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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스쿨 탐방] (4)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탐방] (4)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서울신문이 더 나은 법조인 양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로스쿨 탐방’ 4회는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찾았다. 인천에 뿌리박은 로스쿨답게 물류 관련 법조인 양성을 강조하는 인하대는 인권법과 노동법 등 사회적 정의를 고민하는 데도 열심이다. 전임 대법관으로서 이름을 날린 뒤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박시환 원장을 23일 만났다. →인천에서 유일한 로스쿨로 지역의 관심이 크다. -인하대란 이름 자체가 인천과 하와이의 첫 글자를 땄다. 하와이 교민들이 보내 준 성금으로 세운 학교다. 인하대 로스쿨은 인천이라는 지역사회에 뿌리박은 로스쿨을 지향한다. 지역사회에서도 기대가 크다. 남동공단, 자유무역구역 등에 진출하는 졸업생도 꽤 된다. 앞으로 송도에 국제기구가 많이 들어서면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은 하늘길과 바닷길을 통해 세계로 나가는 관문이다. 인하대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물류대학원이 있는데 로스쿨도 지적재산권, 국제통상 등 물류 관련 전문가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물류와 법률은 얼핏 연결이 잘 안 되는데. -물류는 넓은 개념이다. 생산 이후 소비자 손에 들어가기 전까지 계약, 운송, 보험, 해상, 결제, 창고, 세관, 대외 지급 등 모든 과정을 포괄한다. 다른 로스쿨에는 없는 물류 관련 과목을 교육 과정에 많이 포함시켰다. ‘물류와 법’, ‘물류행정법’, ‘국제통상 사례연구’, ‘국제물류분쟁해결법’ 등이 대표적이다. 본교 물류대학원과 학점 교류도 한다. 교수 중에는 판사로 일하면서 물류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은 분도 있다. →현직 배우가 교수로 활동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홍승기 교수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연기 활동을 하면서 변호사 자격증을 땄다.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이기도 하다. 그것도 국내 유일이 아닐까 싶다. 덕분에 엔터테인먼트 관련 법 과목이 여럿 있다. 그쪽으로 공부하고 싶어서 일부러 우리 학교를 찾아오는 학생도 있을 정도다. →장학금 혜택이 눈에 띈다. -장학금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전임교수 40명에 1년 신입생이 50명이기 때문에 학생 수 대비 교수 비율도 전국 1등이다. 특히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교수 숫자가 가장 많고 교육 내용도 우수하다는 건 자랑하고 싶다. 매년 3명은 사회적 취약계층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1기 졸업생 중에 지체장애인이 있었는데 잘 졸업해 현재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소아마비인 그 학생은 이주민이나 난민 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쪽 일을 하는 법률사무소를 열고 활동하고 있다. 특히 기억나는 한 학생은 성격이 밝고 학생회 활동도 열심이라 생활이 어렵다는 사실을 한참 뒤에 알았다. →인권법과 노동법 전통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국순옥 명예교수와 이영희 명예교수의 영향이 큰 게 아닌가 싶다. 현직 교수 중에도 그쪽에 관심과 애정을 가진 교수가 많다. 자연스레 학생 중에도 그 분야를 공부하려는 신입생이 꾸준히 들어온다. 노무사 자격증을 갖고 우리 로스쿨에 입학해 공부하는 학생이 해마다 한두 명씩 있는데 지금은 9명이나 된다. 아마 이것도 전국에서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다 보니 인권법학회나 ‘등대지기’(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동아리) 같은 활동도 활발하고 로스쿨 인권연합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양심적 병역거부로 실형을 살고 관련 책을 낸 학생도 있다. ‘리걸클리닉센터’에서는 정신병원 강제입원 관련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도 했을 만큼 건강한 법조인으로 사는 길에 관심이 많은 분위기다. →알게 모르게 지방대 로스쿨이 차별받는다는 우려는. -우리는 지방대가 아니라 수도권대학이다(웃음). 법조계에서 오래 일한 경험에 비춰 본다면 우수한 학생들은 출신 학교가 큰 상관이 없다. 자질 있는 학생들은 어디 가도 티가 난다. 일정 수준 이상이 되는 졸업생을 모아 놓는다면 대학 구별이 무의하다는 걸 금방 느끼게 된다. →대법관까지 지낸 뒤 연고도 없는 인하대에 온 계기는. -초임 판사 시절 인천에서 일한 게 연고라면 연고다. 대법관 임기를 마친 뒤 전관예우 소리를 듣기 싫어 변호사는 하지 않아야겠다 생각했고, 학교 쪽으로 알아봤다. 마침 아는 분을 통해 이 소식을 들은 인하대에서 적극적으로 접촉을 해 왔다. 달리 불러 주는 곳도 없어서 퇴임하고 한 달 만에 오게 됐는데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 아닐까 싶다. →로스쿨 운영 철학은 무엇인가. -논리적인 추론과 사고 능력, 사람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눈, 불의에 분노하는 정의감이 있는 학생들을 법조인으로 많이 배출하자는 게 소박한 목표다. 막상 학교에 오니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합격률을 너무 낮게 설정한 제도적 모순 때문에 학생들이 법 정신을 충분히 고민하지 못하고 시험 준비에 몰두할 수밖에 없다. 시험에 판례가 많이 나오다 보니 자꾸 세세한 부분만 공부하게 되고 큰 틀에서 생각하는 공부가 부족해진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박시환 원장 ▲1953년 김해 ▲서울대 법학과 ▲사법시험 21회 ▲해군본부 군법무관 ▲인천·춘천지법 판사 ▲서울민사지법 판사 ▲전주·인천·서울지법 부장판사 ▲법률사무소 변호사 ▲대법관
  • [로스쿨 탐방] ‘ILS 정신’의 법률가 키우기 목표…법률상담 등 현장실무능력 제고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해마다 50여명의 입학생을 선발한다. 주로 법학과 출신이 많지만 인문사회·상경·공학 출신 등도 제법 분포돼 있다. 올해는 53명의 신입생을 뽑았다. 인하대 로스쿨은 ‘ILS 정신’을 갖춘 법률가 양성을 교육이념으로 한다. ILS란 ‘Integrity’(윤리성), ‘Leadership’(리더십), ‘Service’(봉사)의 약자다. 법조윤리, 실무, 특성화 교육 등과 함께 다양한 실천적 프로그램으로 이 같은 목표를 구현하고 있다. 인하대 로스쿨의 2014년도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약 80%다. ‘변시 전원 합격’을 목표로 인하대는 학년별 학업성취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신입생을 대상으로는 입학과 동시에 약 4주간 민법과 형법에 대한 예비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학업성취도가 우수한 고학년과 연계된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방학 기간에는 직전 학기 주요 과목의 성취도에 따라 특별 보충학습을 통해 교수의 개별 지도를 받게 하고 있다. 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매 학기 말 학업성취도 평가시험을 실시하고 결과를 분석해 집중 특강과 모의시험 등을 제공한다. 그러나 인하대 로스쿨의 특징은 무엇보다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와 실천 정신이다. 그 일환으로 운영 중인 것이 ‘리걸 클리닉’이다. 리걸 클리닉은 2011년 5월 개소해 매 학기 해당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법률 취약계층의 기본권 신장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사이버 무료 법률상담실을 통해 접수된 요청 중 민형사 소송과 연관된 사건을 발굴, 소송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담당 교원 및 변호사의 지도 아래 의뢰인 면담, 증거자료 정리, 법률정보 조사, 문제 해결에 대한 의견서 작성 등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회여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밖에 인천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노동인권 교육 활동을 하는 ‘등대지기’, 인근 도서관에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어린이 로스쿨’ 등도 운영하고 있다. 전 대법관 출신의 박시환 인하대 로스쿨 원장은 “법률가로서 전문성을 갖추는 것 외에 기백과 혼을 가진 법조인을 양성하는 게 목표”라며 “학생들이 발은 어둡고 낮은 곳에 두되, 머리는 높은 이상을 추구하는 법조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중앙대 원격평생교육원 경영학 학점은행제 수강생 모집

    중앙대 원격평생교육원 경영학 학점은행제 수강생 모집

    직장에 다니고 있는 신입사원 K씨. 전문대 출신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학사편입을 통해 그 꼬리표를 떼고 싶지만, 과중한 업무 탓에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얼마 전 한 취업포털의 설문조사에서 ‘과거로 돌아가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10명 중 7명이 ‘공부’라고 답했다. 하지만 바쁜 사회생활 속에서 시간 여유가 나지 않는 직장인들에게 공부에 대한 열망은 그저 하나의 꿈에 불과한 것. 이런 상황에서 학점은행제와 원격평생교육원, 사이버 대학, 사이버교육원 등이 직장인들에게 배움의 기회뿐 아니라 학사학위 취득의 혜택까지 제공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사이버교육원 등의 온라인 과정은 대체로 교육부장관 명의의 학위를 부여해 전문학교나 학점은행제 기관과 차별을 둘 수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와 달리 중앙대학교 원격평생교육원은 총장 명의의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 사이버 평생교육원 중에서도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경영학 학과제 2014년도 1학기 정시 모집을 진행중이다. 중앙대학교 사이버교육원 경영학과 학과제는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다양한 수강혜택을 마련했다. 수업은 4차수에 걸쳐 진행되며 5월부터 1차수를 이수한 수강생들은 9월에 2차수로 승급되는 시스템이다. 단, 자격증 및 독학사 과정을 필수로 병행해 140학점을 취득해야 중앙대학교 경영학 학사학위를 수여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수강생들에게는 전공 5과목, 교양 2과목으로 구성된 강의의 등록금 중 1과목을 무료로 제공, 보다 저렴한 등록금 혜택이 주어진다. 이 밖에 각종 학생 편의도 특징이자 장점으로 꼽힌다. 본교 학생들처럼 자유로운 도서관 이용이 가능하고 중앙대학교 병원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폰(모바일) 학습 시스템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는 것. 중앙대학교 원격평생교육원 경영학 학과제 관계자는 “전문대 졸업생의 경우 2년, 4년제 타학과 전공자는 1년 6개월 만에 중앙대 총장명의의 경영학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 4년제 학위가 필요한 이들에게 특히 인기다”고 말했다. 5월 15일까지 이어지는 중앙대학교 원격평생교육원 경영학과 학과제 정시 모집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http://emecca.cau.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입전형 바꾸기 어렵게 만든다

    다음 달부터 대학들은 1년 10개월 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확정해야 하고, 관련 법령 제·개정과 같은 특별한 사유에 해당할 때만 변경할 수 있다. 또 2016학년도부터 결혼이주민과 산업체 재직자가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개정 시행령에서는 학교협의체(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나 대학이 발표한 대입전형 관련 내용을 변경할 수 있는 사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입학연도 3월 1일을 기준으로 학교협의체는 2년 6개월 전에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대학은 1년 10개월 전에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해야 한다. 발표 이후 대학은 대입전형을 수정할 수 없다고 정한 게 이번 시행령의 주요 내용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단 ▲관계 법령의 제정·개정·폐지 ▲구조개혁을 위한 학과 개편 및 정원 조정 ▲대입전형 기본사항의 변경 ▲학생정원 감축·학과 폐지·학생 모집 정지 등 행정처분이 발생한 경우 ▲다른 법령에서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경우에는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바꿀 수 있다. 학교협의체는 법령 제정·개정·폐지로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 한해 회원대학 간 협의를 거쳐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변경해 홈페이지에 게재하도록 했다. 시행령은 또 외국에서 우리나라 초·중등 교육에 준하는 교육과정을 전부 이수한 한국 국적 취득 결혼이주민도 대학의 정원외 특별전형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규정했다. 일반고나 평생학습시설에서 직업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산업체에서 3년 이상 재직해도 정원외 특별전형 지원 자격을 얻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길섶에서] 발산역 할아버지(2)/정기홍 논설위원

    10여일 전에 쓴 ‘발산역 할아버지’ 글의 당사자인 할아버지에게서 작은 변화가 생겼다. 역사의 구석 계단에 홀로 앉은 할아버지 앞에 최근 며칠간 천원권과 동전이 하나둘 놓이고 있다. 이전엔 못 보던 광경이다. 지나는 이들이 글의 당사자가 할아버지임을 알게 됐을까. 퇴근길에 짐을 챙기는 할아버지에게 관심을 보였건만 본체만체 묵묵부답이다. “귀가 어두우신가”해서 말을 더 붙이지는 못했다. 혹여 굳게 닫은 할아버지의 속마음마저 흔들어 놓을까 조심스러웠다. 할아버지의 글에 “마음 아프게 읽었다”는 독자들의 메일이 많았고, 기부 사이트를 소개한 이도 있었다. 지인들로부턴 “글이 너무 감성팔이를 했다”느니 “용돈을 듬뿍 드렸어야지” 등의 타박도 들었다. “세상이 만만하게 보일 아침나절 말고, 저녁쯤에 다시 읽어 보라”는 말로 떠넘겼다. 남을 돕는 데 ‘있는 사람’이 더 인색하다는 말이 있다. 할아버지 앞에 놓인 푼돈이 역사를 오가는 인근 전문대 학생들의 작은 관심이라 짐작한다. 이 ‘작은 관심’이 할아버지의 말문을 열고 아랫목 따듯한 보금자리도 찾아야 하겠다. 동전의 힘을 기대해 본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산학협동재단,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이공계 대학생 경진대회 지원에 나서

    산학협동재단(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난 16일 수요일 ‘2014년도 이공계 대학생 경진대회 지원사업’으로 전국 규모의 10개 경진대회를 선정하고, 주최기관에 총 1억 8천만 원의 개최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2014년도 이공계 대학생 경진대회 지원사업’은 미래 성장을 이끄는 창의적 공학인재 양성과 공대의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인재지원 프로그램이다. 총 25개 대회가 지원을 신청해 2.5: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공계 대학생 경진대회 지원사업은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뿌리산업/주력산업/미래전략산업 등 총 10개 경진대회를 선정했다. 뿌리산업분야는 생산기반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금형, 도금 관련 2개 경진대회를 지원하며 주력산업분야에서는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국제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와 ‘글로벌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를 지원한다. 글로벌 지능형 모형차 대회는 전 세계 10개국 지역예선을 통과한 대학생들만 참여할 수 있는 경진대회다. 신(新) 주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양레저산업 발전을 위해 ‘전국 레저보트 디자인 경진대회’와 국내외 저소득 계층을 위한 공학기술 작품 아이디어 발굴의 장을 마련하고자 ‘소외된 90%를 위한 창의설게 경진대회’도 선정했다. 미래전략산업분야에서는 국내 유일의 휴머노이드 로봇대회인 ‘Seoul Tech지능 로봇대회’와 공학과 아이디어를 접목한 ‘대학생 프로젝트 경진대회’가 지원을 받게 됐다. 또한, 전문대학생들로 특화된 ‘전국 전문대학교 IT융합 전자회로 설계 및 제작 경진대회’, 방재분야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구조물 내진설계 경진대회’도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은 “국내 이공계 대학생 경진대회 지원과 함께 2014년도 신규사업으로 해외 이공계 대학생 경진대회 참가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공계 대학생들의 창의적 역량을 한 단계 높여 나가기 위한 사업을 전개해 이공계 꿈나무들을 성장시키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4년도 이공계 대학생 경진대회 지원사업’에 선정된 경진대회는 다음과 같다. △ 제11회 전국 대학생 금형 3차원 CAD기술 경진대회(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 제22회 전국 도금기술 경기대회(한국도금협동조합) △ 제19회 국제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영남대학교) △ 제1회 글로벌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한양대학교) △ 제2회 레저보트 및 마리나 디자인 경진대회(조선대학교) △ 제6회 소외된 90%를 위한 창의설계 경진대회((사)나눔과기술) △ 제4회 SEOUL TECH 지능로봇대회(서울과학기술대학교) △ 제10회 대학생 프로젝트 경진대회(대한산업공학회) △ 제4회 전국 전문대학교 IT융합 전자회로 설계 및 제작 경진대회(대한전자공학회) △ 제5회 구조물 내진설계 경진대회(지진방재연구센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11개 의대 첫 학사편입… 준비 어떻게

    전국 11개 의대 첫 학사편입… 준비 어떻게

    2015학년도에 전국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처음으로 학사 편입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 11곳에서 입학 정원의 30%인 278명을 학사편입으로 선발한다. 학사편입은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의전원과 학부를 병행하는 대학의 의대 전환 대학들이 2015학년도부터 2018학년도까지 4년 동안, 의전원에서 의대로 전환한 대학들은 2017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4년 동안 정원의 30%에 대해 한시적인 학사편입이 허용된다. 2017학년도와 2018학년도에는 22곳 전체가 학사편입을 허용하게 된다. 올해 전국 11개 의과대학 학사 편입학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10월 7~10일이다. 대부분은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학사 학위 취득자만 지원할 수 있다. 학교별로 일정 기준 이상의 공인어학성적과 학부 선수과목으로 화학, 생물학 등을 이수해야 한다. 지원자는 1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다. 단일 모집군제이기 때문이다. 단 의대와 의전원 간 중복지원은 가능하다. 올해 학사편입으로 의대를 모집하는 11곳 중 서울대를 포함해 동아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전남대, 중앙대, 충북대, 한양대 등은 지난 15일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고려대, 영남대의 전형계획도 이달 말에 나올 전망이다 학사편입 의대 지망생들도 지원 대학의 자격 기준인 공인어학성적, 선수 과목 등을 점검하고 대학별 전형방법에 맞춰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에 대비해야 한다. 대학 대부분이 1단계 서류평가를 통해 2~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심층면접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2단계에서 에세이(50점)와 심층면접(50점)을 합산하는 아주대나 2단계에서 심층면접과 함께 구술고사 점수를 반영하는 충북대처럼 면접 외 다른 평가 방식을 채택한 학교도 있다. 한양대도 1단계 서류평가로 모집인원(33명)의 3배수 안팎을 선발하고, 2단계에 전공기초 필답고사(일반화학, 생화학, 세포생물학)와 면접을 실시한다. 영역별 배점은 1단계 300점, 전공기초 600점, 면접평가 100점 등이다. 연세대 전형 중 창의리더십 인재 전형(5명)은 기본적인 서류평가와 함께 연구논문, 특허, 전문자격증, 수상실적 등의 창의적 활동, 리더십 활동을 증명할 자료를 종합해 평가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21일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2015학년도 의학계열 모집은 16곳의 의전원, 11곳의 의대가 있으므로 의전원이나 의대 편입을 준비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사실상 3차례의 지원 기회가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의학계열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1차적으로 MEET 시험 고득점과 공인어학성적 향상에 힘써 의전원 수시와 정시에 대비해야 한다. 학사편입까지 고려한다면 생물과 화학 등 기본 과목을 충실하게 이해해 지원 학교별 면접 또는 필기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불량 제약회사(벤 골드에이커 지음, 안형식·권민 옮김, 공존 펴냄) 영국의 신경정신과 전문의 겸 유행병학자인 과학저술가 벤 골드에이커가 다국적 거대 제약회사들이 어떻게 ‘질병장사’를 하고 있는지 그 실상을 폭로한 책. 제약회사가 의사를 비롯한 모든 의료인을 어떤 식으로 기만해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어떤 해를 입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전작 ‘배드 사이언스’를 통해 웰빙 명목으로 불티나게 팔린 항우울제나 다이어트 약들의 맹점을 파헤쳐 주목을 받았던 저자는 이번에 거대 제약사들의 의약 연구자료 은폐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저자는 책에서 불편한 진실들을 거리낌 없이 폭로한다. 연매출이 600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제약업계는 연구개발보다 마케팅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한다. 신약 임상시험 결과는 조작되기 일쑤고 연구비를 건지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신약에 맞는 새로운 질병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규제당국은 규제는커녕 쉬쉬하며 거수기 노릇을 하느라 바쁘다. 권위 있어 보이는 학술지들은 사실상 제약회사의 광고지나 다름없다. 명백한 사기이자 부정행위가 만연한 현실은 의약시스템 전체를 뜯어고치지 않는 이상 해결법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519쪽. 2만 2000원. 낭비사회를 넘어서(세르주 라트슈 지음, 정기헌 옮김, 민음사 펴냄) 올이 풀리지 않는 나일론 스타킹, 2500시간 사용할 수 있는 전구는 왜 사라졌을까. 10년을 거뜬하게 쓰는 냉장고 값에 맞먹는 스마트폰의 수명이 고작 2~3년인 이유는 뭔가. 프랑스의 경제학자이자 철학자인 세르주 라트슈는 이를 ‘계획적 진부화’라고 단정한다. 기업이 내구 소비재의 대체 수요를 부추길 목적으로 제품을 계획적으로 진부화시키는 것이다. 성장 위주의 경제 패러다임에 반대하는 저자는 광고, 신용카드와 함께 자본주의 소비사회를 특징짓는 현상으로 상품의 정해진 수명이야말로 성장사회를 이끌어가는 절대적 무기라고 분석한다. 광고는 소비하고자 하는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신용카드는 소비를 가능하게 한다. 계획적 진부화는 소비자의 필요를 갱신한다. 우리는 광고와 신용카드를 거부할 수는 있지만 제품의 기술적 결함 앞에서는 대부분 속수무책이 된다. 책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구체적으로 경험하면서도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계획적 진부화라는 개념을 통해 상품들에 포위된 우리의 일상이 식민화되고, 공간과 시간이 변형 왜곡되고, 생태계가 파괴되며 급기야 인간성마저 진부한 것이 되어버리는 과정을 추적한다. 144쪽. 1만 2000원. 헤겔(찰스 테일러 지음, 정대성 옮김, 그린비 펴냄) 프리즘 총서 12번째 책으로 현존하는 영미권 최고의 정치철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찰스 테일러가 집필한 헤겔 연구서다. 난해하고 복잡한 헤겔의 사유세계에 좀더 친근하게 접근하도록 청년기 헤겔의 형성 과정부터 정신현상학, 논리학, 정치철학, 역사철학, 미학, 종교철학, 철학사 등 헤겔 사상 전반을 충실하게 체계적으로 해설했다. 1975년 출간 이래 헤겔연구의 고전으로 인정받는 저작이다. 헤겔은 근대사회의 파편화와 인간의 소외 문제를 동시대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감지한 사상가였고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과 방법을 철학적 쟁점으로 삼았다. 테일러는 헤겔 철학이 당시의 시대적 문제와 열망에 응답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시도로 탄생했음을 강조하면서 헤겔이 자신의 철학을 통해 무엇을 얘기하려 했는지를 밝히고 있다. 더불어 프랑스혁명에 대한 헤겔의 태도, 당대 프로이센 국가에 대한 헤겔의 평가 등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청년기 급진적이었던 헤겔이 말년에 보수적으로 변했다는 평가나 헤겔이 프로이센을 찬양한 국가 철학자라는 비난은 후대의 무지와 오해가 빚은 왜곡임을 밝힌다. 1080쪽. 5만원. 공부 논쟁(김대식·김두식 지음, 창비 펴냄)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인 형과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동생이 한국사회의 공부 풍토에 직격탄을 날렸다. 사고뭉치와 모범생, 이과와 문과, 보수와 진보, 직설과 배려 등 전혀 다른 성향을 보인 형제는 한국 교육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낸다. ‘천재 한 명이 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왜곡된 엘리트주의, 해외 유학파와 장원급제 DNA가 장악하는 학계, 아이들에게 공부 경쟁을 강요하는 현상 등을 조목조목 따진다. 대학에 박사 과정 학생들을 두면서도 정작 교수 임용의 문은 유학파 출신에게만 열어 놓는 모순, 출신 고교로 대학이 결정되고 출신 대학으로 직장이 달라지는 세상이라 고작 15살에 인생의 갈림길에 서야하는 아이들의 현실 등 공감 가는 얘기가 수두룩하다. “욕먹을 각오를 하고 냈다”는 형제는 예리하면서 통찰력 있는 지적을 쏟아낸다. 288쪽. 1만 3800원.
  • 올 수능부터 지방의대 정원 30% 지역출신 선발

    2015학년도부터 지방대 의·치대, 한의대 등은 모집 정원의 30% 이상을 해당 지역 고등학교 출신자로 뽑게 된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 시행령은 지방대 의과·한의과·치과·약학대학 등의 지역 인재 전형 선발 비율을 모집 인원의 30%로 정했다. 지역 인재 전형은 지방대가 모집 정원의 일부를 해당 지역 출신에 할당해 선발하는 방법이다. 법학·의학·치의학·한의학대학원은 모집 인원의 20% 이상을 해당 지역 대학을 졸업한 학생으로 선발하도록 했다. 시행령이 적용되는 지역은 충청, 호남,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강원권, 제주권 등 6개 권역이다. 강원권과 제주권은 지역의 여건을 고려해 지역 인재 선발 비율을 학부는 15% 이상, 전문대학원은 10% 이상으로 낮췄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과 기업이 대졸 신규 채용 인원의 35% 이상을 지역 인재로 채용하도록 노력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런 공공기관과 기업에 대해 예산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 교육부 장관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 지원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야 한다. 중앙부처 차관급 공무원과 지방대학 교원 등으로 구성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지원위원회’도 운영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수도권 고교생들의 역차별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의·치대, 한의대 등 지방대 인기 학과의 입학 문이 좁아진 만큼 수도권 대학의 같은 학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수도권대 출신 수험생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私學감사’ 교육부 공무원 퇴직 하루만에 교수 임용

    교육부에서 감사업무를 담당했던 공무원이 퇴직한 지 하루 만에 전문대학 전임 교수로 임용돼 논란이 예상된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사학감사담당관실에서 근무하던 곽모 사무관은 지난 2월 28일자로 서기관으로 특별 승진하면서 명예퇴직했다. 곽 전 서기관은 퇴임 하루 만인 3월 1일 경기 부천시의 모 전문대학 영유아보육과 교수로 임용됐다. 하지만 이 대학 1월 7일자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미 이날 이사회에서 곽 전 서기관의 교수 채용이 확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 재직 중에 전문대학 교수로 취직할 준비를 했고 이사회 역시 이 사실을 알고 교수로 채용한 셈이다. 곽 전 서기관은 교육부에서 영유아 관련 업무를 맡은 적이 없었다. 석사 학위 논문 역시 교원징계재심제도와 관련된 것이어서 채용 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다. 대학 관계자는 이런 의혹들과 관련해 “논문 심사와 면접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공수사권 강화에 방점… 말뿐인 ‘환골탈태’

    대공수사권 강화에 방점… 말뿐인 ‘환골탈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증거 조작 사건과 관련해 밝힌 ‘셀프 개혁’ 약속에 대해 국정원 지휘부가 개혁을 주도하는 것 자체가 ‘개혁의 한계’를 예고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아울러 남 원장이 개혁 방향으로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낡은 수사 관행 및 절차 혁신, 강력한 구조조정을 제시했지만 본질적으로는 대공수사권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에서 셀프 개혁 자체가 ‘땜질식 처방’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오히려 현재 권한을 더 확대하려 한다는 점에서 남 원장이 말한 ‘환골탈태’와는 거리가 멀다. 전문가들은 정보 수집과 대공 수사 분리 등 국정원의 구조와 대통령에 대한 보고 체계 등 전반적인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한다. 현 국정원이 국내·해외 정보 수집 기능과 수사권을 독식하면서 ‘견제받지 않는 공룡 권력’이 되고 있다는 문제 의식에 기인한다.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6일 “국정원 조직이 차관급 이상 정무직(원장, 1·2·3차장, 기조실장)이 5명이나 되는 상황에서는 구조적으로 정치 바람을 탈 수밖에 없다”며 “권력의 원천이 정보가 아닌 정치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 전 수석은 “정보기관장의 계급이 높은 건 후진국 모델”이라며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전보장국(NSA) 등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우리로 치면 차관급 정도에 불과하지만 임무 수행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은 대공 수사보다는 핵심인 대북 정보 수집과 분석, 대북 및 해외 공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세계적으로 정보 기관이 수사권을 가진 국가는 중국과 북한뿐”이라며 “이는 정보에 기반해서 수사하는 게 아니라 수사의 필요성에 따라 정보를 획득하는 덫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에 대한 국정원장의 직보 체계도 도마에 올랐다. 한 교수는 “정보 기관장이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체제가 권력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며 “국정원장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보고를 하고 NSC가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시스템으로 견제의 기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대공 수사권에 대해서도 “국정원의 대공 수사 인력이 검찰에 흡수돼 대공수사본부를 창설하면 그 기능이 약화될 우려는 없다”며 “대공수사 과정의 잘못을 사과하면서 다시 대공수사를 강화한다고 표명한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 사표를 낸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외에는 인적 쇄신이 보이지 않는 점도 셀프 개혁의 진정성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박주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도 “개혁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정원의 권한과 세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비판했다. 국정원 셀프 개혁안의 실효성도 도마에 올랐다. 국정원은 지난해 12월 대선 댓글 사건과 관련해 소속 정보관(IO)의 상시출입제도 폐지와 모든 직원의 정치개입 금지 서약 의무화, 적법성 심사위원회 신설 등 자체 개혁안을 내놓았지만 근본적인 개혁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내부통제 강화 방침이 나온 지 채 6개월도 되지 않아 또다시 내부통제를 강화한다는 ‘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셈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고시 Q&A] 교육공무원 임용 연기 사유는 ‘병역 복무’만 인정

    Q)전문대(3년제)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대학 편입 수험생입니다. 육아교육 현장에서 경력을 쌓다가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4년제 대학 유아교육과로의 편입을 결심했습니다. 유치원교사 선발시험도 함께 공부하고 싶습니다. 만일 유치원교사 선발시험과 대학 편입시험에 동시 합격한다면 2년간 임용을 연기한 뒤 편입한 학교에 다닐 수 있을까요. 유치원교사 선발시험 합격 후 발령받기 전에 재학증명서를 제출하면 임용 연기가 허용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A)교육부령으로 ‘교사 임용 후보자 명부 작성규칙’이라는 규정이 있습니다. 교사 임용 후보자 명부에 유치원교사도 포함돼 유치원교사 선발시험에 합격한 교육공무원 역시 이 규칙을 적용받습니다. 교사 임용 후보자 명부 작성규칙 제8조(임용의 연기 신청 등)에 따르면 명부에 등재된 임용 후보자가 ‘병역 복무’를 위해 임용 연기를 하고자 할 때에는 그 사유를 기재한 임용 연기 원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그런데 병역 복무 이외의 다른 사유, 예를 들어 학업이나 임신, 출산, 장기요양 등을 이유로 임용 연기 원서를 제출할 수 있는 규정은 현재로선 없는 상태입니다. 교육부에서는 임용 연기 신청 사례가 많아서 생기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임용 연기 사유로 ‘병역 복무’만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편입을 통해 학업을 이어 가고 싶다면 먼저 유치원교사 선발시험에 합격한 뒤 정식 발령을 받은 후 일정 기간 근무를 하다가 연수 휴직을 신청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gosi@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日 독도영유권 허구성 학술적으로 규명”

    영남대가 일본 아베 정권의 우경화와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사실 왜곡의 실상을 규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영남대는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주최하고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후원으로 18일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영상회의실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아베 정권의 우경화 배경과 동향을 분석하고 동아시아의 국제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한다. 또 일본 시마네현 죽도문제연구회가 지난달 14일 발행한 ‘죽도 문제 100문 100답’의 핵심내용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먼저 아베 정권의 영토정책을 진단하는 제1부에는 고선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교수가 ‘아베 정권의 보수우경화 경향과 향후 전망’,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가 ‘아베 정권의 우경화와 동아시아의 국제관계’, 아사바 유키 니가타현립대 교수가 ‘아베정권의 우경화와 한일관계’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한다. 2부 죽도문제연구회의 ‘죽도 문제 100문 100답’ 비판에서는 독도 강탈 정당화 논리에 대한 허구성을 규명하고 사실 왜곡의 실상을 밝힌다. 송휘영 영남대 교수가 ‘죽도 문제 100문 100답’의 ‘죽도도해금지령’과 ‘태정관지령’ 비판, 최장근 대구대 교수가 한국 고지도·고문헌의 ‘우산도·석도·독도’ 비판에 대한 재비판, 동북아역사재단의 곽진오 박사가 ‘대한제국칙령 41호’와 ‘시마네현 고시 40호’에 대한 견해 비판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 이어 토론 시간에서는 최재목 영남대 독도연구소장을 좌장으로 경북대 하세헌·이정태 교수, 계명대 이성환 교수, 영남대 김영수·김호동 교수, 홍익대 김웅기 교수 등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종합 토론을 진행한다. 최재목 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일본의 사실 왜곡 실상을 철저하게 분석 비판하고, 이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책 마련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법조계 장애인 늘면 인식 바뀔 것… 대형 로펌 등 할당제 시행 필요해”

    “법조계 장애인 늘면 인식 바뀔 것… 대형 로펌 등 할당제 시행 필요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기 출신, 공익인권 변호사, 국내 1호 시각장애인 변호사. “장애인들의 요구가 특별한 것이 아닌 당연한 권리로 받아들여지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김재왕(36) 변호사의 수식어들이다. 변호사업계가 포화 상태라지만 ‘이윤’보다 ‘인권’에 앞장서는 변호사를 찾기는 쉽지 않은 요즘, 장애를 딛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뛰는 그가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김 변호사가 시력을 잃은 것은 2003년.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는 후천적 장애로, 앞을 보기가 불편하다는 것을 느꼈을 때에는 이미 처치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삼겹살에 소주 한잔했다”며 당시의 심경을 담담히 털어놓지만 그는 아직도 장애를 받아들이는 중이라고 했다. “저는 극복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장애는 한번 뛰어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짊어지고 가는 것이지요. 지인들 격려로 힘을 얻었지만 문득문득 아쉬움은 듭니다.” 장애는 그에게 새로운 삶을 가져다준 계기도 됐다. 원래 전공이던 생물학은 실험이 많다 보니 시력을 잃은 뒤 접었다. 국가인권위원회 상담원으로 일하면서 적극적으로 인권 관련 일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맞춰 로스쿨이 생겼고, 사회·경제적 약자를 위한 특별전형으로 법학에 발을 들이게 됐다. 김 변호사는 2012년, 뜻이 맞는 변호사들과 모여 ‘희망을 만드는 법’(약칭 희망법)을 구성했다. 희망법은 공익인권 소송을 진행하고 인권침해적인 법과 제도를 바꾸기 위해 변호사들이 뭉친 시민단체다. 장애인과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 해소, 기업에 의한 인권침해 감시에 앞장서고 있다. 김 변호사는 지적장애인 수사 때 경찰의 조력인 고지 절차 위반 문제를 비롯, 수화 화면 확대와 휠체어 장애인을 고려한 기표대 설치 등 장애인의 참정권 보장에도 목소리를 높여 왔다. 그는 지난해 장애 학생들을 만났을 때를 인상적인 기억으로 떠올렸다. 김 변호사는 “수능 시험에서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편의 제공이 안 돼 어려움이 많다는 얘길 듣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올해부터 시각장애 학생들이 컴퓨터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되고 내년부터는 점자정보 단말기도 도입될 예정”이라며 기뻐했다. 김 변호사는 “내 활동이 스스로 항상 만족스러운 건 아니지만 내가 하는 일로 뭔가 바뀌고 고마워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들이 법조계에 많아지면 인식도 바뀌고 배려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면서 “장애인이 더 많이 법조계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법조계는 장애인들이 일하기 힘든 보수적 구조로 이뤄져 있다”며 “대형 로펌 등에서 선도적으로 이윤을 떠나 장애인 변호사 할당제 등을 시행하면 좋은데 아직 그런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변호사는 법조 후배들에게 “지금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당부했다. 꼭 전업으로 인권 변호사를 할 필요는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변호사는 “나중에 졸업하면, 변호사가 되면 뭔가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학교를 다니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면서 “변호사의 첫 번째 책무가 ‘인권 보호’인 만큼 법률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약자와 관련 단체 등에 힘이 닿는 대로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가장 심각한 대졸자 대책이 빠졌다”

    “가장 심각한 대졸자 대책이 빠졌다”

    정부가 15일 발표한 청년고용 대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교육·훈련 ▲구직·취업 ▲근속·전직 등 단계별로 나눠 청년층의 조기 취업을 지원하는 방법에 대해 긍정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부가 2017년까지 청년 일자리를 50만개 이상 늘린다는 목표에 치우쳐 정작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데는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정부가 1997년 외환위기 직후에도 실업계 고교 3학년생을 기업에 현장 실습으로 내보내는 제도를 이미 시행했지만 실패했던 사례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시 학생들을 교육·훈련시킬 마땅한 기업이 적어 학생 대부분이 영세한 중소기업에 실습을 나갔는데, 기술을 배우기는커녕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월급도 거의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금재호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청년 취업난의 가장 큰 문제가 중소기업과의 일자리 미스매칭인데 일·학습 병행 시스템을 가동하더라도 청년들에게 직장으로 다닐 만한 기업과 연결시켜 줘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근무환경, 임금 수준 등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을 강소기업, 중견기업으로 키워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부가 제공하는 취업 지원 서비스를 실제 청년들이 구직 정보를 주로 얻고 있는 민간 고용 서비스 업체로 이전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장 심각한 4년제 대학 졸업자에 대한 대책이 빠진 점도 아쉽다. 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주말 삼성 그룹 공채 시험에 10만명의 대졸자가 몰렸는데 대졸자가 취직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대기업만 바라보는 청년들의 의식을 바꾸는 동시에 정부, 공기업 등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일·학습 병행 시스템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청년 인턴제도를 활성화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김재원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청년들이 직장 경험을 쌓고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4년제 대학, 전문대, 폴리텍대학 등에 졸업 필수 학점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도화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학력 및 스펙 위주로 신입사원을 뽑는 기업들의 공채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로스쿨 출신 59명 재판연구원 임명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제3기 재판연구원(로클럭) 59명이 14일 임명장을 받고 각급 법원에서 재판업무 보조에 들어갔다. 이번 로클럭 임용에서도 여성이 59%를 차지하는 등 ‘여풍’(女風)이 두드러졌다. 대법원은 이날 전국 5개 고등법원별로 로스쿨 출신 신임 재판연구원에 대한 임명장 전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임용돼 이미 전국 법원에 배치된 사법연수원 출신 로클럭 46명까지 포함하면 3기 재판연구원은 모두 105명이다. 서울고법에 69명, 대전고법과 대구고법, 광주고법에 각 8명, 부산고법에 12명이 배치됐다. 신임 재판연구원은 앞으로 각급 법원에서 구체적 사건 심리와 재판에 관한 조사·연구 업무를 맡게 된다. 로클럭 임용자 59명 가운데 여성이 59%(35명)를 차지해 1기 55%, 2기 58.18%에 이어 여성의 강세가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25세 이상 30세 미만이 22명, 30세 이상 35세 미만이 23명이었다. 이미 임용된 연수원 출신 로클럭까지 포함하면 최고령은 39세, 최연소는 25세, 평균연령은 30세로 지난해(평균 연령 32세)보다 다소 젊어졌다. 신임 로클럭에는 약사 1명, 공인노무사 2명, 교사 1명, 이공계 전공자 10명도 포함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의 재구성] 노동법: 대법 통상임금(정기상여금·복리후생비)판결

    판례의 재구성 5회에서는 통상임금을 둘러싼 노동계와 재계의 첨예한 대립에 마침표를 찍은 대법원 ‘2012다89399, 2012다94643’ 판결을 소개한다. 이 판결의 의미와 해설을 노동법 분야의 권위자인 이철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듣는다. 지난해 12월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됐던 ‘통상임금’에 관한 두 개의 대법원 판결은 통상임금의 판단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결정이었다. 아울러 근로자의 추가 수당 청구가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배돼 제한되는 요건도 적시했다. 대법원 2012다89399 판결은 ‘정기상여금’에 관한 것으로, 피고 회사에 관리직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원고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계산했다면 받을 수 있었던 임금과 실제 지급받은 임금 간 차액의 지급을 청구한 사안이다. 대법원 2012다94643 판결은 ‘복리후생비’에 대한 것으로, 피고 회사에 생산직으로 재직하고 있는 원고들이 설·추석 상여금 등을 포함한 통상임금을 기초로 재산정된 법정수당과 기존 지급된 법정수당 간 차액의 지급을 청구한 사건이다. 그동안 상여금과 각종 복리후생 명목의 급여가 통상임금에 ‘해당된다’는 노동계와 ‘제외된다’는 재계의 입장이 맞서 사법부의 최종 판단을 기다려 왔다. 대법원은 정기적으로 모든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봤지만 재직자에게만 지급되는 복리후생비는 통상임금에 속하지 않는다고 최종 판단했다. 통상임금의 정의에 대해서는 ‘근로의 대가로서 지급받는 임금이 정기성, 일률성, 고정성 요건을 갖추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요건을 적시했다. 아울러 과거 노사가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더라도 이는 근로기준법에 위반돼 무효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로써 각급 법원에 계류 중이던 수백 건의 통상임금 관련 소송 판결에도 방향을 제시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사설] 이공계 홀대 개선이 공대 혁신의 전제다

    정부가 공과대학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나섰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그제 지금의 이론중심 공대를 실용성이 한층 강화된 창조경제의 산실로 바꾸겠다는 내용의 청사진을 밝혔다. 한국은 외형상으론 ‘공학인재 강국’이다. 인구 1만명당 공대 졸업생이 2011년 기준 10.9명으로 독일(5.5명)이나 미국(3.3명) 등 선진국보다 훨씬 많다. 그러나 그것은 숫자에 불과할 뿐 정작 전공지식이나 실무 능력을 따져보면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기술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한국 공대 학생들의 전공 필수과목 이수율이 선진국 학생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현실과 무관치 않다.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게재를 대학이나 교수 평가의 ‘절대적’ 척도로 삼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산업현장과 연계된 실용기술 개발보다는 상아탑 위주의 ‘연구를 의한 연구’ 풍조가 만연되다 보니 우리 공대의 실질적인 경쟁력은 저하될 수밖에 없다. SCI 논문의 권위는 권위대로 인정하되 다양한 실용연구 성과 또한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정부가 SCI 논문이 없어도 우수한 산업체 실적만으로 교수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아울러 학제 간 통섭교육 활성화 등 공대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확대하기로 한 것도 고무적이다. 그러나 정부가 아무리 실용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교수충원 시스템을 개선한다 해도 우수한 학생들이 공대를 기꺼이 선택하려 하지 않는다면 허망한 노릇이다. 이공계 기피현상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더욱 두드러진 우수 인력의 이공계 기피현상은 지금도 연구와 산업 현장의 인재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국의 웬만한 의과대학을 다 채우고 나서야 비로소 입학지원 학생을 기다리는 것이 우리 공대의 현실이라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명문 공대를 졸업하고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로를 바꾸는 일은 이제 뉴스도 아니다. 이는 우리 사회 전반의 이공계 ‘홀대’ 풍조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공대 출신의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에 따른 박탈감 해소와 전문직으로서의 자긍심 회복이 시급하다. 일각에서는 의미 있는 특허기술 보유자의 경우 병역특례를 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한다. 공대를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삼으려면 그 이상의 조치도 필요하다고 본다. 공대를 공대답게 만드는 데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한다.
  • [열린세상]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금융분쟁 조정제도/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금융분쟁 조정제도/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요새 금융권의 화두는 뭐라 해도 금융소비자 보호다. 상호저축은행 부실 사태와 동양그룹 사태 등에 따른 금융 소비자 피해의 발생과 최근 신용카드사의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터지면서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국회도 금융감독기구 체제 개편과 연관해 별도의 금융소비자 보호 기구를 설립하는 입법안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가 대세인 것이다. 금융소비자 보호는 사전적 보호와 사후적 보호 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금융기관의 금융 상품 불완전 판매나 금융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잘 감시, 감독하는 사전적인 측면과 금융소비자에게 발생한 피해의 효율적 구제 체제의 구축이라는 사후적인 측면이 있다. 사전적 보호 못지않게 사후적 보호 측면도 중요하다. 실효적인 금융 분쟁 조정(調停) 제도가 필요한 이유다. 조정은 조정 기구가 분쟁 당사자 사이의 합의를 유도해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다. 소송 이외의 대체적 분쟁 해결 수단의 대표적인 것이다. 대부분의 금융 분쟁 사건이 소액이고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조정 제도가 금융 분쟁 해결에 적합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현행 금융 분쟁 조정 제도의 개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첫째는 제한적인 조정 전치주의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금융 소비자가 조정을 통해서 금융 분쟁을 해결하고 싶어도 상대방인 금융기관이 응하지 않으면 조정 절차가 개시되지 않는다. 그래서 일정한 소액 금융 분쟁 사건의 경우에는 조정 절차를 거치도록 하게 하는 것이다. 물론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헌법상 보장된 재판청구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소액 사건의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도입한다면 상대적으로 약자인 금융 소비자를 보호한다는 측면을 감안할 때 위헌 시비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금액은 소액사건심판법의 적용 대상인 2000만원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조정 절차 진행 중에는 금융 소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월한 지위에 있는 금융기관이 소송으로 이탈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다. 조정 절차 중 당사자 일방이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 조정 절차가 중지된다. 그래서 금융기관들이 조정 절차 중에 소송을 제기하는 금융 분쟁 사건이 많아 조정 제도의 실효성이 반감되고 있다. 이 역시 재판청구권 침해의 주장도 있을 수 있으나, 재판 청구권 행사를 완전히 막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셋째는 금융 소비자가 조정안을 수락하면 다른 당사자인 금융기관도 무조건 수락하게 하는 것이다. 조정 제도는 당사자의 일방이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조정이 성립하지 않게 되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금융 소비자가 조정안을 수락하고 싶어 해도 금융기관이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조정안은 실효성이 없게 된다. 이 역시 재판청구권 침해의 논란이 제기될 수 있지만, 일정한 금액(예를 들어, 2000만원) 이하인 소액 분쟁 사건에 대해서만 적용한다면 위헌 시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외국 입법례도 있다. 영국이나 호주의 경우도 소액 사건의 경우에는 이러한 제도를 인정하고 있다. 넷째는 집단 금융 분쟁 조정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금융 분쟁의 경우 대부분 소액, 다수의 사건이 많이 발생한다. 펀드 관련 분쟁이 대표적이다. 다수 피해자가 발생하는 분쟁 사건의 경우 이를 집단적으로 조정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조정이 성립한 경우에 조정 당사자는 아니지만 피해를 입은 금융 소비자에게도 조정 결정에 따른 보상을 하도록 한다면 훨씬 효율적인 금융 소비자 피해 구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금융 분쟁 사건을 처리하는 금융감독원의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 의한 분쟁 조정 절차에는 이 제도가 아직 도입돼 있지 않다. 이 외에도 현재 금융감독원의 금융분쟁조정위원회,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한국거래소의 시장감시위원회, 한국금융투자협회의 분쟁조정위원회, 대부업분쟁조정위원회 등 여러 기구로 나뉘어져 있는 금융분쟁 조정기구를 통합해 독립된 분쟁조정기구를 만드는 것도 효율성 면에서 필요하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금융소비자 보호 기구 설립 논의 못지않게 운영상의 제도 개선도 중요하므로 국회에서 이러한 논의가 같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 [로스쿨 탐방] (3)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탐방] (3)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서울신문이 더 나은 법조인 양성을 기대하며 마련한 ‘로스쿨 탐방’의 이번 주 순서는 오랜 역사로 한국 법조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는 자부심으로 뭉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다. 신영호 원장은 9일 인터뷰에서 “고려대만이 구현할 수 있는 특성화 분야는 음으로 양으로 후배들을 챙겨 주는 ‘끈끈한 동문의식’”이라고 강조했다.→고려대 법대에 대한 자부심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고려대 로스쿨의 뿌리는 1905년 보성전문학교 법률과, 그리고 고려대 법과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대 별칭이던 ‘민족고대’를 이어받아 단순한 변호사가 아닌 국제무대 각 영역에서 활동하는 ‘세계고대’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인재를 고르고 있다. 고려대 교훈인 자유, 정의, 진리에 더해 로스쿨은 평등을 포함, 국가와 인류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하는 품성을 형성하고 전문지식과 응용능력을 배양하며, 국제적 소통능력과 학술연구능력을 함양한다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변호사 시험이나 취업률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졸업생이 100%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100% 자기가 원하는 영역에서 자리를 잡아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게 원장으로서 현실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송무를 위주로 하는 ‘서초동 법조인’이 아니라 여의도, 광화문, 세종시 나아가 뉴욕과 제네바 등에서 활동하는 지도자를 키우고 싶다. 고려대 로스쿨 출신 최초 대법관 탄생이라는 소식보다는 로스쿨 출신 첫 대기업 경영자(CEO)가 탄생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다양한 시설이 인상적이다. -고려대 로스쿨 학생들이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럽지 않을 학습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도서관 등 4개 건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별 연구공간을 제공한다. 내년 1월이면 1학년과 3학년 학생을 전원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로스쿨 바로 옆에 들어선다. 그곳에서 학생들은 공부에 전념하면서 동시에 ‘고려대 정신’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동문들이 큰 도움을 줄 것 같은데. -고려대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게 끈끈한 동문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로스쿨 건물 건립도 수천명에 이르는 졸업생들이 물심양면 기증한 덕분에 가능했다. 국내 법조계 주요 인사들로 구성된 운영자문위원회와 법대 교우회를 중심으로 멘토단 발대식을 이달 말 개최한다. 고려대만이 할 수 있는, 다른 곳에서는 생각도 못 할 단결력이라고 생각한다. 홈커밍데이 활동을 통해 재학생과 졸업생들 사이에 친목과 정보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변호사 시험 경쟁이 심해지면서 다양한 인재양성 취지가 훼손된다는 우려가 있다. -모든 로스쿨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학생들 처지에선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고려대 로스쿨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전형 단계에서 3분의1 이상은 비(非)법학사, 3분의1 이상은 다른 대학 출신을 선발하도록 규정했다. 신입생 중에서는 고려대 출신이 55명이고 법대는 그중에서도 15명뿐이다. 비율로 치면 비법학사가 75%, 타 대학이 56.7%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학업에 뜻을 두고 박사 과정이나 유학을 꿈꾸는 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조금만 더 지나면 로스쿨 출신 법학자가 자리 잡지 않겠나 생각한다. →로스쿨 등록금 문제를 거론할 때 빼놓지 않고 나오는 게 고려대다. -로스쿨 교육은 기본적으로 고비용 구조다. 그러다 보니 변호사 예비시험이나 사법시험 존치 등 비판에 빌미를 제공하는 측면이 있다. 현재 한 학기 등록금이 1000만원을 넘지만 장학금과 56명이나 되는 전임교수들 인건비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 그런 속에서도 동문들의 후배 사랑이 남달라서 많은 기부가 들어온다. 로스쿨 졸업생들도 자리를 잡고 나면 기부를 많이 할 것으로 믿는다. 그건 고려대니까 가능한 일이다. →고려대 로스쿨 입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해 준다면. -다양한 학문 배경을 가진 법률 전문가가 필요한 시대다. 우리는 학부 성적을 대단히 중시한다. 자기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법률 전문가 소양까지 갖춰야 최고 인재라고 할 수 있다. 고려대는 선후배 간 단합이 잘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선후배끼리 서로 이끌고 배우고 존중하는 문화가 살아있다. 약자를 돌보고 사회와 이웃을 배려하는 정신을 가르치는 고려대 로스쿨에 많은 학생들이 지원해 주길 기대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신영호 원장은 ▲고려대 법대 학사·박사 ▲고려대 법대 교수 ▲한국가족법학회 이사 ▲북한법연구회 부회장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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