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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후, 멀티히트로 7경기 연속 안타…김하성은 3번 출루

    이정후, 멀티히트로 7경기 연속 안타…김하성은 3번 출루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 히트는 물론 타점과 득점까지 성공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3번 출루에 성공하며 출루 능력을 뽐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7경기 연속 안타와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또 빅리그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동시에 타점과 득점을 함께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멀티 히트는 시즌 5번째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8(66타수 17안타)로 올랐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마이애미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으로 빠지는 안타를 날렸다. 이정후는 이후 도루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정후는 0-3으로 끌려가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 4개를 골라내 출루했다. 이후 후속 타자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5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2-3으로 뒤지던 7회 2사 1, 2루의 기회에서 상대 구원 앤드루 나르디의 직구를 밀어 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윌머 플로레스의 역전타로 4-3으로 승리했다.전날 MLB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출루한 김하성은 이날도 3번 출루에 성공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15에서 0.221(68타수 15안타)로, 출루율은 0.316에서 0.333으로 올랐다. 김하성은 0-1로 끌려가던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조 로스의 슬라이더를 당겨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김하성은 5회 팀이 6득점을 하는 과정에서도 톡톡히 제 역할을 했다. 샌디에이고는 4-3으로 앞서던 5회 1사 1,2루에서 김하성이 투수의 피치 클록 위반을 이끌어내며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후속 타자인 잭슨 메릴이 2타점 적시타를 작렬했고 루이스 캄푸사노의 이어진 안타로 김하성도 홈으로 들어왔다. 7회에도 볼넷을 골라낸 김하성은 9회에는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밀워키를 7-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 ‘슈퍼팀 본색’ KCC, DB산성 허물어…라건아 34점 19R

    ‘슈퍼팀 본색’ KCC, DB산성 허물어…라건아 34점 19R

    ‘슈퍼팀’으로 변신한 부산 KCC가 ‘DB 산성’을 허물며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78.8%를 잡았다. 정규경기 5위 팀 KCC가 15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4강 PO(5전3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4점 19리바운드로 활약한 라건아를 앞세워 1위 팀 DB를 95-83으로 제압했다. 송교창도 22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들었다. KCC는 4강 PO 1차전을 잡으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KBL 4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78.8%(52회 중 41회)다. 지금까지 정규경기 5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적은 없다. KCC로서는 새 역사를 쓸 기회를 잡은 셈이다. 41승13패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2주일 만에 경기에 나선 DB는 정규경기 외국인 선수 최우수선수(MVP) 디드릭 로슨이 27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 MVP 이선 알바노가 12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허웅, 송교창, 최준용, 라건아, 이승현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업을 꾸린 KCC는 ‘슈퍼팀’으로 불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기대와 달리 30승24패로 5위에 그쳐 6강 PO를 거처야 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내내 삐걱대던 KCC 6강 PO에서 4위 서울 SK를 3연승으로 압도하며 본색을 드러냈다. 이날 리바운드에서 42-24로 DB를 압도한 KCC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송교창을 시작으로 허웅, 최준용, 라건아가 고르게 3점포 6방을 터뜨리며 1쿼터를 27-16으로 앞섰다. 2쿼터 들어 KCC는 박인웅과 로슨에게 외곽포를 얻어맞으며 한때 5점 차까지 추격당했으나 고비의 순간 연속 6득점 포함 13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라건아 덕택에 리드를 지켜냈다. 송교창의 샷 클락 버저비터 3점포가 터지며 전반을 50-39로 마친 KCC는 3쿼터에 더 기세를 더욱 올렸고, 송교창의 막판 3점포로 21점 차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 가주연, 스페인 프레미오 하엔 피아노 콩쿠르 우승

    가주연, 스페인 프레미오 하엔 피아노 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 가주연(29)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스페인 하엔에서 폐막한 제65회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15일 밝혔다. 가주연은 “관객들과 후회 없이 음악을 나누는 것을 목표로 매 순간 최선을 다했고 경연마다 순수하게 음악에만 집중하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이미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좋은 결과까지 받게 돼 감사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만 31세 이하의 젊은 피아니스트가 참여하는 이 대회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국제 콩쿠르다. 올해 72명의 진출자 중 1·2차 본선과 실내악 준결선을 통해 가려진 3명이 결선에서 맞붙었다. 결선 무대에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 가주연은 우승 상금 2만 유로(약 2947만원)와 부상으로 낙소스 레이블에서의 음반 녹음, 스페인·독일 연주 투어 기회를 갖는다. 역대 주요 우승자로는 러시아 보리스 블로흐(1975년), 스페인 하비에르 페리아네스(2001년), 러시아 일리야 라시콥스키(2005년) 등이 있다. 한국인 김홍기(2018년)와 박진형(2023년)도 우승했다.
  • 심판 탓에 깨진 ABS 신뢰도… 김태형 감독 “구장마다 달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 시즌 세계 최초로 도입한 자동투구판독시스템(ABS)이 안착하기도 전에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선수 사이에서도 구장마다 ABS 기준이 다른 것 같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ABS를 둘러싼 심판의 오심 은폐 의혹이 불거지면서 심판진에 대한 신뢰도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2사 1루에서다. 삼성 이재현의 타석 때 NC 선발 이재학이 던진 두 번째 공이 ABS로는 스트라이크였으나 주심이 이를 볼로 판정하면서부터다. NC가 뒤늦게 주심의 볼 판정에 항의하자 심판 조장이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 건…. 그것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속삭이는 말이 TV 중계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오심을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ABS는 구장에 설치된 카메라로 투수의 공 궤적 등을 추적해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는 시스템으로 주심은 이어폰(인이어)으로 이를 듣고 콜 사인을 낸다. KBO는 올 시즌을 앞두고 ABS를 시행하면서 “모든 투수와 타자가 동일한 스트라이크존 판정을 적용받을 수 있어 공정한 경기 진행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렇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좀 다르다. 시범 경기 때부터 선수들은 구장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다르다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경기장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다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KBO는 해당 심판진을 15일자로 직무 배제하고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또 양팀 덕아웃에서도 주심, 3루심과 동일한 시점에 스트라이크 판정 등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음성 수신기 장비를 배치하기로 했다. KBO 관계자는 이날 “경기 출장 정지가 아닌 직무 배제로 결정한 이유는 직무 배제 상태에서 인사위원회를 진행해 최종 징계를 심의하는 것이 절차상 더 적합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 골프황제의 시대 저무나

    골프황제의 시대 저무나

    ‘골프 황제’ 시대의 종언일까. 타이거 우즈(미국)가 26번째 마스터스 출전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년 만에 두 번째 그린재킷을 입으며 시즌 3승을 올렸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쳤다. 전날 10오버파 82타로 무너졌던 우즈는 나흘 동안 16오버파 304타를 기록하며 컷 통과 60명 중 꼴찌에 자리했다. 304타는 우즈의 프로 경력 중 최악의 성적이다. 이날 우즈는 마스터스 100번째 라운드에 앞서 연습장에서 아들 찰리와 함께 샷을 가다듬었으나 리더보드 최하단을 피하지 못했다. 그래도 우즈는 2021년 대형 교통사고에서 생환한 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1년 2개월 만에 72홀을 완주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오르막 내리막이 심한 오거스타에서 완주해 건강과 체력이 어느 정도 회복됐음을 알렸다.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라는 위업도 달성했다. 우즈는 26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해 1996년 딱 한 번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1997년 첫 우승 때부터 한 번도 컷 탈락한 적이 없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2019년까지 5번 우승했다. 우즈는 “전반적으로는 대회를 잘 치렀다. 한동안 정규 투어 대회에 나서지 않았는데도 1, 2라운드는 좋은 경기를 했다”며 “내 나름의 방식이 있는데 3, 4라운드는 그게 안 됐다”고 자평했다. 다음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PGA 챔피언십 출전이 예상되는 우즈는 “앞으로 남은 3차례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코스를 잘 알고 있다. 충분히 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몸이 협조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우즈의 시대가 저무는 반면 셰플러의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2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 셰플러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에 처음 출전한 신예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는 4타 차다.2022년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셰플러는 시즌 3승을 기록하며 통산 10승에 1승을 남겨 놨다. 셰플러는 이번 시즌 무서운 기세로 상금과 페덱스컵, 세계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4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하는 등 이번 시즌 9차례 대회에서 톱10에 7차례 진입했다. 공동 17위가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이달 말 아버지가 되는 셰플러는 “마스터스에서 다시 우승한다는 것, 처음으로 아빠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아내가 없는 일주일이 길었지만 어서 빨리 집에 가서 함께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브(LIV) 골프 소속 13명 중에서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공동 6위(2언더파 286타)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이 공동 16위(2오버파 290타)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연주자도 관객도 ‘가족’

    “60인의 국내외 연주자들뿐 아니라 클래식 대중도 음악 가족이 되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를 선보입니다.” 15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2024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기자회견에서 강동석 예술감독은 올해 주제인 ‘가족’을 다양한 음악적 해석으로 변주했다고 밝혔다. 19회째를 맞은 SSF가 가족을 전면에 내세운 건 그만큼 풍성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는 23일 막을 여는 SSF는 총 14회에 걸쳐 60인의 예술가들이 실내악 무대를 선보인다. 축제의 시작과 중간, 마지막 무대도 가족이 키워드다. 개막 공연은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 고전파 음악가들의 작품을 통한 ‘클래시컬 패밀리’의 의미를, 폐막작인 ‘비극의 피날레’에서는 무소륵스키, 도니체티 등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작곡가들을 새로운 음악 레퍼토리로 조명한다. 부부 연주자들이 무대에 서는 ‘나보다 나은 반쪽’(5월 3일)과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한 국가였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참혹한 전쟁을 되새기는 ‘비극의 패밀리’(5월 26일) 공연도 예고돼 있다. 이번 SSF에서는 80대의 전설적인 바이올린 거장 제이미 라레도와 첼리스트 샤론 로빈슨의 최정예 앙상블 ‘에스프레시보! 피아노 콰르텟’이 국내 첫 리사이틀을 연다. 2020년부터 4년 연속 SSF에 참가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는 “국내외 아티스트들에게도 SSF는 인기가 많은 축제이자 관객들이 믿고 볼 수 있는 최고의 실내악 무대”라며 자부심을 표했다.
  • 원달러 환율1384원… 17개월 만에 최고

    원달러 환율1384원… 17개월 만에 최고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가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며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2670.43으로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6원 오른 1384.0원으로 거래를 마쳐 1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 CEO들 이끌고 중국 간 獨총리… EU·中 무역 갈등 돌파구 마련하나

    CEO들 이끌고 중국 간 獨총리… EU·中 무역 갈등 돌파구 마련하나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중국 전기차 규제를 위해 조사에 나선 상황에서 지난 14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중국에서 자동차 덤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의 방중을 계기로 유럽 일부 국가가 중국과 다시 가까워지려고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숄츠는 15일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의 퉁지대학교 학생들에게 “경쟁은 공정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공평한 경쟁의 장을 원하고 회사들에 규제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산 자동차가 독일과 유럽시장에도 나온다. 다만 경쟁은 반드시 공정해야 한다”면서 “덤핑이 없어야 하고 과잉생산이 없어야 하고 저작권이 침해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방중에서 중국의 과잉생산에 강력히 경고했던 것과 비교해 발언 수위가 온건했지만 저가 중국산 제품 수출 문제에는 미국과 인식을 같이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U는 올해 3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태양광 패널, 풍력터빈 공급업체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수출할 수 있는 것이 중국 정부의 보조금 때문으로 판단하고 관세를 부과하려는 의도다. 전날 그는 BMW와 벤츠, 지멘스 등 12개 이상 독일 기업 대표와 함께 중국 남서부 충칭의 보쉬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찾았다. 이날 독일 플라스틱 제조사 코베스트로를 방문했고, 16일에는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창 총리와의 회담으로 3일간 중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그의 방중은 2021년 총리 취임 이후 두 번째다. 2022년 11월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단 하루만 중국을 방문했다. 올해 서방 주요국 지도자 가운데 가장 먼저 중국을 찾았다. 숄츠 총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유럽 일부 국가가 중국과 화해하려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과 EU 경기 침체 장기화 등이 이유다. 중국이 먼저 ‘유럽 구애’에 나섰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등에 무비자 중국 여행을 허용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아일랜드로 확대했다. 지난해 중단한 아일랜드 소고기 수입을 재개하고 2018년 취한 벨기에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도 해제했다. 미국 민간연구소 로듐그룹의 유럽·중국 분석가인 노아 바킨은 WSJ에 “EU가 중국에 대해 공격적인 반면 독일과 같은 유럽의 일부 대국은 우크라이나와 트럼프 문제에 더 사로잡혀 있다”고 말했다. 일부 유럽 국가에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동맹국에 대한 무역 보복도 개의치 않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더 큰 걱정거리라는 것이다.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처럼 당장 유럽에 군사적 위협이 되진 않는다. 되레 유럽에 보다 큰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데 패권 경쟁을 위해 중국을 전략적으로 적대시하는 미국을 추종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독일 집권 사회민주당의 베른트 웨스트팔 의원은 “독일은 제조업과 수출 중심 국가”라면서 “우리의 부는 (중국과 같은) 국제시장 접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 “자살은 선택 아니다”… ‘극단적 선택’ 쓴 언론에 시정 권고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가 다음달 1일 이후 언론의 자살 사건 보도와 관련해 제목에 ‘극단적 선택’ 혹은 ‘극단 선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시정을 권고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신문윤리위원회가 기사에서 ‘극단적 선택’이라는 표현을 쓸 경우 신문윤리강령 위반으로 제재하기로 했다고 밝힌 데 이은 조치다. 언중위는 자살이라는 단어에 대해 대안적으로 사용돼 온 ‘극단적 선택’ 등의 표현이 사망자의 능동적 선택으로 오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살이 선택 가능한 대안 중 하나’라는 잘못된 인식을 야기할 수 있고 모방 자살을 부추길 위험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언중위는 제목이 아닌 기사 본문에서 해당 표현을 사용할지 여부는 언론사의 자율적 판단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언론이 불가피하게 자살 사건을 보도하는 경우 ‘사망’ 혹은 ‘숨지다’와 같은 객관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권고했다.
  • 딸의 편지, 아들의 면도기 챙기며… 세월호 가족은 10년을 버텼다

    딸의 편지, 아들의 면도기 챙기며… 세월호 가족은 10년을 버텼다

    딱 10년 전인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476명 탑승자 가운데 304명이 돌아오지 못했다. 대다수는 수학여행을 떠났던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었다. 누군가는 이제 잊으라고 하지만 역설적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긴 세월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기억 덕분이었다. 아이들이 남긴 물건들 속 추억에서 아이들을 다시 만나며 남은 이들은 상실의 아픔을 견뎌 내고 문 밖으로 나왔다. 단원고 학생 37명의 가족은 그렇게 보관해 왔던 희생자들의 생전 물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서울신문은 15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물품 특별전 ‘회억정원’이 열리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3명의 가족을 만나 그들의 버팀목이 되어 준 아이들의 물건을 통해 지난 10년을 돌아봤다.2학년 9반 조은정양은 사고가 난 그날 “제주도에서 엄마 생일 선물을 사 올게”라며 집을 나섰다. 엄마 박정화(57)씨는 그 후로 생일만 되면 은정이가 고1이던 2013년 마지막으로 써 줬던 편지를 꺼내 본다. 박씨가 늦게 일을 마친 뒤 집에 들어서자 케이크를 들고 나타나 노래를 부르며 딸이 건넨 편지다. “엄마, 식당 일하느라 마음도 아프고 몸도 쑤실 텐데 집에 와서 또 집안일 해야 하니까 힘들지?…나중에 취직하면 첫 월급으로 엄마한테 명품 가방 사 줄게. 효녀 은정이가.” 약사가 되어 자신은 약국을 열고 엄마는 같은 건물에 미용실을 차려 주겠다던 은정이는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표를 받으면 ‘미안하다’고 말하는 아이였다. 주말이면 식당 일을 도왔다. 장사가 어려워지자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 몰래 장학금을 신청하기도 했다. 책임감이 강한 은정이는 고2 땐 부반장도 맡았다. 은정이가 떠난 후 가족들은 종교를 떠났고, 참사 이듬해 겨울엔 고향 같던 안산도 떠났다. 그러다 4년 만인 2019년 다시 안산으로 돌아왔다. 은정이의 흔적이라도 회상하며 살고 싶어서였다. 박씨는 2018년부터는 가족들과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제는 우리가 고마운 사람들을 찾아갈 때”라고 생각해서였다. 공원을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고, 수해 현장 등 곳곳을 갔다가 세월호 참사 때 자원봉사자로 마주쳤던 이들을 만나기도 했다. 박씨는 말한다. “은정이와의 추억이 희미해져 가는 게 안타까워요. 다음 세대들은 생명안전공원에 보관될 이 물건들을 보고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 주면 좋겠어요.”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10살이나 어린 동생의 끼니를 챙기던 이태민(2학년 6반)군. 그 영향인지 태민이의 꿈은 요리사였다. 태민이 엄마 문연옥(52)씨는 ‘불 앞에서 일하는 게 쉽지 않다’며 걱정했지만 아들은 “고등학교 가서도 꿈이 변하지 않으면 요리학원에 보내 달라”고 했다. 늘 동생들 먼저 챙기느라 또래들이 입는 유명 브랜드 옷에 눈길 한 번 안 주던 태민이가 처음으로 엄마에게 한 부탁이었다. 그래서 그는 아들의 부탁을 들어 줬다. 고1 때부터 요리학원에 다닌 태민이는 곧바로 한식 자격증을 땄다. 어느 날 “프라이팬을 사도 되느냐”고 물었다. 조리 연습하느라 바닥이 군데군데 긁힌 프라이팬을 몇 년이나 쓰다 머뭇거리며 꺼낸 말이었다. 마음껏 지원해 주지 못해 미안한데도 꿈을 위해 노력하는 마음이 대견해 엄마는 새것을 사 주고도 그 낡은 프라이팬을 버리지 못했다. “우리가 간직한 물건들은 우리에게는 아이들 그 자체예요. 아이들을 사랑했던 부모의 마음도 여기 담겨 있어요.” 태민이가 떠난 후 엄마는 오랫동안 하던 미용실 일도 그만뒀다. 태민이 또래의 아이들 머리를 만지면 마음이 무너질까 봐서였다. 문씨는 세월호 가족끼리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나누기 위해 만든 공간인 ‘4·16공방’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 먼저 간 자녀들 이름으로 서로를 부른다고 한다.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의 노란색 팬지도 얼마 전 심었다. 참사 후 5년 넘게 아이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노력했던 문씨는 ‘안전한 사회’를 위해 다시 힘을 내겠다고 했다.친구와 놀다가도 맞벌이하는 부모님 대신 일곱 살 어린 동생을 데리러 어린이집으로 향했던 임경빈(2학년 4반)군은 그렇게 속 깊은 아들이었다. 엄마 전인숙(52)씨는 “첫째라는 이유로 너무 강하게만 키웠나 싶다”며 울먹였다. 학년이 끝날 때마다 방을 정리하던 습관 때문에 경빈이의 방 안은 원래도 물건이 많지 않았다. 그나마도 참사 직후 가족들이 엄마가 너무 고통스러워할까 방을 깨끗이 치웠다. 하지만 전씨는 나중에 안방과 거실, 화장실에서 경빈이의 흔적을 그러모았다. 조금이라도 더 오래 아들을 기억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때 찾은 경빈이의 면도기를 10년이 지난 지금도 가지고 있다. 수학여행을 가기 전 경빈이가 아빠에게 면도를 가르쳐 달라고 했는데 아빠를 따라 거품을 바르며 웃던 경빈이의 얼굴을, 그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서다. 전씨는 2017년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인양된 뒤 휴대전화 등 유류품과 미수습자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지켜보는 감시단 활동을 하다 대상포진에 걸렸다. 2021년 초까지 청와대 앞에서 1년 이상 피켓 농성과 석 달 노숙 농성을 마치고 수술까지 했다. 경빈이가 구조되지 못한 이유를 밝힐 증거를 놓칠까 봐 교통사고를 당해도 쉬지 못했다. 단원고 4·16 기억교실에서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알리는 활동을 여전히 이어 가고 있는 전씨는 말했다.“참사 이후에 선박안전법 등도 개정됐고 안전의식도 조금은 나아졌지만 아직도 바뀌어야 할 게 많아요. 이런 참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아야 아이들의 명예가 정말로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싱가포르 20년만 총리 교체…51살 부총리 다음 달 총리 취임

    싱가포르 20년만 총리 교체…51살 부총리 다음 달 총리 취임

    싱가포르를 20년간 통치한 리센룽(72) 총리가 다음 달 15일 물러나고, 로런스 웡(51) 부총리가 총리직을 승계한다.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15일 이러한 총리실 성명을 일제히 보도했다. 13년 전 정계에 입문한 웡 부총리는 싱가포르의 4대 총리에 오르게 된다. 웡 부총리는 총리실 성명 발표 직후 공개된 영상 메시지에서 “2011년 처음 정치 입문에 동의했을 때 총리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깊은 의무감을 가지고 이 책임을 받아들이며, 모든 에너지를 조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데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웡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기간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모든 국민이 웡 부총리와 그의 팀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더 밝은 싱가포르 미래를 위해 협력해주기를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권력 승계를 더 미룰 이유가 없다며 내년까지 치러야 하는 총선 전에 웡 부총리가 총리직을 이어받아 국가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총선은 내년 11월 이전에 실시되어야 하지만 올해로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리콴유 초대 싱가포르 총리(1965∼1990) 장남인 리 총리는 고촉통 전 총리에 이어 제3대 총리로 2004년 8월 취임했다. 그는 70살이 되는 2022년 전에 물러나겠다고 과거 여러 차례 밝혔지만,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퇴진 시점을 미룬 바 있다. 싱가포르 역사상 최고령 총리로 자리를 떠나게 됐다. 싱가포르 대통령은 국가원수로 국가 통합을 추진하는 상징적인 자리이며, 실질적으로 총리가 정치·행정 각 분야에 최고 권한을 행사한다. 총리는 대통령이 다수당 소속 국회의원 중에서 임명하지만, 사실상 인민행동당(PAP) 지도부 논의와 소속 의원 추인으로 확정된다. 1954년 출범한 PAP는 1965년 독립 이후 계속 싱가포르를 통치해온 집권 여당으로 2022년 4월 웡 당시 재무장관을 차기 총리로 지명했다. 웡 부총리는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와 하버드대에서 각각 경제학,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싱가포르로 돌아와 산업통상부, 재무부, 보건부 등에서 일했고, 2005년 리 총리 수석보좌관으로 인연을 맺었다. 2011년 총선에 출마해 당선되며 정치권에 입문해 문화·공동체·청년부 장관, 국가개발부장관, 교육부장관 등을 거쳐 2021년 4월 재무부 장관을 맡았다.
  • 맨시티 일일 천하 아니네?…아스널·리버풀 동반 패배로 EPL 선두 유지

    맨시티 일일 천하 아니네?…아스널·리버풀 동반 패배로 EPL 선두 유지

    아스널과 리버풀이 동반 패배를 당하며 맨체스터 시티가 어부지리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유지하며 리그 4연패 전망을 밝혔다. 아스널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홈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 0-2로 졌다. 경기를 주도하며 슈팅 수에서 18-11로 앞섰던 아스널이 득점하지 못하자 애스턴 빌라가 후반 39분과 42분, 레온 베일리와 올리 왓킨스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앞서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중하위권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일격을 당했다. 점유율 70%를 넘나들면서도 전반 14분 에베레치 에제에게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아스널은 닷새 전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2로 비기고, 리버풀은 사흘 전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에 0-3으로 패한 여파가 남아 있는 듯했다. 두 팀이 예기치 못한 동반 패배를 당하며 하루에 그칠 것으로 보였던 맨체스터 시티의 1위 점유가 계속되게 됐다. 맨시티는 지난 13일 밤 홈 경기에서 루턴 타운을 5-1로 대파하고 22승7무3패를 기록, 승점 73점을 쌓으며 경기를 치르기 전인 아스널(22승5무4패)과 리버풀(21승8무2패)을 2점 차로 제치며 약 두 달 만에 선두로 나섰다. 아스널과 리버풀 둘 중 한 팀만 이겨도 선두를 내주는 상황이었으나 두 팀이 나란히 1패를 추가하며 제자리걸음, EPL 4연패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 ‘진짜 돌아온다’ 코너 맥그리거, 2년 11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

    ‘진짜 돌아온다’ 코너 맥그리거, 2년 11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

    종합격투기 UFC 최고의 악동이자 톱스타인 코너 맥그리거(36∙아일랜드)가 2년 11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15일(한국시간)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맥그리거가 오는 6월 30일 미국 네바다주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3에서 라이트급 6위 마이클 챈들러(37∙미국)와 웰터급(77.1kg) 경기를 벌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맥그리거도 올해 1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맥그리거는 “역대 최고의 컴백이 될 것”이라면서 “악명 높은 선수인 나, 맥그리거의 복귀 소식을 직접 전하고 싶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2008년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한 맥그리거는 통산 22승6패(UFC 10승4패)를 기록 중이다. 2015년 12월 조제 알도(38·브라질)를 무너뜨리고 페더급 타이틀을, 이듬해 11월 에디 알바레즈(40·미국)를 쓰러뜨리고 라이트급 타이틀을 따내며 UFC 최초로 동시에 두 체급 챔피언이 되는 역사를 썼다. 격투 실력 못지않게 거친 입담과 기행으로 악명 높은 맥그리거는 은퇴 선언과 번복을 반복하다 2021년 1월과 7월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에게 연패, 특히 7월 경기에서 다리가 부러진 뒤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맥그리거와 챈들러는 지난해 5월 리얼리티 시리즈 ‘디 얼티밋 파이터’에서 팀 맥그리거와 팀 챈들러로 맞붙었지만 직접 대결하지는 않았다. 화이트 CEO는 이보다 앞서 6월 2일 미국 뉴저지주 뉴워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개최되는 UFC 302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가 이 체급 3위 포이리에를 상대로 3차 방어전을 치른다고 덧붙였다.
  • 흔들리는 배드민턴 빅4…주요 대회 2연속 우승 불발…마린 급상승세

    흔들리는 배드민턴 빅4…주요 대회 2연속 우승 불발…마린 급상승세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배드민턴 여자단식 빅4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배드민턴 여자단식은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과 2위 천위페이(중국), 3위 타이쯔잉(대만),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과점하고 있었다.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상급 대회(슈퍼750 이상) 우승은 빅4가 번갈아 가며 차지했다. 물론 안세영이 가장 많이 정상을 밟았다. 하지만 올해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1월 말레이사아오픈(슈퍼 1000)은 안세영, 인도오픈(슈퍼 750)은 타이쯔잉, 3월 프랑스오픈은 안세영이 우승하며 지난해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3월 전영오픈에 이어 14일 막을 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빅4가 연속해서 정상을 밟지 못했다. 주요 대회에서 빅4가 우승하지 못한 건 2022년 10월 허빙자오가 거푸 우승했던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이상 슈퍼 750) 이후 처음이다. 14일 막을 내린 아시아선수권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세계 9위 왕즈이(중국)가 대표팀 동료 천위페이를 2-0(21-19 21-7)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빅4 중 안세영과 야마구치는 8강에서 탈락했고, 디펜딩 챔피언 타이쯔잉은 16강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앞서 3월 전영오픈 여자단식은 세계 5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이 정상을 밟았다. 결승에서 야마구치를 상대로 1게임을 26-24로 따낸 뒤 2게임에서 11-1로 앞선 상황에서 야마구치가 기권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 8강에서 천위페이, 4강에서 타이쯔잉을 줄줄이 꺾었던 마린은 이어진 스위스오픈(슈퍼 300)에서도 우승했고, 14일 막을 내린 유럽선수권에서 또 정상에 오르는 등 3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올여름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안세영으로서는 경계 대상이 더 늘어난 셈이다. 안세영은 마린과의 상대 전적에서 6승4패를 기록 중이다.
  • 김하성, 한 경기 최다 4개 볼넷…이정후는 6경기 안타 행진

    김하성, 한 경기 최다 4개 볼넷…이정후는 6경기 안타 행진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볼넷 4개를 얻어내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볼넷 4개를 얻은 것은 처음으로 종전 최다는 2022년 5월 5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과 2023년 9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얻은 3볼넷이다. 시즌 타율은 0.219에서 0.215(65타수 14안타)로 떨어졌지만 출루율은 0.282에서 0.316으로 올랐다. 2회 다저스 선발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선구안을 발휘해 1루에 걸어나간 김하성은 4회에도 불리한 볼카운트를 잘 극복해 1루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1-3으로 끌려가는 6회초 무사 1, 2루에서 불펜 라이언 브레이저에게서 다시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루이스 캄푸사노의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와 득점을 맞바꾼 뒤 잭슨 메릴의 적시타로 샌디에이고는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1사 2루에서 불펜 알렉스 베시아가 고의사구를 하면서 1루에 걸어나갔다. 이후 김하성은 9회 무사 1, 2루에서 안타를 노려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3-3으로 맞선 7회 1사 만루에서 나온 유릭슨 프로파르의 싹쓸이 2루타로 6-3 역전승을 거뒀다.이정후는 이날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벌인 이정후는 시즌 타율도 0.246에서 0.242(62타수 15안타)로 소폭 내려갔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우완 투수 숀 암스트롱을 상대한 이정후는 시속 약 150㎞ 짜리 초구 직구를 노려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삼진을 당하는 사이 2루를 훔쳤다. 지난 13일 탬파베이전에서 MLB데뷔 첫 도루를 성공한 데 이어 2경기 만에 두 번째 도루에 성공한 것. 이정후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좌전 안타 때 홈까지 들어갔다.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흔들리면서 4-9로 졌다.
  • 56년 만에 죽음의 진실 밝혀진 미국 플로리다 우유배달부

    56년 만에 죽음의 진실 밝혀진 미국 플로리다 우유배달부

    56년 전 사망한 미국 플로리다 우유 배달부 죽음의 진실이 살해범 지인들의 증언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세계 2차 대전 참전용사였으며 전역한 뒤 우유 배달부로 일했던 히람 로스 그레이엄(사진) 사망 사건의 범인을 경찰이 지목했다고 전했다. 그레이엄은 1968년 우유를 배달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퇴근길의 숲에서 총에 맞은 시체로 발견됐다. 여러 발의 총상을 입은 그레이엄 사망 사건은 미국 플로리다 인디언 리버 카운티의 가장 오래된 미제사건이었다. 이 지역 보안관 사무실은 “그레이엄은 참전 용사로 군사 훈장인 퍼플 하트 훈장을 받았으며, 이후에는 지역의 사랑받는 우유 배달부였다”면서 “증인의 결단력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단서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범인 토마스 윌리엄스는 2016년 사망했는데 그가 그레이엄의 죽음과 관련 있다는 소문은 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지역신문에 편지를 써서 “자신은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범인이 죽고 나자 그의 전처와 여동생의 친구가 나서 윌리엄스가 생전에 범행을 인정한 사실을 알렸다. 두 명의 증인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범인이 죽고나자 그의 범행 사실을 알릴 용기를 냈다고 고백했다. 보안관 측은 “사망한 윌리엄스는 그레이엄의 살인을 자백했고 그의 죄책감은 무덤 너머에서 울려 퍼졌다”며 “살인자는 철저한 노력에도 정의의 대가를 치르는 것을 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유배달부 살인 사건’은 어떤 피해자도 잊혀지지 않고, 모든 범죄는 처벌된다는 것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 저무는 우즈 시대, 열리는 셰플러 시대

    저무는 우즈 시대, 열리는 셰플러 시대

    ‘골프 황제’ 시대의 종언일까. 타이거 우즈(미국)가 26번째 마스터스 출전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년 만에 두 번째 그린재킷을 입으며 시즌 3승을 올렸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쳤다. 전날 10오버파 82타로 무너졌던 우즈는 나흘 동안 16오버파 304타를 기록하며 컷 통과 60명 중 꼴찌에 자리했다. 304타는 우즈가 프로 선수가 된 뒤 써낸 최악의 성적이다. 이날 우즈는 마스터스 100번째 라운드에 앞서 연습장에서 아들 찰리와 함께 샷을 가다듬었으나 리더보드 최하단을 피하지 못했다. 그래도 우즈는 2021년 대형 교통사고에서 생환한 이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1년 2개월 만에 72홀을 완주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오르막 내리막이 심한 오거스타에서 72홀을 완주해 건강과 체력이 어느 정도 회복됐음을 알렸다.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라는 위업도 달성했다. 우즈는 그동안 26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해 1996년 딱 한 번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1997년 첫 우승 때부터 한 번도 컷 탈락한 적이 없다. 2019년 대회까지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5번 우승했다. 우즈는 “전반적으로는 대회를 잘 치렀다. 한동안 정규 투어 대회를 치르지 않았는데도 1, 2라운드는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내 나름대로 방식이 있는데 3, 4라운드는 그게 안 됐다”고 자평했다. 다음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출전이 예상되는 우즈는 “앞으로 남은 3차례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내가 잘 알고 있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몸이 협조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우즈의 시대가 저무는 반편, 셰플러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이번 그린재킷의 주인은 셰플러가 차지했다. 2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 셰플러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에 처음 출전한 신예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는 4타 차.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셰플러는 시즌 3승을 기록하며 투어 통산 10승에 1승을 남겨 놨다. 셰플러는 이번 시즌 무시무시한 기세로 상금과 페덱스컵 순위, 세계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4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하는 등 이번 시즌 9차례 대회에서 톱10에 7차례 진입했다. 공동 17위가 가장 나쁜 성적이다. 이달 말 아버지가 되는 셰플러는 “마스터스에서 다시 우승한다는 것, 처음으로 아빠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아내가 없는 일주일이 길었지만 어서 집에 가서 함께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LIV 소속 13명 중에서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공동 6위(2언더파 286타)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2위(4오버파 292타)에 그쳐 그랜드슬램을 내년으로 또 미뤘다. 디펜딩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공동 45위(9오버파 297타).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이 공동 16위(2오버파 290타)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김주형과 김시우가 나란히 공동 30위(5오버파 293타). 김주형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데일리 베스트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 아시아 셔틀콕 복식 여왕, 19년 만에 되찾다

    아시아 셔틀콕 복식 여왕, 19년 만에 되찾다

    한국 배드민턴 간판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한국 선수로는 19년 만에 아시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서 우승했다. 세계 2위 백하나-이소희는 14일 중국 닝보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7위 장수셴-정위(중국)를 게임 점수 2-0(23-21 21-12)으로 물리치고 정상을 밟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백하나-이소희는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해 기어코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의 아시아선수권 여자복식 우승은 2005년 이경원-이효정 이후 처음이다. 이날 현장에서 이경원 대표팀 코치가 백하나-이소희를 직접 지도해 우승의 의미를 더했다. 백하나-이소희는 장수셴-정위를 상대로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준결승 패배를 설욕하며 상대 전적 3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정상을 밟았던 백하나-이소희는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하며 올여름 파리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1게임에서 백하나-이소희는 탄탄한 수비와 정확한 스트로크로 앞서나갔다. 전날 세계 4위 류성수-탄닝(중국)을 상대로 예방 주사를 맞은 것처럼 경기가 쉽게 풀렸다. 9-8에서는 연속 7득점을 하며 16-8로 달아나 손쉽게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하지만 완급 조절이 살아난 장수셴-정위에게 연속 7점을 내주며 18-16으로 쫓기는 등 분위기가 급변했다. 하지만 21-21에서 중국의 실수가 거푸 나오며 1게임을 챙겼다. 2게임은 10-10까지는 접전이었다가 100차례 가까운 랠리가 오간 끝에 이소희의 스매시를 중국이 제대로 받아내지 못한 뒤 급격히 승부가 기울었다. 연속 5득점을 하며 14-10으로 간격을 벌린 백하나-이소희는 한 점을 내준 뒤 다시 연속 5득점을 해 19-11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세계 4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3위 펑옌저-황둥핑(중국)에게 1-2(21-13 15-21 14-21)로 역전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승재-채유정은 프랑스오픈 결승 패배에 이어 한 달 만에 또 결승에서 지며 상대 전적 1승4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8강전에서 세계 6위 허빙자오(중국)에게 0-2로 패하며 탈락, 아쉬움을 남겼다.
  • ‘76전 77기’ 뒤집기쇼… 윤상필 생애 첫 승

    ‘76전 77기’ 뒤집기쇼… 윤상필 생애 첫 승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6년 차 윤상필(26)이 2024시즌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윤상필은 14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7181야드)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 솎아 내며 64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3라운드 선두 박상현(41)을 네 타 차로 밀어내고 정상을 밟았다. 2019년 정식 데뷔한 윤상필은 77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DB손보 오픈은 지난해 고군택(25)에 이어 2년 연속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2022년 이 대회 챔피언인 박상현은 발목 부상 투혼을 발휘했으나 2년 연속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윤상필은 대회 첫날 버디만 10개를 솎아 내는 등 코스레코드를 쓰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공동 1위,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내려앉아 우승이 멀어지는 듯했다. 지난해 윤상필은 우승 기회를 여러 번 놓친 경험이 있었다.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 단독 2위를 달렸으나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9월 LX 챔피언십에선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섰다가 공동 39위로 마무리했고, 같은 달 iM뱅크 오픈은 2~3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리다 공동 3위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전날 18번 홀(파5) 샷 이글로 기운을 차린 윤상필은 박상현에게 한 타 뒤진 채 출발했으나 1번(파5), 2번, 3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단숨에 선두로 뛰쳐나갔고 이후에도 버디 4개를 보태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윤상필은 “어제 흐름을 바꾼 샷 이글이 우승의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첫 승을 하면 안주할까 봐 올해 목표를 3승으로 크게 잡았는데 첫 대회에서 우승했으니 앞으로 승수를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파72·668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는 박지영(28)이 최종 22언더파 266타를 치며 통산 8승을 올렸다. 지난해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의 정상이다. 2위 정윤지(24)와는 6타 차. 2015년 신인왕 출신으로 지난해 메이저 첫 승 포함 3승을 거두며 기량이 만개한 박지영은 올해 4개 대회 만에 우승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2022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인 박지영은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각각 버디만 6개 뽑아내며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 갔다. 이날도 14번 홀(파4)까지 버디만 5개를 솎아 내며 일찌감치 우승을 굳혔다. KLPGA 투어 사상 첫 ‘72개 홀 노보기 우승’ 여부가 관심으로 남았다. 하지만 70번째 홀인 16번 홀(파3) 티샷이 그린을 넘긴 뒤 4.1m 파 퍼트도 빗나가 대기록을 놓쳤다. 그래도 박지영은 18번 홀(파4)에서 13.2m짜리 버디 퍼트를 떨궈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지영은 “최대한 실수 없이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기록을 놓쳐 아쉽다”며 “다시 도전해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몇 년 전부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에 확신을 갖게 됐다”며 “올해는 조금 더 후회 없이 플레이하는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챔프전 티켓? 넌 꿈 깨!

    챔프전 티켓? 넌 꿈 깨!

    프로농구(KBL) 왕좌로 가는 길목이 ‘화려한 날을 함께한 사제 대결’에 ‘우승에 목마른 통신 라이벌전’으로 불타오른다. 2023~24시즌 KBL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가 15일 정규경기 1위 원주 DB와 5위 부산 KCC, 16일 2위 창원 LG와 3위 수원 kt의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DB는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의 ‘원투펀치’에 강상재, 김종규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어우러지며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를 달성하는 등 4강 PO에 직행했다. 허웅·최준용·이승현·송교창·라건아 등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해 개막 전부터 ‘슈퍼팀’으로 불리던 KCC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다가 정규 4위 서울 SK와의 6강 PO를 3연승으로 가볍게 통과하며 ‘본색’을 드러냈다. DB가 정규 맞대결에서 5승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지만 결과를 속단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 대결은 과거 ‘동부 산성’을 축조한 스승과 제자의 대결로 특히 관심을 끈다. 전창진 KCC 감독은 DB의 전신인 동부의 정식 사령탑에 오른 200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김주성 DB 감독을 뽑아 7시즌을 함께하며 통합 우승 2회 포함 챔프전 우승 3회를 합작했다. DB가 가장 최근 챔피언 반지를 낀 건 2007~08시즌이다. 당시 사령탑은 전 감독,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김 감독이었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맞붙었던 LG와 kt가 이번엔 봄농구에서 격돌한다. 첫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불꽃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KBL에서 챔프전 우승을 못 한 팀은 두 팀에 더해 대구 한국가스공사까지 세 팀밖에 없다. 정규 2위 다툼에서 승리한 LG는 4강 PO에 직행했고, 3위로 밀린 kt는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PO(3승1패)를 거쳐야 했다. 정규 맞대결에서는 LG가 4연승 포함 4승2패로 우위다. 2021~22시즌까지 kt에서 원투펀치로 활약한 양홍석(LG)-허훈(kt), 리바운드 1위 아셈 마레이(LG)-득점 1위 패리스 배스(kt), 신인왕 유기상(LG)-신인 1순위 문정현(kt)의 맞대결 3종 세트가 준비됐다. 특히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을 제친 송영진 kt 감독이 쌍둥이 형 조상현 LG 감독마저 무릎 꿇릴지, 조 감독이 동생을 대신해 설욕할지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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