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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탁금 500만원 냈다고… 죗값 할인받은 ‘조선대 의전원생’

    최근 형사사건 등에서 피의자가 피해자의 손해에 상응하는 돈을 법원에 맡기는 ‘형사공탁제도’에 대해 ‘유전무죄’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조선대 의학전문대학원생 데이트 폭력 사건’의 가해자가 벌금형으로 풀려난 배경에 공탁제도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법원 등에 따르면 위 사건의 가해자 박모(34)씨는 ‘전화를 제대로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두 시간 이상 감금하고 폭행했지만 1심 재판부는 실형 대신 벌금 1200만원을 선고하는 데 그쳤다. 피해자가 박씨를 처벌해달라는 의사를 밝혔지만 500만원을 공탁한 점이 반영됐다. 공탁은 교통사고나 폭행 등 민·형사 사건에서 피의자가 피해자에 대한 반성이나 배상 의지를 표현하는 제도다. 법원은 피해배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공탁을 양형에 참작하고 있다. 그러나 공탁제도가 감형만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피의자가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대신 돈으로 죄를 때우는 ‘면죄부’로 변질됐다는 뜻이다. 이명숙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은 “피의자가 피해자와 실질적인 합의를 하지 않았는데도 공탁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감형을 해 주는 것은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가사사건전문 정수경 변호사는 “선고 뒤에 피해자가 공탁금을 받아가지 않으면 피의자가 공탁금을 다시 찾아가기도 한다”면서 “법원이 공탁 여부만 고려해 형량을 정하면서 이러한 맹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해자나 피의자가 공탁금을 10년 이상 찾아가지 않으면 이는 국고에 귀속된다. 지난해 국고로 귀속된 공탁금만 496억원(2만 614건)에 달했다. 최근에는 공탁이나 합의를 감형 요소로 고려하지 않는 판결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민유숙)는 17세 여고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19)군에 대해 징역3년 집행유예4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장기 1년 6월~단기 1년 3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1심은 이군이 합의금을 지급했다는 데 주목했지만 2심은 “똑같이 범죄를 저질렀는데 유전무죄가 통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인사]

    ■교육부 △금오공과대 사무국장 이용학△목포해양대 사무국장 오성배◇부이사관 승진△홍보담당관 이재력△감사총괄담당관 김용호△공교육진흥과장 조재익△사립대학제도과장 이상연△전문대학정책과장 최창익 ■행정자치부 △충청북도 기획관리실장 서승우△과거사관련업무 지원단장 이범석△재정정책과장 김장호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 차전경△보육사업기획과장 장재원△약무정책과장 최봉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기획조정실장 류재기△중소기업지원국장 정연규△영업1국장 정찬수 ■인천국제공항공사 ◇본부장△경영 홍성각△운영 김영웅△시설 김창기 ■에너지경제신문 ◇상무△광고총괄본부장 이우백 ■한국금융신문 △편집국 금융부장 김의석 ■서울문화사 △여성경제신문 편집국장 직무대행 민병무 ■아시아투데이 △중기벤처부장 송영택 ■우리은행 ◇본부 부서장(부장)△개인영업전략부 홍윤기△채널지원부 박완식△고객센터 김혜숙△WM전략부 권태혁△WM자문센터 황선배△중소기업전략부 박장근△기관영업전략부 정진완△부동산금융부 이창민△시너지추진부 임구영△카드영업지원부 송현주△투자금융부 강봉주△프로젝트금융부 성시천△외환사업부 김동수△여신감리부 유기철△인사부 이태영△여신정책부 이봉우△중기업심사부 김화영△기술금융센터 최용열 ■다우키움그룹 ◇승진 <다우기술>△부사장 허흥범△상무보 권순진 김성욱<미래테크놀로지>△상무 임수익<사람인HR>△상무 심영섭<키움증권>△부사장 황현순△상무 임경호 배충섭 유경오 엄주성 김영국△상무보 박정기 노진만 전용석 박대성 이재원 김우형<키움투자자산운용>△전무 김성훈△상무보 장정명 한병욱<한국정보인증>△부회장 고성학△부사장 김상준△상무보 임인혁◇임명 <키다리이엔티>△대표이사 겸 다우기술 고문 사장 김영훈<키움투자자산운용>△대표이사 사장 이현<다우기술>△대표이사 부사장 김윤덕<한국정보인증>△대표이사 부사장 김상준<키움저축은행>△대표이사 부사장 허흥범<키움증권>△리테일총괄본부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 윤수영<다우키움그룹>△그룹전략경영실장 부사장 황현순 ■이수그룹 ◇이수건설△대표이사 부사장 제민호△상무보 길춘복◇이수페타시스△전무 정용관△상무보 오욱현 소병호 이상수◇이수화학△상무 강건모 이동근△상무보 서기호 김창국◇이수△상무보 임태기◇이수시스템△상무보 홍준기◇이수앱지스△상무보 김승호 ■미래에셋그룹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금융공학본부 이현경△글로벌픽스트인컴운용본부 김진하△투자솔루션2부문 이병성△ETF마케팅본부 박한기<상무보>△기금운용본부 오대정△국내투자솔루션2본부 권오성△퇴직연금마케팅본부 이규석◇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사장>△대표 이정호<상무>△COO 조완연<상무보>△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 임성호◇미래에셋자산운용(인도) <상무보>△대표 유지상◇익재투자자문(상하이) <상무>△대표 신형관◇미래에셋증권 <전무>△CRO 봉원석<상무>△기업RM1본부 박희재△파생상품본부 전경남△영남사업본부 박주만<상무보>△채권운용본부 송창섭△기업금융본부 기승준△모바일BIZ본부 윤성범△에퀴티 세일즈본부 추민호△홍보실 이기동◇미래에셋생명 <상무>△연금마케팅1본부 김기식<상무보>△영남연금마케팅팀 이호<이사>△가치평가본부 정재식△방카슈랑스영업3본부 권성호△증권운용본부 이성경△FC 영업팀 김종흠◇미래에셋벤처투자 <상무>△PE본부 이태용<상무보>△벤처투자본부 채정훈◇미래에셋컨설팅 <상무>△인프라금융자문본부 나성수
  • 여학생 삭발식… 무기한 1인 시위… 정점 치닫는 사시생·로스쿨 대립

    여학생 삭발식… 무기한 1인 시위… 정점 치닫는 사시생·로스쿨 대립

    법무부가 사법시험 폐지 유예 방침을 밝히면서 기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과 사시 준비생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대 로스쿨 재학생 30여명은 7일부터 무기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지난 4일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한 이들은 청와대를 포함해 법무부, 헌법재판소, 대법원, 국회 등에서도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시위에 참가한 2학년 장시원(26)씨는 “정부 방침만 믿고 로스쿨에 의지했던 학생들이 길을 잃었다”면서 “법무부의 주장은 국민적 합의의 산물인 로스쿨의 근간을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스쿨 재학생의 1인 시위는 8일부터 전국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강은혜 로스쿨 학생협의회 부회장은 “지역에 있는 지방검찰청에 인접한 학교별로 나눠 1인 시위를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의 권민식 대표 등 사시 준비생들은 서울 법원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시 존치를 촉구했다. 이들은 서울대 로스쿨 행정실을 방문해 로스쿨 학생들의 자퇴서 수리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또 박원호(31·여)씨 등 사법시험 준비생 3명은 서울대 정문 앞에서 삭발식을 했다. 박씨는 “로스쿨보다 사시가 더 공정할 뿐 아니라 우리와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는 기회의 사다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승철 변호사와 사시 준비생 106명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사시존치 법안 처리를 지연시킨 것은 직업 선택의 자유 등을 위반한 것이라며 헌법소원 의사를 밝혔다. 한편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성명을 내고 “법무부 주관 시험 출제를 거부하며 법무부를 압박하겠다는 발상은 우월감의 표출일 뿐”이라며 “로스쿨 협의회는 지금까지 지적된 로스쿨의 문제점을 인정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기회 균등·약자 배려” “포장만 바꾼 사시”

    “기회 균등·약자 배려” “포장만 바꾼 사시”

    지난 3일 법무부가 ‘사법시험 폐지 4년 유예’ 방안을 내놓으면서 변호사 예비시험제도 도입 여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가 2021년 사시 완전 폐지 뒤 유력한 대안으로 ‘사시 1~2차와 유사한 별도 시험’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반대파 “단기 합격하려 사교육 꼼수 쓸 것” 변호사 예비시험은 2009년 사시 폐지 등을 뼈대로 한 변호사시험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당시에도 ‘뜨거운 감자’였다. 고액 학비가 필요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마쳐야 법조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취약계층에 대한 차별’이라는 지적 때문에 변호사법 개정안은 본회의에서 한 차례 부결되기도 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그해 2월 법안 부결 당시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은 “로스쿨을 나오지 않으면 시험 자체를 보지 못하게 하는 건 (취약계층의 법조인) 진입 자체를 제한하는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진입장벽 차단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국민대 법대 이호선 교수가 최근 사시 50~56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시가 없었을 경우 로스쿨에 들어갔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8.6%(882명)가 ‘경제적 이유로 포기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강 전 의원은 같은 해 4월 의원 78명과 함께 변호사 선발인원의 10%를 별도 예비시험을 통과한 사람으로 선발하자는 수정안을 발의했다. 법안 부결 이후 4월에 다시 꾸려진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서도 예비시험을 놓고 팽팽한 논쟁이 벌어진다. 찬반엔 여야가 따로 없었다. 결국 법안 심사보고서 부대 의견에 ‘예비시험 제도 도입 여부를 2013년 다시 논의한다’는 문구를 넣기로 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예비시험은 로스쿨을 망하게 하려는 게 아니라 기회균등과 약자 배려 차원에서 주장하는 것”이라면서 “로스쿨로 변호사 자격을 갖추기 위해 최소 1억~2억원이 소요된다. 동료 의원님이라도 자녀를 로스쿨에 입학시킬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은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헌법 11조 2항을 인용하며 “로스쿨을 졸업하지 않으면 법조인이 될 기회가 원천 봉쇄돼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주영 한나라당 의원은 “예비시험 제도는 3년간의 로스쿨 장기 교육을 피해 단기에 변호사시험에 합격하고자 하는 부자들이 사교육을 통해 주로 이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찬성파 “돈 없어 못 간다는 주장, 근거 없다” 검사 출신인 장윤석 한나라당 의원 역시 “(계층 상승의 다리라는) 예비시험제도를 도입하면 취약계층만 다리를 건너라고 막을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최근 서울대 이재협 로스쿨 교수 연구를 보면 2009년 이후 법조인이 된 이들의 가계 월 평균소득은 로스쿨 출신(1063만원)과 사시 출신(1089만원)이 거의 비슷했다. ‘사시 존치=개천용’은 아니라는 뜻이다. 같은 해 4월 본회의 때도 장 의원은 “가난해서 로스쿨에 가지 못해 법조인이 되지 못한다는 말은 근거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내 한 법과대학의 교수는 “그동안 법무부는 변호사시험 운영에, 교육부는 커리큘럼에만 집착하다 정작 다시 논의하기로 했던 변호사 예비시험이라는 대안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열린세상] 로스쿨과 사법시험의 상생/홍복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로스쿨과 사법시험의 상생/홍복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며칠 전 법무부는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2017년 12월 31일 폐지 예정인 사법시험을 4년간 더 존치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하루도 못 가 사법시험 폐지를 주장하는 로스쿨 측의 반대 여론에 밀려 사법시험 존치 연장 결정은 최종 입장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공신력을 생명으로 하는 국가기관이 여론에 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대법원, 교육부, 법학계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법무부 단독으로 결정해 절차적 정당성마저도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의 발전을 위한 제안이나 지원도 없었던 법무부가 불쑥 사법시험 존치안에 힘을 실어 줘 로스쿨과 재학생들의 집단 반발을 사게 된 것이다. 사법시험은 누구나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고시낭인’ ‘사법시험 망국론’으로 대표되는 바와 같이 폐해가 너무 크다. 대학 캠퍼스에 사법시험 광풍이 다시 불어닥칠 것은 뻔한 이치다. 또한 전공을 불문하고 주요 대학들의 수재들이 합격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황금사다리’는 존재하지 않게 된다. 사법시험 존치가 정녕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법조 인력 배출 창구가 이원화되는 것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시스템이며 국력 낭비다. 사법시험과 로스쿨 출신 간 법조인의 반목과 파벌을 조장하는 매우 무책임한 발상인 것이다. 사법시험 존치 문제는 대한변호사협회 등 변호사단체의 회장 선거에서 로스쿨 총정원과 변호사 수를 줄이자고 주장하는 후보들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여기에 법과대학 또는 법학부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던 로스쿨 설립 비인가 대학들이 학생 수 감축, 학과명 변경 등 구조조정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해 현재는 로스쿨(변호사시험)과 법과대학(사법시험) 간 대립의 양상으로 변모되고 있다. 양측은 극단적인 비판을 제기하며 평행선을 달릴 뿐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대립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접점을 찾고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다행히 양측의 주장 모두 로스쿨 폐지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는 법과대학과 법조계의 입장에서도 교육에 의한 법조인 선발을 부정하지 않는다. 현재 사법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35학점 이상의 법학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그렇다면 법학 교육을 통해 법조인을 배출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법과대학(법학과)의 우수한 인재들을 로스쿨로 입학시키는 방안을 강구하자는 것이다. 원래 로스쿨제도 도입 당시 로스쿨로 인가받지 못한 대학은 로스쿨 진학 준비 등 프리 로스쿨의 기능을 하도록 설계됐으나 개별 로스쿨의 이기적 무관심과 제도의 미비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이제 로스쿨과 사법시험(법과대학)의 상생 방안으로 ‘법학 전공 우수학생 할당제’ 등과 같은 제도를 도입해야 할 때다. 이는 각 로스쿨의 개별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법학계 전체의 문제로 받아들여야 하고 대승적 차원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법학 전공 우수학생 할당제’는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로스쿨 소재 지역 대학 출신 할당제와 결합해 응용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이다. 결국 상생 방안을 통해 로스쿨은 지역 인재를 포함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문호를 과거보다 더 넓혀 놓는 역할을 하게 된다. 로스쿨은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제도다. 고시학원화됐던 대학 교육을 정상화시켰으며 안정적인 미래 전망으로 학생들의 수업 준비와 몰입도가 매우 높아졌다. 또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특별전형과 전액 장학금 지급으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사법시험이 달성할 수 없었던 희망의 사다리를 제공하고 있다. 입학전형, 학사관리, 고액의 등록금 등 보완해야 할 점도 많지만 이는 개선되고 있다. 로스쿨 출범 당시 ‘교육을 통하여 다양한 특성을 가진 법조인 양성’을 목표로 했지만 점점 낮아지는 변호사 시험의 합격률 때문에 로스쿨 교육이 파행적으로 흐르고 있는 것은 상생을 위해 반드시 시정해야 할 문제다.
  • 간호·유아교육… 빠른 취업 원하면 전문대도 좋아요

    간호·유아교육… 빠른 취업 원하면 전문대도 좋아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 중 예상보다 낮은 점수에 낙담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을 것이다. 학교생활에 충실했지만 의외의 결과에 충격을 받았을 수 있다. 망쳐버린 수능 탓에 섣불리 재수를 결심하기엔 이르다. 취업을 원한다면 4년제 대학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에 다시 입학하는 이른바 ‘유턴 입학생’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수능 반영 비율이 낮은 전문대학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에 따르면 올해 전문대학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모두 3만 4268명이다. 2016학년도 전체 대입 모집인원 21만 5451명의 15.9% 수준으로, 지난해 4만 52명에 비해서는 5784명(14.4%) 감소했다. 전문대학 정시모집은 크게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뉜다. 우선 132개 대학이 정시 모집인원의 65.6%에 이르는 신입생을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일반전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수능 성적이다. 일반전형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1만 7225명(76.6%)을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이어 ‘실기 위주’가 2437명(10.8%), ‘학생부 위주’가 2070명(9.2%), ‘면접 및 서류 위주’는 764명(3.4%)을 뽑는다. 수능을 반영하는 대학 중 2개 과목을 보는 대학이 60곳으로 가장 많다. 3개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44개교, 4개 과목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28개교다. 27개교는 B형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특별전형으로는 124개 대학에서 1만 1772명을 선발한다. 정원 내로 특기자, 경력자, 추천자, 출신고교 유형 등으로 뽑는다. 정원외로는 대졸자(전문대 졸업 포함), 기회균등대상자, 장애인, 재외국민, 성인학습자 등이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7일 “일반전형에서 수능 위주를 제외한 나머지 전형과 특별전형의 대부분 전형이 수능 이외의 선발요소를 활용해 신입생을 뽑는다”며 “수능 점수가 낮다면 과목 수를 적게 반영하는 대학을 우선순위에 놓고 이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 지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강점과 함께 전망 있는 학과를 선택하는 일도 중요하다. 전문대학의 가장 큰 장점은 졸업 후 취업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것. 전문대교협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유턴 입학생이 5017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유턴 입학생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간호학과다. 지난 4년 동안 1809명이 입학해 전체의 36.1%를 차지했다. 간호학과에 이어 유아교육과(343명), 물리치료과(302명) 등도 졸업 뒤 바로 취업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분야별로 봤을 때 간호보건 분야가 114개교에서 7364명을 선발한다. 유아교육, 사회복지, 비서행정 등 인문·사회·교육 분야는 122개교에서 7347명을 선발한다. 자동차, 철도, 조선, 기계공학 등 기계·전기·컴퓨터 분야의 경우 98개교에서 6490명을 뽑는다. 최근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방송·음악·예술 분야의 경쟁률도 껑충 뛰었다. 64개교에서 3191명을 뽑는다. 77개교에서 2217명을 선발하는 건설·안전 분야도 주목받고 있다. 호텔경영, 항공운항 등 관광·호텔·항공 분야는 82개교에서 1611명을 선발한다. 오병진 전문대교협 학사지원부장은 “전문대학은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기 때문에 학과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수험생 자신이 진짜로 좋아하는 게 뭔지, 자신의 강점이 뭔지 꼼꼼히 따지고 미래 전망까지 내다보고서 지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전문대학은 정시 접수기간 내에 일반 4년제 대학에 복수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학은 일반대학과 달리 군별 모집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지원 횟수에도 제한이 없다. 다만 전문대학 수시모집에 최초 합격했다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충원합격을 하더라도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 충원합격 여부 등은 지원 대학에 확인하도록 한다. 경찰대학, 육·해·공군사관학교와 한국폴리텍대학(기능대학)과 각종 학교(한국방송통신대,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전통문화대, 한국농수산대 등)는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금지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전형일정 종료까지 2개 이상 대학(일반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1차 접수기간은 이달 2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13일 동안이다. 1차 접수기간 시작일과 마감일은 모든 전문대학이 동일하다. 정시 2차 접수는 내년 2월 11~15일 5일 동안이다. 특히 2차 모집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이 있으므로 각 대학의 1차 접수 마감 이후 2차 접수 실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에 따라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자금대출 또는 국가장학금 지원이 제한되는 대학이 있다. 대학 지원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하는 게 좋다. 지원하려는 대학이 제한 대학에 포함됐는지는 교육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문대학포털(mycollege.kr)에서 전문대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인사] 행정자치부,교육부, 보건복지부, 에너지경제신문, 미래에셋그룹,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한국금융신문, 다우키움그룹

    ■행정자치부 ◇ 국장급 전보 ▲ 충청북도 기획관리실장 서승우 ▲ 과거사관련업무 지원단장 이범석 ◇ 과장급 전보 ▲ 재정정책과장 김장호■교육부 ◇ 전보 ▲ 금오공과대학교 사무국장 이용학 ▲ 목포해양대학교 사무국장 오성배 ◇ 부이사관 승진 ▲ 홍보담당관 이재력 ▲ 감사총괄담당관 김용호 ▲ 공교육진흥과장 조재익 ▲ 사립대학제도과장 이상연 ▲ 전문대학정책과장 최창익 ■보건복지부 ▲ 건강정책국 정신건강정책과장 차전경 ▲ 인구정책실 보육사업기획과장 장재원 ▲ 보건의료정책실 약무정책과장 최봉근■에너지경제신문 ▲ 광고총괄본부장(상무) 이우백■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 국장급 ▲ 기획조정실장 류재기 ▲ 중소기업지원국장 정연규 ▲ 영업1국장 정찬수 ◇ 팀장급 ▲ 경영관리국 총무팀장 오철현 ▲ 중소기업지원국 중소기업정책팀장 김동률 ▲ 중소기업지원국 미디어지원팀장 심현성 ▲ 영업1국 영업2팀장 박용철 ▲ 부산지사 경남지소장 허석도■한국금융신문 ▲ 편집국 금융부장 김의석■다우키움그룹 [승진] ◇ 다우기술 ▲ 부사장 허흥범 ▲ 상무보 권순진 김성욱 ▲ 이사 김동준 황문성 ▲ 이사대우 이병국 ◇ 다우데이타 ▲ 이사대우 안광일 ◇ 미래테크놀로지 ▲ 상무 임수익 ▲ 이사대우 권순철 ◇ 사람인HR ▲ 상무 심영섭 ◇ 키움증권 ▲ 부사장 황현순 ▲ 상무 임경호 배충섭 유경오 엄주성 김영국 ▲ 상무보 박정기 노진만 전용석 박대성 이재원 김우형 ▲ 이사대우 이동율 장석우 전옥희 김재호 정병선 ◇ 키움인베스트먼트 ▲ 이사대우 김대현 고강녕 ◇ 키움투자자산운용 ▲ 전무 김성훈 ▲ 상무보 장정명 한병욱 ▲ 이사대우 김후열 이용진 ◇ 키움저축은행 ▲ 이사대우 조준범 ◇ 한국정보인증 ▲ 부회장 고성학 ▲ 부사장 김상준 ▲ 상무보 임인혁 ▲ 이사 김재중 [임명] ◇ 키다리이엔티 ▲ 대표이사 겸 다우기술 고문 사장 김영훈 ◇ 키움투자자산운용 ▲ 대표이사 사장 이현 ◇ 다우기술 ▲ 대표이사 부사장 김윤덕 ◇ 한국정보인증 ▲ 대표이사 부사장 김상준 ◇ 키움저축은행 ▲ 대표이사 부사장 허흥범 ◇ 키움증권 ▲ 리테일총괄본부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 윤수영 ◇ 다우키움그룹 ▲ 그룹전략경영실장 부사장 황현순■미래에셋그룹 <미래에셋자산운용> ◇ 상무 ▲ 금융공학본부 이현경 ▲ Global Fixed Income운용본부 김진하 ▲ 투자솔루션2부문 이병성 ▲ ETF마케팅본부 박한기 ◇ 상무보 ▲ 기금운용본부 오대정 ▲ 국내투자솔루션2본부 권오성 ▲ 퇴직연금마케팅본부 이규석 ◇ 이사대우 ▲ 부동산투자1본부 신동철 ▲ 부동산자산관리본부 오지현 ▲ 채권운용2본부 홍사욱 ▲ 자산배분본부 김형우 ▲ 기금자문본부 장영규 ▲ 상품전략본부 박해현 ▲ 컴플라이언스2본부 박종찬 ▲ 국내투자솔루션1본부 이호종 ▲ 스타일리서치본부 이현진 ▲ 부동산투자2본부 함은광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 사장 ▲ 대표 이정호 ◇ 상무 ▲ Chief Operating Officer 조완연 ◇ 상무보 ▲ Senior Portfolio Manager 임성호 ◇ 이사대우 ▲ Head of AP Research 이필상 <미래에셋자산운용>(미국) ◇ 이사대우 ▲ Portfolio Manager 이정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인도) ◇ 상무보 ▲ 대표 유지상 <익재투자자문>(상하이) ◇ 상무 ▲ 대표 신형관 <미래에셋증권> ◇ 전무 ▲ CRO 봉원석 ◇ 상무 ▲ 기업RM1본부 박희재 ▲ 파생상품본부 전경남 ▲ 영남사업본부 박주만 ◇ 상무보 ▲ 채권운용본부 송창섭 ▲ 기업금융본부 기승준 ▲ 모바일BIZ본부 윤성범 ▲ Equity Sales본부 추민호 ▲ 홍보실 이기동 ◇ 이사대우 ▲ 보라매지점 홍성일 ▲ 기업RM3본부 박재준 ▲ 인사팀 이정훈 ▲ 전략트레이딩팀 김현준 ▲ 기업금융3팀 류시명 ▲ PF2팀 주용국 ▲ 글로벌컨설팅팀 김정삼 <미래에셋증권>(홍콩) ◇ 이사대우 ▲ 대표 김상준 <미래에셋생명> ◇ 상무 ▲ 연금마케팅1본부 김기식 ◇ 상무보 ▲ 영남연금마케팅팀 이호 ◇ 이사 ▲ 가치평가본부 정재식 ▲ 방카슈랑스영업3본부 권성호 ▲ 증권운용본부 이성경 ▲ FC 영업팀 김종흠 <미래에셋벤처투자> ◇ 상무 ▲ PE본부 이태용 ◇ 상무보 ▲ 벤처투자본부 채정훈 ◇ 이사대우 ▲ 투자팀 김재준 ▲ 벤처투자본부 한정수 <미래에셋컨설팅> ◇ 상무 ▲ 인프라금융자문본부 나성수 ◇ 이사대우 ▲ 부동산자산관리 김태영
  • [사설] ‘금수저 논란’이 부른 사시 폐지 유예

    법무부가 2017년 폐지될 예정이던 사법시험을 4년간 유예하기로 발표했다가 어제 각계 여론을 좀 더 수렴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러면서도 유예 결정에 대한 기존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했다. 폐지 초읽기에 들어갔던 사시가 힘겹게 수명을 연장한 결정적 배경은 국민 여론이다. 법무부는 “국민의 80% 이상이 사시 존치를 주장한다”고 유예 결정의 근거를 설명했다.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85.4%가 사시 존치에 동의했다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사시 제도 자체의 승리가 아니다. 음서제의 위험성을 끊임없이 노출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제도가 중간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이다. 고시 낭인을 없애고 다양한 전공의 법률인을 배출해 누구나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누리게 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것이 로스쿨이다. 그런 큰 뜻에도 2009년 출범 이후 고관대작 자녀들이 특혜를 본다는 잡음을 벗지 못했다. 변호사 시험의 성적과 등수도 공개되지 않아 누가 왜 판검사로 임용되는지조차 안갯속이었다. 그런 마당에 국회의원들이 로스쿨 출신 자녀의 취업과 졸업에 실력 행사한 사실이 줄줄이 드러나 비판 여론에 기름이 부어졌다. 사시 폐지 유예는 금수저 논란에 대한 국민적 경고라 해도 틀리지 않다. 법무부는 4년의 유예기간에 대책을 고민해 보겠다고 한다. 별도 시험을 통과하면 로스쿨 졸업생과 함께 누구나 변호사 시험을 볼 수 있는 예비시험제도가 현재로선 유력한 대안이다. 뒤늦게 여론을 방패막이로 땜질 처방하려는 법무부의 태도에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차기 정부로 논란의 불씨를 던져 놓고 발을 빼겠다는 계산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지금 같은 여론이 이어진다면 4년 뒤에도 로스쿨 체제가 법조인 양성 장치로 대접받을지 의문이다. 입지를 좁히지 않으려면 로스쿨 내부에서도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민 신뢰를 얻는 방법이 무엇인지 스스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변호사 시험의 등수를 공개하기로 하고 서민에게 진입 문턱도 낮춰야 한다. 변호사 수가 늘어 수임료가 낮아지는 등 로스쿨 효과도 없지는 않다. 일부 금수저의 반칙과 특권 논란에 정책의 근본이 흔들리는 일은 국가적 낭비다. 4년 뒤에도 해묵은 시비와 논쟁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 힘을 쏟아야만 하는 까닭이다.
  • 로스쿨 교수들 사시 출제 거부 결의

    로스쿨 교수들 사시 출제 거부 결의

    “법무부로부터 사전에 설명을 들은 사실이 전혀 없다.”(대법원) “우리와 협의한 사안이 아니다.”(교육부) “법무부 입장일 뿐이다.”(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4일 법무부가 하루 만에 ‘사법시험 폐지 4년 연기’ 방안을 사실상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생들과 로스쿨 교수 등 이해 당사자들이 격하게 반발하고 있는 데다 관계 기관들도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법무부의 긴급 진화에도 서울대 로스쿨 학생들은 실제로 자퇴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행동을 현실화했다. 교수들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로스쿨학생협의회는 전국 25개 로스쿨 재학생 전원이 사시 폐지 유예 결정에 맞서 집단 자퇴하고 남은 학사 일정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4일 치러지는 변호사시험 응시를 거부하고 다음 학기 등록을 하지 않는 방안도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박준성 서울대 로스쿨 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제대로 의견을 내기 어려운 기말고사 기간에 법무부가 일방적으로 입장을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전국로스쿨협의회도 이날 전국 대부분의 로스쿨 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와 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교수들은 사시 등 법무부 주관 시험의 문제 출제를 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수도권의 한 로스쿨 교수는 “당초 계획대로 사시를 폐지하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정책의 일관성이 무너진 상황에서 학생과 교수들이 격앙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로스쿨 반발에 물러선 법무부

    로스쿨 반발에 물러선 법무부

    2017년 폐지 예정인 사법시험을 2021년까지 4년 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3일 발표했던 법무부가 하루 만에 “최종 입장이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대법원 등이 “협의한 바 없다”고 불쾌감을 표시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 로스쿨 재학생 480명 중 464명이 4일 법무부 방침에 반발해 집단으로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이날 춘천지검을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사시 폐지를 4년간 유예한다는 것이 좋겠다´는 법무부 의견을 낸 것이지 최종 입장이라고 할 순 없다”면서 “앞으로 관계부처와 단체, 기관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검토한 후 최종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봉욱 법무부 법무실장도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서 간담회를 갖고 “법무부의 기존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양한 의견이 추가로 나온 만큼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년이라는 유예기간 역시) 여러 단체와 기관들의 의견을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방침이 번복될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서울대 로스쿨 학생회는 이날 오후 교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시험 폐지 4년 유예 방침을 철회할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법시험 존치 반대’ 법학전문대학원장들 긴급 총회

    법무부의 사법시험 존치 발표에 반대하는 법학전문대학원장들이 4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긴급 총회를 열고 있다.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대한변협 측 “국민 여망 반영” 로스쿨 측 “떼법의 수호자”

    사법시험을 4년 더 유지하자는 3일 법무부의 입장 발표에 대해 사시 존치를 주장하는 변호사 단체들은 일제히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반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측은 ‘믿음의 법치’에 어긋난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등 완전히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국민적 여망을 반영해 사시를 존치하기로 한 정부 입장을 환영한다”며 “법무부는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법과대학교수회는 이번 기회에 상설 사법 개혁 논의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전국 25개 로스쿨 원장으로 이뤄진 로스쿨협의회는 “법무부는 지난 7년 동안 법률을 신뢰한 로스쿨 진학자 1만 4000명의 신뢰를 무시하고 ‘떼법의 수호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의 모임인 한국법조인협회도 “법무부의 여론조사는 매우 왜곡돼 있다”며 “법무부는 경솔한 입장 표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도 여당은 ‘적극 환영’, 야당은 ‘입장 표명 유보’로 엇갈렸다. 사시 존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지난 4·29재보선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오신환(관악을) 의원은 “법무부가 사시 폐지 유예와 로스쿨 대안 마련 등의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의미 있는 결정”이라면서 “두 제도가 병행 존치된다면 전문성 있는 법조 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물론 대국민 법률 서비스 역시 제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해 당사자 간에 첨예한 이견이 있고 당내 법사위원들의 의견도 다양하게 존재하는 실정”이라면서 “일방적으로 뒤늦게 입장을 발표한 법무부가 오히려 당사자의 갈등과 혼란을 키운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로스쿨 반발에 한발 물러선 법무부

    로스쿨 반발에 한발 물러선 법무부

    2017년 폐지 예정인 사법시험을 2021년까지 4년 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3일 발표했던 법무부가 하루 만에 “최종 입장이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대법원 등이 “협의한 바 없다”고 불쾌감을 표시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 로스쿨 재학생 480명 중 464명이 4일 법무부 방침에 반발해 집단으로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다. 봉욱 법무부 법무실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서 간담회를 갖고 “법무부가 어제 사시 폐지를 4년간 유예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뒤 여러 기관에서 다양한 견해를 내놨다”면서 “관련 단체·기관의 의견을 좀더 수렴하고 국회 법안심사 과정에서 최종 의견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 실장은 “법무부의 기존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양한 의견이 추가로 나온 만큼 열린 마음으로 의견 수렴을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년이라는 유예기간 역시)여러 단체와 기관들의 의견을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방침이 번복될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서울대 로스쿨 학생회는 이날 오후 교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시험 폐지 4년 유예 방침을 철회할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여론 의식 어정쩡한 시간 벌기… ‘일본식 예비시험’으로 갈 듯

    여론 의식 어정쩡한 시간 벌기… ‘일본식 예비시험’으로 갈 듯

    이미 법으로 폐지가 확정돼 있던 사법시험을 4년 더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법무부가 내세운 핵심 논리는 ‘국민 여론’이었다. 과거 정부가 사시 폐지를 결정했지만 시험을 유지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하고 법조계가 이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폐지까지 추가로 시간을 더 벌어 바람직한 법조인 선발 방안의 대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예정대로 폐지해야 한다’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측과 ‘계층 이동의 사다리인 사시를 존치해야 한다’는 대한변호사협회 등의 갈등 사이에 절충안을 제시한 셈이다. 3일 사시 폐지 유예 방침을 발표한 법무부는 이미 복수의 사시 존치 법안을 발의한 새누리당과 최근까지 긴밀하게 협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법무부 방안과 관련해 “최근 공청회에서도 여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거의 (사시 존치에) 찬성했고, 야당 일부 의원들도 찬성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사시 폐지 4년 연기 방안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다시 별도의 입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 2009년 5월 제정된 변호사시험법은 부칙을 통해 ‘사법시험은 폐지한다’(제2조), ‘사법시험은 2017년까지 실시한다’(제4조)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이미 사시 존치 내용을 담은 5개의 새누리당 법안과 1개의 새정치민주연합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만큼 기존 법안과 법무부 방안을 결합한 수정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봉욱 법무부 법무실장은 “신속하게 입법에 반영하기 위해 의원 입법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는 게 기본 방향”이라면서 “유예 기간 동안의 사시 선발 인원에 대해서는 신속한 시일 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시 선발 인원의 경우 현재 올해 150명, 내년 100명, 내후년 50명으로 정해져 있다. 향후 유예 기간 동안의 선발 인원은 변호사시험법이 개정된 뒤 사법시험관리위원회가 대법원, 대한변협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우선 4년간의 시간을 확보한 뒤 사시 폐지의 대안으로 변호사 ‘예비시험제도’ 도입, 로스쿨제도 전반의 개선 방안 마련, 사시 존치 때 별도 연수 기관 설립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법무부는 이 중 예비시험제도 도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미 2012년 ‘예외적 변호사시험 사례’라는 정책 연구 용역을 발주해 예비시험제도 현실화 방안을 연구해 왔다. 사시에 준하는 별도의 시험제도를 마련해 이 시험에 합격하면 로스쿨 졸업생들과 함께 변호사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뼈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법시험 4년 더” 폐지 유예 후폭풍

    “사법시험 4년 더” 폐지 유예 후폭풍

    법무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에 따라 2017년 폐지될 예정이었던 사법시험을 4년간 더 유지하는 방향으로 변호사시험법 등의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법조계 ‘음서제’ 논란 등 사시 폐지에 따라 불거진 문제들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그러나 로스쿨 학생들은 전국 25개 대학 재학생 6000여명의 전원 자퇴도 불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주현 법무부 차관은 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사시를 폐지하는 방안을 2021년까지 유예한다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사시의 마지막 1차 시험이 내년 2월에 치러지지만 국민의 80% 이상이 사시 존치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도입된 지 7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로스쿨제도에 대한 추가 연구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일반 국민 1000명을 상대로 한 전화 설문 조사 결과도 제시했다. 사시를 예정대로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3.5%,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은 71.6%였다. 소수 합격자를 배출하는 식으로 존치하는 안에 대해서는 85.4%가 찬성, 12.6%가 반대 의견을 내놨다. 김 차관은 시한을 2021년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로스쿨제도가 시행 10년을 맞고 응시 횟수 제한(5년·5회)에 따라 변호사시험제도의 불합격자 누적 현상이 둔화돼 응시 인원이 3100명이 되는 시기가 2021년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발표에 대해 각 대학 로스쿨 학생회는 학교별로 긴급 총회를 열고 집단 자퇴, 학사 일정 거부 등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대 로스쿨 학생회는 이날 오후 긴급총회를 열어 전원 자퇴를 의결했다. 이철희 전국법학전문대학원학생협의회장은 “제도 자체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어떻게 공부를 할 수 있겠느냐”며 “학생이 할 수 있는 건 자퇴밖에 없다고 보고 전국 로스쿨 학생 6000여명의 ‘총자퇴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집회의 자유’ 손 들어줘… 檢·警 ‘진압 강수’에 제동

    지난달 14일 ‘1차 민중총궐기대회’에서 나타났던 폭력적인 양상 때문에 경찰이 불허했던 ‘2차 민중총궐기대회’가 법원의 판단에 따라 5일 예정대로 진행이 가능하게 됐다. 폭력 시위에 대한 비난 여론을 순풍 삼아 집회 자체를 무산시키려 했던 검찰·경찰의 ‘강공 드라이브’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법원이 ‘평화적인 행사’에 대한 주최 측의 약속을 집회 허용의 핵심적인 이유로 들어 당일 폭력 시위를 벌일 여지나 명분은 한층 작아지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김정숙)는 3일 ‘2차 민중총궐기대회’ 주최 측이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옥외집회 금지통고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신청인은 집회를 평화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수차례 밝혔고 1차 민중총궐기대회 이후 열린 11월 28일 집회는 이번 집회와 같은 목적이었음에도 평화롭게 진행됐다”고 판단의 이유를 밝혔다. 폭력적이지 않고 평화적인 시위를 하겠다는 주최 측의 약속을 존중하겠다는 뜻이다. 법원은 또 “2차 민중총궐기 가입 단체 중 51개가 같지만 그렇다고 주최자가 제1차 때와 같다고 볼 수는 없으며 설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 2차 민중총궐기의 주된 세력이라 하더라도 2차 집회까지 반드시 과격 집회가 될 거라 확신할 수 없다”고도 했다. 평화로운 집회를 전제로 대회 개최를 허용하는 만큼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라는 주최 측에 대한 법원의 ‘암묵적 주문’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법원의 판결에 따라 재야 세력 집회에 대한 검·경의 압박 일변도 대책이 지나쳤던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판결로 경찰이 너무 자의적으로 법을 집행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급박하고 명백한 위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금지해 기본권인 집회시위의 자유를 경찰이 부당하게 침해한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의 결정에 대해 검·경은 강하게 반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실질적인 집회 주체를 보고 판단을 해야지, 형식적으로 주체만 바꿔 신청한 집회를 주최자가 다르다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면서 “지난달 14일 집회 역시 폭력 행사를 공언한 적 없지만 폭력 집회가 됐다는 전력과 경험이 판단 근거가 되지 않은 점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법원 판단은 어떤 폭력 집회도 주최자만 바뀌면 허용해야 한다는 결정으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상의 금지 통고를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법원의 결정이 나오자 2차 민중총궐기대회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찰은 “반드시 준법 집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더해 490여개 시민단체가 신청한 5000명 규모의 집회에 대한 경찰의 금지 처분도 사실상 효력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흥사단, YMCA 등이 소속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가 신고한 ‘민주 회복, 민생 살리기 및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범국민대회’에 대해 “사실상 주최 측의 명의만 달리할 뿐 민중총궐기의 ‘차명 집회’로 판단된다”며 이날 집회 금지를 통고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같은 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기로 한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문화제’와 관련해 광장 사용을 허가했다.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측은 “문화 행사이고 마침 전농 측이 사용 신청을 한 광화문광장 북측 광장이 비어 있었기 때문에 허가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11·14 민중총궐기대회 등 올해 서울 도심 집회에서 폭력 시위를 벌이거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사람이 498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3일 현재 구속 8명, 구속영장 신청 예정 1명, 체포영장 발부 4명, 불구속 입건 87명, 훈방(고교생) 1명, 출석 요구 397명 등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수업·시험 거부” 로스쿨생들 뿔났다

    정부가 2017년으로 예정돼 있던 사법시험 폐지 시점을 2021년으로 4년간 유예하자 전국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법학전문대학원 학생협의회는 3일 정부의 사법시험 폐지 유예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전국 로스쿨 재학생 6000여명 전원 자퇴를 포함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은혜 협의회 부회장은 “현재 전체 로스쿨 학생 차원에서 전원 자퇴, 로스쿨 내 모든 학사 일정 및 정부 주관 시험 거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4일 전국 25개 로스쿨 학생총회에서 의결된 내용을 모아 법무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 결정에 따라 각 대학 로스쿨에서는 긴급 학생총회가 열렸다. 서울대 로스쿨 학생회는 긴급총회에서 향후 모든 수업과 시험 일정을 거부하고 학생 전원이 자퇴서를 작성해 학교에 제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정부의 입장 변화가 있을 때까지 수업 등록을 일절 거부하기로 했다. 총회에는 재학생, 휴학생을 포함해 전체 480명 중 350명이 참석했다. 연세대 로스쿨 재학생들의 긴급총회에서도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향후 학사 일정을 전면 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건국대 로스쿨 학생들은 학사 일정 전면 거부 및 로스쿨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12일 치러지는 검찰 실무시험을 전면 보이콧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화여대와 충북대 로스쿨 학생들도 검찰 실무 시험을 보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수관 건국대 로스쿨 학생회장은 “법률 서비스에 대한 각계각층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로스쿨 도입 취지를 살려야 한다. 하지만 사법시험이 존치되면 이런 취지를 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연세대 로스쿨 학생은 “한 해 검사가 되는 로스쿨 학생이 보통 60명 정도인데 2학년 때 검찰 실무 시험을 보지 않으면 아예 검사가 될 수 없다”며 “로스쿨 학생들이 모두 검찰 실무 시험을 거부할 경우 법무부로서는 검사 신규 채용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뿐 아니라 학교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4일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민영성 부산대 로스쿨 원장은 “정부의 사시 폐지 유예 결정은 신뢰 위반”이라며 “로스쿨에 대한 지적은 악의적인 것이 많으며 로스쿨에 문제가 있으니 사법시험이 좋다는 의견도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1990년 YS 때 로스쿨 추진… 2007년 노무현 정부 때 사시 폐지 가시화

    1990년 YS 때 로스쿨 추진… 2007년 노무현 정부 때 사시 폐지 가시화

    사법시험 존폐를 둘러싼 법조계의 논란은 1990년대 김영삼 정부에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 필요성을 제기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정권이 바뀌는 동안에도 반복됐던 이 논란은 결국 2009년 로스쿨 출범과 함께 사시 폐지 확정으로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폐지 시한인 2017년이 다가오면서 다시 사시 존치 요구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법무부가 3일 ‘폐지 4년 유예’ 입장을 밝히면서 해묵은 논란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김영삼 정부는 1995년 세계화추진위원회를 설치, 사법 개혁의 일환으로 로스쿨 도입을 정부 차원에서 추진했다. 그러나 사시 출신 정치인들과 법조계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됐다. 이후 김대중 정부에서도 로스쿨을 도입하고 사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역시 반발 여론에 밀려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 2005년 노무현 정부의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는 로스쿨 도입과 사시 폐지를 본격화했다. 당시 위원회는 로스쿨 설치 필요성으로 ▲특정 대학, 전공에 쏠린 사법부 획일주의 탈피 ▲‘고시 낭인’ 양산에 따른 부작용 완화 ▲실무형 법조인 양성 ▲변호사 수 증가를 통한 법률 서비스 비용 저감 등을 꼽았다. 노무현 정부는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법학전문대학원설치법’을 만들었고 2007년 진통 끝에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사시 폐지가 가시화됐다. 이어 이명박 정부는 2009년 변호사시험법을 통과시키며 2017년 12월 31일 사시를 폐지한다고 못 박았다. 사시 폐지 반대 여론은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대한민국 고시 1번지’ 서울 관악구에 출마한 오신환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사시 존치를 공약으로 내걸며 다시 불을 지폈다. 오 후보는 지역 고시생들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고 국회 입성 후 사시 존치를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 여기에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로스쿨 출신 딸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같은 당 신기남 의원의 로스쿨 재학 아들 관련 압력 행사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되며 로스쿨 논란이 더욱 뜨거워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동정] 이계영교수, 이길여총장, 최성준방통위원장

    [동정] 이계영교수, 이길여총장, 최성준방통위원장

    ●이계영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 대한폐암학회 차기 이사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17년 1월부터 2년간이다. 이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현재 건국대병원 폐암센터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또 대한폐암학회에서 연구위원장, 학술위원장, 총무이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표적치료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은 3일 대학 예음홀에서 재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간절히 꿈꾸고 뜨겁게 도전하라’는 주제로 지성학 강의를 했다. 이 총장은 이날 특강에서 취업난 등으로 지쳐있는 학생들에게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꾸라”며 “간절히 꿈꾸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가천대 지성학 강좌는 2007년부터 학생들에게 국내 각계 저명인사의 살아있는 경험과 지식을 직접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양선택 2학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수강신청을 시작하자마자 마감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교양강좌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3일 오후 김경환 상지대 교수, 정준희 중앙대 교수, 성욱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 정두남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해 외국 주요 국가의 공영방송 수신료 제도 개선 추이와 최근 이슈 등을 논의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교육부 ‘의전원생 폭행’ 실태파악

    여자친구를 감금·폭행하고도 벌금형에 그쳐 논란이 됐던 광주 조선대 의학전문대학원생 사건에 대해 교육부가 실태 파악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2일 “조선대에 4일까지 사건의 경과와 학생들의 상황, 학교의 조치사항과 향후 계획에 대해 보고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는 조선대가 논란을 일으킨 의전원생을 제적 처분하기로 결정한 것과 별도로 교육부 차원에서 사건의 경위 등을 알아보기 위한 조치다. 앞서 광주지법은 같은 의전원생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상해)로 기소된 조선대 의전원생 박모(34)씨에 대해 지난달 30일 벌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 박씨는 지난 3월 28일 새벽 여자친구 이모(31)씨의 집에 찾아가 전화 응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씨를 감금하고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는 이씨가 방으로 피신해 경찰에 신고하자 따라 들어가 전화기를 빼앗고 폭행을 계속했다. 이로 인해 이씨는 갈비뼈 2개가 부러지는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그러나 법원은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학교에서 제적될 위험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벌금형을 선고해 지나친 ‘봐주기 판결’ 논란이 일었다. 조선대 의전원은 학생 간 격리를 하지 않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하다 여론이 악화되자 1일 학생지도위원회를 열어 박씨를 제적 처분하기로 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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