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문기자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스페인어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10대 수출 업종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여성 호르몬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지자체 대응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447
  • 실격된 품격… 갤러리에 손가락 욕 김비오 우승 빛바래

    실격된 품격… 갤러리에 손가락 욕 김비오 우승 빛바래

    김비오(29)가 ‘손가락 욕설’ 탓에 개운치 않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우승 기자회견은 사죄로 시작해 사죄로 끝났다. 김비오는 29일 경북 구미시의 골프존카운티선산(파72·7104야드)에서 열린 DGB금융그룹·볼빅 대구경북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4타를 줄인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지난 4월 군산CC 전북오픈에서 7년 만에 코리안투어 정상에 다시 올랐던 김비오는 약 5개월 만에 우승을 보태 시즌 2승이자 투어 통산 5승째를 수확했다. 올 시즌 13명의 챔피언 가운데 2승 이상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이날 김비오는 박빙의 1타 차 선두였던 16번홀(파4) 티샷 때 갤러리의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라 클럽을 놓쳤고 곧바로 갤러리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파세이브로 타수에 영향은 없었지만 김비오의 ‘분풀이 행동’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고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그를 징계하기로 했다. 기자회견에서 김비오는 “캐디가 조용히 해 달라, 카메라 내려 달라고 당부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절묘했다. 딱 다운스윙이 내려가는 순간이었다”면서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 다 내 잘못”이라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볼트의 후예 콜먼의 시대

    볼트의 후예 콜먼의 시대

    지난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막이 오른 올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가장 큰 화두는 누가 은퇴한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뒤를 잇느냐는 것이었다. 해답은 이틀 만에 나왔다. 크리스천 콜먼(23·미국)이 ‘포스트 볼트’를 선언했다. 콜먼은 29일(한국시간)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6에 결승선을 끊어 우승했다. 0.128의 빠른 반응 속도로 스타트 블록을 힘차게 밀었고 10m 지점부터 선두로 나선 뒤 속도를 전혀 떨어뜨리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의 기록은 볼트의 세계기록(9초58·2009년 베를린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것이다. 2017년 런던대회에서 콜먼을 2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던 저스틴 개틀린(37·미국)은 9초89로 2위에 올랐고 안드레이 더 그래스(25·캐나다)가 9초90으로 3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9초79)도 0.03초 앞당기며 볼트 이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된 콜먼은 예선을 9초98로 전체 1위로 통과한 데 이어 준결선에서도 9초88로 가장 빨랐다. 콜먼은 대회 시작 전부터 ‘포스트 볼트’의 선두 주자로 꼽혔지만 그 역시 도핑 의혹에 휘말렸다. 이번 대회 시작 전 9초81의 시즌 최고 기록을 냈던 콜먼은 ‘불시 검문을 위한 소재지 보고’ 규정을 어기면서 1년 사이 세 차례의 도핑 테스트를 기피한 혐의를 받았다. 규정대로라면 미국반도핑위원회(USADA)의 2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아 이번 대회 출전이 불가능했지만 USADA와 미국육상연맹이 징계를 유예하면서 도하 트랙에 나설 수 있었고 100m 우승으로 응답했다. 경기를 마친 뒤 콜먼은 “엄청난 압박감 속에 이번 대회를 준비했는데 다행히 그 압박감을 극복했다”면서 “나는 스타트가 느린 선수였지만, 숱한 노력 끝에 약점을 지웠다.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2위 개틀린은 “콜먼은 올 시즌 대단한 기량을 보였다. 콜먼을 이기기 힘들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자신을 넘어선 후배를 치켜세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아연 vs 임희정 “박세리 키드는 나”

    조아연 vs 임희정 “박세리 키드는 나”

    조, 개막전 우승 뒤 신인상 포인트 1위 2승 임, 235점 차 추격… 대회 역전 노려“박세리 키드는 나야, 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경쟁이 27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1·6329야드)에서 개막하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로 중대한 변곡점을 맞는다. 개막전인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조아연(19)의 독주 체제는 임희정(19)이 8월과 9월에 1승씩 따내 신인 첫 2승 고지에 오르면서 혼전 양상이 됐다. 25일 현재 신인상 포인트는 1위 조아연이 1845점, 2위 임희정은 1610점이다. 격차는 235점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 신인상 포인트가 270점이기 때문에 대회 결과에 따라 임희정이 조아연을 추월할 수도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정상을 밟은 상승세가 돋보인다. 조아연은 하이원리조트 대회 컷 탈락과 한화클래식 기권 등 내림세였으나 지난주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3위로 반전의 터를 닦았다. 올 시즌 4승을 거둔 상금·평균타수 선두 최혜진(20)은 대상포인트 1위까지 넘본다. 현재 1위인 405점의 박채윤(25)을 불과 42점 차로 추격 중이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윤슬아(33)는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3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다. 김보경(33)과 홍란(33)에 이어 역대 세 번째 300경기 출전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퇴근 본능’ 최지만, 끝내기 홈런

    ‘퇴근 본능’ 최지만, 끝내기 홈런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PS 진출 희망“너무 피곤해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싣는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18개로 늘렸다.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 1-1로 맞선 연장 12회 말, 우월 끝내기 1점포를 쏘아 올렸다. 볼 카운트 2-2에서 바뀐 투수 코리 기어린의 시속 136㎞짜리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홈런에 힘입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도 0-4로 끌려가던 4회 3점포를, 6회에는 쐐기 득점을 올려 승리를 견인했던 최지만은 이날 끝내기 홈런까지 때리며 탬파베이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최지만의 끝내기 홈런은 통산 두 번째로, 2018년 9월 11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1년 만이다. 최지만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꼭 이기고 싶었다. 빨리 집에 가고 싶었는데, 노렸던 변화구가 잘 보여 홈런이 나왔다”면서 “우리가 무조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6번째… 왕이 된 남자

    6번째… 왕이 된 남자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와 피르힐 판 데이크(28·리버풀)를 따돌리면서 끝난 줄만 알았던 ‘메날두(메시+호날두) 시대’를 다시 열어젖혔다.메시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 시상식에서 최종 후보 경쟁자인 호날두와 판 데이크를 제치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1991년 시작된 이 상은 2010년부터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던 ‘발롱도르’와 통합했다가 2016년 분리됐다. 이 상은 2008년 메시가 첫 수상자가 된 이후 10년 동안 메시(5회)와 호날두(5회)가 양분했다. 지난해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수상하면서 11년 만에 ‘메날두 시대’가 종식하는가 했지만 1년 만에 메시에게 영광을 안겼다. 메시는 기자 투표에서 판 데이크에 밀려 2위였지만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팬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하며 종합 46점으로 판 데이크(38점)와 호날두(36점)를 앞질렀다. 메시는 개인 통산 6번째 ‘올해의 선수’로 뽑히면서 역대 최다 수상자로 우뚝 섰다.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올해의 선수 투표에 나선 손흥민(토트넘)은 1순위에 해리 케인(토트넘)을, 2순위에 판 데이크, 3순위 호날두를 선택했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1순위 판 데이크, 2순위 사디오 마네(리버풀), 3순위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에게 표를 던졌다. 아르헨티나 주장 자격의 메시는 호날두를 2순위로 선택한 반면 포르투갈을 대표한 호날두는 메시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 호날두는 감독(2위), 주장(3위), 기자(3위), 팬(2위)로 한 부문도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FIFA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공동 선정한 ‘월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후보에 올랐던 손흥민은 최종 14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수확한 위르겐 클롭(52·독일) 리버풀 감독이 차지했다. 그는 “오늘부터 ‘커먼 골’의 일원이 된 것을 알리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다”는 말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커먼 골’은 축구 선수와 지도자가 급여의 1%를 기부하는 자선 운동이다. 클롭 감독은 “과거는 멋졌고, 현재도 정말 좋다. 미래도 우리에게 마찬가지로 좋았으면 한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 놓이지 않은 이들도 있다”면서 “‘커먼 골’을 통해 어려운 이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프리미어리그 감독이 커먼 골에 참여하는 건 클롭 감독이 처음”이라며 “그의 말이 전해진 직후 커먼 골의 웹사이트가 마비됐다”고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랭킹 1위 꺾은 ‘토털 여자배구’

    랭킹 1위 꺾은 ‘토털 여자배구’

    공격 다변화… 김희진·김연경 40점 합작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1위의 여자부 최강 세르비아를 깼다. 1.5군 전력의 세르비아를 상대했지만, 공격 루트를 다변화한 ‘토털 배구’로 5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일본 도야마체육관에서 열린 FIVB 여자월드컵 8차전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3-1(25-21 25-18 15-25 25-23)승을 거두고 대회 4승째를 신고했다. 세계 9위 한국이 세르비아를 제압한 건 2014년 마카오 그랑프리대회 이후 5년 만으로 세르비아전 역대전적은 3승 11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김희진(IBK기업은행)이 네트 오른쪽에서 21점을 솎아내고 세계 최고의 레프트 공격수 김연경(엑자시바시)이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19점을 보태며 승패를 갈랐다. 이재영(흥국생명)도 15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국은 1세트 17-13으로 앞서가다 세르비아의 높이에 막혀 17-15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김연경이 빈 곳을 노린 연타로 득점했고 센터 김수지(기업은행)가 이동공격을 성공시켜 19-15로 달아난 뒤 이재영의 오픈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김희진의 맹활약으로 2세트를 손쉽게 따낸 한국은 반격에 나선 세르비아에 3세트를 내준 뒤 승부처인 4세트에서 한 점차의 일진일퇴 공방을 이어갔다. 김연경은 재치 있는 연타로 리드를 빼앗아온 뒤 강력한 두 차례의 오픈 공격으로 거푸 두 점을 수확했고, 상대의 추격으로 23-22로 쫓기자 또 다시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승부를 매조지하는 결정타까지 꽂았다. 한국은 27일 케냐와 9차전을 벌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노 피어’ 로이스터, 10년 만에 롯데로 돌아오나

    ‘노 피어’ 로이스터, 10년 만에 롯데로 돌아오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제리 로이스터(67) 전 감독의 롯데 사령탑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롯데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내년 시즌 팀을 이끌 차기 감독 선임 과정을 공개했다. 롯데는 최근 2주 동안 후보를 선정한 뒤 심층 면접 및 평가 작업을 해 왔다. 지난 17일 미국으로 출국한 성민규 신임 단장이 로이스터 전 감독을 비롯해 스콧 쿨바, 래리 서튼 등 3명을 대상으로 대면 인터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2008년부터 3년간 롯데를 이끌었던 로이스터 전 감독이 꼽힌다. KBO리그의 역대 첫 외국인 감독이었던 그는 ‘노 피어’(No Fear)를 외치며 화끈한 공격 야구로 ‘야구 도시’ 부산을 뜨겁게 달궜다. 만년 하위권이었던 롯데를 3년 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이끌면서 명예 부산시민증을 받았다. 하지만 단기전에 약하다는 엇갈린 평가 속에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전 현대 유니콘스 외국인 선수 출신인 쿨바는 현재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에서 타격 코치로 재직 중이다. 현대 유니콘스와 KIA 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홈런왕에 올랐던 서튼은 현재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마이너리그 클래스A팀인 윌밍턴 블루락스 타격 코치다. 롯데는 “공필성 감독대행을 포함한 KBO리그 내의 감독 후보 4∼5명에 대해서도 야구에 대한 철학, 열정, 팀에 대한 적합성 등을 놓고 심층 면접을 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팬들이 납득할 만한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챔스 해트트릭 터뜨린 ‘前 K리거’

    챔스 해트트릭 터뜨린 ‘前 K리거’

    손흥민, 후반 교체 출전… 토트넘은 무승부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019~20시즌 두 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은 전 K리거였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맹활약하다 유럽 무대로 진출한 크로아티아 출신의 공격수 미슬라브 오르시치(27)가 1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맞붙은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 홈 경기에서 3골을 몰아쳐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첫 해트트릭은 전날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의 헹크(벨기에)전에서 황희찬의 동료 얼링 할란드가 기록했다. 이날 생애 첫 UCL 본선에 출전한 오르시치는 2015∼18년 K리그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활약했던 선수다. 2015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해 두 시즌 동안 14골 11도움을 올렸다. 이후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했다가 2017년 2월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복귀, 그해 K리그1에서 10골 3도움을 올리며 정상급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의 공격을 이끌던 그는 같은 해 5월 고국의 최강 클럽인 디나모 자그레브 유니폼을 입고 유럽으로 귀환했다. 크로아티아 리그에 안착한 오르시치는 지난 9일 아제르바이잔과의 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 경기를 통해 A매치에도 데뷔했다. 오르시치는 자그레브가 본선에 오르지 못한 2018~19시즌 플레이오프 득점을 비롯해 이번 예선과 플레이오프에서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팀의 본선행을 이끌더니 본선 첫 경기에는 데뷔 첫 해트트릭까지 터뜨리며 주역으로 우뚝 섰다. 그는 전반 10분 마린 레오바치의 결승골로 리드를 잡은 전반 31분 데뷔골을 터뜨렸고, 전반 42분과 후반 23분 쉬지 않고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그리스 피레우스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B조 1차전 원정에서 후반 28분 델리 알리 대신투입돼 20분을 뛰었지만 두 경기 연속골은 일구지 못했다. 토트넘은 2-2로 비겨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남자배구 ‘극일’… 亞정상 보인다

    남자배구 ‘극일’… 亞정상 보인다

    16년 만에 다섯번째 우승 기대감 커져 한국 남자배구가 일본과의 풀세트 혈전을 승리로 마무리하고 16년 만의 아시아 정상 행보를 재촉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선수권대회 8강 라운드 F조 2차전에서 일본을 3-2(20-25 25-23 18-25 25-23 16-14)로 꺾었다. 예선라운드에서 8강에 들었던 한국은 다시 E,F 등 두 개조로 나눠 각 조의 순위 결정을 위한 8강 라운드에서 전승을 기록, F조 1위로 8강 크로스 토너먼트를 치르게 됐다. 2승1패의 일본은 2위다. 한국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E조 4위와, 일본은 E조 3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이미 2패를 안은 인도가 E조 4위로 떨어져 한국의 8강전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이로써 일본과의 성인대표팀의 통산 역대 전적에서 75승55패의 우위를 지켰다. 통산 전적에서 앞서면서도 20번째 치러진 이번 대회까지 유독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일본에 약세를 보였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7승8패의 호각세를 유지하게 됐다. 이전까지 14차례 출전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일본에 6승8패의 열세를 보였다. 2015년 대회 8강 토너먼트에서 2-3으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던 한국은 2년 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펼쳐진 대회 예선라운드에서 3-2로 설욕했다. 그리고 2년 뒤 또 일본을 제친 힌국은 2003년 이후 8차례 대회에서 4개의 우승컵을 가져가며 ‘아시아 맹주’를 자처한 일본을 위협할 ‘대항마’로 다시 나서게 됐다. 아시아선수권 통산 우승 횟수는 일본이 9차례, 한국은 그에 못 미치는 4회다. 한국 남자배구는 차주현(실업배구연맹 부회장) 감독이 이끌던 2003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16년 동안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두 나라는 결승에서 세 번 만났다. 1955년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치러진 첫 대회인 호주대회에서 일본이 한국을 2위로 밀어내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1989년(한국) 대회에서는 한국이 3-0 승리를 거두며 첫 우승을 신고했고, 직후 호주대회(1991년) 결승에서는 다시 일본이 한국을 꺾고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미 이번 대회 8위까지 주는 2020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티켓을 손에 넣어 대회 1차 목표를 달성한 한국은 이날 일본을 넘어서면서 대회 다섯 번째 우승의 기대도 더욱 부풀렸다. 한국과 일본은 앞으로 두 차례의 토너먼트 경기를 모두 이기면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역대 아시아선수권 네 번째 결승전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너무 긴 러프… 신한동해오픈 ‘공공의 적’

    너무 긴 러프… 신한동해오픈 ‘공공의 적’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의 화두는 단연 ‘러프’였다. 하루 전인 18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시아의 골프 강자들은 하나같이 “러프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넬슨에서 미국 무대 159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달성한 뒤 4년 만에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는 강성훈(32)은 “어제 프로암대회에서 쳐 보니 러프가 길어서 바람이 불면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 대회에 4년 만, 국내 대회에 2년 만에 출전하는 강성훈은 “우선 장타로 그린 가까이 공을 보내야 유리할 것”이라고 전략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JGTO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해 자신감이 급상승했다”고 내심 대회 2연패 욕심을 드러낸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6)도 “코스가 어렵고, 특히 올해 러프를 더 길렀다.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져야 좋은 스코어가 나올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코리안투어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2위를 달리는 서형석(22)은 “제가 투어에서 본 것 중 러프가 가장 긴 것 같다.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고, 베테랑 김경태(33)는 “코스 세팅이 어려워 오히려 기대된다”고 말했다. JGTO 지난해 상금왕 이마히라 슈고(27)는 “한국의 코스는 처음이다. 코스 세팅이 어렵지만 3개 투어가 함께하는 세계적인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안투어 상금 1위 재즈 제인와타난넌드(24·태국)는 “전에 이 코스에서 고전한 경험이 있지만, 올해는 드라이버샷 거리를 늘렸기 때문에 희망적”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중립국’ 소속으로 뛰는 러 육상 스타들

    러시아 육상경기연맹이 오는 27일 개막하는 도하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선수 29명을 ‘중립국 신분’으로 출전시킨다. 자국 국기를 유니폼에 달지 못하는 건 물론 시상대에서 국기도 게양하지 못한다. 메달은 ‘중립국’으로 집계한다. 러시아가 18일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는 2015년 베이징·2017년 런던세계선수권 여자높이뛰기 2연패를 달성한 마리아 라시츠케네,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 다리야 클리시나, 2015년 베이징세계선수권 남자 110m허들 1위 세르게이 슈벤코프 등 러시아 육상 스타들이 모두 포함됐다. 하지만 이들은 ‘중립국’ 소속으로 뛰어야 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지난 3월 러시아 육상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연장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육상은 2015년 11월 ‘모든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금지 약물을 복용하고 도핑테스트 결과를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2016년 8월 리우올림픽에는 미국에서 3년 이상 거주한 여자멀리뛰기의 클리시나 혼자 국기 없는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이후 IAAF가 ‘개인 출전 자격 요건’을 완화한 덕분에 러시아 선수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라는 제한적인 신분으로 출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평창올림픽 이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지위 회복을 선언했지만 IAAF는 서슬 퍼런 징계의 칼날을 세우고 있다. IAAF는 “러시아가 반도핑 의지를 완벽하게 증명하지 않으면 징계를 해제할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직 외국인 할배’ 롯데 자이언츠 직원 됐다

    ‘사직 외국인 할배’ 롯데 자이언츠 직원 됐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유명한 ‘외국인 팬’ 케리 마허(65·미국) 전 영산대 교수가 롯데 구단의 정식 직원이 됐다. 마허 교수는 17일 “롯데 자이언츠 가족이 된 것이 매우 설레고 기쁘다”며 “앞으로 롯데에서 외국인 선수의 생활과 적응을 돕고 외국인 팬들에게 롯데의 열광적인 응원을 알리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 전 롯데 구단과 정식 계약을 맺은 마허 교수는 10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의 아들인 마허 교수는 2008년 롯데의 열광적인 팬이 됐다. 10년 이상 한국 생활을 하면서 롯데 홈경기마다 빠짐없이 경기장을 찾았다. 강의 시간은 오전으로 몰아넣고, 수업이 없으면 모임 회원들과 함께 원정 응원에 나섰다. 큰 체구에 덥수룩한 흰 수염을 휘날리며 응원하는 그를 롯데팬들은 ‘사직 할아버지’로 불렀다. 영산대에서 정년퇴직한 마허 교수는 취업비자가 만료돼 10월 30일까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출국해야 했다. 몇 군데 연락을 받았지만, 지난여름 무릎을 다쳐 수술을 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이에 마허 교수의 사정을 전해 들은 성민규 신임 롯데 단장이 손을 내밀었고 채용을 결정했다. 마허 교수는 “롯데는 한국에서 만난 또 다른 가족이자 친구”라면서 “롯데의 가족이 돼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스타펜코 탈락·사카리 기권… WTA 코리아오픈 흥행 악재

    오스타펜코는 첫판부터 떨어지고, 톱시드 사카리는 기권하고…. 16년째를 맞은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코리아오픈이 갑자기 날아든 ‘악재’ 탓에 흥행 위기를 맞았다. 2017년 코리아오픈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74위)가 17일 서울올림픽코트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단식 1회전에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랭킹 92위의 티메아 바보스(헝가리)에게 0-2(3-6 3-6)로 패해 탈락했다.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깜짝 우승해 스타 반열에 올라섰던 그해 가을 코리아오픈에 초청받아 정상까지 밟았던 오스타펜코는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섰지만 더블폴트만 9개를 남발한 끝에 결승 근처에 가 보지도 못하고 짐을 꾸렸다. 2년 전 코리아오픈 결승전 당시 1만명에 이르는 관중을 대회장에 불러 모으는 ‘티켓 파워’를 자랑하며 코리아오픈 흥행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오스타펜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회 초반 탈락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사실 코리아오픈에서 오스타펜코는 프랑스오픈 우승의 유명세와 함께 귀여운 외모와 팬 서비스로 한국 팬들을 사로잡았다. 자신도 “이 대회가 특별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3년 연속 출전으로 코리아오픈에 대한 진한 애정을 과시했지만 무명의 바보스에게 덜미를 잡혔다. 지난해에도 그는 톱시드를 받아 출전했지만 2회전에서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에게 무너졌다. 톱시드를 받고 출전한 세계 27위의 마리아 사카리(그리스)는 1회전 출전을 앞두고 오른 손목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사카리가 빠진 자리는 예선 결승에서 패한 선수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은 단카 코비니치(117위·몬테네그로)가 ‘러키 루저’ 자격으로 대신한다. 사카리는 지난 14일 “지난해 한국 팬들의 응원을 받아 4강까지 올랐다. 올해는 더욱 기대가 된다”고 각오를 다졌지만 갑작스런 부상으로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단식 본선에 잔류한 한나래(159위·인천시청)도 1회전에서 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75위·러시아)에게 0-2(6-7<4-7> 1-6)로 져 탈락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명품 샷 대결’… 가을의 전설 내가 쓴다

    ‘명품 샷 대결’… 가을의 전설 내가 쓴다

    한국 골프의 ‘가을 대전’이 시작된다. 강원 양양과 인천에서 펼쳐지는 남녀 대회는 추석 상차림만큼 내용도 풍성하고 알차 까다로운 골프팬들을 필드로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오는 21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 양양의 설해원 리조트에서 열리는 ‘설해원 레전드 매치’는 이름 그대로 전설로 꼽히는 최고의 스타 8명이 출전해 ‘명품 샷’을 선보인다. 은퇴한 ‘영원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48·스웨덴)부터 박세리(41), 줄리 잉크스터(59·미국), 로레나 오초아(37·멕시코)와 현재 세계랭킹 톱10에 포진한 박성현(25), 렉시 톰프슨(24·미국), 이민지(23·호주),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 등이다. 이들이 들어 올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우승컵만 무려 48개다. 첫날에는 은퇴 선수와 현역 선수가 2인 1조를 이뤄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를 펼치고, 22일에는 은퇴 선수들의 시타식에 이어 현역 선수들 4명이 매 홀 상금의 주인을 가리는 ‘스킨스 게임’을 벌인다. 첫째날에는 상금이 없지만 스킨스게임에는 총 1억원을 홀마다 다르게 분배해 ‘막판 뒤집기’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1~6번홀까지는 매 홀 200만원이, 7~12번홀까지는 400만원이 걸려 있고, 13~15번홀 800만원, 16~17번홀 1000만원에 이어 마지막 18번홀에는 2000만원의 스킨이 걸려 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골프팬 2000명의 투표로 선정된 포섬에서 호흡을 맞출 4개조가 결정됐다. 박성현은 소렌스탐과 한 팀이 됐고, 박세리는 톰프슨과 호흡을 맞춘다. 박성현-소렌스탐은 46%의 지지를 받았다. 또 잉크스터와 이민지가 짝을 이뤘고, 오초아와 쭈타누깐이 팀을 구성했다. 소렌스탐은 1994년 LPGA 투어에 합류해 2008년 은퇴했고, 박성현은 2017년에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들었으니 두 선수가 한 무대에서 뛸 기회는 없었다.이에 앞서 19일부터는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1·7238야드)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이 열린다. 35번째를 맞는 이 대회는 올해부터는 KPGA 코리안 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한다. 이 대회가 더 큰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된다는 뜻이다.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보다 더 큰 매력이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6·동아제약)을 비롯해 시즌 최우수선수 격인 제네시스 랭킹 포인트 선두에 올라 있는 서형석(22·신한금융그룹)과 ‘매치킹’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 등 톱 랭커가 총출동한다. 올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호주교포 이원준도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위해 샷 감각을 가다듬고 있다. 지난 5월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강성훈(32·CJ대한통운)이 4년 만에 코스를 다시 밟고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예비역’ 노승열(28)도 모처럼 샷을 뽐낼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어머니 모국 온 억만장자 딸 페굴라, 승전가 못 불렀다

    어머니 모국 온 억만장자 딸 페굴라, 승전가 못 불렀다

    한국행 비행기 오른 어머니 경기 못 봐 1회전 벨기에 보나벤투르에 1-2 역전패추석 명절 연휴가 끝나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 16일 서울 올림픽테니스코트. 가시처럼 찔러대는 초가을의 따가운 햇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00여명의 관중들이 2번 코트 주변에서 숨죽이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2번 코트는 주경기장인 센터코트 다음으로 ‘매치 코트’의 지위를 갖고 있지만 센터코트를 감싸고 있는 18개의 작은 코트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관람석이 있긴 하지만 라인을 따라 다섯 단으로 설치된 플래스틱 의자가 전부다. 이 옹색한 코트에 100여명의 관중이 모여든 건 흔치 않은 일이다.16일 개막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한 제시카 페굴라(25·미국)는 미국의 부호의 딸이자 ‘하프 코리안’이다. 고아원에서 미국에 입양된 한국인 여성 킴 커가 낳은 큰딸이다. 어머니 킴은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일하다 한 남성을 만나 1993년 결혼했는데, 이 남자는 미국의 천연가스 기업가인 테리 페굴라였다. 페굴라는 올해 기준 전 세계 부자 순위에서 424위에 오른 ‘억만장자’다. 결혼 후 남편의 성을 따라 킴 페굴라의 이름을 갖게 된 제시카의 어머니는 남편과 함께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 등을 소유하고 있다. 전날 소설과도 같은 ’미국 입양아’의 딸 이야기가 전해지자 테니스팬들은 평일인데도 제시카와 그의 어머니 킴을 보기 위해 올림픽코트로 모여들었다. 그러나 페굴라의 어머니 킴은 이날 새벽 끝난 NFL 버펄로의 경기를 마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터라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제시카도 이날 본선 1회전에서 이살린 보나벤투르(25·벨기에)에게 1-2(7-5 2-6 4-6)로 역전패해 한국땅 올림픽코트에서 두 모녀의 ‘승전가’는 끝내 불려지지 않았다. 페굴라는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처음으로 어머니의 나라에서 가진 경기를 이기지 못해 아쉽다”면서 “어머니가 어릴 때 지냈던 고아원도 들러볼 예정이다. 일정을 마치고 NFL 경기에 맞춰 금요일이나 토요일쯤 미국에 돌아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 명의 한국계 선수 크리스티 안(27·미국)은 티메아 바친스키(30·스위스)를 ‘더블 베이글’ 스코어인 2-0(6-0 6-0)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으로 안혜림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안은 미국 스탠퍼드대 출신으로 올해 US오픈에서 2007년 프랑스오픈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22·라트비아)를 제압하고 16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홀인원 신인왕’ 임성재, 공동 19위로 시즌 첫발

    ‘홀인원 신인왕’ 임성재, 공동 19위로 시즌 첫발

    ‘홀인원 신인왕’ 임성재(21)가 공동 19위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 시즌의 첫발을 내디뎠다. PGA 투어 2년 차에 접어든 임성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TPC(파70·728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밀리터리 트리뷰트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새 시즌 개막전인 이 대회 직전 임성재는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 신인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회 1라운드에서는 PGA 투어 2019~20시즌 첫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3라운드까지 매일 60대 타수의 호조를 보인 임성재는 그러나 이날 처음으로 오버파 점수를 적어내며 순위도 전날 공동 9위에서 10계단이나 밀린 19위로 밀려났다. 우승은 호아킨 니만(21·칠레)이 합계 21언더파 259타의 타수로 차지했다. 상금 135만 달러(약 16억 1000만원)를 받은 니만은 올해 21세의 신예로 칠레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 우승자가 됐다. 마지막 3개홀을 남기고 2위 그룹에 3타나 앞서던 니만은 16번~18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자신의 첫 우승을 자축했다. 올 시즌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는 빅토르 호블란(22·노르웨이)은 12언더파 268타, 공동 10위로 선전했다. 이번 대회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한 호블란은 지난 시즌부터 최근 17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이어가 2001년 밥 에스테스(미국)가 세웠던 연속 60대 타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솔하임컵 끝으로 은퇴 선언 페테르센, 6년 만에 우승컵 들고 아름다운 퇴장

    솔하임컵 끝으로 은퇴 선언 페테르센, 6년 만에 우승컵 들고 아름다운 퇴장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수잔 페테르센(38·노르웨이)이 솔하임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아름답게 퇴장했다. 페테르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퍼스셔의 글렌이글스호텔 골프장 PGA 센터너리 코스(파72·6434야드)에서 끝난 유럽과 미국의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서 결정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유럽을 2013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마지막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마리나 알렉스(미국)와 18번홀(파5)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나온 천금같은 버디였다. 이전까지 유럽은 미국과 13.5-13.5로 동점이었지만 페테르센의 승리로 14.5-13.5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부터 솔하임컵에 출전한 페테르센은 올해 솔하임컵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완벽한 마무리다. 내 프로 여정을 이보다 더 좋게 끝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페테르센은 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통산 15승을 거뒀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도 7개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가위 달밤에 빛난 ‘멀티’ 손

    한가위 달밤에 빛난 ‘멀티’ 손

    4골에 모두 관여… 3경기 무승 팀 구해내 유럽 통산 118골… 차범근 기록 3골 남아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2019~20시즌 첫 포문을 열면서 차범근의 한국선수 유럽무대 최다골 기록(121골)에 세 골만을 남겼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5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10분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전반 23분에는 한 골을 더 보태 단숨에 시즌 2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두 번째 골이 터지기 2분 전 동료 세르주 오리에의 슈팅을 도와 크리스털 팰리스의 자책골을 이끌어내는 데 힘을 보태고 전반 42분에는 해리 케인-에릭 라멜라로 이어지는 쐐기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올리는 등 이날 나온 토트넘의 4골에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그에게 유일하게 평점 9점을, 후스코어드닷컴은 9.4의 최고점을 매겼다.이날 손흥민의 골은 지난 시즌에 견줘 비교적 일찌감치 터진 것이다. 2018~19시즌 첫 골은 지난해 11월 1일 카라바오컵(리그컵)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2골)에서 나왔다. 정규리그 첫 골은 지난해 11월 25일 첼시와의 13라운드 홈 경기에서야 터졌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막판 받은 3경기 출전정지 징계로 지난 3라운드부터 뛸 수 있었다. 이날 두 골을 보탠 손흥민의 유럽무대 총득점은 118골로 늘어 한국인 유럽 최다골 기록 경신도 초읽기에 돌입했다. 한국선수의 유럽 최다골 기록은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세운 121골이다. 손흥민은 201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한 이후 이날까지 리그에서만 267경기에 출전해 85골을 기록했다. 각종 컵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에서는 각각 35경기, 53경기에 출전해 16골과 17골을 터트렸다. 최근 리그 3경기 무승에 빠졌던 토트넘을 건져낸 손흥민은 “승점 3 이상도 받을 만한 경기였다”며 “다가오는 큰 경기가 기다려진다”며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은 오는 19일 새벽 1시 55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원정경기를 펼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亞 정상 도전하는 남자배구…도쿄올림픽 예선 티켓 확보

    한국 남자배구가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의 첫 관문을 통과하며 16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장을 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선수권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제압하고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쿠웨이트전에서 2승째를 수확해 8위까지 주는 2020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티켓을 일찌감치 확보한 대표팀은 이로써 2003년 대회 우승을 끝으로 밟지 못했던 아시아 정상을 노크한다. 이 대회에는 16개국이 출전했다. 내년 1월 올림픽 대륙별 예선 티켓을 챙겨 당초 1차 목표를 달성한 한국의 이 대회 마지막 우승은 당시 차주현(실업배구연맹 부회장) 감독이 지휘하던 2003년 중국 톈진대회에서였다. 직전 대인 2017년 대회 때는 3위에 그쳤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24위의 한국 남자배구 정상 행보는 험난하다. 함께 8강에 오른 세계 11위의 일본은 물론 호주(16위)와 중국(20위)에 이어 세계 정상급의 이란(8위)의 벽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은 8강이 펼쳐지는 2차리그에서 일본, 대만과 한 조에 묶였다. 임 감독은 “남은 경기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줘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열 일’ 다한 CIA, 비둘기 까마귀 개와 고양이 돌고래까지 스파이로

    ‘열 일’ 다한 CIA, 비둘기 까마귀 개와 고양이 돌고래까지 스파이로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냉전 시대 별 일을 다 벌였다. 물론 1차 세계대전 때의 영국 첩보부, 옛 소련이나 소련의 영향력 아래 있던 나라들, 지금의 러시아도 정도의 차이만 있었을 뿐이다. CIA가 최근 기밀 해제한 문서에 따르면 비둘기 몸에 작은 카메라를 달아 레닌그라드(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부두에 정박한 소련 잠수함을 자동으로 촬영하게 만든 타카나 작전이 대표적이다. 영국 BBC의 고든 코레라 안보 전문기자는 CIA가 비둘기들을 대상으로 정교한 훈련 과정을 운영했으며 비둘기 뿐만아니라 까마귀를 이용해 도청 장치를 낙하하게 하거나 돌고래를 수중 염탐에 활용하곤 했다고 소개했다. 동물들 각자가 신성한 작전을 위해 독특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는 것이다. 버지니아주 랭글리의 CIA 박물관에는 카메라를 장착한 비둘기 인형이 있다. 영국이 2차 세계대전 중 비둘기를 스파이로 활용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는 책을 펴낸 코레라 기자는 비둘기를 서신 교환에 쓴 것은 훨씬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만 첩보전에 처음 활용한 것은 1차 세계대전 때부터라고 했다. 비둘기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에 물건을 떨어뜨릴 수 있고 나중에 그곳을 찾아 가서 되찾아올 수 있는 초능력 같은 것을 지녔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영국 첩보기관 MI14는 독일 등 주축국에 점령당한 유럽 지역에 낙하산을 매단 컨테이너 안에 비둘기 1000마리를 넣어 지상에 떨어뜨렸다. 비둘기 몸에는 편지가 붙어 있었는데 독일군의 V1 로켓 발사 장소와 레이더 기지에 관한 정보를 적어달라는 내용이었다. ‘레오폴드의 앙심(Leopold Vindictive)’이란 레지스탕스 조직이 작성한 12쪽의 보고서는 직접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에까지 전달됐다. 전후 영국 합동정보본부는 냉전시대에 어울리는 비둘기 활용법을 찾는 비둘기 소(小)위원회를 구성했지만 흐지부지됐지만, 대신 CIA가 1960년대 바통을 넘겨 받으면서 다른 동물에게로 시야를 넓혔다고 코레라 기자는 소개했다. 까마귀들에게 유리 창틀에 40g 밖에 안 되는 작은 물건을 내려놓고 나중에 찾아오게 하는 훈련을 시켰다. 실제로 유럽의 어느 특정 장소에 도청 장치를 떨어뜨리는 작전에 성공했지만 어떤 내용도 녹음으로 담기지 못했다. CIA는 또 소련이 화학무기를 실험했는지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철새들이 갖다 놓을 수 있는지 알아봤다. 나아가 개들의 뇌를 전기로 자극해 원하는 곳에 가게 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고양이 귀에 녹음 장치를 심는 ‘어쿠스틱 키티’ 작전이 있었음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또 돌고래를 사람과 함께나 아니면 돌고래 혼자만 적진에 침투시킬 수 있는지 살펴봤다. 돌고래를 현장 요원으로 일하게끔 훈련시키는 조련사를 어떻게 통제할지가 관건이었다. 지난 2001년 태평양 병코돌고래가 수륙양용 구축함 USS 덜루스 호에 승선해 물 속 기뢰를 탐지하는 임무를 수행했다.플로리다주 키웨스트에서는 아예 병코돌고래에게 적군의 선적 작업에 타격을 주기 위해 수중 공격을 시도하게 하는 훈련도 실행했다. 또 소련 핵잠수함의 기계음을 탐지하는 센서를 운반할 수 있는지, 방사능이나 생물학 무기의 흔적을 찾는 임무를 맡기려 했다. 1967년에 CIA는 돌고래 담당 옥시개스(Oxygas), 조류 담당 액시오라이트(Axiolite), 견공과 고양이 담당 케첼(Kechel) 등 세 파트에 6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온다. 1970년대 중반 CIA는 한 교도소와 워싱턴 DC의 해군기지 마당에서 여러 차례 실험을 실시했다. 카메라는 2000 달러 짜리였으며 무게는 35g 밖에 안 됐다. 140장 정도의 사진을 찍었는데 절반 가량은 화질이 괜찮았지만 산책하는 사람들이나 주차된 차량 등 의미없는 정보를 담은 사진만 그런대로 볼 만했다. 전문가들은 위성 사진이 훨씬 쓸 만하다고 판단했다. CIA 안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비둘기 스파이 요원에 대해 알면 오히려 자신들을 염탐하는 데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해서 입을 꼭 다물었다. 모스크바로 비둘기 상자를 비밀리에 운송해 레닌그란드 항구를 염탐하기 위해 비둘기를 어떤 방법으로 풀어놓을 것인지까지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예를 들어 시속 80㎞로 달리는 차의 창문을 열어 비둘기를 날리는 방안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최근 기밀 해제된 문서는 딱 여기에서 멈춘다고 코레라 기자는 아쉬워했다. 얼마나 많은 비둘기가 실제로 염탐 임무를 띠고 하늘을 날았는지, 그들이 수집한 정보는 얼마나 되고 어떤 수준인지는 여전히 기밀에 가려져 있다는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