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문가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297
  • “이란, 뿌릴 줄만 알았지 치울 능력 없다”…호르무즈 해협 기뢰, 누가 제거할까? [핫이슈]

    “이란, 뿌릴 줄만 알았지 치울 능력 없다”…호르무즈 해협 기뢰, 누가 제거할까?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를 무력화하고 기술적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기뢰 설치와 소해(기뢰 제거)는 전혀 다른 역량으로 이란의 실제 수행 능력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소형 고속정들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에 급하게 기뢰를 뿌리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4월 뉴욕타임스(NYT)는 IRGC가 이 과정에서 GPS 좌표 등을 기록하지 않아 자신들조차도 정확히 기뢰를 어디에 얼마나 부설했는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군사전문가들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세계적 수준의 기뢰 부설 능력은 있지만 소해 기술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바닷속 기뢰를 안전하게 제거하려면 고성능 첨단 음파 탐지기(Sonar), 무인 수중 드론(UUV), 전문 소해함이 필수적이지만 이란은 이러한 고도화된 장비와 전문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방 국가와 한국과 일본 등 기뢰 제거 나설듯이 때문에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서방 국가와 한국과 일본이 소해함을 급파해 기뢰를 대신 제거하는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를 알리며 “서명식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 기뢰 제거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에 기뢰 제거에 필요한 소해 전력 파견 등 ‘안보 청구서’를 내밀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G7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도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하는 만큼 한국 역시 여러 요구를 받을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뿌려놓은 기뢰는 최소 1000개로 추정돼 이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 최소 한 달에서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해상 교통을 회복하기 위해선 기뢰 제거가 필수적인 첫 단계”라고 밝혔다.
  • 경주 황리단길, 글로벌 관광 상권으로 거듭난다…50억 투입해 육성

    경주 황리단길, 글로벌 관광 상권으로 거듭난다…50억 투입해 육성

    경북 경주의 대표 관광지인 황리단길이 글로벌 관광 상권으로 거듭난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 지역상권 육성(글로컬 상권) 지원사업’ 공모에 황리단길이 최종 선정돼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황리단길은 전통 한옥 경관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경주의 대표 관광지다. 개성 있는 음식점과 카페, 소품점, 로컬 브랜드가 밀집해 젊은 세대와 관광객이 즐겨 찾는 핵심 관광 상권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상인 조직과 상권 활성화 전문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상인과 주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자율적 상권 거버넌스를 구축해 현장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우선 시는 ‘골목을 힙하게, 황리단길의 색을 입은 글로컬 경주’를 비전으로 상권 체질 개선, 기반 조성, 홍보·마케팅, 지속 운영 등 단계별 사업을 추진한다. 글로컬 서비스 품질 향상, 환대 문화 확산, 황리단길 고유 브랜드 개발, 스마트 관광 인프라 구축, 로컬 크리에이터 및 창업기업 발굴·육성 등이 추진된다. 또한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화 행사와 홍보 마케팅을 다각적으로 전개해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구매력 있는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다. 사업 효과가 황리단길에 머물지 않도록 인근 원도심 상권과 연계해 방문 동선과 소비 흐름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리단길이 세계가 찾는 K-관광 상권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황리단길의 활력이 원도심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공식 출범

    부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공식 출범

    부산시는 17일 시민권익 보호 기구인 ‘시민고충처리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시민고충처리위원회 구성과 함께 복지, 법률, 행정, 건축, 세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하거나 소극적인 처분 및 불합리한 행정제도로 인해 발생하는 시민의 고충 민원을 조사·처리하고,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시정 권고, 의견 표명, 합의 조정, 제도개선 권고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단순 민원 처리를 넘어 시민과 행정기관 간 갈등을 조정하고 반복적·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시민 권익 구제 기구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부산박물관 등 문화기관 자산 활용 굿즈 12종 개발

    부산박물관 등 문화기관 자산 활용 굿즈 12종 개발

    부산시는 부산의 역사·문화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기관 자산 활용 굿즈 디자인 개발 사업’을 완료하고, 프리미엄 3종과 일반 9종 등 총 12종의 굿즈(상품)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기관별 특성에 맞는 콘셉트를 기획하고 시제품 제작 과정을 거쳤으며, 디자인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실용성과 완성도를 갖춘 상품으로 개발했다. 굿즈 기획과 디자인 과정에는 3017명의 시민이 온오프라인 선호도 조사에 참여해 상품성 및 대중성을 검증했다. 개발된 굿즈는 기관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오브제 중심의 프리미엄 라인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일반 라인으로 구성됐다. 클래식부산은 부산콘서트홀 객석과 파이프오르간을 형상화한 ‘스노우볼 오르골’을 비롯해 클립과 티켓북 등 3종을 선보인다. 부산박물관은 소장 유물의 조형미를 반영한 ‘백자대호 거울화병’을 비롯해 ‘모자호도(母子虎圖)’를 재해석한 인형 키링 등 4종을 개발했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피란수도 부산의 1천23일을 모티브로 한 ‘오브제 시계’를 비롯해 회전식 금고 키링, 자수 책갈피, 크레용 자석, 타임라인 자 등 복고풍(레트로) 감성을 담은 6종의 굿즈(상품)를 선보인다. 개발된 굿즈는 7월 31일까지 중구 광복로 부산브랜드숍에서 전시와 시범 판매가 진행된다.
  • 유찬종 당선인, 민선 9기 종로구청장 인수위원회 출범

    유찬종 당선인, 민선 9기 종로구청장 인수위원회 출범

    6·3 지방선거 서울 종로구청장 선거에서 당선된 유찬종 당선인이 지난 16일 인수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종로구 등에 따르면, 이날 구청 별관 13층에서 열린 출범식에서는 주영은 인수위원장(전 연세대 정경대학원장), 황금연 자문위원장(문화예술학 박사)을 비롯한 인수위원, 자문위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인수위는 다음달 20일까지 구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민선 9기의 비전과 정책 좌표를 세우게 된다. 부서별 업무보고와 주요 현안 점검, 공약 이행계획 검토, 재정 여건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수위원 15명과 자문위원 40명 등 분야별 전문가 55명이 합류해 공약 이행계획을 검토하고 주요 현안을 분석하며 정책 자문에 나선다. 이를 위해 ▲행정경제 ▲문화환경 ▲건강복지 ▲도시관리 ▲안전시설 등 5개 분과로 조직을 구성했다. 유 당선인은 민선 9기 종로구정 비전을 ‘문화경제 중심도시 종로’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함께 돌보는 복지도시 ▲일자리 중심 경제도시 ▲평생교육 미래도시 등 6대 과제도 마련했다. 유 당선인은 “민선 9기 종로구정은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한다”며 “주민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수위원께서는 종로 곳곳의 현안을 세심하고 냉철하게 진단하고 미래를 담대하게 설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술보다 낫다?”…첫 데이트 전 긴장 푸는 뜻밖의 방법 [라이프+]

    “술보다 낫다?”…첫 데이트 전 긴장 푸는 뜻밖의 방법 [라이프+]

    첫 데이트를 앞두고 긴장을 풀기 위해 술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술보다 몸과 마음을 먼저 안정시키는 방법이 데이트 불안을 줄이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성 건강 전문가의 설명을 인용해 첫 데이트 전 혼자만의 성적 긴장 해소가 불안을 낮추고 판단력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조사에 따르면 첫 데이트를 앞둔 사람의 89%는 긴장을 느끼고 39%는 불안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팅 앱 힐리(Hily)에서 성 건강 자문을 맡은 민디 드세타 박사는 술이 긴장을 낮추는 듯 보일 수 있지만 사고 속도와 판단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데이트에서는 정신적으로 깨어 있는 상태가 중요하다”며 술에 기대기보다 자신의 신체 반응을 조절하는 방식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술은 긴장 낮추지만 판단도 흐린다 술은 일시적으로 불안을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중추신경계를 억제해 말과 행동, 판단에 영향을 준다. 첫 만남에서 상대를 알아가고 대화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드세타 박사는 성적 긴장 해소가 신경계를 조절하는 낮은 비용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흥분 과정에서 도파민과 엔도르핀이 분비되고 절정 뒤에는 옥시토신과 프로락틴이 늘어나 안정감과 만족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변화가 과도한 생각을 줄이고 차분한 상태로 데이트에 나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방법의 핵심은 데이트 성공을 보장한다는 데 있지 않다. 불안과 긴장을 낮춰 상대를 더 차분히 보고 즉흥적인 선택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술로 긴장을 누르면 순간적으로는 편해질 수 있지만 대화의 흐름이나 상대에 대한 판단까지 흐려질 수 있다. 전문가 “집착보다 자기 조절이 중요” 전문가들은 이 방법을 누구에게나 필요한 ‘필수 준비’로 보지는 않는다. 개인의 성향과 몸 상태, 관계에 대한 가치관에 따라 맞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첫 데이트 전 불안이 크거나 긴장 때문에 평소답게 행동하기 어렵다면 술 대신 몸을 이완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도 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기 조절이다. 데이트 전 긴장을 푸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산책, 샤워, 음악 듣기, 호흡 조절, 가벼운 운동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성적 긴장 해소 역시 그중 하나로 볼 수 있지만 불안이나 강박으로 이어지면 오히려 부담이 된다. 드세타 박사는 성 건강을 부끄러운 문제로만 보지 말고 몸과 마음의 신호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트에서 중요한 것은 긴장을 완전히 없애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알고 상대를 더 명확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첫 데이트 전 술 한잔이 익숙한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술이 긴장을 낮추는 동시에 판단을 흐릴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뜻밖의 긴장 해소법도 결국 목적은 같다. 더 차분한 상태에서 상대를 만나고 자신의 선택을 더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다.
  • 화우, ‘공공조달 대가’ 정원·‘플랫폼 전문가’ 문수헌 변호사 영입

    화우, ‘공공조달 대가’ 정원·‘플랫폼 전문가’ 문수헌 변호사 영입

    법무법인 화우가 공공조달·방위산업 전문가인 정원 변호사와 공정거래·기업 컴플라이언스 전문가 문수헌 변호사를 각각 파트너변호사로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플랫폼·유통업계를 중심으로 공정거래 규제가 확대되고 방산·공공조달 분야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진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건설공공조달그룹의 공공계약센터장으로 합류한 정원 변호사는 국내 대표적인 ‘공공조달법의 대가’다. 10년간 군법무관으로 재직하며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등에서 핵심 업무를 수행했고 이후 법무법인 율촌에서 15년간 파트너변호사로 근무했다. 공공조달계약 자문은 물론 건설 클레임, 중대재해 대응 등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자랑한다. 공정거래그룹에 둥지를 튼 문수헌 변호사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과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거쳐 쿠팡 공정거래법무에서 근무한 실무형 전문가다.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리스크 관리는 물론 이커머스와 플랫폼 산업의 공정거래 이슈를 현장에서 직접 다룬 사내변호사 경험이 강점이다. 화우는 이번 영입으로 기업 규제 리스크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자문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이명수 화우 대표변호사는 “두 베테랑의 합류로 규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전환기에 고객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종합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엔진 가동하라더니…종전 합의 후 호르무즈 건넌 선박 단 7척 이유는? [핫이슈]

    엔진 가동하라더니…종전 합의 후 호르무즈 건넌 선박 단 7척 이유는?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7척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발표에도 여전히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박 추적업체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이 합의가 발표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7척이며 580척에 달하는 선박은 걸프만에 발이 묶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50척은 유조선, 330척은 화물선으로, 유조선 대부분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의 주요 석유 수출 터미널 인근에 모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전히 많은 선박이 안전을 우려해 위치 정보를 전송하지 않아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원자재·해운 데이터업체 케이플러(Kpler) 애널리스트 나빈 다스는 “호르무즈 해협의 교통량이 증가하면 가장 먼저 보게 될 현상은 갇혀 있던 선박들이 빠져나가는 모습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대부분 선박 호르무즈 해협 통과 주저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MOU 합의 사실을 알리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료 없이 전면 개방될 것이며, 미국 해군의 봉쇄 조치를 즉시 해제할 것을 승인한다”면서 “전 세계의 선박들이여, 엔진을 가동하라. 원유를 다시 흐르게 하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과 달리 여전히 대부분의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주저하고 있다. 이에 대해 BBC는 3가지 이유를 꼽았다. 먼저 안전 문제다. 위기관리업체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면 극도로 용감한 선장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여전히 관망하는 분위기로 누구도 먼저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란은 개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허가 없이 해협을 건너려는 선박에 발포해 왔다. 이란이 부설한 기뢰 제거에 6개월 소요또한 이란 혁명수비대가 바다에 부설한 기뢰도 그대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기뢰 제거 작업에 최소 한 달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해상 교통을 회복하기 위해선 기뢰 제거가 필수적인 첫 단계”라고 말했다. 여기에 호르무즈 통행료 문제도 불안함을 키우는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행료 없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 개방을 발표했으나, 이란은 통행 수수료 징수권 유지가 포함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 “북한, 천궁-Ⅱ등 방공망 소진 노릴 듯”…한국군 드론 전력 수준은? [밀리터리+]

    “북한, 천궁-Ⅱ등 방공망 소진 노릴 듯”…한국군 드론 전력 수준은? [밀리터리+]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통해 현대 전장에서의 드론전 교리를 터득하고, 이란이 앞세운 ‘비대칭 전략’을 참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이란의 연속 드론 공격은 드론전이 반복적 소모전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방어 측은 고가의 요격 수단을 반복적으로 소진해 방공체계의 비용 구조가 악화했고, 동시에 대응 리듬이 저하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 역시 저비용 드론으로 한국의 고가 방공체계가 먼저 소진되게 하고, 이후 제한된 전략타격 전력을 집중해 전구 차원에서 남측의 지휘·공군 우위를 무너뜨리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이 대량의 저가 자폭 드론과 방사포를 우선 동원해 패트리엇과 천궁-Ⅱ 등 남측 방공망이 소진되게 한 뒤, 탄도·순항 미사일로 남측 공군 기지나 지휘 통제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북한은 재래식 열세를 만회할 비대칭 전력으로서 이란의 드론 운용 사례를 적극 참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통해 한국보다 더 빨리 실전에서의 드론 경험을 익힌 상황이다. 드론 전력 확충에 진심인 북한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 세계를 상대로 다양한 종류의 드론 전력을 과시하고 신형 드론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이 2024년 개최한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4’에서는 골판지로 제작한 초저가 자폭 드론에서부터 이스라엘 자폭 드론 ‘하롭’·‘히어로’와 형상이 유사한 드론 등 10종의 신형 드론을 공개한 바 있다. 올해 3월에는 드론을 핵심 전력으로 하는 전차 통합 전술 훈련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공격 드론이 적의 지휘 거점과 대장갑 화력 진지를 선제 타격한 뒤, 대전차미사일이 후속 공격에 나선 후에 전차가 투입되는 방식이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실전 경험과 이란 전쟁을 지켜본 북한은 단순한 정찰용 드론에서 벗어나 자폭 드론과 공격 드론, 전자전·군집 드론 여러 분야를 동시에 발전시키고 있다. 여기에는 한반도 전역을 감시하기 위한 샛별-4형과 유도무장을 탑재해 정밀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샛별-9형, 하롭과 히어로 계열의 정밀 타격용 자폭 드론, 러시아·우크라이나·이란에서 많이 운용된 FPV(1인칭 시점) 드론 등이 포함된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전략 드론을 배치 및 운용할 경우, 한반도 및 주변 지역에 대한 북한의 상황 인식의 범위가 크게 향상될 것이며, 한국의 주요 지휘부나 방공레이더 기습 타격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 북한의 드론은 고성능 센서 부족·위성 네트워크 부재 등 기술적 한계가 뚜렷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더불어 장거리 통신 안정성 등에서 미국과 이란, 중국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군 드론 전력 현황은?최근 우리 군도 드론 전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 국방 개혁 토론회에서 드론·무인기 전력을 2040년까지 현재의 30배로 증강하고, 전투기 협업 무인항공기, 무인수상정, 전투용 무인잠수정, 정찰무인기, 중·소형 자폭 드론 등 무인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또 전 장병이 개인 화기처럼 드론을 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50만 드론전사 양성’ 정책을 추진 중이다. 우리 군은 한반도 전역 및 주변국을 감시할 수 있는 RQ-4 글로벌 호크 등 고성능의 정찰 드론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대급 정찰 드론과 휴대용 드론 등 소형 전술 역시 보병 분대 수준까지 확대하는 추세다. 다만 최근 우크라이나·이란 전쟁에서 확인했듯 ‘저비용-소모전’ 양상이 이어짐에 따라 이에 맞는 드론 양산 생태계를 위한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은 “저가형으로 많은 대수를 운영하는 것이 앞으로 중요한 문제”라며 “드론은 소모성으로 하나의 탄약처럼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연구위원도 보고서를 통해 “저가 요격 체계와 AI(인공지능) 기반 탐지망, 전술급 전자전 체계, 요격 드론과 레이저 무기 등을 통합한 다층형 대드론 네트워크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며 “전시 드론 대량생산과 보충 능력까지 포함하는 국가 차원의 ‘드론 안보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선거날 대기표 받은 잠실 유권자 12명, 결국 투표 안했다”

    “선거날 대기표 받은 잠실 유권자 12명, 결국 투표 안했다”

    6·3 지방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중단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대기표를 받았던 유권자 12명은 결국 투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위원회’의 조현욱 위원장은 17일 오전 KBS 1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이 같은 진상 파악 내용을 전했다. 조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3일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선 투표용지가 떨어지자 현장 유권자들에게 대기번호표를 지급했다. 투표를 마감하는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한 유권자에게는 이 시각이 지나도 투표를 허용한다는 규정을 고려한 조치였다. 이에 따라 175매의 대기번호표가 발급됐고, 투표용지가 확보되면서 대기표 소지자들의 투표가 진행됐다. 하지만 대기표 17매가 회수되지 않자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했다. 참정권 보장 차원에서 발급한 대기표는 모두 회수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다만 남은 대기표 소지자 중 5명만 투표하고, 나머지 12명은 결국 투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 위원장은 “투표하러 갔는데 용지가 없었고, 기다리다 결국 돌아가서 (투표를)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6·3 지방선거에서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중앙선관위가 외부 전문가 위주로 구성한 진상규명위는 지난 9일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진상규명위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 파악을 위해 출범한 독립기구로, 오는 19일까지 10일간 운영된다. 진상규명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투표 중단 투표소의 당시 상황을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
  • “한때 단골이었는데”...일본 기업은 왜 ‘월드컵 스폰서’서 사라졌나

    “한때 단골이었는데”...일본 기업은 왜 ‘월드컵 스폰서’서 사라졌나

    JVC·소니 대신 중동·한국 기업 자리 채워B2B ·엔저·실리 경영이 바꾼 스폰서 지형 한때 월드컵 경기장 광고판을 장식했던 일본 기업들이 자취를 감췄다. JVC와 후지필름, 세이코, 소니 등이 있던 자리는 이제 중국과 중동, 한국 기업들의 몫이 됐다. 3개 대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스폰서 명단에서 일본 기업들이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1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1980~2000년대 월드컵 스폰서의 핵심 세력이었다. 당시 세계 가전 시장을 주름잡던 JVC(니혼빅터)는 1982~2002년, 후지필름은 1982~2006년 FIFA 후원사로 활동했고 세이코는 1978년부터 1990년까지 4개 대회 연속 공식 타이머를 맡았다. 소니도 2007~2014년 FIFA 최고 등급 후원사인 ‘FIFA 파트너’로 참여했다. 당시 일본 기업들에 월드컵은 TV와 비디오, 카메라 등 일본 전자제품이 세계 시장을 넓혀가던 시기 브랜드를 알리고 거래처를 확보하는 가장 효과적인 무대 중 하나였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일본 기업은 FIFA 스폰서 명단에서 사라졌다. 신문은 가장 큰 이유로 기업들의 사업 구조 변화를 꼽았다. 실제 과거 월드컵 후원의 주역이었던 전자업체들은 TV와 가전 등 소비자 대상 사업을 줄이고 반도체 소재와 산업 인프라, 기업용 시스템 등 기업 간 거래(B2B)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일반 대중을 상대로 브랜드를 알리는 것보다 기업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월드컵 후원의 의미도 예전과 달라졌다는 것이다.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스폰서였던 도시바가 대표적이다. 도시바는 이후 가전 부문을 중국 기업에 매각하고 송배전 설비와 사회 인프라 사업 중심으로 재편했다. 과거 도시바 TV 브랜드였던 ‘레그자’는 지금도 월드컵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지만 사업 주체는 중국 하이센스다. 기업들의 브랜드 전략도 달라졌다. 소니는 TV 등 전자제품 판매를 위한 후원보다 스포츠 기술 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FIFA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비디오 판독(VAR)과 경기 데이터 분석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과거에는 월드컵을 브랜드를 알리는 무대로 활용했다면, 이제는 사업과 직접 연결되는 기술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엔저 역시 영향을 미쳤다. 월드컵 스폰서 비용은 달러 기준으로 책정되는데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일본 기업들이 체감하는 비용 부담은 크게 늘었다. 그 사이 월드컵 스폰서 명단의 얼굴은 크게 바뀌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카타르항공, 중국의 레노버와 하이센스, 한국의 현대차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때 일본 기업들이 차지했던 자리다. 스포츠경영 전문가 오이 요시히로 와세다대 준교수는 아사히신문에 “과거 일본 기업들은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가치를 뒀지만 지금은 사업과 직접 연결되는 투자에 집중한다”며 “월드컵 스폰서 명단의 변화는 일본 기업의 우선순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 서준오 당선인, ‘노원 3.0’ 미래노원 준비위 출범

    서준오 당선인, ‘노원 3.0’ 미래노원 준비위 출범

    서준오 서울 노원구청장 당선인의 민선 9기 인수기구인 ‘노원 3.0 미래노원 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지난 16일 노원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주요 현안별 구정 현황 보고가 이뤄졌다. 준비위원회 인수위원장에는 도시 계획 전문가인 양승우 서울시립대 교수가, 부위원장에는 정욱주 조경분야 전문가, 라도삼 문화분야 전문가가 위촉됐다. 당선인 직속으로 운영되는 ‘노원 3.0 미래노원 준비위원회’는 김성환·오승록 구청장으로 이어진 민선 구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과 미래 전략을 설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위원회는 미래도시분과, 녹색·힐링분과, 민생경제분과, 혁신행정·소통분과 등 총 4개 분과와 15명의 인수위원 등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다. 출범식을 시작으로 약 3주간 민선 9기 노원구의 정책 기조를 설정하고, 총 130개 공약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출범식에서 서 당선인은 주거환경 개선, 일자리·기업 유치, 교통 인프라 확충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인수위기간 동안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전문가들의 정책 제안을 꼼꼼히 검토해 민선 9기 비전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 상계동 출생의 서 당선인은 서울시의원,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실 행정관, 우원식 국회의원 보좌관, 김성환 노원구청장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 광주시, 교육청 전입금 1000억 누락 사태에 사과

    광주시, 교육청 전입금 1000억 누락 사태에 사과

    광주시가 시교육청에 당연히 지급해야 할 법정전입금 1000억 원을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은 이른바 ‘예산 누락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방자치단체의 세출과 교육청의 세입이 일치해야 하는 재정 운용의 근간이 흔들렸다는 비판 속에, 광주시는 오는 9월 제2회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이를 반드시 보전하겠다고 공언했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17일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심사에서 “본예산에 교육재정교부금 전액을 편성하지 못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재정 운용의 미숙함을 자인했다. 고 부시장은 “원칙적으로 양 기관 간 세입과 세출이 일치해야 함에도 시가 법정부담금을 편성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불일치가 발생했다”며 “9월로 예정된 2회 추경 때 미편성된 1000억 원을 반드시 반영하고, 향후에는 본예산에 전액 편성해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본예산 편성 당시 극심한 재정난을 이유로 시교육청에 전달할 법정전입금 중 1000억 원의 편성을 이번 1회 추경으로 미뤘으나, 결과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반면 시교육청은 해당 재원이 유입될 것을 전제로 세입 예산을 잡아,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가상 예산’이 편성되는 기형적 구조가 초래됐다. 예결위는 전문위원 검토보고서를 통해 광주시의 행태를 강력히 질타했다. 보고서는 “본예산에서 누락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1회 추경에 우선적으로 편성됐어야 한다”며 “이는 재정 운용의 책임성과 대외적 신뢰성 측면에서 중대한 결함”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교육청 전입금 문제 외에도 광주시의 부실한 재정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지방비 매칭 부족,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한 지방비 확보 미비, 신 군공항 용역비(30억 원) 편성 과정에서의 사전 절차 무시 등 행정의 난맥상이 잇따라 지적됐다. 논란 끝에 시의회 예결위는 이날 ‘2026년도 제1회 광주시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광주시 소관 예산 중에서는 의정활동 지원용 노트북 임차료 650만 원이 유일하게 삭감됐다. 시교육청 추경안의 경우,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과 관련된 2027년 계속비 33억 500만 원을 포함해 총 8건(39억 6149만 원)이 삭감됐다. 반면 중등 특수기관 명예퇴직 수당 3억 원 등 17건(39억 6140만 원)은 증액 편성됐다. 재정 전문가들은 “법정 전입금 미편성은 단순한 행정 착오를 넘어 교육 자치의 근간을 위협하는 사안”이라며 “광주시가 약속한 9월 추경 반영이 차질 없이 이뤄지는지 시의회 차원의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GTX-C 핵심시설 ‘청량리 변전소’ 갈등 풀리나…7월말까지 모의실험

    GTX-C 핵심시설 ‘청량리 변전소’ 갈등 풀리나…7월말까지 모의실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에 필요한 청량리 변전소가 모의실험에 들어간다. 변전소 설치를 두고 주민과 갈등을 겪자 기존 시설을 활용해 GTX를 운행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자는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토교통부와 지티엑스씨(주), 동대문구가 다음달 말까지 모의실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청량리 역사 내에 있는 기존 변전소를 활용해 철도 운행이 가능한지를 확인한다. 동대문구는 소속 공무원과 전문가를 지정해 모의실험 작업 전 과정을 주관 또는 참여한다. 신설 변전소 예정 부지 인접 아파트 입주자들은 입주민 또는 외부 전문가 중 3명을 선정해 모의실험 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신설 청량리 변전소는 GTX-C 전 구간 운행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시설로 계획됐다. 하지만 인근 아파트와 불과 18m 떨어진 한국철도공사 소유 테니스장이 부지로 발표되면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주민들은 공사 중 소음과 분진, 진동 등 환경피해와 굴착에 따른 아파트 건물 손상 가능성, 준공 후 전자파 문제 등을 지적하며 변전소 설치를 반대했다. 갈등이 2년여 이어지며 GTX-C 노선 완공 시기도 연기되고 있다. 권익위는 지난 2월 아파트 입주민 3500명이 집단 민원을 제기한 뒤 중재를 거쳐 이같은 조정안을 마련했다. 허재우 권익위 상임위원은 “이번 조정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관계기관이 함께 소통해 그간 쌓인 갈등이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서강대 김현정 교수, 스웨덴 룬드대와 ‘제3회 첨단 X선 과학 심포지엄’ 주도

    서강대 김현정 교수, 스웨덴 룬드대와 ‘제3회 첨단 X선 과학 심포지엄’ 주도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김현정 교수(극초단상변이연구단장)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스웨덴 룬드대학교 맥스포 연구소(MAX IV)와 공동으로 ‘제3회 첨단 X선 과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회절한계 첨단 X선을 활용한 기초과학 연구의 장으로, 한국과 스웨덴 양국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했다. 김 교수를 비롯한 서강대 연구진은 물리학, 재료과학, 반도체 등 각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며 양국 간 심도 있는 연구 협력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현재 충북 오창에 건설 중인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의 효율적인 구축 및 활용 전략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행사를 주도한 김 교수는 “세계적인 연구 인프라인 MAX IV와의 이번 협력은 우리 연구진의 도약은 물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법을 찾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스웨덴이 방사광 및 첨단 X선 기술 분야의 발전을 견인하며 기초과학의 지평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북유럽 과기협력센터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 성관계 끝난 후 ‘이것’ 안 하면 생기는 일…세균 감염 피하는 방법 [라이프+]

    성관계 끝난 후 ‘이것’ 안 하면 생기는 일…세균 감염 피하는 방법 [라이프+]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성관계 후 질 또는 요로 감염을 막기 위해 곧바로 질 세척을 하거나 소변을 보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보다 더욱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성 건강 전문가이자 비뇨부인과 전문의인 마이클 잉버 박사는 지난 13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성관계 후 질 관리는 성생활, 위생, 불편함, 당혹감, 그리고 의학적 증상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다”며 “여성 3명 중 1명 꼴로 일생에 한번쯤 성관계 중이나 후에 통증을 경험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관계 후 질 내부에서는 대부분의 여성이나 의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면서 성관계 후 여성의 몸의 변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잉버 박사에 따르면 여성의 질 내부는 남성의 정액에 노출되면 일시적으로 pH가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유익균에 속하는 락토바실러스가 서식하기에 부정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이렇게 성관계 후 나타나는 일시적인 pH 변화는 세균성 질염이나 칸디다 질염과는 다르다. 그러나 세균성 질염이 재발하기 쉬운 여성이나 폐경 후 질 조직이 얇고 민감해진 여성의 경우, 성관계 직후의 pH 변화는 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 여성은 성관계 후 정액 과민증 즉 정액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심한 국소 자극을 유발하거나 매우 드물게 전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성관계 후 소변 보면 감염 예방 도움 될까잉버 박사에 따르면 성관계 후 소변을 보는 것은 질에서 아무것도 씻어내지 못한다. 그는 “소변은 요도를 통해 배출되는데 요도는 해부학적으로 질과 분리돼 있다”면서 “소변을 보더라도 정액, 윤활액, 질 분비물은 화장실에 가는 시간과 관계없이 실 내에 남아있다. 성관계 후 소변을 보라는 조언은 오로지 요로 감염과 관련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여성들은 성관계 후 냄새, 자극, 분비물, 불편함을 그저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고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누군가는 자극을 악화할 수 있는 독한 세정제를 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의가 추천하는 최상의 성관계 후 위생 관리법 잉버 박사는 “가장 추천하는 관리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질 세척은 하지 않는 게 좋다. 향이 첨가된 세정제, 소독제, 독한 비누 등은 모두 피해야 한다. 여성의 질은 스스로 세정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이라며 “외음부를 물이나 순하고 향이 없는 세정제로 부드럽게 씻어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관계 후 소변을 보는 것은 요로 감염 예방에 여전히 도움은 되지만 그 효과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 “임상적으로 성관계 후 괸리법은 대체로 간단하며 과잉 치료를 피하라고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 “남자만 1억 보너스에 2억 빚 탕감까지”…파격 조건에도 지원자 없는 러시아, 왜

    “남자만 1억 보너스에 2억 빚 탕감까지”…파격 조건에도 지원자 없는 러시아, 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병력을 확보하기 위해 거액의 입대 보너스와 채무 탕감책까지 내걸었지만, 군 모집은 오히려 줄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러시아 곳곳에서 남성들을 상대로 수백만 루블 규모의 입대 인센티브 광고가 확산하고 있다. 광고에는 8만 달러(약 1억 2000만원) 상당의 입대 보너스와 ‘영웅’ 대우, 러시아 시민권 취득 우대 등이 담겼다. 일부 광고는 도로변 대형 광고판뿐 아니라 젊은 남성들의 소셜미디어(SNS) 피드에도 뜨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최근 군 복무 계약을 맺는 남성에게 최대 14만 달러(약 2억원) 상당의 빚을 탕감해주는 방안도 내놨다. 이는 빚을 갚지 못해 법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남성들을 전선으로 끌어들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러시아 경제 전문가 야니스 클루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러시아의 군 모집은 2025년 같은 기간보다 20% 줄었다. 전쟁 장기화로 금전적 유인책의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러시아·유라시아 담당 선임연구원 나이절 굴드데이비스는 러시아가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을 강제 동원하기보다 돈을 주고 참전시키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군 손실이 신규 모집 규모를 앞서는 조짐이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이미 죄수 수만명을 전선에 보냈고, 북한군 병력도 세 차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자에게 군 복무를 유도하는 방식도 동원됐다. 일부 서방 정보기관 보고서는 전쟁 중 사망한 러시아 병력이 50만명에 육박한다고 추산했다. 징집을 피하려고 러시아를 떠난 사람도 수십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력난은 전선에만 머물지 않고 있다. 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연령대 남성이 빠져나가면서 러시아 경제 전반도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굴드데이비스 연구원은 CNN에 “러시아는 전선에 보낼 사람뿐 아니라 일할 사람을 찾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군수공장도 이미 한계에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장은 24시간 가동되고 있지만, 생산량을 더 늘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군수공장 인력 수요는 민간 부문의 인력난을 더 키우고 있다. 노동력 부족은 임금 상승과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공식 연간 물가상승률은 6월 기준 5.52%로 둔화했지만, 식료품 가격은 2024년 1월보다 18% 이상 올랐다. 공공요금과 판매세 인상도 가계를 더 짓누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크렘린궁이 병력난을 버티기 위해 인도, 북한, 아프리카 국가 출신 인력을 민간 노동력이나 병력으로 더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더 강한 조치로는 2022년 이후 두 번째 강제 동원령이 거론되지만, 당시 많은 러시아인이 국경을 넘어 빠져나간 만큼 푸틴 대통령으로서도 정치적 부담이 크다. 우크라이나는 드론과 무인 장비 운용을 고도화하며 러시아군 피해를 키우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올해 초 우크라이나군이 처음으로 드론과 로봇만 동원해 러시아 진지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굴드데이비스 연구원은 “러시아 정부는 경제와 사회에 대한 요구를 강화할지, 아니면 전쟁 목표를 축소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선택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 “육사 이전, 전남 장성이 웬말? 軍경험 없는 장관” 주장…사관학교 통합 격렬 반대

    “육사 이전, 전남 장성이 웬말? 軍경험 없는 장관” 주장…사관학교 통합 격렬 반대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가 국방부가 추진 중인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방안에 대해 “졸속 추진”이라고 비판하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특히 총동창회는 육사의 전남 장성 이전 가능성을 거론하며 우수 인재 확보와 교육 교류 제한 등 교육 기반 약화를 우려했다. 육사 총동창회는 16일 언론 대상 간담회를 열고 “현재 추진되는 사관학교 통합이 국가 안보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총동창회는 “첨단과학기술전으로 진화하는 미래 전장에서 정예 장교 양성은 국가 생존과 직결된 중대 사안”이라며 “그러나 국방부가 객관적인 연구와 군사학적 검증, 전문가와의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사관학교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동창회는 국방부가 서울 노원구 태릉에 있는 육사를 전남 장성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전남 장성에는 육군보병학교 등 5개 육군 병과학교가 모여 있는 군 교육시설 상무대가 있으며, 총동창회는 해당 부지가 이전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동창회는 “육사가 장성으로 이전할 경우 우수 인재와 교수진 유치, 다양한 교육 교류에 제한이 생겨 교육 기반의 질적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며 “사관학교 통폐합과 육사 지방 이전 논의를 멈추고 원점에서 공론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만 국방부는 육사의 장성 이전 여부는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판준 육사 총동창회장(36기)은 추진 절차를 비판하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군대 경험이 없다 보니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안 장관이 방위병 출신임을 에둘러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박 회장은 이어 “절차를 무시하고 헛돈을 쓰는 행위를 모두 추적해 나중에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육사 생도 학부모들도 사관학교 통합과 이전 추진이 생도들의 진로 선택권과 교육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육사 생도 학부모가 주축이 된 ‘국방의 미래를 지키는 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친구들이 누리는 자유로운 대학 생활 대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으로 사관학교의 문을 두드렸다”며 “생도 등 당사자들에게 합리적인 명분과 사유를 설명하고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역대 육군참모총장들도 사관학교 통합 재검토를 촉구했다. 전임 육군참모총장 13명은 이날 한 일간지에 ‘국군의 미래를 염려하는 역대 육군참모총장 일동’ 명의의 의견문을 내고 “과거 일부 사관학교 출신 장교들의 부정적 행적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전문가 검증과 국민적 공감대 없이 졸속으로 통합이 추진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사관학교 통합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구상안은 ‘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해 육·해·공군 사관학교 생도를 통합 선발한 뒤 1·2학년 과정에서는 공통 교육을 실시하고, 3·4학년 과정에서 각 군을 선택해 군별 특화 전공교육을 받도록 하는 방식이다. 국방부는 향후 국군사관학교 창설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법령 개정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AX 속도·종전 사업전략 집중 논의

    삼성전자가 16일 글로벌전략회의를 시작으로 하반기 사업 전략 점검에 나섰다. 인공지능 전환(AX) 실행 방안이 전사 공통 의제로 다뤄지는 한편, 이란 전쟁 후 달라지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 방안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 주재로 열린 모바일경험(MX) 사업부 회의를 시작으로 18일까지 글로벌전략회의를 진행한다. MX사업부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Z 폴드·플립 등 폴더블 스마트폰의 글로벌 판매 전략과 지역별 영업 전략, 수익성 확보 방안 등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주요 의제로 거론됐다. DX부문 회의는 17일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 18일 전사 회의 순으로 이어진다. VD사업부는 최근 콘텐츠·서비스·마케팅 전문가인 이원진 사장을 수장으로 선임한 만큼 인공지능(AI)과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경쟁력 강화, 삼성TV플러스를 포함한 플랫폼 역량 확대 방안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DA사업부 역시 원재료 가격 상승과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응한 수익성 개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부문장 주재로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이 참석해 사업 현안을 공유하고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자리다. 이번 핵심 화두는 AX다. 삼성전자는 최근 외부 생성형 AI를 업무에 전면 도입하고 전 관계사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를 혁신하는 AI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부별 AX 실행 방안과 목표, AI를 활용한 비용 및 인력 운영 효율화,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열리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회의는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이 주재한다. DS부문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 공급 현황과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수요 전망을 점검할 예정이다. 파운드리사업부는 고객사 확대와 수율 개선, 미국 테일러 공장 가동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며 흑자 전환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해설의 그늘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해설의 그늘

    도슨트는 ‘가르치다’를 뜻하는 라틴어 도케레(docere)에서 유래한 말이다. 도슨트는 1907년 미국 보스턴 미술관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120여년이 지난 오늘날 전시에서 필수 인력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국공립 미술관을 중심으로 자원봉사 형태로 도입되었고, 이후 민간 미술관으로 확산되며 전시 해설 인력으로 자리잡았다. 오늘날 관람객에게 도슨트는 낯선 존재가 아니다. 관람객들은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도슨트 해설을 선호한다. 그러나 도슨트 제도가 확산될수록 그 이면의 구조적 모순 역시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 도슨트 제도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전문 자원봉사자’라는 모순된 개념에 있다. 이처럼 전문이라는 수식어와 자원봉사라는 무급의 신분은 한국 도슨트 제도의 태생적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해외 역시 자원봉사 형태로 도슨트 제도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도적 위치와 사회적 인식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프랑스의 루브르는 도슨트를 국가 자격을 갖춘 전문 직업인으로 제도화했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는 전문 직원을 중심으로 해설을 운영한다. 다시 말해 프랑스는 전문가가 설명하고, 영국은 직원이 설명한다. 반면 한국은 그 경계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무급 도슨트에게 전문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도슨트는 비용 절감의 수단으로 전락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의 해설 준비 과정은 결코 가볍지 않다. 도슨트는 스스로 작가론과 미술사, 전시 맥락을 독학한다. 스크립트를 쓰고, 수십 번 리허설을 반복하며,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는 언어로 다듬는다. 그럼에도 이에 상응하는 보상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블록버스터급 전시가 활발해지며 도슨트의 활동 영역이 점차 확장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무급 구조를 벗어나 도슨트가 전문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1조원에 달하는 미술 시장 규모의 성장 속에서, 쉽고 전문적으로 설명해 주는 도슨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스타 도슨트가 탄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의 제도는 소수의 스타 도슨트와 다수의 무급 도슨트 사이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역량 문제가 아니라 그릇된 제도의 설계에서 비롯된 문제다. 도슨트가 단순한 작품 해설자가 아니라 작품과 관람자 사이를 매개하는 해석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 역할에 걸맞은 지위와 처우가 마련되어야 한다. 제도는 문화를 담는 그릇이다. 한국의 도슨트 제도가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전문 자원봉사자’라는 모순에서 벗어나야 한다. 전문성에 상응하는 보상과 명확한 제도적 위치를 부여할 때, 도슨트는 비로소 지속 가능한 전문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도슨트는 단순히 작품을 설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관람자를 예술의 시간과 공간으로 안내하는 시간여행 안내자이기 때문이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위로