함께 구속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다만 그것도 공범인데 가담 정도가 낮을 경우 둘 중 한 사람을 용서해 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검찰이 유 전 회장에게 ‘거짓 진술’을 회유했는지 등도 의문이다. 이 전 청장은 “유 전 회장이 아들 구속을 면하는 조건으로 거짓 진술을 했다”며 “제 사례에 비춰 보면 (검찰 수사가) 상당 부분 과장되거나 억울한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獨·英처럼 노사 자율로 하든 美·日처럼 법으로 규정해야

    獨·英처럼 노사 자율로 하든 美·日처럼 법으로 규정해야

    국내 기업의 통상임금이 범위 규정 방식에서 주요 선진국과 차이를 보이면서 산업 현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법원의 통상임금 최종 결정을 앞두고 대법원, 국회, 정부에 전달한 ‘통상임금 국제 비교 및 시사점 연구 보고서’를 통해 2일 “우리나라에서 통상임금이 문제가 된 근본 원인은 그 범위를 노사 자율에 맡기지도 않고 법령에서 명확히 규정하지도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구를 진행한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연장·야간·휴일근로를 할 경우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할증임금으로 지급하도록 규정했지만 정작 통상임금에 무엇이 포함되는지에 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다”며 “이에 노사는 정부의 행정 지침에 따라 통상임금 범위를 결정하고 있지만 지난해 대법원이 그동안 행정지침에서 제외해 온 상여금을 돌연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소송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자동차 부품 회사인 갑을오토텍 노동자 296명은 “상여금과 휴가비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통상임금의 개념에 관한 대법원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보고서는 독일과 영국의 예를 들면서 양국의 노사는 단체협상을 통해 연장근로 등에 대한 보상 방식과 보상액 산정 방식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며 법령에는 따로 연장근로 등에 대한 할증임금 산정 기준이나 할증률에 대한 규정이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일본은 통상임금 포함 범위를 법령에서 구체적으로 명시해 통상임금 분쟁을 예방하고 있다. 미국은 법정근로를 초과한 근로에 대해 50% 가산된 임금을 지급해야 하며 지급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에는 재량상여금, 특별선물 등을 제외한 모든 고용 관계의 대가가 포함되도록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통상임금의 기준은 1개월 이내의 범위에서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임금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개월을 넘어 지급되는 상여금 등은 장기근속 유도나 보상·복리후생적 성격을 복합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상여금 등은 매월 지급되지 않아 통상임금이 아니다”라는 경영계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다. 박 교수는 지난 9월 열린 대법원 공개변론에서 사측의 참고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반면 노측 참고인으로 나섰던 김홍영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실제 노동 현장에서는 이미 정기 상여금이 임금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기본급화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국내 기업과 근로자는 법령과 정부 지침의 틀에서 노사 합의로 임금을 결정해 온 만큼 대법원이 이를 존중해 주는 방향으로 결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계원예술대학교 이남식 총장, 전문대학 윤리경영 결의

    계원예술대학교 이남식 총장, 전문대학 윤리경영 결의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28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전문대학의 사회적 책무성과 윤리경영 확보를 위해 전문대학윤리위원회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남식 총장을 포함해 전국 전문대학 총장 6명과 외부 전문인사 4명 등 총 10 명이 위원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계원예술대학교 이남식 총장은 2년의 임기기간 동안 윤리위원으로 활동하며 전문대학 사회적 책무성 및 윤리경영 확보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전문대학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전문대학 총장들은 지난 6월 ‘2013년 전국전문대학 총장 세미나 및 임시총회’에서 대학 자율화에 걸맞은 높은 수준의 사회적 책무성을 다하기 위해 ‘선진교육을 위한 윤리경영실천 결의’에 선서했다. ‘선진교육을 위한 윤리경영실천 결의’는 지난 2010년 정기총회에서 나온 윤리실천 결의문과 2012년 총장 세미나에서 나온 결의문을 재구성한 것이다. 총장들은 전문대학의 윤리위원회 규정을 준수하고 내적 혁신을 이어가는데 목적을 두고, 윤리경영 실천 결의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바람직한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이에 따라 전문대학의 사회적 책무성 및 윤리경영 확보를 위한 ‘전문대학윤리위원회’ 구성안이 의결,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해 10인(전문대학 총장 6인, 외부 전문인사 4인)을 위촉하게 된 것이다. 전문대학 윤리위원회 위원에는 이남식 계원예술대학교 총장, 남일호 김포대학교 총장, 유선규 충청대학교 총장, 정 일 가톨릭상지대학교 총장, 정종권 진주보건대학교 총장, 홍순직 전주비전대학교 총장까지 6인의 전문대학 총장을 비롯해, 정성진 전 법무부장관(전 국민대학교 총장), 김종신 서울의대 산학정 정책과정원장, 박종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이성욱 법무법인 더원 구성원 변호사가 외부 전문인사위원으로 위촉 됐다. 전문대학윤리위원회는 위촉기간인 올해 11월 28일부터 오는 2015년 11월 27일까지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선진교육을 위한 윤리경영실천 결의’는 고도 융복합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직업인 양성해 산업계와 사회구성원의 신뢰에 보답하도록 직업고등교육을 선도하고, 교육의 수월성 확보를 위해 공정성과 신뢰성 있는 평가인증을 받아 고등직업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골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기업 신입 초임 300만원 첫 돌파

    대기업 신입 초임 300만원 첫 돌파

    올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 월급이 평균 265만 9000원으로 조사됐다. 직원 1000명 이상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은 처음으로 300만원을 넘어섰다.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562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 임금조정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여금을 포함한 올해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은 월 265만 9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255만 4000원보다 4.1% 상승한 것이다. 올해 임금협상이 타결된 기업의 평균 인상률은 4.0%로 금융위기 한파가 불어닥친 2009년(1.4%) 이후 최저 수준의 인상률이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임금이 높았다. 1000명 이상 대기업의 신입사원 초임은 300만 1000원으로 평균 임금보다 34만 2000원 많았다. 이어 100~299인 기업이 233만 9000원, 300~499인 257만원, 500~999인 268만 2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310만 3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운수·창고 및 통신업 277만 9000원, 제조업 262만 2000원, 도매 및 소매업 261만 3000원, 건설업 257만 6000원 순이다. 직급별 초임은 부장 585만 4000원, 차장 501만 2000원, 과장 435만 1000원, 대리 356만 7000원이며 학력별 초임은 대졸 265만 9000원, 전문대졸 231만 7000원, 고졸 생산직 217만 4000원, 고졸 사무직 194만원 순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손석희 진행 JTBC ‘뉴스9’ 법정 제재 논의… 어떤 내용 보도했길래

    손석희 진행 JTBC ‘뉴스9’ 법정 제재 논의… 어떤 내용 보도했길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9’에 대해 법정 제재를 논의하기로 했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29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지난 5일 ‘뉴스9’에서 방송된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 관련 보도에 대해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을 위반했다는 ‘법정 제재’ 의견이 나왔다”면서 “다음달 19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징계여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당시 ‘뉴스9’에서는 손석희 앵커가 진보당 해산심판 청구 관련 소식을 다루며 김재연 진보당 대변인과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에 방통심의위 위원들은 ‘뉴스9’이 진보당 쪽의 의견을 주로 보도해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교 플러스]

    조계종 새달 공명선거 토론회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종평위)는 다음 달 6일 오후 2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문수실에서 ‘종교차별 없는 공명선거 가능한가’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2014년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련된 자리. 종교자유정책연구소 이사장인 박광서 교수(서강대)의 기조발제에 이어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송기춘 교수(‘사례로 본 정교분리 헌법정신 위배’)와 황일근 서초구 의원(‘사랑의 교회 사례로 본 정교유착 문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임병철 행정사무관(‘2014년 지방선거 종교중립 예방대책’)이 주제발표에 나선다. 30일 천주교 생명의 도시 행사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30일 오후 7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세계사형반대의 날을 기념하는 ‘생명의 도시’ 행사를 연다. 정진석 추기경이 주례하는 기념미사를 중심으로 한 행사는 서울을 포함한 80개국 1200여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리는 기념행사로 이어지는 게 특징. 특히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를 비롯한 주한외교사절과 민주당 유인태 의원 등 정치인들이 참여해 사회에 생명의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생명의 도시’ 행사는 천주교 평신도단체인 산 에디지오 공동체가 2002년 각국 주요 도시에 참여를 제안하면서 시작돼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02)460-7622.
  • 年 1300원만 내면… 대학강의 자료 마음껏 사용 가능

    대학 강의에서 저작권 침해에 대한 우려 없이 저작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수업목적 저작물 이용보상금 비상대책위원회’와 ‘한국 복제전송 저작권협회’가 저작물 이용에 대한 보상금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상금제는 수업에 필요한 교과서 등의 저작물을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 먼저 이용하되 나중에 소정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2007년 저작권법 개정에 따라 도입됐으나, 대학 측이 이견을 제시해 시행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4년제 대학생은 1인당 연간 1300원만 내면 합법적으로 어떤 저작물이든 사용이 가능하다. 전문대생은 1200원, 사이버대 등 원격대생들은 1100원만 내면 된다. 두 단체는 2011~2012년 보상금은 면제하기로 합의하고 향후 인상분은 실태조사를 반영해 결정하기로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조국 “선거 출마 능력·의사 없다”…여론조사 제외 부탁

    조국 “선거 출마 능력·의사 없다”…여론조사 제외 부탁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8일 내년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출마 의사도 없고 능력도 안된다”면서 여론조사 대상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몇몇 여론조사기관에서 내년 선거와 관련하여 저를 후보로 넣어 조사한 후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저는 의사와 능력 모두가 없으니, 향후 저를 조사대상에 넣지 말아달라”고 적었다. 전날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지난 23~24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내년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문용린 현 교육감이 야권후보들과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앞섰으며, 야권후보 중에는 조 교수의 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내년 서울시 교육감선거 범야권 후보로 박제동·안경환·전성은·조국 네 사람 중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물음에 조 교수가 22.9%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양자 대결에선 문 교육감이 야권후보 4명을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조 교수가 47.5%대 36.4%로 문 교육감에 11.1%p 뒤져 가장 선전할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퇴하기 전 숙려 의무화

    자퇴하기 전 숙려 의무화

    지난해 기준 7만명에 육박하는 학업중단 청소년에 대해 정부가 학업중단숙려제 의무화 등 대책을 내놓았다. 여성가족부와 교육부는 27일 청소년의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학교의 적극적 대응을 담은 ‘학업중단 예방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학업중단 실태를 살펴보면 지난해 약 6만 8000명이 학업을 중단해 학업중단율은 1.01%로 추산된다. 미국의 7.4%, 독일 6.5%, 일본 1.3%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학업중단율은 낮지만 근로소득 감소 등으로 학업중단 학생 1인당 약 1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학업중단 원인은 초·중학교는 해외 출국, 고등학교는 가정 및 학교부적응이 대부분이다. 여가부와 교육부가 마련한 대책에 따르면 일단 학생이 5일 이상 이유 없이 학교를 결석하면 학교는 즉시 교육청에 보고해야 한다. 학생의 부적응 상황 등을 보고받은 교육청은 학업복귀를 지원하는 ‘희망 손잡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학업 복귀 정보를 제공하고, 무료 검정고시 과정, 방송통신 중·고교 등을 활용해 학업을 돕는다. 시범 운영 중인 학업중단숙려제도 내년부터 전면 도입된다. 학업중단숙려제는 학업중단 위기 학생이 학교를 그만두기 전에 최소 2주에서 최대 3개월간 상담, 여행, 인성·체험 프로그램, 대안교육 등을 받는 것을 말한다. 학교 안에서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대안교실도 확대된다. 33개 학교에서 대안교실의 모든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1263개 학교는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부분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특히 미국에서 학업중단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된 직업교육이 활성화된다. 학생들은 학교에 학적을 두고 전문대학, 청소년단체 등의 사회적 기관에서 제과제빵·조리, 피부미용 등 적성에 맞는 학습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내년에는 250개 기관에서 9278명의 학생이 정규 학교교육 외에 특기적성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또 2016년까지 교육청이 설립하고 민간이 운영하는 민관 협업형 대안학교를 14곳 신설하는 것이 추진된다. 가정의 기능 강화를 위해 정부에서 생애주기별 부모 교육을 하고, 군 장병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버지 교육’도 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부모의 교육적 방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제도도 마련할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7대 1’의 전설 영등포 미화원 경쟁

    영등포구는 지난 18일부터 사흘 동안 환경미화원 공개 경쟁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5명 채용에 83명이 응시해 1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30대 지원자가 50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33명으로 나타났다. 여성 지원자도 1명 있었다. 학력별로는 고졸이 5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졸 10명, 전문대졸 15명, 중졸 이하는 2명으로 집계됐다. 초임 연봉은 월 기본급 121만원에 휴일근무수당, 특수업무수당, 작업 장려수당 등을 포함해 3390만원가량이다. 무기 계약직이라 일반 공무원과 같이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된다. 복지 혜택도 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이다. 구는 27일 실기 테스트를 통해 10명을 우선 선발하고 면접 시험과 서류 심사를 거쳐 내달 1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실기테스트는 30㎏(여자 20㎏)짜리 모래 주머니를 어깨에 지고 50m를 달려 출발선으로 되돌아오는 순서대로 합격자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연세경영자상’ 3명 선정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총동창회는 26일 ‘제33회 연세경영자상’ 수상자로 강홍래 ㈜국광플랜 대표이사, 성열각 ㈜대원강업 대표이사, 유석성 서울신학대 총장을 선정했다. 다음 달 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연세경영인의 밤’에서 시상한다.
  • 네이버·다음 “불공정거래 자진시정·소비자피해 보상”

    불공정 거래 혐의를 받아 온 국내 양대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스스로 소비자 피해 구제와 시정에 나설 테니 제재를 하지 말아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네이버 등은 별도의 처벌을 받지 않는 대신 정부와 협의하에 소비자에 대한 보상 등을 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전원회의에서 네이버와 다음이 각각 제출한 동의의결 신청에 대해 절차 개시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공정위가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결정하면 2011년 11월 제도 도입 이후 첫 사례가 된다. 동의의결은 처벌이 예상되는 업체가 자진 시정을 하는 대신 공정위는 위법 사실 판단 없이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네이버와 다음은 지난달 공정위가 보낸 심사보고서를 받았다. 네이버 등은 돈을 낸 업체의 정보를 검색 결과 상단에 보여주면서도 이를 광고라고 표시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광고를 마치 객관적인 정보인 것처럼 소비자를 속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광고비를 내지 않은 사업자들은 검색 결과에 노출하지 않기도 했다. 네이버는 지난 20일, 다음은 21일 각각 동의의결을 공정위에 신청했다. 공정위가 27일 동의의결 개시를 결정하면 네이버와 다음은 30일 이내에 잠정 시정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오랜 시간 끌어온 포털 사업자 조사 및 처벌 문제는 여론의 향방에 따라 결정될 확률이 높아졌다. 공정위 전원회의는 동의의결 최종 결정을 앞두고 이해관계자, 검찰, 관계부처의 의견을 듣게 된다. 이 가운데 핵심 쟁점은 이해관계자의 범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키워드 광고로 피해를 본 이들이 가장 큰 이해관계자이지만 특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처음 실시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이해관계자 범위가 동의의결 운영규칙에 명확히 나와 있지는 않다”면서 “누구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추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시민사회나 상충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고 이의 제기가 활발해야 결과도 제대로 공표될 것”이라면서 “잘못 운영하면 규제기관과 사업자 간의 흥정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의의결제가 수백억원에 이르는 과징금 폭탄을 피하기 위한 꼼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7일 동의의결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공정위 전원회의는 네이버와 다음 측의 비공개 신청으로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그간 네이버는 공룡기업으로 중소인터넷 기업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네이버는 외부의 압박이 거세지자 지난 9월 윙스푼, 윙버스, 네이버 키친, 네이버 쿠폰 등 서비스를 차례대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다음 등을 둘러싼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번져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른바 ‘포털 규제법’을 연이어 발의하고 있다. 네이버에 부동산을 검색하면 네이버 부동산이나 네이버 지식쇼핑이 먼저 검색되는 것을 금지하거나 네이버에 광고를 많이 한 사업자가 상위에 나타나는 것 등을 막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언론 장악의 의도’라며 반대하고 있다. 동의의결제는 2011년 11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우리나라에 도입됐다. 동의의결제는 위법성 판단을 내리지는 않지만 소비자 피해를 실질적으로 구제하고 경쟁 질서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등 실효성이 높은 수단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유럽연합(EU)은 2009년 마이크로소프트 사건 등 정보기술(IT) 관련 경쟁법 사건에서 동의의결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 시행되는 제도이므로 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이호영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업이 공정위에 내는 과징금이 모두 국고로 들어간다는 점에서 동의의결제는 소비자에게 더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단, 동의의결은 기업이 위법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벌백계의 효과를 거두려면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열린세상] ‘동양 사태’의 네 가지 교훈/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동양 사태’의 네 가지 교훈/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근의 ‘동양 사태’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에 이어 다시금 금융 감독 체계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금융위원회(금융위)와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 나누어져 있는 금융 감독 체계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증권회사가 계열회사의 투자 부적격 등급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판매하는 것을 규제하기 위해서는 관련 감독규정(規程)인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이 필요하다. 이 규정의 개정 권한은 금융위에 있다. 검사기관인 금감원은 동양증권 검사를 통해 문제점을 인지해도 감독규정 개정 없이는 규제할 수단이 마땅찮았다. 그래서 금감원은 동양증권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규제할 수밖에 없었다. 양해각서는 법적 강제력이 없으므로 규제 실효성 면에서 떨어진다. 결국 금감원은 금융위에 감독규정 개정을 ‘건의’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감독규정을 개정하고 시행하는 데는 무려 1년이 넘게 걸렸다. 만약 감독 기구가 통합되어 있었다면 이러한 ‘건의’ 절차 없이 바로 규정 개정이 이루어져 규제의 적시성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감독 기구의 분리에 따른 전형적인 문제점이 나타난 것이다. 감독 기구의 통합 필요성을 알 수 있는 첫 번째 교훈이다. 또 하나는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의 규제 신설 심사가 3개월 이상이 소요되면서 규제가 제때 실시되지 못했고, 일몰제(2년간 한시 시행)로 규제를 완화하여 규개위 심사를 통과했다는 점이다. 심사 절차도 문제이지만 과연 규개위가 금융 감독 분야의 규제를 심사할 필요성이 있는지도 의문이 든다. 행정규제기본법상 중앙행정기관이 규제를 신설하거나 강화하려는 경우에는 규개위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지난 2003년 ‘신용카드 사태’ 때 감독 당국이 규개위의 반대로 신용카드 길거리 모집 규제를 하지 못한 적이 있다. 금융 분야의 규제는 다른 일반 행정 규제 원칙의 잣대와는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 특수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금융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이다. 다른 분야와 달리 규제 강화가 필요한 분야이다. 규제 완화를 지향하는 규개위 입장을 뛰어넘기가 쉽지 않다. 조세 분야처럼 금융 감독 분야를 규개위 심사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해 관계인이나 전문가로부터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는 입법 예고만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세 번째는 증권회사 등 제2금융권에서 금산 분리(즉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규제의 필요성을 고민할 때가 되었다는 점이다. 이번에 동양증권이 계열회사의 자금 조달과 지원을 위한 사실상의 ‘사금고’ 역할을 했음이 드러났다. 금산 결합의 전형적인 폐해가 나타난 것이다. 산업자본을 거느린 금융기관은 계열회사나 대주주의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제2, 제3의 ‘동양 사태’를 근본적으로 막으려면 제2금융권에서의 금산 분리 규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네 번째는 금융 감독 관련 기관 간의 공식적인 협의체 기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동양 사태’가 터지기 전에 동양 그룹 문제가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다루어진 적이 있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포함한 금융 경제 관련 부처나 기관의 장들이 모여서 중요한 경제 금융 상황을 점검하고 논의하는 회의체이다. 비공식 회의체이다 보니 투명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의혹’이 발생하곤 한다. 공식적인 금융 감독 유관기관 협의체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가칭 ‘금융안정협의체’를 만들어 금융 감독 관련 기관 간의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거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식적인 법적 기구로 만들어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이번 ‘동양사태’를 거울 삼아 제2의, 제3의 ‘동양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 특히 현행 금융 감독 체계의 문제점이 다시 드러난 이상 국회는 이 문제를 그냥 방치해서는 안 된다. 국회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 경인교대 교육전문대학원, 2014학년도 석∙박사과정 신입생 모집

    경인교대 교육전문대학원, 2014학년도 석∙박사과정 신입생 모집

    경인교육대학교가 2014학년도 전기 교육전문대학원 석∙박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번 신입생 모집은 오는 12월 2일까지 경인교대 홈페이지 인터넷 접수를 통해 진행된다. 다수의 전공은 서류심사와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생을 선발하고 일부 석사과정 및 박사과정은 필기시험 전형이 추가될 예정이다. 박사과정은 초등교육행정, 초등교육방법을 비롯해 사회과, 수학, 과학, 음악, 미술, 영어 등의 9개 전공과목에 대한 18명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박사과정을 통해 현장 교육에 부합한 심도 있는 교육 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 석사과정은 초등교육행정, 초등교육방법, 초등특수교육, 초등학교상담, 유아교육, 윤리/인성교육을 비롯해 사회과, 수학, 과학, 체육, 음악, 미술, 과학, 컴퓨터, 영어 등의 전공을 공부한다. 여기에 한국어교육, 수학영재교육, 과학영재교육, 다문화교육, 박물관 및 미술관 교육, 융합인재교육까지 더해져 풍성하고, 다채로운 전공교육을 공부할 수 있다. 이번 대학원 신입생 모집은 현직교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일부 석사전공을 제외하고는 학사학위를 취득(예정)했거나 동등 이상의 학력을 가졌으면 누구나 석사과정에 지원할 수 있어 입학의 문턱을 유연하게 만든 점이 눈에띈다. 또한 석∙박사 과정은 여름과 겨울에 집중적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계절제와 주중에 야간수업으로 진행되는 야간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학생 상황에 맞게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계절제와 야간제의 교차수업도 가능해 지속적인 학업성취가 가능하다. 관계자는 “본교는 교육대학교 최초로 전문대학원 설치 승인을 받은 저력 있는 교육대학교”라면서 “2014년 전기 교육전문대학원 신입생 모집을 통해 우리 나라에 필요한 교육인재를 선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인교대 2014학년도 전기 교육전문대학원 석∙박사과정 신입생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인교대 교육전문대학교 홈페이지(http://sub.ginue.ac.kr/graduate)에서 확인 가능하고, 입학상담은 교육전문대학원 행정실(032-540-1342~4)에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한편 외국인 특별전형은 지난 15일부터 시작, 오는 12월 23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업주부도 나쁘지 않지만 새로운 도전”…보육교사자격증

    “전업주부도 나쁘지 않지만 새로운 도전”…보육교사자격증

    엄마의 하루는 아이와 함께 시작해서 아이와 함께 마무리한다. 유아기 시절 엄마의 모든 관심과 시선, 걱정은 아이에게 향해지지만 아이가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을 다닐 시기가 되면 엄마는 상대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제2의 취업 또는 자격증 취득을 생각해 보게 된다. 이처럼 남들보다 이 시간을 좀더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보내기 위해 나와 아이를 위한 자격증 취득에 눈을 돌리는 엄마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전문가의 견해를 토대로 엄마라서 더 알아야 할 1석2조의 자격증을 정리해봤다. 보육교사자격증 보육교사는 영유아의 성장발달의 자연스런 과정에 있어 보호와 교육적 측면의 전문가를 말한다. 부모들이 자녀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부모와의 정보교환 교육자로서 원활한 의사활동을 통해 교사나 어린이집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보육교사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엄마들의 학습 환경을 고려할 때 가장 손쉬운 보육교사자격증 취득방법은 학점은행제 원격교육기관을 통하여 취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방법 중 하나다. 보육교사자격증은 1급, 2급, 3급으로 구분되며, 대개 보육교사2급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는데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이라면 특별한 자격요건에 제한이 없이 정해진 교과목에 따른 학점만 원격수업을 통해서 출석 없이 이수하기만 하면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학점은행제 원격교육기관을 선택할 때의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학점은행제 원격기관의 심사, 평가, 인정, 사후관리체계를 점검하여 인정 평가하는 기관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정식인가 된 기관인지 여부, 전문 학습 플래너의 배치를 통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한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전업주부의 삶도 나쁘지 않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 최근 김미경 주부는 교육부 평가인정 학점은행제원격교육기관인 팬에듀케이션 원격평생교육원에서 보육교사 취득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1학기 성적 우수자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미경 씨는“ 전업주부의 삶도 나쁘진 않았지만, 뭔가 새로운 일을 찾게 되면서 보육교사자격증에 도전하게 됐다. 40대의 나이로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학창시절 생각도 나면서 무척 설레고 행복한 경험이었다”며 “학습 진행 과정에서 한결같이 격려해 주고 챙겨주신 담당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보육교사자격증을 취득 후에는 실제 어린이집교사나 좀 더 경력을 쌓은 후에 어린이집 원장을 하고 자는 엄마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일부 어린이집의 보육교사로서 자질과 기본 소양이 부족한 사람들로 인해 어린이집에서 각종 사고나 유아학대 등의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방관자로서 엄마의 역할이 아닌 우리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감시자로써의 역할이 중요해진 것이다. 교육원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제대로 된 보육환경 속에서 자라도록 밑거름이 되어주어야 하는 것이 엄마의 역할일 것”이라며 “보육교사자격증을 취득 한 후에 일선 어린이집에 취업이 가능하며 전문지식과 더불어 현장 경험이 더해지고 내 아이의 입장과 엄마의 입장에서 보육교사로써 근무하게 된다면 훨씬 나은 보육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팬에듀케이션원격평생교육원 홈페이지(http://b.e-educampus.co.kr)를 통해 보육교사자격증 취득에 대한 정보를 확인 가능하다. 무료상담 신청 시 전문 상담사의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로스쿨 면접에 “박정희와 노무현 중 누가 낫죠?” 황당 질문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의 한 교수가 로스쿨 신입생을 선발하는 면접에서 역대 대통령을 비교하며 누가 더 나은지에 관한 질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19일 경북대 등에 따르면 법학전문대학원의 모 교수가 지난 16일 로스쿨 입시 가군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면접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중 누가 더 낫죠”라고 물었다. 당시 일부 지원자들이 이 같은 질문을 받고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자 중 상당수는 경북대 출신이 아닌데다 고향도 대구·경북이 아닌 타 지역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험생은 “정치적인 성향을 따져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봉기 경북대 로스쿨 원장은 “면접에 참여한 교수 중 누군가가 지원자 한두 명에게 그런 질문을 했다고 들었는데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면접 결과를 좌우하는 성격의 질문은 아니지만 오는 23일 나군 입시 면접에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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