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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맹 중심 사고, 트럼프 2기선 안 통해… 각자도생의 노력 필요”[글로벌 인사이트]

    “동맹 중심 사고, 트럼프 2기선 안 통해… 각자도생의 노력 필요”[글로벌 인사이트]

    트럼프, 단기 이익의 사업가 기질‘협상 논거·지렛대 확보’ 설득 필요트럼프 임기 초 北과 대화 가능성한국 막대한 비용 치러야 할 수도 저농축 우라늄·재처리 권한 문제한미 간 주요 현안으로 부상할 듯한미일 삼각관계 크게 흔들릴 것북러 준동맹 관계 구조화 우려도 국제 질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두 번째 집권으로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다. ‘미국 제일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세계 질서를 무너뜨리려 한다. 패권 국가였던 미국은 동맹들에도 영수증을 내밀면서 “미국이 내는 불필요한 제국의 비용을 각자 지불하라”고 요구 중이다. 중국이 원하는 다극화된 국제 질서로 변모하는 속에 우리의 해법을 김흥규(61)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 소장에게 물었다. 그는 “기존의 동맹 중심 사고는 새로운 시대적 도전 앞에 해법이 아니다”라며 “자강 노력과 함께 동맹과의 국제 연대를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2기에 예상되는 동맹 비용 증가 협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트럼프 당선인은 치밀한 전략가라기보다는 단기적 이익을 중시하는 사업가적 특성을 보인다. 막연한 추상적 가치나 동맹의 중요성을 온정적으로 내세우기보다는 협상의 논거와 지렛대를 확보하고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우리가 국방비 부담을 늘리면 그 대가로 핵 재처리 허용을 받아 내는 합의를 추진할 수 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실패한 계엄령으로 분열되고 취약해진 한국은 트럼프의 압박에 대단히 취약할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어떤 협상을 하려고 할까. 북미 간 협상 과정에서 한반도의 안보가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는 타당한가. “트럼프는 임기 초반부터 북한과의 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담당 특별임무 대사에 측근인 리처드 그리넬을 지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어려워질 경우 러시아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카드로 한국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을 추진할 수 있다. 한국군을 파병하려면 일단 한반도 상황을 안정시켜야 하므로 김 위원장과의 접촉을 시도할 것이다. 한국군 파병은 국내적으로 엄청난 갈등을 낳고, 북한에 전략적 우위를 안기며, 러시아와도 적대 관계로 전환하게 되므로 한국은 막대한 비용을 치러야 한다. 또 다른 가능성은 트럼프 임기 하반기에 북한과의 협상을 시도하는 경우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국내외 저항으로 우선순위에 있는 다른 공약을 실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때 그나마 익숙한 북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 만일 합의에 이른다면 한국에는 ‘재앙’ 수준이 된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제거 대가로 주한미군 축소, 미북 관계 개선, 북한 핵무기의 암묵적 수용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한미군 감축 기조에서 저농축 우라늄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초반 ‘한미 미사일 지침’에서 미사일 탄두 500㎏ 중량의 제한을 해제해 준 바 있다. 당시 미국의 전문가들과 관료들은 반대했다. 이러한 예에 비춰 한국의 핵무장론자들은 트럼프의 귀환을 환영한다. 한국의 핵무장 논리에는 미국에 대한 불신과 함께 한미동맹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 저농축 우라늄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은 미사일 탄두 중량 해제와는 너무나 다른 사안이다. 이는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패권 질서의 핵심 원칙인 ‘핵확산 방지’를 스스로 허무는 꼴이다. 심리적으로도 전략적으로도 반대할 것이다. 한국이 독자적으로 추진한다면, 미국이 적극적으로 제재를 가할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변덕과 카리스마, 사업가적 기질에 희망을 걸 수 있겠지만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다. 트럼프 2기에 한미동맹은 흔들리고 한국의 안보적 입지가 더욱 취약해질 개연성이 커서 핵무장론자들은 집요하게 추진하려 들 것이며, 이 문제는 한미 간 주요 현안으로 남을 것이다.” -북한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 간의 관계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냉전적 시각으로 북중러 삼각관계를 해석하면 현실과 동떨어지게 된다. 트럼프 2기에는 한미일 삼각관계도 크게 흔들릴 것이다. 일본은 이미 독자적 외교 공간 확보를 위해 러시아, 북한과 접촉하거나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해 도발적 태도로 한반도의 안정을 흔드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중국은 최근 한반도 문제가 중국의 핵심 이익과 연관된다고 공표한 바 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여파로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면,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경제 발전과 사회 안정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 중국은 최근 북한 김 위원장을 위한 사치품 수출을 차단하고 중국 내 북한의 정보기술(IT) 근로자들을 추방해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중국은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벌어지는 두 개 전쟁이 지속되기를 바랄 것이다. 즉 양패구상(兩敗俱傷) 전략으로 전쟁 때문에 러시아와 미국의 국력이 서로 약화하는 상황을 즐길 것이다. 우리와는 관계 개선을 추구하면서 한국이 지나치게 미국에 기우는 것을 경계하리라 본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되면 북한의 효용이 떨어져 북러 관계가 소원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러나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북러 준동맹 관계가 구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안겨 준다. 러시아와의 충돌 국면은 한국의 경제와 안보에 큰 부담이다.” -트럼프 2기는 1기와 얼마나 다를까. “트럼프 1기에는 트럼프 자신도 대통령이 될 줄 예상 못 했다. 보수적 명망가와 전문가들을 다수 등용했지만, 대다수는 각자 ‘개인 정치’를 했다. 트럼프 2기는 경험이나 연륜은 떨어지지만 자신의 정책을 집행할 충성파로 채웠다. 전문성 부족은 정책 추진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행정부 효율성 제고 계획은 내부적으로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워싱턴DC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지지가 92.5%일 정도로 반트럼프 정서가 강한 곳으로, 내전과 같은 갈등이 폭발할 것이다.” ●김흥규 교수는 초당파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사단법인 플라자프로젝트 이사장으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 소장직도 맡고 있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미국과 중국을 다 아우를 수 있는 전문가로 미중 전략경쟁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 한국공학한림원 신임 회장에 윤의준 서울대 교수

    한국공학한림원 신임 회장에 윤의준 서울대 교수

    한국공학한림원은 17일 오후 제55차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으로 윤의준 서울대 재료공학부 특임교수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윤 신임 회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화합물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윤 신임 회장은 한국LED광전자학회 회장, 서울대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 융합대학원 부원장을 지냈고, 한국에너지공과대 초대 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공학한림원은 홍순국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박수경 카이스트 교수, 백은옥 한양대 교수, 한승헌 연세대 교수를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윤 신임 회장과 부회장단의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 나노기술 이용했더니 축산 악취 싹 사라지네

    나노기술 이용했더니 축산 악취 싹 사라지네

    국내에는 축산분뇨를 이용한 유기질비료를 생산하는 곳이 약 1500개가 있다. 축산분뇨 자체의 악취뿐만 아니라 비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실제 환경통계 포털에 따르면 악취 민원은 2014년 1만 4816건에서 2019년 4만 854건으로 급증했다. 이 중 약 30%에 해당하는 1만 2000여 건이 축산 분야 악취 민원이다. 이 때문에 많은 퇴비화 시설과 제조공장 등 배출시설에서 악취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 않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환경연구본부 연구팀은 비료 제조시설에서 배출되는 암모니아와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나노기술 기반 세정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기존 세정시스템에 나노에멀션장치와 부상분리(DAF)를 적용해, 미세먼지와 악취 포집 효율을 높이고, 세정폐수의 사용 기한도 연장하여 약품비 절감 등의 효과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현재 많은 퇴비화 시설과 제조공장의 배출시설에 사용되는 약액세정시스템은 처리 효율이 낮고 세정폐수 처리와 약품비가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기존에 사용된 기술은 암모니아 제거율이 30∼60%, 세정수 교체 주기가 7일 이내였던 반면, 이번에 개발한 세정시스템은 암모니아 제거율이 90% 이상, 세정수 교체 주기는 45일 이상으로 확인됐다. 설치비는 기존 세정탑에 비해 4000만원 정도 비싸지만, 세정폐수처리 60%(5000만 원), 약품비 30%(5000만 원)를 줄여 연간 1억 원의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악취 민원을 해소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충남 홍성군과 경기도 고양시 벽제에서 20CMM(Cubic meter/min, 1분당 20㎥ 처리용량)급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뒤, 경기도 이천시 모가농협 퇴비장에서 100CMM급 실증 테스트를 통해 규모와 농도에 따른 퇴비 시설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정원식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나노세정시스템은 축산분야 외에도 향후 1만 2000여 개에 달하는 하수처리장 세정탑, 2만여 개 이상의 일반 공장에 설치된 세정탑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여 미세먼지 및 악취 민원 해소를 통한 사회 현안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할것”이라고 설명했다.
  • PGA와 LIV 골프 간판스타 2대2 맞대결에 긴장 고조…연습장서도 과거얘기로 설전

    PGA와 LIV 골프 간판스타 2대2 맞대결에 긴장 고조…연습장서도 과거얘기로 설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와 LIV 골프의 간판 선수가 2대2로 맞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대회를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브라이슨 디섐보와 브룩스 켑카(미국)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우 크리크 골프클럽에서 2대2로 편을 나눠 이벤트 골프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스폰서가 가상화폐 기업인 크립토닷컴인데 1000만달러(약 143억원)에 해당하는 가상화폐를 상금으로 내걸었으며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운영방식도 독특해 18홀에서 6개 홀씩 나눠서 각각 다른 방식으로 치러진다. 1∼6번 홀은 두 선수가 각자 공을 쳐서 더 낮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7∼12번 홀은 두 선수가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13∼18번 홀은 싱글 매치 플레이로 더 많은 홀을 이긴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대회를 하루 앞두고 17일 연습 도중 매킬로이와 디섐보가 설전을 펼치는 등 과거의 앙금을 드러냈다는 점이다. 매킬로이가 먼저 “디섐보가 US오픈에서 내게 했던 행동에 대해 되갚아주고 싶다”고 말하자 디섐보는 “솔직히 말해서 매킬로이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고 응수했다. 매킬로이와 디섐보는 지난 6월 열린 US오픈에서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매킬로이는 1.2m 파 퍼트를 놓쳤다. 반면 디섐보는 티샷과 세컨드 샷이 흔들렸지만 파를 잡으며 한 타차로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충격을 받은 매킬로이는 먼저 경기를 마치고도 동반자에 대한 우승 축하인사도 없이 그대로 경기장을 떠났다. 그러면서 “당분간 휴식을 취하겠다”고 말하는 등 US오픈 우승을 놓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는 “프로암에서 디섐보와 켑카, 매킬로이, 셰플러 4명의 선수는 연습장에서 몸을 풀면서 처음 대화를 나눴으나 매킬로이와 디섐보 사이에서 묘한 분위기가 느껴졌다”고 분위기를 소개했다. 이밖에도 세계랭킹 1위로 올 시즌 메이저대회 포함 9승을 쓸어 담으며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뽑힌 셰플러와 LIV 골프에서 2차례 정상에 오른 켑카의 활약을 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이들 4명은 모두 PGA 투어와 LIV 골프의 간판선수라 PGA 투어와 LIV 골프의 자존심 대결의 성격이 짙어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 ‘톰과 제리’ 김주형·티띠꾼 골프 혼성대회서 준우승

    ‘톰과 제리’ 김주형·티띠꾼 골프 혼성대회서 준우승

    자신의 미국식 이름인 톰 킴에서 착안해 ‘톰과 제리’로 팀 이름을 만든 김주형과 지노 티띠꾼(태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공동주관한 남녀 혼성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과 티띠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그랜트 쏜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달러) 마지막 날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190타를 기록한 두 사람은 제이크 냅(미국)과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3라운드 54홀로 치러진 이 대회는 첫날은 스크램블(팀 내 좋은 위치에서 이어치기), 2라운드는 포섬(번갈아 치기), 최종 라운드는 티샷한 공을 바꿔치는 변형 포볼(홀마다 좋은 성적 선택) 방식으로 치러졌다. 주니어 시절부터 친분이 있었던 두 사람은 ‘톰과 제리’로 의기투합했다. 김주형은 티띠꾼을 ‘지노 우즈’로 불러야 한다며 장타력과 정확한 아이언샷을 칭찬했다. 두 사람은 첫날 공동 6위에 이어 둘째 날 단독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우승까지는 한발 모자랐다.
  • 알아사드 일가 비자금 ‘17조원’ 추적 시동

    알아사드 일가 비자금 ‘17조원’ 추적 시동

    54년간 2대째 권력을 세습한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지면서 17조원으로 추산되는 대규모 비자금 추적이 시작됐다. 러시아에 있는 수십 채의 아파트와 고층 빌딩, 오스트리아 빈의 호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개인 제트기 등 비자금 규모가 최대 120억 달러(약 17조원)라고 미국 국무부는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반군에게 정권을 넘겨 준 바샤르 알아사드(59) 전 대통령이 러시아로 망명하기 전 2년 동안 중앙은행에서 약 3500억원을 모스크바로 보냈다고 전했다. 당시 알아사드 대통령은 반군 제압을 위해 러시아의 군사 지원을 받았으며 그의 친척들은 비밀리에 모스크바에서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었다. 외화 부족에 시달리던 시리아 정권은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 은행에 100달러와 500유로 지폐로 무게만 2t에 이르는 돈을 입금했다. 알아사드 전 대통령은 국제 마약 거래와 연료 밀수로 돈을 벌고 중앙은행을 비자금의 거점으로 삼았다. 알아사드 정권의 부(富)는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면서 오히려 증가했는데 그 핵심에는 영국 JP모건 투자은행에 다녔던 알아사드 대통령 부인 아스마(49)가 있다. 아스마는 통신회사 지배권 등 시리아 내 자산을 감독했는데 국민 참상을 외면한 사치벽과 독재 정권 옹호로 ‘지옥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렸다. 알아사드 일가는 주요 독점 기업을 운영하면서 국가를 사유 기업처럼 지배했다. 알아사드 정권은 1대 독재자인 하페즈부터 2대 바샤르까지 처가, 형제, 처남, 조카 등 일가족을 총동원해 조세회피처에 수십 개 계좌를 보유하는 등 국제적 비자금망을 세웠다. 알아사드 대통령 도주 뒤 분노한 시리아인들이 들이닥쳐 찾아낸 대통령궁의 슈퍼 카와 명품도 전체 비자금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미 국무부 등 서방 당국의 협조로 전 세계 인권 변호사들이 시리아 국민을 위해 비자금을 찾기 시작했지만 회수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과 리비아 카다피 정권의 비자금 추적에도 국제 소송을 거는 등 수년간의 노력을 들였지만 찾아낸 돈의 액수는 미미하다.
  • 트럼프 2기의 세계 질서는 ‘각자도생’ [글로벌인사이트]

    트럼프 2기의 세계 질서는 ‘각자도생’ [글로벌인사이트]

    국제 질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두 번째 집권으로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다. ‘미국 제일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세계 질서를 무너뜨리려 한다. 패권 국가였던 미국은 동맹에도 영수증을 내밀면서 “미국이 내는 불필요한 제국의 비용을 각자 지불하라”고 요구 중이다. 중국이 원하는 다극화된 국제질서로 변모하는 속에 우리의 해법을 김흥규(61)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 소장에게 물었다. 그는 “기존의 동맹 중심 사고는 새로운 시대적 도전 앞에 해법이 아니다”라며 “자강 노력과 함께 동맹과 국제 연대를 결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2기에 예상되는 동맹 비용 증가 협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트럼프 당선인은 치밀한 전략가라기보다는 단기적 이익을 중시하는 사업가적 특성을 보인다. 막연한 추상적 가치나 동맹의 중요성을 온정적으로 내세우기보다는 협상의 논거와 지렛대를 확보하고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우리가 국방비 부담을 늘리면 그 대가로 핵 재처리 허용을 받아내는 합의를 추진할 수 있다. 다만 윤석렬 대통령의 실패한 계엄령으로 분열되고 취약해진 한국은 트럼프의 압박에 대단히 취약할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어떤 협상을 하려고 할까. 북미 간 협상 과정에서 한반도의 안보가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는 타당한가. “트럼프는 임기 초반부터 북한과 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담당 특별임무 대사에 측근 그레넬을 지명하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협상이 어려워지면 러시아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카드로 한국군 파병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군 파병을 하려면 일단 한반도 상황을 안정시켜야 하므로 김 위원장과 접촉을 시도하리라 본다. 한국군 파병은 국내적으로 엄청난 갈등을 낳고, 북한에 전략적 우위를 안기며, 러시아와도 적대관계로 전환하게 되므로, 한국은 막대한 비용을 치러야 한다. 또 다른 가능성은 트럼프 임기 하반기에 북한과 협상을 시도하는 경우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국내외 저항으로 우선순위에 있는 다른 공약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때 그나마 익숙한 북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의 협상 몸값은 대단히 높아져 있어 합의는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다. 만일 합의에 이른다면 한국에게는 ‘재앙’ 수준이 된다.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제거 대가로 주한 미군 축소, 미북 관계 개선, 북한 핵무기의 암묵적 수용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미국과 중국 수출비중> -트럼프 당선인의 주한미군 감축 기조에서 저농축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연료 재처리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초반 ‘한미 미사일 지침’에서 미사일 탄두 500㎏ 중량의 제한을 해제해 준 바 있다. 당시 미국의 전문가들과 관료들은 반대했다. 이러한 예에 비춰 한국의 핵무장론자들은 트럼프의 귀환을 환영한다. 한국의 핵무장 논리에는 미국에 대한 불신과 함께 한미동맹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 미국은 한국의 핵무장 의도를 명백히 알고 있다. 저농축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연료 재처리 권한은 미사일 탄두 중량 해제와는 너무나 다른 사안이다. 이는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패권 질서의 핵심 원칙인 ‘핵확산 방지’를 스스로 허무는 꼴이다. 심리적으로도 전략적으로도 반대할 것이다. 한국이 독자적으로 추진한다면, 미국이 가장 적극적으로 제재를 가할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변덕과 카리스마, 사업가적 기질에 희망을 걸 수 있겠지만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다. 트럼프 2기에 한미동맹은 흔들리고, 한국의 안보적 입지가 더욱 취약해질 개연성이 커서, 핵무장론자들은 집요하게 추진하려 들 것이고, 이 문제는 한미 간 주요 현안으로 남을 것이다.” -북한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 간의 관계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냉전적 시각으로 북중러 삼각관계를 해석하면 현실과 동떨어지게 된다. 트럼프 2기에는 한미일 삼각관계도 크게 흔들릴 것이다. 일본은 이미 독자적 외교 공간 확보를 위해 러시아, 북한과 접촉하거나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해 도발적 태도로 한반도의 안정을 흔드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중국은 최근 한반도 문제를 중국의 핵심 이익과 연관된다고 공표한 바가 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의 여파로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면,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경제 발전과 사회 안정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 중국은 최근 북한 김 위원장을 위한 사치품 수출을 차단하고, 중국 내 북한의 정보기술(IT) 근로자들을 추방해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중국은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벌어지는 두 개 전쟁이 지속되기를 바랄 것이다. 즉, 양패구상(兩敗俱傷) 전략으로 전쟁 때문에 러시아와 미국의 국력이 서로 약화하는 상황을 즐길 것이다. 우리와는 관계 개선을 추구하면서, 한국이 지나치게 미국에 기우는 것을 경계하리라 본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되면 북한의 효용이 떨어져 북러 관계가 소원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러나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북러 준동맹 관계가 구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안겨준다. 러시아와의 충돌 국면은 한국의 경제와 안보에 큰 부담이다.” -트럼프 2기는 1기와 얼마나 다를까. “트럼프 1기에는 자신도 대통령이 될지 예상 못 했다. 보수적 명망가와 전문가들을 다수 등용했지만, 대다수는 각자 ‘개인 정치’를 했다. 트럼프 2기는 경험이나 연륜은 떨어지지만 자신의 정책을 집행할 충성파로 채웠다. 전문성 부족은 정책 추진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행정부 효율성 제고 계획은 내부적으로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워싱턴 DC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지지가 92.5%일 정도로 반트럼프 정서가 강한 곳으로, 내전과 같은 갈등이 폭발할 것이다.” 김흥규 교수는 초당파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사단법인 플라자프로젝트 이사장으로 아주대 미중 정책연구소 소장직도 맡고 있다. 국내에서 드물게 미국과 중국을 다 아우를 수 있는 전문가로 미중 전략경쟁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 노승열, Q스쿨 공동 8위…내년 시즌 콘페리 투어 출전권 얻어

    노승열, Q스쿨 공동 8위…내년 시즌 콘페리 투어 출전권 얻어

    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 스쿨 대회에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비록 2025 시즌 PGA 1부 투어 출전권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2부인 콘페리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노승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2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전날 공동 15위에서 순위를 공동 8위까지 끌어올렸다. Q스쿨 대회는 5위(공동 순위 포함)까지 2025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주고 이후 상위 40명(공동 순위 포함)에게는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출전권을 부여한다. PGA 투어 출전권을 받은 공동 4위와는 2타 차이로 아쉽게 1부 투어 출전권을 따내진 못했다. 2019년 휴스턴 오픈 우승자 랜토 그리핀(미국)이 9언더파 271타로 2025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1위로 따냈다. 6언더파를 적어낸 헤이든 버클리(미국), 5언더파의 가나야 다쿠미(일본)가 각각 2, 3위로 PGA 투어에 나가게 됐다. 지난 9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이승택은 1언더파 279타로 공동 14위에 올라 2025시즌 콘페리 투어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노승열과 이승택은 내년 콘페리 투어에서 시즌 초반 12개 정도 대회 출전이 가능하고 그때까지 성적에 따라 이후 대회 출전 우선순위가 조정된다. 이승택은 경기 후 “처음 도전한 PGA 투어 Q스쿨이었는데 콘페리투어 출전권까지 얻게 돼 만족스럽다”면서 “거리로 밀리는 느낌은 받지 못했지만 체력이나 쇼트게임 부분에서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도 느꼈다. 계속해서 도전하면 PGA투어 진출이라는 꿈도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현은 8오버파 288타, 공동 96위에 머물렀다. 김성현은 2025시즌 콘페리 투어 조건부 출전권을 받게 됐다.
  • 우주 쓰레기도 인류학 연구 위해 보존해야 한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우주 쓰레기도 인류학 연구 위해 보존해야 한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우주 선진국을 중심으로 달과 그 너머의 화성까지 우주 탐사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문제는 인간이 보낸 우주선과 착륙선, 탐사 로버 등 각종 우주 탐사 잔해들이 달과 화성 표면을 뒤덮고 있다. 이런 우주 쓰레기들도 새로운 개척지에 대한 호모 사피엔스의 욕망을 나타내는 중요한 인류학적 자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캔자스대, 뉴멕시코 주립대, 코넬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스페인 마드리드 우주생물학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인류 최초의 행성 간 탐사 기록을 위해 인류의 화성 탐사 시설들을 목록화하고 보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 12월 17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이 다른 행성에 인류 탐험의 흔적을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은 달의 지형을 인간이 지배하는 ‘달 인류세’가 됐다는 주장을 근거로 하고 있다. 인류가 지구 이외의 천체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를 고고학적, 인류학적 측면에서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그중 한 예로 인간이 화성의 지형을 변경한 첫 사례는 1971년 소련의 화성 2호 탐사선이 화성 표면에 불시착한 것이다. 화성 2호 탐사선이 추락한 것은 인류가 달이 아닌 다른 천체에 최초로 접촉한 사건 중 하나다. 지구 인류학자들은 기후와 지질이 유물 훼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파악하고 있지만, 화성이나 달처럼 지구 환경과 전혀 다른 천체에서 우주 에너지, 바람, 물, 토양에 의해 유물들이 얼마나 빨리, 그리고 심각하게 손상되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이 때문에 행성 고고학은 다른 천체에서 인간의 거주 가능성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쓰레기에 대한 해결책은 제거이지만 유산에 대한 해결책은 보존인 만큼 우주 탐사 잔해물도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저스틴 홀콤 캔자스대 교수는 “호모 사피엔스는 아프리카에서 시작돼 다른 대륙으로 확산하고, 이제는 지구를 벗어나고 있다”라며 “지구의 유물과 지형을 이용해 인류의 진화와 역사를 추적하는 것처럼 우주에서도 탐사선, 인공위성, 착륙선을 비롯해 다양한 우주 탐사 시설물은 상당수가 고고학적, 인류학적 가치가 크다”라고 말했다.
  • ‘톰과 제리’ 김주형·티띠꾼, 골프 혼성대회서 준우승

    ‘톰과 제리’ 김주형·티띠꾼, 골프 혼성대회서 준우승

    미국식 이름인 톰 김에서 착안해 ‘톰과 제리’로 팀 이름을 만든 김주형과 지노 티띠꾼(태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공동주관한 남녀 혼성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과 티띠꾼(태국)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그랜트 쏜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달러)대회 마지막날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190타를 기록한 두 사람은 제이크 냅(미국)과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에게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3라운드 54홀로 치러진 이 대회는 첫날은 스크램블, 2라운드는 포섬, 최종 라운드는 티샷한 공을 바꿔치는 변형 포볼 방식으로 치러졌다. 주니어시절부터 친분이 있었던 두 사람은 팀 명을 ‘톰과 제리’로 만들었다. 김주형은 티띠꾼을 ‘지노 우즈’로 불러야 한다며 장타력과 정확한 아이언샷을 칭찬했다. 두 사람은 첫날 공동 6위에 이어 둘째 날 단독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우승까지는 한발 모자랐다. 전날까지 단독 2위였던 두 사람은 김주형이 17번 홀(파5)에서 만들어낸 4m 이글 퍼트를 놓치며 공동 선두에 오를 기회를 날린 것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김주형과 티띠꾼은 56만달러의 상금을 받아 28만달러씩 나눠 가졌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동문인 냅과 타와타나낏은 우승 상금으로 각각 50만달러씩을 챙겼다. 김주형은 올해 정규시즌이 끝난 뒤 참가한 두 차례 이벤트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 9일 끝난 타이거 우즈 주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날 8언더파를 합작한 악샤 바티아와 제니퍼 컵초(이상 미국) 조가 3위에 올랐으며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친 캐나다 듀오 코리 코너스와 브룩 헨더슨이 24언더파 192타로 4위를 차지했다.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 제이슨 데이(호주)-리디아 고(뉴질랜드)조는 6위(최종합계 20언더파 196타), 당초 짝이었던 토니 피나우(미국)의 부상으로 대니얼 버거(미국)로 급히 파트너를 교체해 출전한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조는 13위(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에 그쳤다.
  • 한국여자아이스하키, 평창 이후 8년 만에 동계올림픽 진출하려던 꿈 좌절

    한국여자아이스하키, 평창 이후 8년 만에 동계올림픽 진출하려던 꿈 좌절

    2018 평창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동계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기 위한 관문에 도전하던 한국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폴란드에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비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3차 예선 F조 최종전에서 폴란드에 0-5로 완패했다. 세계랭킹 18위로 폴란드(20위)에 비해 2계단 앞서는데다 이날 경기에서도 슈팅수 32-20으로 유리한 입장이었지만 폴란드의 수비를 뚫는 데 실패했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올림픽 본선에 출전한 건 남북 단일팀 ‘코리아’를 이뤄 나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유일하다. 1피리어드에 선제골을 내주고 0-1로 줄곧 끌려가던 대표팀은 3피리어드 막판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오히려 역습에 4골을 얻어맞고 추격하지 못했다. 3전 전승으로 F조 1위를 차지한 폴란드는 내년 2월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 출전권을 얻었다.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내년 4월 영국 덤프리스에서 열리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B(3부 리그)에 출전한다.
  • KIA ‘MLB 3년 연속 20홈런’ 위즈덤 영입 근접

    KIA ‘MLB 3년 연속 20홈런’ 위즈덤 영입 근접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3년간 함께했던 효자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결별하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패트릭 위즈덤(33)을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KIA 관계자는 15일 “아직 신체검사를 마치진 않았으나 위즈덤 영입 절차를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며 “소크라테스가 최상급 외국인 타자의 성적이라 보긴 힘들어 내년에도 올 시즌과 같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외국인으로 화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우투우타의 위즈덤은 MLB 통산 455경기에 출전해 88홈런 기록한 선수다. 수비도 1루수, 3루수, 외야수 모두 가능하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시카고 컵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올해엔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1, 8홈런, 23타점으로 부진한 끝에 방출됐다. 위즈덤은 MLB에서도 통할 장타력을 보유했지만 정교함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그는 MLB 통산 1473타석에 나서 삼진 540개를 기록했다. KIA가 올 시즌 국내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리그 2연패를 위해서는 외국인 타자의 화력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소크라테스와 결별한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가 42세에 접어들고 나성범이 매년 부상 시달리는 상황이라 해결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위즈덤 영입으로 KIA는 1루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KIA는 올해 개막 전 주전 1루수가 없자 이우성의 포지션을 변경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 내년 7월부터 헬스·수영장 이용료 30% 소득공제 받는다

    내년 7월부터 헬스·수영장 이용료 30% 소득공제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체력단련장과 수영장 시설 이용료의 30%에 대해 내년 7월부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10일 관련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이미 도서와 공연, 박물관, 미술관, 신문, 영화에는 문화비 소득공제가 적용되고 있다. 체력단련장과 수영장은 국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체육시설로 이 제도가 시행되면 헬스장과 수영장 시설 이용료의 30%를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거주자가 3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다만 일대일 맞춤 운동(PT) 강습비는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소득공제가 적용되는 시설은 체육시설법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된 체력단련장과 수영장 1만3000여개 중 제도 참여를 신청한 업체에 해당한다고 문체부는 덧붙였다. 문체부는 문화비 소득공제 운영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최대한 많은 업체가 문화비 소득공제에 참여해 더욱 많은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업계 대상 설명회와 의견 수렴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으로 체육시설이 포함돼 국민 체육 활동이 늘어나면 시설, 용품, 의류 등 관련 산업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북한군, 우크라군 급습… 지뢰밭 뚫고 300명 사살”

    “북한군, 우크라군 급습… 지뢰밭 뚫고 300명 사살”

    푸틴 정부, 파병군 움직임 침묵 속“우크라가 뺏은 플요호보 마을 해방”젤렌스키 “다른 전선도 참여할 것”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이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파병된 북한군이 본격적으로 전투에 참여해 우크라이나군 300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14일(현지시간) 대국민 영상 연설에서 “상당수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공격 작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북한군의 작전 개입이 제한된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곧 다른 전선에 참여할 것이란 정보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러시아 정부는 여전히 북한군의 구체적인 움직임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쿠르스크 지역은 지난 8월 우크라이나가 기습 공격으로 50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러시아군의 공세가 집중되고 있다. 이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쟁 특파원’으로 불리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 블라디미르 로마노프는 구독자 14만명인 텔레그램 채널 ‘로마노프 라이트’에서 북한군이 지난 6일 쿠르스크 플요호보 마을을 ‘허리케인’처럼 습격해 우크라이나 군인 30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로마노프는 북한 특수부대가 2시간도 걸리지 않아 작전을 완수했다며 “그들(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잡지 않았다”고도 썼다. 우크라이나 의원 출신의 친러시아 정치인 올레그 차료프도 경무기로 무장한 북한군 정찰부대가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구독자 24만명인 텔레그램 채널 ‘알렉스 파커 리턴스’는 플요호보 점령의 공을 북한군에 돌리면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수미에서도 대담한 급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군사블로거 보엔코르 코테녹은 구독자 40만명인 자신의 채널에 북한군이 “지뢰밭을 뚫고 2㎞를 진격해 신속하게 진지를 습격하고 우크라이나 점령 부대를 파괴했다”면서 일부 북한군이 죽고 다쳤다고 주장했다. 구독자가 88만명인 ‘콜로넬카사드’의 운영자 보리스 로진은 “북한군 동지들은 불의 세례를 받았다”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동지는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썼다. 다만 구독자가 120만명인 ‘투 메이저’는 북한군이 아닌 러시아군이 플요호보 공세를 주로 담당했고 북한군은 결과적으로 약화한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고 했다. 이 텔레그램은 “어른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에게 반쯤 죽은 쥐로 사냥 연습을 하게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현재 쿠르스크에는 북한군 1만 1000명 이상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달 25일에도 아나톨리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이 일부 북한군과 교전이 벌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상당수’ 언급은 지금까지의 산발적 소규모 참전 사례에 비해 러시아의 북한군 동원 규모가 커졌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지난 9일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있으나 전투에 참여한 것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생체시계’의 비밀은 수학, AI시대 필요한 것도 수학, 잘 먹고 살려면 역시 수학 [월요인터뷰]

    ‘생체시계’의 비밀은 수학, AI시대 필요한 것도 수학, 잘 먹고 살려면 역시 수학 [월요인터뷰]

    쓸모 있는 ‘수학’을 찾아서1년 52주 중 50회 이상 학회 참석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쌓는 학문학자들이 ‘혹’할 아이디어를 줘야많은 이 도움 주는 연구하는 게 꿈수학은 왜 중요할까‘언포자’였기에 수포자 마음 이해AI 시대에선 수학은 엄청난 ‘무기’알고리즘 이해 못하고 코딩 교육?글을 잘 쓰기 위해 타자 배우는 꼴한국 수학교육은이과 수학에서 미적분 뺀 것은 패착점수만 딴 학생은 첫 수업부터 멘붕기본 문제들 풀면서 성취감 느껴야지금의 교육으로는 수포자만 양산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선입견을 갖고 있다. ‘수학자’라고 하면 덥수룩한 머리에 두꺼운 안경을 끼고, 주변 일에는 관심이 없이 오로지 숫자와 식에 빠진 외골수를 떠올리기 십상이다. 그렇지만 기초과학연구원(IBS) 수리 및 계산 과학 연구단 의생명수학그룹을 이끄는 김재경(42)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교수를 만나면 그런 선입견은 이내 깨진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장난기 가득해 보이는 눈은 수학자라기보다는 세상일에 관심이 많은 공학도나 심리학자 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와 어조로 수학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수학과 사랑에 빠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응용 수학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수학자인 김 교수를 지난 13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만났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는 물론 과학 관련 유튜브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다. 알아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변한 것은 없다. 주변에 알아보는 사람도 별로 없고…(웃음). 가족들만 좋아해 주는 것 같다.” 김 교수와 그가 연구하는 수리생물학에 대한 대중과 언론의 관심이 최근 급증하고 있지만 그는 훨씬 이전부터 해외에서 주목받아 왔다. 2013년 미분방정식을 이용해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약효를 다양한 환경에서 예측하는 논문을 발표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화이자가 2016년 김 교수에게 공동 연구를 제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수면장애 연구로 관심을 끌었다. 요즘은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 “생체 시계 관련 연구와 수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수면 의학자와 함께 만든 수면장애 측정 앱을 계속 수정하고 있다. 이번 겨울에도 추가 지원자를 받아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다. 양극성 장애(조울증) 환자의 증세 발현 시기를 수학으로 예측하는 연구도 하고 있다. 이를 스마트 기기나 앱으로 예측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연구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할 텐데, 과학문화 확산이나 과학 대중화에 적극적이다. “사명감이 있다기보다는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수학 공부를 하면 ‘이런 일을 할 수 있어’라는 것을 알려 주고 싶었다. 그리고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사람들은 ‘수학자’라고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그런’ 수학자처럼 보이지 않는다. “연구 특성 때문인 것 같다. 내가 하는 응용 수학은 결코 혼자 할 수 있는 학문 분야가 아니다. 연구 문제를 찾을 때는 나도 즐거워야 하지만 사람들에게 쓸모가 있는 것인지부터 고민한다. 쓸모를 알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담을 쌓고 살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삶의 자세나 행동까지 달라진다. 1년 52주 중 50회 이상 수학 이외 학회에 참석해 사람들을 만난다. 연구실에 있는 학생들도 처음 들어올 때와 몇 년 지난 뒤 성격이나 태도가 확 달라진 것을 자주 본다.” -여러 분야에 걸쳐 협업 연구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전공이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다른 분야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다. MBTI로 따지면 대문자 E 정도 될 것이다(웃음). 다른 사람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좋다. 사람을 어려워하지 않는 성격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솔직히 얘기하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자주 연락하며 이야기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수리생물학은 어떤 학문인가. “세포 발달이나 암 생성, 수면 주기 등 생체에서 나타나는 모든 생명 현상을 수학이라는 언어로 표현하는 분야다. 쉽게 얘기하면 컴퓨터가 복잡한 생명 현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숫자로 표현해 주는 학문이다. 수리생물학자는 실험하는 학자들이 ‘혹’할 만한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수학으로 제공해 준다.” -그렇다면 학창 시절 수학과 생물을 좋아했었나. “수학을 열심히 하고, 재미있어하기는 했지만 특출나게 잘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학창 시절 가장 어려워했던 과목은 국어였다. 사실상 ‘언포자’(언어영역 포기자)였기 때문에 ‘수포자’(수리영역 포기자)의 심정을 너무나도 잘 이해한다. 국어보다 수학을 좋아했던 것은 똑같은 노력을 했을 때 수학 점수가 월등히 높게 나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수학 전공으로 대학에 가서 제일 즐거웠던 것은 수학만 공부해도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과학 4과목 중 생물학을 제일 싫어했다. 뭔가 정리되지 않고 산만한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싫어했던 생물학을 연구하고 있고, 어렵지만 꾸역꾸역 공부했던 국어 덕분에 책도 쓸 수 있었다. 싫어하는 공부도 해야 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프로필을 보면 승승장구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패’한 연구가 있었나. “예상대로 나왔던 것이 절반, 실패한 것이 절반이다. 사실 연구에서 실패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당장은 실패했더라도 그 경험이 남아서 언젠가는 송곳처럼 튀어나와 다른 연구에 도움을 준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뭐가 더 필요할까, 뭘 더 보강해야 할까를 고민한다. 대학원생들과 열심히 고민했는데 실패하면 학부생을 합류시켜 함께 연구하기도 한다. 새로운 시각이 돌파구를 마련해 줄 때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수학은 왜 중요한가. “컴퓨터나 인공지능(AI)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그것들이 이해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짜야 하는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수학이다. 수학을 잘한다는 것은 1980~90년대에 영어를 잘한다는 것과 비슷하다. AI가 발전할수록 수학의 유용성은 더 커질 것이다.” -누구나 학창 시절 한 번쯤 ‘수학은 왜 배울까’를 고민한다. 수학자로서 어떤 대답을 해 주고 싶나. “속된 말로 잘 먹고 잘살 수 있기 때문이다. AI와 컴퓨터가 일상이 되는 시대에 수학은 엄청난 무기다.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를 이야기하는데 나는 ‘수학 수저’를 말하고 싶다. 수학을 잘하는 것이 경력과 연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다. 이미 미국은 그런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A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코딩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된다. 세계적 AI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프로그램을 잘 짜는 사람이 아니라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다. AI 시대 대비를 위해 코딩 교육을 하는 것은 마치 글을 잘 쓰기 위해 타자 연습을 열심히 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이상하지 않나?” -지난해 정부가 이과 수학에서 미적분을 빼는 결정을 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학업 부담 때문에 범위를 줄인다는 것은 수학자 입장에서 말이 안 된다. 당장 고등학교 때 학습 부담을 낮추자고 미적분을 빼고 뭘 빼고 하는데, 그러면 결국 대입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해 진학하게 된다. 문제는 그렇게 대학에 들어간 친구들은 첫 수업을 듣자마자 그야말로 ‘멘붕’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제가 보기에는 일반계 고등학생과 수학의 모든 분야를 제대로 배우고 오는 과학고나 영재고 같은 특목고 학생 사이에 격차가 뚜렷하게 존재한다. 똑같은 서울대, 카이스트 학생이라도 수학 수준이 2년 이상 벌어져 있다고 본다. 과거에는 1년 정도였는데 이 차이가 평생 갈 수 있다. 범위를 줄이고 성적별로 줄을 세우려고 하다 보면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개념을 묻기보다는 어렵게 꼬아서 문제를 내게 된다. 제일 안타까운 것이 이런 교육 정책 때문에 수학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아이들도 수포자가 되는 것이다. 수학 공부 범위를 줄인다고 수포자 비율이 줄어들었나? 절대로 그렇지 않다. 한 번 통계를 내봤으면 좋겠다.” -수학을 잘할 수 있는 방법, 아니 수학을 못하더라고 싫어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 “수학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방법은 기본 문제를 많이 풀어 보고, 그날 배운 것은 그날 다시 확인하는 것이다. 다른 학문도 그렇겠지만 수학은 복습이 중요하다.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마찬가지다. 수학의 기본 개념을 모른다는 것은 어려워서가 아니라 손을 놔서 그런 것이다. 수학에서 중요한 것은 성공의 경험을 많이 갖게 하는 것이다. 지금의 교육이나 시험 방식은 수학에 대한 성취감을 못 느끼게 한다는 점이 문제다. 솔직히 지금 같은 교육 체계에서 수학을 잘하는 방법이나 수학 점수를 잘 받는 방법은 사교육밖에 없지 않나 싶다. 꼬인 문제를 풀려면 그런 꼬인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 보는 방법밖에 없다. 결국 교육 시스템이 수포자를 양산하고 있다.” -학창 시절 수포자였다는 사람들이 성인이 돼서는 의외로 수학에 관심을 갖는다. 요즘 서점가에 수학 관련 교양서가 많고 수학 동영상도 인기를 끄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나. “그런 것을 보면 수포자도 사실은 수학을 좋아했던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학교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수학에 대한 매력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물론 학교에서 그런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시험에 나오지 않는 것을 가르치면 곧바로 학부모의 항의 전화가 폭주할 것이다. 학교에 그런 것을 바란다는 것은 쉽지 않다. 요즘은 자기가 조금만 노력하면 수학의 뒷이야기나 재미있는 수학 관련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연구자로서의 꿈은. “수리 생물학자로서의 꿈이자 가장 행복한 일은 많은 사람이 내가 한 연구에 도움을 받는 것이다. 말 그대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학을 하고 싶다.”
  • 배드민턴 이소희-백하나, 왕중왕전인 월드 투어 파이널서 우승…여자복식은 3년 만에 정상

    배드민턴 이소희-백하나, 왕중왕전인 월드 투어 파이널서 우승…여자복식은 3년 만에 정상

    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랭킹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왕중왕전’격인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일본 조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희-백하나는 15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마쓰야마 나미-시마다 치하루를 2-0(21-19 21-14)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해 준우승했던 이소희-백하나는 처음으로 월드 투어 파이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건 2021년 김소영-공희용 이후 3년 만이다. BWF 월드 투어 파이널은 배드민턴 국제대회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로 각 세부 종목 상위 8명(팀)만 출전해 최강자를 가린다. 종목별 4명(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2명(팀)이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다. 이소희-백하나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B조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뒤 조 2위로 4강에 올라 전날 준결승에서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조를 누르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소희-백하나는 상대전적에서 9승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했던 점을 그대로 경기에서도 드러냈다. 첫 게임을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둔 이소희-백하나는 2게임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우위를 재확인했다. 이 대회에 한국 선수은 이소희-백하나 외에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출전했으나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지난해 남자복식의 서승재-강민혁에 이어 2년 연속 월드 투어 파이널 우승자를 냈다.
  • 러시아 텔레그램 “북한군 2㎞ 지뢰밭 뚫고 습격, 우크라이나군 300명 살해”

    러시아 텔레그램 “북한군 2㎞ 지뢰밭 뚫고 습격, 우크라이나군 300명 살해”

    러시아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에 뺏긴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참여 중인 북한군의 전투 참여에 대한 글이 여럿 게시됐다. 그동안 러시아는 북한군의 파병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친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지난 6일 북한 병사들이 쿠르스크 지역 플요호보 마을을 점령했다고 13일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대국민 영상 연설에서 “상당수의 북한 군인이 쿠르스크주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공격 작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북한군의 작전 개입이 제한된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곧 다른 전선에 참여할 것이란 정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북한군에게 현대 무기를 훈련시킨다고 비판했다. 쿠르스크 지역은 지난 8월 우크라이나가 기습 공격으로 현재 약 500㎢의 러시아 영토를 점유 중인 곳으로 지난 11월 처음으로 이 지역에서 북한군의 전투 참여가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일 북한군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밝혔으며 이날 연설에서도 북한군의 손실이 현저하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인 키이우포스트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을 인용해 북한군의 오인사격으로 러시아군 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사건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북한군 파병 초기부터 지적된 언어장벽 문제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13일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의 활약을 묘사한 친러시아 텔레그램의 내용을 입증할 수 없지만, 북한군에 대한 러시아의 언론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북한군 파병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안 하는 모호한 태도에서 벗어나 이들의 전쟁 참여를 긍정적으로 선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자칭 ‘전쟁 특파원’이라고 부르는 블로거 블라디미르 로마노프가 운영하는 ‘로마노프 라이트’ 텔레그램은 “6일 북한군 특수부대가 쿠르스크 플요호보를 해방시켰다”며 “이들은 2㎞의 지뢰밭을 뚫고 허리케인과 같은 속도로 마을에 침투해 우크라이나 부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작전은 두 시간 반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200~30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의원 출신의 친러시아 정치인인 올레그 차료프도 경무기로 무장한 북한군 정찰부대가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을 전하는 다른 여러 텔레그램도 비슷한 소식을 전했는데 ‘콜로넬카사드’란 채널을 운영하는 보리스 로진은 “북한군 동지들은 불의 세례를 받았다”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동지는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썼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아직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플요호보 전투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이 사실을 다룬 러시아의 텔레그램 게시물은 북한군에 대한 여러 가짜 뉴스가 확산한 이후 게시됐다. 북한군에 대한 나쁜 평판을 퍼뜨리는 우크라이나의 심리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지방 정부 당국자가 북한군이 러시아 재향군인을 공격했다고 언급하는 딥페이크(허위 영상물)가 퍼졌고, 북한군이 러시아 여성을 강간했다는 소문도 온라이에서 확산했다.
  • ‘톰과 제리’ 김주형, 티띠꾼 혼성대회 ‘그랜드손튼’ 2R 포섬서 단독 2위 도약

    ‘톰과 제리’ 김주형, 티띠꾼 혼성대회 ‘그랜드손튼’ 2R 포섬서 단독 2위 도약

    김주형과 짝은 이룬 지노 티띠꾼(태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공동 주관한 혼성골프 대회 둘째날 단독 2위로 도약했다. 김주형-티띠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그랜드손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 둘째날 포섬 경기에서 버디 9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첫날 10언더파를 기록했던 김주형-티띠꾼은 중간합계 18언더파 126타로 선두 제이슨 냅(미국)-패티 타바타나킷(태국·20언더파 124타)에 이어 2타 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전날(공동 6위)보다 4계단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대회 1라운드는 각자 공을 친 뒤 더 좋은 위치를 선택해 다음 샷으로 진행하는 스크램블 경기로 진행되며 2라운드는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종 3라운드는 각자 티샷을 한 뒤 두 번째 샷부터 파트너의 공으로 플레이해 더 나은 점수를 반영하는 변형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주형-티티꾼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은 데 이어 후반 들어서도 15번 홀까지 버디 7개, 보기 1개를 잡아낸 뒤 16번 홀(파3), 17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2라운드를 마쳤다. 주니어 시절부터 서로의 존재를 알았다는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톰과 제리’라는 팀명으로 처음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주형의 선수명이 톰 김인데 착안한 것이다. 2라운드 종료 후 사회자는 티띠꾼을 향해 “제리라고 부를 뻔 했다”고 농담하자 티띠꾼은 “포섬에서는 4언더파면 잘 하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김주형이 내게 퍼트 하기 쉽게 좋은 샷을 많이 쳐줬다”며 팀워크가 좋았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캐디와 나는 티띠꾼의 별명을 ‘지노 셰플러’와 ‘지노 우즈’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지노 우즈’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악샤이 바티아-제니퍼 컵초(이상 미국)가 17언더파 127타로 3위에 오른 가운데 제이슨 데이(호주)와 지난해 우승을 합작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5언더파 129타를 쳐 선두를 5타차로 단독 4위에 오르며 대회 2연패 의지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상금 100만 달러(각자 50만 달러)를 받으며 이는 LPGA투어 메이저대회와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등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상금이다. 티띠꾼은 지난달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400만 달러 대박을 터뜨렸다.
  • 이수민, LIV 골프 프로모션서 공동 8위…내년 시즌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자격 획득

    이수민, LIV 골프 프로모션서 공동 8위…내년 시즌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자격 획득

    이수민이 LIV 골프 프로모션 대회(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이수민은 내년 시즌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 출전권도 얻었다. 이수민은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1·74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를 적어냈다. 이수민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모두 93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자에게 2025시즌 LIV 골프 출전권을 주고 상위 10명에게는 2025시즌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나갈 자격을 부여한다. 이에 따라 이수민은 내년 시즌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015년 신인왕, 2019년 상금왕 등을 차지한 이수민은 올해 10월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K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뒀고 2016년에는 DP 월드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수민이 출전권을 획득한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2025년에 모두 10차례 열리며 대회마다 총상금 200만 달러(약 28억7000만원)가 걸려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은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리제보(대만)가 차지했다. 기제보는 우승자에게 주는 2025시즌 LIV 골프 출전권도 얻었다. LIV 골프 대회에서는 최하위를 해도 상금 5만 달러, 한국 돈으로 7,000만 원 정도를 주기 때문에 1년에 13개 대회에서 모두 꼴찌를 해도 9억원이 넘는 수입이 보장된다. 리제보는 이번 프로모션 대회 우승 상금 20만 달러도 받았다. LIV 골프 2025시즌은 2025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하며 올해 KPGA 투어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1위 장유빈이 한국 국적 선수 최초로 LIV 골프에서 뛸 예정이다.
  • 내년 7월부터 헬스장, 수영장 이용료 30% 소득공제 받는다…연소득 7000만원 이하 대상

    내년 7월부터 헬스장, 수영장 이용료 30% 소득공제 받는다…연소득 7000만원 이하 대상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체력단련장과 수영장 시설 이용료의 30%에 대해 내년 7월부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3월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자 생활체육시설 소득공제를 추진해달라고 한 청년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진 것이다. 이에 맞춰 지난 10일 관련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이미 도서와 공연, 박물관, 미술관, 신문, 영화에는 문화비 소득공제가 적용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체력단련장과 수영장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체력단련장과 수영장은 국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체육시설로 이 제도가 시행되면 헬스장과 수영장 시설 이용료의 30%를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거주자가 3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다만 일대일 맞춤 운동(PT) 강습비는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소득공제가 적용되는 시설은 체육시설법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된 체력단련장과 수영장 1만3000여개 중 제도 참여를 신청한 업체에 해당한다고 문체부는 덧붙였다. 문체부는 문화비 소득공제 운영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최대한 많은 업체가 문화비 소득공제에 참여해 더욱 많은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업계 대상 설명회와 의견 수렴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으로 체육시설이 포함돼 국민 체육 활동이 늘어나면 국민 건강 증진뿐 아니라 시설, 용품, 의류 등 관련 산업의 성장도 기대된다”라며 “문체부는 내년에도 더욱 많은 국민이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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