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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법정구속…충격의 삼성, 경영 공백 어떡하나

    이재용 법정구속…충격의 삼성, 경영 공백 어떡하나

    삼성이 3년만에 다시 ‘총수 부재’라는 악재에 직면하며 충격에 빠졌다.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삼성 관계자들은 “참담하다”, “이런 결과가 나올지 예상하지 못했는데 황망하다”며 망연자실해 했다. 지난해 10월 이건희 회장의 별세 이후 명실상부한 1인자로 ‘뉴삼성’을 본격화하려 했던 이 부회장의 구상은 시작부터 큰 암초를 만나며 미래 시장 선점이 어려워지게 됐다. 대규모 투자, 인수합병(M&A)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의사결정이 ‘올스톱’되게 됐다. 특히 이 부회장이 직접 챙겨온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목표(반도체 비전 2030)나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전장 부품용 반도체, 바이오 등 핵심 신성장사업들에 제동이 걸릴 우려가 커졌다. 한 삼성 관계자는 “미래 사업은 총수가 직접 나서 인재를 영입하거나 사업 수주를 위해 해외 네트워킹을 확대하며 뛰거나 해서 힘을 실어줘야 제 궤도에 올릴 수 있다”며 “2~3개월만 멈칫해도 경쟁사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생기는 와중에 심각한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당장 이 부회장은 지난 2017~2018년 수감 때처럼 ‘옥중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부회장은 구속 직후 미래전략실의 해체를 실행했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 등을 임원으로부터 보고받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삼성 관계자들은 “옥중 경영은 면회 인원이나 횟수, 시간 등에 제한이 있어 전달할 수 있는 정보의 질이나 양이 현격히 떨어져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하는 데 한계가 분명했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 측은 현재로선 총수 부재를 대체할 의사결정 시스템을 마련하기 어렵고, 향후에도 어떤 형식으로 이뤄질지 단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2008년 삼성 비자금 수사 여파로 고 이건희 회장이 퇴진했을 때는 사장단협의체가 가동됐으나 2017년 이 부회장 수감 때도 현실화하지 않은 대안이라 부활 가능성이 낮다. 이에 따라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물론이고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공룡기업들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거듭하며 빠르게 치고 나가는 데 반해 삼성은 이 부회장의 재수감으로 신수종사업 발굴 등이 마비되며 경쟁력이 훼손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대외 이미지 훼손도 우려된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은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협업이 많은데 이번 선고로 대외 신인도가 떨어지며 인수합병 등 전략적 협업이 어려워지고 삼성 경쟁력의 원천인 빠른 의사결정 과정도 훼손되게 됐다”고 지적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우리 경제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대기업 임원은 “산업계 지형이 급변하고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오너의 부재는 장기적으로 상당한 전략적 손실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과거 총수 부재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삼성과 재계 일부에서 우려하는 삼성의 경영 타격, 경제 위축 영향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사태를 전문경영인 체제, 이사회, 준법 경영 등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우찬 고려대 교수는 “삼성처럼 체계화된 글로벌 기업에서 총수의 부재 때문에 투자를 못한다면 경영진과 이사회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라며 “삼성 각 계열사 대표가 주요 의사 결정을 주도하고 이사회가 견제하고 가이드라인을 주는 방식으로 이번 기회에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집권 5년차 통합·관리에 무게… ‘文의 마지막 비서실장’ 유영민 깜짝 발탁

    집권 5년차 통합·관리에 무게… ‘文의 마지막 비서실장’ 유영민 깜짝 발탁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30일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속전속결로 후속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3기 청와대 체제가 출범하게 됐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차기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던 우윤근 전 주러시아 대사가 아닌 유영민(69)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유 전 장관은 2016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인재영입 케이스로 입당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부산 출신으로 초중고, 대학을 모두 부산에서 졸업했으며 LG CNS 부사장, 포스코ICT 사장 등을 역임했다. 2년여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고, 20·21대 총선에서 험지인 부산에 거푸 출마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에게 무릎을 꿇은 점을 문 대통령은 평소 안타깝게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그 무게감을 잘 아는 문 대통령의 고민은 오래전부터 이어졌다는 게 친문(친문재인) 핵심들의 전언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지난 8월 노 실장이 사의를 표명했을 때 한 번 더 기회를 줬지만 이미 고민은 시작됐다”고 했다. 노 실장과 함께 사의를 밝힌 김상조 정책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의 후임이 31일 발표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김 실장의 후임으로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과 함께 이호승 경제수석이 거론된다. 다만 이 수석은 후속 개각에서 경제부처 입각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의 후임으로는 검찰 출신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유력하다. 신 전 실장은 대검 마약과장을 거쳤으며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냈다. 신 전 실장이 민정수석을 맡게 되면 현 정부의 ‘비(非)검찰 민정수석’ 기조도 무너진다. 조국(교수) 전 수석에 이어 감사원 출신인 김조원·김종호 수석이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청와대의 검찰조직에 대한 이해가 현저하게 떨어진 점이 최근의 ‘추·윤 갈등’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김 실장은 이후에도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실장이나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후임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재계 블로그] 두산인프라 품은 정기선… 현대重 ‘오너 경영’ 전환할까

    [재계 블로그] 두산인프라 품은 정기선… 현대重 ‘오너 경영’ 전환할까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인수합병(M&A)과 사업 수주에서 잇따라 ‘잭팟’을 터트리는 가운데 지배구조 정점에서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 중인 ‘오너 3세’ 정기선(38)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 부사장은 정몽준(69)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다. 현대중공업그룹이 30여년간 이어 온 전문경영인 체제를 깨고 ‘오너 경영’ 체제를 본격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0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 완료되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사업 구조는 조선(한국조선해양), 정유(현대오일뱅크), 건설기계로 구성된 ‘삼각편대’를 구축한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마무리되면 그룹의 자산 규모는 현재 62조원 규모에서 80조원 수준으로 커지며 재계 순위 9위에서 7위로 올라선다. 현대중공업지주 지분 5.26%를 보유한 3대 주주인 정 부사장은 경영 수업을 차곡차곡 받고 나서 2017년부터 경영 최전선에 나선 상태다. 2014년 10월 최연소(32세) 상무로 초고속 승진한 데 이어 3년 만인 2017년 부사장에 오르며 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정 부사장이 최근 보여 준 광폭 행보는 차기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이 되기 위한 경영 능력을 입증하는 과정이란 게 일반적인 평가다. 하지만 정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점은 위기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조선·정유업이 부진의 늪에 빠진 가운데 굵직한 빅딜이 마무리되지 않아 일부러 늦추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정 부사장은 내년 기업 결합 이후 현대중공업그룹이 7대 대기업 그룹에 진입하면 사장 승진을 비롯해 그룹의 명실상부 ‘원톱’ 경영인으로 우뚝 설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重 ‘M&A 잭팟’ 진두지휘 정기선… 30년만 ‘오너 경영’ 전환 시동

    현대重 ‘M&A 잭팟’ 진두지휘 정기선… 30년만 ‘오너 경영’ 전환 시동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인수합병(M&A)과 사업 수주에서 잇따라 ‘잭팟’을 터트리는 가운데 지배구조 정점에서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 중인 ‘오너 3세’ 정기선(사진·38)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 부사장은 정몽준(69)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다. 현대중공업그룹이 30여년간 이어 온 전문경영인 체제를 깨고 ‘오너 경영’ 체제를 본격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0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 완료되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사업 구조는 조선(한국조선해양), 정유(현대오일뱅크), 건설기계로 구성된 ‘삼각편대’를 구축한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마무리되면 그룹의 자산 규모는 현재 62조원 규모에서 80조원 수준으로 커지며 재계 순위 9위에서 7위로 올라선다. 현대중공업지주 지분 5.26%를 보유한 3대 주주인 정 부사장은 경영 수업을 차곡차곡 받고 나서 2017년부터 경영 최전선에 나선 상태다. 2014년 10월 최연소(32세) 상무로 초고속 승진한 데 이어 3년 만인 2017년 부사장에 오르며 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정 부사장이 최근 보여 준 광폭 행보는 차기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이 되기 위한 경영 능력을 입증하는 과정이란 게 일반적인 평가다. 그룹의 최대주주이자 실질적 총수인 동일인은 지주 지분 26.6%를 보유한 정몽준 이사장이지만 그는 정계 진출 등으로 일찌감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하지만 정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점은 위기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조선·정유업이 부진의 늪에 빠진 가운데 굵직한 빅딜이 마무리되지 않아 일부러 늦추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정 부사장은 내년 기업 결합 이후 현대중공업그룹이 7대 대기업 그룹에 진입하면 사장 승진을 비롯해 그룹의 명실상부 ‘원톱’ 경영인으로 우뚝 설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 정 이사장이 보유한 지주 지분 26.6%의 승계도 이뤄져야 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구자경 1주기 추모한 LG…‘도전·혁신 리더십’ 잇는다

    구자경 1주기 추모한 LG…‘도전·혁신 리더십’ 잇는다

    LG가 고 상남 구자경 명예회장의 별세 1주기인 14일 사내 방송을 통해 고인의 ‘도전·혁신의 리더십’을 다시금 되새겼다. LG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별도의 추모 행사 대신 사내 방송으로 구자경 회장의 기업가로서의 삶을 담은 영상을 방영하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고인은 LG그룹의 2대 회장으로 1970년 회장 취임 이후 25년간 ‘혁신의 전도사’로 LG의 성장을 이끌고 국내 화학·전자 산업의 토대를 일군 기업가로 평가받는다.10분 길이의 추모 영상은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개척 정신이 기업의 사명”임을 강조한 고인의 경영 철학을 주제로 다뤘다. 평소 그는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불굴의 도전과 개척 정신은 바로 미래 지향적인 진취심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미래를 향해 전략을 다해 뛰는 것이 바로 기업 활동”이라고 설파해 왔다. 특히 영상에서는 ‘강토소국 기술대국’(규모는 작지만 기술 경쟁력이 뛰어난 나라)이란 신념으로 1979년 민간연구소 1호인 럭키중앙연구소를 시작으로 회장 재임 기간 70여개의 연구소를 세워 기술, 품질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전문경영인을 육성해 자율 경영 체제를 확립하는 등 LG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길러내는 데 역할한 고인의 리더십을 조명했다. 추모 영상에는 고인의 행보를 회고하는 전직 LG 최고경영인들의 인터뷰도 함께 담겼다. LG경제연구원장을 지낸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우리나라 전자 산업과 화학 산업의 기초를 상남 회장님 재직 기간에 LG가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문호 LG공익재단 이사장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개척하고 개선을 생각하신 분”이라며 “회사를 경영하면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의 생활을 윤택하고 잘 살게 하는 방법을 늘 생각하셨다”고 돌이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샘 ‘집콕’ 특수에 올 매출 3년 만에 2조 회복 훈풍

    한샘 ‘집콕’ 특수에 올 매출 3년 만에 2조 회복 훈풍

    2일 취임 1주년을 맞는 한샘 강승수(55) 대표이사 회장이 ‘코로나 특수’로 ‘매출 10조원’ 비전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한샘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3년 만에 매출 2조원 회복이 확실시된다. ‘집콕’ 현상으로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인테리어 등의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240억원)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6.4%, 매출(5149억원)은 25.4%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과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7.4%와 20.8% 증가했다. 강 회장이 지난해 말 최양하 전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이후 실적 상승세가 뚜렷하다. 한샘의 2대 전문경영인인 강 회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1995년 한샘에 입사해 이사 대우, 부사장, 사장, 부회장(기획실장)으로 승승장구하며 ‘셀러리맨 신화’를 썼다. 단순한 가구 제조회사에서 인테리어 유통 기업으로 발빠르게 전환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한샘 오너는 창업주 조창걸(82) 명예회장이다. 사실상 지주사인 ㈜한샘의 최대주주로 개인 지분 15.45%를 갖고 있지만 경영 일선에선 비켜서 있는 ‘은둔형 오너’다. 1996년 당시 전무였던 최 전 회장에게 경영을 맡긴 뒤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조 명예회장의 1남3녀 중 아들 조원찬씨는 2002년 작고했으며 장녀 조은영, 차녀 조은희, 막내딸 조은진씨가 각각 ㈜한샘 지분 1.32%, 0.88%, 0.72%를 소유하고 있다. 오너 일가로는 조 명예회장의 맏사위 천정렬씨가 미국 법인에서 근무하고, 전 부산지검 부장판사인 막내사위 임창훈 변호사가 ㈜한샘을 비롯한 8개 계열사의 감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강 회장은 1년 전 취임하면서 빠르면 3년, 늦어도 7년 안에 국내 매출 10조원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홈 인테리어 역량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스마트홈 등 디지털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중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다만 채용 갑질 논란, 사내 성범죄 사건 등 최근 수년간 한샘을 괴롭혔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비자금 의혹, 불공정 거래 논란에 휘말린 점도 변수다. 최근 경찰은 한샘이 2018년부터 유령회사인 광고대행사 4곳을 통해 40억원이 넘는 광고비와 협찬금을 지급했고 일부를 빼돌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0월 한샘이 대리점들과 사전 협의 없이 부엌, 욕실 전시매장 관련 판촉 비용을 대리점에 일방적으로 부담시켰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해운업 지장인가 운장인가… 대박 실적 ‘훈·훈 부러더스’

    해운업 지장인가 운장인가… 대박 실적 ‘훈·훈 부러더스’

    “똑똑한 지장(智將)인가, 업황에 편승한 운장(運將)인가.” 몰락한 국내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투입된 ‘구원투수’들이 화려한 성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HMM 배재훈 사장과 SM상선 박기훈 사장이 주인공이다. ‘혁신 경영으로 회사를 궤도 위에 올렸다’는 평가와 함께 ‘좋은 업황 덕을 보고 있다’는 평이 공존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2011년 이후 10년 만인 지난 2분기 흑자전환(1387억원)에 성공한 HMM은 3분기에도 영업이익 2771억원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이어 갔다. SM상선도 2분기 흑자전환(201억원)한 뒤 3분기 영업이익 404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배 사장은 현대상선(현 HMM)이 2016년 산업은행 체제로 넘어간 뒤 두 번째로 선임된 전문경영인이다. LG전자 부사장 출신으로 범한판토스 사장을 6년여간 지낸 해운·물류 전문가다. 2019년 당시 적자의 늪에서 허덕였던 현대상선에 부임한 뒤 회사를 궤도에 올려놓았다. 꼼꼼한 스케줄 관리와 정속운항으로 연료 효율을 높이는 등 비용절감이 주효했다. 지난 9월 부산에 문을 연 ‘HMM 선박 종합상황실’은 해운업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배 사장의 중요한 업적 중 하나다. 전 세계 선박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운항 효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관계자는 “해운동맹 2M과 원만한 이별을 한 뒤 또 다른 해운동맹인 디얼라이언스에 새로 가입한 것도 중요한 판단이었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내년 3월 이사회에서 배 사장의 연임 결정이 이뤄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SM상선은 2016년 한진해운이 파산한 뒤 미주·아주노선을 SM그룹이 인수해 출범한 회사다. 지난해 SM상선 대표로 선임된 박 사장은 1991년 현대상선에 입사해 구주지역 본부장까지 거치는 등 해운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상선맨’으로 통한다. 관계자는 “(박 사장은) 최근 2M과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노선 정리, 고수익화물 유치, 관리비 절감 등으로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운도 좋았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사태로 저유가 시대가 열리면서 연료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물동량은 줄었지만 해운사들이 운임을 낮추며 출혈경쟁하는 대신 적재량을 줄여 운임이 폭증해 수익성이 높아진 것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수출기업들은 요즘 화물 실을 배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두 회사 4분기 실적 모두 3분기보다 좋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 퇴임…편법 승계하다 발목 잡혔나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 퇴임…편법 승계하다 발목 잡혔나

    “새 시대에 새 인물이 조직 이끌어야” 수년간 막내아들에 수백억 차등배당경영권 승계용 ‘실탄’ 마련해 준 의혹지난 50년간 반도건설을 이끌어 온 권홍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지난 7월 도입한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착했고 경영 실적도 안정됐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란 설명이다. 10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권 회장은 전날 진행된 ‘50주년 사사 발간 기념 사내 행사’에서 “새로운 시대에는 전문성을 갖춘 새 인물이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며 “각 대표의 역량을 믿고 경영 일선에서 퇴임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 7월 계열사(반도홀딩스·반도건설·반도종합건설, 반도)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퇴임 후 권 회장은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지역 문화사업과 장학사업, 소외계층 돕기 지원사업 등에 나설 계획이다. 1944년 경북 의성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난 권 회장은 고등학교를 야간으로 다니며 낮에는 학비를 벌고 밤에는 학업을 이어 갔다. 1970년 5월 개인회사를 설립했고 초기에는 30실 규모의 하숙집을 시작으로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50년 동안 반도건설을 이끌며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건축, 토목, 해외개발, 국가기반시설공사, 복합건물, 브랜드상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건설사로 회사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2011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중동 자체 개발사업인 ‘두바이 유보라타워’를 준공하며 중동 지역 대한민국 소유 건축물 1호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건설시장에도 진출해 LA 중심가에 ‘The 보라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착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일각에선 권 회장 퇴임을 두고 아들 권재현 상무의 경영권 승계를 둘러싸고 지주회사 반도홀딩스의 편법 배당 의혹과 국세청 등의 조사가 부담이 된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반도그룹은 권 회장이 대주주인 반도홀딩스가 정점에서 계열사 반도건설과 반도종합건설 지분 100%를 보유하는 지배구조다. 그런데 2015~2017년 권 회장이 배당금을 수령하지 않고 막내아들인 권 상무에게 차등배당 형식으로 수백억원의 배당금을 몰아줌으로써 경영권 승계를 위한 실탄을 마련하게 해 줬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30일에도 국세청 앞에서 “소득세와 증여세 등을 탈루했다”며 부자지간 차등배당을 통한 편법 증여 의혹 관련 세무조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반도홀딩스 지분은 권 회장이 69.61%, 아들 권 상무가 30.06%를 보유하고 있다. 반도건설 측은 차등배당을 통한 승계 실탄 마련 의혹과 관련, “회장 퇴임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우수사원에 까르티에 시계 1500만원어치 선물했다가 퇴진

    우수사원에 까르티에 시계 1500만원어치 선물했다가 퇴진

    오스트레일리아 포스트(호주 우정공사) 총수가 우수 사원 넷에게 부상으로 까르티에 시계를 사줬다가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금액이 2만 호주달러(약 1587만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2017년부터 최고경영자(CEO)로 일해 온 영국인 전문경영인 크리스틴 홀게이트가 열심히 일하는 사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부상을 마련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많은 이들은 공금을 낭비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명품 시계를 건넨 것은 2018년의 일이었는데 지난달에야 의회 조사 과정에 들통이 나 정부 차원의 조사가 벌어지는 등 한바탕 법석을 떨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렇게 예산이 낭비된 것은 곤혹스럽다면서 “우정공사에 들어가는 모든 돈은 납세자로부터 나온 것이며 납세자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지출돼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오스트레일리아 포스트는 독립 이사회에 의해 운영되지만 납세자를 대표해 호주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홀게이트는 2일 이사회에 즉각 물러나겠다고 제안했다고 털어놓으며 자신의 거취 문제가 바쁜 성탄 시즌을 앞두고 우편 행정에 차질을 빚게 해선 안된다는 설명을 더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그녀는 이어 일관되게 시계 선물은 우수한 업적을 남긴 사원들에게 상으로 수여한 것이며 “긍정적인 행동에 대해 감사하고 상을 내릴 필요”가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이 2억 2000만 호주달러(약 1746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공사의 재정 사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3억개의 소포를 배달하고 온라인 거래의 80% 이상을 떠맡아 위기 극복에 앞장섰음을 제대로 평가해달라고 주문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저무는 ‘재계 1·2세대’ … 세대교체로 젊어지는 총수들

    저무는 ‘재계 1·2세대’ … 세대교체로 젊어지는 총수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까지 지난해부터 ‘한강의 기적’을 이끌었던 재계 거목들이 유명을 달리하면서 1·2세 총수들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은 올해 1월 9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48년 도쿄에서 껌 사업을 시작한 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셔틀경영으로 롯데를 식품, 유통, 관광, 화학 분야를 아우르는 대기업으로 일궜다. 지난해 12월에는 ‘인화’(人和·여러 사람이 서로 화합)의 기업 문화로 ‘세계속의 LG’를 일궈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94세의 일기로 영면했다. 1970년부터 25년간 총수로 있으면서 취임 당시 260억원이었던 매출을 30조원대로 확대시켰으며, LG의 주력사업인 전자·화학 부문의 기틀을 마련했다. 같은 해 4월에는 국내 항공업의 선구자인 조양호 전 회장이 70세의 나이에 갑작스레 별세했다. 한때 재계 순위 2위까지 올랐던 대우그룹 창업주 김우중 전 회장도 지난해 말 타계했다. 31세의 나이로 자본금 500만원을 갖고 시작해 창업 5년 만에 수출 100만 달러를 달성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그룹이 공중분해됐지만 굴지의 국내 그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키웠던 공은 지금도 회자된다. 지난 2018년 5월엔 고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본무 엘지(LG)그룹 회장이 향년 73세로 타계했다.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 소유구조 개선, 정도경영 추구 등 이른바 ‘실체개혁’을 단행했다. 3~4세 총수들로의 세대 교체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년 만에 그룹 총수가 정몽구 회장에서 최근 장남인 정의선 신임 회장으로 교체됐다. 지난 7월 대장게실염 등으로 입원한 정몽구 회장은 건강을 회복했으며,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LG그룹은 구인회 회장과 구자경 회장, 구본무 회장에 이어 지난 2018년 구광모 회장이 취임하면서 4세 경영에 들어갔다. 2015년부터 ‘형제의 난’을 겪은 롯데는 차남인 신동빈 회장에게로 경영권이 승계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삼성왕국’ 이건희·‘세계속 LG’ 구자경·‘정도경영’ 구본무…저무는 창업 1·2세대 별들

    ‘삼성왕국’ 이건희·‘세계속 LG’ 구자경·‘정도경영’ 구본무…저무는 창업 1·2세대 별들

    27년간 삼성왕국을 이끌어온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하면서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기인 ‘한강의 기적’을 이끌었던 창업 1·2세대 별들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14일에는 ‘인화’(人和·여러 사람이 서로 화합)의 기업 문화로 ‘세계속의 LG’를 일궈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94세 일기로 영면했다. 구인회 LG 창업주의 장남인 구 명예회장은 1950년 락희화학(현 LG화학)에 입사하며 평생 ‘LG맨’으로 살아왔다. 1970년부터 25년간 LG그룹의 수장을 맡으면서 취임 당시 260억원이었던 매출을 30조원대로 1150배 키워놨다. 2만여명이던 직원은 10만여명으로 늘었다. 현재 LG의 주력사업인 전자·화학 부문도 이때 기틀이 마련됐다.이보다 한 해 전인 2018년 5월엔 고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본무 엘지(LG)그룹 회장이 향년 73세로 타계했다. 구 회장은 취임과 함께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경영체제 구축, 소유구조 개선을 통한 국민기업 지향, 정도경영 추구 등 이른바 ‘실체개혁’을 단행했다. 이때 추진했던 개혁의 결과가 현재 엘지의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 안정적인 지배구조의 바탕이 됐고, 다른 재벌그룹과 달리 뇌물이나 비자금 사건 등도 거의 일어나지 않게 했다는 평가가 지금도 나온다.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도 올해 1월 19일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48년 일본 도쿄에서 껌 사업을 시작한 신 명예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식품, 유통, 관광, 화학 분야를 아우르는 대기업을 일궜다. 롯데그룹은 신 명예회장의 창업 등에 얽힌 이야기를 정리한 ‘신격호의 도전과 꿈’이라는 책을 지난 6월 발간하기도 했다. 현재 롯데그룹은 ‘형제의 난’을 거쳐 둘째 아들인 신동빈 회장이 이끌고 있다.지금은 간신히 흔적만 남았지만, 한때 재계순위 2위까지 올랐던 대우그룹 창업주 김우중 전 회장도 지난해 말 타계했다. 31세의 나이로 자본금 500만원을 갖고 시작해 사업을 점점 키워 창업 5년 만에 수출 1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전자, 자동차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삼성, 현대 등 국내 굴지의 재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키웠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그룹은 공중분해됐다. 현재는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미래에셋대우 등 일부 기업들에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정도다. 재계 관계자는 “창업 1·2세대인 고인들은 대한민국이 무역강국이자 경제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던 인물들”이라며 “빛과 그림자는 있겠지만 경제산업 전반에 걸친 고인들의 업적과 정신만큼은 역사 속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라고 평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감독 평균 재임기간 34개월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감독 평균 재임기간 34개월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감독 평균 재임기간이 34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예지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프로스포츠 감독 교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18~`20) 교체된 50명의 감독 중 38명(76%)이 성적부진으로 자진사퇴하거나 경질된 것으로 조사 됐다(별첨 1 참조). 종목별로 교체된 감독은 축구가 26명으로 감독 교체 빈도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야구가 9명, 남자배구 6명, 남자농구 4명, 여자배구 3명, 여자농구 2명 순이었다. 교체된 감독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축구가 1년 11개월로 가장 짧았고, 여자농구는 2년 10개월, 야구 3년 1개월, 남자배구 3년 5개월, 남자농구 4년 6개월, 여자배구는 5년으로 집계됐다. 국내 프로스포츠 감독 평균 재직 기간은 미국 4대 프로스포츠 미국프로풋볼(NFL)이 약 4년 4개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3년 8개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년인 것과 비교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30대 그룹 CEO(전문경영인) 평균 재임기간이 약 3년 4개월, 미국 포천 500대 기업 CEO의 평균 재직 기간이 약 4년 11개월, 영국 대기업의 CEO 재직 기간이 약 4년 10개월임을 고려하면 국내 프로 스포츠 종목들의 재임 기간이 지나치게 짧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예지 의원은“국내 프로스포츠 감독의 평균 재직 기간은 해외 프로스포츠와 비교 해 짧은 편으로 고용불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결과로 말하는 프로이기에 감독을 성적이라는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짧은 재임기간으로 인해 파생되는 폐해들도 분명 큰 만큼 해외 프로스포츠 리그처럼 감독에 대한 질적 평가 기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JC FAMILY, 아이올리에서 사명변경… 새로운 도약 위한 전문경영인 영입

    JC FAMILY, 아이올리에서 사명변경… 새로운 도약 위한 전문경영인 영입

    ㈜JC FAMILY(구 ㈜아이올리)가 회사명 변경과 함께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이에 최윤준 대표를 더 큰 비전을 제시하는 기업 회장으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새로 취임한 김예철 대표이사는 최근까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SSG에서 영업과 마케팅을 전문으로 재직 당시 업무 본질의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SSG닷컴을 쓱데이 브랜딩, 상품기획, 트래픽 등을 통해 메이저 이커머스 브랜드로 끌어올린 1등 공신이기도 하다.김예철 신임 대표는 취임사에서 “JC FAMILY의 모든 직원들이 행복감을 느끼며 업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성과를 혜택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복지시스템을 안착시키겠다”며,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는 것부터가 좋은 비지니스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의 아이올리에서는 자사몰, 외부 온라인 채널, 라이브 커머스, 파워 인플루언서, 왕홍 등을 통한 백화점 유통 외에도 다양한 판매 시도를 해왔다. 이런 좋은 시도들이 계속해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며 이와 더불어 기업의 고성장을 위해서는 브랜드별 익스텐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프리미엄 뉴 아이템 런칭 등 사업 다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이 된다며 더 나아가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JC FAMILY가 세계적인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올리는 1999년 10월 창립이래 지난 20년간 대한민국을 선도한 패션회사로서 급변하는 소비시대에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기존 패션 외 비즈니스를 여러 카테고리로 넓히며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패션전문회사에서 패션 전문 오너와 대기업 유통, 마케팅 전문가가 회사를 함께 경영하며 복합 비즈니스 회사로 확장하는 JC FAMILY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블로그] ‘롯데맨’ 소진세 효과? 실적·IPO 날개 단 교촌, 한국형 닭집 신화 쓸까

    [재계 블로그] ‘롯데맨’ 소진세 효과? 실적·IPO 날개 단 교촌, 한국형 닭집 신화 쓸까

    “‘소진세호’의 교촌은 한국형 통닭집의 신화를 쓸 수 있을까.”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특수’ 효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교촌에프앤비가 ‘롯데맨’ 출신 소진세 회장의 리더십을 앞세워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해 ‘언택트 수혜’를 입은 만큼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코스피 상장을 성공시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업계 1위 치킨 회사를 넘어 종합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年매출 첫 4000억 고지… IPO 흥행 기대감 21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 이상 상승해 1991년 설립 이후 최초로 연매출 4000억원 고지를 돌파할 전망이다. 2017년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업계 1위 자리를 지키는 교촌이 올해 역대급 실적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라며 IPO 흥행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교촌의 상장은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맘스터치를 보유한 해마로푸드서비스, 미스터피자의 MP그룹, 마포갈매기·연안식당의 디딤 등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한 적은 있어도 교촌처럼 직상장한 기업은 없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0일 코스피 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이달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중순 투자설명회(IR)를 한다. 상장은 다음달 말이나 11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 상태에 있지만 코로나 사태로 경제 불황에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상위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언택트 수혜를 입은 배달 음식 카테고리라는 점, 교촌이 업계 1위 브랜드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좋게 받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유통 베테랑’ 소 회장, 종합식품기업 도약 야심 창업주인 권원강 전 회장이 지난해 소 회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한 것도 IPO를 겨냥해서다. 권 전 회장은 경북 구미의 작은 치킨집 ‘교촌통닭’에서 간장치킨 열풍을 일으키며 현재의 교촌을 일군 뒤 오랜 염원이었던 IPO를 동향(대구) 출신의 막역한 사이인 소 회장에게 맡겼다. 소 회장은 1977년 호텔롯데에 입사해 백화점, 슈퍼, 편의점 등의 분야에서 40년 넘게 롯데의 성장을 이끌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오른팔이자 ‘유통 베테랑’ 출신답게 취임하자마자 ‘담김쌈’ 등 부진한 외식 브랜드를 정리하는 등 경영 효율화 작업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을 이뤄 냈다. 교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2배 올랐다. 소 회장은 향후 치킨볶음밥 등 가정간편식(HMR) 제품군을 확장하고, 미국·중국·동남아 등 30개 매장이 있는 해외 영업에도 집중해 교촌을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상장땐 ‘갑질’ 오너가 좋은 일” 지적도 교촌이 극복해야 할 점도 있다. 2018년 10월 권 전 회장의 6촌인 권순철 당시 상무가 매장 직원의 머리채를 잡아 내리꽂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갑질 기업’이라는 ‘오너가 리스크’를 떠안았다. 이런 분위기에서 권 전 회장의 압도적인 지분율(95%)을 봤을 때 상장이 오너가만 좋은 일 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현대 신화’ 이룬 1세대 전문경영인 이춘림 前 현대중공업 회장 별세

    ‘현대 신화’ 이룬 1세대 전문경영인 이춘림 前 현대중공업 회장 별세

    현대그룹 1세대 전문경영인 이춘림 전 현대중공업 회장이 16일 세상을 떠났다. 91세. 이 전 회장은 1929년 함흥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1957년 현대그룹 공채 1기로 입사했다. 대학 재학 시절 선친과 고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친분을 계기로 부대 막사, 교회 건축을 도와주면서 연을 이은 것으로 전해졌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건설의 해외 진출 기반을 닦은 인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 사장을 거쳐 현대중공업 사장·회장, 현대종합상사 사장·회장 등 그룹 내 굵직한 계열사를 이끌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장 경험을 통한 추진력이 세계 조선산업 내에서 현대중공업이 다양한 기록을 세우게 하는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02-3010-2000) 30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8시 10분. 02-3010-2000.
  • 대한민국 ‘진짜 부자’ 절반, 강남3구와 마·용·성에 산다

    대한민국 ‘진짜 부자’ 절반, 강남3구와 마·용·성에 산다

    강남구 108명·서초 98명·용산 65명 順마용성 거주 작년 10.9%서 올해는 14%‘대표적 부촌’ 강남 3구 비율 35%로 굳건 洞 기준땐 반포·방배·서초동 서초구 톱3“교육 ·한강 조망 마용성 신흥부촌으로” 국내 500대 기업의 대표이사 중 절반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 조사 대상의 10.9%가 거주했던 ‘마용성’에 올해는 14.0%가 밀집한 것으로 나타나 강북 신흥 부촌으로서의 위상이 실제로 확인됐다.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12일 500대 기업의 대표이사 664명(오너 일가 111명, 전문경영인 553명)의 거주 지역을 조사한 결과 강남 3구와 마용성 지역에 전체 49.2%(327명)가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區) 단위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108명(16.3%)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초구 98명(14.8%), 용산구 65명(9.8%), 분당구 46명(6.9%), 송파구 28명(4.2%) 등의 순이었다. 서울에 460명(69.3%)이 몰렸고 경기·인천에도 132명(19.9%)이 거주했다. 전체 89.1%가 수도권이었으며 기타 국내 지역은 65명(9.8%), 해외 7명(1.1%)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부촌인 강남 3구에는 전체의 35.2%(234명)가 몰려 있었다. 지난해도 35.1%(230명)로 큰 변동이 없다. 거주 인프라가 잘 갖춰진 강남 3구는 흔들림 없이 ‘진짜 부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특히나 동(洞) 단위로 살펴보면 톱3를 반포동(31명)·방배동(27명)·서초동(27명) 등 서초구가 휩쓸었다. 톱10으로 범위를 넓히면 강남구 4곳(도곡동·대치동·청담동·논현동), 용산구 2곳(한남동·한강로동), 송파구 1곳(잠실동)이 추가된다. 올해 부동산값이 들썩이며 강북 신흥 부촌으로 주목받은 마용성에도 93명(14.0%)의 ‘진짜 부자’들이 살고 있다. 용산구에 65명(9.8%), 마포구에 15명(2.3%), 성동구에 13명(2.0%)이 거주 중이다. 특히 지난해 9명 거주에 그쳤던 마포구는 올해 66.7% 급증한 수치를 보였다. 500대 기업 대표들의 거주지를 아파트별로 따지면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13명, 반포자이아파트에 10명,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8명이 몰려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옛날에는 서울 성북동, 평창동, 효자동과 같은 곳이 전통적 부촌이었는데 이제는 그것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면서 “마용성에 고급 주상복합이나 아파트가 들어섰고 한강 조망권 등의 프리미엄이 있는 데다 ‘교육, 교통, 편의시설’이라는 주거 3박자도 갖추고 있어 부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미약품그룹 회장에 송영숙 고문… 전문경영인 체제 유지

    한미약품그룹 회장에 송영숙 고문… 전문경영인 체제 유지

    한미약품그룹이 10일 송영숙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송 신임 회장은 지난 2일 숙환으로 별세한 임성기 전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부인이다. 송 신임 회장은 2002년부터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왔으며 2017년부터는 한미약품에서 고문을 겸하고 있다. 그동안 임 회장의 지근거리에서 한미약품그룹의 성장에 조용히 공헌해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송 회장은 이날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신약 개발에 지속해서 매진하고 해외 파트너들과의 관계 증진 등을 통해 제약 강국을 이루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미약품그룹은 전문경영인과 오너 일가가 협력하는 현재의 경영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현재 한미약품그룹의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전문경영인인 우종수·권세창 대표이사 사장이 이끌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박현규 신임 국방전산정보원장

    박현규 신임 국방전산정보원장

    국방부는 3일 경력개방형 직위인 국방전산정보원장에 박현규(55) 전 컨버즈네트웍스 부사장을 임용했다. 박 신임 원장은 30여년간 국방 정보화와 방위력 개선 업무를 수행했으며 대령으로 예편했다. 이후 전문경영인으로서 사이버 보안 관련 기업을 운영하는 등 민간과 군의 경험을 두루 갖춘 국방정보화 분야의 전문가라고 국방부는 평가했다.
  • 이석구 전 스타벅스 대표, SI 자주 사업부문 신임 사장에 낙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주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이석구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선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스타벅스코리아를 11년간 운영하며 ‘스타벅스 성공 신화’를 쓴 전문경영인으로 1975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경영관리실 이사보, 본사사업지원담당 이사 등 거쳐 1999년 신세계백화점으로 건너와 이마트부문 지원본부 부사장, 조선호텔 대표이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주사업부문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 신임 사장을 전격 영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석구 신임 사장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로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끈 인물”이라며 “자주 사업을 또 하나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최고경영자 결단이 사업 성패 갈랐다” 반도체 주역 권오현 ‘총수 역할론’ 강조

    “최고경영자 결단이 사업 성패 갈랐다” 반도체 주역 권오현 ‘총수 역할론’ 강조

    “위험한 순간에도 과감하게 결정할 수 있는 최고경영진의 리더십이 사업 성패를 갈랐다.” 35년간 삼성맨으로 일하며 ‘반도체 신화’를 이끈 권오현(68)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총수 역할론’을 강조했다. 28일 오전 기흥·화성 등 삼성전자 전 사업장에서 방송된 사내 방송 인터뷰에서다. 1992년 8월 1일 삼성전자가 64메가 D램 시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 28주년을 맞아 ‘64메가 D램 개발 주역, 권오현 상임고문을 만나다: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이란 제목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당시 개발 팀장이었던 권 고문은 삼성 반도체 사업이 성공한 이유로 총수의 결단과 헌신을 꼽았다. 그는 “당시에는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 같은 일이었다”며 “반도체 사업은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고 투자 규모도 커 위험이 컸는데 1990년대 기술 수준은 높았으나 100% 전문경영인 시스템이던 일본이 빠른 결정을 못 해 ‘잃어버린 10년’을 겪은 반면 우리는 이병철 선대 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결단과 헌신, 직원들의 노력으로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고 회고했다. 1992년 삼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64메가 D램은 그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한국을 반도체 강국으로 일구는 씨앗이 됐다.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첫 ‘월드베스트’(세계 1위) 제품이기도 했다. 이후 2020년 현재까지 삼성은 줄곧 D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권 고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 질서를 주도하기 위한 과제로는 삼성의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를 강조하며 3대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에 힘을 실어 줬다. 그는 “이 부회장이 2030년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이런 때, 어려운 시기일수록 제일 중요한 건 강력한 리더십”이라며 “저도 전문경영인 출신이지만 굉장한 적자, 불황 상황에서 ‘몇 조 투자하자’고 말하기 싶지 않다. 그런 면에서는 전문경영인과 최고경영자의 역할 정립과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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